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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챔프전 선착

    한국여자농구 사상 최고의 포워드로 꼽히는 정선민(34·185㎝)은 결코 어려운 묘기를 보여 주진 않았다. 여자선수로는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코트를 꿰뚫는 시야와 지능적인 위치 선정, 포인트가드 뺨치는 어시스트 능력으로 남들이 어렵게 할 플레이를 척척 해냈다. 벼랑 끝에 몰린 국민은행이 이를 악물고 달려들었지만 그를 막기에는 역부족. 전반에만 몸풀듯 23점을 쓸어담은 그는 국민은행엔 ‘저승사자’나 다름 없었다. 정선민(30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개인통산 여덟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레알’ 신한은행을 가볍게 챔피언결정전에 올려 놓았다. 신한은행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7∼08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국민은행을 87-68로 눌렀다.3전전승으로 챔프전에 선착한 신한은행은 오는 19일부터 삼성생명(2승)-금호생명(2패)전의 승자를 상대로 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국민은행도 출발은 좋았다. 김나연(21점)의 3점포가 3차례나 림을 흔들며 1쿼터 종료 1분56초 전 23-1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33-32로 앞서가던 국민은행은 4분 동안 상대 수비에 막혀 턴오버를 쏟아냈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최윤아(9점)와 전주원(7점)이 정선민의 송곳패스를 컷인 플레이로 연결시킨 것을 비롯,11점을 보태 43-3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국민은행은 정선화(18점)와 김나연이 분전했지만, 믿었던 고참 김영옥(7점)과 김지윤(10점)이 플레이오프 내내 몸값에 걸맞지 않은 플레이를 펼친 것이 뼈아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생명 챔프전 보인다

    ‘농구 명가’ 삼성생명이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삼성생명은 1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07∼08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에이스 변연하(3점슛 5개·29점 7어시스트)를 앞세워 금호생명에 67-60으로 승리했다.3차전은 12일 오후 5시 구리에서 열린다. 국가대표 붙박이 포워드 변연하는 정규리그 막판 감기 몸살에 따른 지독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일 1차전에서 12점 7어시스트로 살아나더니 이날 4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붓는 등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1차전과 비슷한 양상.1차전에서 전반까지 7점을 뒤지다 역전했던 삼성생명은 이날도 2쿼터까지 29-37로 뒤졌다.하지만 3쿼터가 시작되면서 삼성생명의 관록이 드러났다.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은 채 변연하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이종애(16점)와 박정은(11점)이 득점에 가세, 쿼터 종료 7분43초 전 38-37로 역전. 삼성생명은 55-48로 앞선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센터 나에스더와 이종애가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나 위기를 맞았지만 종료 6분1초 전 금호생명의 기둥센터 신정자(9점 4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퇴장당해 한숨을 돌렸다. 변연하는 “감기에 된통 걸려 밸런스가 깨지면서 안 좋은 상황이 오래 갔다. 다행히 플레이오프 시작 전 휴식기가 있었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다져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셔틀콕 베이징올림픽 희망을 쏘다

    한국 셔틀콕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베이징올림픽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0일 새벽 영국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2008전영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을 동시에 석권했다.●이경원·이효정 조 세계최강 中 격파올림픽보다 입상하기 더 힘들다는 전영오픈에서 남녀복식을 휩쓴 것은 1990년 박주봉-김문수, 정명희-황혜영 조 이후 18년 만. 반면 남자복식을 제외한 4개 부문에서 세계랭킹 5위 이내에 3명(조) 이상이 포진해 ‘셔틀콕의 만리장성’을 구축한 중국은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에서만 우승해 체면을 구겼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의미있는 성과는 여자복식에서 라경민-정재희 조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일군 세계랭킹 4위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의 눈부신 선전이다.8강부터 결승까지 길목마다 똬리를 틀고 있던 중국의 숨통을 모조리 끊어버리고 우승해 ‘공중증(恐中症)’을 깨끗이 씻어낸 것. 이-이 조는 8강에서 세계랭킹 7위인 중국의 가오링-자오팅팅 조를 2-0(21-16 21-19)으로 격파했다.이어 4강에서 세계랭킹 3위인 양웨이-장지웬 조에 2-1(13-21 21-13 21-19)로 역전승을 거뒀고, 결승에선 세계랭킹 2위 두징-유양 조마저 2-1(12-21 21-18 21-14)로 제압했다.대표팀 맏언니인 이경원은 “중국 복식조를 3차례나 이길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오늘이 올림픽이었으면 정말 좋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男복식은 형제대결로 금·은 싹쓸이‘형제 대결’로 펼쳐진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정재성-이용대(6위·이상 삼성전기)조가 11위인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를 2-1(20-22 21-19 21-18)로 누르고 지난주 독일오픈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 셔틀콕이 전영오픈 남자복식 1,2위를 휩쓴 것은 8년 만이다. 한국 대표팀은 전영오픈의 영광을 뒤로한 채 12일부터 스위스오픈 슈퍼시리즈에 출전한다. 한편 전영오픈 남자단식에서는 중국의 천진(4위)이 세계최강 린단(1위)을 2-0(22-20 25-23)으로 꺾었다.여자단식에서는 황혜연(32위·삼성전기)을 꺾고 결승에 오른 덴마크의 틴 리스무센(9위)이 중국의 루란(3위)을 2-1(21-11 18-21 22-20)로 제압했다. 또 혼합복식에서는 중국의 정보-가오링(1위) 조가 인도네시아의 위디안토-낫시르(2위) 조에 2-1(18-21 21-14 21-9)로 역전승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FA컵] 반슬리 돌풍 첼시도 삼켰다

    16강전에서 리버풀을 격침시키며 돌풍을 일으켰던 반슬리가 거함 첼시마저 집어삼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9위 반슬리가 9일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후반 21분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카데요 오데자이의 결승골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3위 첼시를 1-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반슬리가 FA컵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1912년 이후 96년 만의 일. 또 10년 전 대회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뒤 리버풀과 첼시까지 프리미어리그 ‘빅 4’ 중 세 팀을 꺾는 새 역사를 썼다. 박지성이 결장한 맨유가 퇴장당한 골키퍼 토마시 쿠시착 대신 리오 퍼디낸드가 문지기로 나서는 진풍경 속에 포츠머스에 0-1로 지면서 4강이 좌절된 데 이어 연출된 또하나의 이변이었다. 첼시의 파상공세를 견뎌낸 반슬리는 후반 21분 주장 마틴 데바니가 오른쪽 옆줄 근처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데자이가 솟구쳐오르며 머리에 맞혀 골문에 집어넣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전영오픈] 한국 셔틀콕 부활 날갯짓

    아테네올림픽 이후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한국 셔틀콕이 전영오픈에서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베이징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독일오픈 전 종목을 싹쓸이한 데 이어 최고권위의 전영오픈 슈퍼시리즈(총상금 20만달러)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올림픽 메달의 꿈을 부풀린 것. 베이징에서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남자복식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9일 영국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계속된 4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인 정재진-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조는 말레이시아의 충탄푹-리완와(4위) 조를 2-1로 격파했다.랭킹 11위인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강남구청) 조도 일본의 이케다-사카모토(16위) 조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전통적으로 남자복식에서 강세를 보여온 한국은 아테네올림픽에서도 김동문-하태권 조와 이동수-유용성 조가 결승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전영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한국선수끼리 금·은메달을 나눠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우승한 것은 2002년 김동문-하태권 조 이후 6년 만이다. 여자복식에선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4위) 조가 중국의 양웨이-장지웬(3위) 조에 2-1(13-21 21-13 21-19)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이 결승에 오른 것도 1999년 라경민-정재희 조 이후 처음. 아울러 기대주 황혜연(23·삼성전기·32위)은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덴마크의 팀 라스무센(9위)에 0-2(17-21 18-21)로 무릎을 꿇었지만 의미는 작지 않아 보인다. 간판 전재연(25·대교눈높이·10위)이 일찌감치 16강에서 떨어진 상태에서 황혜연의 선전은 눈부셨다.황혜연은 전날 여자단식 8강전에서 8위 웡뮤추(말레이시아)를 2-1(17-21 21-10 21-13)로 격파, 한국선수로는 11년 만에 여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한국은 지난 1996년 방수현과 김지현이 여자단식에서 각각 1,3위를 차지하고 이듬해 라경민이 3위에 오른 뒤로는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무적’ 신한은행

    “3승1패를 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5일을 쉬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3전 전승을 하고 8일을 쉬면 경기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경기 전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에게서 프로 새내기 감독의 초조함은 엿볼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 신한’으로 불릴 만큼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한 정규리그 1위 신한은행에게 가까스로 4위에 오른 국민은행은 적수가 되지 않았기 때문. 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07∼08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신한은행이 최윤아(15점)와 정선민(15점)을 앞세워 국민은행을 72-56으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확률은 76.8%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32-25로 신한은행의 리드. 하지만 3쿼터부터 신한은행의 몸이 풀리면서 플레이오프의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3쿼터 시작 뒤 4분간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신한은행은 정선민, 선수진(7점), 전주원(4점)의 득점으로 38-25까지 달아났다. 이후 신한은행은 5분 동안 1점도 내주지 않고 13점을 쓸어담아 상대의 추격의지를 짓밟았다.2차전은 9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챔스리그에 부는 ‘EPL 강풍’ 이유는?

    챔스리그에 부는 ‘EPL 강풍’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 중 7팀이 가려졌다. 리그 일정상 오는 12일(한국시간) 경기를 치르는 리버풀과 인터밀란의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점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강세다. 물론 특정 리그의 강세가 리그팀의 우승으로 매번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판도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1차전에서 인터밀란에 2대0으로 앞서 있는 리버풀마저 8강 진출에 성공할 경우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프리미어리그 4팀 모두가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야말로 잉글랜드 클럽들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잉글랜드 클럽들의 챔피언스리그 강세가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06-07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무려 3팀(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리버풀)이 올라간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아스날이 PSV 아인트호벤에 발목 잡히며 8강에 3팀만이 올라갔던 것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올 시즌 그 강세는 더욱 강해진 셈이다. 이전까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강세를 보인 리그는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세리에A(이탈리아 리그)였다. 해당 리그에 대한 우승 횟수비교를 떠나 2004-05/ 2005-06시즌 8강 대진과 2006-07/ 2007-08 시즌 8강 대진표를 들여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금과는 정반대로 2004~06 두 시즌에 걸쳐 8강에는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 단골처럼 올라왔다. 마치 지난 두 시즌(2006~08)간 맨유, 리버풀, 첼시가 8강에 이름을 올린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2006년을 기점으로 챔피언스리그를 주도해 온 리그의 판세는 뒤바뀐 상태다. 유벤투스의 불참(2부리그 강등)과 발렌시아의 추락이 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도 있겠지만 정확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근래 챔피언스리그의 프리미어리그 강세에는 어떠한 이유가 있는 것일까?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 오게 된 2003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내 외국 자본의 유입은 지금까지 계속되어 오고 있다. 자본 유입은 곧 우수한 해외 용병선수들의 영입으로 이어졌고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와 비교해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유럽 내 ‘빅 리그’로 불리는 세리에A와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 리가)는 프리미어리그에 비해 상위 몇 팀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실력 있는 선수들의 영입을 제한해 왔고 꾸준한 발전을 이루는데 장애가 되어 왔다. 그나마 인터밀란이 선수영입에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 왔으나 이도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할 바가 되지 못했다. 재정적으로 넉넉해진 프리미어리그는 흔히 ‘빅4’라 불리는 상위 4팀이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독식해 왔다. 한 때 에버튼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적이 있으나 이는 좀처럼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에버튼은 2004-05시즌 리버풀을 밀어내며 4위를 차지했다. 5위를 차지한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 반면에 세리에A와 라 리가는 4팀이 매번 고정적이지 않고 바뀌어 왔다. 세리에A의 경우 유벤투스가 강등되기 이전에는 ‘빅3’가 고정적으로 유지됐으나 유벤투스가 없는 최근 두 시즌 동안은 우디네세, 키에보, 라치오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는 등 인터밀란을 제외한 4위 이내 팀들의 순위 변동이 잦은 편이었다. 라 리가도 마찬가지다. 워낙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포스’가 강해 1, 2위는 자주 바뀌지 않았지만 3, 4위는 거의 매 시즌 새 얼굴로 바뀌어 왔다. 그나마 21세기 들어 발렌시아가 빅3자리를 차지하는 듯 했으나 이마저도 올 시즌에는 중위권 팀으로 떨어지며 무너진 상태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에는 매년 고정된 4팀이 존재했던 반면 세리에A와 라 리가는 매년 이변의 주인공을 만들어내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주인공이 바뀌어 왔다. 결국 갑작스레 신데렐라로써 유럽무대에 진출한 팀들은 빡빡한 스케줄을 견디지 못하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과적으로 최근 잉글랜드 클럽과 같이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됐다. 불행한 이야기지만 이 모든 현상은 ‘돈’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프리미어리그 내 상위 팀들은 전력을 계속해서 키워왔고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실력을 갖춘 상위권(빅4)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한마디로 돈이 곧 리그의 실력으로 이어진 것이다. 근래 이적 시장을 보더라도 프리미어리그만큼의 거대한 자금이 오고가는 리그는 찾아보기 힘들다. 간혹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등이 막대한 이적자금을 사용하긴 했지만 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 때 프리미어리그만 못하다는 것이다. 앞서 얘기했듯 이러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강세가 곧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같이 자본에 의한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앞으로 우승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올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물론 각 리그의 강세는 몇 년을 주기로 바뀌어 왔다. 90년대 초반에는 AC밀란을 필두로 한 세리에A가 그랬고 후반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내세운 라 리가가 강세를 보였다. 당시의 리그 상황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강세로도 자연스레 이어졌던 것이다. 문제는 이전과 다르게 근래의 프리미어리그 강세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데 있다. 막대한 중계권료가 오고가는 프리미어리그 시장에 해외자본의 유입은 계속해서 이루어질 것이며 덩달아 상위권 팀들의 실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라 리가와 세리에A는 확실한 ‘빅4’를 형성하지 못한 채 매번 다른 챔피언스리그 출전 팀을 배출할 것이다. 혹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훌륭한 성적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빅4’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워낙에 확고한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탓에 중위권 팀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중위권 팀들이 출전하는 UEFA컵에서의 부진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골칫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인 듯하다. 비록 균형적인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모두에서 고른 성적) 유럽무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진 않지만 말이다. 이같은 지적처럼 챔피언스리그 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강세를 마냥 좋은 현상으로 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축구팬들이 챔피언스리그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되지 않을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리그 2008 전력점검](7·끝) 서울·전북

    ■박주영·데얀 투톱 돌풍 예고 FC서울은 우승후보로 매년 거론됐는데 올해는 더욱 무게가 실린다. 데얀을 데려와 박주영과 함께 투톱을 형성하고 정조국, 김은중까지 더하면 그 위력은 다른 구단의 시샘을 살 정도. 박주영은 지난달 동아시아대회 중국전 두 골로 부활했고 데얀은 올시즌 15∼20골을 장담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틀의 변화가 없는 점도 돋보인다. 지난 1일 LA갤럭시전 후반 선보였던 이상협, 이승렬의 후보 공격진도 합격점을 받아 들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민성을 비롯해 이을용과 기성용, 이청용 등의 미드필더진도 빼어나다. 아디, 김진규, 김치곤, 최원권 등 수비도 믿음직하다. 다만 매일 K-리그 기록을 새로 써나갈 수문장 김병지의 허리디스크 판정이 걱정거리. 퇴출된 히칼도 대신 중원을 책임질 외국인 선수가 절실한데 터키 전훈에서도 세뇰 귀네슈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선수가 없던 점도 이제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 젊은 유망주들이 많은 팀이다 보니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본선에 차출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우승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다니는 귀네슈 감독은 지난해 ‘서울의 봄’을 구가하다 정규리그 7위로 내려앉으며 플레이오프에도 못 나갔다. 부상을 조심하도록 선수들에게 신신당부한 그가 2년차 시즌을 앞두고 다친 것은 액땜일까. ■조재진 등 가세… 첫 우승 노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갑자기 다크호스로 부상한 데 대해 “부담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진을 불러와 스테보, 제칼로와 함께 창끝을 벼렸고 최태욱, 강민수, 이요한, 김성근 등 즉시전력감을 다수 확보했다. 최 감독은 홈경기엔 스테보와 제칼로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를, 원정경기에는 김형범, 정경호, 최태욱, 토니 등 풍부한 미드필드 요원을 활용해 4-2-3-1로 운용하기로 했다. 태국과 일본 전훈에서 이를 가다듬었다. 월드컵 4강 주역 최진철의 은퇴는 위기이면서 기회. 오히려 수비진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고 있다. 3일 K-리그 회견에서 최 감독은 “알짜 선수들이 있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묻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원한 만큼 빨리 적응하지 못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전북은 또 유달리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많다. 권순태, 최철순, 강민수, 이요한 등 수비진이 올림픽 기간 잦은 차출로 빠질 것이 걸린다. 최 감독은 “부상자가 없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은근한 야심을 드러냈지만 수비진의 부상이 K-리그 첫 우승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B, 외자유치·민생 카드 ‘만지작’

    이명박 대통령이 시련을 맞고 있다.6일로 겨우 출범 열흘을 넘겼지만 청와대 주변에선 취임 초의 달뜬 분위기가 싹 사라졌다. 1. 일정 줄어든 李대통령 달라진 청와대의 표정은 이 대통령의 동선(動線)에서부터 드러난다. 취임 직후 4강 외교를 비롯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던 이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즉 지난 2일 이후 행보가 부쩍 단출해졌다.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공식일정은 국무회의(3일)와 수석비서관회의(5일) 두 가지에 불과하다. 두문불출이나 다름없다. 국정토론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일정을 소화하며 새 정부의 개혁 분위기를 띄웠던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표정과 사뭇 대비된다.531만표의 득표차로 당선된 대통령의 의욕적인 출발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조용하다. ‘조용해진 청와대’를 만든 첫째 요인은 물론 이춘호 여성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시작된 잇따른 인사파동이다.‘고소영’ ‘강부자’부터 ‘땅을 너무 사랑해서’로 이어진 유행어는 2004년 총선 직전 탄생한 ‘차떼기당’에 버금가는 파괴력으로 민심을 헤집어 놓았다. 여기에 최근 삼성 떡값 논란이 얹어지자 청와대 주변에선 4·9총선 위기론마저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박형준 의원을 4,5일 잇따라 관저로 부른 것도 이같은 정국 기류와 직결돼 있다. 이들과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한나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영남을 전장(戰場)으로 한 친박(친박근혜)진영과의 공천 갈등에서부터 수도권의 민심 동향, 민주당의 공천 움직임 등을 다각도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 후속인선 반응에 촉각 인사파동에 대한 청와대의 위기감은 겉표정과 달리 심각하다. 지난달 29일 15개 부처 차관 인사에 이어 6일 7개 청장 인사를 매듭지은 청와대는 민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의 한 수석비서관은 6일 “차관 인사 이후 민심동향을 살핀 결과 장관 인사 때와 달리 비교적 괜찮은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서관도 “초반 인선 혼란이 있었지만 인사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최근의 인사는 평가가 괜찮은 것 같다. 실수를 하더라도 개선하는 게 중요하지 않으냐.”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그만큼 인선 파동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문제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문턱을 어떻게 넘느냐이다. 이들을 둘러싼 잇따른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이들의 거취는 총선 정국의 향배와 직결될 사안으로 커졌다. 청와대는 일단 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의혹 당사자들의 법적 대응은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혹이 있다면 근거부터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장관후보 3명이 야당 공세로 물러난 터에,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청와대가 뭘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 또한 근거 없는 공세에는 적극 대응하라는 뜻을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3. 경제살리기 부각 복안 뜻하지 않은 출범 초 수세국면을 맞아 청와대는 나름의 국면전환 카드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규모 외자 유치와 민생대책을 내놓음으로써 이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행보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쯤 대규모 외자유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새 정부의 어젠다인 경제 살리기 행보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청와대의 각 경제파트를 중심으로 새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해 국민 피부에 와닿는 구체적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다만 “국면전환이니, 반전카드니 하는 구시대의 후진적 용어들은 더 이상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앞서 마련한 추진일정에 따라 국정과제들을 착실히 실천해 나갈 뿐 국면 전환을 위한 어떤 정책적 고려도 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흥미진진한 K-리그를 기대한다

    모든 문화적 행위는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다. 우리가 산에 오를 때 산은 우리에게 말을 건다. 설악산의 대화가 다르고 지리산의 이야기가 다르다. 낚시도 마찬가지다. 잔잔한 호수의 대화가 다르고 갯바위의 험난한 이야기가 다르다. 엇비슷하면서도 미묘한 차이가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의 문화적 욕망은 메마르지 않는다. 오래된 만년필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그 속에 십 수 년의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연이나 사물이 그러할진대, 실제로 ‘이야기’를 뼈대로 삼고 있는 문화·예술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지난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 ‘디 워’ 논쟁의 핵심도 과연 ‘그 영화가 들려주고자 했던 이야기의 내실’이었다. 천문학적 제작비를 투입한 할리우드 오락 영화도 ‘이야기의 빈곤’이 거론되면 금세 그 인기가 사그라진다. 우리는 첨단 효과를 보러 영화관에 가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밀도있게 구성한 이야기를 즐기러 가는 것이다. 물론 이야기는 ‘줄거리’만이 아니다. 이야기는 그 문화·예술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만큼 다채롭다. 영화의 표면적인 줄거리뿐만 아니라 감독의 철학이나 배우의 풍요로운 내면 세계, 혹은 그 영화를 낳은 사회적 요인도 이야기에 포함되는 것으로써, 우리가 7000원을 내고 극장에 들어갈 때는 이 모든 요소가 빚어진 문화적 욕망의 인도를 받은 것이다. 이번 주말이면 K-리그가 개막된다.14개 구단이 저마다의 조건에서 지난 겨울 내내 대장정을 준비했고, 이제 그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쌀쌀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축구장을 찾을 것이다. 적어도 이번 주말 그들은 설악산이나 영화관 대신 축구장을 선택해 이 매력적인 문화가 들려주는 각별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4강 구도가 예견되고 있다. 수원과 서울, 울산이 팀을 정비해 철옹성 성남을 공략한다. 이 팀들 중에서 어느 팀이 리그 초반에 치고 나갈 것인가가 우선 관심거리다. 물론 다크호스도 만만치 않다. 조재진을 영입한 전북은 다크호스가 아니라 이젠 우승 후보다.1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장외룡 감독의 인천이 들려줄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기대된다.지난해 가을을 뜨겁게 장식한 김호 감독의 대전은 그 아름다운 기억들이 우연의 소산이 아니라 머리와 심장의 합작품이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60년대 이후부터 한국 축구사를 빛낸 대선배들과 벤치 싸움에 나선다. 이처럼 2008 K-리그는 감독들마다의 다채로운 경륜과 철학과 스타일이 빚어내는 독특한 이야기로 풍성하다. 여기에 노장과 신예 선수들, 그리고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의 이야기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이번 K-리그는 박진감 넘치는 교향악의 향연이 된다. 꽃샘 추위를 핑계로 웅크리고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드라마가 이제 펼쳐지는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駐中 김한규·駐美 임성준 하마평

    駐中 김한규·駐美 임성준 하마평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이지운·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이명박 대통령의 창조적 실용·글로벌 외교를 수행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 대사’들의 하마평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교장관, 통일장관 배출로 주중 및 주일대사 자리가 비어 있는 데다 오는 4월 이 대통령의 미국 및 일본 방문 등 해외순방이 앞당겨 계획돼 있어 조만간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후임 주중대사는 한·중관계의 비중을 고려, 중량감 있는 정치인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새 정부의 ‘미·일 관계 강화’정책으로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는 중국에 대한 배려와 실질적 관계강화가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3·14대 의원과 총무처장관을 지낸 김한규(사진 왼쪽)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회장은 국회 올림픽특위 위원장으로 베이징 아시안게임 한국측 자문단장을 맡는 등 20여년 동안 중국 고위층과 친분을 쌓아왔다. 국회와 중국 전인대간 교류도 추진해왔다. 외교부 차관보,6자회담 대표를 지낸 이수혁 국가정보원 1차장이 ‘정통 외교관’의 장점을 내세우며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다. 비중이 한층 커진 주일대사는 실무형 일본통과 중량급 정치인 사이에 저울질이 진행 중이지만 뚜렷하게 부각된 인사는 없다. 셔틀 외교의 복원에 따라 한·일 양국 정상의 빈번한 회담이 예정된 만큼 챙겨야 할 업무가 만만찮다. 일단 유명환 장관이 일본에 정통한 상황에서 업무를 뒷받침해줄 내부 기용쪽에 무게가 실린다. 추규호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신정승 경기도 자문대사가 거론된다. 유광석 전 싱가포르 대사, 이선진 주 인도네시아 대사도 오르내리고 있다. 주미대사는 4월 중순 이뤄질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일단 유임이다. 이후에 교체된다면, 외교장관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임성준(오른쪽)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또는 장재룡 전 프랑스 대사가 1순위로 거론된다.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는 지난해 4월 부임한 점을 감안해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최근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는 인사로 교체하려는 움직임 속에 김일수 카자흐대사 등도 오르내리고 있다. jj@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챔프결정전 길 열어라”

    [여자프로농구] “챔프결정전 길 열어라”

    “어차피 전력이 노출된 상태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우리 자신을 추스르는 것이 먼저다.”(정덕화 삼성생명 감독) “우리 선수들의 각오가 하늘을 찌른다. 무조건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간다.”(이상윤 금호생명 감독) 8일부터 07∼08여자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정덕화(45) 감독과 이상윤(46) 감독은 3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여자농구판에서만 5년째, 국가대표팀까지 맡고 있는 정 감독이 노련하게 받아 넘겼다면, 올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의 출사표에선 패기가 느껴졌다. 여자농구판에선 정덕화 감독이 터줏대감이지만 남자농구에서는 이상윤 감독이 한 수 위다.02∼03시즌 잡초군단 코리아텐더를 일약 4강에 올려 놓으며 일찌감치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 코리아텐더와 SK를 거치면서 3시즌 동안 71승91패를 거뒀다. 반면 정덕화 감독은 02∼03시즌 SBS(현 KT&G)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8위에 머물렀고, 이듬해에도 9위에 그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남자농구 통산 전적은 40승68패. 올시즌 맞대결에서는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에 4승3패로 앞섰다. 하지만 6경기가 10점 이내에서 승부가 갈릴 만큼 전력은 팽팽했다. 삼성은 ‘국가대표 3총사’ 이미선-변연하-박정은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변연하와 박정은이 막히면 대책없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막판 슬럼프에 빠진 변연하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 반면 신정자(185㎝)와 강지숙(198㎝)이 버틴 금호의 인사이드 장악력은 리그 최강이다.‘포스트 전주원’ 이경은의 게임리딩도 안정돼 있고, 벤치멤버도 삼성보다 앞선다는 평가다. 두시즌 연속 꼴찌에서 3위로 올라서면서 얻은 자신감은 금호생명의 가장 큰 자산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페더러 집으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1위)가 43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1회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페더러는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테니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TP 투어 두바이챔피언십 1회전에서 앤디 머레이(영국·11위)에게 1-2로 역전패했다. 개인 통산 12차례나 메이저대회 단식을 제패한 페더러가 1회전에서 탈락한 건 지난 2004년 8월 미국 신시내티 마스터스대회에서 도미니크 에르바티(슬로바키아)에게 진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또 투어 대회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은 건 지난해 인디언웰스마스터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기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에게 0-2로 완패한 뒤 처음이다. 지난 1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지 40일 남짓 만에 실전에 나선 페더러는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특히 이 대회는 페더러가 지난 5년간 네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터라 충격의 강도는 더했다. 페더러는 “현재 상황에서 내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다.”면서 “(올해)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도 내 성적을 예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전자 ‘첩첩산중’

    삼성전자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액정화면(LCD)에서의 일본 소니·샤프 제휴에 이어 반도체 시장에서도 후발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시작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모든 일정을 ‘4월23일’(특검 종료일) 이후로 미룬 채 손놓고 있다.●일본업체 동맹에 이어 이번엔 타이완·미국동맹 4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완 반도체 업체 난야와 미국 마이크론이 손잡았다. 난야는 50나노 이하 D램 생산을 위해 마이크론과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한달 전부터 무성했던 소문이 결국 ‘사실’로 나타난 것이다. 난야는 기술을, 마이크론은 돈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난야는 독일 키몬다와 더불어 ‘트렌치’(trench) 방식을 고집해 왔다. 트렌치란 웨이퍼 밑을 파내려가며 반도체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반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반도체는 위로 쌓아가는(스택·stack) 방식이다. 트렌치 방식은 미세회로 공정에 적합하지 않아 이미 대세는 스택으로 기울었다.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80%가 스택 방식이다. 업계 5위로 밀려나며 한때 D램사업 철수설까지 나돌았던 마이크론도 난야라는 새 돈줄을 잡아 부활의 기회를 노리게 됐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난야-마이크론 동맹의 위력은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마이크론의 부활이 예견되는 만큼 세계 시장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 4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렌치 방식을 고집하는 업계 4위 키몬다는 더욱 고립되게 됐다.●엘피다-프로모스 제휴설도 업계 일각에서는 타이완 프로모스가 일본 엘피다와 손잡을지 모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프로모스는 현재 하이닉스와 제휴 관계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60나노급 D램 기술 이전이 계속 연기되면서 프로모스의 ‘배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타이완 파워칩과 손을 잡은 엘피다가 프로모스마저 얻게 되면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말 특검이 시작된 이래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올해 투자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타이완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삼성전자(27%)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후발업체들의 생존을 건 합종연횡에 삼성전자가 계속 관망만 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은 일본 파이오니아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자체 생산을 중단하고 마쓰시타로부터 PDP모듈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4일 보도했다.PDP의 변화도 예상되는 대목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07∼08여자프로농구] 금호 ‘꼴찌의 반란’

    금호생명이 4강 플레이오프 맞상대인 삼성생명에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며 기싸움에서 한 발 앞서 갔다. 금호생명은 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07∼08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77-64로 승리,22승1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금호생명은 삼성생명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3승4패)에서 뒤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올시즌을 앞두고 이상윤 감독을 영입한 뒤 포인트가드 이경은, 포워드 김보미, 센터 강지숙을 보강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두 시즌 연속 꼴찌에서 일약 3위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미리보는 플레이오프’로 기대를 모았지만 조금 김이 샜다. 이미 2위를 확정지은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이 시즌 내내 혹사를 당한 박정은, 이종애, 이미선, 변연하 등 주전 4명을 벤치에서 쉬게 한 것. 반면 금호생명 이상윤 감독은 베스트 5를 내세워 1쿼터부터 삼성생명을 윽박지른 끝에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날로 정규리그가 끝났고 7일부터 1위 신한은행과 4위 국민은행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안산에서 시작된다.2위 삼성생명과 3위 금호생명의 맞대결은 8일 용인에서 첫 판이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펜싱 그랑프리] ‘천재 검객’ 베잘리 역시 세계최강

    [펜싱 그랑프리] ‘천재 검객’ 베잘리 역시 세계최강

    ‘미녀 천재검객’ 발렌티나 베잘리(34·이탈리아·세계 1위)가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임을 확인시켰다. 베잘리는 2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펜싱 그랑프리 여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코린 매트르장(29·세계 26위)을 15-4로 여유 있게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 이번 그랑프리대회에서 베잘리는 64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나디야 보이첸코를 15-4로 누른 것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10점 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우승했다. 베잘리는 올림픽 금메달만 4개(개인2, 단체2),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9개를 따낸 세계 최강의 여검객이다. 한편 ‘타도 베잘리’를 공언한 세계 2위 남현희(27·서울시청)는 8강전에서 복병 매트르장에게 13-15로 안타깝게 패해 5위에 그치며 맞대결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지난해 단체전에서 베잘리를 한 차례 꺾은 적이 있으나 개인전에서 지금까지 베잘리와의 맞대결 전적은 3전3패로 절대 열세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는 ‘미녀검객’ 남현희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 바로 ‘천재 검객’ 베잘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홍순영칼럼] 선진한국의 외교

    [홍순영칼럼] 선진한국의 외교

    1948년 8월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는 서양근대사의 결정(結晶)인 자유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치관이 한국에 도입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역사의 큰 흐름에 동참하는 큰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었다. 이 새로운 자유민주주의를 도입하면서 한국은 서양 국가들이 민주주의 가치관을 위하여 겪은 많은 고난과 투쟁을, 한국 땅에서 한국형으로 겪으면서 오늘의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고 성장하여 왔다. 1950년 김일성 북한이 시작한 3년간의 공산화 전쟁과 그후의 줄기찬 한반도 공산화 책동,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18년간에 걸친 경제개발과 새마을운동,1988년 서울올림픽을 상징적 기점으로 하여 일어난 문민대통령 시대의 민주화운동,2000년 김대중 정부가 시작한 대북 햇볕정책에 의한 남북화해 시도와 북한의 핵무기개발,2007년 노무현 정부의 한·미간 FTA협정 서명 등의 큰 시련과 파란 그리고 그 안에서 자유민주주의로의 행진이 있었다. 자유민주주의 공화국 60년에 한국은 이제 선진국의 문턱에 있다. 세계의 미래학자들은 한국이 중진국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비관론자와 때가 오면 선진국이 되어 G-11클럽의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자로 구분되어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선진국의 문턱에서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나라 외교의 과제는 무엇인가. 선진사회·선진국이란, 나라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관, 시장경제의 원칙에 얼마나 가까이 가 있느냐가 그 판단의 기준이다. 그 기초 위에서 나라의 외교력도 성숙될 것이다. 나라의 선진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나라의 인권존중 수준, 기업과 국민의 정직 수준, 언론자유 수준, 근로자취업률, 개인별국민소득 수준 등의 다양한 측정기준이 있다. 이러한 여러 기준에서 한국은 중간 수준의 중진국가이다. 그러니 외교도 중간수준인가. 나라의 최고 외교관은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가진 가치관, 정직함, 인간존중의 수준, 지식과 지혜, 이런 것들이 나라의 외교를 향도한다. 그 밑에 전문가 집단인 외교관들이 있다. 그러나 오늘의 세계화시대에는 대통령이 외교의 일선에 나서게 되어 대통령은 외교라는 업무의 지휘관이면서 실무자(commander and practitioner)이다. 대통령의 가치관과 인격이 나라의 위상과 성장을 주도하는 대통령 외교의 시대이다. 외교는 허장성세하고 임기응변하는 언어의 게임이 아니다. 나라의 주권과 가치관, 국가이익과 번영 그리고 나라의 긍지를 지키고 증진하는 엄숙한 임무이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할 고급 인재는 교육과 훈련 그리고 경험 축적을 통하여 양성되는 것이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이러한 고급인재의 ‘풀’이 있어야 하고 존중되어야 한다. 이것이 대통령의 우선 관심분야가 되어야 한다. 나라의 가치관과 직결된 외교 현안으로 우리의 대북정책과 통일한국의 비전 그리고 주변 4강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자세의 문제가 있다. 대북정책의 근본은 북한을 향한 자유의 전파이며 그 시작은 북한의 개방과 개혁이다. 우리가 내다보는 통일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초 위에 서 있는 동아시아의 경제선진국이다. 이를 향한 4강의 지지와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4강외교의 기본이다. 이러한 외교의 현안이 선진한국의 최대 외교과제일 것이다. 그 다음에 지구촌 외교가 온다. 지구촌의 가치관, 지구촌의 문제에 관한 우리의 평가와 참여를 당연한 외교의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세계의 평화질서와 경제질서, 자유와 인권의 신장, 가난과 질병의 제거, 지구환경의 보존 등에 관하여 우리도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무가 있다. 이 지구촌 외교에서 한국은 선진국다운 접근과 참여를 하여야 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선진한국의 외교 과제이다. 전 외교부·통일부 장관
  • MLB 디트로이트 올해는 우승할까?

    MLB 디트로이트 올해는 우승할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006년 95승, 2007년 88승으로 최근 2년간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다. 그 비결은 마이크 일리치 구단주와 데이브 돔브로우스키 단장이 최근 에드가 렌테리아, 미겔 카브레라, 돈트렐 윌리스 등의 영입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8시즌의 디트로이트는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즈와 함께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 전력 4강에 드는 팀이다. 보다 막강해진 투수진 지난달 29일 짐 릴랜드 감독은 토론토와의 시범 경기 후 저스틴 벌렌더를 개막전 선발로 세우겠다고 밝혔다.(작년에는 제레미 본더맨, 2006년에는 케니 로저스가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벌렌더는 2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짐 릴랜더 감독은 “벌렌더가 선발 중 준비가 가장 잘 되있고 공 또한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벌렌더 다음 선발로는 로저스와 본더맨이 맡을 것으로 보이며 돈트렐 윌리스와 네이트 로버트슨이 4선발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쉴틈없는 막강 살인 타선 타선은 지난해 홈런 20개, 도루 20개, 3루타 20개, 2루타 20개 이상을 기록한 커티스 그랜더슨(중견수)이 1번 타자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정교한 타자 플라시도 폴랑코(2루수)가 2번을, 게리 쉐필드(지명타자), 매글리오 오도네스(우익수), 미겔 카브레라(3루수)가 중심 타선을 이루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 카를로스 기옌(1루수), 에드가 렌테리아(유격수),13개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이반 로드리게스(포수), 자크 존스(좌익수)순으로 하위 타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쉴틈없는 살인 타선과 보강된 마운드가 디트로이트를 우승으로 이끌지 관심있게 볼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pjong6@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탁구선수권] 주세혁 마지막에 웃었다…男단체전 4강 견인

    ‘주세혁 때문에 울고 웃었다.’ 한국(2위)이 29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49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3위)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일본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한국 남자탁구의 단체전 역대 최고성적은 지난 2006년 브레멘 세계선수권 준우승. 한국은 첫 단식주자로 나선 ‘커트의 달인’ 주세혁(삼성생명·12위)이 외르그 로스코프(47위)에게 1-3으로 패해 먹구름을 드리웠다. 하지만 에이스 유승민(삼성생명·8위)과 이정우(농심삼다수·39위)가 2,3단식에서 드미트리 오브차로프(15위)와 파트릭 바움(129위)을 거푸 꺾어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운명의 4단식에서 주세혁은 신기에 가까운 커트로 오브차로프의 진을 뺀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ITTF는 이날 광저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9월 이후 국가대표 경력자가 다른 나라로 귀화하더라도 세계선수권 등에 뛸 수 없도록 ‘출전금지’ 규정을 확정했다. 중국 출신들이 전세계 탁구대표를 휩쓸어 흥미를 반감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복안. 하지만 당예서(대한항공)나 곽방방(KRA) 등 이미 귀화한 선수들에게는 소급되지 않고,ITTF가 주최하지 않는 올림픽, 아시안게임도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포스트 전주원’은 누구

    ‘포스트 전주원’은 누구

    전주원(36·신한은행)이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끝내 고사했다. 누가 ‘포스트 전주원’의 역할을 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겸하는 정덕화 삼성생명 감독은 29일 “주위에서 ‘주원이가 태극마크를 고사하고 싶어한다.’는 말을 들어 직접 통화했다.4월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는 쉬고 올림픽에만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끝내 사양해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역 최고령인 전주원은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복귀 뒤 07∼08정규리그에서 평균 27분여를 뛰고도 5.8어시스트로 5시즌 연속 도움왕을 찜할 만큼 기량은 여전하지만 시즌 뒤 재활이 불가피한 상황. 대표팀에는 최윤아(23·신한은행·170㎝)와 이미선(29·삼성생명), 두 명의 가드가 있다. 최윤아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던 2006세계선수권과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승부욕과 파이팅이 넘치며 정통 포인트가드여서 시야가 좋다. 평균 9점,5.2어시스트. 경력에선 시드니올림픽(4강)과 아테네올림픽,2002세계선수권(4강)에 나선 이미선이 한 수 위다. 양쪽 무릎 십자인대가 번갈아 끊어져 선수생활의 위기를 맞았지만, 올시즌 평균 7.8점,5.3어시스트(2위),2.4스틸(1위)로 재기했다. 이영주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미선이가 경험과 수비에서 한 수 위지만 아직 무릎이 완전하지 않다. 윤아는 시야와 몸 상태가 좋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전주원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한 만큼 출전시간을 조절해 둘의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춘천에서는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57-49로 꺾고 2위를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의 패배로 4위를 확정지은 국민은행은 4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해 1위 신한은행과 맞서게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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