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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종근 前전북지사 조동만에 2억 수수”

    “유종근 前전북지사 조동만에 2억 수수”

    한솔그룹 전 부회장 조동만씨의 정치권 금품제공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현재까지 드러난 금품수수 정치인 등은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포함,6명으로 늘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15일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가 1998년 전북도지사 겸 대통령경제고문으로 재직할 당시 조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당시 한솔PCS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점을 중시,금품제공 경위 및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검찰은 직무관련성 등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유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97∼98년 세풍그룹의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를 위한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5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계류 중이며 지난해 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3월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으로 일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조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총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시인했으나 자금전달 시기와 명목,액수,사용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최종 확인한 뒤 공소시효 문제 등을 검토,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소환키로 했다.검찰은 공소시효가 5년 이상인 뇌물이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국립대교수 출신의 방모(59)씨가 2002년 조씨로부터 8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금품수수 경위를 캐고 있다.검찰은 방씨가 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통신정책 전문가인데다 올초까지 모 정당의 공천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특정정당의 정책브레인으로 활동했던 점을 감안,방씨를 통해 조씨의 돈이 대선자금용으로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방씨측은 “조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4년전이며 돈을 받았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1년 9월쯤 조씨로부터 4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김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민주당 의원을 지낸 이모씨가 조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이씨는 이에 대해 “조씨가 한솔 재직 당시 그룹 법률고문을 맡아 초반 3∼4개월간 매월 1000만원씩을 받았으나 모두 영수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정몽구회장 “스포티지 세계수준 품질 자신”

    정몽구회장 “스포티지 세계수준 품질 자신”

    기아자동차가 17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콤팩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뉴 스포티지’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헌재 경제부총리,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김혁규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박광태 광주시장,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각계 인사와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윤국진 기아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정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신차 발표회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3월 기아차 고급 대형세단인 오피러스 이후 처음이다. 24개월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된 스포티지는 개발 비용만도 총 2500억원이 투입된 야심작이다.스포티지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디자인▲넓고 다양한 공간 활용성▲국내 SUV중 최고연비(2WD 수동 기준 14.6㎞/ℓ) 실현▲북미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 기준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확보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스포티지는 새롭게 도약하는 기아차가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끝에 개발한 첨단기술의 신제품”이라며 “세계 유수의 SUV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판 가격은 ▲2WD의 경우 LX 고급형 1472만원,LIMITED 최고급형 2067만원 ▲가솔린 모델 1585만원 ▲4WD의 경우 LX 고급형 1630만원,LIMITED 최고급형 2220만원이며 프리미엄 모델(오토 기준)은 1892만∼2365만원이다.기아차는 내수 5만대,수출 25만대 등 연간 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살인마 손아귀서 되찾은 새생명

    지난해 11월18일 연쇄살인 피의자 유영철이 저지른 혜화동 살인·방화사건 당시 노파·파출부와 함께 희생될 뻔한 갓난아기가 경찰의 침착한 대응으로 생명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 김모(86)씨의 유족들은 28일 “현장에서 이불더미에 깔려 질식사 직전이었던 아기를 감식차 출동한 경찰이 발견해 살렸다.”고 밝혔다. 당시 서울 동대문경찰서 감식반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의 며느리 오모(63·여)씨는 “손자가 없어졌다.”며 오열하고 있었다.살인·방화의 아수라장에서 아기 울음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그러나 출동한 경찰이 샅샅이 뒤지기를 30여분,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70㎝ 높이로 쌓여 있던 피투성이 이불더미를 한겹씩 벗기자 생후 2개월된 아기가 코에 그을음을 잔뜩 묻힌 채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아기는 즉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아기를 치료했던 의사는 “아기가 2∼3분만 늦게 도착했어도 되돌릴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영철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이 아기까지 해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철은 경찰조사에서는 “파출부가 안고 있던 아기는 아들 생각이 나서 차마 죽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을 감식한 경찰은 유영철이 아기를 살해할 의사가 명백했다고 말했다.동대문서 과학수사반 권호영(42)반장은 “10㎝ 두께의 이불이 7∼8겹 쌓여있었고 아기는 이불 밑에 깔려 호흡이 곤란한 상태였다.”면서 “유영철도 현장검증에서 ‘두꺼운 이불을 덮어놓으면 질식해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살해 의도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아기는 4개월간 입원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 8월 말 첫 돌을 맞는다.김씨 유족들은 돌잔치에 아기를 발견한 권 반장을 초대했다.오씨는 “참담한 현장에서 정신없던 와중에 경찰이 성의껏 찾아줘서 손자를 살릴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막오른 박근혜 2기] 우리당 반응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가 아니라,‘박근혜의 이름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19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대표가 재신임되자 이렇게 일갈했다.그러나 박 대표가 야당 대표로 선출된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비쳐질까 우려해 입조심을 했다.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 지도부에 기대감도 피력했다. 특히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에서 신기남 의장은 “한나라당이 4개월간의 과도체제를 마감하고 뉴한나라당 건설을 기대한다.”며 박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임종석 대변인은 “민생경제 안정과 정치개혁 분야에서 제1야당의 새로운 모습,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두 기획총괄팀장은 비판적인 목소리도 냈다.그는 “박 대표는 선출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당 내부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갖느냐가 문제”라며 “현재 민주적 또는 독재적 리더십 사이에서 새롭게 리더십을 형성해 나가기 때문에 과도기로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 강력히 부상한 것과 관련해 민 팀장은 “산업화에 기여한 아버지의 후광을 벗어던지고 ‘아버지의 이름으로’가 아닌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특히 대(對)북한관 등 민족주의와 민주화에 대한 철학적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근혜식 새로운 야당’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김현미 대변인은 “박 대표는 여당대표 같은 야당대표”라며 “퍼스트레이디 수업을 통해 다져진 안정감 등이 여당의 정국운영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의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주의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난 총선때 TK에서 전패한 열린우리당은 부산·경남지역까지 ‘한나라당 바람’이 확대될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막오른 박근혜 2기] 우리당 반응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가 아니라,‘박근혜의 이름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19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대표가 재신임되자 이렇게 일갈했다.그러나 박 대표가 야당 대표로 선출된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비쳐질까 우려해 입조심을 했다.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 지도부에 기대감도 피력했다. 특히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에서 신기남 의장은 “한나라당이 4개월간의 과도체제를 마감하고 뉴한나라당 건설을 기대한다.”며 박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임종석 대변인은 “민생경제 안정과 정치개혁 분야에서 제1야당의 새로운 모습,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두 기획총괄팀장은 비판적인 목소리도 냈다.그는 “박 대표는 선출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당 내부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갖느냐가 문제”라며 “현재 민주적 또는 독재적 리더십 사이에서 새롭게 리더십을 형성해 나가기 때문에 과도기로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로 강력히 부상한 것과 관련해 민 팀장은 “산업화에 기여한 아버지의 후광을 벗어던지고 ‘아버지의 이름으로’가 아닌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특히 대(對)북한관 등 민족주의와 민주화에 대한 철학적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근혜식 새로운 야당’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김현미 대변인은 “박 대표는 여당대표 같은 야당대표”라며 “퍼스트레이디 수업을 통해 다져진 안정감 등이 여당의 정국운영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의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주의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난 총선때 TK에서 전패한 열린우리당은 부산·경남지역까지 ‘한나라당 바람’이 확대될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봉, 천체관측학교 참가자 모집

    “‘별난 세상’을 함께 만들어 봐요.”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 천체관측학교 ‘별난 교실’에 참가할 어린이와 청소년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다음달 1일부터 4개월간 운영될 별난 교실은 신비로운 우주를 관측하며 토론 및 학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개인별로 신청하는 천체 관측 동아리반과 학교 및 단체별로 신청하는 일일 천문 체험반으로 나뉜다. 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 홈페이지(www.0924@culture.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youth0924@hotmail.com) 또는 팩스(02-905-0924)로 제출하면 된다.(02)908-0924.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청와대 재계총수 회동] 무슨 얘기 오갔나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업무복귀 후 처음 가진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는 오후 3시부터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오후 6시 15분까지 진행됐다.그만큼 노 대통령과 재계 입장에서 할 얘기가 많았던 것 같다. 노 대통령은 “기업이 세계경영을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한국의 기업인이고,이윤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더라도 애국심을 갖고 경영하리란 믿음이 있다.”며 기업인의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을 강조하고 과감한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예정시간보다 두배 길었던 간담회 간담회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 15명과 강신호 전경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 3명 등 18명이 참석했다.재계는 투자 및 경제활성화를 촉구하는 자리로 활용했다. 김영주 정책기획수석은 “참석자가 모두 발언하고,가능한 것에 대해 관계 장관이 답변하는 등 진지하고 화기애애했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경제를 이끄는 여러분께 직접 생생한 진단을 들어보고 처방도 마련하는 자리가 되자.”고 제안한 뒤 “언론이나 경제단체가 제기하는 어려움을 분석해 보면 그 논의가 꼭 정확한 것만은 아니고 핵심을 조금 비켜나간 게 아닌가.”라는 문제제기를 했다.이어 “정부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정부정책을 비판해 본질이 왜곡될 수 있는 것 같다.”고 ‘경제위기론’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은 “내수와 투자가 부족하지만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면 선순환 구조로 바뀔 것인 만큼 사회적 책임의 나눔경영 중소협력업체 상생경영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투자인센티브가 보강되고 노사관계가 안정되면 외국인 투자의 확대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공급영역은 6400만대인데 수요가 4500만대밖에 안돼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기술개발 등의 분야가 상당히 강화돼야 하며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G 구본무 회장은 “수도권에 보유중인 토지가 있을 경우 R&D 센터 건립이 허용됐으면 좋겠다.”면서 “이공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청와대와 재계 화합해야” 한편 간담회에 앞서 정부와 재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도 보였다.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거래위가 가장 먼저 바뀌어야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재계 입장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틀린 얘기”라며 “시장의 룰을 만들자는 게 투자를 가로막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검찰의 재벌상속 문제 수사방침에 대해 “재산상속은 법대로 하되 법은 만인의 공통이다.”면서 “너무 사람을 몰아세우지 말고 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대통령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이 이번에 두달 쉬면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아니냐.단기적으로 경제를 부양하는 대책들은 큰 효과가 없다.”면서 “대통령이 중요한 한두 개를 집중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바람직한데,국민과학화 운동이나 기술발전 방안 등을 주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건희 회장은 “오늘 모임이 재계와 청와대간 화해의 자리가 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화해와 화합이 돼야 한다.”면서 “청와대와 기업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사회 전부가 화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또 지난 4개월간 해외체류 구상에 대해 “항상 경제가 잘 되도록 구상하는게 기업가의 의무”라면서 “무엇보다 투자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투자 보따리 풀고 애로점 호소”

    ‘청와대 회동 보따리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2일 귀국하는 등 외국에서 장기간 머물던 재계 총수들이 25일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속속 귀국 중이다.해당기업들은 일요일인 23일에도 관계자들이 출근,회동내용을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 이 회장은 전용기 편으로 22일 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이 회장은 정치자금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1월19일 노무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오찬 모임을 마친 뒤 출국,4개월간 미국과 일본에 체류했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귀국할 예정이다.신 부회장은 올 1월초 일본으로 건너간 뒤 현지에 머물러 왔다.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중국출장을 마치고 21일 귀국,회동을 준비하고 있다. 총수들이 귀국하면서 그룹의 기획담당 임원들이 바빠졌다.이들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모여 1월 청와대 회동에서 총수들이 밝힌 그룹별 올해 투자계획을 품목,금액까지 상세히 점검하고 투자관련 규제해소 방안에 대한 건의내용을 논의했다.전경련 이승철 상무는 “지난번 회동이 경제정책 전반에 치중했다면 이번 회동은 그룹별 구체적 투자계획과 투자집행 과정의 애로점을 토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에서도 투자를 진행하는데 구체적인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그룹들은 연초에 제시한 투자 외에 추가 투자·고용 계획을 밝혀 경제살리기에 고심 중인 현 정부에 ‘선물’을 주는 대신 투자에 대한 애로점을 속시원히 털어놓을 계획이다.반면 출자총액제한 완화,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노조의 경영참여,사회공헌기금 조성,계좌추적권 부활 반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발언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재계 인사이드] 김준기 동부회장 ‘꼬리무는 악재’

    동부그룹 김준기(60) 회장은 요즘 쏟아지는 악재로 마음이 편치 않다.검찰의 4개월간 집중 수사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을 뿐 아니라 어렵사리 확보한 아남반도체의 경영권도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위반에 따른 지분 처분으로 더욱 취약해진 탓이다. 시점도 김 회장을 답답하게 만든다.동부는 올해 중견그룹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경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데다 지난달 1조 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계약,김 회장의 숙원사업인 반도체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의 불구속 기소는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고,그룹 경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들도 비판에 가세,그동안 쌓아올린 그룹 이미지마저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참여연대는 구속 대상에서 불구속으로 바뀐 점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의 개인적 악재와 달리 동부그룹의 외부 경영환경은 순조롭다.반도체 호황으로 동부아남반도체가 올 들어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매출 목표치인 647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현재 특별한 외부 일정없이 조용하게 그룹경영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그동안 수행비서 없이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친 김 회장에게는 사실상 ‘칩거’나 다름없다.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재계총수의 회동 외에는 아직 외부 공식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용히 그룹 전반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몸푸는 대기업 주저앉은 中企

    탄핵정국 해소로 정·재계의 관심이 경제살리기로 모아지고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대기업은 정국의 불투명성이 사라진 만큼 그동안 관망하던 투자나 채용,해외진출에 속도를 내는 반면 중소기업은 투자 여력이 없어 정부의 후속 조치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다. ●총수들 대외활동등 기업챙기기 가속 탄핵정국 이후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사람들은 재계 총수들이다.그간 탄핵정국과 대선자금 수사의 부담으로 대외활동을 자제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기업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가 모든 역량을 경제살리기에 맞추고 있는 마당에 재계가 팔짱만 끼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대통령과의 회동 추진도 총수들의 기업챙기기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4개월간의 외유를 마치고 조만간 귀국한다.이 회장은 귀국 후 삼성에버랜드의 금융지주회사 요건 해소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달 초 구미의 LG전자 PDP 4기라인 착공식에 다녀온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전자부문 전략회의도 주재하는 등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차이나 쇼크’ 대응방안을 찾기 위해 최근 직접 중국을 방문,중국지주회사 설립과 기아차의 옌청(鹽城) 제2공장 건설 투자협의서 체결 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금강고려화학(KCC)측과의 경영권 다툼을 마무리 지은 현정은 현대 회장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을 다녀오는 등 본격적인 그룹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 이웅열 회장도 오는 28일 중국을 방문,난징(南京)에서 열리는 타이어코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중국 쇼크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SK㈜는 이달 24∼29일 미국의 뉴욕과 보스턴,덴버 등 5개 도시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는다.앞으로 열리는 해외IR에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는 다음달 200명 안팎의 대졸 사원 공채 일정을 확정짓고 청년실업에 따른 사회문제 해소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금호그룹도 최근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냈다.유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극복과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현대상선은 오는 23일 싱가포르에서 해외IR를 가진 데 이어 6월 런던 등 유럽,하반기에는 미국에서 잇따라 IR를 가질 계획이다.또 8월을 전후해 신입사원 50여명도 충원할 방침이다. ●고유가·자금난에 정부 처분만 기대 “투자요,남의 얘기죠.목구멍이 포도청인데….견디는 것만 해도 대단하지요.”(A중소기업 사장) 탄핵이라는 불투명성이 사라진 이후 대기업들이 투자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 내수침체와 고유가,자금난 등 3중고 여파로 그야말로 벼랑끝에 서 있지만 불황을 타개할 만한 마땅한 방안이 없고,쌓아놓은 유동성도 바닥났기 때문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공장가동률이 2년간 60%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최근 원자재난과 고유가,‘차이나쇼크’가 겹치면서 IMF(국제통화기금) 시절보다 더 심하다는 게 중기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액자 제조업체인 신일프레임의 노상철 사장은 “원자재난과 환율 때문에 수익이 급감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문닫는 주변 업체를 보면 공장을 돌리는 것만 해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은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으로 이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없어진 만큼 자금난을 시급히 덜어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해 돈줄 가뭄부터 해결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와!e멋진세상(오후 7시20분) 마야의 후예,타라우라마 부족들에게 최대의 명절이라는 부활절,그 현장을 찾아간다.두번째 여행지 호주에서는 자신이 낳은 딸보다 돼지를 더 사랑한다는 돼지 엄마를 소개한다.마지막으로 에티오피아에서 10년 동안 무료 진료를 하고 있는 한국인,유민철 박사와 젊은 간호사들을 만나본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디지털 방송은 하나의 전파에 복수의 영상이나 음성 등을 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정보를 압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또 방송과 통신,컴퓨터가 결합된 멀티미디어 시대의 핵심적인 기술이다.정보 통신의 발달과 함께 발전을 더해가는 디지털 방송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미래의 조건(오후 9시40분) 특수교육 최전방에서 장애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특수교사.하지만 전국 초·중·고 특수학교와 학급,특수교사 수는 장애학생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또한 대다수 일반학교에서 특수교사의 역할은 장애학생 지도 교육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특수교육을 행하고 있는 교육환경을 찾아가본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놀이기구에 사람이 끼였다는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사고현장에는 차마 눈뜨고 보기 민망한 광경이 펼쳐진다.마지막 이야기는 아들의 성공을 위해 온갖 고생을 마다 않고 살아온 어머니.며느리도 그저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 정도에 불과해 세번이나 이혼을 하게 만들었다. ●김승현,정은아의 좋은 아침(오전 9시30분) 4·15총선에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한선교가 출연한다.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20년간의 방송생활을 청산,7년4개월간 지켜왔던 ‘좋은 아침’의 마이크를 놓은 한선교.중·고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남달랐던 그가 국회의원에 출마하기까지의 심경을 들어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혜옥과 성필이 혼인신고를 하는 바람에 정희와 세희는 자연 동거인 신분이 돼버린다.신경쓰지 말라는 새아버지 성필의 말에 정희는 불안해진다.성필은 목장을 골프장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혜옥은 목장만은 간직하겠다고 응수한다.수업중 정전이 되자 정희와 민우는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순영은 유진의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하지만 귀분은 그래봐야 강씨라며 속상해 한다.현규는 가족들과 자기 자신을 위해 정은과 사귀어 보겠다고 결심한다.한편 조이랜드에 간 혜란은 현규를 만날까 노심초사한다.인환은 이 과장에게 혜란의 회사에 필요한 일은 뭐든지 도와주라고 말한다. ˝
  • 우리카드 직원2명 400억 횡령

    신용카드사 직원 2명이 회사자금 400억원을 횡령,선물옵션 투자를 했다가 거액의 손실이 나자 해외로 달아났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우리은행에 합병된 우리신용카드의 종합기획부 박모 과장과 자금부 오모 대리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개월간 회사자금 400억원을 몰래 빼내 선물옵션에 투자하다 손실이 발생하자 지난 6일 해외로 도주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의 내부 통제시스템 등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문제점이 발견되면 관련 임직원을 엄중 징계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박 과장 등 2명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또 자체 특별검사팀을 통해 내부 공모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박씨 등은 몰래 빼돌린 자금을 모 증권사의 계좌를 통해 선물옵션에 투기적인 투자를 하면서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이 달아나기 직전 가족들의 생계비 명목으로 2억 1000만원을 친척에게 맡기는 과정에서 이를 수상히 여긴 친척이 경찰에 신고하기 전까지 횡령사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내부통제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열풍’ 태반주사·석류요법 허와 실

    최근의 ‘웰빙 붐’에 편승해 태반주사와 석류요법이 뜨고 있다.일부에서는 태반 추출물을 체내에 주입하는 태반주사를 ‘만병통치약’ 쯤으로 인식하고 있으며,여성호르몬 성분을 함유한 석류 역시 여성의 노화를 막아준다고 믿고 있다.이 때문에 일선 병·의원에는 이런 요법들의 효능을 묻거나 치료를 원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태반주사와 석류요법의 허실을 짚어 본다. ■ 태반주사 ●실태 한방에서 ‘인포’,‘자하거’ 등으로 불리는 태반은 히포크라테스도 치료에 이용했을 만큼 약용화의 역사가 깊다. 지난 1959년 일본에서 태반주사약 ‘라에넥’이 간기능 개선제로 등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멜스몬’이 갱년기장애 개선과 유즙분비부전 치료제로 승인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 당시의 치료 효과를 넘어선 다양한 치료효과가 부각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일선 병·의원에서는 태반주사가 간기능 수치 개선,갱년기 증상 완화,피부 미백·보습효과,아토피나 알레르기 완화,전신피로감 개선,월경전 증후군·불면·만성통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일부 한의원에서는 태반추출물을 넣어 한약을 처방하거나 약침을 이용해 시침하기도 한다. ●성분과 효능 태반추출물은 필수아미노산과 활성펩타이드,당질과 뮤코다당체,비타민,미네랄,핵산,효소와 함께 간세포·신경세포·상피세포·섬유아세포·인슐린성장인자 등 성장촉진인자와 콜로니 형성자극인자,인터류킨 등 많은 필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태반의 효능은 크게 세포 성장인자의 작용과 활성산소 제거작용.세포 성장인자는 인체 특정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거나 면역 조절기능을 하며,노화와 질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기능도 중요한 효능이다. ●작용 원리 및 치료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내분비 조절작용에 관여,호르몬 생성을 높일 뿐 아니라 면역을 강화하고,활성산소 억제작용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피부의 멜라닌색소 형성을 억제하거나 배출을 촉진하며,피부 미백효과도 보인다. 또 태반의 간세포증식인자는 간기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태반주사는 보통 주 2회 정도 맞는다.주사 방법은 태반주사를 수액주사(링거)에 섞어 맞거나 피하주사로 맞기도 한다.치료목적에 따라서 기간은 달라지는데 대개 3∼4개월간 매주 2회,그 이후에는 증상에 따라서 1∼2주에 1회씩 맞는 식이다.그러나 보험이 안돼 1회 10만원 안팎의 비용은 전액 본인 부담이다. ●문제는 없나 문제는 간기능 개선제와 갱년기장애 개선제로 수입됐을 뿐 다른 임상적 치료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태반주사를 포괄적인 치료제로 처방하고 있다는 점.화장품,발모제,영양제 등 유사제품의 범람도 문제다. 이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섣부른 태반주사의 남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은 “태반주사의 순기능을 무시할 수 없지만 의사의 숙련도와 주사 방법,용량 등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양한 임상경험과 연구를 통해 안정적 치료술을 확보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닥터포유클리닉 원석규 원장은 “태반의 혈액과 호르몬은 제조 과정에서 모두 제거돼 부작용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태반주사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돼 유사품은 유통되지 않으며,고양이 등 동물 태반을 이용한 식품이나 화장품과는 구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류요법 ●석류의 약리성 여성호르몬 대체물질로 떠오르고 있는 석류는 씨앗에 다량 함유된 에스트로겐이 여성호르몬의 주요 성분이라는 점에 착안해 음료 등의 상품화가 이뤄졌다.실제로 석류 씨앗 1㎏에는 10∼18㎎의 에스트로겐이 함유돼 있어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에 적합하다는 견해가 학계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또 발암물질의 대사를 억제하는 항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하는 엘라긴산은 간암·자궁경부암·대장암·유방암의 암세포에 독성효과를 나타내며,구충 및 피부 진균억제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사례 국내에는 특별한 임상보고가 없었으나 일본에서는 ‘석류에 난포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함유돼 있으며,토끼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에스트로겐이 자궁의 중량을 증가시켰다.’는 보고가 있었다.또 석류의 엘라긴산이 항산화작용을 해 식도·위·폐·피부암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수 있으며,석류 추출물인 에칠에테르층에서는 인체 암세포주에 대한 세포독성이 발현돼 암의 예방과 진행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한방에서는 석류를 이질,유정,몽정,조루 및 여성의 대하 치료에 사용했으며 구내염,편도선염,인후염,인후카타르 등과 여성의 통경유도에도 처방했다. ●효능과 문제 건강식품업계에서는 석류가 고혈압과 동맥경화,냉·대하같은 부인병에 효과가 있으며 세포 연결조직인 콜라겐의 양을 증가시켜 피부노화를 막아준다고 주장한다.또 골다공증 치료를 용이하게 하며,요실금,구내염,퇴행성 관절염,안면홍조와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말한다. 한의학자인 권창호 경희대 명예교수는 최근 열린 석류요법 세미나에서 “여성갱년기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만큼 석류 추출물을 섭취할 경우 일정 부분 여성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아직 의학계에 석류제품의 임상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인과 조정훈 교수는 “석류의 천연 에스트로겐이 체내에서 소화,대사과정을 거치면서도 그 역할을 계속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한의학에서도 석류는 중요한 약재이지만 부인과 질환에 대한 관련성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 도움말 원석규 닥터포유클리닉 원장·서동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성형외과 공동원장·조정훈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인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국민銀 ‘씨티와의 전쟁’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의 김정태 행장이 2일 ‘씨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한미은행을 인수키로 한 세계 최대은행 씨티그룹에 맞서 한국 최대은행으로서 생존 차원의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앞으로 두 은행이 벌일 치열한 승부에 금융계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티銀 진출확대 맞서 6개월 비상경영”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월례조회를 갖고 “씨티은행 진출 확대와 소비위축 장기화 등으로 영업환경과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6개월간의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그는 특히 “씨티의 한미은행 인수완료 시점까지 남은 향후 3∼4개월간 주도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그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은행 전체 1150여개 점포 중 80개는 반경 200m 이내에서,330개는 700m 이내에서 씨티·한미은행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7,28일 임원 워크숍을 열어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하기도 했다. 김 행장은 이날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손자병법 전략을 언급하며 직원들에게 씨티그룹의 글로벌마켓 전략을 소개했다.특히 많은 시간을 씨티의 신용카드사업 성공사례에 할애했다.타이완에서는 불과 10개 지점으로 신용카드·개인대출 부문 ‘톱 5’에 들었고 필리핀에서도 6개 지점으로 신용카드 시장의 30%를 휩쓸었다고 전했다.말레이시아에서도 단 3개의 지점으로 신용카드 1위를 차지했으며,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는 업계 최초로 토요일 영업과 24시간 현금자동지급기(ATM)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비상걸린 은행경영의 사령탑 계속” 시사 이런 가운데 김 행장은 연임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그는 이날 월례조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23일 정기주총이 끝난 직후 행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계자 선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지만 행추위를 통해 적절한 후계자를 선정하기까지는 1∼2년 이상의 논의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임기가 끝나는 오는 10월 이후에 연임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이와 관련,김 행장이 임기말 전후로 국민은행을 지주회사로 전환할 기반을 갖춘 뒤 은행장은 현재 등기 임원이나 집행임원 가운데 한 명을 선출한 뒤 자신은 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 vs 씨티 관전 포인트 국민은행과 씨티은행은 단점과 장점이 확연히 차이난다.국민은행이 과거 국민은행·주택은행 시절부터 서민대상 가계금융에 집중해 온 반면 씨티은행은 부유층 상대 영업에 주력했다.국민은행은 점포 수 1150여개에 3만여명(비정규직 포함)에 이르는 방대한 조직인 반면 씨티·한미는 전통적으로 소수정예의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한 복합상품 개발은 물론,예금자의 비밀보장 측면에서도 국민은행보다 씨티은행이 나을 수밖에 없다.금융권은 씨티은행이 김 행장의 지적처럼 신용카드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금까지는 지점이 적어서 경쟁이 힘들었지만 한미은행을 인수하고 나면 사정이 달라진다. PB(프라이빗 뱅킹) 분야에서도 최상위급 고객을 위주로 영업해 온 지금까지와 달리 중상위층으로 고객을 확대,영업기반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투자은행(IB) 업무,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서도 격돌이 불가피하다.이 대목은 특히 국내은행에 위협적일 수 있다.금융계 관계자는 “그동안 JP모건,골드만삭스 등이 주도해온 인수합병 관련 업무를 씨티그룹의 글로벌망을 타고 씨티은행이 대거 가져갈 수 있다.”면서 “이 경우,국민은행 등의 투자은행 업무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업인프라나 자금조달,은행이미지 등 측면에서는 국민은행이 당분간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씨티그룹 본점 총자산이 국민은행의 6배 수준인 1200조원에 이르지만 이를 국내에 들여오려면 환전 등 부대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한미은행 역시 후발주자로서 자금조달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밀착 고객관리 측면에서도 점포 수가 국민은행의 5분의1밖에 안 되는 씨티·한미은행은 약할 수밖에 없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한일생명 인수에 이어 한투증권이나 대투증권을 인수하게 되면 완벽한 금융지주회사 체제의 발판이 마련돼 씨티은행으로 인한 타격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최대 금융그룹을 상대로 한 업계 맏형 국민은행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고시플러스]

    ●한국토지공사(iklc.co.kr) 5급 사무직 100명,기술직 80명을 공개 채용한다.76년 1월1일 이후부터 84년 12월3일 이전 출생자 가운데 토익 700점,텝스 602점,토플CBT 203점 이상의 성적 소지자여야 한다.학력 제한은 없다. 서류전형에서 어학시험 고득점자 순으로 통과되며,기술직의 경우 기술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된다. 2차 시험에서는 상식과 전공 필기시험이 실시되고 면접 및 적성검사,신체검사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 공사 홈페이지에서 한다.1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28일이다.문의는 본사 인사부(031)738-7700∼1. ●수원지방검찰청(suwon.dppo.go.kr) 일용직 여성 사무원 1명을 뽑는다.18세 이상 23세 이하 여성으로 학력제한은 없으나 워드프로세서,컴퓨터 활용능력,사무자동화 자격증 중 1개 이상 소지자여야 한다. 경기지역 주민으로 지역제한이 있다. 원서는 오는 13일까지 수원검찰청 총무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문의는 총무과 총무계 (031)210-4543. ●국민연금관리공단(npc.or.kr ) 전국 70여개 지사에서 근무할 상담요원 1493명을 모집한다.응시자격은 68년 2월11일 이후부터 86년 2월10일 이전 출생자로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여야 한다. 4개월간 계약직으로 지역가입자 상담 및 홍보업무를 맡게 된다.보수는 월 65만원. 원서는 오는 16일까지 근무 희망지사에서 우편·e메일·방문접수한다.면접은 17일 오전 10시 각 지사에서 실시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한국인 직원 후보군을 뽑는다.농업 등의 분야 전공자로 3년 이상의 경력과 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오는 21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fao.org)에 신청하면 된다.FAO는 3월중에 직원을 서울로 파견해 신청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이다.후보군으로 선정된 뒤 FAO에 빈자리가 생기면 우선 채용하게 된다.근무지는 FAO 본부가 있는 로마,아태지역본부가 있는 태국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문의는 농림부 국제협력과 (02)500-1707.˝
  • 방위병 경력 인정받나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정부 및 산하기관의 방위병 복무자 군 경력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규정 개정을 요청키로 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규정이 개정되면,정부 및 산하기관에서 최소 2000여명에서 최고 6000여명까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86∼94년 방위병 근무자의 경우 실제 근무기간인 18개월을 모두 경력으로 반영해주면서,85년 12월 말 이전 근무자에게는 근무일수만 반영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평등권에도 위배된다.”며 관련 규정 개정을 중앙인사위원회에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고충처리위원회는 지난해 말 교육공무원인 김모(42)씨가 제기한 민원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휴일도 근무기간에 포함시켜야” 83년 3월부터 84년 5월까지 14개월간 방위병 근무를 한 김씨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실제 출근날짜인 1년만 복무기간으로 인정하자 부당하다며 민원을 냈다.86년 이후에는 복무기간 전체인 18개월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위병 제도는 68년에 도입,95년 폐지됐으며,세월이 흐르면서 복무기간과 군 경력 인정방식도 달랐다.68∼74년 5월28일까지는 시간제를 시행,2920시간을 복무하면 만기로 인정했다.이후 82년 9월9일까지 ‘일수제’로 바뀌어 365일 출근하면 소집해제됐다.82년 9월10일부터는 ‘기간제’로 바뀌었는데,85년 12월31일까지는 14개월을,86년 1월1일부터는 18개월을 복무토록 했다. 제도가 바뀌면서 경력 반영도 달랐다.85년 12월31일까지는 실제 출근날짜만 산정,복무기간보다 2개월 적은 12개월을 인정했다.그러나 86년부터는 실제 복무기간을 모두 인정했다. ●규정 개정땐 최고 6000여명 혜택 고충처리위는 방위병으로 소집되면 출근을 하지 않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군인수사법과 군 형법 등의 적용으로 신분상 제약을 받기 때문에 일요일과 공휴일도 복무기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해석이다.고충처리위는 특히 82년 9월10일부터 ‘기간제’로 전환하면서 병역법에 ‘휴일도 근무일수에 포함된다.’고 명시한 만큼 이같은 차별 조항을 없애는 게 타당하다고 밝히고 있다.헌법에는 ‘병역 의무로 인한 불이익 처우금지’규정도 있다. 82∼85년 근무자는 61만명이다.이 가운데 공무원은 200여명,산하기관까지 포함하면 2000명가량이다.74년부터 시행된 시간제까지 계산하면 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앙인사위는 민감한 사안이라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지만,관련 법에 따라 1개월 이내에 결정을 해야 한다.중앙인사위가 규정을 바꾸면 대상자들은 호봉을 재산정,급여와 퇴직금 등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물론 소급 적용은 안 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주말매거진 We/실미도&무의도

    영화 ‘실미도’가 난리다.400만이니,500만이니,연일 관객수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북파 공작을 목적으로 구성됐던 684부대원들의 난동사건을 다룬 영화 실미도.쉴 틈 없이 몰아치는 스펙터클한 영상 속에선 장마때의 파란 하늘처럼 살짝살짝 비치는 촬영 세트장의 주변 경관이 관객들에게 잠시 한숨을 돌리게 한다. 실미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옆의 무의도에 거의 붙어있는 작은 무인도.684부대는 실제로 무의도에서 대부분의 훈련을 받았고,실미도에선 부분적인 훈련만 받았다고 한다.춤추는 무희의 옷처럼 아름답다는 무의도,투명하고 평화로운 해변이 인상적인 실미도를 찾았다. 실미도는 무의도 실미해수욕장과 마주하고 있다.썰물 때 해수욕장과 실미도 사이에 거대한 갯벌과 모래톱이 드러나 2시간가량 길을 내준다. 갯벌은 굴 천지다.크고 작은 돌엔 굴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모래사장은 거의 굴껍데기가 쌓여 층을 이루고 있다.갯바위를 밟아 비트니 껍데기가 깨지며 엄지 손톱만한 굴 알갱이가 드러난다.뽀얗게 살이 오른 굴 맛이 참 신선하다. 뾰족한 돌멩이를 집어 본격적으로 굴을 까먹으려고 했으나,너무 힘들어 포기했다.인근 마을에 사는 할머니들이 굴을 채취하고 있다.갈고리로 굴을 깨서 담는 솜씨가 순간 부럽게 느껴진다. 무의도와 이어진 실미도 해변을 걷다 보니 야트막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 있다.영화 ‘실미도’ 촬영 세트장이 있던 곳으로 이어지는 길이다.하지만 아무런 표지판도 없기 때문에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볼품없는 소나무들과 잡목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10여분 올라 정상에 서니 반대편으로 아담한 해변이 펼쳐져 있다. 하얀 모래사장과 양 옆의 갯바위들,투명한 바다가 어우러져 제법 아름답다.갯벌 때문에 혼탁한 대부분의 서해안 해수욕장과는 딴판.갯바위엔 역시 굴껍데기가 빈틈없이 붙어 있다.이곳이 영화 ‘실미도’ 촬영세트장이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모두 철거되고,지금은 막사가 들어섰던 터,굴러다니는 모래주머니,나무계단 등이 촬영의 흔적을 보여줄 뿐이다.서둘러 길을 되짚어 무의도로 향했다.시간을 지체하면 자칫 혼자 섬에갇혀서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행선지는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오전에 배를 타기 전 매표소 직원이 “요즘 뜨고 있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이 있다.”며 꼭 가보라고 했던 곳이다.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에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가면 먼저 오른쪽으로 실미해수욕장 가는 길이 나오고,그대로 지나쳐 5분 정도 더 가면 우측으로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갈라지는 길이 나온다.선착장에서 10분 정도 소요. 해수욕장 앞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고 입구 주변에 횟집들이 많은 것을 보니 한여름엔 제법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듯하다.하지만 겨울 한가운데 선 지금은 주차장 한 편에 대여섯대의 승용차가 서 있을 뿐이다.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여주인공 ‘정서’(최지우)가 어렸을 적 살았던 집으로 나오는 세트장은 해수욕장 남쪽 끄트머리 언덕 위에 서 있다.꼭 동화속 장난감처럼 만들어진 별장이 시원하게 펼쳐진 해변과 잘 어울린다.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던 것과는 달리 막상 별장 안마당에 서서 보는 해변 풍광은 그저 평범할 뿐이다.세트장 방문객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데이트족들.드라마 인기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저마다 세트장을 배경으로 카메라 앞에서 갖은 포즈를 취한다. 세트장에서 좀더 아래로 내려가면 무의도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일명 ‘환상의 길’로 불리는 곳.파도와 바람에 깎이고 닳아 생긴 기암괴석과 수직절벽 사이로 자연분재 서식지라고 이름 붙여진 소나무 군락지,사자바위,총석정 등 자연의 아름다운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해수욕장에서 왕복 1시간 남짓 걸린다. 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호룡곡산(244m) 산행에도 나서보자.나지막하지만 경사의 완급이 적당하고 곳곳에 조망대와 쉼터가 갖춰져 있어 아기자기한 섬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하나개해수욕장 입구 오른쪽에 세워진 ‘호룡곡산 산림욕장’이란 큰 푯말을 따라 들어가니 소나무 숲을 지나 등산로가 시작된다.졸참나무,신갈나무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이따금 꿩이 푸드덕거리며 날아올라 깜짝 놀라게 한다. 호랑바위,신선약수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끝없이 펼쳐진 서해바다로부터 불어오는 해풍이 등줄기의 땀을 식혀준다.동쪽으로는 서해의 관문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한눈에 들어온다.하산길은 마당바위∼부처바위∼환상의길∼하나개해수욕장 코스로 잡았다.총 2시간 정도 걸렸다. 실미도(인천) 글·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 핵심주역 3인도 역사의 뒤안길로… 실미도 특수 부대의 핵심 주역은 김형욱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부장,이철희 중앙정보부 제1국장,이후락 후임 부장 등 3인.김 부장은 1968년 1·21 사태 직후 창설을 지시했고 이 국장은 세부 프로젝트를 입안한 뒤 부대 운영과 훈련 지원 등을 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장은 1971년 8월 실미도 사건이 터진 뒤 해체를 지시했다. 특수 부대원 31명에 대한 훈련은 대북 첩보 부대인 공군 2325 전대 209 파견대에서 3년4개월간 극비리에 시행됐다.작전명은 ‘684’. 옥만호 전 공군참모총장은 “실미도 사건이 터졌을 때야 부대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할 만큼 실미도 부대운영은 중앙정보부 주도로 극비리에 이뤄졌다. 세 사람 가운데 김형욱씨는 법원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고 이후락씨와 이철희씨가 생존해 있으나 역사적 요구에도 좀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이후락씨는 1년전 서울 반포에서 경기 하남시 감이동 동서울골프장 입구의 별장으로 이사를 했다. 지난 11일 동네주민 K씨는 “얼마전 중풍을 맞아 거동이 불편하지만 지팡이를 짚고 집주변을 산책하는 모습이 가끔 눈에 띈다.”면서 “처음 이사올 때는 마을 행사에 기부금도 내놓고 했는데 요즘에는 윷놀이 행사에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씨의 별장은 대지 500평에 건평 250평 규모로 울타리를 정원수가 죽 둘러싸고 있었다.주변 야트막한 야산까지 포함하면 별장 지대가 족히 2000평은 돼 보였다.드나드는 사람은 부동산을 봐주는 O씨나 바둑동무를 해주는 예비역 장성 Y씨 외에는 거의 없다.요즘 서울 모병원에서 안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다음달 23일 파란과 곡절의 만80살 생일을 맞게 된다. 김문 기자 km@ ●가는 길 올림픽대로 또는 강변북로를 타고 김포공항 방면으로 가다가 인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로 빠진다.영종대교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용유·무의도 이정표가 나온다.이정표를 보고 오른쪽으로 빠져서 10여분 정도 달리면 왼쪽으로 잠진도선착장 가는 길이 나오고,이 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면 선착장이다.선착장에선 무의도행 배가 아침 7시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있다.물때에 따라 하루 2∼3시간씩 결항되므로 미리 결항시간을 알아보는 게 좋다. 뱃삯은 승용차를 가져갈 경우 운전자 포함 2만원.동승자는 1인당 2000원.무의도내에 실미해수욕장,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있으나 운행시간이 일정치 않아 이용하기 불편하다.실미도는 무의도 실미해수욕장 앞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 들어가야 한다.문의 무의도해운(032-751-3354). ●숙박 하나개해수욕장,실미해수욕장 주변에 민박집이 많다.대부분의 식당에서도 민박을 겸한다.요즘은 성수기가 아니라서 2만∼3만원이면 언제라도 방을 구할 수 있다.문의 하나개해수욕장(032-751-8866). ●무의도 낚시 실미해수욕장에선 인근 갯바위에 앉아 바다낚시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우럭,망둥어,광어,전어,숭어 등이 잘 올라온다.배낚시(1인당 5만원)도 가능하다.문의 실미해수욕장 번영회(032-752-4466). ■싱싱한 굴밥 꼭 맛보세요 무의도와 실미도 해안에선 전혀 과장됨 없이 발에 차이는 게 굴이다.요즘은 굴이 가장 맛있는 계절.또 겨울엔 쉽게 변질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무의도에 들어서면 선착장 주변은 물론 실미,하나개해수욕장 인근 대부분의 식당이 굴요리를 낸다. 식사로 싱싱한 자연산 굴을 맛볼 수 있는 대표 메뉴는 굴밥정식.승선권 매표소 직원이 추천해준 하나개해수욕장내의 ‘번영회식당’을 찾았다. 주문한 지 20분쯤 지나 나온 것은 뚝배기에 지은 굴밥과 굴국,굴회,굴전,굴무침.이렇게 다양한 굴요리만으로 밥을 먹기도 처음이다. 이곳 굴밥은 우선 그 화려함이 눈길을 끈다.뚝배기에 지은 밥 위엔 뽀얗게 익은 굴과 함께 대추,무,당근,호박씨,해바라기씨,검은깨,콩나물이 어울려 입맛을 다시게 한다. 잘 섞은 밥을 작은 대접에 덜어 양념간장을 쳐 비볐다.향긋한 굴냄새와 고소한 견과류 맛이 어울린다.굵게 썬 무채와 굴을 넣고 끓인 국도 제법 시원하다. 생굴을 몇가지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린 무침은 매콤달콤한 맛이 별미.두툼하게 지진 굴전은 술안주로 잘 어울릴 것 같다. ‘굴밥정식’은 1만원.생굴과 굴전,굴무침을 빼고 굴밥과 몇가지 기본 반찬만 차린 상은 8000원.(032)752-7250. 임창용기자
  • 한국 ‘세계家電 시험장’

    ‘세계 가전시장의 바로미터,한국을 잡아라.’ 가전업계의 세계적 강자 삼성·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가 버티고 있는 국내 시장을 향한 ‘가전왕국’ 일본과 중국 기업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내수시장이 지난해 12조 3300억원에서 올해 13조 1700억원으로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가전의 메카인 한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 어디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저가형 와인냉장고,‘홈바(거실형 냉장고)’로 국내에서 선풍을 일으킨 세계 5위 가전업체인 중국 하이얼이 3월부터 200∼500ℓ급 중소형 일반 냉장고 4∼6개 모델을 쏟아낸다.하이얼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HL글로벌측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들여온 와인냉장고 1000개 전량을 소화하는 등 한국시장 정착에 일단 성공했다.”면서 “메탈·글래스 타입의 새로운 디자인과 동급 국산냉장고에 비해 5∼10% 싼 가격,‘직냉식 냉장고’ 등으로 양문형 냉장고의 틈새를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얼은 올해말 식기세척기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 가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냉장고 판매량 1위인 하이얼은 2002년 총 매출액 710억위안(10조 8000억원),수출 10억달러(1조 2000억원)를 달성해 ‘중국의 삼성전자’로 불리고 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와 별도로 파나소닉,샤프,JVC,후지쓰,일렉트로눅스 등 일본·유럽계 가전업체들도 PDP TV,에어컨,진공청소기 등 국내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품목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가전시장이 ‘춘추전국’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 할인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국내 가전업체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디지털TV 등 첨단가전에는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백색가전에서는 중국업체에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업체에 중저가 영역을 내주는 대신 프리미엄 가전 수요를 끌어내고 홈 네트워크 등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 수출액은 126억달러로 2002년에 비해 16.8% 늘었다.반면 수입도 30억 800만달러에서 33억 7800만달러로 15.4%나 증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시들어가는 부안경제 르포/관광객 발길 ‘뚝’… 일손놓고 한숨만

    전북 부안군 변산면 변산반도 국립공원.맑은 날이면 수평선 너머로 핵폐기장 논란의 진원지인 위도가 잡힐 듯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다.9년째 식당을 해온 김모(45)씨는 요즘 들어 부쩍 위도쪽 바다를 바라보며 한숨짓는 일이 잦아졌다.지난 7월 위도 핵폐기장 유치선언 이후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김씨는 “지난해 이맘때까지도 늦가을 바다정취를 즐기려는 외지인들로 주말이면 주차할 공간이 없었는데…,평년의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푸념했다. ●높아가는 금융기관 연체율 부안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핵폐기장 문제로 거리로 나선 주민들은 5개월째 생업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큰 수입원이었던 관광객의 발길마저 줄었다.지역내 자금사정을 보여주는 금융기관의 연체율은 14%에 육박했다.수개월 안에 지역경제가 파산에 이를 것이라는 위기감도 팽배하다. 1일 부안수협에 따르면 1월초 9.1%였던 연체율은 7월말 12.3%를 넘어섰고 지난달 말 현재 13.8%까지 치솟았다.실제 지역내 어업생산량을 보여주는 격포와 곰소 수협의 위탁판매량은 지난달 말까지 54억 40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6% 수준에 불과하다.7월 중순 이후 격포항과 곰소항의 어민들이 5개월째 일손을 놓고 있는 탓이다. 격포면 어촌계의 신상규(51)씨는 “지난 5개월간 조업일수가 30일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언제 정상조업이 이뤄질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격포항 주변에 자리잡은 200여개의 횟집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횟집주인 박병화(48·여)씨는 “어선들이 노는 바람에 상품(上品) 활어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종업원 수를 15명에서 10명으로 줄였다.”며 허탈해 했다. ●7월 이후 관광객 22% 급감 부안은 관광산업의 의존도가 높다.특히 지난 2001년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1년 만에 15%나 늘었다.하지만 언론에 비춰지는 부안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데다 ‘부안에 가면 봉변당한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퍼져 관광객들을 막고 있다. 부안군청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부안의 관광객 수는 1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가 늘었다.하지만 7월 이후 4개월간 관광객 수는 지난해 보다 22%가 감소한 126만명에 머물렀다.연간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던 관광수입은 아예 기대도 하지 않는다. ●“폐기장 이후 지역경제 붕괴” 주민들은 갈등국면이 지속돼 입게 될 당장의 피해보다 핵폐기장이 들어선 이후의 상황을 더 우려한다.20년째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정순(46·여)씨는 “핵폐기장이 들어서 격포와 변산,위도면의 어업과 관광업이 무너지면 부안읍의 자영업자들도 큰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걱정은 자영업·서비스업 종사 인구가 전체 군민의 46%에 이르는 이 지역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부안수협 관계자는 “수입원이 농·어업과 관광업 밖에 없는데 이마저 핵폐기장 때문에 무너진다면 지역경제 전체가 붕괴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부안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 한국네슬레 ‘145일 파업’ 교훈/ 지노위(지방노동위원회)가 ‘한국 노사관행’ 이해시켜

    아웃소싱과 고용안정은 동전의 양면이다.구조조정이 사측에 경영합리화라면,노조엔 고용불안이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다. 다국적기업 한국네슬레 노사가 장기파업을 겪은 것은 ‘아웃소싱=경영권’,‘고용불안을 위협하는 것은 쟁의대상’이라는 시각차에서 비롯됐다.한국네슬레 노사가 어떻게 이러한 인식차를 극복하고 정상화에 이르렀는지 그 과정을 짚어본다. ●대리점 아웃소싱이 분규 촉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지난 7월7일이지만 발단이 된 것은 4월부터 시작된 임금협상 과정에서 대리점 판매방식을 아웃소싱키로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영업부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가중됐다. 노조가 6월26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자 사측도 곧바로 아웃소싱을 발표하고 영업부 직원 44명을 시장수요조사부서로 전환 배치했다.노조원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청주공장에 모여 부분파업을 벌였다. 전국의 영업사원과 서울사무소 직원들도 동참했다.회사는 또 희망퇴직 실시를 발표하고 커피믹스 제조기계 13대분을 줄이고 외주로 하겠다고밝혔다.노조는 회사측이 고용불안을 유발하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자 “노조와 협의없이 구조조정하고 있다.”며 철야농성을 벌이면서 투쟁강도를 높여나갔다. 회사도 8월21일 서울사무소에 이어 9월4일 청주공장,전국의 영업본부와 물류창고에 대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한국 철수’까지 내비치기도 했다.노조는 전면 파업으로 맞섰다.회사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직원과 간부를 동원,공장을 돌렸다.가동률은 30%.노조원들도 청주공장의 담 밖에 천막 30개를 치고 장기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노사 양쪽은 마치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듯했다. 노사는 부당노동행위,업무방해로 충북지노위와 경찰에 맞고발 및 고소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회사는 업무 외주나 인사 등은 ‘경영에 해당되는 문제로 노조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이었고,노조는 ‘직원 생존권 문제’라며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섰다. ●결정적 계기는 지노위의 결정 11월 중순부터 이삼휘 사장이 직접 협상에 나섰으나 진전이 없었다.노조는 같은 달 17일 스위스 본사에 원정투쟁단을 보내 회사를 압박했다. 회사측은 당초 임금협상 외에는 모두 경영권 침해로 간주해왔으나 장기 파업으로 적자가 400억원 이상이 나자 ‘이러다간 공멸하겠다.’는 인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노조가 제기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충북 지노위의 결정내용.지노위는 부서 폐지,인원 감축 등은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단체교섭의 대상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측은 결정내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나오자 협상에 나서게 됐다.이렇게 된 데는 지노위의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마지막 쟁점은 ‘무노동 무임금’.노조는 1인당 1300만원쯤 되는 5개월치 임금을 포기했고 회사는 1인당 4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근로 및 고용유지위원회’를 설치해 고용안정을 보장했고 임금은 회사측에서 제시한 것에 가까운 3% 인상에 합의됐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네슬레 스위스본사 태도는 스위스 네슬레 본사는 노사분규에 대한 전권을 한국네슬레에 위임했다며 한발 비켜서려는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한국네슬레에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청주공장의 폐쇄 검토 지시를 내리는 등 사실상 사측 대표로 나섰다. ●노조측 대화 요구 철저 외면 스위스 본사는 이달 초 노조투쟁단이 방문,협상을 요청했지만 단 한 차례도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국제식품노련,본사 노조 등이 가세해 압박했지만 “한국네슬레와 대화하라.”며 회피했다.가레트 부회장은 “현지 노사 문제는 지역 법률과 관행에 따라 사업장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사협상 과정에는 본사가 깊숙이 개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된다.무노동무임금 고수와 노조의 경영권 참여 배제 등을 마지노선으로 두도록 한국네슬레에 지시했다.한국네슬레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변동사항은 본사에 보고하고 지시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의 고용 보장 요구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던 한국네슬레가 일정 부분 수용한 데는 본사의 승인이 있었다는 분석이다.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은 “서둘러 사태를 마무리하라는 본사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영과 한국적 정서의 충돌 노조의 불법 행동과 경영권 참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네슬레 본사의 원칙과 일단 밀어붙이는 한국적 노조의 관행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번 분규는 장기화됐다. 이 사장은 “노사 합의는 만족스럽지만 지난 4개월간을 돌이켜 보면 한국에서 사업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 ■전택수 노조위원장 “이번 파업을 통해 노사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택수(田澤秀·사진·42) 노조위원장은 “거대 다국적 기업이어서 협상이 무척 힘들었지만 노사 모두 이같은 인식에 공감하면서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힘든 조건에서도 노조원들이 잘 따라주었다.”고 웃었다.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노조원은 파업동참과 함께 밤에 대리운전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전 위원장은 “노조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으면서 카드 빚을 지거나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노조는 조합비만으로 파업비용을 댈 수 없자 일일 호프집을 열어 보탰다.채권을 발행,다른 회사 노조에 팔아 충당하거나 시민단체들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민주노총과 충북노동위의 적극적 중재가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이와 함께 노조에 대한 회사측의 손해배상 및 가압류 조치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했다.전 위원장은 “노사가 서로를 인정하고 충분히 대화해야 갈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뿐더러 기업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서로간에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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