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외교 유엔의장 선출
우리나라가 오는 11일 공식으로 유엔총회 의장국가 반열에 오른다.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릴 제56차 유엔총회 개회식을 통해 1년 임기의 유엔총회 의장직에선출된다.관례대로 투표없이 만장일치 형식을 밟는다.
91년 유엔에 가입한 우리나라가 96,97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이어 총회의장직을 맡게 됨으로써 국제사회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높이게 됐다는 평이다.그동안 미·일·중·러 등 4강에 치중했던 우리 외교의 울타리를 전방위로 넓힐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한 장관은 지난 8일 출국에 앞서 “총회의장직 수임은 유엔가입 10년만의 쾌거”라면서 “우리나라가 다자무대에서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의장직은 유엔의 189개 회원국이 아주,구주,아프리카,동구,중남미 등 5개 지역별로 1년씩 돌아가면서 맡는다.
올해 아주지역 순번을 맞아 아주그룹의 55개 회원국은 지난 4월 한국을 별다른 이의없이 총회의장국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8일 현지로 출발한한 장관은 각종 공식·비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내달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오는 19∼21일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비롯, 각국 대표의 기조연설과 본회의, 국제경제협력에 관한 고위급 대화 등을주재한다.10월 이후에도 매달 일주일 정도씩 ‘유엔 출장’이 계획돼 있다.
특히 한 장관은 각국 수석대표 면담이나 유엔 사무총장·안보리의장 등과의 협의채널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남북한 화해와 협력분위기가 한반도 평화정착으로 연결되도록국제사회의 지지를 유지·확대하고, 경색국면에 빠진 남북및 북미관계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깔려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