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개월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예술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4개 구역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한국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고양이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5
  • “공연으로 마음 치유하는 관객 많아”

    “공연으로 마음 치유하는 관객 많아”

    “공연을 본 뒤 삶이 많이 바뀌었다는 ‘팬레터’를 꽤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수치심 같은 상처에 자신을 가둬놓고 살다가 공연 속 ‘팬텀’의 모습을 보며 ‘나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공연 이상의 치유인 셈이죠.” 그의 첫 마디는 “돌아왔어요.”(I’m back)였다.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원조 팬텀, 브래드 리틀(48)은 상기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팬텀 역을 2000회 이상 연기한 단 4명의 배우 중 한 사람으로, 2005년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 뒤 7년 만의 내한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3000만명이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했다. 18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만난 리틀은 인터뷰에서 “7년 전 내가 어떻게 연기했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캐릭터 안에 7년의 삶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을 것”이라며 “7년 전과는 달라진 팬텀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관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털어놨다. “스스로 즐기자고 오른 무대지만 한국에서 공연하면 오히려 배우고 가는 게 많다.”면서 “(기립 박수를 치는 관객을 보면)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친절하면서도 격정적이고 존중해주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또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팬이라 율동을 잘 알지만 이번 공연에선 그 춤을 응용해 연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앞으로 4개월간 한국에 머물며 공연할 예정인 리틀은 “아예 한국으로 이주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면서 “미국 차기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 한국에 올 수도 있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의 장수 비결에 대해선 훌륭한 음악과 스토리, 화려한 무대 연출 외에 감정이입을 가능케하는 ‘감정선’을 꼽았다. 이런 그에게도 2000년 공연 당시 착용한 빨간 망토가 계단에 끼어 무대에서 구르는 아찔한 실수담이 있었다. 가사를 잊어버려 ‘라~라~라’로 한 곡을 부른 적도 있다고 한다. 리틀은 경쟁이 과열된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해선 “일부 프로듀서가 단기간 많은 돈을 벌려고 뮤지컬을 이용한다면 작품성과 관객의 흥미를 동시에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에 첫 방한한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과 ‘라울’ 역의 앤서니 다우닝은 “한국에 와서 매우 즐겁다.”면서 “전통 갈비와 김치를 직접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세 배우는 올 12월 7일 개막을 앞두고 당분간 연습에 몰두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택시장 바닥 다지는 중”

    “주택시장 바닥 다지는 중”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최근 주택시장 움직임과 관련해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권도엽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말 미분양 주택 양도소득세 감면과 취득세 감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지난주부터 일부 급매물이 팔리는 등 거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역대 부동산 시장 위축기가 가장 길었던 게 37개월 정도이고, 최근 침체는 외부 영향으로 34개월간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 사이클(주기)이 1990년대보다 짧아지는 추세이고, 버블세븐지역 등의 집값이 많이 떨어진 것을 고려할 때 조심스러운 평가지만 주택시장이 바닥을 탈출할 때가 다가온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KTX 운영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독점을 종식하고 경쟁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픔도 있지만 그 아픔을 깨고 나와야 더 큰 발전이 있는 것”이라며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철도시설 국유화는 “법 규정이 그렇게 돼 있고, 국유화하는 게 맞다.”며 “철도공사의 경영에 애로가 없는 선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하나 더 추가하면 2030년대 후반까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며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그 이후에 검토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해양수산부 부활과 관련해서도 “정부 조직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은 좋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알투비’ 軍 - 충무로 공생모델 될까

    ‘알투비’ 軍 - 충무로 공생모델 될까

    ‘탑건’(1986)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블랙호크다운’(2002), ‘허트로커’(2008), ‘터미네이터 4’(2009)의 공통점은 뭘까. 흥행과 비평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할리우드의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라고 답한다면 절반만 정답이다. 영화를 통해 반미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미국적 가치를 고양하는 첨병 역할을 해 온 할리우드는 미국 국방부와도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왔다. 지능적인 ‘간접광고’(PPL) 효과에 눈을 뜬 미 국방부 또한 1980년대부터 원활한 협조를 위해 ‘OCPA-West’로 불리는 전담 부대를 할리우드에 뒀다. 주요 임무는 군 지원을 요구하는 영화 제작사를 위한 창구 기능인데 해마다 80~90편을 지원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군 지원 영화의 탄생을 알린 작품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토니 스콧 감독과 톰 크루즈를 할리우드의 거물로 만든 ‘탑건’이다. 수많은 젊은이를 전투기 조종사의 세계로 이끈 이 영화는 미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탄생했다. 세계 최초의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와 F14 전투기 등을 지원, 전쟁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 소말리아 내전을 다룬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호크다운’도 미군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4개월간 모로코 현지 촬영에서 각종 장비는 물론 140여명의 육군을 엑스트라로 지원했다. 오랜 세월 데면데면했던 충무로와 한국 군의 관계에도 변화 조짐을 보인다. 지난 14일 개봉한 ‘알투비: 리턴투베이스’를 본 상당수 관객은 눈을 의심했다. 순제작비만 90억원 남짓 투입된 영화의 짜임새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지 모른다. 하지만 최신 전투기들이 선보이는 아찔한 고공 액션의 완성도는 지금껏 어떤 한국영화도 접근하지 못한 수준이다. 비결은 공군의 제작 지원 덕분이다. F15K의 훈련을 항공 촬영 전문업체인 울프에어사의 리어제트기로 찍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제11전투비행단의 격납고와 비행장을 카메라에 담았고, 현역 전투기 파일럿들의 자문까지 허락했다. 국방부는 2002년 민간영화 제작지원 지침을 발표하고 충무로와의 협력을 위한 걸음마를 뗐다. 하지만 번거로운 절차와 까다로운 규정 탓에 지원 선언은 성과로 나타나지 않았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실미도’(2003)나 ‘태극기 휘날리며’(2004), 장진 사단의 화제작 ‘웰컴 투 동막골’(2005)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국방부의 제작 지원을 거부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삼성전자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중국 활동은 삼성 중국 사업의 핵심인 ‘중국삼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985년 홍콩에 삼성그룹 중국총괄을 가동하며 중국 사업을 시작한 삼성은 1992년 한·중 수교를 전후해 동관전기와 혜주오디오, 천진코닝 등 생산법인이 진출하면서 본격화됐다. 삼성의 중국 본사는 1995년 출범했으며, 2012년 현재 삼성 내 23개 계열사에서 155개 거점에 진출해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약 10만 2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청두, 선양 등에 판매지사를 두고 있고, ▲톈진(TV, 휴대전화, 모니터, 카메라 등) ▲쑤저우(반도체, 노트북, 백색가전 등) ▲선전(휴대전화) ▲후이저우(휴대전화 등)에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베이징과 광저우, 톈진, 항저우, 쑤저우, 난징 등에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도 시안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삼성의 전자 계열사로는 삼성SDI가 톈진과 선전에, 삼성디스플레이가 톈진과 둥관에, 삼성전기가 톈진과 쿤산, 둥관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삼성전자 제품들은 ‘넘버1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은 휴대전화와 모니터, 프린터복합기 등이다. 양문형 냉장고와 디지털카메라 등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중국기업상표연구센터가 지난 2월 발표한 2012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에서도 휴대전화와 모니터, TV 등 3개 제품이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중국기업상표연구센터 측은 “삼성 휴대전화의 경우 장기적인 시장 개척과 우수한 창의력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최강자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중국 사업을 위해 중국에서 인재를 발굴해 양성·교육하는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인에게 사랑받고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목표로, 현지 특성을 십분 반영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낸다는 판단이다. 중국삼성은 중국 내 유력 경제지인 경제관찰보와 베이징대학 관리사례 연구중심이 공동으로 주관해 발표하는 ‘2011~2012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심사에서는 1차로 학계와 컨설팅 기관 등 557명이 ‘창조혁신, 사회공헌, 성장발전’ 등 3개 분야에서 63개 업체를 선정했다. 베이징대·칭화대 교수들과 언론매체 편집장, 주요 기관 연구원 등 전문평가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 기업 30개 업체가 최종 선발됐다. 올해로 여덟 번째인 ‘가장 존경받는 기업상’은 기업의 규모와 실적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책임, 환경보호, 준법경영 등 다방면에 걸쳐 심도 있게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삼성은 ‘창조혁신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삼성은 중국에서 ▲교육지원 ▲사회복지 ▲농촌지원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 농촌 지역에 교육시설을 지원하는 ‘희망소학교’는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유명하다. 삼성은 이미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100개교를 건립했고, 2015년까지 추가로 100곳을 더 건립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직도 남아 있는 친일 망령

    광복 67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사회에 친일의 그림자는 여전히 짙다. 2005년에 발족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54개월간의 조사 끝에 친일 인사 1005명을 공개한 데 이어 시민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에 친일 인사 4389명의 행적을 담은 ‘친일인명사전’을 펴냈지만 후손들의 반발 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국가보훈처의 서훈 취소에 대한 유족들의 소송이다. 2010년 국가보훈처는 친일 행적이 드러난 19명의 서훈을 취소했다. 그러나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언론인 장지연과 초대 내무부 장관을 지낸 윤치영 등 7명의 유족들은 “대통령이 결정한 서훈을 국가보훈처장이 취소한 것은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현행법상 훈장은 대통령이 수여하는 것이므로 취소도 대통령만이 할 수 있다.”고 판결해 이들의 손을 들어 줬다. 국가보훈처는 7건에 대해 모두 항소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판결이 절차상의 잘못을 지적했을 뿐 친일 행적까지 부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족들이 제기한 친일인명사전 판매·배포금지 소송도 최근에야 일단락됐다. 2009년 친일인명사전이 발간되기도 전에 이 사전에 친일파로 등재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 등은 친일 행적을 하지 않았다며 법원에 5건의 판매·게재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참고 문헌을 통해 구체적 (친일) 사실을 적시하고 있고, 학문적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며 이를 기각했다. 일제 강점기에 만주국 사무관을 지낸 홍순일의 유족은 배포금지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4월 대법원이 원고 패소를 확정함으로써 사건이 마무리됐다. 친일 인사 기념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간도특설대를 창설해 항일 독립군을 탄압한 김백일 장군의 동상 철거 문제로 지역 시민단체와 흥남철수기념사업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김 장군이 미군 반대에도 불구하고 흥남 철수 시 피란민 10만명을 배에 태워 구한 공이 있다며 김백일 동상을 지난해 5월 설치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그가 친일파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거제시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수용해 동상 철거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창원지법은 지난 5월 “철거가 공익을 위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거제시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했고, 거제시는 이에 불복해 지난달 30일 창원지검에 항소 이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 밖에도 이원수 기념사업회 등 친일 인사 기념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람직한 역사 인식의 사례로 미당 서정주 기념사업을 꼽고 있다. 전북 고창군에 있는 미당시문학관은 2004년 ‘친일·친독재 작품을 병행전시하라.’는 시민사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장 마쓰이 송가’(松井伍長 頌歌), ‘종천순일파’(從天順日派) 등 미당의 친일 시와 수필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서중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기념사업회라고 무조건 좋은 것만 보여 줘야 한다는 건 단편적인 사고”라면서 “친일 인사에게 공과가 있다면 잘못과 공적을 모두 보여 주는 게 진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현·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출범 4개월 의료분쟁조정원 있으나 마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출범 후 4개월간 조정신청 사례 중 약 절반이 의사 측 거부로 각하됐고 실제 조정절차가 개시된 것은 3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올 4월 8일 출범 이후 총 1만 3886건, 1일 평균 169건의 상담을 했다고 9일 밝혔다. 분쟁조정신청이 접수된 140건 가운데 42%인 59건이 의료기관의 거부로 각하됐다. 조정절차에 들어간 경우는 34%인 47건에 불과했다. 아직 피신청인의 동의를 구하는 기간인 14일이 지나지 않은 사건이 24%인 34건으로 적지 않은 수를 차지해 각하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조정에 들어간 비율이 낮은 것은 우선 조정대상이 의료분쟁조정법이 시행된 4월 8일 이후의 의료사고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피해자와 의료기관 양측 모두의 동의 없이는 조정절차를 시작할 수 없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측은 “‘조정’은 분쟁의 당사자 간 합의를 이끄는 제도로 참여를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의사단체 등의 반발도 여전하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은 피해자가 손해배상금을 받지 못할 때 각 병원으로부터 징수한 돈으로 대신 지급하게 한 손해배상금 대불제도와 분만 중 산모나 신생아 사망 사고에 대해 국가와 병원이 분담해 보상하는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제도’에 반발하면서 의료분쟁조정제도 불참을 선언했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조정절차의 신속성·경제성·편의성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의료분쟁 소송은 1심 기간만 평균 26.3개월에 이르며 변호사 선임에 500만원이 넘게 드는 등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절차는 시간도 3~4개월에 불과하고 조정 신청액에 비례하는 수수료도 2만~16만원 선으로 법률비용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 관계자는 “병원 입장에서도 공정하게 손해배상액을 결정하게 돼 조정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양천, 청소년 구정평가단 아이디어 76건 반영

    양천구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구정평가단이 지난 4개월간 76건의 불편사항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해 구정에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2000년부터 시작한 청소년구정평가단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구에서 추진하는 각종 주요 시책이나 행사에 대해 평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행정 전반에 대한 의견이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정평가단 홈페이지와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제안한다. 지난 4월 활동을 시작한 ‘2012 청소년 구정평가단’ 단원들은 구화인 해바라기를 이용한 벽면 녹화, 산불 진화 장비함 현황 목록 부착, 대입합격전략회 시간 조정 등 총 76건의 불편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구는 이들의 의견을 해당 부서에 통보해 구정에 적극 반영했다. 구는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정,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우선 참여 기회 제공, 우수 활동 단원에 대한 표창 수여 등으로 구정평가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기, 공공일자리 7200개 만든다

    경기도는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 공공일자리 7200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82억원을 들여 도내 31개 시·군 250여개 사업장에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에는 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 한부모 가정 등 취업 취약 계층 2200여명이 참여해 중소기업 취업 지원과 저소득층 집 수리, 다문화 가정 지원, 재해 예방, 폐자원 재활용 등 8개 분야에서 일한다. 이와 함께 도는 10월 2일부터 4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참가자 5000명을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실직자 또는 정기 소득이 없는 18세 이상의 도민이다.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상이거나 실업급여 수급권자, 공공근로 중도 포기자 등은 참여할 수 없다. 참가자 가운데 65세 미만은 주 30시간, 65세 이상은 주 15~16시간 근무하며 하루 8시간 일하면 3만 9640원을 받는다. 근무 분야는 정보화 추진 사업, 공공 생산성 사업, 서비스 지원 사업, 환경 정화 사업 등이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 접수는 거주지 시·군 일자리 담당부서 또는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한전 전기료 올린 만큼 경영합리화하라

    한국전력이 어제 임시이사회를 열어 평균 4.9% 전기요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 폭을 둘러싸고 4개월간 진행돼온 정부와 한전의 줄다리기가 마무리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이고, 추진 시기는 전력 성수기인 올겨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차례의 전기요금 인상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을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선결되어야 한다. 한전의 누적 적자 10조원이 쌓이기까지는 값싼 전기요금과 방만한 경영, 불합리한 산업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올 상반기에 한전이 고객에게 전기를 판매해 얻은 수입은 23조원, 발전회사로부터 전력을 구입한 비용은 25조원이다. 단순 전력거래로 2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전기요금을 아무리 올려도 적자를 해결할수 없는 구조다. 민자발전사들의 이윤을 보장하기 위해 전기를 비싼 값으로 사들여 적자를 가져왔다는 노조의 지적을 정부와 한전은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1%의 전기요금 인상이 17만㎾의 전력수요 감소를 가져온다고 한 만큼 전력사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한전 이사회의 의결내용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6~7% 올리고, 가정용 전기요금을 2%가량 올리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전력난을 해소하기 어렵다. 산업용 인상 폭을 가정용보다 높게 정하면 산업의 경쟁력만 떨어뜨리고 가정의 전력 수요 감소효과는 반감될 소지가 크다. 정전사태(블랙아웃)가 우려되던 6월에 가정용 전기판매 증가가 3%로 산업용의 2.8%보다 많았던 데는 전력난 불감증 탓도 컸다. 우리는 전기요금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한전의 경영혁신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혁신방안 제시 없이 인상안만 의결됐다. 이런 식으로는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한전의 적자문제를 경영합리화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김중겸 사장의 인식은 한심하다. 한전은 억대의 고액연봉 직원만 1000명에 육박하고 직원의 평균 연봉이 7400만원인 방만한 기업이다, 제 허리띠는 졸라매지 않으면서 적자를 국민과 기업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폭만큼 경영합리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경영합리화 없는 추가 전기요금 인상 추진은 국민의 분노만 살 것이다.
  • 호르몬의 위력…남성이 14달 만에 미녀로 변신?

    호르몬의 위력…남성이 14달 만에 미녀로 변신?

    여성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에스트로젠(에스트로겐)의 위력을 보여주는 사진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소셜 블로그 라이브저널 러시아판에는 한 남성이 약 14개월간에 걸쳐 여성호르몬을 투여해 완벽한 여성으로 변모한 과정을 담은 사진이 소개됐다. 지난 2010년 12월 20일 처음 여성호르몬을 투여하기 시작한 이 남성은 수염이 덥수룩해 아직 남성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지만 지난 2월 20일 촬영한 마지막 사진에서는 완벽한 여성으로 변모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남성은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터 눈에 띄는 변화를 보였고 이후 매달 공개한 사진을 통해서 점차 완벽한 여성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하루에 에스트라디올(Estradiol) 2mg,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 50mg을 투여했다고 사진을 통해 공개했다. 여기서 에스트라디올은 여성에 주로 존재하는 성호르몬으로, 에스트로젠 중 가장 강력하고 대표적인 호르몬이며, 함께 투여한 스피로놀락톤은 스테로이드 화합물로 항안드로젠(안드로겐) 작용을 해 털이 나지 않도록 한다고 알려졌다. 사진=라이브저널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콜로라도 총격의 다크나이트] “수줍은 외톨이였던 용의자… 집안은 무기고 같았다”

    [콜로라도 총격의 다크나이트] “수줍은 외톨이였던 용의자… 집안은 무기고 같았다”

    12명이 희생되고, 59명이 부상한 미국 콜로라도 오로라시 영화관 총기 난사사건은 수개월간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 범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21일(현지시간) 용의자 제임스 홈스(24)가 지난 4개월간 이번 범행에 사용된 무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소포를 집과 학교 등으로 배송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댄 오아츠 오로라 경찰서장은 “용의자가 어떻게 탄창과 탄약을 손에 넣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계획적이고 신중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실제 그의 집은 무기고 같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철사줄, 올가미, 총알을 채운 병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박격포탄으로 보이는 물건도 있었다. 그는 체포 당시 AR15 자동소총과 글록 권총, 엽총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지역 상점에서 산 것들이다. 또 인터넷으로 총알 6300여발을 산 사실도 확인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총알 100발을 한 번에 장전할 수 있는 대형 탄창도 발견됐다. 홈스는 범행 2주 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가입해 “내가 교도소에 가면 찾아와 주겠어요?”라고 말하는 등 범행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웹사이트에 붉게 물들인 머리의 사진과 함께 “나는 나쁜 장난질을 칠 정도로 좋은 남자예요.”라는 글을 올렸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홈스는 구치소에서 경비원에게 침을 뱉는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여 독방에 구금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구치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홈스가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후회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홈스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중산층 가정 출신이다. 아버지는 소프트웨어회사 관리자, 어머니는 간호사이며 여동생도 있다. 이웃들은 그를 ‘수줍은 외톨이’로 기억하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대(리버사이드)에서 신경과학 전공으로 우등 졸업한 뒤 지난해 콜로라도대 대학원 과정에 등록했지만 올봄 시험에서 성적이 안 좋아 자퇴 절차를 밟고 있었다. 그는 전과도 없으며 법규를 위반한 건 과속 딱지를 끊은 게 유일하다. 2008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막스 스트라우스 어린이 캠프 여름학교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범행 당시 빨간 머리로 나타나 자신이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인 ‘조커’라고 외친 점으로 미뤄 정신이상자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부 언론은 홈스가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를 맡았던 히스 레저가 사망 전 복용했던 것과 같은 약물에 중독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홈스에 대한 첫 심리는 23일 열릴 예정이며, 국선 변호인이 선임됐다. 한편 이번 사건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사건 당시 여자친구 얀센 영과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전직 군인 존 블렁크(26)는 홈스의 이상행동이 시작됐을 때 얀센을 바닥으로 밀어 엎드리게 한 뒤 그 위를 몸으로 감싸 여자친구를 구하고 목숨을 잃었다. 맷 매퀸(27)도 여자친구와 그녀의 오빠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 앞으로 뛰어들었다가 사망했다. 지난달 3일 캐나다 토론토 총격사건에서 생존했던 여성 제시카 거위(24)도 이번 사건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계 미국인 한모(21)씨는 엉덩이 관통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콜로라도주를 방문해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중소기업 청년인턴 300명 모집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중소기업에서 일할 청년 인턴 300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주민등록자로 18세 이상 35세 이하면 참여 가능하다. 인턴 기간은 6개월이며 시는 임금(월 140만원 이상)의 60%를 지원한다.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4개월간 추가로 약정 임금의 50%를 제공한다. 인턴 채용 기업은 서울 소재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기업으로 상시근로자 50% 이내, 최대 5명까지 채용 가능하다. 희망자는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job.seoul.co.kr)에 구직등록을 하면 된다. 이방일 시 일자리지원과장은 “중소기업 인턴십 수료자의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되고 있어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은 젊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임태희 대선후보 등록… “박근혜와 1대1 대결”

    임태희 대선후보 등록… “박근혜와 1대1 대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2일 “이번 경선은 박근혜 후보와 임태희의 1대1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등록을 마친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장에서 물러난 뒤 4개월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살펴 본 결과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교육·일자리·주거의 3대 문제였다.”면서 “자유시장주의를 바탕으로 자율·공정·책임의 원칙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의 중심국가로 키워 청년들에게 더 많고 좋은 기회를 주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 전 실장은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기기 위해 나왔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내가 적임자며 흥행에 도움을 주려 나온 후보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캠프의 ‘로고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이모티콘의 지적소유권은 (만들어준) 학생에게 있기 때문에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업체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표절 시비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토성 타이탄에서 ‘미스터리 회오리’ 포착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고도에서 ‘미스터리 회오리’가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호이겐스(Cassini Huygens)호가 타이탄 남극에서 거대한 기체 회오리가 몰아치는 장면을 포착한 이미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카시니는 지난 5월 22일 남쪽 극지방의 고도에서 이를 최초 포착했으며, 이 회오리는 규모가 점차 커져 타이탄 남극 상공의 덮개(hood)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이 가스 회오리가 계속 이동 중이며, 타이탄의 자전축을 중심으로 변하는 계절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카시니는 처음 토성 탐사를 시작한 2004년 7월 당시 겨울이었던 타이탄의 북극 지방 고도에서 이 같은 기체 회오리 덮개를 발견한 바 있다. 이후 2009년 8월 타이탄 북극에 봄이 찾아온 뒤 남극은 서서히 가을에 접어들었으며, 기체 회오리가 발견된 현재 남쪽 고도는 어둠으로 뒤덮인 상태다. 과학자들은 이 미스터리 회오리가 타이탄의 남쪽에 곧 겨울이 올 것을 알려주는 징후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 회오리는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지구 회오리가 표면에서 나타나는 것과 달리 타이탄의 회오리는 고도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제이슨 페리 박사는 “우리는 지난 3~4개월간 이 회오리가 점차 발전하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탄소와 수소, 질소가 응축된 이 회오리는 타이탄의 계절 변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창업 새 트렌드… 20대사장·프랜차이즈·女風

    창업 새 트렌드… 20대사장·프랜차이즈·女風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프랜차이즈 꼬치집을 운영하는 정모(29)씨. 갈수록 격해지는 강남 지역 업소들과의 경쟁 때문에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권리금까지 치른 터라 폐업은 생각할 수도 없다. 올해 초 청년창업 관련 대출을 받았지만 벌써부터 이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과거 30, 40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창업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더욱 좁아진 취업의 문,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려는 여성들의 증가 등이 겹치며 창업시장 분위기를 뒤바꾸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대의 득세 ▲프랜차이즈 시장의 거대화 ▲여풍 현상은 최근 창업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다. ‘20대 사장’의 급증은 가장 대표적이다. 정부가 파악한 지난 4월 기준 25~29세 자영업자 수는 14만 6000명으로 3개월간 6000명가량(4.5%) 늘었다. 지난해 5월의 13만 5400명에 비해서도 급증한 수치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대 가운데는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추구하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이 출시한 청년창업 관련 대출상품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 2월 기업은행이 출시한 상품은 최근 4개월간 1007건, 305억원의 대출잔액을 기록했다. 1개월 단위로 평균 250여건의 청년 대출자가 몰렸다. 또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금융권의 연령대별 대출잔액을 살펴보면 20대는 남자의 경우 평균 1522만원, 여성은 1378만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 포인트, 1% 포인트 상승했다. 중·장년층의 평균 상승률 0.5% 포인트를 크게 뛰어넘으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20대는 가족 부양과 투자 실패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적극성을 띤다.”면서 “5000만원 미만의 소액 창업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거대화도 달라진 점이다. 공정거래위의 가맹사업 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95조원대로 관련 브랜드는 2900개가 넘는다. 신규 창업자 10명 중 1명은 검증된 사업 모델로 불리는 프랜차이즈를 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창업시장의 ‘여풍 현상’도 두드러진다. 2010년 기준 여성 자영업자는 193만명. 5년 전에 비해 46%나 급증했다. 2009년 이후 신규 창업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절반에 육박한다. 육아를 마친 여성들이 재취업의 벽에 가로막힌 뒤 창업시장으로 눈을 돌린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 같은 창업 열풍에 내수 침체가 맞물려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 부채가 연체 대란으로 번지기 전에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광장에서 큰 꿈을 외치다

    광장에서 큰 꿈을 외치다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출마 선언을 위해 광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과거 대선주자 대부분이 정치의 ‘메카’인 국회나 여의도 일대를 출마 선언 장소로 택했다면,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자들은 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시민참여의 공간인 광장의 상징성과 연관지어 보다 증폭시키기 위해서다. 민주정책연구원 김종욱 부원장은 26일 “촛불시위 등을 거치면서 광장이 시민참여와 반정부 시위의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광장의 ‘민주주의’를 자신의 브랜드로 가져가려는 야권의 각 후보들이 출정 장소로 광장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장 출마선언의 첫 테이프는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끊었다. 손 고문은 지난 14일 세종대왕상이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세종대왕을 벤치마킹한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보다 입체감 있게 전달하려고 했다. 문재인 상임고문 역시 지난 17일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2000여명의 군중에 둘러싸여 출마를 선언했다. 문 고문 측은 “우리나라의 독립과 민주인사들의 정신이 살아 있는 역사적 현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무현의 그림자’를 자처해 왔던 그에게는 노무현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정치적 의미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1974년 문 고문이 민주화 운동으로 4개월간 수감됐던 곳이기도 하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민생과 가장 밀접한 공간인 재래시장을 출정 장소로 선택해 26일 출마를 선언했다. 종로 광장시장을 택한 정 고문은 “중산층과 서민의 든든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고문 측 관계자는 “대통령이 돼도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늘 함께하겠다는 의미에서 서민의 일터이자 국민의 살림터인 광장시장을 출마 선언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달 10일을 전후로 출마 선언을 계획한 김두관 경남지사는 세종시, 경남도청, 국회 등 여러 장소를 물색하는 중이다. 김 지사 측은 “자치분권의 전도사라는 의미에서 세종시와 정치적 뿌리인 경남에서 하자는 의미에서 경남 도청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의원은 다음 달 5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출정 장소로는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던 이력을 부각시켜 나로호를 발사했던 전남 고흥군의 나로도와 과천 과학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글로벌 경제위기 고조] 공포의 공매도 44개월만에 최고

    유로존 사태가 악화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장에서 차익을 얻기 위해 이용하는 공매도 비중이 44개월 만에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데다가 지난해 8월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던 시점과 비교해 봐도 1% 포인트 이상 높다. 공매도는 결국 주가 하락을 부추겨 개인투자자의 막대한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금융당국에는 공매도를 금지하라는 개인투자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아직 공매도 금지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월간 거래금액에 대한 공매도 규모의 비중(공매도 비중)은 3.57%로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났던 2008년 9월(4.22%) 이후 최고치였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본격화된 4월에는 주가하락을 예상한 공매도가 3.55%로 뛰어올랐고, 지난달에는 스페인 위기까지 겹치면서 3.57%를 나타냈다. 최근 4개월간 월별 공매도 금액이 3조원을 넘어서 평균 3조 4001억원에 달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했던 지난해 8월 9일과 비교해도 최근 공매도 비중은 매우 높다. 지난해 공매도 금지를 하기 직전인 7월 공매도 비중은 2.55%였지만 올해 5월은 3.57%로 1% 포인트 이상 높다. 또 지난해 8월 3일과 5일 일일 공매도 비중이 각각 5.38%, 4.16%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2일과 7일에도 5.07%, 5.05%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문제는 공매도가 95% 이상 외국인과 기관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이다. 안 그래도 가격이 하락하는 주식에 외국인이나 기관의 공매도가 개입할 경우 주식 가격은 더욱 떨어지고, 개인투자자의 피해는 더욱 커진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율이 61.3%여서 각각 7.9%, 6.5%를 차지하는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10배 가까이 많다.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격이다. 이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포지션 보고제도(일정 정도 이상의 공매도는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제도)를 조기 시행하고 공매도를 통한 시세조종에 대해서 엄격히 처벌해 시장 교란행위를 차단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제도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 한 금융업계 종사자는 “일정 정도 이상의 공매도를 보고하는 제도는 선진국에도 있지만 시장의 안정을 위한 조치보다는 불공정 거래를 엄단하는 정도의 조치”라면서 “지난해처럼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는 한 금융시장의 급격한 요동을 막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나갈 때는 공매도를 금지시키고 들어올 때는 풀어 주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8월 1일부터 9일간 370포인트(17.1%)가 떨어졌던 것처럼 급격하게 주가가 하락할 경우,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를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용어 클릭] ●공매도 실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차익을 얻기 위해 한국예탁결제원·금융투자회사·한국증권금융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 “주름이 사라지네?”…나사 ‘우주 음료’ 미용에 탁월

    “주름이 사라지네?”…나사 ‘우주 음료’ 미용에 탁월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향후 우주 탐사가 아닌 미용 산업에 진출할지도 모르겠다. 마시면 기미와 주름살을 줄여주는 신기한 음료가 나왔다.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 음료가 당초 우주인을 위한 용도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의해 개발됐기 때문.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은 최근 “우주인을 방사선에서 보호하고 비타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우주 음료 ‘AS10’이 주름살 개선과 기미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18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통해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 실험자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2잔씩 4개월간 이 음료를 마시게 했다. 그 결과 UV 스팟은 30%, 주름은 17%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유타대학 아론 바손 박사는 “각종 과일의 혼합물인 우주 음료 ‘AS10’에는 쿠푸아수, 아세로라, 얌베리 등이 함유되어 있다.” 면서 “‘AS10’을 마시는 것 자체 만으로 피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으로 실험 결과가 나타났다.” 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험에 쓰인 약 700그램 한병의 가격은 50달러(약 5만 9000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美, F22 장거리 비행 제한…조종사 산소공급체계 이상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안전상의 이유로 최신예 F22 전투기의 비행을 제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F22 전투기는 더 이상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없게 됐으며,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착륙을 위해 활주로와 인접한 지역에서만 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2명의 F22 전투기 조종사가 지난주 TV 방송에 나와 저산소증을 이유로 자신들은 F22 전투기 비행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후 나왔다. 패네타 장관은 또 F22 전투기의 산소공급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예비장치를 신속하게 장착하는 한편 현재 제기된 기술적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보고서를 제출토록 공군에 지시했다. 당국자들은 산소공급 예비 장치가 올 12월까지는 장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F22 전투기는 지난해에도 산소 부족과 일시적 혼절 발생이라는 조종사들의 우려 제기로 4개월간 비행이 전면 금지됐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도통신] 항공기 비상탑승구 열고 뛰어내린 男

    인도 남부의 첸나이 공항에 도착한 에어인디아 906기가 착륙 후 여객터미널로 이동하던 중 한 남자가 항공기의 비상 탑승문을 열고 나갔다 출동한 공항 경찰에게 활주로에서 체포 됐다고 15일 데칸크로니클이 전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알려진 23세의 카말 아흐메드라는 남성은 비행기가 너무 느린 속도로 여객터미널로 간다며 자신에게는 매우 바쁜 일이 있어 지금 내리겠다고 요구했고 이를 말리던 두 명의 승무원을 밀쳐내고 비상탑승문을 열어 4m 높이의 비행기에서 뛰어 내렸다. 뛰어 내리던 과정에서 남자는 다리에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4개월간 해외에서 지내다 귀국했으며 바쁘게 나갈려고 했던 이유는 오랜만에 고국 방문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남성은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공항 경찰의 한 경관은 수 십 년간 복무를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인도통신원 K.라지브 k.rajeev0828@gmail.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