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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中 다나카 발탁… 中과 협상카드 활용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1일 개각을 단행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노다 정권의 개각은 지난 1월과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장관이 이처럼 자주 바뀐 것은 노다 정권의 기반이 그만큼 약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새롭게 출범한 노다 4기 내각은 첫 각의에서 “우리나라의 주권과 영토, 영해를 수호하는 책무를 국제법에 의거해 다하며 국제사회의 ‘법의 지배’ 강화에 공헌하기로 했다.”며 영토 수호를 국정 운영 기본 방침의 하나로 설정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에 응하도록 압박하는 한편 중국에 대해서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에서 국제법을 준수하도록 촉구하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8명의 각료 중 10명이 바뀐 이번 개각에서는 문부과학상에 임명된 다나카 마키코(68) 전 외무상이 가장 눈에 띈다. 1972년 중국과의 국교정상화를 주도한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장녀다. 중의원 6선 의원인 다나카는 부친이 총리였을 당시 병약한 모친 대신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아 유명세가 따랐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 외무상에 오른 다나카는 개혁을 추진하다 외무 관료들과 대립하는 한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정면 비판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다 8개월 만에 경질됐다. 2003년 중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의 손에 이끌려 민주당에 발을 들였다. 남편인 다나카 나오키 중의원 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방위상을 지냈다. 일본 언론들은 노다 총리가 중국 지도부와의 친분이 깊은 다나카 의원을 문부과학상에 기용, 앞으로 중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오카다 가쓰야(59) 부총리와 겐바 고이치로(48) 외무상, 후지무라 오사무(62) 관방장관, 모리모토 사토시(71) 방위상 등 내각의 핵심은 유임됐다. 한국, 중국과의 영토 갈등으로 어수선한 정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외교·안보 분야는 현행 틀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의원 선거 대비 차원으로도 읽힌다. 당내에서는 불만이 분출했다. ‘논공행상’과 탈당 유력자들을 배려한 개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재 민주당 소속 중의원은 244명으로 과반(239석)을 겨우 넘고 있다. 6명만 탈당하면 중의원 과반이 무너져 정권이 붕괴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조정환 육참총장·권혁순 3군사령관·김요환 2작전사령관 내정

    조정환 육참총장·권혁순 3군사령관·김요환 2작전사령관 내정

    정부는 2일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조정환(왼쪽·57·육사 33기·제2작전사령관) 대장을 내정했다. 권혁순(가운데·58·육사 34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과 김요환(오른쪽·56·육사 34기) 육군참모차장(중장)은 대장으로 진급시켜 제3군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에 각각 내정했다. 국방부는 애초 오는 8일쯤 육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지만 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인사를 일주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경북 포항 동지상고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동향, 동문인 김상기(60·육사 32기) 총장은 2년 임기를 거의 다 채우고 물러나게 됐다. 당초 김 총장의 후임에는 경북 김천 출신으로 현 정부 초기에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낸 이홍기(59·육사 33기) 제3군사령관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현 정부의 마지막 군 인사를 하는데 현 김 총장에 이어 또다시 대구·경북(TK) 출신의 육군참모총장을 임명하는 데 대한 정서적 부담 등을 고려해 막판에 강원 출신인 조 신임총장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성(경기) 연합사 부사령관에 이어 육사 34기 출신 중 권혁순(경북) 합참 군사지원본부장과 김요환(전북) 육군참모차장 등 2명을 대장으로 추가 발탁한 것도 영호남 지역 안배를 고려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말쯤 단행될 중장 이하 인사에서도 이 같은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신임총장은 강원 인제 출신으로 춘천 제일고(현 강원사대부고)를 나와 제22사단장,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제2작전사령관 등을 지냈다. 그는 ‘워크 하드’보다는 ‘워크 스마트’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면서 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전투 임무에만 전념하는 부대 기풍을 조성해 왔다. 권혁순 3군사령관 내정자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공고를 나와 제5사단장, 합참 작전참모부장,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김요환 대장은 경신고를 나와 제3사단장,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 수도군단장 등을 지냈다. 한편 육군총장 이·취임식은 오는 10일 열린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강서구 자원봉사 ‘전문가 시대’

    서울 강서구가 연간 봉사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구는 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 중 기본교육 이수 후 연간 봉사 시간이 100시간 이상인 자원봉사자를 위해 ‘제4기 강서구 자원봉사 대학’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주 과정으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구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과 서비스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 개발에 도움을 주고 개인 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 일본에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의 ‘독도 이야기’ 강의를 시작으로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 매력적인 인성 높이기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참가 희망자는 8일까지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gangseovc.or.kr)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13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마감하며 우장산동 강서문화원에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13개 강좌가 진행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자원봉사대학을 통해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접함으로써 자원봉사자들의 역량이 한층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나로호 발사 한달 전/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나로호 발사 한달 전/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로호 세번째 발사가 한달가량 남았다. 고흥 우주센터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1단 로켓을 책임진 러시아 기술진은 이번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지 못하면 국제사회에서 우주강국으로서의 체면을 구겨 위성대리발사 수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얼굴에 웃음이 별로 없다. 한국의 기술진도 필생의 각오로 발사를 꼭 성공시켜야 하기 때문에 우주센터 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이 날카롭다. 그동안 한국은 러시아와 협력하면서 나로호 1, 2차 발사에 실패했지만 축적해 놓은 경험도 많다. 우선 고흥반도 외나로도에 러시아가 제공해 준 우주센터 건설 설계도를 한국의 사정에 맞게 더 혁신적으로 건설해 놓았다. 일본의 H-2 로켓을 개발했던 고다이 도미후미는 나로 우주센터를 방문하고 나서 “참 잘 지어진 우주센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미후미는 그러면서 가장 소중한 성과는 1, 2차를 실패했더라도 한국의 땅에서 빨간 화염을 뿜고 하늘로 올라가는 나로호 로켓을 보고 자란 세대들은 한국의 우주 개발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들을 갖게 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본 것과 보지 않은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하겠다. 일본도 4차례의 연속 실패를 경험하면서 1970년대 오스미 인공위성 발사를 성공시키면서 이제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해 있다. 나로호 3차 발사는 1, 2차 발사 두 번 다 실패했기 때문에 러시아와의 계약에 의해 1단 로켓을 러시아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제작하여 한국에 제공하게 된다. 그래서 3차 발사의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서 한국은 향후 독자적으로 1단 로켓 엔진을 개발하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우주독립국이 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한국 주변 관련국가들을 보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모두 우주 강국이고 대륙간탄도탄을 쏠 수 있는 로켓 능력을 갖춘 나라다. 하물며 북한도 대륙간탄도탄에 버금가는 로켓 능력을 갖고 있다. 상황이 이렇기에 한국은 자주적인 한국형 발사체가 꼭 필요한 것이다. 한국형 발사체는 독자기술로 개발되는 발사체로 1.5 t급의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 600㎞ 상공에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발사체이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75t급 엔진 4기를 묶어 1단 추력을 300t으로 하고 2단은 75t급 엔진 1기, 3단은 7t급 엔진 1기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구상에 떠 있는 저궤도 위성의 80%가 중량이 1.5t 미만이기 때문에 개발이 완성되면 외국 인공위성을 대리 발사하여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적합한 규모이다. 인공위성 제작기술도 그동안의 기술 축적을 통해 독자적인 위성설계와 제작능력을 확보했고, 소형위성의 경우 말레이시아에 수출할 정도로 기술의 진보가 빠르다. 구성품이 거의 전자제품인 인공위성의 경우, 한국이 이 분야에 강하기 때문에 위성 수출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직하게 우주 개발을 진행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국가경제와 직결된다는 점이다. 독자적인 인공위성이 있으면 언제 태풍이 들이닥칠지 알게 되어 지금보다도 훨씬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예방적 효과로 1조원이 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공위성 활용 감시다. 두 번째로 우주 개발은 국가안보에 없어서는 안 될 사업이다. 일본은 분해능력 30㎝급 인공위성 4기 체제를 목표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을 감시하고 있고, 중국은 유인우주선을 우주공간에 내보낼 수 있는 나라다. 그런데 한국이 독자적인 로켓을 확보하지 못하면 인공위성을 필요한 시기에 올려 보내지도 못하고 돈을 주며 늘 구걸하듯이 대리 발사를 부탁해야 하는 것이다. 주변국가들은 모두 그들의 로켓과 위성을 통해 우리를 들여다보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면 암울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3차 나로호 발사의 성공 여부에 관계 없이 한국형 로켓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의 우주 개발이 더욱더 빠른 속도로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점을 유념, 철두철미하게 마지막 점검까지 잘 마쳐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기를 기원해 본다.
  • [종교플러스]

    진제 스님 ‘세계평화·생태… ’ 법문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다음 달 4일 오후 1시(현지시간) 뉴욕 유엔플라자 빌딩에서 세계 종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초청 법문을 한다. 진제 스님은 ‘세계 평화와 생태학적 위기-불교의 견해’란 주제의 법문을 통해 “전쟁, 갈등, 억압, 빈곤과 자연환경 파괴 등의 문제는서로 연관돼 있다.”는 불교적 인식을 설명할 예정이다. 법회에는 세계종교지도자 및 국제환경운동가 50여명과 각국 대사관 관계자 20여명 등 총 70여명이 참석한다. 새달 5일 후원자음악회 ‘더 감사’ 예수회 기쁨나눔재단은 다음 달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신수동 예수회센터 성당에서 후원자 초청음악회 ‘더(The) 감사’를 진행한다. 음악회에는 테너 유신재 신부, 소프라노 조윤조·정혜원, 피아니스트 온해정, 클라리넷 연주자 조효단 등이 참여한다. 예수회 기쁨나눔재단은 2010년 설립된 이래 아시아 지역의 교육·의료, 사회복지, 인권옹호, 해외자원봉사 파견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재단은 청년 국제지원활동가 4기를 다음 달 1일까지 모집한다. (02)3276-7710. 성균관, 28일 추기석전 봉행 성균관은 28일 오전 10시 성균관 대성전서 공기(孔紀) 2563년 추기석전(秋期釋奠)을 봉행한다. 석전에는 초헌관에 고건 전 국무총리를 비롯, 아헌관·종헌관에 전병직·박철제 성균관 부관장이 각각 제관으로 참여한다. 석전이 끝난 뒤에는 ‘오늘의 제가상’ 학술 및 실천부문 시상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는 석전은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제례의식으로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조계종, 새달 20일 ‘수행의 날’ 조계종 국제선센터는 다음 달 20일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 틱 낫한 스님의 제자로 구성된 플럼빌리지 법사단을 초청해 ‘마음챙김 수행의 날’을 연다. ‘마음챙김 수행의 날’은 플럼빌리지에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틱 낫한 스님의 제자인 팝 캄 스님이 지도법사를 맡는다. 이번 ‘수행의 날’ 참가자는 직접 국제선센터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이들 중 100명을 선착순으로 추린다. 플럼빌리지는 틱 낫한 스님이 1982년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만든 평화 명상 공동체다.
  • 스마트폰 大戰에 반도체업계 ‘함박웃음’

    스마트폰 大戰에 반도체업계 ‘함박웃음’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에 낸드플래시 메모리가 ‘구세주’가 되고 있다. 이달부터 대어급 스마트폰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3분기부터 가격 상승 조짐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 과잉 현상을 보였던 낸드플래시가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제조사들의 감산 등으로 3분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까지만 해도 3.1% 정도의 공급 과잉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0.7%가량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4분기에도 0.6%가량 공급량이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이달 상반기 32기가비트(Gb)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이 2.22달러로, 전달 하반기(2.18달러)보다 1.83%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3분기부터 낸드플래시가 살아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이달 들어 ‘스타급’ 스마트폰들이 대거 쏟아진 점을 꼽는다.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에 날개를 달아줬기 때문이다. 제품의 전원이 꺼지면 기존 데이터도 모두 사라지는 D램과 달리, 낸드플래시는 어떤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유지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때문에 수시로 켜고 끄기를 반복해야 하는 스마트 기기에 낸드플래시는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다. 최근 판매에 나선 애플의 ‘아이폰5’의 판매량이 이달 말 1000만대, 연말까지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도 올해 안에 30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되고, 곧 출시될 ‘갤럭시노트2’ 또한 200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이들 제품이 모두 전작보다 2배 이상 빠른 판매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에도 애플 ‘아이폰4’ 출시 1개월 만에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 가격이 15%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에도 ‘LTE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TE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대용량 동영상과 파일을 담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반도체 업체들에는 반가운 대목이다. 현재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스마트폰에는 통상 64기가비트(Gb)의 플래시메모리 2개가 들어간다. 같은 식으로 32GB 제품에 4개, 64GB 제품에는 8개가 장착된다.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64GB 제품에는 16GB 제품보다 4배나 많은 낸드플래시가 탑재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16GB 제품이 주류이긴 하지만 점차 32GB로 넘어가는 추세이고 이런 흐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신제품과 새로운 윈도 시리즈 탑재 PC에 대한 고정 수요가 견고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꿀맛 같은 신혼을 즐기던 3년 전 어느 날. 갑작스러운 흉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선욱씨는 뜻밖에 폐암 4기 진단을 받게 된다. 이에 부부는 고통스러운 항암치료 대신 평소 꿈꿔 왔던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프로그램에서는 인생 끝자락에 시작된 마지막 사랑을 지키기 위해 늦깎이 신혼부부의 힐링 로드 무비가 펼쳐진다.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KBS2 밤 8시 20분) 탤런트 박재정이 유럽의 남서쪽 끝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 스페인으로 떠난다. 스페인은 8세기 초부터 이슬람 세력에 지배를 당했다. 특히 하몽은 이슬람에 저항해 먹었던 음식으로 유명하다. 음식을 통해 스페인의 자연환경과 문화,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100세 건강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평소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 요리 전문가 이혜정이지만 쿠킹클래스, 홈쇼핑 등 많은 일정을 바쁘게 소화하다 보니 생활 습관이 무너져 결국 뇌경색에 이르게 됐다. 하지만 남편의 빠른 조치와 함께 식습관의 변화로 완전히 뇌경색을 극복했다. 이혜정이 추천하는 뇌에 좋은 식단을 공개한다. ●월화드라마 신의(SBS 밤 9시 55분) 은수로 인해 최영은 웃음을 찾아가기 시작하지만, 기철은 덕흥군을 새 왕으로 옹립하려는 공작을 시작한다. 공민왕을 돕고자 노심초사하던 노국은 공민의 고백을 이끌어 낸다. 기철과 덕흥은 왕위와 은수를 놓고 거래를 시작하고, 신진사대부들이 조정에 들어서며 최영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아프리카 케냐의 대표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대의 자연생태계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에서 첫 여정을 시작한다. 제작진은 악어가 우글대는 마라 강에서 사투를 벌이는 누떼의 대질주를 카메라에 담고, 생명의 광활한 움직임을 전한다. 드넓은 초원에서 유일하게 사자와 맞서며 동아프리카를 호령하던 마사이족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최근 여성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늘어나면서 사회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른 새벽,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자의 신고가 접수된다. 피해 현장은 다름 아닌 공원의 공중화장실. 하지만 현장에는 단서는커녕 범행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었다. 피해자는 15살에 불과한 어린 소녀로 두 명의 남자에게 차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
  • SK하이닉스, 업계 최초 20나노 그래픽 D램 개발

    SK하이닉스, 업계 최초 20나노 그래픽 D램 개발

    SK하이닉스가 19일 낮은 사용전력과 빠른 처리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20나노급 4기가비트(Gb) 그래픽 DDR3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35V 동작전압에서 1.8기가(G)bps(초당 비트 수)의 처리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초당 3.6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동일 제품에서 1.5V 동작전압도 함께 지원해 2.0Gbps의 처리속도로 초당 4GB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그래픽 D램은 PC나 게임기 등에서 영상을 처리하는 데 쓰이는 메모리칩으로,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빠른 속도가 핵심이다. 하지만 처리속도가 빨라질수록 소비전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저전력에서는 빠른 처리속도를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저전력 노트북 PC에 적합한 1.35V의 동작전압을 구현하면서도 현재 데스크톱 PC 수준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영덕·삼척에 원자력발전소 설립 확정

    정부가 경북 영덕군과 강원 삼척시를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으로 확정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들이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경북 영덕군 영덕읍 일대와 강원 삼척시 근덕면 일대를 신규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일대 등 324만 2332㎡ 부지에 150만㎾급 가압경수로형(PWR) 원자로 4기 이상의 ‘천지 원자력발전소’를 짓게 된다. 또 강원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 일대 317만 8292㎡에도 150만㎾급 PWR 원자로 4기 이상을 보유한 ‘대진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한다. 사업예정기간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지정고시에 따라 앞으로 정부는 영덕군과 삼척시에 특별지원금 3000억원을 비롯해 기본지원금, 사업자 지원금, 지역개발세 납부 등의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 또 한수원 지역 사무소와 건설에 필요한 대규모 주거·편의시설, 식당가 등이 조성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 원전 예정구역 지정은 2008년 8월 수립한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규정한 원전 적정비중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신규부지를 확보한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에너지안보는 물론 에너지 해외의존도를 낮추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가 김대수 삼척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는 대선 후보들이 탈(脫)원전 사회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자 신규원전 부지를 예정보다 4개월이나 당겨 발표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 말 실시되는 삼척시장 주민소환투표로 이번 결정을 백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이폰5 …오, 실망이야

    아이폰5 …오, 실망이야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5’가 공개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5를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전 세계에서 100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 새 아이폰에 대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업계와 시장이 예측한 대로 아이폰5는 4인치 화면을 장착해 세로 길이를 늘렸다. 하단에 있는 기본 설정을 제외하고도 화면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아이콘이 다섯 줄 들어간다. 인치당 화소 수(ppi)도 기존 아이폰에 쓰였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326ppi를 유지했다. 미국·캐나다·호주·독일·영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쓸 수 있도록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지원해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로 LTE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제품 외관은 더 얇고 가벼워졌다. 두께 7.6㎜, 무게 112g으로 전작인 아이폰4S보다 20%가량 얇아지고 가벼워졌다. 다만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대약진’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들도 아이폰의 사양이 예상보다 평이해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는 반응이다. 애플은 아이폰5 64기가바이트(GB) 제품의 경우 399달러(이하 2년 약정 기준),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가격을 책정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1차 출시국(9곳)에서는 14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아 오는 21일부터 배송할 예정이다. 한국은 첫 출시국은 물론이고 28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2차 출시국에도 포함되지 않아 연말쯤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최재헌기자 superryu@seoul.co.kr
  • 말레이시아엔 28년째 ‘행정 한류’

    말레이시아의 한국 행정 사랑이 28년째 계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하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중앙부처 초급 관리자 20명을 대상으로 ‘제64기 말레이시아 공무원과정’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녹색성장과 농어촌개발전략 등에 대한 이해와 함께 리더십 교육 및 갈등관리 등 행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2주 동안 실시된다. 이들은 또 포스코 광양제철, 세종시 등 정책산업 현장 방문은 물론,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와 행안부 SOS 안심서비스, 가락동 농수산물 전자경매시스템, 인천공항 출입국시스템 등 행정 한류가 구체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정책사례들도 직접 체험하는 등 실사구시 교육을 받게 된다. 말레이시아 공무원의 한국 정책연수는 마하티르 총리가 펼친 동방정책의 일환으로 1984년 처음 시작돼 28년째를 맞고 있다. 매년 2~3회 실시해 63기에 걸쳐 1238명이 한국 행정과 사회문화에 대해 배우고 돌아갔다. 특히 교육비용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전액 부담하고 있어 공무원교육원 입장에서는 가외 수입을 올리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호텔 숙박료나 개인 체재비 등을 제외하고 직접적 교육비용이 1개 과정당 평균 5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31억 5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여기에 한국사회와 행정, 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인 ‘지한파’ 공무원들을 확보했다는 점은 환산할 수 없는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윤은기 공무원교육원 원장은 “말레이시아 공무원 과정은 세계 속의 행정 한류를 이끄는 시금석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만큼 앞으로도 양국 간의 활발한 인적자원 교류로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종용] 정준길 공보위원 해명 전문

    저는 현재 새누리당 대선 후보인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 맡고 있는 정준길이다. 광진을 당협위원장이기도 하다. 저는 제가 왜 이 자리에 서게 됐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사건에 관한 설명 앞서서 저와 현재 안철수 교수의 사실상 대변인 역할하는 ‘진실의 친구들’ 사이트 운영하는 금태섭 변호사와의 관계 말씀 드리겠다. 저는 서울대 법대 86학번이고, 금태섭도 86학번이다. 그 친구는 A반 저는 B반이었다. 아주 가까운, 절친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 사시 합격 이후 금태섭은 연수원 24기, 전 25기였고 둘 다 검사로 임용됐다. 저는 대학 졸업 이후에는 동문회장을 수년간 역임했고, 모임을 정기적으로 해왔다. 그 과정에서 금태섭 변호사 자주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던 절친 사이였다. 저는 정말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만들고자 하는 청운의 꿈을 안고 정치판에 입문했다. 정치적인 목적을 앞세워서 오래된 친구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정치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제가 이러한 행태의 정치를 계속 해야되는지 여부도 의문을 갖는 상황이다. 그날의 상황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면 제가 기억하기로 지난 화요일 오전 7시 반에서 8시쯤 차를 타고 출근하던 중 태섭이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제가 당시 정치 임명장은 없지만 공보위원 임명됐고, 잘 아시지만 공보위원 역할로는 대선후보로 예정돼 있는 안 교수에 대한 검증도 저의 역할 중 하나다. 금 변호사와 저는 비록 가까운 친구 사이지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다른 분을 모시고 있다. 금 변호사가 더 가까이 모시고 있지만, 저 역시도 박 후보를 멀지 않은 곳에서 모시게 됐다. 향후에 서로 본의 아니게 상대 진영 후보에 대해서 어떤 공세를 취하거나 검증과정 있을 때 서로 입장을 잘 이해하고, 친구로서 비록 진영은 다르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 위해 함께 노력해보자는 취지로 얘기한 거다. 전화를 작정하고 한 것은 아니고 불현듯 생각나서 한 거다. 그 대화 과정에서 제가 기자분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들은 시중에서 들은 몇가지 이야기를 전달했다. 전달한 이유는, 당시 안 교수가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인데 제가 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안 교수가 출마를 하시거나 출마를 하게 될 때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문제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다. 제대로 철저히 준비하고 검증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여러분 아시겠지만 친구들 간의 대화는 많은 부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지 않나. 금태섭 대변인 이전에 제가 박 후보의 공보위원 이전에 우리는 대학 시절을 함께 오랜 세월 만나온 친구관계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친구 사이 대화를 두고 협박이다, 불출마 종용이다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하다. 가슴이 아프다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안 교수의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에 있지도 않다. 전달할 지위에도 있지 않다. 마치 비호세력이 있고 정치사찰 한 것처럼 과대포장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안 교수에게 묻고 싶다. 선한 뜻을 가지고 대통령 출마 여부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을 과장하고 있지도 않은 부분도 말하는 것이 안 교수가 원하는 정치인지 되묻고 싶다. 금 변호사의 발표에 대해서 안 교수가 승락하고 동의한 것인지도 여쭤보고 싶다.
  • [안철수 불출마 종용] 폭로… 해명… 파국… 26년 우정 정치판서 깨졌다

    [안철수 불출마 종용] 폭로… 해명… 파국… 26년 우정 정치판서 깨졌다

    26년간 쌓아온 인연이 정치 때문에 갈라지더니 결국 충격적인 폭로전으로 파국을 맞았다. ‘안철수 불출마 종용’ 파문의 당사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 정준길 공보위원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입학→사법시험 합격→검사 재직→변호사 전직 등 줄곧 비슷한 인생경로를 걸어 왔다. 나이는 1966년생인 정 위원이 금 변호사보다 한 살 많다. 똑같이 1986년에 대학에 들어갔다. 당시 서울대 법대는 한 학년이 약 280명이었고 금 변호사는 A반, 정 위원은 D반에 속했다. 사법시험은 연수원 24기인 금 변호사가 정 위원보다 1년 먼저 합격했다. 정 변호사는 2003년까지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의 멤버였다. 당시 울산지검에 있던 그를 안대희(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불러올렸다. 정 위원은 10년간 검찰에 몸담으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을 거친 뒤 2005년 돌연 사표를 내고 CJ그룹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 등으로 활동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광진을 지역에 공천을 신청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서울 광진을에서 공천을 받았지만 추미애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총선에서 떨어진 뒤 광진을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공보단에 합류했다. 금 변호사는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창원지검 통영지청, 울산지검, 인천지검, 대검 검찰연구관을 거쳐 2006∼200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근무했다. 2006년 당시 금 검사는 한 일간신문에 ‘수사받는 법’을 연재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10회 연재할 예정이었지만 글의 취지를 놓고 검찰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자 2회분부터 기고를 중단했다. 그는 대검찰청으로부터 직무상 의무 위반과 품위 손상을 이유로 공식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받은 뒤 형사4부에서 총무부로 전보됐으며 이듬해인 2007년 사직했다. 지금은 법무법인 지평지성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하며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안 원장과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당시 후보의 멘토단으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과 서울대 법대 동기인 변호사 A씨는 “금 변호사와 정 위원은 대학 시절 각각 반이 달랐는데도 같이 어울려 잘 지냈다.”면서 “정 위원은 한때 과 대표를 지낼 정도로 활달했고, 금 변호사도 학내 생활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들과 같이 검찰에서 일했던 변호사는 “두 사람 모두 능력을 높이 인정받은 공통점이 있는 반면 때로는 지나치게 적극적이어서 주변 사람들을 다소 불편하게 만든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은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가 지난 5일 안 원장과 금 변호사 등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금태섭 변호사 더 바빠지겠네요.”라고 비아냥거리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구청이 키운 세무통 취업률 84% 달해

    구청 세무회계 강좌 수료생들이 80%를 웃도는 취업률을 보이며 새로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구 무료 세무회계 교육’ 1~3기 수료생 가운데 취업을 신청한 인원 96명 중 이날까지 80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성공률 84%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 수료생 133명 가운데 37명은 질병, 복학, 이사 등을 이유로 취업을 포기했다. 서초구의 세무회계 교육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구가 서울지방세무사회와 무료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구가 수강생을 모집하고 강의 장소를 제공하면 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무료 강의를 맡아 수강생들을 가르친다. 덕분에 구는 예산을 한푼도 들이지 않고 매회 40여명의 세무 전문 인력들을 키워 낼 수 있었다. 강의는 세무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실무 지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재무제표 작성, 소득세, 부가가치세, 전산교육 등 현장에서의 직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한다.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 별도로 편집·제작한 교재를 활용한다. 수료 후에는 구에서 직접 취업 알선을 해 준다. 지난달 실시한 제4기 수강생 모집에서는 50명 정원에 251명이 몰려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자의 75%가량이 여성으로 출산·육아를 이유로 경력 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을 위해 세무 교육을 많이 받는 것으로 구는 파악하고 있다. 4기 교육은 지난 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다. 일주일 4회, 하루 4시간씩 총 80시간 강의한다. 이영관 세무2과장은 “서울에 있는 약 4300개 세무사 사무실 가운데 서초구에만 630여개나 된다.”며 “교육 대상을 점점 확대해 더 많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종교플러스]

    월정사 단기 출가학교 참가자 모집 강원 오대산 월정사는 10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34기 단기 출가학교를 운영한다. 출가학교 참가자는 한 달간 삭발염의를 하고 스님이 되기 위한 예비과정인 행자 생활을 직접 체험한다. 서류심사를 통해 방부(입교 절차)가 결정되면 도량결계의식, 예식의궤, 작법습의, 수계식, 탁발공양, 교리 등 스님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습의를 비롯해 참선, 포행, 다도, 삼보일배 등을 배운다. 50명에 한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까지 접수받으며 합격자는 11일 월정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033)339-6616. 시복시성 묵주기도 봉헌 행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서울평협·회장 최홍준)는 윤지충을 비롯한 순교자 123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묵주기도 봉헌 독려에 나선다. 서울평협은 2016년 말까지 교구신자 1인당 매일 묵주기도 5단씩 봉헌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공지한 데 이어 다음 달 15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시복시성을 위한 묵주기도 봉헌의 날’ 행사를 통해 1차 봉헌식을 한다. 탈핵 당위성 논의 세미나 개최 불교생명윤리협회는 10월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탈핵의 당위성을 논의하는 추계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김재성 교수의 사회로 ‘불교생명학과 생명윤리’, ‘탈핵·탈원전의 당위성’ 등 두 가지 주제 아래 불교적 입장에서 탈핵, 탈원전의 필요성을 점검한다. 이에 앞서 협회는 5일 오후 2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우원식 민주통합당 의원(탈핵국회의원모임 간사)과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를 초청, 좌담회를 마련한다.
  • “경제범죄엔 집유 선고율 높아… 엄격한 기준 논의”

    흉악한 성폭력 범죄나 대기업 총수의 경제범죄 등을 단죄할 때 법원이 국민들의 법 감정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형사재판 담당 법관들이 이 문제를 논의하러 한자리에 모였다. 대법원은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형사재판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전국형사법관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고등법원과 지방법원에서 근무하는 형사재판 담당 법관 38명이 참석했다. 포럼 사회를 맡은 이원범(연수원 20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이번 포럼의 취지는 사회적 변화에 주시하면서 사건 본질의 특성에 맞춰 법관들의 자세를 가다듬자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자세히 못 봤던 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 보자는 뜻에서 포럼을 개최했다.”고 말했다.법관들은 국민의 법 감정을 존중하기 위해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 시각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성폭력 범죄의 경우 합의나 공탁을 양형의 결정적 사유로 삼아온 그동안의 관행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다수 법관들이 동의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경제 범죄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형준(연수원 24기) 부산지법 부장판사는 “기업·증권범죄는 상대적으로 집행유예 선고 비율이 상당히 높다.”면서 “과연 지금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는지 토론했다.”고 말했다. 많은 법관들은 많은 간접적·잠재적 피해자들이 발생하는 경제·금융·식품 등 범죄의 재판결과가 관련자들의 이해관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피고인에게 유리한 양형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흉폭화되는 음주폭력 범죄의 경우 술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관대하게 처벌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 참석자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게끔 설득력 있는 양형이유를 제시하도록 노력해야하지만, 법관이 일시적인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재판을 하는 일이 없도록 여론으로부터 독립해야 하는 원칙은 계속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형사법관 포럼은 형사재판의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디젤승용차 국내시장 ‘전운’

    디젤승용차 국내시장 ‘전운’

    국내 디젤승용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ℓ당 2000원이 넘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디젤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디젤승용차 라인업에 나서고 있다. 디젤차의 장점은 휘발유 엔진보다 가속력과 힘이 뛰어나다는 것. 여기에 최근 기술 개발을 통해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과 떨림이 개선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술 개발로 소음·떨림 개선 국내 디젤차 시장은 선두주자인 BMW와 더불어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차 3인방이 이끌고 있다. 지난 27일 일본업체로는 처음으로 닛산이 인피니티 M30d디젤 세단을 출시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오는 17일 새롭게 선보일 K3에 디젤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열흘 뒤인 27일 한국지엠도 말리부 디젤모델을 파리모터쇼에 선보인 뒤 한국시장에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 독주를 막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일본차까지 도전장을 내밀면서 하반기 내수시장은 디젤 승용차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젤차 인기, 급상승… 올 디젤차판매 12%↑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단과 레저차량(RV)을 포함한 국산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비중은 25.7%로, 작년 같은 기간(21.7%)보다 4% 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국산 승용차 판매는 5.2%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디젤차는 17만 3623대로 12.2%나 늘었다. 반면 휘발유차 판매는 줄었다. 지난해 동기보다 판매량은 17.3% 감소한 38만 9388대, 비중은 8.4% 포인트 하락한 57.6%였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디젤이 대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판매된 수입차 중 디젤 모델이 48.8%를 차지, 휘발유 모델(46.9%)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월 판매에서 휘발유 모델이 62.3%, 디젤 모델이 34.3%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도 디젤 모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휘발유 모델에 크게 뒤져 있던 디젤 모델 판매가 단 1년 만에 추월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먼저 고유가를 꼽았다. 휘발유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자동차를 선택할 때 연비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휘발유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은 디젤차가 주목받는 것이다. 또 실용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과 다목적차량(CDV)이 꾸준한 인기를 누린 영향도 있다. 올해 내수시장 위축에도 SUV와 CDV 판매는 각각 0.6%, 5.3% 성장해 디젤차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 “시장 보면서 생산라인 확대” 현대차는 i40, i30, 엑센트 등의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i40의 디젤 모델인 ‘i40 살룬’은 계약률이 70%를 웃도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디젤 승용차 출시 계획은 없지만 시장 상황과 소비자 요구를 보면서 디젤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오는 17일 선보일 준중형 K3의 디젤 모델에 대해서도 벌써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개발 초기엔 휘발유 모델만 출시키로 했으나 최근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격적으로 1.6 VGT 디젤 모델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지엠도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2 파리국제오토살롱’에서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공개한다. 하반기 중 국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말리부 디젤 모델은 출력과 연비가 개선된 2000㏄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해 164마력에 39.4㎏·m의 토크를 낸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일본 첫 디젤 세단인 닛산 인피니티 M30d도 인기다. 인피니티는 3000㏄ 엔진으로 독일차 브랜드와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2000㏄ 엔진이 대세인 가운데 엔진을 더 키워 운전의 재미를 더하겠다는 시도다. M30d는 3000㏄ 엔진에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56.1㎏·m를 갖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특허청 ‘지식재산 인력’ 15만명 육성

    특허창출 촉진과 특허분쟁 예방 및 분쟁해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7년까지 융합형 지식재산 인력 15만명을 양성한다. 특허청은 27일 지식재산 대중화를 골자로 한 ‘제4기 책임운영기관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지식재산 대중화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 확산 및 ‘강한 특허’ 창출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발표안에 따르면 현행 56% 수준인 정부 연구개발(R&D)사업의 특허기술동향조사를 전 부처 모든 과제로 확대해 예산 절감과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또 2015년까지 18대 전 산업분야에 대한 전략기술 로드맵을 구축하고, 지식재산권(IP)과 R&D 연계 전략 방법론을 민간에 보급한다. 지식재산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 수급 전망과 공급 체계를 분석해 현장 수요에 부응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작업에도 초점을 맞춘다. 기업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우선 양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식재산서비스산업 육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혁신 아이디어가 조기에 시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특허심사 처리 기간을 201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10개월, 상표는 3개월로 단축한다. 현행 271건인 심사관 1인당 연간 특허 처리건수를 240건 수준으로 줄여 심사 품질도 확보키로 했다. 고객 중심의 특허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견기업에 대한 특허수수료를 30% 감면한다. 김호원 특허청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한 국가발전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정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끔 초점을 맞춘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엇나간 ‘짝짓기 프로그램’

    엇나간 ‘짝짓기 프로그램’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방송계의 ‘짝짓기 열풍’이 엇나가기 시작했다. ‘사랑의 스튜디오’, ‘장미의 전쟁’, ‘천생연분’ 이후 리얼 다큐멘터리 형식까지 빌려와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최근 잇따른 사고와 베끼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집중적인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프로그램은 종영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의 ‘짝’은 방송 전 아무런 설명도 없이 ‘ROTC 특집’(33기) 2부를 내보내지 않았다. 1주일 전 방송됐던 1부에서 일부 출연자의 경력이 논란이 되자 내부적으로 급히 방송 연기를 결정하고 대신 역대 최소인원이 출연한 ‘캠핑카’(34기)편을 방송했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사전에 알렸다고는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시청자들은 엉뚱한 방송 내용에 어리둥절했다. SBS는 이어 방송 말미에 이례적으로 ‘짝’ 공식 2호 부부인 7기 남자 2호와 여자 3호의 결혼식 장면을 수분간 방영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짝 공식 1호 부부와 두산맨 등 역대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마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 진실한 사랑찾기에 성공했다는 홍보물을 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시청자들은 “방송 전 단 1초의 양해도 구하지 않던 ‘짝’이 굳이 방송 끝 부분에 이 같은 편성을 끼워 넣은 이유를 짐작할 만하다.”는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7.1%의 시청률(AGB닐슨)을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짝’의 위기는 출연자들의 이력 감추기에서 직접적으로 불거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ROTC특집에 출연한 여자 3호는 방송 직후 인터넷 쇼핑몰 모델과 성인방송 보조 MC 활동 경력이 도마에 올랐다. 방송에서 ‘외길 요리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다. 앞서 출연했던 ‘몸짱’ 남자 7호는 성인물에 아르바이트로 출연했던 사실이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 짝의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지만 사전에 충분히 걸러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짝짓기의 순수성’을 담보하기 위해 촬영 전 출연자들에게 방송출연 경력과 직업을 묻지만 제작 여건상 직접 찾아가 일일이 확인까지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짝’의 총체적 위기는 미리 예고된 것이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틀은 갖췄으나 10~20년 전 짝짓기 프로그램과 달리 좀 더 자극적이고 색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야 한다는 중압감에 밀려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억대 연봉의 ‘엄친아’와 미모의 ‘엄친딸’로 붐비던 프로그램은 5000만원을 들인 성형남 출연자(16기)가 최근 다시 양악수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외모로 관심을 모은 여성 출연자(34기)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강남 잠실동) 29평 전세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혀 남성 시청자를 당황케 했다. 이곳의 중형아파트 전세가는 4억 5000만원을 호가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짝은 애초에 ‘이 시대 진정한 짝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의도에서 ‘SBS 스페셜’ 애정촌으로 출발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왔으나 점차 의미가 퇴색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짝’의 성공은 예능 프로그램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MBC의 ‘반지의 제왕’과 ‘정글러브’가 대표적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파일럿(시범) 프로그램 반지의 제왕은 꽃중년과 꽃미남 연예인을 4명씩 모두 8명 출연시켜, 일반인 여성 1명과 짝짓기를 시도했다. 연예인 뺨치는 외모에 좋은 학벌과 직업까지 갖춘 여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 남성 출연자들은 인맥과 지위를 앞세워 경쟁했지만 식상한 구조로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최근 첫 방영된 ‘정글러브’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SBS의 ‘정글의 법칙’과 ‘짝’을 합쳐 놓은 듯한 구성 때문이다. 대중문화 평론가인 정덕현씨는 “일반인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소재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출연 목적 검증이 어렵다.”면서 “일반인의 사생활 노출을 당연시하게 된 시청자의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효성,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화

    효성그룹은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전기차 공동 이용 시범사업의 ‘충전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돼 이달부터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 공동 이용 사업은 주택가 근처에 있는 보관소나 충전소에서 차량(전기차)을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 쓰고 지정된 지역에 반납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효성은 이번 사업에서 급속충전시스템 4기, 완속충전시스템 22기를 공급한다. 이번 충전시스템은 전기차 충전 기능 외에 충전소 이용 정보 제공, 차량 고장 시 긴급 구난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무인으로 운영된다. 전기차는 기아차 ‘레이’가 쓰이며 오는 10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시간당 8000원으로 유료화된다. 사용자는 온라인(www.evshare.co.kr)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보관소 차량을 선택하고 건네 받아 운행할 수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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