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강 신화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약 수요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병원 이송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기록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종마약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2
  • 일찍 짐 싸는 정현, 4강은 다음 기회로

    일찍 짐 싸는 정현, 4강은 다음 기회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3·한국체대)의 호주오픈 ‘4강 신화’ 도전 행보가 2회전에서 멈췄다.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에게 1-3(2-6 6-1 2-6 4-6)으로 졌다. 에르베르의 서브 에이스를 13개나 허용한 반면 범실은 무려 33개나 쏟아냈다. 세계랭킹 25위인 정현은 55위인 에르베르에게 초반부터 내내 끌려갔다. 첫 세트를 27분 만에 2-6으로 내준 정현은 2세트 에르베르의 첫 서브게임에서 1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쏟아진 비로 경기가 25분 동안 중단되자 정현은 이를 기회로 흐름을 바꿨다. 정현은 에르베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단 한 게임만 내줘 6-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정현의 기세는 3세트에서 다시 꺾였다. 세트 초반부터 실책을 남발하며 에르베르에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당해 3세트를 2-6으로 내줬다. 에르베르는 허를 찌르는 강력한 스트로크와 지능적인 리턴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현은 게임스코어 2-4로 뒤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40-0으로 앞서다 막판 듀스를 허용해 아쉬움을 더했다. 정현은 3세트에서는 실책을 에르베르(5개)보다 세 곱절 가까이 많은 13개나 쏟아내 패전을 자초했다. 정현은 마지막 4세트에서 서브게임을 지키며 에르베르를 4-5까지 추적했지만 에르베르가 서브에이스 2개를 다시 터뜨리며 달아났고, 상대의 마지막 서브에 대한 챌린지(불복)마저 허사가 되면서 끝내 쓴잔을 들었다. 최고시속 205㎞를 찍은 에르베르의 서브를 제대로 리턴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패전의 요인으로 남았다. 정현의 서브 에이스는 2개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 4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720점을 받았던 정현은 이번 대회 2회전 진출 랭킹 포인트 45점만 따내 향후 세계랭킹이 50위 안팎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의 통산 최고 랭킹은 지난해 기록한 19위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두 세트 내준 뒤 역전 드라마… 정현 멘탈은 이미 4강

    두 세트 내준 뒤 역전 드라마… 정현 멘탈은 이미 4강

    타이브레이크 승부 밀려 패전 위기서 3세트 첫 브레이크로 반전 기회 살려 이후 남은 세트 모두 따내며 3-2 승리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3·한국체대)이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4강 신화’ 재현에 불을 지폈다. 세계랭킹 25위의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2019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78위의 브래들리 클란(미국)에게 3-2(6-7<5-7> 6-7<5-7> 6-3 6-2 6-4) 짜릿한 뒤집기를 선보이며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4강의 쾌거를 일궈냈던 정현은 오는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64강전을 시작으로 2년 연속 ‘메이저 4강’이라는 또 다른 신화에 도전한다. 정현과 에르베르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이날 클란을 상대한 정현의 대회 첫 경기는 꺼져 가던 불씨를 둘 가운데 처음으로 먼저 낚아챈 ‘브레이크’ 한 방이 살려냈다. 테니스에서 브레이크는 한 세트 6게임 가운데 똑같이 나눠 가지는 세 차례 상대의 서브게임을 이겨 가져오는 것. 이날 정현은 2세트가 끝날 때까지 클란의 서브게임을 하나도 잡지 못했다. 물론 클란도 정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해 두 세트 모두 게임스코어 6-6이 됐지만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정현을 따돌려 세트스코어 0-2의 패전 직전까지 몰고 갔다. 두 선수가 한 세트 같은 개수의 상대 게임을 빼앗았다는 의미의 타이브레이크.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는 정현이 먼저 3-1로 앞서갔지만 클란의 서브에이스를 얻어맞은 데다 포핸드 범실로 3-3 동점을 허용한 뒤 거푸 3포인트를 더 잃어 1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초반 1-3으로 리드한 클란에 끌려가다 5-6에서 더블폴트를 범한 정현은 패전의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클란의 서브로 시작된 3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정현은 대역전극의 서막을 올렸다. 3세트 게임 4-1까지 달아난 끝에 6-3으로 한 세트를 만회한 정현은 4세트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는 등 몸에 이상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 클란을 몰아붙이며 4-1로 또 달아나 풀세트 승부를 예고한 정현은 마지막 5세트 게임 5-4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잡아내 대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꺼져 가던 1회전 탈락의 불씨를 대역전극으로 바꾸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3시간 37분이었다. 정현은 “0-2에서 경기를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역전승은 축구경기장처럼 현장에서 응원해준 팬들 덕분이다. 두 세트를 내준 뒤 좋은 생각을 하려 했고,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를 계속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3세트부터 특별한 변화를 준 것은 없다.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2세트까지는 잘 안됐지만 0-2가 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면서 몸도 가벼워졌다”면서 “경기에 앞서 세운 목표는 ‘정현답게 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상금 10만 5000호주달러(약 8500만원)를 확보했다. 2회전에서도 이기면 액수는 15만 5000호주달러(약 1억 2000만원)로 늘어난다. 정현은 지난해 4강 진출로 88만 호주달러(약 7억 1000만원)를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낮기온 32도’ 호주오픈에 등장한 토끼모자…정현 경기 응원 관중

    ‘낮기온 32도’ 호주오픈에 등장한 토끼모자…정현 경기 응원 관중

    호주오픈 4강 신화의 정현(세계랭킹 25위)의 경기에 국내에서 유행 중인 ‘움직이는 토끼 털모자’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브래들리 클란(미국·78위)을 3-2로 물리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정현의 승리에는 열렬한 응원도 한몫했다. 낮 최고기온 32도의 뜨거운 날씨에도 300여명의 멜버른 한국 교민과 한국에서 직접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이 관중석 절반 이상을 채웠다. 팬들은 고비 때마다 정현을 연호하고 “대~한민국” 응원 구호를 외쳤다. 관중석에는 국내에서 한참 인기를 끈 토끼모자를 쓴 팬들도 있었다. 중계카메라에 잡힌 팬들은 정현이 승리하자 토끼 귀를 들어올리며 기뻐했다.토끼모자는 이른바 ‘핵인싸템’(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려면 갖춰야 할 아이템)으로 불리며 올 겨울 크게 유행했다. 웃는 토끼 얼굴 양옆에 길게 늘어뜨린 발 끝을 누르면 귀가 쫑긋 올라간다. 움직이는 토끼모자는 청와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부대기를 전달하고 준장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노경희 준장 진급예정자의 어린 딸은 토끼모자를 쓰고 무대에 나왔고 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함께 토끼 귀를 번쩍 들어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테니스왕자’ 정현, 호주오픈 1차전…3-2 극적인 역전승

    ‘테니스왕자’ 정현, 호주오픈 1차전…3-2 극적인 역전승

    76위 클랜 상대로 고전 끝에 값진 승리2세트 내주고 3세트 가져와한미 관중 치열한 응원전 펼쳐지난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5위)이 올해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에서 브래들리 클란(미국·76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6-7<5-7>, 6-7<5-7>, 6-3, 6-2, 6-4)로 이겼다. 정현은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운 클란에게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내리 내줬다. 하지만 3,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각각 6-3, 6-2로 가볍게 클란을 제압했다.부상 중인 클란은 게임을 중간 중간 끊어가며 치료를 받으면서도 날카로운 포핸드를 연속 성공시키며 정현을 위협했다. 정현은 5번째 세트에서 침착하게 서브 게임을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5세트 게임스코어 5-4에서 클란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3시간 37분의 대접전을 마무리지었다.관중석의 열기도 뜨거웠다. 한국 관중과 미국 관중은 치열한 응원전을 펼치며 자국 선수에게 힘을 북돋웠다. 정현은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프랑스·55위)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프타임]

    ‘KBO 승부조작’ 박현준 멕시코 리그行 멕시코 야구리그의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는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KBO리그에서 뛰었던 박현준(33)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현준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로 SK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으나 2012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영구 제명됐다. KBO와 선수 협정을 체결한 미국, 일본, 대만에서는 선수 생활이 불가하지만 멕시코에서는 가능하다. 정현, 내일 오전 호주오픈 1회전 호주오픈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하는 정현(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이 15일 오전 11시를 전후해 남자 단식 1회전 경기를 치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4~15일 경기 일정에 따르면 정현은 이날 8번 코트에서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 76위인 브래들리 클란(미국)과 맞선다. 첫 경기는 여자 단식 왕창(21위·중국)-피오나 페로(98위·프랑스)전이다.
  • [하프타임] 정현, 호주오픈 1회전 상대 76위 클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한국체대)이 10일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6위·미국)을 상대하게 됐다. 클란은 올해 29살로 2014년 63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인 선수다. 두 선수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정현은 1년 전 이 대회에서는 세계랭킹이 낮아 시드가 없었음에도 ‘4강 신화’를 일궈 냈는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순위가 높아져 24번 시드를 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랭킹 포인트 720점을 받은 정현은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야 랭킹 하락을 막을 수 있다.
  • [열린세상] 순혈주의 신화는 없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린세상] 순혈주의 신화는 없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아시안컵 축구대회가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아시안컵에는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적의 감독도 출전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적의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은 아니다. 대한민국 국적의 박항서 감독은 대한민국이 아닌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다. 우리 대표팀의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다.외국인 감독이 팀을 이끄는 나라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북한, 일본, 호주,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외한 20개국이 외국인 감독에게 팀을 맡기고 있다. 왜 자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감독을 맡길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좀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좀더 선진국 출신을 감독으로 선임함으로써 보다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실제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선임 이후 U23 아시아선수권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등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덕분에 박 감독은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박 감독의 성과는 축구에만 그치지 않았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높은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동남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 열풍보다 더 큰 성과를 박 감독이 한국 기업에 안겨 준 것이다. 박항서 감독의 성과는 사실 우리에겐 데자뷔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2002년 한·일월드컵을 개최하면서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을 선임해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히딩크 감독이 묵었던 호텔은 이름을 아예 히딩크 호텔로 바꾸기도 했다. 이후에도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원 투수로 거론되곤 했다. 또 지금도 히딩크재단을 통해 전국 각지에 축구장을 만드는 등 한국 축구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외국인이 나라의 흥망성쇠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로마는 정복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도 시민권을 인정했다. 심지어는 그들 중에서 집정관이나 황제가 탄생하기도 했다. 정복지의 주민들뿐만이 아니다. 노예들에게도 로마의 시민권은 개방됐다. 능력만 있다면 출신이나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두 시민으로 받아들여 국가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로마제국은 476년에 멸망했지만, 동로마제국은 그로부터 1000년이나 더 존속했다.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만든 3중 성벽이 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을 숱한 이슬람 제국의 공격으로부터 굳건히 지켜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3중 성벽을 무너뜨려 콘스탄티노플을 이슬람에 넘긴 사람은 아니러니하게도 기독교인이었다. 바로 헝가리 출신의 대포 기술자 우르반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동로마제국 황제에게 자신을 고용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자 술탄 메메드 2세에게 자신의 기술을 제공했다. 결국 우르반이 만든 대포에 의해 3중 성벽이 무너지고 동로마제국은 그 수명을 다하게 됐다. 역사는 국적이나 종교, 출신 지역에 대한 순혈주의가 한 나라 발전의 장애로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가르쳐 준다. 오히려 국적이나 종교, 출신 지역을 가리지 않는 개방성과 포용성을 보여 준 나라가 시대를 선도한다고 알려 준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얼마 전 인천 중학생 사망 사건은 너무나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더구나 그 학생은 외모가 조금 다를 뿐 외국인도 아니었다. 순혈주의에 대한 뿌리 깊은 편견이 우리 안에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자문해 볼 대목이다.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만 250만명에 이르렀다. 다문화 가정을 이룬 우리 국적자도 100만명에 이른다. 국내 거주자 백 명 중 일곱 명이 외국에서 출생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앞으로 10년이 채 지나기 전에 이 숫자는 10명 중 1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사회가 이미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없이는 지탱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올바른 외국인·다문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그 시작점은 바로 외국인과 다문화에 대한 포용 그리고 그에 대한 올바른 이해다.
  • 기적은 꿈꾸는 자의 것… 응답하라 2019

    기적은 꿈꾸는 자의 것… 응답하라 2019

    2019 기해년은 체육계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해가 될 것 같다. 2020년 도쿄올림픽과 대한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내실을 다지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오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는 축구대표팀이 출격해 59년 만의 우승 컵을 노리며, 10~27일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하는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에는 한국 핸드볼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이 출격한다. 14~27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나서 2018년 대회에서 일궜던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2월 15일에는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 체육 당국 관계자가 회담을 갖는다.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추진 중인 남북은 단일팀 대상 종목과 구성 기준을 합의하고 국제경기단체와의 조율 등에 나설 예정이다. 2월 19~22일에는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0월 4~10일에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서울시는 북측이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7월 12~28일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에는 세계적 스타들이 출동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는 11월 2~8일 한국·멕시코·대만에서 예선전이 열리며 이후 11~17일에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우승을 다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그래픽 조숙빈 기자 sbcho@seoul.co.kr
  • 자만하면 왕이 될 수 없다

    자만하면 왕이 될 수 없다

    한국, 1956·60년 정상에 오른 이후 무관 무조건 조 1위로 16강 가야 비교적 꽃길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벤투호가 59년 만에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 내면서도 한국축구는 그보다 작은 무대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1956년 홍콩에서 열린 1회 대회, 그리고 4년 뒤인 1960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2회 대회 등 두 차례였다. 그러나 당시는 고작 4개국이 참가한 ‘미니대회’였다. 지금처럼 16개국 이상이 본선 조별리그와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 건 2004년 중국대회부터다. 이때부터 한국은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1972년 태국 대회부터 1980년 쿠웨이트, 1988년 카타르까지 ‘징검다리’ 준우승만 세 차례 했을 뿐이었다. 한국은 1972년 태국에서는 1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이란과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1-2로 무릎을 꿇었고, 1976년 대회에선 아예 예선 탈락했다. 4년 뒤 쿠웨이트에서는 홈팀 쿠웨이트와의 결승에서 0-3으로 완패해 또 준우승. 1988년 카타르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우승컵을 내줘 통한의 아픔을 곱씹었다. 특히 12개팀이 참가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때는 8강에서 만난 이란에 2-6으로 참패해 당시 박종환 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 16강 본선 체제 두 번째 대회인 2007년 대회에 나선 한국은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 꿇었다. 2011년 대회도 4강에서 일본에 승부차기로 졌다. 직전 대회인 2015년 호주에서도 한국은 호주와의 결승을 1-2로 내주면서 또 한 번 아시안컵과의 악연을 절절히 느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번째 정상을 밟았던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사실상 첫 정상 도전이나 다름없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신년사를 통해 “한국 축구팬들의 열망을 알고 있다. 새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염원을 담아 아시안컵을 잘 치르는 것”이라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이어 “대표팀 모두가 아시안컵 우승이란 하나의 목표를 이루려고 같은 배를 탔다”면서 “자만이 아닌 희망을 갖고 우승 후보다운 장점을 살려 사실상의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현, 증명한다… 그 시작은 아부다비서

    정현, 증명한다… 그 시작은 아부다비서

    “아부다비 대회가 얼마 안 남았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세계랭킹 25위)이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정현은 27~2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이드 스포츠 시티에서 열리는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공식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2009년 처음 시작돼 매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권위 있는 이벤트 대회다. 올해도 정현을 포함해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 카렌 하차노프(11위·러시아) 등 총 6명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27일 앤더슨과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앤더슨은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톱랭커다. 정현(187㎝)은 자신보다 신장이 15㎝나 더 큰 앤더슨에게 고전해 왔다. 통산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0-2로 패했다. 앤더슨은 2018시즌 ATP투어 66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1082개(전체 2위)나 꽂을 정도로 큰 키를 이용한 서브가 일품이다. 지난 10월 시즌 종료를 선언하고 이달부터 태국에서 동계 훈련에 임했던 정현의 체력과 기술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현이 앤더슨을 이기게 되면 이튿날 2회전에서 나달을 만난다. 정현은 앞서 나달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0-2로 패했다. 나달은 11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총 4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정현은 무바달라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인도로 이동해 31일 개막하는 ATP투어 250시리즈 타타오픈에 출전한다. 2019시즌을 여는 대회 중 하나인 타타오픈에는 앤더슨,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 질레 시몽(30위·프랑스) 등이 출전한다. 3번 시드를 받을 것이 유력한 정현이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후 정현은 다음달 7일 뉴질랜드에서 개막하는 ASB클래식에 출전한 뒤 같은 달 14일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이자 지난해 ‘4강 신화’를 일궈냈던 호주오픈에 나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시안컵 8강’ 주문 거는 박항서 매직

    ‘아시안컵 8강’ 주문 거는 박항서 매직

    이란·이라크·예멘과 한 조…험난한 일정 한국 조 1위·베트남 2위면 8강 대결 가능‘박항서 매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12년 만의 아시안컵 8강에 주문을 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새해 1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편성됐다. 아시안컵은 박항서 매직의 네 번째 도전 무대다. 그는 올해 아시안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그리고 스즈키컵 우승을 일궈냈다.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아세안축구연맹(AFF)을 평정했지만 아시안컵은 차원이 다르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해 중동의 모래바람까지 맞닥뜨려야 한다. AFF의 울타리를 벗어나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는 베트남 축구를 이끌어 갈 박 감독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스즈키컵 우승의 기쁨을 누릴 시간이 없다”면서 “20일부터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트남의 아시안컵 출전 역사는 일천하다. 1956년(홍콩) 첫 대회에서 4위를 했지만 당시 출전국은 4개뿐이었다. 2회 대회(한국) 때도 4위. 두 대회 6경기에서 무승부 1차례를 빼고는 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1975년 ‘통일 베트남’이 된 뒤엔 얘기가 달라진다. 1992년 일본대회까지 아시안컵 참가를 미룬 베트남은 1996년부터 다시 아시안컵에 나서 3차례 예선 탈락 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과 공동 개최한 2007년 8강에 올랐다. 통일 베트남으로 유일하게 나섰던 대회 본선 8강은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것과 다름없다. ‘박항서 매직’으로 바짝 달아오른 축구 열기가 아시안컵 8강의 추억을 소환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 감독은 “경쟁력은 떨어지겠지만 평균 나이 23.5세의 패기를 앞세워 머뭇거리지 않고 부딪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트남은 내년 1월 8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C조 한국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조 1위를 가정할 때, 베트남이 조 2위를 하면 박 감독은 E조 1위와 16강전을 펼친 뒤 8강에서 벤투호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 감독은 “베트남이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인 건 분명하다”면서 “한국과 만난다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항서 매직] 아빠 리더십·신들린 용병술… ‘쌀딩크 신화’ 해피엔딩

    [박항서 매직] 아빠 리더십·신들린 용병술… ‘쌀딩크 신화’ 해피엔딩

    이쯤 되면 참으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에 견줄 만도 하다.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14개월 동안 베트남을 들썩거리게 한 ‘박항서 매직’이 마침내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 우승으로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박항서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은 지난 15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1, 2차전 합계 3-2로 10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렸다. 박 감독이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후 1년 2개월 만이다. 박 감독은 부임 4개월째인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축구 사상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3개월 만에 눈부신 성과를 안긴 그는 즉각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현지 축구 팬들은 베트남의 주산물인 쌀과 히딩크 감독의 이름을 합쳐 ‘쌀딩크’라는 별명까지 붙여 줬다.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첫 4강 신화를 써내 지도력을 다시 곱절 이상으로 평가받은 박 감독은 그러나 이번 스즈키컵을 자신의 진정한 시험 무대로 삼았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베트남은 2008년 우승 이후 세 차례나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매번 결승 문턱에서 돌아서야만 했기 때문에 베트남 팬들은 ‘박항서 매직’으로 스즈키컵 우승을 일궈 주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박 감독은 꿈을 현실로 바꿔 놓았고, 이 과정에서 A매치 무패 행진을 16경기(9승7무)로 늘렸다. 이는 현재 A매치 무패 행진을 이어 가는 국가 가운데 가장 긴 기록이다. 조별리그에선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취임 직후 베트남 대표팀의 포백 수비라인을 스리백으로 전환하고,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내 전력을 극대화했다. 2차전을 대비해서도 교체 멤버였던 하득찐과 응우옌후이흥을 선발로 기용해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는 용병술을 보여 주기도 했다. 결국 박 감독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씨줄날줄] 축구의 두 얼굴/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축구의 두 얼굴/김성곤 논설위원

    베트남이 난리다. 지난 6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필리핀을 2대1로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 축구 선수권 대회, 이른바 스즈키컵 결승에 올라 이번 주 말레이시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베트남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인기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경기 뒤 거리로 쏟아져 나온 베트남 국민은 박 감독의 사진을 들고 이름을 연호했다고 한다. 마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낳은 히딩크 감독을 연상케 한다. 박 감독의 인기는 한류 가수는 물론 베트남 수출의 28%를 지탱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능가한다고 한다. 아세안 11개국이 참가하는 아세안 축구는 1996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2007년 아세안 축구 선수권 대회로 명칭이 바뀌고, 2008년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스즈키가 스폰서가 되면서 스즈키컵이 돼 아세안 국가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로 탈바꿈한다. 베트남은 그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했으니 10년 만의 결승 진출에 국민이 열광할 만도 하다. 축구는 인간 본성에 가장 근접한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공 하나를 놓고 11명이 체력과 전술을 바탕으로 몰려다니며 치열하게 다툰다. 팀워크를 기반으로 압박과 탈압박이 쉼없이 오가지만, 메시처럼 걸출한 선수가 수비를 따돌리고, 골을 넣는 장면은 가히 예술이다. 여기에 내셔널리즘이 가세하면 그 폭발력은 더 커진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은 콜롬비아 대표선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귀국하는 날 공항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는 비극도 있었다. 국가 대항전인 A매치에서 지기라도 하면 난리가 난다.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는 1969년 월드컵 예선 이후 5일간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스포츠는 세계를 하나로 묶기도 하지만, 그 승부욕 때문에 갈라놓기도 한다. 한·일 간에도 축구는 거의 전쟁이다. 한국 선수들은 다른 나라에는 져도 일본에는 질 수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 일본에게도 한국은 져서는 안 될 대상이다. 일본에서 혐한이 격화된 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라고 한다. 당시 일본은 사상 첫 16강에 올랐지만, 공동 주최한 한국은 첫 4강에 올랐다. 일본인 중 일부는 한국이 편파적인 판정에 힘입었다고 깎아내린다. 월드컵 때마다 불거지는 주최국 프리미엄 정도의 문제를 증폭시켜 스스로 위안을 삼고자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2005년 야마노 샤린은 ‘만화 혐한류’를 펴내 톡톡히 재미를 본다. 일본의 우익은 환호한다. 축구의 어두운 면이다. 축구로 인한 광기와 내셔널리즘을 경계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사람을 흥분시키는 게 또한 축구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항서매직’ 박항서 다큐멘터리 영화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

    ‘항서매직’ 박항서 다큐멘터리 영화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쓰며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과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박항서, 열정을 전하는 사람’이 베트남 전역에서 개봉한다. 영화는 베트남 축구의 전설,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과 2018 아시아 축구연맹 U-23 축구선수권 대회 준우승, 2018 아시안게임 4강을 이뤄낸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감동 어린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KBS미디어가 제작하고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이 배급을 맡아 베트남 전국 극장에서 처음으로 소개한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피파랭킹 102위의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선수들을 지휘한지 불과 3개월만에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30명의 국가대표를 직접 뽑은 박항서 감독은 “나의 축구 철학은 지지 않는 것이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숙식을 하고, 체력을 키우고 팀워크를 만들었다. 그 노력은 2018년 8월 아시안 게임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뤘다. 준결승전에서 한국과 만났던 박항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의 조국은 한국이지만 지금 내가 할 일은 한국을 이기는 것이다”로 베트남 축구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AFF 스즈키컵 무패행진으로 4강에 진출하여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 베트남의 축구 한류가 영화 한류 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베트남 축구, 스즈키컵 결승 ‘청신호’…필리핀에 2-1 승리

    베트남 축구, 스즈키컵 결승 ‘청신호’…필리핀에 2-1 승리

    베트남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스즈키컵 결승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일 필리핀 바콜로드의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전반 12분 헤딩슛과 후반 5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이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했지만 베트남의 탄탄한 수비를 막을 수는 없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이번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노린다. 준결승 2차전은 6일 베트남 홈경기로 치러지며, 여기서 이긴 팀은 태국-말레이시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지난 9월 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계속되는 ‘박항서 매직’…베트남 스즈키컵 4강 진출

    계속되는 ‘박항서 매직’…베트남 스즈키컵 4강 진출

    ‘박항서 매직’이 계속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조별리그 4강에 진출했다. 팬들은 ‘박항세오’(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식 발음), ‘베트남 보딕(우승)’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24일 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캄보디아를 3-0으로 크게 이기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베트남 하노이 항더이 경기장과 하노이 시내 주요 관광지 호안끼엠 등지에서 단체응원을 하던 팬들은 양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팬들은 손뼉을 치고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팬들은 거리 곳곳에서 불꽃을 터트렸고 ‘베트남 꼬렌(파이팅)’, ‘베트남 보딕(우승)’ 등을 외치며 자축했다. 박항서 감독의 사진이 보이면 여지없이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연호했다. 베트남 국기를 들거나 매단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젊은이들로 도로 곳곳이 밤늦게까지 정체되기도 했다.응원 열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대형 베트남 국기를 든 일부 열성 팬들은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나 트럭을 타고 하노이 시내를 다니며 분위기를 띄웠다. 항더이 경기장 주변도 일찌감치 몰린 팬들의 응원구호로 떠들썩했다. 베트남 대표팀이 조별리그 4경기를 거치면서도 무패·무실점으로 4강에 진출하자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컵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하노이 시내 한 카페에서 단체응원을 한 즈엉 반 또안(37)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박항서 감독이 있다”면서 “뛰어난 박 감독을 믿는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지난 9월 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써 ‘베트남의 히딩크’,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올 시즌 제 점수는요, 70점”… 쿨한 ‘아이스맨’

    “올 시즌 제 점수는요, 70점”… 쿨한 ‘아이스맨’

    페더러와 코트 섰을 때 가장 기억 남아 경기할 때는 물집 고통도 잊혀지더라 발에 맞는 신발 찾고 부상 방지에 중점 해외 일정에 여친 생기긴 어렵지 않을까 “내년엔 더 높은 위치에서 마무리할 것”“솔직히 세계무대에서 대접받는 랭킹은 아니에요. 한 걸음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시즌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일궈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이 올해를 “100점 만점에 70~80점 정도”라고 자평했다. 20일 후원사인 라코스테가 연 팬들과 만남의 시간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현은 “지난해보다 높은 곳(랭킹)에서 시즌을 마무리해 기분은 좋지만 부상 때문에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중요한 대회를 거른 것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해 세계랭킹 58위로 마감했지만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압하고 4강을 일궈내는 등의 활약 끝에 세계 25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4월 16일 세계 19위로 국내 선수 최고 순위를 점령했던 정현은 “처음 이형택 원장님의 36위를 깼을 때는 기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느껴졌다”고 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호주오픈을 꼽았다.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꺾어 처음으로 ‘톱 10’ 선수를 이겼을 때와 조코비치를 물리쳤을 때, 발의 물집 때문에 기권은 했지만 페더러와 함께 코트에 서 있었을 때가 기억이 난다. 페더러와 경기할 때는 저도 신기했다”고 돌아봤다. “당시 물집의 고통은 잠에서 깰 정도로 심했다”고도 했다. 그는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츠베레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 것에 대해 “또래의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도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경쟁의식이 드는 선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보르나 초리치처럼 저와 나이가 같은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주니어 시절을 함께 보내 더 자극되는 편”이라고 답했다. 추구하는 테니스 스타일로는 “많이 뛰고, 끈질기게 악착같이 하는 모습”이라며 “코트에 들어갔을 때 그런 느낌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답했다. 정현은 또 “1년 거의 대부분을 집을 떠나 투어 생활을 하다 보니 가끔 외로움이 느껴진다”면서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나 내년에도 여자친구를 만들기는 아마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태국으로 이동해 동계훈련을 할 예정인 정현은 “제 발에 잘 맞는 신발도 찾고, 체력 보완과 유연성 향상 등을 통한 부상 방지에 중점을 두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면서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면서 올해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월드컵 4강처럼 환경재생 신화… ‘쓰레기산’에 자연이 돌아왔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월드컵 4강처럼 환경재생 신화… ‘쓰레기산’에 자연이 돌아왔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5회 상암동(문화비축기지) 편이 지난 20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난초와 지초가 지천으로 피고 지던 난지 모래섬에서 두 개의 쓰레기 산으로 버려졌다가 또다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라는 생태공원으로 기적처럼 돌아온 상암동의 변신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하늘공원은 분홍색 억새가 춤을 추는 천국이었다.이날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부 관람과 문화비축기지 톺아보기였다.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집결한 투어단은 서울월드컵 축구전용 경기장에 들어가서 경기장 내부는 물론 선수대기실, 감독실, 워밍업실까지 찬찬히 둘러봤다. 운 좋게 홈구단 서울FC의 경기가 없어서 입장이 가능했다. 대부분 경기장 입장은 처음이라고 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의 땀 냄새가 밴 대기실을 떠나지 못했다. 경기장 입장료는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부담했다. 지난해 석유비축기지에서 화려하게 옷을 바꿔 입은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산업시대에서 문화시대로의 문명 대전환을 목격했다. 6개의 크고 작은 탱크를 차례로 탐방한 뒤 월드컵공원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본래 맹꽁이열차를 타고 하늘공원에 올라갈 계획을 세웠지만 시간관계상 포기해야 했다. 핑크뮬리와 댑싸리,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하늘공원은 자유 관람했다. 해설을 맡은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야무진 준비와 알찬 코스 구성으로 참가자들을 만족시켰다.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 두 곳에 집중한 게 좋았어요”, “알찬 해설을 들으며 가을을 만끽했어요”, “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 볼 엄두를 못 냈는데 덕분에 구경 잘했어요” 같은 투어 후기가 남았다.상암동은 지구상에서 가장 극적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전무후무한 공간이다. 프랑스의 역사철학자 앙리 르페브르(1901~1991)는 공간의 물리적 특성에 대해 “장소와 경험 두 가지 요인이 변증법적으로 상호작용한다”고 갈파했지만 21세기 서울에서 상암동이라는 경천동지할 공간이 등장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조선시대 난지도는 장마철이면 물에 잠기는 모래섬이었다. 1960년대 도시 빈민들의 정착촌을 거쳐 80~90년대 쓰레기매립장, 2000년대 이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석유비축기지를 활용한 문화비축기지, 최첨단 디지털미디어시티까지 들어서면서 기적 같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장소는 기억을 지배하고 기억은 의식을 지배한다. 상암동은 오물과 악취가 진동하던 천형의 땅에서 첨단 생태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지금 상암동 면적의 절반가량이 옛 난지도였으니 난지도가 상암동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그 난지도는 서울의 서쪽을 관통하는 모래내(사천)가 한강과 만나 서해로 진출하는 출구에 쌓인 거대한 모래밭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조선시대 한양 성 밖 십리(성저십리)의 서쪽 경계선이 모래내였고, 동쪽 경계선은 중랑천이었다. ‘동국여지비고’에서는 “사천은 (북한산) 문수봉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탕춘대(세검정)와 홍제원을 지나 무악(안산)을 돌면서 서남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들어간다”고 적었다. ‘대동지지’에서도 “문수봉에서 서남쪽으로 흘러 탕춘대를 경유해 한북문(홍지문) 수구를 나와 무악의 북쪽을 두른 뒤 서쪽으로 흘러 한강으로 들어간다”고 모래내의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고산자 김정호는 ‘수선전도’에서 한강의 지류인 모래내와 중랑천, 개천(청계천)을 본류 수준으로 다소 과장되게 그렸다. 서울의 땅 밑을 흐르는 35개 지류 중 3개의 지류를 유독 돋보이게 처리한 것이다. 한양의 서쪽 경계 모래내는 세월과 장소를 따라 사천, 세검천, 홍제천, 불광천이라는 각기 다른 이름으로 변천하다가 사라졌다. 모래내라는 지명이 쇠하고, 지류의 흔적을 느낄 수 없는 것은 70년대 복개됐기 때문이다. 모래내와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모래섬이 난지도였다. 청계천과 중랑천이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저자도와 잠실, 만초천과 마포천이 만나는 지점에 여의도와 밤섬이 형성된 것과 같은 이치다. 난지도는 김정호의 ‘경조오부도’에 ‘중초’(中草)라는 지명으로 남아 있다.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에 수록된 1740년 작 ‘금성평사’(錦城平沙)는 양천현감으로 재직 중이던 겸재가 지금의 가양대교 남단에서 난지도를 바라보고 그렸다. 강물에 반쯤 잠긴 난지 모래섬을 중심으로 수색(수생리), 망원정과 잠두봉이 들어앉은 구도다. 제목의 금성은 오늘의 성산동이고, 평사는 성산동 아래 평평한 모래벌이라는 뜻이다. 금성이라는 지명은 조선 중종 때 ‘금성당’이라는 불당이 세워진 데서 유래했다고 하고, 성산 혹은 성미산이란 지명은 성(城)처럼 생긴 산의 생김새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림에서 난지도 뒤로 와우산과 무악이 펼쳐진 앞에 모래벌이 길게 누운 곳이 모래내가 한강과 만나는 바로 그 지점이다. 겸재는 금성평사 이외에도 ‘소악후월’, ‘종해청조’에서도 난지도를 배경으로 그렸다. 난지도는 꽃과 풀이 지천인 중초도(中草島), 오리가 떠 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압도(鴨島) 또는 오리섬이라고도 불렸다. ‘천지개벽’이란 말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공간이 또 있을까. 70년대 공유수면 개발 사업과 송파나루 쪽 물막이 공사로 하루아침에 강남 땅이 돼버린 잠실을 ‘상전벽해’에 비유한다면 난지도는 황금모래로 반짝이던 모래섬에서 쓰레기 산으로 버려졌다가 다시 황금알을 낳는 오리의 도시로 개벽했다고 할 수 있다.상암동은 옛 수상리(水上里)의 ‘상’ 자와 옛 휴암리(休岩里)의 ‘암’ 자를 합성한 지명이다. 1914년 경기 고양군 연희면 상암리는 1949년 서울에 편입돼 은평구 상암리가 됐다가 1955년 성산동과 중동을 병합한 뒤 현재의 마포구 상암동이 됐다. 본래 쓰레기 매립장이 아니라 1977년 제방을 완공한 뒤 관광공원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당시 공원보다 매립지 조성이 시급했다. 김포가도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외국인들에게 악취를 풍겨 서울 이미지를 망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김포수도권매립장으로 옮겼다. 1993년 2월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오물과 쓰레기 9200만t이 쌓인 90m 높이의 거대한 두 개 쓰레기 산으로 둔갑했다.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보다 33배나 큰 거대한 쓰레기 산이 버티고 있던 시절 난지도를 먼지와 악취와 파리가 들끓는 ‘삼다도’라고 불렀다. 환경 친화적인 첨단 정보미디어도시의 이면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추악한 과거가 묻혀 있다. 월드컵 4강 신화와 함께 환경재생의 비화가 살아 숨 쉰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 3연속 승부차기 선방 신화용 “서 감독 복귀 첫 승 이 손으로”

    3연속 승부차기 선방 신화용 “서 감독 복귀 첫 승 이 손으로”

    ‘수원의 수호신’ 신화용이 승부차기에서 3연속 선방 쇼를 펼쳐 ‘세오’에 복귀 첫 승을 안겼다. 신화용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제주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연장 후반까지 2-2로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가 제주의 첫 키커부터 3연속 킥을 연거푸 막아내 2-1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ABBA룰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신화용은 첫 키커 권순형의 슈팅을 막아냈다. 수원 데얀이 킥을 성공해 앞섰지만 두 번째 키커 이기제의 슈팅이 제주 골키퍼 이창근에게 걸려 그대로 1-0이 됐다. 신화용은 두 번째 키커 찌아구의 슈팅을 앞으로 나와 막아낸 뒤 세 번째 김성주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수원 세 번째 키커 염기훈이 성공한 뒤 신화용이 제주 네 번째 키커 마그너를 막지 못해 2-1 상황에 제주 마지막 키커 이창근의 슈팅이 골대 위를 한참 벗어나 긴 승부가 끝났다. 원래 FA컵 8강전은 지난 3일 세 경기가 열려 전남, 대구, 울산 등이 선착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과 겹쳐 이날 치러진 제주전에서 승리한 수원이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물러난 지 50일 만에 FA컵과 AFC 챔스리그 일정을 명분으로 돌아온 서정원 감독에게는 복귀 첫 승을 선사했다. 수원은 A매치 일정 관계로 주축인 사리치, 홍철이 빠진 상태로 제주와 단판 승부를 펼쳤다. 제주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중원의 핵심 이창민이 무릎을 다쳐 결장했다. 수원이 앞서나갔다. 데얀이 전반 4분 상대 수비진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골을 넣었다. 왼쪽 크로스를 간결한 트래핑으로 잡은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제주의 반격은 만만찮았지만 0-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중반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되레 후반 32분 제주의 김성주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김호남의 왼쪽 크로스를 김성주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신화용의 겨드랑이를 빠져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연장 후반 8분 박기동이 염기훈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지만 후반 추가시간 제주 마그노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온 것을 찌아구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차기로 끌려갔지만 신화용 덕에 세오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신화용 ‘선방쇼’ 수원 4강 감격

    [AFC 챔피언스리그] 신화용 ‘선방쇼’ 수원 4강 감격

    새달 가시마 앤틀러스와 결승 다툼수원의 베테랑 수문장 신화용(35)이 페널티킥 하나와 승부차기 킥 둘을 막아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신화용은 19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K리그 1의 절대 강자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후반 90분까지 세 골이나 먹어 1, 2차전 합계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2분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막아 내고 연장 30분도 골문을 든든히 지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상대 첫 키커 김신욱과 세 번째 키커 이동국의 킥을 막아 내 4-2 짜릿한 승리에 앞장섰다. 서정원 감독이 갑자기 사퇴해 이병근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은 7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수원은 다음달 3일(원정), 24일(홈)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가시마는 조별리그에서 1승씩 나눠 가진 팀이다. 서 전 감독 하차 이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이병근 대행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전북에서 많은 준비를 해 우리 팀의 전력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자신감을 잃게 했는데 신화용 골키퍼가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막아 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준 게 승인이 된 것 같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패장 최강희 전북 감독은 “1차전을 0-3으로 내줘 워낙 어려운 흐름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 줬다. 막판에 운이 조금 따르지 않은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1차전을 0-3으로 내줘 벼랑 끝에 몰린 전북은 전반 11분 아드리아노의 선제골과 후반 6분 최보경의 헤더 추가골을 엮어 2-0으로 앞섰다. 후반 초반 교체 투입된 김신욱이 이용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기적 같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 아드리아노가 후반 추가시간 1분 조성진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 빗속 혈투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실수를 적잖이 저질렀던 신화용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신화용의 눈길을 피하며 날린 아드리아노의 슈팅을 오른쪽으로 넘어지며 쳐내 버렸다. 연장 전, 후반 15분씩은 소득이 없었다. 전북 수비의 핵 김민재는 다리에 쥐가 나 두 차례나 쓰러질 정도로 혼신을 다해 수원의 예봉을 차단했다. 하지만 신화용이 승부차기에서 아드리아노와 김민재에게 골문을 열어줬지만 김신욱과 이동국의 킥을 막아 내고 수원 키커 데얀-이기제-조성진-사리치가 모두 성공하며 승리의 여신은 수원을 향해 미소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