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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이야기] (41)장애인 이동권 보장

    [서울이야기] (41)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과 관련 단체에서 요구해 오던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증진법’이 2월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 법은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 임산부 등 교통수단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 등에 이동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해 이들의 사회참여와 교통복지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이념은 사회 발전과 함께 변화돼 왔다. 초기의 장애인 복지사업은 주로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여 보호시설에 수용하는 데 역점을 뒀다. 그러나 최근의 장애인 복지이념은 사회로부터의 격리가 아니라 사회통합을 강조한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가정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 동등하게 교육받고 동일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사회구성원의 일반적인 활동에 속하는 종교, 여가, 쇼핑 등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을 받던 직장생활을 하던 쇼핑을 하던, 사회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또는 시설에 접근하는 것이 기본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이고, 이를 ‘이동권(移動權)’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장애인들에게는 이 기본적인 권리조차 불가능하였다. 도시의 보행환경이나 교통서비스와 같은 물리적인 환경이 불편하여 자유롭게 외출하고 돌아다니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더라도 물리적인 환경장애 때문에 장애인들이 그러한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면 그것은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따라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생존권적 기본권이다. ● 서울시 장애인 현황 2005년 말 서울의 등록장애인수는 29만 7000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0.3%에 이른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실제 장애인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확한 수치는 파악할 수 없다. 다만 최근 장애인에 대한 혜택이 늘어나면서 장애인으로 등록하는 사람이 많아져 등록장애인수가 실제장애인수에 거의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장애인 등록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장애인으로 등록해야만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장애인 등록이 가능한 법정 장애유형은 지체, 시각, 청각, 언어, 정신지체 등 총 15종인데, 모든 장애인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은 신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지체장애인과 뇌병변 장애인,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아 이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 등이다. 그래서 이들을 ‘이동장애인’이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서울시 장애인을 장애유형별로 보면 51.9%인 15만 4085명이 지체장애인으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 시각장애인 3만 2533명(11%), 뇌병변 장애인 3만 222명(10.2%) 순으로 많다. 결국 서울에 사는 장애인의 73%, 즉 4명중 3명은 이동장애인이라고 할 수 있다. ●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장애인편의시설이란 신체적 제약이 있는 장애인의 이동 및 생활편의를 도와주는 시설물들을 말한다. 장애인편의시설의 종류로는 계단이나 문턱을 낮추거나 휠체어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하고 출입구를 넓히는 것, 수직이동을 도와주는 엘리베이터나 리프트를 설치하는 것과 같이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도와주는 시설 이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나 음성서비스,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자안내 등의 안내시설도 포함된다. 또한 장애인들이 이용가능한 장애인용 화장실이나 장애인 전용주차장, 문화시설 내에 장애인용 관람석이나 열람석을 설치하는 것 등도 모두 장애인편의시설의 한 종류이다. 서울시는 1999년부터 매년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의 장애인편의시설은 매년 개선되어 1999년 편의시설 설치율이 64.6%이던 것이 2005년에는 93.9%로 높아졌다. 도로나 횡단보도와 같은 보행시설, 동사무소나 파출소 등 공공기관, 복지관이나 도서관 같은 복지시설들은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정비된 반면, 슈퍼마켓 음식점 공연장 은행 등 민간시설들은 미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슈퍼마켓 음식점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시설들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편의시설 설치율이 93.9%라는 조사결과가 피부에 잘 와 닿지 않는다. 더구나 서울시 조사는 편의시설이 실제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여부는 관계없이 수량만 파악한 것이어서 장애인 입장에서는 더더욱 의구심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가 2005년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내의 특급 호텔 17곳 등 23개 호텔을 대상으로 10가지 편의시설 항목을 조사한 결과,10개 항목에 모두 적합한 호텔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설치되어 있는 편의시설들도 대부분 잘못 설치되거나 부적합하게 설치되어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서울시내의 주요 음식점 400곳을 조사한 결과 15%인 60곳만 휠체어 사용자의 출입이 가능한 주출입구를 가지고 있고 그나마 대다수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하여 시각장애인의 음식점 이용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장애인을 위한 대중교통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편의를 돕기 위해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리프트 등의 수직이동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그 결과 2005년 6월 현재 서울시 지하철역 262곳 가운데 242곳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92.4%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20개 역 가운데 11개 역에는 장애인용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나머지 9개 역에는 엘리베이터와 리프트 어느 것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하로 내려가야만 이용이 가능한 지하철보다는 지상에서 바로 탈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장애인단체에서는 시내버스에 저상버스를 도입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서울시는 2002년 저상버스도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03년 9월 58대의 저상버스를 시내버스에 시범적으로 투입하여 운행하였다.2006년 1월 말 현재 서울시내 버스 18개 노선에 126대의 저상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2012년까지 총 1000대로 늘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이란 장애가 심하거나 대중교통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비하여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위해 제공되는 별도의 교통수단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으로는 장애인 콜택시, 장애인 심부름센터, 그리고 장애인·노약자 무료셔틀버스 등이 있다. 장애인 콜택시는 스타렉스 9인승을 개조하여 휠체어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으로 2003년 1월 100대의 콜택시로 시작하여 현재 120대가 운행 중이다. 장애인콜택시는 이용자의 집 앞에서 목적지 문 앞까지 데려다주는 door-to-door 서비스이고 이용요금은 일반택시의 35% 수준이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아직은 수요에 비해 콜택시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원래는 서울시 1,2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현재는 대중교통 이용이 특히 어려운 휠체어장애인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은 장애인콜센터(1588-4388)에 전화하면 도우미가 가까운 콜택시로 연결해준다.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장애인심부름센터도 있다. 장애인심부름센터는 원래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교통편의를 제공하면서 동행한 시각장애인이 업무를 볼 때 도와주는 역할까지 하던 것으로 그러한 이유에서 심부름센터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 운영형태는 콜택시와 같이 door-to-door 형태이고 이용요금은 일반택시의 35% 수준이다. 현재는 노원, 용산 2개 센터가 운영 중이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및 1·2급 중증장애인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노원심부름센터는 즉시콜(936-6670,71)에 전화하여 즉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고, 용산심부름센터는 하루전 예약(797-5413,14)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또 다른 특별교통수단으로 서울시는 2000년부터 장애인·노약자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지원으로 강북지역 14개 자치구에서 25대의 버스가 운영 중이고, 강서구, 금천구, 관악구, 강남구는 구 자체사업으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버스는 모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하도록 저상버스이거나 휠체어 리프트 장치가 장착되어 있고 이용은 무료이다. 무료셔틀버스는 각 자치구별로 운영하며 버스노선은 자치구 관할구역 내에서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병원, 보건소, 지하철역 등을 주기적으로 돌고 있다. 그러나 운행버스가 구별로 1∼2대에 불과하고 코스가 고정적이기 때문에 이용이 제한적이다. ●장애인에게 편리하면 모든 시민에게 편리한 환경 도로의 턱을 낮추거나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저상버스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소수의 장애인 집단을 위해 이처럼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장애인에게 편리한 환경은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이다. 장애인 접근권, 이동권, 보행권 확보는 사회 전반적인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시민이 혜택을 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최근 제정된 이동편의증진법이 법적 대상범위를 장애인을 넘어 노인, 임산부 등 모든 교통약자를 포함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김경혜 서울시정 개발연구원 도시사회부 선임연구위원
  • 서울시 그린벨트 14만평 해제

    서울시 그린벨트 14만평 해제

    2003년부터 집단취락지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서울시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작업이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2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성촌·형촌 등 서울시내 그린벨트 14만 3000여평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결정으로 2003년 이후 정부의 집단취락지역 그린벨트 해제 시책에 따라 추진해 온 서울시의 그린벨트 해제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해제된 그린벨트는 모두 360만여평에 달한다. 이번에 그린벨트에서 풀린 곳은 ▲서초구의 우면동 211번지 일대 성촌·형촌 1만 8700평 ▲서초구 내곡동 165의1 일대 홍씨·능안·안골 마을 2만 5400평 ▲서초구 신원동 195의2 일대 청룡·원터마을 2만 3900평 ▲서초구 신원동 497의 8 새원·신원본마을 3만평 ▲중랑구 신내동 282일대 안새우개·새우개마을 1만 5000평 ▲도봉구 도봉동 280일대 새동네·안골 2만여평 ▲서대문구 홍제동 9의81일대 개미마을 1만평 등이다. 위원회는 또 이들 지역 가운데 도시기반시설 정비가 잘된 서초구 4개 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종전의 자연녹지지역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1종 전용주거지역은 건폐율 60%에, 용적률 50∼100%로 2층 이하의 단독 주택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체계적 정비가 필요한 신내·도봉·홍제동 3곳은 자연녹지지역을 유지하되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계획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위원회는 또 용산구 한강로3가 62,63 일대 3종일반주거지역 2만 5000여평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업무 및 업무지원시설이 중심이 되도록 주거시설을 30% 이상 짓지 못하도록 했다. 이밖에 위원회는 법조타운 건립을 돕기 위해 송파구 문정동 493 일대 18만 여평의 생산녹지를 자연녹지로 바꿔 개발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도시공사-영국학교법인 국제학교 MOA 체결

    경제자유규역인 인천 영종지구에도 외국인학교가 들어선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3일 영국계 국제학교법인인 ‘노스앵글리아 그룹’과 인천시 중구 운북동 복합레저단지에 영국국제학교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양측은 부지임대 문제 등 구체적인 협상을 벌인 뒤 한달내에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노스앵글리아 그룹은 2004년 인천시와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운북복합레저단지내 예단포 지역에 세워질 영국국제학교는 1만 500평 부지에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들어서며 200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수는 48개 학급에 1056명 이며, 내국인은 전체 재학생의 30% 이내에서 입학이 허용된다. 영국에서 12개의 명문 사립학교와 74개의 유아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노스앵글리아 그룹은 중국 상하이 등 전 세계에 12개의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국제학교가 설립되면 운북단지는 물론 영종경제자유구역 개발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성남 구시가지 공단부지 용도 변경 논란

    성남 구시가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대형 공단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성남시 승격당시 조성돼 30년을 버텨온 이들 공단이 시가지 확장과 더불어 이전해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자치단체와 주민과 땅주인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 수년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1976년 수정구 신흥동 일대 3만 2000여평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했으나 이후 도심이 팽창하면서 이전 문제가 제기됐다.2001년 용도변경작업에 착수했으나 2002년 7월 도 도시계획위원회가 대체용지가 확보되지 않았다며 반려해 진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용도변경작업이 시작되면서 공단 내 14개 입주업체가 땅을 매각해 공단기능을 상실했으며 현재 도로를 제외한 공장용지는 ㈜새로운성남과 군인공제회 등이 이전업체로부터 땅을 사들여 지난해 11월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겠다며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제안했다. 시도 지난 8일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차원에서 1공단 부지를 일반공업용지에서 아파트 및 주상복합건물 건축이 가능한 일반상업 및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겠다며 지난달 8일 주민 공람공고를 시작했다. 이에대해 수년째 공단부지의 공원화를 요구해온 시민단체들은 “시가 여러가지 안건이 포함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계획안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특혜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공단녹지문화공간만들기 시민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1공단은 열악한 구 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시가 녹지를 훼손하면서까지 대체용지(동원동)를 조성, 특정 지주에게 막대한 이득을 주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청량리署→ 동대문署…

    1일부터 전국 경찰서의 관할구역과 명칭이 대거 변경된다.전국 234개 경찰서 중 행정구역과 경찰서 관할지역이 일치하지 않는 53개 경찰서의 관할지역이 조정되고 15개 경찰서의 명칭이 바뀐다. 서울에서는 청량리경찰서가 동대문경찰서로 개명되는 것을 비롯해 동대문→혜화, 남부→금천, 노량진→동작, 동부→광진, 북부→강북 등 6개 경찰서가 문패를 바꿔단다. 또 ‘1구(區) 1서(署)’ 원칙으로 관할구역이 조정돼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중 서대문 등 19개 경찰서의 관할구역이 구 행정구역과 일치하게 되며 중부·남대문서 등 12개 경찰서는 1개 구를 2개 경찰서가 나눠 맡는다.‘1구 2서’로 관할이 조정되는 12개 경찰서 중 혜화서는 집회·시위 수요가 많은 종묘공원을 종로서에서 넘겨 받고, 남대문서는 중부서의 치안수요 증가에 따라 중부서가 99년간 관할해 온 중구 명동을 새로 가져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천 경제자유구역 명암 “국내기업 역차별” 곱잖은 눈길

    인천 경제자유구역 명암 “국내기업 역차별” 곱잖은 눈길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해서 행정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복잡하고 수익창출에 부담이 되는 각종 규제가 존재하는 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법에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조항이 들어있다. 하지만 이를 외국기업에만 한정해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인지 규제구역인지 헷갈린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무리 외자유치가 중요하지만 개발 초기 국내기업의 입주는 외국기업 유치에 선도 역할을 한다. 국내기업조차 들어가지 않는 곳에 선뜻 투자할 외국기업은 없기 때문이다. 행정규제 중 가장 민감한 것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 여부다. 경제자유구역법 제17조는 외국기업에 한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적용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의 ‘과밀억제권역’에서는 공장 신·증설 및 법인 신설시 취득·등록세가 3배 중과돼 사실상 기업 입주가 어렵다. 송도국제도시 7∼11공구와 청라지구는 과밀억제권역이며, 송도 1∼6공구와 영종지구는 성장관리권역이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청측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적용배제 대상에 국내기업도 포함시키고, 과밀억제권역인 청라지구 등을 규제가 덜한 성장관리지역으로 전환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특례 규정을 통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피해간 파주 LCD공장과 같은 예를 요구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수도권 과밀억제 원칙을 훼손할 수도 있겠지만 경제자유구역이 지역발전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대승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국기업 종사자에게만 주택 공급물량의 10%를 특별공급토록 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국내 대기업의 공장 설립을 어렵게 한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외국기업에만 세금감면 혜택을 준 지방세법 등도 ‘손볼’ 대상이라고 강조한다.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조차 과감한 투자를 끌어들이기에는 미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제자유구역법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일반법으로 제정된 것이 규제 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제자유구역법이 도시개발법, 택지개발촉진법 등과 상충될 때 이들 법의 효과 배제를 위해서는 관련부처의 협조 아래 해당 법령의 개별적 정비가 필요하다. 인·허가 역시 다른 부처와의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타 부처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기에 섣불리 경제자유구역의 민원(?)을 해결해줄 수 없는 처지다. 외국인 학교와 병원 설립을 위한 관계법 제·개정이 늦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제자유구역법을 특별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여러 여건으로 미뤄 특별법 제정은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행정규제 완화를 실질적으로 협의 할 수 있는 부처간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재정경제부에 설치된 경제자유구역위원회가 이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지역 시·도지사를 참여시켜 경제자유구역과 관련된 의견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국기업엔 만만찮은 준조세 ‘걸림돌’ 경제자유구역 입성을 노리는 기업의 발목을 잡는 또다른 요인은 준조세 성격의 각종 개발부담금. 준조세가 우리나라에 비해 많지 않은 외국의 기업들에게 부담금은 경제자유구역의 ‘덫’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제자유구역법 제15조 2항은 “필요한 경우 개발사업시행자에 대해 개발부담금, 농지조성비, 대체초지조성비, 대체산림자원조성비, 교통유발부담금, 생태계보전협력금, 공유수면 점용·사용료, 환경개선부담금 등을 감면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개별법이 개정돼야 한다. 하지만 이는 강제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법률 8개 가운데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 농지법, 산지관리법, 공유수면관리법 등 4개만 개정됐다.50%가 감면된 농지조성비의 경우 정상적으로 하면 청라지구 GM대우연구소 농지조성비 53억원 등 모두 2355억원이 부과된다. 법 개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부처들은 특혜 논란과 함께 다른 사안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청측은 경제자유구역법 제15조 2항을 의무조항으로 변경하는 동시에 개별법의 부담금 부과사항에 경제자유구역 제외조항을 삽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유럽 최대기업 부상 이지그룹 성공 노하우

    유럽 최대기업 부상 이지그룹 성공 노하우

    |글 사진 런던 함혜리특파원|런던 북부에 있는 캠던타운 지역의 글루체스터 크레센트 42번지. 길모퉁이에 원형으로 지어진 건물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강렬한 오렌지색이다. 그 다음으로 즉각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오렌지색의 물결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였다. 칸막이도 없이 트인 공간에서 방향도 제각각으로 앉은 20여명의 직원들이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업무에 몰두하고 있었다. 저가 항공사의 선두주자인 이지제트(easyJet)를 비롯해 여행, 렌터카, 호텔, 인터넷 카페 등 15개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이지그룹(easyGroup) 본사는 그룹의 전략을 보여주듯 군살 하나 없이, 그러나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유럽의 불경기가 지속되는데 10년 만에 고객 인지도 최고의 그룹으로 다가선 이지그룹의 성공비결은 뭘까. ●군더더기를 과감히 제거한다 지난 1995년 11월10일 오전 7시 런던 북부의 루턴공항에서 비행기 한 대가 이륙했다. 동체에는 커다랗게 오렌지색으로 예약 전화번호를, 오렌지색의 꼬리에는 이지제트라고 적은 비행기였다. 저가 항공사의 선두주자 이지제트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런던과 스코틀랜드를 잇는 노선운항을 시작한 이지제트는 이듬해 암스테르담 노선으로 국제선 운항에 들어갔다. 싼 항공요금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이지제트는 출발 10년이 지난 현재 10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내 230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수개월 전 예약을 할 경우에는 대형 항공사의 10분의1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지제트가 평균 3분의1 정도 싼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이지그룹의 대외관계 담당 제임스 로스니는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모두 없앤다.”는 그룹의 가치를 꼽았다.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전자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고 신용카드로 지불방식을 통일해 여행사의 커미션, 민간항공기구(IATA)에 내는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존 항공료의 15%를 줄인다. 기내식을 없앤 것은 물론이며 커피 등 음료수를 기내에서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이지제트는 어디에서든 제2의 공항을 이용한다. 공항이용료가 싼 데다 붐비지 않아 공항 체류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도 줄고 그만큼 자주 운행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항공기당 하루 평균 운항시간은 11시간으로 브리티시에어라인의 7시간보다 4시간이나 많다. 항공기 2대로 3대의 운항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비행기내에 있는 좌석은 모두 이코노미석이다. 같은 종류의 항공기로 다른 항공사보다 더 많은 좌석을 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보잉 737기의 경우 비즈니스석을 포함해 일반적으로 109석이지만 이지제트는 이보다 44%가 많은 149석이다. 기내 승무원은 3명으로 한정해 인건비를 줄였다. 기종을 통일해 유지 및 보수비용, 정비기술자와 조종사 훈련 비용을 줄였다. 로스니는 “이같은 가격절감의 노하우는 다른 이지그룹의 사업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최소의 가격으로 최대의 가치를 창조한다 싸다고 해서 지저분하고, 서비스나 제품의 품질이 엉망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지그룹이 ‘낮은 가격’ 다음으로 중시하는 것은 가격대비 최대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지제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고급 샴페인과 기내식이 제공되는 안락한 비행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싼 비용, 깨끗한 환경, 안전한 비행을 원한다.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한다. 가격대비 상품의 질은 고객들이 평가한다. 이지제트는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296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전년보다 21.4% 늘어났다. 이지제트의 총매출은 13억 4140만파운드(약 2조 2800억원)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유럽 8개국과 미국 타임스 스퀘어 등에 74개 프랜차이즈점을 둔 인터넷카페의 경우 이용료 2유로(약 2300원)면 하루 종일 안정된 고속인터넷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올 여름에는 무선접속, 게임, 프린트,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 다운로드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4세대 인터넷 카페도 나온다. 인터넷 카페 이용객은 하루 1200만명이나 된다. ●고정관념의 틀을 깬다 이지그룹이 관리하는 사업분야는 모두 15개. 대부분 기존에 대기업들이 사업을 장악한 분야로 가격대가 국제적으로 통일된 것이 일반적이다. 이지그룹의 창업자 스텔리오스는 매번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뉴스를 만들었다. 이지제트가 출범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렌터카, 영화티켓 판매, 온라인 주문피자 등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매번 선점 대기업들의 거센 시장진입 저지압력을 받았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는 싸움에서 소비자에게 유리한 가격을 제공하는 이지그룹의 브랜드가 항상 승리했다. 고정관념의 파괴는 호화로움의 상징인 크루즈 여행에서도 입증됐다. 돈 많고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인생의 후반을 여유 있게 보내려고 떠나는 크루즈 여행이라는 관념의 틀을 깨고 이지크루즈는 지난여름부터 20∼40대의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지그룹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스텔리오스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낮은 가격을 제시한다는 것은 바겐세일과 다르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지불하는 금액에 적절한 서비스와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돈을 적게 들이고 좋은 물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의 생활을 다르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lotus@seoul.co.kr ■ 유럽 최저가 ‘이지호텔’ 투숙해 보니 이지호텔(easyHotel)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쯤이었다. 런던 시내 한복판이지만 이지호텔이 위치한 렉스함가든 지역은 적막감이 돌 정도로 한산했다.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올라 벨을 누르니 이지호텔 마크가 새겨진 회색 점퍼를 입은 젊은 여성이 문을 열어준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예약서류를 내 보이고 간단한 입실수속을 마쳤다. 이지호텔은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고 예약때 요금을 내야 숙박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로 지불한 하룻밤 숙박료는 40파운드(약 6만 8000원). 아침식사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혼자서 객실 34개인 이 호텔을 지키는 자라(23)는 입실수속이 끝나자 카드키와 함께 호텔 투숙객들이 지켜야 할 주의사항과 안내문이 담긴 종이 한 장을 내 주었다. 안내문에 따르면 호텔에서 토스터, 미니쿠커를 사용할 수 없다. 모든 구역에서 금연이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 체크 아웃은 다음날 오전 10시. 체크아웃 이후에 짐을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없다. 하루 이상 머물 경우 청소 및 시트 교체를 원하면 10파운드(약 1만 7000원), 새로 수건을 받으려면 1파운드(약 1700원)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방은 1층 5호. 오렌지색 방문에는 아주 작은 방(very small room)이라고 적혀있다. 이지호텔은 지난해 8월 오픈한 가격파괴 호텔이다. 런던에서 가장 작은 호텔방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작을지 궁금한 마음에 서둘러 카드키로 문을 연 순간 ‘앗!’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창문도 없는 방은 표준사이즈의 더블침대(가로 120㎝, 세로 180㎝) 하나가 거의 다 차지했다. 발을 디딜 틈도 없고 마땅히 짐을 놓을 공간도 없다. 책상이나 의자도 없고 옷장도 없다. 가방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코트를 어디에 걸어야할지 난감했다. 옷걸이가 벽에 2개 있었지만 너무 높이 달려 있어 사용할 수도 없었다. 객실에는 전화도 없고 인터넷도 안된다. 천장 가까이에 평면 텔레비전이 걸려 있지만 리모컨(빌리는데 5파운드)이 없으니 무용지물이다. 비행기 화장실 크기의 욕실에는 변기, 세면대, 샤워 부스가 오밀조밀 들어차 있다. 수건 한장, 휴지, 벽에 부착된 물비누, 플라스틱으로 된 휴지통이 비품의 전부다. 호텔 종업원 자라는 ‘방이 너무 작고 서비스가 많지 않아 불평하는 손님들이 없느냐.’는 질문에 “모두 사전 정보를 갖고 오기 때문에 큰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방으로 돌아와 문 뒤편 바닥에 가방을 놓고 짐을 푼 뒤 잠자리에 들었다. 밀폐된 작은 공간이 오히려 숙면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었을까. 이튿날 아침의 기분은 신기하리만치 상쾌했다. lotus@seoul.co.kr ■ 스텔리오스는 이지그룹의 최대주주(41%)이자 창업자인 스텔리오스(39)는 그리스 사이프러스 출신으로 해운업을 하는 백만장자 루카스 하지 이아누의 아들이다. 고등학교까지 그리스에서 나온 그는 명문 런던경제대학과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공부했다.21세 때 유조선 선박회사 스텔마 슈핑을 창업했던 그는 28세에 집안의 사업과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항공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자신을 ‘연쇄 창업가’라 부른다.“리스크(위험)는 커다란 자극제가 된다.”는 그의 꿈은 세상을 이지그룹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물들이는 것이다.
  • 대보름에 재선충 공포 잊었나

    경북 청도군이 정월대보름 행사인 달집태우기를 준비하면서 소나무재선충 발생지역 소나무를 반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청도군에 따르면 군은 청도천변 놀이마당에 달집을 만들기 위해 솔가지 200여t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2월 29㏊ 면적에 소나무재선충이 발생한 매전면의 소나무 10여t을 포함시켰다. 매전면은 재선충 발생 이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정해져 8명의 직원이 교대근무를 하며 피해목과 의심목 외부유출과 반입을 단속 중이나 이번에 솔가지를 모아 행사장으로 가져갔다.그러나 이와는 달리 부산지역에서는 14개 구군 동사무소에 구별 달집태우기 행사에 소나무를 사용하지 말라고 통보하는 등 재선충방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주민들은 “야산에서 모은 솔가지 등에 재선충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많은 예산을 투입해 방제작업과 피해목 벌채 등을 시행하는 마당에 민속행사를 위해 소나무를 반출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도군 관계자는 “재선충 때문에 솔가지를 가져갈지 의논한 결과 2∼3일후 불에 태우는 것이니 관계없을 것으로 보고 시행했다.”고 해명했다.청도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광역출마자 행정구역 개편 반발

    5·31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지방행정체계 개편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지방행정체계 개편특위가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7일 경기·충북 등 4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불러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절차를 밟아 나가자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 지방행정체계 개편 기본법은 오는 2010년 7월부터 현재의 도를 없애는 대신 전국을 60∼70개 통합시로 개편하고 시·도, 시·군·구, 읍·면·동의 3단계 체계를 2단계로 줄이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서울특별시를 5대 시로 분할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맹형규 전 의원과 경기지사 출마 예상자인 김문수 의원이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발끈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망국적 수도 분할이 국민 저항에 부딪히자 이제는 본격적인 ‘수도 없애기’,‘수도권 쪼개기’작업을 감행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맹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노 대통령이 박근혜 대표와 회담에서 행정구역 개편은 10∼20년 걸리는 문제라고 밝혔는데도, 갑자기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시점에 이를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것은 지방선거 판 흔들기를 위한 책략”이라고 주장했다. 진수희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대선 이후 차기 정권에서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일단 ‘조속한 처리’에 제동을 걸었다.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 정책회의에서 “여야간 큰 틀의 합의가 이뤄져 가고 있다.”고 전제한 뒤 “더욱 세밀하게 토론해 가면서 각계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국민 생활과 행정 환경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고 통합시의 명칭을 두고도 이견이 있다.”면서 “하지만 5·31지방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차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특위는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내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각당의 전원 합의를 절대 원칙으로 한다.”고 진화에 나섰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지금 안면도에선] 주말마다 손님 북적…사계절 ‘황금 관광지’로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서해안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충남 서해안 일대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해양관광산업이 활짝 꽃을 피우고 각종 산업단지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연간 500만명이 찾는 충남 태안군 안면도가 자리잡고 있다. ●“가까워졌어요” 지난달 27일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설연휴 전날이어선지 백사장에 나온 관광객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지만 젊은이들은 맨발로 모래사장과 거칠게 밀려드는 파도를 오가며 겨울바다를 만끽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여대생 박성은(23·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매번 동해안만 가다가 지난 여름에 처음 왔었는데 하도 좋아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며 “서울에서 3시간 반쯤 걸려 동해안과 비슷하지만 왠지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하와 조개 등 먹을거리도 동해안보다 싸고 다양한데다 펜션 등이 최신식이라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면도 오션캐슬 관계자는 “겨울철이지만 주말에는 1000명 가까이 백사장에 나와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고, 우리 콘도 객실도 꽉꽉 차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전했다. 안면도 관광객은 지난 1999년 165만 3000명에서 지난해 467만 5000명으로 3배나 급증했다.2000년 195만 5000명으로 200만명도 채 되지 않던 관광객이 이듬해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346만 1300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린 2002년부터 400만명시대를 연 뒤 줄곧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친구와 함께 경기도 안양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놀러왔다는 윤주원(27·회사원)씨는 “주변에서 하도 얘기를 많이 하기에 처음으로 놀러왔다.”면서 “동해안과 달리 아기자기한 면이 있어 색다르다.”고 만족해했다. ●펜션 우후죽순… 외지인 건축 많아 안면도 방포해수욕장변에서 30여년간 횟집을 운영중인 나창화(50)씨는 “1990년대에는 피서철에만 손님이 조금 있었는데 요즘에는 계절이 따로 없다.”면서 “주말에는 여름처럼 손님이 들끓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귀띔했다. 2000년말 140개밖에 없던 음식점이 지금은 230개로 늘어났다. 오션캐슬 옆에 있는 꽃지수산 주인 장덕모(48)씨는 “교통이 좋아지면서 당일치기 손님이 많은데다 여름에는 주변에 잡상인까지 들끓어 장사가 잘되는 것만도 아니다.”고 불평했다. 펜션 등 민박은 1999년 150개였으나 지금은 500개를 훌쩍 넘어섰다. 태안군이 지난해 5월 조사한 바로는 군내 902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17개가 안면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 1년도 되지 않아 100개 정도가 더 늘어난 것이다. 안면도 고남면사무소 직원은 “2000년 전까지만 해도 고남에는 주로 주민들이 낚시꾼을 위해 자기집을 민박으로 내놓았으나 최근에는 외지인이 곳곳에 땅을 사 펜션을 마구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시설을 갖춘 펜션이 늘다 보니 옛 민박집은 영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꽃지해수욕장변에서 민박집을 하는 김용현(59)씨는 “여름에는 ‘찬밥 더운밥’ 가리지 않지만 펜션이 워낙 많아져 겨울에는 손님들이 새로 지은 곳만 찾다 보니 우리집처럼 가정집을 민박으로 내놓거나 오래된 펜션은 평일에 방들이 많이 빈다.”고 말했다. ●방폐장 후보가 금싸라기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보영(50)씨는 “꽃박람회가 끝난 뒤 논이 평당 최하 5만원에 팔리는 등 땅값이 3∼4배가 올랐다.”면서 “바다가 보이는 곳이 더 비싸고, 특히 관광객이 많은 꽃지해수욕장 주변은 많게는 200만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값이 폭등하자 안면도는 지난해 7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안면도는 1990년대 초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정해졌다가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해 무산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후 땅값이 7∼8배로 크게 오르자 ‘그러길 잘했다.’고 좋아하고 있다. 안면읍 창기리 주민 김명실(53)씨는 “펜션을 지은 사람의 80%가 외지인이고 부동산이 묶여 처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만도 있지만 땅값이 크게 올라 기분은 좋다.”며 “국제관광지 조성사업 등 각종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땅값이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해안은 이제 ‘서울 이웃’ 충남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크게 느는 것에서 서해안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에게 이 지역은 ‘가까운 바닷가’가 됐다. 1999년만 해도 이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등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을 찾은 관광객은 2921만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1년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듬해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3831만여명으로 31%나 크게 늘어났다. 이후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는 5629만여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전에는 대천해수욕장 등 일부 관광지만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안면도는 물론 ‘해뜨고 해지는 마을’ 당진군 왜목마을과 서천군 마량리 등 해안 곳곳이 유명 관광지로 부상했다. 또한 당진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영등포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로 올라가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는 주민이 생겨나고 있다. 지역경제의 원동력인 산업단지와 기업의 입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1999년 이들 6개 시군의 공단은 28개에서 지난해 33곳으로, 입주업체는 225개에서 407개로 급증했다. 요즘도 당진군 아산국가산업단지내 부곡공단에는 기업이 계속 입주하고 있어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골프장도 속속 들어설 채비다. 아직까지 서해안 일대에는 한곳이 없지만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업자들이 앞다퉈 건설하겠다고 아우성이다. 현재 태안 안흥항에 ‘태안비치CC’와 서산 대산읍에 ‘퍼스트밸리CC’가 건설되고 있다. 모두 18홀짜리다. 건설을 준비중인 곳은 모두 6곳. 태안군에만 원북면 ‘웨스트비치CC(24홀)’, 근흥면 ‘T·A·B·D(9홀)’, 안면도 국제관광지(27홀), 안면도 야쿠르트 목장(27홀)이 있다. 당진군 송산면 ‘송암골프장(18홀)과 서산시 부석면 ‘서산웰빙레저특구(회원 18홀·일반 36홀)’도 조만간 건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보령시와 서천군 등 서해안의 다른 자치단체도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어떻게 바뀌나 자연미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면도는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충남도가 10여년간 끌어온 이 사업은 안면도가 최근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2개의 기업으로부터 투자제안서를 받은 충남도는 현재 이들 업체를 상대로 투자적격 여부를 심사중이다. 도는 투자업체가 선정되면 협의를 통해 수정할 예정이나 현재의 기본계획은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 4개 지구는 ▲시월드파크 ▲선셋빌리지 ▲워터콤플렉스 ▲오션사이드CC이다. 이곳에는 콘도와 호텔, 식물원, 워터풀,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서고 27홀짜리 골프장과 연습장이 만들어진다. 당초 이 사업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완공시기는 이르면 올해말 선정될 예정인 투자업체에서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착공이 오랫동안 미뤄져왔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96년 재미교포를 통해 외자를 유치하려다 실패했고,2002년에는 국제무기거래상으로 유명한 카쇼기의 자본을 끌어오려다가 무산됐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에 있던 마리나리조트와 유람선 운영 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휴양관광시설은 제외됐다. 안면도는 보령 대천항과 연결되는 연륙교 건설이 추진돼 교통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 연륙교는 올해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까지 이어지는 이 연륙교는 길이가 14㎞로 중간에 원산도를 거친다. 대전국토관리청은 왕복 2차선의 연륙교를 2016년까지 50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완공할 계획이다. 영목항∼원산도 2.75㎞는 아치형, 원산도∼대천항 6.12㎞는 사장교 형태다. 나머지 5.13㎞는 원산도 통과구간이다. 이 연륙교가 완공되면 대천항에서 서산AB지구 등을 거쳐 영목항까지 자동차로 1시간3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 안팎으로 줄어들게 된다. 교통량은 하루 2만 1000대로 예상된다. 안면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금연, 시작이 반…6주만 버티세요

    금연, 시작이 반…6주만 버티세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정답은 담배 끊는 일.’ 왜냐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끊으니까. 흡연자에게 금연은 마음만큼 쉽지 않다.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끊었다, 피웠다를 수차례 반복하고, 의지가 약한 사람들은 결국 담배의 유혹에 굴복하고 만다. 병술년 새해를 시작하는 1월. 금연을 목표로 삼은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굳은 결심도 끝내 금단현상과 스트레스 등으로 다시 손을 대기 때문이다. 이런 금연 희망자들은 동네 구청 보건소의 ‘금연 클리닉’을 권한다. 체계적인 금연상담과 과학적인 처방 등을 통해 금연을 도와준다. 금연 성공확률도 30∼40%에 이른다. 무엇보다 구청 보건소의 장점은 금연상담과 패치, 금연약, 니코틴 껌 등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내 25개 구청 보건소에서는 금연을 결심한 시민들을 직접 상담 치료해 주는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결심만 하면 절반은 성공 지난 13일 오전 양천구보건소의 금연클리닉은 금연 희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보건소에서 만난 이들의 표정에서는 금연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엿보였다. 이들은 수십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는다는 허전함과 금단현상의 두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겠다고 힘차게 다짐했다. 대신증권에 다니는 김영복(50·신정 5동)씨는 31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고 이날 클리닉을 찾았다. 김씨는 “금연빌딩 지정 등 직장내 금연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집안 식구들의 반대가 심해 금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 60대 금연 희망자는 “3번째 클리닉을 방문했는데 담배피우고 싶은 생각이 50% 정도 줄었다.”면서도 “그동안 너무 많이 금연에 실패해 조금만 더 치료를 받은 뒤 당당하게 금연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는 가족들에게 비밀로 하고 싶다며 실명공개를 꺼렸다. 3주째 프로그램에 참여한 40대는 일산화탄소량(CO) 측정에서 농도()가 다소 높게 나오자 “얼마전 친구 모임 술자리에서 너무 참기 힘들어 담배 한 대를 피웠다.”며 상담사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 담배가 나의 마지막 담배였다.”며 다시한번 금연 의지를 다졌다. 전문상담사 김오연(43·간호사)씨는 “금연동기가 연령별로 다른데 30∼40대는 건강상의 이유나 가족의 권유가 많지만 60대는 오히려 건강보다는 깨끗한 이미지와 손자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결심한다.”면서 “금연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굳은 결심이며, 상담과 패치 등은 금단현상 극복에 도움을 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양천구 보건소는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1500여명이 등록,35%가량이 완전 금연에 성공했다고 한다. ●등록에서 금연까지 6주 완성 양천구 금연 클리닉은 5명의 상담사가 운영하는 6주간의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된다. 대부분 구청 금연 클리닉들이 유사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화로 예약한 뒤 클리닉을 방문하면 전문상담사로부터 금연의 유해성 등에 대한 설명과 상담을 받는다. 이때 ‘금연클리닉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니코틴 의존도 평가와 금연 서약서를 쓴다. ‘저는 ○년 ○월 ○일부터 금연을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과 모든 이에게 저의 다짐을 알리고 이 서약을 지킬 것을 선서합니다.’ 이어 체중과 혈압, 일산화탄소량 등의 간단한 검사가 이어진다. 특히 측정기를 통한 일산화탄소 검사는 폐에 남아있는 일산화탄소량을 측정해 그동안 얼마나 담배를 피웠는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이들은 6주 동안 매주 한 차례 보건소를 방문해 니코틴 의존도와 흡연량을 평가해 단계별 치료를 받는다.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금연 패치나 금연약, 니코틴 껌 등을 받는다. 6주 프로그램이 끝난 뒤 이후 6개월 동안 보건소의 지속적인 관리가 계속된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메일, 전화를 통해 니코틴 극복을 위한 행동 요령 등을 전해준다.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성공축하 파티와 함께 다른 희망자들 앞에서 사례를 발표한다. 성공 선물로 3㎏짜리 아령 세트도 선물한다. 15년 이상 담배를 핀 필자도 직접 검사를 받아봤다. 먼저 니코틴 의존도 평가에서는 4점 정도로 ‘중증도로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낮은 편에 속하지만 니코틴에 더 중독되기 전에 끊어야 한다.”는 게 상담사들의 말이다. 이어 일산화탄소 검사에서는 13.6으로 정상 수치보다 높은 편이다.24시간 생활하는 공간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10, 작업장 환경기준이 16인 것과 비교해 볼때 높은 농도다. 취재를 마치고 보건소를 나서는 길. 마음이 무거웠다. 이번 기회에 동네 구청 보건소에 들러 금연을 실천해 보겠다고 굳게 다짐해 본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보건소 ‘클리닉 프로’가 名藥 양천구 금연클리닉의 김형숙(45) 팀장은 “금연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의지 부족과 스트레스 관리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보건소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일단 담배 욕구에서 벗어나는 만큼 이후에는 스스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대체 운동법 등을 개발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연에 대해 궁금한 점을 Q&A로 알아봤다. ●금연후 체중이 증가하는데요. 운동량을 늘리시는 분을 제외하고는 4∼6주 정도되면 대부분 2㎏정도 체중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2∼4주 후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운동과 함께 칼로리가 적은 음식(냉면, 콩국수, 잡곡밥, 야채 등)으로 섭취하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4개월 정도 금연을 했는데도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흡연충동은 금단증상과 달리 오래 지속됩니다. 이 경우 금연 패치 등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흡연충동이 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따라서 흡연충동이 생기면 냉수를 마시거나 심호흡 등을 통해 5분만 참으면 됩니다. ●금연을 하다가 실수로 담배를 피웠는데요. 일반적으로 4주 정도 금연후에는 재흡연을 해도 예전의 흡연량으로 늘지는 않습니다. 이때는 니코틴 대체재 등에 의존하지 말고 의지를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금연을 실천하면 됩니다.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기간은 어느정도 인가요 니코틴이 흡수돼 그 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몸밖으로 배출되는 데는 2∼3일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니코틴 패치를 붙이고 흡연할 경우 어떤 부작용이 나타납니까. 구역, 구토 혹은 어지럼증, 식은땀,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지가 아닌 실거주지에서 보건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기숙사에 거주하거나 하숙, 자취를 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은 실거주지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업비가 국비 50%, 지방비 50%로 운영돼 행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만 실거주지 보건소에 도움을 요청하시면 적극 도와 드립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가락 시영

    [역세권 아파트 탐방] 가락 시영

    가락시영 아파트는 송파대로변에 있는 대단지로 지하철 8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 교통편이 좋다. 강남 학군에 연결돼 교육 여건도 빼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인근 송파구 문정동에 법조타운과 동남권 유통단지가 들어서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가격 상승을 내다볼 수 있다. 송파구 가락동 479에 위치한 가락시영은 1·2차를 더해 6600가구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 1차는 5층 74개동 13∼17평형 3600가구로 1981년 7월에 입주했다.2차는 60개동 10∼19층 3000가구로 1982년 10월 지어졌다. ●교통·학군 우수한 초대형 단지 대단지에다 입지가 좋아 재건축이 이뤄지면 잠실 재건축단지와 함께 송파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은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나온 서울시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가락 시영 1·2차의 용적률은 ‘2종·12층·190%’이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3종·42층·250%’로 상향 조정받기 위해 서울시에 정비구역지정 및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을 다시 냈지만 연말 서울시와 건교부가 재건축 규제를 풀어주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유보됐다. 상향 조정받을 경우 가락시영은 12∼42층으로 구성된 8250가구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상향 조정을 받을지도 의심스럽지만 가락 시영 1·2차의 경우 후분양제, 소형평형의무비율 등 규제가 적용되는 데다 개발이익환수제로 임대주택도 지어야 한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이 모든 규제를 적용해도 3종으로 바뀌면 채산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들어 다시 가격 상승세 15평형의 경우 ‘8·31대책’발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4억 6000만원까지도 떨어졌지만 다시 올라 5억 2000만원 이상 호가한다. 가락시영은 조합설립 인가가 끝난 만큼 조합원이라면 한 번은 팔 수 있지만 이를 비조합원이 샀을 경우 입주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없다. 지금 사면 재건축이 끝나고 입주할 때까지 최소 5∼6년은 돈이 묶이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매물이 별로 없고 거래도 드물다. 최근 재건축 가격 상승 붐과 함께 꾸준히 값이 오르는 이유다. 송파대로와 남부순환도로가 만나는 가락4거리에 자리한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009년 수서-오금간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이 생겨 가락시장역이 신설되면 강남 진입이 더 편해진다. 교육시설로는 가락초, 중대초, 배명중·고, 잠실여고 등이 있으며,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가락 농수산물시장이 있어 장보기가 편하다. 롯데백화점, 남서울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까운 곳에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롯데월드 등이 있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스쿨존 통학로 설치… 사고 막고 환경개선

    스쿨존 통학로 설치… 사고 막고 환경개선

    운전을 하다 추돌사고가 발생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다보면 누가 잘못했는지를 떠나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 판정이 내려질 때가 많다. 사고 당사자들은 책임의 가볍고 무거움에 따라 ‘보험처리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이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나 교통문제 전문가들은 ‘도로환경에 의한 사고’가 교통사고의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분석한다. 교통시설 개선이 교통사고와 보험금 지급액을 줄이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셈이다. ●학교앞 도로는 ‘다이어트´ 필요 17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수초등학교 정문앞 도로. 폭이 6m 정도 되는 도로 양끝에 녹색 아스콘으로 포장된 어린이 통학로가 있다. 통학로에는 1m 높이의 ‘보행로·차로 분리담장(펜스)’이 설치돼 있다. 차도 중간에 건널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차도는 어린이보호구역을 표시하기 위해 적색 아스콘으로 포장됐다. 차도에는 과속방지 턱이 곳곳에 있다. 차도는 차량 두대가 간신히 교차해 지날 정도로 좁은 대신 통학로는 넓은 편이다. 차량 통과속도를 시속 30㎞ 이내로 하기 위해 차도 폭을 좁힌 것인데, 전문용어로 ‘로드 다이어트’라고 한다. 이 도로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었다. 도로 양쪽에는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었다. 주차 차량과 도로 가운데를 질주하는 차량 사이를 비집고 어린이들이 통학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도 어린이 1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성남시 중앙로 모란역 근처의 모란고가로. 성남시는 모란고가로 진입로 양쪽에 4000만원을 들여 중앙분리대(총길이 108m)를 설치했다. 이곳은 왕복 8차로나 되지만 한쪽에는 초등학교, 건너편에는 유흥지역이 있다. 이로 인해 낮에는 어린이들이, 밤에는 취객들이 무단횡단하는 바람에 인명 사고가 곧잘 나던 곳이다. 이를 막기 위해 중앙에 분리대를 설치하기로 했으나 고가로에 무분별하게 끼어드는 차량도 함께 차단하기 위해 양방향 2차로와 3차로 사이에 분리대를 설치했다. ●지역별 특색있는 개선안 제시 성남시는 지난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로부터 어린보호구역 정비 19곳, 도로표지판 설치 780곳, 미끄럼방지턱 2422곳 등 14개 교통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성남시는 4개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시와 경기도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다. 그런 만큼 교통량이 많은 편이지만 도로 환경과 시설은 매우 낙후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성남시는 관련 예산에 주민숙원사업비까지 끌어들여 전면적인 개선 작업을 했다. 구리시는 평소 사고가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시설의 개선을 권유받았다.2004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 3곳, 도로표지판 등을 정비하고 중앙분리대(200m)를 설치했다. 도로표지판은 주로 500m 전방에 표시하는 ‘예고표지’와 해당지점 앞 ‘본표지’의 표시 내용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는 초행길 운전자가 표지판을 따라 운전하다 헷갈려서 추돌사고를 부를 수 있다. 부천시는 인구밀도가 1㎢당 1만 5988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붐비는 곳이다. 교통시설은 좋은 편이지만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전국 평균보다 2배가량 높다. 이에 따라 ▲원미구 계남대로 진출입로 ▲부천역 앞 경인로 진출입로 ▲법원 앞 중동대로 진출입로 ▲소사구 원종로 진출입로 ▲오정구 신흥고사 사거리 등 5곳에 대해 경찰에 집중적인 음주단속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고와 지급 보험금 감소효과 구리·성남·부천·파주 등 수도권 4개 도시는 교통시설을 정비한 뒤 관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톡톡히 체험했다. 교통사고 부상자가 2004년 구리시는 전년에 비해 15.6%(208명), 지난해 성남시는 11.7%(525명)가 각각 감소했다. 사고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보험개발원이 해마다 지역별 손해율(수입 보험료에 대비한 지급 보험금 비율)을 조사할 때에도 나타난다.2004년 12월 기준으로 제주는 손해율이 50.6%에 그친 반면 전남은 무려 90.2%로 두배 가까이 높다. 전남은 매번 조사 때마다 전국에서 차량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보험금 지급 비중도 높다. 이는 전남에 사는 운전자들을 탓하기에 앞서 그 지역의 낙후하거나 불합리한 교통환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가연 선임연구원은 “교통환경 개선 사업은 사고를 예방하고,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부담을 낮추는 가장 효율적인 대책”이라면서 “자치단체들이 연구소의 무료진단 결과에 만족하고 이를 곧 시행에 옮겨 연구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교통시설 바꾸니 ‘사고’ 급감

    교통시설 바꾸니 ‘사고’ 급감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 4개 도시의 교통시설 등을 개선한 결과, 교통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교통사고가 낙후한 도로환경이나 교통시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민간연구기관의 지적을 지방자치단체가 받아들여 행정에 반영한 결과여서 의미가 있다. 민간연구기관의 정확한 교통안전 진단을 토대로 지방도시의 교통환경 및 시설을 개선했더니 불과 1년 사이 교통사고가 최고 23% 급감했다. 교통 환경·시설의 개선은 ‘사고 감소→보험금 지급 감소→보험사 경영이익→보험료 인상 불필요’ 등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말 많은 자동차보험 경영개선의 새 모델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산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04년부터 구리·성남·부천·파주 등 4개 도시에 제공한 교통환경·시설의 연구 개선안에 대해 17일 서울신문과 연구소가 공동으로 해당 지자체 등을 통해 교통사고 추이 등 효과를 점검,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구리시는 2004년 연구 개선안에 따라 개선 작업을 한 결과, 그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에 비해 11.5%(94건), 부상자 수는 15.6%(208명)가 각각 줄어들었다. 지난해 발생 건수는 사고가 크게 줄어든 2004년에 비해 2건 늘었으나 사망자 수는 23.8%(5명)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았다. 성남시는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 설치·도로표지판 정비·도로 중앙분리대 신설 등 대대적인 정비를 했다. 그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0.0%(287건), 부상자 수는 11.7%(525명), 사망자 수는 19.7%(12명)가 각각 감소했다. 파주시도 지난해 9월 개선 작업을 마쳐 효과를 분석하기는 이르지만 발생 건수가 전년에 비해 단 3건(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성남시의 경우 수정구 성수초등학교 등 19곳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정비하고 차로와 통학로 등을 구분했다. 또 도로표지판(780곳), 가로등(434개), 차선도색(10.5㎞) 등을 개선사업으로 시행했다. 부천시는 평소 음주운전 사고가 많은 지점 5곳을 선정, 경찰에 집중 단속을 의뢰해 효과를 거두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일본경제 재도약(중)] ‘황금 사이클’ 올라탔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제의 재가속 국면 진입은 각종 지표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주가는 40% 이상 폭등했다. 도쿄 도심의 땅값도 무려 15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긴자·아오야마 등 알짜배기 구역은 수십%씩 뛴 곳이 속출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도 4년째 플러스를 기록, 올해에는 디플레이션 탈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제 2의 거품’까지 우려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연초 전문가들은 경제를 짓눌러온 개인의 소비가 본격 회복되면서 재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토리노 동계 올림픽과 독일 월드컵 축구가 가전제품과 여행 수요를 자극하고, 전기전자와 자동차 분야가 중심인 설비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점친 것이다. 이에 따라 1960년대 말의 두 자릿수 성장은 아니지만 올해에도 실질 GDP 성장은 5년째 플러스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후고쿠 증권은 가장 높은 3%대, 다이와 증권은 최저 1%대 성장을 예상하는 등 주요 기관들이 모두 성장세를 전망했다. 노무라 홀딩스의 고가 사장은 “기업과 가계의 선순환이 형성돼 내수 성장세가 살아나 성장률도 조금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미국 경제 둔화, 유가 압박의 어려움 속에서도 실질 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1만 6000엔대를 보이는 닛케이 평균주가는 최대 1만 9000엔이 될 것으로 보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무라카미 펀드는 2만엔선 상승까지 점치고 있다. 일본은행이 통화 팽창정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2001년 9월 경기 확장을 위한 ‘명목 GDP 성장목표 설정’ 정책을 정부·일본은행에 제안, 이를 현실화시킨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의 시마나카 유지 투자조사부장은 지난 13일 “올해 일본 경제는 단기(재고 조정),10년(설비 투자),20년(건설 투자),55년(인프라 투자) 주기 등 4개의 경제 순환 사이클 모두 상승기로 맞물린 황금의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시마나카 부장은 “비 정보통신(IT)분야와 소재업의 재고 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이것마저 빨리 마무리되면 경기 재가속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5월쯤 일본은행의 통화팽창 정책이 해제되면 주가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마저 6개월 뒤인 11월에나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13일 일본은행 전국 9개 지점장 회의를 주재한 후쿠이 도시히코 총재는 “물가가 전년 대비 플러스 기조가 정착됐다.”면서 곧 통화팽창 정책을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추이를 보며 금리도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지역간 정도의 차는 있지만 홋카이도를 포함, 전국의 9개 지방 모두 경기 회복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일본은행의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중론을 폈던 학자들도 낙관적인 전망으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도쿄대 대학원 교수는 “부실 채권 문제가 모두 해소되는 등 올해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우리 경제는 막 대수술을 끝낸 환자 같았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재정 전문가인 국중호 요코하마 시립대 교수도 “현재 일본 정부의 경제정책, 특히 개혁의 방향에 오류가 발견되고 있지 않다.”며 “일본경제는 점차 향상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일본경제는 단순한 악재로 흔들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민간에 떠넘긴 지하철 안전투자

    민간에 떠넘긴 지하철 안전투자

    선로 추락과 자살 등을 막기 위해 서울지하철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고 있지만 지나치게 경제성에만 초점이 맞춰져 사고예방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전무한 가운데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의 돈에만 의존해 일을 추진하다 보니 안전성보다는 광고를 통한 수익창출 여부가 설치역 선정의 최우선 기준이 되고 있다. ●올해 완공 13곳 중 10곳, 민간자본에 의존 15일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옛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에 따르면 두 회사는 당초 2009년까지 1∼8호선 265개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를 만들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비용을 민간자본에 의존하다보니 설치역 편중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스크린도어 설치에 역당 25억∼30억원이 들지만 정부 예산 지원은 전혀 없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에 각각 50억원만 보조할 뿐이다. 현재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는 곳은 사당·선릉·용두·동묘앞 등 4개 역. 올해 강남·교대·삼성·강변·서울대입구·을지로입구·동대문 등 2∼4호선 13개 역에 추가로 스크린도어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 중 을지로3가(3호선)·동대문(4호선)·서울대입구(2호선)를 제외한 10개 역은 100% 민간자본으로 짓는다. 민간 컨소시엄인 유진&포스콘이 428억원을 투자해 10개 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는 대신 앞으로 22년 동안 스크린도어를 활용한 광고 운영권을 갖는 방식이다. ●사고 다발지역 스크린도어 설치 외면 광고 효과를 노리다보니 민간투자 10개 역은 수송인원 상위권 일색이다. 강남역은 지난해 수송인원이 하루 평균 11만 96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역(9만 8878명)은 2위, 강변역(7만 6194명)은 9위였다. 반면 그동안 사고가 많이 났던 역들은 설치 대상에서 빠져 있다.2002년부터 지금까지 4건 이상 사고가 발생한 8개 역 중 올해 스크린도어 설치가 예정된 곳은 수송인원 19위인 서울대입구역밖에 없다.6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났던 동작역(4호선)은 하루 평균 이용인구가 108위에 불과하고 5건이 일어난 일원역(3호선), 신용산역(4호선), 구의역(2호선)도 각각 99위,64위,45위로 유동인구가 적다. 서울메트로측도 수익성이 최우선 고려요소가 됐음을 시인하고 있다. 스크린도어설치팀 관계자는 “민간자본은 광고 효과를 보는 곳에만 투자하려 하기 때문에 앞으로 10개 안팎의 역에만 추가 설치하면 손을 뗄 것 같다.”면서 “이 상태로 가면 2010년대 중반까지도 모든 역에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와 서울시 “우리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측은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다. 건설교통부 도시철도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승객의 안전은 운영자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다른 자치단체보다 재정 형편이 좋은 서울시에만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통기획과 도시철도팀 관계자는 “화재사고에 대한 차량 내장재 교체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서울시 재정상황이 어려워져 전폭 지원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사고는 어떤 역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투자는 균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구지하철 참사와 같이 대형사고가 터지기 전에 중앙정부가 일정 부분 예산을 보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합정1구역에 39층 들어선다

    서울 서북권역의 교통 요충지인 서울 마포구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내 합정 1구역에 최고 39층 높이의 건물(조감도)이 들어서는 등 합정1구역이 상업·문화·주거지구로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균형발전촉진지구내 합정 1구역 도시환경정비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구 합정동 419의 1일대 합정 1구역은 상업과 문화, 주거시설 등을 두루 갖춘 마포구 일대의 중심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합정 1구역은 3만 7527㎡로 전면에 업무빌딩 1개동과 후면에 주상복합 빌딩 3개동 등 모두 4개동이 들어선다.지상에서 3층까지는 영업·판매 시설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600% 이하, 건폐율은 60% 이하이며, 높이는 180m, 층수는 39층 이하로 결정됐다.건축물의 연면적은 30만 3725㎡ 이하로 업무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공동주택, 판매 및 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지을 수 없다. 기반시설로 합정로를 33m에서 36m로 확장하는 등 3개의 이면도로를 확장키로 했으며, 공원을 1604㎡에서 3000㎡로 늘리고, 합정역 지하에서 단지내 중심광장을 거쳐 후면 공원으로 통하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들 계획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미아뉴타운 규모 늘린다

    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이 현행 18만 3600평(60만 6000㎡)에서 29만 3000평(97만 6000㎡)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 강북구는 29일 미아뉴타운과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사이에 있는 미아5동 11만여평(37만㎡)을 뉴타운에 편입키로 하고 30일 시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북구 관계자는 “균형발전촉진지구와 붙어 있지만, 낡은 주택이 많은 지역이어서 상업적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뉴타운지역에 추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김용호 뉴타운사업2반장은 “다른 사업들이 가시화된 만큼 추가편입을 검토해 볼 수 있는 지역”이라면서 “구에서 신청이 오면 지역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아뉴타운은 현재 미아6,7동 일대 18만여평으로, 미아5동이 편입되면 미아뉴타운은 30만평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최근 주택재개발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미아뉴타운지구 내 제6구역은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6구역은 모두 2만 4000여평(7만㎡) 규모로 지하4∼지상24층 아파트 24개동이 들어서게 된다. 성북구도 길음뉴타운 사업구역 내 정비구역인 정릉·길음 9구역의 주택재개발사업 시행인가를 받아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정릉·길음 9구역은 정릉동 10 일대 6만 9896㎡(2만1143평)로 지하4∼지상29층 아파트 18개동에 1254가구가 들어선다.9개 재개발구역으로 이뤄진 길음뉴타운의 경우 길음 1,2,4구역은 입주를 완료했다. 길음 5,6구역은 각각 공정률이 86%와 72%여서 내년 5월과 10월에 입주가 가능하다. 길음7구역과 8구역은 내년 상반기에 사업시행 인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과 가까운 역세권 구역은 현재 구역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에는 3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Zoom in 서울] IT·BT·NT 융합단지 개발

    [Zoom in 서울] IT·BT·NT 융합단지 개발

    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인 강서구 마곡지역 103만평을 ‘연구·개발(R&D) 시티’로 개발하는 사업이 내년 3월 시작된다. 서울시는 20일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을 중심으로 한 융합 첨단기술단지 개발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지하철 5호선,2008년 개통될 지하철 9호선,2010년 건설될 인천공항철도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 서남부 발전의 핵으로 아시아 경제의 R&D 허브로 가꾼다는 청사진이다. 향후 짧으면 10년, 길게는 15년간 민간자본 11조 7000억원과 공공자금 6000억원, 총 12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친환경적 분위기 조성과 적정한 밀도 유지, 미래형 첨단산업의 수요에 대비, 단지 전체를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진행한다. MRC(마곡 연구개발 시티)사업에는 세계적 IT연구소와 국내외 대기업, 국내 유수 의과대학의 임상실험 연구소 등 R&D시설과 국제 컨벤션센터·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현재 서울에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미국 벨연구소와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의 입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22만평 규모의 배후 주거단지와 호텔, 병원, 공원녹지,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며 외국인학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마곡지구 중심부를 지나는 인천국제공항철도와 9호선 환승역 역세권 일대 47만평이 개발된다. 이곳에는 사무실과 호텔, 컨벤션센터, 국제업무빌딩 등 국제업무 단지가 들어선다. 동서 방향 양쪽에는 IT,NT,BT 관련 첨단산업과 R&D센터, 국제교류지원센터 등이 조성된다. 또 1단계 구역 북측 23만평(2단계)과 방화로변 19만평(3단계)에는 첨단산업 지원시설과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4단계에서는 마지막까지 계획부지로 남겨둘 부지 북단의 14만평을 1∼3단계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로 요구되는 기능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단지 전체를 하나의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토지를 일괄 수용해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안으로 생산녹지를 자연녹지로 용도 변경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1월까지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결정을 완료하고,2007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 및 토지 매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본공사에 들어가 1단계 구역부터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SH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시행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외국인 1%시대] 中국적 42%… 美·日·유럽출신은 10%대

    [외국인 1%시대] 中국적 42%… 美·日·유럽출신은 10%대

    우리나라에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반부터다.‘더럽고 어렵고 힘든’ 3D 업종에 대한 노동력 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못미치자 산업 연수생 자격으로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90년대부터 본격 유입 92년 전체 인구의 0.15%에 불과하던 등록 외국인 인구는 97년까지 매년 평균 25%씩 증가해 왔다. 하지만 지난 98년에는 IMF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9.7%)하기도 했다. 하지만 99년 이후 증가세를 다시 보이며 최근까지 10년간 연평균 약 18%씩 증가했다. 일시적으로 불법체류자에 대한 합법화 조치가 취해졌던 지난 2003년에는 증가율이 51%에 달하기도 했다. 증가율은 서울시 및 광역시(8.03%)보다 도지역(12.14%)이 더 컸다.10년 전만 해도 외국인이 거의 없었던 농·어촌 지역에 국제 결혼·농업 연수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인구비, 안산시 단원구가 ‘최고’ 전국 243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60개 지역에서 외국인 인구가 1%를 넘었다. 외국인이 없는 자치단체는 한 곳도 없다. 특히 경기 화성시(5.29%)와 포천시(5.13%)가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는 아니지만 행정구역으로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5.38%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역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용산구(3.75%)·중구(3.38%) 등을 비롯,14개 자치구에서 외국인 비율이 1%를 넘어섰다. 반면 강원·전북·제주 지역은 외국인 비율이 1%를 넘는 기초자치단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밀집된 지역은 주로 ▲외국인들의 노동력이 필요한 제조업종 밀집지역 ▲주한미군 주둔지 인근지역 ▲국제결혼이 많은 지역 등이었다. ●대부분 아시아권…30∼40대 많아 한편 외국인 대다수가 아시아권 출신이라는 점은 저임금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중국 국적 보유자가 42.4%였고 베트남(6.9%), 필리핀(6.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출신이 대부분인 반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출신은 전체의 10%대에 머물렀다. 체류 목적별로도 비전문취업이 전체의 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우자(19%), 산업연수(19%), 연수취업(15.7%) 등의 순이었다. 등록 외국인의 연령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입국 외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연령을 조사한 결과 30대가 23.6%로 가장 많았고 40대 21.2%,20대 20% 순이었다. 이에 비춰볼때 등록 외국인 역시 30∼40대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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