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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만 「교류협정」 합의/양안회담/투자보장 등 이견은 추후 조정

    【싱가포르 로이터 AFP 연합】 중국과 대만은 28일 상호 경제협력과 민간교류를 촉진할 공동성명외에 ▲분실된 등기 우편물 보상 ▲양국의 공증문서 인정 ▲협상의 정례화 등 3개 협정도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이날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대표간의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양측이 이번 4개 합의서 체결에 합의해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다』고 말했다. 당수비 해협회 부회장과 구진익 해기회 비서장(사무총장)은 이틀째 회담이 끝난 이날 국공내전이 끝난지 44년만에 처음 열린 중국과 대만간의 이번 최고위급 회담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왕도함 해협회 회장과 고진보 해기회 회장은 투자보장협정체결과 경제 직교류 및 직항노선 개설 등에 상호 이견차를 드러내 이같은 이견차를 29일 발표될 공동성명문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 중국­대만/공식협상통로 개설 합의/정례회담협정 오늘 서명

    ◎무역·투자확대 방안 논의기구로 【싱가포르 로이터 AFP 연합】 중국과 대만은 27일 반세기에 걸친 양측의 대결구도를 청산하는 역사적인 조치로 경제·사회문제에 관한 공식 정기협상통로를 개설키로 합의했다. 중국 공산정권수립 이후 44년만에 처음으로 최고위급 회담에 나선 중국과 대만은 이날 국교가 없는 상태에서 양국관계를 다루고 있는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간에 정례회담을 갖기로 하는 협정서 초안작성을 끝냈으며 28일 왕도함 해협회회장과 고진보 해기회 이사장이 이에 서명할 것이라고 구진익 해기회 비서장이 밝혔다. 구비서장은 양기구간 정기회담이 앞으로 두 나라 무역및 투자확대 방안,해적단속에 관한 협조,밀입국자 송환,어로분쟁 및 천연자원 공동개발 등의 문제를 다루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비서장은 『이는 커다란 성과』라고 강조했으며 해협회의 당수비 부회장도 이번 합의가 『중국과 대만의 통일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당부회장은 이어 『우리가 오늘 논의한 기술적인 문제들은 앞으로 경제적 접촉을 원활히 하는 한편 평화적 통일 실현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막오르는 양국 고위급회담 의미

    ◎중·대만,44년만에 「대화의 장」 마련/정치문제 제외… 교류활성화에 역점/대만실체 불인정 등 걸림돌도 많아 중국대륙과 대만의 양안간에도 「화해의 봄」은 오는가.27일부터 이틀 예정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중국·대만간 고위급회담은 지난 1949년 국공내전이 공산당의 승리로 끝난 이래 44년만에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양안간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마무리할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회담은 양측의 입장차이 때문에 겉으론 「민간복장」으로 위장되어 있다.회담명칭마저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왕도함회장과 대만측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의 고진보회장의 성을 따서 왕고회담으로 부르기로 했으며 정치적 문제는 될수록 건드리지 않을 계획이다.하지만 해협회와 해기회 자체가 모두 양안관계를 다루기 위해 반관반민형태로 설립된 기구여서 이들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정치적 의의가 지대하다 하지 않을 수 없으며 남북한간에 적십자회담을 통해 정치적으로 미묘한 문제를 다뤄온 것과다를바 없어 보인다. 중국측에서 볼때 이번 회담은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집권한 후 실용주의 노선을 내세우며 대만과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담판제의가 결실을 맺은 셈으로 등소평정책의 승리라 할수 있다. 대만측은 국공내전에서 패배,대만으로 밀려온 이래 줄곧 지켜온 3불정책(불접촉 불담판 불타협)을 포기함으로써 현실적인 접근정책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번 회담의 의제만봐도 양측은 상호교류에서 오는 불편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게 분명하다.지금까지 전해진 바로는 첫째로 양측간 접촉 채널의 구축을 들수 있다.여기에는 해상밀수 약탈범죄활동 등을 공동으로 대처하는 방안과 양측간 분쟁해결방안 등이 포함된다.둘째는 경제교류의 활성화 방안으로 투자보호 협정과 지적재산권보호,중국경제인의 대만 방문촉진문제 등이 논의되며 경제교류단체의 구성도 거론된다.셋째는 과학기술 문화분야교류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양안간회담에는 수많은 장애요인이 놓여 있다.그것은 무엇보다도 중국에서 대만정부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데서부터 야기된다 할 수 있다.하지만 이들의 회담은 이보다 22년전에 시작된 남북대화보다는 훨씬 많은 성과를 거둘게 분명하다.
  • 소설가 황석영씨 미서 27일 귀국/체류 4년만에

    지난89년 3월 북한을 방문,김일성주석을 면담한뒤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기소중지상태에 있는 소설가 황석영씨(51·본명 황수영)가 오는 27일 하오 체류중인 미국 뉴욕에서 4년만에 귀국한다고 알려왔다. 작가회에 따르면 황씨는 올초부터 추진해온 귀국접촉에서 『실정법인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만큼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검찰,“구속방침”/밀입북혐의로 검찰은 황씨의 귀국설과 관련,황씨가 귀국할 경우 국가보안법위반(잠입탈출)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 전교조­한국교총/오늘 첫 공식회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영덕)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은 지난 89년5월 「전교조」가 창립된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22일 상오11시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장실에서 공식 접촉을 갖는다.
  • 중국 조자양 전 총서기/4년만에 북경밖 여행(지구촌단신)

    【홍콩 AFP 연합】 89년 천안문사태뒤 권좌에서 축출된뒤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온 조자양 전중국 공산당총서기가 천안문 사태이후 최초로 북경밖 여행을 허용받고 남부지방을 방문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영자지 스탠더드등 홍콩 신문들은 조자양 전총서기가 지난달 남부 광서장주자치구의 남령과 호남성의 장사를 방문,현지 관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 나토,「유고작전」전투기 70대 동원/회원국,세부계획안 오늘 마무리

    ◎러,「내전종식」 새 조치 곧 발동 【몽스(벨기에) 로이터 AF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유엔의 보스니아상공 비행금지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60∼70대의 항공기를 동원할 계획이라고 나토군최고 사령관 존 샬리카시빌리 대장이 6일 밝혔다. 그는 벨기에 남부 나토사령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작전에 몇대의 항공기가 동원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60대에서 70대 정도를 거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이 수치가 공중 조기경보기와 급유기를 포함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나토 관리들은 전투기만을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샬리카시빌리 대장은 또 작전참가국과 작전방법에 관한 최종결정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나토 작전기에 자국요원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독일정부의 방침으로 「대단히 곤란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나토 16개 회원국 대사들은 7일 브뤼셀에서 회동,창설 44년만에 처음으로 역외전투지역에서 전개할 나토의 작전계획 세부안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내전을 종식시킬 새로운 조치를 발동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유엔의 스레브레니차 주민 소개 작전을 현지 회교 지도자들이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평화안을 계속 거부하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유엔안보이가 추가 제재조치를 취해주도록 촉구했다.
  • 나토,“실전기구” 탈바꿈 시험대/대유고 군사작전결정 의미

    ◎44년만에 국제분쟁 첫 무력개입/내전종식땐 “유럽평화군” 새 위상 프랑스의 철학자 앙드레 그룩스망은 지난 2월 구유고 내전에 대해 『무력을 쓸 것이라는 최소한의 제스처만 보였더라도 전쟁을 중단시키고 많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럽이 「최소한의 제스처」마저 취하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했다. 그러나 불과 한달여만에 상황은 바뀌었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의 비행금지결정을 무력을 통해서라도 관철시킨다는 유엔안보리 결의(지난달 31일)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실행에 옮기기로 2일 합의함으로써 최소한의 제스처만이 아니라 빠르면 오는 13일 실제 군사행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40년 이상을 「논의만 할뿐 행동은 취하지 않는」기구로 존속해왔던 나토가 사상 최초의 군사행동을 결정한 것은 구유고내전을 방치할 경우 중부및 동유럽의 안정유지가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냉전종식 이후 부각되고 있는 나토의 새 위상정립 문제가 맞물린데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고내전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운명과 함께 지금 유럽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유엔의 경제봉쇄조치,비행금지구역 설정,밴스·오웬의 평화안 등 지난 2년간 유고내전을 해결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은 그룩스망이 개탄한대로 이를 뒷받침해줄 행동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나토의 군사행동이 성공을 거둬 2년 가깝게 끌어온 구유고내전이 종식된다면 나토는 유럽의 평화유지기구로서 새로운 위치를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토의 대유고 군사개입결정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인명구조를 위해 또다른 인명을 위협하는 모순을 안고 있다.그러나 지난 2년간 유고내전의 경험은 이같은 방법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음을 알려주고 있다. 아무튼 나토의 군사개입결정으로 유고내전이 새 국면에 접어든 것만은 분명하다.지난 49년 창설 이후 최초가 되는 나토의 실전참가가 냉전종식 이후 최대분쟁요인으로 떠오른 인종분쟁의 해결방식으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엔화 왜 자꾸 오르나/막대한 무역흑자·핫머니 기능

    ◎한국은 수입많아 “상대적 부담” 일본의 엔화가 세계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엔화는 2일 뉴욕시장에서 전후 처음으로 1달러에 1백13엔까지 치솟는 등 도쿄외환시장에까지 오름세가 이어져 한때 1백13.5엔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날의 종가는 전날보다 0.54엔이 오른 1백14엔. 엔화가 이처럼 연일 전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하자 일본중앙은행은 이날 4년만에 처음으로 시장개입에 나섰다.일본은행은 당초 다른 나라들의 「협조개입」을 희망했으나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일본의 대규모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엔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협조를 「거부」하고 나서자 어쩔 수 없이 단독으로 시장개입에 나선 것. 엔화가 세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일본의 거대한 무역흑자 때문이다.일본의 92년 무역흑자는 1천3백2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들어서도 매달 신기록을 세우며 무역흑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무역흑자와 함께 미국경제에 대한 불안도 엔고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미국의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의 둔화를 예고하자 해외의 투기자금이 엔화매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엔화가치가 상승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그밖에 조금씩 오르기 시작한 일본주식을 사기 위해 엔화를 매입하려는 해외자금의 움직임이 강화된 것도 엔고를 떠받친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엔고는 한일무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한무역진흥공사의 정년순아주본부장은 『엔고로 일본시장에서의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돼 수출이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그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수출보다 많기 때문에 한일교역 전체적으로 볼때는 엔고가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불모지에 뿌리내린 극단 「토지」

    ◎전북 등지 대학연극 주도 최솔씨,87년 이리서 창단/사무실도 없어 한동안 “동가식 서가숙”/4년만에 전국연극제서 우수상 수상/최근 문예진흥원서 「우수극단」 선정… 주민 큰 기대 문화의 토양이 척박한 전북 이리시를 중심으로 활동중인 극단 토지(대표 최솔)가 지난91년 전국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 문예진흥원이 뽑는 지방우수극단으로 선정돼 지역주민들 사이에 잔잔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실험성이 강한 극단으로 알려진 토지의 이같은 두드러진 성과는 지방문화의 활로가 새롭게 트이고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것을 시사하고있다. 지난 10여년간 대전 군산등지의 대학연극을 주도해온 극단대표 최씨는 지난 87년2월 평소 연극을 통해 알고 지내던 동호인 10여명과 함께 연극 불모지이자 자신의 고향인 이리에 극단을 창립했다. 이리지역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당시 이리에서 유일한 백화점의 사무실 한켠을 무료로 얻어 쓰는등 출발이 다소 순조로웠던 토지는 그해 네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의욕을 보였다.침체된 이 지역 연극문화 활성화에 한 몫을 하는듯 했으나 그 독지가의 뜻하지 않은 사정으로 지원이 끊기면서 극단은 1년만에 거리에 나앉는 운명을 맞게 됐다. 토지는 이때부터 약2년간을 동가숙 서가식하면서 연극연습과 공연을 펼쳐 이리지역에서는 「거리의 극단」으로 더 잘 알려졌다. 당시 이리역 광장에서의 연습도중에는 『너무 시끄럽게 한다』며 경찰관에게 내몰렸고,일부 시민들에게는 미친 사람 취급까지 받는등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이들은 지난 90년4월 드디어 지금의 이리시 동산동 20평짜리 건물지하에 보금자리를 틀게 됐다. 이사직후 이지역 무대에 올려진 「어린 왕자」(생 텍쥐페리작)와 「굿나잇 마더」(마샤로만작)는 보기 드물게 많은 관객이 모여들어 이들의 「터잡음」을 축하해 주었다. 특히 지난 91년6월 전국의 70여개 극단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전국연극제에서는 당시 처녀 출전한 토지의 「삼포가는 길」(황석영작)이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수작품상을 수상,관록의 여타 극단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이와함께 지난 2월에는 문예진흥원이 선정하는 우수극단으로 뽑혀 연극계로서 결코 적지않은 돈인 2천5백만원의 예산을 올해 지원받게 됐다. 요즘 13명의 토지단원들은 오는 4월초 무대에 올려질 현대인의 심리적 불안정을 그린 부조리극「누군들 광대가 아니랴」의(박평목작)연습에 몰두,10여평 남짓의 연습장은 온통 열기로 가득하다. 이태주한국연극평론가협회장(단국대교수)은 이 극단에 대해 『지역문화의 색깔을 고수하는 고집이 있으면서도 작품 하나하나에 추구하는 표현양식이 아주 다양한 독특한 실험극단』이라고 평했다. 한편 부인 최희영씨가 이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고있어 연극인부부이기도 한 극단대표 최씨는 『좋은 연극을 만드는 극단이 꼭 무대많은 서울에만 있으란 법은 없다』고 못박은 뒤 『이리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순수민간차원의 예술제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며 옹골찬 포부를 내보였다.
  • 사할린 영주귀국 70대/44년만에 처자와 상봉(조약돌)

    ○…지난 22일 사할린에서 일행 42명과 함께 영구귀국해 강원도 춘천군 서면 안보리「사랑의 집」에 입주한 노현덕씨(75)가 24일 부인과 아들을 44년만에 상봉했다. 노씨는 지난 49년 당시 북한땅이던 고향 강원도 양양군 서면 북평리에서 소련으로 돈벌러 나간 뒤 6·25전쟁이 터져 이 지역이 남한땅이 되면서 사할린에서 귀국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왔다. 노씨는 그동안 가족과의 재회를 기다려오다 이날 강원도 강릉에 사는 부인 강수옥씨(71),아들 승원씨(46·타일공·강릉시 노암동 639)를 춘천 제일병원에서 극적으로 만났다.
  • 경영혁신/중기지원/자율정화/전경련이 달라지고 있다

    ◎젊은총사 대거 참여… 분위기 일신/과당경쟁·하도급부조리 개선 다짐/중기연구원 설립기금으로 50억 지원 계획 전경련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최종현회장 취임으로 4년만에 오너회장 체제를 재출법시킨 전경련이 신뢰받는 재계상 확립의 구심점으로 거듭나려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엿보이며 김우중·최원석·조석래·김석원회장등 젊은 그룹총수들의 참여도 전보다 눈에띄게 적극적이다. 최회장체제의 출범이후 가장 큰 변화로 전경련 내부조직의 개편 작업을 꼽을 수 있다.최회장은 지난달 전경련회장에 취임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기조실장회의와 자율조정위원회의 신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조실장회의는 17개 전경련회장단 소속그룹의 기조실장 17명으로 구성,이미 이달 초순에 첫회의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기조실장회의의 신설은 보수적인 전경련의 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회장단 멤버들이 대부분 60대의 노년층에 속하는 창업주이거나 2세 오너들인데 비해 이들은 평사원으로 출발해 기업 정상에 오른 50대의 원기왕성한 장년층 전문 경영인이다.이들은 또 기업 일선에서 살림살이를 직접 챙기는 그룹내의 「실세」라는 점에서 뛰어난 현장감각의 소유자들이기도 하다. 기조실장들은 매월 첫째 화요일에 정례회의를 갖고 회장단회의에 상정할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와 사전조정작업을 맡고 있다. 최회장은 기조실장회의의 신설에 대해 『현재 기업경영의 9할은 전문경영인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전경련이 그룹 오너들만 참여하는 단체라는 인식은 잘못이며 이들 전문경영인들의 정경련 참여기회를 확대하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전경련 관계자들도 재계원로들만 모여 총론 위주로 논의되던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들의 참여로 각 기업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현황자료들이 일목요연하게 전경련에 올라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달중에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자율조정위원회는 지금까지 재계가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던 부분,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및 협력방안과 소비자보호,기업간 과당경쟁 등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추진 또는 개선함으로써 신뢰받는 재계상을 확립하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삼고 있다.전경련은 자율조정위원회의 구성범위를 17개 회장단사를 포함,30대그룹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나,자율조정위의 설립 취지에 찬성하는 주요 회원사들에게까지 확대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전경련이 이같은 조직개편과 함께 대기업·중소기업간의 장율적인 협조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예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양상이다.전경련은 중소기업의 육성·지원에 대한 재계의 실천의지를 가시화 한다는 차원에서 금년중에 중소기협중앙회가 설립추진중인 중소기업연구원의 설립및 운영 기금으로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중소기업연구원은 앞으로 중소기업 구조고도화와 경영안정등 중소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안과 정책대안등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된다. 전경련은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부패척결 운동에도 적극 호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최회장은 지난 1일의 경제5단체장 청와대오찬에서 기업내부의 낭비요소추방,납품비리척결,하도급부조리 일소,과당경쟁 자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재계 차원의 자정운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김영삼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종현체제 출범 1개월을 맞고 있는 전경련의 거듭 태어나려는 노력이 여전히 사시적인 국민들의 대재벌 인식을 얼마만큼 뒤바꿀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북의 NPT 탈퇴와 핵기술개발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함으로써 국제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동북아 안보체제를 위협하여 세계평화를 갈구하는 인류 전체의 간절한 소망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그동안 북한의 핵개발사업이 핵무기개발사업이 아닌가 하고 의구심을 갖고 있던 국제여론사회는 이제 이구동성으로 북한당국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개발사업을 핵무기제조를 위한 일련의 작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중차대한 안보외교문제일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는 결정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한 국가가 핵무기를 개발하는데에는 국제정치적,내부통치적,기술적,경제적,국가방위적 고려사항들이 개재되어 있다.당초에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2차대전중이었으므로 당연히 국가방위및 전쟁승리를 위한 것이었다.최초의 핵분열실험이 독일에서 이루어지는등 핵물리에 앞서있던 독일을 의식하였기에 미국은 우수과학기술자들을 총동원하다시피하여 맨해턴사업(핵개발사업)을 급속히 추진하였던 것이다.여기에 직접 참여한 오펜하이머 시볼그 베네딕트 페르미 등은 당대의 석학들이고 사업추진책임자인 그로브 장군은 월등한 공병장성이었다.2차대전은 원자탄의 위력에 일본이 즉시 굴복함으로써 종결되고 미국은 절대적인 군사우위를 확신하여 재래식 무기를 대량 감축하였고 국방비도 대폭 삭감했었다.그러나 2차대전 종료후 4년만에 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함으로써 동서핵무기개발 경쟁을 유발시켰고 핵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의한 냉전체제가 조성되었다.영국(52년),프랑스(60년),중국(64년)은 독자적인 핵무기개발로 세계는 5대강국의 핵공유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들은 유엔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정치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였다. 핵비확산조약은 이들 5개 핵보유국들이 국제안보체제의 유지와 자국의 헤게모니보장을 위하여 발의하였고 이에 핵무기의 가공할 파괴력을 인식한 전세계의 호응을 얻어 성안되었다.1970년에 발효된 핵비확산조약은 자국의 지정학적 여건때문에 가입을 안한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등을 제외하고 1백53개국이 가입함으로써 범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물론 NPT에 대하여 불만을 표하고 민주대국이면서도 후진성을 탈피못한 인도는 통치면에서의 핸디캡을 항상 지니고 있었고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국가방위를 명분으로 핵개발을 추진하였다.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것은,인도가 핵을 개발했으나 그 반대급부는 너무나 부정적이었다는 것이다.국제정치에서 중립평화국가로서의 발언권을 대부분 상실하게 되었으며 국제적인 기술과 경제제재로 말미암아 국가발전에 상당한 손실을 보았다.인도는 핵국가로서 대우도 못받고 받으려는 노력도 할수 없어서 결국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여 핵은 개발하였지만 국자적으로는 큰 손해를 본 경우가 되었다. 국제적인 위상과 경제적인 이해득실을 고려하여 핵기술을 수출하는 선진국이면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는 나라들이 허다하다.캐나다는 CANDU기술을 자체개발하고 국내외적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나 핵무기개발은 자제하고 있다.독일 역시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가의 안보및 경제이익때문에 핵무기개발을 자제하고 기존 핵보유국의 핵우산을 활용하고 있다.스웨덴,벨기에,스위스등은 자력으로 얼마든지 핵무기를 개발할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이익을 장기적으로 고려하여 핵무기개발을 안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핵비확산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일본도 핵에 대한 자제를 해왔으나 최근 해외에서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반입함으로써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인근 국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일본도 거시적인 면에서 핵무기경제를 따져본다면 핵개발을 자제하리라고 보지만 동북아의 핵균형이 깨질 경우 일본의 핵정책이 전환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커다란 위협요인이 아닐수 없다. 살펴본바와 같이 핵비확산은 협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치적,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국가의 이해관계로 유지되는 것이다.절박한 내부통치차원에서 핵개발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단기간의 수단은 될지언정 장기적인 국가발전이나 정권유지에는 오히려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이때문에 북한이 NPT로 다시 복귀하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또한 북한 핵정책에의 대응은 단편적인 단순대응이나 핵강대국의 정책에 맹종하는 것보다는 우리자체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어떠한 경우라도 대응할 수 있는 신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지나친 두려움이 해결책이 아니듯이 안보측면을 무시한 경솔한 대응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국가이익을 최고로 하는 전문가들의 탁견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 턱시도/모닝코트/테일코트/남성 혼례복 새 바람

    ◎“한번뿐인데 멋있게” 수요 크게 늘어/맞춤점외 10개 대형사도 본격 제작/턱시도 35만∼60만원… 빌릴땐 12만∼15만원 「일생에 한 번 뿐인 결혼」.봄바람을 타고온 꽃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시작됐다.최근에는 서양의 전통 혼례복인 턱시도를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서는 신랑들이 부쩍 늘어 관심을 끌고있다. 특히 올 봄에는 결혼날짜를 잡기에 제일 좋다는 윤달이 4년만에 다시 믿아와 결혼식 행렬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함께 국내 의류업계 역시 턱시도와 테일코트등 예전에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남성예복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제까지 남성의 결혼예복은 짙은 색의 깔끔한 정장을 새로 맞추거나 사입는 정도에 불과했던 것이 현실.조금 멋을 부리는 사람들이 아이보리색이나 순백색의 정장을 입어 하객들의 주목을 끄는 정도였다.서양식 전통예복을 입고 혼례를 치르는 사람은 극소수로 일반인들에게는 영화속의 주인공들이 즐겨입는 호사스런 사치정도로만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전반적인 국민소득 향상과 젊은 세대에일기 시작한 개성주의가 남성의 결혼예복에도 일대 혁신을 불러왔다.여기에는 남녀의 구분이 애매모호한 신세대 「유니섹스」물결도 한 몫을 거들고 있다.결혼식하면 신부의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떠올리게 되는데 요즘은 이에질세라 신랑도 신부의 아름다움에 걸맞게 차려입는 것이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현재 남성용 결혼예복을 생산하는 대형 의류업체는 10여개.2∼3년전만해도 맞춤전문 양복점들이 주문이 있을때만 턱시도 한두벌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신원·캠브리지·제일모직·코오롱·논노·서광등 의류전문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남성예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은 업체내의 판매비중이 미미한 편이나 수요전망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이는 결혼식의 비디오 촬영이 인기를 끌면서 신랑의 화장과 예복착용등 예전에는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대중화돼가는 추세로도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신원의 남성예복 전문디자이너인 임해주씨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이제는 여성뿐이 아니라 남성들도 결혼예복에 많은 관심을 쏟고있다』면서 『일반 서민들과는 거리가 먼 턱시도나 모닝코트 같은 서양의 전통 예복을 아무리 비싸더라도 결혼식때 한번 입어보자는 것이 요즘 신랑 신부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한다. 남성예복도 여성예복처럼 대여도 가능하다는 점이 침체에 빠진 국내 의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턱시도의 판매가격은 35만∼60만원대이고 대여가격은 12만∼15만원선이다.턱시도보다 격식을 더 갖춘 모닝코트나 테일코트의 경우 판매가격은 70만∼90만원에 달한다.대여하는데도 20만∼25만원은 지불해야 하므로 씀씀이가 헤퍼지는 결혼식비용으로도 무리가 많이 가는 편이다. 이밖에 예복에 갖춰야할 드레스셔츠·보타이·커머밴드등 일체의 액세서리는 대부분의 업체가 예복을 대여하면 무상으로 제공한다.색상은 검정·아이보리·흰색 등이 있는데 계절에 따라 흰색 예복이 봄·여름에 많이 나가는 반면 가을·겨울에는 검정과 아이보리 색상이 선호된다. 지금은 남성예복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턱시도가 19세기 후반무렵 미국 사교계에 처음 등장했을때는 정장을 무시한 파격으로 충격을 던져주었다고 한다.엉덩이를 덮는 제비꼬리 모양의 날렵한 뒷부분을 가진 테일코트를 반토막 낸 모양의 턱시도의 낯선 모습에 비난이 많았다는 것.그러나 간편함과 개성적인 매력으로 금세 전세계에 퍼져 현대까지 전통예복중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서양에서는 결혼예복 뿐아니라 각종 사교모임과 행사의 필수복장인 턱시도는 원래 격식을 많이 따지는 옷이라 제대로 차려입기가 보통 힘들지 않다.넥타이는 검은 보타이가 일반적이나 보타이를 매지않을 때는 은회색의 밝은 타이를 매야 어울린다.
  • “중국 가트가입은 시기상조”/미 무역대표보 밝혀

    【북경 로이터 연합】 미국은 2일 중국이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에 가입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더글러스 뉴커크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보는 지난 89년 천안문 사태후 중단된지 4년만에 북경에서 열린 중국의 가트 가입 관련 회담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동지광 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차관)을 대표로 하는 중국측과 회담후 『우리는 이번 주에 진전을 이루었다.그러나 협상을 끝내려면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 대북방교역 4년만에 흑자로/작년 11억8천만불 기록

    ◎총 백억불 돌파… 중·베트남수출 급증 지난 89년이후 적자를 보여온 대북방 교역수지가 지난해 11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북방 수출은 전년보다 51.3% 늘어난 56억5천5백만달러,수입은 3.2%가 증가한 44억6천6백만달러로 총교역액이 1백1억2천1백만달러에 달했다.이에 따라 대북방 무역수지는 지난 91년의 5억9천만달러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1억8천9백만달러 흑자로 반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88년 북방교역에서 3억3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낸뒤 89년 2억9천6백만달러,90년 1억5천7백만달러,91년 5억9천만달러로 3년연속 적자를 냈었다. 지난해 대북방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북방교역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출이 무역협정발효등 무역환경 개선으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인데다 베트남의 경제개혁으로 이 지역의 수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수출이 전년보다 89.5%가 증가한 44억9천3백만달러였고 대중수입은 8.3% 늘어난 37억2천5백만달러에 달해 교역수지가 91년 10억7천만달러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7억6천8백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대베트남 교역도 수출이 1백19.2% 늘어난 4억3천6백만달러,수입이 39.3%가 증가한 5천7백만달러로 수지면에서 3억7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대독립국가연합의 수출은 41.7%가 감소한 3억6천5백만달러,수입은 14.3%가 줄어든 4억9천5백만달러에 그쳤고 대동구 수출은 34.5%가 감소한 3억5천2백만달러,수입은 30.3%가 줄어든 1억8천7백만달러에 머물렀다.
  • 미,중 가트가입 지지

    【북경 AP 연합】 미국은 1일 중국의 가트(관세및무역일반협정)재가입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협상에서 제반 문제가 타결될 경우 중국이 이 기구에 가입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로레인 톨리 북경주재 미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의 가트 가입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중 협상이 이날 4년만에 재개된데 대해 논평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 서울대 최연소 졸업생/19세 수학과 박성호군(조약돌)

    ○…올해 서울대 최연소 졸업생은 만19세의 박성호군(자연대 수학과)으로 밝혀졌다.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서 농사를 짓는 아버지 박광전씨(58)와 어머니 안군자씨(53)의 2남1녀중 막내인 박군은 89년 당시 만15세의 나이로 최연소 합격,4년만에 학사모를 쓰게 됐다. 가족들은 『바쁜 농사일 때문에 막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만 4세에 동네 면장등에게 1주일동안 졸라 국민학교에 입학시켰다』고 말했다. 박군은 『대학원에 진학해 20대 박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한은 작년 순익 624억/외화 예금·미 채권 매입한 이자·수익

    ◎4년만에 최저… 통화관리비로 써야 한국은행이 지난해 조 순총재의 강력한 통화긴축의지및 금리자유화 추세에 따라 지난89년의 4백80억원이후 4년만에 가장적은 6백24억원의 단기순이익을 냈다. 91년 5천6백37억원의 이익을 올렸던데 비하면 이익규모가 9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의 순익은 지난 82년부터 87년까지 계속 적자를 보이다가 88년 흑자로 돌아선뒤 89년 2천9백억원,90년에는 사상최고인 6천5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었다. 결산결과 지난해 한은의 총수익은 전년보다 1천2백50억원이 준 2조 9천7백84억원,총비용은 3천7백63억원이 는2조 9천1백60억원이었다. 한은의 이익금은 일반은행과 같이 배당이나 내부유보,직원의 복지후생비 등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한은법에따라 통화채발행등의 통화관리비용에만 충당토록 돼 있다.한은의 지금까지 총 수익규모는 1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한은의 이익급감은 국제금리가 전년의 절반수준으로 하락한 데 있다. 한은의 주수입은 수출및 자본거래에서 생기는 달러등 외화를 그대로 쌓아두는게 아니고 이를 국제금융시장에 예금을 하거나 미국재정증권등 채권을 매입해 생기는 이자와 수익이다. 그런데 지난해 국제단기금리의 지표인 런던은행간금리(3개월짜리)가 연6% 수준에서 3.8%로 떨어지는등 국제금리가 2∼3%포인트 내려 1백71억달러의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전년보다 4천2백40억원이나 줄었다. 수입감소의 또다른 원인은 인플레퇴치를 위해 통화긴축과 엄격한 통화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총재의 신념때문이었다. 지난해 4월 지준을 채우지 못한 은행들에게 과태료를 물린데서도 드러났듯이 한은은 시중여유자금과 해외유입자금으로 인한 통화증발을 막기위해 지난해 통화채를 대규모로 발행,잔액규모가 7조1천억원이나 증가했다. 여기에는 투신사에지원한 3조1천억원의 특융회수를 위해발행한 통화채도 포함돼있다.이에따라 금융기관에 떠넘기는 통화채발행율 12.5%와 은행에 재할인해주는 자금의 이자5∼6%와의 차액분 1조8천억원이 한은수익에서 줄게돼 통화채 발행에서만 2천1백43억원의 적자를 보았다.
  • 휴전40돌… 6·25의 배경∼결과 총체적 조명

    ◎6권짜리 「한국전쟁사」 나왔다/전쟁기념사업회,3억여원 들여 4년만에 마무리/최근까지 공개된 자료·전문가 총동원/「한민족역대전쟁사」 1권도 함께 발간 한국전쟁을 분단으로 마무리한 휴전협정조인과 2만5천명에 이르는 반공포로들이 석방된지 올해로 40주년을 맞는다.오늘의 한반도를 남·북한으로 고착시킨 이 전쟁은 우리에게 여전히 미완의 장으로 남아있기도하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출간된 「한국전쟁사」(행림출판사)는 역사의 미완에 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답변이다. 이 대저작물은 총집필인원 49명을 동원,원고집필서부터 발간까지 무려 4년의 공이 기울여졌다.제작비용으로 따져도 원고료 2억원,제작비 1억3천만원등 총 3억3천만원이라는 유례없는 거액이 투입됐다. 「한국전쟁사」6권과 「한민족역대전쟁사」1권등 모두 7권에 5천85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은 그 방대한 분량못지 않게 내용및 관련사진,전쟁관련참고문헌,부도등 자료로서도 종래의 전쟁사와 구별된다. 「한국전쟁사」의 구성은 한국전쟁의 진행과정을 개략적으로 소개한제1권「요약통사」로 시작된다.제2권「전쟁의 기원」은 전쟁의 기원에 관한 좌·우익학자의 시각과 민족분단의 대내외적 원인및 한국전쟁발발직전의 미국·소련·중공등의 대한반도정책을 개관했다.「북한군침공과 한국군방어」「낙동강에서 압록강으로」「중공군개입과 새로운 전쟁」등 3·4·5권은 전쟁의 진행과 휴전에 이르기까지를 사건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제6권「한국전쟁의 영향」에서는 전쟁결과를 경제·사회·국제관계속에서 분석해 냈다.이밖에 각권은 서론과 각 세부항목·결론·부록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 전집의 총결편을 이루는 「한민족역대전쟁사」는 종래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한국역대전쟁의 시대별개관을 통해 대외전쟁의 교훈과 역사적 의의를 한눈에 고찰할 수 있도록 엮었다.전쟁의 개념과 정의를 살펴본 총설,고대·고려·조선시대의 전쟁,결론부문으로 구성돼 있다.1백94쪽에 달하는 연표는 자체로 한권의 역사서적이자 자료가 된다. 이 책에 담긴 의미는 40년동안 미뤄온 한국전쟁의 배경과 원인,결과를 국내전문학자들이최근까지 공개된 이용가능한 모든 최신자료를 이용해 객관적으로 종합화한데 있다.지금까지 한국전쟁에 대한 나름대로의 많은 국내외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왔지만 모든 분야를 망라해 종합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한국전쟁사발간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이병형)의 이번 발간작업에는 국방군사연구소 장창호부소장,이은봉책임연구원,차성환선임연구원등 3명이 편집·기획작업을 맡았다.집필진으로는 김학준청와대대변인,김점곤경희대교수,유석열외교안보연구원,유재갑국방대학원교수,최병옥전전사편찬위원회수석편찬위원,온창일육사교수,김종기해사교수,전인영서울대교수,김양명정신문화연구원교수등 각전공분야의 권위진들이 전공별로 항목을 분담해 대거 참여했다. 한국전쟁의 산증인인 백선엽예비역육군대장은 『전쟁당시 북한의 배후세력이었던 중국·소련등이 아직까지 관련자료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이 전쟁의 진실을 밝히려는 학자들이 자료빈곤에 허덕여 왔다』고 말한다.그래서 이번 저술을 최근까지 공개된 모든 자료와 권위있는 군사전문학자들이 총동원된 한국전쟁에 관한 완결편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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