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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18기 3중전회 내일 개막] “덩샤오핑 수준 고강도 개혁… ‘시진핑 체제 10년’ 청사진 나올 것”

    [중국 18기 3중전회 내일 개막] “덩샤오핑 수준 고강도 개혁… ‘시진핑 체제 10년’ 청사진 나올 것”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18기 3중전회(18기 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는 덩샤오핑(鄧小平)의 11기 3중전회에 버금가는 개혁의 방향이 나올 것이다.” 시진핑 체제 10년의 개혁 청사진이 공개될 18기 3중전회가 9일부터 4일간 열린다. 서울신문은 중국 정치·행정 전문가인 국가행정학원 쉬야오퉁(許耀桐) 교수로부터 이번 3중전회의 핵심을 짚어봤다. 국가행정학원은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이자 고급 공무원 배양의 요람이다. →18기 3중전회가 주목되는 까닭은. -3중전회는 중국의 개혁 청사진이 제시되는 장이다. 덩샤오핑은 1978년 11기 3중전회를 통해 극좌 노선과의 단절을 고하고 개혁·개방을 선포했다. 덩샤오핑의 남순강화(南巡講話, 개혁·개방을 촉구한 담화)가 이뤄진 직후 1993년 열린 14기 3중전회에서는 중국 경제사에 남을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 건립’이 나왔다. 개혁·개방 이후 35년 동안 중국 사회에 빈부격차 등 갈등이 심화됐는데, 이번 18기 3중전회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개혁·개방을 심화하기 위한 총체적인 개혁 방향이 나온다. →18기 3중전회 의미는. -덩샤오핑의 11기 3중전회 때는 문혁(문화대혁명) 10년에 대한 반성을 주제로 장시간 토론 끝에 부유한 사회주의를 위한 경제 건설을 목표로 개혁·개방을 결정했다. ‘물 속의 돌을 손으로 만지며 낮은 강물을 걸어서 건너는 식’으로 개혁을 시작했다. 반면 시 주석 시대의 개혁은 깊은 물을 건너야 하는 상황이다. 시 주석이 “개혁이 심수구(深水區)에 진입했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심수구에는 이전엔 해결할 수 없어 제쳐둔 큰 돌덩이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게 도사리는 위험도 많아 꼼꼼히 탐색하며 건너야 한다.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요구되기에 이번 3중전회는 전면적인 개혁을 다룰 예정이다. →18기 3중전회의 화두는. -전면적·종합적·심화적 개혁이다. 과거 3중전회는 경제 위주였으나 이번에는 경제·정치·사회·문화·생태문명·당 건설 등 6대 분야를 아우른다. →개혁의 구체 방안이 나오나. -3중전회는 큰 방향, 대원칙, 개론을 정한다. 구체적인 세칙은 이번 3중전회에서 원칙이 정해진 뒤 향후 계속 출시된다.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생각하는 개혁이란. -시 주석은 총서기 취임 이후 관료주의 타파와 근검절약을 강조한 8조를 내놨다. 빈부격차로 사회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공직 사회에 부패가 만연한데, 이는 공산당의 지도력을 약화시키는 만큼 반부패를 통해 기강을 잡아 국가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3중전회에선 지방 기율검사위의 독립 등 강력한 반부패 조치가 기대된다. 리 총리는 과거 인구(저렴한 인건비)가 경제성장을 이끄는 보너스였다면, 이제는 개혁을 보너스로 삼아야 한다며 도시화와 내수진작을 큰 방향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독점산업, 토지, 금융, 세제, 호구제 등 각 분야의 개혁을 검토하고 있다. →정치개혁 내용은. -헌정, 삼권분립, 1인1표제 등 서구식 정치개혁은 없다. 이번 3중전회에서 말하는 법치란 당이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서 율령과 지도 방침을 내놓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새 지도부는 경제 개혁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으로는 마오쩌둥의 보수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데. -중국 정치는 안정이 최대 명제다. 이는 중국특색사회주의 기본으로 덩샤오핑 이후 줄곧 변함이 없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부고]

    ●진병일(전 대아건설 부회장)병화(가톨릭대 교수·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병건(법무법인 제이피 변호사)씨 부친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의겸(한겨레신문 논설위원)승겸(원자력문화재단 팀장)지겸(두리연합의원 원장)씨 부친상 민정익(KT 상무)씨 장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227-7500 ●곽진홍(전 한국일보 기자)씨 별세 이용재(한국부인회 은평지회장)씨 남편상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교수·시사평론가)동일(IMC게임즈 PD)씨 부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227-7563 ●조재인(전 한일택시 전무)재근(전 알리안츠 일심원장)재국(동양대 교수·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흥규(경남택시공제조합)씨 모친상 김영희(경인교대 교수)씨 시모상 이윤철(전 삼현여중 교사)씨 장모상 6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5)750-8651 ●송덕익(단국대 홍보팀장)씨 부친상 6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41)550-7167 ●최연욱(신흥부화장 대표)연기(뉴질랜드 거주)연홍(프런티어자산운용 상무)씨 모친상 6일 전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3)250-2451 ●조아미(국방일보 기자)씨 부친상 김준성(44기 사법연수생)씨 장인상 6일 한양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30분 (02)2290-9456
  • 아들 병역면제·전남 부동산 보유 ‘최대 쟁점’ 될 듯

    아들 병역면제·전남 부동산 보유 ‘최대 쟁점’ 될 듯

    김진태(61·연수원 14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28일 서울고검으로 출근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고검 청사에 들어선 그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직 민간인”이라며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 후보자는 고검 12층 귀빈실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청문회 준비를 한다. 청문회 준비단은 이창재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기획총괄팀, 신상팀, 홍보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준비단은 3~4일 내 재산·병역 자료 등을 준비해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다. 청문회에서는 아들 병역 면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외아들 김모(27)씨는 2005년 고도근시로 3급 판정을 받았다가 2009년 3월 ‘사구체신염’으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사구체신염은 병역 면제 수단으로 악용되는 대표 질병 중 하나다. 후보자 본인이 13개월 만에 군 복무를 마친 점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가 예상된다. 전남 여수·광양 땅은 개발 계획 사전 입수 등 구입 경위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가 지난 3월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 74번지 소재 밭 856㎡와 77번지 대지 129㎡, 부인 명의의 광양시 황금동·성황동 일대 임야 1만 3436㎡ 등 1억 8000만원가량의 부동산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여수 땅은 1988년 초임 검사 시절 노후에 집을 짓고 살고 싶어 샀는데 현재 시가가 3000만원이 채 안 된다. 광양 땅은 장인이 돌아가신 뒤 1989년 처남 주도로 매입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여수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당시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말에 투기 붐이 일었다. 당시엔 평당 4만~5만원에 매매됐는데 지금은 보통 30만~40만원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광양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사람들이 광양항 배후단지를 조성한다는 말에 혹시나 싶어 투기했던 땅들”이라고 전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 검찰총장 후보 김진태 전 대검 차장 지명(종합)

    朴대통령, 검찰총장 후보 김진태 전 대검 차장 지명(종합)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새 검찰총장 후보에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경남 사천) 전 대검차장을 지명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현재 현안이 되고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오늘 새 총장 내정자에 김 전 대검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수석은 “김 내정자는 총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서울고검장 등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며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전직 대통령 아들 사건, 한보비리 사건 등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었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한 분으로 검찰 총장의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지명에 앞서 황교안 법무장관은 지난 25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가 추천한 4명을 대상으로 국정철학 공유, 조직내 신망과 장악력, 도덕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김 전 대검차장을 낙점, 박 대통에게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이르면 11월 둘째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게되며,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박 대통령이 김 전 차장을 검찰총장 후보에 지명한 것은 ‘혼외자 논란’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불명예퇴진한 이래 국가정보원 수사에 따른 검찰내분 등의 혼란을 추스르고 검찰조직을 정상화하는데 그가 최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한보비리 사건 등을 수사한 검찰내 대표적 특수통 검사다. 특히 4명의 후보 중 가장 연장자이며 사법연수원 기수도 가장 높아 검찰을 장악하면서 ‘검란’ 사태에 이른 조직안정을 꾀할 수 있는 인물로 청와대가 판단했다는 것이 대체적 관측이다. 특히 김 전 차장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끼는 인사로 알려지는 등 청와대와의 호흡, 즉 국정철학의 공유라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땄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명은 반대 의견에도 추천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무기명 비밀투표가 아니라 토론을 통해 검찰총장 후보 4명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 선정 경위, 절차 등에 대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서울신문 10월 25일 자 1·6면> 특히 토론을 통해 후보를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는 법무부 발표와 달리 후보 중 1명은 위원들 간에도 의견이 상충했지만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예상된다. 25일 서울신문 취재팀이 추천위 위원 등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추천위 회의에서는 최종 선정된 후보 4명 중 A후보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있었다. 위원들 사이에서 A후보에 대한 총장 후보 적격성을 놓고 반대 의견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 위원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이견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만장일치로 후보 4명을 선출했다는 법무부 발표와 배치돼 후보 선정 과정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복수의 위원은 “토론을 거쳐 합의했다”면서도 토론 과정 등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한 위원은 “추천된 후보 12명에 대해 3시간 동안 하고 싶은 얘기를 서로 다했다”면서 “손가락 걸고 외부에 회의 내용을 말하지 않기로 해 자세한 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른 위원은 “내부 규정상 구체적인 내용은 외부에 발설하지 않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당연직 위원인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도 “회의와 관련해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답을 피했다. 복수의 위원은 “법이나 규정에 후보 선정 방식이 없어 지난 2월에는 투표로 했지만 이번에는 토론식으로 한 것”이라며 “합의가 잘돼 투표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천위가 3시간 동안 후보 12명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토론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 1명당 고작 ‘15분 만’에 검토를 끝내 ‘졸속 토론’이라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장 후보 절차를 법으로 명시해 논란과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견 교환을 통해 합의라는 형식을 취하는 건 겉보기엔 좋겠지만 토론을 주도하는 사람들에 의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묵살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토론은 하되 최종적으론 표결을 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선출 방식이 정해지지 않으면 신뢰도에도 금이 가고 절차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적어도 선출 방식은 내부 규정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창일 변호사는 “토론을 통해 후보 4명을 뽑은 건 결국 특정 인물 한 명을 추대 형식으로 뽑겠다는 의미”라며 “청와대에서 미는 후보가 최종 1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토론을 해도 후보 선정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는 게 가장 민주적인 절차”라며 “토론을 하면 여당 성향의 토론자가 발언을 이어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소극적으로 반응하거나 침묵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추천위는 전날 김진태(61·14기) 전 대검찰청 차장, 길태기(55·15기) 대검 차장, 소병철(55·15기) 법무연수원장, 한명관(54·15기) 전 대검 형사부장 등 4명을 총장 후보로 뽑아 황교안 장관에게 추천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살 女대위 “상관이 편한 군생활 대가로 성관계 요구” 유서

    지난 1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육군 오모(28·여) 대위가 직속상관의 성관계 요구와 가혹행위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공개한 오 대위의 유서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다. 손 의원에 따르면 고인의 어머니가 유서와 일기장을 토대로 쓴 문자메시지에는 “4년 군생활을 하면서 각종 포상 12차례, 지난해 12월에 그 부대에 전입했고, 일기와 유서를 보면 10개월 동안 언어폭력, 성추행, ‘하룻밤만 자면 모든 게 해결되는데’ 하면서 매일 야간근무시키고, 아침 출근하면서 야간 근무한 내용은 보지도 않고 서류 던지고, 약혼자가 있는 여장교가 어찌해야 할까요?”라고 나와 있다. 유서에는 직속상관인 노모(36) 소령이 성관계를 요구했고, 약혼자가 있는 오 대위가 이를 거부하자 10여 개월 동안 보복성 야간근무를 시키고 욕설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담겨있다고 손 의원은 전했다. 오 대위는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 안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 여군사관 54기 출신인 오 대위는 미혼으로 영외 장교 숙소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이날 국감질의를 통해 “언어폭력, 성추행, 심지어 ‘하룻밤만 같이 자면 편하게 군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제안이 지금 우리 육군에서 통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아니냐”며 육군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민주당의 김재윤 의원도 “오 대위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우리 군의 실정을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유가족의 요구대로)오 대위가 순직처리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헌병대 수사에서 이 같은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일부 확인해 노 소령을 모욕죄 및 추행 혐의로 구속했다. 육군 관계자는 “헌병대에서 노 소령이 다른 동료들 앞에서 수차례 오 대위를 무시하고 인격을 모독한 대목은 인정했지만, 성관계 제안은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계룡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투표 없이 토론으로… 검찰총장 후보 선출 방식 도마에

    투표 없이 토론으로… 검찰총장 후보 선출 방식 도마에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24일 총장 후보 4명을 토론을 통해 뽑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후보 선출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열렸는데 당시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무기명 투표로 득표수 상위 3명을 선출해 법무부 장관에 추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투표를 생략한 채 무순위로 4명을 추천하면서 사실상 법무부 장관에 전권을 위임한 셈이다.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후보자를 제청하는 경우에는 추천위의 내용을 존중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법무부 장관은 아무런 제약 없이 4명 중 1명을 후보로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추천위에 참가한 한 위원은 “위원장이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뽑자고 했는데, 사실상 특정 위원들 위주로 의견이 개진됐다”면서 “본인 뜻과 다르지만 분위기상 수긍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다른 위원은 “지난 2월에는 투표를 했는데 ‘청와대에서 원하는 사람을 찍으라는 암시가 있었다’는 등의 뒷말이 나왔다”면서 “이런 부작용을 없애고 만장일치로 하기 위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수경 새사회 연대 대표는 “총장 후보 선출 절차가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고, 절차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 불투명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은 “토론은 본인들의 입장이 드러나고 교정을 거쳐 합의에 이르는 방식인데 주도적인 분위기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토론을 하다 보면 중심이 되는 사람들이 생기고, 그들이 좀 더 자신의 생각을 많이 피력하며 결론을 주도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반면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이 더 민주적이고 발전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투표를 할 경우 위원들이 사인을 주고받으며 특정인을 기명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조직 안정과 화합’에 무게를 둔 인물들이라는 평이다. 추천위는 김진태(61·14기) 전 대검찰청 차장, 길태기(55·15기) 대검 차장, 소병철(55·15기) 법무연수원장, 한명관(54·15기) 전 대검 형사부장 등 4명을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당초 전통 공안통이 차기 총장으로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공안통은 한 명도 추천받지 못했고 기획통과 특수통의 격돌 구도가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경남-전남’ 3파전 양상이고, 대학별로는 서울대와 고려대 대결 구도다. 김 전 대검 차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수사한 ‘특수통’이다. 지난해 말 초유의 ‘검란’(檢亂) 사태로 한상대 전 총장이 중도 퇴진한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길 대검 차장은 지난달 ‘혼외아들 의혹’으로 채 전 총장이 사퇴한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정책 판단 및 기획 능력이 뛰어나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소 법무연수원장은 김대중 정부 때인 1998년 국가안전기획부에 파견돼 북풍 사건을 합동 수사하는 등 특수·공안 이미지도 있지만 법무부 검찰1과장·정책기획단장 등을 거치며 기획통 이미지가 강하게 굳어졌다. 한 전 대검 형사부장은 기획통으로 지난해 ‘성추문 검사’ 사건으로 석동현 검사장이 사퇴한 뒤 서울동부지검장 직무대리를 맡았으며, 한광옥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사촌 동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검찰총장 후보 4명 투표 아닌 토론으로 뽑았다

    검찰총장 후보 4명 투표 아닌 토론으로 뽑았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가 24일 무기명 투표가 아니라 토론을 통해 총장 후보 4명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처음 열린 추천위에서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후보 3명을 선정했으나 이번에는 투표 절차를 생략한 것이다. 특히 위원장을 중심으로 특정 위원들 주도로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후보 선출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추천위는 이날 경기 과천시 법무부 7층에서 회의를 열고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경남) 전 대검찰청 차장, 길태기(55·15기·서울) 대검 차장검사, 소병철(55·15기·전남) 법무연수원장, 한명관(54·15기·서울) 전 대검 형사부장 등 4명을 새 검찰총장 후보로 뽑아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위원은 “위원장이 자유 토론을 통해 후보자를 뽑자고 했다”면서 “미리 배포된 자료를 토대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4명이 추려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총장 후보 선출 방식은 위원들이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조만간 후보 4명 중 1명을 택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대통령의 재가가 나면 최종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차기 검찰총장 후보 ‘4人 4色’ 화려한 이력 들여다보니…

    차기 검찰총장 후보 ‘4人 4色’ 화려한 이력 들여다보니…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의 이력이 화제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오른 이들 중 한 명이 제40대 검찰총장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이들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이들 후보는 출신 지역이 다르고 검찰 내에서 걸어온 길도 상이하다.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경남) 전 대검 차장은 지난해 말 초유의 ‘검란(檢亂)’ 사태로 한상대 전 총장이 중도 퇴진한 이후 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단기간에 조직을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월 소병철 고검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 3명 중 1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진주고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차장은 한국은행을 다니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검 형사부장, 대구지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평검사 시절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팀에 참여해 노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특별수사 전문가다. 인천지검 특수부장 때 임창열 전 경기지사 비리 의혹을 수사했고 대검 중수2과장 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조사했다. 길태기(55·사법연수원 15기·서울) 현 대검 차장은 대검 형사과장·공판송무부장, 법무부 공보관, 법무연수원 부원장,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서울 출신으로 동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광주지검장 시절 한 해 동안 범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범죄 없는 마을’을 선정해 지역 주민의 준법정신을 고취하고 밝은 지역 사회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2010년 서울남부지검장 시절에는 상조업계 2위인 현대종합상조의 100억원대 횡령 사건, 금호석유화학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엄정하면서도 자상한 지휘 스타일로 후배 검사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겸손한 성품으로 매사에 솔선수범하며 동료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이다. 소병철(55·사법연수원 15기·전남) 법무연수원장은 법무부 검찰1과장·정책기획단장·기조실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주미 법무협력관 등 수사·기획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김대중 정부 때인 1998년 국가안전기획부에 파견돼 북풍 사건을 합동수사했으며 서울지검 조사부장 때 재벌 2·3세 사교모임의 수백억원대 사기 피해 사건을 처리했다. 신중한 성격으로 핵심을 파악해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기획 부서 등에도 재직해 검찰의 미래지향적 과제에 대해서도 안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명관(54·사법연수원 15기·서울) 전 수원지검장은 대검 공안3과장·기획과장·기획조정부장, 법무부 홍보관리관·법무실장 등을 거쳤다. 충남 연기에서 태어났지만 서울에서 초중고를 마쳐 사실상 서울 인맥으로 분류된다. 성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한광옥 현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사촌 동생이기도 하다.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스타일로 업무 장악력과 지휘 통솔력이 뛰어나다.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직 구성원들과의 인화를 중요시한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해 ‘성추문 검사’ 사건으로 석동현 검사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서울동부지검장 자리를 직무대리해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차기 검찰총장 후보 김진태·길태기·소병철·한명관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전·현직 검찰 간부 4명이 선정됐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는 24일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경남) 전 대검 차장과 길태기(55·사법연수원 15기·서울) 현 대검 차장, 소병철(55·사법연수원 15기·전남) 법무연수원장, 한명관(54·사법연수원 15기·서울) 전 수원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각계 인사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 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끝에 이들 4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법무부가 발표했다. 지난 7일 구성된 추천위는 8일부터 15일까지 개인·법인·단체로부터 후보 천거를 받은 뒤 해당 인사들로부터 검증 동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황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이들 후보자 중 1명을 이르면 다음 주중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하고 부득이한 사유로 그 안에 끝내지 못한 경우 추가로 10일을 더 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총장 최종 후보 24일 결정할 듯

    ‘혼외 아들 의혹’ 논란으로 지난달 30일 퇴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임명하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24일 열린다. 법무부는 “24일 오후 2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당연직, 비당연직 위원 9명으로 지난 7일 구성된 후보추천위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후보 천거를 받았다. 이어 해당 인사들로부터 검증 동의 의사를 확인하고 병역, 재산 내역 등에 대한 1차 검증 절차를 거쳤다. 1차 검증이 완료된 뒤 후보군에 오른 심사 대상자는 10여명이다. 현직으로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길태기(54·사법연수원 15기) 대검 차장, 채 전 총장과 경합을 벌였던 소병철(55·15기) 법무연수원장이 포함됐다. 연수원 16기인 임정혁(57) 서울고검장, 조영곤(54) 서울중앙지검장, 이득홍(51) 대구고검장, 김현웅(54) 부산고검장 등이 후보군에 들었다. 외부 인사로는 박상옥(56·11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김진태(61·14기) 전 대검찰청 차장, 김홍일(57·15기) 전 부산고검장, 석동현(53·15기) 전 서울동부지검장 등이 포함됐다. 후보추천위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최근 국가정보원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는 등 검찰 조직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월 열린 추천위도 첫 회의에서 후보 3명(채동욱, 김진태, 소병철)을 결정했다. 추천위가 3명 이상의 후보들을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총장 후보자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이후 총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임명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린세상] 원자력 안전의 마지막 보루는 원자력안전위원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원자력 안전의 마지막 보루는 원자력안전위원회/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10일, 정부가 그동안 진행해 온 원전 부품 품질 서류 위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인 품질 서류가 약 3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라 아직 조사가 일부 남아 있기는 하나, 우리나라에서 현재 운전되고 있는 원전에 대해서는 모두 조사가 끝난 것이라고 한다. 최근 10년간 부품에 대해 전부 다 뒤져 조사를 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품질 서류가 위조되어 원전에 납품된 부품은 주로 공기필터, 밸브, 볼트, 지지대 스터드와 같은 것으로,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품은 없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일부 케이블, 수소제거 설비와 같은 기기가 있었지만, 지난 5월 위조된 서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되지 못한 케이블이 설치돼 원전 운전을 정지한 원전 3기(신고리 1, 2호기, 신월성 1호기)를 제외하고는 안전을 위해 원전을 긴급히 정지시켜야 할 만한 건은 없었다고 한다. 그동안 원전이 불시 정지될 때마다 많은 사람이 원전 설비나 부품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조사 과정에서 최근 10년간의 원전 정지 사건과 서류 위조 부품과의 연관성을 분석해 본 결과 다행히도 연관이 없다고 한다. 그동안 발생한 불시 정지가 부품의 문제라기보다는 운영 측면에서의 문제 비중이 컸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품질 서류 위조가 확인된 부품, 기기에 대해서는 교체할 부분은 모두 교체하고, 나머지는 정상적인 시험을 거쳐 다시 품질 서류를 발행하거나 운전 가능성 평가 등 안전성 확인 작업들을 모두 끝마쳤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신고리 원전 3, 4호기에 사용된 케이블 성능이 불량으로 나타나 케이블을 전면 교체해야 하므로 준공시기가 늦어지게 되었다. 화재 테스트에 실패한 케이블의 불량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력 비상사태가 일상화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정부는 앞으로의 조사 과정에서도 원전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부품이 발견되면, 재빠르고 강력한 조치를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재빨리 출범시켜 국제 사회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의 신임을 얻는 데에도 큰 덕을 보았다. 그래서 원안위는 한국 원자력의 안전판만 되는 것이 아니고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는 원안위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의 원자력은 그동안 착실한 발전을 거듭해 와서 이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원전 4기를 수출하고 핀란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UAE의 추가 수출 등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데 집안 꼴이 말이 안 되면 수출은커녕 조롱당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한국의 원자력이 르네상스를 구가한다고 할 때 무언가 비상사태가 터질지 모르니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충고가 있었다. 그 이후로 후쿠시마 사태가 터졌고 원전 비리가 드러났다. 천연자원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원자력을 가동할 수밖에 없는데 부정부패에 얼룩진 원자력의 잘못을 발본색원하지 않고는 국민의 신뢰를 얻어가며 지속할 수도 없고 부정부패의 고리를 완전히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외국에 수출도 할 수 있다. 집안 단속도 못하면서 무슨 수출을 할 수 있겠는가. 한국의 원자력은 이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원전 수출의 새로운 시장 개척과 고속로 개발 등 제4세대 원전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빌 게이츠가 인정해 주듯 한국의 원자력은 더욱더 발전할 가능성이 가장 큰 역동성을 갖고 있는 나라다. 지나간 잘못을 일벌백계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원자력, 세계 속에 중흥하는 원자력이 되기 위해 밑바닥부터 안전을 다지는 작업을 해야 하겠다. 그래서 원안위와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크다. 이 두 곳의 말이 원자력 안전의 바이블이 되겠다는 각오로 일 할 때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에서 신용하는 한국의 원자력이 될 것이다. 원자력 안전 만큼은 권력의 어느 기관과도 타협하지 않는 냉혹한 안전 문화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 단체장 돈거래는 은밀하게…공무원들 줄서기는 치밀하게

    단체장 돈거래는 은밀하게…공무원들 줄서기는 치밀하게

    민선 자치단체 역사가 깊어지고 있지만 단체장 비리는 줄지 않고 오히려 비리 수법은 더 진화하고 있다. 최병국 전 경북 경산시장은 단체장 ‘비리 백화점’의 전형을 보여 준다. 최 전 시장 비리로 2011년 검찰 조사를 받다가 자살한 경산시 5급 공무원 김모씨는 지인에게 비리 관련 문건을 남겼다. 김씨는 문건에 “최 시장이 인사청탁이나 축의금 등의 명목으로 직원 4명으로부터 수천만원씩 받아 챙겼다”고 적었다. 외부 인사가 최 전 시장의 ‘마담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계장 두 명은 시장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자신들의 계좌에서 수천만원씩을 빼내 지급했다. 한 과장은 최 전 시장 자녀 결혼식 때 축의금으로 1000만원을 냈다. 최 전 시장은 당시 “고인이 사실과 다른 문건을 왜 남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발뺌했지만 같은 해 인사 등과 관련해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복역하고 있다. 출판기념식과 같은 행사는 뇌물수수 기회로 악용되고 한다. 일부 부하 공무원이나 업자들이 책 구입조로 단체장 최측근에게 수천만원을 지불하고도 책은 인수하지 않는 방식이다. 충남 모 군청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승진서열을 무시한 파격 인사가 단행되면 뒷거래를 의심할 만하지만 물증을 잡기 어려워 결국 성명서 하나 내고 만다”고 혀를 찼다. 민선 초기만 해도 주로 단체장이 인사를 전후해 측근이나 자금관리인 등을 통해 금품을 수수했으나 최근에는 선거 때부터 재임 기간 내내 뭉칫돈 인사장사를 공공연하게 벌이고 있다. 단체장 가족까지 가세하면서 현금뿐 아니라 황금열쇠, 고급시계 등 귀중품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돈다. 매관매직이 판치다 보니 공무원들의 작전도 교묘해졌다. 선거 때부터 유력 후보에게 줄서기를 한다. 박빙 혼전일 경우 ‘분산투자’를 하기도 한다. 후보들에게 몰래 후원금 조로 선거운동비를 지원하거나 지·학·혈연을 동원해 표를 몰아주고, 당선되면 승진으로 보답받는 형태다. 일부 자치단체는 문제가 될 만한 인사 때 발탁인사 등 명분을 만들어 잡음을 피해 간다. 전북 부안군에서는 연공서열 명부를 없애버리고 다시 만들기도 했다. 서울 모 자치구 국장을 지낸 A씨는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뒤따르는 것도 사실상 돈거래가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단체장이 가족이나 측근 외에 간부 공무원을 통해 인사비리를 저지르는 것도 사전에 이런 교류를 통해 서로 신뢰할 만한 단계로 발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주언 전 광주 서구청장이 2010년 총무국장을 통해 5급 승진 대상자 두 명으로부터 3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았다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게 그 예다. 감사원과 안전행정부 등의 자료에 따르면 1995년 민선자치제 실시 뒤 비리로 기소된 자치단체장은 민선 1기 23명, 2기 60명, 3기 78명, 4기 119명 등으로 크게 늘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인사비리 연루자로 자치단체 공무원 비리까지 따지면 인사비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명석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가 민선 중반 때 전국 지자체 공무원 699명을 대상으로 벌인 인사비리 설문조사에서도 90.8%가 ‘심각하거나 조금이나마 존재한다’고 답했고 절반 이상은 ‘악화됐다’고 응답했었다. 감사원이 2011년 서울 자치구 등 전국 65개 자치단체를 상대로 벌인 감사에서 근무평정 조작 등을 통해 저질러진 인사비리가 모두 101건에 달했고 65개 지자체 중 49곳이 인사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지방자치단체 및 단체장과 관련한 각종 비리에 대한 제보(gobal@seoul.co.kr)를 받습니다. 제보는 사실 확인을 통해 기사화하거나 관계기관에 알릴 예정입니다.
  • [2013 공직열전] (24)국방부 (상)실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24)국방부 (상)실장급 간부들

    매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10층 간부식당에 김관진 장관을 비롯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수뇌부가 모두 모인다. 20여명의 조찬간담회 고정 멤버 가운데 민간 출신은 백승주 차관과 김광우 기획조정실장, 김민석 대변인 등 3명뿐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방 문민화를 주창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국방 정책을 좌우하는 핵심 요직은 여전히 전·현직 ‘별’들의 몫이라는 얘기다. 국방부 본부 실장급은 6명으로 김광우(행시 23회) 기조실장을 제외한 5명이 육군의 전·현직 장성이다. 임관빈(육사 32기·예비역 중장) 국방정책실장을 필두로 심용식(34기·예비역 중장) 국방개혁실장, 박대섭(35기·예비역 소장) 인사복지실장, 이용대(35기·예비역 소장) 전력자원실장, 김현집(36기·중장) 정보본부장이 포진하고 있다. 국방부 인맥 구조를 이해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이 처럼 ‘육사’다. 지난 2월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낙마하면서 많은 이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국방부 간부 일부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관진 장관을 유임시켰고, 국방부 국·실장급 상당수가 잔류했다. 이명박(MB) 정부 시절 부임한 김광우 실장(2011년 1월~), 임관빈 실장(2011년 4월~), 이용대 실장(2012년 8월~)과 현 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김현집 정보본부장(4월), 심용식 국방개혁실장·박대섭 인사복지실장(5월)이 공존하고 있다. 임 실장은 김상기 전 육군참모총장과 정승조 전 합참의장, 박정이 전 1군사령관 등 대장만 3명을 배출한 육사 32기 출신이다. 2007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 전문위원(당시 육본 정책홍보실장)으로 참여했을 때부터 그의 브리핑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에는 미사일 사거리 연장 문제를, 올해 한·미 안보협의회(SCM)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재연기 등 한·미 동맹의 현안들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전작권 전환 재연기를 검토하기 위해 곧 출범하는 한·미 공동실무단의 한국측 책임자를 맡았다. 김광우 실장은 1980년 입부 이후 줄곧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머문 터줏대감이다. 이용걸 방위사업청장과 행시 동기로 국방부 내 소수 그룹인 행시 출신이지만, 정책과 예산·기획 등 주요 부서를 거쳐 국방 현안 전반을 꿰뚫고 있다. 2002년 처음 풀코스를 뛴 이후 30차례를 완주한 마라톤광으로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는 평가다. 이용대 실장은 커리어의 상당 부분을 군 전력(戰力) 강화 및 물자소요 분야에서 보냈다. 준장 시절 홍보관리관(대변인)을 맡은 경험도 있어 언론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차기전투기(FX) 사업의 단독 후보로 오른 F15 SE가 부결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국방부 안팎의 평가다. 합참과 방사청, 공군을 망라해 FX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는 TF팀도 이 실장이 맡고 있다. 군인·군무원 인사는 물론 국방부 관련 기관의 예비역 장성 인사까지 총괄하는 인사복지실장은 국방부 내 대표적 요직으로 꼽힌다. 과거 정권에서 청와대의 의중이 실린 인사가 내려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올 초 박대섭 실장이 부임한 이후 배경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국방부 인사관리과장과 육군본부 인사기획처장 등 인사 관련 핵심 보직을 모두 거쳤다. 상관과 부하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편이며 현역 시절 국군불교총신도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대표적인 ‘두주불사’로 꼽힌다. 국방개혁실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국방개혁 과제 추진을 위해 5년 한시 조직으로 신설됐다가 지난해 3년 연장됐다. 민간인 출신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은 심용식 실장은 각군 본부 조직의 슬림화와 야전 강화를 골자로 한 국방개혁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역 시절부터 참모들을 닦달하기보다는 권한을 주고 맡겨 두는 편이어서 ‘호인’이란 평가가 따른다. 장관의 정보참모인 김현집 본부장에게는 늘 육군 사조직 하나회의 마지막 기수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럼에도 육사 36기 가운데 가장 먼저 군단장을 꿰찰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가족 중 20~30대 발병사례 있을 땐 유전적 소인 확인을”

    “가족 중 20~30대 발병사례 있을 땐 유전적 소인 확인을”

    가족 간의 일체감이 질병, 특히 암에 있어서는 심각한 부담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유방암도 마찬가지다. 유방암의 위험인자 중에서도 가족력은 대단히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유방암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가족 가운데 여러 명의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다거나, 이런 환자 중 20∼30대에 발병한 사례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서울대병원 암병원장 노동영 교수는 “이런 경우라면 유전적 소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개연성을 인정하고, 유방암에 대한 유전적 영향 정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물론 여성호르몬 노출 정도나 출산 기피에 따른 문제 등 다른 발생 요인이 많지만 특히 유전성은 자신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 치료방법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각 치료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도 함께 짚어 달라. -유방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인 절제가 필요한 질환이다. 즉, 폐나 간·뼈 등의 장기로 암이 옮겨가는 이른바 전신전이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치료 과정이다. 항암치료는 주로 종양의 크기가 1∼2㎝ 정도이거나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되어 있을 때 시행한다. 하지만 유방암의 유형이 유순한 암종일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다 환자의 나이와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수술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또 암의 종류에 따라 항암치료와 함께 표적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방사선치료는 전절제 대신 유방의 원형을 지키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대부분 시행하게 되고, 전절제를 한 경우라도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 유방암 치료방법 중에는 다른 암과 달리 항호르몬치료라는 게 있는데, 이는 유방암세포가 여성호르몬에 대한 수용체를 발현하는 종류, 즉 암세포가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호르몬을 받아들여 암의 진행이나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보통은 5년, 상황에 따라 10년 정도 경구용 항호르몬제를 투여하는 치료다. →유방암 치료 패턴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최근의 흐름을 더해 설명해 달라. -유방암에 관한 연구는 다른 고형암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으며,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각종 바이오마커와 수많은 신약이 새로 개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연구에 참여해 기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암유전체 기술을 도입해 종양에서 중요한 유전적 변이를 발굴, 이를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지속되어 흔히 말하는 맞춤형 치료(tailored therapy)도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생각된다.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와 관련한 변화 추이와 치료 효과 측면의 차이도 함께 짚어달라. -역사적으로 보면 무조건 많이, 포괄적으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는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유방보존술에 방사선치료를 더하는 치료가 이전의 전절제술과 비교해 생존율이 낮지 않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제시되었고, 이에 따라 유방보존술의 시행 빈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환자의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유방보존술과 성형술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당연히 이런 치료술을 적용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표 참조> →각 치료 방법의 성적과 예후를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전반적으로는 각종 표적치료제의 개발에 따라 전체적인 생존율과 병기별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 등록 자료를 이용한 연구 결과를 보면, 1993∼2002년 사이 국내 유방암(여성)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1기 96.4%(95.8∼97.0%), 2기 89.7%(89.0∼90.4%), 3기 65.8%(63.7∼67.8%), 4기 30.7%(26.4∼35.0%) 등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매우 우수한 치료 성적으로, 세계적으로도 이를 뛰어넘는 성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유방암 발생연령이 낮아지고 있는데, 특히 주목되는 요인이 있나. -사실 암은 노인의 병인데 최근 들어 국내에서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늘어 눈길을 끈다.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50대 이하 유방암 환자가 50%를 차지할 만큼 젊은 환자가 많다. 이유는 많지만 가장 주목할 요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생활 및 생활습관에 따른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 노출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특히 20∼30대에 발병하는 유방암이라면 가족력 등을 고려해 유전성 유방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이런 유방암과 관련해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유방암의 경우 다양한 표적치료제와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식약청과 심평원의 문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가령, 1㎝ 이상으로, ‘HER2’ 유전자 증폭을 보이는 유방암의 경우 허셉틴이라는 약제가 유의하게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있고, 이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는 수술 전 항암요법을 시행할 때 허셉틴 치료에 대해 보험을 적용해주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수술 후 치료에만 제한적으로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또 각종 검사 및 치료약물의 적응증과 보험기준을 정할 때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아 불필요한 보험재정 낭비를 줄이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작 필요한 곳에 제대로 재정을 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임기 막판 곪아 터진 단체장 전횡

    임기 막판 곪아 터진 단체장 전횡

    민선 5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자치단체장 비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7일 정종해(66) 전남 보성군수와 부인, 중간 브로커 등 모두 40여명에 대해 대대적인 계좌 추적에 나섰다. 사무관 승진(대상)자 20여명 가운데 몇몇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정 군수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시청 안에 검찰 수사와 관련한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면서 직원들이 쉬쉬하면서 눈치만 보고 일손을 잡지 못하는 등 어수선한 상태다. 이번 내사는 사무관 승진에서 떨어진 군 직원이 대검찰청에 진정서를 내 순천지청으로 이송되면서 착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적과 내부 공무원의 제보 및 줄 대기가 시작됐다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20년의 민선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제 없이 예산·인사권을 거머쥐고 황제처럼 군림하는 일부 단체장의 전횡이 막판에 곪아 터져 발가벗겨지고 있는 것이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비리 등에 연루된 민선 5기 단체장이 4기보다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공천과 선거가 다가올수록 단체장 비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에서는 일찌감치 폭발했다. 황숙주 순창군수 등 현직 군수 5명이 뇌물 및 인사 비리로 검경의 수사를 받고 있다. 강완묵 전 임실군수는 건설업자에게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이 확정돼 군수직을 잃었다. 검찰 수사 중인 진안군의 한 직원은 “정파 간 다툼이 본격화되고 승진과 인사에서 불만을 품은 공무원의 내부 정보 제공과 줄 대기 조짐이 나타나면서 단체장 비리가 터지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단체장의 비리 무감각증은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비리를 양산하는 데도 한몫한다. 지난달 경남 고성군 간부 박모(58·4급)씨 등 공무원 2명이 관급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아 검찰에 구속되는 등 지자체 공무원 비리도 줄을 잇고 있다. 최남희 한국교통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단체장 인사 비리가 자치단체 비리의 온상이다. 단체장 선거와 공무원의 승진 욕구가 맞아떨어져 비리가 더 판친다. 단체장이 비리를 주도하거나 부하 직원들의 비리를 묵인하고 (인사 특혜를 주고) 상납받는 연결고리가 형성돼 있다”면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감사원 감사의 초점을 토착 비리에 맞추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감시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지방자치단체 및 단체장과 관련한 각종 비리에 대한 제보(gobal@seoul.co.kr)를 받습니다. 제보는 사실 확인을 통해 기사화하거나 관계기관에 알릴 예정입니다.
  • 삼성생명 ‘주니어 CEO과정’ 상생 프로그램 각광

    삼성생명 ‘주니어 CEO과정’ 상생 프로그램 각광

    삼성생명의 ‘주니어 최고경영자(CEO) 과정’이 대기업·중소기업의 대표적 상생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있다. ‘주니어 CEO 과정’은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 경영자의 2세 자녀에게 경영 관련 교육과 부서 근무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가업(家業) 승계’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이다. 17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201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단기과정(1개월) 10기, 장기과정(3개월) 4기가 운영돼 지금까지 348개 기업, 365명이 교육을 받았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14차례의 모든 입학식과 수료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공을 들이는 사업이다. 단기 과정은 경영자의 자녀 중 대학생, 장기 과정은 해당 기업에서 가업 승계를 위해 근무 중인 자녀들이 대상이다. 경영 승계와 인재 양성 교육에 초점을 맞춰 연수원 합숙 교육과 현장 체험의 두 가지로 이뤄진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업체나 해외 유명 중소기업 등을 방문할 기회도 주어진다. 입학생은 설계사나 법인 영업팀 등을 통해 추천받아 본부에서 결정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과정이 진행될수록 신청자가 늘어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전했다. 전경하 기자 lar3@seoul.co.kr
  • 배성재·박선영 열애 “배성재 아나운서가 남자답게 대시했다”

    배성재·박선영 열애 “배성재 아나운서가 남자답게 대시했다”

    배성재·박선영 아나운서 열애 “배성재 아나운서가 2010년 대시” SBS 간판 아나운서 커플이 탄생했다.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박선영(31) 아나운서와 배성재(35) 아나운서가 3년째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직장 선후배에서 지난 2010년 연인 사이로 발전, 공공연한 비밀로 사내 연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배성재 아나운서 측근은 해당 매체 인터뷰에서 “직장 선후배인 두 사람은 안팎으로 함께 할 기회가 많아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며 “평소 위트 있고 후배를 잘 챙기기로 소문난 배성재가 남자답게 대시했고, 박선영이 결국 마음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 모두 공인이다보니 직장 선후배 동료란 이점이 제대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특히 스포츠 방송과 관련해 이 분야 베테랑인 배성재 아나운서가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동덕여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2007년 S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메인 뉴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당시에는 캐스터로 활약하며 ‘밴쿠버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를 졸업, 2005년 KBS 공채 31기로 입사했고, 2006년 SBS 공채 14기로 입사하여 이직했다. 현재 SBS와 SBS ESPN을 오가며 축구 전문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배정재 박선영 아나운서 예쁜 사랑하세요”, “배성재 박선영 아나운서 훈남 훈녀 커플 너무 부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총장 후보자 10여명 심사… 15~16기·외부인사 상당수

    검찰총장 후보자 10여명 심사… 15~16기·외부인사 상당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5일 후보 천거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검찰총장 후보 천거가 완료됐으며, 추천된 인사에 대해 재산, 병역 등 기초적인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는 검찰 출신 외부 인사 및 내부 인사 10여명이 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거된 인사에는 사법연수원 15·16기인 현직 고검장급 간부를 비롯해 검찰 출신 외부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연수원 13기인 점과 검찰의 연소화, 내부 관행 등을 고려해 14·15기 출신이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조직의 안정 도모와 개혁 작업 등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직으로는 현재 공석인 총장을 대신해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길태기(15기) 대검 차장, 지난해 채 전 총장과 경합을 벌였던 소병철(15기) 법무연수원장이 추천을 받았다. 이들은 채 전 총장보다 한 기수 후배들로 조직 안정 차원에서 적임자로 거론된다. 사법연수원 16기인 국민수 법무부 차관, 임정혁 서울고검장,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이득홍 대구고검장, 김현웅 부산고검장도 포함됐다. 외부 인사로는 비교적 연수원 기수가 높은 김태현(10기) 전 법무연수원장, 박상옥(11기) 전 서울북부지검장, 박용석(13기) 전 대검 차장, 차동민(13기) 전 서울고검장이 포함됐다. 또 지난해 채 전 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에 추천됐던 김진태(14기) 전 대검 차장도 천거됐다. 김 전 차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과 서울동부지검 성추문 검사 사건으로 검찰을 떠났던 석동현(15기) 전 서울동부지검장도 포함됐다. 추천위는 법무부의 인사검증 등을 근거로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추천위는 후보들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어느 정도 심사가 이뤄지면 다음 달 초쯤 전체회의를 열어 3명 이상의 후보를 확정해 법무부 장관에 추천한다. 장관은 추천 내용을 존중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게 되고, 대통령은 최종적으로 총장후보를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으로 임명한다. 차기 총장 인선은 심사, 추천, 임명제청, 국회인사청문회 및 임명동의안 가결, 임명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두 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동차 단신]

    [자동차 단신]

    아우디 4개 차종 리콜 조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승용차 4개 차종 779대에서 연료가 새 화재가 날 수 있는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 시정조치 대상은 2001년 7월 20일∼2005년 3월 1일 제작된 아우디 A6 2.4Q, A6 2.7Q, A6 3.0Q, 콰트로 2.7T 등 4종이다. 이들 차종의 연료탱크에 있는 롤오버밸브(차량 전복 시 연료 누출을 방지하는 장치)와 연료증발가스 환기라인의 연결 부위에 균열이 생겨 연료가 샜을 때 불이 붙을 수 있는 위험이 발견됐다. 080-767-2834 닛산 CUV 쥬크 국내 시장 상륙 한국닛산은 14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쥬크’(JUKE)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쥬크는 국내에서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달 23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지 10일 만에 120여대의 계약 건수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국내에서 쥬크는 S모델과 SV모델 두 종류로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최고출력 190/5600(ps/rpm), 최대토크 24.5/2000~5200(㎏.m/rpm)의 강력한 4기통 1.6ℓ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가격은 2690만원(S모델)과 2890만원(SV모델)으로 책정됐다. 폭스바겐 3년 이상 車 무상점검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11월 9일까지 무상 보증기간이 만료된 차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 및 유상 수리비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13 폭스바겐 에버그린 캠페인’을 실시한다. 2010년 10월 15일 이전, 전국 폭스바겐 공식 딜러를 통해 신차를 구입해 3년 이상 지난 고객들이 대상이다. 안전운전에 필요한 맞춤형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타이어 및 보험수리를 제외한 유상수리 이용 고객에게는 15%, 소모성 부품 교환 시 10%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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