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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소급적용 추진

    정부는 2010년 이후 처벌된 성범죄자에게만 적용했던 신상정보 공개·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소급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동(洞) 단위까지만 공개했던 성범죄자의 주소도 도로명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상대 성폭력범죄는 단 한 차례의 범행만으로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전자발찌 부착 대상 범죄에 재범률이 높고 성폭력사범으로 돌변할 위험성이 큰 강도범죄를 추가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당정회의와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성폭력 근절대책’을 확정했다. 대책은 미성년자에게도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나 쉽게 ‘성범죄자 알림e’를 접속할 수 있게 실명인증 절차를 폐지하고, 스마트폰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성범죄자 거주 여부를 알려주는 앱도 개발된다. 아동음란물을 제작·수입·수출한 자의 형량은 현행 ‘5년 이하’에서 ‘10년 이상’ 징역으로, 영리목적으로 유통·배포·소지한 자의 형량은 ‘7년 이하’에서 ‘10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된다. 소득이 낮은 가정의 ‘나홀로 어린이’ 28만명에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지원되도록 지역아동센터가 3985개에서 4874개로 늘어난다. 어린이 보호구역·도시공원·놀이터 등에 올해 말까지 폐쇄회로(CC)TV 4927개, 내년까지 1만 1285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밖에 ▲성폭력 우범자 정보수집·특별점검·재범위험성 평가 ▲성폭력 사범 등에 대한 치료감호기간 상한 폐지 ▲모든 초교에 토요돌봄교실·방학 중 돌봄교실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특정 성범죄의 공소시효 폐지, 방치 아동 보호를 위한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양진·최지숙기자 ky0295@seoul.co.kr
  • 청주·청원 통합 최대 수혜자는 공무원?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공무원들에게 적지 않은 수혜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행정조직이 커지면서 간부 자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커서다. 청주시는 2014년 통합시 출범과 동시에 운영될 4개 구청장 직급을 3급(부이사관)으로 해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통합시가 출범되면 정원이 2600명이 넘는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하는 반면 6급과 7급의 인사적체는 심화돼 구청장 직급을 4급(서기관)에서 3급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게 시의 논리다. 건의가 수용되면 승진 기회의 문이 넓어지게 된다. 현재 청주시 공무원들이 승진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는 4급이다. 상당·흥덕구 등 2개 구청장과 본청 4개 국장, 직속기관장 등 13명이 4급이다. 부시장이 2급이지만 충북도나 중앙부처에서 파견된다. 청원군 역시 최고 자리는 4급이다. 청원군은 더구나 4급이 주민생활과장, 기획감사실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4자리에 불과하다. 청원군 차영호 광역행정담당은 “3급 자리 신설로 전체적으로 직급이 한 단계씩 올라가면 인사적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절차를 진행할 한시기구인 통합추진지원단과 통합실무지원단이 구성되면서 승진 시기가 앞당겨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오는 9월쯤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이들 기구에는 3급 1명, 4급 4명, 5급 10명의 자리가 마련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주민 추정분담금 공개 안 하면 뉴타운·재개발 사업 제동 건다

    서울시가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채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인 뉴타운·재개발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시는 추정분담금 공개 시점인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32곳에 대해 조합 설립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공공관리로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추진위는 주민분담금 갈등을 막기 위해 조합 설립 동의를 받기 전에 추정분담금과 산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다음 단계인 조합 설립을 할 수 없다. 시는 추정분담금 공개 대상인 공공관리구역 288곳 가운데 지난달 기준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128곳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추정분담금을 제때 공개하지 않고 회피하거나 늑장을 부리는 구역의 공개를 유도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점검 결과 22곳은 추정분담금을 공개했고 나머지 106곳은 미공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공개해야 할 시점인 추진위 단계에서 공개하지 않아 문제가 된 곳이 32곳이다. 나머지 74개 미공개 지역은 아직 공개 시기가 되지 않았거나 사업이 일시 중단된 곳 등이다. 시는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공공관리자인 구청장이 조합 설립 인가를 제한하도록 할 방침이다. 행정지도 후에도 공개하지 않으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거해 사법기관 고발 등 행정처분을 내리게 된다. 이 경우 추진위원장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도심재생사업에 새로운 방향 필요하다/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열린세상] 도심재생사업에 새로운 방향 필요하다/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전국의 재개발, 뉴타운, 재건축 등 도심재생사업들이 표류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사업 지연, 사업에 대한 재평가로 이른바 도심재생사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던 뉴타운 사업이 이제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뉴타운 정책이 이렇게 빨리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은 2000년대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가격 거품기에 뉴타운 사업이 너무 졸속으로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당초 사업 추진과정에서 향후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심각한 고민 없이 대규모로 지정되었다. 지정 기준도 느슨했다. 사업방식도 지역별·개별적인 특성의 반영 없이 민간 개발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전면 철거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처음부터 근본적인 문제점이 내재되었지만 부동산 거품기에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문제점이 노출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한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부터이다. 졸속으로 추진되다 보니 주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백지 동의서가 난무하고 법에 정한 절차는 무시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뉴타운과 재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예외 없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는 소송이 벌어졌다. 또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조합원 물량 이외의 일반 분양가가 하락하면서 조합원 분담금이 증가했고 내 집 주고 빚을 떠안는 경우가 발생했다. 재개발 이주 철거에 따른 저소득층 세입자의 전세 난민화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수도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뉴타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기가 어려운 실정에 다다랐을 때 정부 재개발 정책도 대규모 사업장의 철거 개발 사업 방식에서 소규모 개발 방식으로 바뀌었고, 뉴타운 사업을 구조조정할 수 있도록 퇴출의 길을 열어주었다. 서울시는 올해 뉴타운 사업 출구전략을 발표했다. 기존 1300개 뉴타운·재개발·재건축 구역 중 434개 구역이 준공됐고, 사업시행인가 이전단계의 구역은 전체 사업장 중에서 610개라고 한다. 이들 중에서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317개는 토지소유자의 30% 이상이 반대할 때, 추진위가 구성된 나머지 293개는 토지 등 소유자의 10~25% 이상이 반대할 경우 해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뉴타운 출구전략은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도시들에서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처음부터 잘못 추진된 사업을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이제서야 고치겠다고는 하지만 그뿐이다. 앞으로 도심재생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비전은 없다. 일부 소규모 개발 방식들이 소개되고는 있지만 그것으로는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급격한 정책 변경에 따라 조합원 불안심리도 증가하고 있고, 도심재생사업 정책 자체가 표류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 부동산정책 내 도심재생사업에 대해서는 절차적인 수단 성격의 정책만 있을 뿐이지 주택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이나 목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정부 정책은 공공이 택지를 개발하여 주택을 얼마나 공급할 것인가 하는 양적 목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필요하기보다는 도심재생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면서 양질의 주택도 공급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향후 도심재생사업을 주요한 주택공급처로 인식하고 중장기 추진 계획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 토지보상비를 풀어가면서 택지 개발을 하기보다는 도심재생사업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서울시 출구 전략 중에서 매몰 비용에 대한 대책이 없는 조합 설립 이후 사업장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또 사업성은 없지만 반드시 주거환경 개선을 이루어야 하는 지역은 공공이 개입해서 지분출자와 동시에 공동사업자로 참여하여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주 철거 세입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환이주용 공공임대 주택을 서울시 권역별로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뉴타운 기반시설 지원을 위하여 ‘도심재생사업 기반시설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
  • 세종특별시 행정구역 국가기본도에 반영

    지난 1일 공식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새로운 행정경계와 구역명이 ‘국가 기본도’에 반영된다. 국가 기본도의 변경으로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인터넷 포털의 지도도 조만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17일까지 행정경계의 변화와 명칭 입력작업을 마치고 통합 공간정보 서비스(http://sd.ngii.go.kr)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변경된 세종시의 지명은 국가 기본도에 실어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 기본도란 국토해양부가 국토지리정보원에 위임해 제작하는 지도 중 규격이 동일한 5000분의1 지형도를 일컫는다. 모든 지도 제작의 표준이 된다. 이번에 반영할 내용은 세종시로 편입된 공주시·연기군·청원군 일부가 포함된 1개 읍, 9개 면, 14개 동의 행정경계와 행정구역명이다. 기존 구역을 재편해 새롭게 작명한 한솔동, 장군면, 부강면 등이 포함됐다. 세종시출범준비단은 2~3개 마을을 하나의 법정동으로 만들면서 기존 이름을 일부 개명했는데, 방축리와 고정리 등 일부 마을 주민들이 이름 변경에 항의해 세종시와 시의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자체 운영 공영주차장 요금체계 ‘들쭉날쭉’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요금체계가 들쭉날쭉하다. 지자체가 일정한 기준에 의한 조례 개정 없이 현실논리에 따라 유료, 무료 여부 및 급지 전환을 결정함에 따라 ‘지자체 마음대로’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및 구·군이 제정한 ‘주차장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공영주차장 3∼4급지 가운데 상당수는 무료로 운영해 왔으나 최근 유료화를 추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인천 동구는 그동안 서민이 많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모든 노외주차장(39개)을 무료로 운영하다 지난 4∼5월 동구청 앞 등 3곳의 노외주차장을 유료화했다. 마찬가지로 구도심인 중구는 29개 공영주차장 가운데 10개를 유료화했다. 주차질서 확립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수익을 늘리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난이 심각한 부평구는 26개 공영주차장 모두를 유료화했다. 2005년부터 유료화가 진행되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구 재정이 악화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다. 반면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연수구는 자체 운영하는 6개 공영주차장에 대해 돈을 받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구청, 경제자유구역청, 시설관리공단, 공원사업소 등 관리 주체에 따라 유·무료 여부가 갈린다. 부산은 모든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대구는 공영주차장 3062개 중 157개가 유료인데 앞으로 유료주차장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대전 서구는 노상주차장 91개 가운데 13개를, 노외주차장 63개 중 12개를 유료로 운영하는데 위탁 입찰금만 연간 10억원이 넘는다. 그러나 서구 관계자는 “주차장 유료화는 재정확충 차원보다 공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 공영주차장 요금체계에 가변성이 큰 것은 지자체 조례에 ‘급지 구분은 주차장 실태 및 주차난을 참작해 자치단체장이 정한다’고 규정돼 있어서다. 사실상 단체장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셈이다. 무료로 운영되던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할 경우, 급지 전환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인천 중구는 10개 주차장을 유료화하면서 항동7가 등 6개는 3급지에서 2급지로, 북성동1가 등 4개는 4급지에서 3급지로 바꿨다. 별다른 사유 없이 급지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주차요금을 올리는 방법도 이용된다. 최모(48·인천 동춘동)씨는 “세수확보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교통수요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급지를 바꿔 유료화하는 행위는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면서 “급지변경에 대해서는 의회심의를 받는 등 최소한의 규제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학준기자·전국종합 kimhj@seoul.co.kr
  • 서울 “관광객 잡아라”… 관광호텔 잇단 허가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오장동 206-2 관광숙박시설 신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면적 6889.14㎡에 지하 2층~지상 16층, 207개 객실을 갖출 예정이다. 이 건물은 사대문 내 일반상업지역에서 관광숙박시설 설치 때 용적률을 20% 범위에서 완화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용적률을 600%에서 720%로 늘렸다. 시는 사업부지 안에 버스 정차공간을 확보하고, 가로변의 공개공지 주변에 가로활성화 시설을 설치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중구 을지로2가 101-1(대지면적 1078.9㎡) 일반상업지역에 대해 용적률을 완화하도록 결정, 지하 3층~지상 15층, 객실 208실 규모의 관광호텔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종로구 원남동 일대(연면적 4952.12㎡)에 지하 2층~지상 13층, 객실 12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는 건축안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아울러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강동구 4개 집단취락지구를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상지는 가래여울마을(1만 6492㎡), 둔촌마을(1만 3383㎡), 화훼마을(1만 3705㎡), 양지2마을(3199㎡)이다. 이들 마을은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10~50가구의 소규모 주거지다. 이곳은 2009년 집단취락지구로 지정됐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서는 지구 내에 단독주택을 건립할 수 있도록 하고 도로나 주차장 등 부족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고맙다 최나연! 세리 그 맨발 샷처럼 트리플보기 넘어 US오픈 우승

    고맙다 최나연! 세리 그 맨발 샷처럼 트리플보기 넘어 US오픈 우승

    “세리 언니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줄은 미처 몰랐어요.” 9일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파72·6954야드) 18번홀 그린. 최나연(25·SK텔레콤)은 다소 싱거운 챔피언 퍼트를 떨군 뒤 이일희(24·볼빅)를 비롯한 동료들이 뿌려 대는 축하 맥주 세례를 묵묵히 받고 있었다. 큼지막한 샴페인병을 들고 또 한 명이 다가왔다.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였다. 맨 뒤에서 거드는 그를 보고 최나연은 생각했다. “언니가 한 일을 나도 해냈어요.” 그게 벌써 14년 전의 일이다. 박세리는 바로 이 코스에서 공이 해저드에 빠져 까먹을 수도 있는 단 한 개의 타수를 아끼기 위해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공을 쳐내는 ‘맨발 투혼’ 끝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골프에 대한 국내 시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던 박세리의 그 모습은 14년 뒤 같은 코스에서 최나연에게 ‘빙의’돼 나타났다. 한국여자골프의 ‘에이스’ 최나연이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도 꿋꿋하게 타수를 만회하며 마침내 ‘메이저 퀸’으로 거듭났다. 버디 4개를 솎아내고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했다. 상금은 58만 5000달러(약 6억 6500만원). 2위 양희영(23·KB금융그룹)을 멀찌감치 6타차로 따돌리고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의 우승은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골프는 18번홀 장갑을 벗을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 최나연에게 10번홀(파5)은 그렇게 다가왔다. 당겨진 티샷이 왼쪽 숲속 해저드 구역으로 날아가 ‘로스트볼’이 되는 바람에 최나연은 티박스로 돌아가 1벌타를 받은 뒤 세 번째 샷을 날렸다. 러프를 전전하다 6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최나연은 2m짜리 보기퍼트까지 놓치는 바람에 이 홀에서만 3타를 까먹었다. 차근차근 쫓아온 양희영과의 거리도 2타차로 좁혀졌다. 낙관은 비관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최나연은 곧바로 몸을 추슬렀다. 11번홀 1.5m 가까이 붙인 버디퍼트를 가볍게 떨궈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2번홀(이상 파4)에선 깊은 러프에서 빠져나와 5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침착하게 자신의 길을 다시 걸었다. 13번홀(파3) 워터해저드로 향하던 티샷이 돌을 맞고 코스로 되돌아오는 등 되찾은 평정심은 행운으로 이어졌다. 세계 랭킹에서도 종전보다 3계단 뛴 2위에 오른 최나연은 박세리를 ‘롤 모델’로 삼아 골프를 시작한 ‘박세리 키즈’다. 중 3년 때인 2003년 국가대표에 발탁돼 이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T) ADT 인비테이셔널 당시 박세리와 맞대결,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이날까지 6승째. 그러나 2009년 첫 우승을 하기 전까지 늘 한 방이 부족해 심리상담사까지 고용하기도 했다. 이듬해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에이스’의 모습은 갖췄지만 늘 한구석이 허전했다. 메이저 우승컵. 그러나 마침내 최나연은 자신의 우상 박세리가 우승했던 바로 그 코스에서 박세리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메이저 퀸’으로 거듭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법정 싸움’ 중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고소,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4개 사업 진행 과정에서 탈법·불법 의혹이 불거져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인천아트센터㈜는 송도국제도시 내 부지를 조성 원가에 매입한 뒤 상업·업무시설을 지어 분양해 문화단지 운영비를 지원하도록 시와 협약한 아트센터 전 대표 A씨를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가 사업계획서 및 컨설팅 용역에서 성과를 부풀려 꾸민 이중계약서를 통해 받은 은행 대출금을 용역비로 지급했다는 것이다. 송도 인천테크노파크도 지난해 7월 전임 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수사 중이다. 사이언스빌리지 부지(8만 2000여㎡)에 목적 외 사업인 스트리트몰(판매시설과 오피스텔) 건립을 무리하게 추진해 분양률 저조로 4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용역비와 성과금을 부당 집행했다는 것이다. 인천테크노파크는 몰 분양 대행 용역비(34억원)와 부당 성과금(5000만원) 반환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영종지구에 이탈리아 밀라노를 본뜬 복합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도 지난해 11월에 파산한 뒤 급여 지급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소송 등이 이어지고 있다. 청라지구의 로봇랜드 사업도 불량 사토 38만㎥를 사업 부지에 반입시켰다는 소송에 휘말렸고 로봇랜드 조성 업체 관련자들은 폐기물관리법 및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된 상태다.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신규철 사무처장은 “무분별한 투자 유치 등이 가져온 후유증으로 이런 현상이 늘수록 인천시 신뢰도 추락과 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원도 3대사업 지연 ‘부글부글’

    강원 최대 관심사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설악 케이블카 설치,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등 3대 역점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강원도와 주민들이 강경 투쟁도 불사할 움직임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원 3대 현안은) 대선 공약에 포함해서라도 반드시 관철하도록 하겠다. 잘 안 되고 정치성이 명확해지면 상경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맞설 뜻을 분명히 했다. 최 지사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설악 케이블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 강원도 3대 현안이 대선을 앞두고 다른 지역의 반발을 우려한 정치적 이유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정부의 결정 과정에서) 사소한 꼬투리들이 있는데 처음부터 제기된 것도 아니고 누군가 결정을 안 내려주면서 정부가 결단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강원도 동해안권이 선정 평가 기준인 60점을 넘는 60.8점을 이미 획득했지만 지난달 말에 이어 2일 열린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또다시 보완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강원도가 강릉, 동해, 삼척 일대 4개 지구(10.78㎢)를 신성장 동력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투자 의향 총투자액만 지금까지 4조 4000억원에 이른다. 설악 케이블카 설치도 지난달 말 정부의 시범사업지 선정에서 부결됐으며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경제성이 떨어지고 대통령 대선 공약 사업에 반영된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에서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지금까지 답보 상태다. 이에 대해 강원 지역 번영회와 지역단체들은 강원도와 함께 대응해 목소리를 높일 태세다. 강원 지역 18개 시군 번영회장 등 지역단체장들은 5일 도청에서 최 지사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현안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정부 압박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정가에서도 정부를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결의문을 내고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의 연내 지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그동안 최 지사와 도가 추진해 온 해외 자본 및 기업 유치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역대학 살리기’ 3500억 투입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9개 4년제 및 134개 전문대 등 지역 대학의 육성을 위해 내년에 국고 3500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또 지방 국립대에는 앞으로 5년간 해마다 150명씩 교수가 증원된다. 정부는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교육개혁협의회’를 개최, ‘지역 대학 발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학령인구 감소 및 수도권 이외 대학의 기피 현상 등으로 학생 모집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역 대학 발전방안은 크게 ▲지역 대학 특성화 촉진 ▲지역의 우수인재 유치·지원 강화 ▲지역 대학 연구역량 강화 등 3대 중점과제로 나눠 추진될 계획이다. 지역 대학 특성화와 관련, 각 지역의 산업수요를 반영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의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820억원이 지원되고 있는 LINC 사업에 내년에는 3500억원을 대기로 했다. 지원 대상도 대학 51곳, 전문대 30곳 등 81개교에서 100개교 이상으로 늘렸다. 또 현장에 적합한 인력 양성 위주의 LINC 사업에 대학 연구성과의 기업체 이전이나 대학의 직접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성과확산형’ LINC 사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역 국립대학의 여건 개선 차원에서 대규모 교원 확충도 이뤄진다. 해마다 150명씩 국립대 교원 정원을 확충해 2025년까지 교원 확보율을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교원 정원은 지방 38개 국립대 가운데 학문 융·복합 및 유사학과 통폐합, 대학 특성화 추진 성과가 우수한 곳에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우수 인재 유치 및 지원을 위해 지역 대학 학생들에 대한 국가지원 장학금 및 공익재단의 장학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가지원 우수장학금의 비수도권 지원 비율을 올해 51% 수준에서 내년 70%로, 공익재단의 장학생 선발 시 지역 대학 지원 비율을 지난해 31% 수준에서 2015년에는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편입학에 따른 지역 대학 공동화 현상과 관련, 대학 편입학 규모를 감축하고 실시 횟수도 줄였다. ‘당해 연도 입학정원의 5%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이던 학사편입 선발 비율을 각각 ‘2% 이내와 4% 이내’로 크게 낮췄다. 연간 2회인 편입학 전형에서 후기 편입학 전형을 폐지, 1회만 실시하도록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친환경·IT’ 준비됐어요, ‘잠자리·교통’ 준비 안 됐어요

    30일 앞으로 다가온 제30회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영국 런던은 이미 손님맞이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사상 최초의 환경올림픽이라는 기치 아래 쓰레기산 위에 우뚝 솟은 각종 경기장들은 지구 최대의 잔치가 이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를 똑똑히 보여 주고 있다. 정보기술(IT)의 개발로 지구 위의 모든 이들이 같은 시간에 올림픽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이번 대회부터다. 그러나 교통과 숙박 등 ‘전통적인’ 골칫거리들은 이번에도 되풀이돼 나타날 전망이다. 주경기장이 위치한 런던 북동부 ‘리 밸리’의 올림픽공원 조성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고 교통 및 경비 대책 등을 완성하기 위한 도상연습이 한창이다. 7월 27일부터 17일 동안 올림픽 개·폐막식과 주요 경기가 펼쳐질 올림픽공원은 대회를 치를 준비가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런던올림픽의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환경올림픽’이다. 올림픽공원 부지는 한국의 월드컵공원으로 탈바꿈한 난지도처럼 예전에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19세기 산업화 과정에서 쓰레기가 매립되면서 기름과 타르, 중금속 등 산업폐기물이 뒤섞여 있었고 하천은 유지 공장 등에서 나오는 악취가 넘쳐났던 곳이다. 그러나 올림픽조달청(ODA)은 2008년부터 ‘부수고 파고 디자인한다’ (Demolish, Dig, Design)는 이른바 ‘3D’ 프로젝트에 따라 남아 있던 수백채의 건물을 철거하고 공원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올림픽공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과 수로 등 8.5㎞ 구간에는 선수와 관람객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인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철저하게 친환경 공법과 자재를 활용했다. 해체 또는 폐기된 자재와 오염된 토양의 상당 부분은 친환경 처리를 거쳐 공원 건축에 재사용했다. 또 신축된 경기장이나 시설물은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모아 화장실 물로 활용하는 등 기존 경기장에 비해 40%가량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축구장 357개 크기인 2.5㎢ 부지의 올림픽공원에는 8만명을 수용하는 웅장한 외관의 주경기장을 비롯해 부드러운 곡선미를 자랑하는 경륜장, 워터폴로 경기장, 아쿠아틱센터, 핸드볼 및 펜싱 경기장, 농구장, 하키장 등이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섰다. 205개국 선수와 지도자들이 묵을 선수촌은 물론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과 다양한 식당가, 의료시설 등이 이미 문을 열고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20일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소셜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기간 트위터 이용자는 600만명, 페이스북 이용자는 1억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트위터 사용자가 1억 4000만명, 페이스북은 9억명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 IOC도 트위터 팔로어 76만명, 페이스북 친구 28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LOCOG 관계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빠른 인터넷이 부족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는 스마트폰이 없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LOCOG는 소셜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관중이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웹에 게재하는 것을 허용했다. LOCOG 측은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는다면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 비자카드 등 올림픽 공식 스폰서들도 SNS를 이용한 마케팅에 이미 뛰어들었다.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가 벌어지는 곳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잠자리와 교통이다. 런던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최근 올림픽 기간 교통 통제를 위해 34개 경기장 인근 도로의 이용이 제한되고 노변 주차가 금지돼 40만여만 가구와 사무실의 극심한 주차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런던교통국은 올림픽 기간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주요 경기장 인접 지역의 주차구역을 폐쇄하거나 올림픽 VIP 통행로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해당 지역 주민과 사무실 근로자, 외부 방문객들에게 주차 허가 및 통행증 100만건을 발급하기로 했다. 경기장을 근처에 둔 런던시민들은 평소 이용하던 주차구역을 포기해야 한다는 소식에 앞으로 어떤 불편이 닥칠지 걱정하고 있다. 런던교통국은 주차종합대책을 지난 4월 말 확정해 공개했지만 런던의 교통난이 워낙 악명 높은 터라 올림픽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관광객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면서 주민들의 주차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는 못 미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숙박난도 만만치 않다. 개막을 한 달 앞둔 27일 런던 내 호텔들의 숙박 수용 능력을 조사한 통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올림픽 기간 중 런던을 찾을 관광객은 어림잡아 238만명 선이라고 보도하면서 숙박 전문 인터텟 ‘호텔스닷컴’의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1만개에 이르는 런던 시내 호텔 객실의 하루 평균 숙박료는 341달러(약 38만 7000원)였다. 이들 객실 중 4만개는 IOC와 각국 선수단, 임원진, 보도진에 배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7만개의 객실이 일반 올림픽 관광객 몫이지만 그리 넉넉한 형편은 못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청주시·청원군 통합투표 27일 오전 6시~오후 8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청원군 지역 주민투표가 27일 실시된다. 이번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개 읍·면 53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 12만 240명의 3분의1인 4만 80명 이상이 투표해야 개표가 이뤄진다. 개표를 통해 투표자의 과반이 찬성한 것으로 나오면 통합이 확정된다. 통합시 출범 시기는 2014년 7월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새만금 풍력단지사업, 환경·국방 ‘암초’ 봉착

    전북도가 추진 중인 새만금 대형 풍력시범단지 조성사업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대형 풍력시범단지는 2014년까지 국비 579억원 등 총사업비 827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생태·환경용지에 20㎿ 규모의 풍력발전기 7기를 설치하고 800㎡ 규모의 모니터링동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전검토에서 입지 재검토 요구 이 사업은 2009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형 해상풍력발전 설비의 상용화와 수출에 필요한 이행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풍력산업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10년 10월 1단계 사업비가 확정돼 지난해 1월부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와 국방부가 지난달 실시된 사전환경성검토 및 기본계획 협의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제시해 사업 추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환경부는 새만금 생태·환경용지는 철새도래지여서 대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면 철새들의 이동 경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입지 재검토 입장을 보였다. 국방부는 인근에 있는 방공포 레이더 장비 운용과 작전수행에 나쁜 영향이 우려된다며 입지 변경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새만금 대형 풍력시범단지 조성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입지를 재검토할 경우 사업성 확보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부터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풍력발전기 설치 예정 지역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바람의 세기 등 모든 조건을 고려해 최적의 장소로 입증된 곳이어서 새로운 대체 입지를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道 “관계부처 설득·협의 할 것”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생태·환경용지는 이미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입지조건의 충분조건이 확인됐고 국방부가 운용 중인 방공포레이더는 앞으로 새만금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이전이 불가피하다.”며 “이번 사업은 국내 풍력산업의 발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인 만큼 관계부처를 설득하고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일대 123만 7000㎡에 2019년까지 총사업비 3623억원을 투입해 ▲국산 풍력발전기 시범보급단지 건립 ▲풍력기술연구센터 구축 ▲풍력 관련 대기업 4개사와 중핵기업 40개사 집적화를 통해 풍력산업 메카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도 각종 개발사업 ‘부실투성이’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들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개촉지구 44개 사업 중 18개 불발 전북도가 도의회 배승철 의원에게 제출한 도내 개발사업 현황에 따르면 개발촉진지구, 관광단지 조성 등 주요 개발사업이 대부분 민자 유치에 실패해 당초 사업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촉진지구의 경우 진안, 임실, 장수, 부안 등 8개 지구 916.15㎢에 이르지만 민자 유치 의존도가 높은 관광·휴양·지역특화사업들의 실적이 부진해 주민 소득 향상과 지역 발전으로 연계되지 않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관광 개발, 지역 특화, 기반 시설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되는 개촉지구 사업이 대부분 국비 확보를 위해 허술하게 지정되는 현실성 없는 개발사업에만 치중돼 민자 유치 실패로 이어짐에 따라 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된다. 특히 진안, 고창 등 4개 개촉지구는 지정된 지 16년이 지나 사업이 이미 종료됐지만 민자 유치 비율은 49%에 그쳤다. 진안 마이산 유스빌리지 등 13개 민자사업은 투자자가 없어 사실상 무산됐다. 현재 추진 중인 개촉지구 4곳 역시 44개 사업 가운데 18개 사업이 착수되지 못했다. 이 중 12개가 민자 유치 사업이다. ●새만금 340억 투자액 회수 미지수 관광지 개발사업도 민자 유치 투자 실적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24개 사업에 총 2조 38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실제 투자액은 31%인 7409억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민자 부분은 1조 8603억원의 23.4%인 4353억원에 불과하다. 더구나 관광지 개발 예정지 가운데 5곳은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지정 실효됐고 1곳은 공사 중지돼 계획 자체가 수포로 돌아갔다. 새만금 관광개발사업 역시 계획만 요란할 뿐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배후 도시는 지난해 강제 퇴출됐다. 새만금 게이트웨이 관광단지는 전북개발공사가 민간 사업자를 찾아 사업을 승계하려 했으나 실패해 이미 투입한 340억원의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고군산 국제해양 관광단지는 15년째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잠재적 퇴출 대상으로 분류될 우려가 높다. 배 의원은 “도가 각종 개발사업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승인해 혈세와 행정력 낭비를 가져왔다.”며 “사전 검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전 검증 시스템 강화해야” 이에 대해 전북도는 “개촉지구는 87개 사업 가운데 56개 사업을 추진해 낙후 지역 활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했지만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경기 침체 때문에 민자 유치가 제대로 안 돼 아쉬움이 있다.”면서 “시·군과 합동으로 민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 검증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 새달 1일 출범

    ‘행정수도’ 세종특별자치시 새달 1일 출범

    우리나라 첫 특별자치시이자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시가 다음 달 1일 출범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9월 대선 후보시절 행정수도 건설을 약속하고 위헌결정과 행정도시 수정론 등 논란을 거친 뒤 꼭 10년 만이다. ●시청사는 연기군청사 등 2곳 임시 사용 시청사는 충남 연기군 청사를 본관, 연기군 남면 월산리 LH사옥을 별관으로 임시 사용한다. 연기군 금남면 호탄리에 지하 1층, 지상 6층(연면적 4만 1661㎡) 규모로 짓는 신청사는 2014년 상반기에 완공된다. 본관에 시장실, 행정부시장실과 민원실 등 13개 과 사무실이 들어간다. 금고(금융기관)도 입주한다. 본관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별관은 정무부시장실, 소방본부 등 12개 과와 제2민원실 등으로 꾸며진다. 오는 24일 본관·별관 리모델링 작업이 끝난다. 세종시는 1실 3국 1본부 25과로 이뤄진다. 시 공무원은 일반직 828명, 소방직 130명 등 모두 958명이다. 시의원은 연기 출신 충남도의원 2명과 연기군의원 8명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이재관 세종시출범준비단장은 “세종시로 편입된 충남 공주시 장기·반포·의당면과 충북 청원군 부용면 선거구 출신 시·군의원들도 7월 14일까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세종시의원이 될 수 있어 3명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2만여명으로 출발… 지역번호 ‘044’ 세종시 인구는 2030년 50만명이 목표다. 현재는 10만 2000여명이다. 연기군에는 세종시 첫마을 주민 5373명이 포함됐다. 오는 9월부터 총리실과 조세심판원 등 12개 중앙행정부처 및 소속기관이 들어오면 올해 말 12만 3600명으로 늘어난다. 9부2처2청 이전이 끝난 1년 후인 2015년 말에는 15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행정구역은 1읍, 9면, 14동으로 이뤄진다. 공주시 의당면과 장기면을 통합해 ‘장군면’으로, 공주시 반포면은 연기군 금남면에 흡수돼 ‘금남면’이 된다. 당초 세종시 예정지 23개 생활권 중 개발사업이 한창인 소담·보람·반곡·대평·가람·한솔·나성·새롬·다정·어진·종촌·고운·아름·도담동 등 14개 법정동은 한솔동사무소에서 관할한다. 기존 조치원읍과 전의·전동·소정면은 변동이 없으나 청원군 부용면은 ‘부강면’, 연기군 동·서·남면은 ‘연동면’, ‘연서면’, ‘연기면’으로 각각 바뀐다. 관련 조례안은 다음 달 초 첫 세종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된다. 동지역은 ‘농어촌 특례입학’ 혜택이 사라지고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세금 부담이 커진다. 지역 전화번호는 현재 ‘041’에서 ‘044’로 바뀐다. 독자적으로 전국체전에도 참가한다. ●연기경찰서는 ‘세종경찰서’로 변경 세종시교육청은 2국 2담당관 8과에 378명으로 구성된다. 현 조치원읍에 있는 연기교육지원청사를 쓴다. 법원·검찰은 지금처럼 대전지검 및 대전지법 관할 그대로 유지된다. 경찰서도 충남경찰청의 지휘를 받는다. 다만 명칭이 연기경찰서에서 ‘세종경찰서’로 변경되고 관할지역이 공주시와 청원군 편입지역까지 확대된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유한식(63·선진통일당) 초대 시장 당선자와 신정균(62·보수) 초대 시교육감 당선자는 2일 취임식과 함께 세종시 출범식을 갖는다. 유 시장 당선자는 “세종시 행정은 행정타운 중심의 도시행정과 기존 연기군 등의 농촌행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초대 시장으로서 균형발전의 초석을 닦겠다고 다짐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36개 시군구→16개 통합 특별·광역시 구의회 폐지

    36개 시군구→16개 통합 특별·광역시 구의회 폐지

    정부가 서울특별시를 비롯해 6개 광역시의 자치구의회 폐지를 추진한다. 또 특별·광역시의 자치구도 지방자치단체의 법적 위상을 상실하게 된다. 36개 시·군·구는 16개 행정구역으로 통합된다.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행정체제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위원회는 특별법 규정에 따라 이달 말까지 국회와 대통령에게 확정안을 보고하게 된다. 시·군·구 통합은 향후 추진될 해당 지역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되며, 특별·광역시 자치구의 지위 및 기능 변화는 국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그러나 개편안의 근간이 행정구역 통폐합과 지자체 권한 축소라는 점에서 지방자치 후퇴라는 뜨거운 논란과 함께 지자체 및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위원회는 특별시 구청장의 경우 선출하되 지자체로서 법인격을 주지 않는 준자치단체로 만드는 안을 확정했다. 광역시 구청장은 시장이 임명하거나(1순위), 특별시와 마찬가지로 법인격 없는 준자치단체로 만드는 안(2순위)을 내놓았다. 자치구의회는 특별·광역시 모두 구성하지 않도록 했다. 시·군·구 통합은 각 지역에서 건의가 올라온 14개 시·군을 6개 행정구역으로 합치도록 했다. ▲의정부+양주+동두천 ▲전주+완주 ▲구미+칠곡 ▲안양+군포 ▲통영+고성 ▲동해+삼척+태백 등이다. 또한 군산·김제·부안을 묶어 새만금권 지역으로, 여수·순천·광양을 묶어 광양만권으로 통합한다. 지역의 건의는 없었지만 인구 또는 면적이 너무 적은 20개 시·군·구를 9개 지역으로 합치는 안도 포함됐다. 이 밖에 읍·면·동 주민자치회 설치와 도(道)의 지위·기능을 재정립하는 내용도 담았다. 위원회는 통합되는 지자체의 안정적 출범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 지자체의 지방의회에 부의장 1명을 추가로 선출하는 등 4개의 통합 특례를 채택했다. 강현욱 위원장은 “가능하면 단계와 절차를 줄이고, 인원을 줄여 중앙의 정책과 인력을 지방에 배치한다는 대원칙으로 1년여 동안 모두 81차례 회의를 가졌다.”면서 “통합하다 보면 민주성을 해치기 쉬운 것이 맞지만 프랑스나 독일 등 지방자치가 발전한 나라들도 통폐합을 추진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방안으로 나가고 있는 만큼 이후 읍·면·동 주민자치회를 설치하는 등 근린자치를 활성화하는 방향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천 혁신도시 청약 3순위까지 조기마감

    대구·경북 혁신도시 주택 청약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경북 김천 혁신도시 Ab-2블록 공공 분양주택 660가구에 대한 특별·일반 청약 결과 2000여명이 신청해 평균 3대1, 평형별 최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거의 모든 주택 유형이 1~3순위에서 조기 마감돼 10개 중 단 2개 주택형이 무순위 접수 대상으로 남았다. 특히 이전 대상 공공기관 신청자가 487명으로 최초 수요조사 결과 배정된 344명보다 41%나 초과 접수됐다. 김천혁신도시는 KTX김천구미역 및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거점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번에 분양한 단지는 율곡천 수변공원과 접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중학교 및 상업·업무용지와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현재 김천혁신도시는 12개 이전 기관 중 6곳이 착공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기관도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모집 공고한 대구 신서 혁신도시 B-4블록의 경우 전체 350가구에 대한 청약 신청을 마감한 결과 100%가 넘는 신청률을 보였다. 신서 혁신도시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630만원대로 주변 민간아파트 650만~680만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대구공항·동대구역에서 8㎞ 거리에 있으며 대구 4차 순환도로를 통과하고 지하철 1호선 4개 역과 연결되는 진입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혁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혁신도시 위상에 걸맞은 주거문화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개성 살려서… 인사동 골목별 재개발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거리인 종로구 인사동 일대가 ‘소단위 맞춤식 보전형’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전면 철거형 재개발구역으로 묶여 30년이 넘도록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인사동 120 일대 9만 7000㎡를 소단위 맞춤형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에서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을 적용하기는 1990년 도시재개발법이 도입된 이래 처음이다. 이른바 ‘수복형 재개발’이다. 지금까지 도심 재개발은 전면 철거 후 도로·주차장·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도심 역사성과 골목길 등 지역 특성이 훼손됐고 영세세입자와의 보상갈등 등의 문제점도 발생했다. 시는 “인사동 일대는 옛 길이 비교적 잘 보전돼 있고 승동교회(서울시유형문화재 130호) 등 문화재가 다수 있어 소단위 맞춤형 정비계획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 주민과의 개별 면담, 현장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이와 같은 도시계획안을 수립했으며, 앞으로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9월쯤 변경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1978년 철거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공평구역 19개 지구 중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6개 지구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철거재개발구역으로 묶여 대규모 개발 이외에는 개별 건축행위가 제한됐다. 계획안에 따라 시는 6개 지구를 64개 소규모 개발 단위로 조정했다. 시는 옛 도심부의 다양한 매력과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폐율, 높이, 주차장 설치 등 건축 기준을 완화해 건축물의 자율적 정비를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개별지구는 12m(3층)에서 24m 이하, 공동개발지구는 40m에서 55m 이하로 지을 수 있다. 인사동은 도로 폭이 좁아 기존 건축기준대로라면 2층 이상 올리기가 어렵다. 주차장 설치도 비용 납부로 대체할 수 있게 완화하고 한옥을 신축하면 면제된다. 건폐율도 종전 60% 이하를 80% 이하로 완화했다. 시는 인사동을 시작으로 관수동, 낙원동, 인의동, 효제동, 주교동 등 11곳 91㏊에 대해서도 소단위 맞춤형 정비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소단위 맞춤형 정비는 지역 특성과 역사성을 살리면서도 낙후성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도심 정비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이번 계획으로 인사동 일대가 서울의 명소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층수제한 풀어 대학생 기숙사 늘린다

    서울시가 대학교 기숙사 확충을 위해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와 높이 제한을 완화한다. 또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 부지를 매입해 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1만 2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추가로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희망서울 대학생 주거환경개선 추진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방 출신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54개 대학의 대학생 46만 4000명 중 지방출신 대학생은 30%(14만명)이다. 지방대생 가운데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은 21%(3만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기숙사 확충을 통해 21%에 불과한 지방 출신 학생들의 기숙사 수용률을 3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시는 먼저 녹지와 조경, 광장 등으로 구분돼 그동안 건축부지로 활용할 수 없었던 대학 내 부지를 기숙사 건축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존가치가 낮은 녹지 부지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통해 건축을 허용할 계획이다. 또 대학 내 2종 일반주거지역에 건축하는 기숙사 건축물의 층수 제한을 완화해 호실 수를 늘릴 수 있게 했으며, 기숙사 배치와 높이 완화가 용이하게 높이완화 배제구역 대상을 ‘5층 미만 저층 주택가 인접지’로만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연경관지구나 공원과 인접한 경우는 건축물 높이 완화가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발생한 여유부지와 미집행 초·중·고등학교 학교 부지 중 시에서 매입한 부지를 대학에 장기임대해 통합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대학에서 외부에 기숙사를 건립할 경우 신속하게 기숙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도 개선한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3일 대학생 450명과 전문가, 관계자 등과 대학생 주거난 해소를 위한 정책 워크숍을 했고, 이를 통해 나온 고민과 아이디어를 정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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