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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전자랜드에서 방전된 ‘KT 득점포’

    [프로농구] 전자랜드에서 방전된 ‘KT 득점포’

    엎치락뒤치락. 결국 갈 데까지 간다. 전자랜드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KT를 84-57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부산에서 열리는 16일 최종전에서 이기는 팀이 KGC인삼공사가 기다리는 4강PO에 진출한다. 끝내려는 KT와 쫓아가려는 전자랜드. 지친 형들을 대신해 주태수(30)가 스타팅으로 긴급 수혈됐다. 유도훈 감독이 꺼낸 회심의 카드였다. 영양가 높은 수비형 빅맨인 주태수는 3차전에서 37점 13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친 찰스 로드와 격렬하게 몸을 부대끼며 그의 힘을 뺐다. 로드를 막느라 기진맥진하던 허버트 힐의 공격이 살아난 건 당연했다. 골밑이 급격히 탄탄해졌다. ‘몸빵’ 역할만 해줘도 합격이었지만 주태수는 매치업 상대인 박상오를 상대로 자신 있는 공격까지 시도했다. 이날 30분 15초를 쌩쌩하게 뛰며 9점 6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신경전도 볼 만했다. 2쿼터를 1분 25초 남기고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조성민이 힐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것인데 애매했다. KT 전창진 감독이 폭발했다. 전 감독은 찰스 로드·송영진·박성운·조성민·박상오 등 뛰고 있던 베스트 5를 모두 불러들였다. 대신 표명일·양우섭·김영환·윤여권·김현민을 내보냈다. 전 감독도 벤치에 앉았다. 거세게 목소리 높여 항의하기보다 냉정한 쪽을 택했다. 하프타임이 지나고 3쿼터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일어나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가 21점(61-40)을 앞섰고, 4쿼터에도 문태종의 3점포를 시작으로 힐의 연속 득점과 강혁의 외곽슛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여유 있는 승리였다. 주태수 덕분에 체력을 비축한 힐이 30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문태종도 더블더블(18점 11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KT는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완전히 실종됐다. 번갈아 ‘미쳐’ 승리를 안겼던 박상오와 조성민이 침묵했다. 컨디션도 별로였고, 전자랜드의 수비도 워낙 좋았다. 조성민이 2점, 박상오가 4점에 그쳤다. 유도훈 감독은 “수비가 잘됐다. 주태수 카드도 잘 먹혔다.”고 기뻐했다. 신데렐라가 된 주태수는 “로드를 터프하게 수비했고 공격에서도 자신 있게 들이댔다. 이왕 부산까지 가게 됐으니 꼭 이기고 4강에 오르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허재, 맨땅에서 ‘시즌2’ 쓴다

    은퇴 기로에서 고민하던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38·KCC)이 결국 코트를 떠난다. KCC는 13일 추승균의 은퇴를 발표하며 1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추승균은 챔피언에 오르며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지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모비스에 3연패로 힘없이 물러난 뒤 은퇴를 결심했다. 프로농구 전·현직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5개의 챔피언반지를 낀 그는 아쉬움을 남긴 채 정든 유니폼을 벗게 됐다. 정규리그 1만득점(1만 19점), 플레이오프 최다출전(109경기) 및 최다득점(1435점) 등 꾸준한 성적표는 이제 ‘전설’로 남는다. 1997~98시즌 현대부터 KCC까지 15시즌 동안 줄곧 한 팀에서 뛴 것도 역사다. 추승균이 떠나는 건 단순한 베테랑 한 명의 은퇴가 아니다. ‘허재 시즌1’이 끝났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2005년 KCC 지휘봉을 잡은 허재 감독은 ‘이조추 트리오’ 이상민·조성민·추승균을 등에 업고 4강을 찍으며 데뷔했다. 이듬해 꼴찌로 추락했지만, 오히려 2008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하승진을 잡으며 전화위복이 됐다. 2009년 귀화혼혈 드래프트에서는 전태풍까지 안아 빈틈 없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2008~09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두 번 우승했다. 그러나 새 시즌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하게 됐다. 하승진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떠나고, 전태풍은 귀화혼혈 선수 규정상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 루키 정민수는 군에 입대한다. 임재현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구심점이던 추승균은 떠난다. 허 감독도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종료됐지만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 리빌딩은 ‘농구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선수 복이 끊이지 않았던 허 감독은 이제 차포를 뗀 상황에서 팀을 꾸려야 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허 감독은 “올여름에는 제로(0)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허재 시즌2’의 시작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이번에도” 신한銀 6연속 우승 시동 “이번만은” KDB·국민銀·삼성생명 제동

    [여자프로농구] “이번에도” 신한銀 6연속 우승 시동 “이번만은” KDB·국민銀·삼성생명 제동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이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이뤄낼까. 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승제)가 14일 오후 5시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4위 삼성생명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전주원과 진미정이 은퇴하고 정선민이 국민은행으로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지만 최장신 센터 하은주(201㎝)가 건재하고 강영숙, 최윤아, 이연화 등 5연패를 경험한 선수들이 여전히 주축이다. 삼성생명은 네 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힌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은 모두 삼성생명을 만나고 싶어 했을 정도다. 주전 가드 이미선이 정규리그 도중 발등을 다쳐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한 데다 베테랑 김계령마저 제 컨디션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포’ 박정은마저 정규리그 최종전인 11일 국민은행과의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시름을 깊게 했다. 15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KDB생명과 3위 국민은행의 경기는 초접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 상대 전적에선 국민은행이 5승3패로 우위에 있지만 지난 8일 맞대결에선 KDB생명이 11점 차 완승을 거뒀다. KDB생명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신정자를 비롯해 이경은, 한채진, 조은주, 김보미 등의 조직력이 강점. 여기에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했던 정미란이 나온다는 점도 큰 힘이 된다. 정선민과 변연하가 팀의 주축을 이루는 국민은행은 스피드를 이용해 정규리그 막판 14경기에서 12승2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는 전제 아래 두 팀은 어느 쪽과 맞붙어도 해볼 만하다고 자신한다. KDB생명은 신한은행과 상대전적 4승4패를 기록했고 국민은행도 신한은행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겼다. 물론 신한은행이 막판 주전을 다 뺀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빛났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국민은행 3위로 PO 진출

    국민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국민은행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5-45로 크게 이기고 23승17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국민은행은 정선민(16점)과 이선화(18점)의 골밑 플레이에 강아정(17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2위 KDB생명과 5전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삼성생명은 4위(21승19패)에 머물러 1위 신한은행과 14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 [프로농구] 코트 달군 5개월 신기록 풍성

    [프로농구] 코트 달군 5개월 신기록 풍성

    5개월을 숨가쁘게 달려온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4일 막을 내렸다. KT가 부산 홈에서 LG를 73-69로 꺾어 3위를 확정 지었다. 막판까지 3위를 노리던 KCC는 오리온스를 88-82로 눌렀지만 4위에 머물렀다. 7일부터 펼쳐지는 6강 플레이오프(PO)는 KT-전자랜드, KCC-모비스 대결로 펼쳐진다. ‘봄잔치’를 앞두고 올 시즌 정규리그를 정리해 봤다. KBL 역대 최강이 탄생했다.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을 앞세운 동부다. 최다연승(16연승)-시즌 최다승(44승) 신기록을 세웠다. 프로농구 15년 역사 처음 8할 승률(.815)을 넘겼다. 실점은 최초로 60점대(67.9점)로 막았다. 강동희 감독은 선수·코치·감독으로서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혹독한 리빌딩을 거친 KGC인삼공사도 돌풍을 일으켰다. 오세근·양희종·박찬희·김태술 등 국가대표 라인업으로 무장해 2년간 하위권을 맴돌던 설움을 날려버렸다. 속공플레이와 압박수비로 리그 초반 6연승, 8연승을 달렸다.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막판 주춤했지만 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했다. ‘슈퍼루키 3인방’ 오세근(인삼공사)·김선형(SK)·최진수(오리온스)가 리그를 흔들었다. 국가대표 오세근은 프로에도 연착륙했다. 외국인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파워는 물론, 스크린·리바운드 등 궂은일에도 앞장서 인삼공사를 2위로 이끌었다. 이날 삼성과의 최종전에선 트리플더블(27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선형도 ‘꼴찌후보’ SK의 초반 승수쌓기를 이끌었다. 스피드·돌파·외곽포를 두루 갖췄고, 덩크까지 꽂아넣는 모습에 팬들은 열광했다. 최진수도 시즌 중반부터 ‘괴물 신인’에 합류했다. 득점, 리바운드는 당연하고 허슬플레이까지 선보이며 스타 없는 오리온스의 ‘일당백’이 됐다. 임의탈퇴선수 김승현(삼성)도 641일 만에 돌아왔다. 법정공방, 오리온스-LG 간 추문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매직핸드’의 복귀 자체에 팬들은 열광했다. 어시스트에서 크리스 윌리엄스(오리온스), 양동근(모비스)에 이어 3위(평균 5.13개)에 올랐다. 올 시즌 김상준 삼성감독·문경은 SK 감독대행이 처음 사령탑에 앉았고, 김진 LG감독·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야인생활을 청산하고 복귀했다. 얄궂게도 새 감독이 맡은 네 팀 모두 PO에 초대받지 못했다. 9시즌 연속 PO에 진출했던 ‘명가’ 삼성은 꼴찌 수모를 당했다. 중앙대 52연승 신화를 쓴 김상준 감독은 이정석·이규섭의 부상과 김동욱(오리온스)-김승현 트레이드, 외국인선수 교체 등 파란만장한 시즌을 보냈다. SK는 알렉산더 존슨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형님 리더십’ 문경은 감독대행의 화끈한 농구로 사랑받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PO 보증수표’ 서장훈을 영입해 다크호스로 꼽혔던 LG는 팀워크에 문제를 노출하며 6시즌 연속 PO행에 실패했다. 최근 4시즌 동안 꼴찌만 3번을 한 오리온스는 막판 짜임새가 살아나 희망을 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무조건 선제골 닥치고 몸싸움”

    “무조건 선제골 닥치고 몸싸움”

    “침대축구를 펼치기 전에 먼저 거칠게 몰아붙여야 한다.”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신태용(42) 성남 일화 감독이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29일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중동축구와 맞서는 비법 한 가지를 제시했다. 당연히 22일 오만과의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원정 5차전에 나서는 올림픽대표팀에도 해당된다. 신 감독은 ‘중동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K리그 성남을 이끌고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조바한(이란)을 격침시키고 정상에 우뚝 섰다. 같은 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준결승에서 알 와흐다(UAE)까지 완파했다. 그래서 중동에서도 명성이 높다. 지난해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로부터 아시안컵 분석 프로그램에 전문 패널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까지 했다. 그는 “선제골을 안 주는 게 중요하고 중동 선수들이 의외로 몸싸움을 싫어하기 때문에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며 “특히 중동팀들은 한번 리듬을 타면 무섭고, 그 분위기를 잡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선제 제압을 통해 차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가대표팀이 29일 쿠웨이트에 무릎을 꿇으면 최종예선에도 못 나가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 침대축구는 중동축구의 대명사. 고의로 시간을 끌려고 틈만 나면 경기장에 드러눕는다. 쫓기는 상대 입장에선 답답하고 초조해져 신경질이 날 정도다. 때문에 실점을 했을 때도 당황하지 말고 경기를 풀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 감독은 “먼저 실점할 경우 침대축구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니 거칠게 해야 한다.”며 “강한 압박으로 상대 선수들의 짜증을 도리어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강희 감독이 쫓기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길 바란다.”며 “현명한 분이고 선수들도 정신무장이 잘돼 있는 만큼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루키들 홈 5연패 끊었다

    [프로농구] 삼성 루키들 홈 5연패 끊었다

    프로농구 삼성은 ‘신인들의 무덤’이었다. 9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농구 명가. 그렇다 보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후순위를 갖는 경우가 많았고, 당장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보다는 조련해야 할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대학교를 막 졸업한 루키들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러던 삼성이 올 시즌 ‘짧고 굵은’ 리빌딩에 들어갔다. 주전가드 이정석이 개막 3경기 만에 십자 인대가 끊어져 시즌아웃됐고, 주장 이규섭도 무릎부상으로 쉬다 이달 초에 복귀했다. 김승현을 받으면서 주포 김동욱(오리온스)을 내줬다. 중심을 잡아주던 베테랑들이 다 빠진 것. 지난 시즌 베스트5는 이승준 딱 한 명. 당연히 흔들렸다. 프로 원년인 1997시즌에 꼴찌(8위)를 한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10위)에 머물러 있다. 꼴찌 탈출이 현실적인 목표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희망은 있다. ‘고여 있던’ 삼성은 이제 신선한 물이 흐른다. 식스맨과 루키들이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서브가드 이시준은 어엿한 사령관이 됐고, KT 2군을 오르내리던 포워드 허효진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관희·김태형·유성호 등 잠재력 있는 선수들도 겁 없이 코트를 누빈다. 전에 없던 새바람이다. 21일에는 안방에서 KT에 80-77로 역전승을 거뒀다. 홈 5연패 탈출. 허효진이 경기종료 2분 3초 전 쏜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이라 클라크(41점 13리바운드)가 맹활약했고, 이규섭(18점)은 3점포 4개를 곁들였다. 김상준 감독은 “남은 시간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오리온스는 4강 PO행이 확정된 인삼공사를 83-70으로 눌렀다. 최진수가 30점을 넣어 개인최다, 신인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크리스 윌리엄스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23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펼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농구] 신한은행, 프로 사상 첫 리그 6연패

    신한은행이 또 여자농구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코트가 아닌 안방에서 맞이한 무덤덤한(?) 우승이었다.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삼성생명이 KDB생명을 62-58로 꺾으면서 신한은행이 1위를 확정했다. 현재 2위 KDB생명(20승14패)은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도 선두 신한은행(27승6패)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6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프로무대에서 6연패를 차지한 건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 팀의 대들보였던 전주원-진미정이 은퇴한데다 정선민까지 KB국민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신한은행이 흔들릴 거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강영숙과 최장신 하은주(202㎝), 특급가드 최윤아가 중심을 잡았다. ‘젊은 피’ 김단비-김연주에 이연화의 손끝에도 물이 올랐다. 임달식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도 여전하다. 신한은행은 20일 안방 KB국민은행전에서 우승 자축쇼를 펼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삼성생명도 이날 승리로 4강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 KB국민은행과 공동 3위(18승16패)로 뛰어오르면서 막판 순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힐 공백 컸나… 전자랜드 6위 추락

    [프로농구] 힐 공백 컸나… 전자랜드 6위 추락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전자랜드는 ‘차’를 떼고 코트에 섰다.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없었다.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돌아간 오른쪽 발목이 낫지 않아 결장했다. 이미 6강플레이오프(PO)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하기보단 단판전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 게다가 동부(1위)-KCC(4위)와 만날 5위 자리보다는 KGC인삼공사(2위)-KT(3위)와 대결할 6위 자리가 더 만만했다. 은연 중에 져도 잃을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다. 상대는 올 시즌 4승(1패)을 챙긴 KT. 하지만 힐의 공백이 컸다. KT 찰스 로드(19점 10리바운드)와 박상오(16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로 골밑을 접수했다. 정규리그 2위까지 주어지는 4강PO 직행티켓을 포기하지 않은 KT는 매섭게 달려들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7점차(55-62)로 버텼지만, 마지막 쿼터에 3점포 두 방을 맞고 추격을 멈췄다. KT가 89-70으로 크게 이겼다. 25패(24승)째를 거둔 전자랜드는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줄곧 5위를 지켜 왔지만 73일 만에 추락했다. 한편 인삼공사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79-71로 꺾었다. 4연승. 크리스 다니엘스(21점 11리바운드), 오세근(19점), 김태술(15점)이 활약했다. 3경기를 더 이기면 리그 2위를 확정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9년 전 눈물 축구화에 새기고… 71위, 18위 깨다

    ‘구리총알’로 똘똘 뭉친 잠비아가 유럽 빅리거들이 즐비한 코트디부아르 ‘코끼리’를 거꾸러뜨렸다. ●비명횡사한 월드컵 대표팀 恨 풀어 국제축구연맹(FIFA) 71위의 잠비아가 13일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열린 제28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대회 결승에서 FIFA 18위의 코트디부아르를 승부차기 끝에 8-7로 제압하고 사상 첫 우승컵을 안았다. 잠비아 선수들에게 결승전이 열린 리브르빌은 슬픔과 회한의 장소. 1993년 4월 27일 이곳에서 열린 같은 대회 예선에서 모리셔스를 3-0으로 물리친 대표팀 선배들은 미국월드컵 예선을 위해 세네갈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가 이륙 직후 500m 상공에서 추락, 30명 전원이 세상과 작별했다. 위즈덤 칸사를 비롯해 더비 만킨카, 로버트 와타야케니 등 촉망받던 선수들이 스러졌고 국민들은 비탄에 잠겼다. 화를 면한 칼루사 브왈랴(PSV 에인트호벤) 등으로 대표팀을 추슬러 경기에 나섰지만 모로코에 승점 1이 뒤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그렇게 19년이 흘렀고 잠비아축구는 잊혀지는 듯했다. 잠비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9년 추계로 1086달러(약 121만원)이고 주요 수출품이 구리일 정도로 경제는 열악하다. 해서 붙여진 축구대표팀 별명이 ‘Chipolopolo’(구리 총알). 조 편성과 대진을 본 헤르베 레나르 잠비아 감독은 “리브르빌에서 결승이 열리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우리 목표는 결승 진출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4강에서 FIFA 26위의 가나를 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염원을 이뤘다. 선수단은 리브르빌에 여장을 풀자마자 19년 전 비행기가 추락했던 해변을 찾아 꽃을 던지며 선전을 다짐했다. ●몸값 20배 많은 코트디부아르 쩔쩔 그러나 스타드 당곤제에서 만난 상대는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야야 투레, 콜로 투레(이상 맨체스터시티), 제르비뉴(아스널) 등이 즐비한 코트디부아르. 1인당 GDP는 2010년 추계 1036달러로 잠비아보다 열악하지만 축구 하나는 훨씬 윗길. 축구 이적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켓’에 따르면 잠비아 대표팀의 이적료 평가 총액은 877만 유로(약 130억원)이지만 코트디부아르는 20배 가까운 1억 6892만 유로(약 2520억원). 해서 코트디부아르대표팀의 별칭은 코끼리. 참사에서 홀로 살아남은 브왈라가 관중석에서 두 손을 모은 채 기도하듯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잠비아 선수들은 후반 25분 드로그바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연장 전·후반까지 0-0으로 끝나자 승리를 확신했다. 일곱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해 7-7인 상황. 잠비아 골키퍼 케네디 므위니는 코트디부아르의 여덟 번째 키커 투레의 공을 막아냈고 잠비아 역시 레인포드 칼라바가 찬 공이 골대를 넘어갔다. 코트디부아르의 아홉 번째 키커 제르비뉴가 골대를 한참 빗나가는 실축을 범한 상황에서 잠비아의 마지막 키커 스토피라 순주가 오른발로 찬 공이 골대 구석에 꽂히면서 ‘구리총알’은 거대한 코끼리를 쓰러뜨리며 선배들의 값진 희생을 위무했다. 레나르 감독은 “하늘에 새겨진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우리를 도왔다.”고 했고 미드필더 이삭 칸사는 “1993년의 비극이 오늘의 선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기꺼워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이라크, 올림픽축구 예선 몰수패 이라크가 지난해 11월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런던올림픽 축구 3차예선 경기에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몰수패 처리됐다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홈페이지를 통해 9일 전했다. 당시 2-0으로 승리했던 이라크가 자격이 되지 않는 수비수 자심 파이살을 내보낸 것이 확인돼 경기 결과가 0-3 패배로 번복됐다. 1무3패로 꼴찌가 된 이라크는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바르셀로나, 국왕컵 결승 진출 FC바르셀로나가 9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발렌시아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1, 2차전 합계 3-1로 발렌시아를 따돌린 바르샤는 오는 5월 25일 3부리그 미란데스의 돌풍을 잠재운 아틀레티코 빌바오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바르샤와 빌바오는 각각 26번째와 2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 기적 멈췄다…스페인 3부리그 미란데스 국왕컵 4강서 2-6 고배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축구대회에서 3부리그 미란데스의 기적이 1부리그 아틀레티코 빌바오의 벽에 막혀 끝났다. 미란데스는 8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홈팀 빌바오에 2-6으로 완패, 1, 2차전 합계 3-8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강까지 올라온 미란데스의 기적은 이미 전반에 빛을 잃었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긴 빌바오는 정예 멤버를 모두 가동해 총력전에 나섰다. 전반 11분 이케르 무나인의 선제골로 앞서기 시작한 빌바오는 3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짜임새 있는 패스로 미란데스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마르켈 라스쿠라인 수사에타가 멋진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빌바오는 혼 아우르테네트세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전반을 3-0으로 리드한 채 끝냈다. 물론 미란데스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13분 페르난데스 라울 가르시아의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도사리고 있던 알데아노 아이토르 블랑코가 추격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빌바오는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린 페르난도 요렌테가 후반 26분부터 4분 동안 2골을 터뜨려 순식간에 5-1로 벌렸다. 미란데스는 후반 41분 블랑코가 두 번째 골을 뽑아내 큰 박수를 받았지만 기적이 다시 일어나기엔 시간도, 힘도 부족했다. 종료 2분 전 나온 자책골은 꺼져가던 기적의 불꽃에 아예 찬물을 끼얹은 셈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작은 거인 눈물 세리머니 이젠 못 보나

    작은 거인 눈물 세리머니 이젠 못 보나

    베이징올림픽 남자유도 60㎏급 결승에서 루드비히 파이셔(31·오스트리아)를 2분18초 만에 ‘다리잡아 매치기’로 누른 뒤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려 가슴을 찡하게 했던 최민호(32·한국마사회)의 런던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막혔다. 66㎏급 세계 64위인 최민호는 최근 파리그랜드슬램 16강에서 탈락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한솥밥 동료인 세계 9위 조준호에게 랭킹 포인트 역전이 불가능해 런던에 가는 길이 멀어졌다. 런던올림픽 출전권은 4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체급별로 각국 상위 1명에게만 주어진다. 최민호는 잇따라 개최되는 오스트리아월드컵, 독일그랑프리대회, 체코월드컵과 4월 말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다 우승해야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으나 4개 대회를 석권하기란 쉽지 않다. 런던을 겨냥해 지난해 전국체전 무렵, 66㎏급으로 체급을 올린 게 무리수가 됐다. 쌓아놓은 점수가 없었으니 때늦은 출발이고 모험이었다. 전국체전에서 최강 안정환(28·상무)을 한판승으로 누르고 우승했는가 하면 지난해 11월 회장기전국유도대회(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도 우승해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도쿄그랜드슬램 8강에서 다카조 도모후리(일본)에게 업어치기 한판패로 준결 진출에 실패했으며 제주 KRA코리아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런던에 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유지해 온 60㎏급이 그에겐 너무 큰 고통이었다. 대회 열흘 전부터 감량에 돌입해 한 끼에 채소와 고기 한두 조각 먹는 게 전부였고 경기 사흘 전에는 물만 마셨다. 경북 김천 모암초교 5학년 때 작은 키와 왜소한 체구 때문에 유도를 시작했던 그는 강한 근력과 타고난 체력으로 소년체전 우승을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02년 파리오픈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003년 오사카세계선수권 60㎏급을 석권해 경량급 최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굵직한 대회에서 부상 불운에 시달리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특히 2004년 아테네올림픽 4강전에서 발에 쥐가 나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을 땐 “하루하루가 힘들다.”고 토로할 정도로 힘겨워했다. 베이징올림픽 때의 눈물 세리머니는 그런 지난날의 아픈 경험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국제대회 서너 개만 우승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런던에서도 금메달을 따겠다.”며 포기할줄 몰랐던 최민호에게 시간은 냉혹하게만 흐르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코트디부아르·말리·가나·잠비아 阿 네이션스컵 4강 진출

    검은 대륙 최고의 축구 축제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이 코트디부아르-말리, 가나-잠비아로 압축됐다. 가나는 6일 가봉의 프랑스빌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튀니지를 연장 끝에 2-1로 따돌려 4강에 올랐다. 가나는 연장 전반 11분 안드레 아예우(마르세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미소를 지었다. 가나는 전날 8강에서 수단을 3-0으로 제압한 잠비아와 9일 결승행을 다툰다. 반면 말리는 가봉의 리브르빌에서 열린 가봉과의 8강전에서 후반 1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39분 천금의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 결국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합류했다. 말리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주장인 코트디부아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하프타임]

    메이저리그 투수 페니 日진출 메이저리그 다승왕 출신 브래드 페니(34·디트로이트)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봉 2억 3000만엔(약 33억 7000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통산 119승99패, 방어율 4.23을 거둔 베테랑 오른손 투수인 페니는 2006년과 이듬해 LA 다저스에서 2년 연속 16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차지했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와 같은 퍼시픽리그 소속이어서 페니와 이대호의 투타 대결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김성민·황예슬 파리 유도대회 銅 김성민(수원시청)과 황예슬(안산시청)이 5일(현지시간) 2012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유도 그랜드슬램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4위인 김성민은 남자 100㎏ 이상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라파엘 실바(브라질)에게 밭다리걸기 되치기 한판패를 당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세계랭킹 6위 황예슬도 70㎏급 4강에서 세계 1위 루시에 데코세(프랑스)와 접전 끝에 유효패를 당해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 [호주오픈] ‘페달 타임’ 나달이 웃었다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붙는 ‘페달타임(Fedal time)’은 테니스팬들의 로망이다. 나달이 ‘황제’ 페더러를 무너뜨렸던 2004년 마이애미 마스터스시리즈 32강전 첫 대결 이후 둘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남자 테니스판을 주름잡았다. 모범답안처럼 깔끔한 정석 플레이를 하는 페더러와 변칙적이고 힘이 넘치는 나달은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했다. 지난해 7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는 공고한 ‘양강체제’였다. 컨디션에 따라, 코트에 따라, 실수에 따라 승부가 갈렸다. 그리고 또 만났다.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전. 나달은 3시간 31분의 치고받는 승부 끝에 3-1(<5>6-7 6-2 7-6<5> 6-4)로 페더러를 꺾었다. 2009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4개 메이저대회 연속 결승진출이기도 하다. 나달은 4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깨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앤디 머리(4위·영국) 승자와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다툰다. 한편 여자부는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와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의 대결로 추려졌다. 4강전에서 아자렌카는 킴 클리스터스(14위·벨기에)를 2-1(6-4 1-6 6-3)로, 샤라포바도 페트라 크비토바(2위·체코)를 2-1(6-2 3-6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둘 중 ‘퀸’에 오르는 선수가 다음 주 세계여자테니스(WTA) 투어 랭킹 1위를 차지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스페인 국왕컵] 과르디올라 웃고 모리뉴 울고

    주제프 과르디올라는 웃었고, 조제 모리뉴는 고개를 떨궜다.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뉴캄프에서 열린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2-2로 비겼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4강에 진출, 통산 26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압박에 고전했다. 이니에스타가 전반 28분 부상으로 페드로와 교체된 상황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페드로는 전반 43분 리오넬 메시가 수비수 3명을 뚫고 정확히 찔러준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팔을 벌린 채 짜증 섞인 시그널을 보냈다. 전반 추가시간엔 프리킥이 굴절돼 자신에게 향하자 알베스가 무회전 킥으로 냅다 질러 상대 수문장 카시야스가 막을 수 없는 왼쪽 사각지대에 꽂았다. 누구보다 모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 것이다. 현지 언론은 그의 운명이 이미 1차전에서 빛을 잃었다고 봤다.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작아진다는 팬들의 야유까지 보태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승리를 찾으려고 여기 왔다. 이기려는 의지와 동기가 뒤에 있다.”며 특유의 배짱을 부렸다. 후반 20분에는 카카 대신 벤제마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외질이 찔러준 패스를 호날두가 골키퍼를 제치면서 만회골을 넣었고, 바로 5분 뒤 벤제마가 푸욜의 수비를 농락하며 2-2 동점을 만들어 전술이 먹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기는 법을 알았고 무려 25개가 넘는 파울을 범한 레알은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막판 뒤쫓아가 향후 엘클라시코에서의 자신감을 충전했다. 호날두는 평소와 달리 메시의 드리블까지 막았고 두 경기 연속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리뉴 감독은 “전반에 바르샤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득점했다. 우리는 4~5차례 기회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레알 팬들이 이날 경기력에 자부심을 느낄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르겠다. 당신들이 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해 보라. 당신들이 팬들의 감정을 컨트롤하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팀을 선두에 올려놓고 있지만 엘클라시코에선 과르디올라 감독이 5승 3무 1패로 절대 우위다. 인터 밀란에선 벌써 그가 복귀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의 며칠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꽃가마 ‘이슬기 시대’… 2연속 설날 백두장사에

    꽃가마 ‘이슬기 시대’… 2연속 설날 백두장사에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가 2년 연속 백두급 꽃가마를 탔다. 이슬기는 24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60㎏ 이하) 결승전에서 장성복(동작구청)을 3승2패로 제압하고 2년 연속 설날장사 백두급 정상에 올랐다. 첫판과 둘째 판까지만 해도 모래판에 이변이 일어나는 줄 알았다. 이슬기가 힘없이 내리 2패를 당한 것. 그러나 188㎝ 140㎏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이슬기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셋째 판과 넷째 판을 내리 따내더니 마지막 판에서 장성복을 들배지기로 눕혀 정상에 등극했다. 이슬기는 경남 김해 장유고 3학년 때 8개 전국대회를 휩쓸었고 인제대학교에서 1, 2학년 2년 동안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프로 데뷔 뒤 무릎 부상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설날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이태현을 꺾으며 모래판의 새 강자로 부상했다. 올 시즌 씨름 판도의 척도인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또 한번 우승을 거머쥐며 당분간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앞서 이슬기는 8강에서 문찬식을 만나 2승1패로 4강에 올랐으며, 4강에서 이재혁과 맞붙어 주의승으로 첫판을 따낸 뒤 둘째 판에선 승부가 나지 않아 몸무게로 승패를 갈랐다. 이재혁이 150.4㎏였고, 이슬기가 140.75㎏으로 무려 10㎏ 차이가 나 이슬기가 결승에 진출했다. 190㎝ 150㎏의 장성복은 8강에서 김향식을, 4강에서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를 따돌리고 올랐으나 지난해 설날장사를 시작으로 보은장사와 천하장사를 제패한 이슬기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21일 첫날 80㎏ 이하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대학생 문준석이 실업팀 선배 김수호(안산시청)를 3-0으로 제압하고 생애 첫 꽃가마를 탔으며, 22일 90㎏ 이하 금강장사 결정전에서는 안태민(25·장수 한우)이 35세 백전노장 장정일(울산동구청)을 3-2로 물리쳐 3년 만에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3일에는 금강급에서 체급을 올린 이주용(수원시청)이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김남일, K리그 인천 입단

    김남일, K리그 인천 입단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진공청소기’ 김남일(35)을 영입했다. 인천은 앞서 데려온 설기현과 함께 김남일의 입단식을 24일 인천시청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가운데 한 명인 김남일은 인천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K리그에선 2000년부터 4년간 전남에서 활약했고 네덜란드 엑셀시오르를 거쳐 2005~07년 수원 삼성에서 뛰었다. 지난해까지 러시아 톰 톰스크 소속이었던 김남일은 그동안 K리그 복귀와 일본 J리그 진출을 놓고 고민하다 허정무 인천 감독의 설득 끝에 K리그 컴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설기현과 마찬가지로 2년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말레이시아 오픈 배드민턴] 또 ‘첸-진 장벽’…이용대-하정은 코리아오픈 설욕 실패

    여자복식의 간판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이 4강에 올랐다. 코리아오픈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세계랭킹 3위 하정은-김민정 조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여자복식 8강전에서 홈 코트의 친 예 후이-옹 페이 티 조를 2-0(21-19 21-10)으로 일축했다. 하-정 조는 타이완의 청원싱-첸위친 조(세계 5위)를 2-1로 꺾은 일본의 마쓰오 시즈카-나이토 마미 조(세계 6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복식에서는 조건우(삼성전기)-신백철(한국체대) 조가 일본의 가와메 나오키-사토 쇼지 조에 2-1(17-21 21-9 21-14)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차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김기정(원광대)-김사랑(인하대)은 일본의 하시모토 히로카쓰-히라타 노리야스에 1-2로 아쉽게 졌다. 기대를 모았던 혼합복식 세계 7위 이용대(삼성전기)-하정은 조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패한 중국의 쉬천-마진 조(세계 2위)에 다시 0-2(18-21 12-21)로 패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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