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대강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텔레@UPCOIN24코인이체돈현금화당일정산코인이체돈현금화당일정산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테러리스트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프로야구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워킹스트리트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13
  • 북한강 물길따라 호텔·별장 건축 러시/팔당 수질개선 공염불

    ◎가평군 96∼97년 무더기 농지전용허가/오·폐수 등 그대로 상수원 유입 불보듯/형질변경·건축허가과정 의혹 투성이 팔당호 수질 보호를 위해 특별대책 1권역으로 지정된 북한강 상류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및 대성리 일대 북한강변이 대규모 전원주택과 호텔 신축 등 무분별한 개발 붐에 시달리고 있다. 가평군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96년 8월∼97년 9월사이 1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지역에 건축이 가능하도록 형질변경 및 농지전용 허가를 무더기로 내줘 비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중인 곳은 경춘국도에서 북한강 건너편의 7만여㎡로 강 바로 옆이다.러브호텔인 파인하우스모텔이 들어서 있는 이곳에는 가일미술관,대규모 전원주택 단지인 리버사이드그린타운 등 5곳에서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청평대교에서 하류 쪽으로 100m쯤 떨어진 한록리조트호텔 맞은 편 외서면 대성1리에는 지하 1층,지상 4층의 청평제일관광호텔 공사가 한창이다. 이 지역의 토지 소유주 가운데 상당수는 서울등 외지인이다. 가일미술관 부지는 지난해 9월18일 근린생활시설 주택 창고 용도로 농지전용 허가를 받았으며 바로 옆의 임야는 9월26일 대지로 형질변경 허가를 받았다.그 옆의 3필지 임야와 밭은 96년 11월20일 형질변경 및 농지전용 허가를 받았다. 리버사이드그린타운 부지 가운데 밭은 지난해 4월18일 전용허가를 받았다. 곁에 있는 또다른 주택 부지는 지난 해 8월9일과 9월19일 각각 녹지 및 산림 형질 변경허가를 받았다.청평제일관광호텔 부지는 96년 12월19일 임야에서 대지로 형질이 변경됐다. 이들 지역에 형질변경 및 농지전용 허가가 난 시기는 정부가 전국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한 물관리종합대책을 발표한 96년 8월 이전으로,정부가 구체적 규제에 착수하기 앞서 개발을 서두른 인상이 짙다. 가평군은 준농림지역(경지지역 중 농업진흥지역이 아닌 지역,산림보전지역중 보전임지가 아닌 지역,개발촉진지역 중 개간지역) 안에서는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아닌 일반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한 국토이용관리법의 규정을 근거로 삼회리 일대에 주택부지조성 허가를 내주었다. 또 청평제일관광호텔은 준공시기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청평하수종말처리장 준공 뒤로 잡혀 호텔에서 나오는 하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하면 된다는 이유로 건축을 허가했다. 하지만 이들 건물에서 나온 오수는 북한강으로 흘려보내도록 설계돼 있어 수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리버사이드그린타운에는 120∼300평짜리 전원주택 49가구와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될 예정이고 청평제일관광호텔은 객실만 50개가 넘는다.따라서 가평군이 수질 오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관대하게 허가를 내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실제로 리버사이드그린타운 분양을 맡고 있는 N모씨는 “지난해 (형질변경 및 건축 허가를 받으면서 가평군청 등에) 로비를 다 해놓은 상태로 앞으로 건축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해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했다.
  • 성역 남긴 팔당호 단속/李鍾洛 사회팀 기자(오늘의 눈)

    수사나 단속을 할 때면 정부당국자의 입에서 으레 나오는 말이다. 지위에 관계 없이 차별없는 수사나 단속을 하겠다는 공언이었다. 그러나 공염불(空念佛)로 끝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전국 4대강 유역 불법건축물 철거와 오·폐수시설 단속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정부의 27일 단속은 팔당호 상수원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확고해 보이긴 했다. 그래서 굴착기로 불법 건축물을 부수는 강력한 대응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단속은 일부 ‘생계형’ 업소에만 ‘칼질’을 함으로써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와 금남리에서 있었던 불법증축물 철거 현장에서도 주민들의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팔당호 주변 주민들의 불만은 이번 단속이 ‘큰 물고기’는 내버려두고 ‘피라미’ 몇마리만 두들겨 잡는 전시행정이라는 것이었다. 한강을 따라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별장들은 또 ‘면죄부’를 받느냐는 주장이었다. 현재 남양주시에 있는 별장은 총 113채. 이중 올들어 불법 증건축이나 용도 변경 등의 사유로 1채가 형사고발,3채가 행정처분을 받았을 뿐이다. 별장 소유주들의 면모를 보면 H그룹 J씨,L그룹 회장 여동생 S씨,E회사 H씨,D회사 회장 아들 Y씨 등 부유층들이다. 건전한 기풍조성에 앞장서야 할 지도층들이기도 하다. 당국은 형평성 측면에서라도 부유층들의 별장 등도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 단속의 ‘성역’을 깨뜨려야 한다. 단속의 강도도 높여야 할 것으로 본다. 벌금을 부과하는 가벼운 처벌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불법 건물은 헐어내는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 이들이 번번이 단속을 피해나가는 것을 보면 관계 공무원들과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을 떨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공무원들의 묵인 여부도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가진 자들의 편에서 행정을 펼 경우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의지는 이번에도 구두선(口頭禪)에 그칠 수밖에 없다.
  • 팔당호 불법건물 첫 강제 철거/합동기동단속반

    ◎중장비 동원 산장·별채 등 15곳 대상/한강·금강 등 4대강 유역/내일까지 2,050곳 헐어 환경부가 마련한 ‘한강상수원 수질관리 특별대책’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27일 팔당호 유역 불법 건축물 철거에 나섰다. 환경부와 경기도 남양주시 직원 50명으로 편성된 합동기동단속반은 이날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와 금남리 북한강변에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불법 증축물 12곳을 강제 철거했다.또 가평군 외서면 대성리 낚시도구 판매점 ‘두꺼비산장’ 등 가평 지역의 3채도 헐었다. 남양주시의 철거 지역은 한강변 경춘가도를 따라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이 700m 가량 빽빽이 늘어서 있는 곳이다. 철거에는 굴착기 2대,절단기 등 각종 장비가 투입됐다.팔당호 상수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어떠한 반발도 뿌리치겠다는 ‘무력 시위’의 성격도 강했다.때문에 일부 업소 주인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는 했으나 충돌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한강 바로 옆에 있는 숙박업소 ‘오동나무집’은 별채를 불법으로 지어 민박을 하다 철거됐다.‘새터역 기차이야기’라는 음식점은 불법 증축물 말고도 못쓰는 기차 차량을 식당으로 이용하고 있었다.단속반원들은 굴착기로 차량의 문과 유리창,탁자를 부수었다. 철거된 업소들은 대지면적 200㎡ 이상으로,오수정화시설을 갖추지 않고 분뇨와 하수 등을 마구 흘려 보내 남한강 수질을 오염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업소 옆으로 흐르는 실개천에도 더러운 물이 흐르고 있었다. 업주들은 당국으로부터 불법행위에 대해 해마다 경고를 받기는 했으나 강제철거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새터역 기차이야기’의 주인 崔鍾泰씨(48)는 “불법 건축물을 원상태로 복구하라는 계고장을 받은지 불과 4일만에 철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합동기동단속반은 28일에도 불법 건축물 26곳을 강제철거한다. 법무·환경·건교부 등과 지자체 직원 457명으로 편성된 정부합동단속반은 29일까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유역에 위치한 2,050개 업소를 대상으로 불법건축물 철거 및 오·폐수시설 집중단속 활동을 펼친다.이번 단속에서 오·폐수 비밀배출구나 무허가 배출시설 등을 설치한 업소는 행정 및 고발조치와 함께 즉시 철거된다.
  • “수질 공청회장 점거 엄정 조치”/金 총리

    ◎집단행동으로 법·질서 훼손 용납못해 金鍾泌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팔당호 수질관리대책 공청회가 경기·강원·충북 지역 주민의 집단 농성으로 무산된 것과 관련,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법위반 사항은 엄정히 조치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金총리는 26일 법무·행정자치·환경부 등 관계장관에게 시달한 특별지시 공문을 통해 “물리적인 집단행동을 통해 정부가 주관하는 공청회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은 국법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金총리는 “관계 부처가 경위를 철저히 조사,위법사례를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하고 “향후에도 다수의 집단행동에 의해 국가의 정당한 법 집행행위나 법 절차가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金총리는 특히 법무부와 환경부에서는 앞으로 4대강 수계 상수원 오염업소 단속과정에서 불법적인 집단행동으로 공권력이 침해받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그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金총리는 이와 함께 환경부가 팔당호 특별대책 수립과 관련,각 지역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등 제반 절차를 조속히 거쳐 대책 수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 상수원주변 불법건물 철거/오늘부터 4대강 유역 단속

    정부는 이미 계고장을 보내는 등 자진 철거토록 경고한 불법 건축물 40여개를 강제로 철거하는 등 한강상류 팔당호 등 4대강 상수원 수질오염 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24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상수원 주변의 오염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적으로 범정부 차원의 특별합동단속을 실시해 불법·무허가 건축물 등을 즉시 철거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지휘아래 환경부와 법무부 주관으로 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 산업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찰청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의 환경·보건·위생·건축담당 공무원 457명이 참여해 상수원주변의 공장 축사 식당 여관 등 2,050개 업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 해양 환경 영화제 성황/“바다를 알자… 바다를 살리자”

    ◎서울신문사·행자부 후원/첫날 변산해수욕장서 ‘그린피스 종말론’ 상영/18일까지 해운대·낙산·서울 뚝섬 순회 행사 ‘98 세계 해양의 해’를 맞아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기념행사가 ‘바다를 살리자’라는 주제 아래 8일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100만명 서명운동과 해양환경 영화제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1,000여명의 피서객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첫날 영화제에서는 얼마 전 파리에서 열린 국제환경영화페스티벌에서 우수 환경영화로 선정된 ‘그린피스의 종말론’이 상영됐다. 주최측인 한국환경생태계연구협회(회장 李相喜·여) 회원들은 피서객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고,텐트와 숙박업소를 돌면서 스티커를 나눠주었다. 변산해수욕장에서 승용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고사포해수욕장 옆 원광대 임해수련원에서는 경기도 구리시 초등학교 4·5·6학년생 47명이 참가한 해변캠프가 시작됐다. 서울신문 행정자치부 환경부 문화관광부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8∼9일 변산해수욕장(서해),10∼11일 해운대해수욕장(남해),14∼15일낙산해수욕장(동해)을 순회하면서 열리며 18일 한강 뚝섬 둔치에서의 영화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환경생태계연구협회는 93년 발족한 비영리단체로 전국 4대강 수계에서 경비행기 등 장비를 갖추고 환경감시운동을 펼치고 있다.
  • 수도권 정수장·수도관 실태(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2)

    ◎정수장/정수 대충대충… 배관은 녹투성이/“악취없어 고도정수 안한다”/검사항목 45개뿐… WHO는 121개/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은 아예 제외/일일현황판엔 20일전 점검기록만 서울대 金相鍾 교수(미생물학)에 따르면 지난 4월 하루 369만t을 취수하는 팔당댐∼잠실수중보의 도곡 구의 잠실 구리 암사 등 5개 측정지점의 수질은 활성탄 투입 등 고도의 정수처리가 필요한 3급수(BOD 3∼6ppm)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암사정수사업소 관계자는 “올 들어 활성탄을 넣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수질 상태가 수돗물 원수(源水)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활성탄은 조류(藻類)로 인해 냄새가 날 때 넣는다”면서 “정수처리는 BOD와 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BOD가 낮아야 수질상태는 좋고 환경당국도 정책의 초점을 BOD를 낮추는 데 두고 있다. 결국 정수사업소 관계자의 말은 책임 회피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우리나라 수돗물 수질검사 항목은 45개로 세계보건기구(WHO) 121개,미국 85개,영국 56개에 비해 적다. 그런데도 암사정수사업소 관계자는 “WHO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항목 수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우리 검사항목에는 또 얼마 전 생수에서 문제가 된 우라늄 라돈 등 방사성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다. 매일 해야 하는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달 31일 암사정수사업소 소장실 현황판에는 20일이 지난 7월11일의 검사결과가 적혀 있었다. 당국은 수돗물이 허용기준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마셔도 좋다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염소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의 경우 허용기준인 0.1ppm의 100분의 1 수준 밖에 검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그린훼밀리운동연합이 수도권 시민 4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신다’는 답변은 겨우 5.7%였다. 상수원에서 취수된 물은 정수사업소에서 대략 5단계의 처리과정을 거친다. 취수장에서 염소로 소독된 뒤 착수정에 도달한 물은 혼화지와 응집지를 지나면서 폴리염화알루미늄(PAC)이라는 응집제와섞여진다. 그 다음 침전지에서 약 3시간30분 동안 머문 뒤 두께 120㎝의 모래층으로 된 여과지를 지난다. 수도당국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수돗물은 그대로 마셔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수도관/부식 잘되는 아연관이 15%/15㎜관에 녹­흙 등 이물질이 5㎜/42% 10년이상 지나 ‘위험수위’/“안심하고 그냥 마신다” 5.7%뿐 수돗물의 안전은 오염된 상수원 뿐 아니라 낡은 수도관으로부터도 위협을 받고 있다. 정수사업소에서 배수구역까지 수돗물을 보내는 송수관,배수지 또는 배수펌프로부터 급수장치에 이르는 배수관,각 가정에 연결된 급수관 등 공급 과정의 오염도 큰 문제다. 지난 74년 지어진 5층 짜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동주공아파트와 시영아파트는 매일 1∼2건씩 수도관을 교체한다. 물이 새는 관만 교체하는데도 작업이 하루도 끊이지 않는다. 교체된 가정용 직경 15㎜ 관에는 겉에 붉은 녹이 덕지덕지 슬어 있고,안에도 쇠와 흙 등이 결합돼 만들어진 이물질이 5㎜ 이상 두께로 붙어 있다. 이 때문에56개동 2,590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는 평소에도 녹이 섞인 물이 나온다. 특히 주변에서 공사를 할 때는 그 충격으로 관 내부의 이물질이 떨어져 물이 검붉은 색으로 변한다. 5층에 사는 한 주민은 “밤새 받아놓은 수돗물을 오래 두면 바닥에 붉은 이물질이 쌓인다”고 말했다. 저수탱크가 있는 아파트에서는 저수탱크에 청관제(淸管劑)를 넣어 각 세대에 물이 공급되는 관을 청소할 수 있지만,저수탱크가 없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하기 전에는 맑은 물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도관이 아파트 기둥 속으로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관리사무소 宋國憲 과장(61)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빨래와 청소에만 수돗물을 쓰는 집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96년 말 현재 전국의 수도관은 모두 10만8,566㎞. 송수관 5,516㎞,배수관 4만2,137㎞,급수관 6만1,273㎞이다. 이 가운데 76년 이전에 설치된 관이 6.9%인 7,543㎞,10∼20년 된 관이 35.1%인 3만8,109㎞나 된다. 수시로 교체하기는 하지만 낡은 관에 의한 수돗물 오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송수관과 배수관은 강관과 주철관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급수관 중에는 부식이 잘 되는 아연도강관이 15.2%인 1만6,544㎞나 포함돼 있다. 서울시의 경우 94년부터 내식성(耐蝕性)이 강한 스테인리스관 또는 동(銅)관을 시공했지만,80년대 초까지는 대부분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썼다. 아연도강관은 지질 수압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5년쯤 지나면 수도관으로 쓸 수 없을 만큼 녹이 슨다. ◎전문가 긴급 진단/全相浩 강원대 환경학과 교수/상수원주변 樹林帶 조성/오염물질 유입방지 효과/상류지역 축산폐수 관리 심각/수질개선 주민 참여방안 강구 최근 팔당호의 수질 악화는 환경부로 하여금 수질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발표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 가운데 수질 개선을 위해 수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그 배후에 수림대(樹林帶)를 조성하는 방안은 비점(非点)오염원에 대한 대책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 과거의 조치들에 비해 한 걸음 나아간 새로운 면이 엿보인다. 수변 완충지대는 상수원에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을 수목과 토양 등을 거치게 함으로써 물을 정화한다. 이런 방법의 도입은 부영양화 현상의 원인물질인 인이나 질소의 제어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비점오염원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제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수변 완충지대는 경사가 완만하고 강수의 계절적 집중이 심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빗물이 토양층을 통해 흐르는 양이 많아 질소나 인 제어에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강수가 일시에 집중되는 경향이 큰 지역에서는 빗물이 대부분 지표면으로 흐르기 때문에 효과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또 수변 완충지대 설정은 수변에 위치한 지역의 토지 이용을 심하게 제한하기 때문에 국토이용 관련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의견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상수원보호구역과 특별대책지역 뿐 아니라 그보다 더 상류지역에 산재한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특별대책지역 밖의 상류지역에서는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하지만 소규모 축산농가,농경지 등에서 나오기 때문에 단위면적당 발생량이 적거나 비점오염원의 형태로 유입돼 관리가 어렵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상류지역 주민들이 수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
  • 한·러 관계 빨리 정상화돼야(사설)

    외교관 맞추방으로 틀어진 한·러관계의 정상화가 기대됐던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결렬돼 두나라 관계의 경색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趙成禹 참사관의 추방에 아브람킨참사관의 추방으로 맞대응하면서 빚어졌던 양국간의 긴장사태는 더 이상의 확대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러시아의 우리측 정보관계외교관 5명 추가철수요구를 우리 정부가 받아들임으로써 조기에 수습되는 듯했다. 양국 외무장관의 마닐라회담은 이번 사태의 마무리단계로 한때 불편했던 관계를 복원하고 양국 정상회담 및 정상들의 상호방문등 두나라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다지는 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실무협의까지 마친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장관이 아브람킨참사관의 재부임과 유사한 사태의 재발방지등을 요구하면서 두나라 장관간에 책임공방만 되풀이하다 회담을 끝냈다는 소식은 앞으로의 두나라 관계를 걱정스럽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러시아가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이미 양해가 된 문제를 다시 거론하면서까지 긴장사태를 지속하려 하는의도가 무엇인지 관심을 갖지않을 수 없다. 수교이후 한국쪽으로 기울어졌던 외교정책을 ‘남북한 등거리외교’로 바꾸어 남북한에 고루 영향력을 높이려 한다는 추측에서부터, 4자회담에서 소외된데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든가, 무기구매를 위한 외교적압력일 것이라는 등의 갖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와 정보기관간의 단순한 마찰이라는 설까지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사태추이로 보아 러시아의 의도가 우리측이 가볍게 대응하거나 쉽게 수용할 수준 이상일 것이라는 점이다. 러시아의 의도야 무엇이든 이번 사태의 발단에서부터 외무장관회담의 결렬까지 러시아가 보여준 태도는 긴밀한 한·러관계를 바라는 우리를 크게 실망시켰다고 하겠다. 러시아의 의도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채 사태해결을 낙관하고 안이하게 대응했던 우리 정부의 잘못도 크다고 본다. 러시아는 한반도문제에 큰 영향력을 갖고있는 4대강국의 하나이다. 두나라 모두 뜻하지않았던 경제적 어려움으로 잠시 주춤하긴 하지만 경제·문화 협력의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두나라의 이익차원에서도 중요할뿐 아니라 동북아 및 세계 질서와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양국 정부는 두나라 관계의 더이상의 악화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념하여 하루빨리 관계를 정상화하기 바란다.
  • 팔당호 오염현장을 가다(4대강 上水源 긴급점검)

    ◎廣州무허공장 100여곳 폐수 흘러 들어/廢페인트 등 유독물질 장마 틈타 몰래 버려/개발명목 주변 7개 지자체 환경감시 뒷전 ‘상수원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 수도권 2,000만명의 시민에게 먹는 물을 공급하는 팔당호를 비롯해 대청호 금강 낙동강 주암호 등 전국 상수원이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지역에 마구 들어선 음식점과 카페,공장 및 축산 폐수 등으로 강물이 날로 오염되어 가고 있다. 특단의 대책 없이 방치하다가는 물마저 마음놓고 먹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형편이다. 때때로 단속의 손길이 미치기는 하지만 환경당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엇갈려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강 영산강 낙동강 금강 등 전국 4대수계의 상수원 실태와 수질 보전방안을 시리즈를 통해 짚어본다. 3번 국도를 따라 경기도 광주군에서 용인군 모현면 쪽으로 가다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광주읍 태전리가 나온다. 멀리서 보면 아파트와 상가 뿐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전혀 딴판이다. 야산 골짜기마다 들어선 공장들은 공업단지를 방불케 한다. 태전리 뿐 아니라 태전리 윗쪽 孟思誠묘 방향의 직리,태전교 왼쪽 목리에도 개천을 따라 야산 기슭에 공장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2㎞쯤 되는 길 양쪽에 100개가 넘는다. 골짜기로 숨어들 만큼 영세한 공장도 있지만 제법 규모가 큰 공장도 여럿 있다. 공장이 밀집하다 보니 여느 시골길 같은 도로에는 자동차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직리천과 목리천은 곤지암천에서 합류돼 경안천으로 흘러든다. 경기도 광주 용인 등에서 유입되는 경안천은 남한강 북한강과 함께 팔당호를 이룬다. 태전리 일대 공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는 모두 팔당호로 유입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일대의 공장 가운데 폐수 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광주군에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무허가 공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광주군청 환경보호과 직원도 공장이 모두 몇개나 되는지,업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한다. 趙봉세 공업행정계장도 “공장 면적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막연한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관할 자치단체의 행정이 이렇다 보니 단속의손길이 미칠리 없다. 한강 환경감시대 등 환경당국이 몇번씩 고발을 해도 버젓이 조업을 계속한다. 얼마전 페인트 폐기물을 그대로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장면이 TV에 보도돼 고발된 P가구공장도 여전히 가동 중이다. 소각한 폐기물을 공장 뒷편 직리천변 구덩이에 파묻었다가 적발된 K산업에서도 기계를 돌리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얼마전 폐기물을 묻은 듯 뒤엎어진 검은 흙이 지금도 눈에 띈다. 또한 켠에 쌓아둔 ‘유독물질’ 표시가 된 폐페인트 통에서는 폐페인트가 빗물을 타고 새 나온다. 광주군은 태전리 일대 뿐 아니라 초월면 오포면 실촌면에도 공장이 많다. 성남과 분당이 개발되면서 그 곳에 있던 공장들이 대부분 광주로 옮겨 눈에 잘 띄지 않는 골짜기에 자리를 잡았다. 한강 환경감시대 金周熙 계장(53)은 “광주군은 골짜기란 골짜기가 다 공장지대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광주군이 특히 심할 뿐 다른 팔당호 주변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팔당호에 바로 인접한 양평군과 남양주시도 광주군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양평군과 남양주시에는 음식점 카페 호텔 등 숙박·접객업소가 많다. 광주군 퇴촌면과 남종면 분원리 못지 않다.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수호교(橋)와 강 건너편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를 경계로 하류쪽 상수원 보호구역은 물론 상류쪽에도 근사한 카페와 호텔이 많다. 상수원 보호구역 바로 위에는 모터보트와 수상스키를 빌려주는 업소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업 중이다. 낚시 뱃놀이 등 물을 오염시키는 일체의 행위가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채 100m도 되지 않는다. 구역 경계에 철책을 둘러친 것이 아니어서 특별대책지역에서 수상스키를 타다 상수원보호구역을 침범하는 일도 허다하다. 상수원 보호구역 경계에서 빤히 바라보이는 곳에는 군(軍) 도하(渡河)훈련장이 있다. 도하훈련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고스란히 상수원으로 유입될 것이 뻔하다. 도하훈련장 맞은 편 서종면 수인리는 ‘카페촌’으로 불릴 만큼 마을 전체가 카페 일색이다. 또 도하훈련장과 수상스키 대여업소 사이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는H호텔 K오피스텔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숙박업소가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폐수는 곧바로 팔당호로 유입된다. K오피스텔은 하수관이 팔당호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 금세 눈에 띈다. 정화시설을 거쳐 걸러진 폐수가 배출된다고는 하지만 설겆이한 물과 화장실에서 쓴 물 등이 곧바로 식수원으로 흘러드는 것이다. 문호리 금남리 주변의 논밭에서는 농약 냄새가 코를 찌른다. 또 금남리 남쪽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유기농업단지에서는 닭똥 썩는 냄새가 난다. 비가 오면 농약과 닭똥이 팔당호로 흘러내린다. 팔당호의 수질 악화는 남양주시 용인시 이천시 광주군 양평군 가평군 여주군 등 주변 7개 자치단체의 무성의한 행정에도 원인이 있다. 시·군에서 환경파괴에 오히려 앞장서기도 한다. 환경부 鄭鎭勝 차관은 “언젠가 모 군수가 ‘한 토지 소유주가 군청 청사를 공짜로 줄테니 농림지를 준 도시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鄭차관이 거절해 무산되기는 했지만 일선 단체장들의 환경의식 수준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 시·군은 또 협의회를 만들어 환경부의 정책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고,심지어 주민들을 부추기기도 한다. 팔당호 주변 음식점과 카페는 주인이 모두 외지인들로 지역 주민들과 별 관련이 없다. ◎팔당호 수질과 개선책/경안천 BOD 7.5ppm “수질 최악”/완충지대 숙박·음식점 등 건축금지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당호는 5월 현재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1.8ppm으로 전체적으로 2급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강의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남한강의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양평교(橋),경안천의 광주군 퇴촌면 광동리 광동교(橋),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팔당댐 앞 등 4개 측정지점의 수질이 각각 다르다. 용인시 광주군 등의 생활·공장 폐수가 흘러드는 경안천이 7.5ppm으로 가장 나쁘고 남한강 2.0ppm,팔당댐 앞 1.8ppm,북한강 1.0ppm의 순이다. 팔당호는 갈수기에 해당하는 5월과 6월의 오염도가 제일 심하다. 팔당호의 오염은 개발 위주의 토지정책 때문이다. 94년을 기점으로 개발용도로 지정된 토지가 15.6%에서 57.3%로 크게늘었다. 상수원인데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42.7%보다 14.6%나 높다. 자연환경보전지역도 2.5%로 전국 평균 7%에 훨씬 못미친다. 수질 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지역내 건축 규모 제한도 음식·숙박시설 400㎡ 이하,주택 등 일반 건축물 800㎡ 이하로 규제가 약하다. 특별대책지역도 하수처리시설이 갖춰진 하수처리구역은 건축 제한이 없다. 환경부는 팔당호 수질 개선을 위해 팔당호 양안(兩岸)에서 500∼1,000m 이내를 수변 완충지대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완충지대로 지정되면 가축 사육,음식·숙박시설 신·증축,폐수배출시설 건축이 금지된다. 또 팔당호 주변의 녹지 훼손을 막기 위해 팔당호에서 일정한 거리 이내의 산림의 형질 변경을 전면 제한하는 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음식점 카페 호텔 등 기존 오염원의 배출기준도 현재의 20ppm 이하에서 2배 이상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별대책지역 내 7개 시·군에 대한 오염물질 총량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 시·군마다 배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할당한다는 것이다. 오·폐수를 팔당호로 직접 방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정화에 드는 비용을 업주에게 직접 물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팔당호에 ‘오염 완충지대’/환경부 국정 보고

    ◎상류 양안 1㎞이내 식당 등 신축 불허 상수원 보호를 위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환경관리청에 사법경찰권이 부여된다. 팔당호 상류 양안(兩岸)에서 1㎞ 이내에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소가 새로 들어설 수 없다. 崔在旭 환경부장관은 6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4대강 환경관리청에 지방자치단체가 가진 상수원지역 지도·단속권 및 위법시설 직접폐쇄 명령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키로 했다.우선 팔당호를 관장하는 한강환경관리청에 사법경찰권을 준 뒤 나머지 3개강 환경관리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오염을 막기 위해 팔당호 상류지역 양안에서 1㎞ 이내 구역을 ‘수변(水邊)완충지대’로 설정,음식점 카페 등이 새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
  • 4대강 수질오염 1,036명 적발/검찰 55명 구속

    대검찰청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4대강 주요 상수원 주변업소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소재 동초식품 대표 李重容씨(37) 등 55명을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0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지검 등은 지난 4월16일부터 6월30일까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주변 공장 음식점 숙박업소 위락시설 등 오·폐수 발생업소에 대한 특별 단속을 폈다. 유형별 적발사범은 산업폐기물과 오염물질의 불법처리 335명,무허가 배출시설업 230명,배출시설 미가동 197명,불법 건출물 건설 27명,시정·이전·조업정지 등 행정조치 위반 21명,기타 281명 등이다. 수계별로는 한강 699명,낙동강 상·하류 각각 42명과 150명,금강 137명,영산강 63명이다.
  • 상수원 보호 기초시설 설치/토지수용·인허가 규제 완화

    ◎黨政 특별법 조속처리 합의 정부와 국민회의는 26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상수원 수질보호를 위해 환경기초시설 설치에 따른 토지수용 및 각종 인·허가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또 상수원 보호구역안의 오염원을 제한하기 위해 배출 허용기준 및 방류수 수질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각종 시설물 등을 설치할 경우 수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전 검토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당 정책실무자들과 환경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 당정회의를 열어 국회에 계류중인 이같은 내용의 ‘상수원 수질개선 특별조치법’ 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법안은 수질개선 및 주민 지원사업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사업자의 출연금과 국고 및 지방비 등으로 상수원관리 특별회계를 설치키로 했다.
  • 4대강 수질 다소 호전/환경부 4월 조사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의 수질이 4월 들어 내린 많은 비 때문에 3월보다 좋아졌다. 환경부는 4월 중 4대 강의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한강수계 가양이 7.5ppm에서 7.7ppm,금강수계 공주가 3.2ppm에서 3.4ppm으로 각각 0.2ppm 높아진 것을 제외하곤 3월보다 모두 낮아졌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영산강수계의 수질이 가장 좋아져 광주가 6.3ppm에서 4.0ppm으로 2.3ppm 낮아졌다.
  • 상수원 오염 구속수사/검찰,묵인한 공무원도 함께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安剛民 검사장)는 12일 팔당호 등 전국 4대강의 주요 상수원 주변에서 오·폐수를 상습적으로 방류하는 업주와 이를 묵인한 단속 공무원을 전원 구속 수사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아울러 정화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챙긴 부당 이익을 벌금형으로 회수하도록 했다.安검사장은 이날 팔당호와 한강수질검사소 등을 순시,현장 실태를 파악한 뒤 이같은 특별단속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본청은 동부·의정부·성남·여주지청 등 팔당 지역관할 5개 검찰청과 합동으로 ▲무허가 배출시설 설치 ▲오염방지시설의 부적정 운영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시설물 설치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 4대江 水質단속 강력히(社說)

    팔당 상수원(上水源)이 곧 3급수로 전락할 것이라고 감사원이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한 데 이어 대검의 긴급대책이 나왔다.우선 검찰이 나서 팔당호를 비롯 전국 4대강 주요 상수원주변 오·폐수 방류를 집중단속한다는 것이다. 급한대로 단속을 강화하는 일은 당연하다.그러나 우리에게는 이 단순대책인 단속부터 문제가 있다.그동안에도 강력단속은 해마다 몇번씩 반복해 왔다.하지만 지난 몇년간 모든 상수원은 2급수에서 3급수로 악화됐다.그 이유 또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실제로는 철저한 단속을 하지 않은 것이다.단속원칙은 중앙관서가 세우고 단속책임은 지차체(地自體)가 지고 있는데,지자체는 거의다 단속의사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지난해초 경기가 불황이므로 각종 환경규제를 당분간 전면적으로 점검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천명한 지자체도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감사원까지 우려하고 나선 이번 단속은,이 허구성을 타파하고 실제로 단속 실현성이 있는가를 먼저 판단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으로 본다.그리하여 어느선까지 단호하게 할 것인가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수질오염은 지금 한계상황에 도달했다.엘니뇨에 따른 이상고온까지 겹쳐 올해중 4대강 어디에선가 ‘낙동강 페놀사건’ 같은 악몽이 재현될지 모른다. 그런가하면 단속이 더 유야무야(有耶無耶)될 조건은 커지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경기 여건의 어려움으로 모든 산업체가 그나마 해오던 환경투자마저 축소하고 있고,환경시설 관리·운영의 의지는 저하되고 있다.여기에 지자체 선거가 있다.여전히 개발위주인 지자체가 단속을 강화할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경단속은 오염의 위험을 얼마나 절실히 인식하느냐와 함께 과연 실제적 개선에 나설 것이냐 하는 새로운 결의의 문제이다.그리고 현재 설정된 기준의 단속으로는 개선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더 악화됐으므로 더 강도높은 기준을 세워야 한다.
  • 事實을 알리는 환경정책(社說)

    이번 환경부 업무보고는 인상적이었다.수돗물을 그냥 먹어도 되느냐는 대통령 질문에 환경차관이 ‘일부지역은 수도관이 노후해 그냥 먹을 수 없다’고 답변한 것이다.이에대해 대통령은 ‘앞으로는 괜찮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구분해 국민에게 알릴 것’을 당부했다.그동안 환경오염 악화 사실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을 꺼려했던 것이 관행이고 특히 식수에 관한한 먹을 수 있다고만 주장했던 터라 이처럼 사실을 사실대로 말했다는 것만도 놀라운 것이다. 환경오염에서 사실을 사실대로라는 원칙은 대단히 중요하다.그동안 환경정책은 수질이든 대기든 개선대책에서는 악화를 인정하고 개선작업에서는 괜찮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할 수 있다.이는 대책은 중앙관서가 세우고 실행은 지자체가 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지자체들은 지금도 개발우선이므로 오염개선에 어떤 예산이나 인력도 열심히 배정할 의사는 없는 것이다.이 사이 수질과 대기오염은 거의 돌이킬 수 없는 한계상황에 도달했다.4대강 상수원 수질만해도 5년전 목표가 1급수 회복이었는데 올해는 목표자체가 2급수이고 실제로는 3급수 유지도 어려운 것이다. 환경개선의 지름길은 사실을 사실대로 적시하고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오염이 가중되고 있을 때는 더욱 악화 상황을 철저히 공시해 위험발생 범위나마 줄여야 한다.우리는 이렇게 하지 않았다.예컨대 울산공단의 경우 지난 2월에야 이 지역 초등학생들 체내에 납·비소·아연 등 중금속이 다량축적돼 있음을 울산교육청이 밝혔다.서울에는 현재 지하수마저 95.1%가 음용(飮用)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다.그럼에도 이 오염도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물론 아직 확인 작업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환경오염을 일시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어느나라에고 없다.그러나 오염이 인체에 어떤 위해(危害)를 주는가를 공공적(公共的)으로 숙지(熟知)시키는 일은 철저히 하고 있다.우리도 오염사태를 사실대로 알리는 일이나마 시작할 때가 된 것이다.
  • 4대강 새달 대규모 준설공사/당정

    ◎1,400억 투입 일용직근로자 고용 창출 【吳一萬 기자】 정부와 여당은 10일 1백92만명에 이르는 일용직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창출을 위해 다음달부터 1천4백억원의 재원을 투입,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에 대한 대규모 준설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南宮鎭 제1정조위원장은 “정부가 구상중인 실업기금 지급 대상사업이 일회성의 여러 사업에 분산돼 있어 낭비적 요소가 있다”면서 “이에따라 SOC(사회간접자본)사업에 준하는 4대강 준설작업을 실시,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창출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南宮위원장은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럽식의 구체적 차원의 대책보다는 미국식 ‘뉴딜 정책’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규모 자영업을 경영하는 해외교민과 국내 실업자의 연계를 통해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구인,국내구직 정보 등에 대한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보교환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4대강 오염 일제 단속/6일부터 10일간

    정부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동안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수질오염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4대강 환경오염감시대의 주관으로 25개반 62명의 단속인원이 투입돼 4대강의 상수원 및 상류지역에 있는 820개 주요 폐수배출업소,숙박·음식점 등 오수정화시설,축산폐수처리시설 들을 집중 점검한다.
  • “교류 늘려 북 자발적 변화 유도”/3개부 업무보고­토론중계

    ◎남북경협 물류비 과다… 육로 연결 추진/북 국지도발 대비 한미연합방위 강화 김대중 대통령은 17일 상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통일부와 외교통상부,하오에는 국방부청사에서 국방부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고 관계자들과 토론했다. ▷통일부◁ ­새정부의 통일정책은 과거 정부와 어떻게 다른가. ○기본합의서 이행 역점 ▲김형기 통일정책실장=새정부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 스스로 변화하도록 하고 있다.과거에는 북한에 대한 압박론이 우세했다.과거에는 4자회담에 집중하면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대화재개 노력을 소홀히 했다.또 과거 비선조직을 통해 정책결정이 이뤄졌던데 비해 새정부는 국민적 합의속에서 일관된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남북 경제협력의 애로사항은. ▲황하수 교류협력국장=물류비용이 지나치게 높다.컨테이너 1개를 수출하는데 대련까지 350∼400달러가 들지만,남포까지 1천100달러의 비용이 든다.기업인 방북과 투자규모 제한,승인이 대폭 완화돼야 한다.물류비용 완화를 위해 남북간 육로 연결이 시급하다. ▷외교통상부◁ ­외교통상부내의 인적조화와 대외협력관계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가. ▲선준영 차관=최근 국제적인 추세는 정치·안보외교에서 경제·통상외교로 통합되는 과정이다.과거 재경원과 통상부 직원들의 경험과 지식을 총괄해 앞으로 수출증진과 투자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국제시장에 우리 상품을 진출시키고,장애요인을 사전에 방지해 우리 업계의 해외투자는 물론,외국업계의 국내투자 유치를 최대한 지원하겠다. ­한반도는 4대강국에 끼여 있다.이런 상황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세력균형은 매우 중요하다.이를 위한 외교통상부의 계획은 무엇인가. ○남북대화 우리가 주도 ▲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장=냉전종식 이후 동북아 안보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왔다.부정적인 면은 역내 영토문제,대만해협의 긴장상태,남북분단을 들 수 있다.긍정적인 면은 아시아 주둔 10만 미군을 그대로 두겠다는 것이다.최근 경제중시정책으로 각국의 상호의존도는 심화되고 있으며,이를 위해 분쟁방지를 위한 신뢰구축과 예방외교가 필요하다.먼저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다자간 안보접근도 생각해야 한다.남북은 물론 주변 4강이 참여하는 대화체제로 6자선언도 좋고,유럽형식이 돼도 좋지만 우리들이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증대를 해야 한다.올해 8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되지만,문제는 빚이 2천억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외국투자를 많이 끌어들여야 하는데 외교통상부가 이를 위한 대외창구 역할을 해야 한다.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투자유치에는 신인도가 가장 중요하다.외국투자자는 기업활동의 자유를 원하고 있다.통상교섭본부는 투자유치를 위한 콘트롤타워가 되겠다.관련부처는 물론 지방정부와 업계의 장애요인을 파악,조정하고 개선하겠다. ▷국방부◁ ­국방예산이 14조3백30억원이며 IMF체제를 맞아 한푼이라도 아껴써야 하는데 군의 절약방안은. ○유류절약형 훈련 시행 ▲도일규 육참총장=지난해 유류 전기 수도 등 85억원을 절약했다.또 전투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유류절약형 훈련 등을 시행하고 있다.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어떠한 대응조치를 하고 있는가. ▲윤용남 합참의장=현재 북한은 전면전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지도발 가능성도 높다.한미연합방위 태세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우리군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군은 무엇보다 훈련이 중요한데 공군의 훈련 정도는 어떤가. ▲이기현 공군작전사령관=북한의 전방 공군기지에서 서울까지 6분거리에 불과하다.비정기적인 즉각 대응 및 비상 출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초전 3일동안 공중우세를 확보하는데 훈련의 중점을 두고 있다.
  • 4대강 수질오염 24시간 감시

    ◎환경부 내년부터 자동측정소 20곳 신설/본부센터와 온라인 연결… 배출업소 단속 한강 등 4대강의 수질 오염사고를 24시간 감시하는 수질자동측정망이 구축된다. 환경부는 6일 올해 35억원을 들여한강 낙동강 금강 영상강 등 4대강 유역 6군데에 수온 수소이온농도(pH) 전기전도도 용존산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총유기화합물(TOC) 등 16개 수질 오염물질을 24시간 자동 측정하는 수질자동측정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까지 이들 4대강 유역에 모두 20개의 수질자동측정소를 설치한 다음 이들 측정소와 환경부 중앙감시센터를 연결하는 측정망(NETWORK)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질자동측정망이 구축되면 낙동강의 고령교 및 성서공단,한강의 경안천 및 양평,금강의 석남천 및 부여,영상강의 주암호 및 나주대교 등 4대강 유역의 20개 수질측정지점에서 자동으로 검사된 각종 측정결과가 전국의 지방환경청을 거쳐 환경부 중앙감시센터에 24시간내내 곧바로 통보되며 환경부는 이들 자료를 수질사고 예방 및 오염물질 배출업소 단속 등에 활용하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