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대강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23
  • 朴 ‘깜짝 플랜’ 추석 전후 발표할 듯

    행정수도 세종시(노무현 전 대통령)나 4대강 사업(이명박 대통령)에 버금가는 ‘깜짝 플랜’이 나올까. 경제민주화 등 ‘대선 어젠다’ 설정에서 한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깜짝 공약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 후보의 국정 철학을 상징하는 대표 정책들은 모두 작업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9월 초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야권의 경선 일정에 따라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이 마무리돼야 주요 정책 등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석(9월 30일) 전후로 박 후보의 깜짝 플랜을 포함한 핵심 공약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플랜의 밑그림을 살짝 드러냈다. 정치 분야에서는 공천 시스템과 권력형 비리 근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공천 시스템 분야는 사실상 우리나라의 정치 지도를 바꾸는 것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4년 중임제 개헌을 포함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 비례대표 공천 개혁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복지와 일자리 창출 등에서 깜짝 공약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박 후보가 또 “대화의 통로를 열어 경색된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힌 만큼 남북한 경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획기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4대강 오염물질 배출업체 절반이 ‘위법’

    4대강 유역의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곳 중 1곳이 미처리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하는 등 환경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4대강 유역의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626곳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 환경법을 위반한 321곳(51.3%)을 적발해 이 중 188건을 사법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합동 단속 적발률은 지방자치단체가 적발한 것보다 7.5배나 높았다.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단속권이 지자체에 이관되고, 단속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합동 단속반은 4대강 수질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환경부와 지방환경청 환경감시단, 검찰청 직원 등으로 구성해 현장에 투입,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등 환경관련 법령 준수 여부를 중점 단속했다. 적발 사례는 폐기물 부적정 보관·처리가 118곳(37%)으로 가장 많았고, 무허가·미신고시설 운영 63곳(19%),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47곳(15%), 하수처리시설 관리기준 위반 등 기타 93곳(29%) 등이었다. 적발된 환경법령 위반 사업장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인 188건은 지방유역환경청에서 직접 수사·송치했다. 나머지는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조치를 의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적발된 사업장은 환경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데다 고의성이 짙었다.”면서 “최근 남양주시의 공공하수처리장 불법 운영 사례 등이 밝혀짐에 따라 하반기에는 대규모 공공사업장에 대한 기획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난개발 치중 낙동강 사업본부 해체하라”

    부산지역 환경단체 등이 낙동강 하구 일대 관리를 맡은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는 21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하구 둔치 공사와 관리를 맡은 낙동강사업본부가 생태계 복원보다 난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며 “낙동강 하구의 생태적 건강성 확보를 위해 조직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낙동강사업본부가 4대강 공사 이전 철새먹이터 복원과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 등을 약속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수영장과 오토캠핑장 등 인공조형물만 설치하려고 하고 있어 환경파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시에 토목사업 일색인 낙동강사업본부를 해체하는 대신 친환경적인 낙동강하구 둔치 관리 기구 ‘낙동강둔치 생태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 밖에 부산시를 상대로 ▲염막둔치 철새먹이터 복원 ▲삼락둔치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 ▲삼락둔치 오토캠핑장 사업 철회 등도 함께 요구했다.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예산 낭비도 심각했던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사업본부에 대한 정책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관가 포커스] 겉과 속 다른 남양주시 환경정책

    [관가 포커스] 겉과 속 다른 남양주시 환경정책

    경기 남양주시 화도하수처리장을 방문하면 다른 하수처리장과 달리 산뜻한 외관과 폭포, 피아노 모양의 화장실 때문에 눈이 호강한다. ●생활하수 수년간 무단 방류 시는 이를 랜드마크로 활용해 친환경 시정을 자랑해 왔다. 화도하수처리장은 성공한 공공시설로 선정되면서 중앙부처 지자체 공무원들이 둘러봐야 할 필수 견학코스가 된 지 오래다.하지만 겉만 그럴싸하게 포장해 놓고 수년간 하루 최대 1만t의 생활하수를 그대로 하천에 흘려보낸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시설 용량을 초과한 미처리 하수를 인근 묵현천으로 방류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녹조가 확산되던 지난주 한강유역환경청 감시대가 관할구역 하천에 대한 오폐수 무단방류 지도·단속을 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도 이를 보고 받은 뒤 격앙된 목소리로 남양주시 행태를 비판했다. 유 장관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사 환경담당 논설위원들과 오찬을 하며 지자체의 구멍뚫린 환경 마인드로 이 사례를 지적하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녹조가 처음 발생한 곳은 남양주시 관할 구역인 북한강이다. 생활 오폐수를 무단 방류해 녹조가 심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녹조로 북한강이 몸살을 앓고 있을 때 남양주 시장은 행정선을 타고 강 일대를 돌아보며 녹조류 분포 실태를 확인하고, 자체적인 대응노력에 대한 현황도 보고 받았다. 남양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평소 기후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환경정책을 펴고 있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틈만나면 ‘친환경 시정’ 자랑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겉만 번지르르한 선전구호에 불과했다는 비난도 쏟아진다. 현재 4대강을 비롯해 하천 등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단속권은 지자체장 업무로 이관돼 있다. 시 자체가 공공시설의 불법을 묵인하면서 환경오염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은 어떻게 했는지 결과가 뻔하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부, 조류 전담 수질관리과 신설

    폭염과 강수량 부족으로 유례 없는 녹조가 발생해 곤욕을 치른 환경부가 조류(藻類) 업무를 전담하는 과를 신설했다. 환경부는 18일자로 물환경정책국 내에 수질관리과를 신설하고 10명을 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질관리과는 기존 새만금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하고 인력을 보강, 4대강과 새만금호 조류에 대한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새만금 수질과 관련된 업무는 전주지방환경청이 새만금지방환경청으로 격상됨에 따라 일부 이관하고, 조류는 수질관리과에서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뭄과 폭염으로 지속됐던 녹조 때문에 비상이 걸렸었다.”면서 “비가 내려 일시적으로 녹조가 사라졌지만 기후변화에 따라 연중 어느 때나 조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전담과를 신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녹조 발생으로 확인되지 않은 위험성을 부각시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측면도 크다.”면서 “향후 조류에 대한 업무를 전담,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조류는 물환경정책과에서 총괄하고, 정수장과 관련해서는 상하수도국 수도정책과에서 업무를 맡았다. 수질관리과가 신설됨으로써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은 물환경정책과, 유역총량과, 수생태보전과를 합쳐 4개 과로 늘었다. 박찬갑 수질관리과장은 “신설된 부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조류는 종류도 많고 4계절 모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계절에 따른 대비책부터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적발 1%만 고발” vs “과도한 처벌 기업 위축”

    “적발 1%만 고발” vs “과도한 처벌 기업 위축”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가 정치권에 이어 법조계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달 8일 시민단체 고발로 ‘4대강 입찰 담합 수사’와 관련해 공정위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다. 전속고발권은 하도급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지 않으면 불공정 행위로 피해를 본 소비자나 행정기관이 검찰에 고발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로, 1981년 4월 시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20일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도) 등 제도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공정위의 고발 없이도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공정위 차원의 처벌은 과징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과징금보다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한 경우에도 공정위가 고발하지 않으면 수사할 수 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하는 건수도 극소수에 불과하다.”면서 “기업들이 수십억~수백억원의 담합 행위를 하고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기업 비리를 엄단하는 추세에 비춰 봐도 제도 개선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노영희 대한변협 대변인은 “공정위가 조사권과 고발권을 모두 갖고 있어 견제장치가 없다.”면서 “고발 여부도 자의적”이라고 꼬집었다. 공정위는 2003년부터 지난 6월까지 5934건의 불공정 행위를 적발, 이 가운데 63건(1.1%)만 검찰에 고발했다. 전속고발권을 둘러싸고 검찰과 공정위가 힘겨루기를 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2007년 7월 삼양사, 대한제당, CJ제일제당 등 국내 ‘빅3’ 설탕회사의 담합 사건을 처리하면서 CJ제일제당이 담합을 자신 신고하고 협력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이들 3사를 모두 기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7월 공정위가 고발하지 않은 CJ제일제당을 검찰이 기소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공소를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 사건의 특수성 ▲과도한 수사·형사 처벌로 인한 기업 활동 위축 ▲카르텔 적발을 위한 리니언시 제도의 유명무실 등을 내세우며 전속고발권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재신 공정위 카르텔총괄과장은 “리니언시는 행정적·형사적 제재가 면책된다는 기대가 있어야 이뤄지는데 전속고발권 폐지 땐 검찰이 자유롭게 기소를 할 수 있어 리니언시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중원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공정위의 행정적 제재와 사법당국의 형사적 제재가 중복되면 기업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더구나 고발하지 않을 때 전혀 대책이 없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1996년 법 개정 뒤 검찰총장이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검찰의 고발 요청을 공정위에서 무시해 버리면 방법이 없다.”면서 “과거에도 거부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최근 전속고발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홍인기·최지숙기자 ikik@seoul.co.kr
  • 대학 교수 52명 안철수 지지선언

    대학 교수 52명 안철수 지지선언

    대학교수 등 전문가 모임인 ‘한국비전 2050포럼’ 소속 교수 52명은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안철수는 국민에게 발견된 대선 후보”라며 안 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천명했다. 포럼 대표인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안 원장은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자신이 나라를 맡는다면 이렇게 경영하겠다는 매뉴얼을 밝혔고 국민의 화답과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대학교수가 누군가를 공개 지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화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창립한 한국비전 2050포럼은 교수와 전문인, 시민사회 인사 5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과 현 정권이 추진한 재벌보호정책과 4대강 사업 등으로 국민의 고통지수가 한계치를 넘었고 민주당 역시 계보정치와 특권 챙기기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국민 스스로 지도자를 세우겠다는 교감이 형성됐고 이에 교수들이 국민들에게 용기를 줘야겠다는 뜻에서 지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지 선언에 참가한 노정선 연세대 명예교수는 “현실을 변화시키려는 국민의 열망이 안철수 현상을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12월 19일을 안 원장과 국민이 승리하는 날로 만들어야 한다.”며 안 원장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포럼 관계자는 “이번 회견은 안 원장과 직접적인 교감 없이 자발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낙동강 녹조가 남해안 적조 키웠나

    낙동강 녹조가 남해안 적조 키웠나

    녹조로 오염된 낙동강 물이 경남 남해안 일대 적조 현상까지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2010년 이미 ‘낙동강 조류 발생 특성 분석 및 관리정책 방안’이란 제목의 정책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을 보고했지만 정부는 2년 뒤 ‘녹조·적조 대란’이 일어날 때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6일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공개한 당시 연구원의 보고서는 “정체된 물의 경우 영양물질 축적과 조류가 세포 분열을 하기 위한 체류시간이 확보돼 조류 증식에 용이하다.”고 밝혔었다. 또 낙동강 조류 발생 특성을 분석하며 “(녹조를 없애기 위해)하천에서 발생한 영양물질과 조류를 연안으로 유출시키면 하천과 연계된 연안의 적조 발생 잠재력을 키울 수 있어 근원적인 조류 제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리노이, 인디애나, 남부 미네소타, 오하이오 주 등의 농업지역에서 발생한 영양물질이 미시시피 강을 타고 멕시코만으로 유입돼 거대한 ‘저산소지역’을 만든 적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최근 내린 폭우로 4대강 녹조는 감소했지만 강에서 발생한 조류와 영양물질이 바다로 방출되면 적조를 번성시켜 연쇄적 생태계 파괴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녹조는 염분이 있는 바다와 만나면 파괴돼 무기체로 전환되지만, 이 무기체가 다시 연안의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돼 적조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 이인태 해양수산정책기술연구소장은 “4대강, 특히 낙동강의 남조류 세포수가 가장 많이 증식했던 때가 이달 초이고, 경남 남해 앞바다에 적조경보주의보가 처음 발령된 게 지난 8일이니 이달 초부터 8일 사이에 만약 물을 방류했다면 물속에 있던 영양물질로 적조가 번식하며 갑작스럽게 확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남 여수와 고흥 일대의 적조 피해에 대해선 “남해안 해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낙동강 물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적조는 지난달 30일 경남 남해~통영~거제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뒤 빠르게 확산돼 지난 8일 남해 남면 종단에 경보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까지 전남과 경남 해역에서 폐사한 어류는 80여만 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보고서를 공개한 장하나 의원은 “정부는 이번 폭우로 녹조가 감소됐다고 장담할 것이 아니라 녹조 발생 자체를 억제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4대강 입찰담합 10여개社 수사

    검찰이 ‘4대강 사업’의 공사 입찰 과정에서 10여개 건설사가 담합한 정황을 잡고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검찰이 ‘경제 검찰’로 통하는 공정위를 압수수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은재)와 7부(부장 김재훈)는 지난 6월 말 공정위 카르텔조사과에 전격적으로 수사관들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실시, 4대강 공사에 참여했거나 관련 공사에 응찰한 건설사의 담합 내역과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내역 등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형사6부는 공정위의 직무유기를, 형사7부는 입찰담합 비리를 담당하도록 수사 범위를 각각 조정했다. 이에 따라 형사6부는 공정위가 건설사에 대해 과징금과 시정명령, 경고조치를 내린 경위와 공정위가 건설사의 담합을 확인하고도 고발하지 않은 배경 등을 중점적으로 캐고 있다. 형사7부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 해당 건설업체 및 공정위 관련자들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공정위는 지난 6월 4대강 사업의 1차 턴키 방식 입찰 과정에서 담합행위를 적발하고 여기에 관여한 19개 건설사 중 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GS건설·SK건설·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 등 8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1115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3개 업체를 경고 조치했다. 이에 대해 ‘4대강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은 건설사 담합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공정위를 직무유기 혐의로, 관련 건설업체 전·현직 대표 16명을 담합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업계 “국책사업에 동원돼 손실” 공정위는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압박을 해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공정위를 압수수색한 것은 2007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공사 담합 의혹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정치권이 공정위의 대기업에 대한 미온적인 행태를 비판하며 전속고발권 폐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이 수사를 통해 4대강 공사에 관여한 건설사의 입찰 담합을 확인해 관련 건설사를 형사처벌할 경우 공정위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공정위는 4대강 입찰 담합 조사 결과를 의혹이 제기된 후 2년 8개월이 지나서야 발표해 정권의 눈치만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반발하던 건설업계는 검찰이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비리 의혹에 대해 전면 수사에 나서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4대강 사업에 참여한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공정위가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고 비판하지만 건설사들은 처벌받는 것 자체가 억울하다.”며 “개별 건설사가 이윤을 노리고 입찰한 것이 아니라 국책사업에 손해 볼 것을 각오하고 동원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공정위, 무리하게 檢 고발 추진”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는 4대강 사업에서 실제 시공에 소요된 금액보다 정부가 지급한 공사비가 적어 손실을 봤다.”면서 “공정위가 당시 업체 관계자를 직접 처벌하도록 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참작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공정위가 당초 들러리 입찰 참가사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고, 무리하게 검찰 고발을 추진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임주형기자 min@seoul.co.kr
  • 두물머리 유기농단지 철거 합의는 됐지만… ‘생태 학습장’ 성격 놓고 이견 여전

    팔당호 두물머리 유기농단지 철거를 둘러싼 3년간의 갈등이 종교계의 중재로 지난 14일 극적 합의에 이르렀지만 중재안에 포함된 ‘생태 학습장’의 성격을 놓고 정부와 유기농민들의 해석이 엇갈려 실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농민들은 생태 학습장 안에 일정 규모의 유기농 재배지를 남길 생각이지만 정부는 개정된 하천법에 따라 경작 행위를 선별적으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5일 팔당공동대책위 등에 따르면 두물머리에 남은 유기농가들은 향후 조성될 생태 학습장 일부에 유기농지를 보전해 생태체험과 함께 유기농이 어우러진 상생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이는 농민을 대신해 정부와 협상에 나선 이용훈 가톨릭 수원교구장(주교)의 당초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주교는 두물머리 철거 대상지에 정부의 계획대로 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고 나무와 수생식물을 심되 유휴지에 유기농지, 생태학습장, 문화 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타협안을 주장해 왔다. 생태 학습장 내 유기농 재배지의 경작은 공익법인에 맡긴다는 복안이다. 반면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측은 두물머리 내 유기농 재배에 대해 부정적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2008년 하천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하천부지 내 개인의 경작을 금지한 만큼 (선별적 허용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토부는 현재 공공기관을 포함해 하천부지 내 모든 영농을 금지하는 쪽으로 시행규칙을 개정 중이다. 이 같은 ‘동상이몽’은 양측의 합의서가 두루뭉술하게 작성됐기 때문이다. 구체적 추진방안은 양평군이 주관하는 협의기구에서 추후 결정하지만 협의기구에 정부·지자체·가톨릭·농민 측 추천인사가 동등하게 포함돼 이견만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두물머리 유기농지 생태학습장으로 조성 합의

    유기농지 강제 철거를 놓고 갈등을 빚어 온 정부와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 농민들이 가톨릭 수원교구장인 이용훈 주교의 중재로 ‘친환경 생태학습장’ 조성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망루가 설치되는 등 긴장이 고조됐던 두물머리 유기농지 단지는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지만 향후 양평군이 주축이 된 생태학습장 추진 과정에서 다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4일 이 주교와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원교구청에서 만나 두물머리를 영국의 라이톤 정원, 호주의 세레스 환경공원과 같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중재안에 최종 합의했다. 지난 6일 정부와 가톨릭, 농민 등 3자 대표가 모인 가운데 1차 협의를 마쳤고 유용훈 팔당공동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등 농민 측 지도부는 ‘두물지구(가칭) 생태 학습장 추진 방안 합의서’ 작성을 이 주교에게 일임한 상태였다. 이는 국토부 계획대로 관리용 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고 나무와 수생식물을 심되 유휴지에 유기농지, 생태학습장, 문화 체험장 등을 조성하는 안으로 전해졌다. 유기농 재배 면적을 농민안의 4분의1로 줄이고 경작을 공익법인에 맡기는 내용이 특징이다. 다만 이번 합의서에선 생태학습장의 성격과 범위, 규모를 명확히 하지 않아 추후 분쟁의 여지를 남겨놨다. 생태학습장은 향후 정부와 양평군, 가톨릭, 농민 측에서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 협의기구에서 확정한다. 한편 정부는 2008년 하천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하천부지 내에서 개인이 경작하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농민 등은 정부의 행정대집행에 대비, 그동안 비닐하우스 단지에 텐트 30여 동을 쳐놓고 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 유기농행진 등을 매일 진행해 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물관리·고속철·발전프로젝트 46兆원 수주 지원

    물관리·고속철·발전프로젝트 46兆원 수주 지원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태국 건설시장 선점을 위해 13일 오후 출국했다. 권 장관 일행에는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GS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환기업 임원들과 한국농어촌공사, 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권 장관의 이번 태국 방문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기반한 태국의 통합 물 관리 프로젝트와 고속철도·플랜트 프로젝트 공사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3박 4일 동안 권 장관은 14일 태국 농업협동부와 ‘한·태국 수자원관리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5일에는 잉락 친나왓 총리를 예방한다. 태국 통합 물 관리 프로젝트는 약 12조 4000억원, 고속철도 1단계 건설은 약 11조 3000억원, 발전 플랜트는 약 22조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편 권 장관은 지난해 태국 대홍수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던 아유타야 지역을 방문한 뒤 15일 밤 비행기로 귀국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고] ‘탓’ 공방 그만, 수돗물 안전성 확보해야/유병로 한밭대학교 건설환경조경대학 학장

    [기고] ‘탓’ 공방 그만, 수돗물 안전성 확보해야/유병로 한밭대학교 건설환경조경대학 학장

    녹조가 전국의 호수와 하천을 뒤덮고 있다. 전 국민이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해서 우려하고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를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녹조가 ‘폭염 탓이다.’, 아니다 ‘4대강 탓이다.’ 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지금 무엇 탓이나 누구 탓이다는 중요하지 않다. 수돗물이 지금 안전한지, 문제가 있다면 장·단기적으로 어떤 대책이 있는 것인지가 중요할 뿐이다. 심각한 수준의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4대강과 관계가 없는 팔당댐 등 북한강 전체로 녹조가 확산되고 있다. 금강의 경우에도 대청호에 매년 조류가 대량 번식하고 있으며 올해도 상류지역 소옥천 합류 지점에서 고농도로 발생했다. 4대강과는 무관한 지역이다. 그러나 그것을 굳이 녹조는 ‘폭염 탓’이라고 강조할 필요는 없었다. 국민들이 보고 싶었던 것은 ‘하늘 탓’이 아니고 국민들의 식수 불안에 대한 대책 수립에 총력을 다하는 책임 있는 자세다. 4대강 탓이라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명백하게 폭염과 가뭄이 가장 큰 원인임에도 괜한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환경단체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북한강과 대청댐 등 강 상류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녹조는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녹조는 이념적으로 논쟁할 이슈가 아니고 사실관계를 근거로 토론해야 할 이슈이다. 그리고 4대강 보 철거, 물이용 부담금 납부 거부와 같은 4대강 탓이라는 주장 끝에 내놓은 대책 역시 실망스럽다. 소모적이고 무책임한 공방에 정치권까지 가세했다. 대선 정국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냉정을 찾아주기 바란다. 지금 녹조 문제를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수돗물 안전성이다. 지금 당장 시급한 대책은 녹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거할 것인지, 수질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대처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녹조가 해소되었다고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이상 기후로 인한 새로운 양상의 수질오염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하수처리 등 상수원 오염대책도 새로이 검토해야 하고 현재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발표되고 있는 고도정수처리장 설치 계획을 포함한 정수대책도 구체적으로 내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차제에 수돗물 불신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노후 수도관로 등 2차 수질 오염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2% 남짓하다. 그러나 누구도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지 않는다.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이번 녹조 대발생을 계기로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 앞으로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점점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하면서 가뭄이 증가하고 수온이 상승하면 전국의 하천과 호수에서 조류 발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견된다. 국민들을 호도하는 시끄러운 소리들은 그쳐 주기 바란다.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더 큰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가뭄과 홍수에 대한 대응과 더불어 근본적인 수질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 팔당호 수질개선 위해 충주댐·이포보·여주보 방류

    국토해양부는 팔당호 및 한강 하류로 녹조가 확산됨에 따라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 남한강의 충주댐과 이포보·여주보의 물을 비상 방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충주댐과 이포보, 여주보를 통해 초당 540t씩, 총 1억 4000만t의 물을 방류하기로 했다. 지난 5월 금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세종보의 물을 일시 방류한 적이 있지만 수질개선용으로 다기능 보와 기존 다목적댐을 연계해 용수 공급에 들어간 것은 처음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충주댐의 경우 초당 500t, 이포보는 초당 15t, 여주보는 초당 25t의 물을 방류 중이다. 남한강의 경우 그동안 충주댐을 통해 하루 평균 초당 110t의 물을 흘려보냈던 것에 비하면 방류량을 5배가량 확대한 것이다. 국토부는 충주댐의 경우 강우량이 예년의 75%에 불과해 저수율(57.1%)이 높지 않지만 그동안 가뭄에 대비해 비축하고 있던 비상물량을 불가피하게 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포보, 여주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확보된 다기능 보의 비상용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국토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예측 결과를 토대로 이번 방류의 효과가 11일 오후 늦게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팔당호 녹조의 농도를 절반(최대 49%)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방류로 인해 충주댐 등의 저수량이 급감해 가뭄 대비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4대강 공사로 낙동강 역류… 구미산단 증기 누출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강과 인접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지하에 매설된 증기관에 물이 스며들어 대규모 증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구미열병합발전소는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하로 스며든 물이 지하에 매설된 고압 증기관에 닿아 대규모 증기 누출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국가산업단지 58개 업체에 증기를 공급하는 구미열병합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210도와 20㎏/㎤의 고압 증기관이 낙동강에서 유입된 지하수와 반응하고 있어 증기 누설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기관은 1988~1989년 매설돼 이미 노후한 상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남쪽에 있는 낙동강 칠곡보에 물을 채우기 시작한 6월 말부터 구미1단지 지하에 매설된 일부 증기관에 물이 스며들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는 낙동강 서쪽에 연접해 있으며 칠곡보에서 8㎞ 정도 떨어져 있다. 발전소 측은 지하수를 펌프로 빼내며 수증기가 유출되는 지역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또 구미공단 내 기업체들에 ‘열 수송관의 침수로 증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달 초에는 4대강 사업 발주처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긴급 수습 방안과 공사비 지급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대강 vs 날씨’ 녹조원인 논란 가열

    한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 중인 강에 녹조가 확산되면서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는 폭염과 가뭄이 녹조를 확산시켰다고 보지만 시민단체 등은 4대강 사업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한다. 논란은 유해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을 분비하는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가 4대강 사업 지역에서 검출되면서 불거졌다. 우선 4대강 사업에 책임을 묻는 쪽의 입장은 이렇다. “강을 정비하면서 생긴 수중보 등이 유량·유속 등 강물 흐름에 변화를 일으켰고 이것이 녹조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한강의 6개 댐이 강물의 체류시간을 늘렸고 낙동강도 8개 보가 새로 생겨 유속이 완만해지면서 중류까지 녹조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려면 4대강 16개 보의 수문을 모두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염은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올 7월 강수량이 예년보다 38%나 많았기 때문에 정부가 지적하는 가뭄은 녹조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학영 전남대 생물학과 교수도 “아무리 폭염이 심해도 물 흐름이 활발하면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녹조가 좀체 생기지 않던 낙동강에 보가 많아진 뒤 녹조가 생겼으니 4대강 사업 탓이 크다.”고 말했다. 반론도 만만찮다. 유재정 낙동강 물환경연구소 담수생태연구과장은 “보가 녹조 확산의 원인이라면 새로 생긴 8개 보 모두의 상황이 똑같아야 하는데 실상은 제각각”이라면서 “보를 설치했기 때문에 유속이 느려져 녹조가 발생했다는 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이론적인 얘기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장성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통상 조류검사는 클로로필-a(엽록소) 수치를 먼저 확인한 뒤 농도가 짙은 하류 지역에서 구체적으로 조류를 확인하는 단계로 진행된다.”면서 “클로로필-a가 15㎎/㎥ 이상이면서 남조류 세포 수가 ㎖당 500개 이상일 때 조류 주의보가 발령되는데 시민단체들이 중류까지 올라와 검사하면서 마치 남조류가 올해 처음 검출된 것처럼 발표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녹조 확산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확산된 녹조 가운데 일부는 죽어 강바닥에 쌓이겠지만 이미 확산된 조류는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면서 “부영양화를 유발하는 영양염류의 유입을 차단해야 녹조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전북 ‘세계순례대회’ 망치는 엇박자 행정

    전북 ‘세계순례대회’ 망치는 엇박자 행정

    전북도가 ‘세계순례대회 유치’에 주력하면서 순례길의 일부 구간을 수몰시키는 4대강 후속사업을 추진하는 엇박자 행정을 해 종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국은 대회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반면 건설교통국은 순례길의 핵심 구간이 수몰되는 것도 모른 채 완주군의 ‘상관댐 둑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도가 주최하는 세계순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번 행사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을 대거 초청하기로 했다. 도가 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교황청이 기획한 ‘2014년 순례대회’를 전북에 유치하기 위해서다. 중국, 일본 등과 경합 중인 이 대회를 유치하면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게 되면서 명소로 각광받아 엄청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전북 지역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은 전주~완주~김제~익산을 잇는 240㎞의 ‘아름다운 순례길’을 마련했다. 이 순례길은 세계 최초로 4대 종단이 하나로 결합해 각 종단의 순교지와 성지, 교회, 사찰 등을 공동 순례하는 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는 한편으로 아름다운 순례길 일부 구간이 훼손되는 상관댐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만경강 수질 개선 사업의 하나로 상관저수지 둑을 현재보다 10m 높여 저수량을 210만t에서 1600만t으로 확대하는 사업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아름다운 순례길 1코스(완주 송광사~전주 한옥마을) 가운데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상관수원지 둘레길이 모두 수몰된다. 이 둘레길은 송광사를 출발한 순례자들이 쉬면서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명소다. 이에 대해 도 관광산업과 신현숙 종무계장은 “아름다운 순례길을 수몰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교통국 치수방재과 탁병욱 하천계획 계장은 “상관댐 둑높이기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해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천주교와 사단법인 아름다운순례길 등의 관계자들은 “순례길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원대한 계획과 순례대회를 유치하려는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정”이라며 “도청 내에서도 실·국별로 손발이 맞지 않는 행정을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종교계와 아름다운순례길은 가까운 시일 내에 회합을 갖고 상관댐 둑높이기 반대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집단갈등 해결 속도 빨라졌다

    ‘제2의 강정마을 사태를 예방할 것.’ 올 초 국민권익위원회가 목표로 잡은 연중 업무의 ‘키워드’다.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십만명의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 현안을 미리 조정함으로써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갈등 예방 프로젝트’를 가동한 권익위는 국무총리실과 손을 잡았다. 정책 컨트롤타워인 총리실의 막강한 조정력을 빌려 ‘속결’을 선언한 상반기 목표치는 4건. 두 기관이 펼친 콤비 플레이의 현재 스코어는 3건 해결에 1건 미결. 권익위는 “첫 시도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자평한다. ●정읍역사 주민갈등 6개월만에 풀어 1차 프로젝트의 대표 과제는 정읍역사(호남 KTX) 신축 및 지하차도 건설 백지화를 둘러싼 주민갈등 문제. 예산 때문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업 백지화를 선언하고 지난해 말 공사를 중단하자 정읍시민 7만 3000여명이 한꺼번에 민원을 넣은 매머드급 갈등이었다. 김영란 위원장이 직접 현장 중재에 나서는 등 우여곡절의 조정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주민들의 희망대로 6개월여 만에 공사가 재개됐다. ●힘센 총리실 입김 잘 먹혀 이 과정에서 총리실의 막후 후원은 컸다. 권익위 박세기 민원조사기획과장은 “갈등 민원 조정이 주요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강제집행 권한이 없는 권익위로서는 업무 추진에 한계가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기관 간 이해관계가 꼬여 지지부진하던 집단 갈등도 총리실이 작정하고 거들면 쉽게 실마리가 찾아지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사전조율 과정에서 하루에 너댓 시간씩 마라톤 회의를 거듭하며 철도시설공단, 국토해양부, 정읍시 등 기관 간 불꽃 신경전을 벌였어도 ‘힘센’ 총리실의 입김이 빠르게 먹혔다는 것. 지난 5월 합의된 창녕합천보 농경지 침수 피해 건도 총리실과의 호흡 맞추기가 주효했다. 4대강 사업으로 인근 낙동강에 들어선 창녕 합천보 때문에 침수가 생겨 수박 농사를 망쳤다는 농민들의 집단민원을 중재할 때도 총리실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당부하는 협업 방식이 도움이 됐다. 강원 철원군 육군 제5포병여단 포 사격장 피탄지 이전을 둘러싼 주민갈등 해결도 1차 프로젝트의 성과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안은 간척지 매립 사업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강진만 어민들의 집단 민원. 권익위는 “주민보상 관련 조정 합의는 했는데도 예산문제로 후속조치가 지연되고 있다.”며 “총리실과 공조해 이행을 독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프로젝트 선정 24일까지 마무리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듀엣’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권익위는 총리실과 함께 하반기 2차 프로젝트 선정 작업을 오는 24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연흥 고충처리국장은 “갈등 조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행정연구원과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올해 안에 120여명의 조사관들에게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지원국장 김영윤△학생지원〃 오석환◇직제개편 <학교지원국>△특수교육과장 권택환<학생지원국>△학생복지과장 최성유△학교폭력근절〃 윤소영△체육예술교육〃 주명현△학생자치〃 오승걸△인성교육지원팀장 박희동△학생복지과 김승익<교육기반통계국>△국장 신익현△교육정보기획과장 황성환△교육정보화〃 정병호△학생건강총괄〃 김도완△교육통계〃 최수진△이러닝〃 조선학△정보보호팀장 조재익△학생건강총괄과 박진욱<국제협력관실>△국제협력관 서유미△글로벌협력담당관 박진선△글로벌정책〃 방연호△재외동포교육〃 류봉희△글로벌인재협력팀장 김진형△글로벌협력전략〃 구연희△글로벌협력담당관실 조태섭△글로벌협력전략팀 정해양<인재정책실>△학교선진화과장 배동인<과장>△진로교육인재정책 박성수<팀장>△교원양성연수 이영찬△수학과학교육 윤경숙<교육과학기술부>△김태형 박지영(케임브리지대 파견) 신주식(샌프란시스코한국교육원 파견) 강순나(영국 한국교육원 파견) ■문화체육관광부 △주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영사 겸 문화원장 김영산△주 베트남한국대사관 1등서기관 겸 문화원장 박낙종 ■국토해양부 △도시광역교통과장 안석환△녹색도시〃 강희업△해양환경정책〃 엄기두△인천지방해양항만청 운영지원과장 김우철△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이성준△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정병대 ■관세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민희 ■소방방재청 ◇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김석현△기획재정담당관실 박현용 이명수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 소상공인지원과장 홍진동△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윤범수△경남〃 안병규◇승진△서울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양희봉△경기지방중소기업청 〃 전용운◇서기관 전보△운영지원과 정진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장 이원석 ■성결대 △종합인력개발센터장 남기범△사회과학대학장 오문석△산학협력단장 한종길△유통물류학부장 정태원 ■인천대 △교수학습센터장 임정훈△인재개발원장 성영애△인천한국어학당원장 이영석△생활관장 김기웅△공자학원장 직무대리 김호 ■우리은행 ◇승진 △상주지점장 김명규△호남영업본부 부장대우 김동출◇지점장 전보△중림동 김환곤△KEPCO 신명혁 ■한국씨티은행 ◇지점장 △광주기업금융 김순환△광주 최영조 ■한화투자증권 ◇지점장 △동울산 김현수△삼산 윤여형△울산 김성종
  • 녹조 잠실보까지 확산…서울 식수 비상

    한강의 녹조현상이 8일 하류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돼 1000만 서울시민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독성물질을 유발할 수 있는 남조류까지 나타나 불안감은 더하다. 주부 손모(43)씨는 “아무래도 꺼림칙해서 그냥 생수를 사먹는다.”며 “대책으로 수돗물 생산에 약품을 더 많이 쓴다는데, 자연적인 게 아니다 보니 찝찝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시내 전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6곳에서 독성물질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분말활성탄을 투입해 수돗물 악취의 원인물질인 지오스민을 제거하는 등 정수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각 정수장에서는 펌프로 한강물을 끌어올려 착수장에 물이 도착하면 분말활성탄으로 냄새를 제거한 뒤 폴리염화알루미늄으로 만든 응집제를 넣어 부유물질을 가라앉힌다. 요즘과 같이 조류로 PH농도가 높을 때는 산성물질인 이산화탄소를 넣어 농도를 낮추고 다시 침전시킨다. 이어 염소 소독과 여과지 통과를 거친 물을 최종적으로 물탱크에 보내는 정수과정을 거친다. ●수원서 “녹색 수돗물” 민원 120건 접수 시는 간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분비할 수 있는 마이크로시스티스가 4곳 취수장에서 소량 검출된 데 대해서도 실험상으로는 염소나 오존에 의한 산화처리 과정에서 제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냄새물질의 경우 18억 5000만원을 들여 분말활성탄을 30~40까지 투입, 제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탁도 등 58개 항목의 수질검사 결과 음용수 관리기준을 벗어난 곳은 하나도 없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관리팀 관계자는 “보통 여름철에는 조류가 항상 발생하기 때문에 분말활성탄을 10 정도 넣는데 이번에는 최대치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조만간 조류주의보가 내려지면 분말활성탄을 아예 취수장부터 풀어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 수원시 영화동, 조원동, 화서동 등지에서 지난 1일부터 녹색 또는 노란 색깔을 띤 수돗물이 나와 12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그러나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노후 배수관 교체공사를 마친 지역들이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조류주의보 발령 이후 지난 7일까지 14개 시·군에서 220건의 수돗물 악취 민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92건, 군포 43건, 용인 23건, 남양주 20건이다. 이들 시·군은 모두 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북한강과 팔당호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있다. 북한강과 팔당호 물을 사용하는 15개 시·군 가운데 하남지역만 악취 민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도 최근 북한강 수계에서 발생한 조류 및 총담이끼벌레의 영향으로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발생하고 정수처리 공정에서 응집, 침전 효율이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환경단체 물 부담금 거부운동 한편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등 경남 지역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하며 9일부터 ‘물 이용 부담금’ 납부 거부 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낙동강이 녹조로 뒤덮인 상태에서 수질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물 이용 부담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낙동강 수계 주민들은 2002년부터 1조 6375억원(경남 2372억원)을 물 이용 부담금으로 납부해 왔다. 수원 김병철·창원 강원식·서울 강병철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