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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 부처 장관 후보 발표] 유정복 안행부 장관 후보자

    정통 내무 관료 출신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으로 분류된다. 안행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다시 친정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내무부와 경기도에서 근무했고 관선 김포군수, 인천 서구청장 등을 지냈다. 1995년 공무원 옷을 벗고 제1회 지방선거에 도전해 김포군수에 당선됐다. 연임에 성공했으나 3선에는 실패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 19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김포에서 뿌리를 굳게 내렸지만 무소속→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으로 당적을 자주 옮겨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곤 한다. 국회 행안위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56·행시 23회) ▲제물포고 ▲연세대 정외과 ▲경기도 기획담당관 ▲인천시 서구청장 ▲경기 김포군수 ▲김포시장 ▲제17, 18, 19대 국회의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6개 부처 장관 후보 발표] 전통 명문 경기·서울고 - 성균관대 ‘약진’

    [6개 부처 장관 후보 발표] 전통 명문 경기·서울고 - 성균관대 ‘약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인선에서 전통의 명문인 경기고·서울고와 성균관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 6명 중 경기고 출신이 3명, 서울고 출신이 2명이다. 경기고 출신 중 최연장자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1967년 경기고를 졸업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각각 1972년, 1976년 졸업해 후배의 연을 이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각각 1971년, 1975년 서울고를 졸업한 4년 선후배 지간이다.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김용준 인수위원장도 서울고를 나왔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졸업한 제물포고는 인천 지역에서 명문고로 이름을 날렸다. 경기고·서울고를 비롯한 비평준화 시절의 서울 4대 명문고 졸업생은 인수위 안팎에 포진해 있다.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도 경기고 출신이다. 홍기택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이 그보다 1년 후배로 1971년 졸업했고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은 1974년 졸업생이다. 장순흥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위원과 이승종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위원은 각각 경복고와 용산고를 나왔다. 지난달 사퇴한 최대석 전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도 경복고 출신이다. 성균관대의 약진은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황교안 후보자가 주도했다. 두 사람은 각각 1971년과 81년 법학과를 졸업한 학과 선후배 사이다. 황 후보자는 성균관대 법대 동문회장을 연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내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와 안종범 고용복지분과 위원이 각각 성균관대 행정학과와 경제학과를 나와 모교에서 국정관리대학원과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모철민 여성문화분과 간사도 경영학과를 졸업한 성균관대 인맥이다. 한편 행시 동기들의 입각도 눈에 띈다. 서남수·유진룡 후보는 나란히 행시 22회로 당시 문교부와 문화공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유정복 후보가 한 해 늦은 23회로 그 뒤를 잇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씨줄날줄] 성직자의 정년/서동철 논설위원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퇴위 선언이 세계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선종(善終)에 이르기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오랜 전통을 가진 가톨릭교회의 수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부터가 역사적 사건이다. 무엇보다 ‘신(神)의 대리자’를 떠나 나이의 한계를 인정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감동을 준다. ‘교황의 가르침은 항상 옳다’고 공표했을 만큼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의 위치는 절대적이다. 가톨릭의 역사는 곧 서구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런 존재가 정신과 육체가 쇠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물러나기까지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가톨릭교회는 교황은 물론 추기경도 종신토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추기경도 80세가 넘으면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의 회합을 뜻하는 콘클라베에 참석하지 못한다. 올해 82세가 된 정진석 추기경은 새로운 교황을 뽑는 모임에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이다. 대주교와 주교, 각 본당의 사제를 비롯해 가톨릭의 각종 직분은 75세 안팎에서 물러나는 것이 전통이다. 2009년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도 76세이던 1998년 30년 동안 봉직한 서울대교구장 자리에서 은퇴했다. 정진석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 자리를 지난해 물려준 것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고 한다. 기독교는 많은 교단이 70세를 담임목사의 정년으로 정해놓고 있다. 그럼에도 교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진보적 교회의 경우 목사 정년을 65세로 줄인 곳도 있다. 반면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담임목사의 정년을 75세로 높이려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미국의 보수 교단 가운데는 목사의 은퇴를 65세로 정한 곳도 있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65세 이후 교회에서 목사의 연금을 부담하지 않는 방법으로 은퇴를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교는 교단 차원의 정년은 없다. 다만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은 종정과 총무원장의 임기를 두고 있다. 종단의 최고 정신적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종정에게는 65세 이상의 나이에 출가한 지 40년이 넘어야 하는 조건을 달아놓았다. 5년 임기에 중임도 가능하다. 종단의 행정총책이라고 할 수 있는 총무원장은 4년 임기에 역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원불교는 법사의 정년이 68세이다. 교단의 최고지도자인 종법사는 임기 6년에 두 차례 더 연임이 가능하다. 지금 가톨릭교회 내부에서는 “후계 교황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인간의 한계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네딕토 16세의 결단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다른 종교에도 돌아볼 기회를 주고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구자열 사이클聯 회장 재신임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에 재신임돼 앞으로 4년 더 연맹을 이끌게 됐다. 대한사이클연맹은 지난 21일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15명 만장일치로 구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 ‘무명’ 유민봉 비밀병기 관측… 변호사 출신 이혜진도 깜짝인사

    ‘무명’ 유민봉 비밀병기 관측… 변호사 출신 이혜진도 깜짝인사

    4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3선 강원지사와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월 25일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의 준비 작업을 총괄하게 된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인수위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1998년 제32대 강원도지사 당선 이후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세 차례 강원도지사를 연임했다. 재임 중 동계 올림픽 유치에 힘을 쏟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김 위원장은 1946년 강원 동해 출신으로, 북평고와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제1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에 입문해 강원도 기획담당관 및 영월군수, 강릉시장, 경기도 부천시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강원도지사 등을 거쳤다. 외교국방통일 분과 간사에 임명된 김장수 전 의원은 노무현 정권에서 국방부장관을 지내고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18대)을 지낸 국방 정책 분야 전문가다.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국방안보추진단장을 맡아 국방안보 분야 공약을 성안했다. 야전 주요 지휘관과 정책부서의 작전·전략 분야의 핵심보직을 거쳤다. 그는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박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을 최대한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외교, 국방, 통일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로 임명된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는 친박 진영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인물로 통한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정책 조언도 하지 않았고 새누리당의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하지 않았다. 현재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인 행정학자로 리더십 분야를 전공했다. 정부의 공기업경영평가위원회에 참여했지만 뚜렷한 정치성향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박 당선인의 행정 정부 개혁의지를 실천할 ‘비밀병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 교수는 앞으로 전체 인수위 9개 분과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혜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는 언론에 깜짝 인사로 알려졌지만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부산시당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후 눈에 띄는 사회활동도 없었고 중앙 정치 무대에서 비교적 활동을 자제해 왔다는 평이다. 부산지역에서 줄곧 변호사와 교수로 활동해 온 법조인이자 교육자로 1986년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18기) 수료 후 곧바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개업 초기 이혼 등 가족관련 사건을 주로 다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6년 3월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로 임용돼 현재 민사소송법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3일 일부 언론에 인수위원으로 거명됐지만 이날 최종 포함됐다. 언론에 미리 알려질 경우 즉시 임명을 철회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다른,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흔들리는 금융권 ‘4대 천왕’

    흔들리는 금융권 ‘4대 천왕’

    금융권의 ‘4대 천왕(天王)’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MB)과의 친분 등으로 금융지주사 회장에 올랐으나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기는 남아 있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7월 12일까지다. 지난 18일 무산된 ING생명보험 인수는 그동안 인수·합병(M&A)에서 변변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어 회장의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표 대결’까지 간 끝에 9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의 찬성표만 끌어내 오히려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어 회장이 고려대 총장을 3년 한 뒤 2006년 연임을 노렸다가 실패했는데 이번 (ING)사태는 그 일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KB 회장 연임을 위한 실적 쌓기 차원에서 ING생명 인수를 밀어붙였다는 세간의 시선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 회장은 연임은커녕 내년 7월 임기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물러날수도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임기가 각각 2014년 3월과 2014년 4월까지로 어 회장보다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추진해 온 우리금융 독자 민영화 방안은 금융 당국의 반대로 추진동력을 잃은 상태다. 야심차게 내놓은 ‘하우스푸어’(빚을 내 집을 샀다가 원리금 상환에 허덕이는 계층) 대책(‘트러스트 앤드 리스백’)도 신청자가 한 명에 불과해 체면을 구겼다. MB의 경제 브레인인 강 회장은 ‘메가뱅크’(초대형 은행) 기치를 내걸고 우리금융 인수를 추진했으나 정치권 등의 제지로 꿈을 접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산업은행 기업공개(IPO)도 올해는 물 건너갔다. 산은 민영화는 그만큼 멀어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 쪼개졌던 정책금융공사와 산은이 다시 합쳐지면서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이렇게 되면 강 회장의 역점 사업들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게 된다. 최근 감사원은 산은의 다이렉트뱅킹이 ‘역마진 구조’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점포 온라인 운영으로 최대 연 4.5% 금리까지 지급하는 이 상품은 시중자금을 6조원이나 끌어들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 시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다른 금융사의 예금을 빼앗아 가는 구조라 반감이 크다.”고 전했다.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 세운 하나고(자립형 사립고)는 최근 의외의 장벽을 만났다. 금융위원회가 외환은행은 물론 하나은행이 하나고에 출연한 것도 대주주에 대한 무상공여를 금지한 은행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권력 측근 중심 되풀이 안돼야” 지난 10월 외환은행 노조가 외환은행의 하나고 출연을 문제 삼을 때 기자회견까지 열어 “자발적 기부”라고 강조했던 김 전 회장의 입지가 좁아진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독 당국이 금융지주사 회장들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구도는 사실상 (4대 천왕을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모 지주 회장은 실무자들이 금융 당국에서 뭐라고 할 수 있다고 하면 “걱정 말고 (내가) 지시한 대로 하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직 고위 경제관료는 “금융권 최고경영자를 실력이 아닌 (권력의) 측근 중심으로 앉히는 일은 다시는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도정 강력 개혁… 경남 발전·서민 행복 위해 힘 쏟을 것”

    “도정 강력 개혁… 경남 발전·서민 행복 위해 힘 쏟을 것”

    “도지사인 제가 구심점이 돼 도민 화합과 하나 된 경남의 기초를 다지겠습니다.”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홍준표 당선자는 “경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반드시 서민이 행복한 당당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홍 당선자는 “도민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면서 “도민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정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서민의 삶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홍 당선자는 “지역 간 각종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약한 ‘경남 균형발전 4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간 성장 불균형 해소를 위해 권역별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지역 간 행정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진주지역에 도청 제2청사 건립, 시·군 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특별 재정관리지역 지정, 도·농 간 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낙후지역 경제활성화 정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경남의 최대 당면 과제 가운데 하나가 과도한 부채를 해결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는 일”이라면서 “재정건전화 특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예산집행 점검단과 기업투자 유치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부지사는 예산 전문가를 추천받아 데려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부채지수가 전국 15위인 경남의 도정을 개혁하기 위해 도정개혁단을 구성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취임식은 약식으로 한 뒤 바로 서울 중앙부처를 방문해 중앙에 요청한 내년 예산과 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 밀양 나노테크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자는 이번 보궐 선거에서 내놓은 공약들은 다음 도지사 임기 4년까지 계산해 5년 6개월을 생각하고 한 공약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 도지사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홍준표(58) 당선자 약력 ▲1954년 12월 5일 경남 창녕 출생▲영남중·영남고·고려대 법대 행정학과 졸업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청주지검 검사, 광주지검 검사, 서울지검 검사 ▲15~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위원장, 국회운영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 깊어지는 내분… 흔들리는 KB금융

    깊어지는 내분… 흔들리는 KB금융

    KB금융그룹의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경영진과 사외이사진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배구조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MB(이명박 대통령)맨’으로 불리는 어윤대(왼쪽) KB금융지주 회장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사외이사와 노조는 물론 금융 당국까지 어 회장을 압박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18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문제를 담판지을 작정이다. 하지만 ING생명 인수에 반대해 온 일부 사외이사는 “이사들 각각이 인수안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의견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 회장의 ‘말발’이 전혀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사외이사진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되는 일이 없다.”는 자조까지 나온다. 어 회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취해 소동을 부린 것도 그간 쌓였던 억울함과 서운함이 한꺼번에 분출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베이징 취중 소동’의 진상에 따르면 KB금융 측의 해명과 달리 어 회장이 술병까지 던지며 사외이사들을 향해 격한 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어 회장)이 하는 일에 왜 말이 많냐.”며 사외이사들을 거의 ‘종’ 대하듯 막말을 했다는 전언이다. 어 회장과 사외이사진 간의 반목이 ‘치유 불능 상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KB금융 임원은 “술병을 던지거나 주인 등과 같은 격한 표현을 쓴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어 회장의 술자리 언행이 사실로 확인되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할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외압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을 압박하는 사외이사진의 중심에는 이경재(오른쪽) 이사회 의장이 있다. 이명재(전 검찰총장)-이정재(전 금융감독원장) 등 ‘수재 3형제’로 유명한 이 의장은 대구·경북(TK) 인맥의 대표주자로 거론된다. 스펙 자체가 어 회장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데다 사외이사들을 확실하게 장악하고 있어 어 회장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ING생명 인수에도 가장 부정적이다. 이는 어 회장이 자초했다는 냉소도 있다. KB금융은 지난 3월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 5명(이경재, 함상문, 고승의, 이영남, 조재목)을 전원 재선임했다. 통상 한두 명씩을 바꾸는 관례에 비춰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게다가 자격 시비가 일면서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이영남 이사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자문단에 있으면서 자신을 후보로 추천해 청렴성 시비가, 조재목 이사는 MB 대선캠프의 외곽조직 출신으로 낙하산 시비가 일었다. 당시 신규 선임된 황건호 이사에 대해서도 노조는 “금융투자협회장 4연임을 시도하다 업계와 증권 노조의 반대로 쫓겨난 인물”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함상문 이사는 2008년 9월 KB금융지주 출범 때부터 4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조 이사도 3년을 넘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 내부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 보니 어 회장의 말에 호락호락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 회장의 레임덕(임기 말 현상)에서 원인을 찾는 시각도 있다. 어 회장의 임기는 내년 7월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김용기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전문위원은 “(선임과정에서) 최고경영자의 의사가 반영돼 있는 이사회 멤버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은 CEO의 레임덕 탓이 크다.”면서 “어 회장의 임기 말과 MB정권 말이 겹치면서 사외이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 회장은 이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과 더불어 ‘고경’(고려대 경영학과)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사회의 건전한 견제로도 볼 수 있지만 경영진의 추진력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의미”라며 “KB금융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요인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KB금융 계열사인 국민은행 노조는 최근 성명을 내고 “어 회장이 자신의 치적 쌓기용으로 ING생명 인수를 밀어붙이면 내년 3월 주총에서 대표이사 해임안건 제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정보공개위 제5기 위원장 김건식 서울대 교수 위촉

    정보공개위 제5기 위원장 김건식 서울대 교수 위촉

    정보공개위원회 제5기 위원장에 김건식 서울대 교수가 위촉됐다. 행정안전부는 김 교수를 비롯해 심경수 충남대 교수, 김상겸 동국대 법과대학장, 유희숙 대림대 교수, 조형곤 21C미래교육연합 대표를 정보공개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회는 이들 5명의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으로 행안부·기획재정부 법무부 차관 및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보공개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공개 관련 정책수립과 제도개선, 정보공개 기준 수립 및 운영 등을 심의·조정하기 위해 2004년 설치됐다. 앞서 4기 위원회는 식품·위생, 교육, 의료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공개하는 사전정보공개를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시선집중] (8) 중랑구 ‘문병권표’ 교육정책

    [시선집중] (8) 중랑구 ‘문병권표’ 교육정책

    ‘교육 발전 없이는 지역 발전도 없다’는 문병권 중랑구청장의 소신은 ‘꿈을 키우는 역동의 교육도시-중랑’이라는 슬로건에 고스란히 담겼다. 3연임 규정에 묶여 다음 기초지방자치단제장 선거엔 나서지 못하지만 그는 29일 “남은 2년 임기에도 줄곧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발표된 ‘서울시 자치구 주민 교육환경만족도’ 조사에서 중랑구는 2005년 25위에서 2011년 9위로 16계단이나 솟구쳤다. 문 구청장이 교육에 얼마나 힘쓰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문 구청장은 “최근엔 집안 경제 격차가 교육 격차로 대물림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경향을 띤다.”고 말했다. 이런 생각으로 기존 장학사업을 두고도 ‘중랑장학기금 111기부운동’에 눈을 돌리게 됐다. 무엇보다 정성을 쏟는 부분이다. ‘1가정 1년에 1만원씩’ 거들자는 뜻이다. 지난 9월 첫발을 떼 3개월도 되지 않아 4억 7000만원을 모았다. 문 구청장은 “17만 4470여 가구 가운데 30%만 참여해도 5억원이라는 큰 정성이 모인다.”면서 “길게는 교육 문제 탓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지 않는 중랑구를 만드는 데 큰 몫을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을 비롯해 청·장년층에서 노년층까지 각계각층의 개인과 단체, 업체, 업소 등 1만 1000여명이 동참했다. 구는 2020년까지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삼았다. 민선 3기 취임 초기인 2003년 2억원이던 교육경비 지원도 해마다 거의 2배씩 늘려 10년 사이 392억원을 쏟아넣었다. 2010년 면목고 기숙사 건립에 40억원을 보태 서울 시내 첫 기숙형 자율형공립고로 우뚝 서도록 도왔다. 특히 성적 상위 2% 이내인 중학생이 지역에 있는 고교로 진학하면 매년 180만원씩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명문대 진학 고교생에게도 1인당 200만원을 지급한다. 성적우수자, 저소득층 자녀, 특기생 등 다양한 형태의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이다. 2008년엔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중 보조금 지원 비율을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높였다. 덕분에 전체예산 대비 교육투자 비율이 4.55%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강남구(6.17%)와 성남시(4.67%)에 이어 세 번째로 발표되기도 했다. 방과후 학력증진 특별반도 자랑거리로 빼놓을 수 없다. 우수 중학생의 유출을 방지하고 고교 학력 신장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지난해 묵1동 태릉고와 망우1동 송곡여고, 망우3동 혜원여고를 거점 학교로 지정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최고 수준의 외부 강사와 우수 교사를 초청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있다. 올해 4억 8000만원을 지원해 고교 성적 상위 5% 이내 학생을 대상으로 8개교 총 649명 규모로 편성했다. 성적 향상도에 비춰 첫 대상인 고교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내년 초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낼 전망이다. 상봉동 신현고 양재현(18)군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이공계 장학생 전국 100명에 뽑혀 4년 전액 국비 지원을 보장받은 데다 서울대, 일본 공대 7개교 중 선택해 입학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Weekend inside-대선과 주가] 코스피 “대선이 좋다”… 13~17대 임기 첫해 평균 17% 상승

    [Weekend inside-대선과 주가] 코스피 “대선이 좋다”… 13~17대 임기 첫해 평균 17% 상승

    대통령 선거와 주식시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대선 후보의 공약에 따라 다음 정권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고 이는 주식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선 때만 되면 정치 테마주가 난립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국내 증시에선 ‘오바마 수혜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국내 총생산의 5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미국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대선(12월 19일)도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후보들이 내세우는 경제 분야 공약에 따라 개별 종목과 업종, 나아가 전체 주식시장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 미 대선 결과가 나오던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 후 약세를 보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확률이 높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8포인트(0.49%) 오른 1937.55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그 이후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감소와 감세 혜택 축소로 경제에 충격이 오는 현상) 위험이 불거지면서 1900선이 무너진 상태다. 연말까지 법이 바뀌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는 1360억 달러의 정부 지출이 줄고 5320억 달러의 세금이 오른다. 총 6680억 달러(750조원)의 재정절벽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타협 가능성도 줄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6일 “소비에 의존하는 경제인 미국이 재정절벽에 빠지면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는 당연한 순서”라고 내다봤다. 그래도 ‘오바마 수혜주’는 무풍지대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부터 전 국민 건강보험 의무 가입 및 의료 보조금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오바마 케어’를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병원 기자재 관련 업체인 뷰웍스는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6.39% 올랐다. 셰일가스 관련 주도 상승세다. 오바마 정부는 2035년까지 미 전역 전기 사용량의 80%를 셰일가스나 풍력 등의 청정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와 코스닥 상장 에너지기업 BHI는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2.59%, 5.91% 올랐다. 그동안 미 대선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력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제49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부터 제56대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해까지 미 대통령 당선 이후 1년간 우리나라의 코스피 누적 수익률은 평균 14.84%였다. 특히 제55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2004년에는 40.43%나 됐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된 해만 외환 위기 여파로 -26.11%를 기록했다. 다양한 재료가 영향을 미쳤겠지만 대체로 미 대선은 우리나라 증시에 호재였던 셈이다. 미 증시에도 호재였다. 같은 기간 미 증시는 당선일 이후 1년간 8번 중 6번 상승했다. 누적 수익률 평균은 7.88%다. 부시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같은 충격을 제외한다면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재선에 성공하면 더 올랐다. 레이건(1984년), 클린턴(1996년), 부시(2004) 대통령의 재선 이후 1년간 누적 수익률은 각각 12.89%, 31.73%, 6.39%였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확실성이 사라져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면서 “재정절벽도 내년 1분기쯤 되면 해소될 것으로 보여 이 이슈가 내년 미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대선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대신증권에 따르면 직선제가 도입된 제13대 노태우 대통령부터 제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당선일 이후 1년간 누적 수익률 평균은 17%다. 우리나라도 대선이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노무현(2003년) 전 대통령 때가 46.4%로 가장 높았고 김영삼(1993년, 40.3%), 노태우(1988년, 39.6%), 김대중(1998년, -3.3%), 이명박(2008년, -37.6%) 대통령 순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때의 수익률이 낮은 것은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 위기 탓이 크다. 대선보다는 세계 경제 향배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임기 내 주가 흐름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어느 대통령이 됐든 당선 직후부터 이듬해 6월까지의 코스피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2년차 1분기(1~3월) 수익률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가 23.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이명박(13.4%) 대통령이다. 두 경우 모두 취임 1년차에 주가가 떨어진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이어 노태우(7.0%), 노무현(2.8%), 김영삼(1.5%) 전 대통령 순이다. 임기 말이 되면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으로 수익률이 떨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만 임기 5년차 4분기(10~12월)에 17.1% 올랐다. 김영삼(-20.7%), 김대중(-5.4%), 노무현(-8.5%) 전 대통령 때는 모두 임기 마지막 분기 수익률이 떨어졌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말인 11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코스피가 하락할 것으로 점치는 목소리가 많다. 4년 중임제인 미국의 경우 임기 말인 4년차 4분기에 주가가 소폭이나마 오른(50~58대 대통령 평균 0.6%) 것과 대조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보통 임기 2년차 하반기부터 3년차 상반기까지 주가가 오르는 패턴을 보이는데 연임하면 이 주기가 1년 빨라진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한 만큼 우리나라 증시와 마찬가지로 내년 하반기에서 내후년 상반기까지 미 증시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미 증시 모두 내년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테마주도 수선스럽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두 대선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면서 테마주들의 명암은 더욱 극명하게 엇갈리는 양상을 보인다.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은 8.23% 오른 반면 ‘안철수 테마주’인 오픈베이스는 28.87% 하락했다. ‘박근혜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도 4.36% 떨어졌다. 통상 정치 테마주의 주가 흐름은 실적과 무관하고 대선 후보와의 밀접한 연관성도 찾아보기 힘들다. 오픈베이스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미래산업은 회사 경영진이 안 후보와 한때 친분이 있는 정도다. 우리들제약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김수경 우리들병원그룹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일 뿐이다. 테마주의 최대 피해자는 일반 투자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테마주로 의심되는 35개 종목을 거래한 195만 계좌에서 1년 동안 1조 5494억원의 손실이 났다. 한 개인 투자자는 26억원을 날렸다. 반면 테마주의 최대 주주들은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뒀다. 지난 9월 14일 미래산업 최대 주주인 정문술 전 사장은 보유 주식 2254만 6692주(지분률 7.49%)를 모두 장내에서 팔았다. 이 여파로 미래산업 주가는 한동안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광장] 미·중 ‘인맥구슬’ 꿰어야 보배/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중 ‘인맥구슬’ 꿰어야 보배/육철수 논설위원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중국에서는 내일 시진핑 당총서기 시대가 열린다. 두 국가지도자는 한반도의 외교·안보·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우리로선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미·중의 국가 리더십이 예상대로 차분하게 유지 또는 교체되고 있어 당장 경천동지할 일은 없을 것 같다. 4년 전 오바마 행정부 출범 때 인맥을 찾으려고 허둥지둥한 것과 비교하면 딴판이다. 그래도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이라 정치권에서는 정상 간 궁합을 따지기에 바쁘다. 정부와 경제계에서도 다양한 인연과 인맥이 거론되고 있다. 미·중 지도층에 인맥을 가진 국내 인사들과 미·중 지한파의 이름이 무더기로 오르내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대선후보 캠프에서는 오바마의 연임이 결정되자 저마다 연결고리를 찾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해 정치적 소수자(흑인·여성)의 지지를 받은 오바마와의 공통점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당명이 같아 정치철학을 공유함으로써 한·미동맹과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정치적 이미지에다 안 후보가 오바마와 동갑내기여서 호흡도 잘 맞을 것이라고 했다. 아전인수 격 줄대기에 좀 유치하다는 느낌도 든다. 하기야 대통령이 되면 어차피 관계가 정리될 테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게다. 다만 지난 9월 ‘빅3’ 후보들을 접촉한 미국 국무부의 고위 인사가 “(후보들이) 한·미 관계에 고심한 흔적이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는 후문은 왠지 꺼림칙하다. 그렇더라도 새 정부와 미국의 관계에 큰 난관은 없을 것 같다. 오랜 기간 쌓인 각계의 인맥이 워낙 탄탄해서다. 오바마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원하고,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지명한 데다, 성 김 주한대사를 임명하는 등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남다른 것만 봐도 양국 관계의 발전에 희망을 갖게 한다. 중국과의 인맥도 수교 20년이 지난 만큼 제법 화려해졌다. 정부와 재계에는 시진핑과 직접 인연을 맺고 친분을 나누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대기업 회장들은 대부분 차세대 중국 지도자들과 사업상 수년째 각별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중국과의 관계, 특히 경제협력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안도감이 든다. 시진핑이 당총서기에 취임한 뒤에도 우리 기업인들이 개별 핫라인을 가동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주변국의 고위층에 연결된 인맥이 풍부한 것은 나라의 복(福)이다. 그러나 국익이 첨예하게 걸린 상황에서도 인맥의 저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 앞으로 동북아 정세는 미국의 아시아 회귀와 중국의 해양굴기로 그 파고가 만만찮을 전망이다. 미·중이 패권 경쟁으로 아시아를 위기로 몰고 가지는 않겠지만 혹시 모를 일이다. 경제에서 점점 밀리는 미국이 중국을 포위전략으로 과도하게 몰아세우면 돌발사태는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 미·중의 패권 구도에서 한반도는 핵심 충돌지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기에 북한·일본·러시아가 엮이고 경제까지 함몰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 때 우리의 국익을 지켜내려면 차기 정부의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 인맥은 결정적인 순간에 진가를 발휘하는 법. 지난달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한 데는 대통령의 인맥 관리가 결정적 성공 요인이었다고 한다. 인맥은 이렇게 꿰어야 보배다. 그저 식사하고, 환담하고, 명함을 주고받았다고 인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강대국에 인맥을 만들 때는 투자가치가 커서 ‘기화가거’(奇貨可居)가 될 만한 인물인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 좋은 인맥이 개인의 ‘과시용’에만 그치면 국익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테니까. 정파를 떠나 국내의 인맥 자원을 결집·활용하고 나라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일은 차기 대통령의 몫이자 능력이다. 외교·안보·경제도 결국은 사람이다. ycs@seoul.co.kr
  • 힐러리 국무 후임에 존 케리 유력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오바마 2기 행정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4년간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진두지휘해 온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이 유력시된다. 케리 위원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강조하는 ‘관여정책’을 밝혀 왔기 때문에 그가 국무장관이 될 경우 북·미 관계 진전을 위해 적극 나설 가능성도 있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 굵직한 외교 정책을 주도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여장부로 평가받는 수전 라이스 주유엔 대사도 후보로 거론된다. 오바마 재선 시 물러나겠다고 밝힌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후임으로는 제이컵 루 백악관 비서실장과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어스킨 볼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역시 사임 의사를 밝힌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빈자리는 마이클 프로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담당 보좌관이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상무장관으로는 컨설팅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임무 수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프리 지엔츠 예산관리국(OMB) 국장대행이 유력하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도 관심사다. 벤 버냉키 의장은 새 대통령 취임 1년 뒤인 2014년 1월 31일 임기가 끝나지만 일단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그의 연임 가능성과 함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등이 후임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이름도 나돌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인 정치인도 지방선거 출사표

    한인 정치인도 지방선거 출사표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20명 가까운 한국계 후보가 출사표를 내 주목된다. 이들은 연방 및 주 의회 의원, 시장, 시의원 등에 도전한다. 연방 의회(하원)에는 강석희(민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이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강 시장이 당선되면 김창준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이후 미국 헌정 사상 두 번째로 연방 의회에 진출하는 한인이 된다. 강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역인 공화당 존 캠벨 의원과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 등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 의회에는 2010년 동남부에서 한인으로 처음 주 의원이 된 박병진(공화)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유일하게 연임에 도전한다. 주 상원의원 후보는 뉴욕주에서 출마한 김정동(공화) 변호사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주에서는 또 론 김(민주) 전 뉴욕 주지사 퀸즈 지역 담당관이 하원 40지구에 출마했다. 두 후보가 승리한다면 뉴욕주 최초의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CBS방송 앵커 출신인 패티 김(민주) 해리스버그 시의원이 하원 103지구에 나섰다. 시장 선거에는 최석호(공화) 어바인 시의원이 강 시장의 뒤를 이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 의원은 2004년 시의회에 입성한 후 4년 전 재선에 성공해 지명도가 높고 인맥이 두터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원으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20대인 피터 김(라팔마)과 마이클 손(부에나파크), 뉴저지주에서 진 배(우드클립 레이크), 이종철(팰리세이즈 파크), 박익성(레오니아), 데니스 심(리지필드) 등이 출마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0월 유신 40년] 유신헌법 배경·내용

    ‘10월유신’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체제 유지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였다. 출발점은 1971년 7대 대선이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야당의 김대중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하지만, 득표 차가 크지 않았다. 위기감을 느낀 박 전 대통령은 19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10·17 비상조치’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국회는 해산됐고 정당 활동이 금지됐다. 헌정이 중단된 상황에서 빈 자리는 비상국무회의가 맡았다. 비상국무회의의 가장 큰 임무는 ‘유신헌법’을 만든 것이었다. 유신헌법은 국민의 기본권 제한 사유에 ‘국가안전보장’을 추가한 반면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는 조항을 삭제했다. 구속적부심제도를 없애는 등 신체의 자유도 위축시켰다. 유신헌법은 특히 권력구조에 대변화를 몰고 왔다. 우선 대통령 선출 방식을 직선제 대신 대통령이 임명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이 선출하는 간선제로 바꿨다. ‘체육관 선거’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계기가 됐다. 대통령의 임기를 6년으로만 규정했을 뿐 중임·연임 제한은 없었다. ‘종신 대통령’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 대통령의 권한도 막강해졌다. 국회의원의 3분의1(유정회 의원)을 추천할 수 있고, 국회의 동의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긴급조치권을 갖게 됐다. 반면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비롯한 모든 판사를 임명·보직·파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사법부의 독립이 훼손됐고,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박탈하는 등 입법부의 역할도 축소됐다. 이어 1974년부터 유신헌법에 기초한 긴급조치(1~9호)가 속속 내려진다. 체제 비판이나 풍기 문란 등을 내세워 금지곡이 지정됐고, 미니스커트와 장발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 유신체제에 대한 사법부 판단은 현재진행형이다. 대법원은 2010년 12월 유신 체제를 비판한 혐의로 복역했던 오종상씨가 제기한 재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긴급조치 1호는 ‘위헌’이라고 명시했다. 유신헌법이 위헌인지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 관련 심판이 계류돼 있는 상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병철, 자격미달 측근 특혜인사 의혹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지난 8월 연임 이후 내부 규정을 어기고 특혜 인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권위는 지난달 27일 자로 정모 운영지원과장을 장애차별조사1과장에 임명했다. 지난해 ‘전문직위’로 지정된 장애차별조사과장직은 인권위 규정상 과장급 직위를 갖고 장애인 인권보호 업무를 4년 이상 한 경력이 있어야 맡을 수 있다. 그러나 운영지원과장과 재정기획팀장 등을 지낸 정 과장은 해당 업무 과장직을 수행하지 않아 자격이 없다. 인권위 관계자는 “정 과장은 2010년 장애인 단체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의 현 위원장 사퇴 농성 당시 농성장 난방을 차단해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라면서 “자격미달의 측근을 주변에 임명한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고 지적했다. 당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장애인 활동가가 급성 폐렴으로 사망해 인권위의 대응 방식을 두고 비판 여론이 커지기도 했다. 현 위원장이 연임 직후 실시한 직원 설문 조사 결과를 일부만 공개한 것도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현 위원장은 쇄신을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로 지난달 2일부터 20일간 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내부 게시판에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는 당초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문항 중 ‘위원회 발전을 위해 위원장이나 위원회에 하고 싶은 말’ 등에 대한 답변이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인권위 관계자는 “80% 이상의 직원이 ‘위원장 사퇴’를 해당 문항에 기입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를 고의적으로 뺐다.”면서 “쇄신을 위한다면 가감 없이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유신·인혁당 사건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역사 인식을 가늠하는 데에는 유신체제에 대한 평가가 기준이 된다. 유신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단행된 초헌법적 비상조치를 말한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박 전 대통령은 ‘3선 개헌’까지 거쳐 대통령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1972년 국내외 정세로 정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자 박 전 대통령은 1972년 10월 17일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특별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회가 해산되고 정당 및 정치활동 중지 등 헌법 일부조항의 효력이 정지됐다. 유신체제에서 제정된 유신헌법은 대통령의 1인 장기집권체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됐다. 대통령이 국회의원의 3분의1과 모든 법관을 임명하고 긴급조치권, 국회 해산권을 가지며 임기 6년에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 선출제도도 직선제에서 통일주체국민회의의 간선제로 바뀌면서 입법·사법·행정의 3권이 모두 대통령에게 집중되도록 했다. 당시 각계에서 유신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전개됐고 박 전 대통령은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해 시위에 연관된 사람들을 구속했다. 대표적 사건으로 ‘인혁당재건위 사건’이 꼽힌다. ‘2차 인혁당 사건’으로도 알려진 이 사건은 1974년 당시 중앙정보부가 유신반대 투쟁을 벌였던 전국민주청년학생연맹(민청학련)을 수사하면서 배후 세력으로 인혁당재건위를 지목하고 이를 북한의 지령을 받은 지하조직이라고 규정한 사건이다. 중앙정보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23명을 구속기소했고 법원은 이 가운데 8명에게 사형을, 15명에게는 무기징역 및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사형이 선고된 8명은 대법원 상고가 기각된 지 20여시간 만에 형이 집행됐다. 그러나 혐의에 대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고 조사 과정 중 고문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민주화운동 탄압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2005년 법원은 인혁당 사건에 대한 재심을 받아들였고 2007년 피고인 8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법원은 시국사건 중 최대 액수인 637억여원을 국가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209명이 두드린, 발 달린 신문고 조례 제정해 계속 독립성 지켰으면…

    2209명이 두드린, 발 달린 신문고 조례 제정해 계속 독립성 지켰으면…

    “시민 입장에서 작으나마 일을 해냈다는 데 보람을 느끼지만 주목할 만한 것인가요.” 서울시 시민감사 옴부즈맨으로 활약한 공로에 힘입어 16일 박원순 시장에게서 표창장을 받은 정재실(66)씨는 이렇게 되물었다. 감사원 교수부장과 환경문화감사단장 등 이사관(국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감사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정씨는 2008년과 2010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국민신문고 대상’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씨는 서울시 옴부즈맨으로 뛰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기초의회 의정비 인상과 관련된 일을 꼽았다. 그는 “2009~2010년 몇몇 자치구 의회에서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며 “당시 액수 문제가 아니라 규정에 따라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법원까지 오가며 환급받도록 도운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2008년부터 임기 2년인 옴부즈맨을 연임했다. 시간제 계약직(가급, 국장 예우)으로 2209명의 시민 및 시민단체 대표가 청구한 주민·시민감사 13건을 탈 없이 수행했다.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를 밝혀내 26건에 대해 행정상 조치를 내리도록 했고 관련 공무원 19명에 대해서는 징계 등으로 시민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청렴계약 현장참관도 124차례에 이른다. 시 발주 공사·용역·물품구매 사업 실시 현장에 직접 투입돼 사리에 어긋나는 것들을 적발한 뒤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등 시정 청렴도 향상에도 적극 나섰다고 시 민원조사과 관계자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민원배심법정 배심원으로 활동하며 임대아파트 계약해지 관련 피해를 입을 뻔했던 시민들을 위해 선처를 호소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억울한 사연을 직접 듣고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 냈다. 서울시에는 건축·토목 각 1명, 일반행정 3명 등 분야별 옴부즈맨 5명이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시장의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으로 시민권익을 침해한 경우 구제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건의를 받아 실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1996년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 시민감사청구 제도에 따라서다. 정씨는 17일 임기를 마치게 된다. 정씨는 “국내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게 잘 마련된 서울시 주민감사 청구 제도에 발맞춰 조례로 보장한 독립성을 오롯이 유지·발전시켜 시민권리를 지켰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조재현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 연임

    경기도문화의전당 조재현(47) 이사장의 연임이 3일 확정됐다. 조 이사장은 2014년 8월까지 2년 더 전당을 이끌게 된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로 발탁된 조 이사장은 어린이 예술축제 ‘키즈 아츠 페스티벌Ⅰ’, 피아노 역사의 획을 긋게 된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등 대규모 예술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 “자진 사퇴 안해… KAIST 개혁은 계속”

    “자진 사퇴 안해… KAIST 개혁은 계속”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 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물러나야 할 이유를 분명히 밝히라.”고 이사회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오는 20일 열릴 KAIST 이사회(이사장 오명)에서 계약해지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또 지난 6년간 자신이 추진한 학내 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총장은 회견에서 “2010년 연임 이후 오명 이사장과 일부 이사,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년 뒤 물러나기로 약속하고 연임했다’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면서 “나는 이 같은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연임 이후에 법적 임기인 4년을 채우며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반대 세력이 지난해 학생들의 자살 사태 이후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 총장의 회견은 자신의 계약해지건을 논의하기로 한 이사회에 대한 정면 돌파나 다름없다. 오 이사장은 지난 12일 ‘서 총장 계약해지’를 이사회에 올리겠다고 이사들에게 통보한 상태다. 이사회 측은 “서 총장의 리더십에 분명한 문제가 있고 독선적인 학교 운영에 대해 학교와 교수, 학생 모두 불만을 갖고 있다.”며 계약해지를 강행할 방침이다. ●이사회 “서 총장 리더십 문제” 서 총장 역시 이사회의 일원이지만, 대부분의 이사들이 오 이사장에게 우호적인 인사들이기 때문에 계약해지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KAIST 총장 임용 계약에 따르면 어느 한쪽이 계약해지를 통보하면 9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계약을 해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KAIST는 배상 의무에 따라 서 총장에게 잔여 임기 2년간의 연봉인 72만 달러(약 8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서 총장은 억울하게 물러나는 만큼 법적 소송을 통해서라도 배상금을 받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 총장은 회견에서 KAIST의 개혁 성과를 강조했다. “KAIST는 지난 6년간 좋은 교수 300명을 새로 영입했고, 그 결과 연구비도 2.5배나 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가 나가면 테뉴어(교수정년) 제도, 영어강의 폐지 같은 요구가 사라지고 문제가 해결되는지 묻고 싶다.”면서 “관성에 바탕을 둔 낡은 문화를 바꾸는 KAIST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협 “무조건 퇴진” 내일 회견 서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 온 KAIST 교수협의회는 18일 서 총장의 조건 없는 퇴진을 요구하기로 했다. 교수협 관계자는 “서 총장이 그동안 학교에 미친 피해와 학내 분란 등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받은 연봉도 학교에 돌려주는 것이 맞다.”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기부금 1조원을 모아야 한다던 본인의 발언을 되돌아보라.”고 말했다.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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