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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치성 해외여행 공직자 “중징계”/정부

    ◎4백54명 적발,사정차원 엄단/「해외낚시」 1천명도 문책·세무조사 정부는 올 7·8월의 여름휴가기간중 사전 신고없이 호화사치성 해외여행을 한 공직자 4백54명을 적발,이들의 징계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는 또 과소비풍조 퇴치를 위한 호화사치성 해외관광자제 방침에도 불구,최근 항공기 5대를 전세내 미국알래스카로 연어낚시를 다녀온 관광객 1천여명의 명단을 입수,이들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치고 국영기업체·은행등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명단을 통보해 자체 문책토록 지시하는 한편 개인기업체의 사장등 또는 특별한 소득이 없는 음성불로소득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및 자금추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사정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4백54명의 공직자에 대해 무더기로 징계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6공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정부의 한 사정관계자는 『공무원들의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자제 지시를 이미 내린바 있고 특히 과소비풍조 퇴치를 위해 사적인 해외여행도 자제해 줄것은 물론불가피한 경우라도 반드시 사전신고토록 했으나 이번에 적발된 공직자들은 사전신고도 없이 동남아·유럽·미주지역등에 관광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확인작업을 거쳐 엄중조치할 계획』이라며 중징계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4급이상 고위간부에 대해서는 전보·견책등 징계조치를,하급 공무원에 대해서는 경고·주의조치와 함께 인사조치를 병행키로 했다.
  • 남은 조합아파트 불법 분양/권리금 챙긴 조합장 6명 적발

    ◎당첨자 11명도 입건 경찰청특수대는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연합주택조합소속 보사부 직장주택조합장 신인섭씨(32·국립보건원고시과직원)등 주택조합장 5명을 주택건설촉진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국방부 주택조합장 정병채씨(53·4급 군무원)를 군수사기관에 넘겼다. 경찰은 또 임수일씨(30·사업·서울 강남구 역삼동 763)등 아파트부정당첨자 1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신씨등 직장·지역주택조합장 6명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의2 대지 2천여평에 전용면적 25·7평의 아파트 1백77가구를 짓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분양하고 남은 11가구분을 임씨등 11명에게 권리금명목으로 3천만원씩 받고 부정당첨시킨 혐의를 받고있다.이들 가운데 동부그룹 직장주택조합장 백용균씨(35)는 스스로 부정당첨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병역 의무제도 개선안의 배경

    ◎국방 장비·기술향상 따른 “군 정예화”/인력자원 여유… 복무기간 형평 맞춰/남북 화해시대 부응,“양보다 질” 전환 국방부가 5일 확정한 의무복무기간 단축과 방위병제도폐지는 건군이후 가장 획기적인 병역의무제도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역사병의 복무기간은 지난 50년대 초부터 30개월이 넘어 길게는 36개월까지 복무해야 했으나 이번에 26개월로 대폭 단축한 것은 남북대치시대에서 화해시대로 국방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또 경제력의 성장으로 병력자원의 여유가 생기고 양보다 질위주의 군사력 건설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지난 69년4월부터 시행된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고 현재 17만명의 방위병중 5만명만 현역으로 전환함으로써 83만명의 상비병력을 70만명으로 13만명감군하는 효과가 있어 정부의 전향적인 국방정책수행에 대한 대내외적인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동안 이루어온 전력증강사업의 결실로 국군의 전력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병제도는 현역보다짧은 복무기간과 편한 출퇴근 병영생활 때문에 청탁행위가 많은 병무행정부조리의 온상이 돼 왔으나 오는 93년부터 전면폐지됨으로써 부조리발생요인이 줄어들고 국민개병원칙이 더욱 철저히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각군의 참모총장들은 기회있을때마다 군복을 입은 현역사병이 파출소와 동사무소등에서 병무보조요원으로 근무하는것은 병역의무의 형평원칙에도 맞지않을뿐아니라 일과후 각종 대민사고를 일으켜 군위상을 저하시킨다고 지적,폐지를 건의해왔었다.이번 병역제도 개선은 이같은 건의를 받아들인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이루어졌다. 현재 17만명의 방위병은 군부대에서 13만7천6백96명이 청소,취사,행정등 현역병의 보급수단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3만6천3백94명은 파출소와 동사무소 예비군중대 등에서 군대의 명령계통과는 동떨어진 신분으로 일하고있다. 국방부는 군부대 근무방위병중 5만2천2백72명은 현역화해서 총체전력을 정예화하고 경찰과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방위병은 전투경찰화하거나 군무원으로 대체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문답으로 알아본 새 병역법/동사무소등엔 군무원·전경으로 대체/역종 판정 둘러싼 부조리 제거 기대/신검서 3·4급 판정 받아도 현역 입영 ­이번 병역법개정으로 현역 병복무기간이 어떻게 달라지나. ▲육군과 해병은 현30개월에서 26개월로 지원병인 해군은 32개월에서 30개월로,그리고 공군은 36개월에서 30개월로 2∼5개월씩 단축된다. 분단상태인 현상태에서 더이상의 단축은 전투력 숙련차원에서 곤란하다.외국군의 경우에도 자유진영대부분의 국가들이 24개월정도가 의무복무기간이다. ­방위병제도의 폐지배경은. ▲지난 69년부터 시행된 방위병의 운영으로 총체적인 국군의 전력은 약화되었다.왜냐하면 방위병이 현역의 3분의 1 수준으로 늘어나게 됨으로써 현역상비군과 야전군의 정신및 실제전력이 떨어지고 있다.또 과다한 방위병을 운영함으로써 운영유지비가 증가추세에 있어 투자대 효과면에서 비효율적이다. 83만명의 병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고 70만명의 장병을 정예화 하는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또 앞으로 95년부터는 정부의 산아제한의 성공으로 병력부족현상이 예상되어 방위병판정자중 일부는 현역입영하게된다. ­방위병제도의 문제점은. ▲최근 전국 6대도시의 인구집중화로 도시지역에서는 병역자원의 초과로 연간 3만여명이 소집면제처분을 받고 반대로 농·어촌지역에서는 자원부족으로 곤란을 받고있다.이런 현상으로 병무부조리가 발생했다. 방위병은 군전체대민사고의 62.5%를 점유함으로써 국민의 대군 불신풍토를 조장하고 있다.또 방위병으로 판정받기위해 무릎을 수술하거나 백내장수술을 하는등 신체를 훼손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관계공무원들에게 청탁하는등 부조리가 계속돼왔다.이를 근본적으로 없애기위해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게 된것이다. ­최근의 병역자원과 현역방위병의 수급현황은. ▲지난해 경우 45만명의 병역의무대상자중 20만명이 현역으로 입대하고 12만명이 방위병으로 소집됐으며 13만명은 병역면제되었다.신체검사에서 1·2급판정을 받은 장정은 현역병,3급판정을 받은사람은 방위병,4·5급판정을 받은 사람은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앞으로는 병역의무기간이 단축되고 방위병이 폐지됨에따라 3·4급을 받는 사람도 현역입영 대상자가 된다. ­현재 방위병으로 근무중인 사람은 불이익이 없나. ▲불이익이 전혀없다.현재 방위병은 의무복무기간동안 근무지에서 출퇴근하면서 근무할 수 있다.92년10월에 소집된 방위병은 의무복무기간인 94년6월까지 방위병으로 근무할 수 있다.병력수급계획에 따라 방위병소집을 93년1월부터는 점점 줄여나갈 계획이다. ­국방예산의 감소효과는. ▲17만명의 방위병을 유지하는데 연간 6백21억원이 소요된다.이를 폐지하고 현역의 복부기간을 2∼5개월 단축함으로써 상당한 예산을 줄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상비군의 병력수로 국방력을 평가하는 시대가 아니다.사람이 하던 일을 레이더나 컴퓨터 또는 다른 기계로 대치할 수 있다.우수한 첨단무기확보와 과학기술의 획득이 상비군보다 더욱 중요하다. ­파급효과는. ▲현역병의 의무복무기간을 단축함으로써 국민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병역의무수행의 형평성을 높여 병무부조리의 소지를 없앨 것으로 본다.
  • 내무부 권한 대폭 지방이양/서울시에 동간 경계조정권등 26건

    ◎올안 시·도에도 20건 넘겨 내무부는 9일 내무부장관의 인사·조직 등에 관한 승인협의조정권한을 각 시·도에 대폭 위임하기로 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내무부는 이 방침에 따라 이날 서울시에 동간경계조정승인권등 26건을 위임했다. 내무부는 서울시의 경우 수도라는 중요성등을 감안,관계법령의 개정없이 장관이 그 권한을 서울시장에 위임하는 형식으로 넘겼으며 다른 시·도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 법령을 개정,올해안에 모두 권한위임을 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시에 위임된 권한은 ▲4급이상 공무원자격 승인등 인사권 17건 ▲동간경계조정승인등 조직권 3건 ▲지방공사공단대표 임면·승인등 6건이다. 내무부는 다른 시·도에 넘기기로 한 권한의 경우 서울시에 준할 방침이나 이 가운데 지역내 분쟁의 소지가 있는 동간경계조정승인과 시·도사무소소재지변경승인권 등은 당분간 넘기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안에 서울시 이외의시·도에 위임될 권한은 20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공무원 「자율평가제」도입/5급이하 대상/본인이 직접 업무실적 작성

    정부는 1일부터 5급(사무관)이하 공무원의 인사평정제도를 고쳐 본인이 스스로 근무성적을 기록,평가하고 감독자가 이를 기초로 해당 공무원의 평소 근무 실적과 태도등을 종합평가하는 「자율실적평가제」를 실시한다. 총무처가 공무원평정규칙(국무총리령)을 개정,새로 마련한 이규칙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무관이하 공무원의 근무성적평정시 관계 상급자가 일방적으로 평가하던 것을 대상 공무원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업무실적평가서를 작성토록해 이를 인사관리에 반영토록 함으로써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내용으로 돼있다. 총무처는 또 인사평정시 일정 점수를 가산하는 자격 대상에 「사회복지사」「국토개발기(술)사」「축산기(술)사」등을 추가토록 했다. 또 최근의 인사정체현상에 따라 5급공무원의 4급 승진에 평균 12년이상이 소요됨을 감안,앞으로 5급공무원의 직무경력평정기간을 10년까지만 인정해주던 것을 12년으로 연장토록했다.
  • 시은 임금협상 타결/5∼7% 인상… 수당도 신설/1월부터 소급적용

    2개월 이상 끌어온 6개 시중은행의 올 임금협상이 21일 타결됐다. 시중은행 노사는 이날 은행연합회 사무실에서 과장급(3급) 이상 상위직에 대해서는 기본급의 5%,대리급(4급) 이하 하위직은 7%씩 임금을 올려 1월부터 소급적용키로 합의했다. 또 기본급 인상 외에 기본급과 직책수당의 10%에 해당하는 가칭 「시중은행수당」을 신설,7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6개 시중은행의 올 실질임금인상률은 9.3%에 이르게 됐다.
  • 「상납물의」 소장등 15명 해직/서울시

    ◎자동차사업소 1년 이상 근무 88명 전출/감사관실등 장기근무자 27명도 전보 서울시는 8일 자동차 등록업무 비위사건과 관련,경찰에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된 자동차관리사업소 등록과장 이원기씨(38·지방5급) 등 관련직원 13명 전원을 직위해제 했다. 서울시는 또 관리사업 소장 한영희씨(지방 4급)과 서부지소장 권승욱씨(지방 5급)도 감독소홀의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했다. 서울시는 사업소 근무직원들의 기강확립을 위해 자동차관리사업소와 서부지소에 1년 이상 근무한 88명(전체의 50%)을 전출시키고 본청기획관리실 및 내무국과 구청 총무국 근무직원 중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으로 충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밖에 감사관실 정기상납설 등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기강확립 차원에서 감사관실 및 교통국에서 2년 이상 장기근무한 직원 27명에 대해서도 전보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 안동댐 오염 심각… 4급수로 전락

    ◎물 녹황색으로… 납도 기준치의 갑절/탄광폐수등 하루 11만t 유입 【대구】 수돗물 페놀오염 사건으로 상수원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북과 부산의 생활 및 농·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안동댐이 극도로 오염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29일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1월 실시한 안동댐의 수질측정결과에 따르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2.4ppm으로 댐 원수 자체가 3급수(COD 3ppm 이상)에 가까운 상태이고 부영양화의 지표인 총질소(T­N)와 총인(T­P)의 농도는 각각 1.361ppm과 0.089ppm을 기록,4급수(총질소 1ppm,인 0.1ppm 이상) 수준에까지 이를 정도로 오염돼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90년도 안동댐의 수질오염실태조사에서도 COD가 평균 2.6ppm으로 89년의 1.4ppm보다 2배 가량 증가했고 총질소·총인도 각각 1.286ppm과 0.167ppm으로 나타나 89년보다 2∼3배나 오염돼 있어 이 지표기준으로 보면 안동댐은 4급수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또 안동대 이희무교수(생물학)가 지난해 6월초 실시한 안동댐 수질조사에서는 납(pb)이 기준치(0.1ppm 이하)의 2배 가량인 0.18ppm이 검출되는 등 일부 중금속이 검출되고 있어 오염상태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안동댐이 급속히 오염되고 있는 것은 댐상류지역인 태백시와 봉화군의 44개 탄광에서 나오는 하루 평균 8만여t의 탄광폐수와 3만여t의 생활하수 및 축산폐수가 그대로 유입되고 댐안의 15개소의 가두리양식장과 낚시꾼 등 행락객들의 쓰레기방기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 영산강/「페놀소동」 계기로 본 수계별 실태(식수원오염:5)

    ◎자정기능 상실… 농공용수로도 부적/폐수 하루 50만t 쏟아져 4급수 전락/8개 시·군서 분뇨 매일 6백㎘ 방류 강물오염이란 소리가 나오면 전남 목포시민들 만큼 예민한 반응을 보인 지역도 없다. 영산강의 최하류에 위치한 목포시가 영산강물을 주 식수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로 영산강은 상류에서의 50여만t에 이르는 하수유입과 유역내의 축산 및 산업폐수의 유입으로 이미 수질이 농공업 용수로도 적합치 못한 4급수로 전락된지 오래다. 따라서 영산강은 지도상에 있는 자연의 지형일뿐 강으로서의 신선함이나 호남평야의 젖줄로서의 기능을 잃은,죽은 강이 되고 말았다. 영산강의 명물인 나주 구진포의 민물장어가 강물 오염으로 오래전에 사려졌고 목포의 대표적인 기업인 보해소주가 결국 물 때문에 본공장을 장성으로 옮긴 것도 영산강의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목포시가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영산강 하류인 무안군 몽탄면 청수리에 있는 정수장에서 채취한 원수의 수질현황을 보더라도 영산강의 수질이 얼마나 오염됐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취수장의 원수 수질이 탁도가 최저 22.42도에서 최고 42도이고 PH(수소이온농도)도 최저 7.35ppm에서 최고 8.32ppm이며 인체에 해로운 카드뮴 0.002,6가크롬 0.054,비소 0.016ppm이 검출되기도 하고 BOD는 최저 6.11ppm에서 9.38ppm,COD는 7.38ppm에서 9.38ppm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자 목포시는 취수장에서 표류수만을 취수,이 과정에서부터 전염소처리를 하여 확수정으로 원수를 보낸후 다시 황산알루미늄(응접제)과 활성탄·소석회 등으로 약품처리를 하고 침전지로 송수,여과지에서 액체염소처리와 이산화염소를 첨가하여 살균소독과 맛과 냄새를 제거하는 작업을 매일 같이 힘겹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정수된 수돗물에서도 암모니아성 질소(분뇨냄새)가 최저 1.95ppm에서 최고 4.53ppm까지 검출되고 철 0.15∼0.29,동 0.1∼0.09,부유물 0.064∼0.74가 검출되고 있다고 목포시 상수도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영산강이 상류에서부터 크게 오염돼 있음을 입증하는 사실들이다. 영산강이 이처럼 오염된 것은 상류의 생활하수와 분뇨농공단지의 오·폐수 때문이다. 인구 1백20만명이 광주시에서 하루 30만t의 생활하수가 영산강 제1지류인 광주천을 타고 영산강에 흘러들고 있는가 하면 나주지방에서도 하루 2만3천t의 생활하수가 바로 영산강으로 유입되고 있고,분뇨도 하루 5백95㎘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채 강 주변 2개시 6개군에서 유입되고 있어 영산강은 자연상태의 강이 아니라 주변지역의 거대한 하수구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지방환경청이 작년 2월부터 금년 1월까지 실시한 영산강 수계별 오염도 측정결과에서도 상류의 오염이 생활하수와 분뇨로 인한 것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영산강 수계오염도 참조). 영산강의 제1지류인 광주천이 영산강 본류와 합류하는 광주 유덕동지역 체크포인트의 BOD농도가 최저 2.2에서 3.8ppm이었고 나주대교 지점에서는 최저 4.2에서 최고 7.5ppm으로 측정됐다. 특히 작년 6월에 측정된 수계별 수질상태에서는 광주천 평천교지역의 수질이 BOD가 32.0ppm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광주 극락교지점은 14.9ppm,당산 학산교지점에서7.4ppm,나주대교지점은 6.9ppm으로 상류의 오염상태가 극에 달해 상류지역의 생활하수가 영산강오염의 주범임을 쉽게 알수가 있다. 더구나 정부가 농업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76년 영산강 상류에 담양호·장성호·광주호·나주호 등 4대 댐을 축조하는 바람에 강줄기를 타고 흐르는 표류수가 부족하여 자정기능마저도 잃게돼 이 강 유역면적 3천3백71㎢에서 흘러들어온 각종 오·폐수가 생활하수 등과 뒤범벅이돼 강물 오염을 부채질한 꼴이되고 있다. 또 영산강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1년12월 영산강이 서해와 만나는 영암군 삼호면지점에 하구언이 축조됨으로써 이 일대에 동양최대의 담수호가 형성됐지만 하구언 때문에 유속이 줄어들어 그나마 자정기능도 거의 정지되고 있다. 이밖에 영산강 오염원이 되고있는 시설로는 영산강 본류 전장 1백15.5㎞와 지류인 광주천 11.8㎞,황룡강 45㎞,지석천 34.5㎞,고막원천 21.4㎞,함평천 15㎞를 따라 광범위하게 분포되어있는 1백68가구 축산농가에서 흘러나온 축산폐수도 강물오염에 한 몫을 하고있고 나주호와담양호·장성호에 설치되어 있는 8개소의 가두리양식장도 물오염의 요인이 되고 있다. 다행히 영산강 중·상류지역에는 지역개발의 낙후로 중화학공장이 별로 없어 공장폐수로 인한 오염은 아직까지 큰 문제가 되고있지 않지만 강 상류인 광주에 대규모 공단이 몇년전부터 들어서고 있고 앞으로도 하남3차공단과 1백40만평 규모의 평동공단,광주 첨단과학산업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생활하수와 공장폐수처리시설을 제대로 갖추지않을 경우 영산강은 영원히 회생할 수 없는 죽은 강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동두천일대 지하수도 오염/팔당호 취수지선 페놀 미량 검출

    낙동강 오염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 물론 경남 울산과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식수원도 공장폐수와 생활오수 등으로 크게 오염돼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팔당호 원수에서도 미량의 페놀이 검출돼 강력한 수질보전대책과 함께 상수원보호를 위한 광역관리체계 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 경기도가 지난 21일부터 팔당호 상수원 취수지역과 북한강유입지역,경안천(용인)유입지역 등 3개소의 원수를 시험채취,분석한 결과 경안천유입지역에서 기준치(0.005ppm) 이내인 0.003ppm의 페놀이 검출됐다. 파주군 문산읍일대 주민의 식수원인 임진강은 지난 11월 BOD·COD 모두 7.4ppm으로 나타나 수질이 극히 나쁜데다 취수량마저 크게 부족,지하수를 끌어올려 식수로 쓰고 있다. 파주군 파평면 금좌리 취수장도 수질악화로 지난 86년 폐쇄됐으며 동두천시와 연천·양주군 지역 10만여 주민의 상수원인 한탄강은 수돗물에서 녹물 등 이물질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인근 양주군 청담천,동두천시 신천 등의 오염된 하천이 지하에 스며들어 지하수마저 오염돼 인근 야산의 약수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 3백만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오염은 중·상류인 대구·구미지역의 공장폐수 및 생활하수의 오염에서 비롯되고 있으나 물금취수장의 수질이 농업용수인 4급수로 떨어지는 등 계속 악화되고 있다. 부산지방환경청이 지난 2월 물금취수장의 원수수질을 검사한 결과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4.3ppm,COD(화학적산소요구량), 7.5ppm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농업용수로나 쓸수있는 4급수로 판정된다. ▷울산◁ 70만 울산시민의 상수원인 회야댐·대암댐·사연댐의 수질은 각각 BOD가 2.8,3.3,1.8ppm,COD가 3.5,4.2,2.8ppm으로 측정돼 사연댐을 제외하고는 고도정수처리를 해야 식수로 쓸수있는 3급수로 지난 3월 시 자체조사결과 밝혀졌다.
  • 낙동강 오염의 분노(사설)

    영남일대 식수를 발암물질 페놀로 뒤덮은 낙동강 오염사태가 지금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충격이 아니라 분노라고 할수 있다. 식수원 수질에 관한한 최근 3년새 우리국민 모두가 상당수준의 문제인식을 해온 바 있다. 따라서 오염원의 중심체가 되는 기업만이 아니라 국민자신 하나하나도 책임이 있다는 이해에까지 도달돼 있다. 이러함에도 멀쩡한 대기업이 일단 방류하면 기술적 조사를 해야 찾아낼 수 있는 성분도 아닌,즉시 그 폐해가 체감되어지는 페놀을 몇달씩에 걸쳐 태연히 처넣었다는 사실은 한마디로 방약무인의 행위이다. 수질환경보전법의 벌칙규정은 조업정지처분과 함께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되어 있다. 하기는 이런 한계 때문에 쏟아넣고 오히려 걸리는게 낫다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치사한 방법도 소기업들이나 할 일이다. 상당한 신뢰도를 유지해온 대표적 기업으로서는 이러한 벌칙을 넘어선 진지한 사과를 해야만 할 것이다. 보도로 보면 검찰이나 환경처가 그래도 이 사건을 찾아낸 것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어디서 찾아 냈는가. 페놀이 소독약품인 염소와 결합되면서 악취가 심한 클로로페놀을 만들어 이 냄새가 가정에 도달한 뒤라야 겨우 오염의 심각성을 알아냈다. 명백한 수질관리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고 과연 당국은 지금 오염의 관리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되묻게 된다. 이 역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이미 설명마저 지루해진 오염의 심각도를 다시 지적할 겨를도 없다. 우리수준의 상황파악에서도 수질오염의 문제는 지금 경제적 비용까지도 계산해 가지고 있다. 수질오염도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2ppm에서 3.1ppm까지는 그 정수비가 t당 2원47전에서 3원11전으로 완만하게 늘어나지만,이 이상을 넘어서서 3.4ppm에서는 갑자기 10원42전으로 튀어오른다. 이로부터 오염도 3배에 정수비 5배라는 비율이 계속된다. 남도 할텐데 내 한 업체가 한건 더 잠깐 쓸어넣으면 되겠지하는 태도가 모든 국민에게 주는 비용부담은 몇 10배에 이를 수도 있다는 측면을 우리는 더 확실하게 인지해야할 시점에 있다. 현재 환경처는 이런 악화단계를 상정하지 않고도 정부재정 5조1억원,민간투자 3조2천억원 등 8조3천억을 동원하는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 재원을 가지고 해낼 수 있는 일이란 95년까지 겨우 공해방지 기초시설을 통한 생활환경개선일 뿐이다. 이번 사태와 같이 한 지역만 급격히 오염시켜도 이 비용은 추산조차 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아직도 어떻게 교묘히 폐수를 무단방류하느냐의 지혜를 짜기에 매달려 있다. 장마철만 되면 폐수 퍼붓기에 바쁘고 침전조바닥에 2중배관을 해 감시에만 눈가림을 하는 짓까지 하고 있다. 우리의 현재 산업폐수량은 연간 80억t으로 추정된다. 표본조사결과 이를 중심적으로 배출하는 4천1백개 공해업소중 13%가 아직도 건성으로 처리장치를 한채 가동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앞으로 5년내 한강·낙동강·금감·영산강 등 4대강이 공업용수로도 쓰지 못하고 4급수로 전락될 것이라는 과학적 가정도 나와 있다. 이번 사태가 이 시급성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최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한보 로비자금 가닥잡기 본격화/「수서의혹」 수사현장 이모저모

    ◎“한보 뇌물·외압여부 초점” 물증확보 진력/검찰/정 회장 구속사유 탈세로 잡히자 초긴장/국세청/시행령 유권해석때 자의여부 추궁받아/서울시 ▷검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일요일인 10일에도 정구영 검찰총장을 비롯,서정신 검찰차장 등 전직원이 정상출근해 이번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총장은 이날 하오3시30분쯤 대검청사에 도착,곧바로 한보그룹 관련수사를 맡고 있는 정홍원 중수부 4과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최명부 중수부장으로부터 주택조합장 등에 대한 철야수사결과에 따라 전격 소환된 한보그룹 관계자 및 서울시·건설부 과장들에 대한 중점 수사상황을 보고받는 등 1시간여동안 별도회의를 주재했다. ○“정회장은 수뢰 단골손님” ○…대검 중수부는 과거 정회장에 대한 수사에서 결정적인 뇌물공여의 확증을 잡지 못해 구속시키지 못하고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던 점을 의식,이번만은 뇌물수수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결연한 입장. 검찰은 지난 89년초 전 청와대비서관 이모씨 사건 등과 관련,정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소환조사 했으나 명백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한 일이 있었다는 것.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로비활동을 할 때는 자금수수는 철저히 자신이 하고 대부분 현금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표추적으로 증거확보가 어렵다』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수뢰사건 단골손님격」인 정회장의 꼬투리를 반드시 잡고야 말겠다』고 의지를 표명. ○…한보 관계자와 서울시 공무원 등이 이날 하오들어 속속 검찰에 소환되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수사가 진행되던 대검 중수부는 수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수사검사들과 수사관들의 바쁜 발걸음으로 어수선한 모습. 이날 하오3시30분쯤 서소문 대검청사 정문에 도착한 한보관계자들은 현관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세례를 받자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하는 사람들에까지 이렇게 요란스럽게 대접하니 누가 오겠느냐』며 취재진 사이를 뚫고 지나가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 한편 이날상오 한보관계자들의 소환사실이 검찰내부에 알려지자 담당검사들은 이들에 대한 신문사항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이었으며 이번 사건의 최대관건인 한보의 로비여부에 대한 검찰수사가 처음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 ○전직원 정시출근 “활기” ○…9일 밤 철야조사를 받은 조합장 4명은 10일 낮 점심시간을 이용,취재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인 12시쯤 청사정문에서 신분증을 바꿔야 하는 절차도 잊고 황급히 청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촌극을 벌이기도. ○…검찰은 9일 조합장 및 조합원들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한보그룹 실무자 및 서울시 관계자들을 소환해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에 앞서 수사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정회장의 검찰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 제갈륭우 대검 중수부1과장은 이날 상오 앞으로의 수사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설날까지는 정회장을 포함해 한보·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국회의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만큼 소환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보 및 서울시·건설부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의 전격수사로 9일 철야조사를 벌였던 대검중수부 직원들은 이날 상오 1∼2시간씩 짧은 휴식을 취하고 본격수사에 대비,부근 여관에 방을 잡는 등 장기수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 이날 하오5∼6시 사이에 일제히 검찰에 소환돼온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 등 공무원 3명과 한보그룹 간부 10명은 한결같이 굳은 얼굴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으며 출입증을 받기위한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소속란을 비워두고 이름만 적어 신분을 가리려고 애쓰기도 했다. ○…한보그룹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한 수사관은 『한보그룹의 정회장이 워낙 일을 빈틈없이 처리하기 때문에 장부조사를 통해 뇌물공여에 대한 증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환된 한보실무자들 역시 검찰에 나오기 전까지 서로 「입을 맞출」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기 때문에 수사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언론 황새·수사 뱁새걸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언론이 연일 「의원소환」 「수뢰혐의포착」 「정태수회장·장병조비서관 금명구속」 등을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검찰수사가 너무 늦지않느냐는 톤으로 질책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언론보도는 「위」(거물급)를 수사하지만 진짜 검찰수사란 「아래」(참고인조사 등 방증수사)부터 하는 것 아니냐』며 그 차이를 설명하기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초점이 뇌물과 외압부분에 있느니 만큼 한보 정회장이 정계 등에 뿌린 뇌물성 로비자금의 출처만 확인하면 수사는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수사진척도를 이런 관점에서 봐달라고 주문. 이 관계자는 『현재의 검찰수사는 이미 5일전 언론보도내용을 뒤쫓아 가고 있는 정도』라며 언론이 황새걸음이라면 수사는 뱁새걸음에 불과하다고 비유하기도. ○서울시·건설부직원 대질 ○…부산에 머무느라 다른 한보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검찰에 나오지 못했던 최무길 한보철강 사업본부 전무와 김병섭 한보철강 사업본부 이사장 2명도 이날 하오10시30분쯤 경리직원 1명을 대동하고 뒤늦게검찰청사에 도착,훤하게 불이 켜진 대검청사 12층에 있는 중수부로 직행했다. 서울시·건설부 관련수사와 한보그룹을 각각 맡고 있는 중수부2과·4과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검찰에 소환된 13명을 나눠 맡아 미리 준비한 신문사항을 집중 추궁하면서 중간중간 조사실을 옮겨다니며 소환자들 사이에 대질신문을 벌이는 등 분주한 모습. ○23개 조합 불법성 확인 ▷감사원◁ ○…수서지구 26개 조합의 설립인가 과정과 적법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는 감사원 특별감사반은 10일 금융연수원·서울국세청·육군 8248부대 등 3개 조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결론. 건설부의 공영택지개발고시(89년 3월21일) 이후에 설립된 12개 조합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설립된 14개 조합중 11개 조합(한국감정원·건설공제조합·산업은행·농협·서울투자금융·한국투자금융·전기통신공사·주택은행·대한투자신탁·한국신용평가원·농수산부)도 수서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을 건축예정지로 해놓고 인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감사원 당국에 따르면 건축예정지를 추후 변경할 수는 있으나 수서지구는 이미 공영택지 개발지구로 고시된 만큼 이곳엔 주택조합이 건축을 할수 없어 이들 조합은 건축지를 변경하지 못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6개 조합중 23개 조합은 원천적으로 수서지구에 아파트를 지을수 없는 조합이라고 말하고 만약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경우에도 수서지구를 건축예정지로 밝힌 금융연수원 등 3개 조합 65명 가운데 분명한 조합원자격을 갖춘 사람만 해당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 성환옥 사무총장은 일요일인 10일 상오 김문환차장,특감반장인 신동진 제4국장과 여타 관련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부회의를 주재,『이번 사건이 국민적인 의혹을 사고 있는 만큼 감사인력을 최대로 동원,조기에 매듭짓도록 하라』고 독려. 감사원의 한 당국자는 통상적인 감사의 경우 감사반의 개별사안에 관한 비리적발이 있다해도 최종감사가 종합적으로 끝나기 전에는 이를 대외에 공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 이유는 감사원의 최종 원의가 결정되기 위해서는 감사위원전체회의에 부의,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감사진전 상황을 그때그때 밝히기로 했다면서 감사원의 종합적인 결론은 오는 12일쯤 취합될 것이라는 설명. ○…감사원은 지난 8일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과 김학재 서울시 도시국장을 삼청동청사로 직접 소환,조사한 이후에는 더이상 청사로 사람을 불러 감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신고자료분석에 분주 ▷국세청◁ ○…검찰이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을 탈세 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자 국세청도 이와 관련,이번주 초쯤에는 감사의 불똥이 튈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이에따라 일요일인 10일에도 서영택청장이 정상출근한 것을 비롯,관련부서 간부 및 실무자들이 출근해 한보의 토지거래에 대한 현장조사와 신고 당시의 자료분석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검찰측이 정회장의 구속사유를 「탈세」로 잡고 있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이는 정회장의 탈세사실이 검찰에서 밝혀지면 주무부서로서 「봐준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게 되기 때문. ▷건설부◁ ○…건설부청사엔 일요일이어서 당직자들만이 나와 있었으나 대부분의 직원들은 집에서 쉬고 있거나 출타중에도 방송뉴스 청취와 신문을 보며 사태추이를 관망. 건설부 직원들은 이동성 주택국장이 감사원으로부터 지난 7일,9일 두차례 철야조사를 받은 직후인 10일 전 택지개발과장 윤유학씨(현 수도관리과장)와 윤학로씨(현 지역계획과장)가 검찰에 전격 소환되자 수사가 급진전하는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 ▷서울시◁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은 9일 하오6시부터 10일 상오7시40분까지 서울시청에 마련된 감사원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감사장이 아닌 3층 감사관실옆 소회의실에서 철야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의재 서울시 감사관은 10일 『건설부 이국장이 9일 하오6시쯤 특별감사반에 불려와 철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국장에 대한 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상오7시40분쯤 이국장을 철야조사해온 특별감사반의 조금철감사관(4급)이 과로로 졸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소동을 빚기도. 이들 2명의 감사반원은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의 조사를 담당했던 감사팀의 일원으로 이국장에 대해 건설부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에 대한 유권해석이 자의적인 것인지 또는 외압에 의한 것인지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사 5일째인 10일 하오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이 검찰에 소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시청에 나왔던 직원들은 「드디어 올 것이 온 모양」이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설마 구속까지야 시키겠느냐」며 자위를 하는 모습. ○…서울시에는 이날 윤백영 부시장을 비롯,기획관리실장·지하철 건설본부장·내무국장·감사관·주택국장·도시계획국장 등 간부들이 대부분 출근해 부시장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 서울시가 해결해야할 문제 및 감사결과 등에 대해 숙의. 한 간부는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나 감사원의 조사결과를 존중,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다」고 착잡한회의 분위기를 전달. ▷한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 3층 한보그룹 본사에서 3일동안 철야농성을 벌였던 한보탄광·철강직원 3백60여명은 10일 상오10시 회사측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부산과 강원도 태백시로 돌아가 11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 담배인삼공 올 임금/5∼7% 인상 결정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올 임금인상률이 3급 이상 간부의 경우 5%,4급 이하 직원들은 7%로 결정됐다. 홍두표 담배인삼공사 사장은 정종구 노조위원장과 협의를 갖고 7일 이같이 합의했다.
  • 지방세심의 인력·기구 태부족/납세이의심판 “수박겉핥기”

    ◎작년 7백건… 내무부 직원 10명이 처리/지방화 맞아 폭주예상… “오판” 우려/일선 시·도선 담당과·계조차 없어 지방세부과에 대한 납세자의 이의신청 및 심사청구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으나 내무부를 비롯,일선 시·도와 시·군구의 심의기능이 너무 빈약하다. 더욱이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일부 국세의 지방이양,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새로운 세목의 설치,종합토지세제의 시행 등으로 지방세심의업무가 급증하면서 한층 복잡다양화될 전망이지만 이를 맡아 처리할 기구 및 인력이 적정규모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세심의가 극히 부실해지거나 많은 오류를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내무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운용하고 있는 「지방세 구제제도」는 지방세부과징수가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판단,불복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로 도세는 처분청인 시장·군수·구청장을 거쳐 도지사에게,기군세는 시·군·구청장에게 직접 이의신청을 하도록 돼 있다. 만일 납세자가 1단계 결정에 대해서도 불복할 때는 도세의 경우 시·도지사를 경유해 내무부장관에게,시군세는 시·군·구청장을 거쳐 시·도지사에게 심사청구를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 내무부가 각 시·도로부터 넘겨받아 처리하는 건수는 지난 85년 1백68건에서 86년 4백69건,89년 6백12건,90년 7백여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고지된 종합토지세부과에 따른 내무부의 청구심사가 시작되는 올해에는 취득세·등록세감면율 하향조정 등과 겹쳐 8백∼1천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되는 이의신청건만 따지면 지난해 종토세만도 3천여건을 기록하는 등 1만건이 넘고 있다. 그런데도 이를 처리하는 내무부의 기구 및 인원은 지방세심의관실에 지방세심의관 1명(2급),과장 1명(4급),계장 3명(5급),일반직원 5명(타자직 포함) 등 겨우 10명뿐으로 갈수록 늘고 있는 심사업무를 감당해내기에는 크게 역부족인 실정이다. 게다가 지방세심의관실은 지난해 연초부터 내무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심야영업 제한조치 및 새질서 새생활운동과 관련한 학교주변 유해업소 정화대책에 따른 지도 및 단속업무까지덤으로 맡고 있어 지방세심사업무가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특히 일선 시·도의 경우 담당과는 물론 계도 없이 지방세를 집행하는 세정과에서 직원 1명이 이의신청 접수 및 심의관련업무까지 맡고 있어 객관적인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지방에서 접수된 이의신청 가운데 내무부까지 올라오는 경우는 10%선에 머무르고 있으며 주민수준이 비교적 높은 서울이 89년 19·4%를 기록하는 등 20%를 밑돌고 있다. 다시말해 90%가량이 적절하고 충분한 심의과정을 거치지 못한채 기각 또는 각하되고 있는 형편이다. 내무부는 올해의 지방세규모가 5조7천억원으로 심사청구 건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방세심의기능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현재 1과·2계로 돼있는 것을 도세와 시군세심의를 따로맡을 2과·6계로 기구를 확대하고 정원도 24명으로 늘리며 시·도에는 담당과를 두어 보다 전문성 및 공정성을 꾀한다는 방침아래 직제개편안을 총무처에 제출해 놓고 있다. 한편 91년의 총세액이 약 27조원에 이르는 국세의 경우 세액규모가 1조원이었던 지난 75년에 이미 정원 34명의 국세심파소를 설치했으며 현재는 정원 61명에 1실·4국·9과로 운영되고 있다.
  • 중앙­지방,「수평적 협조」 관계로(「새 전개」 지자제:11)

    ◎독자성 살리게 정보 등 지원 역할/내무부/지역개발·조례제정 등 자율추진/자치단체 지방자치가 실시되면 그동안 지방행정에 대한 지도·감독을 해오던 내무부의 위상과 역할은 여러모로 크게 달라지게 된다. 우선 상부기관으로서의 핵심적인 권한이라 할 수 있는 「인사권」과 「예산권」이 완전히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감에 따라 내무부는 지휘·감독권이 상당히 약화된채 지금까지의 군림하는 자세에서 자치단체를 지원하고 협조하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방은 지방대로 조례제정 등을 통해 자율성을 높임으로써 중앙의 간섭범위를 축소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내년 상반기중에 지방의회 의원선거의 실시가 확정되자 이같은 위상변화와 관련,내무부는 「지자제 회오리」에 휩싸여 있다. 무엇보다도 지방에 「파견」돼 있는 2만5천여명의 「국가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의 신분이 「지방직」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동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92년에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도 선거를 통해 뽑게됨에 따라 시·도지사를 목표로오랫동안 내무관료생활을 해온 1·2급(관리관 및 이사관) 고위간부들과 시장·군수를 겨냥하고 있는 3·4급(부이사관 및 서기관) 중견간부들은 사기가 크게 저하된 가운데 「막차」라도 탈 수 있을지를 놓고 불안해 하고 있다. 이들 간부는 지자제 실시로 자치단체장자리를 놓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몸담고 있는 내무부의 「권위」마저 떨어질 것이라는데 대해 크나큰 걱정과 함께 회의감까지 느끼고 있다. 어쨌든 지자제실시로 당장 내무부에 파급될 표면적 변화는 내년 3월 지방의회의원을 선거로 뽑고 지방의회가 발족하면 시·도의 예산의결권 및 승인권이 자치단체에 넘어가게 된다는 점이다. 또 92년 상반기에는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를 지역주민들이 직접 뽑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치단체장의 임명을 통해 행사해 왔던 내무부의 지휘·감독권이 현저히 약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평적 협조관계를 이루게 되면서 우리나라의 행정풍토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새로운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지방자치가 본격화된다 하더라도 지방은 중앙에 비해 재정·기술·지식·정보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때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부축해 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지방자치를 주도해 나가야 하는 내무부는 각 자치단체의 조직·기능·재원이 지역실정에 적합한지 여부와 자치단체 상호간의 관계 등을 면밀히 파악,조정해 줌으로써 우여곡절 끝에 다시 실시되는 지방자치가 반드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반면 지방정부는 지금까지 명령이나 지시를 받던 수동적인 입장에서 탈피해 각종 개발사업 및 재정확충시책 등을 스스로 창조하는 능동적인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서울특별시와 일부 직할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빈약한 재정상태에 놓여 있어 자생능력이 부족한 탓에 지방교부세·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을 쥐고 있는 내무부는 비록 위상이 약화된다 하더라도 자치단체를 지원하는 입장에서의 역할은 오히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문제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직능면에서도 양적인 확대와 질적인 고도화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내무부의 기능은 더 강화될 가능성도 많다. 예를 들어 지방의회 운영의 감독에 관한 사무,자치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될 중앙과 지방간 및 자치단체간의 분쟁조정에 관한 사무 등이 내무부에 새로 맡겨진다. 지방자치시대에 있어서의 내무부는 특히 중앙정부의 한 기관이면서도 중앙의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각각의 이해를 조정하고 결합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함께 중앙 각 부처는 자치단체가 갖기 여러운 고도의 연구·시험기관과 세분화된 전문인력 및 우월한 기술을 활용,자치단체를 지도하는 한편 지방재정확충 및 보충을 위해서도 적극 힘써야 한다. 다시말해 자치단체의 자율성과 독자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지식·기술·재정면에서의 지원에 치중해야 할 것이다. 정책 입안에 있어서도 자치단체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토론회·협의회 개최 등의 방법을 많이 활용해야 하며 할거주의의 폐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종합행정주체인 지방자치단체의 종합적·현실적 견해를 들어보는 일이 필요하게 된다. 지방정부도 지역이기주의에 사로잡혀 나라전체의 이익을 외면한다든가 자치단체라 해서 중앙 정부의 건설적인 지침이나 기준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방교부세나 양여금 등 국고지원을 의식한 나머지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요소인 자주성과 자립성을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더욱 안될 일이다. 지자제실시와 관련,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문제가 수도서울의 법적 지위문제이다. 현재 서울은 수도이자 거대도시라는 특수성 때문에 「서울특별시 행정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다른 시·도와는 달리 국무총리의 직접적인 지도·감독을 받도록 해 특별시로서의 독특한 지위와 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시측은 수도이자 전인구의 4분의 1 이상을 포용하는 서울시의 특유한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중앙행정기관과 동등한 지위를 계속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내무부측은 서울시도 지방자치단체이자 지방행정의 주체인 점에서 다른 시·도와 다를 바 없으며 특히 기능별로분화된 다른 부처처럼 전문적인 기구와 인력을 갖출 수 없는 총리실에서 서울특별시를 지도·감독한다는 것은 지극히 불합리할뿐더러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의회에 의한 주민통제」 「내무부에 의한 행정통제」라는 차원에서 당연히 내무부 산하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내무부의 입장이다.
  • 공무원 봉급 내년 9% 인상

    ◎직무수당은 10월 상향조정/초중고 교원 교과지도수당 월 4만원 정부는 25일 새해 공무원 봉급(기본급)을 평균 9% 인상하고 내년 10월부터 직무수당을 월 봉급액의 20%에서 30%로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보수 및 수당규정개정안을 확정 발표,26일 차관회의 의결을 거쳐 27일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을 위한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새해 공무원 봉급 평균인상률과 직무수당지급률을 이와 같이 당초 계획대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공무원의 중간수준 보수를 받는 「대표공무원」(일반직 7급 9호봉·10년 근속자)의 내년도 보수는 기본급이 34만7천원에서 3만1천5백원이 인상돼 37만8천5백원이 되고 각종 공통수당을 포함한 연간 총급여의 월평균 보수액은 67만9천9백원에서 6만3천1백원이 인상돼 74만3천원이 된다. 또 중앙부처 과장급인 4급(16호봉·19년 근속자)의 경우 기본급은 5만8천원(62만4천원→68만2천원),월평균 보수는 11만5천7백원(1백16만8백원→1백27만6천5백원)이 인상된다. 개정안은 또 ▲정무직 전체 ▲일반직·외교직·별정직 4급 이상 ▲경찰·소방직의 총경 및 소방정 이상 ▲교육직·연구직·지도직 및 군인·군무원 중 총리령으로 정하는 직위 이상 공무원에 대해선 직책수당을 신설,내년 10월부터 월 봉급액의 평균 10%를 지급토록 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직책수당은 5급 이하 공무원의 시간 외 수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개별적인 구체적 지급액은 직무의 난이도와 책임의 정도를 감안해 정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내년 8월부터 초·중·고교 교원들에게 교과지도수당으로 월 4만원,교육연구관 등에게 교직수당가산금으로 월 4만원씩을 각각 지급하고 내년 7월부터 중사 이상 하사관에게는 군인장려수당으로 월 3만원씩을 지급토록 했다. 이 밖에 재외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재외근무수당은 각국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평균 6.3% 인상하고 소련 등 동구권의 신설공관 근무자에게는 현지화로 지급토록 했다. 한편 이 개정안은 90년 이후에 재임용된 80년해직공무원의 경우 89년 이전 경력을 재직공무원과 같은 방법으로 환산토록 해 불이익 없도록 했다.
  • 「구조적 불합리」 종합적 개선/「2단계 자보수술」 어떻게 되나

    ◎차량검사기간 맞춰 보험기간 1년으로/정비수가 신고제로 전환… 사후감독 강화/보험료율 20% 인상 불가피… 시행까진 진통 클 듯 자동차보험제도에 두번째 손질이 가해진다. 재무부가 18일 확정한 제도 개선안은 자동차대수가 3백만대를 넘어서면서 보험가입자와 보험사,교통사고피해자,병원 및 정비업체간에 쟁점이돼온 자보의 구조적 불합리한 부문을 총망라,이를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운전자 중심요율체계와 올 4월 사고기록 점수제를 골자로 한 1단계 개편안은 제도적 개선보다는 보험요율의 조정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이 개선안이 실현되기까지는 앞으로 재무ㆍ교통ㆍ법무ㆍ보사ㆍ내무ㆍ상공부 등의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업계는 물론이고 정부부처간에도 이해가 엇갈리고 자기 밥그릇을 따지는 우리 풍토에서 재무부의 개선의지가 어느 정도나 빛을 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한보험가입확대◁ 현행 종합보험(대인보상)의 보험가입금액은 2천만ㆍ3천만ㆍ5천만ㆍ7천만ㆍ1억원ㆍ무한의 6개 상품이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가입자의 법률상 손해배상액 전액을 보상하는 무한보험에 가입했을 때만 교통사고시 형사처벌을 면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종합보험가입자 2백40만명 가운데 99.3%가 무한보험에 가입한 실정. 개선안은 대인사고시 5천만원 또는 1억원,대물사고는 2천만원 이상의 유한보험에 가입하면 피해의 전액보상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중 99.6%가 5천만원이내에서,98.2%는 2천만원 이내에서 각각 보상이 가능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대물사고의 경우 지금도 2천만원 이상의 유한보험에 가입하면 형사소추를 면제해 주고 있다. ▷자동차수리비◁ 자동차보험금 지급액중 차량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4%. 보험사수가는 연합회수가의 70∼85%의 수준에 불과,연합회는 올해 20% 가량 수가를 인상해 양측간에 보험금 지급을 놓고 마찰을 빚어 왔으며 가입자 또한 차량수리 지연으로 애를 먹고 있다. 개선안은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을 고쳐 정비수가의 결정방식을 교통부의 신고요금제로 바꾸고 사후감독을 강화토록 하고 있다. 승용차를 쉽게 정비할 수 있도록 3급정비업체와 경정비업체를 신설,그 기준을 1백평 및 30평으로 대폭 완화키로 했다. 1급 및 2급 업체의 기준은 현행 6백평 및 4백평에서 각각 4백평 및 2백평으로 완화,내년부터 시행키로 이미 교통부와 합의가 된 상태이다. 또 현재 부품 생산업체가 자동차메이커에만 물건을 공급토록 돼 있는 유통구조도 개선,부품업체가 직접 대리점에 공급토록 해 부품난과 부품값인하를 도모하기로 했다. ▷보험금지급 확대◁ 현행 약관지급기준의 위자료는 ▲사망 1백만원 ▲부상1급 25만원 ▲후유장해1급 30만원으로 국가배상법의 기준 2백만원,1백만원,2백만원의 절반에 못미친다. 국민소득증대와 판결보상금액이 높아짐에 따라 위자료를 ▲사망 1백50만원 ▲부상1급 50만원 ▲후유장해1급 1백만원으로 인상하고 배우자 및 부모ㆍ자녀의 사망위자료도 50만ㆍ30만원에서 각각 50%씩 인상키로 했다. 문제는 이같이 보험금지급액을 올릴때 12.7%의 추가보험료인상이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책임보험◁ 차량검사기간에 맞춰 보험기간이 2년인 책임보험을 종합보험에 통합,보험기간을 1년으로 단일화한다. 상품구조도 책임보험을 종합보험의 대인배상부문에 포함시켜 의무보험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대인보상한도액은 1인당 국민소득을 고려해 현행 사망 및 후유장해(1급)시 5백만원을 1천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부상시는 현 3백만원에서 1∼14급별 한도를 없애고 3백만원으로 단일화한다. 이 경우 책임보험에만 가입한 60만여명의 차량소유자는 약 70%가량의 책임보험료 부담이 느나 종합보험가입자의 추가부담은 없다. ▷의료수가◁ 현행 의료수가는 보험금지급액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의료수가에 비해 종합병원 2배,병원 1.3배,의원 1.2배가 비싸다. 우선 의료법개정을 통해 자보의료수가도 일반의료수가와 같이 법제화하고 자보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의료보험에서 지급한뒤 자동차보험에 구상토록 할 방침이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보험업계와 의료업계가 협상을 통해 일반수가에 일정액의 가산료를 얹어 자보수가를 적용키로 했다. 또 의료비심사를 맡고 있는 의료보험연합회에 자동차보험의료비의 심사를 위탁키로 하는 방안을 보사부와 협의중. ▷가입자반응▷ 보험사들이 누적적자를 이유로 가입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의료비ㆍ수리비절감을 위해 경영합리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제도가 개선되면 가입자는 물론 피해자에게도 혜택이 돌아올 것이지만 보험료인상을 꾀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업계는 제도개선안이 시행되면 20% 가량의 추가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이해집단간의 기득권 주장보다는 국민 전체의 이익을 앞세우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 국방부에 「병역심판소」 설치/정부/권력ㆍ부유층자제 특혜여부 추적

    정부는 30일 병무행정의 부조리를 제도적으로 막기위해 국방부 안에 병역심판소를,지방병무청에는 병역심사위원회를 두어 입영신체검사 불합격 판정의 공정성 여부에 대한 재심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또 병무행정 부조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특권층ㆍ부유층ㆍ권력층 등 이른바 특수층 자제들의 비리와 특혜를 없애기 위해 이들의 현역입대여부,입대후 특혜여부 등을 철저히 추적 관리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30일 특명검열단의 병무청에 대한 특별검열결과에 따른 조치사항 및 병무행정쇄신대책을 발표하고 병무행정부조리사건 발생후 병무청의 장기근속자 및 주요보직자 1백6명에 대한 인사교류를 단행하고 4급이상간부 및 주요보직자의 재산을 등록토록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역관계법과 방위소집분야를 전문적으로 재검토,방위소집의 형평성유지를 위해 서울의 경우 구청단위로 이루어지는 방위소집을 1개 소집단위로 통합하는 등 문제점을 사전에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병무부조리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 주관하에 인사교류위원회를 설치,병무청과 협의해 5급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정례적인 인사교류를 실시하는 한편,병무청의 감사실을 1실 1담당관에서 1실 2담당관으로,대도시 6개 지방청의 감사담당계를 과로 승격시키는 등 감사기구를 보강하고 서울지방병무청의 행정조직을 8개과에서 2국 10개과로 확대하기로 했다.
  • 기밀누설 감사원서기관 구속/대검/“재벌토지보유 자료 언론에 유출”

    대검 중앙수사부3과장 한부환부장검사는 15일 감사원감사관 이문옥씨(50ㆍ4급서기관 상당)를 직무상 기밀누설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감사원 제2국 제4과 소속이었던 지난해 8월16일부터 2주동안 한일개발 등 23개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관한 과세실태를 조사한 뒤 그때까지의 감사자료를 토대로 보고서를 만들어 제4과장에게 제출하고 사본 1부를 따로 보관해 오다가 지난 5일 한겨레신문 이모기자등 2명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은행감독원이 자체기준에 따라 5백20개 기업에 대해 비업무용 부동산보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그 비율이 전체의 1.2%인데도 이씨가 작성한 자료는 43.3%로 엄청난 비업부용 부동산이 업무용으로 위장되어 있는 것처럼 기재되어 있고 이같은 자료가 공개되면 정부와 은행감독원의 공신력에 손상을 끼침은 물론 해당기업의 평가에도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이씨를 구속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씨가 작성한 보고서는 14일동안 단기간에 걸쳐 조사한 것으로 내용이 부실하고 업무용 부동산을비업무용으로 분류한 것이 많아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 자보,내일부터 「사고기록점수제」/“사실상 보험료인상”비난

    ◎사고나면 최고 1백20%할증 무사고땐 겨우 10%할인 혜택/보험기피 늘어 사회문제화 우려 자동차보험제도가 바뀔 때마다 자동차보험료가 사실상 인상되는 결과를 가져오고있다. 4월1일 부터 자동차보험 사고기록 점수제가 실시돼 보험가입운전자의 잘잘못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내리게 돼있으나 실제로는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기준과 폭은 적은데 비해 보험료를 올리는(할증)폭은 훨씬커 사실상 보험료를 인상한 것으로 분석돼 보험가입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인ㆍ대물,자손사고 등의 발생건수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ㆍ할증 됐으나 4월부터 시행되는 사고기록점수제는 보험종목(담보종목)구분없이 사고의 형태와 원인을 합산,그 결과를 보험료에 적용토록 하고 있다. 사고의 원인과 사고유형이 클수록 종전보다 많은 보험료를 물게 하겠다는 것이다. 사고유형별 점수를 보면 사망과 중상1급이 각각 4점,경상2∼7급이 3점,경상8∼12급 2점,경상13∼14급과 자손사고 및 50만원이상의 대물사고를 낼때 각각 1점이다. 또 사고원인별로는 음주초과ㆍ약물운전ㆍ뺑소니ㆍ차량범죄가 3점,무면허ㆍ중앙선침범ㆍ횡단보도사고 등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의 8개항목을 위반했을때 각 1점이다. 할증률은 사고점수 1점당 10%씩 연간최고 1백20%까지 할증된다. 예컨대 혈중알코올농도 0.35%이상의 술을 마신 운전자가 상대방 차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내고 상대차량에 50만원이상의 손실을 입혔다면 사고점수는 ▲음주운전 3점 ▲사망 4점 ▲대물 1점을 합산한 8점으로 종합보험료의 80%를 할증료로 물게 된다. 이 경우 종전에는 대인보험에 대해서만 50%를 할증토록 했었다. 또한 종전에는 종목별사고에 따른 보험료만이 할증됐으나 새 제도에서는 전체보험료에서 점수에 따라 할증되기 때문에 부담이 증가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연간 1점이상의 사고를 낸 가입자들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는 기간이 6개월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가입자들은 종전보험기간 6개월시 사고점수당 할인혜택면제기간이 6개월이었으므로 보험기간이 1년으로는 현 제도하에서도 1년으로 돼야 한다는 것.그러나 면제기간이 3년으로 연장되는 바람에 2년동안 할증보험료를 더 물어야하는 셈이다. 이와함께 당국은 6년이상의 무사고운전자에 대한 할인혜택을 종전최고 40%에서 50%로 늘렸다. 무사고 3년까지는 매년 10%씩을,5년까지 40%,6년까지는 45%,6년이상은 5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보험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사고때 할증부담이 커져 현재 20%에 달하는 종합보험 미가입자들이 더욱 늘어나 사회문제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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