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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GGGI, 10월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각료급 회의에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국제기구로 공식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다자적, 양자적 협력 속에서 GGGI가 이제 국제기구로의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GGGI의 국제기구화로 한국이 주창한 녹색성장은 이제 국경을 넘어 국제사회 공동의 자산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녹색기술센터(GTCK)가 지난 3월 홍릉에서 발족한 사실을 전하면서 “홍릉을 한국만의 발전을 넘어 전 세계 녹색기술·지식·인재양성을 선도하는 글로벌 녹색성장단지로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제17차 기후변화 총회에서 ‘녹색기후기금’ 설립에 합의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은 오는 2020년까지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30% 이상 늘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대표적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4대강 골재납품·취업알선 사기 국민운동 경남본부장 2억 챙겨

    경남 양산경찰서 수사과는 4대강 사업 골재납품과 취업알선을 미끼로 피해자들로부터 2억 4300만원을 받아 챙긴 비영리 민간단체인 4대강 하천정비 국민운동 경남본부 박모(52·새누리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본부장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박씨는 2010년 10월 골재 채취업자 황모(48)씨에게 접근해 “경남지역의 4대강 공사구간에 골재를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2011년 9월까지 3차에 걸쳐 2억 2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지난해 10월 4대강 하천정비 국민운동 경남본부 회원 양모(52)씨에게 “아들을 H그룹 창원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건설업계 트리플 악재에 생존 안간힘

    “국정조사 빼놓고는 모두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건설업계가 부도 공포와 공정거래위원회 담합조사, 검찰의 수사 등 ‘트리플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평가 30위인 풍림산업의 부도와 저축은행 영업정지 후폭풍 등으로 그동안 담합조사나 검찰 수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던 건설업체에 부도 공포까지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풍림산업이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이후 “다음은 중견 S와 W사다.”는 등 구체적인 리스트까지 업계에 나돌고 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이들 소문 때문에 멀쩡한 기업도 쓰러질 지경이라며 해당업체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4대강 참여 19社 담합조사에 촉각 S사의 한 임원은 “큰 문제가 없는데 소문이 돈 이후 ‘문제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해 회사 안팎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풍림산업 부도의 여파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로 그동안 이들 금융기관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많이 해온 중견 H사나 또 다른 S사 등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풍문도 나돌고 있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기획실장은 “회사가 어렵다는 뜬소문이 돌면 아파트 중도금이 들어오지 않아 실제로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몇몇 건설업체가 곤경에 처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공정위의 담합조사도 건설업계의 현안 가운데 하나다. 4대강 건설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대우건설 등 모두 19개 사를 대상으로 한 담합조사는 무려 두 달여 동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말을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이 담합조사 결과에 대해 건설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형 건설업체 임원은 “솔직히 4대강 사업은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안 할 수 없어서 한 것인데, 이를 두고 담합조사를 하는 것은 모순이다.”면서 “한두 업체를 제외하면 실행률(실제 투입비를 예정공사비로 나눈 값)이 100%를 넘어 손해가 난 상태에서 담합조사까지 받으니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계가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게 검찰 수사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복합유통센터 시공권을 따낸 포스코건설이다. 이정배 파이시티 대표 등이 수주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 관련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투명경영 강화하는 계기 됐으면” GS건설과 대림산업 등은 지난해 9월 경기 하남시가 발주한 환경 관련 시설 공사 수주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혐의로 지난달 인천지검 특수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와 관련, 한 건설단체 관계자는 “비리 등에 대한 조사는 당연하지만 일부 내용은 과도한 감이 없지 않다.”면서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현실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어려움이 건설업계가 투명경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직열전 2012] 행정안전부(상)

    [공직열전 2012] 행정안전부(상)

    공직사회를 끌어가는 주역들에게 쏠리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서울신문이 정부 부처를 움직이는 핵심 공직자들의 면면과 활약을 매주 2회(월·목) 게재한다. 정책 결정권을 쥔 고위직은 물론 능력자로 촉망 받는 실무 과장급까지, 이들의 동선을 출입기자들이 생생히 포착했다. 행정안전부는 1998년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쳐져 공무원 인사·조직과 지방행정을 아우르는 거대 부처가 됐다. 인사 업무가 중앙인사위원회로 분리됐으나 2008년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다시 돌아왔고, 여기에 비상기획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일부 기능까지 흡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행안부 조직은 크게 2개 축으로 나뉜다. 정부조직·인사 등은 1차관 소속이다. 지방업무는 2차관이 맡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넘어온 정보문화 기능은 1차관 소속이고, 비상기획위원회 일부 기능은 2차관 아래에 있다. 지휘 라인을 따지면 2개 축이지만 엄격히 따져 기능상으로는 3개 축이다. 조직 융화 차원에서 여러 차례 순환 인사를 단행했지만 뿌리는 여전히 남아있다. 분야별로 경쟁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전문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내무부-총무처 라인 편 가르기가 없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는다. 간부들이 다른 부처와 달리 지방자치단체 근무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큰 틀은 장관 아래 1, 2차관-차관보-5실·3국장 체계다. 서필언(행시 24회) 1차관은 총무처 행정 사무관으로 시작해 울산 행정부시장을 거쳤고, 조직·인사·기획조정실장을 두루 거친 ‘행정통’이다. 전자정부 본부장도 역임해 1차관 소속 모든 업무를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삼걸 2차관은 서 차관과 행시 동기. 행정자치부 시절 ‘트리플 크라운’(3대 요직)으로 불렸던 행정과장·재정경제과장·감사과장을 모두 거친 지방행정 전문가다. 덕수상고를 졸업해 은행원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한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경옥(행시 25회) 차관보는 전북도 물가지도계장으로 시작해 지방공무원교육원 조사담당관, 행자부 지방이양팀장, 자치제도과장, 자치행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전북 행정부지사에서 국가기록원장으로 나갈 때는 본부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지만 기관 운영자로서의 경험을 쌓고 본부로 복귀한 케이스다. ●지방행정 경험 등 필수 기획조정실은 정재근(행시 26회) 실장이 이끌고 있다. 대변인 출신답게 자신의 업무 분야뿐만 아니라 부처 내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매뉴얼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상인(행시 26회) 조직실장은 정 실장과 함께 서 차관의 뒤를 이을 인물로 꼽힌다. 역시 대변인을 역임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부혁신 아시아센터 소장과 제주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업무 지시로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전충렬(행시 27회) 인사실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인사통’이다. 그를 처음 대면하는 후배들은 ‘무섭다’는 인상을 받지만 ‘업무 처리에 막힘이 없이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로 바뀐다. 최근 단행한 대규모 인사 때에는 비선호 부서에서 일한 직원들을 인기 부서로 꼽히는 인사실로 배치해 내부 게시판에 감사의 글이 오르기도 했다. 장광수(행시 24회) 정보화전략실장은 정보통신부 정보화기반과장, 인터넷정책과장,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추진단장 등을 역임했다. 행안부로 옮겨 와서는 정보보호정책관과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을 지냈다. UN 전자정부평가 2회 연속 세계 1위, 전자정부 수출 확대를 통한 전자정부 한류 확산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육군사관학교(33기) 출신의 장석홍 재난안전실장은 육군본부 정책실장, 육군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2010년 12월부터 전국을 휩쓴 구제역 파동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펼친 재난 대응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귀근(행시 23회) 국가기록원 원장은 고시 출신 가운데 가장 선배다. 김정삼(행시 26회) 지방행정연수원 장도 지방행정의 주요 자리를 두루 거친 만큼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와 중앙행정의 가교 3局 3개 국(局)업무는 지방자치와 관련이 깊다. 3명 국장 모두 현안 지방행정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꼽힌다. 박동훈(행시 28회) 지방행정국장은 지방혁신전략팀장과 자치행정팀장 등을 거치며 지방행정을 익혔다. 대통령실 행정자치비서관 선임행정관과 행안부 대변인을 역임해 정무적 감각을 갖췄고, 머리 회전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병찬(행시 28회) 지방재정세제국장은 대전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청와대 행정관, 행자부 법무담당관, 행안부 대변인, 성과후생관, 지방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등을 지냈다. 온화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와 뛰어난 친화력이 조직 내 강점으로 꼽힌다. 지자체 재정 위기 타개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심보균(행시 31회)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직장협의회가 선정한 ‘베스트 상사’에 뽑힌 ‘젠틀맨’이다.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업무는 신중하고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을 받는다. 자전거 대축전과 4대강 자전거길 통합개통 행사를 이끌었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마을기업 운영 등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백제문화 담은 금강문화관 5일 부여군 백제보서 개관

    금강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금강문화관이 개관한다.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어린이 날인 오는 5일 충남 부여군 백제보에서 4대강 금강문화관을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금강문화관은 연면적 2722㎡의 지상 3층 건물로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문화관에는 세계적 디자이너인 ‘도쿠진 요시오카’의 작품 ‘Gate into Water’가 전시된다. 이 작품은 빛을 이용해 아름다운 물속 공간 이미지를 연출한다. 금강문화관 안에는 ‘문화예술존’, ‘기획전시홀’, ‘특화존’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금강문화관에서 ‘귀농귀촌 아카데미’ 강연과 어린이를 위한 물과학 체험교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대강에 이야기 입혀주세요” 국토부 새달 1일까지 공모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다음달 1일까지 한 달간 온 국민이 참여하는 ‘4대강 크리에이티브&스토리텔링’ 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공모분야는 홍보영상 부문에 ▲홍보영상물(UCC) ▲방송광고(30초 분량), 인쇄광고 및 웹툰 부문에 ▲신문광고 ▲웹툰, 이야기 부문에 ▲수기 ▲이용 개선 아이디어로 나뉜다. 접수가 마감된 뒤 내부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39개 수상팀이 확정된다. 다음달 13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심사결과가 공지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된 사항은 4대강살리기 포털사이트(www.4river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허가 - 분쟁조정 심의委 공정성 높인다

    오는 7월부터 각종 인·허가나 분쟁 관련 안건을 심의하는 정부 위원회에 이해관계자는 참여하지 못한다. 이해관계가 있는데도 스스로 심의를 회피하지 않은 위원은 해촉된다. ●위원회 ‘제척·기피·회피 규정’ 적용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허가 등을 심의·의결하는 각종 위원회에 제척·기피·회피 규정을 적용해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하반기부터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권익위는 “지금까지 분쟁조정 안건 등에 있어 이해관계가 있는 위원이 심의에 참여함으로써 공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 운영 공정성 제고방안이 직접적으로 적용될 위원회는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등 10개 부처 소속 46개 위원회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부처 위원회 소속 위원이 인·허가, 분쟁 관련 안건을 심의할 때 해당 업체에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분쟁 당사자와 친족관계에 있는 등 이해관계가 있으면 심의에 관여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그동안 특정사안과 이해관계가 분명한 위원이 심의에 참여해 공정성 시비가 일어난 사례가 많았다. 사립학교법인의 임시이사 선임 등을 심의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사학분쟁조정위원회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A여대 재단 측 소송 대리를 맡았던 법무법인 대표가 사분위 위원장을 맡아 해당 대학 교수협의회 측이 정이사 선임 관련 심의절차를 문제 삼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해충돌 사안 공정성 시비 사전 차단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번 방안이 초점을 맞춘 대상은 개발구역지정, 신기술 인증, 융자지원, 분쟁조정 등 개인의 권리 및 의무나 기업 경제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안을 심의·의결하는 위원회들이다. 소속 위원들은 개발구역 지정과 관련해 용역자문 등을 수행한 적이 있거나 인증 또는 융자 신청인과 친족관계라면 심의과정에서 원천 배제된다. 특정 분쟁조정 안건에 대해 대리, 증언, 감정 등을 했더라도 심의에 참여할 수 없다. 위원 스스로가 이 규정을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기면 해촉된다. 김인종 부패영향분석과 과장은 “정부 부처 500여개 위원회 가운데 이해충돌방지 장치가 반드시 필요한 위원회가 소관부처 간 협의를 거쳐 모두 46개로 간추려졌다.”면서 “필요에 따라 만들어졌지만 공정성을 담보할 장치는 전혀 갖춰지지 않은 신생 위원회도 다수 포함됐다.”고 말했다. 예컨대 4대강 사업에 따라 관광사업 유치권을 조정하는 국토부의 친수구역조성위원회가 대표적이다. ●분쟁 관련 사회적 비용 절감 기대 개선안이 적용되는 위원회가 가장 많은 부처는 국토부로 22개이며 지식경제부는 7개, 교과부는 6개 등이다. 권익위는 “관련 법령이 개선되면 공정성 제고는 물론 분쟁조정 관련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공공기관 빚 463조원… 나랏빚 첫 추월

    286개 공공기관의 부채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를 합한 나랏빚(420조 7000억원)을 40조원이나 넘어선 463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부채가 나랏빚을 추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과 국가 채무를 모두 합한 공적 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1.5% 규모다. 나랏빚은 GDP 대비 34.0%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통합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주요 재무·경영 정보를 공개했다. 부실 저축은행을 지원한 예금보험공사(부채 13조 300억원 증가), 보금자리사업 시행사인 토지주택공사(9조원 증가), 4대강 사업을 한 수자원공사(4조 5000억원 증가) 등의 부채 증가 규모가 크다. 정부의 정책 사업을 수행한 결과여서 사실상 나랏빚인 셈이다. 특히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 5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하면서 공기업의 신용등급이 국가의 신용등급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공공기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김철주 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은 “무디스의 평가를 받는 10여개 공공기관과 신용등급 협의체를 만들어 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전년(401조 6000억원)보다 61조 8000억원(15.4%)이나 늘어났다. 국내 송배전망 투자와 발전소 건설, 해외 자원 개발 등 에너지 관련 국내외 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한국전력공사 부채가 10조 4000억원 늘어났고 석유공사는 4조 9000억원, 가스공사는 5조 7000억원 늘었다. 자산은 698조 9000억원으로 전년(644조 8000억원)보다 8.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2010년 4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 4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예보가 10조 9000억원 적자를 실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특별 계정을 통해 조달한 구조조정 자금은 보험료 등으로 충당하고 채권 회수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도 3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름값은 오르는데 물가 인상을 우려한 정부 눈치를 보느라 전기료를 제때 올리지 못한 까닭이다. 한전과 예보를 제외하면 공공기관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조 6000억원 늘어난 5조 8000억원이다.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보수는 전년보다 3.2% 늘어난 6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3.1% 늘어난 1억 5000만원 수준이다. 유연근무제 도입 권고에 따라 공공기관 근무자의 8.4%(1만 5000명)가 유연근무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폭력’으로 문열고 ‘불임’으로 끝맺다

    18대 국회는 결국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채 끝나게 됐다. 시작부터 몸싸움과 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였고, 막판에는 ‘불임국회’ 논란 속에 초라하게 막을 내린 것이다.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개원 초 여야가 원구성에 합의를 못해 83일간 공전을 거듭했다. 특히 개원 전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여야 간 공방만 주고받다가 7월 10일이 돼서야 첫 임시국회 본회의를 개최했다. 개원 이후에도 여야의 격한 대립과 몸싸움은 일상화됐다. 사상 최악의 ‘폭력 국회’였다. 2008년 12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할 때는 야당 의원들의 거센 저항 속에 ‘전기톱’과 ‘해머’, ‘분말소화기’까지 등장했다. 2009년 7월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동시에 본회의장을 점거하면서 주먹다짐이 일어나기도 했다. 예산안은 4년 내내 한나라당에 의해 단독 처리됐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여야 간 대치가 계속됐고, 결국 예산안 부실심사에 이어 여당의 강행처리, 야당의 점거농성이라는 공식이 되풀이됐다. 18대 국회 후반기도 ‘점입가경’이었다. 2011년 11월에는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해 비공개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려 하자,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의장석 앞에서 ‘최루탄’을 터뜨려 순식간에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런 대립 속에서도 여야는 ‘국회의원 기득권 지키기’에 있어서만은 똘똘 뭉쳤다. 2011년 8월말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전 한나라당 의원 제명안은 무기명 투표로 부결시켰다. 여론의 질타로 없던 일이 되기는 했으나 단체나 기관 등으로부터 자유롭게 정치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이른바 청목회법, 즉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에도 한통속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2년 2월에는 자기 텃밭 선거구를 단 한 곳도 줄일 수 없다고 맞서며 오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국회의원 의석수를 299석에서 300석으로 늘리는 선거구획정안을 의결,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꽃길·물길·숲길… 자연이 숨쉬는 낙동강

    메타세쿼이아 길, 국내최대 유채 경관단지, 대나무 길, 생태습지, 요트계류장….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낙동강 일대에 친환경 생태계 단지와 여가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22일 둘러본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 선도사업 지구인 대저지구는 국내 최대규모인 37만㎡(11만평)의 둔치에 노란 유채꽃이 군락을 이뤄 장관을 연출했다. 이전엔 채소재배 등을 위한 비닐하우스가 들어차 주변경관을 해치고 농약 등의 사용으로 수질을 오염을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이와 함께 유채꽃 단지 인근 유휴지에는 12㎞ 길이의 명품 대나무 숲길이 들어서고 있다. 인근 맥도지구~대저지구 간 도로 양편에는 전국 최대규모인 메타세쿼이아 길(12㎞)이 조성되고 있어 머지않아 이곳이 명품 가로수 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길이 완공되면 전남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1.8㎞)보다 무려 9배나 길다. 부산시낙동강사업본부는 서부산권 낙동강 일대가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주민 여가공간과 생태환경지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낙동강사업본부에 따르면 4대강 하천 정비사업의 하나로 총 사업비 3841억원이 투입된 낙동강 정비 사업은 2009년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선도사업인 화명·대저지구를 비롯해 본류 구간인 낙동강살리기 1~4공구, 지류구간인 맥도강 및 서낙동강의 41~42공구 도심지 내 하천인 삼락천 43공구 등 총 9개공구 중 선도사업인 화명지구는 2010년 10월 준공됐다. 나머지 8개 공구는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이며 사하구 을숙도 지구 등 4개 둔치에 대해서는 현재 생태 복원사업, 친수이용공간 등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낙동간 본류 구간 준설은 지난해 10월 끝났다. 대저지구에는 비닐하우스 3200개가 철거돼 유채꽃 단지, 수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고 을숙도지구에는 생태 이동통로, 생태호수, 양서류 서식지 등을 만들고 있다. 맥도지구에는 습지를 최대한 보존해 철새먹이터, 수생식물원, 탐방데크 등을 마련하고 삼락지구에는 요트계류장, 생태공원 접근시설과 호안조성 공사 등을 하고 있다. 화명지구에는 요트계류장 생태습지, 접근 시설 등을 설치 중이다. 낙동강사업본부는 이르면 다음 달 생태경관 사업을 마무리한 후 을숙도를 포함한 4개 둔치(대저·맥도·삼람·화명)를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홍용성 시 낙동강 사업본부장은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완공되면 생태공간과 다양한 여가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여가활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jhkim@seoul.co.kr
  • 베일 벗는 민주 원내대표 경선 구도

    베일 벗는 민주 원내대표 경선 구도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각 계파별로 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월 임시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19대 국회 개원 협상 및 대선 정국의 원내 전략을 지휘한다. 구 민주계 진영은 박지원 최고위원의 측근인 박기춘(왼쪽·3선·경기 남양주을) 의원이 22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계 호남 진영은 앞서 출사표를 던진 4선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등 후보 2명이 나서게 됐다. 박 의원은 “국민과 당원에 앞서서 성문을 부수고 길을 여는 충차(衝車) 같은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충차는 공성전에서 성문이나 성벽을 허물어 뜨리기 위해 쓰는 병기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계는 3선 전병헌(오른쪽·서울 동작갑) 의원이 출마 선언에 이어 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기민한 행보를 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가 되면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 등 특혜 규명을 위한 맥쿼리청문회, 물가청문회, 언론·민간인 불법사찰·4대강 등 5대 청문회와 패륜 범죄와 논문 표절 등 도덕성 문제를 가진 당선자들의 국회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계는 손 전 대표의 최측근인 3선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이 나설 태세다. 24일 계파 모임을 통해 최종 정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노(친노무현) 진영은 참여정부의 주축을 이룬 유인태(3선·서울 도봉을) 당선자와 신계륜(4선·서울 성북을) 당선자의 단일화가 관건이다. 지난달 공천 논란 끝에 최고위원을 사퇴한 박영선(3선·서울 구로을) 의원은 수도권 무계파 진영의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선 정국에서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간을 앞둔 박 의원은 6월 당대표 경선 출마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MB “자전거로 4대강 길 달리면 소통될 것”

    MB “자전거로 4대강 길 달리면 소통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인천 서구 아라빛섬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 및 ‘투르 드 코리아 2012’ 개막식에 참석했다. 전국 10개 지역에서도 4대강 자전거 길의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지난 2009년 1월 시작한 자전거 길 조성 사업이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자전거 길은 아라빛섬 광장에서 부산 을숙도에 이르는 국토종주 자전거 길 633㎞를 포함, 총연장 1757㎞에 이른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진국은 자전거 문화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청와대 구내에서도 저는 자동차로 이동하기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한다.”면서 “이제 (자전거로) 생활에서부터 레저,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4대강 길을 따라서 1800㎞를 달리다 보면 마음껏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8일간 이어질 투르 드 코리아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 버튼을 누른 뒤 비바람이 불어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자전거를 직접 타고 아라뱃길을 따라 약 8㎞를 달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팔당대교 136㎞ 자전거길 21일 개통

    팔당대교의 자전거길 개통으로 서울 강남에서 한강시민공원, 암사생태공원, 하남시를 잇는 한강 종주 자전거길(136㎞)이 완성됐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21일 팔당대교 자전거길을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한강 자전거길을 종주하는 데는 자전거를 타고 9시간가량 걸린다. 지금까지는 한강 종주 자전거길을 달리려면 교통사고 위험을 무릅쓰고 팔당대교 차도를 통과하거나 서울 광진대교에서 한강을 건너 강북 한강시민공원 자전거길과 구리, 남양주시를 거쳐야 했다. 이번 팔당대교 자전거길 개통으로 광나루 자전거공원, 암사생태공원, 하남수목원, 미사리 카페촌 등 자연경관과 문화공간을 즐기면서 동시에 자전거 여행도 할 수 있게 됐다. 자전거를 타고 두물경, 억새경, 파사경, 이능경, 신륵경, 바위늪경, 봉황경, 탄금경 등 한강 8경을 곳곳에서 만날 수도 있다. 테마코스로는 강촌길, 강변 풀숲길, 의암 호수변길, 화천 역사생태공원길, 강변 오솔길 등이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국 1800㎞ 두바퀴로 연결…4대강 자전거길 22일 개통

    4대강을 잇는 전국 자전거길이 ‘제4회 자전거의 날’(4월 22일)에 맞춰 개통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전거길 개통을 앞두고 19일 인천 아라자전거길 구간을 점검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남한강 자전거길, 낙동강 자전거길 등 분절된 자전거길이 모두 연결되면서 총연장 1757㎞가 이어진다. 남양주 팔당수력발전소에서 충주 조정지댐까지 이어지는 한강 구간(310㎞)과 공주 공주보에서 부여 백제보, 군산 금강하구에서 익산 성당포구까지 어이지는 금강 구간(305㎞) 등으로 구성된다. 영산강 구간(377㎞)은 광주 승촌보에서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나주 죽산보~무안 영산강하구둑까지 이어지고, 낙동강 구간(665㎞)은 상주 경천섬에서 양산 낙동강교를 잇는다. 내륙지방에는 100㎞ 구간의 새재 자전거길을 조성해 충주 탄금대에서 상주 상풍교까지 연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안동서 부산까지… ‘낙동강 자전거길’ 열렸다

    안동서 부산까지… ‘낙동강 자전거길’ 열렸다

    경북 안동시에서 부산 을숙도 하구까지 연결되는 낙동강 자전거길이 완전히 개통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8일 4대강 국토 종주 자전거길의 하나인 낙동강 자전거길 개통 행사가 오는 22일 오전 10시 대구·경북·부산·경남 4개권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낙동강 자전거길은 총연장 385㎞ 구간이며 이중 하천구간이 285㎞, 우회구간이 100㎞로 조성됐다. 낙동강 자전거길은 안동댐에서 부산 을숙도 또는 인천까지 갈 수 있는 국토 종주 노선으로 상주보,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 등 낙동강 8개보는 물론 하회마을, 삼강주막~경천대~해평뜰 등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자전거길은 도시를 거쳐가기 때문에 시내 관광도 할 수 있고, 경사도 낮은 야산을 즐길 수도 있다. 경사도가 낮아 라이딩하기도 쉬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권역은 강정고령보에서 출발해 사문진교~다산면~달성보 왕복 44㎞ 구간이다. 경북권역은 상주시 경천섬~강창교~중동교~낙단보~선산대교~구미보 36㎞ 구간이다. 행사에서는 기념품 배부와 경품 자전거 추첨, 인기가수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체험장 운영 및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마련된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는 경북 안동시~부산시 을숙도 하구둑까지 385㎞를 비롯한 총연장 1757㎞에 달하는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통합 개통 행사를 전 구간의 꼭짓점에 해당되는 충북 충주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서 개최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영산강 자전거길 완공

    영산강 자전거길 완공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영산강변 자전거길이 완공됐다. 전남 담양~광주~나주~함평~무안~목포에 이르는 총 244㎞의 자전거길이 새롭게 탄생했다. 이 가운데 133㎞ 구간은 담양에서 목포까지 끊기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종주 노선이고, 나머지 111㎞는 강 건너편 시가지 구간을 따라 조성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2일 오전 자전거 동호회원과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산강 죽산보와 승촌보 일대에서 자전거길 개통 행사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나주 죽산보~동강대교~영산강 하구언 구간에서 펼쳐지고, 자전거길 지킴이 발대식과 황포돛배 체험행사 등이 이어진다. 광주 승촌보에서도 참가자들이 승촌보∼산동교 구간에서 자전거 타기 행사를 갖는다. 개통 행사와 함께 영산강 자전거길 인증제도도 시행된다. 인증제는 담양댐~영산강 하구언(목포) 종주노선 133㎞를 완주하는 코스로 이뤄지며 담양댐과 메타세쿼이아길 매표소, 대나무숲, 승촌보, 죽산보, 느러지 전망대, 목포 황포돛배 매표소 등 7곳에서 인증 스탬프를 받으면 된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자전거길 개통으로 영산강이 새로운 문화·관광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11 총선 이후] 19대 국회 복지정책 전망은

    [4·11 총선 이후] 19대 국회 복지정책 전망은

    총선이 끝남에 따라 정치권의 공약들이 정책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여야 모두 정국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기는 어렵겠지만 복지 확대에는 공감하고 있다. 어느 선에서 경제민주화의 타협을 이뤄낼지가 관심이다. 하지만 대선 과정에서 여야의 복지 공약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소지가 많다. 재원 마련을 둘러싼 증세 공방이 핫 이슈로 부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12일 ▲복지예산 확대를 위한 세수 확대 ▲자유무역협정(FTA)의 확대 ▲대기업의 골목상권 점유 제한 ▲비정규직 등 노동 현안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등에서 경제정책에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야권도 견제할 정도는 되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는 전제 아래서다. 새누리당은 5년간 89조원(연 17조 8000억원)을, 민주통합당은 164조원(연 32조 8000억원)을 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공약이 모두 정책에 반영된다면 올해 복지예산 92조원보다 많은 예산이 5년간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의 경제정책 분야에서 새누리당의 좌향좌에 민주통합당이 한 번 더 좌측으로 움직이면서 의석을 잃었기 때문에 대선에서는 양쪽이 경제민주화를 어느 정도 선까지 조율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미 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가 35%를 넘어선 상황에서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세입을 늘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최소 12조원 이상의 세수 확대가 가능한 데다가 4대강 사업에 4년간 22조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을 볼 때 예산 조정으로만 복지예산에 연간 5조~6조원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예산상 문제는 크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양도차익과세 신설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공약대로 지분율 2% 이상 또는 7억원 이상의 주식거래에 과세할 경우 5조~10조원의 세수 증대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비과세 감면 조항들을 줄여 2조~3조원을 늘리고 국세청이 체납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면 5조~6조원의 세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을 4000만원 초과자에서 2000만원 초과자로 낮추는 새누리당의 공약 이행 여부도 관심거리다. 부자증세 역시 일단은 잠잠하겠지만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영세 자영업자 세액부담 경감 방안도 마찬가지다. 총선에서 정책대결이 실종됐다는 말이 나올 만큼 여야의 복지정책이 좌향좌했던 측면이 있지만 앞으로 총선 이후 대선전까지 무상의료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여당 후보로 당선된 한 경제전문가는 “총선에서 대부분의 복지·경제 공약을 볼 때 양당이 큰 틀에서 비슷하지만 무상의료에 대해서는 여당이 선별적인 건강보험급여 확대를 주장했고 야당은 사실상의 무상의료가 목표이기 때문에 큰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등 노동계 현안은 정부보다 노동계의 입김이 커질 전망이다. 노동계 출신 당선자가 18대 총선(9명)보다 훨씬 많은 15명이기 때문이다. 노동계의 입장은 2017년까지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올리고 300인 이상 대기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민주통합당의 공약에 더 가깝다. 출자총액제한제 부활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확보로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다시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직거래 활성화로 농협개혁 첫걸음”

    지난 3월 새로 출범한 농협이 직거래 장터 활성화를 통한 판매농협 구현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면 농민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도시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익이라고 농협중앙회는 11일 설명했다. 김수공 농업경제 대표는 현장방문을 통해 바람직한 직거래 모델을 찾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충남농협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사업현황과 개선사항 등을 전해 들었다. 이어 9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직거래 장터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었다. 담당 상무와 부실장 등이 회의에 참석해 직거래 장터 활성화를 위한 세부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 대표는 “4대강 및 전국 시·군 단위별로 직거래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직거래 사업과 연계해 재래시장 등 골목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당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환경오염물질 몰래 배출 지난해 4383개업체 적발

    환경부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5만 175곳을 단속해 환경법령을 위반한 4383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자체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점검률은 98.2%였다. 대구·대전·서울·광주 등 4개 지역의 점검률은 110%를 넘어 단속실적이 양호했지만, 충남과 경기는 70% 미만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지자체의 위반 업소 적발률은 6%에 그쳤다.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고 위반 업소 단속도 건성으로 했다는 얘기다. 그나마 제주·울산·광주·강원·대전·전북 등의 위반업소 적발률은 5% 이하였다. 단속 업무가 지방으로 이양되고서부터 단속률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위반에 대한 적발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자체 점검에서 위반업소를 적발한다고 해도 경고에 그칠 뿐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지도·단속과 적발률이 저조한 지역에 대해서는 4대강 환경감시단과 합동으로 단속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인천내항·서귀포항도 재개발

    인천내항·서귀포항도 재개발

    인천내항과 서귀포항 등 항만 4곳이 항만재개발 예정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전국 16곳의 항만재개발 예정지구(지도)에 포괄적 지구 개념이 도입돼 오는 2020년까지 4대강변 친수구역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배후단지 복합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노후된 유휴 항만시설과 준설토 투기로 형성된 항만부지의 재개발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항만재개발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하고 6일 확정·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기본계획 수정안에선 2007~2016년이던 사업기간을 2011~2020년으로 변경했다. 또 포괄적 지구개념을 적용, 지나치게 세분화된 토지이용계획을 지역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바꾸도록 했다. 기존에는 휴양·관광·상업·업무·문화·전시·도로·공원 등의 시설 위치와 면적을 명시했으나 앞으로는 ‘해양문화관광지구’로 포괄한 뒤 도입 가능한 시설만 제시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개발사업자는 보다 창의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 항만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연안지역에 공원·녹지 등 친수시설을 설치하고 배후도심지역과 연계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건설·부동산업계에선 극심한 경기 침체로 개발 붐이 수그러든 가운데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경우 어느 정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계획 수정으로 인천내항 1·8부두와 부산항 자성대부두, 부산항 용호부두, 서귀포항 일원 등 4곳이 새롭게 개발예정지에 포함되면서 재개발 예정지구는 12곳에서 16곳으로 확대됐다. 추가된 4곳은 주변에 신항이 개발되거나 기존 항만기능이 개편돼 재개발이 요구되던 지역이다. 김철흥 국토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활발히 추진 중인 부산북항 재개발사업 이외의 재개발 지역도 지역여건에 따라 지자체, 민간사업자 등의 자율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사업자의 창의성이 발휘되면서 항만재개발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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