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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6강싸움 ‘점입가경’

    ‘21승을 확보하라’-.99∼00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6강싸움의 열기가 비등점으로 치닫고 있다. 정규리그 일정의 80%를 소화한 14일 현재 6강행을 확정했거나 사실상 예약한 팀은 1∼4위인 SK 현대 삼성 삼보.1위 SK(27승10패)와 2위 현대(26승11패)는 4강 직행을 굳힌 상태이고 삼성(21승16패)과 삼보(18승18패)는 3∼4위를 놓고 막판 각축을 벌일 것으로 여겨진다.결국 남은 6강 티켓은 2장뿐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6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기 위해 쌓아야 할 최소 승수를 지난시즌의 25승 보다 4승이나 적은 21승으로 추정한다.전력 평준화로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진 탓이다. 현재까지 6강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는 팀은 모두 5개.꼴찌 신세기(12승25패)만이 사실상 탈락했을뿐 5∼9위인 기아 골드뱅크(이상 17승20패) LG(16승21패) SBS(15승21패) 동양(15승22패)은 벼랑끝 레이스를 거듭하고 있다.1∼2게임차로 6강을 넘나들고 있어 5개팀간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강동희 김영만의 관록이 강점인 기아와현주엽-에릭 이버츠의 콤비 플레이가 위력을 더해 가는 상승세의 골드뱅크는 남은 8경기에서 반타작(4승4패)만 하면 21승을 채울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다.남은경기에서 LG는 5승3패,SBS는 6승3패,동양은 6승2패를 거둬야만 커트라인을넘을 수 있어 버겁기만 하다.LG는 되살아 난 조직력,SBS는 ‘슈퍼루키’ 김성철의 투혼,동양은 전희철의 분전에 각각 팀의 운명을 걸고 있다. 한편 17일 기아와 골드뱅크가 부산,SBS와 동양이 안양에서 각각 맞붙는데이어 20일에는 골드뱅크와 LG가 여수에서 격돌할 예정이어서 다음주 초쯤에는 6강판도에 드리워진 안개가 걷힐 것으로 점쳐진다. 오병남기자 obnbkt@
  • 金대통령 취임2년 평가자료 펴내

    청와대는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2주년(25일)을 앞두고 ‘국민의 정부 출범2년 주요 성과 및 향후 과제’라는 자체 평가집을 냈다. 청와대는 이 자료를 통해 IMF위기 극복과 경제성장 및 환율·금리·물가안정 등 경제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 추진,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한 각종 개혁입법 처리 등을 김 대통령 집권 2년의업적으로 꼽았다. 특히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한 부분과 대북포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한반도 전쟁위협을 없애고,4강외교를 복원시킨 것도 성과로 들었다. 양승현기자
  • 안양LG 日원정 응원단 모집

    프로축구 안양 LG가 오는 26일 일본 시즈오카현 시미즈시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컵 위너스컵 아시아지역 4강전을 응원할 원정 서포터스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일정은 오는 25∼27일(2박3일)이며 참가비는 45만원이다. (0343)382-0945·6
  • [金대통령 연두 기자회견] 남북관계 해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6일 ‘남북 정상회담 제의 의사’를 확인한 것은최고지도자가 직접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겠다는 대내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총선 이후란 시점은 국민적 합의와 지지 아래 이 문제를 다뤄나갈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이날 연두기자회견 답변에서“총선 후 어떤 방식으로,언제 제안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지난 20일 새천년민주당 창당사에 이어 정상회담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일관성 있는 포용정책의 추진 속에서 대북관계 개선의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북한에 대한 비료 지원 의사가 있다”는 김 대통령의 언급은 북측이 당국간 대화에 응한다면 인도적 차원의 지원 이외에도 당국 차원의 대규모 지원으로 화답하겠다는 메시지다. 이같은 메시지들은 그간 경제교류 등 민간교류의 성과가 이제 당국간 접촉을 필요로 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판단과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볼수 있다.“민간차원의 경협에는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이 필요하고 이는 정부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나 “남북간 경협기구 설치의 필연성” 등의 강조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이 정상회담이나 당국간회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그러나북한이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이례적으로 아직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상당히 좋은 조짐으로 기대를 갖게 한다.북한은 그동안 남측 제의가 나오면 며칠 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왔었다. 김 대통령은 “북일 관계개선 및 일본의 대북 식량 지원 등이 한·일간의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적극 지원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와 함께 북측의 남측에 대한 고립 시도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하기도 했다.김 대통령은 또 그간의 주변 4강이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조용하고 실리적인 외교의 틀을 유지,한반도의 냉전종식을 앞당겨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중국 국방장관의 방한

    츠하오톈(遲浩田)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중국군 수뇌로서는 처음으로 오늘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지난해 8월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의 중국 방문에 이은 츠 부장의 방한은 한·중 군사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한반도 냉전구도의 해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츠 부장은 방한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여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21세기 한·중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20일에는조장관과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합참의장 및 각군 총장 등 군수뇌부의 상호방문을 포함한 양국간 군사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두 나라 장관은 조장관의 중국 방문때 가졌던 첫번째 만남에서 한·중군사협력에 이미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이번 회담에서는보다 진전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한·중 국방장관의 상호방문 성사는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큰 의미를 가진다.정부는 그동안 미국과 일본,러시아,중국 등 한반도 주변 4대국과의 이른바 ‘4강외교’를 통해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대해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얻었다.최근 러시아와 중국이 탈북자 가족 7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유감스러운 사태가 발생하긴 했지만 ‘4강외교’는 여전히 성공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츠 국방부장의 이번 방한은 4강과의 외교적 공조에 이어 군사협력체제까지갖추게 됐음을 의미한다.지난 92년 한·중수교 이후 정치·외교·경제·문화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급증했던데 비해 군사분야는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었다.물론 북한과의 특수한 관계 때문이었다.이런 점에서 한·중간의 군사협력 증진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실질적인 효과 못지않게 상징적인 의미도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츠 부장의 방한은 북한에도 의미있는 메시지와 함께 상당한 충격과 영향을줄 것이 분명하다.북한의 혈맹이며 실질적인 군사지원국인 중국이 한국과 군사협력을 확대해나갈 경우 북한이 받을 부담은 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더욱이 한·중 국방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저지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궁극적으로 냉전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주변 4대국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다.외교적인 공조체제와 함께 군사적인 협력도 필수적이다.한·중 국방장관의 상호방문이 두 나라간의 군사협력관계를 다지는 것은 물론 4강과의 군사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되기를 기대한다.이를 위해 4대국과의 국방장관회담을 연례화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 金대통령 제시 ‘지침’ 내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새 내각에 7개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새천년,새로운 국가 틀을 마련하기 위한 국정지표의 성격이 강하다.김 대통령스스로도 이번 내각을 ‘밀레니엄 내각’으로 규정한 데서도 읽혀진다. 김 대통령이 제시한 국정운영 방향을 압축하면 ‘정보화시대인 21세기 신진국 진입’이다. 김 대통령은 우선 이러한 국가목표의 달성 역량을 제시했다.예의 높은 교육열과 교육 전통,탁월한 문화창조력,4강을 주변국으로 한 지정학적 위치이다. 김 대통령은 이를 “중심문화를 받아들이면서 항상 우리화하는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다”는 말로 표현했다. 김 대통령이 제시한 구체적인 방향은 부정부패 척결과 지속적인 개혁 추진,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보화 복지정책,일관된 대북정책,공정한 선거관리로요약된다. 무엇보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일소와 사기진작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변화의 시대인 21세기에 공직사회가 국민을 이끌고나가기 위해선 스스로의 변화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으로 이해된다.꾸준한 경제개혁의 의지도 내비쳤다.정보화시대에 국가와 국민이 대비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산층과 서민,소외계층을 위한 ‘정보화 복지정책’도 강조했다.“30년 주기로 바뀔 인터넷 혁명기의 엄청난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국민,국가 모두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정부의 역할을 역설했다.다시 말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아 국민의 길잡이가 되고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며,교육을 통해 적응능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이다. 화해와 협력의 대북정책과 일관된 외교정책의 중요성도 역설했다.무엇보다도 한반도 주변 4강외교의 철저한 대비와 균형을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통령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제시했다.이는 여야를 불문한공정한 선거관리로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정착시키자는 당부로 정리할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李廷彬 외교장관 “인사관행등 개선전문외교관 육성”

    이정빈(李廷彬)신임 외교통상부장관은 14일 앞으로의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과감한 개혁을 통해 21세기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국제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4강외교 등 외교정책 구상은. 우리는 과거의 역사 때문에 강대국 등 외부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그러나 주어진 여건을 잘 활용하면 ‘외교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여건의 활용에 따라 외교적 성과는 물론 국가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외교부 운영 구상은. 21세기를 맞아 국제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외교부의 기능과 역할도 변화돼야 한다.수십년 전의 제도와 인사관행으로는 다원화된 여건에 적응할 수 없다.각자의 소질에 맞게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문외교관으로서의 능력을 개발시키겠다. ◆구체적인 복안은. 관련 부처와 협조,경쟁력 있는 외교환경을 만들겠다.정무뿐 아니라 경제,환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여건을 조성하고 제도적 장치를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현행 외무공무원법만 해도 그렇다.5공 출범 당시 국보위가 외교부 직원들을 해직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다.종합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오일만기자
  • 李廷彬 외교팀의 과제

    이정빈(李廷彬)신임 외교통상부장관의 첫 ‘관문’은 탈북자정책인 듯하다. 탈북자 7명의 전격적인 북한 송환은 중·러를 포함한 4강외교의 근본적 검토를 요구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홍순영(洪淳瑛)전임 장관의 낙마와도 무관치 않을 정도로 국내외에 미치는 파문이 적지않아 이 장관체제의 안착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탈북자정책의 경우 조용한 외교를 표방한 ‘중·러 접근법’이 한계를 드러낸 만큼 전술변화의 거센 압력을 받고있다.조용한 외교를 표방하며 탈북자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야당과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기존의 비공개 외교와 국제여론 환기를 병행하는 공개외교사이에서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정부는 우선 북으로 송환된탈북자의 신변안전 문제의 해결에 외교력을 모으고 있다.중국의 협조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등 국제인권 기구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의 가혹한보복을 막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북 포용정책을 기조로 하는 4강외교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않을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한·미·일 공조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역시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하는 북·중·러 3국의 접근 움직임은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됐다. 이 장관체제의 또 하나의 과제는 ‘조직개편’과 ‘경쟁력 강화’이다.이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임명장을 받을 때 당부받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과감한 개혁 주문을 전하면서 “21세기에 걸맞은 외교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의 개혁 구상은 크게 두 방향으로 모아진다.하드웨어로는 80년대 국보위에서 만들어진 외무공무원법의 대대적인 개정과 재외공관을 포함한 조직 내부의 개편이다.소프트웨어는 외교전문가 육성이 핵심이다.‘냉·온탕식’의인사관행 개선과 국제 외교환경에 발맞춰 정무·통상·환경 등의 전문외교관 육성 등이 우선 대상이다.오는 8월 정기인사가 첫 관문이 될 듯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회 통일외교통상위-탈북주민 北送 재발 방지책 촉구

    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탈북 주민 7명의 북한 송환사태가 도마에올랐다. 여야 의원은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과 이정빈(李廷彬)신임 외교장관을출석시킨 가운데 정부의 4강외교를 질타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조속한 대책마련도 촉구했다. 국민회의 조순승(趙淳昇)의원은 “이번 사건이 현 정권의 햇볕정책을 유지해 나가는 데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대(對)러시아,대중국 외교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김수한(金守漢)의원은 “현 정권이 자랑한 4강외교의 성과가 고작 이런 것이냐”며 중국과 러시아의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난민 판정을 받은 탈북주민을 북한으로 송환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국 정부를 유엔에 제소하고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낼 것을 요구했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통일부가 남의 일 보듯 하지 말고 외교통상부나 국정원 관련 업무의 방향을 강력하게 이끌고 이를 조정·통합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답변을 통해 “중국의 탈북자 송환 조치에 깊은 유감과 항의의뜻을 전달했다”면서 “해외 탈북자의 보호와 대북 조치 방안을 유관 부처와 협의,검토해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신임장관은 “앞으로 탈북자가 최소한 인도적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특히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등 국제기구나관련 NGO를 통해 이번 탈북자 7명이 북한에서 박해나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해결사 부재 해법은 ‘人海전술’

    “릴레이식 투입으로 포인트가드 부재를 극복하겠다”-. 12일 9개월여만의 프로무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동양 오리온스 최명룡감독이 팀의 ‘아킬레스 건’ 해결을 위한 ‘처방’을 내놓았다. 동양은 99∼00프로농구 4강후보로 꼽아도 결코 모자람이 없는 전력을 지닌팀.용병 무스타파 호프와 루이스 로프튼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데다 전희철-조우현으로 짜여진 포워드 라인의 파괴력이 10개팀가운데 최강으로 평가되기 때문.하지만 동양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6강권을 넘나들고 있다.12일 현재 6위 기아에 반게임 앞선 5위(12승13패). 이런 저런 이유가 거론되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역시 마땅한 게임메이커가 없다는 것.정락영(25·184㎝) 박규훈(28) 이세범(26·이상 180㎝) 이인규(27·186㎝) 김상우(24·182㎝) 등 숫적으로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을만큼의 포인트가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기 전체의 조율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는 선뜻 꼽기가 어렵다.정락영은 스피드와 돌파력은 좋으나 결정적인 실책이잦고 박규훈과 이인규는 3점포가 돋보이지만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파괴력과 용병과의 콤비 플레이가 미흡하다.패스가 깔끔하고 센스가 뛰어난 이세범은 체격이 작은데다 외곽슛에 약하고 신인 김상우 역시 팀을 지휘하기에는 아직 기량과 경험이 모자란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내민 카드가 바로 ‘릴레이식 투입’.포인트가드를 풀 가동하되 상대 팀의 색깔과 상황에 따라 즉각 즉각 교체한다는 것.실제로 최감독은 삼성과의 복귀전에서 이세범(4분37초) 정락영(11분41초)이인규(28분27초)를 차례로 기용해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최감독의 실험이 일단은 성공한 것이다. 최감독은 “질적으로 달리면 양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자신감을 보였다.상대팀의 특성 파악과 교체시기 선택 등 감독의 현장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한 ‘릴레이식 투입’이 어느 정도 적중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中 국방부장 첫 방한 의미

    츠하오톈(遲浩田) 국방부장의 방한은 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 정상화의 ‘대미(大尾)’를 장식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전쟁의 교전국으로서 가장 껄끄러웠던 군사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상징하는 동시에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의 ‘기폭제’로서의 의의를 지닌 탓이다. 더욱이 북한의 유일한 ‘혈맹’인 중국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한·중 군사외교 강화는 한반도 평화구축에 더욱 탄력성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츠 국방부장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8월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 방중의 답방 형식을 띤 것이다.이번 상호 방문의 성사로 포용정책의 기조 위에서 추진했던 미·일·중·러 한반도 주변 4강과의 국방장관 회담 연례화가 완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정부 당국자는 “정치·경제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군사·외교 부문으로 확대되면서 4강외교의 절정을이뤘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예정된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긴장 완화,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북한 미사일 재발사 저지 등을 협의하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중국 군부의 적극적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조 장관 방중시 중국측에 제의한 각군 총참모장 등 군장성 및함정의 교환 방문,공동해상구조 훈련,육·해·공군 대학 교환 교육,군사연구기관간 정기교류 등에서 상당한 진전이 예상된다. 한·중 군사외교 강화는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한층 성숙케 하는 의의도 갖는다.지난 5일 새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정직한 중개자 역할’을 중국측에 요청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중국의 남북한 등거리 외교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북 외교노력을 촉구한 것이다.그만큼 한·중 외교 관계가 정상화됐다는 방증이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국제적 현실을 절감하는 계기가 될 듯하다.‘순망치한(脣亡齒寒)’으로 비유됐던 북·중 관계의 한계를 드러낸 동시에 미·일 관계개선을 통한 고립탈피와 모험적 군사·외교노선의 위축 등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삼성전자 반도체매출 세계4위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반도체 매출 세계 4강에 진입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미국 데이터퀘스트가 최근 발표한 ‘99년 세계 반도체업체 매출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 70억9,500만달러로 인텔(미국),NEC,도시바(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7억4,000만달러의 매출로 세계 6위였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증가율 49.5%로 매출액 증가율면에서는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98년 3.5%에서 지난해는 4.4%로 0.9%포인트가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약진은 D램,S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과 차세대메모리 반도체의 조기 개발 및 양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현대전자는 지난해 LG반도체와의 합병으로 규모가 급속히 커지면서 매출액도 지난해 17억7,000만달러에서 47억8,000만달러로 크게 늘어 세계 22위에서 세계 11위로 급부상했다. 추승호 기자 chu@
  • 안보회의 논의 통일안보정책 틀과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주재한 올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는 21세기 남북관계의 기본 틀과 방향을 정한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올해 안보 및 대북정책의 기본방향을 ‘안정된 평화정착의 원년’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그러한뜻을 감지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년동안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20세기 냉전구도 속에 더 이상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정부가 이날 올 안보정책 기본방향으로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남북경제공동체 건설,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한 외교 강화 등 세가지를 제시한 것도 이를반증한다.이는 ‘튼튼한 안보 속에 대북 포용정책 추진’이라는 지난해 안보정책의 기본구상과 달리 한단계 발전된 평화정착 의지와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물론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보정책의 첫번째 방향이다.김대통령은 회의에서 ‘민·관·군 통합방위체제’를 포함한 위기대응능력 및 체제를 강화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변화는 남북경제공동체 건설과 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한 외교강화라는 두개의 축을 통해 일궈내겠다는 구상이다.특히 경제공동체가 남한의 기술과 자본,북한의 토지와 노동력을 결합한,즉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남북관계를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력관계의 기본 틀을 상정한다고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이 조건없는 당국자간 대화를 촉구한 것도 설악산-금강산 연계관광사업,서해안 공단사업 등 민간차원의 교류를 평화정착의 기본구도로 삼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다른 축은 유리한 안보 및 평화정착 환경조성이다.경제공동체가 남북 당사자간 추진과제라면,외교적 노력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이는 한반도 주변 4강외교의 성공과 지난해 북한 금창리 지하 의혹시설과 미사일 재발사 문제가 페리보고서를 통해 해결의 가닥을 잡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야구 특기생 비리 실태·대책

    야구 특기생 입학 관련 비리는 오래 전부터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공공연하게 나돈 소문이 현실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최근 3년 동안에 불거진 굵직굵직한 금품수수사건만 해도 3건.97년 축구에서 감독 2명을 포함,17명이 불구속 기소됐다.98년엔 연세대 농구부 최희암감독이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았다.지난해에는 고교 아이스하키 감독 2명이 구속되고 대학감독이 일제히 수사선상에 오른 일도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아마야구의 경우도 그동안 특기생 입시와 관련 ‘검은 돈’이 오간 것이 실제로 확인된 케이스다.검찰의 본격 수사가 이뤄진 S고와 H고에서 적발된 부정입학자 수는 24명으로 학교 전체 야구특기생의 20∼30%에 달했다. 야구 지도자들이 돈을 챙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첫째는 ‘선수 끼워 팔기’.실력이 뛰어난 선수 1명에 비주전 선수 2∼3명을 따라 보내는 방법이다.‘별 볼일 없는’ 선수가 이같은 방법으로 명문 대학에 들어가려면 수천만원짜리 스쿨버스를 기증하거나 많게는 1억원 정도의 현금을 싸들고 감독을찾아가야 한다는얘기도 있다.이번에 구속된 학부모 김모씨(45·여)는 아들을 ‘끼워넣기’로 입학시키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고교 감독을 통해 고려대 감독을 접촉,뇌물을 주고 특기생으로 입학시켰다.이 과정에서 한동화 전S고 감독 등 유명 고교 감독들이나 야구협회 관계자들이 대학 감독과 학부모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했다. 다음은 ‘심판에 대한 로비’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다.“판정을잘 받아야 한다.어느 팀은 얼마를 썼다더라”며 학부모 대표에게 돈을 거두라고 ‘압력’을 넣는 유형이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자식을 대학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그릇된 욕심도 비리의 원인이 됐다.대학의 지명도에 따라 2,000만∼1억원으로 등급화된 대학 감독 로비비용을 마련하려고 살던 집을 전세 놓은 경우도 있었다. 말썽이 끊이지 않자 대한야구협회는 특기생 입학자격을 ‘전국 규모 대회 4강 이상’에서 97년 ‘8강 이상’으로 완화했다.교육부도 지난해 체육특기자 사전 스카우트 금지,대학 감독의 선수선발권 박탈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하지만 ‘8강 조항’에 맞추기 위해 비주전급 선수를 ‘반짝’ 출전시키는 사례도 숱하게 목격됐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형식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기록통계로 선수를 선발하는 방안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해당 경기단체의 내부 감사 등 자정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안보회의 주요내용 요약

    5일 열린 올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안보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대북 교류확대와 조건없는 남북대화 추진,냉전종식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요약된다.회의는 지난해 분야별 안보정책 추진실적과 새해 정책방향에 대한 부처별 보고로 진행됐다.다음은 주요내용의 요약. ?2000년도 안보정책의 추진방향=한반도 냉전구조 해체과정을 본격적으로 추진,‘안정된 평화정착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올해 안보정책의 목표다.세가지 기본방향은 확고한 안보태세의 유지,남북경제공동체 건설,냉전종식을 위한 외교강화다. 첫째,튼튼한 안보태세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하고 남북화해협력을 촉진한다.북한의 핵·화학·생물학무기 및 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 위협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둘째,남북경제공동체의 건설과 관련,민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교류를 다변화함으로써 남북간의 실질 협력관계를 증대시켜 나간다.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로 남북경협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이를 위해 경수로 본공사,설악산·금강산 연계관광사업,서해안 공단사업 등을 중점 지원한다.민간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을 효율적으로 촉진하고 제도적으로 보장하려면 당국간대화가 필요하다.조건없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셋째,한반도 냉전종식을 위한 외교강화.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반면 당국간 대화를 기피하려는 북한을 우방국들과 함께 설득해 나갈 것이다.북한이 국제규범에 가입하고 이를 준수하게 하는 지난해의 ‘포괄적 접근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외교 다변화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에 유리한 안보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동북아 다자 안보대화 협의체 구성을 시도하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을 포괄하는 동아시아 공동체의식 강화에도 진력해 나간다.포용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안보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지지,초당적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99년도 안보정책 실적 평가=지난해는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대북 포용정책을 자신감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문제 등으로 인한 한반도 긴장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교류협력도 획기적으로 증대됐다.16만명이 금강산을 다녀왔고 99년 한해 동안 5,500여명이 북한을 방문했다.남북교역규모는 3억4,000만달러로 기록을 경신했다.남북이 공존공영하는 민족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초석을 쌓은것으로 평가된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주변 4강의 지지도 얻었다.포용정책에 기초한 대북포괄적 접근방안을 마련,한반도 냉전구조 해체과정에 진입할 수 있었다.이같은 변화들은 한반도 평화·안정과 남북관계 개선에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평가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올해 외교 기상도

    2000년 한국 외교의 화두는 한반도 평화정착,즉 ‘냉전종식 외교’로 볼수 있다.포용정책을 통해 남북 평화공존 체제를 확고히 다지면서 세계 유일의 냉전체제를 해체하겠다는 것이다.. ◆북·미관계 전망 북·미협상이 최대 관건이다.아직 북·미 관계 정상화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지만 전체적으로 ‘차차 맑아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우선 북한의 대외 관계개선 의지가 눈에 띈다.북한은 3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는 미국·일본과 관계를 개선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미국의 체제보장과 일본·서방의 경제지원을 양축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밑그림’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만간 가시화될 ‘북·미 고위급회담’이 최대 분수령이다.양국 관계정상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구도의 대체적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회담이 될 전망이다.이르면 1월 중 실무창구인 ‘김계관-카트먼 라인’을 재가동,2∼3월 중에 고위급 회담 일정을 확정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반도 4강외교 지난 2년동안 구축된 ‘외교 인프라’를 바탕으로 가속도가 붙는 한 해가 될 듯하다.대일 외교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등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문화적 장벽을 허물면서 인적·국민적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對中)외교는 ‘정례협의’ 단계로 진전될 듯하다.한·중을 오가는 연2회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21세기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킨다는 전략이다.올 대통령 선거가 있는 러시아의 경우 정치적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기존의 우호관계를 ‘확대 재생산’한다는 게 목표다. ◆주변 외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안보외교와 함께 ‘실리외교’도 주요한 과제다.유럽과 중동,아세안 등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통상외교’가주목된다. 특히 내국인 통상수준으로 무역장벽을 허무는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칠레와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되고있고 향후 뉴질랜드,태국,싱가포르 등과의 협력논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 대 한 매 일 구 독신 청 721-5555)
  • 코맥스배 농구대잔치 4일 장충체서’팡파르’

    아마추어 농구의 최대 축제인 코맥스배 농구대잔치가 4일 장충체육관에서막을 올려 28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챔피언 중앙대를 비롯해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명지대 동국대 경희대 등 대학 8개팀과 상무가 남자 1부에 출전하고 서울대 충남대 전남대 강원대 목포대 등 5개 국립대의 동아리팀이 남자 2부에참가한다.또 여자부에는 성신여대와 숙명여대가 출전한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남자 1부는 9개팀이 24일까지 풀리그를 벌여 4강을 가린 뒤 25일 1위-4위,2위-3위가 챔프전 진출을 다툰다.챔피언결정전은 26일부터 3전2선승제로 치러진다. 남자 1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2연패에 도전하는 중앙대.‘승부사’ 김태환감독이 이끄는 중앙대는 99시즌 대학 3관왕인데다 김주성(205㎝)-송영진(198㎝)이 지키는 골밑과 임재현 황진원 등이 포진한 외곽이 모두 안정돼 있다. 중앙대를 위협할만한 팀은 고려대와 상무.고려대는 99∼00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이규섭(198㎝)의 공격력이 돋보이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고려대를 꺾고 우승한 상무는 김병철(동양) 김정인(기아)등 프로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경기를 푸는 능력이 뛰어 나다.이밖에 최근 수직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균관대와 전통의 연세대 등도 ‘복병’으로 꼽힌다. 오병남기자 obnbkt@
  • [김삼웅 칼럼] 성한 날개와 상한 날개

    리영희선생이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글에서 “인간보다 못한 금수의 하나인 새들조차 왼쪽 날개(左翼)와 오른쪽 날개(右翼)를 아울러 가지고시원스럽게 하늘을 날고 있지 않은가? 그것이 우주와 생물의 생존원리가 아닐까?”라며 ‘두 날개’로 나는 우리의 모습을 그린 지도 10년이 지났다. 올해는 6·25전쟁으로 남북이 동족상쟁을 치른지 50주년,긴 세월동안 열전과 냉전을 거듭하면서 반세기를 보냈다. 그리고 새천년을 맞는 지금까지도 대립과 증오가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쪽의 오른쪽 날개와 북쪽의 왼쪽 날개는 크게 상처입고 반신불수의 몸체로 힘겨운 세월을 살았다.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성한 몸으로도살아남기 힘든 세상에 상한 날개로 날다 보니 고통과 부자유가 말이 아니다. 상처입은 날개에는 이념의 족쇄가 걸리고 가뜩이나 약한 날개끼리 치고받다보니 상처는 더욱 악화되고 증오심만 키워졌다.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틈만 나면 대북 증오심을 부채질하면서 냉전적 대결구도로 회귀하려는 세력이 있다. 50년 지속된 대결구도에서얻은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한반도는 서해교전과 동해교류라는 화전양면이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내세우는 등 북측의 노선이 크게 바뀌지 않더라도 우리가 참고 포용하는 아량을 보여야 한다. 상처입은 한쪽 날개를 버린다면 당장은 시원할지 몰라도 불구가 되고 결국은 비상을 포기하게 된다. 아놀드 캔더 전 미 국무차관은 한국정부의 햇볕정책이 초기에는 순진한(naive) 느낌을 주었으나 일관성 유지로 이제는 현명한(sensible) 정책이 되고있다고 평가한다. 미·중·일·러 주변 4강도 햇볕정책을 지지한다. 오로지한국의 일부 세력이 이를 훼방할 뿐이다. 현실적으로 대북관계에 있어서 달리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알레르기성 반대다. 남북간의 체제경쟁은 이미 끝났다. 다른 모든 것은 놔두고 남북 평균수명을 대비하면 북한은 남자가 10.8년,여자는 13.6년이나 남한보다 수명이 짧다. 평균수명 뿐만 아니라 체중·체격·용모에 이르기까지 현격한 차이가 난다. 체제경쟁이 끝난 것 아닌가.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후일 ‘남한족’과 ‘북한족’으로 종족이 분리될지 모른다. 영향·주거·환경 등 여러가지 조건으로 북한동포들의 체격이 왜소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일본의 아이누족이나 타이베이의 고산족은 원래부터 작은 체격의 인종이지후천적으로 ‘변형’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 인위적으로 ‘남한족’,‘북한족’으로 종족이 갈린다면 단일민족의 수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조상과 후손에 씻지 못할 죄가 될 것이며 민족만대의 화근이 된다. 본디 하나인 ‘밝고 바르고 큰’ 한민족을 둘로 가르고 한쪽을 ‘말살’의대상으로 여긴다면 형제에 칼질하는 꼴이요,조상무덤에 쇠꼬챙이 꽂는 격이요,역사에 침뱉는 짓이다. 남북문제는 민족과 국제문제라는 이중성 때문에 언론의 보도 논평은 다른외국의 경우와는 크게 달라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어느 적성국가보다가장 적대적으로 보도해왔고 일부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6·25와 냉전체제를 겪으면서 반공주의가 이데올로기인 동시에 국민의 정서와 감정으로 자리잡은데 원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국제 냉전체제가 사라지고 한반도에도 화해협력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도 냉전적 보도관행과 안보상업주의를 버리지못한 것은 언론의 수치다. 1972년 동서독의 기본협정 체결과 유엔 동시가입 이후 양독은 상호체제를인정한 ‘1민족 2국가체제’의 상황이 되었지만 서독언론은 동독을 적대국이 아닌,체제는 다르지만 같은 민족,같은 동포란 인식을 갖고 보도했다. 1988년 동독특파원 윈터는 “나는 독일에서 독일사람의 느낌을 갖는다. 여기(동독)는 내 조국이다. 때문에 스스로 타국에서 특파원의 임무를 수행중인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조국에서 기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언론인들이 있었기에 독일은 콘크리트의 유형과 이데올로기라는 무형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통일의 기적을 일궈냈다. 햇볕정책은 우리쪽에도 이득이 많다. 남북대결로 다시 긴장이 조성되면 누가 한국에 투자를 하고 수출이 가능하겠는가. 햇볕정책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빨리 졸업할 수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상한 날개를 치유하면서 두 날개로 날아야 할 이유는 여기서도 찾게 된다.
  • [신년 대담]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 전망과 南北韓관계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안겨주었던 20세기의 한반도.21세기엔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어떻게 상생(相生)의 관계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까.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韓完相) 상지대 총장과 김달중(金達中) 세종연구소장의 대담을 통해 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 가능성과 통일 방향 등을 점검해본다. ●김소장 지난해 북한은 신중하지만 대외관계 정상화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미사일 시험발사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파국으로 치닫던 북·미갈등이 대화국면으로 선회한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위원회 위원장의 중국방문 등 북·중간정상외교의 복원과 12월 초 일본 초당파의원들의 방북과 관계정상화 협상의 진전도 두드러진 변화지요.북·러 관계도 정상화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같은 변화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안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한총장 장기적으로 북·미,북·일관계 정상화는 교차승인과 동북아에서의‘다자간 안보·경제협력체제’ 구성으로 발전될 수있을 것입니다.미·일과 북한의 국교수립은 남북한과 주변국가의 교차승인을 완성하고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교차승인은 동북아국가간의 안보협력 과정의 시작입니다.남북한과 미·중·러·일 등 6개국간의 다자간 안보 및 경제협력체가 형성되면 한반도의 냉전체제는 사라지지 않을까요. 동서독의 통일은 유럽안보협력체제 속에서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해나간 결과입니다.동북아 협력기구가 생긴다면 같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입니다. ●김소장 2000년 11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북한으로 하여금 더욱 신중한 대미 접근을 취하게 하고 있습니다.공화당은 보수 표를 의식,더욱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창하겠지만 근본적인 정책변화는 생각하기 어렵지요.북한은 무엇을 결정하고 타결짓기보다는 미국의 권력변동과 정책변화에 주시하면서 신중한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체제유지란 측면에서 북·미간의 극적인 돌파구나 비약적인 관계발전은 기대하기 어렵지요.북한은 미국과의 ‘빅딜’을 통한 본격적인 개혁 개방이나 관계발전을 해나가기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물론 대화와 타협과정에서 실리를 얻어내려는 시도는 계속하겠지만요. ●한총장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는 대북정책의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북한은 대미관계와 관련,일단 관망태세인 듯합니다.그러나 대미 관계개선 노력은 북한의 변화노력을 상징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요.북한은 헌법을 고치고 자본주의 제도를 도입했고 자본주의 경영학습을 위해 110명이나 되는 간부들을 해외로 유학을 보냈습니다.전방위적으로 대외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지요.이런 변화속에 두드러진 것은 정치·군사면에 ‘선군정치(先軍政治)를 강조하면서 실리추구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는 위기상황을 무력이나 무력시위로 극복해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체제존립을 위협하는 강경책을 쓴다면 북한은 사력을 다해 ‘총의 위력’에 의지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전쟁 위협은 어느때보다도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위기를 의식할수록 냉전적인 현상유지세력이강해지지 않겠습니까.북한이 강경하게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봉쇄정책은 과거 역사가 실효성이 없었음을 증명했습니다.‘선의의 무관심정책’(benign reglect)은 남북이 서로 너무 많은 사안들로 얽혀 있어 무관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은 회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소장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미·일관계 개선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한반도의 대표자는 북조선”이란 논리는 여전히 북을 지탱하고 남측정부를 상대하지 않는 근거입니다.이런 논리 아래 북한주민들을 격리시키고대민접촉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경협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냉전구조는 북한의 체제존립의 기반이며 이 점에서 본격적인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는 어려움이 있다고 봅니다. ●한총장 “상대방은 절대로 변화하지 않을 것”이란 냉전세력의 ‘불변신화’는 남북관계의 개선을 가로막는 근본 이유중 하나입니다.그래서 이같은 ‘불변신화’를 극복하려는 노력과 안목이 필요하지요.정부는 포용정책에 대한 평양당국의 의구심을 해소시키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군부 등 북한실세들은 냉전체제를 재생산해야 위기관리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그들은 모두 한반도 냉전유지란 현상유지를 의도하고 있습니다.남측이나 미국에서나 냉전적 현상유지 세력들은 존재하고 이들은 서로 ‘적대적 공생관계’속에서 의존하며 냉전을 확대재생산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소장 2000년에도 북한은 체제유지 보장 속에서 실리획득 노력을 전개할것입니다.이를 위해 강성대국과 군사주의를 동시에 추구하겠지만 서해사건에서 보았듯 군사적 모험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북한은 올 상반기엔 민간교류 확대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엔 국제적인 신뢰획득을 위해 당국간 대화제의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북한은 일단 ‘생존불안’에선 벗어났다고 보여집니다.외부세계와의 교류도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성급한 효과를 기대해선 안될 것이다.정부의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한총장 북한은 체제가 위협받지 않는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대외관계 개선에 나서겠지만당국과는 여전히 일정한 거리를 두는 정책을 펼 것입니다.일정한 시점이 돼서야 대화에 나서지 않나 싶어요.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면서경제적인 실리추구를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장 북한은 국민 통제와 체제유지를 위해 기존의 냉전구조를 이용하고있습니다.한편 미국은 동북아지역의 정치·군사적 우위유지를 위해 현상유지적인 이해를 갖고 있다 할 수 있지요.반면 한국은 햇볕정책 등으로 한반도냉전구조의 해체를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현상타파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전제에서 포괄적 접근과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당분간 현안문제를 둘러싼 탐색전이계속될 것입니다.그러나 탈냉전은 세계사적 추세며 한국의 포용정책은 지속적으로 진전되리라 봅니다. ●한총장 포괄적 접근은 우리정부의 인정 아래 미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이라크식의 무력공격을 하는 대신,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자는 ‘한반도식 해결방식’이라 할 수 있지요.북한이 대량살상무기의 개발·보급을 중지하는 대신북의 안전과 체제,주권인정을 포괄적으로 해주고 그에 따른 경제적인 협력을 해주겠다는 것입니다.이 과정에서 미국에 대한 북한의 불신이 적지않은 것같습니다.상호 불신의 해소가 정책 진전에 필요하지만 2000년에는 북한의 대미정책의 관망태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소장 포용정책은 한반도의 긴장고조를 막고 위기의 안정적 관리에 기여했습니다.IMF 상황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한국에 대한 국제적인 투자분위기와 신뢰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남북간 경협 활성화와 교류확대에도 기여했습니다.그러면서 우리는 미·일과의 대북 공조체제의 기틀도 닦았지요.그러나 초기에 개념에 대한 혼동과 논란으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했고 추진과정에서 정부 부처간 혼선이 있었던 점은 아쉽습니다. ●한총장 포용·햇볕정책은 남북한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인식한 기초 위에세워진 유일한 대안이라 봅니다.국내적으로 일관성을 평가받았고 4강국 등국제적인 호응도 받고 있는게 사실입니다.‘국민의 정부’ 이후 방북인사는9,000명으로 지난 9년간 2,400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이산가족의 제3국상봉도 200명을 넘어섰고 700여건의 생사확인도 이뤄졌습니다.임가공 교역의급증 등 경협의 활성화도 성과중 하나로 봅니다. 그러나 당국간 대화에 정경분리를 적용하지 않고 상호주의를 내세운 점 등은 아쉽습니다. ●김소장 북한은 ‘점 분산형’ 발전방식,즉 제한된 지역·분야에서의 고립된 개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인민과 외부세계를 차단하고 개방지역을 여기저기 분산시켜 하나씩 개혁 개방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극히 제한된 개방이란 점에서 중국식의 점진적 전면개방과는 다르지요.그러나 앞으로 당을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형 개발독재로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총장 현재 남북한은 힘의 비대칭성이 더욱 커가고 있습니다.국민총생산량은 25배,무역총량은 150배나 차이가 납니다.이같은 차이는 평화적인 남북관계나,통일을 위해서나 모두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북한 경제개발과 관련,북한의 인프라 구축에 우리 대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합니다.대기업의 인프라 참여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방안이 될 것입니다.북의 경제를 발전시키면서 사양길에 접어든 우리의 중소기업을 살리는 방안도 모색돼야 합니다.북한 주민에게 많은 취업기회를 주고 남측 산업발전도 기할 수 있는 함께 사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후 유럽의 마셜프랜과 같은 가칭 ‘한반도 경제부흥 프로젝트’를 남북 당국자들이 합의하고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구성,북한경제개발에참여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구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는 한반도의 안정과 남측의 사양산업을 살리는 방안도 될 것입니다.평화는 전쟁없는 상태가아니라 진정한 상호공존을 향한 협력입니다.통신 핫 라인,인적 핫 라인도 없는 현 상황은 남북관계가 얼마나 불안정한 상태인가를 보여줍니다.상호 과잉반응과 돌발적인 사고와 관련,오판과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물밑 대화채널과 방지체제의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소장 북·중 두 나라는 2000년에도 복원된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관계발전에 나설 것입니다.그러나 북·일관계는 그리빨리 진전될 것 같지 않습니다.일본의 일반적인 대북인식,대일 배상청구권 문제 등 넘어설 산이 많기 때문입니다.북·일수교는 미·일관계,일본의 기존 동북아 전략의 상당한 수정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일본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북한도 지나치게 빠른 돈과 기술의 유입은 체제붕괴를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는점에서 급격한 관계발전은 피할 것 같습니다.다만 인도적 지원과 경제적 교류의 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초 러시아와 북한은 동맹조약을 일반적인 우호관계로 전환할 것으로예상됩니다.동맹조약의 자동개입규정은 폐기되는 것이지요.이는 남북한이 주변국가와 맺은 쌍무적 군사동맹 관계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장기적으로 한·미동맹,미·일동맹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동북아 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총장 김대중 정부가 일관성있게 포용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북한의 호응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다음 정권에서도 현 대북정책을 계승·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김달중세종연구소장▲연세대 정외과 졸업▲미국 터프트대학 국제정치학 박사▲전 연세대 국제학 대학원장▲전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전 통일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한완상 상지대 총장▲서울대 사회학과 졸업▲미국 에모리대학 사회학박사▲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전 한국방송통신대학 총장▲전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정리 이석우 기자 swlee@
  • [특별시론] 새천년 역사의 숨결

    대저,서기 2000년은 단기 4333년인데 세부동(勢不同)하고 문명의 풍향이 여전히 서세동점(西勢東漸)인지라,그레고리력(曆)을 취해 뉴밀레니엄 새 천년의 원단(元旦)을 맞는다. 우리식으로는 다섯번째이지만 서양식으로는 세번째 천년이 열리는 이 날은 어느 분의 지적대로 천년이라는 긴 스팬으로 역사를 인식해 보지 못해온 한국인이 처음으로 역사의 시각에서 맞은 신세기,새 천년이 되는 셈이다.우리는 지금 바야흐로 인식범위를 넘어서는 시간대로 진입한 것이다. 식민지 시절 시인 이상(李箱)은 “미래로 달아나서 과거를 본다.과거로 달아나서 미래를 보는가”(‘선(線)에 관한 각서’)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영국의 시인 존 던은 “천성이 뒤떨어진 동물은 현재에 사로잡히지만 인간은미래의 동물”이란 화두를 던지고, 역사학자 코젤렉은 ‘지나간 미래’에서“자연적인 시간과 차별적으로 인식되는 역사적 시간”에 주목했다.중국인들의 온고지신(溫故知新)이나 조선조 박제가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은 과거를 딛고 새 것을 여는 인간의 미래성을 제시한다. 미국의 호피 인디언들이 쓰는 말에는 과거나 현재,미래를 명확하게 구별하는 때매김(時制)의 표현이 없다고 한다.그들의 언어는 언제나 현재형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옥수수가 익고 양이 자랄 때 무슨 일이 생기는가’라는 식이다. 우리도 ‘어제’‘오늘’이란 우리말은 있어도 ‘내일(來日)’은 한자말일뿐이다.미래를 잊고 살아온 것이다. 동양에서는 600년을 갑주년으로 셈하고,고대 마야문명에서는 260년을 주기로 치고,인도의 종교에서는 마하유가라는1만2,000년에 걸친 긴 세월을 주기적 회귀의 단위로 친다.불기 2543년이고이슬람기 1421년이다.그런데 세상은 온통 서력의 ‘뉴밀레니엄’이니 문명의 힘은 시간의 기원과 개념과 주기와 단위를 지배한다. 중세 이래 세계를 지배한 나라는 다섯이다.16세기는 스페인,17세기는 네덜란드,18세기는 프랑스,19세기는 영국,20세기는 미국이다. 20세기 한때 미·소양극체제가 지금은 팍스 아메리카 시대로 바뀌었다. 21세기도 ‘미국의 세기’가 될까.최근 브루킹스연구소는 ‘미국의 21세기8대 국가과제’로 ▲인종갈등 ▲민주주의와 정부개혁 ▲도시문제 ▲고령화현상 ▲빈부격차 ▲학교개혁 ▲정보기술 개발과 글로벌경제 ▲최강의 군사력유지를 들고,향후 9년 동안 약 3조달러를 이 분야에 집중투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중국과 일본이 미국을 뒤쫓고 러시아도 우수한 기초과학과 전통문화 예술분야에서 추적한다.한반도 주변 4강의 파워게임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이념으로 갈리고(남북),지역으로 나뉘고(동서), 소득으로 분열하고(빈부),이해로 대립하고(집단),정쟁으로 싸우면서(여야) 나라와 국민이 피곤해졌다.매사가 파괴적·비생산적·적대적이다 보니 화합·관용·창조의 정신이 설자리를 찾지 못한다. 이런 틈새에서 현안도 버거운 판에 국가 중장기과제의 대책마련이 쉬울 리없다.향후 30년이면 바닥날 석유자원과 대체에너지 개발,식량 무기화에 따른 양곡수급,물부족,자원고갈,오존층 파괴,환경호르몬,인구노령화,불균형한 남녀성비,국제공용어와 민족언어 보호,사이버 사회,생명공학의 궤도이탈,성타락,가정붕괴 등 서둘러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지난 세기가 그나마 ‘예측 가능’의 시대였다면 향후 세기는 밀레니엄 버그에서 보듯이 그야말로 예기치 못한 한계와 재앙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을것이다.정부·국회·대학·기업·자치단체들이 밤을 새워도 모자랄 지경이다. 인성이 피폐하고 국력이 흩어지면 21세기 무한 경쟁시대에서 제대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무엇보다 동서와 남북 그리고 해외 동포들까지 아우르는 한민족의 통합과 정체성 회복운동이 시급하다. 원효대사의 ‘원융회통 회삼귀일(圓融會通 會三歸一)’즉 “일체의 마찰과대립을 초월하여 융합해서 셋으로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귀일시키자”는 정신을 새 천년 원단의 국가적 아젠다로 삼으면 어떨까.동서로 갈리고 남북으로 쪼개진 ‘회삼(會三)’을 ‘귀일(歸一)’시키는 정신의 중심이 바로 ‘원융회통’의 사상이다. 대저,그리하여 한국이 21세기 주역이 되고 단기가 그레고리력을 대신하게되는 “그날이 오면,그날이 오기를!”함께 기원하면서 힘찬 전진을 시작하자. [김삼웅 주필 ki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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