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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엽 역전 투런포…야구,日 격침

    본선 풀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하며 막강한 전력을 선보인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라이언 킹’ 이승엽의 홈런 한방으로 ‘숙적’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맞아 대타 이진영의 동점 적시타와 ‘라이언 킹’ 이승엽의 역전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한국은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안타까운 패배를 설욕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일본의 공격은 거셌다.1회초 일본의 첫 타자 니시오카의 타구를 2루수 고영민이 몸을 날려 잡았으나 악송구와 1루수 이승엽의 진로 방해로 무사 2루의 위기를 허용했다.이후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맞은 1사 1·3루 상황에서 쉬운 투수 앞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3회초 3번타자 아오키에게 적시타를 허용 0-2로 끌려갔다.일본은 선두타자 니시오카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희생번트와 김광현의 폭투 등을 묶어 점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3회까지 일본 선발 스기우치에게 무안타로 그친 한국 타선은 4회말 이용규와 김현수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승엽의 희생타로 1-2로 따라잡았다.이후 일본 투수진의 구위에 눌린 한국은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후반에 강했다.7회말 이대호의 볼넷에 이은 고영민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든 한국은 대타 이진영의 극적인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것은 다름아닌 ‘라이언 킹’ 이승엽이었다.8회말 2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상대 마무리 이와세의 5구를 통타 그림같은 우월 2점홈런을 날렸다.본선 풀리그 내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도 앞선 3타석 모두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한국을 결승으로 이끄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승엽의 역전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동주의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의 깊숙한 플라이 타구를 일본 좌익수 GG 사토가 놓치며 1점을 추가 5-2로 달아났다.이어 강민호의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더한 한국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경문 감독은 9회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윤석민을 투입했다.윤석민은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역전 홈런을 친 이승엽 외에도 이용규·김현수·김동주 등도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연승을 이어가며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같은날 오후 7시에 벌어질 미국-쿠바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일전을 남겨놓게 됐다. 올림픽 야구 결승전은 23일 오후 7시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야오밍 너마저…”

    20일 밤 13억 중국인은 슬픔에 빠졌다. 지난 18일 육상스타 류샹(25)이 110m 허들 예선에서 기권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야오밍(28·휴스턴 로키츠)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이 리투아니아와의 8강전에서 무너졌기 때문.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는, 중국 스포츠의 양대 아이콘이 사흘 간격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쓸쓸하게 퇴장하게 된 것. 경기 내내 리투아니아 선수들의 더블팀, 심지어 트리플팀에 들볶인 야오밍은 “매우 슬프다. 그들은 우리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했고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슛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며 고개를 떨궜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 8000여명의 홈팬들도 결과가 믿기지 않는 듯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얼이 빠진 채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편 22일 열리는 남자농구 4강대진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3위 스페인-랭킹 5위 리투아니아(한국시간 오후 9시), 랭킹 2위 아르헨티나-랭킹 1위 미국(한국시간 오후 11시15분)의 대결로 결정됐다. 전세계 농구팬들의 관심은 아르헨티나-미국전에 쏠려 있다. 아테네올림픽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리딤(되찾는다)팀’ 미국의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됐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다소 실망스러웠다.20일 8강전에서 그리스에 80-78로 힘겹게 승리했다. 매경기 20∼30점차로 상대팀들을 하나씩 넉다운시키고 있는 ‘리딤팀’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궁금하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공약이행 점검해 보니

    [李대통령 취임 6개월] 공약이행 점검해 보니

    ■ 경제공약 어떻게 됐나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이었다. 그 분위기는 지난 4·9 총선까지 이어져 여당이 기록적인 압승을 거두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취임 6개월이 지난 현재, 대통령 스스로 공언했던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여당 내부에서조차 무리한 목표설정과 정책판단 미스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외악재와 정책미스의 결합 이 대통령 입장에서 정권 출범 초기의 불운을 탓할 대목이 있음은 분명하다. 원유·광물 등 원자재의 전세계적인 급등과 이로 인한 10년래 최고의 물가 오름세,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으로 인한 금융불안,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경기의 하강 등이 왜 하필 이때 나타나느냐는 탓을 해볼 수는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부채질한 고환율 정책,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잘못된 상황판단 등은 정권에 대한 지지도 하락과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져 정책 전반의 추진력 상실을 부채질했다. ●연간 7% 경제성장률 달성 이른바 ‘747 플랜’(매년 7% 성장,10년 내 국민소득 4만달러,10년 내 7대 강국)으로 대표되는 성장목표는 안팎의 악재 속에 출발부터 공수표가 돼 버렸다. 대통령 스스로 지난 18일 공개된 미국 ‘야후’와의 인터뷰에서 “(747은)10년 내에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 후년에도 자신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이 생각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5% 이하다. 일자리도 대선공약에서 밝힌 연간 60만개 확대는커녕 올해 연간목표인 20만개도 버거운 상태다. 지난달 일자리는 전년 동월 대비 15만 3000개 증가에 그쳤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좌초한 상태다. 대운하특별법 제정 추진 등 한때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으나 국민들의 강한 반대와 촛불정국 등이 맞물리면서 사실상 용도폐기됐다. 지난 19일 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 김성조 의원은 “당에서도, 정부에서도 대운하는 전혀 추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공공부문 개혁 공기업 민영화도 추진동력이 약화됐다. 정부 출범 초기에는 60∼70개의 공기업이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지난 11일 발표된 정부의 1차 선진화 계획에서는 공적자금 투입기업 14개를 포함해 27개에 불과했다. 앞으로 2,3차 계획에도 민영화 대상 기업의 수가 많지 않을 것임을 감안하면 민영화 대상은 당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규제혁신과 감세 규제 혁신과 감세는 다른 부문보다는 비교적 공약 실천도가 높은 부분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국회에서 서비스산업 활성화, 토지이용 규제 완화, 대기업 투자제한 철폐 등의 입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 완화는 현 정부가 참여정부 균형발전 정책을 큰 틀에서 지속하기로 함에 따라 뒷전으로 밀리는 형국이 됐다. 현재 국회에는 법인세율 인하, 연구개발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확대, 유류세 탄력 인하율 확대 등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들이 제출돼 있다. 종부세는 올해 손대지 않고 양도세는 시장 파급효과를 감안해 신중하게 인하를 검토하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각종 지표 변화는 5개월만에 물가상승률 3.6%→5.9%로 새 정부는 지난 6개월 동안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과 원자재가 상승, 그에 따른 국제 경기 하락에 시달렸다. 그러나 방향을 잘못 잡아 배가 더욱 흔들리는 상황을 맞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3.6%에서 7월 5.9%로 껑충 뛰었다. 한은의 물가 목표 범위인 3.5%를 훌쩍 넘어섰다. 고물가 시대의 주 원인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일인 2월25일 배럴당 92.21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20일 기준 110.70달러로 치솟았다. 그러나 실용정부는 고유가 추세를 내다보지 못한 채 ‘고성장’ 구호에 매달리면서 고환율 정책이라는 ‘헛발질’을 했다. 취임 당시 949.9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21일 1054.90원으로 11%나 올랐다. 이는 고스란히 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연 30만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출범 당시 실용정부의 구호 역시 약발이 다한 분위기다.2월 21만명 수준이던 신규 일자리 숫자는 지난달 15만 3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을 했지만 이는 일자리의 원천인 중소기업이나 서비스산업이 아닌 ‘대기업 프렌들리’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외교안보 대북 정책 시행착오로 관계 냉랭 한·미공조 美 쇠고기 등으로 흔들 지난 6개월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내놓았던 외교안보 공약인 ‘MB독트린’과 대북 정책인 ‘비핵·개방·3000’구상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정·보완돼야 할 상황에 처했다. MB독트린이 제시한 한국외교의 7대 과제와 원칙은 큰 틀에서는 이상적이었으나 추진 과정에서 지난 정부와 무조건 달라야 한다는 ‘노무현과는 반대’기조가 강하게 작용했고, 내실 없는 실용주의까지 더해져 실책을 연발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는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질책으로 이어졌다. MB독트린은 비핵·개방·3000으로 대변되는 전략적 대북 개방정책과 ▲국익을 바탕으로 한 실리외교 ▲한·미동맹 발전 ▲아시아 외교 확대 ▲기여 외교 강화▲문화 코리아 지향 등을 담고 있다. 이 중 비핵·개방·3000은 대북 정책을 남북 관계보다 북핵 문제와 연계시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 6·15,10·4선언 이행 여부를 둘러싼 갈등으로 남북 관계가 단절된 데다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까지 발생하자 비핵·개방·3000만 앞세워온 정부의 정책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통일부는 비핵·개방·3000이 허울뿐인 공약(空約)이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최근 자료집을 통해 3단계 이행계획을 밝혔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미 관계 복원과 한·일 관계 개선, 한·미·일 공조 강화 등 지난 정부와 다른 방향의 ‘실리 외교’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 파동과 일본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 문제 등으로 뒤통수를 맞고 원칙부터 재정립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이른바 4강(强) 외교에 치우치다 보니 아시아 외교와 기여 외교, 에너지 외교 확대는 아직까지 시동도 걸지 못하고 있다. 기여 외교와 관련, 정부는 최근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지난해 말 1인당 국민소득(GNI) 대비 0.07%에서 2015년까지 0.25%로 확대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국가 위상을 고려할 때 ODA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 기여 외교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진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을 재정립하고 4강에서 벗어나 외교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과거 소극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져야 선진 외교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승엽이 누구야?”…호시노의 쓸씁한 날

    “이승엽이 누구야?”…호시노의 쓸씁한 날

    ”이승엽? 그게 누구야?” 한국과의 4강전 경기 전날인 21일 자국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호시노 감독은 이같은 발언으로 한국팀을 자극했다. 인터뷰에서 호시노 감독은 “4번(이승엽)이 이대로 잠들어 있기를 바라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게 누구냐?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있는 타자를 4번에 계속 두고 있다니 대단하다.”며 한국 측을 도발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로 “이승엽이 누구인지?” 아마 확실한 답변을 갖고 귀국할 듯 싶다. 8회말 이승엽의 극적인 투런 홈런이 터졌을 때 호시노 감독의 입가에는 씁쓸한 표정이 스쳤다. 그리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시노 감독은 “누가 한국을 약팀이라고 했는가?”라며 “이제는 우리보다 약하다는 말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이 운에 의한 승리가 아닌 실력으로 인한 완패를 깨끗이 시인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 야구팀에 패배 후 일본 반응은 들끊고 있다. 야후 재팬등 일본 포털사이트 관련 게시판에는 6대 2로 역전패한 일본야구팀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특히 일본 네티즌들의 화살은 감독 호시노에게 향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왜 8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와세를 투입했는지 모르겠다.”, “학습능력이 없는 호시노”, “모든 패인의 원인은 감독의 잘못된 선수기용” 등 분노는 좀처럼 가라않지 않고 있다. 한국과의 준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일본에서 날아왔다는 두 딸과 손자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호시노. ‘열혈남아’ 호시노 감독에게 오늘은 잠못 자는 날이 될 것 같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레슬링 김재강도 탈락… 동1개 최악 마무리

    올림픽의 굳건한 효자종목 레슬링이 결국 눈물을 흘리며 베이징올림픽을 마감했다.21일 남자 레슬링 자유형 120㎏급에 출전한 김재강(21)은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의 라미드 무탈리모프에게 0-2로 패했다. 무탈리모프가 4강전에서 패해 패자전 출전도 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에서 박은철(27)의 동메달 1개만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올림픽에서 레슬링은 한국에 3색 메달을 모두 쥐게 해준 효자종목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한국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준 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제1회 바둑명품경매 개최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제1회 바둑명품경매 개최

    제16보(177∼207) 한국기원과 (주)지지옥션이 주관한 제1회 바둑명품경매가 20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총 54점의 다양한 바둑용품들이 출품된 이번 경매에서는 제4회 잉창치배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 중국의 위빈 9단이 사용했던 바둑판이 360만원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루이 9단의 친필 부채, 양상국 9단의 친필 서예작들도 인기를 끌었다. 화제를 모았던 1억원 상당의 쌍룡조각바둑판은 응찰자가 나오지 않아 유찰되었다. 경매가 끝난 뒤에는 제2회 지지옥션배 시상식도 열려 우승팀인 시니어팀은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7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경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바둑꿈나무를 위한 기전 신설에 쓰일 예정이다. 흑177로 뛰어든 것이 반상 최대의 곳. 반대로 백이 막는 것과 비교할 때 그 차이가 적지 않다. 김승재 초단은 이 수를 두기에 앞서 몇 번이고 백180의 곳에 두어 백 한 점을 때려내고자 했지만, 역시 집으로는 좌상귀가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흑이 191로 백에게 삶을 강요할 때 백192로 먹여친 것이 재미있는 맥점이었다. 이후 실전의 진행은 바깥쪽이 완벽하게 틀어막힌 <참고도1>의 진행보다 한결 낫다. 수순 중 흑193 대신 <참고도2> 흑1로 백 한 점을 잡으면 백은 2,4의 수순으로 가볍게 연결해 간다. 흑이 207로 막아 어느 정도 큰 끝내기들은 마무리된 모습. 국면은 미세하나마 흑이 두터운 가운데 종착역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Beijing 2008] 한국야구, 22일도 웃을까

    [Beijing 2008] 한국야구, 22일도 웃을까

    한국 야구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4강에서 또 만난 일본을 확실하게 깨고 사상 첫 올림픽 결승에 진출할 각오가 대단하다. 특히 야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빠져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금메달의 욕심은 남다르다. 한국은 22일 오전 11시30분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16일 본선 풀리그 4차전에서 일본을 5-3으로 누른 한국은 다시 한번 일본을 물리치고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오를 작정이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일 미국전에서 소극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져 리그 4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맞상대로 고르는 듯한 인상을 줘 한국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쿠바보다는 만만하다고 본 탓이다. 호시노 감독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예선에서 두 번이나 한국에 졌지만 결국 4강에서 이겼던 상황을 떠올리며 주판알을 튕겼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4강에서 미국보다 일본과 대결하기를 원했다. 한·일전만 되면 근육이 불끈거리기 때문이다. 캐나다전 완투승을 올린 류현진(한화)은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은 원래부터 일본이 미국보다 더 상대하기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타선의 힘이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류현진과 김광현(SK)이 위력투를 발휘, 막강한 투수진을 갖췄다. 여기에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부진했던 이대호(롯데)가 완벽하게 페이스를 찾았다. 김광현은 일본전 선발로 나와 5와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등 모두 6과3분의1이닝 동안 1실점에 그쳤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오승환(삼성)은 2경기에 나와 1과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들은 팀 방어율이 1.60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낮고, 안타(35개)와 점수(14점)를 가장 적게 내준 일본과 겨룰 만하다. 이대호는 이번 대회에서 홈런(3개) 1위에 타점(10개)과 장타율(.905) 2위, 타율(.429) 4위에 올라 도루를 뺀 공격 모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전 선발로 유력한 김광현은 “컨디션이 좋다. 일본전 때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이 한 박자씩 느렸다. 전력분석을 서로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풀리그 전승팀의 자존심과 한국보다 야구 선진국인 일본의 명예 어느 게 더 셀지 주목된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우생순’ 스타들 “우리 핸드볼팀은 세계 최강”

    ‘우생순’ 스타들 “우리 핸드볼팀은 세계 최강”

    ‘금빛 우생순’ 신화 창조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올림픽 핸드볼 여자 대표팀에 반가운 메시지가 도착했다.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에 출연했던 스타들이 직접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를 보낸 것. 배우 엄태웅·조은지·민지 등은 지난 19일부터 인터넷 서울신문에 전화 및 이메일로 대표팀의 무사와 선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 그들은 최근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볼 만큼 핸드볼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영화속에서 각자 맡았던 포지션의 실제 인물을 주의깊게 본다며 “그 선수(혹은 감독)의 모습이 보일때마다 가슴이 뭉클한 감정을 느낀다.”는 소감도 전했다.다음은 각 배우별 응원 메시지 ●‘감독’ 엄태웅=여자핸드볼은 세계 최고,세계 최강!!! 우생순으로 핸드볼과 깊은 인연을 맺은 것에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자 핸드볼하면 영화 우생순과 연결이 되어서 너무나 뿌듯하다.연기자로서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뿐만아니라 대표팀을 이끌고 계신 감독님의 모습을 볼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 예선을 3차례나 치르는 등 우여곡절 끝에 4강까지 올랐으니,고생한 만큼 좋은 성과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은 세계 최고,세계 최강이다. ●‘골키퍼’ 조은지=당신들은 이미 영웅이다.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골키퍼 오영란과 이민희로,그들이 선방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질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또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우선희 선수도 하루빨리 완쾌해 멋지게 활약하기를 기원한다.(우선희 선수는 한국팀의 속공을 책임졌던 라이트윙으로,‘세계 톱7’에 수차례 뽑힌 세계적인 공격수다.하지만 지난 4월 경기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혼신을 다해 뛰는 선수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뭉클해지면서도,매 경기 선전하는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못 이룬 꿈,베이징에서는 꼭 이루기 바란다. 4강에 오른 것만으로도 이미 여자핸드볼은 우리 가슴속에 영웅으로 자리 잡았으며,자신들이 최고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막내’ 민지=그들과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특히 영화 촬영때부터 외모가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들은 대표팀 막내 김온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아 걱정이 많다.몸 건강하게 경기하도록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지만,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노력이 값지다는 것을 충분히 깨달았다.당신들과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게 더없이 자랑스럽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Beijing 2008] ‘무적’ 한국야구, 4강 제물은 日

    한국 야구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준결승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0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본선 풀리그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7차전에서 이대호(롯데)의 2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8회 10-0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본선 풀리그를 7연승으로 마친 한국은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힘차게 나가게 됐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동메달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빠진다. 지난 19일 쿠바를 꺾고 리그 1위를 확정한 한국은 부담없이 경기에 나섰다. 한껏 물오른 방망이는 긴장이 풀려도 한낮의 뜨거운 열기에 흐물거리지 않았다.1승5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한국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한국 타자들은 1회부터 몰아쳤다.1사 1루에서 거포 이대호(롯데)가 가운데 담장을 넘겨 먼저 2점을 뽑았다.120㎏으로 올림픽 출전 야구 선수 가운데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대호는 대회 세 번째 홈런으로 거포의 위력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5회 1사 뒤 이택근의 홈런이 터져 3-0으로 앞선 한국은 2사 뒤 김민재의 볼넷과 이종욱,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적시 2타점 안타를 날렸고, 이대호가 1타점 안타를 터뜨려 6-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선발 장원삼(히어로즈)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은 “준결승에서는 모든 투수를 동원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 모레(22일) 이겨야 진짜 아닌가.(풀리그에서) 7연승은 중요한 게 아니다.”며 각오를 다졌다.5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는 “이승엽과 김동주 선배가 준결승에서는 잘 해줄 거라고 믿는다. 나는 내 할 몫만 하면 돼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전에서 11회 승부차기 끝에 미국에 2-4로 져 본선 풀리그 4위를 기록, 한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이날 선발로 다르빗슈(니혼햄)를 내세웠지만 2이닝만 던지게 한 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로 바꾸는 등 변칙 전술을 펼쳐 한국전 선발에 연막을 쳤다.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나 15일 네덜란드전 7이닝 무실점 호투한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가 한국전 선발로 점쳐지는 가운데 다르빗슈도 거론되고 있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린즈한,타이완 천원전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4강전 2국] 린즈한,타이완 천원전 우승

    제15보(164∼176) 린즈한 8단이 타이완 국내 최대기전인 천원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9일 타이완 기원에서 열린 제7기 타이완 천원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도전자 린즈한 8단은 천스위안 7단을 흑불계로 제압, 종합전적 3승2패로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린즈한 8단은 지난 2기 대회 우승에 이어 5년 만에 타이틀에 복귀했다.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80만위안(약 2670만원). 한때 한국 무대에서 활동했던 타이틀 보유자 천스위안 7단은 병역 문제로 인해 타이완으로 귀국한 뒤 천원전, 동강배, 국수전,CMC배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맹활약을 펼쳐 왔다. 흑165로 이어 흑 대마는 알뜰하게 두 집을 내며 완생했다. 흑167,169로 백 한점을 잡은 것은 이후 (참고도1) 흑1,3의 수단을 노린 것. 따라서 백도 174로 지킨 것이다. 전보에서 이야기한 대로 흑175의 보강은 대마의 삶을 확실하게 해둔 것. 이렇듯 바둑을 두다가 찜찜한 구석이 생기면 깨끗하게 한 수를 들여 보강을 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상책이다. 자체로는 당장 수가 나지 않더라도 훗날 다른 곳의 변화와 얽히는 날이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백176의 단수 때 흑이 (참고도2) 흑1로 얌전하게 이어주면 백은 2를 선수한 다음 4로 젖혀 중앙에 제법 큰 집을 만들 수 있다.(백2때 흑이 손을 빼면 백3으로 먹여쳐 촉촉수가 된다.)그래서 흑도 부분적으로는 가로 따내는 것이 정수인데, 여기서 잠시 멈칫한 김승재 초단은 곧 반상최대의 곳을 향해 손을 돌린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 호시노 감독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 호시노 감독

    결국 한국은 지난 16일 맞붙어 승리한 ‘숙적’ 일본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미 1, 2위가 확정된 한국과 쿠바의 상대를 결정할 미국전에서 일본은 이기겠다는 의지는 포기한채 미국에 2-4 패, 그들의 바람대로 쿠바를 비켜가는 대신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대회방식이 예선전 성적만을 기준으로 메달순위를 결정했다면 일본은 이미 메달권에서 탈락한 신세인데 결선 토너먼트를 치루는 일정상 운좋게(?) 다시 한번 회생할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지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에도 한국에 2패 후 4강전에서 한국을 물리친바 있는 일본은 다시한번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오로지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대회를 지켜본 일본야구 팬들은 대표팀의 부진에 연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언제나 한수 아래라며 깔보던 한국에게 마저 패했으니 그들의 자존심이 허락될리가 없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호시노는 일본내의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듯 싶다. 호시노의 시나리오대로라면 이미 반은 그가 원하는대로 흘러가고 있다. 껄끄러운 쿠바를 대신해 한국과 준결승을 치뤄 복수를 한 다음 결승전에서는 투수를 총동원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전략이 얼추 맞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금메달이 목표였던지라 예선성적은 그들에겐 이미 의미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이 결승전에서 투수를 총동원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전략 이전에 한국도 일본에 맞서 투수를 총동원할 태세다. 예선전에서 호투한 김광현을 다시 일본전 선발로 투입할 예정인 한국은 혹여 김광현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기미가 보이면 결승전을 대비해 아껴둔 류현진까지도 투입할수 있다. 당초 한국은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었다. 물론 지금까지 대표팀이 보여준 성적을 감안할때 금메달을 획득하면 더없이 기쁜 일이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분명 우리보다 한수 위인 일본을 다시한번 이긴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 한국 역시 일본전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말이다. 김경문 감독 역시 발언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러한 복안을 분명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을것이다. 만에 하나 일본전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지금까지 거둔 성적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호시노는 한국전 선발투수에 관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가르켜 줄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팀 입장에서는 어떤 투수를 만나더라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 지난 몇차례의 한일전을 돌이켜 보면 오히려 호시노가 선발로 내보낼듯한 투수는 100% 한국전에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대회 일본의 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할때 한국전 선발투수는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 여차하면 지난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해 호투한 와다 츠요시 까지 내보낼수도 있다. 좌완 선발 투수에게 약했던 한국팀 타자들의 헛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인데 6회 이전에 리드를 잡아 가면 후지카와 - 우에하라 순으로 투수를 투입해 경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스기우치는 지난번 우리와 맞대결한 와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올시즌 18번 선발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는데 변화구 제구력이 좋고 바깥쪽 승부를 즐겨하는 투수다. 한국팀 타선은 철저하게 배팅타이밍을 뒤쪽에 놓고 밀어치는 타격에 중점을 두는 공략법이 필요할듯 싶다. 무엇보다 위안인 것은 한국타선이 지난번 첫 대결때보다 한결 타격 컨디션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이대호를 위시해서 김현수, 이용규는 물론 이택근까지 완벽하게 타격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타격은 언제나 싸이클이 있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데 현재 페이스는 급상승쪽이다. 비록 한수 아래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 전에서 10 : 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화력 조율을 끝내놓고 있다. 대회전 김경문 감독은 남자답게 승부하자는 발언을 통해 전력노출 여부와 상관없이 통큰 마인드를 먼저 열어놓은바 있다. 미국전에서 ‘열혈남아’ 호시노가 자신의 이미지까지 버려가면서 한국을 선택한 판단이 칼날을 숨긴 부메랑으로 되돌아 오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노메달 81국·노골드 117국

    남태평양의 섬 나라 나우루공화국. 면적이 21㎢, 인구 1만여명으로 울릉도(72㎢)보다 작은 ‘미니 국가’다.1996년부터 올림픽에 나왔다. 현 대통령인 마르커스 스테판이 역도 선수로 세 번이나 올림픽에 나선 점이 흥미롭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남자역도 +105㎏급에 딱 1명만 내보냈다. 이테 데테나모는 19일 밤 자신의 최고기록을 들었지만 10위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나우루는 이제 다시 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1920년부터 88년이 넘도록 메달을 못 딴 모나코보다는 나은 편이다.●섬나라 모리셔스 첫 메달 경사 나우루가 아쉬움을 삼켰던 비슷한 시간,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는 경사를 맞았다.1984년 올림픽 신고식을 치른 이 나라가 복싱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확보한 것. 밴텀급(54㎏)에 나선 브루노 줄리가 4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복싱은 3·4위전이 없어 체급당 동메달이 2개다. 올림픽은 출전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한다. 각 나라에서 날고 기는 최고들이 모여 승부를 겨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향 보따리에 메달이 담겨 있지 않으면 허전한 것 또한 분명한 사실. 1896년 1회 아테네 대회에선 모두 14개국이 나와 11개국이 사이좋게 메달을 챙겨가는 등 올림픽 초창기에는 메달을 따는 나라가 많았으나 출전국가가 100개국에 육박하던 1960년대 중반부터 ‘빈손’이 많아졌다. 모든 나라가 1996년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자마자 레슬링에서 금 1개, 은 1개를 따내며 대박을 터뜨린 아르메니아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204개국이 출전한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20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메달을 단 한 개라도 건진 나라는 79개국에 불과하다. 그 중 ‘금맛’을 본 나라는 48개국이다.●파나마는 80년 만에 ‘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 국가는 모두 205개국. 베이징에서 첫선을 보인 마셜군도, 몬테네그로, 투발루까지 포함해 통산 ‘노메달’ 국가는 모두 86개국,‘노골드’ 국가는 120개국이었다. 그래도 스포츠 강국의 틈을 비집고 베이징에서 기어코 메달 갈증을 푼 나라도 여럿이다. 파나마는 올림픽 출전 8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그동안 육상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쳤으나 지난 18일 육상 남자 멀리뛰기에서 살라디노 아란다(25)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린 것.2004년까지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던 몽골도 남자 유도 100㎏급에서 투브신바야르 나이단(23)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 출전 44년 만에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바레인은 더 신났다.1984년 처음 등장했던 바레인은 첫 메달 신고를 금메달로 해버렸다.19일 육상 남자 1500m에서 라시드 람지(28)가 가장 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은 것. 람지는 모로코 출신 귀화선수라 제2의 조국에 두 배의 기쁨을 안겨준 셈이 됐다.●아프간 72년만에 첫 동메달 1912년 대회에 딱 한 번 출전한 뒤 7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등장한 세르비아도 수영 남자 접영 100m에서 은메달 1개, 남자 테니스 단식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토고와 타지키스탄도 각각 출전 36년,12년 만에 카약과 유도에서 동메달을 획득, 메달 국가 대열에 합류하는 감격을 누렸다. 아프가니스탄도 20일 출전 72년 만에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로 첫 메달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이징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20일 오후 11시 현재 통산 ‘노메달’ 국가는 모두 81개국,‘노골드’ 국가는 117개국이 됐다.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남자 핸드볼 스페인에 발목

    남녀 동반 ‘우·생·순’을 벼르던 한국 남자핸드볼이 유럽의 강호 스페인에 덜미를 잡혔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핸드볼 8강전에서 스페인에 24-29,5점 차로 분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8전 전패로 열세를 보인 스페인의 벽에 막혀 20년 만의 올림픽 메달꿈을 또 접었다. 한국은 앞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패한 폴란드와 22일 국가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5∼8위 결정전을 치른다.4강전은 프랑스-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스페인의 대결로 압축됐다. 초반부터 숨 돌릴 틈 없는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동점이 나온 횟수는 전반에만 무려 13차례. 그러나 한국은 2분 퇴장이 1차례였던 반면 스페인은 3차례나 됐는데도 점수를 벌리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막판 13-14로 뒤진 상황에서 정의경과 고경수의 외곽포가 연달아 상대 골키퍼에 막히는 바람에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후반을 맞았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정수영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곧바로 상대 외곽포에 무너졌다. 패색이 짙어진 건 후반 7분부터.17-18로 1점 뒤진 상황에서 이재우의 돌파 슈팅이 오버스텝으로 판정난 이후 상대에게 속공을 내리 허용했고, 처음으로 17-19,2점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한국은 수비벽까지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5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7점 차로 벌어진 점수는 3분 뒤 18-26까지 벌어져 더 이상 따라 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야구, 네덜란드에 콜드게임…7연승

    사상 첫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본선 풀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20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은 선발 장원삼의 완벽투와 투런홈런을 친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네덜란드에 10-0 콜드게임으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한국은 1회초 이대호의 홈런포로 기세를 올렸다.부진한 이승엽을 대신해 4번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의 초구를 통타,큼지막한 중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이대호는 본선 3호 홈런으로 홈런 순위 선두에 나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남은 4강전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려는 듯 빠른 경기 진행을 보였다.장원삼의 호투로 네덜란드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한편 빠른 공격으로 이닝 진행 시간을 줄였다. 한국은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택근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 뒤 2사 만루의 기회에서 김현수와 이대호의 연속 안타를 묶어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6회초에도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맞은 무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와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획득,8-0으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8회초 이용규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10-0,콜드게임 요건을 확보한 한국은 8회말 들어 장원삼의 침착한 마무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8이닝동안 단 4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무실점·7삼진을 기록,완봉승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또 한국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네덜란드 투수진을 초토화시켰다.특히 이대호는 1회 2점 홈런을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및 장타율 부문 선두에 올랐다.이용규 역시 이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를 치며 2번타자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본선 풀리그 상대 7개 국가에게 모두 이기며 7승을 기록,조 1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됐다.한국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벌어질 일본-미국전의 패자와 22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한편 유력한 우승후보로 조 2위에 오른 쿠바는 이날 중국을 17-1 콜드게임으로 격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남자하키 스페인에 막혀 4강행 실패

    남자하키 대표팀이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9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하키필드에서 열린 예선 5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승1무2패를 기록하며 4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챔피언스트로피에서 스페인에 2-7로 참패했던 한국은 이날도 역시 스페인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힘없는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2분에 산티아고 프렉사에게 첫 골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23분 페널티 코너에 추가골을 내줘 0-2로 뒤졌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 5분 전 첫 페널티 코너를 얻었지만 상대 밀집수비에 막혀 실패했다. 이어 계속된 공격 속에 종료 1분을 남기고 윤성훈(성남시청)의 골로 스페인을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기록한 후 8년 만에 메달 노린 남자하키는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순위결정전으로 밀렸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우생순’ 장보람 “언니들, 다치면 안돼요”

    ‘우생순’ 장보람 “언니들, 다치면 안돼요”

    “언니들,금메달도 좋지만 무엇보다 몸 건강하셔야 돼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천재 핸드볼 소녀 장보람 역을 맡았던 연기자 민지가 지난 19일 밤 중국과의 8강전을 앞두고 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그의 응원이 통해서일까.여자 핸드볼팀은 만리장성을 무사히 넘고 4강에 안착했다. “제발 몸 건강히,무사히 경기 치를 수 있기를….” 민지는 무엇보다도 대표선수들의 건강을 걱정했다. 그는 드라마 출연을 위해 승마·무예 연습·촬영 등 빼곡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경기를 지켜볼 정도로 핸드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국가대표 선수별 포지션 등을 줄줄이 꿰차고 있을 만큼 해박한 핸드볼 지식도 갖추고 있다. 민지는 자신과 닮은 김온아 선수에게 특히 관심이 간다며,선전을 기원했다.김온아는 대표팀의 막내로,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시원시원한 공격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선수다. 2006년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여우연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일찍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민지는 KBS 대하드라마 ‘대왕세종’에 무사 ‘담이’ 역으로 캐스팅돼 브라운관으로도 활동영역을 넓힐 예정이다.그의 중성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23일부터 전파를 타게 된다.다음은 민지와의 일문일답 -요즘 근황은? ▲대왕세종 촬영을 위해 승마와 무예연습에 몰두했다.23일 방영을 앞두고 촬영이 한창이다. -승마와 무예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던데…,우생순 촬영때도 발군의 운동능력을 과시했다고 들었다. ▲운동신경은 어느 정도 타고난 것 같다.운동하는 것을 좋아한다.덕분에 즐겁게 배우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말 타기가 매우 힘들었을텐데 부상이라도 당하지나 않았는지? ▲가끔 넘어지기도 했지만,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운동선수들도 그렇고,배우들도 부상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특히 핸드볼 대표 선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했다고 해서 걱정이 많다.몸 건강하게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 -(여자 핸드볼팀이) 8강까지 올라갔는데,우생순 때 대표팀으로서 이번 대표팀에게 거는 기대는?(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과 중국의 8강전이 열리기 전 상황) ▲무엇보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그렇지만 이왕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니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핸드볼 대표 선수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누구인가? ▲대표팀 막내 김온아 선수다. -왜 김온아 선수인가? 당시 영화를 찍으며 문필희 선수와 비교가 되곤 했었는데? ▲레프트 백인 문필희 선수의 시원시원함도 참 좋다.(민지는 문필희 선수의 포지션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김온아 선수는 영화 우생순 때 내 캐릭터인 장보람과 모습이 많이 닮았다.촬영 당시에도 선배 연기자들이 김온아 선수와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했다.내가 생각하기에도 많이 닮은 것 같다. -대표팀에 응원 한마디 해달라. ▲몸 건강하고 다치지 말아달라.온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Beijing 2008] 한국야구, 전승 금메달 보인다

    19일 베이징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올림픽 본선 풀리그 쿠바와 한국의 6차전. 양 팀은 모두 5연승을 달린 강팀이다. 따라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풀리그 1위 팀이 사실상 가려지게 됐다.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쿠바가 2회 초 프레데릭 세페다의 볼넷과 알렉세이 벨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아리엘 페스타노의 2루타와 히오리비스 두베르겔의 안타로 먼저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3회까지 선발 노르게 루이스 베라의 호투에 눌려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하고 볼넷 2개에 그치며 끌려갔다. 쿠바는 초반 예상대로 강팀의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야구 선진국 미국과 일본을 잡은 한국의 기세는 무서웠다.4회 선두 타자 김현수가 2루타를 날리며 공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대호와 이진영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이택근이 뜬공을 때려 득점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야구는 2사부터라는 말처럼 강민호의 적시 좌전 안타로 1점을, 고영민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쫓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계속된 기회에서 이용규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잡은 세 번째 투수 노베르토 곤살레스가 당황해 악송구를 던지는 틈을 타 강민호와 고영민이 홈을 밟아 순식간에 5-3으로 뒤집었다. 한국은 6회 2사 3루에서 이용규의 좌전 안타로 1점 추가했다. 쿠바는 8회 1점을 쫓아오는 데 그쳤다. 윤석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의 위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오승환은 9회에 나와 삼자범퇴로 막고 국제대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한국은 쿠바에 7-4 역전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얻으며 4강에 진출했다. 특히 25전 1승24패로 무참하게 짓밝혔던 쿠바를 제압한 한국의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아지게 됐다. 쿠바는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0년 시드니대회 은메달을 제외하고 3차례나 금메달을 독식한 강적이다. 고영민은 “야구를 하면서 대표팀이라는 걸 처음 해본다. 그런데 매 경기 한국시리즈보다 훨씬 게임에 집중하게 된다.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 나뿐 아니라 모두가 게임에 집중한다는 뜻”이라고 더그아웃 분위기를 전했다. 김현수는 경기 뒤 “미국 혹은 일본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크게 상관없다. 일본이 올라오면 분위기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체조 유원철 ‘銀 착지’

    기대주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노메달 위기에 몰렸던 한국 체조에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주말에 2개의 금메달을 챙겼던 한국은 이로써 19일과 20일 이틀째, 또다시 금메달을 신고하지 못했다. 유원철은 19일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체조 평행봉 결선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로 16.250점을 받아 리샤오펑(중국·16.45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뜀틀에서 박종훈이 사상 첫 동메달을 거머쥔 이래 올림픽 메달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4년 전 금메달을 놓친 한을 설욕하기 위해 별렀던 양태영은 개인종합 8위, 평행봉 7위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대신 후배 유원철이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따내 한국 체조는 새로운 희망을 품은 채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중국을 31-23으로 이겨 스웨덴을 31-24로 제압한 노르웨이와 21일 저녁 7시(이하 한국시간)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또 야구 대표팀은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본선 풀리그 6차전에서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아마 최강 쿠바를 7-4로 제압,20일 네덜란드와의 풀리그 마지막 경기와 관계없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리그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야구가 쿠바를 제압한 것은 1999년 제14회 대륙간컵 대회 예선(한국 4-3승) 이후 9년 만의 일. 한국은 22일 낮 12시30분 미국과 일본 둘 중의 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강적 쿠바를 넘으면서 정식종목으로는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의 꿈을 부풀렸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언론 “韓 올림픽야구, WBC 4강 재현”

    美언론 “韓 올림픽야구, WBC 4강 재현”

    “한국 야구, 놀랍다.” ‘야구종가’ 미국의 언론들도 자국과 일본, 쿠바 등 우승후보들을 내리 꺾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무패행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의 권위있는 야구 격주간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지난 19일 인터넷판(baseballamerica.com)에 한국의 연승행진을 보도하면서 WBC 4강 신화의 재현이라고 표현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마치 2006년 WBC때와 같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첫 경기였던 미국전 승리를 비롯해 여러 시험을 겪은 한국이 쿠바까지 꺾으며 이번 올림픽에서 ‘무패의 팀’이 됐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꾸준한 팀”(has been the most consistent team of the Beijing Games)이라면서 기복 없는 경기력이 한국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결승에서 마지막 성적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공식 홈페이지(beijing2008.cn)는 한국과 네덜란드의 경기 프리뷰에서 한국의 이대호를 이번 올림픽 ‘베스트 슬러거’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장타율, 타점, 홈런 등 이대호의 기록을 자세히 소개했다. 본선리그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 야구팀은 오는 22일 4강전을 치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투혼 불사른 ‘30대 언니’ 美 본토 농구 벽 못넘어

    19일 베이징 올림픽농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미국의 여자농구 8강전.‘여자 마이클 조던’ 리사 레슬리와 ‘덩커’ 캔디스 파커, 타미카 캐칭 등 미여자프로농구(WNBA)의 별들로 구성된 미국은 처음부터 한국이 맞설 상대는 아니었다. 한국은 1쿼터에선 21-25,4점 차밖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분전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골밑을 침탈당하며 30-51까지 벌어졌다.3,4쿼터 들어 미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고 한국은 종료 17초전 김계령의 골밑슛으로 60점을 채운 데 만족해야 했다. 결과는 60-104. 비록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 대표팀의 투혼은 눈물겨웠다.4년전 아테네에서 한국은 6전전패의 치욕을 당했다. 앞서 시드니에서 4강신화를 이뤘던 한국 여자농구의 몰락인 셈. 뒤늦게 세대교체에 들어갔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급기야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한때 대표팀을 떠났던 정선민(34·신한은행) 등 30대 ‘언니’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은 안쓰러울 정도. 훈련장소를 찾지 못해 프로팀 체육관을 떠돌아다녔다. 겨울스포츠의 양대산맥인 농구·배구 가운데 유일하게 여자농구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찬밥’ 신세였던 것. 설상가상 호주(세계 2위)와 러시아(3위), 라트비아(26위), 벨로루시(30위), 브라질(4위) 등 강호들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대진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윤아(23·신한은행)의 눈부신 성장과 ‘언니’들의 뒷받침에 힘입어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로 떠오른 최윤아는 지난 6월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투혼을 불살라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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