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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의 승부수… ‘반도체 신화 주역’ 구원투수로

    삼성의 승부수… ‘반도체 신화 주역’ 구원투수로

    삼성전자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수장에 전영현(64)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이 임명됐다. 불황의 터널을 막 빠져나온 시점에서 ‘원포인트 인사’로 리더십을 전격 교체한 건 조직 내 변화를 통해 전열을 정비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차세대 먹거리를 고민하다 다시 ‘친정’으로 돌아와 반도체 부문을 이끌게 된 전 부회장은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인공지능(AI) 시장에 선제 대응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전 부회장을 DS부문장에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전 부회장은 LG반도체 출신으로 삼성 최고경영자(CEO)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입사한 뒤 D램·낸드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 업무를 거쳐 2014년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7년 3월 삼성SDI로 옮겨 5년간 대표이사를 맡았고 이후 이사회 의장을 지내다 지난해 11월 말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초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복귀했다. ‘메모리 반도체→배터리→차세대 기술’로 업무 범위를 넓히면서 변신을 계속해 온 그가 다시 DS부문장으로 돌아오자 내부에서도 ‘깜짝 인사’라며 놀라는 분위기다. 메모리 사업부장에서 DS부문장에 오르기까지 7년을 돌고 돈 셈이다. DS부문을 이끌었던 경계현(61) 사장은 전 부회장에 이어 2대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삼성의 10년 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중책을 맡았다. 경 사장은 이날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나 삼성전자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 전까지 한종희(62) 디바이스경험(DX·세트)부문장(부회장)의 ‘1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경 사장은 반도체 불황을 딛고 상승 동력을 마련해 놓은 뒤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회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2021년 12월부터 양대 부문 대표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한 부회장과도 협의를 한 뒤 이사회에도 사전 보고를 했다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겸직해 온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경 사장이 계속 맡는다. 재계에선 정기 인사 시즌이 아닌 데다 두 경영진의 맞트레이드라는 형식 때문에 ‘의외의 인사’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의료기기사업부장도 김용관(61) 부사장에서 의료기기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인 유규태(49) 부사장으로 바뀌었다. 김 부사장은 정현호(64)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로 이동했다. 과거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던 김 부사장의 이력 때문에 일각에선 미전실(미래전략실)로 불렸던 삼성 컨트롤타워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날 준감위 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인사와 컨트롤타워 부활의 연관성에 대해 “사전에 교감한 게 없어 오늘 인사가 컨트롤타워와 관련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달 초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가 인원 감축, 경비 절감 등 내부 효율화에 나선 데 이어 DS부문 수장과 의료기기사업부장이 한꺼번에 교체되면서 삼성 내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과거 삼성은 2등 회사가 더이상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키우는 ‘초격차’ 전략을 고수해 왔는데 최근 주력 사업들이 고전하면서 위기에 처하자 인적 쇄신에 나섰다는 것이다. ‘뉴페이스’가 아닌 ‘올드보이’에게 DS부문장을 맡긴 것도 이전의 성공 경험을 지닌 전 부회장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생존 경쟁을 넘어 반도체 신화를 새로 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DS부문도 DX부문과 마찬가지로 부회장 조직으로 격상돼 부문 간 균형도 맞췄다. 당장 전 부회장은 DS부문 체질 강화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에 밀린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는 ‘1차 관문’으로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 통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하면서 기술력을 알렸지만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HBM 시장에서 역전하는 게 쉽지 않은 형국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용 AI 칩 ‘마하-1’을 개발해 AI 칩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이 제품은 메모리 처리량을 8분의1로 줄이면서 8배의 파워 효율을 가져 AI 칩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에서도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와 격차를 줄여 나가면서 시스템LSI 사업부의 내실화를 통해 흑자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것도 전 부회장 앞에 놓인 숙제다. DS부문 내 사업부장들은 당분간 교체 없이 전 부회장과 함께 위기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후속 인사는 검토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6개월 만에 수장이 바뀐 미래사업기획단도 경 사장 체제에서 다시 조직을 추스르고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5월 2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5월 21일

    쥐 48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진다. 60년생 : 부러울 게 없는 신세다. 72년생 : 모든 일이 맘먹은 대로 된다. 84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신경 써라. 96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소 49년생 : 움직이면 해답이 있겠다. 61년생 : 재성이 붙으니 이득이 높다. 73년생 : 너무 자신만만하지 마라. 85년생 :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97년생 : 혼자서 애태우고 있구나. 호랑이 50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62년생 : 정신없이 바쁜 만큼 이득이 크다. 74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86년생 : 가족간의 화합 도모하라. 98년생 : 일이 모두 해결된다. 토끼 51년생 : 집안에 행복이 있다. 63년생 : 소망한 것 모두 이루어진다. 75년생 : 이득이 여기저기서 생긴다. 87년생 : 재충전의 기회가 온다. 99년생 : 중요한 일 곧 해결된다. 용 52년생 : 행복함을 느끼는 날. 64년생 : 정도를 걸어야 길한 운세이다. 76년생 : 자신감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 88년생 : 운세가 호전된다. 00년생 : 서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뱀 53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65년생 : 작은 희생이 따르지만 복이 넘친다. 77년생 : 주변의 도움으로 일이 해결. 89년생 : 주위의 인정 받아 설움이 풀린다. 01년생 : 과시는 시기를 부른다. 말 54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66년생 : 문서에서 이득을 본다. 78년생 : 소득은 없으나 희망이 있다. 90년생 : 걱정스러운 일 해결된다. 02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양 43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갈 때이다. 55년생 : 뜻대로 일이 풀린다. 67년생 : 모든 일에 안정을 취하라. 79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91년생 : 달콤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라. 56년생 : 한 발짝 물러서면 행운 있다. 68년생 : 일 처리하는데 행운 따른다. 80년생 : 기다리던 소식을 듣겠다. 92년생 : 어렵던 일이 해결된다. 닭 45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면 운수대통. 57년생 : 금전운이 가득하다. 69년생 : 작지만 소득 생긴다. 81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93년생 :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준다. 개 46년생 : 재물운이 있다. 58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70년생 : 희망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82년생 : 노력하면 얻는다. 94년생 : 아쉬워도 타협해야 한다. 돼지 47년생 : 중요한 약속을 지켜라. 59년생 : 근심거리가 해결된다. 71년생 :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83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95년생 : 준비 없이 뛰어들면 손해가 크다.
  • 민희진 “네이버·두나무 만남은 사적 자리…카톡 내용도 짜집기”

    민희진 “네이버·두나무 만남은 사적 자리…카톡 내용도 짜집기”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두고 법적 분쟁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네이버와 두나무 관계자와의 만남은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19일 민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 이후 약 한 달 만에 입장문을 내고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썼다”며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했다. “룸살롱·텐프로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감사했느냐” 민 대표는 먼저 그가 네이버·두나무 관계자를 사석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민 대표는 “지인과의 저녁 식사 도중 다른 지인들이 오게 되는 과정에서 네이버와 두나무에 소속된 분들을 만났다”며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됐다. 하이브의 거창한 언론 몰이와는 달리 놀랍게도 이 만남은 그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후 민 대표는 “어도어 부대표와 이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 대표는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게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이냐”며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살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했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시작된 하이브 측의 감사에 대해서 민 대표는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찬탈 증거 확보됐다면 언론플레이 필요 없어” 하이브 등에 의해 공개된 민 대표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다”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기 때문에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짜집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뉴진스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다”며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다”고 멤버들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어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도록 해달라”며 “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민 대표는 “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됐다면, 대대적인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다”며 “현재 우리는 법리 다툼 중에 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이날 민 대표가 낸 입장은 그간 하이브 등에서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대해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두나무·네이버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것이 ‘경영권 탈취 계획’의 일환이 아닌지를 의심해 왔다.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민 대표 해임 등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요청했고, 어도어 이사회는 5월 31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안건이 상정되면 찬성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민 대표는 지난 7일 의결권행사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17일 첫 번째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민 대표가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은 31일로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온라인상에서도 민 대표에 대한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충격 단독! 뉴진스 자료 공개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유튜버는 해당 영상에 “네가 잘해서 뜬 게 아니다. 쟤네가 뭘 알겠어요. 거울이나 보고”, “살 하나 못 빼서 ×지게 혼나는 ×초딩들” 등의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하며 이것이 민 대표가 특정 멤버를 언급해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민희진 대표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 딱딱한 입장문의 형식을 빌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밝히고자 하는 사안의 성격이 공식 입장문의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맥락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과 밝히게 되는 내용들이 대체 무슨 상관이 있다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런 입장을 전해야 하는 것인지 저조차 의아하고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만, 4월 22일부터 매일매일 당혹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씁니다 저의 솔직한 성격은 이미 기자회견으로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가감 없이 말씀드립니다. 본 글에서 솔직함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사안의 본질이 엄격, 근엄, 진지한 내용과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겪은 이는 접니다. 중한 일을 경히 본다-라는 편견은 감히 사양하겠습니다. 1. 먼저, 네이버 두나무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저의 지인 A씨는 24년 3월 6일 7시 30분에 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A는 본인의 오랜 친구들이 동석할 것이니, 불편해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만나 뵌 A의 지인분들은 저보다 연배도 있으신 편한 분들이셨습니다. 식사를 하던 중에 A의 지인 한 분이 또 다른 지인을 불렀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시 어떤 분이 오시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시간쯤 뒤 그분이 오셨고 처음엔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본인 소개를 하실 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래전 방시혁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던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한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 관계가 있던 네이버의 B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분도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 의지와 무관하게 그렇게 모든 분들이 모인 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이브의 거창한 언론몰이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두나무 C분과의 만남은 그것이 전부입니다. 해당 만남에 참석하지 않았던 하이브는 무엇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인지요. C분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이후 그분과의 대화는 도쿄돔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가 끝이었습니다. B분과도 이후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락을 몇 차례 주고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저는 L부대표에게 그렇게 당일 우연히 만나게 된 분들에 대해 말했고, 그 얘기를 들은 L부대표는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습니다. 두나무 C분과는 그 날 처음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수 조차 없습니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그간 어도어 대표로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을 검열’하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저도 하이브 임원들의 생각을 검열해 보고 싶어집니다. L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 뒤, 같은 하이브 내 있었지만,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줄 몰라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동안 어떻게 지내오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L부대표와 저는 그간 하이브로부터 각종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하이브는 이 대화를 캡처하여 편집하고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마치 대역죄에 대한 해명을 하듯 사적 만남에 대한 스토리를 이렇게나 길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주장하시던 사우디 국부의 실체는 찾으셨는지요. 그리고 하이브가 본인들과도 지인 관계인 사람들을 끌어들여 가며 그들을 곤란함에 빠뜨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이 말이 되는 일인가요. 거듭 말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합니다. 저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그런 제안한 바 전혀 없으니, 하이브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말장난처럼 ‘만남’을 확인받지 마시고, ‘만남의 목적과 나눈 대화’에 대한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실과 무관하게, 그간의 경험상 “어쨌든 네이버 두나무 만난 거 인정” 이런 식의 말장난 기사 헤드라인이 뽑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급했습니다. 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이,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 것이지만 뻔한 말장난에 속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 사람들에게는 여러 사회적 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장,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 가령 학교 학부모 모임이라면, 어떤 투자회사 대표가 나왔든 그 모임은 학부모 모임일 뿐, 변호사 미팅이나 투자자 미팅이 될 수 없습니다. 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합니까.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살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하셨는지요. 그리고 감사 전에 왜 미팅 제안이나 구두 질의가 없으셨던 겁니까. 내부 고발 문건으로도 협의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는데, 왜 한 번도 만남을 요청하지 않으셨던 겁니까.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 내용”을 보자면, “자회사와 모회사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우선 모회사 감사위원회는 자회사에 대해 조사 보고 요구를 먼저 한 다음에 조사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보고 내용이 미흡한 경우 직접 감사할 수 있는 것”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이브가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일까요.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도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임을 말씀드립니다. 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냐’와 같은 말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2. 복잡한 인간사, 인간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닙니다. 제 성격과 평소 말투, 농담이나 장난 스타일, 그리고 처했던 상황과 그 대화의 대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단순하게 치부해 평가할 일도 아니고, 하이브의 저열한 방식으로 짜깁기 당하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졌습니다. 어찌 보면 20여년 종사해왔지만 아직도 이해 안 되는 아이돌 사업이란 것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편견 어린 사업 환경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괴롭고 난관을 극복해 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렇게 투자를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고,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를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이브에 제공해 왔던 가치는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인가요?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저를 영입하셨던 것 아닌가요. 제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강박이 덜 했다면 오히려 수월했을 수도 있고, 단순한 월급 사장 역할이었다면 이렇게 고단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모든 것들에 흠결을 내고 싶지 않았던 열정이 독이 된 것인가 수없이 자책하게 만들지만, 지나온 일을 돌이켜 보면 또 후회가 남는 상황은 없습니다. 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제가 소리내어 울었던 이유는 낯 모르는 타인들에게 오해받고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최악의 거지 같은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러워서였습니다. 의도가 훤히 보이는 작태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동을 하는 이들의 문제이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미워도,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간 악성 유튜브 채널을 고소하는 데 혈안이었습니다. 평소 그런 채널에 누가 사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인지 악의적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금번 사태를 접하며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제가 포기하면 된다고 누군가는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성을 붙들고 한 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우리가 겪어오고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 하루에도 수천만 번 이 일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하면 임기를 마친 뒤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내하며 내부고발을 진행한 것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이 굳이 힘들게 내부 고발을 하며 싸우고 최종적으로 하이브 승인이 필요한 법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어렵게 도모할까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돈은 애당초 제 관심영역이 아니었다고 여러 번 말해도 저를 모르는 이들은 각자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를 매도하려 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어떤 말보다 앞으로 제가 내리는 결론과 결정이 제 생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을 구차하게 설득하고 싶지 않음에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돈 이상의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간 제가 일해왔던 과정, 결정, 판단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돈이고 뭐고 그간 부조리가 가득한 이 업을 수없이 버리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이들에게 굳이 저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이런 일을 겪자니 그간 왜 안간힘으로 싸우며 이 일을 이어온 것인지 다시금 황망해지지만 그간 늘 대의가 있을 것이라 되새김질하며 버텨 온 생각을 다시금 곱씹습니다. 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까지 일을 몰고 온 그들이 끔찍하고 징그럽습니다. 인간은 인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판단, 낙인으로 인형화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인생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일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인민재판으로 판가름할 일이 아닙니다. 하이브가 아무리 저를 마녀로 만들고 싶어 해도, 저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은 그들이 아닙니다. 3. 세상을 살다 보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세상의 모든 반목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갈등은 싫지만 더 나은 도약을 위해 괴로워도 필수 불가결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평소 자조적 성향이지만 그나마 제 안의 긍정 기운을 최대한 끌어모아 생각해 본다면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동일 맥락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편을 나누어 어떤 특정 세력이나 성별에 감정을 호소하거나 지지를 바라지 않습니다. 인간의 개성은 단순히 성별의 나눔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특징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존재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과 고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 이유와 설명이 넘친다는 건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 맥락, 시점, 대상이 생략된 단편적 짜깁기 따위로 제 평소 생각이나 철학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제 성향 때문에, 저는 가급적 소규모/소수와 일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어도어 내 저와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구성원들은 5명 내외로 아주 소수입니다. 이는 개인적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이유 같습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저에 대해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술,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고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몰라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만남을 더 최소화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도어 외 하이브 구성원들과 업무로 직접 소통한 적이 거의 없음에도 저와 직접 일해본 것처럼 말하거나 그런 듯 떠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제보를 듣고 상당히 의아했지만, 이 와중에도 조심스럽게 전달된 하이브 타 조직 구성원들의 응원 메시지는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문득,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박지원 대표이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이 이전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 해왔는지, 그래서 무엇무엇에 대한 주의가 어떻게 필요한 것인지, 흘려들었던 것들이 퍼뜩 떠올라 오싹했습니다. 그때는 관심 없던 내용이라 귓등으로 흘렸는데 이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 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하여 저의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서로 공유하고 감사 문건에 넣었습니다. 어도어 설립 전의 일이 본 감사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또한 수십 명의 기자들이 공개법정에서 방청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법리적인 주장은 하지 않은 채 개인 사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담 중에서도 일부만을 꺼내어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법정에 있지 않아 나중에 전해 들은 입장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해치는 행위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 끼칩니다. 어도어 설립 이전의 개인사를 함부로 공공에 공개하고, 저에 대한 공격거리를 찾고자 부대표의 노트북을 무단으로 가져가 형사 책임을 운운하며 부대표를 협박 및 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 구성원을 압박하여 밤늦은 시간에 집 안까지 들어와 개인 소유의 휴대폰을 요구하였고, 관련 없는 사적인 대화를 짜깁기 해 유출하는 행위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도 구성원들을 보호한다는 기사를 배포했습니다. 감사의 진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사적인 카톡 대화까지도 사찰한 하이브는 편집되지 않은 맥락에 제게 유리한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얼마나 더 많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에 명시된 내용이 있음에도, ‘그들만의 기준’으로 시행한 불법 감사로 얼마나 저열한 수준의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하이브의 도덕적 불감증에 다시 한번 의문을 표합니다. 4. 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될 일입니다. 그랬다면 주가 하락도 막을 수 있었고 이간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현재 분쟁의 본질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들의 미래를 담보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 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와 날조에 의한 제 개인에 대한 인민 재판이 아닙니다. 현재 저희는 법리 다툼 중에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이브가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를 악의적으로 끌어와 날조하여 호도하는 것에 이제 신물이 나지만, 이런 행태가 허용되면 앞으로 제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 더욱 끔찍합니다. 때문에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제출했다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단어도 그 용례가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출처 무근의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너무 파생되고 있습니다. 사실무근의 기사가 한번 나면 사실이 아님에도 그것이 프레임이 되어, 해명을 해야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지난해집니다. 그리고 먼저 공격한 주장에 선동되기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가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기에, 무분별한 기사에 휘둘리기보다는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습니다. 부득이하게 시끄럽게 심려 끼쳐 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드림
  • 2020년 우세했던 ‘네버 트럼프’, 올해 미 대선은 ‘네버 바이든’?

    2020년 우세했던 ‘네버 트럼프’, 올해 미 대선은 ‘네버 바이든’?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 경합주에서 ‘네버 트럼프’(Never Trump·트럼프는 절대 찍지 않음) 유권자보다 ‘네버 바이든’(Never Biden) 유권자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미국 대선 때는 침묵했던 트럼프 반대 표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지만, 2024년 대선은 반대 형국이라는 분석이다. 흑인들이 지난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표출했지만 표심 이탈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에 대한 지난 13일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여론조사를 분석 한 결과 ‘네버 바이든’ 유권자가 52%로, ‘네버 트럼프’ 유권자(46%)보다 6% 포인트 많았다. 또 최근 몇달 간 주요 여론조사에서도 모두 ‘네버 바이든’ 유권자가 ‘네버 트럼프’ 유권자층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0년에는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네버 바이든’ 유권자층을 두자릿수로 앞섰다. WP는 트럼프에 맞서는 젋은 흑인,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동원력이 2020년 대선 때보다 미약한 탓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자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역 흑인 유권자 2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단 8명만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하는 등 ‘네버 바이든’ 행태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유권자들은 집에 머물며 투표를 아예 포기하거나 일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불법 이민 문제와 인플레이션 등 생활비 문제를 걱정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당장 시급한 국내 문제보다 중동 전쟁 등 해외 위기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데 분통을 터뜨렸다. 인터뷰에 응한 36세의 나타샤 험프리는 “나는 내가 사는 곳에 관심이 있지 해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진 신경쓰지 않는다”고 바이든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다. 미국 조사기관 퓨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 그룹에서 92%의 지지를 받아 8%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시에나 최신 조사에서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흑인들로부터 20% 넘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NYT 인터뷰가 이뤄진 펜실베이니아 흑인 유권자층에서 2020년 6월 79%의 지지를 받았지만 올해는 69%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백악관은 2월 민주당 첫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때부터 이상신호에 당황하며 흑인 겨냥 캠페인과 메시지를 늘리고 있으나 아직 효과는 의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흑인 유권자가 33%에 이르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선거운동 리셉션에서 “여러분이 (지난 대선에서) 내가 승리한 이유”라고 치켜세우고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두 번째 임기에서 가할 위협은 1기 때에 비해 더 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워싱턴 DC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 연설에서도 “내 전임자는 (국민)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위한 나라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다녔던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대에서 졸업식 연설을 하고, 1930년 결성된 흑인 학생단체 ‘디바인 나인’(Divine Nine) 지도자들도 면담한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 연설에서 “총기 소유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은 반항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반항적으로 투표해 보자”라고 부추겼다. 그는 총기 소지 권리를 규정한 미국 수정헌법 2조를 들며 “내 두 번째 임기에선 수정헌법 2조에 대한 바이든의 모든 공격을 물리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다음 달 대선후보 TV 토론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 ‘서울런’ 63%가 입시 성공… 교육 사다리 세워 ‘개천의 용’ 키운다 [서울시 동행특집]

    ‘서울런’ 63%가 입시 성공… 교육 사다리 세워 ‘개천의 용’ 키운다 [서울시 동행특집]

    공정한 교육 기회 제공유명 인강 무료·교재비 지원올 수강생 682명 대학 진학서울 의대 등 명문대엔 122명95%가 “후배들에게 추천” 갈수록 진화하는 ‘서울런’ AI 학습 진단 등 업그레이드지원폭 확대한 집중지원반 오 시장 “국가장학금과 연계‘장학금 예고제’ 도입해야” “인터넷 강의도 과목당 몇십만원씩 하고, 교재비도 몇만원씩 해서 부담이 컸어요. 다른 친구들은 좋은 교재로 선생님과 공부하는데 나는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자존감까지 낮아졌어요.” 2023학년도 입시를 치른 뒤 재수하기로 한 차유현 학생은 고민이 많았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탓에 재수 종합학원은커녕 인터넷 강의 비용도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해서 강의비를 벌어야 하나 생각하던 그때 눈앞에 나타난 게 있다. 바로 ‘오세훈표 교육사다리’인 ‘서울런’이다. 차유현 학생은 서울런을 통해 인터넷 강의와 교재비를 지원받는 것은 물론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았다. 그는 올해 서울대 소비자학과에 합격했다.서울런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약자와의 동행’ 사업이다. 2021년 8월 시작된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는 서울런을 통해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4년째를 맞은 올해는 서울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거 대학에 합격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6일까지 고3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입에 응시한 1084명 중 682명(62.9%)이 입시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462명보다 220명(47.6%) 늘어난 것이다. 명문대 합격자도 늘었다.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시내 11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 교대, 사관학교 등 특수목적계열 진학이 122명으로 지난해 78명보다 44명 증가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운 현실에서 청년이 학업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실질적 성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합격생의 학습 시간도 늘어났다. 응답자의 총학습 시간은 1인당 평균 6916분으로 전년 4360분보다 58.6%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런 강의의 내실을 기하면서 학생들도 더 많이 듣는 분위기”라고 했다. 특히 11개 대와 특수목적계열 합격생의 학습 시간은 1만 2066분으로 전년 합격생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한마디로 서울런 수업을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뜻이다. 서울런은 지역별 교육환경 격차 해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 자치구별 합격 인원을 살펴보면 특정 자치구에 큰 치우침 없이 유사한 비율(1~6%)을 보였다. 공정한 교육 기회를 부여할 경우 거주 지역과 큰 상관없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증명된 것이다. 그 결과 서울런이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87%, 입시 후배들에게 추천하겠다는 답변은 95%에 달했다. 서울런에서 자격증·외국어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회원도 45명으로 지난해 16명보다 29명 많아졌다. 취업처는 공기업·공공기관 11명, 대기업 5명이다. 이미 넉넉하게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서울런의 욕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런을 더 업그레이드해 교육 불평등을 해소의 한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원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인공지능(AI) 학습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AI가 학습 진단 결과를 반영해 80만개의 검증된 EBS 문항 중 개인 맞춤형 문제를 제시하고 자주 틀리는 문제는 반복해 풀도록 지원한다. EBS 해설 강의도 동시에 제공해 개념 이해부터 돕는다. 학습 열의가 높은 학생들의 목표 달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는 ‘서울런 집중지원반’도 도입한다. 집중지원반에는 기존 1인당 1년에 5권씩 제공하던 학습 교재를 최대 30권까지 지원하고, 수강 가능 교과 사이트도 1개에서 2개로 늘린다.대학생 멘토링도 주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린다. 경험이 풍부한 멘토를 선호하는 수강생을 위해 퇴직 교원 등을 활용한 ‘4050 시니어 멘토링’도 추진한다. 초등생부터 시작해 수요 파악 후 중고생으로 넓힐 계획이다. 심리 측면을 강화한 ‘정서 지지 특별멘토’도 운영한다. 서울런 혜택을 본 학생이 다시 후배들을 지원하는 선순환 프로그램도 만든다. 서울런을 통해 성과를 거둔 학생이 다음에 서울런에 가입한 학생들에게 숙제 지원, 놀이 지도, 한글 학습 등 연령과 성향 등 특성에 맞는 봉사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서울시의 교육 불평등 해소 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세훈 시장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공부를 잘해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학자금 등 학비 때문에 결국 꿈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장학금 예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 시장은 “최근 굉장히 다양해진 국가장학금과 서울런을 매칭하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게 아주 뚜렷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며 “열심히만 한다면 좋은 대학에 들어가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기 위한 것으로, 서울런과 국가장학금 제도를 연계하는 장학금 예고제로 학생들이 정확한 목표와 좌표를 설정해 도중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 소노 이정현 지원할 포워드, 정희재·최승욱에 7.5억…“중요한 순간 3점슛 한방”

    소노 이정현 지원할 포워드, 정희재·최승욱에 7.5억…“중요한 순간 3점슛 한방”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수비와 슈팅 능력을 동시에 갖춘 자유계약선수(FA) 정희재, 최승욱을 영입하며 포워드진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내내 “경기에 나설 선수가 없다”며 볼멘소리했던 김승기 소노 감독이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통해 반격을 노린다. 소노는 16일 3&D(3점슛과 수비) 자원 최승욱과 기간 4년, 첫해 보수 총액 4억원(인센티브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최승욱은 2022~23시즌 원주 DB 소속으로 평균 출전 시간 23분 50초 5.9점 3.1리바운드 1.2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는 강상재, 서민수, 박인웅에게 밀려 평균 3.9점 1.4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희재도 같은 날 기간 4년, 첫해 보수 3억 5000만원(인센티브 7000만원)으로 소노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해 평균 5.44점 2.04리바운드를 올린 정희재는 양홍석에게 밀려 개인성적이 다소 아쉬웠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kt 패리스 배스 등 주요 공격수를 맡으며 팀에 헌신했다. 김승기 감독이 원했던 건 190㎝가 넘는 신장에 수비력이 뛰어나며 슈팅 능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김 감독은 정희재에 대해 “중요한 순간 3점슛을 한방씩 터트리고 외국인 선수와의 골밑 싸움, 로테이션 수비를 잘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승욱은 3점슛과 수비력을 갖췄다. 속공으로 상대 진영에서 수비진을 흔드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소노의 고민은 포워드진이었다. 이정현, 한호빈, 김강선, 박종하 등이 앞선에서 활약하고 치나누 오누아쿠가 골밑을 지켰으나 중간에서 이들을 지원할 공격수가 없었다.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도 허리 부상에 신음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3점슛과 높이를 겸비한 김민욱이 분전했지만 힘과 제공권에서 밀렸다. 이에 팀 리바운드(34.8개) 리그 최하위도 소노였다. 오누아쿠까지 국내 선수 구성에 불만을 드러내며 때때로 의욕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31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이정현, 전성현 외 공격 루트가 없었다. 노마크 기회에서 성공률이 20%에 그쳤다”며 “(이)정현이가 다쳤을 때 8연패 했다. 다음 시즌에는 부상으로 빠져도 버텨내는 힘을 기르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희재, 최승욱 모두 주전급 선수는 아니라 추가 영입의 여지도 남아있다. 1989년생 정희재는 35세 이상이라 소노가 LG에 보상하지 않아도 되고 최승욱은 지난 시즌 보수 순위 41~50위이기 때문에 전 시즌 보수의 50%(8850만원)만 원주 DB에 지급하면 된다. 이에 소노가 FA 시장에 남은 빅맨 자원들과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 ‘세종 나신 날’ 맞이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열려

    ‘세종 나신 날’ 맞이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열려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있는 나라입니다.” 받아쓰기 문제가 출제되자 골똘히 고민하던 외국인 유학생들이 또박또박 한글을 적어 내려간다. 15일 제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이해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외국인 받아쓰기 대회’ 풍경이다. 이날 전 세계 46개국 외국인 유학생 100명은 한글 받아쓰기 실력을 겨뤘다. 이 행사는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고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한글누리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한글날에 개최하는 ‘전 국민 받아쓰기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세종대왕의 탄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대회 참가자는 지난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국내 대학과 어학당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모집했다.1등(1명)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2등(5명)에게는 국립국어원장상과 상금 각 100만원을, 3등(5명)에게는 재단법인 한글누리이사장상과 상금 각 50만원을 수여한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한글에 대한 전 세계 유학생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국민들도 외국어가 범람하는 시대에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5월 1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5월 15일

    쥐 48년생 : 행운이 온다. 60년생 : 뜻대로 일이 풀려나간다. 72년생 : 주머니 사정이 좋아진다. 84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야 길하다. 96년생 : 어려운 만큼 보람도 크다. 소 49년생 : 휴식과 재충전은 반드시 필요하다. 61년생 : 하는 일에 큰 성과가 있다. 73년생 : 열심히 뛴 만큼 소득이 있다. 85년생 : 사람 사귈 때 마음을 활짝 열어라. 97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호랑이 50년생 : 작은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다. 62년생 : 집안의 고민거리로 마음이 어지럽다. 74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86년생 : 생각해 둔 일은 빨리 진행하라. 98년생 : 성실함이 빛을 발하겠다. 토끼 51년생 : 친인척으로 인한 고민 있겠다. 63년생 :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75년생 : 재물운이 다가온다. 87년생 : 오늘은 마음을 비워라. 99년생 : 인정받기 원하면 언행일치해야 한다. 용 52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드는구나. 64년생 : 운기가 호전되어 풀린다. 76년생 : 성공의 지름길을 달리는 형상. 88년생 : 재물과 인기가 함께 한다. 00년생 : 당장은 힘들어도 좋은 일 생긴다. 뱀 53년생 : 노력하니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다. 65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77년생 : 재물과 인기가 함께한다. 89년생 : 수입이 늘어나는 날이다. 01년생 : 잃는 것만큼 얻는 것도 있다. 말 54년생 : 능력을 인정받겠다. 66년생 : 당장은 힘들어도 좋은 일 생기겠다. 78년생 : 반가운 손님을 만난다. 90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긴다. 02년생 : 막혔던 운이 풀린다. 양 43년생 : 가정화목에 힘써라. 55년생 : 행운과 이득이 많은 날이다. 67년생 :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79년생 : 생각지 못한 손해가 있겠다. 91년생 : 정직함이 최선이다. 원숭이 44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56년생 : 마음을 다스려라. 68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소원을 성취한다. 80년생 : 즐거운 일 생기겠다. 92년생 : 변동운이 좋으니 움직여라. 닭 45년생 : 바쁜 만큼 이득이 생긴다. 57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69년생 :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81년생 : 초조해 하면 될 일도 안 된다. 93년생 : 감언이설에 속을까 걱정된다. 개 46년생 : 지인과 상의함이 좋겠다. 58년생 : 남의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마라. 70년생 : 운이 열리고 있으니 염려 마라. 82년생 : 실속 없는 일에 너무 마음 쓰지 마라. 94년생 : 중심을 잡아야 흔들리지 않는다. 돼지 47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이다. 59년생 : 힘든 고비를 이겨나가겠다. 71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어진다. 83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이다. 95년생 :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 文정부 때 부활한 사전청약… 입주 희망고문에 폐지 수순

    文정부 때 부활한 사전청약… 입주 희망고문에 폐지 수순

    공공아파트 사전청약이 재도입 34개월 만에 폐지된다. 사전청약은 통상 아파트 착공 때 진행하는 청약 접수를 1∼2년 앞당겨 받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 때 집값이 급등하자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부활시켰다. 하지만 사전청약 때 약속했던 본청약 시기가 길게는 3년 이상 늘어지면서 ‘희망고문’을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가 앞으로는 신규 사전청약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부동산 정책 혼선으로 인한 피해를 시장참여자(당첨자)들에게 떠넘기는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국토부는 14일 신규 공급 공공분양주택에 사전청약을 받지 않고 곧장 본청약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본청약 일정 지연이 주된 이유다. 사전청약을 지구 조성 전부터 받다 보니 착공 전에 문화재 발굴, 법정보호종 발견 등으로 사업 일정이 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경기 군포대야미 A2 블록 신혼희망타운은 2021년 10월 952가구를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받았는데 고압송전선 문제로 본청약이 3년 미뤄졌다. 사전청약이 재시행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99개 단지(5만 2000가구) 규모다. 이 중 13%에 해당하는 13개 단지(6915가구)만 본청약이 완료됐다. 그중 양주회천 A24 단지(825가구)만 본청약 시기를 지켰다. 나머지 86개 단지(4만 5000가구)는 올해 본청약 시기가 도래하는데 6개월에서 2년까지 지연이 예상된다. 당장 오는 9~10월 본청약이 예정됐던 남양주왕숙2와 하남교산 등 7개 단지에서 사업 지연이 확정됐다. 본청약 지연 혼란은 사전청약 재도입 당시 예고됐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며 도입됐는데, 당시에도 입주가 3~4년씩 밀려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주택을 조기 공급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를 묶겠다며 사전청약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입주 지연 문제가 반복됐다. 여기에 분양가 급등까지 맞물리면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이탈이 속출했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본청약 계약률은 54% 수준이다. 오락가락 부동산 정책에 따른 피해는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떠안게 된다. 이들은 사전청약 당시 본청약 일정에 맞춰 주거 계획을 짰지만, 본청약이 밀리면서 전월세 계약을 연장하거나 추가 대출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군포대야미 사전청약 당첨자 A(36)씨는 “본청약 직전에서야 일방적으로 지연 사실을 통보해 왔는데, 안내문에 따른 2030년 입주도 믿을 수 없다”면서 “내 집 마련 꿈에 부풀었었는데 계획이 꼬여 차라리 사전청약을 포기할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국토부는 기존 당첨자들의 주거 계획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방안을 내놨다. 본청약이 6개월 넘게 지연되면 본청약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 납부 횟수는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본청약 예고일 1~2개월 전에 안내하던 지연 여부는 최대한 일찍 알려주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를 활용해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도 사전청약을 도입했다가 중간에 변수가 많아 결국 폐지했다”면서 “집값이 오르니 사전에 공급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욕심에서 비롯된 제도”라고 지적했다.
  • “저렇게 큰 개를 왜 키우냐”,“위험하지 않냐”…환영받지 못하는 대형견[취중생]

    “저렇게 큰 개를 왜 키우냐”,“위험하지 않냐”…환영받지 못하는 대형견[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시베리안 허스키를 포함해 대형 반려견 3마리와 함께 사는 이은지(36)씨는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면 차로 20분 정도 거리인 서울 마포구 평화의 공원을 찾습니다. 이씨 집 인근에도 공원이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씨의 반려견을 향해 “왜 저렇게 큰 개를 데리고 나오냐, 위험하지 않냐”는 말을 서슴없이 쏟아냅니다. 이씨는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위협을 느낄 수도 있어서 입마개를 씌우고 목줄도 짧게 잡고 외출한다”며 “그래도 괜한 눈치를 받기 싫어서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으로 가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씨가 키우는 시베리안 허스키는 입마개 의무 견종은 아니지만, 이씨는 이런 주변의 시선 탓에 산책할 때면 꼭 입마개를 착용합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입마개를 꼭 착용해야 하는 견종은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테리어·로트와일러·도사견 등 5종과 이들 견종과 교배된 개입니다.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지만, 대형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은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해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서입니다. 게다가 입마개를 하지 않은 대형견에게 입마개를 씌우라고 요청한 사람을 폭행하는 사건 등이 발생하면 더 눈치를 보게 된다고 합니다. 양송이(44)씨는 “대형견도 산책하고 싶지 않겠느냐”며 “보호자와 함께 실내나 실외 모두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약 602만 가구입니다. 전체 가구의 25.4%가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얘기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반려인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2022년 12월부터 카페 등 일부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점 등 실내에 들어갈 수 있는 반려견은 대부분 소형견입니다. ‘반려견 동반 가능’이라고 홍보하는 카페나 음식점에서도 대형견은 출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레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우는 정유성(25)씨는 반려견 동반 카페를 찾았다가 소형견만 출입할 수 있다는 가게 방침으로 발길을 돌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정씨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나 카페라고 해도 미리 전화해서 대형견 출입도 가능한지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물론 대형견을 포용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있긴 합니다. 국립자연휴양림은 2027년까지 반려견 동반 입장 가능 휴양림 4개소를 9개소로 확대하면서 기존 15kg 이하 반려견만 출입할 수 있었던 규정의 폐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대형견이 출입할 수 있는 시설도 이전과 비교하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가인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대형견은 보호자들이 더 철저히 훈련해 돌발행동 등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도 대형견에 대한 선입견으로 이들을 위한 공간이나 출입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5월 1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5월 10일

    쥐 48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 청하라. 60년생 : 귀한 인연을 만나겠구나. 72년생 : 가정에 충실할 때 행운 있다. 84년생 : 고비를 잘 넘기겠다. 96년생 : 생각했던 결과를 얻는다. 소 49년생 : 재물과 명예운이 높다. 61년생 : 뜻밖에 행운이 있다. 73년생 : 순리대로 행하면 행운 넘친다. 85년생 : 이득이 넘쳐난다. 97년생 : 성급한 행동은 역효과 일으킨다. 호랑이 50년생 : 타인의 말을 새겨들어라. 62년생 : 모든 일이 성사되겠다. 74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크겠다. 86년생 : 베푼 만큼 소득이 돌아온다. 98년생 : 새로운 출발을 하기에 적합하다. 토끼 51년생 : 현상유지에 힘써라. 63년생 : 변동운이 좋으니 움직여라. 75년생 : 자신감 있게 노력함이 좋겠다. 87년생 : 새로운 길이 열린다. 99년생 : 남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마라. 용 52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64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76년생 : 집안에 경사가 넘쳐난다. 88년생 : 베푼 만큼 소득도 크구나. 00년생 : 노력하면 좋은 결실 맺는다. 뱀 53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올라간다. 65년생 : 기쁜 소식을 듣는다. 77년생 : 계획했던 일이 풀린다. 89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01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긴다. 말 54년생 :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필요하다. 66년생 : 새로운 길 열리니 고민이 끝난다. 78년생 : 좋은 소식만 접하는구나. 90년생 : 인정도 받고 즐거움도 크다. 02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양 43년생 : 차츰 복이 찾아든다. 55년생 : 이득이 있으나 안정이 제일이다. 67년생 : 노력의 대가를 받겠다. 79년생 : 재물이 들어오는 운이다. 91년생 : 주변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다. 원숭이 44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56년생 : 언행을 조심해야겠다. 68년생 :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된다. 80년생 : 만사형통하고 탄탄하다. 92년생 : 작은 실수를 조심하라. 닭 45년생 : 하는 일마다 막힘이 없다. 57년생 : 자신의 실력 발휘하라. 69년생 : 손해가 생기나 참아야 한다. 81년생 : 이익이 있다. 93년생 : 운이 조금씩 다가온다. 개 46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올라간다. 58년생 : 꾸준히 노력하면 행운이 온다. 70년생 :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82년생 : 재물과 인기가 함께 한다. 94년생 : 생활도 안정되고 가정도 화목. 돼지 47년생 : 가까운 사람과 더욱 가까워진다. 59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71년생 : 좋은 기회가 오니 잡아라. 83년생 : 작은 일이라도 성의껏 대하면 행운이 있다. 95년생 : 허욕을 탐하는 자를 멀리해야.
  • 가계 빚, 3.6년 만에 GDP 아래로…韓, 4년째 세계 최대 ‘가계부채국’

    가계 빚, 3.6년 만에 GDP 아래로…韓, 4년째 세계 최대 ‘가계부채국’

    국내총생산(GDP)보다도 많았던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3년 6개월 만에 다시 10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반등한 부동산 시장에 힘입어 105.7%까지 치솟은 가계부채 비율이 고금리 진통 끝에 다시 GDP 이하로 내려온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여전히 높은 데다 선진국 평균과 비교해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한국의 기업부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두 가지 부채가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9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간한 ‘5월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주요 34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에서 한국은 98.9%로 나타났다. 2~3위 홍콩(92.5%)·태국(91.8%)과 3~4위 영국(78.1%)·미국(71.8%)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으로 한국은 이 조사에서 4년 가까이 ‘세계 최대 가계부채국’ 타이틀을 쥐고 있다.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기준금리가 0.5%로 떨어진 2020년 3분기에 100%를 돌파한 뒤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이 불어닥친 2021년 3분기 105.7%까지 올랐다.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에야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8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었다. ‘부채 축소’(디레버리징)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한국의 가계부채는 주요국은 물론 선진국 평균(70.3%)보다도 높아 다이어트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부채 비율이 100% 넘는 상황 자체가 이례적이다. (수치가) 80%만 넘어도 소비를 제약해 경제성장에 부작용을 줄 수 있다”면서 “그동안 실질금리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숫자가 좀 줄었다고 빚 부담까지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 세계 4위를 유지 중인 기업부채 비율(123.0%)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는 차주들이 비교적 고소득자여서 금리가 높아도 여유가 있지만 120%를 훌쩍 넘은 기업부채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외환위기 때도 결국 기업부채 탓에 위기를 맞았기 때문에 정부가 기업 쪽을 더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저효과일 뿐 경계를 풀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진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1분기 GDP가 높게 나온 것은 기저효과도 있는 만큼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졌다고 금리 인하 같은 부양책을 고민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높아진 기업부채에서 자영업자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쪽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장사 자체가 안되는데도 낮은 이자율로 계속 대출을 받도록 장려하는 자영업자 정책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최초 ‘네이버와 협약 체결’, 네이버에서 시의원 의정활동 한눈에 확인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최초 ‘네이버와 협약 체결’, 네이버에서 시의원 의정활동 한눈에 확인

    전국 지방의회(광역의회 17개 시·도, 기초의회 226개 시·군·구) 최초 서울시의회가 네이버(주)와 협약을 맺고, 소속 의원 의정활동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네이버에 의정활동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규남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송파1)은 지난해 9월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의회 사무처를 대상으로 서울시의원의 입법, 행정감사, 민원·대민활동 등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서울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등 대형 포털사이트에 정보공개를 위한 협약 노력을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4년도 기준 서울시 예산은 45조원 규모로, 해당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1천만 서울시민에 의해 선출된 서울시의원 의정활동의 중요성 대비 정보 접근 편리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의 경우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관련 자료 등을 공개하고 있지만, 서울시민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구 의원 개개인에 대한 정보 탐색을 원할 경우 회의록을 일일이 찾아보거나 발의 의안, 상임위·본회의 발언, 보도자료 등을 각각 별도로 찾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편, 네이버 등에서 국회의원을 검색할 경우 약력, 학력 이외 ‘의정활동’란이 별도로 존재해 원한다면 발의 법률안이나 상임위원회 활동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련 링크가 연동되어있어 클릭 한 번으로 심화된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와의 협약을 통해 시민의 서울시의원 의정활동 접근성을 높이라는 김 의원의 제안성 질의에 따라 지난 4월 30일 서울시의회는 네이버와 업무 협약을 체결, 6월 중 네이버 인물정보에 의정활동 정보 표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의정활동 정보 표출 서비스는 업무 협약 형태로 진행됨에 따라 초기 의회 시스템 구축 비용 외에 큰 예산 소요 없이 의원 의정활동 접근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시의회에 관한 관심을 고취하는 홍보 효과까지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이번 네이버 협약은 서울시의회 사무처의 적극 행정의 결과이다. 서울시민의 고귀한 선택으로 선출된 서울시의원의 의정활동을 시민들께서 손쉽게 확인하실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노력이 의회 홍보이자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라며 협약 소감을 밝혔다.
  • “위탁받은 딸의 카네이션, 뭉클하고 무거워”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위탁받은 딸의 카네이션, 뭉클하고 무거워”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친부모 양육 어려워 넉 달째 맡아넓은 집 이사해 첫딸과도 잘 지내언젠가는 원가정 복귀해 아쉬움 함께하지 못하는 친모 안타까워 초등 교사인 노현철(44)·이선미(38)씨 부부에겐 ‘특별한 둘째 딸’이 있다.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위기 아동에게 잠시나마 가족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지난 1월 데려온 위탁 아동 보배(3·가명)다. 노씨 부부는 지난해 5월 가정위탁 제도를 처음 알게 됐고 준비 과정을 거쳐 보배의 ‘또 다른 부모’가 됐다. 보배와 넉 달을 함께 지낸 부부는 “아이에게 어린이집에서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럽게 꾸민 카네이션을 받을 상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하다가도 ‘친부모와 함께 있어야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괜스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고 첫 어버이날의 심정을 전했다. 친부모가 양육하기에 여의찮아 노씨 가족 울타리로 들어온 보배. 서울신문은 ‘부모’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새겨 가고 있는 노씨 가족<서울신문 2024년 1월 11일자 5면>을 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넉 달 만에 다시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어린이날 하루 전인 지난 4일 찾은 노씨 가족의 집은 두 아이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장난감 가게에서 직접 고른 어린이날 선물을 하루 먼저 받은 첫째 딸 율(6)이와 보배는 선물을 품에 안고 펄쩍펄쩍 뛰었다. 몇 달 지나지 않았지만 노씨 가족의 집안 곳곳에는 보배의 일상이 가득 담겨 있었다. 갓난아기일 때부터 주양육자 없이 여러 가정을 옮겨 다니다 임시 보호시설에 맡겨졌던 보배에게는 그동안 이렇다 할 물건이 없었는데 지금은 언니와 나란히 누워 잘 수 있는 침대, 색칠·한글 공부를 할 책상, 늘 품에 안고 다니는 인형과 장난감까지 하나둘씩 늘어난 물건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노씨는 “보배가 온다고 해서 좀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 짐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이 늘었다”며 웃었다. 가정위탁 제도는 아이의 원가정 복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언젠가 다가올 보배와의 이별은 노씨 가족의 고민이기도 하다. 친모의 품으로 돌아가는 게 좋은 일이지만 함께한 세월을 뒤로하고 돌려보내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아서다. 이씨는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우선은 보배와 보낼 시간에 감사하려 한다”며 “어린이날, 어버이날같이 가족이 다 함께 보낼 수 있는 기념일이 많은 5월은 그래서 더 소중하다”면서 “아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친모에 대한 안타까움도 크다”고 했다. 노씨는 어버이날 아이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나 바라는 점을 묻자 “이미 ‘보배 같은 둘째 딸’을 선물받았다”고 했다. 노씨는 “다들 저희에게 ‘어려운 일, 좋은 일 한다’고 말씀해 주시지만 사실은 보배를 돌보고 일상을 함께하면서 저희가 누리는 기쁨이 더 크다”며 “보배는 우리 가족에게 전혀 다른 삶을 만들어 주고 있는 선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아이디어가 살아야 정당이 산다

    [열린세상] 아이디어가 살아야 정당이 산다

    미국 북부 출신 진보 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은 1958년 선거를 통해 의회에 교두보를 구축했다. 1860년대 남북전쟁 이후 남부는 민주당, 북부는 공화당이라는 지역 구도가 고착화돼 있던 미국에서 의미 있는 첫 변화였다. 그러나 노동, 환경, 복지, 교육 등 진보적인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 민주당 소장파 의원이 직면한 현실의 벽은 높았다. 같은 민주당이라고는 하지만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던 남부 출신의 중진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하면서 개혁 의제들은 설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젊은 초선 의원들이 택한 전략은 민주당 연구 그룹(Democratic Study Group)이라는 이름의 정책 계파 결성이었다. 의회 정치에 밝았던 리처드 볼링 의원의 선배 리더십하에 북부파는 정기 모임을 통해 의회 권력을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의원 총회로 옮기는 전략을 세운다. 의회 내 기명 투표 활성화, 소위원회 강화 등 의회 개혁 아이디어들이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됐고 민주당은 점차 남부 정당에서 북부 중심의 진보 정당으로 변모하게 된다. 1974년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54명의 진보 성향 민주당 의원이 대거 당선되면서 민주당의 변화는 정점에 이르게 된다. 미국 남부 출신 공화당 의원들의 정당 변혁 경로 역시 비슷했다. 1954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하원 다수당을 차지해 본 적이 없는 공화당은 그야말로 만년 소수당의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나마 전통 텃밭인 북부 지역, 그리고 농촌 출신 의원들이 명맥을 유지했고 대통령을 꾸준히 배출하는 정당으로서 만족하는 정도였다. 1978년 조지아에서 당선된 뉴트 깅그리치 의원은 이런 당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보수적 기회의 사회’(Conservative Opportunity Society)라는 정책 계파를 결성한다. 냉전 시기의 반공주의 정서뿐만 아니라 복음주의 기독교 세력, 그리고 재정건전성을 수호하려는 남부 출신 젊은 보수파 의원들을 모아 새로운 정당 노선을 모색했다. 마침 정국은 1992년 집권한 빌 클린턴의 민주당 정부가 의료보험 개혁을 성급히 시도하다 거센 역풍을 맞고 있던 상황. ‘미국과의 계약’이라는 이름의 대대적인 정치 개혁 아이디어들을 내건 이들 ‘기회의 사회’ 의원들은 1994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승리의 선봉대 역할을 한다. 40년 만에 처음이었다. 세금 인하, 균형 예산, 의원 다선 제한, 위원장직 중임 제한 등 이들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들에 미국 국민들이 손을 들어 준 결과였다.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다양한 패배 원인을 분석 중인 것 같다. 세상만사가 그렇듯 원인 분석이 대안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무엇을 어떻게 언제 할 것인가에 대한 냉철한 고민과 치열한 토론만이 살길이다. 그런데 고민과 토론의 장이 전체 정당이라면 별 효용성이 없다. 정당 안에도 기득권 세력과 비주류 그룹이 공존하기 마련이고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도 당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당내 소수파가 정책 계파를 결성한 다음 국민에게 인정받는 개혁 아이디어를 꾸준히 만들고 알릴 때 점차 정당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 소위 전문가의 교과서식 훈계, 즉 남의 아이디어는 힘이 없다. 민심과 현장의 기초 위에 국민의 아픔과 희망을 꿰뚫어 보는 정책 아이디어와 효율적인 소통이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대로 미국 정당의 변화 시간은 민주당, 공화당 모두 딱 16년 걸렸다. 우리 경우 적어도 두 번의 총선 사이클은 지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대통령이나 대선 후보만 따라다니며 맹종하는 ‘친○’ 집단으로는 정당을 바꿀 수 없다. 구체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국민에게 숙제 검사도 받아 가며 세상을 바꾸어 보려는 야심찬 ‘정책 계파’를 보고 싶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세종로의 아침] ‘한데볼’과 구기 종목의 몰락

    [세종로의 아침] ‘한데볼’과 구기 종목의 몰락

    핸드볼을 자조적으로 부르는 말 중에 ‘한데볼’이라는 말이 있다. 차가울 한(寒) 자를 사용한 말로 영원한 비인기 종목이라는 뜻이다. 사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등 세계 정상의 실력을 발휘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유럽의 전력이 크게 올라오면서 입상권과는 거리를 뒀다. 당장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8강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일본에 덜미를 잡혀 아쉽게 은메달을 땄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예선전은 핸드볼인에게도 걱정거리였다. 행여나 일본에 잡혀 올림픽 출전권마저 얻지 못한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한데볼’은 영원히 없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일본을 누르고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렇지만 여자핸드볼의 올림픽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인 슬로베니아는 지난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진 바 있어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위기의 핸드볼이 요즘 강력히 추구하는 것은 바로 프로화다. 프로화가 되면 그나마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도 떨치고 경기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핸드볼의 프로화 추진은 걱정스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탈락에서 보듯 현재 프로화가 이뤄진 축구와 배구, 농구 등은 파리올림픽에 한 종목도 출전하지 못한다. 이들 종목의 공통적인 특징은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가 있지만 국제경쟁력은 연봉 수준만큼 받쳐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프로배구 V리그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는 외국인 감독들이 V리그의 연봉 수준이 높아 놀랐다고 지적하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2023~2024시즌 프로배구 선수 등록 기준(신인 제외)으로 남자부 평균 보수는 2억 2900만원, 여자부 평균 보수는 1억 5200만원으로 추정된다. A감독은 “평균 연봉 수준을 유럽과 비교해도 정말 비현실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이 정도 액수는 유럽 상위리그 선수 평균 연봉을 웃도는 수치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 배구에서 도입한 아시아쿼터제에 따라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실력 있는 동남아 및 중국 선수가 대거 지원했다. 문제는 우리 선수의 실력이 유럽 상위리그 선수를 압도할 만한 실력을 갖고 있느냐는 점이다. 국내에서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보니 돈은 조금 덜 받더라도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부딪치는 일은 기피하게 된다. 그러다 점점 더 뒤처져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그것이 결국 국제경쟁력 하락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아 고액 연봉을 받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우리 시장 규모나 티켓 파워, 구단 운영 방향 등을 고려한다면 과연 그 정도의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가 의문이라는 것이다. 해외로 눈을 돌려 자기 실력을 쌓고 치열한 경쟁으로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다면 그걸 지적할 사람은 없다. 그런 점에서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의 이시카와 유키를 주목한다. 선수층 부족과 힘든 종목을 기피하는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풀뿌리 체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데는 모두들 공감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개인 종목에서도 아예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종목이 속출할 수도 있다. 새로운 체육정책을 고민해 봐야 할 때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인도네시아 “KF-21 분담금 깎아달라…기술 덜 받겠다”

    인도네시아 “KF-21 분담금 깎아달라…기술 덜 받겠다”

    인도네시아가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을 총 계약금액 1조 7000억원 가운데 6000억원만 내는 대신 기술이전도 3분의 1만 받겠다고 밝혔다. 6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우리 정부에 KF-21 분담금을 기존에 낸 3000억원 외에 추가로 3000억원을 더해 총 6000억원을 2026년까지 내겠다고 통보했다. KF-21 개발 분담금은 총 1조 7000억원인데 이 가운데 37% 수준만 내는 대신 기술이전도 3분의 1만 받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 8000억원의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4.5세대급 전투기를 개발하는 KF-21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 7000억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 6월까지 분납금을 완납하기로 했지만,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지금껏 3000억원만 낸 채 계속 연체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분담금을 팜유와 같은 현물로 내겠다고 하거나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정부가 인도네시아의 이런 제안을 수용하면 분담금 문제는 해결되지만, 결국 받지 못한 1조원가량은 그대로 우리 측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제안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 해당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한국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기술진 2명이 KF-21의 기밀 자료를 USB에 담아서 유출하다가 적발되는 등의 사건도 발생했다. 일각에선 인도네시아 측이 이번에 기술이전을 덜 받아 가겠다고 한 것도 이미 기밀 자료를 빼돌려간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같은 인도네시아의 제안으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를 대체할 협력국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K방산의 잠재적 시장인 상대국과 외교적 문제를 만드는 것은 악재이기 때문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제안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현재 해당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 수단 73만명·아프간 780만명… 어린이 ‘기아 위기’에 내몰렸다

    수단 73만명·아프간 780만명… 어린이 ‘기아 위기’에 내몰렸다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에 있는 한 병원을 방문했는데 어린이병동 전체가 조용했습니다. 굶주린 아이들이 울 기력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선 어린이날인 5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기근으로 몰아넣는다. 신디 매케인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미국 NBC방송 ‘미트더프레스’ 인터뷰에서 한 말은 가자지구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세계적인 식량 표준 지표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규정한 ‘기근’ 단계는 한 지역에서 전체 가구의 최소 20%가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겪고, 어린이 최소 30%가 급성 영양실조 상태가 되며 1만명당 2명이 매일 명백한 굶주림 혹은 영양실조, 질병의 영향으로 사망할 때를 말한다. 수단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간 내전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수단은 아동 73만여명이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집계했다. 최근 전투가 격화되면서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가장 큰 도시 사람들을 위한 물, 식량, 연료 공급이 중단됐다.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인 수단은 인구 4100만명 중 2100만명이 어린이고 그중 650만명이 5세 미만 어린이다. 수단에서 어린이 18명 중 1명은 다섯 번째 생일을 맞지 못한 채 숨지고 이들 중 50% 가까이가 신생아다. 인구의 약 52%가 어린이인 콩고민주공화국(콩고)에선 공화국군과 비국가 무장단체인 M23 간 내전이 2년째 이어지며 최소 50만명의 어린이가 난민이 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는 콩고 동부 노스키부주에 있는 난민캠프 두 곳에 포탄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한 12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다. 2021년 8월 탈레반 장악 이후 국제사회 지원이 끊기고, 기후 변화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어린이 약 780만명이 기아 위기에 직면했다고 IPC는 추산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식량 위기는 본국으로 송환되는 인구가 늘며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공세가 격화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망한 어린이 수가 지난해 대비 올해 40% 증가했다고 유니세프가 밝혔다. 올해 4월 셋째주까지 숨진 어린이는 3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소 600명의 어린이가 숨졌고 350명 이상이 다쳤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는 최소 1만 3000명으로, 이는 지난 4년간 전 세계 분쟁에서 사망한 어린이 수보다 많다.
  • “어린이는 가장 적극적인 관객… 공연계의 미래를 위한 투자죠”

    “어린이는 가장 적극적인 관객… 공연계의 미래를 위한 투자죠”

    “아이들은 배우가 무대에 등장만 해도 깔깔 웃어 줘요. 공연과 가장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관객이기도 하고요. 돌이켜보면 어린이극을 올렸을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오는 18~19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무대에서 새 어린이 뮤지컬 ‘명탐정 피트, 가자 우주로!’가 초연의 막을 올린다. 공연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43) 네버엔딩플레이 대표는 어린이날인 5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극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오세혁은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공연 문화의 저변이 취약하다고들 하지요. 일반인에게는 공연장이 익숙하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부터 연극, 뮤지컬과 친해진 아이들이 커서도 자주 찾지 않겠어요.” 이런 중요성에도 어린이극은 소위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연계에서 외면당하기 일쑤다. 이는 공공기관인 마포문화재단과 오세혁이 합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단 이번 공연은 양일간 짧게 올려지지만 하반기부터는 장기 공연도 생각 중이다.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어린이들의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요량이다. “어린이에게 친숙해야 하니까 탄탄한 원작이 있는 걸로 골랐습니다. 무슨 얘기를 해 줄까 고민하던 차에 한 동료의 자녀가 묻더군요. ‘왜 이렇게 갑자기 더웠다가 추웠다가 해요?’라고. 저도 당시에 정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죠.” 환경과 기후 위기. 이번 뮤지컬에서 오세혁이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원작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교육콘텐츠 기업 플레이큐리오가 공동으로 제작한 애니멘터리(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숲속 수사대 명탐정 피트’다. EBS는 물론 넷플릭스에서도 방영 중이며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시즌 3, 4가 각각 지난해 동상과 올해 금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더 다양한 활동을 하길 바란다는 차원에서 뮤지컬의 공간은 지구를 넘어 우주로 정해졌다. 오세혁은 “우주는 지구의 차원을 넘어서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라며 “동시에 지구와의 ‘거리 두기’를 통해 아이들이 지금 이곳을 더 의미 있게 성찰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폐관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30여년간 이끌었던 김민기 대표가 2004년부터 ‘우리는 친구다’, ‘고추장 떡볶이’ 등 어린이극의 명맥을 지키고자 안간힘을 써 왔다는 사실은 공연계에 많은 생각 거리를 준다. 마침 오는 8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어린이청소년극 활성화 토론회’가 열린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창단’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어린이극이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오세혁도 여기에 깊이 공감했다. “나라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래도 공연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일을 해 나가겠습니다.”
  • ‘불법 취업’ 외국인 유학생 2배 증가…“절차 간소화·시간 확대” vs “원칙대로 적발”[생각나눔]

    ‘불법 취업’ 외국인 유학생 2배 증가…“절차 간소화·시간 확대” vs “원칙대로 적발”[생각나눔]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외국인 유학생은 왜 ‘불법 알바’를 해야 했을까 올해 한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 A씨는 전북 전주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얼마 전 ‘불법 취업’으로 출입국관리소에 적발됐습니다. 유학생이 일하기 전 받아야 하는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가게는 영업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A씨는 시간제 취업 허가를 아예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게다가 한 번 더 적발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A씨는 학비와 생활비를 부담하면서 수백만원의 과태료까지 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A씨가 식당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아닌 더 위험한 일을 찾고 있는 이유입니다. ‘불법 취업’ 유학생 2월까지 212명…작년 1.7배 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정부의 불법 체류 단속 강화가 맞물리면서 단속에 적발되는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불법 체류(미등록 체류)나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지 않는 등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 취업)으로 적발된 유학생은 올 1~2월 2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중 44명에게는 강제퇴거, 13명에게는 출국 명령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6명이 적발된 것과 비교하면 70% 정도 늘어난 규모입니다. 적발 인원뿐 아니라 적발 이후 강제퇴거는 16명에서 44명으로, 출국 명령은 2명에서 13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불법 취업으로 적발되는 외국인 유학생은 2022년 948명, 2023년 1306명에 이어 올해는 2000명이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늘어나는 외국인 유학생 불법 취업을 두고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유학생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을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시간제 취업 허가의 절차가 복잡하고, 통상 주 10시간에 그치는 노동 시간제한은 한국 생활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반면 유학생들이 본연의 목적인 학업에 집중하려면 일정 기준 이상으로 일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하고, 더 많은 시간 일하면 원칙대로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칫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법무부가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지 않고 취업하거나, 허가를 받았으나 조건을 위반한 경우에는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고 위반 내용에 따라 출국 조처될 수 있다”고 안내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입학 기준 완화, 1학년은 통상 ‘주 10시간’ 적용 외국인 유학생이 무조건 일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국에 처음 오는 유학생들은 합법적으로 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을 취득하지 못하면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아도 일주일 내내 10시간만 일을 할 수 있어서입니다. 너무 짧은 시간이다 보니 취업 허가를 받지 않고 식당이나 편의점 등에서 일하는 유학생들도 많습니다. 과거에는 유학생의 입학 기준을 TOPIK 3급으로 두도록 대학에 권장했습니다. 3급을 받은 학부 유학생은 지금도 주말은 제한 없이, 평일에는 25시간까지 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14년 대학들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입학 기준은 TOPIK 2급으로 낮아졌고, 입학 후 1년간 한국어 수업을 일정 시간 이수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 가운데 한국어가 서툰 경우가 더 많아진 것입니다. 게다가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는 절차도 복잡합니다. 취업 허가를 받으려면 출석 증명서, 성적표, 일하려고 하는 사업장의 사업자등록증, 표준근로계약서 등 7가지 서류를 내고 미리 신고해야 합니다. 한국 문화와 한국어가 익숙한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혼자서 일일이 다 준비하기에는 꽤 많은 종류의 서류를 미리 챙겨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어가 서툰 유학생이 모든 서류를 다 갖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시간제 취업 허가, 유학생의 9.5%에 그쳐 복잡한 절차에도 최근 불법 취업 단속이 강화되면서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으려는 유학생은 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베트남 국적의 유학생 B(22)씨는 “인근 가게 유학생이 단속에 적발돼서 분위기가 흉흉하다”며 “적발 소식을 들은 사장이 각종 서류를 준비해 준 덕분에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은 유학생은 2022년 말 전체 유학생의 7.2%인 1만 4153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2만 1437명(전체 유학생의 9.5%)으로 늘었습니다. 법무부가 최근 노동 허용 시간을 주당 5시간 늘리면서 한국어·성적우수자는 평일 30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된 것도 취업 허가가 증가하는 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업 허가 절차 간소화·시간 확대 고민해야” 하지만 대학들의 유학생 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취업 허가 절차와 다소 높은 기준은 불법 취업자만 양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과 같은 단속 강화 위주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건비 등을 이유로 외국인 유학생을 고용하려는 수요가 있는데도 일할 수 있는 통로를 사실상 막아둔 채 무조건 단속만 하면 적발이 더 어려운 사업장으로 유학생들이 취업하는 등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정규 법무법인 원곡 변호사는 “취업 신고 확대나 절차 간소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하지 않고 정부가 무리한 단속에 기대면서 오히려 미등록 외국인만 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유학생까지 단속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반발도 나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기만 전주시 비정규직지원센터 정책국장도 “시간제 취업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유학생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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