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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훈 “국정원 댓글 사건 재조사하겠다”

    서훈 “국정원 댓글 사건 재조사하겠다”

    “대공방첩기능 안보에 중요”…고액 자문료·대북관 도마에 문재인 정부의 ‘조각’(組閣)이 시작부터 덜컹거리고 있다. 지명된 6명의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누구도 인사청문 절차를 수월하게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말 그대로 ‘지뢰밭’인 상황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8일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취임하면 재조사를 실시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직원들이 부당한 불이익을 받도록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후보자는 또 “국정원의 대공방첩기능은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원의 대공수사 폐지’ 공약과 상충되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한 입장을 밝힌 셈이다. 서 후보자는 KT스카이라이프로부터 월 1000만원대의 고액 자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서 후보자는 “통신, 위성방송 관련 대북사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1년 새 재산이 6억원 늘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펀드 수익 등을 해명 이유로 제시했다. “김정은 정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 “김정일 통치술이 노련하다”는 등의 과거 발언도 검증의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다음달 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를 실시한다.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 자기 논문 표절, 고액의 특강료 미신고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이 고위공직 배제 기준으로 제시한 ‘5대 비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의혹이 사실로 판명 나면 김 후보자도 야당의 ‘낙마 표적’이 될 수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다음달 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은 다른 후보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예금을 중도에 인출했다는 의혹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책임론을 겨냥한 검증의 칼날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만간 확정한다. 국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청문회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장녀의 이중국적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증여세를 탈루한 뒤 뒤늦게 납부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후보자에게는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시 유일하게 기각 의견을 냈다는 점 등이 넘어야 할 높은 산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MB리 사대강 리메이크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MB리 사대강 리메이크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tvN ‘SNL코리아 시즌9’이 성역 없는 정치 풍자로 또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27일 방송된 ‘SNL9’의 ‘엄카운트다운’ 코너에서는 MB리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소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분장을 한 이세영이 “너에게 난 사대강 풍경되고 한반도 아름다운 대운하 되고”라는 가사를 성대모사로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외교부 장관 강경화 후보자의 은빛 단발과 패션을 따라했다. 그는 “앞으로 글래머러스한 남자 호스트도 섭외해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웃음 뿐 아니라 위장전입 문제와 딸 이중국적 문제를 꼬집었다.‘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에서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은 장하성 교수를 따라한 정성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문재수는 “전전 센터였던 MB리의 ‘4대강’을 리메이크 하겠다. 가사가 유치한 것은 말할 데도 없고 ‘보’도 너무 많이 나온다. 유럽을 표절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번 작업이 망가진 우리 가요계를 바로 잡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리(이세영)는 “유치하다는 둥 사적인 감정으로 말하는 것 같다. 여러분 제 노래가 수준이 낮다는 것, 이거 다 거짓말인 것 아시죠?”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행어를 따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L9’, 4대강 풍자 ‘화제’

    ‘SNL9’, 4대강 풍자 ‘화제’

    너에게 난 4대강 풍경처럼/한반도 아름다운 대운하 되고/소중했던 MB 대통령 시절 기억하며/음~별일 없이 업적처럼 남아주기를 ‘SNL9’이 4대강 문제를 꼬집었다. 27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9’(이하 ‘SNL9’) 속 ‘엄카운트다운’에서는 MB와 4대강 사업을 풍자했다. 다양한 노래를 개사, 패러디해 재미를 선사하는 해당 코너는 이번 방송해서 자전거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4대강과 대운하를 추진한 MB를 선보였다. MB로 분한 이세영은 자전거를 타고 강가에 등장해 녹색 물(녹조라테)을 마신 후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자리를 떠나는 MB의 모습 뒤로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라는 목소리가 흘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SNL9에는 현우가 메인호스트로 출연해 활약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국정기획위, 경찰청 등 업무보고…“경찰 인권보호·4대강 수질관리” 당부

    국정기획위, 경찰청 등 업무보고…“경찰 인권보호·4대강 수질관리” 당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7일 토요일에도 경찰청 등 정부 기관들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았다.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10시 경찰청을 시작으로 오후에 국세청, 기상청, 환경공단,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 사무실에서 열린 경찰청 업무보고에서는 경찰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위해 인권보호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새 정부의 입장이 거듭 강조됐다. 박범계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2009년 재개발을 위한 강제철거에 저항하던 농성자들을 경찰이 진압하다 인명피해를 낳은 용산참사 사건을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용산참사를 잊을 수 없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그 사건에서 과연 그 정도의 진압 없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는지 생각했다”며 경찰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고(故)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건은 실체적 진실규명이 어떻게 됐는지 국민에게 밝혀지지 않고, 아직 미완의 수사로 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오후에 진행된 국세청 업무보고에서는 문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음성탈루소득 과세 강화 등 세입 확대 방안, 상습·고액체납자 정보공개 강화 방안, 근로 장려금(EITC) 수급 기준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1분과 이한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정과세, 투명한 세정 등을 통해 정부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국세청이 앞장서줘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노력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환경공단과 수자원공사 보고에서는 문 대통령이 지시한 4대강 감사와 관련해 4대강 수질악화 실태와 수량·수질 통합관리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녹조 발생 우려가 있는 6개 보를 상시개방하고 4대강 사업의 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정책감사를 지시했다. 또 기존에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함께 맡았던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정기획위 김좌관 자문위원은 “갈수기 여름철에 ‘녹조라떼’ 등 수질문제가 새로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수질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관리 일원화 정책에 따라 환경부 산하로 넘어온 수자원공사에 대해서는 “6개 보 수문 개방을 통해 4대강 수질관리를 하는 중에 더욱 면밀한 검토와 모니터링을 해주길 바란다”며 “올여름 폭염으로 강수량과 하천 유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량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자문위원은 이어 “우리나라 하천 수질은 기본적으로 수량과 연동돼 있다. 향후 수자원 개발보다 수자원 관리나 효율적 이용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에 물관리 일원화 정책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환경공단 전병성 이사장은 “그동안 환경공단은 물관리 중 수질측정, 하수처리장 건설 등 오염 쪽을 관리해 왔다”며 “앞으로 수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하게 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정부’로 가는 길

    [김형준의 정치비평]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 정부’로 가는 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 정도 지났다. 국민의 80% 이상이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41.1% 득표한 것과 비교해 보면 두 배 이상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그 이유는 문 대통령이 국민과 격의 없는 소통, 야당과 협치하려는 진정성,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탕평 인사, 적폐 청산과 민생 과제 위주의 업무 지시 등이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문 대통령은 “성공하는 대통령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우리는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확립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런데 대통령의 의지나 선언만으로 이런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말하기는 쉽지만 성과를 내기 위한 실천은 어렵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의 새 역사를 쓰려면 무엇보다 참여정부 집권 초기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출범한 참여정부는 집권 초 몇 가지 치명적인 패착을 범했다. 첫째, 전임 정부와의 어설픈 차별화를 시도했다. 집권하자마자 김대중(DJ) 정부의 불법적인 대북 송금에 대한 특검을 해 DJ의 최측근인 박지원 의원을 구속했다. 둘째, 선거 과정에서 노무현을 지지했던 선거 연합을 깼다. 특히 집권 세력을 스스로 분열시켰다. 당시 집권당의 핵심 지역 기반인 호남은 영남 출신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노 대통령은 지역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취임 9개월 만에 집권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이로 인해 호남에서 반노무현 정서가 거세게 분출됐고 각종 재보궐선거에서 박근혜 대표가 이끄는 한나라당에 완패했다. 결과적으로 참여정부는 확고한 지역 기반 없이 집권 초기부터 국정 주도권을 상실했다. 셋째, 자주외교, 자주국방, 동북아 균형자론, 전시작전권 반환 등을 내걸면서 미국과의 동맹 관계가 흔들렸다. 이로 인해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분출됐다. 넷째, 참여 폭발의 위기를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집권 초기 화물연대를 포함한 각종 이익 집단들의 요구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지만 이를 해결할 정부의 능력을 키우지 못해 사회 갈등이 증폭됐다. 다섯째, 도덕 우월주의에 빠져 끊임없이 편 가르기를 하고 국민을 가르치고 이끌려는 계도 민주주의에 빠졌다. 최근 문 대통령의 행보는 이런 참여정부 실패를 철저하게 분석해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 것 같다.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호남 인사를 중용하고,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라고 하면서 당·청 일체를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위험 인자는 여전히 숨어 있다. 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선언으로 전 분야에서 정규직화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철회’를 요구하며 국정기획자문위를 상대로 ‘팩스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4대강 정책감사 지시로 야권에서는 협치 대신 정치 보복을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가 북한의 도발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5·24 조치는 현실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 정상적인 거래는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선 북한 태도 변화 후 대화’의 틀을 깨는 것이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혼선은 한?미 동맹을 위태롭게 하고, 외교 고립화를 자초할 수 있다. 대통령의 업무 지시는 각 부처에 ‘명쾌한 정책 의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대통령이 모든 것을 처리하는 만기친람의 리더십에 빠질 수도 있다. 일자리, 사드 배치, 정치 정상화 등 그동안 해결되지 못한 민감한 현안들은 그만큼 대통령 선의만으론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상이 높아도 현실의 벽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현시점에서 문재인 정부에 필요한 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열한 논의 과정을 통해 국정 운영의 최우선 항목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급함과 과욕을 버리고 “진보든 민주주의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만 나아간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깊이 음미해 보길 바란다.
  • 오늘 경찰청 인권보호방안·내일 감사원 4대강 사업 주목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출범 뒤 맞는 첫 주말에도 쉬지 않고 업무보고를 계속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는 토요일인 27일 오전 경찰청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오후엔 경제1분과가 국세청의 보고를, 사회분과가 기상청, 환경공단, 수자원공사의 보고를 받는다. 일요일인 28일엔 정치·행정분과가 오전 감사원, 오후엔 국가인권위의 보고를 받는다. 당초 26일까지 마칠 예정이던 부처별 업무보고는 지난 24일 국정기획위의 결정으로 주말을 포함해 다음주까지 이어지게 됐다. 특히 주말 업무보고엔 최근 발생한 굵직한 현안들이 걸려 있어 국정기획위의 ‘노동강도’는 평일을 웃돌 전망이다. 27일 경찰청 업무 보고엔 지난 25일 조국 민정수석이 주문한 ‘직무 집행 과정에서의 인권 보호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경찰의 인권의식 개혁을 전제로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엔 인권위가 같은 날 조 수석이 발표한 ‘인권위 위상 강화 방안’ 관련 보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에 업무보고를 하는 감사원의 경우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감사하라고 지시한 만큼, 이에 대한 방안이 보고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27일 오후에 업무보고를 하는 환경공단과 수자원공사도 관련이 깊다. 추가된 업무보고 일정에 따라 정치·행정분과는 오는 29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보고를, 30일엔 법제처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외교·안보분과는 29일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31일엔 국정원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정기획위는 다음달 2일까지 각 분과 안에서 과제별 토론을 벌인 뒤 9일까지 분과 간 토론이 예정돼 있다. 14일까지 과제들을 종합적으로 조정해 20일까지 국정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위는 국정과제를 30일까지 최종 확정해 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월세 ‘2+2년’ 계약갱신 청구권 도입 검토

    대도시 교통관리 ‘광역교통청’ 신설도 국토교통부는 2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주택 임대차 계약갱신 청구권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서민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보고했다. 대도시 교통 문제를 조정하고 집행하는 광역교통청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세입자가 원하면 2년의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계약갱신 청구권 제도의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계약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2+2년’이 유력하다. 계약갱신 청구권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야당이 적극적으로 도입을 주장했던 제도이고, 당시 정부도 ‘2+2’, ‘2+1년’으로 강화하거나 임대차 보호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토부는 그러나 ‘전월세 상한제’ 도입에 대해서는 시기상조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전월세 상한제는 새 정부도 시장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도입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도시·주택정책인 도시재생 활성화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재생 추진 틀은 지자체가 사업지를 발굴하면 국가와 공공기관이 적극 지원하는 상향식으로 정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댐과 보, 저수지 등을 연계 운영해 녹조를 줄이는 방안을 보고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공약과 관련해서는 특정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전면 무료화는 예산 뒷받침이 전제돼야 한다며 당장 실시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썰전 유시민 “MB 4대강, 단군 이래 가장 멍청한 토목 사업”

    썰전 유시민 “MB 4대강, 단군 이래 가장 멍청한 토목 사업”

    썰전 유시민 작가가 이명박 정부에서 시행한 4대강 사업에 대해 “단군 이래 가장 멍청한 토목 사업”이라고 비판했다.지난 25일 방송된 JTBC ‘썰전’ 프로그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감사를 지시한 4대강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원책 변호사는 “4대강 사업의 의도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저는 그 의도도 나빴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유 작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발이 저린가보다“라며 ”4대강 사업 이후 바닥에 펄이 엄청나게 쌓였다. 자전거 도로는 중간 중간 다 무너지고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 작가는 ”단군 이래 가장 멍청한 토목 사업 이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정비서관’ 백원우는 누구? “MB에 ‘사죄하라’ 외쳐”

    ‘민정비서관’ 백원우는 누구? “MB에 ‘사죄하라’ 외쳐”

    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비서관에 임명된 백원우 전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다.그는 고려대 졸업 후 1994년 고(故) 제정구 의원 비서관으로 일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로 있던 1997년 보좌역으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2년 대선 때 정무비서로 활동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탄핵 역풍 속에서 진행된 2004년 총선 때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어 재선에도 성공했으나 19·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낙선했고 이번 대선 때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역할을 했다. 백 전 의원의 민정비서관 임명을 놓고 ‘이례적’이라는 평이 많다. 민정비서관은 민정수석실 선임 비서관으로 다른 비서관에 비해서는 급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1급 자리로 재선 의원과 급이 맞지 않은 데다 과거에는 업무성격상 주로 검찰 출신이 임명됐기 때문. 민정비서관은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감사원 등 사정기관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을 보좌하는 동시에 여론 파악 및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백 비서관은 비법조인이라는 점과 함께 이력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백 비서관은 지난 2009년 5월 29일 경복궁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헌화하려고 하자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고 외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약식 기소(2013년 무죄 확정)됐던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사자방(4대강 사업·자원 외교·방산비리) 문제’ 가운데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정책 감사를 지시하고 방산비리도 조사에 들어가는 와중에 백 전 의원이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된 것을 미묘하게 보는 시각도 일부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23일 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정책감사’ 지시와 관련, “그들은 노무현(전 대통령) 자살을 MB(이명박 전 대통령) 탓으로 여긴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민정비서관으로 백 전 의원을 임명한 배경을 묻는 말에 “민심 동향 등 여론 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인 관리 위해서 친인척에게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민정수석실에는 법률가가 이미 많이 있다는 부분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언론 주목한 문 대통령의 눈물…中 기대감 반영?

    中언론 주목한 문 대통령의 눈물…中 기대감 반영?

    중국언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을 찾아 눈물을 닦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텅쉰포토 (腾讯图片)는 지난 23일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고 전하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중국 주요 언론들도 잇따라 관련 사진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신문은 추도식이 열린 23일 한국 언론에는 전·현직 대통령 4명의 이름이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고 전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4대강 사업) 재조사 지시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애도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부산에서 당시 노무현 변호사를 알게 되었으며, 둘은 깊은 우의를 다지며 함께 정계에 발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시기에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국회 탄핵 위기를 맞았을 때 해외에 머물고 있던 문 대통령이 급히 귀국해 변호를 맡았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04년 5월 탄핵 기각을 이끌었고, 이후 노 전 대통령 곁에서 5년간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이미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시민이 그를 애도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환경단체들, 4대강 감사 청구

    환경단체들, 4대강 감사 청구

    녹색연합 등 40개 환경단체 모임인 한국환경회의 관계자들이 24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방산비리 적폐청산 투트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청산 대상 가운데 하나인 ‘방위산업(방산) 비리’ 척결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방산 비리에 대한 감사와 동시에 대책을 마련하는 투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4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관계자는 “국방개혁의 핵심인 방산 비리 문제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과거의 문제점을 들여다보지 않고는 대안을 만들 순 없다”면서 “4대강 보 상시 개방과 함께 4대강 사업의 정책 감사를 추진한 것처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방산 비리 문제도 그렇게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의 방산 비리 척결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발간한 ‘대한민국이 묻는다’ 책에서 방산 비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책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무기 비리들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F35 전투기 선정 비리들이 존재한다고 추정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은 특검으로 규명하지 못하면 다음 정권에 가서라도 규명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국방개혁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한·미 동맹 강화 등에 대해 국가안보실 내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정 실장은 방산 비리를 국방개혁의 핵심 사안으로 다루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정 실장은 “방산 비리는 방위력 강화의 걸림돌이 되기에 확실히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도 방산 비리 근절을 강조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지난 23일 “왜 방산 비리가 끊이지 않고 생기는지, 환경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이 어떤 게 있는가를 깊이 있게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 측에서 보는 방산 비리 척결 방안은 처벌 강화에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집을 보면 방산 비리 적발 시 이적죄에 준하도록 처벌 형량 대폭 강화 및 입찰 참여 자격 제한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방산업체가 부정한 방법으로 부당 이익을 취하면 징벌적 가산금을 대폭 상향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즉시 퇴출하도록 제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 “갈등 현장 찾는 총리 되겠다”

    이낙연 “갈등 현장 찾는 총리 되겠다”

    “4대강, 국민이 문제라고 생각…깨끗이 정리하는 게 정부 의무”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총리로 인준이 된다면 갈등이 심한 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총리 후보자로서의 포부를 이같이 밝히며 “갈등 현장뿐만 아니라 어느 지역의 경제가 침체돼 있는데 뭐만 활성화되면 파급효과가 있겠다 하는 지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곳을 다니면서 좋은 의미의 자극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정부에서 해결되지 못한 갈등 처리에 대해서도 “전임 정부의 일이라 해서 ‘나는 모르겠다’ 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숙제이기도 하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을 찾아다니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정책감사 지시의 적절성을 두고 “많은 국민이 문제가 남았다고 생각하면 깨끗하게 정리하는 게 정부의 의무”라고 말했다. 반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선 “국회의 의사표시이고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총리 후보자가 찬반을 말하는 건 주제넘은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자는 또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 재개와 관련,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차원에서 소극적 민간 지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부인의 위장전입 사실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몹시 처참하다. 제가 왜 좀더 간섭을 못했던가 후회도 된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낙연, 위장 전입 시인…‘문 대통령에 보고했나’ 질문에

    이낙연, 위장 전입 시인…‘문 대통령에 보고했나’ 질문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미술 교사였던 부인의 ‘서울 강남권 학교배정’을 위해 위장 전입했던 사실을 시인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가 1989년 3월부터 12월까지 강남구 논현동에서 실제 거주했느냐’는 질문에 “실제 거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부인이 강남교육청 소속 학교로 배정받기 위해 위장 전입했다고 설명한 뒤 “아주 어리석은 생각에 그런 일이 저질러졌다”며 “처참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끄럽게 생각하고 송구스럽다”고 거듭 사과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완벽하게 살고 싶었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늦게 터득했다”고 후회했다. ‘위장전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너무 늦게 알아서 보고를 미처 못 드렸다”고 답변했다. 그의 답변은 ‘부인이 잠시 논현동에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된다’던 인사청문회준비단의 해명과 배치된다. 이 후보자는 “(실무선에서) 그런 추정이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부인의 그림 강매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거부한 데 대해 이 후보자는 “그림을 산 사람의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다”며 “앞으로 공직에 있는 동안 어떠한 전시회도 하지 않기로 아내에게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어깨 탈구로 병역이 면제된 아들에 대해선 “뇌 수술을 받은 뒤 (입대를) 포기했다”며 “이제는 죄인으로 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자신의 칼럼에서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 대해 ‘이 나라의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을 인용했던 데 대해 “떳떳하지 않고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전 전 대통령은) 법원에서 이미 판정한 것처럼 내란죄의 수괴였다”며 5·18 민주화 운동의 발포 명령자도 “그분(전 전 대통령)이라고 많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취임 이후 설치하겠다고 공언한 ‘적폐청산 특별조사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제도나 관행을 주로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며 “사람을 겨냥하는 게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년 전 ‘노무현만 아니면 된다’는 말이 있었다. 그런 시대가 반복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 정부를 통째로 부정하거나 보복하는 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7일 문 대통령이 자신에게 “참여정부 시절에 성공적으로 됐던 모델을 한번 생각해보자”며 “책임총리제를 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했던 ‘참여정부 시절 모델’은 2004년 8월 16일 대통령과 총리, 부총리와 책임장관 등 국정운영 주체별 역할을 나누는 ‘분권형 국정운영’ 모델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인선에) 제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도 있다”며 “다음 단계의 인사에 대해서도 사전 설명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인선이 문 대통령과 사전 협의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내정하고 나서 발표 2∼3일 전 설명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다만 ‘책임총리’의 각료 인사 제청권에 대해선 “애매한 데가 있다. 총리가 하라는 대로 다 하는 것이 제청권이라면 헌법 근거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감사를 지시한 ‘4대강 사업’을 두고 “수량은 늘었으나, 수질이 나빠졌다”며 “멀리서 보면 성공한 사업 같은데, 가까이 가 보면 그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환경단체들이 총괄적인 종합감사를 감사원에 요청했다”며 “감사는 불가피해 보이는 단계”라고 밝혔다. ‘남북 당국의 비공개 접촉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못 들었다”며 “6·15 단체(를 통한 민간 접촉이) 검토 과제 중 하나로 올라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북 특사 파견에 대해서도 “그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4강 특사 후속의 어떤 것들이 준비·논의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두고 “(수정) 검토를 할 때가 됐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규제프리존특별법’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선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하느냐는 아직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있다면 정치적 의미에서 국회의 동의, 이런 정도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날로 7년째를 맞은 ‘5·24 대북제재’의 해제 주장에 대해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같은 군사적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런 얘기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북한을 배후로 생각한다”며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선거 때마다 인생을 다 드러내놓고 한 번씩 정리하는데, (이번 청문회는) 인생의 재고 정리 같은 기분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盧 추도식서 ‘국민 대통령’ 선언한 文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서 “저의 꿈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마친 뒤 다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이 되어 추도식에 참석하겠다는 그의 희망과 약속은 이뤄졌다. 그러나 어제 추도식은 문 대통령이 정치적 동지인 노 전 대통령에게 정권교체 성공을 신고하는 자리가 아니라 아름다운 이별식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야 할 길을 천명하는 대국민 보고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 대국민 메시지를 공개했고, 그것을 관통하는 요체는 바로 ‘통합’이었다. 현재 국민의 80% 이상이 문 대통령이 국정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좌파, 친문·친노 정권으로 낙인찍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우리 내부의 분열상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기약할 수 없으며 한 걸음도 내디딜 수 없다. 보복으로 점철된 불행한 역사만 되풀이될 것이다. 문 대통령이 말한 대로 지금 문 대통령은 많은 국민의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정 농단 사태에서 촉발된 대립과 분열상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이라는 상징적 자리를 통해 ‘국민 모두의 정부, 모든 국민의 대통령’을 선언한 것은 통합의 길을 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우리는 문 대통령의 통합 의지가 단순한 외침이나 정치적 수사에 끝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한 말에 대해 강박관념을 가질 만큼 약속 이행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인물이다. 문 대통령이 간절히 원하는 것처럼 국민 대통령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는 것은 국민에게도 좋은 일이다. 해답은 멀리 있지 않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참여정부를 넘어 완전한 대한민국으로 가겠다”는 노무현 극복론이나 “김대중·노무현 정부뿐만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정부 등 지난 20년을 성찰해 성공의 길로 가겠다”는 국민 통합 정부론에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정치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 날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섰고, 다른 전직 대통령은 4대강 정책감사에 반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말한 대로 국민이 원하고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개혁이 돼야 하며, 그래야 우리 역사의 악순환 매듭이 끊길 것이다.
  • 野, 4대강·전교조·청문회 공세… ‘협치 허니문’ 균열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정책 감사 지시로 여·야·정의 ‘협치’ 분위기에 균열이 일어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전교조 합법화’ 추진 제안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도 여야 협치에 복병으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허니문’이 2주 만에 끝날 위기에 처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23일 모처럼 한목소리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 냈다. 먼저 문 대통령의 4대강 감사 지시에 대해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전 정권의 사업을 같은 기관에서 또 감사한다는 게 정치감사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을 앞두고 한풀이식 보복을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은 치산치수의 전형으로 훌륭한 업적”이라면서 “일부 좌파 언론과 문 대통령이 합작해 네 번째 감사 지시를 하고 있는 것은 정치 보복 이외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은 노무현 자살을 MB(이명박 전 대통령) 탓으로 여기니까요”라고 적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새 정부 출범 초기 우선 과제인지, 지난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이나 정치 감사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양당은 민주당의 10대 과제에 포함된 ‘전교조 합법화’에 대해서도 이구동성으로 비판을 가했다. 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극렬한 정치 공방을 불러올 과제”라면서 “편향된 정치활동으로 학습권을 침해한 전교조를 합법화한다는 건 협치 정신을 무시하고 정권을 잡자마자 우호적인 집단에만 편들겠다는 오만과 독선”이라고 날을 세웠다. 바른정당 김세연 사무총장도 “승리감에서 나오는 오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사회적 갈등을 생각하지 않고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사법적 판단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는 행위는 용납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24일부터 막을 올리는 ‘인사청문회 정국’도 여야 협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는 인사청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청문회 보이콧을 시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낙연 “4대강, 수량·자전거길 의미 있지만 수질 나빠져”

    이낙연 “4대강, 수량·자전거길 의미 있지만 수질 나빠져”

    “정부 따라 감사 결과 달라져 씁쓸” 전교조 합법화엔 “대법 판결 존중”문재인 대통령의 ‘1호 인사’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신상 검증보다는 정책 검증으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아들의 증여세 탈루 및 병역면제 의혹, 부인의 그림 매각 의혹, 모친의 아파트 시세차익 의혹 등에 대해 야당이 공세를 벼르고 있다. 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 이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량 확보와 자전거길, 이 두 가지는 의미가 있었는데 수질은 나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자전거길이 도움 됐다는 얘기를 잘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며 “오죽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나. 잘 해석해 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이 본질인지를 생각해 보면 자전거길은 본질이 아니다”라며 “수질 문제를 (자전거길과) 동일선상에 놓고 긍정적이었냐고 말하면 실망스럽다”고 설명했다. 기자들이 ‘수질과 수량 중 무엇이 본질이냐’고 묻자 “수량도 고려 사항이지만 수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종전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들에 대해서는 “감사가 정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몹시 씁쓸하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시절인 2009년 12월 민주당이 4대강 사업으로 분류해 대폭 삭감을 요구한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정부 안대로 4066억원 전액 통과시켰다. 한편 이 후보자는 전교조 재합법화 문제에 대해 “대법원의 판단이 곧 나온다. 법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문회를 앞둔 소회에 대해서는 “국정 전반을 집약적으로 공부하다 보니 어제는 피로해서 일찍 퇴근했다”며 “최근 몇십 년 사이에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잔 것은 어제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靑 수석·차관급 인사 -‘적폐청산’ 가속 관측

    수석 없는 곳 실무진도 비어 있어 오늘부터 정국 운영 본격화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짧은 하루짜리 연차 휴가를 마치고 23일 업무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경남 양산에서 휴식을 취하며 어떤 식으로 정국 운영 방안을 구상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를 맞아 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추도식에 참석한 만큼 이날은 업무와 관련된 브리핑과 인사 발표를 자제했다. 문 대통령은 24일부터 휴가 기간 구상한 정국 운영 방안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이후 인사와 적폐 청산이란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 만큼 그런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사는 속도를 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석급 가운데는 정책실장 산하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 경제보좌관, 과학기술보좌관, 국가안보실장 산하 1·2차장 자리가 비어 있다. 일찌감치 임명이 완료된 민정수석과 국민소통수석, 인사수석 등의 아래에 있는 비서관 등은 어느 정도 인사가 완료됐지만 수석이 공석인 곳은 실무진도 비어 있다. 아직 임명이 안 된 재정기획관의 역할에도 주목해야 한다. 재정기획관은 문 대통령의 주요 정책과 관련해 예산 확보 작업을 책임지는 만큼 정책과 관련 있음에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밑으로 뒀다. 장하성 정책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1일 임명됐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을 반영해 나머지 청와대 인사가 이뤄진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차관 인사는 가능하면 빨리하고 장관 인사도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적폐 청산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취임 첫날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시작으로 국정교과서 폐기 및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정,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 순직 인정, 돈봉투 만찬 사건 감찰, 4대강 사업 정책 감사 실시 및 4대강 보 상시 개방 등 대통령 업무지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4대강 사업 정책 감사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가운데 나머지인 자원외교·방위산업이 감사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방위산업 비리 척결은 문 대통령이 적폐 청산 대상으로 공약한 내용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야당에서 문 대통령의 업무지시 내용을 지난 정부의 과오를 들춰내는 것이라 비판하는 데 대해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팩트 체크] 홍준표 “오·폐수 차단해야” vs 전문가 “유속 빨라지면 녹조 줄어”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수질 개선 대책으로 보를 상시 개방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3일 “유속과 녹조 발생은 관계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녹조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수질 전문가들을 통해 궁금증을 팩트체크로 풀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녹조는 질소와 인 성분이 있는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이 하천에 스며들어 고온다습한 물과 만날 때 발생한다”면서 “4대강의 지류·지천 등 비점오염원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을 하지 않으면 녹조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양댐은 평균 232일 동안 물을 가둬 두어도 녹조가 없다. 상류에 오염물질이 없기 때문”이라며 “4대강 지류 개선사업은 30조원 이상이 드는 사업이라서 추진을 하고 있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수질 전문가들은 “홍 전 지사의 주장은 교과서적인 대책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소양댐과 4대강은 비교 전제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체류시간 단축을 위해 보를 개방하는 것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인 반면, 홍 전 지사가 영양염류 차단을 주장한 것은 장기적인 대책으로 궤를 달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녹조 발생의 4대 요소는 일사량, 수온, 영양염류, 체류시간”이라면서 “이 중 영양염류 차단은 지류와 하수처리장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장기 대책이고, 단기적으로는 유속을 높여 녹조 발생을 차단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지사는 또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의 소치”라면서 “강물의 유속이 보 때문에 4분의1 정도로 느려졌다고 녹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가 녹조 저감을 위해 실시한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 하천의 유속 증가는 체류시간이 줄어들어 녹조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실제로 4대강 사업으로 8개 보가 설치된 낙동강의 녹조 발생은 심각하다. 상수원으로 공급되는 칠곡·강정고령·창녕함안보에서는 매년 180일 이상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2013년 감사원 4대강 감사에서도 “보 안의 수질이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물 환경이 변화돼 조류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 민중혁 연구관은 “유속이 빠른 구간에서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낙동강은 부영양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보를 막아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유속 확대에 따른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팩트체크] 4대강 녹조 원인 유속과의 관계는?

    [팩트체크] 4대강 녹조 원인 유속과의 관계는?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수질 개선 대책으로 보를 상시 개방하도록 지시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23일 “유속과 녹조 발생은 관계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녹조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수질 전문가들을 통해 궁금증을 팩트체크로 풀었다.# 녹조 발생은 비점오염원 개선이 먼저다?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녹조는 질소와 인 성분이 있는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 오염물질이 하천에 스며들어 고온다습한 물과 만날 때 발생한다”면서 “4대강의 지류·지천 등 비점오염원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을 하지 않으면 녹조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양댐은 평균 232일 동안 물을 가둬 두어도 녹조가 없다. 상류에 오염물질이 없기 때문”이라며 “4대강 지류 개선사업은 30조원 이상이 드는 사업이라서 추진을 하고 있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수질 전문가들은 “홍 전 지사의 주장은 교과서적인 대책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소양댐과 4대강은 비교 전제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체류시간 단축을 위해 보를 개방하는 것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인 반면, 홍 전 지사가 영양염류 차단을 주장한 것은 장기적인 대책으로 궤를 달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녹조 발생의 4대 요소는 일사량, 수온, 영양염류, 체류시간”이라면서 “이 중 영양염류 차단은 지류와 하수처리장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장기 대책이고, 단기적으로는 유속을 높여 녹조 발생을 차단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속과 녹조 발생 관계없다? 홍 전 지사는 또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의 소치“라면서 “강물의 유속이 보 때문에 4분의1 정도로 느려졌다고 녹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가 녹조 저감을 위해 실시한 댐·보·저수지 연계 운영방안 연구용역에서 하천의 유속 증가는 체류시간이 줄어들어 녹조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실제로 4대강 사업으로 8개 보가 설치된 낙동강의 녹조 발생은 심각하다. 상수원으로 공급되는 칠곡·강정고령·창녕함안보에서는 매년 180일 이상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2013년 감사원 4대강 감사에서도 “보 안의 수질이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물 환경이 변화돼 조류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평가연구과 민중혁 연구관은 “유속이 빠른 구간에서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는 등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낙동강은 부영양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보를 막아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녹조 발생이) 심각해진 상황으로 유속 확대에 따른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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