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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4강 쏜다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4강 쏜다

    “목표는 일단 4강이다. 최강 미국과의 첫 경기가 중요한 만큼 (지더라도) 최대한 점수 차를 줄이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2010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 대표팀을 이끄는 이영국 감독의 출사표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10일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었다. 경기장인 밴쿠버 UBC 선더버드아레나 B링크를 찾은 선수들은 두 팀으로 나눠 1시간15분 정도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한국은 13일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14일), 체코(16일)와 A조 조별리그를 벌여 조 2위까지 주는 4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첫 상대가 톱시드를 받은 최강 미국이라는 점은 부담스럽다. 미국도 이날 A링크장에서 일본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빠른 속도와 강한 슈팅, 격렬한 몸싸움으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2차전 상대인 일본도 홈팀인 A조의 캐나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1차전 상대인 미국을 이기기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지더라도 점수차를 최대한 줄이는 게 4강 진출의 관건. 조별리그에서 동률이 되면 다득점-승자승 방식으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기 때문에 이겼던 경험이 있는 일본, 체코를 상대로 승수를 쌓는다는 계산이다. 이 감독은 “우리보다 한 수 위인 미국을 상대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나서 일본, 체코를 잡아야 한다.”면서 “조 1위를 해야 A조 1위가 유력한 캐나다를 피할 수 있지만 일단 4강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타고 하는 경기로 규정면에서는 비장애 선수들의 아이스하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스웨덴 말뫼에서 열렸던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동계올림픽 예선전에서 독일 등을 따돌리고 이번 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내 사상 첫 출전의 꿈을 이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김주성 29득점… 동부 먼저 1승

    [프로농구] 김주성 29득점… 동부 먼저 1승

    LG-동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이 벌어진 10일 창원체육관. 경기를 앞둔 코트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규리그는 끝났고 이제 단기전이었다. 첫 경기에서 이긴 팀이 4강PO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96.2%. 총 26번의 6강PO중 1차전을 잡은 팀이 25번이나 4강PO에 올랐다. 선수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몸을 풀었다. 신중하게 슈팅감을 조율했다. 그 속에 녹색 유니폼을 입은 ‘연봉킹’ 김주성도 보였다.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정규리그 막판 벤치를 지켰던 그였다. 표정은 생각보다 밝았다. “몸상태가 썩 좋지 않다. 완전하지 않은 발목이 또 다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막상 경기가 시작하면 괜찮을 것 같다. 또 다치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토종 빅맨’ 김주성은 그렇게 의욕적으로 코트에 섰다. 경기 초반은 싱거웠다. 정규리그 4-5위 간의 대결답지 않았다. 1쿼터에만 양팀 11개의 턴오버가 쏟아져 나왔다.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동부의 일방적 페이스였다. 1쿼터를 14-6으로 앞선 것. 역대 PO 1쿼터 최소득점(20점)이었다. 2쿼터 중반에는 18점(32-14)까지 리드했다. 공·수의 선봉은 역시 김주성(29점 7리바운드 2스틸)이었다. 아프다던 김주성은 전반 풀타임을 뛰며 10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양팀 통틀어 전반 최다득점이었다. 끈끈한 수비도 여전했다. 홈팀 LG는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열기가 뜨거워진 것은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였다. 조상현(12점·3점슛 3개 2스틸)이 3점포 두 방을 연속으로 꽂아넣어 5점차(52-47)까지 따라붙었다. 1분30초동안 벤치에서 쉬던 김주성이 다시 코트에 섰다. 가볍게 뛰어올라 미들슛을 쏘았고, 공은 깨끗하게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 쿼터에도 김주성은 컷인플레이로 쉽게쉽게 득점했다. 그러나 훌쩍 달아날 기회에서 ‘기분파’ 마퀸 챈들러(7점)가 발목을 잡았다. 챈들러가 연달아 공격자 반칙과 턴오버를 범하는 동안 LG는 4점을 차곡차곡 보탰다. 강대협(22점·3점슛 4개)의 연속 3점슛으로 전세는 역전됐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3-66으로 뒤진 것. 종료 버저를 46초를 남기고 67-67 동점. LG 크리스 알렉산더(9점 15리바운드)가 자유투 1개를 마저 성공해 1점을 앞섰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열쇠는 역시 김주성. 경기종료 32초전 솟아오른 김주성은 미들슛을 던졌다. 백보드를 맞은 공은 깔끔하게 골망을 통과했다. 체육관에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표명일과 챈들러의 자유투로 3점을 보탠 동부는 72-69로 승리했다. LG는 문태영(11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불발, 고개를 숙였다. 김주성은 “끝나고 나니 발목이 시큰거린다. 그래도 이왕 경기에 나왔으니 아픈 티 안내고 열심히 뛰겠다고 생각했다.”며 밝게 웃었다. 두 팀은 12일 창원에서 2차전을 벌인다. 창원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밴쿠버 태극전사 일당 고작 3만원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 지은 축구대표팀은 소집 기간 하루 10만원씩 수당을 받는다. 축구협회 자체예산으로 충당한다. 그렇다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큰 감동을 안겼던 대표 선수들은 얼마를 받을까. 하루 3만원이다. 급식비 명목으로 2만 6000원이 책정됐지만 선수촌 식당에서 하루 세 끼를 해결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실제로 쥐는 돈은 하루 3만원뿐이다. 선수촌 밖에서 훈련하면 1인당 숙박비 2만원을 준다. 현실과 한참 동떨어진 금액이다. 3만원도 지난해 오른 것이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직전 국가대표 일당은 5000원이었다. 같은 해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축구대표팀이 최대 3억원의 포상금을 받자, 이를 본 태릉선수촌 지도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아시안게임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렇게 해서 조금씩 올라간 액수다. 그나마 일년 내내 나오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해 대표선수 훈련비 예산으로 연 190일치만 책정했다. 더 훈련을 하려면 태극마크를 달고 있어도 자비를 들여야 한다. 한 선수는 “어차피 돈 욕심 갖고 하는 건 아닌 데다 메달권도 아니라 주는 대로 받는 수밖에 없다.”고 체념했다. 그래도 비인기 종목 선수는 훈련일수가 6~8개월에 그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종목별로 정해진 훈련일수가 지나면 훈련여부와는 관계없이 수당이 끊기기 때문. 이번에 메달리스트가 된 11명의 선수들은 45만~100만원의 월정금을 받게 된다. 반면 나머지 35명은 4년을 준비한 밴쿠버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 태릉선수촌 관계자는 “정부가 선수촌 일년 예산으로 660억원을 책정했지만 340억원은 진천훈련원 공사비”라면서 “여기서 선수촌 운영비를 빼고 남는 250억원도 안 되는 돈으로 동·하계 1300명 국가대표 선수들이 1년을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국가대표 훈련비 예산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대부분의 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이 있거나 학생 신분이라 훈련수당 3만원이면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단기 승부… 해결사에 달렸다

    [프로농구] 단기 승부… 해결사에 달렸다

    ‘해결사’의 어깨에 각 팀의 운명이 달렸다. 10일부터 창원에서 열리는 LG-동부전을 시작으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가 막을 올린다. 11일에는 전주에서 KCC와 삼성이 지난해에 이어 재격돌한다. 정규리그 성적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 단기전에서는 해결사의 활약도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된다. 7일 정규리그 우승으로 4강전에 직행한 모비스와 KT(2위)는 높이에서 열세인데다 단기전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휴식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6강 PO의 최대 변수는 하승진(KCC)과 김주성(동부)이다. 지난 1월말 올스타전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6주 진단을 받았던 하승진은 2주전부터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1주 전부터는 가벼운 사이클과 조깅을 하며 조기 복귀 의지를 보였다. 11일 삼성전부터 투입될 전망. KCC 허재 감독은 8일 6강PO 미디어데이에서 “하승진은 오늘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3~4일 정도 훈련하면 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승진이 복귀하면 테렌스 레더와 아이반 존스가 함께 지키는 골밑이 대단히 강력해질 것이 뻔하다. 하지만 실전에서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지가 변수다. 지난달 27일 전자랜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베테랑’ 김주성도 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10일부터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주성은 특히 단기전에 강하다. 2007~08 시즌 동부 통합우승의 주역(MVP)이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김주성은) 어느 정도 뛸 수 있는 몸 상태다. 본인의 출전의지가 워낙 강하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KCC와 삼성은 2007~08시즌 4강전,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세 시즌 연속 만난다. 특히 지난 1월 테렌스 레더(KCC)와 마이카 브랜드(삼성) 등 두 외국인 선수를 맞바꾼 팀끼리 대결을 펼치게 된 점이 얄궂다. ‘돌아온 하승진’이 버티는 KCC를 상대하게 된 삼성은 높이에서 열세다. 정규시즌에서 보듯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밀린다. 득점부문에서 KCC가 83.6점(1위)으로 삼성의 79.5점(5위)를 한참 앞섰다. 리바운드에서도 KCC가 34.1개로 삼성의 31.6개보다 우위를 점한다. 하지만 삼성은 단기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베테랑 가드진인 이상민과 이정석, 강혁 3총사의 빠른 볼 배급을 통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심산이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하승진이 돌아오는 점이 무섭지만, 우리에게는 이승준이 있다.”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LG와 동부는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LG가 4승2패로 앞섰다. 득점 1위(21.87점)인 문태영이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막판 모비스에 패하기 전 9연승을 달렸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문태영이 정규시즌처럼 동부의 높이를 압도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열쇠인 셈. 반면 동부는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김주성이 돌아오는 점과 시즌 막판 부진했던 마퀸 챈들러가 살아날 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G 강을준 감독은 “문태영이 20점 올리면 김주성은 15점을 내더라도 수비로 15점을 커버하는 선수”라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해이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히딩크 고별사 “러시아, 잠재력 있는 팀”

    히딩크 고별사 “러시아, 잠재력 있는 팀”

    “모두에게 감사…러시아는 잠재력 있는 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을 떠나며 감사와 아쉬움을 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인 지난 3일 헝가리 평가전을 치른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서 나를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는 “우리 대표팀은 4년 동안 오르막과 내리막을 함께 해왔다.”며 “우리 선수들과 팀 스태프들, 그리고 이 기간 나를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로 말을 시작했다. 이어 “러시아에서 ‘도 스비다니야’(작별인사)라고 할 때 답하는 말을 배웠다. ‘다시 만나자’는 의미의 인사말이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 “러시아는 큰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고 치켜세우며 유로 2012년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월드컵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지휘할 것이라는 소문이나, 오는 8월부터 맡게 될 터키 대표팀과 관련된 발언은 없었다. 이에 앞서 히딩크 감독은 스포츠지 인터뷰에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녕’이란 인사를 전하지만 이건 단지 한 챕터의 끌일 뿐”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유로2008에서 러시아를 4강에 진출 시키며 ‘옛 강호’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첫 원정 16강 키워드 맞춤 전술·철통 수비

    오는 6월, 전 세계를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개막이 3일로 D-100일을 맞는다. 2008년 1월 칠레와의 평가전으로 남아공행의 첫걸음을 내디딘 허정무호는 마침내 대한민국의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뤄냈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허정무호가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3일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이후부터는 월드컵 본선 준비의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일단 허정무호는 실험을 마치고 조직력에서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이는 곧 ‘허정무호의 색깔’이다. 지금까지는 선수 개개인이나 전략·전술에 대한 실험과 평가가 주가 됐지만 이제부터는 자신만의 무기, 혹은 품속 깊이 감출 수 있는 ‘비수’를 지녀야 할 일이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았던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현대 축구에 비밀이란 건 없다.”면서 “중요한 건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에 따라 우리가 구사할 전술을 준비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험 끝내고 조직력 완성시켜야 수비는 2년 내내 허정무호의 속을 무던히도 끓여 왔던 ‘난제’였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은 수비가 강한 팀이었다. 한·일월드컵 4강의 신화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본선 상대국 중 하나인 그리스는 튼튼한 수비를 앞세워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를 평정했던 팀이다.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고는 있지만 ‘빗장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는 월드컵과 같은 빅이벤트에서는 늘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팀이다. ●공격패턴 복습이 중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3개국의 전력을 감안한다면 수비의 안정화는 시급한 문제다. 반석 같은 튼튼한 믿음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단지 중앙수비 등 부분적인 문제는 아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수비의 흐름을 아우르는 ‘팀으로서의 수비’를 도모해야 한다. 또 우리가 한 골차 이상으로 승리할 팀은 찾기 힘들다. 따라서 공격에서는 대안 없는 ‘타깃맨 논란’은 그만두고 대신 공격의 패턴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몇 가지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해 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의 발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 교수는 “2002년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은 멀티플레이어 몇 명을 주요 포지션별로 준비했다.”면서 “허정무호 역시 이에 대한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한국의 본선 B조 상대인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그리스도 바빠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손쉬워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는 3일 홈에서 세네갈과 A매치를 치른다. 그리스를 유로2004 정상으로 이끌었던 명장 오토 레하겔(72) 감독은 이를 통해 월드컵 100일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한다. 이어 5월25일 북한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국을 겨냥한 모의고사를 본다. 이어 6월2일 홈에서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를 가상해 최종점검을 마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도시인 더반 인근의 음홀랑가에 둥지를 튼다. 5성급의 베벌리힐스호텔을 숙소로 결정했다. 차량으로 15분 거리의 노스우드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한다. 한국과 격돌하는 포트엘리자베스(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와 환경 조건이 비슷한 해발 0m라 역시 한국을 첫 승리의 제물로 여긴 듯하다. B조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의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3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전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R마드리드·이상 23),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22·A마드리드) 등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리그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코스타리카(3-2 승), 자메이카(2-1 승)를 차례로 눌렀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은 독일전에서 느슨해진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참이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월드컵 본선 직전인 5월24일 캐나다, 닷새 뒤엔 이스라엘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프리토리아(해발 1214m)의 하이퍼포먼스센터를 캠프로 삼는다.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전을 벌이기 때문에 고지대 적응 차원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만날 나이지리아는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강에 그친 책임을 물어 샤이부 아모두(52) 전 감독을 해임하고 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라거백(62) 감독을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라거백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스웨덴을 16강에 올렸고, 유로2004 8강 진출을 이끌었다. 4-4-2 전형을 기본으로 수비와 역습, 측면돌파를 이용한 공격을 구사하는 라거백을 영입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전통 강호로 비상할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나이지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3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이 무산되자 콩고민주공화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대결하기로 했다. 5월에는 한국을 겨냥해 일본과 평가전을 추진한다. 나이지리아는 베이스캠프를 더반 북동쪽의 발리토로 잡았다. 숙소는 헴셔발리토 호텔이고 훈련은 아셔톤대학 운동장에서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 허정무호 얼마나 받나

    월드컵 출전은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이다. 그 순간을 위해 오래도록 뒹굴고 달린다. 그 꿈을 이루면 돈도 따라온다. 성적에 따라 천문학적인 수입도 가능하다.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오른 허정무호는 과연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건 상금이 있다. 총 규모만 4843억원에 이른다. 2006독일월드컵 당시는 총 3010억원 정도였다. 본선에 출전한 한국은 월드컵 참가 준비금 성격으로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받게 된다. 이 돈은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성격은 아니다. 선수단 교통비 및 현지 체류비에 보탠다. 16강에 진출하면 토너먼트 진출 상금 900만달러를 받는다. 탈락해도 위로금 성격으로 800만달러(약 92억원)를 손에 쥔다. 16강 이후부터는 더욱 큰 떡이 기다린다. FIFA는 8강 진출팀에는 1800만달러, 4강 진출 팀에는 2000만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단 1승이 수십억 상금의 향방을 결정한다. 우승팀은 3100만달러, 준우승팀은 25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한국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이 금액에는 월드컵 출전에 필요한 모든 경비가 포함돼 있다. 축구협회는 이 배당금을 받아 다시 선수들에게 건넬 포상금 규모를 결정한다. 현재 축구협회는 16강에 진출할 때 내놓을 포상금 규모로 30억원선을 생각하고 있다. 선수당 1억원 이상씩 돌아간다는 얘기다. 다만 포상금은 선수별 기여도를 따져 차등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KCC(창원체)●삼성-KT&G(잠실체 오후 7시) ■여자농구 금호생명-국민은행(오후 5시 구리시체) ■프로배구 ●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5시)●LIG-신협상무(오후 7시 이상 구미박정희체) ■대학축구 춘계연맹전 4강전(낮 12시 창원) ■농구 제26회 MBC배 전국대학대회(오전 11시20분 용인체)
  • [남아공월드컵 D-100] “3국 혼전… 한국 16강확률 27%”

    대한민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전력상 ‘바늘구멍’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 축구 전문매체인 ‘골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16강행 확률은 27.6%. B조에선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이 이끄는 강호 아르헨티나 79.1%, 아프리카 다크호스인 나이지리아 47.3%, 그리스 46.1%로 모두에게 뒤처진다. 냉정하게 보면 어렵다는 얘기다. 골닷컴은 4팀 모두 안정적인 16강 진출을 보장받지는 못했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와 그리스 중 1팀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도 유럽과 중남미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고유의 스타일을 가졌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적이 있어서다.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프랑스와 무승부를 이끌어 낸 팀이라는 점을 들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9)을 비롯한 유럽리거들의 활약에 달렸다고 골닷컴은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B조의 유력한 16강 후보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를 꼽았다. 한국과 그리스를 약자(outsider)로 나눈 FIFA는 한국에 “아시아권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큰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는 평을 내렸다. FIFA는 또 주목해야 할 한국 선수로 박지성과 함께 박주영(25·AS모나코)을 언급했다. ESPN 사커넷 역시 “전 유럽 챔피언인 그리스와 지구촌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아르헨티나와 한 조”라며 한국의 험난한 여정을 예상했다. 하지만 사커넷은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이변이 가능한 팀”이라며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따라 조 2위 이상도 노려 볼 만하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AP통신은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B조가 혼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했다. AP는 아르헨티나의 강세 속에 나머지 3팀의 전력이 비슷해 접전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AFP통신도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거쳤다. 그리스와 유리한 경기를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골닷컴이 전망한 한국의 16강 가능성도 C조 슬로베니아(21.0%)와 알제리(15.9%)나 F조 뉴질랜드(3.6%), G조 북한(5.4%)에 견줘 훨씬 높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봅슬레이 4인승 보다 값진 19위

    봅슬레이 4인승 보다 값진 19위

    │밴쿠버 조은지특파원│꼭 메달을 따야만 ‘역사’는 아니다.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 대표팀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사’를 일궜다. 2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레이스 진출도, 일본을 꺾고 아시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도 모두 이뤘다. 28일 캐나다 휘슬러의 슬라이딩센터. 봅슬레이 4인승에 나선 강광배-김정수(이상 강원도청)-이진희(강릉대)-김동현(연세대)은 3차 레이스에서 1450m 트랙을 52초92에 주파했다. 20위였다. 1~3차 시기 합계는 2분38초21로 전체 19위.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대표팀은 2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라이벌’ 일본은 2분38초78로 21위에 머물렀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것. 30분 뒤 열린 결선에서 한국은 스타트에서 주춤했지만 3구간을 통과하면서부터 1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파일럿을 맡은 강광배의 노련한 조종이 돋보였다.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을 때는 52초92. 전체합계 3분31초13으로 최종 19위가 됐다. 동계올림픽을 두 번이나 개최했고, 한국보다 60년 앞서 썰매 종목을 시작한 일본을 누른 ‘작은 기적’이었다. 국내에서 봅슬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3년 강원도청이 루지·스켈레톤·봅슬레이팀을 창단한 뒤였다. 경기장은커녕 선수도 거의 없다. 김정수는 역도선수 출신, 이진희는 창던지기 선수였다. 막내 김동현은 운동선수 경력이 없고 봅슬레이 경력이 만 1년밖에 안 된다. 경기장이 없어 국가대표 선발전을 일본에서 치렀다. 봅슬레이 운송비가 없어 장비를 대여하면서 경기에 출전했다. 오는 4월에 강원 평창에 스타트 훈련장이 완공될 정도로 불모지다. 이런 열악한 환경을 딛고 올림픽에 진출했고, 세계 20위 안에 들었다는 건 그야말로 기적이다. 강광배는 “스포츠는 무조건 열정이다. 이제 시작이다. 4년 뒤 소치에서는 메달을 향해 질주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이 금메달(합계 3분24초46)을 차지했고 독일(3분24초85)과 캐나다(3분24초85)가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은 27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성시백(용인시청)이 마지막 코너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고, 남자 5000m 계주에선 은메달을, 여자는 1000m에서 박승희(광문고)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은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팀추발 8강전에 이승훈(한국체대)-이종우(의정부시청)-하홍선(동북고)을 내세웠지만 세계 최강 노르웨이에 0.03초 뒤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zone4@seoul.co.kr
  • “연아 시상식 때도 태극기 먼저 살폈죠”

    “연아 시상식 때도 태극기 먼저 살폈죠”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도 좋았고 올림픽 금메달도 크고 멋졌지만,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곳은 시상식 때 올라간 태극기죠. 태극 문양과 크기, 4괘의 배치 등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쁨과 영광, 수난을 함께한 태극기. 이 태극기 제조에 19년째 외길로 걸어온 대전의 동산기획 대표 김진수(43) 사장은 “국경일 거리를 지날 때나 스포츠 시상식에서 태극기만 보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콧잔등이 시큰해집니다. 이게 다 직업병이지요.”라며 미소 지었다. 김 사장의 사무실을 찾은 26일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퍼펙트한 피겨스케이팅 연기를 했다. 김 사장은 태극기 제조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그의 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태극기는 300만장가량이다. 국내 태극기 10개 가운데 7개는 김 사장의 작품이다. ●2002년 월드컵때 500만장 제작 그는 1992년 부인과 함께 골방에서 재봉틀 한 대를 놓고 태극기 제조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 ‘국내에서 제대로 된 태극기를 생산할 수 없을까?’라는 목표를 갖고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96년부터 대전에 공장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태극기 제작, 생산에 들어갔다. 우연히 태극기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천직 같은 느낌이 들었다. 태극기 제조 기술은 2006년 이후 크게 좋아졌다. 2006년부터 태극기를 ‘일출~일몰시간’이 아닌 ‘하루 24시간’ 게양할 수 있도록 조례가 바뀌면서 특수 기술이 많이 첨가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90년대만 해도 국내 태극기 품질은 봉제나 인쇄기술이 많이 떨어져 쉽게 해어지거나 변색되기 일쑤였다.”면서 “지금은 우리나라 평균 풍속과 기온 그리고 환경오염 정도까지 고려해 원단제작 단계부터 방수, 오염방지, 정전기 제거 기술 같은 첨단 기법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에게는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해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예상을 뒤엎고 4강까지 올라가면서 전국 곳곳에서 태극기 수요가 넘쳤다. 그는 “전 직원이 밤샘작업을 하고도 모자라 대구에 있는 다른 봉제공장들을 수소문해 매일 밤 트럭으로 실어 날랐다.”면서 “2주 동안 1년치 물량 500만장을 찍어 냈다. 100만 인파가 몰린 서울시청 앞의 행렬과 경기장에 휘날리던 태극기 물결을 잊을 수가 없다.”고 돌이켰다. ●10년뒤 태극기 박물관 만들고파 항일 운동과 독립 등 역사의 수난과 기쁨을 함께해 온 태극기지만 국내에 변변한 박물관 하나 없는 사실이 김씨에게는 가장 안타깝다. 국내 수요의 80%는 공공기관에 납품된다. 국경일 태극기 걸기 운동도 예전만 못하다 보니 매년 수요가 5%씩 줄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처럼 국기를 생활 곳곳에서 친근하게 여기지는 못하더라도 태극기의 역사나 의미는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10년 뒤 아이들이 직접 태극기를 만들고 체험하는 ‘태극기 박물관’을 세우는 게 꿈입니다.” 글 대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3·1절 아침 밴쿠버에 울려퍼진 코리아 찬가

    3·1절 91주년인 오늘 아침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폐막했다. 한국의 젊은 선수들은 모두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어느 대회보다 많은 메달이다. 이역 땅에 코리아 찬가가 높이 울려퍼지는 모습에 국내의 많은 사람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의 11개를 넘어섰다. 91년 전 조국의 독립을 향한 저항의 함성이 밴쿠버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환희의 함성으로 승화된 것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일제 때 만세 현장을 주도했고, 밴쿠버에서도 기개를 높였다. 김연아·모태범·이상화·이승훈·이정수의 값진 금메달은 한국 스포츠가 이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만천하에 입증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선수들이 내일 귀국한다. 국내에서는 플래시몹 등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발랄하고 기발한 기념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린다. 세계와의 경쟁에서 주눅들곤 했던 기성세대의 3·1절 풍경과는 확연하게 대비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젊음이다. 우리의 신세대는 대한민국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게 한다. 하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나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신세대의 반란은 계속돼야 한다. 밴쿠버올림픽을 통해 지구촌에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크게 올랐다. 국민들에게는 기쁨과 자긍심을 안겨 주었다. 당찬 젊은이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쾌거다. 오늘날 스포츠와 문화예술은 경제와 외교 못지않게 국격을 높이는 훌륭한 재료다. 정부는 스포츠를 국격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젊은 세대의 깜찍한 아이디어와 패기, 그리고 세계를 호령하는 힘과 기술을 기성세대가 뒷받침해야 상승기류를 탄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 강화될 수 있다. 바야흐로 올해는 제2의 한류 바람을 일으킬 절호의 기회다. 2002 한·일 월드컵 축구 대회 세계 4강 신화 창출은 골프 한국 낭자들의 LPGA 석권 등과 맞물려 전 세계에서 강력한 한류바람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올 초반 한국 젊은이들의 밴쿠버 맹위는 지구촌 시민들을 놀라게 하며 다시 한국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G20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세계인의 주목을 끌어낸 올해 밴쿠버의 코리아 찬가를 기폭제로 ‘제2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도록 민간과 정부가 지혜를 모으길 기대한다.
  • 빙속 마지막 메달 ‘팀 추발’ 남았다

    빙속 마지막 메달 ‘팀 추발’ 남았다

    한국이 새 ‘효자종목’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마지막 메달을 노린다. 대회를 사흘 남기고 막판으로 치달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팀 추발경기가 27~28일 열린다. 금 3개와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7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이기면 4강전(남자 27일, 여자 28일)과 결승전(28일)을 갖는다.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한국은 첫 출전. 두 팀이 3인 1조로 팀을 꾸려 서로 링크의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추격하는 경기로, 어느 팀이든 상대의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이긴다. 남자 8바퀴(3200m), 여자 6바퀴(2400m)를 돌며, 추월을 못하면 가장 늦게 결승선을 끊은 선수의 기록으로 가린다. 2팀씩 맞붙는 토너먼트라 8강을 통과하고 4강에서 승리하면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남자부에서는 1만m 1위라는 기적을 일군 이승훈(22·한국체대), 이종우(25·의정부시청), 하홍선(19·동북고)이 출전한다.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1·한국체대)을 내세울 참이었지만 체력을 회복하지 못해 하홍선으로 대신한다. 여자부는 장거리 전문 이주연(23), 노선영(21·이상 한국체대), 박도영(17·덕정고)으로 짰다. 대진추첨 결과 남자팀은 2조에서 노르웨이, 여자팀은 1조에서 일본과 첫판을 겨룬다. 모두 해볼 만하다는 평가이다. ‘빅2’를 피했다. 그러나 1만m에서 엇갈린 희비로 눈길을 끌었던 이승훈과 5000m 금메달 스벤 크라머(24·네덜란드)의 맞대결은 당장 볼 수 없게 됐다. 두 나라의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에 달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프로농구] KT 5연승 질주

    송영진과 제스퍼 존슨이 맹활약한 KT가 삼성을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KT는 1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송영진(18점 6리바운드)과 존슨(17점 5리바운드)의 맹공을 앞세워 88-82로 승리를 거뒀다. 34승13패가 된 2위 KT는 1위 모비스를 0.5경기차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4강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3위 KCC와는 2경기차로 벌렸다. 신기성은 통산 10번째로 정규리그 500경기에 출전, 8득점 4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초반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하지만 외곽 플레이가 장점인 존슨이 1쿼터 종료 2분25초를 남겨두고 외곽 3점슛으로 1쿼터 역전을 이끌었다. 21-18로 KT의 리드. 2쿼터에서 KT는 빅터 토마스(7점)가 존슨을 막아내며 고전하는 듯했으나, 박상오(8점)와 김영환(14점 4리바운드)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경기 중반 43-40으로 KT가 근소한 차로 앞서 갔다. 3쿼터 초반 삼성은 외곽 수비에서 허점을 보여 점수차는 8점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강혁(7점)과 마이카 브랜드(16점 5리바운드)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64-66으로 뒤진 3쿼터 막판 이정석(15점)이 외곽포를 터뜨려 점수는 67-66로 1점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는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다. 4쿼터 73-72로 앞서 가던 삼성은 브랜드의 훅슛 실패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김영환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브랜드의 자유투로 한 점을 내준 뒤, 곧바로 송영진과 조성민의 3점슛이 연달아 림에 꽂혀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이승준이 20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경기 종료 27초 전 KT 송영진에게 골밑슛을 내주고 19초 전 브랜드가 결정적인 턴오버 실수를 범한 게 뼈아팠다. 창원에서는 LG가 전자랜드를 78-73으로 꺾고 3연승했다. 전자랜드는 서장훈(21점 6리바운드)이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1만 1500점을 돌파(1만 1018점)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는 5연패에 빠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농구]동부 “믿을 건 김주성뿐”

    [프로농구]동부 “믿을 건 김주성뿐”

    경기 종료 4분전. 잠잠하던 원주체육관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점한점 따라오던 KT&G가 68-68 동점을 만들었다. 애초 4쿼터 들어 홈팀 동부가 안정적으로 앞서나갔던 경기였다. KT&G는 쿼터 초반부터 턴오버 3개를 내주며 자멸하는 수순을 밟고 있었다. 경기 종료 7분 전까지 동부가 8점차 리드였지만 전세가 갑자기 변했다. 순식간이었다. 관중들은 한숨을 쉬고 동부 강동희 감독의 얼굴은 시뻘겋게 변했다. 최근 동부에겐 익숙한 광경이다. 17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KT&G전. 시즌 초부터 불거졌던 동부의 고질적인 불안요소가 다시 극명하게 드러났다. 문제는 들쭉날쭉한 전력과 체력이다. 김주성-윤호영-이광재로 이어지는 동부의 베스트 5는 질적으론 리그 최상이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다. 시즌 내내 과부하가 걸려 있는 상태다. 자연히 전력은 롤러코스터다. 경기를 잘 풀어 가다가도 막판 체력이 떨어지면 분위기가 급변한다. 더구나 동부에는 ‘걸어다니는 폭탄’ 마퀸 챈들러가 있다. 언제 사고를 칠지 모른다. 6강 플레이오프 이후를 생각하면 문제가 심각하다. 이날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동부가 82-74로 이겼다. 고비마다 터진 김주성의 미들슛에 힘입었다. 김주성은 이날 18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2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강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강 감독은 “일단 4강 직행보다는 팀을 잘 정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승리의 주역 김주성도 “6라운드 들어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팀미팅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했다. 승리의 기쁨보단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뭍어난 발언들이었다. 반면 6강 진출이 이미 좌절된 KT&G는 투혼이 돋보였다. 느슨한 동부에 비해 정신무장이 잘 된 모습이었다. 이날 KT&G는 박상률(11), 김성철(14), 황진원(11), 크리스 다니엘스(27)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끈적끈적한 수비력도 여전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모자라지만 열심히 뛰어 메우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4쿼터 역전 가능성도 있었지만 다니엘스에 집중되는 단순한 패스루트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내년, 내후년을 준비하는 KT&G로선 잃을 게 없는 한판이었다. 전주에서도 KCC가 꼴찌 오리온스에 고전했다. 4쿼터 막판까지 불안불안한 레이스를 계속하다 82-77로 어렵게 이겼다. KCC는 아이반 존슨(27득점 8리바운드)의 활약이 빛났다. 하승진 없는 KCC는 좀처럼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위 KCC와 4위 동부의 승차는 여전히 2게임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맞춤형 전술’ 퍼거슨의 박지성 활용법

    ‘맞춤형 전술’ 퍼거슨의 박지성 활용법

    ‘산소탱크’ 박지성이 풀타임 활약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AC밀란을 격파하는데 일조했다. 맨유는 지난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밀란과의 ‘2009/201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린 웨인 루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전반 2분 돌아온 외계인 호나우지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폴 스콜스의 동점골과 루니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밀란은 후반 교체 투입된 클라렌스 세도르프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은 터지지 않은 채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박지성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밀란의 키플레이어 안드레아 피를로를 봉쇄하기 위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의도된 지시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박지성은 90분 동안 12km를 누비며 피를로를 밀착 마크함과 동시에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냈다. 덕분에 맨유는 사실상 밀란 공격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피를로의 ‘칼날 패스’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비록 데이비드 베컴의 크로스와 호나우지뉴에게 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두 골을 내줬으나 피를로의 위력을 급감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 또 박지성은 공격시 활발한 움직임과 감각적인 패스로 맨유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전반 36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플레처에게 찔러준 패스는 스콜스의 동점골로 이어지기도 했다. 박지성의 중앙 미드필더 출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후 줄곧 측면 미드필더 혹은 윙어로 뛰어왔다. 그러나 올 시즌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다양한 위치에 포진시키며 팀의 위기탈출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하며 게리 네빌, 하파엘 다 실바, 존 오셔의 공백을 메웠고 이번에는 라이언 긱스를 대신해 중앙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팀의 상황 혹은 상대 팀에 따라 변화하는 퍼거슨의 박지성 활용법을 살펴봤다. ▲ 수비적 윙어의 창시자, 박지성 맨유는 지난 몇 년간 ‘수비형 윙어’ 박지성 덕분에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2007/2008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AS로마전과 4강 바르셀로나전에서 박지성은 만시니와 리오넬 메시를 봉쇄하며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첼시와의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박지성의 활약이 없었다면 맨유의 결승 진출도 쉽지 않을 것이다. 박지성의 이 같은 활약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됐다. 2008/2009시즌 박지성은 16강에서 인터밀란의 무서운 풀백 더글라스 마이콘을 틀어막았고 4강에서도 아스날의 날카로운 측면을 봉쇄함과 동시에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또 다시 맨유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이처럼 ‘수비형 윙어’ 박지성의 존재는 맨유가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였다. ▲ 측면 수비수, 박지성 지난 해 12월 볼프스부르크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원정 당시 퍼거슨 감독은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스쿼드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트리스 에브라를 제외한 측면 수비자원이 전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3백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고민 끝에 퍼거슨 감독이 내린 처방은 박지성 시트프였다. 수비력이 뛰어난 박지성을 우측면 수비수로 기용하며 수비 공백을 메웠다. 전문 수비수가 아닌 탓에 자주 크로스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비교적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 박지성 밀란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의 임무는 플레이메이커가 아니었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피를로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강하게 압박을 가했다. 덕분에 피를로는 볼을 오래 소유하지 못했다. 박지성이 사실상 전담 마크를 하며 끊임없이 괴롭혔기 때문이다. 보통 이 같은 역할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밀란의 경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비형 미드필더인 피를로가 수행한다. 때문에 피를로를 견제하기 위해선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부터 압박을 가해야 했고, 그로인해 박지성은 위치상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해야 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 기여하며 맨유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고,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산 시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리그1위 찜 모비스, 통합챔프 ‘글쎄’

    [프로농구] 리그1위 찜 모비스, 통합챔프 ‘글쎄’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6강 진출팀이 굳어져 가고 있다. 올 시즌은 특히 실력차가 커 상위팀이 하위팀에 지는 일이 드물었다. 상위팀 간 대결도 중요하지만 상위팀이 하위팀에 질 경우 순위 변동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특히 현재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비스(34승12패)의 정규리그 우승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 12일 SK전 이후 “정규리그 우승이 목표”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실제로 모비스는 하위팀에 유독 강해 시즌 운용을 잘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미 윤곽이 드러난 PO 6강 진출팀끼리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매긴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럴 경우 현재 우승 도약을 노리고 있는 2위 KT가 15승10패(승률 .600)로 선두에 오른다. 모비스는 14승11패(승률 .560)로 2위로 내려앉는다. 예상외로 LG와 동부가 14승12패(승률 .538)로 공동 3위가 된다. 하승진의 부상 공백만 없다면 역대 최강 전력으로 손꼽히는 KCC가 13승12패(승률 .520)로 5위로 처진다. 현재 시즌 성적과는 다른 결과이지만, 상위팀끼리 맞붙는 PO에서는 현재 선두권에서 멀어진 LG와 동부도 다크호스로 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6강 진출팀이 가려진 상황에서 또 다른 관심사는 4강전 직행 티켓을 어느 팀이 거머쥘 것인가다.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벌이던 동부가 15일 원주에서 LG에 덜미를 잡혔다. 결국 4강전 직행 티켓 다툼은 KT와 KCC 두 팀 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모비스와 KT, KCC의 연전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모비스는 19일 KCC와의 홈 경기와 21일 KT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KCC는 하승진 부상 공백으로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KT는 18일 삼성, 20일 LG와 맞붙은 뒤 곧바로 21일 홈에서 모비스와 일전을 치르게 돼 부담이 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박지성, 부상병동 맨유 산소마스크?

    [UEFA 챔피언스리그]박지성, 부상병동 맨유 산소마스크?

    ‘산소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기회가 왔다. 동료의 불행을 등에 업은 것이긴 하지만, 행운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이에겐 어림없는 법.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이 이탈리아 강호 AC밀란과의 맞대결을 위해 결전의 땅인 밀라노에 15일 밤 발을 디뎠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45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AC밀란과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2),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25), 폴 스콜스(36), 공격수 웨인 루니(25)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9) 등 원정 멤버 21명에 포함돼 잔뜩 벼르고 있다. 명품 수비를 뽐내는 네마냐 비디치(29), 특히 베테랑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37)가 부상으로 한달씩이나 빠지게 되면서 박지성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팬들은 BBC 설문조사에서 “박지성이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기대했다.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번 소속이던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연속 ‘꿈의 무대’ 챔스리그에 나선 박지성에게 AC밀란은 좋은 기억을 남긴 팀이다. 2005년 5월 4강 2차전에서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한국 선수 처음으로 대회 본선에서 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2007년 4강에서도 AC밀란과 맞붙었지만 1·2차전 합계 3-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박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이번에는 박지성의 출격을 기대할 만하다. 지난 1일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해 체력 부담이 적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조은지 특파원의 밴쿠버 인사이드] 加 34년 ‘홈 노골드 징크스’ 깨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여행지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한다 해도 역시 가장 편한 것은 ‘우리집’이다. 스포츠도 마찬가지. 항상 연습하던 내 나라에서, 내 운동장에서 뛴다면 여유가 생기고 마음이 편하다. 열광적인 응원은 덤. 실력의 100%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을 보면 알 수 있다. 안방에서 치른 굵직한 대회마다 걸출한 성적을 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종합 4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세계가 깜짝 놀란 결과였다. 그런 면에서 캐나다는 더부살이(?) 신세나 다름없었다. 안방에서 개최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노골드’ 수모를 당한 것.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은5·동6) 때도,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은2·동3) 때도 금메달은 없었다. 때문에 이번에도 ‘노골드 징크스’가 이어질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15일 마침내 34년 묵은 한(恨)이 풀렸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서 알렉산드르 빌로도(22)가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는 열광했다. 도서관 못지않게 고요한 메인프레스센터마저 캐나다 기자들의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짜릿함도 있는 메달 소식이라 캐나다는 더 뜨거워졌다. 2006토리노올림픽 우승자인 데일 베그-스미스(호주)를 물리치고 우승해서다. 베그-스미스는 밴쿠버 태생이다. 스키코치와 훈련 시간문제로 갈등을 빚다 16살 때 호주로 귀화했다. 대회 첫 금메달이 조국을 배반(?)하고 호주에 금메달을 안긴 선수를 물리치고 딴 것이다. 그동안 밴쿠버에서 올림픽 분위기를 찾기는 힘들었다. 파란옷을 차려입은 자원봉사자들은 환한 미소를 보냈지만, 시민들은 무덤덤했다. 여름이면 바다로, 겨울엔 스키장으로 떠나는 이들은 “우리는 매일매일이 올림픽이다.”라며 심드렁했다. “관광객이 늘고 복잡해서 싫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얄궂게 추적추적 비까지 내렸다. 하지만 안방에서 딴 첫 ‘골드’ 소식에 올림픽 분위기는 순식간에 후끈 달아올랐다. 젊은이들은 빨간 단풍잎이 그려진 국기를 두르고 거리를 활보한다. 지하철에선 국가 ‘오 캐나다’를 부르는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제야 좀 올림픽답다. zone4@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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