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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오픈] “황제 자리 넘보지마”

    세계테니스가 15일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총상금 147억원에 우승 상금만 남녀 각 9억원씩이다. 과연 누가 대박의 상금과 함께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코트를 점령할까. ●‘황제’ 메이저 10승? 남자부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수성과 메이저 10승 달성이 관심이다. 페더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제외하고 3개 메이저대회를 싹쓸이, 개인 통산 9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톱시드 페더러는 15일 1회전에서 비욘 포(독일)를 3-0으로 셧아웃, 순항을 시작했다. 롤랑가로의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만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시즌에 관계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 더욱이 올해 성적에 따라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보유한 개인 최다 메이저 우승 기록(14회)까지 넘볼 수 있어 시즌을 여는 메이저에 대한 야심이 크다.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를 비롯한 차상위 랭커들이 황제에 도전하지만 최근 2년간 페더러의 벽을 넘지 못해 이변이 생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인 ‘왼손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드니인터내셔널대회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대회 불참을 선언한 뒤 번복, 무게는 페더러에 한층 기울어졌다. 이형택(31·삼성증권)의 분전도 볼거리. 지난해까지 5차례 출전,2003년 대회 2회전에 오른 게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 이형택은 16일 13번시드의 토마스 베르디치(크로아티아)와 1회전을 치른다. ●샤라포바 vs 모레스모 여자부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아멜리에 모레스모(프랑스)의 양강 형국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선 모레스모가 2회(호주오픈, 윔블던) 정상에 올랐고, 쥐스틴 에냉(프랑스오픈)과 샤라포바(US오픈)가 각각 한 차례씩 우승컵을 안았다. 하지만 세계 1위 에냉이 결장해 여자부 판도는 나머지 둘의 쟁탈전이 될 전망. 샤라포바는 ‘4강 전문’의 딱지를 떼며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모레스모도 비록 1위 자리는 에넹에게 내줬지만 지난해 시즌을 마감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기량이 꾸준하다. 타점 높은 서브를 앞세운 샤라포바가 ‘창’이라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모레스모는 ‘방패’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호주오픈 3연패를 달성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3년 만에 코트에 복귀하자마자 지난 대회 단식 8강에 올라 유독 호주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초 홍콩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샤라포바를 꺾은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도 에냉을 대신할 ‘복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칼링컵] 첼시 망신살

    선수들 몸값만 2억 3500만파운드(4273억원)에 이르는 첼시가 몸값이 겨우 8만파운드(1억 4500만원)인 4부리그 위컴 원더러스와 승부를 가리지 못해 망신을 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는 11일 영국 위컴 애덤스파크에서 벌어진 칼링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 36분 웨인 브리지가 선제골을 뽑아내고도 후반 32분 저메인 이스터에게 동점골을 허용,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와 4부리그(리그Ⅱ) 6위인 위컴의 순위 격차는 71계단이나 돼 현지에선 충격을 넘어 경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위컴의 ‘변방 반란’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 칼링컵 4강에 오르기까지 위컴은 프리미어리그의 풀럼, 찰턴 애슬레틱을 연달아 격파한 바 있다. 위컴은 이날도 디디에 드로그바, 안드리 첸코가 나오지 않았지만 마이클 에시엔, 미하엘 발라크, 클로드 마켈렐레 등 걸출한 선수들이 나선 첼시를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위컴은 전반 19분 이스터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첼시 문전을 위협하는 등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다급해진 첼시는 후반에 벤치에 앉아 있던 프랭크 램퍼드까지 불러내야 했다. 1만여 홈 팬의 열렬한 성원을 등에 업은 위컴은 슈팅수 5-8, 점유율 46%-54%로 몰렸지만 종료 13분 전 이스터가 동점골을 뽑아 승리나 다름 없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준결승 2차전은 24일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 있는 첼시 홈 구장에서 열린다. 한편 스페인 2부리그(세군다) 바야돌리드도 국왕배 16강전에서 프리메라리가의 비야레알을 2-1로 격파, 파란을 일으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7 이들을 주목하라] (7) 중2때부터 세계무대 노크 이용대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이용대(19·화순실업고)는 지금 말레이시아에 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말레이시아 슈퍼 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지난 9일 자신이 대한배드민턴협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협회는 지난해 11월 인천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의 종합 우승을 이끌었던 점을 고려해 약관을 앞둔 이용대를 한국 배드민턴 최고 선수로 꼽은 것. 이 소식을 그에게 전해주자 적이 놀라는 눈치다.“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더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거두라는 뜻 같아요. 말레이시아 대회가 그 시작인 것 같습니다.” 이용대는 고교 무대 ‘불패 신화’를 쌓았던 기대주. 앞서 화순중 2학년 때 중학생으로는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지난해 1월 독일오픈 남자복식,7월 태국오픈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등 성인무대에서도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고교생이 성인 국제대회 챔피언에 오른 것은 박주봉 이후 두 번째였다. 그래서 이용대는 ‘제2의 박주봉’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하반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코리아오픈 등에서 거푸 입상권에 들지 못했던 것. 당시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석에 누운 탓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까닭도 있었다. 특히 마지막 대회였던 아시안게임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선배 정재성(삼성전기)과 짝을 이뤘던 남자복식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역전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이용대는 “방심하기도 했지만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능력도 부족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2007년은 이용대에겐 매우 의미 있는 해다. 주니어와는 완전히 작별을 고하고 성인 무대로 자리를 옮긴다. 바야흐로 ‘기대주’와 ‘희망’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에이스’로 비상할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다음달 졸업을 앞둔 이용대는 운동에 매진하기 위해 배드민턴 명문 삼성전기에 둥지를 틀었다. 가장 원하던 팀이었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점이 좋았단다. 그는 선배들과 끊임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파워와 스피드를 가다듬을 수 있게 됐다. 말레이시아 대회가 끝나고 한국에 돌아오면 곧바로 코리아오픈에 나서야 한다. 올해 출전할 대회만 줄잡아 15개 안팎. 한 달에 한 번 이상 코트에 서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외려 그의 목소리에서 즐거움이 넘쳐났다.“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얻을 게 더 많아요.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경험을 쌓고 실력을 기를 수 있으니까요.” 올해 소원은 간단하다. 이용대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운동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랬더니 “세계선수권 우승”이라고 웃는다. 그는 “올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기가 됐으면 해요.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이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용대가 펼칠 시속 332㎞의 짜릿한 셔틀콕 묘기가 기대되는 순간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필 ●출생 1988년 9월11일 전남 광주 생 ●체격 180㎝,71㎏ ●혈액형 O형 ●가족 2남 중 차남 ●학력 화순중-화순실업고 ●취미 음악듣기, 게임하기 ●특기 야구
  • ‘훨훨’ 오른쪽 날개 기현 ‘이상無’

    ‘오른쪽 날개로 보직 변경 합격점’ 설기현(28·레딩FC)이 10일 영국 런던 근처의 마데스키 홈구장에서 열린 FA(축구협회)컵 64강전에 선발 출장,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딩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를 3-2로 꺾고 32강에 합류, 버밍엄-뉴캐슬전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설기현의 풀타임 활약은 지난달 7일 뉴캐슬전 이후 34일만의 일. 부상으로 빠져 있던 스트라이커 데이브 킷슨과 왼쪽 미드필더 보비 컨베이와 함께 복귀전을 치른 것도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케빈 도일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설기현은 킷슨이 돌아옴에 따라 미드필더로 내려앉는 게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스티브 코펠 감독은 설기현의 보직을 오른쪽 날개로 변경했고, 그는 팀 전체의 18개 크로스 가운데 7개, 특히 이 중 6개를 유효 크로스로 올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날카로운 크로스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직접 날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하지만 글렌 리틀과 포지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레딩은 전반 27분과 37분 투톱 요원 르로이 리타와 셰인 롱의 연속골과 후반 10분 수비수 샘 소제의 추가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4분과 종료 직전에 아덴 아킨바이, 가레스 오코너에게 골을 내줘 1점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반지의 제왕’ 수원 입성

    프로축구에서 등번호 10번은 간판스타를 의미한다.6개월째 ‘무적’ 신세였던 안정환(31)이 수원 삼성의 푸른 유니폼에 등번호 10번을 달게 됐다. 수원은 9일 안정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그의 가치를 인정해 등번호 10번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표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 1년에 연봉과 각종 수당을 포함, 총액 9억원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안정환은 부산 대우 로얄즈 소속으로 2000년 7월5일 부천전에 나선 이후 6년 6개월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K-리그 통산 성적은 87경기서 44골. 안정환은 K-리그를 떠난 뒤 이탈리아 세리에A, 일본 J리그, 프랑스 르 샹피오나,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토고전에서는 결승골을 뽑아 한국에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안기기도 했다. 안정환은 10일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뒤 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오장은(22·대구)의 영입을 추진중인 수원은 그의 에이전트측이 이적료와 연봉 등 몸값만 27억원을 요구해 고민에 빠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성 골가뭄 언제까지?

    “솔직히 부담이 없지 않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비판을 듣지 않도록 골과 어시스트를 적극적으로 노리겠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8일 홈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애스턴 빌라와의 64강전에 선발 출전,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부상 공백 뒤 6경기 연속 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2-1로 승리해 32강에 올랐다. 그는 “더 나아질 것이라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6경기째 공격 포인트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격수라면 그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박지성은 전반 5분과 16분,37분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등의 패스를 이어받아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 대부분이 어이없이 하늘로 치솟거나 골 마우스에서 한참 떨어진 곳을 향했다.‘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인터넷판은 “부지런히 뛰어다녔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부여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다시 날세운 앙리

    ‘역시, 앙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7일까지 소화한 경기는 모두 33경기. 이 가운데 팀 간판 티에리 앙리(30)가 뛴 경기는 19차례에 불과하다. 앙리는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피로누적으로 잔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목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다. 때문에 03~04시즌부터 3회 연속 득점왕에 등극했던 최고 스트라이커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낼 수밖에 없었다. 아스널도 앙리없이 지내는 동안 4승3무1패로 좋지 않았다. 쉬는 동안 날을 바짝 세운 앙리가 새해 귀환하자마자 불 같은 공격력을 뽐냈다.7일 리버풀과의 FA컵 64강전에서 1골1어시스트를 낚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앙리는 토마시 로시츠키의 두 번째 골이자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앙리는 후반 들어 디르크 카윗의 만회골을 앞세워 리버풀이 바짝 추격해 오자,39분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앞서 앙리는 지난 3일 복귀전이었던 찰턴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선 1골 2어시스트로 아스널에 4-0 승리를 선물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흥미진진한 축구 선보일것” FC서울 새감독 귀네슈

    그를 처음 맞은 것은 뜻하지 않게 많은 눈이었다. 눈보라 치는 길을 뚫고 달려온 프로축구 FC서울의 열성팬 30여명도 그를 열렬히 반겼다. 셰놀 귀네슈(54).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한국축구대표팀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터키 대표팀 감독이다. 그가 K-리그 FC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지난 6일 입국했다. 귀네슈 신임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리그 우승이지만 우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며 첫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일단 흥미진진한 축구를 선보여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팀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8일 기자회견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일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그해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명장’ 대열에 오른 귀네슈 감독은 FC서울 지휘봉을 잡게 된 배경에 대해 “월드컵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었다. 당시 두 나라 국민들은 월드컵 4강의 감동을 공유했고, 양국이 형제라는 인식을 깊이 갖게 됐다. 이런 것들이 한국을 선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귀네슈 감독은 입국장에 나온 팬들에게 “날씨가 좋지 않은 데도 이렇게 찾아줘 고맙다. 첫 인상이 아주 좋다.”며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귀네슈 감독은 7일 팀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29일부터는 터키의 에게해 연안 관광도시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설기현-박지성-이영표 주말 FA컵 동시 출격

    “이번엔 FA컵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28·레딩FC),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가 6,7일 밤 136년 전통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 나란히 출격한다. 설기현은 6일 밤 12시 홈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번리FC와 대회 3라운드 64강전에 나선다. 지난해 챔피언십 울버햄프턴 소속이던 설기현은 이 대회 64강전 FC밀월과의 경기에서 통렬한 왼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었다.최근 잦은 교체 투입으로 주전 경쟁의 우려가 쌓인 설기현으로선 1년 전과 같은 활약으로 진면목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다. 7일 밤 11시 박지성의 64강전 상대는 애스턴 빌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로테이션’ 시스템에 따라 이번 경기에는 왼쪽 윙에 라이언 긱스보다 박지성을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끝에 토트넘의 왼쪽 윙백으로 복귀한 이영표는 이보다 두 시간 늦은 8일 새벽 1시 챔피언십 8위 카디프시티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깔깔깔]

    ●노란 셔츠 입은 학생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오르던 날. 노란셔츠를 입고 길거리에 나선 학생이 있었다. 그런데 그 학생이 타려는 버스에 ‘붉은 옷 입은 사람은 버스요금 공짜’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일단 버스에 오른 학생. 붉은 셔츠 입은 사람들에 묻어 들어가려는데 기사 아저씨가 불러 세웠다. “어이, 학생. 학생은 노란색이잖아!” 학생이 씩씩하게 하는 말, “저는 이운재 선수 응원하는데요.”●내 돈 도로 내놔 사업이 망해 실의에 빠진 남편이 한탄했다. “2000만원만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텐데.” 그러자 아내가 조용히 다락에 올라가 항아리를 가지고 내려왔다. 항아리에는 2000만원이 넘는 거금이 들어있었다. 아내가 수줍어하며 말했다. “당신이 밤에 나를 기쁘게 해줄 때마다 1만원씩 모아두었던 거예요.” 그런데 기뻐해야 할 남편은 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내가 바람만 피우지 않았다면 지금쯤 1억원은 됐을 텐데.”
  • ‘꼴찌의 반란’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

    1978년 가을 세계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린 이탈리아의 작은 산골마을 안코나. 한국의 남자 배구선수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동구의 강호 체코와 루마니아, 그리고 미국마저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한 것. 이때만 해도 한국남자는 7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여자배구에 가려 눈길을 받지 못하던 터였다. 대표팀 선발 6명 가운데는 고교생이 2명 있었다. 라이트 공격수 장윤창과 센터 문용관(이상 46). 당시 17살이던 두 동갑내기는 이후 유중탁 강두태 등 걸출한 선수들과 함께 한국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고려증권과 현대자동차서비스 등 굵직한 ‘배구 가문’을 만드는 데 주역이 됐다. 29년 뒤 40대 중반을 넘어선 문용관은 또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젠 선수가 아니라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감독으로서다.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캐피탈에 이어 겨울리그 9연패의 주인공 삼성화재마저 명승부 끝에 물리쳤다.3일 무려 7년 만에 삼성전 승리를 얻어내며 지겨운 ‘양강체제’를 무너뜨린 문 감독은 “제대로 하늘을 날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사실 그동안 대한항공은 번듯한 배구팀이었다. 높이나 화끈한 공격력뿐만 아니라 최천식 윤관열 장광균 등 소위 ‘얼짱스타’들까지 배출, 뭇 여성팬을 설레게 한 팀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문제는 ‘전력’보다는 위기 관리 능력 부족이었다. 한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경기를 망치고마는, 집요함과 승부욕이 모자랐다.2005년 3월 시즌 도중 차주현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문 감독이 팀을 ‘못말리는’ 팀으로 확 바꾼 데는 무려 2년의 세월이 걸렸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 탓에 만년 4위 팀을 두고 속은 숯검댕이로 변했다. 문 감독은 지난해 8월 선수들과 함께 춘천에서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운동에 참가, 구슬땀을 흘리며 팀워크를 다졌다. 문 감독은 “벽돌 한 개 한 개를 차곡차곡 쌓으며 제대로 된 집을 짓는 과정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이후 선수들간의 끈끈한 연대감과 ‘해 보자.’는 자신감이 비로소 살아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팀이 제대로 짜여졌으니 이후는 감독의 몫. 주포 신영수와 보비의 보직을 바꿔가며 상대의 눈을 흐리게 했다.“2% 부족하다.”는 세터 김영래의 토스를 가다듬고, 대학 때부터 만년 후보였던 센터 이영택의 높이를 맘껏 이용했다. 문 감독은 부자다. 특급으로 인정받은 보비는 물론, 세 차례의 드래프트에서 모두 1순위로 데려온 신영수와 강동진, 김학민 등 ‘젊은피’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배구는 한 두 선수의 어깨에 달린 게 아니다.”면서 “2년 동안 조용히 다듬은 승부근성과 촘촘한 조직력으로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훨훨 날아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프로다운 프로’ 보고 싶다

    개그 프로그램 중에 ‘뉴스가 뉴스다워야 뉴스지.’하는 유행어가 있다. 신년을 맞아 이를 패러디해 보고 싶다. 다름아닌 ‘프로가 프로다워야 프로지.’ 라는 말이다. 우리 프로축구는 1983년 슈퍼리그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디뎠으니 어느덧 4반세기의 역사다. 그럼에도 K-리그가 ‘프로’축구를 구가하는지는 의문이다. 물론 대기업 홍보와 지역별 안배라는 태생의 한계를 갖고 출범했지만, 제법 탄탄하게 성장해 왔고 그 기반 위에서 2002년 4강 신화까지 탄생시킨 점은 평가받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프로축구는 ‘프로다운’ 기반을 갖추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프로구단은 스스로 독립적인 재생산 구조를 갖춰야 한다. 한 해 열심히 공을 차고 마케팅을 해서 이듬해 경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2006년도 구단 운영을 결산해 보니, 수입이 116억원이었고 지출이 111억원이어서 창단 3년 만에 5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다.5억원의 흑자라는 내용도 반갑지만 프로구단 중에서 이처럼 자신들의 수지타산을 공개적으로 밝힌 구단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구단운영이 모기업의 지원과 홍보 차원에서 이뤄진 탓에 우리 구단은 ‘프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 다음으로 여러 선수들이 ‘프로다운’ 정신으로 경기를 뛰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1년 내내 땀 흘리며 고생한 선수들로서는 억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월드컵과 유럽 리그 때문에 한층 눈이 높아진 국내 팬들이 보기에 우리 프로축구는 느리고 거칠고 관중 반응은 신경쓰지 않는 축구로 인식돼 있다.‘재미없는 축구’라는 말이다. 이 점에 대해 ‘프로’ 선수들의 새로운 자각이 필요하다. 문화적 관점에서 볼 때 축구의 적은 야구나 농구가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이다. 주말의 황금 같은 시간대에 흥미진진한 영화나 감동적인 드라마 대신 축구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영화나 드라마보다 훨씬 더 열정적인 시간을 선사해야 할 의무가 선수들에게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와 같은 교감에 의해 스타가 탄생하고 선진 축구가 시작되는 것이다. 구단은 구단대로, 선수는 선수대로 2007년을 새로운 각오로 뛰지 않으면 안된다. 관중이 없으면 축구는 없다는 절박한 프로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월드컵 프리미엄도 없고 대규모 국제대회도 적은 2007년이다. 오로지 프로축구의 아름다운 순간들로 팬을 사로잡아야 하고 그렇게 해서 생존해야 하는 해다. 그야말로 ‘프로가 프로다워야 프로’라는 말이 절실한 때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프라이드]표도르, 헌트 제압 타이틀 방어 성공

    ‘1/60억의 사나이’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가 프라이드 FC 헤비급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드FC 2006 남제’에 출전한 표도르는 ‘사모아 괴물’ 마크 헌트(뉴질랜드)를 맞아 1라운드 종료 직전 로우키록 탭아웃을 성공시켜 멋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회 메인 이벤트로 벌어진 경기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표도르는 자신의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1년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헌트는 탑포지션과 사이드 마운트까지 따내는 등 초반 대등하게 싸웠으나 결국 로우키록에 무너지고 말았다. 표도르는 암바 기술을 시도해 경기를 주도했으나 헌트는 거의 대부분을 쉽게 피해 나갔고,오히려 사이드 마운트까지 내줘 궁지에 몰렸다.헌트는 탑포지션을 잡은 상태에서 표도르를 괴롭혔으나 결국 그의 노련미를 당해내지 못했다. ‘주짓수의 달인’ 브라질 출신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는 미국의 조쉬 바넷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물리치며 설욕에 성공했다. 프라이드 무차별급 그랑프리 4강전에서 1-2 판정패를 당했던 노게이라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바넷을 공략했고,바넷은 코피를 쏟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3라운드 막판 바넷의 기술에 걸려 탭아웃 상황까지 맞이했던 노게이라는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고,결국 심판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한편 마우리시오 쇼군(브라질)은 나카무라 가즈히로(일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고미 다카노리(일본)도 이시다 미쓰히로(일본)를 1라운드만에 TKO로 간단히 물리쳤다. ●2006 프라이드FC 남제 경기결과 ▲제 1 경기 다무라 기요시(일본) 1R KO승 미노와 이쿠히사(일본) ▲제 2 경기 아오키 신야(일본) 1R 넥초크 탭아웃승 요아킴 한센(노르웨이) ▲제 3 경기 고노 아키히로(일본) 2-1 판정승 곤도 유키(일본) ▲제 4 경기 마우리시오 쇼군(브라질) 3-0 판정승 나카무라 가즈히로(일본) ▲제 5 경기 길버트 멜렌데즈(미국) 3-0 판정승 가와지리 다쓰야(일본) ▲제 6 경기 후지타 가즈유키(일본) 1R TKO승 엘다리 쿠르타니제(그루지아) ▲제 7 경기 고미 다카노리(일본) 1R TKO승 이시다 미쓰히로(일본) ▲제 8 경기 제임스 톰슨(영국) 1R TKO승 요시다 히데히코(일본) ▲제 9 경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 3-0 판정승 조시 바넷(미국) ▲제 10 경기/ 헤비급 타이틀전 표도르 에밀리아넨코(러시아) 1R 기무라 탭아웃승 마크 헌트(뉴질랜드) 뉴시스
  • 도라에몽 볼까 케로로 볼까

    이번 주도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연휴의 시작이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나들이 계획을 취소했다면 TV 앞에 앉아 보자. 공중파 3사를 비롯, 케이블 채널에서 다양한 특집방송이 이어진다.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는 겨울방학과 연말을 맞아 30일과 31일 오전 7시부터 밤 1시까지 총 36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영화 도라에몽을 방송하는 ‘도라에몽 데이’를 마련한다. 도라에몽 1기의 모든 에피소드와 도라에몽 2기의 현재까지 방영된 에피소드 20편을 쉬지 않고 방영한다. 투니버스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선물 보따리를 푼다. 투니 초이스 2006작품상 부문을 수상한 ‘나루토´(2위)와 ‘개구리 중사 케로로’(1위)를 30∼31일 각각 16시간,23시간 동안 릴레이 방송한다. 꼬마 닌자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나루토’는 30일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16시간 동안, 지구를 침략한 외계 개구리들의 좌충우돌 지구 생활기를 그린 ‘개구리 중사 케로로’는 31일 오전 8시부터 새해 1월1일 오전 7시까지 23시간 릴레이로 만남을 갖는다. 바둑TV에서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2006년 한국바둑을 정리하며 베스트10 경기를 모아 ‘오늘의 초점국 2006년 10대 기보’를 방송한다. 한국바둑의 위상을 높인 최고의 경기를 엄선해 집중 조명한다. 올해 이창호는 국수 타이틀을 되찾는 데 성공했고, 서봉수는 삼성화재배에서 중국 신예들에게 노장의 투혼을 보여주었다. 특히 30일 오후 11시에 조혜연 대 루이의 제11기 GEO배 프로여류국수전과 31일 오후 11시 이창호와 이세돌이 3회 도요타덴소배 세계왕좌전 4강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접전은 볼 만하다. 영화채널 OCN은 다사다난했던 올해 영화계를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마련했다.30일 오후 6시50분에는 네티즌이 직접 참여해 최고의 영화를 선정하는 ‘2006 OCN 무비 초이스’를 방영한다. 입담꾼 컬투의 진행과 노마진 장동혁의 길거리 인터뷰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시상식답게 기상천외하고 독특한 시상부문이 눈길을 끈다. 영화속 최고의 커플에게 주는 ‘달콤, 살벌한 연인상’, 주목을 못받았던 걸작에 수여하는 ‘영화를 놓치다 상’, 비호감 트렌드를 반영한 개성있는 캐릭터에게 선사하는 ‘호감따윈 필요없어상’ 등 영화제목을 패러디한 상들이 발표돼 웃음을 자아낸다.
  • ‘추성훈 vs 사쿠라바’ 보며 스트레스 확~

    2006년의 마지막 날, 올해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자. 거대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기술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격투기를 보며 유난을 떨었던 직장 상사, 힘들었던 사건 등을 모두 잊고 2007년을 산뜻하게 시작하자. 영화오락채널 XTM은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의 연말 올스타전 ‘프라이드 남제 2006’을 31일 오후 3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위성을 통해 생중계한다. 세계 종합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 대회는 종합격투기 프라이드의 올스타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을 뽑아 대결을 펼치는 연말 이벤트이다. 그중에서도 ‘60억분의 1의 사나이’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도전자 마크 헌트의 경기는 이미 격투팬들 사이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또한 지난 무차별급 그랑프리 4강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조시 바넷과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가 다시 한번 자웅을 겨루는 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 액션채널 수퍼액션도 31일 오후 3시부터 일본 오사카 돔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최대 이벤트 ‘K-1 다이너마이트 2006’을 오후 4시부터 독점 중계한다. 또 출전 선수들의 지난 명경기 하이라이트를 대회 중계에 앞서 소개한다. 올해는 월드그랑프리의 최홍만, 맥스(국내 대회 명칭 KHAN)의 최용수, 히어로스 라이트헤비급 세계챔피언 추성훈, 한국 투포환 신기록 보유자인 김재일 등이 일본 등의 대표급 선수들과 대결을 펼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매치는 ‘추성훈 VS 사쿠라바 카즈시’의 대결로 격투기계 최대의 화제가 되고 있다.‘풍운의 유도가’에서 ‘히어로스의 챔피언’으로 등극하기까지 올해 최고의 모습을 보인 추성훈이 마침내 일본 격투기계의 전설인 사쿠라바 카즈시와 대결을 펼쳐 화끈한 한판이 예고된다. EBS 장학퀴즈도 31일 오후 5시에 특집 방송을 한다. 올해 출연했던 40개 고등학교의 1480명 가운데 실력과 끼를 가진 고교생들을 선별해 대결을 벌인다.‘2006 핫이슈 검색어 베스트3’에 선정된 손석희 교수,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으로 유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사모님’으로 올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개그우먼 김미려가 출연해 문제도 출제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영화채널 CGV에서 31일 오후10시 액션 블록버스터 ‘나쁜 녀석들2’를 방영한다.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가 전편이 나온 지 8년 만에 재결합한 속편이다. 전편보다 훨씬 화려하고 멋진 액션과 웃음을 전해 준다.
  • “뼈아픈 한해 발로 차!”

    독일월드컵 16강 진출 실패, 아시아청소년(U-16)선수권 8강 패배,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3위, 아시안게임 축구 4위…. 2006년은 한국 축구에 쓰라린 시기였다. 그다지 내용이 좋지 못했는데도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것을 제외하면 각종 국제대회에서 시련이 이어졌다. 한국 축구의 각급 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아픈 기억을 묻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2007년에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축구 예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옛 세계청소년선수권),17세 이하 월드컵, 아시안컵 본선 등 굵직한 대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대표팀이 먼저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났다. 아시아 대회 3연패 달성 실패를 ‘멕시코 신화’ 못지않은 세계대회 최고 성적(4강 이상)으로 연결하겠다는 각오. 신영록(수원) 심영성(제주) 이상호(울산) 송진형(서울) 등 19세 멤버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새달 15일까지 3주 동안 현지 클럽들과 5∼6차례 평가전을 치러 유럽 선수에 대한 적응력과 수비 조직력을 높이게 된다. 또 3월 수원컵에 출전하는 등 7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U-20청소년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을하게 된다. 박경훈 감독이 지휘하는 17세 이하 대표팀이 뒤를 잇는다. 최근 한 달 정도 브라질 전지훈련을 다녀왔던 17세 대표팀은 새달 4일 제주도로 소집돼 13일 호주로 떠난다. 그곳에서 4개국 청소년대회를 통해 호주, 일본, 중국과 경기를 갖는다.8월 국내에서 사상 처음 개최되는 U-17청소년월드컵에 대비하는 것. 아시아 대회에서 티켓을 따지 못했으나,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다. 내심 1987년 8강을 뛰어넘는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핌 베어벡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은 1월 중순쯤 소집,21일 개막하는 카타르 도하 8개국 올림픽팀 초청대회에 나선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란, 이집트, 벨로루시와 승부를 겨룬다. 박주영(서울),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 김진규(이와타), 정인환(전북), 정성룡(포항) 등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도하 참사’를 만회할 기회다. 이후 올림픽팀은 2월28일부터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향한 닻을 올리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외교부 구조조정 태풍전야

    대사 등 재외 공관장의 외부 영입 비중이 현행 15%에서 30%까지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서울신문12월27일자 6면) 외교통상부가 술렁이고 있다. 고위직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자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면서 외부 인사도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정권 말기 ‘코드인사’에 휘둘릴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 실·국장급 이상의 16% 수준인 40명 안팎을 내년 상반기에 용퇴시키고, 잔여 임기에 따라 연수·명예퇴직 등을 적용하기로 해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공관장,‘코드인사’ 드러날까?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27일 “외부 인사라도 공관장으로서의 능력과 경쟁력이 있다면 언제든지 개방돼 있다.”면서 “그러나 주재국 언어시험 등 엄격한 외교관 자격·능력 검증을 받은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권 말기 공관장 인사는 청와대·정치권 등의 입김이 작용, 정계·학계 등 외부 인사가 영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른바 ‘코드인사’가 가능한 자리인 셈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숫자를 맞추기 위해 외부 인사를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받을 준비는 돼있지만 옛날처럼 임명할 때 자격·능력 검증이 없으면 곤란하다.”며 검증이 되지 않은 외부 인사를 코드 때문에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청와대 등과 4강 대사 등 주요 공관장 후보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강 대사 중 김하중 주중대사와 나종일 주일대사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자리를 놓고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것으로 전해졌다.●공관장 등 인사적체 대폭 해소 외교부는 이날 법령상 초과 인원으로 파악된 10등급 이상 고위직 40명 안팎을 용퇴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력 구조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실국장급 이상 초과 인력 퇴직 및 재취업 알선과 함께 정년 1년 미만인 경우 공로연수 의무화, 공관장 2회 역임시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 실시, 공관장 1번 역임시 정년이 2년6개월 미만이면 명예퇴직 권고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재외공관 신설, 실무인력 보강 등 외교역량 강화 방안도 이뤄진다. 외교부측은 공관장 자리에 외부 인사가 대폭 영입되기 위해 40명 안팎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초과 인원 해소 차원에서 단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지만 연관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이들 40명에 대한 퇴직 조치는 당초 법적 시한인 올해 말까지 이뤄져야 하지만, 공관장 인사에 따라 규모가 조정될 수밖에 없어 일정을 내년 1·4분기로 조정했다는 것이 외교부측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공관장 인사에서 외부 인사에게 자리를 내준 외교관들이 옷을 벗게 될 경우, 용퇴 인원이 40명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06 한국 스포츠 10대 뉴스

    꿈을 한껏 품고 출발했던 2006년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 환희와 좌절, 후회가 실타래처럼 엉키며 보낸 한 해를 풀지 않고 그대로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계를 화려하게 수놓은 ‘10대 뉴스’를 추려보면서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자. 1. 딕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국민들의 기대를 아쉽게 저버렸다. 지난 6월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겨 원정 첫 승과 우승후보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석연치 않게 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무대를 정복한 김연아(16·군포 수리고)는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12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빙상 100년 역사를 새로 썼다. 진통제 투혼을 보인 김연아는 광고출연료, 우승상금 등 5억원대 수입을 챙겨 명예와 함께 부도 누렸다. 3.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 및 최다 메달(금3 은1 동3)을 수확한 박태환(17·경기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다. 대회 3관왕은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24년만의 쾌거였다. 특히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였던 기초종목 수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한국 수영의 자존심이 됐다. 4. 한국야구야말로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 3월 한국이 숙적 일본과 종주국 미국을 연파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기적을 이뤘고, 후배들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최강 쿠바를 격파, 정상에 우뚝 섰다. 하지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져 동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5.쇼트트랙 남녀 간판스타인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는 지난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첫 3관왕에 오르며 ‘효자종목’의 힘을 과시했다. 이들의 활약 덕에 한국은 금6·은3·동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안현수 아버지가 귀국한 공항에서 쇼트트랙 임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끝없는 파벌싸움으로 다소 빛을 잃었다. 6. 일본 진출 3년째를 맞은 이승엽(30·요미우리)은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홈런포(41개)로 한국과 일본에 열풍을 일으켰지만, 막판 부상으로 홈런왕 타이틀(47개)을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내줘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외국인 선수 ‘연봉왕’에 올라 자존심을 살렸다. 7.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프로씨름이 잇단 팀 해체에 이은 씨름선수들의 이종격투기 진출로 혼란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43) 인제대 교수가 씨름연맹으로부터 “연맹 행정에 대해 근거 없이 비난해 왔다.”며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당했다. 영구제명은 1993년 씨름연맹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씨름판은 더욱 흔들리게 됐다. 8. 26명이나 풀시드를 갖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승승장구하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었다. 역대 최다인 11승을 합작해 낸 것.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29)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선화(20)가 신인왕에 오른 가운데 임선욱(20) 김주미(22) 등 신예들도 우승컵을 안아 ‘코리안 파워’를 뽐냈다. 9.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지난 2월 ‘꿈의 제전’이라는 미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워드와 어머니의 끈끈한 인생 역정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10장미란(23·원주시청)은 지난 10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무제한급(75㎏급 이상)에서 2연패를 달성, 세계 최고의 역사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차례나 따돌렸던 맞수 무솽솽(중국)에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내줘 아쉽게 올해를 마무리했다. 장미란은 내년 9월 태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솽솽과 설욕전을 갖는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비인기종목 지원 세심해야

    해마다 연말이면 그 해를 다사다난했다고 표현한다. 다사다행이라는 표현은 그런 해가 없어서였는지, 용례가 없는 탓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2006년 우리 스포츠를 돌아보면 국민이 스포츠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은 바뀌고 있으나, 완전히 바뀌지는 못했음을 알게 된다.야구팬은 WBC에서의 성공에 들떴지만 도하에서의 추락에 입을 다물었다. 축구는 못해도 16강, 잘하면 4강의 야무진 꿈을 독일의 하늘로 날려야 했고 도하에서도 이 아쉬움을 회복시켜주지는 못했다. 농구와 야구는 국제대회의 성적보다는 국내대회의 성적이 더욱 중요하다. 축구는 A매치가 국내대회의 인기를 상회하지만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은 물론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줄 가능성은 아주 적다. 배구만이 유일하게 프로 단체 경기로서 도하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배구 역시 국제대회의 메달보다는 국내 리그의 활성화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야구팬은 이승엽이 메이저리그에 가는지 일본에 남는지, 이병규가 일본에 가는지 한국에 남는지, 김선우가 돌아오는지에 더욱 관심을 보인다. 축구팬은 K-리그에 관심은 적어도 이영표와 박지성이 주전을 확보하는지가 더 관심이지 아시안게임의 성적은 그 다음 얘기다. 결국 이들 종목의 성패는 국제대회에서의 메달과는 관계가 없다. 스포츠산업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면 된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은 2위를 지켰다. 금메달 합계보다는 총 메달수를 순위로 보도하는 세계 언론의 기준에서는 3위로 밀렸지만 그나마 전통적인 비인기 개인 종목의 덕분이다. 하지만 종합 국제 대회가 끝나면 항상 레코드판을 돌리는 듯 나오곤 했던 비인기 종목 육성에 대한 목소리는 올해 가장 적었다. 패러다임의 변화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야구나 축구라고 해서 이들 종목 선수들의 학부모가 혜택을 받지는 못한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 프로가 되지 못하면 차라리 비인기 개인 종목보다도 못하다. 비인기 종목을 이끌어온 지원 제도는 병역 혜택과 연금이다. 병역 혜택은 아직도 위력이 막강하지만 연금은 월 100만원으로 상한선이 있어 ‘어머니! 이제 고생 끝났습니다.’라고 말했던 수준에서 한참 추락했다. 올림픽에서 다관왕이 되기 전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 금년에 비인기 종목으로서 스포츠팬을 가장 기쁘게 한 것은 수영의 박태환과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다. 수영이나 피겨는 세계 수준이 되면 스폰서십이 가능하다. 웬만한 프로 수준보다 좋다. 지원이 절실한 종목은 평생 올림픽 금메달 하나만 보고 운동하는 종목들이다.2회 출전이 가능하거나 다관왕이 가능한 종목보다 우선해서 배려해야 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씨줄날줄] 외교 예술론/육철수 논설위원

    ‘라팔로 전략’(Rapallo Strategy)은 약소국의 기회주의적 줄타기 외교의 대명사 격이다.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이,1922년 전승국의 틈바구니에서 소련과 서로 적대적 행위를 하지 않기로 몰래 합의한 데서 유래됐다. 외교사에서는 이 말이 강대국간 라이벌 관계와 반목을 교묘하게 활용하는 약소국의 이중적 외교전략 용어로 통용되곤 한다. 국가간 협상 테이블에서는 품위있는 외교적 수사와 자비로운 웃음이 오고 가지만, 그 뒤에는 힘의 논리와 국익이 도사리고 있는 게 엄연한 외교현장이다. 그래서 약소국은 서럽기 짝이 없으며, 군말 없이 자존심을 접어야 할 때도 많다. 강대국이 큰 머리를 한 바퀴 굴릴 때, 약소국은 생존과 실익을 위해 잔머리를 서너 바퀴는 더 돌려야 한다. 하지만 국가간 역학관계를 잘만 활용하면 약소국에도 나름대로 살 길이 열려 있게 마련이다. 힘 없는 나라라고 해서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며칠 전 귀를 솔깃하게 하는 말을 했다. 그는 북핵문제를 다루는 기자회견에서 “외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른바 ‘외교 예술론’인데, 북핵 협상에서 신의 경지에 가까운 ‘예술적’ 결과물을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약소국이 아닌 강대국 외교사령탑이 예술적 외교를 강조한 것은 의외다. 라이스 장관의 ‘외교 예술론’을 접하면서 그런 외교전략이 정작 필요한 나라는 한국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국력으로 따지자면 지구촌에서 거뜬히 ‘1등급’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 한 세기, 미·중·러·일 등 외세 4강 교차점의 한 가운데 놓여 있다. 그래서 냉엄한 현실을 똑바로 보는 국가적 혜안과 처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런데도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일본에 대고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큰소리 쳤는가 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시절 “반미면 어때?”라는 발언으로 나라를 궁지로 몰았다. 사려깊은 지도자라면 국가와 국민을 볼모로 비외교적 언사를 남발하는 경솔한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예술적인 외교는 못하더라도, 자주국가 만든답시고 쓸데없이 남의 나라 속을 벅벅 긁어서 득이 될 게 뭐가 있겠는가.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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