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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2004 FA CUP] FA컵 4강 ‘프로본색’

    [하나은행 2004 FA CUP] FA컵 4강 ‘프로본색’

    2004FA컵 4강전은 부산-울산, 대전-부천 등 프로팀들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부산은 21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포함,120분을 무승부(2-2)로 마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힘입어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6-5로 꺾고 2000년 이후 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남궁도 박규선 등 국가대표팀에 수혈된 ‘젊은 피’를 앞세운 전북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역습에 나선 부산이 먼저 2골을 따내며 쉽게 승부가 결정되는 듯 했다. 부산은 전반 5분 미드필더 도화성이 상대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20여m짜리 프리킥이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7분에는 수비수 박충균이 역시 프리킥을 꽂아 넣으며 달아났다. 그러나 사상 첫 3회 우승을 노리던 전북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종료 3분을 남겨 놓고 삼바 용병 호마와 정종관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연장전 30분의 공방이 무위로 끝난 뒤 맞은 승부차기. 부산은 김용대가 전북의 마지막 8번 키커 윤정환의 슛을 막아내는 등 무려 3개의 킥을 쳐내며 팀에 4강 티켓을 안겼다. 2001년 우승팀 대전은 연장 후반 14분 작렬한 브라질 용병 루시아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97년 챔피언 전남을 1-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대전은 간판스타 이관우를 축으로 루시아노와 공오균을 앞세워 K-리그 득점왕 모따와 이따마르를 내세운 전남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후반 20분 전남 공격의 핵 이따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이후 분위기를 장악한 대전은 득점 없이 연장전에 돌입한 뒤 종료 직전 루시아노가 결승골을 터뜨려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8차례 대회에서 4강에만 4차례 올랐을 뿐 우승컵은 품지 못했던 울산은 실업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합류한 김포 할렐루야를 맞아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1골 1도움) 유경렬 이진호(2골 1도움) 김진용이 골잔치를 벌인 끝에 5-0으로 승리했다. 부천도 전날 주전들이 대거 제대해 힘이 빠진 광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전 두 경기는 23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축구 “결론은 세대교체”

    한국축구 “결론은 세대교체”

    ‘신구조화냐, 세대교체냐.’ 19일 ‘전차 군단’ 독일을 대파한 한국축구가 이를 기회로 한층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데 전축구계가 공감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방안을 놓고 치열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신구 조화론의 대표적인 인물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다. 그는 2006독일월드컵 2차 예선 과정에서 한국축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도 “세대교체는 필요한 만큼만 단행할 것”이라고 공언을 했을 정도. 그러나 2002한·일월드컵 4강 멤버 가운데 이운재와 차두리 등 2명을 제외하곤 ‘젊은 피’들을 대거 투입한 이번 독일과의 친선경기 결과는 그 생각에 변화가 필요함을 일깨워줬다. 일부 서툰 점도 많았고 상당 부분 밀리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시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축구 팬들을 열광시킨 것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젊은 선수를 투입해 일궈낸 독일전 승리를 바탕으로 대표팀 운영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최진철 등의 국가대표 은퇴 선언과 일부 고참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만큼, 세대교체가 정답이라는 게 중론이다. 세대교체보다는 ‘체질개선’이라는 말이 적절하다고 지적한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젊은 선수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정작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는 일이 다반사였다.”면서 “이는 오히려 팀워크를 해치고 집중력을 낮추는 결과를 낳았는데, 이제 해외파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스리백의 노쇠화가 한국 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면서 “신세대 수비진의 가능성을 엿본 것이 독일전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시절부터 국내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월드컵 멤버 위주로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세대교체를 단행할 적절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물론 적절한 신구 조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허정무 전 대표팀 수석코치는 “조화가 깨질 정도로 급진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좋다.”며 “그런 점에서 독일전 결과는 붙박이 주전을 맡았던 해외파 선수들을 자극해 팀 내 경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은 눈앞의 경기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감독의 입장에서 ‘이름 값’ 위주로 선수기용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젊은 선수들에 대한 신념을 갖고 과감하게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운재 ‘거미손 대결’ 칸에 KO승

    ●골키퍼 이운재와 올리버 칸의 ‘거미손’ 재대결은 이운재의 통쾌한 KO승으로 끝났다.2002한·일월드컵 독일과의 4강전에서 후반 미하엘 발라크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0-1로 패한 쓰라린 기억과 함께 ‘야신상’도 칸에게 빼앗긴 이운재로서는 통쾌한 복수전이었다. 특히 이운재는 이날 후반 39분 페널티킥마저 선방, 거푸 3골을 내준 칸과 더욱 대비됐다. 칸은 앞선 16일 일본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선방하며 팀의 3-0 승리에 한몫했지만 한국전에서 명성에 먹칠을 한 것. ●외신들이 독일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승리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19일 “지휘봉을 잡은 이후 무패행진을 거듭하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 첫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독일의 DPA 통신은 “일본에 3-0으로 완승했던 독일이 한국에 1-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보도했고 AP 통신은 “이날 한국의 승리는 2002월드컵 4강 패배의 달콤한 복수였다.”고 전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을 향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여자핸드볼 “눈물은 그만”

    ‘눈물은 그만, 안방에서 자웅을 겨뤄보자.’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80분간의 혈투 끝에 금메달을 내준 ‘숙적’ 덴마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설욕전을 펼친다. 덴마크는 96년 애틀랜타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3연패를 달성했으며, 현재 헝가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여자선수권에서도 4강에 안착해 우승을 노리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강’. 대한핸드볼협회는 내년 5월에 열릴 서울컵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 덴마크를 초청키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병훈 핸드볼협회 사무국장은 “아테네올림픽 결승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커 홈에서 재대결을 추진했다.”면서 “올림픽으로 일어난 핸드볼 붐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컵은 한국 여자핸드볼의 88,92년 올림픽 2연패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출범, 내년으로 7회째를 맞는 국제초청대회.1회 대회에선 ‘북구의 강호’ 러시아가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2∼4회 대회까지 내리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2회대회에선 덴마크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내년 서울컵에는 지난 아테네올림픽 금 은 동메달을 차지한 덴마크, 한국, 우크라이나가 출전해,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못지않은 최고수준의 핸드볼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됐다.1∼6회까지 빼놓지 않고 참가했던 ‘단골손님’ 러시아는 대회일정이 겹쳐 방한하지 못하지만, 올림픽 5위를 차지한 ‘전통의 강호’ 헝가리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가운데 한팀을 초청해 대회를 빛낼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독 19일 부산서 2년만에 재격돌 ‘젊은 피’ 전쟁

    ‘승부의 관건은 젊은 피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상대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40)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전차군단’ 독일이다. 역대 전적 2패로 2002한·일월드컵 준결승전 패배 이후 2년 6개월 만의 승부. 본프레레 감독 취임 이후 10번째로 치르는 A매치이기도 하다. 그동안 성적은 5승3무1패. 이번 대결은 승패를 떠나 양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의 대결로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거미손 전쟁을 벌일 이운재(31·수원) 올리버 칸(35·바이에른 뮌헨) 등 양 팀 모두 서른 살을 넘긴 선수가 각각 3명에 불과할 정도로 평균 연령이 대폭 낮아졌다. 한국은 24.25세, 독일은 25.14세.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만족스러운 내용을 남기지 못한 한국은 이번 경기와 내년 미국전지훈련을 통해 국내파 ‘젊은 피’를 대거 투입, 옥석을 가려가며 세대교체에 불을 댕길 예정이다. 특히 킬러 경쟁이 주목된다.‘라이언 킹’ 이동국(25·광주),‘리틀차붐’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에 맞서 조재진(23·시미즈) 남궁도(22·전북) 김동현(20·수원) 등이 선발 출장을 노리고 있다. 해외파들이 대거 합류하게 될 내년 2월 최종예선에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서바이벌 게임은 독일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남궁도 김동현의 활약 여부 못지않게 미드필드에서 한·일월드컵 4강전 결승골의 주인공 미하엘 발라크(28·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을 펼칠 김두현(22·수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올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조별리그 충격 탈락 등 부진에 빠졌던 독일(현재 피파랭킹 16위)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젊은 피’ 수혈로 녹슨 전차에 기름칠하며 4승1무를 달리고 있다. 16일 일본전에서 세 골을 합작한 발라크, 미로슬라프 클로제(26·베르더 브레멘) 등 한·일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건재한 독일은 케빈 쿠라니(22·슈투트가르트) 루카스 포돌스키(19·FC쾰른) 바티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0·바이에른 뮌헨) 등 새 물결의 유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소속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으로 일본전에 나오지 못했던 신세대 골잡이 쿠라니(A매치 18경기 9골)가 한국전에는 출장, 차세대 태극전사들과 골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3점슛 6개 폭발 건국대 첫 4강

    건국대가 15일 농구대잔치 남자부 8강전에서 3점슛 6개를 폭발시킨 노경석(25점)을 앞세워 김민수(28점·8리바운드)가 버틴 ‘우승후보’ 경희대를 74-67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1983년 농구대잔치가 시작된 이후 처음 준결승에 진출한 건국대는 명지대를 73-64로 누른 중앙대와 결승 티켓을 다툰다. 상무를 97-86으로 제치고 5년 만에 4강에 오른 고려대는 한양대에 99-85로 승리한 연세대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 핸드볼큰잔치 16일 팡파르

    ‘아테네의 감동을 다시 한번’ 국내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는 04∼05 핸드볼큰잔치가 오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 한 달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체육관과 타이틀스폰서를 가까스로 구할 만큼 어렵게 성사된 04∼05큰잔치는 아테네올림픽 ‘눈물의 은메달(여자)’로 일어난 핸드볼 열기가 ‘일회성’이 아닌지 가늠해볼 시험무대다. 지난해 남녀 13개팀이 참가해 50경기만 치렀던 것과 달리, 올해는 남자 11개팀, 여자 7개팀 등 국내 성인팀이 총출전해 80여 경기가 열린다. 또 사상 처음으로 야간 경기를 도입, 주중에는 매일 오후 5시 이후 2경기씩 편성해 핸드볼 팬들을 유혹한다. 남자부는 두산주류의 3연패 달성 여부가 관심거리. 두산주류가 특별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리안리그와 전국체전에서 잇따라 우승한 코로사와 ‘전통의 강호’ 충청하나은행,‘대학 최강’ 경희대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호화군단’ 대구시청이 허순영(29·180㎝)의 일본 진출로 전력이 약화된 반면, 이상은(32·170㎝), 오영란(33·170㎝) 등 기존 멤버에 ‘대학 최대어’ 문필희(22·169㎝)가 가세한 효명건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지방 투어를 도입해 1차대회 마지막 일정은 강원도 삼척(27∼30일)에서, 내년 1월4일 시작되는 2차대회는 경북 안동에서,4강 토너먼트와 결승은 경기도 의정부에서 각각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병지·이운재 “최고 수문장 가리자”

    김병지·이운재 “최고 수문장 가리자”

    “최고의 거미손은 나!” 1990년대 중반 이후 명수문장 최인영(39·은퇴)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뜨거운 경쟁을 벌여 왔던 김병지(사진 왼쪽·34·포항)와 이운재(사진 오른쪽·31·수원)가 K-리그 최고 골키퍼의 자존심을 걸고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2002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수문장으로 당연히 ‘꽁지머리’ 김병지가 꼽혔다. 번뜩이는 개성과 순발력을 앞세운 김병지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한국의 골문을 지켜온 터였다. 하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단 한 차례도 본선에 나서지 못했고, 라이벌 이운재가 월드컵 4강의 영웅으로 떠오르는 것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성실성을 자랑하는 이운재도 사연이 있다.92바르셀로나올림픽 골키퍼로 차세대 기대주였지만 4년 뒤 수원에 입단하면서 간염 판정을 받고 2년 동안 병마에 시달려야 했다. 대표팀 골문은 김병지에게로 넘어갔다. 그러나 끝없는 투지로 당당히 한국을 대표하는 ‘골리’로 자리매김했다. 김병지는 올시즌 컵 대회를 포함,37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39골(평균 1.05)을 내줬다. 수원을 상대로는 3경기에 나서 5골을 잃었고,1승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운재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무승부였다.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 분주한 나날을 보낸 이운재는 24경기 24실점으로 실점률에서 다소 앞선 상황.98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당시 울산에서 뛰었던 김병지에게 승리를 거뒀다. 김영광(21·전남) 등 장강의 뒷물결이 서서히 밀려오는 지금, 노장 대열에 들어선 두 거미손의 한판 승부가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2004]수원·포항 홈서 승리…

    ‘수원이냐, 포항이냐.’ 올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자리는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로 판가름 난다.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K리그 4강 2004 플레이오프(PO)전에서 수원은 전남을 , 포항은 울산을 각각 1-0으로 꺾었다. 홈팀이 모두 승리한 셈. 이로써 수원과 포항은 8일과 12일 두 차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올해 K리그의 ‘왕중왕’을 가린다. 1998년에 이어 6년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난 네 팀은 ‘단판승부’인 만큼 ‘올인’전략을 구사했다.‘스타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차범근 감독)과 전남(이장수 감독)은 예상대로 외국인 용병들의 공격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후기리그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수원은 올시즌 20골을 합작한 나드손-마르셀 두 ‘브라질 용병’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날의 히어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 무사. 그는 전반 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라온 김진우의 프리킥을 190㎝의 장신을 이용해 헤딩슛,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무사의 올 시즌 첫 골이면서,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끈 결승골이었다. 후반 들어 수원은 전남의 총공세에 맞서 간간이 역습을 노렸으나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전남도 득점 선두 모따(14골)와 이따마르(6골)를 내세워 총반격에 나섰지만, 수원의 무사와 곽희주 등 수비수의 밀착마크로 만회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전남으로서는 플레이오프 직전 터져나온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간의 ‘갈등설’ 등 경기외적인 악재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던 울산 김정남 감독과 포항 최순호 감독의 사제대결에서는 제자인 최감독이 웃었다. 후기리그 꼴찌로 부진했던 포항은 ‘토종’골게터 우성용(10골)과 따바레즈를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결승골이 터진 것은 전반 36분. 우성용이 골문안으로 살짝 올려준 볼을 남영훈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했다. 이 볼은 울산 골키퍼 서동명의 발을 맞고 흘렀고 이것을 쇄도하던 따바레즈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울산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과 카를로스가 중앙공격을 주도하며 만회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7분 골문 앞에서 김진용의 왼발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36분에 터진 최성국의 헤딩슛은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결국 분루를 삼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CEO 칼럼] 프로와 非전문가/류춘수 이공건축 회장

    [CEO 칼럼] 프로와 非전문가/류춘수 이공건축 회장

    음악이나 미술 콘테스트의 심사위원 중에 해당 분야의 권위있는 예술가나 전문가가 아닌 분은 있을 수 없지만, 건축을 평가하고 자문하는 이들 중에는 행정관료나 타 분야의 예술가나 기술자들이 의외로 많다. 건축은 행정이 수반되는 기술적 산물이며 종합적 예술이기에 얼핏 당연한 듯 보이고, 건축은 누구나 한마디 할 수 있다는 통념이 깔린 탓이기도 하다. 최근에 작은 보석점포의 인테리어 설계를 한 적이 있는데, 건축주는 내게 강의에 가까운 설계 주문을 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그 말들은 혹 맞는 듯하지만 사실은 안목없이 ‘코끼리 만지는 장님’의 견해일 뿐임을 그들은 모른다. 수십만명의 아마추어가 수십년 공부를 한 뒤 한꺼번에 이창호 한 사람과 바둑을 두어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비전문가의 10년이 프로의 한나절 생각보다 결코 나을 수 없음을 사람들이 아직 인정을 못하는 듯하다. 더 큰 문제는 다른 예술분야에서 권위와 명성을 쌓은 분들이 공식적 자문에서 던진 한마디가 때론 좋은 건축을 크게 방해할 수 있음이다. 두 가지 경험적 사례가 있다. 하나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설계에 당선돼 실시설계를 시작할 때였다. 상상해 보라. 그만큼 중요한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심의와 자문위원회가 있었겠는가. 건축가에게 때로는 이런 위원회가 설계보다 힘들게 넘어야 하는 거대한 산이 된다. 전직 장관을 지낸 문화계의 거물이 어디서 듣긴 들었는지 “건축에서 두 가지 재료를 쓰는 것은 나쁜 디자인이다.”라며 막구조 지붕 양측에 달린 유리 지붕을 떼라고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상 VIP석은 지붕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더 아름다운 것이라고 아무리 설득을 해도 그 권위 앞에 묵살 당한다. 결국은 내 뜻대로 했지만, 나는 이것을 문화인이 가장 반문화적일 수 있는 사례로 꼽는다. 헌법재판관을 현란한 지식으로 매도한 유명한 철학강사나, 그 권위있는 문화인이 헌법이나 건축에는 보석상 주인과 다름없는 비전문가일 뿐이다. 그러나 사회에 미치는 해독은 그 분들의 명성에 비례해 커진다는 데 있다. 또 하나는 근년에 설계한 어떤 공연장 건축을 자문받을 때였다. 어느 권위있는 음악가가 내 건축을 한국적 기와지붕으로 고쳐야 한다기에 나는 감히 이렇게 답했다.“만약 제가 선생님의 연주에 이 음을 길게 혹은 강하게 고치라 하고 또는 플루트 대신 대금을 쓰라고 하면 따르시겠습니까.” 건축도 이와 다름없이 아무나 설계하고 아무나 간섭할 상식적 작업이 아니다. 어떤 예술과 다름없이 작가의 피나는 고뇌의 산물임을 이해해야 한다. 거기에다 각 분야의 기술적 융합으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안팎의 공간에 사는 이들의 생활을 지배하며 동시에 인류의 유산으로 남는다는 사실을 좀더 경건히 받아들였으면 한다. 2002년 월드컵 4강 덕분에 서울경기장을 설계한 나도 덩달아 영광스럽게 훈장을 받았다. 훈장증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귀하는 국민 체위 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바 크므로 대한민국 헌법의 규정에 의하여 다음 훈장을 수여함/체육훈장 백마장/2002년 11월 27일’ 꼭 2년 전의 일이다. 히딩크나 홍명보라면 몰라도 내게는 결코 어울릴 수 없는 문안이다. 이것을 나는 형식적이며, 반개혁적이며 반성없는, 그러기에 반문화적인 ‘관료 한국’의 현실적 증표라고 본다. 그 반문화적 훈장은 왜 받았냐고? 한 반세기 지나면,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나라에서 혹 문화훈장으로 바꾸어 줄지 모른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꿈은★이루어진다. 류춘수 이공건축 회장
  • [열린세상] 북한 유사시 중국의 선택/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고건 전 국무총리는 지난 4월 용천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때 김정일정권이 무너지고 북한에 친중정권이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퇴임 후 언론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지난 10월 통일부 국정감사 때 대량탈북난민 사태 발생시 비상계획인 ‘충무 3300’과 북한 체제 붕괴시 비상통치계획인 ‘충무 9000’을 정부가 이미 마련해두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런 비상대책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대통령권한대행이었던 고건 전 총리마저 북한 유사시 우리 정부가 쓸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문제가 간단치 않은 것임은 분명하다.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지향하지 않는다는 것이 노무현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북한 위기상황을 거론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과 상충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하지 않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대외적 국가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체제 위기상황에 대한 대내외적으로 설득력 있는 대책을 마련해 두는 것은 정부의 책무이다. 고건 전 총리가 우려하는 것처럼 북한 유사시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북한에 개입하게 될 경우 사태는 더욱 복잡하게 될 것이다. 우선 중국 개입 가능성에 대한 문제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중국은 구한말부터 지금까지 한반도 사태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조선에서 임오군란이 발생했을 때 중국은 위안스카이(袁世凱)를 파견하여 군정통치를 실시했다. 중국의 군사적 개입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었을 때 청일전쟁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이 전쟁에서 중국은 패배함으로써 동북아지역의 패권적 지위를 일본에 내어주고 말았고 청나라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또한 중국공산혁명 성공 직후 중국은 김일성에게 남침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표명하고 유엔군이 북진하자 한국전쟁에 개입했다. 그 결과 중국은 한반도에서 미국과 직접 전쟁을 하게 되었고 그 여파로 미·중 화해의 가능성은 완전히 물건너가고 말았다. 미국에 의해 주도된 중국 고립화 정책으로 인하여 중국은 덩샤오핑이 등장하기 전까지 구석기시대에 머물고 말았던 것이다. 이처럼 중국은 한반도에 두 번 개입했을 때 모두 엄청난 국가적 손실을 자초하고 말았다. 이러한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볼 때 현재 중국 지도부가 북한 유사시 직접 군사력을 북한에 투입하여 자국의 위신을 건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으로서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정책일 것이다. 또한 중국의 북한 개입은 최근 욘사마 열풍 이상으로 일본을 자극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북한의 붕괴를 속수무책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1500㎞에 달하는 만주국경선이 너무 길어서 안보상 역시 채택하기 어려운 대안일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중국은 북한 유사시 불개입과 군사적 개입의 양자의 중간적인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북한이 유엔 회원국이라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북한 유사시 중국은 유엔의 주도적 역할에 의한 북한문제 처리를 주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혹은 중국은 현재 진행중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일정한 성과를 거둘 경우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6자회담을 항구적인 다자안보협력체로 발전시켜 이 틀 내에서 북한 유사 상황에 대비한 정책을 모색하려고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점에서는 북한 유사 상황시 미국의 정책도 중국의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문제가 국제 문제화되면서 북한의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점차 매우 어렵게 되어 가고 있다. 이 시점에 최근 정부는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거래를 민족 내부의 거래로 최초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협정은 국제적 지지기반 확보를 위한 통일외교의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다. 이미 주변 4강은 북핵 이후 한반도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장기적 통일비전을 갖고 주변 4강 외교 및 유엔에 대한 전방위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삼성하우젠K-리그2004] K리그 5일 플레이오프 격돌

    [삼성하우젠K-리그2004] K리그 5일 플레이오프 격돌

    올해 국내 프로축구 ‘왕좌’는 어느 팀이 차지할까? 2004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을 가릴 플레이오프(PO)가 5일 단판승부로 펼쳐질 4강전을 시작으로 개시된다.4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수원 삼성-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 여기서 이긴 팀들은 8일과 12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올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다. ●수원 vs 전남,‘브라질용병’활약 관건 수원은 후기리그 우승팀으로, 후기리그 막판 8경기에서 6승1무1패를 기록하며 한껏 상승세를 탔다. 팀득점이 31득점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개 팀 가운데 단연 앞선다.31골 가운데 브라질 1부리그 출신의 투톱 나드손(12골)과 마르셀(8골)이 무려 20골을 쓸어담았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 김대의의 측면돌파와 월드컵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두현, 최성용이 얼마나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수원은 홈경기에서 11승 2무 5패(컵대회 포함)를 기록,3번 싸우면 2번은 이길 정도로 높은 승률을 보인 것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전남은 막판에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는 기쁨을 맛봤지만 용병 비리설과 함께 이장수 감독의 경질성이 새어 나오는 등 구단내부의 불협화음이 전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구단은 이런 ‘갈등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플레이오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전남이 믿는 것도 브라질 출신의 용병 투톱이다. 모따는 21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이따마르는 6골로 팀내 득점 2위다. 팀이 넣은 29골중 20골을 두선수가 책임졌다는 게 수원과 비슷하다. 결국 수원-전남전은 브라질 용병들의 활약에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스타감독’간의 맞대결. 차범근 수원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한국축구의 대명사. 이장수 전남 감독도 중국 프로리그에서 하위권이던 충칭 룽신과 칭다오를 정상에 올리며 ‘충칭의 별’이라고까지 불렸다. 양팀간 정규리그 성적도 1승1무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결과가 주목된다. ●포항 vs 울산,‘득점력을 높여라’ 포항은 전기리그 1위지만 후기에서는 ‘10경기 연속무승(3무 7패)’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기며 13개 팀중 꼴찌로 리그를 마쳤다. 개막전과 마지막 경기에서만 간신히 승리를 거둔 셈. 최순호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좀처럼 골을 못 넣는다는 데 있다. 후기리그에 들어서는 겨우 7골(12실점)을 넣었다. 위안을 삼는다면 마지막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우성용(10골)이 해트 트릭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것. 따바레즈(5골)만 제 기량을 발휘하며 우성용과 공격의 보조를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부진한 코난(1골)과 까를로스(2골)가 얼마나 공격에 가세해줄지가 관건이다. 울산도 득점력 빈곤에 허덕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올 시즌 22득점에 그쳐 플레이 오프에 진출한 4개 팀중 꼴찌다. 카르로스(7골)와 도도(2골)의 공격라인에 대표팀에서 돌아온 최성국이 얼마나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느냐가 관심거리다. 그러나 울산도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막강한 수비력.‘새신랑’ 골키퍼 서동명은 올시즌 24경기에 출장,14골만 허용, 경기당 0.58골만 내주며 4팀중 가장 듬직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다.2년 연속 0점대 방어율이다. 두 팀간의 경기는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감독이었던 김정남 울산 감독과 선수였던 최순호 감독이 만난 ‘사제’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2000년 울산에 온 이후 ‘만년 2위’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더 재밌는 승부가 예상된다. 양팀간 올 시즌 전적은 2승1패(컵대회 포함)로 포항이 앞서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프로축구 MVP경쟁도 이제부터

    ‘개인 타이틀 경쟁도 이제부터.’ 프로축구 K-리그가 플레이오프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등 개인 타이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월드컵 예선, 올림픽 등 국제경기가 많았던 탓에 K-리그에서는 멋진 활약으로 MVP를 확실하게 ‘찜’한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통산 100호골을 돌파한 김도훈(성남)과 첫 4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신태용(성남)이 있지만 팀 성적이 미약하다. 우선 골을 많이 터뜨린 선수에게 시선이 모인다. 전남의 모따가 선두(14골)를 달리고 있고 노나또(대구·12골) 나드손(12골) 마르셀(이상 수원·8골)이 그 뒤를 잇는 등 ‘브라질 특급’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때문에 K-리그 사상 첫 외국인 MVP 탄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토종 선수 가운데 ‘꺽다리’ 우성용(포항)이 10골(4위)을 기록, 명함을 내밀었다. 득점왕이 MVP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지난 시즌 역대 최다골(28골)을 뿜어낸 김도훈(성남)밖에 없지만 99년 안정환(당시 부산)을 제외하곤 모두 챔피언을 거머쥔 팀에서 MVP가 나왔다. 플레이오프의 활약 여부가 MVP 수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평생 단 한 번 품을 수 있는 신인상에서도 송종국(2001) 이천수(2002) 정조국(20 03)의 뒤를 이을 재목이 마땅치 않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인천의 방승환이 4골로 새내기 가운데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울산의 미드필더 김형범이 4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역전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1골 5어시스트. 후반기 들어 붙박이 주전을 굳히고 있는 포항의 미드필더 황지수(1골 1어시스트) 문민귀(1골 2어시스트)도 반전을 노릴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이형택, ATP챌린저 결승행 좌절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세계 65위)이 27일 룩셈부르크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시리즈 모빌룩스오픈(총상금 15만유로) 준결승에서 그레고리 카라즈(프랑스·111위)에 1-2로 져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이날 장신 카레즈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아쉽게 패했지만 4강 진출로 45점의 엔트리 포인트를 얻어 랭킹을 60위 초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 포스트 허정무 누구?

    25일 물러난 한국축구대표팀 허정무 전 수석코치의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대표팀 세대교체를 위한 선수선발 등의 막중한 임무를 맡아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 대표팀은 내년 1월7일부터 미국 전지훈련이 예정돼 있고,2월부터는 월드컵 최종예선에 돌입하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후임이 결정돼야 한다. 현재까지는 이춘석 코치를 수석코치로 올리고, 이 코치 자리에 황선홍 전남코치를 영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이런 방안이 논의됐고, 조만간 황코치에게 정식 제의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외부에서 수석코치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주목된다. 아테네올림픽 8강 진출을 이룬 박경훈 전 올림픽대표팀코치, 히딩크와 ‘찰떡궁합’을 이뤄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일군 포항의 박항서 코치, 이태호 전 대전감독,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성남의 김학범 코치 등이 거론된다. 강신우 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오는 30일 본프레레 감독이 귀국하면 곧 기술위원회를 소집,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본프레레 감독의 의사”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전남 구단 환골탈태해야

    지난 20일 대역전 드라마로 기적 같이 프로축구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남 드래곤스를 두고 프런트의 폭거 속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일궈 낸 희귀한 사례라고 지적한 언론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1995년 창단돼 10돌을 맞은 전남은 그동안 신흥 명문 구단으로 가기 위해 무한한 노력과 끊임없는 투자를 했던 팀이다. 전남 도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광양 지역을 연고로 삼은 전남은 한국 프로축구 사상 두 번째로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전용구장을 소유했고, 경기마다 발디딜 틈 없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어 타 구단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유소년 유망주 육성에 과감한 투자와 체계적인 관리로 연고 학교인 광양제철중·고는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김영광이나 임유한 같은 유능한 선수를 배출해 내기도 했다. 그동안 사령탑을 맡았던 정병탁, 허정무, 이회택씨 등 풍부한 지식과 경험, 덕망을 갖춘 지도자들은 활기차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더구나 올해에는 지난 5년 동안 중국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이장수 감독을 영입했고, 새롭게 부임한 박성주 사장과 김종대 단장 등 구단 프런트의 변모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축구와 행정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최근 외부에 알려진 전남의 구단 행정이야말로 축구 후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 아닌가 싶다. 구단 사장은 외국인 선수 를 영입하면서 감독에게 금품수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단장은 코칭스태프와 회식 자리에서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눈을 면도날로 긁어 장님을 만들어 버리겠다.”는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술 냄새를 풍기며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있는 라커룸에 들어가 “내가 너희들의 월급을 주는 사람”이라고 하는 등 마치 권력을 행사하고 군림하기 위해 온 사람처럼 행동했다는 안타까움을 전한다. 지금도 구단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박성주 사장의 취임사를 보면 화끈한 축구와 팬 서비스로 팬들과 함께 숨쉬고,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 임직원 모두 하나로 뭉쳐 작게는 프로축구의 발전과 명가 도약을 목표로, 크게는 한국축구의 전체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전남 프런트들은 94년 미국월드컵 당시 캐넌슈터로 명성을 날린 황보관 코치가 있는 일본프로축구 오이타 구단을 방문, 선진 구단 운영 기법을 전수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가 매우 중요하다. 아무쪼록 좋은 점은 구단 운영에 반드시 접목하고 필요없는 것은 과감히 털어 버리면서 명가의 꿈을 이뤄가기를 팬들은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감독의 전쟁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감독의 전쟁

    ‘챔피언을 향하여’ 2004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올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4강 플레이오프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을 가리는 4강 대결은 다음달 5일 오후 3시 수원-전남과 포항-울산의 단판 승부로 압축됐다. 승자는 다음달 8,12일 홈앤어웨이 맞대결로 올시즌 우승컵을 다툰다. ●수원 vs 전남 올시즌 양팀 전적은 컵 대회를 포함,1승1무1패.4골씩 주고받을 정도로 막상막하의 전력이다. 오랜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양 팀 감독은 해외에서 명성을 날린 것이 공통점. 후기 우승팀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차붐’ 돌풍을 일으켰고, 성남을 1-0으로 꺾고 막차를 탄 전남의 이장수 감독은 중국 프로리그에서 최고 외국인 사령탑으로 꼽혔다. 그 명성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감독 간의 자존심 대결에 이어 최고 용병끼리 격돌도 볼 만하다. 전남은 14골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모따, 수원은 최고의 ‘용병 듀오’ 나드손(12골)-마르셀(8골)을 필승 카드로 내세워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울산 vs 포항 울산 김정남 감독과 포항 최순호 감독의 사제 대결이 눈길을 끈다.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 최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올시즌 대결에서는 최 감독이 2승1패(4득점 2실점)로 앞섰다. 하지만 전기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후기 들어 10경기 연속 무승(3무7패)의 부진에 빠지며 꼴찌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광주와의 최종전에서 우성용(10골)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부활한 것이 위안거리다. 전기부터 기복 없는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 통합 순위 1위로 4강에 오른 울산은 7골을 낚고 있는 카르로스와 4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성국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자! 2006독일월드컵] (2)세대교체 미룰 수 없다

    ‘바꿔 바꿔.’ 한국축구대표팀에 대한 전면적인 ‘물갈이’ 요구는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시점에서 느닷없이 나온 게 아니다. 이미 2차 예선 과정에서 약체팀을 상대로 여러 차례 실망스러운 내용을 보여 이대로 가면 본선 진출이 어렵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사실 ‘세대교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축구전문가나 팬들이 지적해 왔던 부분. 독일월드컵을 대비해서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 곧바로 이뤄져야 했지만 시기를 놓친 측면도 크다. 움베르투 코엘류(포르투갈)에서 요하네스 본프레레(네덜란드)로 사령탑이 바뀌면서 선수 파악을 하는데 시간이 흘렀고, 월드컵 4강 멤버들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라 선뜻 ‘메스’를 들이대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2차예선이 끝나자마자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에는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의견이 다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젊은 피’를 수혈, 치열한 주전 경쟁을 유도해 최종예선을 극대화된 전력으로 치러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몰디브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미드필더 김두현(22·수원)을 비롯, 골키퍼 김영광(21·전남) 수비수 조병국(23·수원) 미드필더 김동진(22·FC서울)과 김정우(22·울산), 공격수 조재진(23·시미즈) 등 20대 초반 신진들이 대표적 기대주들이다.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급부상한 박주영(19·고려대)을 발탁,‘골가뭄’을 해갈해 주기를 바라는 팬들도 많다. 2002년 거스 히딩크 전감독이 지명도는 떨어졌지만 가능성을 보였던 송종국 김남일 박지성 등을 과감히 주전으로 발탁, 신화를 일궜던 전례도 있다. 김호 전 대표팀 감독은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실력 위주의 선수 선발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후보 선수들에게도 미래를 만들어갈 기회를 반드시 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물갈이 폭. 내년 2월 최종예선 1차전까지는 8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전권을 주고, 시간도 상대적으로 충분했던 히딩크 때와는 다르다. 판을 너무 크게 흔들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반론도 그래서 나온다. 김주성 협회 전문위원은 “세대교체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위험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서서히 변화를 줘야 한다.”고 했다. 결국 어떻게 대표팀의 신·구 조화를 이뤄 최상의 시너지효과를 낼지가 ‘본프레레호’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17일 몰디브전 지면 끝장, 대승 결의

    ‘다시 한 번 해외파를 믿어다오.’ 몰디브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7조 마지막 경기(17일 오후 8시)를 앞두고 15일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모두 모였다. 전날 안정환(29) 유상철(34·이상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이 팀에 합류한데 이어 이날 박지성(23) 이영표(27·이상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이천수(23·스페인 누만시아) 설기현(25·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이 차례로 귀국,‘본프레레호’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직행했다. 최종예선 진출을 판가름할 경기를 48시간 여 앞둔 터라 다소 긴장하면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가득 차 있다. 사실 마지막 경기에 이르기까지 한 수 아래인 조 2위 레바논에 승점 1차로 쫓기게 된 것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했던 해외파가 부진했기 때문이다.3월 몰디브와 지난달 레바논 원정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각각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주말 각 소속팀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정환은 지난 13일 일본 FA컵 야마가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2개월 만에 느낀 골 맛. 설기현도 14일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로더햄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역시 2개월 만에 부활했다. 빌헴Ⅱ전에 풀타임 출장했던 이영표와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의 리그 선두 수성을 이끌었고, 이천수는 세비야전에 교체 출장,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의 탈 꼴찌에 앞장섰다. 특히 처음으로 함께 ‘본프레레호’에 탑승하게 된 이천수 박지성 ‘동갑내기 듀오’의 시너지 효과가 주목된다. ●이천수·박지성 미드필더 출격 올해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은 ‘코엘류호’ 시절인 지난 2월 레바논과의 홈경기 이후 처음. 이후 이천수는 올림픽 출전으로, 박지성은 발목 부상으로 서로 엇갈려 왔다. 공격형 미드필더의 특명을 받아 중원을 장악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들 콤비는 선수비 후 역습을 노릴 몰디브의 공세를 미리 차단하고 최전방에 질풍노도와 같은 공 배급을 담당, 한국의 대승을 일궈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팀의 맏형 유상철은 “반드시 시원한 승리를 낚아 최종예선 진출을 위한 축배를 터뜨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몰디브대표팀도 이날 밤 입국했다. 몰디브는 16일 적응 훈련을 한 차례 실시한 뒤 한국과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몰디브측은 “당초 예상보다 날씨가 훨씬 추운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노장 노정윤 날았다

    ‘마지막 티켓 1장은 어디로’ 부산이 갈 길 바쁜 FC서울의 발목을 잡았다. 부산은 14일 홈에서 벌어진 K-리그 후기리그 12차전에서 1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노장 노정윤의 활약을 앞세워 FC 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1차전까지 승점 27(5승6무12패)을 기록,10위에 머문 부산은 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1승을 보태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반면 전남(승점34) 전북(승점32)과 막판 3파전을 펼치고 있는 FC 서울은 마지막 1경기를 남겨놓고 영패를 당하며 제자리 걸음, 통합 승점 32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은 물건너갔다. 이에 따라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왕중왕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4강전에 합류할 마지막 한 팀은 오는 20일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노장의 힘이 빛났다. 노정윤은 전반 40분 코너킥 세트플레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문전에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김재영이 솟구치며 머리로 받아 서울의 골네트를 갈랐다. 양팀은 미드필드에서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였으나 득점하지 못하고 후반을 맞았다. 후반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지만 승부의 추는 노정윤의 한 방에 부산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부산은 12분 상대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노정윤이 오른발로 상대 수비벽 아래를 노렸고, 대각선 방향으로 깔린 공은 서울 골키퍼 박동석의 손끝을 피해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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