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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0 재·보선 D-2] “나경원 우세 굳어져” “노회찬 역전 가능”… 여야 지도부 총출동

    [7·30 재·보선 D-2] “나경원 우세 굳어져” “노회찬 역전 가능”… 여야 지도부 총출동

    7·30 재·보궐 선거를 3일 앞둔 27일 여야는 각각 막판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말을 기점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 여부가 가시화되리라는 판단 아래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수원 벨트에 화력을 집중했다. 야권은 자체 조사 결과 서울 동작을을 비롯한 수도권 3곳의 후보 단일화, 세월호 참사 관련 유병언 부자의 신원 확보를 고리로 수도권 4~5곳에서 여당 후보를 따라잡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해당 지역 집중 유세에 나섰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은 단일 후보를 낸 동작을, 수원정에서 합동 유세에 나서는 등 교차지원 작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6곳의 판세를 우세 3, 박빙 우세 2, 경합 1곳으로 자체 평가하면서도 수도권 위기감이 고조되자 최고위원들을 서울·경기·충청 권역별로 전담시키며 ‘우위 지키기’에 안간힘을 썼다. ■서울 동작을 대중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진보의 아이콘’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외나무다리 혈전을 치르는 서울 동작을은 이번 선거 최대의 승부처다. 지난 24일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전격적인 승부수 이후 노 후보가 나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어느 당도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27일 판세를 ‘경합 우세’로, 야권은 ‘박빙 열세’로 점쳤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동작을이 경합 우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야권연대보다는 유병언 부자 수사 여파에 대한 민심 반향이 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추세이긴 하지만 전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후보가 그동안 나 홀로 유세를 펼쳐 왔지만 이날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주일 만에 총출동해 ‘정치 야합 심판’, ‘지역공약 보증’을 외쳤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당사 간담회에서 “동작을 후보 중에 동작에서 태어난 사람은 나 후보가 유일하다”며 후보 단일화를 겨냥해 “스스로 창피해 말 못하는 추악한 뒷거래 정치를 유권자분들이 표로 심판해 줄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동작도 확실하게 오차범위 내로 들어와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위해 ‘무지개 선대위’까지 꾸렸다. 동작을에선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등 대선 주자급 인사들이 노 후보 선대위 고문으로 합류했다. 정 상임고문은 유세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이 더 강해지고 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후보는 트위터에 전날 새누리당 김 대표가 야권연대를 비판하며 ‘정의당 해산’을 거론한 데 대해 “집권 여당 대표다운 정보력이다. 정의당 해산(解産)일은 7월 30일이다. 반드시 옥동자를 낳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검사 사표 직후 청와대로… 또 ‘편법 파견’ 논란

    현직 중견 검사가 사표를 낸 직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편법 파견’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소속으로 법무부 정책기획단에 파견돼 근무하던 이영상(41·연수원 29기) 부부장검사가 지난 14일 의원면직된 뒤 이튿날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이 검사는 이른바 ‘특수통’으로 올 초까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4대강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다. 중견 검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 옮기는 건 드문 일로, 청와대 측이 평검사가 아닌 간부급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는 정치적 중립의무 때문에 청와대 파견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1997년 신설된 검찰청법 44조의2는 ‘검사는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되거나 대통령비서실의 직위를 겸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청와대는 현직 검사에게 사표를 받고 청와대에서 근무하게 한 뒤 검사로 재임용하는 편법을 써 왔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다. 2013년 3월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지내다가 사표를 내고 청와대로 간 이중희(47·연수원 23기) 전 민정비서관이 지난 5월 검찰로 복귀해 비판 여론이 제기됐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검사들의 외부 기관 파견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광역단체장 인터뷰] “농업·관광·탄소산업 집중 육성… ‘전북 123 시대’ 열겠다”

    [광역단체장 인터뷰] “농업·관광·탄소산업 집중 육성… ‘전북 123 시대’ 열겠다”

    전북도가 변하고 있다. 민선 6기가 출범한 지 2주 남짓 됐지만 도청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우선 직원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신임 지사가 권위를 버리고 웃는 낯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직원들을 도닥이기 때문이다. 간부는 물론 하위직들도 형식적인 회의 자료와 보고서가 대폭 줄어 과중한 업무부담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있다. 결재 방식도 달라졌다. 민선 4, 5기에는 과장급 이상만 지사 결재를 받았으나 이제 6급 이하 직원들에게도 지사실의 문호가 개방됐다. 도청사도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도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집무실에서 만난 송하진 전북지사는 “도정을 툭 터놓고 재미있게 이끌어 가겠다”며 민선 6기 도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제34대 전북지사로서 도정에 임하는 기본 원칙은. -도정의 책임자로서 목표와 행동을 분명히 하겠다. 모든 일을 겸손하게 추진하되 비굴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 당당하게 일을 추진하겠지만 결코 오만하지는 않겠다. 현안 사업을 추진하다 넘어야 할 산을 만나면 가슴을 열고 도민들을 만나 여론에 귀를 기울이겠다. 안 되는 일은 ‘이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하고 될 수 있고 되어야 하는 일은 ‘이건 반드시 하겠다’고 말하겠다. →전북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전북은 현재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산업화시대 뒤안길에 나앉으면서 상대적 낙후의 그늘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또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고 경제적 침체는 사회, 문화, 정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산업 중심에서 지식기반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21세기에 전북의 창의적 특성과 고유성, 시대적 흐름을 잘 파악해 우리 지역의 발전 동력을 개발해야 한다. 전북의 가능성과 잠재역량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도의 발전 방향은. -새로운 전북시대를 열어 가겠다. 인간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생태의 가치를 우선하겠다. 지식의 가치를 높이고 변화의 가치를 존중하겠다. 이와 함께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겠다. 전북은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관광객 1억명, 소득 2배, 인구 300만 시대의 초석을 놓겠다. 이른바 전북발전 123정책이다. 전북의 발전은 안으로부터의 발전을 추구하겠다. 사회간접자본(SOC) 기반 구축과 함께 농업, 관광, 탄소산업으로 시작될 것이다. →한때 소외됐던 농업을 도정의 중심으로 환원시켰다. -민선 6기 도정의 키워드는 농업이다. 5000년 농도인 전북에서 농업은 선진국으로 가는 최후의 보루이자 미래의 불루오션이다. 전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다. 사람들이 찾는 농촌, 제값 받는 농업, 농촌과 농업과 농민이 모두 즐거운 삼락농정(三農政)을 펼치겠다. 전통농업을 과학화해 전북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농산물 가치소비시대를 선도하겠다. 나아가 식품산업을 융합해 농생명 연구개발특구로 육성하겠다. →농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산업화시대에 밀려 등한시했던 농업농촌, 생태자연, 전통문화를 전북의 대표적 관광자산으로 육성하겠다. 사람과 돈이 모이는 자랑스러운 자산으로 키우겠다. 생태자연과 농업농촌을 살려 농촌마을에 사람이 오도록 하겠다. 전북 전체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어 국내외 모든 관광객들이 어디서든 즐기고 체험하고 머무르고 우리의 상품을 사 갈 수 있는 토털관광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전통적인 농업도 중요하지만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인데.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 또한 멈추지 않겠다. 전북의 첫 번째 미래산업은 탄소산업이다. 이미 전주시장 재임 시절 탄소섬유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통해 국가사업화와 기업유치에 성공했다. 이제 전북을 자동차, 조선, 해양, 항공, 농기계, 레포츠 등 100조원대의 탄소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 탄소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전북의 인구는 매년 감소 추세인데 인구를 3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는데. -과거 ‘300만 전북도민’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전북의 꿈과 희망을 수치로 나타낸 상징적 슬로건이다. 새만금이 2030년 완공되면 76만명이 유입되고 전북혁신도시도 장기적으로 20만명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87만명인 인구에 이를 더하면 결코 무리한 목표는 아니다. →도정의 변화를 선도할 조직개편과 인사 방향은. -시대 변화에 맞게 조직을 개편하겠다. 새만금과 환경을 분리하고 농업과 관광 분야를 강화하겠다. 일부 조직은 이름부터 추상적이다. 명칭부터 구체적으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아울러 조직이 바뀌면 인적변화도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확 뒤집지는 않겠다. 다만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면 무리수가 따르고 성공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계를 밟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고 도의회와의 조율에도 신경을 많이 쓰겠다. 정무부지사와는 일정 부분 업무를 분담하겠다. 정무부지사가 지사의 연설문이나 대신 읽는 ‘대독 부지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새만금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자·외자 유치가 관건인데. -새만금사업은 국책사업임에도 전북에 한정된 사업인 양 비쳐지는 게 큰 문제다. 실제로 방조제 완공 외에는 지지부진한 게 현실이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국가가 책임지고 주도하는 가운데 전북은 도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협조해 조기 완공되도록 해야 한다.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개발, 친환경 개발이 되도록 추진하겠다. →전북지역 14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절반이 무소속이다. 시·군과의 협치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시장·군수와 정치인은 다르다. 정치적인 의미보다는 전북발전이란 같은 목표가 있기에 협력관계다. 시장·군수들과는 철저히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소통을 위해 막걸리 잔을 놓고 흉금을 털어놓을 생각이다. 소통은 잦은 회의에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인정하는 것이다. 사적으로 자주 만나 공식석상에서 풀기 어려운 현안을 처리하겠다. 부지런히 만나고 현장을 방문해 화합하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광양경제청, 미래비전과 중장기 발전방안 발표

    올해 개청 10주년을 맞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GFEZ)이 ‘2020 GFEZ 비전 및 정책추진계획’을 위해 4대전략 12개 핵심과제별 중장기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했다. 광양만권을 신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국제무역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개발분야(18건), 투자분야(40건), 기업 지원분야(15건), 연계협력분야(19건), 제도개선분야(9건), 행정지원분야(4건) 등 6개 분야 105개 단위업무별로 실천전략과 재정확보 방안을 구체화시켰다. 이 기간 동안 투자유치 250억 달러, 500개 기업, 물동량 485만TEU, 고용창출 24만명, 소득창출 1인당 4만 달러, 배후단지 정주인구 12만명 등 목표달성을 위해 18조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은 국가·광역단위 상위계획 및 도지사 공약사항 등과 연계해 국·도비 투자재원 확보의 타당성 근거를 마련하고 인근 자치단체와 정책공유를 통해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부적으로 연도별·분기별 단위업무별 성과측정을 통해 사업의 능률성을 확보하고, 재원배분의 적절성, 불확실성 여부 등을 종합 판단하는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은 현재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철강연관 산업이 수익성 저하와 과잉공급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향후 고부가가치 창출과 국제경쟁력이 있는 분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0 목표가 달성된다면 광양만권은 장치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형 부품소재산업으로 구조개편이 돼 직간접적으로 생산 9조 6000억원, 소득 2조 6000억원을 유발하고, 4만 800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봉 청장은 “세부실행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인근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 주체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내년 건보료 직장인 월 1260원 더 낸다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1.35% 인상되면서 직장가입자는 월평균 1260원, 지역가입자는 1110원이 각각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15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과 보장성 확대 계획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가입자(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가입자는 올해 9만 4290원에서 9만 5550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올해 8만 2290원에서 8만 3400원으로 각각 1260원, 1110원 오르게 된다. 당초 4대 중증질환 보장 강화,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와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 적용 등 현 정부의 핵심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정을 감안할 때 적어도 3% 수준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오히려 인상폭은 2009년 이후 최저다. 2010년 4.9%, 2011년 5.9%, 2012년 2.8%, 2013년 1.6% 인상됐고 올해 인상률은 1.7%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누적적립금을 조금씩 사용해 2019년 3조 5000억원만 남을 때까지 앞으로 5년에 걸쳐 7조~8조원을 소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처를 두고 논란이 많았던 건강보험 흑자 11조원을 보장성은 높이고 보험료 인상폭은 낮추는 데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복지부는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해 국민과 기업 부담 증가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비비 성격의 누적적립금을 집어 쓰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지금처럼 보험료 인상률 1% 수준을 유지하면서 누적 적립금까지 사용하면 유사시 보험료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법에도 건강보험 재정을 6개월치 적립하도록 돼 있다. 보건 당국의 한 관계자는 “유사시 누적적립금 11조원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두 달 보름 정도”라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과 같은 대규모 바이러스 감염병이 발생해 한꺼번에 많은 보험재정이 긴급하게 투입돼야 할 때를 대비해 남겨 둬야 할 예비비”라고 말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보험료 수입은 연평균 11.5%씩 증가했지만 건강보험 보장성은 62% 범위 안에서 정체돼 있었다”면서 “더욱이 경제형편이 어려워진 국민들의 의료기관 이용률이 줄어든 게 건강보험 재정흑자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험료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건보료, 내년에 얼마나 오르나…올해는 1.7%

    건보료, 내년에 얼마나 오르나…올해는 1.7%

    건보료, 내년에 얼마나 오르나…올해는 1.7% 내년에 건강보험료가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사협회, 병원협회, 약사회 등 의약단체와 협상 끝에 내년 건보료를 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내년 건강보험 수가(의료서비스 가격)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15년도 건보료율을 결정한다. 건정심은 우리나라 의료정책을 의결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건보료율과 건강보험을 적용할지를 정하는 요양급여기준 등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사항을 논의해 결정한다. 건정심은 특히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주는 건보료는 수가 이외에 물가를 포함한 실물경제 상황과 건강보험재정 상태, 건강보험 보장강화 정책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정한다. 보건의료계에서는 내년 건보료가 올해와 마찬가지로 최소 수준에서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4대 중증질환(암·심장병·뇌혈관·희귀 난치질환) 보장강화와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 해결 등 현 정부의 핵심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면서 건보재정의 장기 건전성을 확보하려면 건보료율 인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현재 건보재정이 흑자기조를 이어가는 등 ‘곳간’이 비교적 넉넉한 만큼 큰 폭으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높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건강보험정책 당국은 2013년 1.6%에 이어 올해 건보료 인상률을 1.7%로 최소한으로 묶었다. 2년 연속 1% 인상률에 그쳤던 것이다. 2010년 4.9%, 2011년 5.9%, 2012년 2.8% 등 최근 연도별 건보료 인상률에 견줘보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4대 중증질환 보장을 강화하고 3대 비급여 문제를 해결하면서 건보재정을 건전하게 유지, 발전시키려면 건보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쌓여 있는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을 활용하고 보험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건보료 인상률을 매년 1.7~2.6% 사이에서 최대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선이 뭐기에…낙선 군의원 목매 숨져

    6일 오전 4시 53분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군의원 김모(61·새누리당)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부인(55)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재선 군의원인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부인은 경찰에서 “전날 밤늦게까지 남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깨 찾아보니 우리가 운영하는 식당 옆 컨테이너에 목을 매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낙선한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선거에 출마해 “2번에 걸친 주민의 선택에 믿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를 기울이는 등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면서 삼림지역 특색을 살려 임야를 활용한 조사료 생산단지와 전원마을, 서화체육공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의욕을 보였다. 김씨는 군의회 4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서울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50대도 낙선을 비관,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다. 6일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1분쯤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50대 자살 기도자를 구조해달라는 공조 요청이 왔다. 이 남성의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자살할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 3대를 동원, 이 남성 소유의 차량을 수색해 경기 광주시 중부면 부근 중부고속도로 졸음 쉼터에서 차량 운전석에 엎드려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차량 문이 잠긴 데다 이 남성이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경찰은 유리 창문을 깨 구조했다. 차량에서는 빈 농약병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방선거에 낙선한 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예산 검토도 안 한 엉터리 공약] “공약가계부 안 쓴 후보들, 유권자 무시한 것”

    [예산 검토도 안 한 엉터리 공약] “공약가계부 안 쓴 후보들, 유권자 무시한 것”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국 시·도지사 후보의 공약 분석 결과 질문 내용에 답변을 제대로 못하거나 공약가계부 작성을 할 능력이 안 되는 후보들이 상당수였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달 7일부터 전국 시·도지사 후보들에게 종합 질문과 현안이슈, 핵심공약과 우선순위, 공약가계부 등 4대 분야 20개 문항을 공개 질의했으나 이정재 광주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 이중효 전남지사 후보 등 4명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1일 전화통화에서 “자질과 능력은 곧 정책과 관련이 있는 것인데 질문지나 공약가계부를 작성하지 못한 경우는 지역일꾼이 될 준비가 덜 됐거나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질의서는 회송했으나 공약가계부를 제시하지 못한 후보도 김기현·이상범 울산시장 후보, 유한식·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박철곤 전북지사 후보, 이낙연 전남지사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등 9명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공천은 곧 당선’인 지역이므로 공약 실현성과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한 고민에 소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무총장은 “후보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이 공약가계부였다”면서 “거꾸로 얘기하자면 후보들이 지역 현안 가운데 어느 곳에 예산을 마련하고 돈을 써야 할지 고민을 안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사무총장은 아울러 “일부 후보들은 한 개씩 공약을 발표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끄는 등 슈퍼 울트라 갑인 유권자보다 을인 후보자가 갑질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약관계로 설명해 보면 을인 후보자가 계약 조건을 한 가지씩 내놓고 있어 정상적인 계약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본을 지키자] “종자~식자재 생산~유통… 식품 생애주기 안전 규제 강화를”

    불량식품이 점차 지능화, 다양화되는 등 수법이 진화되고 있지만 관련 부처의 단속과 대책은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 식품위해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사후적인 대책뿐 아니라 먹거리 유통체계를 손보고,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등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식품안전협회 관계자는 29일 “대기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규제뿐 아니라 자체 안전센터를 운영할 여력을 갖췄지만, 식품기업 대부분은 50인 미만의 영세한 곳으로 식품안전에 크게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통체계뿐 아니라 식품산업 자체의 안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약처의 2012년 자료에 따르면 식품산업은 연 매출액 20억원 이하 중소기업이 산업체의 91.8%를 차지하고, 이들의 매출액이 전체의 10.2%에 불과한 구조다. 식품 대기업이 매출의 90% 정도를 차지할 정도이니 간혹 이들 기업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회적 신뢰가 일시에 무너지는 일이 반복돼 왔다. 김철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4대악 척결 범주에 묶어 식품안전을 도모하겠다는 정책은 공약용 정책이자 보여주기식 행정의 하나”라면서 “불량식품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 정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현재의 단속 체계는 영세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대기업들의 시장 지배를 강화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종자, 식자재 생산, 수확, 가공, 첨가물, 유통, 소비 등 식품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안전규제 강화 ▲투명한 식품 정보 제공 ▲식품 정책결정에 대한 시민의 민주적 참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문화도시 완성… 동부천IC 반대”

    [후보자 인터뷰] “문화도시 완성… 동부천IC 반대”

    김만수(49)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장 후보는 임기 중 자신의 치적이 완성되기 위해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며 수성에 나섰다. 선거전에 돌입한 뒤 줄곧 “이번 선거 공약은 민선 5기 정책의 연장선으로 실행 가능한 약속을 하겠다”고 천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후보는 “문화도시 부천을 완성하기 위해 추진해 온 정책을 마무리하려면 재선을 통해 중단 없이 사업을 진행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교육비 절감 효과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부천아트밸리사업’과 지하철 7호선 성공 개통 등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권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적 거버넌스를 주도해 지역 분열 요인인 화장장 문제를 해결하고, 경인전철·수도권 외곽도로 지하화를 공동 추진하는 등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김 후보는 공동 주택 지원, 공원·녹지·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10대 분야 100개 약속을 담은 공약집을 내놨다. 그는 특히 안전도시를 위한 공약을 비중 있게 제시했다. 폐쇄회로(CC)TV 4164대를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민선 5기가 위험요소를 정비하는 데 기초를 다졌다면 민선 6기는 시민이 지자체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도시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속에서 조용하게 정책선거를 치르고 시민에게 필요한 포지티브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동부천IC 건설을 반대한다. 녹지 훼손과 만성 교통체증 등 많은 문제점을 유발할 것으로 보여서다. 김 후보는 “민관과 협력해서 국토교통부에 대안을 제시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진표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 놓고 남경필 “포퓰리즘” 김진표 “4대강 22조 비하면 좋은 정책”

    김진표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 놓고 남경필 “포퓰리즘” 김진표 “4대강 22조 비하면 좋은 정책”

    ‘김진표 보육교사’ ‘김진표 남경필’ 김진표 보육교사 교육공무원화 공약을 놓고 경기도지사 후보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김진표 후보가 토론을 펼쳤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경기도 내 보육교사를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두고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김진표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출연해 김진표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두고 토론을 벌였다. 김진표 후보는 경기도 보육교사 7만여 명을 공무원화 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보육교사 공무원화의 목적은 ‘엄마 행복’ 정책이다. 보육교사들은 하루에 12시간 넘게 일하면서도 150만원도 제대로 못 받는 박봉, 아주 열악한 처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보육에 들어가는 돈은 궁극적으로 정부가 다 부담하겠다, 여러 차례 천명했다. 2019년까지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공무원화하는 데 들어가는 돈은 현재 기준으로 2조 7000억원이며 경기도가 부담할 금액은 2100억이다. 4대강에 22조를 써서 낭비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경필 후보는 “보육교사의 공무원화는 포퓰리즘 정책이다. 지금 당내에서도 협의가 안 돼 있어 서울시장, 인천시장 후보가 아무런 답이 없다. 예산도 지금 말씀하신 것보다 훨씬 많이 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남경필 후보는 “급조된 공약이다. 지금 공무원을 늘린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정말 늘린다고 한다면 아주 소수의 꼭 필요한 안전, 소방과 관련된 공무원들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4대 공약 실현 전국 최고 여성친화도시로”

    [눈길 끄는 공약] “4대 공약 실현 전국 최고 여성친화도시로”

    3선에 도전하는 이위준(71) 새누리당 부산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는 지속적이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민을 위한 최상의 복지라는 확고한 생각에서다. 그는 “현직 때 1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부산시 평가에서 ‘일자리 최우수 기관’, 고용노동부 평가에선 ‘자치단체 일자리대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질 높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민 생활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전국 최고의 여성친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이 사회적 약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평등, 안전, 건강, 참여라는 4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했다. 연산동 고분군의 국가 사적지 승격 구상도 내놨다. 도시안전에 만전을 기해 명품도시 연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화원 건립, 구립도서관 개관, 노인종합복지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구민 복지증진을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KBS 기자 반성문 삭제당해…김시곤 보도국장 “대자보정치”

    KBS 기자 반성문 삭제당해…김시곤 보도국장 “대자보정치”

    ‘KBS 기자 반성문’ ‘김시곤 보도국장’ ‘KBS 반성문’ KBS 막내 기자들이 집단 반성문을 올렸지만 삭제당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KBS 38기, 39기, 40기 기자 일동은 KBS 사내 보도정보시스템에 세월호 참사 취재와 관련,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7일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38~40기 40여 명이 동의해 10명이 대표로 쓴 반성문에서 이들은 사고 현장에 가지 않고 리포트를 만들었으며 매 맞는 것이 두려워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지 않은 상태로 기사를 썼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역대 최악의 참사에 기자로서 책무라 여기고 고민에 고민을 이어나갔다는 막내 기자들 일동은 “KBS 저널리즘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요구하는 막내 기자들의 목소리를 수뇌부는 어린 기자들의 돌출 행동으로 치부하려 한다”며 “’반성문’들이 ‘기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삭제를 당했다. 우리는 이를 보도본부 내에서의 의사소통을 거부한 수뇌부의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 막내 기자들 일동은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김시곤 보도국장에게 이들과 세월호 보도에 관여한 모든 기자들이 참석, 세월호 보도를 반성하는 대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함과 동시에 해당 토론회에서 나온 반성의 결과물을 KBS 뉴스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보도본부 수뇌부가 진지하게 응답할 때까지 우리는 함께하는 선배들과 함께 ‘반성’을 이어가겠다”며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기자들의 비판 글을 접한 임창건 KBS보도본부장은 7일 “세월호 보도 잘못한 거 없고, 일부 문제는 있으나 그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으며, “후배들이 현장에서 문제제기 안하고 뒤통수치듯 이런 글을 쓰는 걸 이해 못 하겠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건 보도본부장은 이어 “보도국장 발언을 문제 삼은 것과 연계해 생각해 보건데 이번 일도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시곤 KBS보도국장은 4월 말 경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사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김시곤 KBS보도국장은 기자들의 자사보도 비판 글에 대해 “후배들의 이런 글은 대자보 정치다. 부장이 후배들과 대화하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밝힌 뒤 “그럼 KBS가 실종자 가족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 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38~40기 KBS 기자들의 비판을 정치적 행동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맥락조차 곡해한 뉘앙스로 읽히는 대목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성명을 내고 간부들의 이 같은 발언을 소개한 뒤 “대표로 글을 올린 10명의 취재·촬영기자의 글에는 현재 KBS가 안고 있는 보도의 총체적 문제점들이 드러나 있다”고 지적한 뒤 “후배들이 취재 현장에서 뺨맞고, KBS로고 감추고, 숨어서 취재할 때 회사는 사보를 통해 ‘국민의 아픔과 슬픔을 녹였다’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으로 사보를 발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시곤 보도국장은 전에도 여러 차례 편향적인 보도 방침을 정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KBS본부)는 김시곤 보도국장이 2009년 경제팀장으로서 KBS의 4대강 리포트 중 하나인 ‘4대강 예산 어떻게 마련하나’ 편에 대해 승인을 거부해 리포트가 불방 된 사실도 있다고 전했다. 또 김시곤 국장은 용산참사에 대해 ‘참사’를 ‘사건’으로 수정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당시 KBS 기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김 국장은 보도국 부장단 회의에서 “’용산참사’라는 용어는 경찰 공권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KBS는 용산참사 이후 계속해서 이를 ‘참사’로 표기했지만 직후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서는 ‘공약 파기’를 ‘수정’으로 바꾸라고 지시한 사실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KBS 보도본부 측은 “젊은 기자들의 의견 표출은 KBS의 건강성과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KBS 보도본부는 후배 기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지금 듣고 있고, 필요하다면 토론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보도본부에서 이미 백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시장·군수 예비 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남은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지역으로 새누리당 예비 후보들끼리도 공천 경합과 함께 공약 경쟁이 치열하다. 여야 예비 후보마다 장점을 부각하고 차별화를 위한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옛 창원, 마산, 진해 3개 시가 합쳐 2010년 출범한 창원시는 통합으로 불거진 지역 갈등이 4년이 흐른 지금까지 봉합되지 않고 있다. 창원시장 예비 후보들은 이 같은 지역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공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진해 지역에 연고가 없는 후보들이어서 특히 진해 민심을 잡기 위한 공약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배한성 예비 후보는 진해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2캠퍼스 유치를, 안상수 예비 후보는 진해에 4년제 대학 유치를 공약했다. 부산경제 부시장을 지낸 이기우 예비 후보도 진해 지역을 둘러싼 산 중턱에 조성된 길이 27㎞ 드림로드(임도)를 걷거나 자전거로 즐기는 국제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뛰어들었고 조영파 예비 후보는 진해구 시립대학 설립 공약으로 맞섰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허성무 예비 후보는 새누리당이 4대 강 사업을 추진해 망친 낙동강을 살리겠다는 공약으로 새누리당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허 예비 후보는 ‘낙동강 연안 녹조 방지 대책 시·군 협의회’를 만들어 시·군 공동으로 4대 강 사업의 피해 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민선 5기 창원시장 47개 공약 가운데 연안크루즈 도입 등 30개 사업은 완료됐고 창원국제교육도시 인프라 구축 등 17개 사업은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구 53만명으로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창원시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김해시는 장유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도시 인프라 확충과 곳곳의 난개발 등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맞춰 후보들도 도시 정비 공약을 강조한다. 경남 지역의 유일한 새정치연합 소속 자치단체장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김맹곤 김해시장은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와 편의성, 정주성을 갖춘 새로운 도심 공간을 개발해 명품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한번 더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의 김정권 예비 후보는 공장 난개발을 정리하고 도심 공원 면적을 넓혀 김해를 살기 좋은 녹색도시로 만들겠다며 뛰고 있다. 천하장사 출신의 이만기 예비 후보는 예술인, 문학인, 전문직, 외국인 등을 위한 테마형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대학병원을 유치해 취약한 의료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인지도를 지지로 연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김해시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사업 50건을 점검한 결과 가야인재육성재단 설립, 광역철도망 구축 등 3건은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 3선인 조유행 군수가 퇴임을 앞두고 있는 하동군은 조 군수가 재임 기간에 열정적으로 추진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활성화와 기업 유치가 지역 최대 현안이다. 여상규 지역 국회의원도 갈사만 산업단지에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 군수가 됐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윤상기, 이수영, 이정훈 등 예비 후보들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첨단 기업이 조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뉴하동시티 건설을 앞당기겠다며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동군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 77건 가운데 지역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전 학생 무상급식 등 22건은 완료됐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 등 51건은 정상 추진되고 있으나 대송산업단지 조성 등 4건은 추진 실적이 20% 안팎으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거창군에서는 전·현직 군수가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겨루고 있다. 이들은 국내 승강기 산업의 중심 기지인 거창승강기 산업단지를 거창 경제를 이끌어 갈 중추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며 군민들에게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홍기 현 군수는 대한민국 10위 이내 자치단체를 목표로 재선되면 다른 후보의 우수한 공약도 채택하겠다고 강조한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 군수에게 패했던 양동인 전 군수는 승강기 산업을 도시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인구 10만~15만명 규모의 서북부 경남 중추 도시로 건설하겠다며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거창군은 민선 5기 공약 66건 가운데 열린 군수실 운영 정례화 등 57건은 완료됐으며 거창군 보훈회관 건립은 입지 변경에 따라 추진이 늦어져 올해 하반기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스타 모셔라”… 경찰, 4대악 근절 홍보 안간힘

    “스타 모셔라”… 경찰, 4대악 근절 홍보 안간힘

    ‘별들을 모셔라’ 박근혜 정부의 치안 분야 핵심 공약인 ‘4대악 근절’ 홍보에 안간힘을 쓰는 경찰이 스타급 연예인들을 잡기 위한 ‘섭외 전쟁’에 한창이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경찰의 4대악 근절 홍보대사는 모두 50여명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만 배우 황정음(서울 송파경찰서)과 임호(서울 중부경찰서) 등 8명이 새롭게 위촉됐다. 가수 아이유와 아역배우 김향기·천보근·김새론·서신애 등은 경찰청 4대악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개그맨 김병만과 축구선수 안정환(서울 서부경찰서), 그룹 LPG, 배우 윤세인(서울 중부경찰서), 배우 여진구(서울 관악경찰서), 그룹 걸스데이(경기 분당경찰서) 등이 활동 중이다. 서울 강북지역의 한 경찰관은 “스타급 연예인을 섭외하면 정책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상급 경찰청이 좋아해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예인 섭외는 학연·지연 등을 통해 이뤄진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배우 여진구가 관악구 남강고에 다닌다는 점에 주목해 여군 어머니에게 부탁해 섭외에 성공했고 방송인 왕종근(강서경찰서)은 거주지 경찰서의 4대악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황정음은 아버지가 음식점을 운영하는 송파구 관할서의 4대악 홍보대사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연예인 섭외를 위해 마포에 사무실을 둔 YG엔터테인먼트와 접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도 재능기부를 통해 이미지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경찰 홍보대사에 호의적이다. 일부 부처나 공기업 홍보대사들은 최대 수억원의 모델료를 받기도 하지만, 경찰 홍보대사는 무보수란 점도 이채롭다. 물론 연예인 홍보대사들이 면면만 화려할 뿐 위촉 때 홍보용 사진을 한 컷 찍는 것 외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들이 학교폭력 등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선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광장] 권력의 비정상부터 정상화하라/박찬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권력의 비정상부터 정상화하라/박찬구 논설위원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선출된 권력이다. 선거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자리다. 유권자의 한 표를 얻기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원 후보는 공약을 내걸고 심판을 받는다. 굳이 헌법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권력의 주인은 국민이다. 선거 한철 그럴듯한 공약으로 표를 얻고서 당선이 되면 공약(空約)으로 저버리는 행태는 분명 국민의 믿음과 희망에 등을 돌리는 일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에 어긋나는 비정상과 비상식이다. 박근혜 정부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국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문과 법질서, 기업활동, 노사분야 등에 자리 잡은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비정상의 사전적 의미는 제대로가 아닌 상태 또는 바르거나 떳떳지 못한 상태로 요약된다. 사회 각 분야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데야 굳이 토를 달고 싶지 않다. 하지만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국정 과제가 설득력과 추진력을 얻으려면 위임받은 권력과 그 주변의 비정상부터 정상화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그러지 않고는 신뢰와 진정성이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뿐이 아니다. 반값 등록금과 중·고교 무상교육,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무상진료, 군 복무기간 단축…. 대선 공약의 잇따른 파기와 후퇴는 과연 우리의 선거 문화와 정책 정당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백번 양보해 치열한 공약 전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공약의 현실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고 한다면 어쩌겠는가. 후진적인 선거 문화를 꾸짖고 제대로 된 정책선거를 강조하는 매질 정도에 그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설혹 그렇다 하더라도 권력의 주인인 국민에게 공약 파기와 후퇴에 대한 대통령 본인의 진정성 있는 해명과 사과는 있어야 하는 게 선출된 권력의 도리라고 본다. 그래야 제대로 되고 떳떳한 정상의 절차라고 할 수 있다. 국정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여당도 비정상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국회 제1당의 원내대표는 입법부의 요직이며 권력이다. 민생·개혁 입법을 추진하고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기 위해 끊임없이 야당과 협상하고 타협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그럼에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야당 대표에게 ‘너나 잘해’라고 막말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여야를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가르는 비정상의 정치 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막말·편파 방송으로 질타를 받아온 일부 종합편성채널의 재승인 과정은 또 어떤가. 심사위원의 구성에서부터 심사 기준과 항목에 이르기까지 방송통신위원회의 면죄부·봐주기 의혹을 피하기 어렵다. 이들이 야당 인사에게 하는 절반 정도라도 여권과 여당 인사에게 독설을 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결과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횡행했던 권언유착의 망령을 되살려서는 공익과 공정성을 추구해야 할 미디어 본연의 역할이 질곡과 비정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정권과 그 주변은 혹여라도 방송을 헤게모니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유혹을 떨쳐내야 한다. 미디어가 살아야 여론의 광장이 열리고, 여론이 물 흐르듯 흘러야 권력의 정당한 행사도 가능하다. 대선에 개입하고 간첩수사 증거까지 조작한 국정원의 행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비정상의 극치라 할 만하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윗선을 수사하지 않고 도마뱀 꼬리를 자르는 꼼수로 기존의 조직을 유지하려 든다면 더 큰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수 있다. 인사와 조직을 비롯해 일대 혁신을 이룬 연후에야 국정원의 정상화를 운운할 수 있을 것이다. 비정상의 정상화, 그 출발점과 목적지는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회복이라야 한다. 현 정권이 주창하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겸허한 믿음의 확인, 그리고 그 믿음에 부응하는 실천과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권력과 그 주변이 우선 정상화하지 않고는, 민주적 가치가 회복되지 않고는 비정상의 정상화도 요원한 일이다. 정치적 레토릭, 그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지 모른다. ckpark@seoul.co.kr
  • 211兆 늘어난 공공 지출, 국책사업 탓에 적자

    211兆 늘어난 공공 지출, 국책사업 탓에 적자

    이명박(MB) 정부는 토목 정부로 불릴 만큼 4대강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많이 벌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를 넘기 위한 측면도 있었지만 ‘747 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강국)을 지키기 위한 불도저 사업이 많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의 부채가 급증하면서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이런 사업들이 전체 국가 재정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종합적으로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 실상을 보여주는 통계가 처음 나왔다. 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공공 부문 계정의 신규작성 결과’에 따르면 정부와 공기업을 합한 공공 부문 수지(총수입-총지출)는 2012년 6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20조 1000억원)에 비해 적자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헤매고 있다. 2007년 흑자(17조 3000억원)였던 공공 부문 수지는 이듬해 MB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적자(6조원)로 돌아서 5년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4대강·혁신도시·보금자리주택 등 MB 정권의 국책사업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9년에는 적자액이 58조원까지 불어났다. 공공 부문 통계는 정부(중앙+지방) 기관 및 기금 5071곳과 한국전력·LH 등 비금융 공기업(지방 공기업 포함) 167곳, 산업은행·금융감독원 등 금융공기업 15곳 등 총 5253곳(2012년 기준)을 대상으로 했다. 국민소득 계정에 관한 국제기준이 바뀌면서 한은이 새 기준에 의거해 처음으로 별도 산출했다. 우선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치만 뽑았지만 ‘흐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단순한 부채 통계와는 차별화된다. 한은 관계자는 “공공 부문 수지가 계속 적자를 보이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공공 부문 총지출은 2007년 460조 1000억원에서 2012년 671조 9000억원으로 211조 8000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7.9%로 이 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5.7%를 웃돈다. 경제 규모보다 공공 부문 씀씀이가 더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총지출 가운데 GDP에 잡히는 소비와 투자는 305조 3000억원으로 명목 GDP의 22.2%다. 이 비중은 2007년 21.7%에서 2009년 25.3%로 높아진 뒤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한은 측은 “공공 부문 지출은 사회재분배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소비·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4대강 사업 등이 투자로 잡히면서 2009년에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다. 국제비교가 가능한 GDP 대비 일반정부의 총지출(450조 8000억원) 비중은 2012년 3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42.4%)보다 낮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조계종 준직선제 검토

    한국 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이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다음 달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1994년 개혁종단 출범 이후 총무원 집행부 차원에서 총무원장 선거제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기는 처음이다. 특히 총무원장 선거제 개선은 조계종 제34대 집행부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만큼 불교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청회에는 교구 본사 주지와 종책 모임별 중앙종회의원, 비구니 중앙종회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종단 구성원의 민의 반영 ▲공명선거 실현 ▲문중·계파 등에 의한 선거 혼란 방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청회에서는 총무원이 검토 중인 ‘준직선제’와 전 종도가 참여하는 ‘완전직선제’, 종단 쇄신위원회 차원에서 제안된 ‘선추천, 후선출제’, 원로회의가 지난 34대 총무원장 인준 과정에서 제시한 ‘선거인단 축소’ 방안 등 4개 안이 제안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준직선제는 승랍 20년 이상의 비구 3036명과 비구 선거인단의 25%(559명)를 비구니에 배정해 전체 선거인단을 3795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또 완전직선제는 구족계를 받고 분한신고를 마친 비구(5602명), 비구니(5281명) 모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 ‘선추천 후선출제’는 지난해 종단 쇄신위가 냈던 방안이다. 총무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선추천하고 교구종회에서 직접선거를 통해 선거인단(1000명)이 최종 선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런가 하면 원로회의가 제시한 방안은 선거인단 축소에 비중이 쏠린다. 교구 본사 주지 25명과 종회의원 81명이 총무원장을 선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총무원은 공청회 이후에도 원로회의, 중앙종회, 교구본사주지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5월 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6월 임시 종회에 종헌개정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2014 공직열전] (60) 경찰청 (상) 현 정부서 위상 높아진 ‘10만 조직’

    [2014 공직열전] (60) 경찰청 (상) 현 정부서 위상 높아진 ‘10만 조직’

    ‘민중의 지팡이’와 ‘권력의 몽둥이’. 경찰은 극과 극의 별칭으로 불린다. ‘민생’을 위할 때와 ‘권력’을 위해 일할 때 엇갈린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민과 살을 맞댄 밀접한 기관이라는 얘기일 터. 경찰은 현 정부 들어 위상이 높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치안 분야 핵심 공약인 ‘4대 악(성·학교·가정폭력,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선봉에 섰고 집권 2년 차인 올해에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국정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리면서 경찰의 역할이 재차 강조됐다. 박 대통령이 임기 내 경찰을 2만명 더 늘리기로 해 조직에 힘이 실렸다. 경찰 인사 문제는 어느 행정 조직보다 폭발력이 강한 이슈다. 조직원이 10만명에 달하는 데다 경찰에 임용되는 경로가 다양하다 보니 인사에 예민하다. 특히 고위직 인사 결과는 조직 전체의 사기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입직 경로(경찰대·간부후보생·고시 특채·순경 공채 등)와 출신지를 고려해 신중히 한다. 지방경찰청장을 맡는 치안정감(중앙부처 1급과 동일)과 치안감급(2급) 간부 32명을 분석해 보니 입직 경로별 안배가 뚜렷했다. 경찰대 출신이 11명, 간부후보생으로 입직한 인원이 10명, 사법·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정 특채된 간부가 9명이었다. 순경 공채와 경위 특채 인원도 각각 1명씩 있었다. 역대 경찰청장 18명 가운데 고시 출신이 9명, 간부후보생 출신이 8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출신이 눈에 띈다. 영남 출신이 13명으로 전체의 40.6%였고 충청 7명, 호남 6명, 서울·경기 3명, 강원 3명 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위직 인사 후보군 중 50%가 영남 출신이어서 치안감 이상 간부 중 이 지역 출신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기계적으로 안배를 하면 오히려 영남권이 역차별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한(58) 경찰청장에 이어 경찰청 내 ‘넘버2’인 이인선(53) 차장은 경찰대 출신 중 ‘큰형님’(1기)이다. 현직에 남은 1기생 80여명 중 최고위직에 올라 있다.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스타일로 본청과 서울경찰청에서 인사·기획 분야를 주로 맡았다. 이 차장은 “서울청 기획계장 때 2부제(2교대)였던 파출소 등의 근무 형태를 3부제로 바꾼 것이 가장 뿌듯했던 일”이라고 자평했다. 경찰대 2기인 강신명(50) 서울청장은 꼼꼼한 일 처리로 현 정부의 첫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일했다. 외향적 성격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대언론 관계도 무난하다. 강 청장은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지내 정보통으로 알려졌지만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오래 근무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혁신기획단 팀장(2005~2006년)으로 근무할 때 제주특별자치도법에 특별자치경찰을 신설하는 내용을 입법화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경찰대 동기생 중 이만희(51) 전 경기청장과 줄곧 승진 선두를 다퉜다. 이금형(56) 부산청장은 순경으로 입직해 치안감·치안정감까지 승진하며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도맡았다. ‘불도저’, ‘대처’라는 별명에서 보듯 저돌적 스타일로 주로 과학수사와 여성청소년 업무를 맡았다. 임신 6개월 때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살인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 지문을 채취한 일화로 유명하다. 서울 마포경찰서장 때인 2006년 서울 서부권 연쇄 성폭행 사건인 ‘발바리 사건’ 해결을 주요 경력으로 내세운다. 1981년 충북 경찰청 상황실에 근무할 때 전투경찰이던 이인균(58·전 신세계 부사장)씨와 결혼해 세 딸을 뒀다. 최동해(54) 경기청장은 대표적인 ‘법무통’이다. 사법·행정고시를 모두 합격한 뒤 법제처 사무관으로 일하다 2003년 경정 특채로 경찰에 들어섰다. 경찰청 법무과장과 경북 칠곡·경기 가평·서울 노원 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또 경찰청 특수수사과장과 서울청 수사부장 등을 지내 수사 분야에서도 이력을 쌓았다. 안재경(56) 경찰대학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정에 특채됐다. 고시 출신이지만 서울 노량진경찰서 형사과장과 종로경찰서 수사과장 등을 역임해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수사통’이다. 컴퓨터에 관심이 있어 범죄 통계를 토대로 범죄를 예측하는 ‘컴스펫’ 프로그램을 만들어 1998년 신지식인에 선정된 이채로운 이력이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다음회는 경찰청(하) 입니다
  •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국민이 원하는 수사/조현석 사회부 차장

    얼마 전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인터뷰했다. 소회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여러 문답이 오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국민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는 그동안 검찰이 각종 수사를 할 때마다 수식어처럼 써온 ‘국민을 위한 수사’라는 말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내내 황 장관이 말하는 ‘국민이 원하는 수사란 뭘까’에 대해 귀를 기울였다. 황 장관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공공기관의 비리와 체육계 비리, 4대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에 대한 수사를 꼽았다. 지난해 검찰이 대대적으로 수사를 했던 원전비리와 같이 공공기관 비리 수사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지 않으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불거진 체육계 비리도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민의 안전과 국민감정을 고려한 수사를 하겠다는 대목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지만 인터뷰를 마치고도 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국민들이 속 시원한 답을 원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검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 열람·유출 의혹 사건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 정치권과 청와대, 국정원 관계자 등을 조사해야 하는 민감한 사건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적인 문제까지 걸린 중차대한 사건이다. 또 검찰은 성추행과 비리에 연루된 검사들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는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받고 있다. 성접대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가 무혐의를 받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여기자 성추행과 관련해 경징계를 받은 이진한 대구 서부지청장(전 서울지검 2차장)의 사례는 정치권에서 상설특검제를 논의하게 된 빌미가 됐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기업 수사나 국민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체육계 비리에 대한 수사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속 시원한 답도 원하고 있다. 황 장관이 삼권분립에 어긋나는 바람직한 제도가 아니라고 평가한 상설특검제 도입도 결국은 검찰이 국민이 원하는 수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황 장관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002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시절에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의 불법 도청사건 수사를 두 차례 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황 장관은 2002년 정형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 당시 담당 부장검사로 수사를 했고, 2005년 차장 검사로 와서 다시 수사해 국정원의 무차별적인 감청을 뿌리 뽑았다고 전했다. 또 1998년 ‘국가보안법 해설’이라는 책을 냈을 당시에는 국보법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김대중 대통령 취임 시기였다고 말했다. 국민이 원하는 수사. 그것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듣지 못했지만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폈던 젊은 검사 시절의 패기로 취임 2년차에는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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