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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상임금 갈등’ 서울 시내버스 교섭…결렬시 13일 파업

    ‘통상임금 갈등’ 서울 시내버스 교섭…결렬시 13일 파업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2일 막판 협상을 벌였다. 노사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 인상안을 두고 마지막 의견 조율에 나섰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커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서울시방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의 노동쟁의와 관련한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서울지방노동위 조정위원들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서울시버스조합), 버스노조 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협상은 이날 자정이 넘어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버스노조는 서울시버스조합과 서울시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고 미지급퇸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13일 오전 첫차를 기점으로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사는 법원의 통상임금 판결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024년 12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한 대법원 판례를 적용한 지난해 10월 동아운수 통상임금 소송 항소심 판결을 두고 다른 견해를 보인다. 노조는 항소심 판결을 따르면 12.85%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판결을 따라도 6~7% 인상이 확정적이라고 맞서고 있다. 사측은 또 노조의 추가 요구를 더하면 19%를 인상하는 셈이며, 부산·대구 등 광역시 버스 임금 인상률이 10%대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파업 종료시까지 대중교통 추가 및 연장 운행을 실시한다. 지하철은 1일 총 172회 증회하고 지하철 막차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마을버스가 다니지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민‧관차량 670여대를 투입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모든 수송력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노사 간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 아니다. 도망갔어야”…‘안세영 공포’에 벌벌 떠는 중국

    “사람 아니다. 도망갔어야”…‘안세영 공포’에 벌벌 떠는 중국

    중국 배드민턴계가 한국의 24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에 대한 공포감을 쏟아내고 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2-0(21-15, 24-22)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이번 말레이시아오픈 경기에서 특히 중국 선수들에게 ‘자비 없는’ 경기를 펼치기도 전, 중국 선수들은 줄줄이 안세영을 피했다. 8강 상대 한웨(세계 5위)는 감기로, 4강 상대 천위페이(세계 4위)는 컨디션 난조로 기권한 것이다. 당시 중국 내에서는 이미 불안감이 증폭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이) 안세영에게 우승컵을 갖다 바치는 것인가”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세계랭킹 2위인 왕즈이에게 모든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1세트를 21-15로 내준 왕즈이는 2세트 중반 17-9까지 앞서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중국 관중들은 환호했고 안세영의 어깨는 부담감으로 짓눌렸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희망고문’이었다. 안세영은 13-19까지 뒤지던 상황에서 소름 돋는 정교함으로 왕즈이의 코트 구석을 노렸다. 순식간에 6점을 챙긴 안세영은 19-19 동점까지 이어갔고, 22-22 듀스 접전 끝에 24-22로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안세영에게 8전 전패를 당했던 왕즈이는 새해 첫 대결에서도 패하며 안세영 상대 통산 4승 17패, 최근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왕즈이는 안세영과 만날 때마다 압도적인 패배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에도 안세영과 왕즈이가 8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승리의 깃발은 모두 안세영 차지였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에서 3연속 우승한 선수는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 장닝(중국), 타이쯔잉(대만)에 이어 안세영이 역대 네 번째다. 안세영에 무너진 배드민턴 최강국 중국랭킹권 선수들의 잇따른 기권, 유일한 희망이던 왕즈이의 참패는 중국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충격을 안겼다. 현지 네티즌들은 “(기권한) 한웨와 천위페이가 차라리 현명했다. 왕즈이는 영혼까지 털렸다”, “17-9를 뒤집은 안세영, 사람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중국의 상대 선수인 안세영을 치켜세웠다. 이에 중국에서는 올해 9월 예정된 일본 아시안게임을 벌써부터 두려워하는 분위기다. 안세영이 밝힌 2026년 목표는 ‘무패’다. 그야말로 한계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새해 첫 대회를 ‘무패 우승’으로 장식하며 목표를 향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안세영은 13일 개막하는 인도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여정에 나선다.
  • 성수동 매출 2배 껑충…경제가치 10년간 33조원 늘어

    성수동 매출 2배 껑충…경제가치 10년간 33조원 늘어

    서울 성동구는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성수 지역 경제적 가치 분석 용역 결과, 성수동의 경제적 가치가 2014년 대비 약 33조 3000억원이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성수 지역 내 사업체 매출액 및 근로자 임금, 방문객 매출액 데이터 등에 따르면 성수 지역의 경제적 가치는 27조원 늘어나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6조 3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성수IT유통개발진흥지구 지정, 소셜벤처 육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 정책 등을 통해 기업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도시재생 사업 및 ‘크리에이티브X성수’ 축제 등으로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려 방문객이 증가한 것도 큰 몫을 차지했다. 성수동 내 사업체 매출액은 2014년 24조 2000억원에서 2023년 51조 2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성수동 내 사업체 수가 같은 기간 2만 42개에서 3만 4381개로 71% 늘고, 현대글로비스, 무신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기업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분석했다. 기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근로자 임금 및 세금도 증가했다. 성수동 내 근로자 임금 총액은 같은 기간 2조 5000억원에서 6조 2000억원으로 3조 7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의 소득 관련 세금은 2228억원에서 4700억원, 근로자 소득 관련 세금은 1499억원에서 2023년 5326억원으로 늘었다. 성수동 내 사업체 매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014년 15조 9000억원에서 2023년 22조 2000억원으로 6조 3000억원 증가했으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같은 기간 7조 원에서 10조 9000억원으로 3조 9000억원 증가했다. 고용유발효과는 11만 8000명에서 12만명으로 2000명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에서도, 생산유발효과는 2018년 181억원에서 2024년 2349억원으로 2168억원 증가했으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1146억원으로 1052억원 증가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성수동이 가진 고유의 멋과 특색을 지키면서도 사람들이 스스로 찾는 매력적인 동네가 될 수 있도록 계속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선 9대 명산 하나로 잇는다…짜들박길 70㎞ 완공

    정선 9대 명산 하나로 잇는다…짜들박길 70㎞ 완공

    강원 정선의 9개 명산을 하나로 잇는 숲길이 조성됐다. 정선군은 총길이 70㎞의 순환형 숲길인 짜들박길을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짜들박은 몹시 경사진 지형을 뜻하는 강원 사투리다. 정선군이 2024년부터 23억원을 들여 만든 짜들박길은 비봉산, 민둔산, 병방산, 기우산, 조양산, 철미산, 노치산, 상정바위, 장등산을 연결한다. 오는 3월 정식 개장하는 짜들박길은 1코스 짜들박문화길, 2코스 짜들박하늘길, 3코스 짜들박숲길로 구성됐다. 짜들박문화길은 정선읍에서 비봉산, 민둔산을 거쳐 병방산군립공원까지 이어진다. 길이는 16.6㎞이고, 지형이 비교적 완만한데다 병방산 스카이워크, 글램핑장 등 관광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가족 단위 탐방객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짜들박하늘길은 병방산군립공원, 풍력발전단지, 천은사, 애천사, 애산산성, 아라리촌을 연결해 정선의 역사와 아리랑 문화를 느낄 수 있다. 길이는 32.2㎞로 3개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 짜들박숲길은 종합경기장, 철미산, 노친산, 상정바위, 장등산을 경유하는 21.1㎞ 길이의 코스로,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울창해 도전적인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정선군은 짜들박길에 걷기, 치유체험이 어우러진 웰니스 콘텐츠를 접목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형규 정선군 산림과장은 “짜들박길은 정선의 산과 숲, 문화와 이야기를 하나의 길로 연결한 대표적인 숲길이다”고 말했다.
  • 중랑구, 신년 인사회 개최…“40만 구민과 함께 만든 성과”

    중랑구, 신년 인사회 개최…“40만 구민과 함께 만든 성과”

    서울 중랑구는 지난 9일 중랑문화체육관에서 ‘2026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류경기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와 구민 1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8년간의 주요 정책 성과를 되짚고,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면목선 경전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추진,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개발사업 선정 등 굵직한 현안 사업 추진 상황이 소개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구는 민선 8기 동안 ▲공약이행평가 5년 연속 최고 등급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최우수 ▲5년 연속 자연재해 안전도 평가 최고 등급 ▲한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상(지방자치단체 부문) 수상 등 각종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류 구청장은 올해도 총 1조 164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문화·도시개발·복지 등 전 분야에서 균형 있는 구정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난해 서울권 4년제 대학 진학률이 2018년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문을 연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지원센터 2곳을 운영하는 체계를 갖추며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도 변화가 본격화된다. 서울시 최대 규모인 1.6㎢ 면적의 주택개발사업을 통해 4만호 공급을 추진 중이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본사 신내동 이전과 상봉터미널 부지 복합문화시설 건립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상봉터미널 부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복지와 문화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구민이 구민을 돕는 복지 플랫폼 ‘중랑 동행 사랑넷’은 참여자가 1만 5000명을 넘어서며 전국적인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아동친화도시·여성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을 다졌고, 망우역사문화공원 내 망우문화마당 조성과 보행환경 개선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소로 탈바꿈했다. 류경기 구청장은 “2026년은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중랑의 발전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비엔날레 10년… 미술관 벗어나 원도심이 갤러리로 변한다

    제주비엔날레 10년… 미술관 벗어나 원도심이 갤러리로 변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제주비엔날레가 미술관을 벗어나 제주의 원도심 전반으로 무대를 넓힌다. 전시 시기 역시 겨울에서 여름철로 옮기며 타 시도 비엔날레와의 연계를 모색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12일 제주도립미술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5회 제주비엔날레를 미술관 중심의 전시 구조에서 탈피해, 제주의 역사와 일상이 축적된 원도심 공간 전반으로 확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8월 25일 개막하며 11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은 도립미술관을 비롯해 관덕정, 제주목관아, 제주아트플랫폼(주제관), 예술공간 이아, 레미콘 갤러리, 제주돌문화공원 등 총 7곳에서 분산 개최된다는 점이다. 전시관·주제관·협력전시로 나뉘어 도시 자체를 하나의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전시 주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 제주의 자연과 인간, 신화와 역사, 과거와 현재가 뒤섞이며 형성된 ‘변용(Metamorphosis)’의 과정을 동시대 예술 언어로 풀어낸다. ‘허끄곡’은 흩어진 것을 뒤섞는다는 뜻의 제주어이고, ‘모닥치곡’은 한데 모인다는 의미다. ‘이야홍’은 제주 대표 민요인 이야홍 타령의 후렴구로, 외부 문화와 토착 문화가 섞이며 형성된 제주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특히 ‘북방의 길’에 주목한다. 유배와 돌문화, 신화를 키워드로 북방 문명과 제주의 자연·문화가 만나 형성된 변용의 서사를 조명한다. 이는 2024년 제4회 제주비엔날레가 ‘표류’를 주제로 남방 해양 문명의 교차를 다뤘던 것과 연결되는 쌍둥이 기획으로, 남방과 북방의 길을 잇는 연속성과 확장성을 갖는다. 전시는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큰 할망의 배꼽’(예술공간 이아·레미콘 갤러리)은 설문대할망과 백주또 등 제주 신화를 통해 생명의 기원과 공동체 질서를 탐구한다. 제주 설화를 보편적 신화 체계로 확장하는 시도다. ‘추사의 견지에서’(제주도립미술관)는 추사 김정희를 중심으로 유배라는 조건 속에서 형성된 제주의 조형과 미학의 계보를 조명한다. ‘검으나 돌은 구르고 굴러’(제주돌문화공원)는 북방에서 유입된 거석문화가 제주의 생활사와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돌을 시간과 역사를 축적한 물질적 기록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19개국 70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작가들을 섭외하는 중이며, 예산 확정에 맞춰 최종 작가 명단은 2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유명 인플루언서를 홍보대사로 활용하고 광주비엔날레 등과의 패키지 투어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한다. 예산이 13억원 투입된 지난해 비엔날레는 10만 168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는 2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미술관을 넘어 제주의 역사와 삶이 축적된 원도심으로 확장한다”며 “10년을 맞은 제주비엔날레가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국제 비엔날레로 자리 잡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미 해군 군수지원함 HJ중공업 영도조선소 입항…MRO 사업 본격

    미 해군 군수지원함 HJ중공업 영도조선소 입항…MRO 사업 본격

    미국 해군의 4만t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이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했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항 도선과 예인선 등 지원에 따라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 접안했다. 이 함정은 길이 210m, 너비 32m 크기로 미 해군 전투함 등 주력 함정에 최대 6000t의 탄약, 식량, 2400t의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군수지원함이다. HJ중공업은 이달부터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작업에 들어가 각종 장비와 설비 점검, 유지보수 등 작업을 거친 뒤 오는 3월 미 해군에 넘겨줄 예정이다. HJ 중공업은 2024년부터 MRO 시장 진출을 준비했으며, 지난해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로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MRO 사업을 수주했다. MRO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9조원 규모로 조선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 미 해군 MRO 시장만 연간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에선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에 이어 HJ중공업이 세 번째로 미 해군으로부터 MRO 사업을 따냈다. HJ중공업은 이번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MRO 사업 수행을 통해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미 해군과 함정 정비 협약을 체결해 군수지원함뿐 아니라 전투함과 호위함까지 MRO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 “성관계 영상 뿌린다”…‘혈서 협박’ 소방관 남편, 풀려났다

    “성관계 영상 뿌린다”…‘혈서 협박’ 소방관 남편, 풀려났다

    “사람 풀어서라도 고양이와 당신, 그리고 가족들을 죽일 거다.” “내가 너 목부터 찌를 수 있어, 진심으로.” 아내에게 수년간 신체·정신적 폭력을 행사한 소방공무원 남편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이은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특수상해, 상해, 협박,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80시간과 폭력 치료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아내 때리고 고양이 학대…자살 암시 협박도”공소장에 의하면 소방공무원이었던 A씨는 2020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아내(32)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5월 아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다른 남성의 이름을 검색했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던 중, 주먹과 발로 온몸을 때려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같은 해 6월에는 자기 팔에 바늘을 꽂고 피를 흘리는 동영상을 촬영해 자살을 암시하는 문구와 함께 아내에게 전송했다. 2021년 7월에는 자신의 투자 실패 문제 등으로 말다툼하다 아내를 때리기도 했다. 2022년 3월에는 부엌칼로 침대 매트리스를 내리찍고 아내의 휴대전화를 망가뜨렸는데,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앙심을 품고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서 A씨는 “이 일(경찰 신고)을 해결 못 하면 사람을 풀어서라도 고양이와 당신, 그리고 가족들을 죽이겠다‘, ’경찰서에서 우리 한 번은 보지? 그때 내가 너 목부터 찌를 수 있어 진심으로‘라고 했다. 그는 아내의 고양이 목을 잡아 올리거나 발로 차는 등의 학대 영상으로 찍고 ‘하나하나 죽이고 보자’, ‘특수협박으로 신고한 것을 수습하지 못하고 직장에 통보되게 만들면 네 고양이, 너, 네 가족도 다 죽여버리겠다’는 문자와 함께 전송하기도 했다. 이후 고양이가 걱정돼 귀가한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끌었으며, 아내가 창문으로 도망가려고 하자 재차 머리채를 잡아끌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다. 2022년 말에는 자기 상반신이 피로 젖어있는 사진, 집 바닥에 ‘살고 싶다’고 쓴 혈서 사진 등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아내에게 보냈다. 그는 아내가 친정으로 간 뒤 자신의 연락에 응하지 않자 4시간 30분을 타이머로 설정한 사진을 전송하며 ‘시간 안에 나타나지 않으면 고양이를 다 죽이고 이후에 너도 죽이겠다’고 문자를 보내는 등 숱한 범행을 이어갔다.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소방관 남편, 범행 부인 항소…집행유예 출소1심은 실형을 선고했으나,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판결에 불복했다. 그는 항소심에서 “아내를 폭행하거나 상해를 가한 사실이 없고 유형력의 행사가 있었더라도 부부싸움 과정에서 서로 가볍게 밀고 당기고 밀친 것에 불과하다. 폭행의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B씨의 부당한 행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정당방위”라며 원심 판단은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주장했다. 112 신고에 대한 보복 협박 역시, 화가 나 다소 부적절한 발언을 했을 뿐 보복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다시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폭력 관련 범죄 8개 중 7개는 유죄로 판단하고, 2020년 9월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보복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A씨가 ‘경찰’, ‘경찰서’와 같은 단어를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점과 각 협박 행위가 112 신고 이후 이뤄진 점, 피해자가 오랜 기간 폭행 등 수십차례 이상의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각 범행의 경위와 방법 등에 비춰 보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 또한 크다”며 “피고인은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이 법원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기재된 합의서를 제출했다”며 감형했다.
  •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회장배 전국장애인노르딕스키대회 시상식 참관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 회장배 전국장애인노르딕스키대회 시상식 참관

    - 회장배 대회 주최·주관하며, 모든 선수에게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 전해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지난 1월 9일(금),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를 방문하여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이 주최·주관한 제6회 회장배 전국장애인노르딕스키대회 경기를 관람하고,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며 응원했다. 배동현 이사장은 2012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을 창립한 후, 4연임을 통해 14년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왔으며, 장애인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이번 대회로 6회째를 맞이한 회장배 전국장애인노르딕스키대회는 배 이사장의 오랜 노력과 헌신의 결실로, 장애인 노르딕스키 종목의 저변 확대와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2026년 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으며,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와 지도자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1일차 공식 연습과 장비 검사, 대표자 회의를 시작으로 크로스컨트리스키 클래식(3km, 4km)과 프리(4km, 6km) 경기가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장애유형별 부문(입식, 좌식, 시각, 청각, 지적)이 마련되어 선수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회 3일차, 배동현 이사장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대회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출전한 모든 선수를 응원했다. 경기 종료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9개 부문 입상자들에게 직접 상장과 메달을 수여하고, 입상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수상을 축하했다. 배동현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든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시상 소감을 전했다. 전국 규모의 회장배 전국장애인노르딕스키대회는 장애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종목의 저변 확대는 물론, 시·도별 선수층 강화 및 유망 신인 선수 발굴을 통해 국가대표급 인재 양성을 도모하고, 장애인 동계스포츠 활성화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매년 1회 개최된다.
  • 이춘희 전 시장 세종시장 ‘3선’ 도전

    이춘희 전 시장 세종시장 ‘3선’ 도전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12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년 세종시는 멈춰 있다.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세종의 골격을 세우고 첫 삽을 뜬 도시계획 전문가”라며 “앞으로 4년은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간으로 준비된 설계자로서 행정수도 세종의 진화된 완성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3대 세종시장을 거쳐 2022년 3선 도전에 나섰다 낙마한 이 전 시장은 외교부와 법무부 등 중앙행정기관과 대법원·헌법재판소 등 국가기관의 단계적 세종 이전, 외교단지와 미디어타운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어 교통체계 혁신과 행정수도에 걸맞은 도시환경 조성,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충을 통한 살맛 나는 도시 건설 등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 전 시장은 “할 일이 산적한 행정수도 세종은 실험의 대상일 수 없다”며 “확실한 비전과 공약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장에는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지난 5일 처음으로 출마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전 시장 외에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김수현 더민주 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조상호 전 정무부시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현 최민호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 충주시 폴란드에 어린이 전문 택견클럽 개관

    충주시 폴란드에 어린이 전문 택견클럽 개관

    충주시는 폴란드 그단스크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문 택견클럽이 문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클럽은 그단스크 제65초등학교에서 다음 달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클럽 지도자는 야첵 스템핀스키(53) 씨가 맡는다. 야첵 씨는 ITF(국제태권도연맹) 사범 출신으로, 2024년 변승진 사범(54)이 지도하는 그단스크 택견전수관에서 수련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세계택견대회에 폴란드 대표로 출전했다. 시는 2019년 변 사범을 택견 해외 홍보대사로 위촉한 이후, 유럽 전역에서 택견 홍보와 전승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2024년 그단스크에 첫 택견전수관을 개관했고, 지난해에는 포르투갈 곤도마르시에 두 번째 전수관을 마련했다. 그동안 현지에서는 시민 대상 택견 교실, 노인 교실, 학교 체육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한 전문 클럽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 사범은 “그동안 여러 국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이제는 택견이 단순 무예를 넘어 ‘전인교육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며 “올해 유럽 각국에서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전문 택견클럽 개설은 해외 전승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해외 교육 현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택견이 세계 속의 생활 무예이자 교육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소문내지 마라”… 사립고 이사장 친인척 교사, 기간제 교사 성폭행 의혹

    “소문내지 마라”… 사립고 이사장 친인척 교사, 기간제 교사 성폭행 의혹

    울산의 한 사립고등학교 재단 이사장 친인척인 50대 교사가 기간제 여교사를 성폭행·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12일 울산경찰과 울산여성연대 등에 따르면 울산의 사립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기간제 교사 B씨를 저녁 식사자리에 불러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학교 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장 C씨도 식사자리에 함께 있다가 중간에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 사이에 또 다른 기간제교사를 4차례 추행한 혐의로 지난 12월 고소를 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여성연대 등 울산시민단체는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나도록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고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소문내지 마라’, ‘여자 중에 이런 일 안 당하고 사는 사람 없다’라는 등 2차 가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폭력 가해 교원의 즉각 파면과 가해자의 교육계 복귀 원천 차단, 조직문화 전면 개혁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A씨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CCTV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등을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학교 측은 지난 11월 1일 A씨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했다. B씨는 병가 중이다.
  • “이게 전차라고?”…러시아, 드론 막는 ‘민들레’ 모양 T-90M 공개 [밀리터리+]

    “이게 전차라고?”…러시아, 드론 막는 ‘민들레’ 모양 T-90M 공개 [밀리터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4년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기괴한 모습으로 진화한 러시아 전차가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구불구불한 금속으로 전체를 감싼 러시아의 이른바 ‘민들레 전차’를 소개했다. 놀랍게도 러시아 국방부가 최근 디자인 특허까지 출원한 이 전차는 민들레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것이다. 강화 금속 막대들을 용접해 구조를 만들고, 그 위를 민들레 꽃잎처럼 여러 층으로 입체적인 차단막을 만든 것. 이는 이번 전쟁에서 가성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폭 드론으로부터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전체적으로 조잡해 보이지만 방어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러시아 당국의 설명. 보도에 따르면 이 개조 장비는 T-90M 전차에 처음으로 장착됐으며 언제 실전 배치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러시아 무기 전문가인 데이비드 키리첸코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전선에서 병사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실험해 볼 가치가 있다”면서 “과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전차에 이 같은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보고 비웃었지만 이제는 모두 따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무기 분석가이자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편집장인 발레리 리아비흐는 “러시아의 이런 방어 장비는 드론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도 “포탄 같은 전통적 무기, 특히 고정밀 포탄에 대해서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T-72와 T-80을 개조해 만든 이른바 ‘고슴도치 전차’를 전장에 투입한 바 있다. 이 전차는 금속 케이블 같은 재료로 전체가 덮여있는데, 이 케이블이 드론을 얽히게 하거나 프로펠러를 손상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고슴도치 전차 위에는 전자전(EW)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데, 이는 1인칭 시점(FPV) 드론을 교란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개조로 인해 전차 무게와 부피가 상당히 늘어나 기동성과 전투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러시아는 전차 위에 철장을 설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서구 언론에서는 조롱의 의미를 담아 이를 ‘코프 케이지’(Cope cage)라 불렀는데 ‘코프’는 가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덜 불안한 상황을 믿는 행동을 빗댄 신조어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 이 철장이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크라이나군도 앞다퉈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하마스와 전쟁에 나선 이스라엘군도 메르카바 탱크 포탑 위에 보다 그럴듯하게 제작된 ‘안티드론 장갑 스크린’을 설치한 바 있다.
  • 자꾸 사라지는 유골들…“실제 상황” 남성은 왜 ‘100구’ 넘게 훔쳤나

    자꾸 사라지는 유골들…“실제 상황” 남성은 왜 ‘100구’ 넘게 훔쳤나

    미국에서 수개월간 여러 묘지를 돌며 유골을 도굴하고 이를 집안에 전시해 온 30대 남성이 체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필라델피아 남서부에 위치한 200에이커(약 24만 5000평) 규모의 유서 깊은 마운트 모리아 공동묘지에서 수개월간 유골을 약탈한 남성 조나단 게를라흐(34)가 지난 6일 체포됐다. 조나단은 시신 모독 100건, 절도 26건을 비롯해 공공 기념물 훼손, 무단 침입, 절도 등 총 574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그는 델라웨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태너 라우스 델라웨어 카운티 검사장은 8일 브리핑에서 “조나단이 해당 지역에서 무덤을 도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그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26개의 묘지와 지하 매장지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조나단의 집에서는 미라화된 손과 발, 두개골을 포함해 100구가 넘는 유골이 발견됐다. 이 중에는 200년이 된 유골부터 생후 몇 개월 안 된 영아의 유해, 심장 박동기가 부착된 시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나단의 범행은 지난해 11월 7일 마운트 모리아 묘지에서 1854년에 태어난 10대 소녀의 유골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꼬리가 밟히기 시작했다. 이후 같은 달 말 같은 묘지에서 또 다른 절도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이 외에도 여러 개의 유골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여러 묘소와 납골당이 추가로 조나단의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나단은 마운트 모리아 묘지에서 추가 범행을 저지르다 잠복 수사를 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조나단이 체포될 당시 그의 차량 뒷좌석에서 수많은 뼈와 두개골들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나단은 경찰 조사에서 마운트 모리아 묘지에서 약 30구의 유골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라우스 검사장은 “이러한 절도 행위는 은밀하게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용히 자행됐다”며 “조나단은 무덤을 파헤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묘지 측에서도 그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묘지의 규모가 워낙 커서 방어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이 조나단의 집을 수색하면서 마주한 장면은 그야말로 비현실적이었다고 한다. 유골들은 다양한 형태로 발견됐는데, 벽에 걸려 있거나 조각들이 맞춰져 있는가 하면 선반 위에 두개골만 놓여 있기도 했다. 조나단의 개인 창고에서도 8구의 유골과 시신에서 제거된 것으로 보이는 오래된 장신구와 의복이 발견됐다. 라우스 검사장은 “형사들이 마치 공포 영화가 현실이 된 것 같은 현장으로 걸어 들어갔다”고 표현했다. 경찰은 조나단이 그 많은 유해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나단은 “유해 일부를 온라인으로 판매했지만, 대부분은 집 지하실에 보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 만다린의 역습… “무관세 폭탄”에 감귤산업 시험대 오른 제주

    만다린의 역습… “무관세 폭탄”에 감귤산업 시험대 오른 제주

    “타격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미국산 감귤 만다린(Mandarin)이 ‘무관세’라는 이름의 공세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본격 상륙하면서 제주 감귤산업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올해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미국산 만다린 관세가 전면 철폐되면서, 비슷한 시기에 출하되는 제주 만감류 한라봉·천혜향·레드향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12일 농협과 제주감귤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산 만다린 수입량은 최대 1만 6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인하 영향으로 2024년 수입량은 2874t에 이어 지난해에는 7619t까지 급증했다. 2023년(587t)보다 10배 이상 늘어났다. 미국산 만다린은 주로 1~6월 국내에 들어온다. 수입 물량의 70% 이상이 3~4월에 집중된다. 문제는 이 시기가 제주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의 출하기와 겹친다는 점이다. 특히 2~4월에 출하시기가 비슷한 천혜향과 정면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산 만다린은 껍질이 얇고 씨가 없으며, 당도도 12~15브릭스로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는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1월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소매가가 1kg에 8500~1만 2000원 수준으로 만감류 천혜향(1만 5000원선) 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동은 제주만감류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수입 감귤류가 제주 만감류의 핵심 출하·소비 시기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kg당 약 1000원가량 가격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숙과를 조기에 출하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소비자 신뢰를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소비자들로부터 신뢰와 호평을 받을 수 있는 고품질만을 생산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은 감귤 산업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최근 10년간 미국 전체 감귤 재배면적은 30% 이상 줄었지만, 만다린 재배면적은 오히려 18% 늘었다. 오렌지 소비가 감소하는 대신 간식용 감귤인 만다린으로 소비 중심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제주감귤연합회는 “감귤은 제주 1차산업 조수입의 약 25%를 차지하는 제주 핵심기반 작물이고,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는 고품질·고부가가치 작물로, 제주농가의 품종 전환 및 소득원 다변화의 중심축”이라며 “그러나 생산비 상승, 고환율, 기후위기 속에서 무관세 수입 과일과의 가격 경쟁은 구조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제주도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시장 주도권 선점, 고품질 중심 생산 체계 전환, 데이터 기반 수급·가격 관리 강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설 명절 프리미엄 시장 공략, 온라인 제주감귤 전용관 확대, 공동 선별 강화가 핵심이다. 그러나 일부 유통업계가 농가 불안을 자극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신선도와 당도 면에서는 제주 만감류의 경쟁력이 월등하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 촉진과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다음 달까지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돌아온 탕아 앤서니 김, LIV골프 자력 출전권 확보

    돌아온 탕아 앤서니 김, LIV골프 자력 출전권 확보

    앤서니 김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논란의 인물이었다. 그에겐 이단아, 풍운아, 탕아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주니어 때부터 두각을 드러낸 그는 대학 무대를 거쳐 진출한 PGA투어에서 25살의 나이에 3차례나 우승했다. 세계랭킹은 6위까지 올랐다. 이처럼 실력으로는 누구보다 뛰어났지만, PGA투어의 문법은 따르지 않았다. 겸손 따위는 약자에게나 어울린다고 여겼다. 동료 선수에 대한 배려나 레전드급 선수들에게 바치는 존중도 그에게는 거의 찾기 어려웠다. 타이거 우즈도 그에겐 때려 눕혀야 할 경쟁 상대일 뿐이었다. 거만한 태도에 더해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 화려한 패션도 앤서니 김을 PGA투어의 이단아로 자리매김한 요소였다. 하지만 그는 2012년 갑자기 골프 코스에서 사라졌다. 부상을 입었는데, 거액의 상해 보험금을 받고 선수 생활을 접었다는 소문이 났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는 빠르게 골프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마약과 술에 빠져 살았던 시절이었다고 나중에 그는 털어놨다. 2024년 LIV 골프는 앤서니 김을 와일드 카드로 영입했다. 스타가 필요했던 LIV 골프의 승부수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마흔 가까운 나이에 12년 만에 필드에 복귀한 그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꾸준히 골프를 쳐왔다고는 했지만, 프로 무대에서 압박감을 받는 상태에서 경기해본 실전 감각이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2024년에 이어 2025년 2년 동안 내내 하위권을 맴돈 앤서니 김은 방출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골프를 접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LIV 골프 프로모션에 도전했다. LIV 골프 프로모션은 100여명 중에 3위 이내에 들어야 다시 LIV 골프에서 뛸 자격을 얻는 바늘 구멍이다. 예상은 낙방이었다. 앤서니 김은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초반에는 컷 탈락을 가까스로 면할만큼 경기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12일(한국시간)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치는 등 순위가 결정되는 프로모션 3, 4라운드 36홀에서 5타를 줄여 당당히 3위에 올랐다. 2026년에도 LIV 골프에서 뛸 자격을 손에 넣은 것이다. 지난 2년은 특혜를 받아 뛰었다면 올해는 자력으로 LIV 골프 무대에 오른 게 다른 점이다. 그는 “내 자리를 스스로 따낸 게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뗐을 뿐”이라는 앤서니 김은 “올해는 우승 소식을 꼭 전하겠디”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이태훈이라는 등록명으로 4승을 쌓은 리처드 리(캐나다) 가 1위로 LIV 골프 출전권을 땄다. 2위 비요른 헬그렌(스웨덴)도 LIV 골프에서 뛰게 됐다. 왕정훈은 4위에 그쳐 3위까지 주는 LIV 골프 출전권은 놓쳤지만 상금이 큰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 자격을 얻어냈다.
  • ‘어쩔수가없다’ 美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남우주연상은 티모시 살라메

    ‘어쩔수가없다’ 美 골든글로브 수상 불발…남우주연상은 티모시 살라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됐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이병헌이 후보에 오른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테 샬라메 차지가 됐다. 외국어작품상 트로피 트로피 역시 브라질 영화 ‘시크릿 에이전트’(감독 클레버 멘돈카 필호)에 돌아갔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작품상은 ‘원 배틀 애프터 어너더’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이병헌과 함께 조지 클루니,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에단 호크 등 쟁쟁한 배우들이 경쟁했는데, 가장 젊은 배우 샬라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병헌은 수상자가 호명되자 미소를 지으며 샬라메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과거 골든글로브에서는 2022년 ‘오징어 게임’ 시즌1의 배우 오영수가 TV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적이 있고 남우주연상 수상은 아직 없다. 영화와 TV 부문을 나눠 시상하는 골든글로브는 1944년부터 개최된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 가운데 하나다. 전체 28개 부문 후보·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명이 투표로 선정한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 영화상 등 세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오산시, 민선 8기 특별조정교부금 258억 확보…시민 체감도 높은 곳 투입

    오산시, 민선 8기 특별조정교부금 258억 확보…시민 체감도 높은 곳 투입

    경기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민선 8기 3년간(2023~2025년) 경기도로부터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규모가 총 257억 7천 700만 원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확보한 교부금을 공공시설 정비와 생활환경 개선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투입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에 9개 사업에 총 50억 원, 2024년에는 12개 사업에 총 66억 1천만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이 반영됐다. 2025년에는 규모가 크게 늘어나 18개 사업에 총 141억 6천 700만 원이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생활·환경 개선 분야에서 서랑저수지 시민 힐링공간 조성 사업(10억 원), 북부지역 가로등 조도 개선 사업(6억 4천만 원), 통학로 보도 캐노피 설치(7천만 원) 등이다. 복지·문화시설 개선 분야에서는 세교복지타운 수영장 지하 누수 방수 공사(1억 원), 청소년문화의집 시설 개선(5억 원), 장애인 보조기기 수리센터 환경 개선(2억 원), 꿈두레도서관 노후 CCTV 성능 개선(9천만 원) 등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시설을 중심으로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교통 인프라 분야에는 LED 바닥신호등 설치(4억 원),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4억 원) 등이 반영돼 보행자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도로·기반시설 분야에서는 가장동 서부로 임시 우회도로 개설 사업에 2억 원을 투입한다. 체육 인프라 분야에서는 경기도 종합 체육대회 개최를 대비한 경기장 개보수에 총 71억 6천 900만 원을 투입하고, 세마 야구장 건립 사업에도 4억 5천만 원을 반영했다. 여가·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양산동 물놀이장 조성(5억 원), 맨발길 조성(2억 8천만 원), 공영주차장 태양광 설비 설치(20억 9천만 원) 등을 추진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특별조정교부금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 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재원”이라며 “앞으로도 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골든글로브 접수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주제가상과 애니메이션상 2관왕

    골든글로브 접수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주제가상과 애니메이션상 2관왕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과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의 사운드트랙 ‘골든’은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경쟁작이었던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트레인 드림스’ 등 쟁쟁한 경쟁후보들을 제쳤다. 곧이어 디즈니의 ‘주토피아 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과 경쟁에서 이기며 애니메이션상도 받았다. 영화와 TV 부문을 나눠 시상하는 골든글로브는 1944년부터 개최된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 중 하나로, 전체 28개 부문 후보·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명이 투표로 선정한다. 지난해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해외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넷플릭스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썼고 지난 연말 기준 누적 시청수 5억뷰를 돌파했다. K팝 퇴마 액션이라는 장르를 내세운 이 작품은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들로부터 인간 세계를 지키는 장벽인 ‘혼문’을 노래의 힘으로 지탱하며 악령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악귀 잡는 걸그룹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물론 출생의 비밀로 고통받는 루미의 성장 서사, 멤버 간의 끈끈한 우정 등을 촘촘하게 완성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한국계인 매기 강과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철저한 고증으로 K팝 아이돌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 호평받았다.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 전에 김밥으로 요기하고 무대에 오르기 전 한국어로 ‘가자!’를 외치는 장면은 여느 한국 걸그룹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방송사 대기실에서 선후배 아이돌 그룹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도 가요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작품에는 실제 K팝 팬인 스태프들이 참여했고 방탄소년단(BTS), 스트레이키즈, 블랙핑크 등 K팝 가수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작품의 디테일을 살렸다. 한국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케데헌’은 K컬처의 집약체로 불린다. 무당, 저승사자 등은 물론 조선시대 민화 ‘작호도’에서 영감을 얻은 호랑이와 까치 등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념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작품에 등장한 남산 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한약방 등에도 해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골든’은 K팝 장르 최초로 팝시장의 양대 산맥인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작품의 주제곡인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를 동시에 석권했다. 애니메이션 OST 중 ‘핫 100’과 ‘빌보드 200’을 모두 석권한 작품은 ‘케데헌’와 ‘엔칸토’ 뿐이다. 작품에서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한국계 미국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는 ‘골든’의 작사와 작곡에도 참여했고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의 부분을 맡아 노래를 불렀다. 고음이 특징인 이 곡의 후렴구에는 한국어 가사가 등장하고 각종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는 국내외 가수들이 ‘골든’을 부르며 가창력을 뽐내는 영상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재는 지난해 10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케데헌’이 한국 문화를 보여주는 게 중요했던 작품이었기에 노래에 한국어를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해외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어로 ‘골든’을 떼창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케데헌’ K팝을 소재로 한 만큼 K팝 가수들과 제작자들이 OST에 대거 참여했다. 수록곡 ‘테이크다운’은 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 지효, 채영이 불렀고 ‘소다 팝’, ‘유어 아이돌’ 등에는 빅뱅, 블랙핑크 등과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의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 30년간 100명 넘는 남자들과 강제로…女에 성관계 강요한 60대 최후

    30년간 100명 넘는 남자들과 강제로…女에 성관계 강요한 60대 최후

    30년 동안 여성을 협박해 100명이 넘는 남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한 영국의 60대 남성에게 현지 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노리치 형사법원은 성폭력 및 증인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로드니 존스턴(67)에게 최소 16년의 복역 기간이 포함된 종신형을 선고했다. 존스턴은 1994년부터 2024년까지 약 30년 동안 피해 여성을 외딴 시골이나 숲속, 예약된 호텔 등으로 데려가 100명 이상의 낯선 남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위협과 협박을 일삼았으며, 피해자의 성폭행 장면을 3만개 이상의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을 맡은 앨리스 로빈슨 판사는 존스턴의 범행을 “이름만 성매매일 뿐 실상은 강간”이라고 지적하며 “피해자에게 ‘외출’이란 낯선 이들에게 성폭행당하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고 비판했다. 피해 여성은 이날 법정에서 그간의 고통을 증언하며 존스턴을 ‘괴물’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존스턴은 나를 물건처럼 취급했다”며 “수십년 동안 더럽고, 메스껍고, 굴욕적이며 공포스러운 감정을 느꼈지만 그것이 나의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제야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를 얻었다”며 “나는 내가 누구인지조차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나 자신을 다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제 초점은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옮겨질 것”이라며 “피해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남성들을 식별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검찰은 존스턴에 대해 ▲위협 및 협박에 의한 성관계 알선 ▲동의 없는 성적 행위 강요 ▲증인 협박 등 총 6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현지 경찰은 존스턴의 주거지 등에서 발견된 3만여개의 영상 증거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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