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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냥시즌 개막/충남북 순환수렵장 “개방”

    ◎충남­꿩·노루/충북­멧돼지·고라니 서식/초보자,총포소지 허가·강습 받아야 자연을 벗삼아 스릴과 모험을 즐기는 사냥철이 다가와 55만 엽사를 설레게 하고 있다.산림청이 올해의 순환수렵장을 충청남·북도로 지정했다. 따라서 상설수렵장인 제주도 및 거제도일대를 포함,다음달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동안 수렵시즌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 순환수렵장인 충청도는 남도가 8년,북도가 4년만에 개방돼 조수가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사냥꾼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엽도협회가 지난 20∼21일 이틀동안 서울 태릉사격장에서 개최한 수렵강습회에는 초보자 5백여명 등 1천5백여명이 몰려 시즌을 앞둔 사냥의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충청남도의 온양·예산·천안 등에서는 꿩·오리·노루가,충북은 멧돼지·고라니 등의 야생조수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냥전문지 「자연과 사냥」대표 이종익씨(47·명동총포)는 『충청도는 오랜만에 사냥터로 개방돼 멧돼지 등 큰 짐승 포획에 기대가 크다』면서 『특히 충남의 대호지갈대밭 및 당진·서산·예산 등 서북부지역과 충북의 음성·괴산·옥천 등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의 포획수량은 멧돼지·고라니는 시즌에 한사람이 2마리,장끼·까마귀·오리류는 한사람이 하루 2마리까지로 제한돼 있다.이를 어기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이하의 벌금. 사냥은 총기를 다루는 극단적인 스포츠여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따라서 초보자는 까다로운 출렵절차를 밟아야 된다 우선 총포소지허가를 받고 수렵강습및 허가,조수포획승인 등을 받아야 사냥에 나설 수 있다.강습은 출렵에 따른 법규와 총기사용법·조수식별법·엽구식별법 등을 2시간정도 받으면 된다. 처음에는 총기구입(2백만원선)과 총포소지허가·공채매입비·포획사용료 등으로 2백80여만원의 많은 비용이 든다.그러나 다음해부터는 4개월동안 포획사용료만으로 사냥을 즐길 수 있다. 이종익씨는 『수렵은 배테랑을 포함해 두 사람 이상 조를 편성해 나서고 일몰전 하루 4시간정도가 적당하다.또 비탈길을 계속 걸어야 하므로 사냥화와 눈에 잘 띄는 간편한 복장에 초콜릿 등 비상식량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엽도협회(972­6066∼7)는 다음달 10일 태릉사격장에서 「수렵인을 위한 특별강좌」를 개최하며 회원은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된다.
  • 한국,기능올림필 또 우승/91년이어 4년만에… 통산 10회 위업

    우리나라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리옹시 유포렉스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대만을 비롯,28개국 34개 직종 4백99명의 기능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0개,은메달 5개,동메달 3개를 따내 지난 91년 31회 대회에 이어 4년만에 우승했다.이로써 한국은 지난 67년 제16회 스페인대회에 처음 출전한 뒤 모두 10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2위는 금메달 6개에 그친 대만이 차지했으며 독일이 금메달 5개로 3위에 올랐다. 한편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1천2백만원,은메달 수상자에게는 6백만원,동메달 수상자에게는 4백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되며 매년 30만원에서 80만원의 기능장려금이 지급된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금메달=박찬석(20·프레스 금형) 이대일(19·자동제어) 양진호(18·기계제도/CAD) 진인호(20·밀링/CNC) 안호종(21·판금) 손병천(20·옥내배선) 고광일(21·석공예) 정종균(20·목공) 진길호(22·귀금속공예) 김경란(20·양장)◇은메달=박종선(20·기계조립) 김성민(20·정보처리) 김성태(20·전자기기) 이원재(18·창호) 김남운(19·자동차수리)◇동메달=김재일(20·정밀기기제작) 이상진(22·철골구조물) 고상근(22·이용)
  • 동남아 경제성장따라 입맛도 서구화/소맥시장 4년만에 2배 성장

    ◎“94년 8백만t… 유럽보다 중요”/미국 농무부 세계 주요 소맥생산국들은 현재 한국등 아시아시장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이 소득증대와 더불어 빵·국수등 밀가루음식으로 그들의 식생활습관을 점진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빵이나 국수류에 대한 아시아의 끝없는 식욕이 전세계 소맥 및 기타 곡물거래상들에게 최상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 그리고 한국에서의 점증하는 수요는 이들 아시아국가를 미래의 주요 곡물시장으로 부각시켜 주고 있다』고 리처드 로밍거 미국 농무부 부장관이 말했다. 그는 최근 방콕에서 열린 한 지역 곡물회의에서 아시아가 오는 2000년에는 미국의 대외농산물판매의 약 절반을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옥수수나 보리등 다른 곡물의 전통적 수출경쟁이 현재 사라지고 태국의 수출용 잉여농산물이 국내 소비증가로 바닥난 상태』라고 말했다. 『고속경제성장,새로운 무역패턴,생활양식변화,인구증가등과 같은 급변하는 환경이 미국의 대외무역에 있어 아·태지역을 유럽보다 훨씬 중요한 지역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인도·중국·호주 및 파키스탄을 제외하고는 아시아에서는 기후조건으로 인해 소맥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동남아는 앞으로 조만간 소맥소비량이 연간 1천2백30만t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미 농무부는 추계하고 있다.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동남아의 연간 소맥소비량은 지난 90년의 4백만t 미만에서 94년에는 8백만t으로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월드컵 유치 우리저력 뽐내자”/76회 전국체전 개막

    ◎생활·학교체육 지원 확대/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의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체육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올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여는 우리는 국민복지차원의 체육을 더욱 진흥시켜야 하고 전국민이 즐거이 참여하여 심신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을 더욱 보급·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생활체육 기반시설에 대한 공공투자를 확충하고 직장과 가정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라나는 2세 국민들의 체육활동도 더욱 권장해야 하며 이들을 위한 보다 내실 있는 학교체육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는 체육을 통한 세계인과의 만남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넓혀가야 한다』면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도 유치,다시 한번 한국인의위대한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34년만에 실현한 지방자치가 21세기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되도록 슬기를 발휘해야 하며 화합과 협력의 지방자치로 지역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체전이 15개 시·도,나아가 전세계 한인사회가 서로 돕고 화합하는 뜨거운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 했다.
  • 「수업료 교육재정 포함」 줄다리기/당정 예산협의 과정 뒷 얘기

    ◎재경원 3조8천억 조성 부담 안아 ○…새해예산에서 가장 진통이 컸던 부문은 교육재정.98년까지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의 5%까지 끌어올린다는데 관계부처가 동의했으나 교육재정을 어디까지 보아야 하느냐로 교육개혁위원회와 재정경제원이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했다. ○교육세 9조원 신설 재경원은 학부모들이 내는 수업료도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당연히 재정에 포함되어야 하며 선진국에서도 이를 준용하고 있다고 끝까지 버텼다.그러나 대통령공약을 내세운 교개위의 「수업료배제논리」에 밀려 결국 수업료를 교육재정에서 빼기로 결론지었다. 수업료를 빼면 98년까지 투자돼야 할 돈은 62조원,수업료를 포함하면 65조8천억원이어서 3조8천억원을 재경원이 추가로 조성해야 할 부담을 안게 됐다.재경원은 3조8천억원을 포함,총 9조4천억원을 교육세신설 등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나 세금신설이라는 손쉬운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소지를 남겼다. ○군의 사기진작 고려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인 방위비는 홍재형부총리가 청와대에 예산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전격적으로 흐름이 틀어진 분야. 『하사관 등의 사기진작을 위해 방위비예산증가율에 구애받지 말고 예산을 편성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4년만에 두자리수 증가율로 회복해 예산편성상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재경원은 당초 올 국방예산증가율인 9.9%선에서 내년 방위예산도 책정할 심산이었다. ○「관변단체 지원」 삽입 ○…새해예산을 당정협의하는 과정에서 큰 마찰은 없었던 편.한차례 당의 역점사업을 스크린한 뒤여서 최종 당정협의는 재경원의 예산안대로 거의 통과했다.다만 당이 새마을연수원과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에 내년에 40억원 지원하는 대목만 삽입했다. 이들 단체에 대한 지원문제는 이회창 총리시절에 예산중단방침이 결정돼 지난해에는 바르게살기중앙회와 한국자유총연맹에 15억원과 23억9천만원이 지원됐고 올해엔 한국자유총연맹에만 11억원이 배정되는 등 연차적으로 예산배정을 줄여오는 추세였다. ○개도국 원조금 늘려 ○…새해예산은 사회간접자본투자와 교육투자쪽의예산도 늘렸지만 세계화와 대외관련 예산배정을 늘린 것도 두드러진 대 이다. 높아진 국가위상에 걸맞게 개도국 유상지원액을 올해 1천9백억원에서 2천2백억원으로,무상지원을 3백73억원에서 4백56억원으로 확대했다.
  • 정부,새해 예산안 63조 확정/새달 2일 국회제출

    ◎교육 15조·간접자본 8조 책정/1인 세부담 1백82만원 담세율 21.2% 새해 정부예산안이 올해 보다 14.9% 늘어난 63조36억원으로 짜여졌다.일반회계가 58조31억원으로 올해 보다 16%,재정투융자 특별회계는 5조5억원으로 3.4%가 각각 증가한다. 이에 따라 국민 한사람이 내야 할 세금은 올해 1백60만2천원(전망치)에서 내년에 1백82만9천원으로 늘며,조세부담률이 20.9%에서 21.2%로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9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확정,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2일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내년 예산증가율은 올해(15.1%)보다 0.2% 포인트 낮은 것이며,1인당 조세부담액 중 국세부담은 1백42만6천원,지방세부담은 40만3천원이 된다. 새해 예산안은 교육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교육예산의 경우 15조5천6백74억원(타부처 교육예산 2천7백52억원 제외)으로 24.6%나 확대 배정했다.사회간접자본 분야에도 올해 보다 23% 늘어난 8조1천5백12억원을 투입,▲원주∼홍천등 8개 고속도로(4백97㎞) ▲부산지하철 3호선 ▲부산항 중앙부두 확장 ▲울진 공항 ▲영월댐·소양강댐 확충공사를 새로 착공토록 했다.안산∼안중,고서∼순천 등 고속도로 2개 구간(1백14㎞)과 영동선 전철화,대구지하철 1호선(28㎞),강경∼논산 등 국도 37개 구간(5백5㎞),청주·목포공항 사업 등이 완공된다.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봉급증가율을 올해 6.8%에서 9%로 높이고 방위비도 하사관 처우개선 등을 위해 올해보다 10.7% 증가한 12조7천3백60억원으로 책정했다.올해 9.9%였던 방위비증가율이 4년만에 두자리수로 다시 높아지게 됐다. 벌과금 등 세외수입(1조9천53억원)으로 조성된다.
  • 「열린 안기부」로 거듭나기/관심 끄는 「통합 새 청사」

    ◎「남산 제모습 찾기」 호응,이미지 제고/대북·통상관련 정보 수집 대폭 강화 국가안전기획부가 정보정치의 상징처럼 불려지던 이른바 「남산시대」를 34년만에 마감하고 「내곡동시대」를 열었다. 안기부는 지난 61년 중앙정보부로 창설,81년 지금 이름으로 개칭되었다.권위주의 시절 중정·안기부를 청사가 위치한 지역 이름으로 「남산」「이문동」이라고 지칭하면 야당 혹은 재야와 관계없는 일반 국민들도 으스스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게 사실이다.남북분단이라는 특수상황에서 국가안보에 기여해온 공로에도 불구,정권안보와 막후 비밀공작에 동원됐다는 비난을 떨쳐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안기부측이 내곡동 신청사 이전을 추진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서울 정도 6백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남산 제모습 찾기」에의 호응이다. 둘째는 그동안 청사가 남산과 이문동에 분산돼 있어 여러가지 비능률이 있었고 차제에 이 문제점들을 해소해보자는 취지도 있었다.특히 통일시대·정보화시대를 맞아 미국 CIA 등 세계적 정보기관에 버금가는 선진정보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첨단 정보화된 청사가 필수적이었다는 설명이다. 셋째는 이미지 탈바꿈이다.안기부는 문민정부들어 각종 제도개혁을 통해 국내정치분야 개입을 배제하는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실천해왔다.대북 안보정보수집에 진력하고 국제 통상관련 정보를 수집해 대민지원을 하는등 이미지개선에 주력해왔다. 이번 통합 신청사 이전이 「새탄생」을 더욱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안기부측은 기대하고 있다.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신청사로의 이전을 단순한 물리적 이전이 아닌 정신적·문화적 이전으로 승화시켜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불식하고 「국민의 안기부」「열린 안기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기부는 청사 이전을 계기로 정치적 중립화,민간과의 정보교류 확대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앞으로는 대공수사와 함께 국제범죄 및 테러 방지 업무에 역량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다짐한다.특히 부내에 「21세기 정보발전위」를 설치하여 5년 단위의 선진정보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의사도 밝혔다. 안기부는 전신인 중앙정보부의 초대 김종필 부장 (자민련 총재)을 비롯,지난 34년동안 19명의 「남산의 부장들」을 탄생시켰다. ◎첨단시스템 갖춘 “정보화 빌딩”/안기부 신구청사의 “새 모습”/효율성 중시… 21C·통일시대 수요에 대비/「남산」엔 공원 조성·「이문동」은 연수원으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안기부 신청사는 본관과 부속건물 3개동으로 이루어진 정보화빌딩(IBS)이다.건물 외양부터 산뜻한 모습이어서 구시대의 권위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첨단 설비를 갖춘 공공건물이란 인상을 준다. 빌딩관리자동화(BA)·사무자동화(OA)·최신정보통신망(TC)등 3가지 첨단기능이 종합되어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또 미래기술을 수용해 확장가능토록 기본설계가 되어 있어 21세기와 통일시대의 정보수요에 충분히 대응할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신청사 안에는 테니스장·체력단련시설·목욕탕 등 직원복지 시설도 완비돼 있다.안기부측은 인근 대모산·구룡산의 등산로를 주민들이 불편없이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아래 관련 시설물도 설치했다. 신청사 이전에 따라 남산 1호터널 일대의 옛 청사 부지 및 건물은 서울시로 이관된다.이문동 지역 청사부지와 건물은 문화재관리국에 반환,이관된다. 서울시는 남산 옛 청사 41개 건물을 모두 헐어내고 그 자리에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청사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서울시는 한때 이 건물들을 교통방송국등 다른 용도로 임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당초의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의 취지를 살려 공원을 조성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재관리국으로 이관되는 이문동 청사 일부는 당분간 안기부 부설 교육원인 국가정보연수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안기부는 앞으로 자체 직원뿐 아니라 다른 정부기관 공안 관련 직원들도 이 연수원에서 교육시키기로 했다. 이문동 옛 청사안에 있는 의릉(조선조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출생한 경종이 묻힌 곳)은 문화재관리국이 관리한다.오는 10월3일에는 의릉에서 안기부와 문체부 직원들이 참가하는 KBS의 인기 공개프로그램 「열린 음악회」를 녹화할 예정이다.
  • 대통령의 50차 유엔총회 방문(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10월16일부터 캐나다와 유엔총회를 공식방문한다.집권후반기의 첫 정상외교 가동이다.캐나다방문이 우호협력강화의 실무적성격 이라면 유엔방문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정상외교다.우리와는 특별한 관계의 유엔이며 10월24일로 창설 반세기,50주년을 맞는다.그 기념총회의 특별정상회담에 참석하기위한 유엔방문인 것이다. 특별정상회담에는 우리대통령은 물론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 1백84개 회원국중 1백5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한국의 존재와 위상을 세계에 마음껏 알리고 과시할수 있는 훌륭한 무대요 기회가 될 것으로 믿어진다. 김영삼대통령은 기념연설 등을 통해 자유민주 한국의 산모격인 유엔의 지난50년간에 걸친 업적을 평가하고 인류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지향하는 유엔의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그 이념과 활동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의지를 재확인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총회를 통해 우리는 유엔안보리이사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그것은 우여곡절 끝의 91년 북한과의 유엔동시가입이후 불과 4년만에 유엔핵심기구인 안보리이사국 진출을 의미한다.유엔외교사의 신기원을 이루는 일로 그것만으로도 국제사회의 우리위상은 크게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김대통령은 유엔다자정상외교의 진두지휘를 통해 이같은 우리의 안보이사국 진출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될 것이 틀림없다. 대통령의 이미지는 곧 그 나라의 이미지가 될수 있다.이번 캐나다방문은 정력적인 아시아태평양 지도자로서의 김대통령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김대통령은 유엔방문을 통해 유엔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도 수상한다.특별연설은 클린턴 미국대통령및 옐친러시아 대통령등과 같은 시간대로 각광을 받게된다.민주화와 개혁의 대통령에 세계화대통령의 이미지가 추가된 김대통령은 유엔특별정상회담 참석만으로도 민주화와 세계화의 신한국을 자랑하고 세일즈하는 상징적역할을 충분히 하게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제50차 유엔총회와 한국(사설)

    19일(한국시간 20일) 개막된 제50차 유엔총회는 우리에게 벅찬 감회와 함께 책임을 새삼 일깨워주는 총회가 될 것이다. 유엔가입 4년만에 유엔의 핵심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사국으로 진출하게 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그 의미를 축소해도 과소평가할 수 없는 일이다.그것은 세계문제논의에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우리 외교의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다. 유엔은 냉전을 끝내고 창립 반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지금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50차 총회는 그런 전환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유엔의 새로운 세기,다음 세기의 유엔을 위한 유엔의 일대개혁작업이 시도되고 있다.무엇보다 안보리의 개편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다.그밖에도 평화유지활동·환경·군축·인권문제등 유엔의 영역과 임무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한국은 이제 안보리 이사국으로 이러한 세계경영적 차원의 문제에 실질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다음달 22일부터 3일동안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특별정상회의가 될 것이다.창설 50주년을기념해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의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무려 1백8개국의 국가원수와 50여개국의 정부수반이 참석한다.이번 정상회의는 사상최대라는 그 규모의 의미보다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의 개별정상회담등 실질적인 회담들이 예정돼 있어 「춤추는 회의」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의 역할과 기능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때에 한국은 이사국의 일원으로 유엔에 선다.유엔과 세계무대 주도국의 하나로 부상할 것이다.우리는 유엔을 한국외교의 새로운 무대로 활용해야 하며 세계와 인류의 과제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전과 통일외교를 적극적으로 펴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자면 능력 있는 전문외교관의 양성이 시급하고 독자적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일 또한 한국외교의 과제다.
  • 공무원 봉급 내년 9% 인상/92년이후 4년만에 최고/정부 확정

    ◎4급 10만원선… 9급까지 교통비 지급/추석·설날 특별보너스 정례화 정부는 내년 공무원 봉급을 총액 대비 9% 인상하기로 재정경제원과 총무처간에 잠정 합의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공무원 처우를 대폭 개선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초 8∼9%로 예정됐던 공무원 봉급 인상률을 9%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본급을 3∼5% 올리고 나머지는 신설되는 교통보조비와 효도휴가비등 복리후생비용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근래 들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오는 97년까지 공무원 봉급 수준이 국영 기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획기적 인상이 필요하다』고 대폭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공무원 봉급은 94년 6.2%,95년 6.8% 각각 인상됐으며 93년에는 봉급이 동결됐었다. 정부는 또 지금까지 3급(부이사관)이상에게 월 30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자가운전수당을 폐지하고 1∼9급까지 전 공무원에게 교통보조비를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3급 이상에게는 자가운전수당과 비슷한 수준을 지급하되 4급 이하부터는 4급 10만원 안팎을 기준으로 차등을 두기로 관련 부처간에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매년 추석과 설날(구정)에 기본급의 50%씩 지급하는 특별 보너스를 내년부터는 각 부처 자체 예산 절감분으로 충당하지 않고 예산에 공식 반영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공무원의 연간 보너스는 4백%의 일반보너스와 1백%의 특별 보너스 등 5백%가 지급되는 것이 내년부터 정례화되게 됐다.
  • 전국에 「콜레라 신드롬」/가벼운 설사증세에도 “혹시”… 병원찾아

    ◎예식 피로연 접대메뉴서 날음식 제외/“끓인물 달라” 식당 종업원과 실랑이도 콜레라 「공포」가 전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91년이후 4년만에 발생한 이번 콜레라는 추석연휴동안 민족대이동에 편승,불과 며칠 사이 전국에 확산되고 있어 「콜레라 신드롬」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휴가 끝난 11일 서울 시내 크고 작은 병원에는 설사를 하는 환자가 「혹시…」하는 불안감으로 몰리고 있고 음식점을 찾는 회사원은 생수 대신 끓인 보리차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또 노량진·가락동 수산시장과 시내 횟집도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고 북한산등 주요산의 약수터등에도 약수를 받아가려는 등산객이 크게 줄었다. 예식장 주변 음식점등도 홍어회 등 날음식을 피하고 있고 급히 메뉴를 바꾸는 계약자도 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K병원에는 하루평균 10여명이던 설사환자가 최근들어 20∼30여명으로 부쩍 늘었다. 병원측은 『콜레라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가벼운 설사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악구 봉천동 N예식장측은 『직영음식점에서 생선회등 날음식은 피하고 익히거나 끓인 음식만을 내놓도록 했다』고 말했다.예식장 피로연을 주로 하는 성동구 구의동 K회관도 콜레라 보도가 나간 뒤로 홍어회등 날음식은 아예 메뉴에서 제외했다. 이날 점심시간 시내 음식점에는 끓인 물을 찾는 회사원이 생수를 권하는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횟집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고 시내 호텔에서 운영하는 뷔페식당에도 생선회나 굴·조개류 등 날음식이 크게 줄었다. 종로구 당주동 B횟집에는 이날 예약손님이 한건도 없어 썰렁한 분위기였다.주인 김동영(44)씨는 『주로 동해안 먼바다의 양식장에서 직송되는 생선을 횟감으로 쓰고 주방을 철저히 소독해 콜레라감염의 우려가 없는데도 손님의 기피로 최소한 한달간은 매상액이 60∼70%쯤 격감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날까지 추석연휴를 쇤 가락동과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도 몇몇 상인이 일찌감치 나와 수산물의 경락시세하락을 우려하며 수군댈뿐 주변 음식점에는 손님의발길이 끊긴 채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매가 이루어진 인천수협 공판장에서는 꽃게 15㎏ 1상자가 추석전 6만원에서 4만6천원으로 경락가가 20%이상 떨어졌다. 포항·목포등 해안지역도 콜레라여파로 횟감용 활어값이 폭락하면서 출어를 포기하는 어민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 자동차 내수판매 “불꽃 경쟁”/3사,마케팅 강화·영업망 확충

    ◎현대­“시장점유율 50% 유지” 새모델로 수성/기아­“딜러제로 공격 영업”/대우­“완벽한 AS” 현대·기아·대우자동차의 3사 하반기 내수 판매 점유율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하반기 「대공세」에 나서면서 현대가 승용차 내수 부문에서 점유율 50%대를 유지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는 지난 91년 승용차 내수 점유율 50%대(51.8%)를 넘어섰으나 지난 3년간은 40%대로 떨어졌다.올해에는 4년만에 50%대 진입을 목표로 세웠었다.지난 7월까지는 현대의 목표는 달성되는 쪽으로 기울었으나 8월부터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지난 달 현대의 점유율은 50.8%로 전달보다 4.3% 포인트나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아와 대우의 점유율은 27.9%와 21.3%로 각각 전달보다 3.1% 포인트와 1.2% 포인트 높아졌다.지난 달 기아와 대우가 반격의 포문을 열어 올해의 점유율 전망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올들어 지난 달말까지의 점유율은 현대 53.8%,기아 24.8%,대우 21.4%. 기아와 대우는 하반기부터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기아는 딜러를 본격 도입한 게 두드러진 변화다.점포 및 인력에 대한 자금부담을 줄이고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올 3월에는 딜러가 30명에 불과했으나 6월 말에는 3백명으로,8월 말에는 4백명으로 늘었다.올해 말까지는 5백명으로 확대해 직영점 5백33곳과 함께 영업점소를 1천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지역단위 마케팅 활성화 및 영업관리력 강화를 위해 23개의 지역본부를 28개로 확대하고 본사 임원급을 지역본부장으로 전진 배치해 전열을 정비했다. 지난 달 판매는 2만3천63대로 올들어 기아의 월 기록으로는 최고.크레도스가 4천4백77대 팔리며 6위에 오른 데다 세피아(8천8백76대)와 아벨라(3천9백45대)의 실적도 좋았다.이달 중순 아벨라 노치백형(트렁크가 따로 있는 스타일)을 판매하면 프라이드·아벨라 해치백과 노치백형으로 소형차 트로이카 체제를 갖춰 소형 부문 1위도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달부터 크레도스 생산이 정상화되기 때문에 올 목표인 점유율 30%는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대우는 영업력과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로 신차부족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대우자동차 판매를 위한 「마지막 카드」인 우리자동차의 박성학 사장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신차의 약효는 3개월 내에 불과하며 영업력으로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는 월 평균 5백명씩 영업사원을 늘려 올해 말에는 1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 영업본부장의 절반을 바꿔 세대교체를 통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객의 차량과 전담 애프터서비스 요원을 연결하는 「홈 카 닥터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서비스 체제가 완벽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러,북에 새조약 초안 제시/옛 「한·소조약」 폐기통보 시인

    ◎외교부 대변인 【내외】 북한은 8일 지난 61년 체결했던 「조­소 우호협조 및 호상 원조조약」 폐기를 러시아측이 북한에 공식 통보한 것과 관련,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러시아측의 제기로 새로운 조약체결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내년 9월로 효력이 끝나는 북한­러시아 군사동맹조약이 34년만에 폐기되는 것과 관련해 관영 중앙통신과 회견을 갖고 『소련의 붕괴로 사실상 그 조약은 의의를 상실하고 폐기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인정하고 이에 대해 러시아연방측에도 밝혔다』면서 『그후 조약에 아무런 주의도 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측이 최근 새로운 친선관계의 기초에 관한 조약체결문제를 제기해 오면서 그 초안을 보내왔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이를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러시아측이 제시한 새로운 친선조약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전국 콜레라 비상/복지부/강화 4명·천안지역 7명 집단발병

    ◎북서 창궐… 해수타고 전 해안 번질 우려 지난 4일 경북 포항시에서 91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1명 발생한데 이어 콜레라 환자가 집단 발생한 북한과 인접한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일대에서 의사콜레라 환자를 포함해 4명의 콜레라 환자가 또 발생해 방역당국이 전국에 콜레라비상경계령을 내렸다. 보건복지부는 7일 강화군 화도면 내리 이모씨(38)가 지난 2일 설사증세를 보인 뒤 강화군 보건소에 신고해와 이씨의 대변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 양성반응이 나타났고 국립보건원의 최종 검사 결과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이 일대에 사는 주민 3명이 의사 콜레라 증세를 보여 세균 검사를 하고 있으며,이 가운데 서도면 주문도리에 사는 주민 1명에게서 콜레라와 유사한 균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지에 급파된 국립보건원 역학조사반의 조사 결과 지난 1일 같은 마을의 상가를 조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등 방역당국은 이에따라 상가 일대의 주민과 조문객들의 가검물과 화장실,하수,우물물 등을 채취해 조사하고 있다. 복지부는 강화군이 올들어 수천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콜레라균이 해수를 타고 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집단 발병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또 중앙 및 인천광역시의 비상방역체제를 24시간 가동하고 강화와 인천 내륙간에 임시검역소를 설치했으며,전국 해안지역 보건소에 대해 환자 발생 지역에 준하는 방역체계로 전환하도록 긴급지시 했다. 복지부는 특히 서해안의 해수 및 어패류가 콜레라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기 북부 해역에서 어로작업을 한 뒤 귀항하는 모든 어부에게 콜레라 항생제를 투여하고 어패류도 콜레라 검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천안=이천열 기자】 충남 천안지역에도 콜레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순천향 천안병원에 3명,천안의료원에 4명 등 모두 7명이 입원중이다. 천안시 보건소는 이에따라 콜레라가 발생한 북면 양곡리 51가구의 주방과 간이 급수시설에대한 소독에 나서는 한편 이들의 콜레라 감염경로를 조사,이들 외에 또다른 주민이 감염됐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 러,북에 「군사동맹」 폐기 통보/오늘 공식발표

    ◎34년만에 「북­소 맹방관계」 청산 【모스크바=이기동 특파원】 러시아는 최근 내년 9월로 효력이 끝나는 러시아­북한 군사동맹조약인 「조·러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의 폐기를 북한에 공식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정부는 지난 8월7일 이같은 방침을 북한에 공식통보하고 대신 군사및 이념동맹의 성격을 배제시킨 「선린우호조약」의 체결을 제의,현재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정부에도 공식통보했으며 7일 하오(모스크바시간) 외교부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교소식통은 러시아정부가 북한에 제안한 새 「선린우호조약」은 냉전시대의 산물인 군사·이념동맹 대신 정치·경제·문화·국제문제등 국가간의 제반문제에 대한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1년 체결된 북한·러 상호조약은 조약당사국 어느 한쪽이 조약만료시한 1년전까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5년단위로 자동연장되며 이번 조약은 96년9월10일자로 효력이 만료된다. 한편 보리스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모스크바 한·러 정상회담에서 군사동맹의 폐기를 다짐했었다.
  • 콜레라 4년만에 국내서 발생/복지부 발표

    ◎해외여행 안한 포항 80대할머니 감염 91년 이후 4년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는 5일 국립보건원이 김모씨(경북 포항시 흥해읍·여·87)의 가검물에서 콜레라균을 검출했다고 밝히고 김씨는 해외여행의 경험이 없어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김씨가 지난달 27일 설사증세를 보여 포항시 S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다가 콜레라로 의심돼 포항보건소와 검역소에서 검사한 뒤 국립보건원에서 확인검사한 결과 엘토르오가와형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통증 없이 설사와 구토증세를 일으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콜레라환자는 지난 91년 충남 서천에서 1백13명이 발병해 4명이 사망한 뒤 4년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4일 중앙역학조사반을 현지에 긴급파견해 반상회를 갖고 주민에게 물을 반드시 끓여 먹고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민에게 물끓여 먹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하는 한편 특히 노약자는 사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컴퓨터 CPU칩 국내 첫 개발/과기원·현대전자,「HK386」명명

    ◎펜티엄칩과 같은 구조… 국산화 앞당겨 퍼스널 컴퓨터의 핵심부품인 중앙처리장치(CPU) 칩이 국내 최초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현대전자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과 현대전자는 지난 91년 6월부터 공동개발팀을 구성,개발에 착수한지 4년만에 미국 인텔사의 386칩과 1백% 호환성을 갖는 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칩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HK386」으로 명명된 이 칩은 복합명령어컴퓨터(CISC)구조로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회로선폭은 0.8㎛(1㎛는 1천분의 1㎜)이며 최고 동작주파수는 40MHz(메가헤르츠)다.인텔사의 80386칩과 호환성을 갖고 있어 현재 사용중인 386PC의 주기판에서 80386칩을 떼내고 HK386칩을 꽂아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 DOS,윈도우 3·1 등의 PC운영체제에서도 무리없이 작동한다고 개발팀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과 현대전자 개발팀은 현재 HK486도 개발중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실제 칩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PC의 두뇌격인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국산화로 국내PC업계의 최대 과제를 해결하는 계기는 물론 향후 486 및 펜티엄 프로세서 개발을 위한 기술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개발팀은 『386칩이 주력시장에서 이미 지나간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 PC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486 및 펜티엄칩과 기본적인 구조가 같기 때문에 이번 칩의 개발은 향후 국산 마이크로프로세서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유통·서비스업/24시간 영업 급속확산

    ◎제조업 철야 늘자 밤고객 집중공략/금융계 적극활용… 매출 10∼5% 증가/임시직 많이 투입 비용절감 효과도 『그것은 앞으로 미국의 서비스 및 유통산업 전체에 몰아닥칠 시대적 「조류」입니다』 미 클리브랜드의 자동차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 코프의 브루스 말로씨는 최근 미국 서비스산업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24시간 영업체제」를 이렇게 평가한다.이 회사는 주말과 야간 등 보험업계의 사각시간대를 개척,4년만에 시장점유율을 두배로 높이면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요즘 미국에서는 작업활동의 「공백」으로 간주된 밤시간을 집중 공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특히 제조업체 종사자중 야근자의 숫자가 급격히 늘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흡수하기 위해 24시간 영업체제를 구축하는 서비스업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들 가운데 전체의 40% 이상이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따라 통상적인 퇴근시간인 하오 5시 이후부터 다음날 출근시간인 9시까지의 시간대에 활동하는 경제인구도 그만큼 늘어났다. 미 정부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야간 활동인구가 자그마치 7천5백만명에 달해 케이블 방송인 CNN의 성공비결도 따지고 보면 이들 인력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지난 5월 개장한 롱아일랜드의 하트랜드 골프파크는 발상전환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중의 하나다.이 골프장은 밤늦게 출·퇴근하는 근로자를 위해 새벽 3시까지 문을 열고있어 불과 3개월만에 2시간가량 기다려야 코스를 돌 수 있을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 복사점 체인인 킹코도 야간 비즈니스에 성공했다.전국 8백3곳의 깅코 복사점은 야간고객을 붙들어 두는 「자석」이라는 시샘을 받기도 한다.특히 이 회사는 시카고의 호텔로비에 팩스와 복사기를 함께 갖춘 점포를 개설해 24시간 비즈니스 분야에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24시간 영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막대한 투자를 하는 업종은 역시 금융기관.이미 오래전부터 자동금전출납기(ATM)를 설치,심야에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해온 은행들은 최근 전담요원을 배치하는가 하면 심야 서비스를 안내하는 홍보책자를 배포하기도 한다.헌팅턴 뱅크셰어즈 은행의 경우 은행대출 업무중 약 10%가 심야에 이뤄질 만큼 야간 비즈니스는 은행업계엔 중요한 항목으로 취급되고 있다. 더욱이 국제자본시장의 덩치가 크지고 국제화 추세를 보여 모건 스탠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미국 은행들은 국내는 물론 런던,홍콩등 주요 자본시장의 기준시간대에 맞춰 업무 운용이 가능하게끔 첨단컴퓨터 네트워크 설치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24시간 영업방식의 확산은 투자비가 적게 드는 반면 남는 이익은 매우 크다는데서 비롯된다.한 시장조사 회사의 추산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백기간으로 남아있었던 밤시간을 활용할 경우 매출액을 5%정도 신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낮은 수치로 보일지 모르지만 요즘과 같은 불황기에 5%의 매출신장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영업시간 확대에 드는 비용이라고는 소수의 인력증원과 에너지 사용에 따른 비용지출이 고작이다.최근 기업체는 경비절감을 위해 계약직등 임시직 채용을 선호하는데다 야간의 에너지 비용은 주간에 비해 평균 30%정도 저렴해 사실상 투입되는 돈이 얼마되지 않다는 설명이다. 24시간 영업이나 작업체제를 대세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산재등 부작용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로 남는다.체르노빌 원전사고나 인도의 보팔 가스누출사고 등 지금까지 발생한 세계 최악의 산업재해는 주로 야간에 발생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피로에 따른 각종 사고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8백억달러에 이르러 24시간 영업에서 생기는 이익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반론의 요지다.
  • 타이슨의 표리(외언내언)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편모슬하에서 어렵게 자라난 12살의 흑인소년 마이크 타이슨은 비행소년 교도소인 트라이언학교로 끌려간다.사람을 두들겨패고 돈을 뺏었기 때문.그곳에서 전직 프로권투선수였던 보비 스튜어트라는 카운슬러를 만나 권투에 몰입한다. 타이슨이 프로무대에 데뷔한 것은 18살때.이후 1년만에 19연속 KO승이라는 놀라운 주먹을 과시했고 86년 11월23일 WBC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트레비 버빅을 KO로 눌러 최연소 헤비급 세계챔피언(20살4개월22일)의 신화를 창조했다.그 이듬해인 87년 9월2일에는 헤비급통합챔피언에 등극,「핵주먹」으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90년 2월11일 제임스 더글러스에게 챔피언 벨트를 뺏기기까지 타이틀전 파이트머니로 벌어들인 돈만 7천8백50만달러.우리 돈으로 6백20억원이 넘는다. 화려한 명성과 엄청난 부를 한손에 쥔 그가 몰락의 구렁텅이에 빠져든 것은 방탕한 생활때문.91년 7월 18살의 미인대회 출전 흑인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타이슨은 92년 3월 6년 징역의 실형을 선고받고 3년동안 복역한뒤 지난 3월25일 가석방됐다.그는 지난20일 다시 핵주먹을 휘두르면서 화려하게 링에 복귀했다.경기결과는 1회 89초만의 실격승.4년만에 링에 오른 타이슨이 이날 챙긴 파이트머니는 2천5백만달러(약2백억원).1초에 2억2천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타이슨이 재기전을 갖든 말든,또 얼마나 받았건 상관할 바 없지만 강간죄로 실형을 산 그의 재기를 위해 이처럼 요란한 쇼를 펼쳐야 했는지 우리 정서로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미국에서도 그의 재기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경기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MGM호텔앞에서 여성인권단체 회원들이 「강간은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였고,LA타임스지는 18일자 1면 톱으로 타이슨의 재기전을 강력하게 비난했다.스포츠스타의 도덕성문제를 되새겨 보게 된다.
  • 본격 라틴­한글사전 출간

    ◎가톨릭대/6만여 단어 수록… 24년만에 “햇빛”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라틴­한글사전」이 출판됐다. 가톨릭대학교 고전라틴어연구소(소장 백민관교수·신부)가 편찬한 이 사전은 이 연구소와 동성중학교장 최승용 신부,천주교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서강대 철학과 성염 교수등 편찬위원들이 각고의 작업끝에 가톨릭대학교 출판부에서 펴냈다. 우리나라에 라틴어가 전해진것은 가톨릭이 전해지면서 부터 이며 1891년 파리외방선교사들에 의해 「나선소사전」이 발간됐다.신학생들의 교육에 쓰여오던 이사전을 바탕으로 19 36년 윤을수신부(1907∼1971)가 「나한소사전」을 만들었는데 라틴어 어휘 하나에 한글 어휘하나를 대입시킨정도의 단어장 규모에 불과했다. 이번에 나온 사전은 1천56쪽으로 수록어휘수가 6만여개나 되는 본격적인 사전이다.부록으로는 로마제국 역사개관,고대로마제국판도,황제연대표,도량형과 화폐,숫자와 달력등을 수록했다. 현재 라틴어를 일상언어로 사용하는 나라는 없으나 라틴어는 로마제국 5백년과 중세 1천년동안유럽의 유일한 학문언어였기때문에 인류문화사에 라틴어가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루마니아 등 라틴국가의 언어들은 라틴어의 변형이며 영어 독일어에도 많은 라틴어가 스며있다. 따라서 세계문화 유산의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한 현대학문의 이해를 위해서는 라틴어 습득이 필수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라틴­한글사전」편찬작업은 지난 71년 가톨릭대학교 고전라틴어연구소장이었던 고 허창덕신부(1919∼1992)가 92년 선종 할때까지 알파벳의 A에서 S까지,총 4분의 3을 완성했고 그후 가톨릭대학교 백민관신부등 편찬위원들이 나머지를 마무리해서 24년만에 빛을 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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