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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유재학의 실패한 ‘자유투 작전’

    [프로농구] 유재학의 실패한 ‘자유투 작전’

    “원정 가면 진다고 생각해 모험을 걸었다.”(유재학 모비스 감독) “운이 좋아 이겼을 뿐이다.”(추일승 오리온 감독) 두 사령탑은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모험’과 ‘운’으로 함축했다. 오리온이 종료 5.3초 전 조 잭슨이 자유투 두 번째를 놓치고 두 차례나 리바운드를 잡아낸 덕에 69-6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4시즌 만에 두 번째 PO 우승을 꿈꾸는 오리온은 역대 4강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73.7%를 가져갔다. 무엇보다 잭슨이 자유투를 얻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모비스는 34초를 남기고 문태종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66-68으로 역전당했으나 10.9초를 남기고 아이라 클라크가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타임을 부른 유 감독은 천대현에게 자유투가 좋지 않은 잭슨에게 파울을 하라고 지시했다. 양동근이 지쳐 연장에 가면 진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15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한 잭슨은 마치 의도한 듯 첫 자유투만 넣고 둘째는 실패한 뒤 연거푸 튄 공을 잡아내 1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잭슨은 “이런저런 작전이나 의도 같은 것은 없었다. 무조건 공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특유의 시큰둥한 표정으로 답했다. 53세 동갑내기 사령탑이라 서로 수비 방법을 충실히 연구한 덕에 화력은 무뎌질 수밖에 없었다. 모비스의 2점슛 성공률은 44%, 3점슛 성공률은 29%였으며 오리온은 각각 49%와 38%에 그쳤다. 두 감독 모두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 감독은 “공격 전술을 더 가다듬어야겠다”고 했고 유 감독은 “클라크가 문태종에게 3점슛을 허용한 것, 잭슨의 레이업 때 손조차 쓰지 못한 것, 잭슨의 자유투 때 리바운드 놓친 것 등 세 장면이 특히 아쉽다”고 혀를 찼다. 울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KIA(광주) ●두산-kt(수원) ●SK-롯데(울산) ●삼성-NC(마산) ●넥센-한화(대전 이상 오후 1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KCC-KGC인삼공사(오후 7시 전주체)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KIA(광주) ●두산-kt(수원) ●SK-롯데(울산) ●삼성-NC(마산) ●넥센-한화(대전 이상 오후 1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모비스-오리온(오후 7시 울산 동천체 ■펜싱 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오전 9시 홍천체)
  • [프로농구] 에밋 날았다… KCC 먼저 1승

    안드레 에밋(KCC) 이 27득점으로 날아 기선을 제압했다. 에밋은 7일 전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5분 31초를 뛰며 2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80-58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 “에밋을 막는 방법을 집중 연구했다”고 털어놓은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의 얼굴이 머쓱해질 만했다. 정규리그 5승1패로 압도했던 KCC의 전력 우위가 그대로 드러났다. KCC는 역대 4강 PO 가운데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 73.7%를 가져갔다. KCC는 에밋이 1쿼터부터 3점슛 세 방 등 13점을 퍼부어 오세근이 4점을 뽑은 상대를 압도했다. 골밑에서 비벼 줘야 할 오세근은 3반칙으로 어려움을 자초했다. 2쿼터 에밋이 상대 수비에 말려 2득점에 그친 틈을 타 인삼공사는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의 17점 합작으로 29-39로 쫓아왔다. 3쿼터 KCC는 김민구의 3점슛 두 방을 앞세워 로드와 리틀이 10점을 합작한 인삼공사에 54-43으로 앞섰다. 에밋의 3점포로 4쿼터를 시작한 KCC는 종료 6분 19초를 남기고 인삼공사 김기윤에게 결정적 기회를 넘겨줬다. 59-50으로 앞선 상황에 U파울을 내줘 최대 5점 차까지 따라잡힐 수 있었던 것. 하지만 김기윤이 자유투 하나를 놓치고 전태풍이 슛블록한 데 이어 에밋이 원핸드 덩크를 꽂아 65-5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2분 40초를 남기고 73-51로 달아나자 추승균 KCC 감독은 15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한 하승진을 벤치에 앉혔다. 이정현을 7득점에 묶은 신명호도 숨은 공신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 막는다” “용병 믿는다”

    [프로농구] “용병 막는다” “용병 믿는다”

    인삼공사, KCC 에밋 막기 나서…모비스는 헤인즈·잭슨 경계령 자리에 나오지도 않은 선수들의 귀가 간지러울 것 같았다. 7일부터 시작하는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나선 KCC의 추승균 감독과 하승진,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과 오세근은 모두 KCC 공격의 핵 안드레 에밋이 얼마나 위력을 떨칠지, 어떻게 막아야 할지를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변수로 꼽았기 때문이다. 8일 1차전을 벌이는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은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위력을 걱정하고,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과 이승현은 둘의 시너지 효과를 믿는다는 식이었다. 에밋은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득점 25.7점 6.7리바운드 2.8도움을 기록하며 막판 12연승과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추승균 감독은 “인삼공사가 에밋을 어떻게든 막겠다고 나설 것”이라면서도 “에밋이 정규리그에서 5승1패에 앞장선 만큼 해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승기 감독은 “저희는 (에밋에 대한 수비를) 오세근이 먼저 시작할 것”이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하승진은 “워낙에 믿고 쓸 수 있는 친구”라고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 초보 사령탑끼리의 대결로 주목받는데, 현역 시절 다섯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던 추 감독이 스스로 “코치 경험이 없어 조금 걱정”이라고 조심스러워하자 김 감독은 “코치 경험은 내가 조금 있다”고 맞받았다. 2006~07시즌 이후 9년 만의 대결로 주목받는 유재학 감독과 추일승 감독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유 감독은 “(추 감독이 나보고) 내려올 때가 됐다고 했던데 추 감독이 꼭 올라가야 한다. 난 (전력으로 봐서) 도전자라 홀가분한데 추 감독은 꽤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짐을 떠넘겼다. 추 감독은 “한국 농구의 발전을 위해서나 식상함을 없애기 위해 (4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유 감독은 내려올 때가 됐다”고 반박했다. 유 감독은 “헤인즈와 잭슨이 활약하면 막아내기 힘들다”고 외국인 열세를 인정했으며 추 감독은 “정규리그부터 헤인즈가 없는 경우를 대비했다. 또 잭슨 등 다른 선수와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치중했다”며 “그가 막혀도 상관없다”고 답했다. 30경기만 뛴 헤인즈는 경기당 득점 25.2점 8.27리바운드 3.2도움을 작성했고 잭슨은 54경기를 뛰어 14.09득점 2.59리바운드 4.39도움으로 팀에 기여했다. 정규리그 약점으로 지적됐던 둘의 시너지 효과가 PO 들어 살아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KCC-KGC인삼공사(오후 7시 전주체)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KB손해보험(오후 7시 대전 충무체) ■펜싱 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오전 9시 홍천체)
  • [돌아온 ‘추억의 스타’] 다시 뛰는 ‘중년 파이터’ 최용수

    [돌아온 ‘추억의 스타’] 다시 뛰는 ‘중년 파이터’ 최용수

    4월 9일 KBF 신인왕전 메인이벤트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44)가 13년 만에 링에 복귀한다. 한국권투연맹(KBF)은 최용수의 복귀전을 4월 9일 충남 당진에서 열리는 KBF 전국신인왕전 4강전의 메인이벤트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상대 선수는 일본, 필리핀, 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협상 중이다. 최용수가 사각의 링으로 돌아오는 것은 2003년 1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타이틀전에서 시리몽콜 싱마나삭(태국)에게 판정패한 뒤 13년여 만이다. 최용수는 1995년 12월 아르헨티나 원정경기에서 세계권투협회(WBA) 슈퍼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1998년까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전적은 34전 29승(19KO) 1무 4패다. 그는 2003년 1월 은퇴를 선언한 뒤 2006년 격투기 대회인 K1에 데뷔해 2연승을 거뒀다. 2007년 12월 일본 격투기 스타 마사토에게 기권패한 뒤에는 완전히 링에서 떠났다. 최고령 복서 최고기록은 2014년 4월 49세에 WB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한 버나드 홉킨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할아버지 복서’로 유명한 조지 포먼(미국은)은 헤비급에서 45세에 세계챔피언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1959년생인 최영곤이 2005년 46세에 1회 KO승을 거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4강 감독 대결, 초보끼리·노장끼리

    프로농구 4강 감독 대결, 초보끼리·노장끼리

    4강 플레이오프(PO) 대진이 완성됐는데 초보는 초보끼리, 노장은 노장끼리 맞붙는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 KGC인삼공사가 지난 2일 삼성을 85-8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4강 PO에 올라 정규리그를 제패한 KCC와 오는 7일부터 격돌한다. 김승기(44) 인삼공사 감독과 추승균(42) KCC 감독 모두 PO 첫 경험인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전날 동부를 3승으로 제친 추일승 오리온 감독과 정규리그 2위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8일부터 53세 동갑내기 사령탑끼리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 감독은 2일 경기 직후 “KCC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3일까지 잘 쉬고 다음부터 생각해 보겠다. 역시 안드레 에밋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이긴 팀도 기분 좋게, 진 팀도 여한이 없는 승부를 펼쳐 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살 아래 추승균 감독은 “인삼공사에는 오세근, 양희종, 이정현, 박찬희 등 단기전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많다. 주전뿐 아니라 식스맨들도 단기전을 뛰어봤다. 반면 우리는 전태풍, 하승진 등 주전급들만 단기전을 경험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정규리그부터 인삼공사의 외곽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삼공사 쪽으로 기운 뒤) 그쪽에 치중해 준비했다. 인삼공사에 맞춰 공수에서 한두 가지 변화를 줬다”며 “우리가 준비한 대로 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정규리그에서는 KCC가 5승1패로 압도했다. 프로농구연맹(KBL)에서 오랜 경륜을 펼친 것에 어울리지 않게 추일승 감독과 유 감독은 PO에서 두 번째로 충돌한다. 정규리그에서는 2003~04시즌부터 유 감독이 40승26패로 단연 앞섰다. PO에서는 2006~07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유 감독이 추 감독이 이끌던 KTF(현 kt)를 4승3패로 눌렀다. 추 감독은 지난 1일 동부전 직후 “이제 양보할 때가 됐다”고 유 감독을 겨냥했고 유 감독은 “외곽포만 터져 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되받았다. 정규리그에서는 모비스가 4승2패로 앞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4초 전 결승골, 4강행 일냈다

    [프로농구] 4초 전 결승골, 4강행 일냈다

    이정현 24득점… 85-83 승리, 7일부터 KCC와 4강 PO 시작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이정현(KGC인삼공사)이 골밑을 파고들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명승부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2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이정현의 24득점 3어시스트를 앞세워 문태영이 18득점 9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한 삼성을 85-83으로 제압하고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냈다. 세 시즌 만에 4강 PO에 오른 인삼공사는 7일부터 정규리그 1위 KCC와 격돌한다. 전반까지 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수 5-16으로 밀렸지만 1쿼터 전성현의 두 방, 2쿼터 마리오 리틀의 세 방 등 3점슛만 7개를 터뜨려 46-43으로 앞섰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홈 승률이 좋았던 삼성은 홈 관중의 응원을 업고 3쿼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벼랑 끝의 인삼공사에는 찰스 로드가 있었다. 2쿼터 중반부터 파울 트러블에 빠졌던 로드는 3쿼터 2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 결정적인 고비마다 8점을 쌓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뒤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1분46초를 남기고 로드가 결국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 삼성에게 기회가 넘어왔다. 문태영이 자유투를 하나만 넣어 1분35초를 남기고 83-83 균형을 맞춘 삼성은 상대 공격자 파울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30초. 삼성은 24초를 다 쓰고 마지막 슛을 노렸지만 문태영이 미끄러 넘어지며 7.8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기회를 넘겨줬고, 이정현이 마리오 리틀에게 붙은 스위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파고들어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두 팀 선수들은 코트 중앙에서 잠깐 드잡이를 벌여 명승부에 옥에 티를 남겼다. 이정현은 “(문)태영이 형이 원정 코트에서 과도하게 세리머니를 한다며 잠깐 로드의 등을 밀친 것일 뿐 선수들끼리 감정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고 로드도 “훌륭한 경기를 펼친 삼성과 이상민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에둘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오뚝이 이승현… 오리온 ‘4강행’

    “(이)승현이 없는 우리 팀은 생각할 수 없어요.”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1일 강원 원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동부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마친 뒤 3점슛 네 방 등 20득점 5리바운드 활약으로 79-67 완승을 이끈 이승현의 전략적 가치를 이렇게 요약했다. 3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은 2006~2007시즌 이후 아홉 시즌 만에 통산 일곱 번째 4강 PO에 올라 오는 8일부터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겨룬다. 2연승을 이끌었던 조 잭슨이 11득점 4어시스트, 애런 헤인즈가 12득점 10리바운드로 주춤했지만 이승현이 빛났다. 이승현은 1쿼터 3점슛 두 방 등 12득점으로 김주성이 11점을 올린 동부와 24-24로 맞서게 했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상대 로드 벤슨과 뒤엉켜 넘어지며 왼쪽 무릎을 다쳐 들것에 실려나갔지만 3쿼터 코트로 돌아와 4쿼터 다시 3점슛 두 방을 터뜨렸다. 왼발을 절뚝거리는 상태에서 넣은 외곽포라 더욱 값졌다. 동부산성의 주축 김주성은 무릎에 물이 차오른 상황에도 28분13초를 뛰며 15득점 6리바운드 투혼을 펼쳐 PO 통산 1449득점으로 추승균 KCC 감독의 1435점을 넘어 역대 PO 통산 최다 득점을 경신했지만 아쉽게 시즌을 접었다. 3쿼터 초반 일찌감치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로드 벤슨 대신 웬델 맥키네스가 펼친 20득점 10리바운드 분전도 빛이 바랬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한 시즌만 더 뛰는 김주성을 놓아주는 세대교체를 생각해야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추일승 감독은 친구인 유재학 모비스 감독을 향해 “양보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꽤 강렬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의 대북제재 전격 태도 변화 ‘옛방식으론 안 된다’ 결단한 듯”

    조태열 외교부 차관 분석 “국지전 등 가능성 대비해야”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29일 중국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초안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 결의안에 동의한 배경에 대해 중국 최고위층이 북한을 예전 방식대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차관은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박근혜 정부 외교, 3년을 평가한다:유엔 대북 제재 이후 한국 외교 방향의 모색’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해 “중국이 이런(강도 높은 대북 제재 결의안에 동의) 전격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는 것은 최고위층의 결단이 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을 예전 방식대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주장하는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에 대해서는 “제재 국면 이후에 북한이 비핵화에 진정성을 보인다는 분명한 조치나 신호가 있지 않는 한 검토될 수 없는 것”이라며 기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중국도 결국은 대화 담론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를 강조하는 것이지, 실제 지금 당장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거론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조희용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소장은 “단기적으로 북한이 제재 결의를 핵무기 개발의 명분으로 삼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며 국지전을 감행할 도발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장은 “한·미·일이 제재에 관한 협의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소(小)다자를 중심으로 한 대북 제재 협의체를 만들면 한국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조 차관과 조 소장, 진 소장, 윤덕민 국립외교원장, 김성한 일민국제관계연구원 원장,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국내 외교 전문가들이 참석해 박근혜 정부의 ▲지난 3년간의 외교정책 성과 및 과제 ▲유엔 대북 제재 결의 평가 및 한국 외교의 과제 ▲4강외교 ▲다자외교 등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프로농구] 죽다 산 삼성

    [프로농구] 죽다 산 삼성

    “두 경기 내리 지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올라간 경우가 없다는데, 이젠 생길 때가 됐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29일 KGC인삼공사와의 2015~16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을 앞두고 남긴 말이다. 그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는지 삼성은 이날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인삼공사를 92-88로 눌렀다. 19년 프로농구 역사상 6강 PO 1, 2차 경기를 연달아 진 뒤 4강에 진출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지만 2패를 기록 중이던 삼성은 귀중한 첫 승을 챙기며 희망을 이어 갔다. 2009~10시즌 PO부터 내리 9연패를 기록하며 프로농구 PO 통산 최다 연패를 이어 가던 삼성은 이로써 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시즌 넥타이를 매고서는 처음으로 PO에 진출한 이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PO 첫 승리를 따내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64-59로 앞서며 4쿼터를 시작했던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5파울로 퇴장당해 위기에 빠졌다. 이미 3쿼터에 팀의 주포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반칙으로 교체된 삼성으로선 뼈아픈 순간이었다. 곧이어 인삼공사의 전성현이 3점슛을 꽂아 넣어 2점 차로 쫓아오자 삼성에는 또다시 패배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정현(인삼공사)이 속공을 막으려다 U파울을 범해 자유투와 공격권을 헌납했고 주희정(삼성)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삼성의 에릭 와이즈가 파울이 네 개인 상황에서도 자신 있는 공격으로 23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보여줬고, 문태영(20득점)과 라틀리프(18득점)는 38득점을 합작했다. 이 감독은 “PO 1승이 참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선수 때는 많은 승수를 쌓았었는데 감독이 되니 마음대로 안 된다”며 “빨리 재정비해서 5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차전은 2일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잭슨을 누가 말려

    [프로농구] 잭슨을 누가 말려

    조 잭슨(오리온)이 두 경기 연속 날았다. 잭슨은 26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동부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0분 23초를 뛰며 24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84-76 압승을 이끌었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3월 1일 강원 원주체육관을 찾는 원정 2연전 중 한 경기만 잡아도 4강 PO에 올라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맞붙는다. 역대 38차례 6강 PO에서 먼저 두 경기를 따낸 팀은 모두 4강 PO에 진출해 오리온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잭슨은 29분 34초 코트를 누비며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애런 헤인즈와의 찰떡 호흡도 여러 차례 과시했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상대 허웅의 3점 플레이에 4점 차까지 쫓겼으나 이승현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갈라 종료 7분 10여초를 남기고 70-60으로 달아났다. 잭슨은 72-63으로 앞선 종료 4분 19초 전 골밑을 파고들어 덩크슛을 내리꽂아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데 이어 골밑 득점까지 성공해 77-66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4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김주성이 12득점으로 추승균 KCC 감독의 역대 PO 최다 득점(1435점)에 불과 2점만 남겼으나 4쿼터 초반 리바운드를 잡다 무릎을 다쳐 김영만 감독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김승기의 KGC, 승기 먼저 잡다

    [프로농구] 김승기의 KGC, 승기 먼저 잡다

    초보 감독 대결서 25점차 제압 4강 진출 94.7% 확률 잡아 삼성, PO 통산 최다 8연패 굴욕 김승기(44) KGC인삼공사 감독이 플레이오프(PO)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성현(25)은 시즌 첫 출장에서 알토란 같은 16득점을 챙겼다. 인삼공사는 25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2015~2016 프로농구 6강 PO 첫 경기에서 96-71 압승을 거뒀다. 올 시즌 정식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선수 때는 이상민 삼성 감독에게 많이 밀렸는데, 이번에는 그 때 못다 이룬 꿈들을 모아 이 감독을 이기도록 하겠다”는 공언을 지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38차례 6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36차례나 4강 PO에 진출한 확률 94.7%를 자기 것으로 했다. 김 감독과 동갑이면서 마찬가지로 사령탑으로서 첫 PO에 나선 이 감독은 25점 차 완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더욱이 3년 만에 PO에 진출한 삼성은 PO 통산 8연패의 역대 최다 수모를 당했다. 승부는 2쿼터부터 급격히 인삼공사로 기울었다. 찰스 로드가 연속 5점을 올린 뒤, 마리오 리틀과 이정현이 연거푸 림을 갈라 쿼터 한때 22점 차까지 달아났다. 반면 현역 시절 플레이 스타일대로 공격 농구를 보여 주겠다고 공언했던 이 감독은 선수들의 답답한 공격에 울상을 지었다. 인삼공사가 2쿼터에 26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은 12점에 그쳤다. 그나마 야투는 3점슛 둘뿐이었고 나머지는 자유투로 얻은 점수였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4분13초를 남기고 25점이나 앞섰다. 삼성은 에이스 문태영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동력마저 잃었다. 인삼공사는 리틀(22득점)과 로드(20득점), 이정현(16득점)이 58점을 합작했다. 김 감독이 PO의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지목한 전성현은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정규리그를 통째로 쉰 뒤 이날 처음 코트를 밟아 3점슛 네 방 등 16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전성현은 “감독님이 트레이너까지 따로 붙여 체력을 다듬고 슈팅 연습 열심히 하라고 독려해 따랐을 뿐”이라며 “(아킬레스건을 다친) 강병현 형이 늘 좋은 조언을 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공을 돌렸다. 2차전은 27일 이어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속전속결” 노련한 감독, 화끈한 약속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속전속결” 노련한 감독, 화끈한 약속

    네 팀 감독 “3승으로 빨리 승부내고 체력 보충해 4강 PO 준비할 것” “빨리 끝내겠다.” 2015~1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는 네 팀의 사령탑과 선수들이 2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조기에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별렀다. 5전 3선승제인 6강 PO를 빨리 마무리 짓고 체력을 보충해 4강 PO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네 사령탑은 키플레이어로 각각 주희정(39·삼성), 전성현(25·KGC인삼공사), 애런 헤인즈(35·오리온), 김주성(37·동부)을 꼽았다. ●인삼공사 vs 삼성 ‘동갑 사령탑’ 대결 김승기(44) 인삼공사 감독은 “동갑인 이상민 삼성 감독이 선수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내가 선수 시절에 많이 밀렸는데, 그때 못다 이룬 꿈들을 감독의 자리에서 이루겠다”며 “이 감독이 숙소에 돌아가 욕할지 모르겠지만 3승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인삼공사가 4승2패로 앞섰다. 바로 옆에 있던 이 감독은 “선수 시절의 컬러는 잘 지워지지 않는데, 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고 김 감독은 수비를 강조한다. 우리 팀은 공격적 색깔을 내 6강 PO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팀의 키플레이어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단기전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가 무섭다. 주희정이 큰 활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5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전성현을 비장의 무기로 내세우며 “다시 게임을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슛이 많이 터져 주면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슛이 터질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오리온 vs 동부 “원주에서 끝내겠다” 역시 두 감독과 동갑인 김영만 동부 감독은 “우리가 6위 팀이어서 원정 2차전을 먼저 치른다. 원정에서 1승1패를 하고 홈에서 전승을 거둬 3승1패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허웅(23·동부)도 “홈인 원주에서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추일승(53) 오리온 감독은 “허웅의 얘기대로 원주에서 빨리 3승1패로 끝내겠다”고 맞받아쳤다. 정규리그에서는 오리온이 4승2패로 앞섰다. 주의해야 할 상대 선수를 묻자 추 감독은 “김주성이 공수 양면에서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공헌도가 매우 크다. 그가 공을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헤인즈가 국내 선수들을 살려 주는 역할을 한다”며 경계했다. 인삼공사와 삼성은 25일, 오리온과 동부는 다음날 6강 PO를 시작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농구] 1위 아무도 몰라… KCC·모비스 동반 승리

    [프로농구] 1위 아무도 몰라… KCC·모비스 동반 승리

    KCC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타이 기록을 이뤄내며 모비스와의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KCC는 16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KCC는 34승 18패로 같은 시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70-66으로 누른 모비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단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어 리그 종료 마지막까지 불꽃튀는 선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KCC의 안드레 에밋(37득점 12리바운드)과 하승진(13득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의 활약을 보여 줬고 전태풍도 종료 1초 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어 냈다. KCC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10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던 KCC는 좋은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쿼터부터 급격히 침체됐다. 연속 7득점을 올린 오리온 조 잭슨의 활약 때문이었다. 기회를 잡은 오리온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자 KCC는 결국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고 한때 11점 차까지 밀리기도 했다. KCC는 4쿼터 들어 반전을 이뤄 냈다. 4쿼터 초반 하승진과 에밋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크게 좁혔다. 이어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는 오리온 이승현의 결정적인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에밋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69-6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잭슨이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슛을 성공시켜 KCC는 한 점을 뒤지게 됐지만, 종료 1초 전 던진 전태풍의 3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모비스도 동부를 만나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득점을 기록한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CC 10연승, 종료 1초전 3점슛으로 역전... 창단 이후 최다 연승

    KCC 10연승, 종료 1초전 3점슛으로 역전... 창단 이후 최다 연승

    KCC 10연승, 종료 1초 전 던진 3점슛으로 역전 ‘대박’ 창단 이후 최다 연승 ‘KCC 10연승’ KCC가 극적인 역전골로 10연승을 달성했다. KCC가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10연승에 타이 기록을 이뤄내며 모비스와의 우승 경쟁을 이어 갔다. KCC는 16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3-71로 승리했다. KCC는 34승 18패로 같은 시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동부를 70-66으로 누른 모비스와 공동 1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단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어 리그 종료 마지막까지 불꽃튀는 선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리온은 이날 패배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KCC의 안드레 에밋(37득점 12리바운드)과 하승진(13득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의 활약을 보여 줬고 전태풍도 종료 1초 전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어 냈다. KCC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10점을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던 KCC는 좋은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2쿼터부터 급격히 침체됐다. 연속 7득점을 올린 오리온 조 잭슨의 활약 때문이었다. 기회를 잡은 오리온이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자 KCC는 결국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고 한때 11점 차까지 밀리기도 했다. KCC는 4쿼터 들어 반전을 이뤄 냈다. 4쿼터 초반 하승진과 에밋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크게 좁혔다. 이어 종료 2분34초를 남기고는 오리온 이승현의 결정적인 턴오버를 놓치지 않은 에밋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69-6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잭슨이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슛을 성공시켜 KCC는 한 점을 뒤지게 됐지만, 종료 1초 전 던진 전태풍의 3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는 KCC의 10연승으로 의미를 더했다. 사진=서울신문DB(KCC 10연승)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농구] KCC 이유 있는 우승 예감

    팀당 4~5경기만 남았는데도 프로농구 1~3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1일 현재 KCC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모비스와 3위 오리온이 각각 선두를 0.5경기,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리온이 13일 모비스, 16일 KCC와 맞붙는데 두 경기가 끝나면 정규리그 우승팀과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2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진다. 12년 만에 8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울리고 있는 KCC가 절대 유리해 보인다. KCC는 오리온과 나란히 네 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데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를 제패한다. 한 경기가 더 남은 모비스는 전승을 거둬도 KCC가 전승을 거두면 우승을 양보해야 한다.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KCC는 모비스에 4승2패로 앞서 있고 모비스는 오리온에, 오리온은 KCC에 모두 3승2패로 우세한 상황이다. 상대 전적을 따져도 동률이면 상대 공방률, 전체 공방률 순으로 따진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안정적으로 공격을 이끌고 하승진과 허버트 힐이 버티는 골밑의 높이가 압도적이다. 또 전태풍과 김태술이 조율하는 가드진도 안정적이라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모비스는 이달 네 경기의 평균 득점이 64.3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에 애를 먹고 있다. 양동근과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 등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오리온은 시즌 두 차례나 부상으로 코트를 비웠던 애런 헤인즈가 최근 돌아왔으나 조직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헤인즈의 공백을 메웠던 조 잭슨이 너무 혼자 경기를 풀어나가려 하는 것이 엇박자를 낳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김진 설날 씨름대회 백두장사 등극 김진(증평군청)이 지난 9일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6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 이하) 결승전에서 2014년도 천하장사 정경진(울산동구청)을 3-0으로 제압하고 1년 8개월 만에 씨름 최중량급 정상에 복귀했다. 김진은 4강전에서 지난해 천하장사 정창조(현대코끼리씨름단)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이전까지 상대 전적이 3전 3패로 열세였던 정경진을 밀어치기와 되치기, 배지기로 잇따라 이겼다. 우리은행 女농구 정규리그 4연패 여자프로농구의 ‘절대 강자’ 춘천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안방경기에서 청주 국민은행을 64-58로 물리치며 24승4패로 남은 7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역대 최소 경기 우승이자 창단 이후 9차례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기록도 수립하게 됐다.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⑧ 배드민턴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⑧ 배드민턴

    ‘세계 1위’ 12년 만에 男복식 金 도전 …‘천적’ 2위 아산-세티아완組 위협적 스매싱 파워·네트플레이 약점 보완 혼복 고성현-김하나組도 우승 후보 5월 5일 랭킹으로 올림픽 출전자 확정 “리우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28·삼성전기)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유연성(30·수원시청)과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 나서는 이용대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유연성도 소중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대에게는 리우 대회가 올림픽 세 번째 무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정재성과 남자복식 금 사냥에 처음 나섰다. ‘황제’ 박주봉-‘테크니션’ 김동문을 잇는 걸출한 선수여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대신 이효정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깜짝 금메달로 위안을 삼았다. 당시 20살이던 그는 ‘윙크 세리머니’로 단숨에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주 종목인 남자복식의 실패는 가슴 한구석에 앙금으로 남았다. 이후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강력한 금 후보로 부각됐다. 하지만 런던에서도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용대는 은퇴한 정재성 대신 고성현(29·김천시청)과 새롭게 라켓을 잡았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2013년 말 유연성으로 파트너가 교체됐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으나 둘은 ‘찰떡 호흡’을 뽐내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선수권과 호주오픈, 코리아오픈,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등 슈퍼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며 2014년 8월 이후 줄곧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풀이’의 기운이 감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득춘 감독은 이용대-유연성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하태권-김동문 이후 12년 만에 남복 정상에 설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그러면서도 “경쟁자들과의 기량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실제로 세계 2위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은 이용대-유연성의 ‘천적’이다. 각종 대회에서 발목을 잡기 일쑤였고 특히 큰 경기에 강하다. 이-유는 지난해 왕중왕전인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준결승에서도 덜미를 잡혔다. 세티아완은 동남아인 특유의 유연함으로 네트플레이를 펼치고 아산은 후위에서 무서운 스매싱을 터뜨린다. 배드민턴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노리는 인도네시아는 이-유 조를 꺾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3위인 중국의 푸하이펑-장난도 위협적이다. 푸하이펑은 차이윈과 짝을 이룬 런던에서 금을 캔 강호이고 장난은 자오윈레이와 리우 우승을 장담하는 혼복 최강이다. 고공 강타가 일품인 둘은 한 조로 뭉친 남복에서 2연패를 일구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여기에 런던 대회 은메달리스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등 복병도 수두룩해 ‘맞춤형 대비책’이 요구된다. 이용대는 세계 최고의 수비력으로 안정된 경기를 펼치고 유연성도 비슷한 전형이다. 둘의 수비력은 최고지만 스매싱 파워가 떨어진다. 빠른 공수 전환과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전략으로 부족한 파워를 보강하는 것이 과제다.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쌓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 대회에 거푸 출전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용대-유연성을 이들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국내에서 특별 훈련을 지시한 것이다.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되는 둘은 현재 단점 보완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감독은 “이용대는 후위 공격이 약하고 유연성은 네트 플레이에서 범실이 나온다”면서 “이용대는 공격력에, 유연성은 네트플레이에 중점을 둬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둘은 올림픽 경기에서의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도 병행하고 있다. 초접전으로 이어지는 큰 경기에서는 정신력이 승부를 가르기 일쑤여서다. ‘효자 종목’ 한국 배드민턴은 현실적으로 1개의 금메달이 목표다. 하지만 이 감독은 2개 이상의 금메달로 런던대회 ‘노골드’의 굴욕을 씻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남복에서 이용대-유연성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고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정상권에 있어 내심 결승에서의 ‘형제 대결’까지 꿈꾼다. 혼복의 고성현-김하나(27·삼성전기)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한다. 고-김은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줄곧 4강 언저리에서 맴도는 여자단식 성지현(25·새마을금고)도 기대를 부풀린다. 최강 중국이 주춤거리면서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리우에 가기 위해서는 단식은 16위, 복식은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국가별로는 최대 2명(2개 조)까지만 출전이 허용된다. 4월까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출전은 물론 시드 배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올림픽 티켓은 5월 5일 발표되는 월드 랭킹으로 가려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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