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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새로운 전설 되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해리 포터가 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포르투갈)가 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7일 2위 첼시가 4위 아스널과 1-1로 비겼기 때문. 28승4무4패(승점 88)의 맨유는 첼시(24승9무3패·승점 81)와 차이를 7점까지 벌려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암초로 여겨지던 맨유-에버턴 사이의 팀 하워드 이적 문제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퍼거슨 9번째 축포… 1000억원대 보너스 예상 02∼03시즌 이후 4년 만의 우승으로 맨유는 통산 우승에서 리버풀(18회)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9번째 우승 축포를 쏘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시즌 개막 전 맨유의 우승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맨유의 정신적인 지주 로이 킨이 은퇴했고, 골잡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다. 하지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 노장과 호날두, 웨인 루니, 박지성, 마이클 캐릭 등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다. 맨유는 이번 우승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지난 시즌 1위 첼시가 받은 약 3040만파운드(약 561억원)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FA컵에서 우승하면 340만파운드를 확보한다. 게다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약 2000만파운드를 뽑아내는 등 최대 1000억원 안팎의 보너스를 쥐게 된다. ●베컴 등 맨유 상징 뒤이어 특히 조지 베스트-에릭 칸토나-데이비드 베컴 등으로 이어지는 맨유의 상징 ‘백넘버 7’을 단 ‘해리포터’ 호날두는 마법 같은 드리블과 돌파, 득점력으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다가 03∼04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루니의 퇴장을 유도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도 했으나 퍼거슨 감독의 신뢰 속에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윙포워드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이 일품인 호날두는 야구의 너클볼처럼 날아가다 뚝 떨어지는 무회전킥까지 장착, 득점력을 높였다.7일 현재 맨유가 소화한 57경기 가운데 47경기에 나와 23골 20어시스트를 뿜어냈다. 정규 33경기에선 17골 14어시스트로 득점 2위, 도움 1위. 한 시즌 공격 포인트 30점을 넘어선 건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 1977년 앤디 그레이(당시 애스턴 빌라) 이후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달 호날두는 주급 12만파운드(2억 2000만원)에 2012년까지 맨유와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맨유의 전설인 7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면서 “하지만 나는 맨유의 전설과 비교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맨유의 전설로 우뚝 설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반란’ 무명 이혜연 양궁월드컵 리커브 개인전서 깜짝 金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무명 이혜연(26·토지공사)이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금메달을 명중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혜연은 6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린 대회 결선라운드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탈랴 에르디니예바(러시아·세계 105위)를 112-1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혜연은 마지막 한 발을 남겨놓고 102-102로 동점을 달렸다. 하지만 에르디니예바가 마지막 화살을 9점에 꽂은 반면 이혜연은 엑스텐(X-10)에 명중시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혜연은 국제 대회 경험이 없어 지난 4월 발표된 국제양궁연맹(FITA) 랭킹에서 465위 내에 포함되지도 않은 선수다. 하지만 8강에서 세계 25위인 팀 동료 김유미(21)를 접전 끝에 제압한 데 이어 4강에선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51위)마저 제치며 이변을 예고했다. 한국은 남녀 국가대표가 대표 최종 평가전이 예정된 탓에 이번 대회에 전원이 불참했고, 이혜연 등 4명이 리커브 종목에만 출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4국)] 김주호,완승거두고 4번째 8강 진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4국)] 김주호,완승거두고 4번째 8강 진출

    총보(1∼190) 이 바둑은 김주호 7단의 완승국이라 할 만하다. 초반 진동규 3단의 작은 착각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두터움을 충분히 활용한 김주호 7단의 여유 있는 반면운영이 돋보였다. 국후 검토 때 진동규 3단은 35로 한칸 뛴 수를 후회했다.A의 젖힘을 보면서 <참고도1> 흑1로 밀어 선수활용을 했으면 아직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실전에서 진동규 3단은 흑이 37로 찝었을 때 백이 38로 젖히는 수를 깜박하고,180으로 잇는 것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여기서 형세를 그르쳤다. 이후에도 우변과 하변 등 여러 차례 대형 바꿔치기가 일어났지만 그때마다 김주호 7단의 재치가 돋보였다. 특히 하변에서의 패싸움은 진동규 3단으로서는 마지막 희망이었지만 결국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실전 190에 이르자 진동규 3단은 오랜 짐을 벗어버린 듯 돌을 거두었다. 물론 190의 치중을 당해 흑돌이 잡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참고도2> 흑3까지 진행되면 애초에 8집까지 기대했던 흑집은 4집으로 줄어든다. 또 백이 A에 손이 돌아오면 흑은 한번 더 가일수가 필요하다. 프로기사들은 대마가 잡히는 것보다 이런 굴욕적인 삶을 강요당하는 것을 더 싫어한다. 이로써 김주호 7단은 4번째로 8강에 올라 원성진 7단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두 기사간의 객관적인 전력은 큰 차이가 없지만 상대전적에서는 원성진 7단이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불가사의하다. (43=26,139=125,144=136)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챔피언스리그] AC밀란에 또 덜미… ‘산시로의 저주’

    ‘산시로의 저주’에 막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꿈이 산산조각났다. 하지만 AC밀란(이탈리아)-리버풀(잉글랜드)의 복수혈전이 마련돼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 단판 승부는 한껏 달궈지게 됐다. 대회 4강 1차전에서 이겼던 첼시(잉글랜드)가 2차전에서 결국 리버풀에 무릎을 꿇은 것처럼 3일에도 마지막에 웃은 AC밀란이 진정한 승자였다.AC밀란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 2차전에서 맨유를 3-0으로 완파했다.1·2차전 종합 성적에서 5-3을 기록한 AC밀란은 이로써 극적인 역전쇼로 결승에 올랐다.02∼03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7번째 챔피언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카카(AC밀란)는 1골을 보태 대회 10득점으로 2위 피터 크라우치(리버풀)를 4골 차로 따돌려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맨유는 이날을 포함,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치른 4차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모두 무득점,0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2-3으로 졌던 AC밀란은 초반부터 강한 미드필드 압박으로 맨유를 몰아쳤다. 전반 10분 카카가,30분에는 클라렌스 시도로프가 연속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맨유는 후반 들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빗장수비(카테나치오)에 막혀 번번이 좌절됐다.AC밀란은 후반 33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쐐기골을 뿜어내 맨유를 빗물 속으로 침몰시켰다. 장대비가 몰아친 탓인지, 산시로에만 오면 침묵했던 징크스 탓인지 맨유는 또 무득점의 수모를 당하며 트레블의 꿈을 접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준비를 더 잘했다. 더 날카로웠고, 더 빨랐다. 압박도 훌륭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AC밀란은 맨유를 꺾은 것 이상으로 리버풀이 결승 상대라는 점이 반가운 눈치다. 설욕의 기회를 갖게 됐기 때문.AC밀란은 2년 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리버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04∼05시즌 우승컵을 내준 쓰라린 경험이 있다. 당시 AC밀란은 파올로 말디니가 대회 최단 시간인 51초 만에 선제골을 낚았고, 에르난 크레스포가 2골을 보태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누구도 AC밀란의 우승을 의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후반 들어 리버풀이 3골을 내리 따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AC밀란이 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오늘 경기는 꿈 같을 정도로 완벽했다.”면서 “이젠 리버풀이다. 전력은 맨유가 낫지만 체력은 리버풀이 더 강해 보인다.”며 각오를 다졌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만년 꼴찌’ 딛고 준우승 일군 추일승 KTF 감독

    ‘만년 꼴찌’ 딛고 준우승 일군 추일승 KTF 감독

    “우승을 했다면 더 이상 도전할 목표가 없을 뻔했다. 우승을 위해 다시 도전하겠다.”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F가 프로농구 챔프전 마지막 승부를 펼친 지난 1일 울산 동천체육관. 부산에서 원정 온 응원단은 ‘추일승(推一勝) 감독님 파이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추일승(秋壹勝) KTF 감독 이름을 패러디한 것으로 1승을 더 따내 우승하라는 의미였다. 비주류가 꿈꾼 ‘코트의 반란’은 아쉽게도 7차전에서 잦아들고 말았다. 하지만 팬들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추 감독과 KTF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KTF는 매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체로 저평가됐다. 하지만 04∼05시즌부터 여보란 듯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에 나서며 ‘신흥 명문’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신기성 외에는 특출한 스타플레이어가 없었으나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사상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챔프전까지 올라 우승트로피를 노렸다. 또 1승3패 뒤 2연승하며 극적인 명승부를 그려냈다. 앞서 KTF의 전신인 나산, 골드뱅크, 코리아텐더 등이 받은 성적표는 그다지 별 볼 일이 없었다. 모기업의 잦은 부도로 농구판 들러리로 전락한 탓이 컸다. 하지만 2003년 11월 KTF가 팀을 인수한 뒤 3년 6개월 동안 강팀으로 변신했다.‘덕장’ 추 감독이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홍익대 출신인 추 감독은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출신이 휘어잡고 있는 국내 농구판에서 철저한 비주류다. 대학 졸업 뒤 실업농구 기아에 입단했지만 벤치 워머였다. 상무에 갔다온 뒤에는 선수가 아닌 주무를 지내기도 했다. 상무 코치와 감독을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3년 코리아텐더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그리고 비주류 감독으로는 사상 두 번째, 프로농구 사상 8번째로 지난 1월 정규리그 통산 100승을 따내며 명지도자 대열에 들어섰다. 그는 선수들이 함께 하고픈 지도자로 꼽힌다. 그만큼 인화력과 흡입력이 빼어나다. 홍익대 3년 후배인 이영주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감독은 “일승이 형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묵묵히 앞장서는 선배”라면서 “형을 믿고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금도 비슷하다. 선수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며 다독여 제 역할을 찾아주는 스타일이다. 뜨거운 학구열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학 시절 야간 훈련을 마치고 난 뒤 영어 단어를 외웠다는 그는 미프로농구(NBA) 감독을 지낸 델 해리스의 ‘위닝 디펜스’를 4년에 걸쳐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최근 나온 농구 원서 100여권을 탐독할 정도로 이론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잡초로 불리지만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씨앗을 품고 있는 추 감독의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 “짧은 역사지만 KTF는 계속 발전했고, 앞으로도 진화할 것입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첼시, 준결승서 2년전 패한 리버풀에 또 덜미

    ‘전통의 명가’ 리버풀이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2일 영국 앤필드로드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22분 수비수 대니얼 아게르의 골로 1,2차전 합계 1-1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피말린 승부차기 끝에 4-1 승리를 낚아내며 ‘별들의 마지막 잔치’에 직행했다. 지난 76∼77시즌 첫 패권을 포함,5차례나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우뚝 섰던 리버풀은 오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릴 단판 결승전에서 통산 6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골키퍼 호세 마누엘 레이나.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도 3차례나 킥을 막아 팀에 우승을 안긴 ‘특급 거미손’이다. 레이나는 첼시 첫번째 키커 아르연 로번의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3번 키커 제레미의 킥까지 선방, 기적 같은 4-1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반면 ‘부자 구단’ 첼시의 쿼드러플(정규리그·챔피언스리그·FA컵·칼링컵 등 4관왕)의 꿈은 ‘신의 선택’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서 산산조각났다. 더욱이 고비 때마다 되풀이되는 악연에 치를 떨었다. 3년전 리버풀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첼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했다. 이후 양팀 상대 전적은 첼시가 7승3무5패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정작 우승, 준결승 등 굵직한 무대에서 웃은 건 늘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지난 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서 첼시와 마주쳤다.1차전을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서 루이스 가르시아의 골로 결승에 올라 결국 정상까지 등극했다. 지난해 FA컵 준결승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은 첼시를 2-1로 제물삼아 결승에 오른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이 만나는 커뮤니티실드(슈퍼컵)에서도 첼시는 셉첸코가 분전했지만 욘 아르네 리세와 피터 크라우치가 연속골을 기록한 리버풀에 승리를 넘겨 주며 악연을 또 되풀이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용은 우리가 더 좋았다.”면서 “그러나 축구란 이런 것이고 승부차기는 경기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말하며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콜, 부활 ‘벨소리’

    ‘콜! 부활골!’ 조 콜(25)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자랑하는, 아니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자랑하는 테크니션 가운데 한 명이다. 첼시의 리그 2연패에 앞장섰던 그는 06∼07시즌 들어 여태까지 맛보지 못한 최악의 시련을 겪었다. 개막에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콜은 지난해 9월부터 뒤늦게 팀에 합류해 교체 요원으로 뛰며 컨디션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11월 말 발 부위에 피로 골절이라는 암초를 만났고,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4개월의 공백을 딛고 올 4월 그가 돌아왔다. 그리고 26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부활을 알리는 결승골을 뿜어냈다. 전반 29분 디디에 드로그바가 밀어준 공을 향해 슬라이딩하며 왼발을 갖다 대 상대 골문을 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두 번째 선발 출장(5경기 교체출장) 경기에서 낚은 귀중한 득점이자 올시즌 공식경기 두번째 골. 최근 3시즌 동안 리버풀을 상대로 무려 4골을 뿜어냈던 콜은 다시금 리버풀의 천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3쿼터 잡는 팀 챔프반지 낀다?

    ‘3쿼터를 잡아라!’ 프로농구 경기에선 종료 1∼2분을 남겨놓고 10점을 앞서고도 승리를 낙관하지 못한다.흐름에 따라 순식간에 승부가 뒤집히기 일쑤기 때문이다. 일방적인 경기 내용이 아니라면 대개 4쿼터 막판에 가서야 승부의 추가 기운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3쿼터를 이긴 팀이 경기를 따내는 ‘승리 방정식’이 굳어지고 있다.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먼저 적지에서 2연패, 위기를 맞았던 KTF가 지난 23일 열린 홈 3연전 첫머리에서 1승을 낚으며 기사회생했다.3쿼터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1쿼터를 앞서다가 2쿼터에서 모비스에 따라잡혀 41-42,1점을 뒤졌다.KTF는 그러나 3쿼터에 24점을 넣는 한편 상대 득점을 13점으로 묶으며 10점 차로 승부를 뒤집었다. 모비스가 4쿼터에 재차 반격을 가했지만 KTF는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KTF로서는 1·2차전 모두 3쿼터에 역전당한 쓰라린 패배를 앙갚음한 셈이다.KTF는 1·2차전에서 전반을 앞섰으나 3쿼터에 평균 32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앞서 펼쳐진 6강·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2경기 가운데 3쿼터를 이긴 팀이 7번(58%)이나 승리했다.KTF와 모비스 모두 정규리그 3쿼터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낸 팀들이다. 각각 평균 21.5점과 21.3점을 낚아 10개 구단 중 오리온스(22.7점)에 이어 3쿼터 득점 2,3위를 차지했다. 추일승 KTF 감독은 “이제 두 팀 모두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시점”이라면서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팀이 경기 후반, 특히 3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챔피언을 향해 줄달음칠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관전포인트

    다음달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맞부딪치게 될까. 또 잉글랜드 3개 팀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이 통산 7회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이 25일(맨유-AC밀란)과 26일(리버풀-첼시),2차전은 새달 2일(첼시-리버풀)과 3일(AC밀란-맨유) 열린다. 트레블을 노리는 맨유와 최근 5시즌 동안 네 차례나 4강(1회 우승 포함)에 올랐던 AC밀란의 대결에선 키플레이어 경쟁이 흥미롭다.‘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와 ‘하얀 펠레’ 카카(25)가 그 주인공. 둘 다 얼짱이고,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에도 능하다. 호날두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사상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30점(16골 14어시스트)을 달성했다. 득점은 리그 2위, 어시스트는 1위. 공수 조율에 탁월한 카카는 정규리그에서 8골 5어시스트를 기록, 호날두보다 파괴력이 떨어져 보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7골 2어시스트로 호날두(2골 5어시스트)보다 낫다. 맨유가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조금 처진 느낌인 반면,AC밀란은 필리포 인차기, 파올로 말디니 등이 복귀해 전력이 상승세다. 이번 시즌 첼시는 붉은색 유니폼의 팀들과 자주 격돌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격돌한 FA커뮤니티실드에서는 리버풀에 1-2로 져 자존심이 구겨졌다. 한 달 뒤 정규리그에서 디디에 드로그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지만 지난 1월 앤필드 원정 2차전에선 0-2로 완패했다. 여기에 04∼05시즌 4강에서도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최근 주춤거리고 있는 공격력이 살아나야 승산이 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리버풀은 04∼05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을 다투는 프랭크 램파드(첼시)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격돌이 첫손 꼽히는 관전 포인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 푸에블라주 포스코-MPC |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지난달 8일 멕시코 푸에블라주 오에호칭고에 자리한 포스코-MPC가공센터의 준공식장. 이곳에서 좀체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마리오 마린 푸에블라 주지사와 에두아르도 가르사 연방정부 경제부 장관이 한사코 포스코 윤석만 사장에게 단상의 가운데 자리에 앉을 것을 청했다. 자존심 강한 그들은 외국기업이 아무리 큰 투자를 해도 ‘상석(上席)’을 양보하는 법이 없다. 포스코의 위상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단상에 잇따라 오른 주지사와 장관은 포스코에 대해 “비엔베니도.(환영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포스코가 216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포스코-MPC는 연간 17만t 처리능력의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다. 포스코의 첫번째 멕시코 진출이다. 강판이 대서양 연안 베라크루스항에 도착하면 이를 기차로 310㎞를 날라 가로, 세로로 쓰기 쉽게 절단, 인근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에 공급한다.1차 타깃은 푸에블라 최대의 폴크스바겐 공장이다. 초대형 부품업체 마그나멕시코는 포스코-MPC가 설립되자 기존 거래선을 끊고 포스코로 옮겼다. 아라셀리 레예스 과장은 “우리가 중시하는 품질, 신뢰, 가격 3가지를 포스코가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내년에는 2억달러를 들여 동부 연안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에 자동차용 강판 생산공장을 짓는다.2009년부터 연간 40만t씩 강판이 생산된다. 심경휘 포스코-MPC 법인장은 “멕시코는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 세계적인 자동차공장과 오토텍, 마그나, 벤틀러 등 1000여개 부품회사가 밀집해 연간 200만대를 생산하는 자동차 대국”이라면서 “우리 공장은 본격적인 미주 자동차 강판시장 공략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LG전자 몬테레이 법인 |몬테레이(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아포다카 공단에 자리한 LG전자 몬테레이 법인(냉장고 생산)이 현지화를 통한 경영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이 말해준다.1년 전에 비해 생산성이 40% 이상 뛰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하루 냉장고 생산목표가 4000대였지만 지금은 6000대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달 5700대를 돌파했다. 생산라인 근로자의 이직률은 연간 10%대에서 3%대로 낮아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난해 4월 LG전자는 2000년 공장설립 이래 계속해 온 토요일 8시간 전일 근무제를 없앴다. 휴일과 파티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현지인들의 뜻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실제 토요일 출근율도 70%밖에 안 됐다. 물론 토요일에 쉬는 대신 월∼금요일에 목표량을 모두 달성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또 생산실장 등 3개 직책을 뺀 모든 부서 책임자에 현지인들을 앉혔다. 어지간한 업무는 한국인 주재원을 거치지 말고 바로바로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다. 그러자 이전까지는 마지못해 회의에 나왔던 직원들이 삼삼오오 생산라인이나 휴게실에서 자발적으로 업무효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산라인, 식당, 휴게실 등도 그들의 요구대로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위해 박영일 법인장이 수시로 한국인 주재원 없이 현지인들만 참석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멕시코인들의 정서에 착안해 고아원·양로원 방문과 냉장고 지원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주재원들에게 멕시코인 위에 군림하려 들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공장을 계속 이끌고 갈 사람은 어차피 멕시코인들이니 가이드 역할만 충실히 하라고 했습니다. 또 현지인들에게는 한국인들은 얼마 후면 자기 나라로 돌아갈 사람들이다. 결국 여러분밖에는 없다고 수시로 말해 주었습니다.”(박 법인장) windsea@seoul.co.kr ■국내기업 진출 현황 |멕시코시티(멕시코) 김태균특파원|한국기업의 멕시코 직접투자는 1994년 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이후 본격화됐다.93년까지는 누계가 1억달러였지만 작년에는 한해에만 1억 1428만달러(신고 기준)가 투자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계는 132건,6억 6100만달러다. 다비드 우르타도 멕시코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삼성과 LG는 외국기업이라기보다는 멕시코 고유기업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티후아나 공장(TV, 휴대전화·88년 진출)과 케레타로 공장(냉장고, 세탁기·2003년) 등 2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법인은 95년에 설립했다. 지난해 전세계 히트상품인 보르도TV를 통해 LCD TV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소니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컬러 모니터와 양문형 냉장고도 각각 2000년과 2005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등을 제치고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공항 제2터미널의 PDP 모니터(480대) 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초등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소망-유스카이(마야어로 ‘소망’이란 뜻)’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펴고 있다. 94년에 티후아나에 진출한 삼성SDI(TV브라운관)는 2005년 7월부터 두께를 기존 제품보다 15㎝ 이상 줄인 ‘빅슬림 브라운관’ 양산을 시작해 제2의 브라운관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88년 멕시코에 진출한 LG전자는 멕시코시티 판매법인을 비롯해 멕시칼리(모니터,LCD TV, 휴대전화), 레이노사(PDP TV), 몬테레이(냉장고) 에 각각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PDP TV,LCD TV, 휴대전화,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PDP TV는 현지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1위를 했다. 멕시코시티 법인 최원용 과장은 “해발 2000m 이상 고지대에 적합한 화면압력 조절로 제품의 소음을 제거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92년 멕시코시티에 판매지사를 세운 금호타이어는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이 안돼 있어 한국 타이어의 관세율이 50%를 넘어서자 사업 철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올해 세율이 20%로 낮아지면서 다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티후아나에 현대트랜스리드(HT)를 세워 북미지역 수출용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LG상사, 효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진출해 있다. windsea@seoul.co.kr ■ 유념해야 할 비즈니스 철칙 |멕시코시티·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주재원 K씨는 올 초 이 나라에서 추방을 당할 뻔했다. 어느날 이민청 공무원이 찾아와 “입국할 때에는 ‘매니저’(과장급)라고 신고해 놓고 왜 지금은 ‘디렉터’(부장급)를 맡고 있느냐.”고 다그쳤다. K씨는 “몇 주 전 승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관리는 막무가내였다. 통사정 끝에 비자를 갱신하는 걸로 마무리됐지만 사실 K씨가 법을 어긴 것은 맞다. 멕시코 이민법에는 취업비자(FM3·1년마다 갱신)에 적힌 회사, 부서, 직책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반드시 이민청에 신고를 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추방당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이민청은 어떠한 문서나 기록도 외국기업이나 외국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멕시코에서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외국인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까다로운 이민 관련법규 등 다양한 장애물들을 넘어야 한다. 많은 진출기업들은 그 중에서도 어려운 노무 관리를 첫 손에 꼽는다. 허드렛일을 하는 말단 공원이라도 ‘멕시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해서 섣불리 우리식 사고나 행동을 강요하면 부스럼이 나게 된다.“한국에서처럼 ‘일이 많으니 휴일에도 나오라.’ ‘일이 다 안 끝났는데 시간 됐다고 퇴근하나.’와 같은 말들은 십중팔구 반발을 부른다. 근무시간은 확실히 보장하면서 일과 중에 효율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잘못했다고 고함을 치는 것도 역효과만 낼 뿐이다.”(푸에블라 포스코-MPC 서용덕 이사) 한국과 같은 생산성을 기대했다가는 울화통에 시달리게 된다. 한국기업 주재원 A씨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다 결근도 잦은 편이어서 동일 업무에 한국의 1.5배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불안한 치안 때문에 보안요원 배치 등 부대경비도 많이 들어 전체 노동비용이 꽤 높은 편”이라고 했다. 주재원 B씨는 “느린 행정처리도 골칫거리다. 관공서의 효율이 낮아 한국에서 2∼3일이면 될 일이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공무원 사이에 촌지·뇌물수수 관행이 다른 나라보다 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일부 생활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교포 한소훈씨는 “육류·과일 등 농산물은 싸지만 한국 돈으로 200만원짜리 침대,100만원짜리 화장대 등 터무니없이 비싼 것도 많다.”고 했다. windsea@seoul.co.kr ■ 취재후기 기 억력을 동원해 멕시코란 이름에서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태양, 사막, 선인장, 데킬라, 나초와 타코,83년 박종환 축구 4강 신화의 무대, 마야·아스텍 문명, 정열, 마카로니 웨스턴, 솜브레로와 판초, 화가 프리다 칼로. 아마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멕시코에 대해 연상하는 단어 중에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인 것들은 여기까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나머지의 태반은 멕시칸들의 목숨을 건 미국 월경(越境), 다닥다닥 붙은 누더기 판자촌, 미국 범죄자들이 도주하는 통로, 정치불안과 치안부재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차지할 것입니다. 과문(寡聞)이 선입견으로 이어진 탓도 있겠지만 실제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들의 상당부분이 눈으로 귀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잠재력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무한한 자원이 매장된 광활한 땅과 1억이 넘는 인구,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절묘한 지정학적 위치 등에서 우러나는 물리적인 힘과 국민적 자존심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거대한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교육을 통해 2세의 미래를 바꿔주겠다는 희망도 확산되고 있었고 나라의 미래에 대한 지식인들의 고민도 진지했습니다. 멕시코는 오랫동안 도약대에 오른 채 멈춰 서 있었습니다. 그 멈춤을 끝내고 멕시코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점프를 할 것이냐, 힘에 부쳐 고꾸라지느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회개혁의 성패가 좌우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맨유, 셰필드 격파… 리그 우승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트레블’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맨유는 18일 올드트래퍼드경기장에서 벌어진 06∼07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마이클 캐릭과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완파했다.26승3무4패(승점 81)가 된 맨유는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고,1경기를 덜 치른 2위 첼시(승점 75)와의 승점 차도 6으로 벌려 트레블에 한 발을 더 내디뎠다. 지난 11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입과 15일 FA컵 결승 진출에 이은 청신호. 맨유는 전반 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린 공을 캐릭이 상대 골키퍼 패디 캐니의 키를 넘기는 깔끔한 슛으로 마무리, 선제골을 뽑았다. 올시즌 16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14번째 도움을 올려 공격포인트 합계를 30개로 늘렸다. 맨유는 후반 5분 루니가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날카로운 대각선 슈팅으로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아스널은 맨체스터시티를 3-1로 제압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 “트레블 어게인, 문제는 첼시”

    맨유 “트레블 어게인, 문제는 첼시”

    ‘맨유 트레블?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는 첼시에 물어봐!’ 8년 만에 ‘트레블(정규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달성을 꿈꾸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앞에 ‘로만 제국’ 첼시가 줄줄이 걸림돌로 떠올랐다. 첼시는 16일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에서 ‘전차 군단의 심장’ 미하엘 발라크가 터뜨린 연장 후반 결승골에 힘입어 블랙번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첼시는 5월19일 런던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36년 전통을 자랑하는 FA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맨유와 격돌한다. 맨유와 첼시로서는 트레블 전쟁에 돌입하게 된 셈이다.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맨유는 승점 78(25승3무4패)로 첼시(승점 75·23승6무3패)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두 팀은 5월10일 첼시의 안방인 스탬퍼드브리지에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38라운드로 리그가 막을 내리는 터라 바로 이 경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첼시는 또 사이좋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상태다. 각각 AC밀란(이탈리아)과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압하면 5월24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놓고 또 빅뱅을 일으키게 된다. 맨유는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신음하면서도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중심으로 최근 5경기에서 19골을 뿜어내는 놀라운 화력을 선보였다. 더욱이 첼시와의 대결을 앞두고 박지성을 비롯해 리오 퍼디낸드, 게리 네빌 등이 속속 복귀할 예정이라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첼시는 최근 5경기에서 겨우 7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적생인 ‘득점 기계’ 안드리 첸코와 발라크 등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제 모습을 찾아 맨유와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미 잉글랜드 리그 컵인 칼링컵에서 우승, 트레블을 뛰어넘어 4관왕을 노리는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라이벌 맨유와 모든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우리가 맨유와 트로피를 나눠 가질 수도 있고 단 한 개도 들어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어쨌든 우리와 맨유는 이번 시즌 믿기지 않는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근 파워냐, 기성 신기냐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6·모비스)과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32·KTF)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 가드다. 가드 가운데 ‘매직 핸드’ 김승현(29·오리온스)과 더불어 신인상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일 막을 올리는 06∼07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결과는 양동근과 신기성의 손끝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또 이들의 대결에서 플레이오프(PO) MVP의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에서 모비스와 KTF는 3승3패로 팽팽했다. 양동근의 득점이 많은 날은 모비스가, 신기성이 불을 뿜은 날은 KTF가 승리를 거뒀다. 양동근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규리그 MVP를 2연패하며 최고 포인트 가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5.7점 3.6리바운드,5.9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4강 PO 3경기에선 평균 21점 5.7리바운드 7.7어시스트로 파괴력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공격 못지 않게 수비도 빼어난 양동근은 특히 스피드와 불도저 같은 힘이 넘친다.4강 PO에서 김승현과 김병철이 그를 막다가 부상을 당할 정도였다. 반면 신기성은 야전 사령관으로서의 노련미가 넘친다.6강·4강 PO 6경기를 치르며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았지만 관록으로 극복했다. 또 팀 공격이 풀리지 않는 순간이면 알토란 같은 3점포 등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13점 3.8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했고,PO에 들어 15.7점 4.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마크했다. 신기성은 KT&G, LG와 격전을 치르며 체력 소모가 많았다는 점이 문제. 하지만 투지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신기성은 이번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양동근, 김승현에 밀리며 베스트 5에서 탈락,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게다가 한국농구연맹(KBL)이 최근 발간한 ‘프로농구 10년사’에서도 ‘KBL을 빛낸 30인’에서 빠져 이번 챔프전을 통해 재평가를 받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성 아시아의 희망” UEFA 홈페이지 후한 평가

    ‘아시아의 희망(Asian hopes), 박지성’ 유럽축구연맹(UEFA)이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인으로서 유일하게 06∼0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아시아의 희망을 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UEFA는 이날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맨유, 첼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AC밀란(이탈리아) 등 4개 팀 선수 90명의 국적을 분석하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번 4강에는 칠레, 코트디부아르, 한국 등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하지 못한 나라가 3개 있다.”면서 “박지성이 아시아인으로는 사상 첫 정상에 서는 역사를 쓰게 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선수들 국적을 보면 잉글랜드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15명), 프랑스(7명), 브라질, 네덜란드(이상 6명), 포르투갈(4명), 아르헨티나, 스페인(이상 3명), 체코, 코트디부아르, 노르웨이, 아일랜드, 웨일스(이상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을 비롯해 호주, 카메룬, 칠레, 크로아티아 등 15개국은 4강 엔트리에 각 1명을 진입시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코트위 용병차별 논란

    ‘용병은 아픔도 모르는 기계인가요?’ 지난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KTF 선수와 심판에게 손찌검을 한 퍼비스 파스코(27·LG)가 결국 퇴출됐다.한국농구연맹(KBL)은 13일 긴급 재정위원회를 열고 벌금 500만원을 부과하며 파스코를 제명했다. 또 자극적인 언행으로 파스코를 자극한 장영재(KTF)에게도 1경기 출장 정지와 50만원의 벌금을 물렸다. 앞서 LG는 파스코를 퇴단 조치했다.LG 관계자는 “파스코가 국내-외국인 선수의 차별보다도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을 해 왔다.”면서 “평소 ‘단테 존스나 피트 마이클 등은 욕설을 해도 그냥 넘어가는 예가 많은데 나는 입만 열어도 테크니컬 반칙을 지적당하기 일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또 “KTF와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자신이 심판들의 ‘표적’이 돼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며 징계를 당한 KTF의 장영재(31)는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네티즌이 1년 내내 출전하지 않다가 12일에는 파스코의 폭행을 유도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코트에 나왔다는 음모론과 관련,“지난해 9월 말 연습경기 도중 다친 왼쪽 발목 수술로 시즌 내내 재활에만 집중했다. 안 나온 게 아니라 못 나왔다.”고 강조했다.또 “어제(12일)는 우리 팀 애런 맥기가 출전정지를 당한 데다 백업 센터 남진우마저 발목 골절로 뛸 수 없었기에 내가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경우는 대부분 용병의 몫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농구를 무시하고 말 그대로 모두 다혈질이라 그러는 것일까. 폭력은 일벌백계해야 마땅하나 일부 선수가 주 득점원인 용병을 위협적인 반칙으로 막는 데도 묵인되는 경우가 많아 폭력 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모범적인 한국형 용병으로 좀처럼 화를 낼 줄 모르는 찰스 민렌드(LG)는 “농구를 해야 하는데 반칙을 위해 나오는 선수들도 있다.”면서 “위협적인 반칙을 심판이 보지 못하면 심판에게 얘기하는데 그냥 뛰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토로했다.또 “우리도 심판도 프로가 분명하지만 코트에서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쌓이면 불신으로 이어지고 언젠가 폭발하게 마련”이라면서 “여러 나라에서 농구를 해봤지만 유독 KBL만 그런 반칙을 내버려 둔다. 코트 안에서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호소했다. 현주엽(LG)은 “긁거나 무리하게 잡아당기는 등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반칙이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면서 “국내 선수끼리는 서로 잘 알고, 언제 어디에서 만날지 몰라 그런 반칙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KTH, 드림위즈 CB 5억대 인수

    포털사이트 파란을 운영 중인 KTH는 포털인 드림위즈로부터 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 사업협력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송영한 KTH 사장은 이날 이와 관련,“돈을 꿔준 사업협력 수준이지만 (합병 등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너지 효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KTH의 자금력과 드림위즈의 오랜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털 순위 6위(1주간 방문자 850만명)인 파란이 8위인 드림위즈(370만명)를 인수한다면 방문자 1220만명으로,4위 엠파스(960만명),5위 야후코리아(955만명)을 넘어서 네이버 등과의 ‘포털 4강 체제’로 들어설 수 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프로농구] 심판 때려 눕히고… LG 빛바랜 1승

    순간적으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팀 전체에 누를 끼친다. 특히 단기전 승부에선 그렇다. 그것이 폭력이라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LG의 외국인 선수 퍼비스 파스코가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심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최악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는 일단 LG가 유리했다.KTF의 애런 맥기가 한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했기 때문. 그는 지난 10일 2차전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심판을 몸으로 밀치고 폭언을 하는 바람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다행히 팀은 이겼지만 맥기의 행동은 시한폭탄이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재정위원회를 거쳐 맥기에게 징계를 내렸기 때문. 용병이 한 명만 뛰게 된 KTF가 역시 성격이 불 같은 파스코를 괴롭히는 작전으로 나올 것이 분명해 LG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3차전의 관건이었다. 신선우 LG 감독은 “파스코가 갈수록 성숙해지고 있다.”고 크게 괘념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1쿼터 6분여가 지났을 때 대형 사고가 터졌다.KTF는 송영진 이한권 장영재가 번갈아가며 자유투가 좋지 않은 파스코에게 집중적으로 파울을 저질렀다. 파스코는 이를 참지 못해 장영재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렸고, 이어 즉시 퇴장을 선언한 최한철 부심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하는 등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축제가 돼야 할 포스트시즌 코트가 폭력으로 얼룩진 것.1999년 3월 나산(현 KTF)의 김병천이 대전(현 KCC)과의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자 주먹을 휘둘렀던 사건 이후 최악의 심판폭행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 당시 김병천은 선수 자격정지 1년에 벌금 2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파스코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해 팬들과 특히 심판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나에게 집중된 파울은 단순한 반칙이 아니라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었다.”고 항변했다. 또 “내 감정을 자극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정도가 너무 심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모든 잘못을 용병에게만 지우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돌발 사태가 발생하자 KTF는 플레이가 위축됐고, 외려 LG가 분발했다. 결국 찰스 민렌드(41점 13리바운드)와 박지현(15점 6리바운드), 현주엽(13점) 등이 활약한 LG가 117-100으로 이겼다.2연패 끝에 1승을 따낸 LG였지만 잃은 것이 더 많았다. 맥기는 14일 4차전에 돌아오지만, 파스코는 KBL 퇴출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LG가 대역전극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나가더라도 용병이 1명만 뛰어야 할 가능성이 짙다.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C밀란 또 한번 울린다”

    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이 열린 지난 2005년 5월5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스타디움.‘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을 따라 유럽 무대에 입성한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었다.당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박지성은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스리그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던 AC밀란의 철벽수비를 무너뜨린 한 방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눈에 띄어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거로 변신하는 계기가 됐다. 박지성이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AC밀란을 다시 만난다.AC밀란은 1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클라렌스 시도르프의 결승골과 4분 뒤 필리포 인차기의 추가골로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제압했다.AC밀란은 1·2차전 합계 4-2로 3년 연속 4강에 올랐다. 이제 주목할 대목은 과연 박지성이 AC밀란과의 오는 25일 1차전과 새달 2일 2차전에서 2년 전의 환호성을 다시 지를 것인가 여부다. 무릎 부상을 당한 박지성의 1차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차전 출격은 기대해 볼 만하다.부상 직후 퍼거슨 감독은 8강 2차전 원정 길에 아예 박지성을 데려가지 않았고 수비수 게리 네빌 등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트레블 달성’을 위해 그를 아껴 두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결국 1차전 결과에 따라 퍼거슨 감독의 의중과 박지성의 몸상태가 맞아떨어지는 2차전 출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이다. 한편 리버풀은 안방인 앤필드에서 후반 22분 터진 피터 크라우치의 결승골로 에인트호벤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첼시와 결승행을 다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이젠 챔프 도전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유재학 모비스 감독) 프로농구 모비스가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과 ‘만능맨’ 크리스 윌리엄스의 활약을 앞세워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1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오리온스를 91-83으로 꺾었다. 양동근(21점 7어시스트)과 윌리엄스(26점 9어시스트)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2차전 승리의 주인공이었던 김동우(16점·3점슛 4개)도 날 선 감각을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이로써 기아 시절 포함, 통산 5번째 챔프전에 올라 사상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리게 됐다. 모비스의 챔프전 진출 횟수도 새 기록이다. 또 모비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01∼02시즌 이후 지난 시즌 삼성에 가로막혀 이루지 못했던 통합우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모비스는 KTF-LG전 승자와 19일부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벌인다. 양쪽 발목이 좋지 않은 김승현이 출전 엔트리에서 빠져 수세에 몰린 오리온스는 그러나, 격렬하게 모비스 공세에 저항하며 4쿼터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모비스는 3쿼터 막판, 판정에 항의하던 유재학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바람에 공격권을 내줘 64-66으로 몰리기까지 했다. 밀고 당기는 균형을 깬 것은 양동근과 윌리엄스였다.4쿼터 종료 2분55초를 앞두고 82-80으로 앞서던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포가 림을 꿰뚫으며 어깨가 가벼워졌고, 윌리엄스의 덩크슛이 이어지며 85-8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크리스 버지스(13점)의 골밑슛이 성공했을 때 점수는 7점 차로 벌어졌고, 남은 시간은 1분26초에 불과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외곽포가 림을 외면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오리온스의 ‘피터팬’ 김병철(28점·3점슛 3개)이 훨훨 날았지만 김승현의 결장 탓인지 피트 마이클(26점 11리바운드)의 화력도 잦아들었다. 마이클은 PO 5경기 연속 40점 이상 득점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동기 드디어 웨딩마치

    ●바로잡습니다 서울신문 11일자 24면 프로야구 기사 소제목 중 ‘롯데 김광현’은 ‘SK 김광현’을 잘못 표기한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농구대잔치 스타 출신인 조동기(36)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코치가 2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웨딩 마치를 울린다.신부는 미국 지도자 연수 시절 만나 3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김정은(25)씨. 김씨는 대학에서 화학 및 생물학을 전공했고, 현재 의과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재원이다. 후배 김영만·양경민 등과 함께 93∼94시즌 중앙대를 농구대잔치 4강에 올려놓은 주역이었고, 기아 유니폼을 입고 실업과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94∼95시즌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기범-김유택 등의 뒤를 잇는 정통파 센터였다.00∼01시즌 모비스를 끝으로 현역을 떠난 그는 2005년 미국 호프스트라대학교 농구팀 코치를 거쳐 지난해 가을부터 신세계 코치를 맡아 국내에 복귀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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