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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무례한 질문…이정재에 “이제 무명시절 그립겠다”

    또 무례한 질문…이정재에 “이제 무명시절 그립겠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한국 배우들에게 할리우드 현지 언론이 무례한 질문을 던져 국내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SAG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주연상, 정호연은 여우주연상을 각각 받았다. 이정재 “…”, 정호연 “그런 거 없다”이정재와 정호연은 시상식이 끝난 직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현지 매체 ‘액세스 할리우드’ 기자로부터 “이제 SAG 수상자가 되셨는데 무명 시절의 무엇이 가장 그립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배우 이정재가 해외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 덕분이지만, 그는 1993년 데뷔해 1995년 ‘모래시계’로 엄청난 인기를 얻은 뒤 근 몇십 년간 연기력도 인정받은 스타다.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무명배우에서 벗어났다는 식의 질문은 황당함을 넘어 무지하고 무례한 질문인 셈이다. 정호연 역시 ‘오징어 게임’을 통해 무명 시절을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다. 여우주연상을 탄 정호연은 비록 연기로서는 국내에서도 신인급이지만, 모델로서는 2010년 데뷔해 10년 넘게 활동해온 베테랑이며 ‘오징어 게임’ 이전인 2017년부터 루이비통·샤넬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황당한 질문에 이정재가 무슨 답을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정호연이 웃으며 “없다(Nothing)”고 단호하게 말했고, 정호연의 답변에 이정재도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질문을 던진 기자는 머쓱한 듯 “상 받을 자격이 있으시다. 축하드린다”며 질문을 마무리했다. 윤여정에 “브래드 피트 냄새 맡았느냐” 질문도최근 몇 년 새 한국 영화와 드라마, 대중음악이 세계적 인기를 얻고 감독과 배우, 가수들이 각종 해외 시상식에서 큰 상을 수상한 가운데 종종 황당하고 무례한 질문을 받는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에게도 ‘엑스트라TV’의 기자가 “(‘미나리’의 제작자인) 브래드 피트와 대화를 나눴는데, 그에게서 어떤 냄새를 맡았느냐”는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윤여정은 “난 개가 아니다. 브래드 피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며 뼈 있는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그러면서도 “브래드 피트는 내게도 스타이며, 그가 내 이름을 부른 것을 믿을 수 없다”며 겸손한 태도로 대처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냄새’ 질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엑스트라TV는 별다른 사과나 공지 없이 문제의 질문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서 슬그머니 삭제했다. 봉준호, 할리우드 중심적 사고에 일침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은 이러한 할리우드 중심적 사고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미국에서 ‘기생충’이 막 개봉할 즈음인 2019년 10월 봉 감독은 미국 매체 ‘벌처’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한국 영화가 높아진 명성에 비해 오스카(아카데미)상과는 인연이 너무 없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는 이정재·윤여정 등이 받은 질문과 달리 무례한 질문은 아니었지만 봉 감독의 답변이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봉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국제영화제가 아니지 않나. 매우 지역적(local)이다”라고 답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칸·베니스·베니스영화제처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품된 작품을 상영하고 심사하는 국제 영화제는 아니라는 사실을 언급한 것이지만, 미국 LA의 할리우드 중심으로 제작된 자국 영화 위주로 아카데미 수상작이 결정되는 편협함을 꼬집은 것이기도 했다. 미국 영화계 인사와 영화팬들은 봉 감독의 ‘로컬’ 발언을 신선하게 받아들이며 공감했다.
  • 감 살아 있네… 올림픽 스타들, 동계체전 金 싹쓸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감동을 선사했던 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직후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대회 4관왕에 오르며 국내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정재원은 지난 24일 대회 사전 경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0m와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기 시작해 25일 1만m와 26일 팀 추월까지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 준 김민석(23·성남시청)도 3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지난 25일 남자 1000m와 26일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정재원과 함께 나선 팀 추월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1000m 1분09초53, 1500m 1분46초37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두 개나 갈아 치울 만큼 월등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5위에 머물며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김보름(29·강원도청)은 국내 대회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지난 25일 여자 일반부 3000m에서 우승을 시작해 26일 1500m에서 2분01초21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1000m 30위 박지우(24·강원도청)와 함께 나선 팀 추월에서도 3분14초97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하며 3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여자계주 은메달리스트 서휘민(20·고려대)은 여자 대학부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서휘민과 함께 올림픽 계주 대표로 나섰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시상대에 서지 못한 박지윤(23·한국체대)은 일반부 10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올랐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나란히 ‘톱10’에 오른 유영(18·수리고)과 김예림(19·단국대)은 27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19세 이하부와 대학부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설상 종목에서도 올림픽 스타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에 실패한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는 국내 대회에서 설움을 풀었다. 이상호는 지난 25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계체전은 28일 폐막한다.
  • “국내에 적수 없네”…금메달 싹쓸이하는 올림픽 스타들

    “국내에 적수 없네”…금메달 싹쓸이하는 올림픽 스타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감동을 선사했던 선수들이 올림픽 직후 열린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대회 4관왕에 오르며 국내 최강자의 입지를 증명했다. 정재원은 지난 24일 대회 사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0m와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시작해 25일 1만m와 지난 26일 팀 추월까지 무려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겨준 김민석(23·성남시청)도 3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지난 25일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어 정재원과 함께 나선 팀 추월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1000m 1분09초53, 1500m 1분46초37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두 개나 갈아치울 만큼 월등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5위에 머물며 메달을 따내지 못했던 김보름(29·강원도청)은 국내 대회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지난 25일 여자 일반부 3000m에서 우승을 시작해 26일 1500m에서 2분01초21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베이징올림픽 1000m 30위 박지우(24·강원도청)와 함께 나선 팀 추월에서도 3분14초97로 대회 신기록과 금메달을 기록해 3관왕에 올랐다.쇼트트랙 여자계주 은메달리스트 서휘민(20·고려대)은 여자대학부 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서휘민과 함께 올림픽 계주 대표로 나섰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시상대에 서지 못한 박지윤(23·한국체대)은 일반부 10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에 올랐다. 설상 종목에서도 올림픽 스타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쉽게 2연패에 실패한 ‘배추보이’ 이상호(27·하이원)는 국내 대회에서 설움을 풀었다. 이상호는 지난 25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5일 개막한 이번 동계체전은 치열한 열전을 마무리하고 28일 폐막한다.
  • 바이애슬론 노르웨이 보에, 20년만에 동계올림픽 4관왕

    바이애슬론 노르웨이 보에, 20년만에 동계올림픽 4관왕

    남자 바이애슬론의 요하네스 보에(28·노르웨이)가 동계올림픽 20년만에 4관왕에 올랐다. 20년 전 4관왕을 차지한 선수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참가했던 노르웨이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이었다. 보에는 1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5㎞ 매스스타트에서 38분14초4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10㎞ 스프린트, 30㎞ 계주, 24㎞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보에는 이날 베이징올림픽에서 최다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됐다.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을 받은 인물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올림픽에서 5관왕 기록을 세운 에릭 하이든(미국·스피드스케이팅)이다. 2014 소치대회에서 올림픽 데뷔무대를 치른 보에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달리기 시작했다. 평창 대회 이후 보에는 3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개의 금메달을 혼자 쓸어담으며 바이애슬론의 차세대 황제 자리를 예약했다. 노르웨이는 11개의 금메달이 걸린 바이애슬론에서만 절반이 넘는 6개의 금메달을 가져갔고, 전체 메달 집계에서도 15개로 종합순위 1위를 지켰다. 노르웨이가 기록한 15개의 금메달은 역대 동계올림픽 단일 국가 최다 기록이다.
  • “이 배우가 나온다고?”…봉준호 차기작은 ‘복제인간 SF’

    “이 배우가 나온다고?”…봉준호 차기작은 ‘복제인간 SF’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미국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공상과학(SF) 영화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할리우드 매체들이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국 영화 전문매체들은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봉 감독이 워너브러더스와 손을 잡고 복제인간을 다룬 SF 영화의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화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각본 원작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올해 1분기 중 출간할 소설 ‘미키7’으로, 미지의 행성을 개척하는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키7’은 얼음 세상 니플하임을 식민지로 만드는 일을 하는 클론으로, 다른 파견대원들을 대신해 위험한 일을 담당한다. 작품 속 복제인간은 사망하면 새 육체에 기억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재생된다. 소설은 복제인간 ‘미키7’이 또 다른 클론 ‘미키8’을 만나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다는 줄거리를 그리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소설의 작가 애슈턴은 출간에 앞서 원고를 봉 감독에게 보냈고, 봉 감독이 작품에 관심을 보였고, 영화 캐스팅 작업까지 일부 진행됐다. 영국 출신의 스타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패틴슨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세드릭 디고리,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에드워드 컬렌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코스모폴리스’(2012), ‘굿타임’(2017)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2020)으로 대규모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에 복귀했다. 오는 3월 개봉하는 ‘더 배트맨’에서 주연을 맡았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 차기작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봉 감독의 과거 시나리오 각색 경험 등을 고려하면 영화는 궁극적으로 소설의 내용과 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6m 짜릿한 버디 잡고 우승… 아시아까지 잡은 김주형

    6m 짜릿한 버디 잡고 우승… 아시아까지 잡은 김주형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평정했던 김주형(20)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6일 싱가포르의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 템피니스 코스(파72·7531야드)에서 열린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연장에 오른 뒤, 연장 첫 번째 홀(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라타논 완나스리찬(태국·27)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라운드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라운드였던 이날 김주형은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1위였던 완나스리찬을 추격했고, 11번과 14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게 결국 연장 승부로 향하게 했다. 연장에서 세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침착하게 그린 위로 공을 올린 김주형은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기록했던 김주형은 26개월 만에 아시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김주형은 “우승해서 기쁘지만 우선은 다음 대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에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을 휩쓸며 대세로 떠오른 김주형은 이날 우승으로 아시안투어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8만 달러(약 2억 1000만원)를 거머쥐며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3위에서 1위(39만 9000달러)로 올라섰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김비오(31)는 합계 3오버파로 단독 7위를 기록했고, 5오버파를 기록한 문도엽(31)은 공동 16위에 올랐다.
  • 6m 짜릿한 버디 잡고 우승… 아시아까지 잡은 김주형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평정했던 김주형(20)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6일 싱가포르의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 템피니스 코스(파72·7531야드)에서 열린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연장에 오른 뒤, 연장 첫 번째 홀(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라타논 완나스리찬(태국·27)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라운드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라운드였던 이날 김주형은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1위였던 완나스리찬을 추격했고, 11번과 14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게 결국 연장 승부로 향하게 했다. 연장에서 세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침착하게 그린 위로 공을 올린 김주형은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기록했던 김주형은 26개월 만에 아시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김주형은 “우승해서 기쁘지만 우선은 다음 대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에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을 휩쓸며 대세로 떠오른 김주형은 이날 우승으로 아시안투어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8만 달러(약 2억 1000만원)를 거머쥐며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3위에서 1위(39만 9000달러)로 올라섰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김비오(31)는 합계 3오버파로 단독 7위를 기록했고, 5오버파를 기록한 문도엽(31)은 공동 16위에 올랐다. 박재홍 기자
  •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하데스타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하데스타운’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로 한국을 택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했다.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하데스타운’은 대상 외에도 오르페우스 역을 맡은 박강현과 페르세포네 역의 김선영이 각각 남자 주연상과 여자 조연상을 받으면서 3관왕에 올랐다.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작품은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와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사연이 담겼다. 창작 뮤지컬 ‘레드북’은 차지연의 여우주연상과 더불어 400석이상 작품상, 편곡·음악감독상, 연출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안나 역을 맡은 차지연 배우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준 창작진과 새로운 모습인 저의 안나를 많이 사랑해준 관객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레이트 코멧’은 앙상블상, 무대예술상(오필영·이우형), 안무상(채현원)을 받았으며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극본상(표상아), 음악상 작곡 부문(김보영), 400석 미만 규모 작품상을 받아 각각 3관왕에 올랐다. 남자 조연상은 ‘시카고’에서 빌리 플린 역을 소화한 최재림에게 돌아갔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K-푸드’ 부상, 김치·라면 수출 역대 최대

    코로나19 장기화에 ‘K-푸드’ 부상, 김치·라면 수출 역대 최대

    코로나19 팬데믹 및 장기화에 ‘K-푸드’가 국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전통식품인 김치에 이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6억 79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기존 연간 최대인 2020년(6억 357만 달러) 실적을 넘어섰다. 라면 수출액은 2018년 4억 1310만달러에서 2019년 4억 6700만달러로 증가한 후 2020년 6억 357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및 집콕이 늘면서 한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라면 수요가 늘었다. 한류가 불러온 일명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효과도 한몫했다.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인기와 함께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가 해외에서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농심·팔도 등 일부 식품회사가 해외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액은 훨씬 클 것으로 분석했다. 라면 수출액은 중국이 1억 3342만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7076만 달러), 일본(5877만 달러), 대만(2918만 달러), 필리핀(2596만 달러), 말레이시아(2499만 달러), 호주(1946만 달러) 등의 순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인 수출액이자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내며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했다.
  • 기생충 부담감은 벗고…‘거친 액션’ 남성미는 입었죠

    기생충 부담감은 벗고…‘거친 액션’ 남성미는 입었죠

    “‘기생충‘ 이후 부담감이 너무 커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연기하는 과정이 행복한 영화라면 그 부담을 억누를 수 있을 것 같았죠.”  2022년 한국 영화의 포문을 여는 범죄 수사극 ‘경관의 피’(5일 개봉)의 주연을 맡은 배우 최우식(32)은 2년 전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뒤 겪은 마음고생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4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그는 “큰 상을 받고 욕심을 줄여야 할 것 같았는데 제가 가야 할 길을 생각하니 고민이 컸다”면서 “결국 연기 과정이 재미있고 즐거운 작품을 선택하자는 결론을 내렸고, 이번 역할에서는 ‘기생충’의 기우에게 없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위법 수사도 마다하지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을 감시하는 신입 경찰 민재를 연기한다. 자신의 신념과 원칙을 고수하며 강윤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전작들과는 달리 거친 액션 연기 등 남성미 넘치는 캐릭터로 변신을 꾀했다.  “조진웅 선배와 슈트를 빼입고 걷는 투숏이 ‘한국형 킹스맨’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다행입니다. 액션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신념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감정선을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뒀어요. 올해는 체격을 키워서 최우식에게만 있는 남성미도 보여 드리고 액션 영화에도 많이 출연하고 싶네요.”  현재 방송 중인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에서는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을 통해 풋풋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 주며 호평받고 있다. 새해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정반대 모습을 선보이게 된 그는 “실제로는 최웅 쪽에 가깝다. 민재처럼 위험한 현장에 갈 용기는 없고, 최웅처럼 집에서 혼자 그림 그리는 편”이라며 웃었다.  영화 ‘거인’(2014)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석권한 최우식은 ‘부산행’, ‘마녀’, ‘옥자’, ‘기생충’ 등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고, 평범한 듯 비범한 연기로 흔들리는 청춘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현실 연기의 장인’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실제 제 모습과는 거리가 있지만 비실비실한 이미지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대중에게 알려진 이미지와 그간 맡은 역할 때문에 들어오는 역할이 한정적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게 제 욕심이죠.”  캐나다 교포 출신인 최우식은 최근 ‘기생충’,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K콘텐츠의 선전에 대해 “이제는 전 세계에서 K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어서 시나리오를 접할 때 해외 반응도 생각하게 된다”며 “배우로서 기대감과 목표가 그만큼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에서 남매로 나왔던 박소담과 선의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박소담이 주연한 ‘특송’이 오는 12일 개봉한다. “2022년 새해를 여는 작품이다 보니 박소담 배우를 비롯한 ‘기생충’ 가족 모두 응원을 많이 해 줬어요.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호랑이 해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많은 관객분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 19세 김주형, KPGA의 ‘올해의 남자’…4관왕 독식

    19세 김주형, KPGA의 ‘올해의 남자’…4관왕 독식

    올해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쓸고 대세로 올라선 김주형(19)이 대상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김주형은 31일 경기도 용인 현대자동차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열린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KPGA 코리안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10대 선수가 석권한 것은 김주형이 처음이다. 김주형은 “현재 위치에서 자만하지 않고 2022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SK 텔레콤 오픈 2021 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9차례나 이름을 올려 제네시스 포인트 5540.56으로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다. 김주형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와 제네시스 차량 1대, 보너스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신인상은 KPGA 군산 CC 오픈에서 우승한 김동은(24)이 받았고, 장타상은 평균 비거리 308.5야드의 마이카 로렌 신(미국)이 가져갔다. 골프기자단 선정 기량발전상은 서요섭(25), 우수 지도자상은 이시우(40)가 수상했다.
  • 이수만·방시혁·봉준호, ‘버라이어티’ 선정 영향력 있는 리더에

    이수만·방시혁·봉준호, ‘버라이어티’ 선정 영향력 있는 리더에

    케이팝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대중문화 잡지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이 프로듀서에 대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엑소, 슈퍼엠, NCT, 에스파 등의 아티스트를 배출한 선도적인 K팝 레이블 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버라이어티는 2017년부터 매년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명을 꼽아 발표한다. 올해는 수전 워치스키 유튜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밥 차펙 월트디즈니컴퍼니 CEO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올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 의장은 2년 연속 명단에 들었다. 버라이어티는 하이브가 지난 4월 미국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점을 언급하며 “BTS를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등 스타들이 소속된 회사와 함께하게 했다”고 했다. 영화인 중에는 봉준호 감독이 3년 연속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이 2019년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점을 언급하며 “미국 방송사 HBO가 이 작품을 토대로 시리즈 제작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생충’을 제작한 이미경 CJ 부회장도 ‘미키 리’(Miky Lee)라는 영어 이름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 부회장은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와 손잡고 미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지는 케이팝 영화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에 관여하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 밖에도 영화 ‘미나리’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 서초 ‘2021 서울창의상’ 4관왕… 서울 자치구 최다

    서초 ‘2021 서울창의상’ 4관왕… 서울 자치구 최다

    서울 서초구가 20일 ‘2021 서울창의상’에서 총 4개 사업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 수상이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창의상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사업을 펼친 시민과 공무원에게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확산하는 상이다. 구는 공무원 제안실행과 혁신시책 2개 부문에서 우수상 3건, 장려상 1건을 받았다. 먼저 구는 제안실행 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지난 9월 시작한 ‘비대면 체납징수, 체납차량 실시간 모바일 전자영치예고시스템’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폐쇄회로(CC)TV 적발시스템을 탑재한 현장 단속차량이 주행 중인 체납차량을 비대면으로 적발한다. 혁신시책 부문에서는 ‘모바일 기반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과 ‘양재천 천천투어’가 우수상을,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창의적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해 생활밀착형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최혜진, 무관 아쉬움 LPGA서 설욕…안나린과 Q시리즈 출전

    최혜진, 무관 아쉬움 LPGA서 설욕…안나린과 Q시리즈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 ‘무관’의 설움을 겪었던 최혜진(22)이 미국프로골프(LPGA)에 도전하며 설욕에 나선다. 최혜진은 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개막하는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 출전한다. 올해 상금랭킹 9위에 오른 안나린(25)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Q 시리즈에서 상위 45위 내에 들면 내년 LPGA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순위가 높을 수록 LPGA에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많아진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Q 시리즈가 열리지 않았다. 최혜진은 2017년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LPGA 메이저 대회 US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그 해 KLPGA에서 2승을 올리고 이듬해인 2018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는 신인 최초로 개막전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혜진은 2018년 2승을 올려 신인왕을 차지했다. KLPGA에서 2019년은 최혜진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혼자 5승을 쓸어담으며 다승과 대상, 상금왕, 그린적중률 1위를 석권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2020년 시즌 최종전 1승을 기록했고, 올해엔 1승도 거두지 못해 무관의 설움을 겪어야 했다. 28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톱10 성적 10번 등 꾸준히 성적을 냈지만 우승컵 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혜진은 LPGA 도전장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지난해 2회 우승, 올해 준우승 2회, 3위 2회, 톱10 11회 등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9위, 대상 포인트 7위, 평균타수 6위에 이름을 올린 안나린도 Q 시리즈를 통해 LPGA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세계 53위인 최혜진과 67위 안나린 모두 Q 시리즈 수석합격이 목표다. 다만 후루에 아카야(일본·세계 14위), 시부노 히나코(일본·세계 38위) 등 세계 랭커들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두 선수 외에 올해 LPGA 투어 성적이 좋지 않아 재시험에 나서는 이미향(27)을 비롯, 곽민서(31)가 Q 시리즈 재도전에 나선다. 신예 홍예은(19)도 Q 시리즈를 통해 LPGA 도전에 나선다.
  • 황희 문체부 장관 “오징어게임 열풍, BTS 연장선”

    황희 문체부 장관 “오징어게임 열풍, BTS 연장선”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 열풍이 방탄소년단(BTS)의 전 세계적인 인기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 문체부에 따르면 황 장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류의 확산세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을 이야기했다. 이 인터뷰 기사는 19일 르피가로 온라인판과 지면에 ‘K-컬처, 한국의 수출 첨병’이란 제목으로 실렸다. 황 장관은 넷플릭스 드라마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시청 가구인 1만 1100가구를 기록한 오징어게임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BTS가 인기를 끈 연장선상이라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한류 열풍이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생활방식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 짚었다.한류의 성공 배경을 묻는 질문에 황 장관은 “아무 간섭 없이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며 정부 지원 금액이 연간 10억 달러(약 1조 1875억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르피가로는 문체부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의 문화산업 수출이 108억 달러(약 12조 8250억원)로 불과 2년 만에 12%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비디오게임이 72억 달러로 가장 많고 음악 수출 규모는 6억 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한류 붐을 이용해 장기적으로 연간 3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황 장관은 디지털 생태계와 문화산업을 결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5년간 2000억 달러를 4차 산업혁명에 투입하고 있다”며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 가상증강 현실에 집중 투자해 메타버스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황 장관은 20일 방송된 미국 CNN ‘마켓 플레이스 아시아’에 출연해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부상을 주제로 인터뷰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오징어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수익을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 기업이 가져가는 사업 구조에 대해 “업계 생태계가 적절히 보호받지 못하면 콘텐츠 제작과정과 교육, 배급, 향후 제작 환경이 파괴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플랫폼 기업들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BTS, MTV유럽 2년째 4관왕…AMAs도 거머쥘까

    BTS, MTV유럽 2년째 4관왕…AMAs도 거머쥘까

    ‘최다 팬’ 등 4관왕…올해 최다 수상자에21일 AMA 시상…23일 그래미 후보 발표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MTV 유럽 뮤직 어워즈(MTV EMA) 4관왕에 오르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 주요 부문 수상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BTS는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MTV EMA에서 ‘베스트 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케이팝’, ‘최다 팬’ 4개 부문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관왕이자 올해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베스트 팝에서는 도자 캣, 두아 리파, 에드 시런, 저스틴 비버,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쟁쟁한 스타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처음 수상했다. 최다 팬 부문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열린 MTV EMA는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 BTS는 현재 국내에 머무르고 있어 시상식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베스트 비디오’는 릴 나즈 엑스의 ‘몬테로’가, ‘베스트 아티스트’와 ‘베스트 송’은 ‘배드 해비츠’(Bad Habits)로 큰 인기를 끈 시런이 가져갔다. BTS가 MTV EMA에서 다관왕을 차지하며 향후 열릴 세계 주요 음악 시상식에도 눈길이 쏠린다. BTS는 오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도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부문에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사상 처음 후보에 올랐다. 더불어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버터’로 ‘페이버릿 팝송’ 후보, ‘페이버릿 듀오·그룹’까지 총 3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BTS는 시상식에서 미국의 인기 래퍼 메건 더 스탤리언과 함께 ‘버터’ 리믹스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내년 1월 말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 그리고 4월 말 예정된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세계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그래미의 경우 현재 각 부문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 1위 선수 없어도 1위… 일심동체 kt 마법사

    1위 선수 없어도 1위… 일심동체 kt 마법사

    개인은 1위가 없지만 팀은 1위다. 시즌 내내 강조했던 ‘팀 kt’가 kt 위즈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마법을 만들어 냈다. 2021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kt는 최정상에서 여유롭게 다른 팀 경기를 보며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1군 진입 7년 만에 우승하는 역사를 쓴 덕분이다. 2015년 1군 진입 첫해부터 3년 연속 꼴찌였던 kt로서는 그야말로 마법과 같은 우승이었다. 올해 kt가 흥미로운 점은 타이틀 홀더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투수 분야(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홀드, 세이브), 타자 분야(타율, 홈런, 안타,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도루) 모두 1위는 다른 팀 선수들이 차지했다. 그나마 고영표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4로 전체 1위지만 이는 수상 분야가 아니다. 지난해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격 4관왕(장타율, 홈런, 타점, 득점), 심우준이 도루왕, 주권이 홀드왕에 올랐던 것과 대비된다. 타이틀 1위가 없음에도 팀은 1위다. 팀 기록도 팀 타율 4위(0.265), 팀 평균자책점 2위(3.67)다. 지난해 NC 다이노스가 나성범, 양의지, 애런 알테어 등 3명의 30홈런, 100타점 타자로 팀 홈런과 타점이 1위였고 2019년 두산 베어스에 투수 3관왕 조시 린드블럼이 있었던 것과 분명 다른 모습이다. 그만큼 이강철 감독이 강조했던 ‘팀 kt’가 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팀 kt’를 1위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누구 한 명으로 올라가는 팀은 1위가 안 되더라”면서 “상위 타선에서 안 되면 하위 타선에서 해주고 이쪽이 안 되면 다른 쪽이 도와주는 모습이 팀 kt”라고 말했다. 이상훈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일 “이강철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나 어린 선수들의 발전처럼 눈에 보이는 것도 있지만 kt의 우승에는 프런트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며 또 다른 ‘팀 kt’를 요인으로 짚었다. 이 위원은 “프런트와 현장 간 소통이 잘 되고 서로 자기 분야에서 해야 할 것을 잘 나누면서 조합이 잘됐다”고 말했다. 리빌딩이 대세인 프로야구에서 조직력을 위해 1981년생의 유한준, 1984년생의 박경수 등 베테랑을 중용한 믿음의 야구 역시 빛을 발했다.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투타 모두 신구 조화가 잘됐다”면서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을 믿고 기용하면서 선수들도 그만큼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게 컸다”고 분석했다.
  • ‘1위 없는 1위’ 정규리그 우승 마법 만든 ‘팀 kt’의 힘

    ‘1위 없는 1위’ 정규리그 우승 마법 만든 ‘팀 kt’의 힘

    개인은 1위가 없지만 팀은 1위다. 시즌 내내 강조했던 ‘팀 kt’가 kt 위즈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마법을 만들어 냈다. 2021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kt는 최정상에서 여유롭게 다른 팀 경기를 보며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1위 결정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1군 진입 7년 만에 우승하는 역사를 쓴 덕분이다. 2015년 1군 진입 첫해부터 3년 연속 꼴찌였던 kt로서는 그야말로 마법과 같은 우승이었다. 올해 kt가 흥미로운 점은 타이틀 홀더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투수 분야(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홀드, 세이브), 타자 분야(타율, 홈런, 안타,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도루) 모두 1위는 다른 팀 선수들이 차지했다. 그나마 고영표가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4로 전체 1위지만 이는 수상 분야가 아니다. 지난해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격 4관왕(장타율, 홈런, 타점, 득점), 심우준이 도루왕, 주권이 홀드왕에 올랐던 것과 대비된다. 타이틀 1위가 없음에도 팀은 1위다. 팀 기록도 팀 타율 4위(0.265), 팀 평균자책점 2위(3.67)다. 지난해 NC 다이노스가 나성범, 양의지, 애런 알테어 등 3명의 30홈런, 100타점 타자로 팀 홈런과 타점이 1위였고 2019년 두산 베어스에 투수 3관왕 조시 린드블럼이 있었던 것과 분명 다른 모습이다.그만큼 이강철 감독이 강조했던 ‘팀 kt’가 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팀 kt’를 1위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누구 한 명으로 올라가는 팀은 1위가 안 되더라”면서 “상위 타선에서 안 되면 하위 타선에서 해주고 이쪽이 안 되면 다른 쪽이 도와주는 모습이 팀 kt”라고 말했다. 이상훈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일 “이강철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나 어린 선수들의 발전처럼 눈에 보이는 것도 있지만 kt의 우승에는 프런트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며 또 다른 ‘팀 kt’를 요인으로 짚었다. 이 위원은 “프런트와 현장 간 소통이 잘 되고 서로 자기 분야에서 해야 할 것을 잘 나누면서 조합이 잘됐다”고 말했다. 리빌딩이 대세인 프로야구에서 조직력을 위해 1981년생의 유한준, 1984년생의 박경수 등 베테랑을 중용한 믿음의 야구 역시 빛을 발했다.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투타 모두 신구 조화가 잘됐다”면서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을 믿고 기용하면서 선수들도 그만큼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던 게 컸다”고 분석했다.
  • 기생충은 ‘반지하’ 오징어게임은 ‘빈부격차’…日언론의 흠집내기

    기생충은 ‘반지하’ 오징어게임은 ‘빈부격차’…日언론의 흠집내기

    영화 ‘기생충’ 때도 반지하 주택만 그렇게 부각시키더니, 이번에도 일본 언론은 한국의 빈부격차를 강조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일본 TV아사히 교양프로그램 ‘와이드! 스크램블’ 역시 27일 오징어게임 특집 방송을 통해 한국의 빈곤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프로그램 측은 방송 전 공식트위터를 통해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소개한다. 이야기 배경에는 날로 심각해지는 한국의 빈곤 문제가 있다고 한다. 드라마가 시사하는 바를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방송 당일에는 예고대로 한국의 취업난과 가계 부채 등을 들여다보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방송의 초점은 오징어게임으로 드러난 한국의 빈부 격차를 부각시키는 데 맞춰졌다. 오징어게임 속 이야기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쪽으로 구성이 이뤄졌다. 대졸자 취업률과 임금 격차, 청년층 가계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통계 자료를 상세히 다뤘다. 먼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 정규직 대졸초임은 4690만원인 반면,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대졸초임은 2599만 원으로 대기업의 55.4%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기업 수가 전체의 0.3%에 불과한데다, 신입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채용 분위기 탓에 대기업 입사를 위한 대졸자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청년층 가계부채 문제도 꼬집었다. 9월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바탕으로 나온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한국의 2030세대 부채 규모가 485조79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높은 집값 때문에 부채 중 절반 이상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상환 능력이 없는 청년은 고시원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면 되는 2평짜리 좁은 방에서 공용화장실을 써야 하는 처지라고 했다. 고시원과 서울 동부이촌동 고급 주택가를 비교해 보여주며 한국의 극명한 빈부 격차를 강조했다.이 밖에 사채와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도 인터뷰를 통해 전달했다. 방송은 ‘오징어게임’의 성과보다 한국의 ‘치부’를 드러내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오징어게임 성공을 이용해 오히려 국격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결은 다르지만 이번 오징어게임 특집 방송에 대한 비판은 일본 현지에서도 불거졌다. 한 일본인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 청년 빈곤도 심각한데 한국을 동정하고 있다. 최근 TV프로그램 상태가 최악”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른 이는 “오징어게임은 한국 현실과 비슷하다는 내용으로  긴 시간 동안 빈곤, 취업난, 도박중독 등 한국 사회 문제를 다뤘다. (TV아사히가) 한국 방송국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오징어게임 특집이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방송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도 있었다. 한 일본인은 “선거 전 으레 하는 일상적인 한국 비판 방송인 것 같다”면서 “일본 선거 얘기나 더 다뤘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과거 ‘기생충’ 때도 비슷한 기획을 했던 것 같은데, 지겹지도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TV아사히 모회사 아사히신문은 우리나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후 작품의 배경이 된 반지하 주택을 집중 조명했다. 반지하 주택의 유래와 함께, 영화에 등장한 서울 마포구 반지하 주택을 직접 찾아가 취재한 내용도 함께 지면에 실었다.한편 일본 언론은 다양한 방식으로 ‘오징어게임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 전 순위 조작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엔 원조 논란을 일으켰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서울지국장 스즈키 쇼타로는 ‘오징어게임이 담고 있는 일본의 잔여’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드라마 속 게임이 모두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어린이 전통 놀이는 그 뿌리가 일제강점기에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했다. 쇼타로 지국장은 일본 ‘달마상이 넘어졌다’가 변형된 것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이며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도 모두 일본이 원조라며 오징어게임 원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 남한 콘텐츠 보면 징역이라더니…北 선전매체들 ‘D.P.’ ‘오징어게임’은 어떻게 봤나

    남한 콘텐츠 보면 징역이라더니…北 선전매체들 ‘D.P.’ ‘오징어게임’은 어떻게 봤나

    “오징어게임 진짜 주인공은 여야 정치인들” 北 선전매체, 기생충·DP 등 남한 콘텐츠 저격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남한영상물 유포시 사형” 북한 선전매체들이 ‘오징어게임’ 등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콘텐츠들을 인용하며 한국의 정치·사회 문제 등을 비판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남한 영상물을 보면 5~15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는데 북한 당국은 여전히 남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오징어게임의 진짜 주인공들’ 제목의 기사에서 “(남측 대선)후보들 간의 인신공격과 막말 비난전이 극도에 달하고 각종 비리 의혹을 파헤치며 상대를 물어 메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대선이라는 게임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되느냐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최근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주인공들도 무색하게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인생의 낙오자들이 오직 거액의 상금을 위해 인간성을 잃고 남을 해치기에 골몰하는 것이나, 권력에 환장한 정치인들이 대권을 위해 맹수마냥 서로 으르렁거리는 것이나 매한가지”라며 “오징어게임 속의 진짜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여야 정당들, 정치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북한 선전매체들이 한국의 인기 드라마를 인용하면서 남한의 남한의 자본주의 등 사회 문제를 비판한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군의 부조리 실태를 담은 드라마 ‘D.P.’가 인기를 끌자 “지옥과 같은 남조선 군살이의 실상을 깡그리 파헤쳤다”며 “야만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행위와 가혹행위로 인한 고통을 견디지 못해 탈영한 대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남조선 군에 만연된 기강해이와 폭력행위, 부패상을 그대로 폭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6월에는 미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을 소개하며 “남조선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편의 영화는 사람들에게 자본주의 제도야말로 부익부, 빈익빈의 악성종양을 안고 있는 썩고 병든 사회이며 앞날에 대한 희망도 미래도 없는 사회라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깨닫게 하고 있다”(조선의오늘)고 비판하기도 했다.北 선전매체들, 남한 드라마 보고 비판하는 걸까 그러나 정작 북한은 이런 기사들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인민들에게는 남한 영상물을 해도 5~15년의 징역을, 유포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법을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이들은 어떻게 남한 콘텐츠를 접했을지도 의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대외매체들이 직접 넷플릭스를 보기 보다 주로 남한에서 보도되는 기사들을 분석해 재인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경 단속이 엄격해졌으나 국경 인근 지역에서는 일반 주민들도 전파를 활용해 남한 등 외부 영상물을 보거나 중국 등을 통해 복제 영상물도 UBS 등을 통해 암암리에 유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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