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강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대비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남미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노사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시도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85
  • [프로농구] 모비스 “이젠 챔프 도전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유재학 모비스 감독) 프로농구 모비스가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과 ‘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오리온스를 91-83으로 꺾었다. 양동근(21점 7어시스트)과 윌리엄스(26점 9어시스트)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2차전 승리의 주인공이었던 김동우(16점·3점슛 4개)도 날 선 감각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이로써 기아 시절 포함, 통산 5번째 챔프전에 올라 사상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모비스의 챔프전 진출 횟수도 새 기록이다. 또 모비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01∼02시즌 이후 지난 시즌 삼성에 가로막혀 이루지 못했던 통합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모비스는 KTF-LG전 승자와 19일부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벌인다. 양쪽 발목이 좋지 않은 김승현이 출전 엔트리에서 빠져 수세에 몰린 오리온스는 그러나, 격렬하게 모비스 공세에 저항하며 4쿼터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모비스는 3쿼터 막판, 판정에 항의하던 유재학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바람에 공격권을 내줘 64-66으로 몰리기까지 했다. 밀고 당기는 균형을 깬 것은 양동근과 윌리엄스였다.4쿼터 종료 2분55초를 앞두고 82-80으로 앞서던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포가 림을 꿰뚫으며 어깨가 가벼워졌고, 윌리엄스의 덩크슛이 이어지며 85-8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크리스 버지스(13점)의 골밑슛이 성공했을 때 점수는 7점 차로 벌어졌고, 남은 시간은 1분26초에 불과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외곽포가 림을 외면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오리온스의 ‘피터팬’ 김병철(28점·3점슛 3개)이 훨훨 날았지만 김승현의 결장 탓인지 피트 마이클(26점 11리바운드)의 화력도 잦아들었다. 마이클은 PO 5경기 연속 40점 이상 득점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동기 드디어 웨딩마치

    ●바로잡습니다 서울신문 11일자 24면 프로야구 기사 소제목 중 ‘롯데 김광현’은 ‘SK 김광현’을 잘못 표기한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농구대잔치 스타 출신인 조동기(36)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코치가 2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웨딩 마치를 울린다.신부는 미국 지도자 연수 시절 만나 3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김정은(25)씨. 김씨는 대학에서 화학 및 생물학을 전공했고, 현재 의과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재원이다. 후배 김영만·양경민 등과 함께 93∼94시즌 중앙대를 농구대잔치 4강에 올려놓은 주역이었고, 기아 유니폼을 입고 실업과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94∼95시즌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기범-김유택 등의 뒤를 잇는 정통파 센터였다.00∼01시즌 모비스를 끝으로 현역을 떠난 그는 2005년 미국 호프스트라대학교 농구팀 코치를 거쳐 지난해 가을부터 신세계 코치를 맡아 국내에 복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F “부산가는길 와이리 가볍노”

    KTF가 한국에 온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백기사’ 필립 리치를 앞세워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KTF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LG를 94-90으로 따돌렸다.39득점으로 KBL 무대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리치(14리바운드)와 상대의 거친 수비를 노련미로 극복한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17점 7어시스트)이 돋보였다. 적지에서 2승을 따낸 KTF는 이로써 챔프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1승만 보태면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등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한 번도 나서지 못했던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3차전은 12일 KTF의 홈인 부산에서 치러진다. KTF는 신기성을 집중적으로 괴롭히고, 골밑을 더블팀으로 봉쇄한 LG에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외곽포(3개)도 좀처럼 터져주지 않았다. 반면 LG는 초반부터 조상현(15점) 등의 3점슛이 거침없이 폭발했다. 9점을 뒤진 채 2쿼터에 나선 KTF는 LG의 찰스 민렌드(33점 11리바운드)가 체력 안배를 위해 잠시 벤치로 물러난 틈을 파고들어 34-37로 쫓아갔지만 현주엽(9점)과 박지현(17점)에게 8점을 내줘 다시 뒤처졌다.3쿼터 들어선 다시 3점포를 두들겨 맞으며 47-63,16점 차까지 밀려나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LG는 턴오버와 무리한 슛을 남발하며 승리를 굳힐 기회를 날려버렸다.KTF는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제2의 추격전에 나섰다. 리치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이홍수(12점) 조성민(4점) 등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홍수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며 67-67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KTF는 4쿼터 초반 애런 맥기(5점)가 퇴장당하며 결정적인 고비를 맞았지만 리치를 활용한 골밑 공격이 주효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리치는 LG의 퍼비스 파스코(3점)로부터 5반칙을 이끌어내 코트에서 물러서게 만드는 공을 세웠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82-78로 앞선 상황에서는 이홍수가 3점포를 재차 림에 쑤셔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추일승 KTF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잠재력에 나 자신도 놀랐다.”면서 “챔피언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최대한 짧은 기간에 4강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신선우 LG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부산에서 좋은 경기를 한 뒤 승부를 다시 창원으로 가져오겠다.”고 답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부산갈매기’ 비상 이상무

    ‘이대로 쭉∼’프로야구 롯데가 시범경기 2위에 이어 이어 현대와의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하며 9일 현재 단독 선두에 나섰다.4강에 마지막으로 오르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1999년 이후 8년 만이다. 현대가 전력을 보강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지난해 정규리그 2위의 팀이다. 롯데는 촘촘하게 짠 공격과 수비로 현대를 꽁꽁 묶었다. 롯데의 돌풍이 일회성인 지 여부는 이번주 LG, 한화와의 3연전에서 입증된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롯데에 이대호 말고 누가 있느냐.”며 타선에 구멍이 숭숭 뚤려 4강 진입 팀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비록 초반이지만 롯데는 팀 타율이 .277로 1위다. 정수근(30·타율 .364), 이승화(25·타율 .500) 두 좌타자가 ‘테이블세터’ 노릇을 제대로 한다. 지난해 타격 4관왕 이대호(32)는 제왕의 위력을 여전히 발휘한다. 홈런 1개에 타율이 .400. 펠릭스 호세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타선에 빈 틈이 없다. 롯데도 이번주를 중요하게 여긴다.LG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 비장의 무기를 장전했다. 미프로야구에서 돌아온 ‘풍운아’ 최향남(36)에게 선발 특명을 내렸다. 최향남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인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8승5패, 방어율 2.37의 쏠쏠한 성적을 냈다. 최향남은 “홈 개막전 선발이라 부담을 느끼지만 이를 이겨낼 충분한 경험이 있다. 팀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최향남이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던 안정감이 유지된다면 롯데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롯데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것도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주장 손민한(32·투수)은 “우승후보로 꼽는 SK가 우리보다 투수가 좋으냐, 마무리가 확실하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적이 오르자 커진 팬들의 관심도 든든한 지원군. 지난 8일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롯데 중계’가 불쑥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롯데 경기의 방송 중계가 없자 팬들이 혹시나 해서 검색해봤기 때문이다. 프로야구가 살려면 팀이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도 롯데의 상승세를 부채질한다. 롯데는 올해 ‘100만 관중’을 목표로 삼았다.‘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부산 팬들의 오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롯데는 고삐를 단단히 조이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챔프전 1승 남았다

    역사는 반복되는가. 역대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정규리그 1위와 4위가 격돌한 경우는 모두 다섯 차례.1위 팀이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 모비스가 4위 오리온스를 상대로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2시즌 연속 챔피언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모비스가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신들린’ 김동우(24점·3점슛 6개 3가로채기)와 포스트시즌 역대 네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크리스 윌리엄스(17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양동근(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91-74로 이겼다. 안방 1·2차전을 휩쓴 모비스는 챔피언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놨다.3차전은 11일 대구에서 열린다. 모비스는 이날도 초반에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만능맨’ 윌리엄스가 1쿼터에 이미 파울 3개를 저지르며 행동 반경이 좁아진 탓이 컸다. 윌리엄스는 1·2쿼터 득점이 5점에 그쳤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만 피트 마이클(40점)이 14점, 김병철(14점)이 7점을 낚는 등 모두 25점을 뽑아내며 45-3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왼쪽 발목이 좋지 않은 김승현이 오른쪽 발목까지 다쳐 3쿼터 들어 벤치에 앉으며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모비스는 3쿼터에 양동근과 우지원의 3점포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모비스는 한 때 44-55로 뒤졌으나 이때부터 경기에 앞서 유재학 감독이 희망했던 그대로 김동우가 미치기 시작했다. 오리온스의 슛이 거푸 빗나가는 사이 3점포를 무려 3회 연속 림에 꽂아넣은 것. 또 팁인과 블록슛까지 보태며 대역전극을 주도했다. 윌리엄스와 양동근, 이병석까지 득점에 가세했다.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리자 모비스는 어느새 71-63으로 승부를 뒤집어 놓고 있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마이클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완전히 무너졌다. 마이클은 프로농구 사상 최다인 PO 4경기 연속 40점 이상 득점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신기성의 신기’ KTF 먼저 1승

    사상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KTF가 체력 열세를 딛고 적지에서 첫 승을 먼저 품었다. KTF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LG를 82-79로 꺾었다.3점포만 5개를 뿜어낸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가로채기)의 활약이 매서웠다. 먼저 1승을 낚은 KTF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20회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전에 오른 경우는 16번(80%). 이날 체육관을 찾은 관중은 7888명. 하지만 열기가 과열되며 판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관중이 음료수 병을 코트에 던지기도 해 흠집을 남겼다. KTF는 정규리그에서 76.68%에 달하던 자유투 성공률이 54%에 그치는 등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으나 뒤늦게 디펜스가 위력을 발휘하며 기운을 냈다.5점을 뒤진 채 2쿼터에 돌입한 KTF는 LG가 레이업 등 이지슛을 놓치고 턴오버를 저지르는 사이 신기성과 송영진(12점) 등이 3점포 4개를 집중시키며 28점을 쓸어 담아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3쿼터 초반 5분 동안 2득점에 그치며 흔들렸다. 위기의 KTF에는 걸출한 야전 사령관이 있었다.3점슛 성공률 1위(49.51%)인 신기성이 이홍수(6점)의 뒤를 이어 3점포 2방을 거푸 꽂아 분위기를 다시 가져 왔다. KTF는 퍼비스 파스코(10점)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LG에 막판 78-75,3점 차까지 쫓겼으나 약 50초를 남겨놓고 루키 조성민(8점)이 미들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LG는 찰스 민렌드(20점), 현주엽(15점), 조상현(14점), 이현민(10점) 등 5명이 10점 이상 득점을 낚았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한편 전날 울산에서는 크리스 윌리엄스(30점)와 양동근(18점)이 48점을 합작한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95-80으로 제압하고 1승을 따냈다.창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4강전●모비스-오리온스(오후 7시·울산)■ 하키 봄철남녀대회(오전 11시·김제고구장)
  • [여자프로농구] 이영주 당신은 농구 마에스트로

    스타선수를 모아 놓는다고 우승이 보너스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스타들을 싹쓸이해 ‘지구방위대’로 불리던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는 02∼03시즌 이후 우승컵이 없다. 미 프로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도 2000년 월드시리즈 제패가 마지막이었다. 2007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를 앞두고 신한은행도 ‘호화’ 꼬리표를 달았다.‘바스켓 퀸’ 정선민과 ‘거탑’ 하은주를 영입,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정선민-전주원-태즈 맥윌리엄스로 이어지는 ‘농구 타짜’ 트리오도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드림 멤버를 거느린 이영주(41) 신한은행 감독. 그러나 그는 걱정이 앞섰다. 그동안 특유의 파이팅과 끈끈한 조직력으로 꾸린 팀 컬러가 변색될 수도 있었기 때문. 이 감독은 몸무게가 6∼7㎏이나 빠졌다. 불면의 연속이었다. 신한은행이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최종 5차전에서 맥윌리엄스(37점 18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69-62로 눌렀다.3승(2패)을 따낸 신한은행은 전신인 현대를 포함, 사상 첫 통합 우승 및 3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우수선수(MVP)는 맥윌리엄스의 몫. 불협화음을 낼 수 있던 화려한 음색을 조율, 우승 심포니로 빚어낸 이 감독도 축포가 터진 순간 눈물이 왈칵 치밀었다. 이 감독이 시즌 내내 강조한 것은 ‘헝그리 정신’이었다. 쟁쟁한 선수라도 코트에서 느슨한 모습을 보이면 불호령을 내렸다.“이기든 지든 책임은 감독이 지니까 코트에서 모든 것을 토해내라.”고 다그쳤다. 코트 밖에선 ‘큰오빠’였지만 코트에선 ‘독사(?)’로 변하는 이 감독을 최고참 전주원과 선수진, 진미정, 강영숙 등은 묵묵히 따랐다.2004년 현대 시절 체육관과 숙소가 없어 유랑 생활을 할 때 눈물 젖은 빵을 함께 씹으며 쌓았던 믿음 때문이다.‘거물’ 정선민조차 이 감독에겐 절대적인 신뢰를 보냈다. 신세계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끝내고는 곧장 마산으로 내려가 모친상을 당한 옛 제자 진신해(신세계)를 위로한 것은 그의 자상한 이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이 감독은 “저 스스로도 많이 부족하고, 그렇게 모질게 몰아세우는데도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면서 “통합 우승은 선수들과 선수 가족,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등 모두의 힘으로 일궈낸 것”이라며 비로소 웃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프로농구] 경상도 시리즈 7일 점프볼

    올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는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4위 대구 오리온스,2위 창원 LG-3위 부산 KTF의 맞대결로 압축됐다.‘경상도 시리즈’다. 프로농구 사상 한 지역에서 4강 팀이 모두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정규리그 상대 전적이 모두 3승3패로 호각지세라 더욱 흥미롭다. 모비스는 수비, 오리온스는 공격이 강점이다. 스피드가 빼어난 점은 공통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모비스)과 ‘매직 핸드’ 김승현(오리온스)의 포인트가드 대결이 최대 관심이다. 양동근이 강철 체력으로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다면 김승현은 화려한 개인기가 돋보인다.‘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와 ‘마교주’ 피트 마이클(오리온스)의 격돌도 주목된다. 윌리엄스는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등 두루 팀에 녹아든 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마이클은 역대 최고 평균 득점(35.12점)을 기록한 ‘득점 기계’다. G와 KTF는 모두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다.LG는 찰스 민렌드와 퍼비스 파스코가 내외곽에서 하모니를 이룬다.KTF는 ‘흑백 쌍둥이’ 애런 맥기, 필립 리치의 골밑 플레이가 든든하다. 박지현, 이현민, 박규현 등 LG 가드진은 힘과 투지로 고르게 활약한다.KTF 야전사령관 신기성은 노련미가 빼어나다. 흥미있는 카드는 또 있다. 고려대 94학번 동기인 ‘매직 히포’ 현주엽(LG)과 신기성이 만났다. 조상현(LG)과 송영진(KTF)의 5월 예비 신랑 대결도 볼거리다. 정규리그 신인왕 이현민과 플레이오프 최고 루키를 꿈꾸는 조성민(KTF)도 맞붙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 D-1] “삼성 3연속 우승은 없다”

    [프로야구 개막 D-1] “삼성 3연속 우승은 없다”

    2007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앞두고 8개 구단 감독은 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올 시즌 구상과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한결같이 ‘우승’을 다짐했다. ●선동열(44) 삼성 감독 올 시즌은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시즌 중에 부상 선수가 생기지 않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4강 후보로는 SK, 한화,KIA, 두산이 유력하다. 전지훈련에서 많은 땀을 흘렸다. 3연패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인식(60) 한화 감독 쉽지는 않지만 우승하고 싶다. 모든 팀의 실력이 향상됐다. 특히 각 팀마다 투수들이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송진우가 부상으로 선발진에서 탈락했지만 류현진이 메울 것이다. ●김시진(49) 현대 감독 구단 경영난으로 지난 몇 개월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훈련했다. 모든 면에서 한 박자 빠른 승부를 계획하고 있다. 초보 감독이지만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우승하고 싶다. 선수 시절 은사가 감독을 맡고 있는 롯데와 LG를 꼭 꺾고 싶다. ●서정환(52) KIA 감독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명가 재건이 선수들의 숙원이고, 이에 대한 책임감이 있다.8개 구단 가운데 라이벌 아닌 팀은 없다. 그러나 2년 연속 우승한 삼성은 꼭 이기고 싶다. ●김경문(49) 두산 감독 김동주, 홍성흔이 부상에서 회복해 팀 분위기가 밝다.2년 연속 시즌 막판 1경기의 중요성을 느낀 만큼 초반부터 열심히 경기에 임해 목표인 4강을 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울 라이벌 LG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 ●김성근(65) SK 감독 스포테인먼트에 발맞춰 팬들에 가까이 다가가는 야구를 하고 싶다. 재미있는 야구, 함께하는 야구를 하겠다. 이진영 등 주전 4명이 부상으로 빠져 어려운 스타트가 예상된다.4월만 잘 넘긴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강병철(61) 롯데 감독 4강에 들어간 지 너무 오래됐다. 다음에 더 잘하겠다는 것은 더이상 변명이 되지 않는다. 기본 목표는 우승이다. 서울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팀 성적도 상승했다.100만 관중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재박(53) LG 감독 프로야구가 살려면 LG가 잘해야 한다. 스프링캠프부터 호흡을 많이 맞췄기 때문에 강화된 모습 보여주겠다. 내가 원하는 야구를 아직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하지만 1∼2년 후면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성적순)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 시즌 이렇게 달라져요 올 프로야구가 지난해 극심했던 ‘투고타저’ 현상을 줄이기 위한 변화를 시도, 주목된다. 우선 투수에게 유리한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타자의 어깨와 무릎 바로 아랫부분까지로 엄격하게 적용한다. 좌우 폭도 좁아져 타자에게 유리해졌다. 마운드 높이도 기존 13인치(33㎝)에서 10인치(25.4㎝)로 7.6㎝ 낮아졌다. 공인구도 국제규격에 맞춰 직경이 3∼4㎜ 커졌다. 혹서기에는 팀당 23경기씩 치르는 ‘서머리그’제를 도입, 팬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준다. 초복(7월15일)과 말복(8월14일) 사이 한 달가량 서머리그를 열어 이 기간 승률이 가장 높은 팀에 2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최우수선수(MVP)에게는 500만원, 우수투수 및 타자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올해부터는 구단이 직접 평일 홈경기 시간을 조정한다. 삼성만이 오후 6시에 시작하고, 나머지 구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후 6시30분에 치른다. 지난해 오후 2시였던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로 통일됐다. 신고선수의 1군 등록 가능일도 지난해 7월1일 이후에서 6월1일 이후로 앞당겼다.1차 지명선수 인원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올시즌부터는 도핑검사도 실시된다. 제재는 관련 조항이 마련되는 내년부터 적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스 4강 티켓

    ‘매직 핸드’ 김승현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돌아오자 ‘마교주’ 피트 마이클은 더욱 높게 날았다. 그리고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는 사상 처음으로 ‘경상도 시리즈(울산 모비스-대구 오리온스, 창원 LG-부산 KTF)’로 꾸려지게 됐다. 오리온스가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6강 PO(3전2선승제) 3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삼성을 91-75로 무너뜨렸다. 지난 시즌 4강 PO 패배를 설욕하며 2승1패가 된 오리온스는 통산 6번째이자 2시즌 연속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승현(18점 10어시스트)과, 사상 처음으로 PO 2경기 연속 40점 이상 득점과 PO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운 마이클(47점 12리바운드)이 빛났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앞서 2차전을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도 “높이에서 훨씬 앞서는 우리가 1·2차전 모두 리바운드에서 밀린 것은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의 높이는 3차전에서도 위력이 없었다. 오리온스가 리바운드에서 33-24로 앞섰다.3점포도 오리온스가 10개로 삼성(4개)보다 많았다. 오리온스는 전반 김승현의 조율을 바탕으로 마이클이 불을 뿜어 삼성에 밀리지 않았다.39-37로 돌입한 3쿼터에서는 터보 엔진을 달았다. 이규섭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으나 이은호, 김승현, 마이클이 거푸 3점포를 터뜨려 분위기를 되찾았다. 삼성은 턴오버를 잇달아 저지르며 허둥댔다. 다급해진 삼성의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사이 오리온스는 30점을 림에 꽂았다. 이 가운데 김승현이 9점, 마이클이 16점을 뽑아내 25점을 합작했다.3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오리온스는 69-51로 달아나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오리온스는 7일부터 정규리그 1위 모비스와 5전3선승제의 4강 PO를 치른다. 정규 상대 전적은 3승3패.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플로리다대 NCAA 2연패

    ‘악어’ 플로리다대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의 정점에 올랐다.우승트로피를 2년 연속 챙기며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 마침표를 찍은 것. 약 3주 동안 1000만판에 달하는 피자를 먹어대며 방송 중계에 미쳤던 1억 3000만명 팬들은 이제 2008년을 기다려야 한다. 디펜딩챔피언으로 중서부지구 톱시드인 플로리다대가 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남부지구 톱시드 오하이오주립대를 84-75로 물리쳤다. 플로리다대는 1991∼1992년 듀크대 이후 처음으로 2연패를 일궈내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오하이오주립대는 47년 만의 정상 복귀 꿈이 무너졌다. 오하이오주립대는 공교롭게도 지난 1월 미 대학 풋볼 챔피언십에서도 플로리다대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지난해 결승에서 UCLA를 꺾고 창단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던 멤버들이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잠시 미루고 고스란히 남았던 플로리다대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알 호포드가 18점 12리바운드로 앞장섰고, 타우린 그린(16점)과 리 험프레이(14점), 코레이 브루어(13점)가 고르게 활약했다.지난해 최우수선수(MVP)이자 1980년대 테니스 스타 야닉 노아의 아들인 조아킴 노아도 8점을 보태며 2연패를 거들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KTF 사상 첫 ‘4강 PO행’

    단테 존스(KT&G)는 머리를 빡빡 밀었다. 거뭇거뭇하던 수염도 깎았다. 지난 1일 1차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공을 걷어차는 등 프로답지 않은 행동으로 퇴장당했던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3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KTF와의 2차전이 열리기에 앞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존스는 마치 신인 같았다. 빼어난 농구 실력을 지녔지만 다혈질이라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을 태우는 일이 많았다. 정규리그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10개나 받아 오리온스의 피트 마이클(19개),KTF 애런 맥기(11개)에 이어 ‘한 성질’ 순위 3위였다. 단기전에서 한 순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팀에 결정적인 해를 끼치는 것은 당연한 일. 존스가 모처럼 마음을 다잡고 나온 KT&G가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2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지휘하는 KTF의 뒷심에 무너졌다. 전반은 KT&G 분위기. 적극적인 수비로 KTF의 필립 리치(19점)와 애런 맥기(15점)를 골밑에서 밀어냈고, 그 새 존스(31점 9리바운드)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점을 뽑아내며 득점에 앞장섰다. 하지만 KT&G는 거푸 턴오버를 남발하며 KTF에 분위기를 넘겨 줬다.KTF는 신기성의 6점을 포함해 연속 11점을 따내며 따라붙은 뒤 3쿼터 조성민(10점) 김도수 송영진(이상 8점) 등이 거푸 3점포를 터뜨리며 경기 종료 8분을 남겨놓고 72-72로 동점을 이뤘다.존스에게 석연치 않은 턴오버와 파울이 거푸 지적돼 흥분한 KT&G는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KT&G의 슛이 거푸 빗나가는 사이 KTF는 신기성과 리치의 3점포 등으로 점수를 쌓아 올렸다.KTF는 결국 89-81로 2승째를 챙기며 오는 8일부터 LG와 팀 창단 이후 사상 첫 4강 PO(5전3선승제)를 치른다.안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대구서 끝내자”

    프로농구 삼성 하면 떠오르는 게 높이다.‘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을 비롯해 올루미데 오예데지(201.8㎝), 이규섭(197㎝), 네이트 존슨(196.2㎝) 등 코트의 마천루를 여럿 갖췄기 때문이다. 정규리그에서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어렵게 경기를 펼쳐갈 때도 안준호 삼성 감독은 “높이의 농구를 제대로 펼칠 수 있으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은 문제 없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은 오리온스와의 6강 PO(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졌다. 점수는 5점 차였지만 리바운드에서 28-47로 눌렸다. 삼성은 공격 리바운드가 겨우 3개뿐이었다. 삼성이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오리온스와 2차전을 치렀다.1차전 막판에 부상을 당한 김승현(오리온스)이 빠져 삼성이 쉽게 승리를 낚을 것으로 예상됐다. 적어도 전반엔 들어맞는 것 같았다.40-29로 앞섰던 것. 하지만 삼성은 이후 높이를 잃어버렸다.3쿼터 리바운드 1개,4쿼터 3개에 그치며 오리온스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리온스의 피트 마이클(40점 15리바운드)은 3·4쿼터에만 26점을 몰아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삼성은 마이클과 정재호(14점·3점슛 3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4쿼터 중반 65-61까지 쫓겼다. 오리온스는 이때 뼈아픈 턴오버를 거푸 저질렀고, 존슨과 서장훈이 이를 알토란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지켰다.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강혁(15점 10어시스트)과 서장훈(23점), 존슨(15점), 오예데지(14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삼성이 80-73으로 이겼다.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은 4일 대구에서 4강 PO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개막 D-3] 롯데·LG “올해는 일낸다”

    ‘개막 D-3’ 2007년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오는 6일 개막,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9월2일까지 8개 팀이 팀당 126경기, 팀간 18차전 등 모두 504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은 약체의 전력이 크게 보강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롯데와 LG의 활약이 주목된다. 두 팀은 거의 매년 관중 동원 1,2위를 다툴 정도로 전통의 인기 구단이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평균 관중이 LG가 1만 1138명, 롯데가 9496명이다. 두 팀이 살아야 프로야구가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올시즌 프로야구는 위기다. 현대가 주인을 찾지 못한 데다 다른 ‘소일거리’에 밀려 인기가 하락하는 등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부산 갈매기의 함성, 다시 울리려나 다행히 단골 하위팀 롯데가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시범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로 2위(8승3패)를 차지한 것. 물론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롯데는 지난해 타격 3관왕 이대호를 앞세워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팀타율(.256)과 팀 타점(44)에서 1위, 팀 득점(46)에서 2위에 올랐다. 마운드도 강해졌다. 위력이 여전한 에이스 손민한(방어율 0)에 해외파 최향남, 송승준이 가세해 튼실한 선발진을 갖췄다는 평가. 다만 외국인 선수가 걸림돌. 펠릭스 호세가 부상을 당한 데다 마무리 호세 카브레라의 투구가 불안하다. ●투자와 성적은 비례? 지난해 최하위 LG는 올시즌 부활을 위해 뭉칫돈을 풀었다.‘해외파’ 투수 봉중근을 영입한 데 이어 김재박 감독을 끌어들이는 등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두산의 자유계약선수(FA) 거물 투수 박명환을 40억원을 주고 잡았다. 지난해 삼성에서 12승을 올린 팀 하리칼라를 재빠르게 챙겨와 선발진에 여유가 생겼다. 게다가 지난해 주전 소방수였던 우규민이 허리 부상에서 완쾌됐다. 해외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한 채 국내에서 재활 및 피칭 훈련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SK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자를 맞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범경기 성적이 2승1무7패로 꼴찌지만 김재박 감독은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달라진다고 자신한다. 다만 김재박 감독은 “타자들의 페이스가 다른 팀보다 일 주일 정도 늦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 롯데와 LG가 일으킬 돌풍의 강도에 구단은 물론 팬들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전문가 3인이 본 올시즌 판도 ●허구연 MBC 해설위원 가장 예측하기 힘든 한 해다. 외국인 선수가 변수다. 롯데도 송승준이 잘해 주면 상위권으로 부상한다. 현 시점에서 투타가 안정된 한화,SK가 강팀이다. 나머지는 비슷하지만 현대가 선수보강이 없어 처진다. 박명환 등이 빠져나간 두산도 약하다. LG는 전력이 보강돼 김재박 감독과 호흡이 맞으면 4강이 가능하다. 구원이 강한 삼성은 4강 진입에는 문제가 없지만 배영수 등의 공백이 크다.2강5중1약이다. 넓게 보면 삼성을 포함해 3강4중1약이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 이렇게 치열한 시즌을 맞은 적이 없었다. 올해는 1위와 8위의 승차가 줄어들 것이다. 병역파동을 겪은 선수가 돌아왔고 지난해 부상과 수술로 시름했던 주력 선수들이 거의 다 복귀해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다. 삼성 한화 SK가 우승할 저력이 있다.3강5중이다. SK는 우승할 전력을 갖췄다. 기아는 투타의 밸런스가 좋고 김진우 외에 에이스가 없어 선발진이 삼성, 한화보다 떨어지는 게 약점이다. 이에 따라 4위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격차가 좁아져 재미있게 됐다. 김성근 감독의 SK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좁아진 것이 큰 힘이다.3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임창용의 활약이 관건이지만 중간 마무리가 강해 올해도 강팀이다. 한화는 류현진의 2년차 징크스에 달려 있다.LG는 김재박 감독의 용병술이 선수들과 어떻게 맞물리느냐가 관건이다. 현대는 시즌 초반 4할 승률을 지키지 못하면 떨어질 것이다. 롯데는 최향남의 활약이 변수다. 삼성 SK 한화가 조금 앞서 3강5중이다.
  • [한·미 FTA시대] (1) 경제 파급 효과

    [한·미 FTA시대] (1) 경제 파급 효과

    한국과 미국이 무역의 빗장을 열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마주한 한국은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게 됐다. 기업들은 더 넓은 시장에서 더 싼 가격으로 경쟁을 벌이게 됐고 소비자는 저렴한 농산물과 공산품을 접하게 됐다. 그래서 ‘제2의 개국’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농업 분야의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 정부가 지원한다고 하지만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를 일이다. 이런 과정에서 이득을 보는 측과 피해를 보는 측이 갈등을 빚어 국가 전체가 소용돌이에 빠질 여지가 있다. 이 때문에 FTA를 비준하는 것보다 이런 반목과 갈등을 어떻게 치유하고 사회적으로 화합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다. 미국은 한국의 13배나 되는 경제규모를 갖고 있다. 농산물 수입도 늘지만 공산품 수출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측의 반발은 벌써부터 거세다. 명암이 교차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맞아 우리 경제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시리즈로 알아본다. ●경제의 메이저리그 진입할까 한·미 FTA가 미치는 영향은 쾌도난마처럼 명쾌할 수가 없다. 단순히 국내총생산(GDP)이나 수출 및 소비자 후생 증대 등 경제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정치·사회·문화 각 분야에 복합적으로 투영된다. 한·미 ‘경제 고속도로’를 뚫었다든지 국내에서 ‘경제 빅뱅’이 닥칠 것이라는 평가도 아직은 섣부르다. 정부조차 ‘이렇게 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우리 경제의 현실이 일본과 중국에 끼인 ‘넛 크래커’나 ‘샌드위치’에 비유하지 않아도 위기라는 인식은 모두가 갖고 있다. 대외 의존도가 70% 이상인 한국이 수출시장을 잃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성장엔진마저 꺼진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가 없다. 따라서 고장난 부분만 땜질할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국이나 일본, 아세안 등을 합친 것보다 시장이 더 큰 미국을 파트너로 삼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현오석 한국무역연구원장은 2일 “1조 8000억달러 규모인 미국의 수입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이 1%만 늘어도 수출은 5∼6%,GDP는 1.5∼1.8%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술적 계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가 ‘마이너 리그’에서 ‘메이저 리그’로 올라서는 계기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1954년 월드컵에 첫 출전, 헝가리에 0대 9로 패했지만 2002년에는 4강 신화를 이뤄냈다.”면서 “농업 분야는 피해를 입겠지만 산업 전체로는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2조원 생산 감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쌀을 제외한 농업 부문에선 2조원어치의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 국내 농산물 생산액 20조원의 10%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 반면 세계 5위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통신기기·자동차·조선·일반기계·철강·석유화학·디지털가전 등 제조업에선 6조원의 생산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대기업만 혜택을 보고 중소기업은 희생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노동력 위주의 경공업 분야는 한·미 FTA가 아니더라도 이미 중국 등의 추격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오상봉 산업연구원장은 “미국 시장이 열리면 중소기업 비중이 큰 섬유·의복·가죽제품·생활용품 등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품·소재 산업의 경우 우리는 생산과 제품개발에, 미국은 원천기술에 강점이 있다. 두 가지가 결합하면 부품산업의 대일 의존도를 줄이면서 중국과 인도 등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자동차 산업이 한국으로 진출해 일본 산업이 공동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엄살이겠지만 한번 새겨 볼 만한 내용이다. ●국내 산업 양극화 우려 FTA는 시장 경쟁을 촉발, 기업간·계층간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신기술 도입과 효율성 증대로 비교우위를 잃은 분야는 퇴출이나 임금하락이 불가피하다. 온실에서 자란 국내 자동차 산업도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FTA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나눌 수 있는 파이를 키우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1% 성장하면 고용증대 효과는 8만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비스 산업 개방이 논의되지 않은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3%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국(76.7%)이나 일본(69.4%), 독일(69.8%) 등의 선진국에는 뒤진다. ●동북아 외교·안보 지렛대 가능 FTA 반대론자들은 ‘한·미 FTA→한·미동맹 강화→중국의 소외와 북한의 반발→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저해’라는 도식을 강조한다. 최영종 가톨릭대 국제학 교수는 “논리적 비약이 심하며 먼 장래의 불확실한 결과를 근거로 현실을 판단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를 낳는다.”고 반박했다. 물론 미국이 한국과의 FTA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도 대외교역이 중국으로만 편중되기보다 미국 등으로 다양화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 최 교수는 “주변국과도 비슷한 수준의 FTA를 체결, 동북아와 동아시아의 경제통합을 선도하면 한반도 안정은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프로농구] KTF 4강 지름길 탔다

    KTF가 먼저 1승을 낚으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성큼 다가섰다. KTF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PO(3전2선승제) KT&G와의 1차전에서 88-77로 이겨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03∼04시즌부터 코리아텐더의 뒤를 이어 코트에 뛰어든 KTF와 추일승 감독은 네 시즌 만에 PO 첫 승을 낚는 기쁨을 누렸다. KTF는 필립 리치(19점)와 애런 맥기(17점), 송영진(15점), 조성민(13점), 황진원(10점), 신기성(9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반면 KT&G는 단테 존스(36점 10리바운드)의 화력이 불을 뿜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존스는 2쿼터에서 팀의 모든 득점을 독식,18점을 뽑기도 했다. 3쿼터 막판 균열이 생겼다.KTF가 약 2분 동안 8점을 쏟아부은 조성민의 활약으로 63-58로 달아났다.KT&G 유도훈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KT&G는 4쿼터 초반 존스와 주희정(7점)이 3점포를 터뜨리며 75-75로 다시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KT&G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KT&G의 슛이 거푸 림을 외면하고 실책이 겹치는 사이 KTF는 조성민을 시작으로 맥기, 송영진, 리치, 신기성이 연속 12점을 쌓아 승리를 챙겼다.존스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종료 직전 신경질을 내며 농구공을 발로 차 퇴장당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너만 잡으면 4강”

    [프로농구] “너만 잡으면 4강”

    한 해 농사의 결실은 가을에 맺지만농구의 결실은 봄에 맺는다. 이제 프로농구 봄 잔치가 시작된다.31일 오리온스와 삼성, 새달 1일 KTF와 KT&G의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를 시작으로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오리온스vs삼성 ‘양보없는 한판 승부´ 이달 초 올스타전에서 익살맞은 장면을 연출했던 ‘매직핸드’ 김승현(오리온스)과 ‘국보급 센터’ 서장훈(삼성)은 얼굴에서 웃음을 거둬 들였다.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4위 오리온스와 5위 삼성의 만남은 ‘높이’와 ‘스피드’의 대결로 압축된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공수 조율을 중심으로 정규리그 득점 1위(경기당 평균 35.1점) 피트 마이클이 불을 뿜는다. 삼성은 서장훈과 정규리그 ‘베스트 5’에 뽑힌 올루미데 오예데지, 네이트 존슨 등의 높이가 정규리그 막판 제 모습을 찾아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순위는 오리온스가 높지만 상대 전적은 삼성이 앞선다. 이번 시즌 4승2패다. 또 삼성은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리온스와 만나 3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3위 KTF와 6위 KT&G 대결의 핵 정규리그 3위 KTF와 6위 KT&G는 상대 전적 4승2패로 KTF가 앞선다.KTF 전력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사상 처음 두 팀이 펼치는 플레이오프 단기전 맞대결이라 결과를 성급하게 점칠 수 없다. 포인트가드 대결이 관심이다.KTF와 KT&G 전력의 핵심인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과 ‘테크노 가드’ 주희정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 신기성이 학교 선배지만 프로는 주희정이 선배다. 주희정은 2학년 때 중퇴한 뒤 프로에 먼저 뛰어들었다. 깨끗한 3점포와 리드미컬한 공수 조율이 트레이드마크인 신기성은 시즌 막판 충수염을 앓았으나, 팀을 위해 수술 대신 약을 먹어가며 투혼을 발휘했다. 상대적으로 김승현 등에 가려졌던 주희정은 올시즌 활짝 꽃을 피웠다. 경기당 평균 7.96개로 생애 첫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가로채기는 평균 2개로 김승현(2.19개)에 이어 2위. 더욱 놀라운 점은 가드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4.77개의 리바운드를 따내 서장훈(삼성) 등을 제치고 국내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생명, 우리銀 누르고 챔프전

    27일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이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삼성생명의 노련미와 우리은행의 패기가 밀물과 썰물처럼 오갔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종료 1분을 앞두고서야 갈렸다. 이경은이 단독 돌파로 레이업 슛을 넣자 로렌 잭슨(26점)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삼성생명이 60-58로 다시 앞섰다. 홍현희가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은 림을 외면했다. 작전타임으로 잠시 숨을 고르고 나온 삼성생명 선수들. 변연하(15점)가 골밑을 파고들다 잭슨을 스크린 삼아 외곽으로 빠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이미선이 공을 배달했다.변연하의 손을 떠난 공은 그대로 림을 갈랐다. 남은 시간은 15초. 삼성생명의 승리가 확정됐고,‘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25점) 등 우리은행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63-58로 승리한 삼성생명은 29일부터 신한은행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펼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캐칭-잭슨 27일 결승 티켓 놓고 최후의 전쟁

    참 공교롭다. 우리은행-삼성생명의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가 그렇다.1차전에선 ‘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사진 오른쪽·28·우리은행)이 날았다.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36점(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렸다. 두 팀 통틀어 최다였고, 한국 여자농구연맹(WKBL)의 통계 프로그램이 공헌도로 뽑은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졌다. 2차전에서는 반대 상황이 연출됐다.‘슈퍼용병’ 로렌 잭슨(26·삼성생명)이 33점(14리바운드)으로 캐칭(29점)을 앞섰다. 잭슨은 MVP로 선정됐으나 이번엔 삼성생명이 졌다. 그것도 39분을 이기다 마지막 1분에서 경기를 놓친 쓰라린 역전패. 잭슨은 특히 1분을 남겨놓고 캐칭의 노련한 수비에 말려 공격자 파울을 저지르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캐칭과 잭슨이 27일 오후 5시 장충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분위기는 2차전서 기사회생한 우리은행이 잡았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라 일단 탄력을 받으면 질주가 무섭다.2차전 역전승은 우리은행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전력은 변연하-박정은-이종애 등 국내 라인이 탄탄한 삼성생명이 앞선다. 승부의 키는 결국 캐칭과 잭슨이 쥐고 있다. 둘 모두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빼어나다. 하지만 이들에게 공격이 집중되면 승리의 밀알이 되는 토종의 활약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이 2차전을 두고 “영웅 심리 때문에 경기를 그르쳤다.”고 평가했던 것처럼 용병의 개인플레이와 팀플레이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3차전의 관건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