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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協 “공공의대, 중장기 과제로 논의해야”

    전공의協 “공공의대, 중장기 과제로 논의해야”

    이재명 정부의 핵심 의료정책인 공공의대 설립이 향후 의정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협상파’ 지도부로 교체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공공의대는 중장기적 논의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정일 대전협 대변인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장기화되고 있는 의정 갈등을 풀어야 할 시점”이라며, “공공의대나 지역의사제 같은 정책은 의료계 의견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에서 중장기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현 정부가 이전 정부처럼 공공의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진 않을 것이라 믿고 싶다”면서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정당한 논의 구조와 심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장 ‘협조하겠다’는 식으로 협상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시급한 현안부터 해결한 뒤, 중장기 과제는 시간을 두고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공공의대를 ‘중장기 과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대전협의 입장은 과거보다 완화된 태도로 해석된다. 의료계는 2020년 집단행동 당시 의대정원 확대, 비대면 진료 도입, 한방 첩약 급여화와 함께 공공의대 설립을 ‘4대악 의료정책’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전공의들이 현시점에서 공공의대 문제를 직접 언급하기 어려운 처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승연 전 인천의료원장은 “정부와 대화를 통해 복귀할 명분을 만들어야 하는 사직 전공의들 입장에선 민감한 공공의대 얘기는 피하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국공립의대들이 사립의대들보다도 더 사립대학처럼 운영되고 있는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공공의대는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대전협은 정부와의 본격 대화에 앞서, 내부적으로 새로운 대정부 요구안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아산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고려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 내 의사 비율 확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의 3대 요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 與, 성범죄·입시·채용비리 땐 ‘컷오프’… “사면·복권돼도 원천 배제”

    與, 성범죄·입시·채용비리 땐 ‘컷오프’… “사면·복권돼도 원천 배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앞서 공관위가 ‘신(新) 4대악’으로 분류했던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 범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면 추후 사면·복권이 돼도 공천 대상에서 원천 배제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격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본인·배우자의 입시 비리와 채용 비리, 자녀와 관련한 채용 비리와 국적 비리 등을 ‘4대 부적격 비리’로 규정해 역시 추후에 사면·복권이 됐더라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한다. 성폭력 2차 가해와 가족 입시 비리 등을 특정해 도덕성 기준에 넣은 것은 민주당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적 지탄을 받는 형사범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됐거나 공천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하급심에서 벌금형 이상 판결을 선고받은 경우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성범죄, 불법촬영, 스토킹 등이 여기 해당된다. 강력범죄, 뇌물범죄, 재산범죄, 선거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는 집행유예 이상 형을 받으면 원천 배제되며 하급심 선고가 기준에 해당되더라도 원천 배제된다.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수수, 경선 금품 살포 등 부정행위 전력에 대해서도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거나 확정된 경우 공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 기준으로 20년 이내 3회 이상, 10년 이내 2회 이상,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1회 이상 적발됐을 때 공천에서 배제하는 별도 기준을 뒀다. 다만 부적격 판정을 받은 신청자의 이름과 부적격 사유는 비공개다. 또 하급심 결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공천 신청자가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공관위는 다음달 3일 공천 신청자 접수가 끝나면 부적격 신청자를 원천 배제한 후 심사 평가에 착수하고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한 뒤 경선·단수 추천·우선 추천 지역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다음달 안에 최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전국적으로 2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각각 500개씩 샘플 1000개를 채워 조사하며 논란 최소화를 위해 전화면접 방식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다.
  • 與, 성범죄·입시비리 땐 사면·복권돼도 공천 원천배제…도덕성 대폭 강화

    與, 성범죄·입시비리 땐 사면·복권돼도 공천 원천배제…도덕성 대폭 강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성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앞서 공관위가 ‘신(新) 4대악’으로 분류했던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 범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면 추후 사면·복권이 돼도 공천 대상에서 원천 배제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부적격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본인·배우자의 입시 비리와 채용 비리, 자녀에 대한 채용 비리와 국적 비리 등을 ‘4대 부적격 비리’로 규정해 역시 추후에 사면·복권이 됐더라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한다. 성폭력 2차 가해와 가족 입시 비리 등을 특정해 도덕성 기준에 넣은 것은 민주당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국민적 지탄을 받는 형사범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이 확정됐거나 공천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하급심에서 벌금형 이상 판결을 선고받은 경우도 공천에서 배제된다. 성범죄, 불법촬영, 스토킹 등이 여기 해당된다. 강력범죄, 뇌물범죄, 재산범죄, 선거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는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으면 원천배제되며 하급심 선고가 기준에 해당되도 원천배제된다.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수수, 경선 금품 살포 등 부정행위 전력에 대해서도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거나 확정된 경우 공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 기준으로 20년 이내에 3회 이상, 10년 이내 2회 이상,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이후 1회 이상 적발됐을 때 공천에서 배제하는 별도 기준을 뒀다. 다만 부적격 판정을 받은 신청자의 이름과 부적격 사유는 비공개다. 또 하급심 결과에 따라 부적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경우에 따라 공천 신청자가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공관위는 다음달 3일 공천 신청자 접수가 끝나면 부적격 신청자를 원천배제한 후 심사 평가에 착수하고,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한 뒤 경선·단수 추천·우선 추천 지역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다음달 안에 최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전국적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각각 500개씩 샘플 1000개를 채워 조사하며, 논란 최소화를 위해 전화면접 방식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다.
  • [서울광장] ‘헬조선’에서 법과 원칙의 나라로/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헬조선’에서 법과 원칙의 나라로/박현갑 논설위원

    대법원 청사 중앙홀에 들어서면 ‘정의의 여신상’이 보인다. 한복 차림을 한 여신이 오른손에는 저울을, 왼손에는 법전을 들고 방문객을 바라본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상인 디케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디케상은 두 눈을 안대로 가린 채 오른손엔 저울을, 왼손엔 칼을 들고 있다. 눈을 가린 것은 불편부당한 재판, 공정한 재판을 의미한다. 칼과 저울은 정의의 상징으로, 저울이 기울면 칼을 휘둘러 정의를 실현한다는 뜻이다. 고대부터 정의의 여신상을 세운 건 그만큼 정의 실현이 중요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눈을 뜬 우리의 여신상을 두고 ‘눈을 가리지 않아 편견에 사로잡히고, 법전이라는 절차적 정의에만 매몰돼 정의와 거리가 먼 판결을 한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 사법농단을 계기로 법전은 뇌물 명부이고, 눈을 안 가린 건 뇌물을 준 사람을 봐야 하기 때문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을 정도다. 정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소중한 가치다. 그리고 이를 구체화할 수단이 법이다. 법에 의한 지배, ‘법치주의’가 없는 사회는 혼돈과 무질서에 빠져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할 것이다. 보름 넘게 지속되던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를 이끌어 낸 게 윤석열 대통령의 법과 원칙이다. 전 정부와 달리 윤 대통령은 국민 경제를 볼모로 한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법대로 대응했다. 이를 계기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도 40% 선으로 올라섰다. 그만큼 국민들이 법치주의에 목말라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국가 운영 원리인 법치주의는 구성원과 공권력이 모두 준수할 때 제대로 작동한다. 국민은 국가가 정한 법과 제도를 따르고, 국가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니고 행복을 추구하며 자유와 평등 등 기본적 인권을 누릴 권리를 국민에게 법치로 보장할 의무가 있다. 역대 정부는 사회 갈등에 대해 모두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는 4대 악 척결 등 법질서 확립을 강조했으나 ‘헬조선’이라는 자조 섞인 말이 회자하며 갈등은 풀지 못했다. 이런 정서를 “이게 나라냐?”라며 파고든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했으나 조국 사태에서 드러났듯 공정은 외면하고 자의적인 법 적용이 많았다. 적폐청산을 위해 검찰에 막강한 힘을 실어 주다 자신들에게도 칼날이 다가오자 이런저런 이유로 검찰 통제에 나서 법치주의를 형해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정부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진정한 법치주의는 법에 의한 형식적 지배가 아니라 법을 활용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 때 이룰 수 있다. 그러러면 불법과 위법에 대해선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 중국 전국시대 법치주의 사상가 한비자는 “나무가 굽었다고 해서 목수가 먹줄을 굽히지 않고 바로 긋듯 법도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 해서 특별히 취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력형 부패나 화이트칼라 범죄에는 미온적이고, 블루칼라 범죄에 대해서는 추풍 같은 단죄를 한다면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같은 잣대 적용보다 더 중요한 건 법과 제도를 통해 꿈꾸는 사회상에 대한 성찰이다. 법망을 교묘히 비켜 가는 탈법행위가 적지 않다. 법의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위법행위보다 더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법의 불신으로 이어진다. 위법행위에 대한 규제 못지않게 탈법행위에는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 나아가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은 보호할 수 없다지만 현대 복지국가라면 반드시 사회적 약자도 보호해야 한다. 그래야 ‘송파 세 모녀 사건’ 같은 복지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이 사라진다. 화물연대 파업 철회에서 드러났듯 위기의 순간에 중요한 건 지도자의 역량과 결단력이다. 윤 대통령의 법과 원칙이 형식과 실질 두 측면 모두에서 진정한 법치주의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 ‘겜통령’ 된 전병헌… ‘4대악 규정’ 황우여 뭇매 연간 17조 시장 띄운 게이머들, 여론까지 주도

    ‘겜통령’ 된 전병헌… ‘4대악 규정’ 황우여 뭇매 연간 17조 시장 띄운 게이머들, 여론까지 주도

    누가 ‘제2의 갓병헌’이 될 수 있을까. 대선주자들이 게이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대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인구가 급증하고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 위상이 올라서며 정치권도 게임을 더는 젊은층의 오락거리로만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2030세대가 이번 대선의 승부를 좌우할 캐스팅보터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한 것은 표면적으로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얻으려는 행보이지만, 게임인구 급증 등 산업의 성장세와 맞물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 규모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2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게임을 적극 활용해 주목받은 사례와 반대로 게임을 금기시하다 곤욕을 치른 사례가 공존한다. 게이머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정치인으로는 전병헌(사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꼽힌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맡았는데, 게임업계에서는 ‘갓병헌’(신+전병헌), ‘겜통령’(게임+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분장)를 하는 등 그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게이머들은 그가 2016년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하자 반대시위에 나설 만큼 열광적 지지를 보냈다. 2013년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게임을 알코올, 마약, 도박 등과 같은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 후보 역시 지난 1일 게임 매체와의 서면인터뷰 중 게임이용장애의 질병코드 등재를 옹호하는 취지의 답변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이에 윤 후보는 실무자가 서면 답변을 한 것으로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한 뒤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수차례 반복했다. 게이머들이 ‘이익단체’처럼 여론을 주도하자 이들을 타깃으로 한 캠페인도 본격화됐다. 2017년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유명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사용자 자체 제작 게임 지도인 ‘문재인 스타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당시 대선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전 전 수석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각 당이 일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e스포츠를 지원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해 11월 ‘국군체육부대(상무) E스포츠단’ 창단을 제안한 데 이어 윤 후보도 이날 프로야구처럼 e스포츠에 지역연고제 도입을 공약했다.
  • 전공의 “노예 아니다”에 복지부, “코로나 차출 생각없다”

    전공의 “노예 아니다”에 복지부, “코로나 차출 생각없다”

    정부는 내년 초 전문의 자격시험을 앞둔 레지던트 3∼4년차를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 없으며, 그런 입장을 의료계에 제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가 전문의 자격시험을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레지던트를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는데, 이에 대해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코로나19 상황에 관한 정례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전공의를 긴급 투입할 생각이 없고, 그런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손 반장은 “의료 인력 확보에 있어서 강제 동원까지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만약의 경우 의료인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전공의보다는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의 등을 우선순위에 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전공의 투입 방안’이 거론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의료계와의 간담회 과정에서 전공의의 겸직 금지 의무를 풀어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12∼1월에 있는 전공의 시험을 연기하거나 면제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먼저 전공의 투입 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위해 강제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다만 “겸직(금지 예외 인정) 부분은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역시 의료계와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라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복지부는 이날 배포한 추가 설명자료에서도 “레지던트 3, 4년차에 대한 전문의 자격시험 면제는 대한의학회와 전공의 수련병원, 레지던트 3, 4년차 등의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야 할 사항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명시했다. 복지부는 현재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지원되는 의료 인력은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등을 통해 모집해 파견하고 있다며 민간 의사인력 확보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참여에 기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등의 지위로 수련받는 의사다. 레지던트 과정이 끝나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시험에 응시한다.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전공의 차출에 대한 성명서를 전날 발표하고 ‘토사구팽’이라고 비난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올해 6월 1일 기준의료인력지원 3819명 중 1790명은 의사로 1563명의 간호사·간호조무사보다 많았다”면서 “이처럼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앞장선 의사에게 돌아온 것은 수모와 멸시였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4대악정책과 여론몰이로 그동안 쌓아왔던 의사집단과의 신뢰를 깨뜨렸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란 발언까지 전공의협의회는 다시금 소환하며 분노를 터뜨렸다. 전공의들은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서, 이미 마른 수건 짜듯 일하며 자신들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면서 정부가 아무 때나 부른다고 달려갈 수 있는 노예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또 전공의들의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원한다면 정부는 의사와의 신뢰와 공조, 연대를 깨뜨렸던 이전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의대생 국시면제 및 코로나19 방역에 투입을 고려하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공의들 “아랫돌 빼 윗돌 괴나” 정부 동원 반발

    전공의들 “아랫돌 빼 윗돌 괴나” 정부 동원 반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4일 “전공의의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원한다면 의사와의 신뢰와 공조, 연대를 깨뜨렸던 과거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인턴, 레지던트를 대표하는 대전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병원 핵심 인력인 전공의 대신 의대생의 국시 면제 및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고려하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전문의 자격시험을 면제해 주고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협은 “4대악 의료정책과 여론몰이로 정부는 그동안 쌓아 왔던 의사 집단과의 신뢰를 깨뜨렸다”면서 “의사들은 피 흘리는 사투를 벌이며 온몸으로 방패막이가 되고 있지만 대통령은 ‘의료진이라고 표현됐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고 발언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글 논란을 지적했다. 이어 “토사구팽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선 의사들이 절감하고 있는 언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외 34개 병원 전공의 대표자들도 “전체 의료진의 수가 늘지 않고, 예정된 인원이 배출되지 않을 현 상황에서 전공의 동원은 단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靑자존심에 상처 낸 승리, 완벽한 승리일까” 최대집, 탄핵 면해(종합)

    “靑자존심에 상처 낸 승리, 완벽한 승리일까” 최대집, 탄핵 면해(종합)

    대의원 203명 중 찬성 114표, 반대 85표찬성표 3분의 2 넘지 못해 부결내년 4월까지 임기 유지“의대생 문제 해결 최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및 집행부가 재신임을 받았다. 의협 집행부를 대신해 대(對)정부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까지도 모두 부결돼 오히려 최 회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게 됐다. 2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의협 대의원회 임시 임시 총회에서 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투표 인원 203명 중 찬성 114표, 반대 85표, 기권 4표로 부결됐다. 불신임안에 대한 찬성표가 더 많았지만 의결 정족수인 출석 인원의 3분의 2(136표)를 넘지 못해 탄핵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최 회장과 함께 탄핵안에 이름이 올랐던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 박종혁 총무이사, 박용언 의무이사, 성종호 정책이사, 송명제 대외협력이사, 조민호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김대하 홍보이사 겸 대변인 등에 대한 불신임안도 모두 부결됐다. 이번 총회는 주신구 대의원 등 대의원 82명이 불신임안을 제출함에 따라 개최됐다. 이들은 최 회장이 지난 4일 정부·여당과의 합의문에 서명해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탄핵을 요구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주 대의원은 “이번 협상은 정부·여당에 너무나 유리한 협상이었고 우리 의사와 의대생들에게는 너무나 불리했다”며 “회원들은 의료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책으로 첩약급여와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를 꼽고 있다. 그런데 첩약급여와 원격의료 문제는 협상안 그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 대의원은 “게다가 정부·여당과 진행한 협상문 어느 구석에 ‘4대악’ 입법 철회가 있는가”라며 “최 회장이 사인한 복지부와의 협상문에는 입법 철회도 아니고, 4대 정책에 대해 협의체에서 논의한다는 한 구절이 있을 뿐이다. 고작 협의체 구성에 사인하려고 전 회원 투쟁을 선포한 것인가. 이게 무슨 협상문인가. 그냥 항복문서다”고 평가절하했다.최 회장 “청와대 자존심에 상처를 낸 우리 승리, 완벽한 승리일까” 최 회장은 의정 합의문에 서명한 이유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신설이라는 두 가지 정책에 있어서 중단과 원점 재논의라는 분명한 내용을 명시하는 합의를 이뤘고, 이는 범투위를 통해 의결된 협상안과 동일한 내용”이라며 “이보다 더 강력한 ‘철회’라는 단어를 얻기 위해 회원들의 피해와 국민 여론 악화를 감수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이 내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 합의가 불발되고 9월 7일로 예정됐던 3차 의사 파업이 결행됐다면 분명 의료대란 수준의 혼란이 벌어졌을 것이고, 환자와 국민들의 원성 속에서 대통령마저 고집을 꺾을 수 밖에 없었을 지 모른다. 철회를 기어이 얻어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껏 꺾여본 적 없는 대통령과 청와대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낸 우리 의사들의 승리가 정말 완벽한 승리로 끝날 수 있었을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의협회장으로서 해야할 일이었다. 대통령의 항복 선언이 있다고 해서 의료계가 점령군이 되고 정권과 정부가 힘을 잃어 의료계 요구가 다 받아들여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신임안이 부결되면서 최 회장은 내년 4월까지 임기를 유지하게 됐다. 방 부회장 등 임원들에 대한 직무정지도 해제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저는 범투위를 확대·강화해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명망과 경력을 두루 갖춘 인사를 새로운 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한다. ‘4대악’ 의료 정책 및 당정과의 합의 이행은 범투위가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의사 국가시험 응시와 관련한 의대생들의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 열린 국회에서 발의되고 있는 의료 관련 법안과 각종 현안에 적극 대응하면서 남은 기간 오로지 의료계의 화합과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가 대립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감옥 두려웠나” 전공의 88% 최대집 의사협회장 탄핵 찬성

    “감옥 두려웠나” 전공의 88% 최대집 의사협회장 탄핵 찬성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 여부가 27일 오후 의협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의협은 이날 오후 2시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4층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포함 총 임원 8명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결정한다. 최 회장은 의료계 집단 휴진을 주도해오다가 지난 4일 정부·여당과 의대정원 정책 추진 및 집단휴진 중단과 관련해 ‘원점 재논의’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전공의뿐 아니라 의협 내부에서도 강한 반발이 일었다. 같은 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의협 대의원) 등은 의협에 최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소속인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사전 동의를 받지 않았고, 이로 인해 의협 회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게 불신임안 신청 사유다. 하지만 이번 불신임 안건에 대해 전체 의료계 의견은 갈리고 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지난 17일 성명에서 “불과 2주 전만 해도 정부와 투쟁에서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던 의료계 투쟁이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가장 큰 이유는 의료계를 대표하는 의협 회장이 회원들의 뜻에 반하는 날치기 합의를 독단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은 지난 23일 성명에서 “대안이 없는 최대집 회장의 탄핵은 반대한다”며 “탄핵을 한다면 최소한 (정부와) 합의안은 지키고 정부와 여당이 이를 어길시 더 강력한 투쟁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날 성명서를 내고 “정치 사욕만을 챙기려는 무책임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탄핵한다”고 발표했다. 전공의 1만 6000여명은 지난 여름 성공적 의료 파업을 준비했으나 의협 사무실의 불은 한 번도 켜져 있지 않았고, 법정 대표단체인 의협이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대집 회장은 크레인에 올라타는 보여주기식 쇼맨십 이외에 투쟁 지속을 위해 기여한 것이 없고, 정부와의 비겁한 졸속 합의로 대한민국 13만 의사들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최대집 회장과 이하 집행부는 ‘정무적 판단’이란 정치적 사욕을 위한 농간이었는가 아니면 ‘감옥을 두려워했던’ 회장 개인의 비겁함 때문이었는가”라고 무책임한 행위의 이유를 따졌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최대집 회장 및 의사협회 임원 불신임의 건’ 사전 조사 결과에서 최 회장 불신임은 2233개 응답 가운데 88% 찬성을 보였고, 의협 임원 불신임의 건은 85% 찬성률을 기록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이것이 젊은 의사들의 뜻이며, 처절한 분노가 담긴 결과”라며 “다시는 그 어떠한 정치세력이 이를 더럽히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대집 “전례없는 합의 성과” 의대생 구제엔 선긋기

    최대집 “전례없는 합의 성과” 의대생 구제엔 선긋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내부 단결을 다질 것을 촉구하면서 합의문에 담긴 성과를 강조했다.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구제책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최대집 회장은 9일 일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의·정 협상에 대해 ‘반쪽짜리 합의문’이라며 집단행동을 거두지 않는 것과 관련 단결을 촉구하는 대회원 서신을 보냈다. 최 회장은 “회장으로서 오직 의료계의 이익과 미래, 회원 보호의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한 뒤 “여당이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에 대해 ‘중단과 원점 재논의’를 명문화하고 정부도 의대정원 증원을 강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철회’를 관철하기 위해 더 큰 피해를 감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가 지적해온 문제들을 공식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그 결과를 ‘보건의료발전계획’에 담기로 했다”면서 “이번 협상은 우리의 전례 없는 소중한 성과”라고 평했다. 또한 그는 “이런 합의는 범투위(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에서 협상 권한을 위임받아 의료계 단일 협상안의 내용이 최대한 반영됐다는 판단하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다만 “합의 직전 젊은 의사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고발 철회와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 구제책에 대해서는 “이런 조치들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정부도 여당도 공식적으로 문서로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전공의와 학생의 보호는 유력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합의 당일 오후, 고발은 취하되었으며 의사 국가시험 재접수 기한 역시 연장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합의 후에도 계속되는 여당 의원들과 보건복지부의 도발 속에서 약속의 이행을 요구려면 의협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의사협회 “김성주 발언은 전공의 등에 칼 꽂는 행위”

    [속보] 의사협회 “김성주 발언은 전공의 등에 칼 꽂는 행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8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와 여당이 4일 체결한 합의문 이행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계기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발언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의대생들이 국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한 상태라 제도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는 정부로서도 더이상 구제책을 내놓기가 좀 곤란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고 우리도 10여년간 오랜 연구와 토론 끝에 결정한 정책을 철회하라, 무효화하라는 것은 어느 정부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는 등 의협 입장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의협은 9·4합의의 ‘원점 재논의’란 문구에 대해서도 김 의원이 “의협의 주장일 뿐”, “법안의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그 법안의 내용을 중심으로 수정된 의견을 내서 보완해서 서로 간에 합의한다면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한 것을 비판했다. 의협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협의하기로 한 의료 정책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라고 지적했다. 지잔 4일 정부와 민주당은 의료계가 소위 4대악이라고 규정한 의료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의협과 합의한 바 있다. 의협은 “환자를 뒤로한 채 거리로 뛰쳐나갈 수밖에 없었던 우리 의사들의 진심을 수용한듯한 모습은 그날 하루일뿐이었나”라며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와 같이 부적절한 언행을 반복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김 의원의 발언이 이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간 전공의, 전임의들의 등에 또다시 칼을 꽂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합의 내용을 부정하는 정부여당의 발언 및 행위가 계속된다면 국민건강을 위해 대승적으로 이뤄진 9·4합의를 ‘원점 재검토’ 또는 ‘철회’할 수밖에 없으며 다시금 투쟁에 나서는 것을 적극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의사 팔아먹는 의료의 적” 전 의사협회장 최대집 비판

    “의사 팔아먹는 의료의 적” 전 의사협회장 최대집 비판

    2000년 의약분업에 반대한 의사들의 파업 당시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을 지냈던 주수호 전 의협회장이 5일 젊은의사(전공의·전임의)를 지지한다며 의협과 정부의 4일 합의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주 전 회장은 의협과 정부가 협의체를 통해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를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년 의료수가 및 보험료, 그리고 의협이 반대하는 의료정책인 첩약급여 시범사업 등을 결정하는 협의체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24명으로 이뤄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차관이며, 나머지는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주 전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에 의료의 거의 모든 것을 행하는 의사의 의견이 반영될 몫은 의협을 대표하는 2인, 병원협의회 대표 1인 등 3명에 불과하다”며 “현 대한민국의 소위 협의체라는 것의 실체”라고 비판했다.이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명단 구성과 흡사한 협의체에서 공공의대 신설, 의사수 증원, 첩약급여 시범사업, 원격의료 등이 원점에서 재논의되어 위 4개 안이 철폐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들은 대한민국 의사를 팔아먹는 의료의 적”이라며 최대집 현 의협회장을 겨냥했다. 공공의대 신설, 의사수 증원, 첩약급여 시범사업, 원격의료 등은 의협이 4대악으로 규정하며 집단휴진에 나선 정부의 의료정책이다. 한편 전날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사안으로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의협뿐 아니라 가입자 단체 및 다른 직역단체 등이 참여하는 의결기구로 복지부가 자의로 의결 내용을 철회할 수 없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3월 현재 한노총 전국의료산업노조 위원장, 경총 전무, 중소기업중앙회 전무, YWCA 상임이사, 한국환자단체엽합 대표, 농업경영인중앙회 회장, 외식업중앙회 부회장, 의협 대표 2명, 병원협의회 대표 1명, 치과의사협회 1명, 약사회 1명, 한의사협회 1명, 간호사협회 1명, 제약바이오협회 1명,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 건보공단 상임이사, 심평원 상임이사, 교수 및 연구위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핵심은] 의료계 파업은 끝났지만, 공공의료는 안갯속으로

    [핵심은] 의료계 파업은 끝났지만, 공공의료는 안갯속으로

    의사들이 파업을 접고 현장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해결된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논의돼온 것들을 모두 접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를 했을 뿐입니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부터 해결하고 추후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는 의사와 환자 모두가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또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지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정책 두고 팽팽하게 맞선 정부와 의료계 ‘문제 있는 (의료)정책을 원점 재논의할 것을 명문화해주십시오’ 지난 2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처음부터 전공의들의 요구는 단 하나였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논의하자는 것. 갈등의 시발점은 지난달 23일 발표된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이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여기에 한방 첩약 급여화와 비대면 진료 육성까지 포함한 정부의 의료정책을 ‘4대악’으로 규정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은 집단휴진을 택했습니다. 이들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8월 7일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 유지 업무까지 전부 중단했습니다. 이후 8월 14일 의협 총파업에 참여한 데 이어 21일부터는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휴진을 이어갔습니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총파업에는 개원의뿐만 아니라 전공의와 전임의(펠로), 봉직의(페이 닥터)까지 전 직역이 동참했습니다. 의과대학생들은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하고,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는 동맹 휴학을 강행했죠. 이에 복지부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정책)을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의료계와 논의하며 추진해 나가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틀 뒤인 24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의협이 간담회를 했고, 이후 복지부와 의협이 26일 밤샘 토론 끝에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정책을 중단한다’는 합의문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당시 보건복지위원장)은 ‘정부 합의를 신뢰할 수 없다’는 대전협의 입장을 받아들여 28일 관련 법안 추진을 모두 중단하고 국회 내 협의기구를 설치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당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하고, 정부도 국회와 의료계의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의료계도 내부 단일안을 마련하게 된 겁니다. 이로써 집단휴진도 2주 만에 종료됐습니다.■ 핵심 ② 코로나19 끝나면 의정협의체 구성한다 “코로나19 안정화 때까지 논의를 중단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한다” 정부·여당과 의협이 4일 합의한 내용입니다. 이날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각 최대집 의협 회장과 의료정책 현안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의협도 이날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중단하고, 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하며 국회 내 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존중한다”는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4대 의료정책 외에도 지역수가를 포함한 지역의료 지원책과 필수 의료 육성 및 지원책,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 개선,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비롯한 다른 보건의료 현안도 모두 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전공의들의 진료 현장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날 합의 사실이 알려진 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전공의들은 관련 일정이나 구체적 내용을 알지 못한 채 합의에서 배제됐다고 반발했습니다. 의료계 내부의 잡음도 끊이질 않습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파업 투쟁을 이끌어온 젊은의사 비대위를 배신하고 전체 의사들을 우롱한 최 회장 및 의협 집행부는 전원 사퇴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교수 비대위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젊은 의사들의 동의 없이 정부와 합의한 최 회장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젊은 의사들에게 실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교수들도 파업에 동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번 합의를 ‘밀실 합의’로 규정했습니다. 참여연대,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176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과 의협이 공공의료 정책의 진퇴를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사실상 공공의료 개혁 포기를 선언했다”며 규탄했습니다.■ 핵심 ③ 관건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좁히는 것 일각에선 합의로 갈등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의료체계 개편 무력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합의문에 명시된 ‘코로나19 안정화’는 그 시기를 종잡을 수조차 없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감염병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때문에 정부는 정책 추진 실패에 따른 책임론에 직면했습니다. 복지부는 “협의와 대화로 문제해결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정의당은 “국민의 생명·건강과 관련된 중차대한 국가적 의제를 이기적 집단행동 앞에서 물려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협의체는 정부와 의료계 양측만으로 이루어집니다. 건강보험 가입자나 환자, 시민사회, 학계 등 다른 이해관계자는 논의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의협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정책 철회’만을 고집한다면 계속해서 교착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의사들에게 보낸 담화문에서 협의체에 대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을 강력하게 저지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나는 구역에 고용되어 있는데, 이건 너무하다 싶은 지경까지 나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시골의사’에서 의사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거센 눈보라를 헤치고 달려갑니다. 그 과정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었으며 환자와 환자의 가족에게 위협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그는 의사로서 가졌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리를 느끼며 환자의 집을 도망쳐 나오죠. 지금 의사들이 느끼는 괴리도 같을 겁니다. 사명감만으로 흉부외과 같은 이른바 ‘기피과’를 지원하라고 강요할 순 없습니다. 낙후된 지역에서의 복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보상 없이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은 타당한가, 한번 생각해볼 만한 지점입니다. 정부 역시 공공의료 강화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의료계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협상은 서로 입장차를 이해하고 ‘타협’하는 것이지, ‘관철’하는 게 아닙니다. 이번엔 실질적 대안 마련에 중지를 모아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원점으로 되돌아갈 순 없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전협 “최대집 회장 독단결정 해명하라…분하지만 지켜볼 것” 입장문[전문]

    대전협 “최대집 회장 독단결정 해명하라…분하지만 지켜볼 것” 입장문[전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는 4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부가 마련한 합의안에 대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 협상’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아래는 대전협의 입장문 전문 [독단적인 결정에 대한 해명을 요청합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원으로서 이번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인 협상 진행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는 바입니다. 2020년 9월 2일 오후 7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한의사협회 측의 요청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포함한 실무진과의 논의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는 3차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전 협상안 도출에 젊은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발전적인 안을 만들고자 함이었으며, 당시에는 젊은의사 비대위원장 박지현을 포함한 의대생 2명, 전임의 2명, 전공의 3명이 참여하였습니다. 회의 도중에는 특별한 합의점이 도출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이번 단체 행동이 9/7 총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본인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발언 후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바른 의료와 옳은 가치를 지켜내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일념 하 지금까지의 협의안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할 수 있는 요구안 및 현안에 대한 해결을 포함한 합의안을 작성하여 대한의사협회 측에 전달하였습니다. 2020년 9월 3일 오후 1시 30분, 대한의사협회 범투위 3차회의가 시작되었고, 최종 협상안 도출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젊은 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측에서는 비대위원장 박지현을 포함한 의대생 2명, 전임의 2명, 전공의 4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대한의사협회가 제시한 협상안은 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 양측에 각각 제시하는 두 가지 협상안으로서 젊은의사 비대위의 요구안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범투위 협상 실무단은 범투위 전체 위원들의 의견 및 수정 요청 사항들을 모아 이를 반영한 최종안을 회람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협상 실무단에 젊은 의사 비대위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수차례 확인하였고 다른 위원들도 동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범투위 내 협상단을 꾸리고, 최종 협상이 완결되면 8월 28일 2차 범투위 회의에서 의결 전권을 위임받은 범투위 위원장인 최대집 회장의 결단 하, 박지현 회장이 같이 서명하는 식으로 합의를 진행하자는 부분에 만장일치로 의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완성된 협상안 2가지는 위원들에게 회람된 바 없으며, 젊은 의사 비대위 측은 대한의사협회 협상위원 측으로부터 9월 4일 오후 11시경 더불어민주당과의 1차 협상에 참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조원준 전문위원과 약 1시간 반 가량의 대화를 통해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으나 최종 합의된 바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범투위가 제출한 1차 협상안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 후 추후 재논의하기로 하고 회의는 종료되었습니다. 이후 9월 4일 오전 4시경, 의협 측 협상단 중 한 분으로부터 민주당이 제시한 협상안이 카톡으로 전달되었으나 초안에서 상당 부분이 누락되어 있어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추가로 복지부와의 협상이 언제 예정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9월 4일 젊은의사 비대위는 새벽 중에 보건복지부와의 협상이 극적 타결되었다는 속보를 언론을 통해 들었고 동시에 의협 협상 실무자 김대하 이사를 통해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정정보도 요청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혼란 속에 오전 10시경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최대집 회장의 합의문 서명이 생중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범투위 협상단과 보건복지부는 3차 범투위 이후에 단 한 번도 협상이 진행된 바 없음에도 최대집 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보건복지부와의 합의문 서명식도 졸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의협 범투위 위원 측에 사실 확인을 하였으나, 보건복지부와의 만남은 없었던 것이 맞고, 이에 대한 과정은 본인도 알지 못했다고 대답한 바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여러 이사분께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여쭈었고, 모두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젊은의사 비대위는 3차 범투위에서 마련된 합의문에 충분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최종안을 도출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의료계를 어떻게 하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 환자와 국민이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현재까지의 협상 및 합의 과정에서 일어난 절차적 문제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하며, 최대집 회장 및 범투위 협상 실무단에 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현재 합의문에는 전공의, 의대생의 보호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로, 대전협 비대위는 단 한 명의 전공의, 의대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단체 행동을 멈출 수 없습니다. 조속히 올바른 의료를 위해 싸워온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누구보다 분하지만 현재의 합의문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전공의가 하나 되어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대한의사협회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9월 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 대전협 측 “재협상 요구했지만 무시...파업 중단 여부는 우리가 결정”

    대전협 측 “재협상 요구했지만 무시...파업 중단 여부는 우리가 결정”

    전공의들이 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간의 집단행동 중단 합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4일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스타그램 대전협 계정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범의료계 4대악 저지 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에서 합의안을 마련한 후 협상은 최대집 의협(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면서도 “그 후 최종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3일) 저녁 젊은의사 비대위도 국회에서 민주당 측과 대화를 했다. 그 자리에서는 어떠한 것도 합의되지 않았다”면서 “당시 우리가 제시한 협상문에는 ‘철회’가 들어가 있었다. 그 뜻이 원점 재논의와 같다고 한들 이제까지 주장해 온 명문화에는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시한 합의안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내용도 들어가 있고, 단체 행동 중단에 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이 상황에서 절대 동요하지 말고 대전협을 믿고 그 지침에 따라달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파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단체 행동을 중단하는 것은 우리의 의결사항이고 우리가 알아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집단 휴진을 이어갈 방침을 시사했다. 앞서 이날 의협은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와 잇따라 정책 협약식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 이후 4대 의료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의협과 민주당 간의 정책 협약식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고 일어났는데 나도 모르는 보도자료가 (나왔다). 회장이 패싱을 당한 건지 거짓 보도자료를 뿌린 것인지. 나 없이 합의문을 진행한다는 건지?”라는 글을 올렸다.이후 30여 명의 전공의들은 이날 오후 1시 최대집 의협 회장과 복지부와의 협약식이 예정된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졸속 행정도, 졸속 합의도 모두 반대”라고 적힌 항의 문구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결국 의협과 복지부는 서명식 시간과 장소를 변경해 합의안에 서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분수령 맞은 의료계 파업, 이젠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야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어제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 등이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의료계 단일안을 의결해 정부 및 국회와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도 여당과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해 논의해 결과를 도출하면 합의안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정부와 의료계가 양보 없는 갈등을 벌였는데 양측이 전격 합의할 가능성을 보인 셈이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앞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만나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대한전공의협의회를 방문해 의료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의료계는 이 약속이 명문화되면 파업을 풀겠다고 했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최근의 수도권 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달 17일(197명) 이후 17일 만이다. 하지만 확진자 하락 추세와는 관계없이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31명이 늘어 154명이 됐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감염 후 위중증 환자로 발전하는 기간이 통상 1주일 전후라 확진자 급증 후 일정 시차를 두고 이런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 중증 환자가 급증하면 당연히 사망자도 늘어나고 일반 환자 치료도 큰 영향을 받는 등 의료 시스템 전반에 부하가 크게 걸리기 마련이다. 이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는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될 조짐이고 의료 현장에서는 진료가 연기되거나 수술이 취소되는 등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다. 이런 실정이 반영된 듯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의사단체 파업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비공감’ 응답이 55.2%, ‘공감’이 38.6%로 나타났다. 의료 공백으로 인한 불상사는 아직 없지만, 환자와 가족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파국을 면하기 위해 의사 국가시험 시행을 1주일 연기했다. 하지만 범투위는 정부 및 국회와의 협상과는 별개로 현재 진행하는 전공의와 전임의 집단휴진이나 7일로 예고된 제3차 전국의사총파업 계획을 철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의사단체들은 정부와 국회가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한 만큼 이제는 현장에 복귀해 협상 추이를 지켜보는 게 더 바람직하다. 정부를 굴복시키겠다는 식이라면 역풍을 불러온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해 구슬땀을 흘린다면 의료계 개혁의 진정성에 대해 국민의 신뢰도 높아질 것이다.
  • 단일안 낸 의료계 “정부·국회와 적극 대화… 파업 일단 예정대로”

    단일안 낸 의료계 “정부·국회와 적극 대화… 파업 일단 예정대로”

    “이른 시일에… 7일 총파업 전까지 협의”협상 합의 권한은 의협 회장에게 위임논의 안건에 건정심 구조 개편 등 포함 여야, 의료계 논의 위한 국회특위 구성젊은의사 비대위 “필수 인력 재조정 검토”‘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가 3일 회의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 제안할 단일안을 만장일치로 확정 지으면서 갈등이 완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대하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범투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젊은 의사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 의료계 단일안을 도출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 정부 및 국회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 전임의 집단휴진이나 7일로 예고된 전국의사총파업 계획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7일 이전까지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협상 합의 권한은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위임했다. 그간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등으로 꾸려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4대 정책을 원점 재검토할 것을 명문화하라고 요구해 온 상황에 비춰 보면 문제 해결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이날 단일안에도 이들 정책의 원점 재논의 명문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가 중재자로서 적극 나서고 있지만, 입법 사안인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설립을 제외하면 활동영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역시 사회적 합의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사안이라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정부는 전날에 이어 “여당과 의료계가 도출하는 합의안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한방 첩약 급여화에 대한 부분은 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의료계는 건정심 구조 개편도 단일안에 논의 안건으로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의료계의 단일안 도출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짤막한 입장만을 냈다. 국회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의료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까지 다 포함한 논의를 위해서 국회 내 특위를 구성하기로 야당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의료전달체계 개편, 수련 환경 개편, 지역 가산수가 신설 등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열린 논의를 약속한다”고 부연했다. 국회와 의료계의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젊은의사 비대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함께 장기화된 단체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필수 인력 재조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개 현장에서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를 필수 의료 업무로 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7일 총파업은 계획대로…의료계 “총파업 이전까지 대화”(종합)

    7일 총파업은 계획대로…의료계 “총파업 이전까지 대화”(종합)

    정부 “여당·의료계 합의안 최대한 존중할 방침” 의료계가 대정부 단일 요구안을 마련하자 복잡하게 꼬인 의·정 갈등이 풀릴 거란 기대가 나온다. 의료계는 3일 오후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에서 대정부 단일 요구안을 공식적으로 의결했다. 요구안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파업 중단 조건으로 일관되게 주장해 온 정부 정책의 ‘원점 재논의’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회에서도 ‘원점 재논의’를 시사한 상황이어서 향후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의료계가 반대하는 정책을 ‘제로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을 반대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단일협상안이 마련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간 의정 간에는 의료계 원로까지 나서 중재하며 여러 차례에 걸쳐 대화와 협상이 오갔다. 하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지난달 24일에서 25일 새벽까지 이어진 의정 대화에서 나온 ‘정부 제안문’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계 내부로 전달했지만, 최전선에서 파업을 벌이는 전공의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물거품이 되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기도 했다. 이번 단일협상안은 특히 그간 의료계 내부에서 집단행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수용했기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여당, 원점 재검토 명문화 수용 가능성 밝혀 의료계는 이른 시일 안에 단일안을 들고 정부·여당과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만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4대 의료정책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방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안정화되면 논란이 되는 의료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부도 의료계와 여당 간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조만간 의정대치는 일단락되고 의료공백 상황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정부가 의료계의 단일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대강’ 국면 속에서 의협은 7일 예고한 3차 전국의사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의정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취재진 질문 답하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서울포토]취재진 질문 답하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3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협상안 논의 들어간 의료계…정부와의 갈등 해결될까

    협상안 논의 들어간 의료계…정부와의 갈등 해결될까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계가 협상안 마련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3일 오후 비공개회의를 열고 단일 협상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범투위는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중심으로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전임의(펠로), 의과대학생으로 꾸려진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하고 있다. 범투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정부·여당과 마련한 단일 합의문을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수용 여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과 범투위는 회의 시작 직전까지 합의문 문구를 놓고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료계가 협상에 속도를 내는 데에는 여당이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지난 1일 최 회장과 만나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의원들 역시 대전협과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전공의, 전임의들이 현장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명문화해달라고 거듭 요구해왔다. 의료계 단체행동을 주도해 온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협상 창구를 범투위로 단일화했고, 정부도 의료계와 여당 간의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합의문이 수용되면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은 일단락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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