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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드컵 4강] 나진소드, 1경기서 SKT 제압…페이커 0킬 ‘수모’

    한국 팀간의 대결로 기대를 모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league of legend) 월드 챔피언십 2013’(롤드컵) 4강전 첫 경기는 SKT T1 ‘페이커’ 이상혁을 봉쇄한 나진소드의 승리로 끝났다. 28일(한국시간) 미국 LA 갈렌 센터에서는 열린 롤드컵 4강 1경기 나진소드와 SKT T1의 첫 번째 세트가 펼쳐졌다. 한국 1위로 8강에 직행한 나진소드와 조별 예선을 거친 SKT T1의 경기를 앞두고 팬들은 이번 롤드컵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페이커가 이끄는 SKT의 승리를 예상했다. 1경기에서 페이커는 자신의 주력 챔피언인 아리를 선택하면서 승리 가능성을 더 높였다. 하지만 나진소드의 중단 라인 ‘나그네’ 김상문은 그라가스로 페이커의 맹공을 차분히 막아냈다. 나그네는 비록 페이커에게 타워를 먼저 내주기는 했지만 경기가 끝날때까지 킬은 내주지 않았다. 페이커는 결국 이 경기에서 0킬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단 라인에서는 SKT의 ‘피글렛’ 채광진과 ‘푸만두’ 이정현의 이즈리얼·자이라 조합이 나진소드의 ‘프레이’ 김종인과 ‘카인’ 장누리의 코르키·레오나 조합에 우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진소드는 상단 라인 ‘엑스페션’ 구본택의 잭스가 무섭게 성장했고 정글러 ‘와치’ 조재걸의 적절한 개입으로 상대를 제압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템으로 떠오른 삼위일체를 뽑은 잭스와 코르키가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면서 갈수록 나진소드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갔다. 승기를 잡은 나진소드는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결국 내셔 남작의 강력한 효과를 몸에 두르고 돌진한 나진소드의 공세에 SKT는 본진이 밀리며 경기를 내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험 앞둔 홍명보호 ‘수비 또 수비’

    시험 앞둔 홍명보호 ‘수비 또 수비’

    ‘바보야, 문제는 수비야?!’ 지난 7월 취임 후 아직 승리가 없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답답한 공격루트를 개발하는 대신 훈련시간의 대부분을 수비조직력을 만드는 데 할애하고 있다. 손흥민(레버쿠젠)·이청용(볼턴)·구자철(볼프스부르크)·지동원(선덜랜드) 등 득점본능에 불타고 있는 유럽파 공격수들에게도 쉼 없이 “압박”과 “수비”를 외친다. 그라운드를 잘개 쪼개 선수들에게 압박하는 위치와 방법을 손수 가르치고 패스 속도와 타이밍, 움직임까지 세심하게 살핀다. “홍명보가 없었으면 한국 축구의 수비가 10년은 더뎌졌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홍 감독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다. 그런 홍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수비에 심혈을 기울이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대부분 우리보다 우월한 강팀과 상대하는 만큼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가야 월드컵에서 승산이 있다는 게 이유다. 실제로 홍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탄탄한 수비 덕분에 동메달을 따냈다.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대패(0-3)했지만, 나머지 5경기에서는 2실점으로 상대 예봉을 틀어막았다. 강력한 수비조직력을 앞세운 ‘성공의 기억’이 대표팀에도 이식되고 있다. 홍 감독은 A대표팀에 취임한 뒤 여러 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6월까지 수비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2013동아시안컵과 페루전 등 네 경기를 거치며 포백(4-back) 수비라인은 합격점을 받았다. ‘제2의 홍명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체격과 센스를 겸비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단단히 중심을 잡았고,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커버도 절묘했다. 4경기 2실점으로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수비진 중엔 누구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홍 감독은 아이티전(6일)·크로아티아전(10일) 2연전에 베테랑 곽태휘(알 샤밥)를 불렀다.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줄 필요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곽태휘는 2010남아공월드컵에 이어 이번 브라질월드컵 예선을 거치면서도 든든히 센터백을 지켰던 백전노장. 조광래 감독 시절 홍정호와 호흡을 맞춘 적도 있다. 페루전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왼쪽 풀백은 박주호(마인츠)와 윤석영(QPR)이 첫 선을 보인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나서며 경기감각이 절정인 박주호가 우위에 있는 가운데, 윤석영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오른쪽 풀백은 이용(울산)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경합하고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아마농구 4강전] 형님들 기죽인 ‘괴물 신입생’ 이종현

    [프로-아마농구 4강전] 형님들 기죽인 ‘괴물 신입생’ 이종현

    괴물이 떴다. 센터 이종현을 앞세운 고려대가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모비스를 누르고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에 올랐다. 이종현은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대회 준결승에서 27점 21리바운드로 프로선배를 혼쭐내며 고려대의 73-72 승리에 앞장섰다. 높이가 낮은 모비스를 상대로 리바운드 등 제공권에서 압도한 것은 물론, 앨리웁 덩크에 이은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쇼맨십을 뽐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자신감이 코트에 오롯이 묻어났다. 40분 풀타임을 뛰며 ‘미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대회에선 KT와 만나 1회전(16강)부터 탈락했던 고려대는 이종현을 앞세워 1년 만에 진화한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에서 50-28로 압도했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모비스가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빛났다. 73-72,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고려대는 종료 9.6초 전 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 축포를 쏘았다. 국가대표 문성곤(16점)과 이승현(9점 12리바운드)의 뒷받침도 좋았다. 히어로는 단연 센터 이종현. 대학교 1학년생의 놀라운 경기력에 팬들은 들썩였다. 이번 대회 최다관중인 5179명이 들어찬 체육관은 이종현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종현은 “프로 형들 경기를 보러 왔을 때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를 듣고 소름이 돋은 적이 있었다”면서 “얼마나 큰 힘이 될까 싶었는데 오늘 보니까 확실히 힘이 나더라”고 해맑게 웃었다. 그는 “상대의 높이가 낮다 보니 반칙도 많이 얻어냈고, 전반적으로 공격이 잘됐다”고 여유를 보였다. 앞선 경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상무가 SK를 75-61로 가뿐하게 물리치고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허일영(23점)이 3점슛만 6개를 꽂으며 고비마다 흐름을 빼앗았고 윤호영(20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박찬희(11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상무와 고려대, 아마추어끼리 겨루는 결승전은 2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또다시 경남 제압한 포항 ‘서울 원정 징크스’ 깬 부산

    프로축구 포항이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따돌렸던 경남 FC에 또다시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포항은 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후반 24분 노병준의 선제골로 앞서다 39분 보산치치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43분 조찬호의 크로스를 고무열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해 2-1로 승리, 4강 티켓을 쥐었다. 선발 투입한 노병준을 제외하고 보산치치와 고무열이 모두 후반 중반 교체 투입돼 득점하는 등 두 사령탑의 두뇌 대결이 뜨거웠다. 부산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2-1로 눌러 11년 가까이 이어지던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면서 4강에 올랐다. 부산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한 것은 2002년 9월 18일이 마지막이었다. 강호 서울을 맞아 애를 먹던 부산은 후반 23분 파그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수비수 이경렬이 넘겨준 로빙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문전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부산은 후반 26분 문전으로 단독 돌파하던 한지호가 김치우의 파울을 얻어내자 박종우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서울은 후반 45분 하대성이 문전 혼전 상황에 만회골을 뽑았지만 때는 늦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2-0으로 꺾고 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전반 30분 배일환의 선제골에 후반 41분 윤빛가람이 쐐기골을 더했다. 전북은 K리그 챌린지 팀으로 유일하게 8강에 올라온 수원 FC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7-2로 일축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컵 4강전은 다음 달 14일 펼쳐지며 대진은 추첨으로 결정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FBI, 성매매 강제 동원 미성년 105명 구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국에서 벌인 미성년자 성매매 소탕 작전 ‘크로스컨트리’로 105명을 구출하고, 알선업자 150명을 검거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FBI는 26일부터 사흘간 230개의 단속반을 기동해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밀워키, 덴버, 뉴올리언스 등 76개 도시에서 불법 미성년자 성매매 근절에 나섰다. 당국은 매춘 관련 정보가 자유롭게 올라오는 웹사이트인 ‘백페이지닷컴’에서 정보를 입수해 성매매에 강제 동원돼 온 13~17세 미성년자 105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미성년자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집결지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서부 해안 도시와 중북부 미시간주 도시 디트로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FBI 범죄조사국의 로널드 호스코 부책임자는 “이전에는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이나 미국대학체육협회 농구 챔피언십 4강전 등과 같은 큰 경기를 보기 위해 수천명이 모일 때 주로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이 성행했지만 요즘에는 인터넷 등 기술 발전으로 매춘이 이뤄지는 경로가 다양해졌다”고 지적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매해 가출하는 청소년 45만명 가운데 3분의1 이 집을 나온 지 48시간 내에 매춘 유혹을 받는 실정이다. FBI가 2007년부터 7년째 시행해온 미성년자 성매매 근절 단속을 통해 매춘 알선업자 1350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종신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이날 차기 FBI 국장으로 지명된 제임스 코니(52) 전 법무차관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3표, 반대 1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코니 지명자는 9월 퇴임하는 로버트 뮬러 현 FBI국장의 뒤를 잇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박지성, 다시 네덜란드로 친정팀 PSV에 1년 임대

    박지성, 다시 네덜란드로 친정팀 PSV에 1년 임대

    ‘산소탱크’ 박지성(퀸스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이 ‘친정’인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PSV 에인트호벤으로 1년간 임대된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축구전문 사이트인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28일 “박지성이 지난 27일 에인트호벤에 도착했다”며 “현지시간으로 28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PSV 에인트호벤은 박지성이 한·일월드컵을 마친 직후인 2002년 12월 처음 유럽무대에 진출했을 때 뛰었던 네덜란드 명문팀이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활약하다가 2005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옮겼다. 맨유에서 7시즌 동안 205경기를 뛴 박지성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QPR로 이적했고, 팀이 최하위에 그치며 2부리그로 강등돼 그동안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지성의 에인트호벤 복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이는 감독인 필립 코쿠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태극듀오’ 박지성-이영표(밴쿠버)와 함께 에인트호벤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등 특히 큰 무대에서 활약했다. 코쿠는 지난 5월 에인트호벤 사령탑에 앉았다. 조은지 기자 zone@seoul.co.kr
  • [프로야구] 18일 올스타전… 포항서 별 볼일 많겠네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가 18~19일 포항구장을 뜨겁게 달군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팬들 앞에 서는 이들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미래의 스타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44명의 선수들. 한문연 NC 감독이 이끄는 남부리그 올스타 24명과 유승안 경찰청 감독의 북부리그 올스타 20명이 18일 오후 5시부터 한판 대결을 펼친다. 2007년 도입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많은 스타를 양산했다. 채태인(삼성)과 전준우(롯데), 김종호(NC) 등이 이 경기 최우수선수(MVP) 출신들이다.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끝나면 곧바로 1군 스타들의 향연이 시작된다. 이승엽(삼성)과 최정(SK), 김현수(두산), 강민호(롯데), 나지완(KIA), 박병호(넥센), 정성훈(LG), 나성범(NC) 등 각 팀의 거포들이 홈런 더비를 펼친다. 올해 홈런 더비는 최초로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했다. 8강전, 4강전(이상 7아웃), 결승전(10아웃)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고 동점일 때는 서든데스 방식을 적용한다. 대진은 당일 결정된다. 우승자는 상금 300만원과 울트라북을 받으며, 후원을 받아 500만원을 기부한다. 최장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도 태블릿PC를 받는다. 역대 최장 비거리 기록은 1999년 박재홍(은퇴·150m)이 갖고 있다. 19일 오후 2시부터는 중앙상가실개천과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팬 사인회가 열리고, 3시 35분부터는 그라운드에서도 사인을 받을 수 있다. 4시 15분부터는 각 팀의 재간둥이들이 출격해 ‘번트왕’에 도전한다. 네 차례 번트를 댄 뒤 공이 멈춘 지점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이어 4시 50분부터는 오승환(삼성) 등 각 팀 주축 투수 10명이 나와 ‘제구왕’ 등극을 노린다. 1인당 10개의 공으로 설치된 목표물을 쓰러뜨리면서 제구력을 과시한다. 경기는 오후 6시 30분 송승준(롯데)과 리즈(LG)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된다. ‘별 중의 별’인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는 기아자동차가 제공하는 K5 승용차를, 승리팀은 3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사제지간인 선동열 KIA 감독과 김응룡 한화 감독이 각각 웨스턴리그 감독과 코치로 더그아웃에 함께 앉아 있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가 王이로소이다”

    “내가 王이로소이다”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25·포항시청)이 러시아 카잔에서 기어코 금메달을 메쳤다.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고 있는 러시아 카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은 10일 타트네프트 아레나에서 끝난 남자유도 73㎏급 결승에서 조나탕 알라르돈(프랑스)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렸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준결승에서 눈물을 삼킨 왕기춘은 1년 만에 출전한 국제종합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간판이라는 수식어를 되찾았다. 왕기춘이 처음 이름 석 자를 알린 건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06년이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32·은퇴)의 스파링 파트너였지만 1년 뒤인 2007년 이원희를 누르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유도 사상 최연소 우승(19세)을 일궈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8강전에서 갈비뼈가 골절돼 은메달에 그쳤다. 부상 징크스는 런던에서도 왕기춘을 괴롭혔다. 런던올림픽 32강전에서 인대를 다친 오른쪽 팔꿈치로 가까스로 4강전에 진출했지만 왼쪽 팔꿈치마저 다쳐 결국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왕기춘을 피해 체급을 81㎏급으로 올렸던 김재범(28·한국마사회)이 금메달을 획득했기에 왕기춘의 노메달은 더욱 안타까웠다. 그러나 왕기춘은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런던에서 돌아온 뒤 부상 치료에 전념했고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지켰다. 왕기춘은 “오랜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분이 좋다”면서 “올해는 중요한 세계선수권대회가 있으니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익산시청)은 사브르 결승에서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에게 9-15로 졌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땄다. 남자 플뢰레 손영기(28·대전도시공사)도 알렉세이 체레미시노프(러시아)에게 10-15로 져 은메달. 역도 여자 63㎏급의 김수경(28·제주도청)은 인상에서 98㎏, 용상에서 128㎏을 들어 올려 합계 226㎏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리틀 태극전사, 이라크 측면 파고들어라

    리틀 태극전사, 이라크 측면 파고들어라

    어린 태극전사들이 1983년 멕시코청소년대회 이후 맥이 끊겼던 ‘4강 신화’에 도전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0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부상과 피로 누적, 체력 고갈로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과감한 측면공격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낮은 수비벽을 무너뜨린다면 4강행도 꿈은 아니다. 대표팀은 5일 결전지인 터키 카이세리로 이동해 아틀레티즘 구장에서 몸을 풀었다.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두 시간 넘는 빡빡한 경기를 한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가벼운 볼터치로 회복에 주력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UAE에서 열린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라크를 두 차례 만났다. 조별리그와 결승전에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는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포항)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끝에 승부차기에서 4-1로 앞서 8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을 탈환했다. 당시에도 만만찮은 상대였던 이라크는 지난해보다 전력이 나아졌다. 이라크는 E조 1위(2승1무)로 여유 있게 16강에 올랐고, 토너먼트 첫 판에서도 파라과이를 1-0으로 잡았다. 조직력을 앞세우는 한국과 팀 컬러가 비슷하다. 스트라이커부터 수비라인까지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묶는 모습이나 측면을 이용한 날카로운 공격, 빠른 역습까지 닮았다. 4경기에서 터진 7골을 모두 다른 선수가 넣었을 정도로 득점 분포가 고르고,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수비를 따돌리는 개인기도 위협적이다. 찬스 때 날리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도 주의해야 한다. 태극전사들은 포르투갈, 콜롬비아를 상대하며 2~3명의 유기적인 협력수비를 선보였지만, 장거리 비행과 연이은 경기로 체력이 떨어진 게 변수다. 이라크의 아킬레스건은 높이다. 수비진은 민첩하고 공격적이지만 쉽게 뒷공간을 허용한다. 풀타임을 뛴 포백라인 중 알리 아드난(185㎝)을 뺀 모하마드 자바르(164㎝)와 무스타파 나드힘(174㎝)은 키가 작다. 이라크가 기록한 4실점(4경기)은 세트피스와 측면돌파로 당했다. 코너킥으로 두 골, 사이드가 무너져 크로스가 올라오며 두 골을 잃었다. 한국은 좌우 날개 한성규(광운대)·강상우(경희대)가 사이드를 파고들어 기회를 엿봐야 한다. 원톱에 188㎝의 김현(성남)이 버티고 있는 만큼 패싱플레이보다는 과감한 크로스와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필수다. 세트피스 때는 송주훈(건국대·190㎝), 연제민(수원·188㎝) 등 키 큰 수비수까지 집요하게 공격할 필요가 있다. 이광종 감독은 “공격력이 좋은 팀이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잡아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아시아탁구선수권] 만리장성 넘은 ‘핑퐁남매’ 일본은 쉬웠다

    [아시아탁구선수권] 만리장성 넘은 ‘핑퐁남매’ 일본은 쉬웠다

    이상수(23·삼성생명)와 박영숙(25·한국마사회). 둘은 지난 5월 세계탁구선수권 결승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북한에 져 분루를 삼켰지만 이미 둘에 대한 평가는 당시 은메달로 이미 끝났다. ‘유남규(남자대표팀 감독)-현정화(한국마사회 감독)’로 대표되는 강력한 조합이 살아났다고 했다. 평가는 들어맞았다. 결국 둘은 아시아무대에서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극강의 핑퐁남매’ 이상수(세계 62위)-박영숙(78위) 조가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니와 고키(세계 19위)-히라노 사야카(32위) 조에 4-0(11-8 11-9 11-4 11-9) 완승을 거두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대회 혼합복식 우승은 3개 대회, 6년 만이다. 둘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중국의 얀안(세계12위)-주율링(5위) 조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4-3 (11-5 7-11 11-7 11-13 11-8 10-12 11-7)의 스코어가 보여주듯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세계 랭킹에서 월등히 앞선 중국 조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이미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왕리친-라오징웬 조를 상대로 승리를 맛봤던 이-박 조는 호기 있게 또 한 번 만리장성에 균열을 내며 우승의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어진 일본과의 결승전은 싱거웠다. 파리세계선수권 당시 완벽한 호흡을 보이다 정작 결승전에서는 지나친 긴장 탓에 초반 페이스가 흔들렸던 이-박 조는 작심한 듯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일본은 ‘10대 천재’ 니와의 패기와 노련한 히라노의 근성을 앞세웠지만 ‘닥공(닥치고 공격) 남매’의 파괴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3세트까지 걸린 시간은 단 23분. 일방적인 리드를 유지하던 둘은 4세트 들어 잠시 주춤했다. 이상수의 서브 리턴이 번번이 막히는 바람에 4-7까지 몰리다 극적으로 1점차로 뒤집은 10-9의 매치포인트. 찰나였다. 니와의 리시브를 라켓에 얹은 이상수의 스매싱이 바람을 가르는 순간 박영숙은 두 팔을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이-박 조의 혼합복식 금메달은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집한 열한 번째 금메달이자 혼합복식 네 번째 금메달이다. 1988년 대회(일본 니가타)와 1990년 대회(쿠알라룸푸르)에서 유남규-현정화 조가 2연속 우승을 일궈냈고, 2007년 중국 양저우대회 때는 오상은(KDB대우증권)-곽방방(은퇴) 조가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6년 만에 한국탁구 혼합복식의 전통을 되살린 박영숙은 “목표였던 우승을 이뤄내 너무너무 기쁘다. 긴장을 많이 해서 실수가 많았는데 상수가 잘 받쳐줬다”고 말했다. 이상수는 “세계대회 은메달 이후 기대치가 높아져서 연습 때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지만 끊임없는 연습으로 극복해 냈다. 가장 큰 수확은 메달보다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부산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모델같은 선수의 뒷모습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모델같은 선수의 뒷모습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스트레칭도 이렇게 섹시해도되나요?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스트레칭도 이렇게 섹시해도되나요?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시원한 물줄기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시원한 물줄기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포토] ‘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채우지 못한 관중석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채우지 못한 관중석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비치발리볼’ 힘들어 보이는 선수들

    [포토] ‘비치발리볼’ 힘들어 보이는 선수들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한강 모래밭 뜨거운 한판 승부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한강 모래밭 뜨거운 한판 승부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포토] ‘여자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한강 모래밭 뜨거운 한판 승부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한강 모래밭 뜨거운 한판 승부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치발리볼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포토]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뜨거운 한판 승부

    4일 ‘2013 FIVB 세계여자비치발리볼 서울챌린저대회’가 잠실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바누아투, 중국 등 13개국 24개팀 4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첫 날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16강전, 6일 8강 및 4강전, 7일 오후 2시부터 준결승 및 결승전이 펼쳐진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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