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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약자 동행과 구민안전 주력하는 영등포구…종합대책 추진

    겨울철 약자 동행과 구민안전 주력하는 영등포구…종합대책 추진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제설, 안전, 보건, 민생을 중점으로 하는 ‘2023/2024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겨울철 종합대책은 올겨울 많은 눈과 큰 기온 변화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와 겨울철 안전사고 대비를 주된 내용으로 한다. 구는 한파가 더 차갑게 다가오는 저소득층, 어르신,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맞춤별 한파대책’을 마련했다.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 취약계층 300가구에 전기매트, 장갑 등 난방용품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난방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500여명의 어르신의 안전과 건강을 돌본다. 이어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한파쉼터와 온기텐트, 온열의자 운영을 통해 더욱 두텁고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한다. 한파상황관리 전담팀(T/F), 한파 재난안전대책본부 등도 가동해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폭설에 대비한 빈틈없는 제설 대응에도 앞장선다. 급작스러운 폭설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소포장 제설제와 살포기 등 각종 제설장비를 준비했다. 경사가 있거나 제설이 어려운 구간에는 도로열선을 설치해 구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다중이용시설, 복지시설, 전통시장, 체육시설 등 구민 생활 밀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해 화재, 정전, 균열, 동파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공사장, 공원, 가스공급 시설의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독감, 코로나 등 감염병 예방과 겨울철 먹거리 안전 등 구민 건강을 위한 대책도 면밀하게 챙긴다. 먼저 코로나19의 4급 감염병 전환 및 2단계 조치 시행에 발맞춰 코로나19 감시 및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동절기 모기 유충의 사전 방제에도 나선다. 구민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황사 예·경보제도 실시한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농수산·축산물 위생 점검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지도점검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성탄절, 설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나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조리·판매업소, 집단급식소, 배달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이 밖에도 지속적으로 가격 동향을 파악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불공정거래행위 단속을 통해 올바른 상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쓰기로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 큰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구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둔 종합대책을 시행한다”라며 “더욱 촘촘해진 종합 대책으로 약자와의 동행에도 주력하고, 소외되는 구민 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순천시, 국제정원박람회 폐막 후 2개월 앞당겨 정기인사 단행

    순천시, 국제정원박람회 폐막 후 2개월 앞당겨 정기인사 단행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순천시가 11월 10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정원박람회 폐막 후 박람회 조직위 직원 54명이 복귀함에 따라 예년보다 2개월 빠른 시점에 정기인사를 시행해 ‘K-문화콘텐츠’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인사에서 4급 3명, 5급 승진의결 6명, 7급 17명, 8급 42명 등 총 68명이 승진했다. 부서 이동은 305명이다. 승진 인사는 승진후보자 명부순위에 기초해 조직의 기여도, 업무 성과 등을 종합 고려해 승진자를 결정했다. 전보 인사의 경우 ‘K-정원(K 문화콘텐츠+정원)’을 총괄하는 일류도시기획단과 연관 사업부서인 순천만보전과, 국가정원운영과, 동물자원과, 문화예술과, 신성장산업과에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직원을 집중 배치했다. 시 관계자는 “인성과 실력을 갖춰야 승진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고히 다졌다”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발굴해 각 부서에 분산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 폐막 후 더 높고 새로운 순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국가 정원과 도심, 순천만을 하나로 이은 정원 위에 애니메이션 산업을 입힌, 일본·미국과는 차별화된 한국판 K-디즈니 사업을 탄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4급 승진 순천만관리센터소장 유형익(총무과장),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천식(산림자원과장), 도시디자인국장 백한순(박람회조직위 시설화훼부장) ◇ 4급 전보 행정안전국장 조태훈(미래산업국장), 미래산업국장 백운석(박람회조직위 운영본부장), 문화관광국장 이기정(농업기술센터소장), 시민복지국장 김재빈(문화관광국장), 맑은물관리센터소장 장홍상(총무과) ◇5급 승진의결 기획예산실장 직무대리 신경란(기획예산실 예산팀장), 환경관리과장 직무대리 성창준(기획예산실 재정협력팀장), 덕연동장 직무대리 김양희(박람회조직위 문화행사팀장), 산림자원과장 직무대리 김효중(산림자원과 산림조성팀장), 신청사건립과장 직무대리 정상훈(문화유산과 문화재시설팀장), 도로과장 직무대리 구길림(도시계획과 도시개발팀장)
  • “아기가 ‘매독’ 걸린 채 태어났어요”

    “아기가 ‘매독’ 걸린 채 태어났어요”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선 최근 10년 새 아기 매독 환자가 약 11배 늘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일본에서도 매독 환자가 10년 새 10배가 늘었다는 보고는 물론, 국내에서도 매독 환자가 늘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매독 팬데믹(전세계적 대유행병)의 전조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한국시간) 지난해 발생한 선천성 아기 매독 환자의 수가 약 3700명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10년 전 집계된 수의 약 11배다. 이 중 사산은 231건(6%), 영아 사망은 51건(1%)이다. 2012년 335건에 비하면 11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모체에서 태아로 전파되는 경우”…실명, 사망까지 매독은 박테리아 트레포네마 담창구로 인해 발생하는 성전파 감염이다. 성병에 속하는 매독은 주로 성관계로 감염되지만 모체에서 태아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임신 중 매독에 걸리면 유산과 사산으로 일어질 수 있다. 유산과 사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살아남은 영아는 시각장애나 청각장애, 심각한 발달 지연 등을 겪을 수 있다. 매독 감염 초기에는 작은 궤양이 생기고 이 궤양이 사라지면 전신 발진, 인후통,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2기 매독이 된다. 2기 매독 증상이 나타난 뒤 몇 년이 지나면 3기 매독이 나타난다. 이때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눈, 뼈, 뇌, 심장 등에 영향을 미쳐 실명, 마비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아기 매독 환자 증가, ‘공중 보건 인프라 붕괴’ 뜻해” CDC에 따르면 아기 매독 환자 중 약 38%가 산전 검사를 전혀 받지 못한 여성에게서 태어났다. CDC는 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라 바흐만 미 CDC 성병예방부 최고의료책임자는 “아기 매독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는 ‘공중 보건 인프라 붕괴’를 뜻한다”고 말했다. 매독 환자는 일본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발표한 감염병 발생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보고된 매독 환자 수는 1만 1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명 더 늘었다. 일본 현지에서는 성병 검사 체계가 미흡한 성매매 업소나 온라인을 통해 만난 상대와 성관계를 갖는 것 등이 주요 원인이라 분석하고 있다.“남성 매독 환자만 급증”…한국도 매독 증가 추세 우리나라도 최근 3년간 매독으로 인한 병원 진료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조기매독(1기와 2기)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 2017년 6851명에서 2018년 5627명으로 감소했다가 2019년 5954명, 2020년 6099명, 2021년 6293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남성 매독 환자 수는 2018년 3789명에서 2021년 4428명으로 16.9%나 늘었다. 30대 남성(1428명)이 27.5%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40대(690명)는 23.2%, 50대(350명) 17.1%씩 증가했다. 20대(1602명)는 12.0% 증가했다. 반면 여성 환자 수는 2018년 1838명, 2021년 1865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20대(810명)에서 12.5%가 증가했지만 30대(335명·-13.4%)와 40대(232명·-6.8%)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4급 감염병인 매독을 에이즈(AIDS)와 같은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해 표본조사에서 전수조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북도의회 행복위, 경북청소년육성재단·경북독립운동기념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행복위, 경북청소년육성재단·경북독립운동기념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최태림)는 지난 7일 경상북도청소년육성재단,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경상북도청소년육성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선하 의원(비례)은 청소년육성재단의 결산 회계처리 미숙에 대해 지적하며, 특히 퇴직금 충당부채 부분을 면밀하게 회계처리해 결산 재무제표가 재단의 재정상태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김일수 의원(구미)은 경상북도 청소년의 자살률 증가 추세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청소년 자살·자해특화프로그램 집중심리클리닉의 내실있는 운영 등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재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기를 주문했다. 이칠구 의원(포항)은 세외수입 예산이 실제 징수액보다 훨씬 많아 효율적인 예산운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내년도 예산 편성 시에는 사장되는 예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입예산 추계가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최태림 위원장(의성)은 구미에 소재한 청소년남자쉼터의 열악한 시설과 환경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으며, 아울러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원활하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희수 의원(포항) 2022년도부터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모인 금액이 500만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후원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실정임을 지적하며, 앞으로 후원금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힘쓰고 아울러 모인 후원금이 독립운동기념관 신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칠구 의원(포항)은 경북지역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성지로서의 경상북도를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경상북도 독립운동가 91명에 대한 디지털흉상을 제작을 제안했고,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한 생애와 업적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상용 선생의 훈격을 3등급 독립장에서 1등급 대한민국장으로 승급될 수 있도록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차원에서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4급으로 채용한 처장을 불과 3개월도 되지 않아 3급으로 승급시킨 사유에 대해서 질의하며, 향후 이와 같은 부적절한 채용 및 인사관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요구했다. 황명강 의원(비례)은 금년부터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경주 통일전의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하고, 위탁운영을 계기로 통일전이 내실 있는 시설 관리와 매력적인 행사 프로그램을 개발을 통해 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고 머무르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지역에 더 큰 권한…자치조직권·부단체장 직급 내년부터 확대·상향

    지역에 더 큰 권한…자치조직권·부단체장 직급 내년부터 확대·상향

    尹, 경북서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지자체 조직 설치 권한 조례 위임부단체장 4급→3급으로 상향지방정부 입법권 강화 위해 법령 일괄 정비 내년부터 지방정부가 중앙부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국장급 기구를 자율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기초단체 부단체장 직급도 4급(서기관)에서 3급(부이사관)으로 상향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안동에서 제5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자치조직권 확충 방안 ▲기회발전특구 추진방안 ▲자치입법권 강화 방안 등 안건을 논의·의결했다. 자치조직권 확대 방침이 확정되며 시도의 3급, 시군구는 4급 기구 설치 기준이 각 지자체에 위임된다. 한시기구 설치시 행정안전부와의 ‘협의’ 규정도 폐지돼 지자체가 행정수요에 맞게 자율적으로 필요한 조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4급인 인구 10만 미만 시·군·구 부단체장 직급과 3급인 시·도 소방본부장 직급도 각각 3급과 2급으로 상향한다. 그동안 지자체들은 ‘서열 2위’임에도 중앙부처 실무급에 해당하는 부단체장 직급을 한 단계 올려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또 지방의회 의정활동비를 시도는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시군구는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방자치법 시행령과 기구정원 규정 등을 내년 1분기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또 지방정부 입법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사무 관련 사항을 조례로 대폭 위임하도록 82개 법률과 65개 하위법령이 일괄 정비된다. 지역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세제·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방안 등을 패키지로 담아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 추진 방안도 이날 의결됐다. 더불어 지방교육재정 합리화 방안과 지방주도 통합발전계획 수립․추진 방안 등도 이날 회의에서 보고됐다.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이 중요한 이유는 (지역 발전이) 편중된 상태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GDP(국내총생산)를 높이고 확실하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국토를 빠짐없이 촘촘하게 다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에 기업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복합문화공간을 포함한 주거 인프라도대통령하다. 그렇지만 그 핵심은 교육과 의료”라며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지역 필수 의료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도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에 앞서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당선인 시절 첫 지역 행선지로 안동을 찾은 뒤 1년 6개월여만이다.
  •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 가상자산 조사 “직무관련성 없음”

    경기도, 4급 이상 공무원 가상자산 조사 “직무관련성 없음”

    경기도는 4급 이상 고위공무원에 대해 가상자산 신고를 추진한 결과 보유자 23명 전원이 직무 관련성 없음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가상자산 재산등록을 의무화한 ‘공직자윤리법’ 시행(’23.12.14.) 이전 선제적으로 ‘경기도 공무원 행동강령에 관한 규칙’(이하 ‘행동강령’)을 개정,지난 8월 21일부터 10일간 4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을 신고하도록 했다. 그 결과 대상자 총 228명 중 23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이중 가액 100만원 미만의 소액 보유자는 15명이고 그 이상은 8명이었다. 도는 소속부서 업무분장,주요 사무의 전결사항 등을 토대로 관련 직무수행 여부를 검토한 후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에 안건 상정했다.이후 지난 20일 위원회를 열고 면밀히 살펴본 결과 전원 ‘직무관련성 없음’으로 의견을 모았다. 행동강령에서 직무관련성 판단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 업무는 가상자산에 관한 정책 또는 법령의 입안·집행,가상자산과 관련된 수사·조사·검사,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고·관리,가상자산 관련 기술 개발 지원 및 관리 등에 관련된 직무이다. 이를 취급하는 공무원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가상자산 정보를 이용한 거래나 투자 행위가 금지되며,해당 직무를 수행하거나 수행했던 공무원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되는 경우 신고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관련 직무 수행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4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다.
  • 고위 법관 평균 재산 ‘39억원’…의원·장차관보다 많았다

    고위 법관 평균 재산 ‘39억원’…의원·장차관보다 많았다

    고등법원 부장 판사(1급) 이상 고위법관의 평균 재산이 국민 평균보다 8.4배 높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 2명 중 1명은 직계가족의 재산공개를 거부했고, 3명 중 1명은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3월과 5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 중 고위법관 155명의 재산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위법관 155명이 신고한 1인당 평균 재산 총액은 38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발표한 국민 1인당 평균 재산(4억 6000만원) 8.4배에 달했다. 이 수치는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평균(48억 3000만원)보다는 낮았지만 국회의원(34억 8000만원), 장·차관(32억 6000만원) 평균보다는 높다. 고위 법관 상위 10명의 1인당 평균 신고 재산은 144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고위법관은 198억 7000만원을 보유한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상열 서울중앙지방법원 원로법관(181억 9000만원) ▲문광섭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165억 1000만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 7000만원)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144억 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위법관의 절반 이상인 81명(52.3%)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거나 비주거용 건물 또는 대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45명(29%)은 주식재산이 300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고위 공직자의 보유 주식 중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주식의 총금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2개월 안에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하도록 하고 있다. 관련 법을 이행한 법관은 45명 중 7명이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49.7%(77명)가 직계존비속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상 등록의무자의 부양을 받지 않는 직계존비속은 공직자윤리위원회 허가를 받아 재산등록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재산등록의무자 4964명 가운데 9명에 대해서만 재산심사를 진행했다”며 “최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 가족이 보유한 막대한 비상장 주식 재산이 신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재산공개 대상자 4급 이상 확대 ▲재산내역 투명 공개 ▲직계 존비속에 대한 고지 거부 조항 삭제 ▲재산 형성 과정 소명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 질병청장 “고위험군 치명률 높아, 코로나19 백신접종 해달라”

    질병청장 “고위험군 치명률 높아, 코로나19 백신접종 해달라”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겨울철 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백신 접종 동참을 호소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됐지만, 고위험군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여전히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지 청장은 “(이전 백신 접종 또는 감염 후)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와 신규 변이 유행,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겨울철 환경은 코로나19 확산에 유리한 조건”이라면서 “4급 전환 후 신규 양성자 수는 감소세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겨울철에 유행이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연중 한두 차례의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행 규모를 줄이고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전날 65세 이상,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12∼64세 일반 국민과 의사에게 접종 권고를 받은 고위험군 소아(5∼11세)·영유아(6개월∼4세)는 다음달 1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 비용은 무료다. 지 본부장은 “국내외 연구에서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접종하더라도 효과가 저하되지 않고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신속하게 검사와 치료를 받고 개인 방역 수칙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시대 접어들지만···절반 이상 한국어 능력 부족

    교육부가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30만명 유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국내대학과 대학원 학습을 위한 최소한의 어학 능력을 갖추고 있는 유학생이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이 국내 고등교육기관(대학, 전문대학, 일반대학원)의 외국인 학생 언어능력 충족비율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언어능력 충족자격을 통과한 비율이 50%도 넘지 못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전문대학은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혹은 토플 530점 이상 등에 미달하고 있는 상태다. 교육부의 ‘외국인 유학생 및 어학 연수생 표준업무처리요령’에 따르면 국내대학과 대학원 입학 시 일정 기준이상의 한국어 또는 영어 능력 수준자 선발을 권장하고 있다. 기준은 입학 시 TOPIK(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토플 530점 이상에 상응하는 영어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졸업 시에는 4년제 대학과 대학원은 TOPIK 4급 이상 취득을 해야 졸업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졸업자격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TOPIK 등급별 평가 기준은 한국어능력시험 3급은 문단 단위의 한국어 표현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다. 대학과 대학원의 전공 수업에 주로 쓰이는 전문적인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 4급에서 5급 이상 한국어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명시돼 있다. 국내 4년제 대학 외국인 유학생 언어능력 충족비율은 지난 3년 기준 2021년 47.3%에서 올해 47.4%로 큰 변화가 없다. 대학원 외국인 재학생은 2021년 44.2%에서 2023년 48.2%로 언어능력 충족비율이 다소 증가했지만 50%를 넘지 못했다. 심지어 전문대학은 언어능력 충족 기준이 TOPIK 3급으로 4년제 대학과 대학원보다 수준이 한 단계 낮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28.3%에서 2023년 22.4%로 언어능력충족 학생 비율이 매우 낮았고 그 수치도 매년 하락했다. 특히 ‘권역 및 대학유형별 외국인 유학생 언어능력 충족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에 있는 대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외국인 재학생의 언어능력충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서울권과 다른 권역 간의 언어능력 충족비율의 격차도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 수준 이상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 및 대학원 선호도가 높아 지방대학은 외국인 학생들로 인해 국내 학생과의 수업 진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명을 유치해 세계 10대 유학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외국인 유학생 수가 16만 600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5년 만에 유학생을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학생 유치단계에서도 입학에 걸림돌이 되는 한국어능력시험 등의 평가요소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때문에 지금도 국내에서 학업준비가 돼 있는 유학생 비율이 낮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무턱대고 외국인 유학생의 숫자만 확대하려는 정부 방침은 오히려 국내 대학교육의 질적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서 의원은 “학생 모집이 힘들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지방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으로 돌파구를 찾는 상황은 이해되지만, 언어소통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을 무분별하게 유치하는 것은 수업의 질 하락과 국내 고등교육 신뢰도 문제로 대한민국 학위의 국제적 신뢰도까지 무너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국내 고등교육의 국제적 명성을 올리고 해외 대학들과 교류를 확대해 우수인력을 유치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국인 유학생 정책 재고와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징계시효 지나”… 양평군, 공흥지구 특혜의혹 기소 공무원 징계 안 해

    “징계시효 지나”… 양평군, 공흥지구 특혜의혹 기소 공무원 징계 안 해

    경기 양평군이 윤석열 대통령 처가 관련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 3명을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 양평군은 지난 6월 수원지검 여주지청이 이 의혹과 관련한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 양평군 공무원 A씨 등 3명에 대해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공무원은 4급 1명, 5급 1명, 6급 1명이다. 양평군은 이들 공무원들의 위법행위가 2016년 발생해 7년 가까이 지나, 지방공무원법상 징계 시효인 3년을 넘겨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은 또 이들 공무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됐지만, 강제 규정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직위해제 조처도 하지 않았다. 공무원 A씨 등은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 기한(2014년 11월)이 지난 2016년 6월 공흥지구 사업시행사인 ESI&D로부터 사업 시한 연장 신청을 받은 뒤 시한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6월’로 임의 변경한 혐의로 받고 있다. 이들은 사업 시한 연장과 같은 도시개발사업 관련 ‘중대한’ 변경 사항을 마치 ‘경미한’ 사항인 것처럼 꾸며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28일에는 윤 대통령 처남 김모(53) 씨를 비롯한 사업시행사 ESI&D 관계자 등 5명도 이 의혹과 관련한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기소된 양평군 공무원 3명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30일, 윤 대통령 처남 김씨 등 사업시행사 관계자 5명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2일 각각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린다.
  • 은메달 땄는데 “예쁘다” 칭찬…결국 눈물 흘린 中역도신예

    은메달 땄는데 “예쁘다” 칭찬…결국 눈물 흘린 中역도신예

    중국 역도 신예가 자신의 성적보다 외모가 주목받는 사실에 눈물을 보였다. 중국의 역도선수 페이신이(18)는 지난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64㎏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04㎏, 용상 130㎏, 합계 234㎏을 들었다. 페이신이는 1위인 림은심(27·북한)과 합계 17㎏ 차로 2위를 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림은심에게는 ‘북한 여자 역도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압도하는 이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린 징계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기간 동안 훈련 방법’ 등 경기력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그러나 페이신이에게는 “인터넷상에서 ‘예쁘다’고 난리” 등 외모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에 그는 “인터넷상에서 내게 ‘예쁘다’고 말해주시는 분이 많은 걸 알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전한 뒤 잠시 말을 멈췄고,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페이신이는 “내 목표는 더 예뻐지는 게 아니라, 역도 기록을 높이는 것이다. 용모는 내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늘 경기장에서 나를 응원해주신 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한 뒤 고개를 떨궜다. 페이신이는 중국 내 소셜미디어(SNS) 스타다. SNS에 게시물을 자주 올리지 않지만, 팬들이 그의 경기장 안팎 모습을 찍어 공유한다. 중국 취재진은 “올해 국제 무대에 데뷔하긴 했지만, 이미 페이신이는 스타플레이어”라고 그를 소개하기도 했다. 페이신이는 올해 5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59㎏급에 출전해 합계 236㎏으로 2위에 올랐다. 이후 9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59㎏급에서는 합계 232㎏으로 3위를 했다. 北림은심,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2회 연속 북한의 림은심은 인상 111㎏, 용상 140㎏, 합계 251㎏을 들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이다. 다른 선수의 인상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 1차 시기 105㎏을 들어 이 부문 1위를 확정한 림은심은 2차 시기에 111㎏을 들어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3차 시기에서 118㎏을 신청해 덩웨이(중국)가 보유한 세계 기록(117㎏) 경신에 도전했으나 바벨을 놓쳤다. 북한 역도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년 만에 복귀했다. 북한은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이후 4년 동안 국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아 국제대회 출전 정지 처분도 받았다. 2일까지 치른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부 4체급(49㎏, 55㎏, 59㎏, 64급) 금메달리스트는 모두 북한 선수였다.한편 이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한지안(28·대전시체육회)은 인상 93㎏, 용상 111㎏, 합계 204㎏으로 7위에 그쳤다.
  • ‘표창’ 남발 속 고용부 산하기관 징계 ‘방패막이’로 활용

    ‘표창’ 남발 속 고용부 산하기관 징계 ‘방패막이’로 활용

    공공기관 유공자 및 재직자 사기 진작 등을 위한 ‘표창’이 남발되는 가운데 징계 방패막이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이 받은 ‘기관 표창’을 들어 징계를 감경해준 사례가 35건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건설근로자공제회 10건, 근로복지공단 9건, 산업인력공단·고용정보원·폴리텍대학 각 4건, 노사발전재단 3건, 한국잡월드 1건 등이다. 전체적으로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감경된 사례가 13건으로 집계됐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2년여에 걸쳐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직원이 해임 징계를 요구받았지만 표창에 따른 감경으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최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무단열람한 직원을 해임 조치했다. 산업인력공단과 노사발전재단에서 직장내 괴롭힘, 횡령 직원 관리 감독 소홀 등 중대한 징계 사유에도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낮춘 사례가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일정기간 근무하면 기관장 이상 표창을 받는 데 표창 수여비율이 현원 대비 51.8% 달한다”면서 “대부분 공공기관이 내규로 ‘징계 의결 시 기관장 또는 장관급 이상의 표창을 받은 공적이 있는 경우 징계를 감경할 수 있다’고 정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창이 징계의 방패막이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원 대비 표창 수여비율이 높은 기관은 고용정보원(68.4%), 노사발전재단(61.9%), 잡월드(60.9%), 폴리텍대(60.9%) 순이었다. 더욱이 경력이 긴 4급 이상 수여률은 70~100% 수준에 달했다. 김영진 의원은 “성실히 직무를 수행한 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는 당연하지만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남발되는 것은 표창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중징계 행위에 대한 감경 수단이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새로운 코로나 발병 위험” 바이러스 유출설 中연구소의 경고

    “새로운 코로나 발병 위험” 바이러스 유출설 中연구소의 경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의 중심에 있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의 발병 우려가 매우 크다고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연구소 신흥감염병센터장 스정리 박사와 연구팀은 최근 논문에서 세계는 코로나19와 유사한 또 다른 질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 박사팀은 논문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과거에 질병을 유발했다면 미래에 발병을 초래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003년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코로나19를 모두 유발했다. 스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40종의 인간 전염 위험을 평가한 결과 절반인 20종의 전염 위험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중 6종은 이미 인간을 감염시키는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추가로 3종이 질병을 유발하거나 다른 동물들을 감염시킨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에 질병이 출현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이는 또다시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해당 연구는 인구, 유전적 다양성, 숙주종, 인수공통전염병의 과거 병력 등 바이러스의 특성에 대한 분석에 기반했다. 스 박사 연구팀은 또한 박쥐, 설치류 같은 자연 숙주나 낙타, 사향고양이, 돼지, 천산갑 등 잠재적 중간 숙주 등 병원균의 중요한 숙주들을 확인했고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 7월 영어 학술지 ‘신흥 미생물·감염’에 발표됐지만 이달 들어서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논문이 중국어로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갑자기 폐기한 후 코로나19에서 벗어나려는 중국 당국의 바람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한 과학자는 SCMP에 “이따금 다른 공중보건 학자들과의 사적인 대화에서 우리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중국 당국이 코로나19를 경시하고 있음을 알게 됐고, 일부 도시는 감염 자료 발표를 중단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과학자는 “중국 사회 전체가 팬데믹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앞을 보려는 것 같고 그건 이해할 만하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 발병으로부터 얻어야 하는 교훈과 미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 박사 팀의 연구가 ‘코로나바이러스 사전’처럼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SCMP는 그러나 “많은 중국 바이러스학자가 스 박사 연구의 민감성을 의식해 그에 대해 논평하기를 꺼렸다”고 밝혔다. 스 박사는 중국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권위자다. 2002년 발생한 사스가 박쥐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논문을 발표해 ‘박쥐여인’(batwoman·배트우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애초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물시장에서 퍼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각에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진원지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관련 연구를 주도한 스 박스는 코로나19 기원의 열쇠를 풀 인물로 떠올랐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할 수 있는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급(P4) 실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우한 화난수산시장과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 때문에 이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합성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돼 확산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도 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지난 6월 기밀 해제된 보고서에서 미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생겨났을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근원을 밝히지 못했다고 적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 있던 코로나바이러스 종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초래했을 것으로 보이는 구체적인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실험실 유출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고, 스 박사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유출설을 부인했다.
  • [데스크 시각] 견제받지 않은 선관위의 참담한 추락/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견제받지 않은 선관위의 참담한 추락/전경하 수석부장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기구의 경력 채용 전수조사 결과와 지난 7월 발표된 감사원의 선관위 기관정기감사 결과는 공적 조직이라도 견제받지 않을 경우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권익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5월까지 선관위의 경력 채용 162회 중 104회(64%)가 관련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채용된 384명 중 58명이 특혜 또는 부당 채용인데 그 과정이 가관이다. 서류 제출, 면접, 채용이 하루 만에 이뤄진 ‘하이패스’ 채용, 내부 게시판에만 공고가 뜬 ‘그들만의 채용’ 등이 그렇다. 이쯤 되면 선관위판 ‘음서’ 제도다. 선관위의 경력 채용에 대한 지적은 전에도 있었다. 감사원은 2015년 정기감사에서 4급 결원이 없는데도 상임위원 요청으로 전문경력관을 4급으로 채용한 사실을 적발, 관련 공무원의 징계를 요청했다. 2019년 감사에서는 경력 채용 서류전형 시험위원이 선관위 직원만으로, 특히 응시자와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대거 참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서류전형 심사위원 2명이 응시생 평가를 반반씩 나눠 하고 상대방이 쓴 점수를 그대로 베껴 적은 경우도 있었다. 감사원에 적발됐음에도 채용비리는 더 광범위하고 대범하게 이뤄졌다. 자금 집행도 엉망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49개 구시군 선관위 중 146개가 선관위원들에게 줄 수당을 공통 적립했다. 이 돈으로 해외 여행비, 명절 기념금 등을 받은 직원이 128명이다. 행태도 놀랍지만 ‘상급자인 위원들이 직원들에게 위로·격려금으로 줬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선관위 해명에 과연 이 기관에 공적 의식이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지방 선관위원들은 종종 선거에 출마해 선관위 감시 대상이 된다. 감사원이 적발한 중앙선관위원의 수당 부당 수령도 여전했다.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지만 직원들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는 41%였다. ‘인사사무에 대한 감사는 직무감찰’이라며 감사원 감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선관위의 파괴적 혁신이 불가피하다. 첫째, 외부 진단을 통해 조직을 구조조정해야 한다. 선관위 직원은 3007명인데 본부인 중앙선관위 사무처에 415명(13.8%)이 있다. 정원 8488명인 고용노동부의 본부 인원은 670명(7.9%)이다. 현장이 중요한 조직인데 본부 직원 비중은 2015년 12.1%에서 꾸준히 높아졌다. 1급도 20명으로 고용부(7명)보다 많다. ‘소쿠리 투표’라는 지난 대선의 사전투표와 관련해 어떤 시뮬레이션이나 혼잡도 분석은 없었다. 지방 선관위에 대책이 전달된 시점은 사전투표 일주일 전이었다. 문제 발생 시 처리 기준은 없었다. 선관위 자체 감사 결과다. 본부는 뭘 했던 걸까. 둘째, 외부 감사를 정례화하라. 선관위는 그동안 인사 감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채용비리가 널리 알려진 지난 6월에야 중앙선관위 내에 독립기구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외부 인사의 정무직 임명을 대비해 정무직 대상 인사검증위원회’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외부 인사의 임명에 대비’한다고? 선관위 출신 전직 사무총장(장관급)과 사무차장(차관급)이 채용비리로 수사 의뢰됐어도 내부 인사가 외부 인사보다 공적 의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건가. 선관위 시각에서 철저히 벗어난 외부 인사로만 이뤄진 감사가 최소한 당분간 필요하다. 셋째, 중앙선관위 이전을 검토하라. 중앙선관위는 정부과천청사역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은 없다. 부처들이 거의 이전한 지금 중앙선관위 앞 도로에 평일에도 캠핑카가 주차돼 있을 정도로 한적하다. 중앙선관위가 그곳에 꼭 있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독립적 헌법기관의 위상에 걸맞게 선관위 다짐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가진 기관이 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해야 한다.
  •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감사원 직원의 명함 뒷면에는 마패가 그려져 있다. 국가의 세입·세출 결산,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 감시,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현대판 ‘어사’를 상징한 것이다. 국민 삶과 거리가 있던 조직의 존재감은 1963년 감사원이 생긴 이래 가장 높아진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감사로 논란도 끊이지 않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영아를 모두 찾아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것도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비롯됐다.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와 사무처, 감사교육원, 감사연구원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인원은 1013명이고 이 중 감사직은 839명이다. 최근 감사원이 ‘핫’해진 것은 사무처 조직을 총괄하는 유병호 사무총장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다. 이회창 감사원장 이후 사건이 아닌 인물로 주목을 받는 것은 감사원에서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유 총장은 감사원이 자잘한 지적보다는 크고 굵직한 현안을 바로잡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조직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저돌적인 성격과 맞물려 안팎으로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단행한 인사는 파격의 상징이다. 능력과 실적이 뛰어나다면 서열이나 연차, 출신과 관계없이 핵심 부서를 맡아야 한다며 연공서열을 파괴했다. 개인 역량은 물론 국가 및 조직 기여도 등 로열티도 강조됐다. 주요 간부들의 인사 보도자료에 경력뿐 아니라 개인의 특징과 세평까지 자세히 담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 잘한 사람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유 총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최달영 제1사무차장은 특별조사, 금융 등에 특화된 실무 감사 경력은 물론 기획·감찰·인사·홍보·비서 등의 지원 업무도 두루 경험했다. 진중한 성격에 탄탄한 조사 기본기로 국가적 현안 감사를 도맡아 왔다. 특히 ‘적극행정 면책제도’, ‘사전 컨설팅 제도’ 등을 설계·도입해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현완교 제2사무차장은 건강보험재정, 공공데이터 감사 등 국가 정책의 맥을 짚는 주요 감사부터 민생과 밀접한 사안들까지 빠른 판단력과 통찰력으로 진두지휘했다. 핵심을 찌르는 일 처리와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직원 설문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무자들에게는 버팀목으로, 위에서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관리자로 평가받는다.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은 국가재정, 지방행정, 국방 등 다방면의 감사에 능통해 ‘육각형’ 간부로 불린다.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어조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업무의 맥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 줘 내부에서는 닮고 싶은 선배지만 피감 기관에는 ‘저승사자’로 통한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실태 감사 등 굵직한 감사를 총괄했다. 이상욱 국민감사본부장은 비서실장, 대변인, 행정안전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8월 초대 국민감사본부장을 맡았다.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평가되지만 본인과 다른 의견도 수용하는 자세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사원 등산 동호회장으로, 시간 날 때마다 감사원 뒷산 말바위에 오른다고 한다. 황해식 기획조정실장은 고위직 직무감찰(특별조사)에 탁월하면서도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정통 감사인’으로 꼽힌다. 소통을 중시하면서도 강력한 추진력과 신속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강점이다.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주도해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 황 실장과 함께 정의종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은 중요 국정과제 점검 및 국가정보원, 대통령비서실 등 특수 분야 감사 경험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현안 대응과 국회, 예산 등 대외 기관 협력 실무를 총괄하는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최정운 대변인은 업무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도 직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는 소통 능력을 보여 주는 ‘스마트 덕장’으로 통한다. 평소 감정 기복이 없기로 유명한데 최근 감사원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도 특유의 차분함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보여 안팎으로 신망이 매우 두텁다. 감사원 양대 기능인 회계(재정)와 직무감찰(특별조사) 분야를 총괄한 경험이 있어 감사원의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김영관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특히 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산업은행 등의 비금융자회사 관리 실태를 점검한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 관행적인 ‘그림자’ 행태를 집중 분석한 금융규제 운영 및 개선실태 감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들을 마련했다. ‘대체불가 에이스’로 꼽히는 최재혁 산업금융감사국장은 통상 최선임 국장이 맡던 자리를 40대 과장이 꿰찬 파격 인사의 대표 사례다. 4대강 감사, 신재생에너지 감사, 규제개혁 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은 물론 아파트 층간소음 감사 등 민생 감사도 이끌었다. 인품과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해 그의 방은 조언을 구하려는 직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준홍 국토환경감사국장은 최고의 기술감사 전문가로 꼽힌다. 목표가 정해지면 뚝심 있게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부하 직원 개개인의 특성과 강점을 파악해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지휘 스타일을 가졌다. 포항 지진의 요인으로 작용한 포항 지역 기술개발사업의 부실 관리를 밝혀낸 바 있다. 홍성모 공공기관감사국장은 온화하고 소탈한 이미지와 다르게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강단을 지닌 실력자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비리로 방산비리 합동수사단과 특별감사단 출범의 물꼬가 된 통영함 음파탐지기 및 방탄복 납품 비리 사건을 실무 지휘했다. 신치환 사회복지감사국장은 신중하면서 과감한 업무추진력을 동시에 갖춘 ‘올라운더형 지휘관’으로 통한다. 공공기관감사국 1과장, 대변인 등의 경험으로 돌발 상황에도 탁월하게 대처한다. 감사 사항의 본질을 빠르게 꿰뚫어 합리적 판단을 내리고 직원들과 고민을 함께 나눠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올 하반기에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 감사를 주도한다. 이용출 행정안전감사국장은 기획·홍보·인사 등 핵심 지원 부서를 비롯한 주요 보직들을 거쳤고 국회사무처, 외교부 감사관 파견으로 시야도 넓다. 대통령실·법원·검찰·경찰 등을 담당하는 행정안전감사국은 감사도 까다롭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지만 이 국장은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소신껏 일하라”고 말하는 원칙주의자다. 현재 선관위 채용비리 감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종운 외교국방감사국장은 ‘감사통’이나 ‘기획통’ 어느 한쪽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감사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등을 거쳐 기획에도 능하다. 화려한 경력과 다소 딱딱해 보이는 첫인상으로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상사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짧은 회의·보고 시간, 섬세하고 정 많은 성격으로 후배들이 함께 일하기 편해한다. 월성 원전,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통계조작 사건 등 파급력 큰 감사들을 잇따라 진두지휘한 김숙동 특별조사국장은 현장에서 밀착 지휘하는 ‘야전사령관’ 스타일이다. 김 국장이 4급 시절 작성한 직무교육 교재는 신규 직원의 직무감찰 및 문답조사 기본 교재로 활용되고 있고, 실무자 때 쓴 부산항만공사 감사 수기는 감사 현장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지침서로 지금까지 회자된다. 이주형 지방행정감사1국장은 신중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일희일비하지 않는 묵직한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감찰담당관, 경찰청 감사관,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공직감찰 관련 보직에 두루 중용됐고 지방자치단체의 토착비리, 개발사업비리의 ‘해결사’로 낙점돼 지난 7월 보임됐다.김성진 지방행정감사2국장은 ‘기획통’이자 손꼽히는 브레인이다. ‘국민을 북극성에 두고 성역 없이 조사한다’는 소신으로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왜곡 등을 파헤쳤다. 감사 지휘 시 직원들이 단순한 법령 위반을 지적하는 것을 싫어하고 큰 틀에서 국민들에게 필요한 처분과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고려해 결정하는 등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 정광명 지방행정감사3국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후손답게 투철한 공직관과 함께 실무와 연구·기획력을 겸비한 관리자로 인정받는다. 2016년 보육 대란을 잠재운 누리과정 예산편성실태와 2020년 권력기관 감사의 정례화로 호평을 받은 청와대 정기감사를 지휘했다. 최초의 여성 국장인 장난주 국민제안감사1국장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 기관을 휘어잡는다. 실무자 시절부터 성과감사매뉴얼을 집필했고 미래전략감사국장으로 기후위기·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위기 대비 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감사원의 성과감사 영역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 이수연 심의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면서 간호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공공의료감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응급의료체계 등 보건의료 분야 감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빈틈없고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전형으로 후배들에게 따뜻한 선배로 손꼽힌다. 수준급의 플루트 실력도 지닌 다재다능한 인사다. 김영석 공공감사지원국장은 뛰어난 업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핵심적인 큰 방향을 제시하되 세부 내용은 직원들을 신뢰하고 맡기는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업무 스타일로 인기가 많다. 주어진 업무에는 며칠씩 밤을 새워 가며 맹렬하게 달려든다. 김순식 감사교육원장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몸처럼 뚝심 있고 책임감 강한 감사 스타일을 보여 왔다. 사회복지감사국장으로 재직할 때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입법을 유도하는 등 저돌적인 업무 처리로 성과를 거뒀다. 남가영 디지털감사지원관은 뛰어난 기획력과 판단력으로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대내외 업무의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직원들의 대소사를 꼼꼼히 살펴 매년 ‘베스트 간부’에 단골 선정될 만큼 신뢰가 높다. 원내 헬스 소모임 회장으로, 데드리프트 100㎏를 하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신영일 심사관리관은 4대강 사업, 세월호 사건 등 주요 감사에 참여하고 지원 부서도 두루 거쳤다. 탁월한 기획력의 소유자로 직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스케줄을 제시해 업무 완성도를 높여 호응이 높다. 김태우 원장 비서실장은 최초의 국정원 기관정기감사를 엄정하게 수행해 권력기관 감사의 모델을 만들었다. 소탈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
  • 황유정 서울시의원 “4급 암모늄 독성물질 들어간 방역용 소독제 사용 여부…전수 조사해야”

    황유정 서울시의원 “4급 암모늄 독성물질 들어간 방역용 소독제 사용 여부…전수 조사해야”

    서울시의회 황유정 의원은 지난 11일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시민건강국 업무보고’에서 4급 암모늄의 독성성분이 포함된 소독제의 오남용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지난 6월 제319회 정례회에서 서울시 지하철 방역에 사용된 소독제 관련 질의가 있었다. (임규호 의원, 교통위원회) 이에 따라 지하철 등에서 2020년 환경부가 허가한 소독제 중 독성성분인 4급 암모늄이 포함된 소독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었고 바르는 방식이 아닌 공기 중에 분사하는 방식으로 일부 잘못 사용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황 의원은 감염병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시민건강국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으며 “4급 암모늄이라는 독성성분이 들어간 소독제를 허용된 용량의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환경부가 허가했더라도, 현장에서 공기 중에 분사하는 위험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시민건강국에서 인지한 이상 즉시 사용 중단을 지시했어야 했다. 그리고 아직도 지하철 소독 등에 해당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 반드시 사용을 중단시키고 비교적 유해성이 낮은 다른 제품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지하철에서의 오남용 사례만 서울교통공사가 확인했으나 황 의원은 이에 더해 독성성분이 들어간 소독제의 오남용 사례가 또 있는지, 법정 소독이 의무화된 집단시설(학교·의료기관) 및 다중이용시설(지하철·도서관 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할 것을 시민건강국에 권고했다. 황 의원은 4급 암모늄 방역용 소독제 오남용과 관련해 ▲환경부의 허가 배경 ▲타 시도의 오남용 사례표집 ▲서울시 기타 다중이용시설 및 집단시설 등에서의 사용 여부 등에 대해 더 자세히 파악한 후 이번 2023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방역현장에서 공기 중에 분사됐던 ‘방역용 소독제’에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독성 성분’이 함유됐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알지 못하고 무심코 흡입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만으로도 소름 끼치는 일이다.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사용 허가를 해줬고 서울시가 오남용을 방관한 가운데 어디에서 얼마나 어떻게 오용됐는지 시민의 편에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사실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 강남살인 부른 코인업체 대표 뇌물공여 혐의 송치

    경찰, 강남살인 부른 코인업체 대표 뇌물공여 혐의 송치

    뇌물공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불구속 송치코인 25만개 건네…당시 시세 약 719만원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의 발단이 된 가상자산(암호화폐) ‘퓨리에버’ 발행사 대표가 상장 당시 공무원을 상대로 ‘코인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퓨리에버 발행사인 유니네트워크 이모(59) 대표를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표는 2020년 11월 퓨리에버 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하면서 홍보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전에 발행한 코인을 공무원 등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퓨리에버 코인을 받은 전직 행정안전부 4급 공무원 박모씨도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다. 박씨는 행안부 근무 당시 미세먼지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경찰은 박씨가 대가성 코인을 받고 미세먼지 정책 관련 공문 등을 유니네트워크에 넘겨준 것으로 파악했다. 퓨리에버 코인 백서를 보면 “실내 공기 질 관리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한 사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하는 데 쓰인다”, “퓨어 토큰은 퓨리샵이나 퓨리픽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아울러 경찰은 이 대표를 도와 퓨리에버를 인증해주고, 박씨에게 코인을 건넨 재난안전 교육·인증 기관인 한국비시피협회 회장 정모씨도 뇌물공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이 대표와 정씨는 2021년 7월 퓨리에버 15만개와 10만개를 박씨의 코인지갑에 넣어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시세로 약 719만원 정도다. 경찰은 전현직 공무원, 대학교수, 국회의원 보좌관, 기업 임원 등 20명이 포함된 유니네트워크의 ‘초미세먼지관리위원회’ 명단을 토대로 의혹 전반을 살펴봤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지난 7월 이 대표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퓨리에버 코인은 2020년 11월 코인원에 상장됐다. 상장 직후 2000원대에 거래되던 퓨리에버 코인은 1개월 만에 1만원대까지 급등했다. 이듬해인 2021년 2월에는 1000원대로 폭락했고, 강남 납치·살해 사건 발생 이후인 지난 5월 상장 폐지됐다.
  • [사설] 가족 빼고 코인 조사받겠다는 여야, 비겁하다

    [사설] 가족 빼고 코인 조사받겠다는 여야, 비겁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냈다. 그런데 배우자와 부모, 자녀는 정보 제공 대상에서 제외했다. 의원 가족의 가상자산 보유 여부는 파악할 방도가 사라진 셈이다.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 등 현안마다 충돌하던 여야가 자신들의 이권 앞에서는 보란 듯이 사이좋게 방패막을 쳤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로비 의혹과 국회의원 자질 논란으로 번지면서 국민적 분노는 극에 이른 상태다. 모든 국회의원의 가상자산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인사혁신처가 내년부터 4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 등록 때 가상자산 현황도 명시하도록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을 손본 것은 이런 여론을 받아들여서다. 1급 이상은 취득 경위 등 가상자산 형성 과정까지 소명해야 한다. 하지만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지금 처분하면 재산등록 과정에 반영되지 않는다. 최근 거래 내역을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비공개’로 돼 있어 정확한 가상자산 보유 실태는 파악하기 어렵다.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을 통한 이해충돌 여부를 파악하려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명의로 가상자산을 거래했는지, 가족 이름으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거래를 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거대 정당들이 가족에 대한 전수조사는 지나치다며 정보 제공을 거부한 것은 비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공직자의 재산 형성과 증식 과정에 부정이나 투기, 공직을 이용한 사익 추구가 있었는지를 걸러내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국회 회기 중 코인 거래를 하는 등 땅에 떨어진 입법부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가족의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여야는 협조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 홍범도함 함명 변경 논란에 부글부글 끓는 해군...“육방부가 해군 전통 무시한다”

    홍범도함 함명 변경 논란에 부글부글 끓는 해군...“육방부가 해군 전통 무시한다”

    국무총리는 물론 국방부 장관까지 공개적으로 “‘홍범도함’ 함명 변경 검토”를 언급하자 당사자인 해군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예비역 해군 관계자들에게 함명 변경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일부에서는 “‘육방부’가 해군의 역사와 전통을 무시한다”며 “이종섭 국방장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격한 반응까지 나왔다. 육방부는 국방부가 지나치게 육군 위주로 운영된다는 것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홍범도함은 해군이 보유한 214급(1800t급) 잠수함으로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2월 명명됐다. 이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범도함 함명변경 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자 “해군 입장도 들어보고 해서 필요하다면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지금 어떤 결정이 된 것은 아니다. 그런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고 그래서 해군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반영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원론적인 수준이었다’고 강조하는 취지였지만 이 장관이 “검토하겠다”는 말을 꺼낸 이상 함명 변경 논란은 불가피해졌다고 할 수 있다.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함명 변경 논란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방부 장관이 ‘함명 변경 검토’라는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할 당시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던 그는 “홍범도함이라는 이름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함명 제정은 엄격한 절차와 검증을 거쳐서 신중하게 이뤄진다”며 “홍범도 장군은 한국군의 뿌리이자 독립군을 이끈 위인이기 때문에 함명으로 제정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예비역 해군 관계자들은 대체로 “함명 변경 검토라는 말 자체가 해군 장병들의 자부심을 훼손하고 사기를 떨어뜨린다”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A씨는 “해군에게 함명은 육군으로 치면 부대 이름과 동일한 지위다. 함명은 그 자체로 부대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한다”며 “육군도 백골부대니 열쇠부대니 하는 부대 명칭에 큰 자부심을 갖지 않느냐. 국방부가 육군 부대 명칭 바꾸는 걸 검토하겠다고 하면 육군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 창설 이후 지금까지 함명을 바꾼 건 1999년에 이리함을 익산함으로 바꾼 게 유일하다”며 “그것조차도 지방자치단체 통폐합에 따라 전북 이리시가 익산시로 바뀌면서 익산시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B씨는 “국방부가 지나치게 육군 중심인 이른바 ‘육방부’라 해군에게 함명이 갖는 의미를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며 “해군 함정은 그 자체로 한 국가의 영토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함명 변경을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16년 홍범도함 함명 제정 당시 논의에 참여했다는 B씨는 “그때는 홍범도 장군의 행적을 두고 아무런 논란이 없었다. 이제와서 왜 이러는지 당혹스럽다”며 “당시 함명 제정 논의에는 국방부도 참여했는데, 이제 와서 당시 국방부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C씨는 “이 장관이 해군의 전통과 문화에 무지하다는 것 하나는 분명해 보인다”며 “국방부가 해군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순리대로 일을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D씨 역시 “국방부가 나서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거친 바다에서 임무 수행에 여념이 없는 홍범도함 승조원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장병들 사기 문제도 생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씨는 “인생은 길다. 논란 하나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인물을 평가할 때는 시대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공과를 지금 잣대로 함부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을 경질할 것이라는 장관 교체설이 부상하고 있다. 후임으로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된다.
  • 하태경 “이순신도 왕정 추구…‘홍범도 총선’ 되면 망한다”

    하태경 “이순신도 왕정 추구…‘홍범도 총선’ 되면 망한다”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놓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념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싸우면 굉장히 분위기도 안 좋아지고, (내년 총선)이 ‘홍범도 선거’가 되면 부산도 진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념 문제가 아닌데 이념 문제로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을) 규정해 정부(의 행보)가 꼬였다”면서 “독립운동가 중에 공산주의자는 1급이 아닌 2급, 3급이라는 식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공산주의가 우리 주적인데 (홍범도 장군을) 우리 국군의 상징으로 쓸 수 있느냐’는 식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나가면 이번 보궐선거가 아니라 내년 총선도 ‘홍범도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망한다”라고 주장했다.그는 “‘(홍범도 장군이) 소련 군복 상의를 입고 있어서 정서적 문제 때문에 불편한 감이 있어서 육사에 있으면 불편하고, 오히려 군인들한테 박대만 받으니 (흉상을) 독립기념관에 올려서 더 잘 선양하자, 홍범도 장군을 더 잘 모시기 위해 옮긴다’는 논리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논리인데, 이런 논리였다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정부는 홍범도 장군이) 공산주의자라서 안 된다고 한다”면서 “1940년대 소련의 공산주의는 친미·반일이었고, 지금도 베트남 공산당은 친미·친한·반북이다. 그리고 사실 북한이 공산주의냐”라고 반문했다. 1940년대 소련이 연합군의 일원으로서 미국과 함께 독일과 일본을 상대로 싸웠고, 현재 북한이 사실상 김씨 일가의 세습독재 체제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공산주의자가 제일 혐오하는 것이 세습”이라며 “홍범도 장군이 살아있었다면 김일성, 김정은과 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하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해군의 7번째 214급(1800t급)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이름 변경을 주장하는 것을 언급하며 “그것도 웃긴 게 그러면 이순신, 강감찬 이런 분들은 왕정 추구 세력이다. 그 당시에는 왕정이지 않았느냐. 지금의 자유 통일과는 상관없지 않냐”면서 “왕정 추구 세력은 괜찮고, 공산주의자는 안 되고 그러니까 이상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 이순신 장군과 강감찬 장군 역시 우리 해군의 함정(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에 명명된 위인들이다. 하 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에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는 3성 장군 출신 신원식 의원을 향해 “신 의원에게 부탁하고 싶다. 이거 확전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념 문제로 오인 안 했으면 좋겠고, 자유시 참변 문제도 해석이 갈려 있다. 역사학자에게 맡겨야 할 문제이지 현 정부가 평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이런 논쟁이 한가하게 느껴진다며 “‘더 절박한 문제가 뭔지 모른다, 왜 갑자기 철 지난 이념 문제 가지고 이렇게 싸우느냐’며 굉장히 분위기 안 좋다”면서 “‘배 이름도 바꾼다, 국방부 앞에 있는 동상도 교체한다’ 이런 식으로 총선까지 가서 ‘홍범도 선거’ 되면 부산도 다 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 그리고 대통령실과 만나서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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