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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진출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 8강서 탈락…패자부활전 진출

    대한민국 태권도의 간판스타인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년 전 못 이룬 그랜드슬램을 또 달성하지 못했지만 패자부활전에 진출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대훈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스무 살의 아부가우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세계 40위이지만 세계 2위 이대훈이 경계 대상으로 꼽아왔던 선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인 이번 리우 대회에서는 68㎏급으로 올려 금메달을 노렸으나 다시 무산됐다. 세계선수권대회(2011, 2013년), 아시안게임(2010,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2012, 2014년)에서 이미 2연패를 이룬 이대훈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이 또한 아쉽게 불발됐다. 금메달 도전은 이어갈 수 없게 됐으나 아부가우시가 준결승에서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마저 12-7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대훈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대훈의 시작은 좋았다. 첫 경기(16강전)에서 다비드 실베레 파트리크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게 1라운드 종료 후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이대훈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2라운드 시작하기 전 상대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부이를 상대로 좀 더 몸을 풀어볼 기회를 얻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아부가우시를 맞이해서는 예상대로 고전했다. 1라운드에서 거푸 몸통 공격을 허용해 두 점을 빼앗긴 뒤 상대의 경고 2회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에도 아부가우시는 이대훈의 수를 읽고 경기하는 듯했다. 2라운드 후반 이대훈은 아부가우시의 왼발 돌려차기에 헤드기어를 맞아 순식간에 1-5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대훈은 몸통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한 뒤 2회전을 마쳤다. 이대훈은 3회전 초반 상대의 경고 누적으로 다시 1점을 쫓아갔다. 시간에 쫓긴 이대훈은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두 차례 상단 공격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4초 만에 벼락골 넣은 네이마르 “월드컵 1-7참패 복수 내게 맡겨”

    14초 만에 벼락골 넣은 네이마르 “월드컵 1-7참패 복수 내게 맡겨”

    독일과 결승… 양팀 첫 金 노려 브라질 축구가 2년 전 치욕을 씻을 수 있을 것인가. 브라질과 독일이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브라질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졌던 ‘미네이랑의 악몽’을 설욕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월드컵 당시 부상 때문에 참패를 속절없이 지켜봐야 했던 네이마르는 이제 독일을 상대로 통쾌한 복수극을 노린다. 거기다 올림픽 은메달만 세 번이고 여태 금메달이 없는 브라질 선수들로선 첫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다. 독일 대표팀도 아직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브라질 대표팀은 네이마르가 살아난 게 우승 가능성을 높인다. 네이마르는 18일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준결승에서 올림픽 역사상 최단시간 골을 넣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온두라스 진영에서 상대 수비수 공을 빼앗아 선제골을 기록할 때 전광판은 14초를 가리키고 있었다. 브라질은 전반 26분과 전반 36분 차세대 공격수로 기대받는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2골을 추가한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면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4강전에서는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독일은 전반 9분 라스 벤더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날린 크로스를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달려들어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은 후반 44분 다비 젤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닐스 페터젠의 마무리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듀란트 vs 가솔… 결승 오를 NBA 왕별은

    듀란트 vs 가솔… 결승 오를 NBA 왕별은

    ‘케빈 듀란트(왼쪽) vs 파우 가솔(오른쪽).’ 미국과 스페인 남자농구의 간판 스타 대결이 드디어 성사됐다.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미국과 스페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경기장1에서 4강전을 치른다. 미국의 상대적 우세가 점쳐지지만 스페인의 ‘뒷심’ 또한 만만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18일 열린 8강전에서 미국과 스페인은 각각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를 27점 차(105-78), 25점 차(92-67)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조별 예선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의 케빈 듀란트(2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8강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혼자서만 27득점을 했다. 이 중 3점슛이 7개다. 스페인도 백전노장 파우 가솔(36·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를 가볍게 눌렀다. 이날 가솔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본인에게 쏠린 공격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했다. 미국전을 대비한 플레이로 보인다. 다양한 공격 루트로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는 미국을 쓰러뜨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역 NBA 선수로 구성된 미국은 ‘드림팀’이라는 별칭에 맞지 않게 조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 미국 드림팀의 주축인 찰스 바클리는 “미국 선수들이 슛을 쏘지 않을 때 맥 빠진 사람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스페인이 미국에 밀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이 때문에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까. 스페인의 뒷심에 달려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메달 가뭄 해갈시킨 ‘태권 남매’

    메달 가뭄 해갈시킨 ‘태권 남매’

    나흘 연속 노골드, 이틀 연속 노메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 가뭄을 ‘태권 남매’가 시원하게 풀었다.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김태훈(22·동아대)이 17일(이하 현지시간)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과 남자 58㎏급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이 나온 건 지난 12일 양궁 남자 개인전 구본찬(23·현대제철) 이후 닷새 만이며 메달은 14일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28·삼성생명)에 이어 사흘 만이다. 국기(國技) 태권도가 이번 대회 처음 수확한 메달이다. 김소희는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치른 결승에서 7-6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몸통 공격에 성공해 2-1로 앞선 김소희는 2라운드 중반 왼발로 상대 머리 뒤쪽을 타격해 3점을 보탰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7차례나 경고를 받고 3점을 내주는 등 추격당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종료 직전 몸통 공격을 성공했다며 비디오 판정을 요청했으나 인정되지 않았고 김소희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소희는 8강과 4강에서도 한 점차 진땀 승부를 펼쳤다.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맞붙은 8강에선 2-4로 뒤지다 종료 4초 전 머리 공격을 성공해 6-5 역전승을 일궜다.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와 겨룬 4강에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김소희는 “‘러키세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며 기뻐했다. 세계랭킹 2위 김태훈은 첫 경기(16강)에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패자 부활전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잇달아 이겨 메달을 보탰다. 김태훈은 “소희 누나의 위로와 응원 덕에 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둘은 1994년생 동갑이지만 김소희보다 생일이 늦은 김태훈이 평소 누나로 부른다. 한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2-0(21-8 21-17)으로 완승을 거두고 한국 배드민턴을 ‘노메달’ 위기에서 건져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송중기·소지섭·유이…운동선수 출신 스타 10인의 반전 매력

    송중기·소지섭·유이…운동선수 출신 스타 10인의 반전 매력

    ‘지구촌 최대 축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중반을 지나 종반부에 접어들었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4년간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데요. 실력은 물론 훈훈한 외모까지 겸비한 선수들이 화제로 떠오르기도 하죠. 그렇다면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었던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요. 스타들 중에는 의외로 운동선수 출신이 많습니다. 지금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지만, 계속 운동을 했다면 올림픽에서 볼 수도 있었을 스타 10인을 소개합니다. 1. 매드타운 조타 - 유도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남다른 유도실력으로 주목받은 가수 조타. 그는 과거 전도유망한 유도선수였습니다. 김재범, 곽동한 선수 등을 배출한 유도 명문학교인 동지고등학교 선수출신인 조타는 8년간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선수생활 중 복사뼈를 반 이상 절단해야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고 선수의 꿈을 접었습니다. 특히 조준호 유도코치는 2016년 리우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안바울 선수를 언급하며 “안바울 선수가 본인을 가장 애먹인 선수는 세계선수권에서 붙었던 러시아 선수도 아니고 조타였다고 하더라”며 조타의 유도 실력을 전했습니다. 2. 윤현민 - 야구 배우 윤현민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입니다. 2004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외야수로 활약했습니다. 2006년에는 두산베어스로 팀을 옮겨 1년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2008년 은퇴했습니다. 프로선수로서 빛을 보진 못했으나 고등학교 시절 청원고를 청룡기 4강에 올려놓는 등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현수 선수가 직속 중·고등학교 후배이며, 한화에 있을 때는 류현진이 2년 후배였습니다. 3. 유이 - 수영 데뷔 초 ‘꿀벅지’로 유명세를 얻은 유이. 탄탄한 건강미 넘치는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수영선수 출신입니다. 혼영 400m와 800m을 종목으로 삼았으며, 고등학생 시절 전국체전 대표선수로 나갈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녔습니다. tvN 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 그녀의 수영실력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4. 전혜빈 - 리듬체조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혜빈은 어린시절 리듬체조 꿈나무였습니다. 외숙모의 권유로 리듬체조를 시작한 전혜빈. 리듬체조로 유명한 세종초등학교에 입학해 3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리듬체조 선수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상을 수상했습니다. 5. 송중기 - 쇼트트랙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2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유시진 역을 맡으며 신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 그는 과거 대전광역시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중기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도 3번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배우로 데뷔한 송중기는 MBC 드라마 ‘트리플’에서 스케이팅 선수 ‘지풍호’역을 맡아 수준급 실력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습니다. 6. 갓세븐 잭슨 - 펜싱 아이돌그룹 갓세븐 멤버 잭슨은 7년간 홍콩 펜싱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잭슨의 부모님 또한 국가대표 선수로, 아버지는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펜싱 감독이며 어머니는 세계 선수권 체조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잭슨은 2011년 아시아 유스올림픽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랭킹 11위, 아시아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잭슨은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JYP 오디션에 캐스팅 돼 한국행을 결정했습니다. 7. 샤이니 키 - 수상스키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는 중학교시절 대구시 수상스키 대표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수차례 전국 대회에 출전해 입상 경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키를 수상 스키 선수로 발탁해 교육 시킨 영신 중학교의 이종우 교사는 “키가 중학시절 운동에 능해 수상스키를 가르쳤으며 타고난 운동 신경 덕분에 빠른 시간에 대구시 대표로 활동까지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8. 소지섭 - 수영 직각어깨 소유자로 유명한 소지섭. 그의 태평양처럼 넓은 어깨를 보고 있자면 수영선수가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인데요. 실제로 소지섭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평영 한국랭킹 3위까지 기록했던 소지섭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계속 수영을 했으면 국가대표가 됐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9. 조한선 - 축구 조한선은 축구선수 골키퍼 출신입니다. 중학교 시절에 첫 축구를 시작한 조한선은 대학 2학년까지 축구생활을 지속했습니다. 선수생활을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조한선은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골키퍼를 하다가 허리를 다쳐 그만두게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0. 서지석 - 육상 배우 서지석은 단거리 육상 유망주였습니다. 그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100미터 기록이 10.7초였고 전국대회에서 10개 이상의 메달을 땄었다”라며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를 당해 무릎을 다쳐 선수생활을 못 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금메달 따도 김치찌개…화난 김연경 자비로 뒤풀이”(전문)

    “금메달 따도 김치찌개…화난 김연경 자비로 뒤풀이”(전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열악한 현실을 고발한 글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요 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대 3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잇따라 실점한 박정아 선수와 박 선수를 다른 선수로 교체하지 않은 이정철 감독을 비난했다. 계속되는 악플에 박정아 선수는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다. 박정아 선수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박정아 선수가 바로 한국여자배구 현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0년 만에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에도 배구협회는 체육관 옆 인근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제공했고, 소홀한 대접에 화난 김연경 선수가 자비를 털어 고급레스토랑에서 따로 뒤풀이를 한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자배구보다 여자대표팀의 국제무대 성적이 월등하게 좋음에도 상대적으로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대표팀을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글은 순식간에 퍼졌고 네티즌들은 배구협회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렸다. 접속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되자 배구협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는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주어진 조건에 따라 최대한의 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리우 올림픽 때도 여자 배구대표팀의 처우는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표팀은 AD 카드 부족을 이유로 통역과 팀닥터를 대동하지 않았고 귀국도 4대의 비행기에 나눠서 했다. 배구협회 측은 “(통역과 팀닥터가 가지 못한 것은)AD 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올림픽위원회의 정책 때문이며, 따로 귀국한 것은 선수단이 먼저 조기 입국을 요청해 전세기를 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박정아 선수가 바로 한국여자배구 현실이에요’ 글 전문 욕하지 마세요. 그게 한국 여자배구 현실입니다. 국제성적은 남자배구보다 여자배구가 훨씬 월등한데 대한배구협회는 프로리그 얼빠몰이나 하면서 돈 좀 더 받는 남자배구만 지원합니다. 매년 열리는 국제대회에 여자배구는 세계 1등급 국가만 참가하는 그랑프리 1그룹인데도 돈 없다 스폰 없다 하면서 출전포기했어요. 그 징계로 그랑프리는 참가도 2017년까지 못하고 2018년부터 밑바닥인 3그룹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이게 1그룹 유지보다 3그룹에서 1그룹 올라오기는 하늘의 별 따기며 3-2 2-1그룹으로 승격시합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3년 걸리는 거고요. 반면 몇 년째 올림픽도 못 나가고 국제대회에선 이미 변방으로 밀린 남자는 매년 열린 월드리그 2그룹 경기도 꼬박 후원하고 지원하죠. 그 와중에 배구협회는 2012년 사옥 새로 만든다고 빚더미에 오른 하우스 푸어에 2014년 여자배구 아시안게임에 금메달 땄을 때 회식을 김치찌개 집으로 잡아 화난 연경선수가 자비로 고급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긴 건 유명한 일화이고 2012년 신사옥으로 빚더미 위에 있을 때 여자배구 대표팀이 런던 올림픽에서 4강 기염을 토하니 메달 따면 줄 포상금이 없어서 메달 딸까 전전긍긍한 건 알려지지 않은 블랙코미디죠. 혹자는 피겨 김연아 선수의 유일한 약점이 국적이라 하지만 개인 스포츠가 아닌 단체 스포츠에서 김연경 선수는 연아 선수 이상으로 국적에 발목 잡힌 선수입니다. 배구 전문가들은 미국 일본 브라질 러시아 세르비아 중국 등 메달권 국가에 김연경이 있다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금메달 딸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게 한국배구 특히 여자배구가 겪는 현실입니다. 그나마 핸드볼은 우생순 덕에 조명받지만 여배는 연경 선수 없었다면 더 암울했을지도 몰라요. 모든 체육협회가 양궁만 같다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가족, 후배들 밤샘 응원…“원 풀었다”

    태권도 금메달 김소희 가족, 후배들 밤샘 응원…“원 풀었다”

    18일 리우 올림픽 태권도 첫 금메달 주인공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의 우승이 확정되자 모교인 충북 제천시 제천동중 체육관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제천시가 단체응원 장소로 마련한 제천동중 체육관에는 예선전이 시작된 전날 밤부터 김 선수의 가족과 모교 후배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밤샘 응원을 펼쳤다. 김 선수가 결승전에서 티야나 보그 다노비치(세르비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응원단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시종 가슴 졸이며 손녀의 경기를 지켜본 할머니 정성순(82) 씨는 “소희가 다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올림픽에서 일등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며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정 씨는 가족들을 번갈아 부둥켜안으며 “이제 원 풀었다. 원 풀었어”란 말을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정 씨는 올림픽을 앞두고 손녀의 건강과 선전을 기원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새벽기도를 나갔다고 한다. 김 선수 큰아버지 김병근(58) 씨는 “첫 경기만 빼고 계속 가슴을 졸이면서 봤다”면서 “올림픽 출전만 해도 대단한데 금메달까지 땄으니 집안의 큰 경사이자 영광”이라고 감격해 했다. 응원단은 김 선수의 경기가 열릴 때마다 TV 중계 화면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회 고비였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의 8강전에서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두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일제히 함성이 터져 나왔다. 4강전에서도 연장 종료 36초를 앞두고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에게 몸통 공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자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김 선수의 학교 후배인 박소희(14·제천동중 1년) 양은 “우리 학교에서 소희 언니 같은 세계적인 인물이 나왔다는 게 영광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 선수 가족은 처음 출전하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할 거라는 예상을 일찌감치 내놨다. 김 선수 어머니 박현숙(52), 아버지 김병호(52) 씨는 현지 응원을 위해 지난 13일 출국하기에 앞서 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더 작은 시합 때도 가슴이 떨리고 불안했는데 이번에는 아주 마음이 편하다. 딸도 그렇다고 한다. 일을 낼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선수는 큰 시합을 앞두고 예민해지면 문자를 보내도 응답도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사뭇 달랐다. 낚시를 좋아하는 김 선수는 브라질로 떠나기 며칠 전 제천에 사는 부모에게 먼저 연락을 해 함께 낚시를 가자고도 했다. 출국 직전에는 가족에게 “처음 나가는 올림픽인데 두려움도 없고 오히려 설렌다. 혹시 지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시합을 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올림픽 챔피언으로 우뚝 선 김소희는 어린 시절에는 몸이 약하고 가녀린 소녀였다. 새벽마다 코피를 쏟고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를 보다 못한 기계체조 선수 출신 아버지 김병호 씨가 안타까운 마음에 딸의 건강을 위해 태권도를 권유했다. 김 선수는 몸은 약했지만, 매우 활동적이고 밖에 나가서 노는 걸 남자아이 못지않게 좋아했다. 하루에 옷을 3∼4번 갈아입혀야 할 정도로 개구쟁이였다. 거추장스럽다며 치마를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이제는 엄마, 아빠에게 집을 사주겠다며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그대로 적금에 부을 정도로 어느새 의젓한 딸로 성장했다. 어머니 박현숙 씨는 “소희가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가락이 부러져 뼈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입고도 금메달을 딸 때가 가장 마음 아팠다”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꼭 해낼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일 나이지리아 2-0으로 꺾고 리우 결승 진출...브라질과 격돌

    독일 나이지리아 2-0으로 꺾고 리우 결승 진출...브라질과 격돌

    ‘전차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의 결승 상대는 ‘침대 축구’ 온두라스를 이긴 브라질이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금메달을 놓고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게 됐다.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21일 새벽 5시 30분에 열린다. 포르투갈을 4-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오른 독일은 다비 젤케와 세르쥬 나브리, 라스 벤더 등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9분 라스 벤더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날린 크로스를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달려들어 성공시켰다. 독일의 선제골이었다. 독일은 후반 44분 다비 젤케의 전진패스를 받은 닐스 페터젠의 마무리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독일에 맞선 ‘기적의 팀’ 나이지리아 역시 사디크 우마르, 아미누 우마르, 존 오비 미켈 등을 선발 출격시켰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결승에서 만난 독일과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격파했다. ‘미네이랑의 악몽’으로 불리는 이 경기는 브라질 축구사 최대의 치욕으로 기억된다. 부상 때문에 당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서 미네이랑의 참패를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한 브라질은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브라질은 3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독일은 올림픽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딴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영식 “펜싱 박상영 두 번 외친 ‘할 수 있다’, 나는 세 번 외쳐”

    정영식 “펜싱 박상영 두 번 외친 ‘할 수 있다’, 나는 세 번 외쳐”

    ‘한국 탁구의 기대주’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은 18일(한국시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메달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메달 획득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독일과 남자단체 3~4위전에서 패한 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한 주인공이 됐다”며 머쓱해 했다. “그래도 얻은 것은 있다”고 밝힌 그는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중국 선수를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개인 단식에서 세계랭킹 1위 마룽, 단체전 4강에서 4위 장지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정영식은 이날 단체전 첫 경기에 나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특히, 세트스코어 2-2에서 8-10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연속 4포인트를 얻어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했다. 정영식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펜싱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상영 선수가 생각났다”고 전했다. 이어 “박상영 선수가 ‘할 수 있다’를 두 번 외쳤다는데, 나는 세 번 외쳤다”며 하늘이 승리를 도운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정영식은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비록 메달을 못 땄지만, 4년 뒤에는 (주)세혁이 형이 했던 것처럼 팀 에이스가 돼 반드시 메달을 가져오고 싶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만에 풀린 ‘메달 갈증’…‘태권도’ 김소희 銀 확보, 女골프는 공동 2위

    간만에 풀린 ‘메달 갈증’…‘태권도’ 김소희 銀 확보, 女골프는 공동 2위

    극심한 메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이 여자 태권도에서 드디어 갈증을 풀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둔 18일(한국시간) 은메달을 확보했다. 태권도 여자 49㎏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었다.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결승에 진출해 적어도 은메달은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은 첫 경기(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무릎을 꿇었다. 한프랍이 결승에 진출해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룬 월드챔피언 김태훈은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세계랭킹 64위인 태국의 18세 복병에게 발목을 잡혔다. 여자골프 1라운드 경기에선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날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3번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로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며 언더파 점수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29위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 공동 39위에 밀렸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온두라스의 남자축구 준결승전은 멀티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운 브라질이 6-0으로 승리했다. 뒤이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4강전에선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21일 결승전은 독일과 브라질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28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19개로 2위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온두라스에 6-0 대승…결승서 독일과 격돌

    브라질 온두라스에 6-0 대승…결승서 독일과 격돌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상대인 독일과 브라질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준결승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는 데는 1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온두라스 진영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조니 팔라시오스의 볼을 빼앗은 네이마르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했다. 네이마르의 발끝을 떠난 볼은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스의 몸을 맞고 튀어나왔지만, 다시 네이마르의 다리에 맞고 골대로 굴러 들어갔다. 공식기록은 1분이었지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골이 들어간 순간 전광판의 시간은 14초였다고 보도했다. AP 등 다른 외신은 15초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운영하는 트위터인 ‘ESPN STATS & INFO’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득점은 올림픽 남자축구 역대 최단시간이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자 온두라스 입장에선 한국과의 8강전에서 보인 ‘침대축구’를 할 기회를 잃었다. 브라질은 전반 26분과 전반 36분 차세대 공격수로 기대받는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잇따라 골을 넣으면서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공세는 계속됐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마르키뉴스의 골로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4분에는 루앙의 골로 1점을 추가한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면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뒤이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4강전에선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독일은 전반 9분 라스 벤더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날린 크로스를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달려들어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은 후반 44분 다비 젤케의 전진패스를 받은 닐스 페터젠의 마무리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브라질과 독일은 20일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성인대표팀이 참가한 2014년 월드컵 준결승에선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다. ‘미네이랑의 악몽’으로 불리는 이 경기는 브라질 축구사 최대의 치욕으로 기억된다. 부상 때문에 당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서 미네이랑의 참패를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한 브라질은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브라질은 3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독일은 올림픽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딴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태권도] 김소희, 오전 10시 49㎏급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리우 태권도] 김소희, 오전 10시 49㎏급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맞아 7-6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김소희는 4강전에서도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어 두 경기 연속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첫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김태훈(22·동아대)가 남자 58㎏급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하나 추가해 한국 선수단은 남자 은 금7, 은 3, 동메달 6개가 됐지만 메달 순위는 그대로 11위를 지켰다. 김소희는 7-6으로 간신히 앞선 결승 종료 3초전 상대의 발차기 공격을 당해 넘어졌고 상대 코칭스태프가 챌린지를 신청해 가슴 졸이는 순간을 겪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첫 금메달의 감격을 만끽했다. 앞서 4강전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 골든타임 승리를 거뒀다. 그는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했고, 고비였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8강전에서는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탁구 첫 올림픽 ‘노메달’ 수모…원인은?

    한국 탁구 첫 올림픽 ‘노메달’ 수모…원인은?

    한국 탁구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마지막 메달에 기대를 걸었던 남자단체 3~4위전에서 독일에 패하면서 한국 탁구는 빈손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한 것은 28년 만이다. ◇ 한때 중국 이어 최강…뒷걸음치는 한국 탁구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중국 다음으로는 나름 최강이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에서 나온 총 28개의 금메달 중 두 번째로 많은 금 3개, 은 2개, 동 12개를 획득했다. 첫 올림픽인 서울 대회에서는 금 2개, 은 1개, 동메달 1개를 기록했다. 단체전이 없고 복식이 있던 당시 양영자-현정화 ‘환상의 콤비’가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단식은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쳤다. 유남규가 김기태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는 동메달만 5개 땄다. 금과 은메달은 아니지만, 모든 종목에서 메달권에 들었다. 그러던 것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쳤고, 2000년 시드니에서는 동메달 단 하나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유승민이 단식 우승을 하며 중흥기를 맞았다. 김경아도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는 메달 1개도 따기가 벅차게 됐다. 한국이 강했던 복식이 없어지고 단체전이 도입됐다. 그러는 사이 중국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단식 메달은 꿈도 꾸지 못했다. 단체전은 나름 선전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남녀 모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여자는 4위에 그쳤지만, 남자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탁구의 수준은 더욱 뒷걸음쳤다. 단식은 출전 선수 전원 8강에도 들지 못했다. 여자 단체는 8강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남자는 4위에 그쳤다. ◇ 세대교체 실패…그래도 희망은 있다 4년 전에는 남자의 경우 주세혁에 유승민, 오상은이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경험은 주세혁이 유일하다. 주세혁은 이미 30대 중반을 넘어서 전성기가 지났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주세혁을 제외하고 남녀 모두 대표팀을 새로 꾸렸다. 그러나 메달을 하나도 못 따면서 결과적으로 세대교체에 실패한 셈이 됐다. 이번 대회 남녀 단식과 단체전에서 모두 4강까지 오른 일본과 대조적이다. 일본은 남자 단체전에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자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는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나날이 인기를 더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1990년대 초 이후 탁구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생활체육으로서 탁구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엘리트 선수층은 얇아졌다. 유승민처럼 타고난 재능의 스타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4년 뒤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자는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와 양하은(22·대한항공)이 이번 대회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 2011년 귀화한 전지희는 단식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그러나 단체전 8강에서는 단식과 복식을 모두 따내며 저력을 발휘했다. 남자는 무엇보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의 성장이 돋보인다. 정영식은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마룽에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단체전 4강에서는 랭킹 4위 장지커에 역시 졌지만, 접전을 펼쳤다. 중국만 만나면 무조건 진다는 생각에서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 비해 약한 포핸드를 보완하고, 국제 경험을 더 쌓는다면 한국 남자탁구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女 49kg급’ 김소희, 연장 승부 끝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태권도 女 49kg급’ 김소희, 연장 승부 끝 결승 진출…‘은메달 확보’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연장 승부 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었다.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결승에 진출해 적어도 은메달은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김소희는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1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의 첫 번째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월드 챔피언 출신이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했고, 고비였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8강전에서는 마지막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놓고 머리 공격에 성공해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영 칼럼] ‘고종의 길’에서 통일의 길 묻는다

    [구본영 칼럼] ‘고종의 길’에서 통일의 길 묻는다

    문화재청이 구한말 아관파천(俄館播遷) 당시의 ‘고종의 길’을 복원한다고 한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이후 고종이 일본의 감시를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길이다. 광복절인 그제 저녁 덕수궁 뒷길을 걸었을 때 벽돌로 지은 그 르네상스식 공사관은 3층의 탑 부분만 남아 희미한 옛 자취를 드리우고 있었다. 현재 주한 미대사관저에 걸쳐 있는 ‘왕의 길’. 덕수궁 북서쪽에서 옛 러시아공사관까지 길이 약 110m의 이 통로를 내년에 되살린다는 소식이 처음엔 영 마뜩잖았다. 일국의 황제가 타국 공관으로 줄행랑친 길을 복원한다니 말이다. 더구나 고종의 1년간 공사관 더부살이 때 러시아는 우리의 금·은광과 산림 자원 등 온갖 이권을 삼켰다는데…. 하지만 치욕의 역사 현장을 체험해 교훈을 얻는 이른바 ‘다크 투어리즘’ 차원이라면 의미가 적잖다. 주한 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의 여진이 한반도를 뒤흔들고 있다. 중·러, 특히 중국의 반발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중국이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내정간섭에 가까운 압박을 가해 오자 우리 내부는 벌집을 쑤신 형국이다.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 군민들의 반발은 그렇다 치자. 일부 야당 의원들은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사드 반대 청원’을 독려하고 있다. 열강의 침탈에다 조정마저 친중·친일·친러 등으로 갈려 국권을 상실한 구한말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하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국왕의 신변조차 외국 공관에 의탁해야 했던 대한제국에 비견할 수는 없다. 우리는 브레진스키 교수가 말한 것처럼 더는 서양 장기판의 졸은 아니다. 광복 후 지구촌 최빈국이 세계 11위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면 자신감을 갖고 ‘중견국 외교’를 펼칠 때다. 물론 우린 아직 국제정치의 ‘슈퍼 파워’는 아니다. 그래서 주변 강국 중 너무 한쪽에 쏠리는 외교는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이 사드 문제로 각종 보복 가능성을 흘리는 지금 미·중 간 기계적 ‘균형 외교’의 효용성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워싱턴의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톈안먼 망루에 오르고, 우리는 중국 주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4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런데도 한·미 동맹이 뒷받침되지 않는 대중 ‘짝사랑’은 별 소용이 없으라는 쓰라린 교훈을 얻었다. 윤영관 전 외교장관이 “한반도에 대해서 영토적인 문제와 관련해 야심이 없는” 미국과의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배경을 알 것 같다. 친중 경향성을 띠어 가던 참여정부 때 숭미파로 몰려 하차한 그의 ‘객관적 진단’이라면…. 그렇다면 ‘통일 한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주변 4강의 우리 영토에 대한 ‘야심’부터 경계해야 한다. 한반도를 병탄했던 일본이 남북 통일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광복 71주년인 올해 우리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도 억지를 부리는 일본이 아닌가. 방어용인 사드에 대해 핏대를 올리는 중국은 또 어떤가.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한 유엔 제재에 동참하는 시늉만 하면서 곤궁해진 북한으로부터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조업권을 사들였다. 혹여 김정은 체제가 제 풀에 무너져도 ‘통일 한국’의 출현을 용인하긴커녕 이를 빌미로 중국군이 한·만 국경을 넘지 않으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러시아가 진화된 ‘영토 야심’을 보여 줘 다행인가. 부동항 확보는 ‘차르 시대’ 이래 러시아의 비원이었다. 이제 러시아가 북한의 나진항 이용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긴 하다. 하지만 남·북·러가 참여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북한 개방 효과를 거둔다면 통일의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다. 영토 야심에 관한 한 ‘일본=중국>러시아>미국’ 순이라는 부등식을 깨달아야 통일 방정식도 풀 수 있다. 다만 ‘중견국 외교’는 말은 쉽지만 고난도의 곡예다. 일치단결해도 될까 말까다. 그런데도 정부의 무기력한 ‘안보 리더십’에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론’의 확성기 역을 맡아 총부리를 안으로 겨누는 일이 비일비재한 요즘. 분열로 자멸했던 구한말의 통한을 되새길 수만 있다면 25억원보다 더 큰 예산으로 ‘고종의 길’을 복원해도 아깝지 않을 듯싶다.
  • [봉지아, 리우] 조영호 사무총장의 한숨 “金 8개만 채워도 좋겠다”

    16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호텔에서 만난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얼굴은 10년쯤 더 늙어 보였다. 기자단 간담회에 약속 시간보다 15분 정도 늦게 도착한 그는 여자배구 8강전을 보고 부랴부랴 오는 길이라고 했다. 테이블에 털썩 주저앉은 그는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쏟아냈다. 고희(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무엇이 그를 손자뻘인 젊은 기자들에게 사죄하듯 고개를 조아리게 만들었을까. 이날은 한국 스포츠가 하계올림픽에서 1972년 뮌헨올림픽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단체 구기종목에서 ‘빈손’으로 돌아선 날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1-3으로 패하면서 남자축구와 핸드볼, 하키에 이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1976년 몬트리올대회에서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에서는 여자농구와 핸드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1988년 서울에서는 여자핸드볼이 단체 구기 사상 최초의 금메달 종목이 됐다. 그러나 단체 구기종목 메달의 맥은 이번 대회에서 잘려 나갔다. 더욱이 결승을 바라보는 4강에도 못 미치고 모조리 보따리를 꾸렸다. 무엇보다 조 총장은 배구인 출신이다. 프로배구가 출범하기 전 대한배구협회에서 12년 동안이나 전무 보직을 맡았다. 배구인 출신이었던 까닭에 여자배구에 거는 기대가 남달랐을 터다. 그러나 몬트리올에서 구기종목 역대 첫 올림픽 메달을 딴 여자배구가 자신이 태동시킨 맥을 스스로 자르는 꼴이 됐으니 그의 속은 충분히 아리고 쓰렸을 게 틀림없다. 구기 종목의 패퇴와 함께 한국선수단의 메달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 총장은 “(금메달 개수가) 10개가 안 돼도 좋으니 8개만 채워도 정말 감사하겠다”고 했다. 개인 종목이긴 하지만 구기에서 남은 건 탁구와 골프가 전부다. 그는 여기에 17일 시작되는 태권도가 1~2개 금을 따주면 얼추 선수단의 체면치레는 될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고개를 끄덕이는 주위의 기자들은 없었다. 그들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묻고는 싶은데 차마 입을 열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기자 한 명이 물었다. “사정이 어떻든 (체육회) 공동회장 두 분이 전부 리우에 못 왔잖아요. 집안에 큰 어른이 없는데 뭐든 잘될 일이 있겠어요?” 조 총장은 그저 더 깊이 고개만 숙일 뿐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귀국한 신태용 “손흥민 비난 말아달라”

    귀국한 신태용 “손흥민 비난 말아달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7일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24·토트넘) 등 특정 선수들을 과도하게 비난하는 일부 팬들에게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신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열렬히 응원해 주신 국민들께 고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은 내가 바랐던 것을 모두 쏟아내 열심히 뛰었다. 선수들은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조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8강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치르고도 온두라스에 0-1로 졌다. 신 감독은 “손흥민과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 장현수(25·광저우 푸리) 등 와일드카드 3명은 제 몫을 다했다”며 “특히 손흥민은 뒤늦게 합류했지만 도착하자마자 후배들을 챙기느라 바쁘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헌신이 없었다면 팀이 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손흥민은 8강전을 마친 뒤 온종일 울었는데 내 가슴도 미어졌다”고 회상했다. 특히 신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를 들었다”며 “올림픽 예선전을 시작할 때는 본선 진출조차 쉽지 않다고 평가받았지만 똘똘 뭉쳐 잘 싸워 줬다”면서 “선수들이 세계대회에서 더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권창훈(22·수원)은 “너무 아쉬웠다. 경기가 끝난 뒤 다들 너무 힘들어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몸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많이 아쉽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 피지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류승우(23·레버쿠젠)는 “대회 직전까지 몸 상태가 매우 좋았는데 피지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그다음 경기부터 제대로 못 뛰었다”면서 “그래서 더 아쉽고 안타깝다. 대회가 끝난 게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에서 배려를 해 줘 국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앞으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해외파 선수인 손흥민, 석현준, 장현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 김민태(23·베갈타 센다이), 구성윤(23·곤사도레 삿포로)은 별도 항공편을 이용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한민국의 관심이 쓰러진 연경씨를 일으킵니다

    대한민국의 관심이 쓰러진 연경씨를 일으킵니다

    단체 구기종목은 많게는 11명의 선수가 함께 뛰지만 올림픽에서 주어지는 메달은 단 하나다. 하지만 구기종목 메달의 효과는 개인종목의 몇 갑절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남자축구가 동메달을 땄을 때는 전국이 “대~한민국” 열풍에 휩싸였다. 2008년 베이징에서 야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도 온 국민이 환희와 감동을 만끽했다. 지난 40년간 올림픽에서 최소 1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해 ‘효자’ 노릇을 한 구기종목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아쉽게도 ‘노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여자배구가 16일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8강에서 1-3으로 패하면서 리우에 간 구기종목은 모두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44년 만이다. 남자축구는 지난 13일 8강에서 온두라스에 무릎을 꿇었고 여자핸드볼과 여자하키는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女배구 등록선수 통틀어 고작 888명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동메달)를 시작으로 런던 대회까지 15개(금 3, 은 8, 동 4)의 메달을 땄다. 냉전 체제로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최소 한 차례 단상 위에 섰다. 특히 여자핸드볼은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달았고 베이징에선 야구가 9전 전승 우승의 신화를 썼다. 구기종목 노메달에 대한 걱정은 대회 전부터 나왔다. 여자배구는 김연경(28·페네르바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있었고 남자축구는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인기 설움 속에 고군분투해 온 여자핸드볼과 여자하키는 기적을 바라는 심정이었다.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야구와 소프트볼이 퇴출된 데다 남자핸드볼과 남자하키, 남자배구, 여자축구, 남녀 농구가 리우행 티켓 획득에 실패해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 자체가 대폭 줄었다. 구기종목의 부진은 얇은 선수층과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의 결과다. 김연경으로 인해 주목받은 여자배구는 국내에 6개의 프로 구단이 존재하지만 평균 관중 1000~2000명의 비인기 종목이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에 등록된 여자배구 선수는 초·중·고교 및 대학과 실업을 통틀어 888명에 불과하다. 김연경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유럽에서 활약하는 축구 선수에 비해 너무 관심이 없다”며 “내가 바라는 건 조금의 관심인데,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고 하소연했다. ●‘한데볼’ 핸드볼 전용구장 1곳뿐 핸드볼과 하키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런던올림픽까지 8회 연속 4강에 진출한 핸드볼은 영화(우생순)로도 제작됐지만, ‘한데볼’(추운 바깥에서 하는 종목)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2011년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이 건립되기 전까진 전용경기장 한 곳 없었다. 하키도 1990년대 이후 등록팀과 선수가 점점 줄고 있으며 현재 등록된 여자하키 선수는 고작 690명이다. 헝그리 정신과 투혼만으로 메달을 따는 건 한계에 다다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태권도 49kg급’ 김소희, 16강 가볍게 통과

    ‘태권도 49kg급’ 김소희, 16강 가볍게 통과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소희는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7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첫 경기(16강전)에서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 10-2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김소희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이 체급 2위이자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와 18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우징위도 황화이쉬안(대만)을 10-1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 대진표상 우징위는 김소희와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림픽 여자배구, 3연패 노리던 브라질 탈락에 미소 짓는 미국

    올림픽 여자배구, 3연패 노리던 브라질 탈락에 미소 짓는 미국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브라질이 중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미국이 미소를 짓고 있다. 브라질은 17일 열린 중국과의 여자배구 8강전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던 브라질은 대회 3연패의 꿈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홈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까지 등에 업고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쉬움이 더 컸다. 김연경과 함께 3대 공격수로 꼽히는 중국의 주팅이 28점을 기록하며 브라질 격파에 선봉장 노릇을 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패배가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4강에 진출한 팀이 모두 공교롭게도 예선 B조에 속했던 팀이라 미국은 은연중에 금메달 기회를 갖게 됐다고 야후스포츠는 전했다. 실제로 미국은 예선 B조에서 5승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으며 2위인 네덜란드는 한국에 3대1로 승리했다. 3위인 세르비아는 러시아를 3대0으로 일축했다. B조 4위로 A조 1위였던 브라질과 맞붙은 중국마저 브라질을 격파하면서 4강에는 모두 B조에서 8강에 진출한 팀만 남게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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