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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갱이 가족 색출 이유… 좌도 우도 아닌 민간인… 300명 무차별 대학살

    빨갱이 가족 색출 이유… 좌도 우도 아닌 민간인… 300명 무차별 대학살

    1949년 1월 17일 제주 조천 북촌마을. 단독선거,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며 1948년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봉기한 이후 무장대와 토벌대 간 무력 충돌이 한창이었다. 이날 아침 세화리에 주둔하던 2연대 3대대의 중대 일대 병력이 대대본부가 있는 함덕으로 가다가 북촌마을 너븐숭이에서 무장대 기습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무장대ㆍ토벌대 간 무력 충돌이 낳은 참극 마을 보초를 서던 원로들은 군인 시신을 군부대로 운구해 가라는 명령을 받고 들것에 실어 함덕리 주둔 부대에 찾아갔다. 흥분한 군인들은 주민 9명 가운데 경찰 가족 한 명을 빼고 모두 사살했다. 오전 11시 전후 장교의 인솔 아래 2개 소대 병력이 북촌마을을 덮쳤다. 무장 군인들은 1000여명의 주민들을 모두 북촌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내몰았다. 마을에 불을 질러 400여채 가옥이 잿더미로 변했다.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제주 출신 현기영 ‘순이삼촌 ’서 진상 드러나 빨갱이 가족을 찾아내는 게 여의치 않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수십명씩 끌고 나가 인근 당팟과 너븐숭이, 탯질 밭에서 300여명을 집단 학살했다. 오후 4시쯤 대대장은 남은 주민들에게 다음날 함덕으로 소개 명령을 내리고 학살을 중단했다. 주민 일부는 산으로 피신했고 함덕으로 간 사람 중 100여명이 추가로 희생됐다. ●작년 너븐숭이 등 유적 순례 4ㆍ3길 개통 북촌마을은 4·3 단일 사건으로 가장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 서슬 퍼런 권력에 아무도 말 못 하는 시절 이 비극을 다룬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이 1978년 발표되면서 세상 밖으로 다시 떠올랐다. 제주도는 2007년 너븐숭이에 희생자 위령비와 기념관을 건립하고 ‘순이삼촌’ 문학기념비를 설치해 유적지로 조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북촌마을 4·3길’이 개통됐다. 지난 7일 열린 위령제에서 이승찬 4·3희생자 북촌리 유족회장은 “4·3의 현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평가가 달리 되고, 일부 극우 세력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4·3을 바라봐 유족들의 마음이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며 “70주년을 계기로 화해와 상생이 충만한 평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유네스코 기록유산 추진하는 제주 4ㆍ3

    제주도는 2021년을 목표로 제주 4·3사건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 4·3사건 4·3희생자 재판기록물과 군·경 기록, 미군정 기록, 무장대 기록 등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4·3 기록물은 문서류 1196점, 사진류 63점, 영상·녹음기록물 1677점 등 2936점이다. 도는 2019년 상반기에 문화재청에 신청서류를 제출하고, 국제학술심포지엄 등도 열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기록물의 진정성·독창성·비대체성·세계적 영향성·희귀성·원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유산 등재 결정은 격년제로 홀수 해에 하며, 국가마다 2건 이내로 신청할 수 있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기록유산의 보존 필요성이 커졌고, 세계 각국 기록유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됐다. 외국의 세계기록유산은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 기록물’, ‘안네의 일기’,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경’, 영국의 ‘노예기록물’, 이집트의 ‘수에즈운하 기록물’, 덴마크 ‘안데르센 원고’, 콜롬비아 ‘흑인과 노예 기록물’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난중일기’, ‘새마을운동 기록물’, ‘KBS이산가족찾기 기록물’,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16건이 등재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지금 제주는 4·3에 빠졌수다

    지금 제주는 4·3에 빠졌수다

    제주4·3 70주년을 앞두고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이 다음달부터 재개된다.제주도는 제주4·3평화재단과 ‘4·3희생자 유해 발굴 및 발굴유해 사업 대행 협약’을 맺고 이같이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며 기초 작업을 거쳐 발굴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국비 15억 6000만원이 투입된다. 대상 지역은 제주국제공항 1곳(뫼동산 인근, 동서활주로 서단 북쪽, 화물청사 동쪽 구역)과 공항 남쪽 경계 외부 1곳(제주시 도두2동 1102 인근), 선흘 1곳(은지난못 인근), 북촌 1곳(북촌리 1240 인근), 구억 1곳(구억리 835 인근) 등 5곳이다. 도는 지하 10m까지 탐사가 가능한 지반탐사장비(GRP)를 도입, 유해 매장 위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도는 제주공항의 경우 7m 정도 복개돼 유해 발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 GRP를 도입하게 돼 추가 유해 발굴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공항과 화북동, 태흥리 등 8곳에서 발굴 작업을 벌여 유해 400구와 유품 2357점을 찾아냈다. 제주 4·3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속속 추진된다.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최근 ‘4370신문’을 발간했다. 4370신문 창간호에는 노순택 사진가의 ‘4·3 기행’ 사진, 박재동 화백의 ‘박재동의 펜으로 본 제주4·3’, 강정효 제주 민예총 이사장의 ‘제주4·3과 예술’ 등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해 제주4·3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았다. 이번 창간호를 시작으로 4·3 70주년 추념식과 서울 4·3 문화제 등이 담길 5월까지 월간지 형태로 10만부를 제작한다. 제주4·3 평화 기행 행사도 다음달부터 8월까지 1박 2일씩 6회 연다. 매회 선착순 30명이며 방학이 있는 2, 8월에는 20대 청년만 받는다. 온라인(bit.ly/jejupeace)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부 심의 등을 거친 4·3 희생자와 유족은 현재 사망 1만 244명, 행방불명 3576명, 후유장애 164명, 수형자 248명, 유족 5만 9426명이다. 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4·3사건을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규정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70년 전 4월 3일 제주… 아픔의 현장으로

    70주년을 맞은 ‘제주 4·3’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다크 투어가 진행된다.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짝수 달마다 1박 2일 ‘제주 4·3 평화기행’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첫날은 오전 10시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관덕정, 진아영 할머니 삶터, 무등이왓, 섯알오름, 백조일손지묘를 돌아보고 영화 ‘지슬’을 관람한다. 둘째 날은 너븐숭이, 낙선동 성터, 동백동산(도틀굴, 반못굴), 4·3 평화공원을 돌아본다. 참가자에게는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 해설비를 지원한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bit.ly/jejupeace)으로 받으며, 매회 선착순 30명이며 방학이 있는 2, 8월에는 20명만 받는다. 월별 일정은 2월 22∼23일, 4월 12∼13일, 6월 7∼8일, 8월 16∼17일, 10월 18∼19일, 12월 6∼7일이다. 4·3 희생자와 유족은 현재 정부 심의 등을 거쳐 사망 1만 244명, 행방불명 3576명, 후유장애 164명, 수형자 248명, 유족 5만 9426명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4월 3일 오전 10시…제주는 1분간 묵념합니다

    제주도는 올해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일에 추념 분위기 확산 등을 위해 처음으로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고 15일 밝혔다. 제주 전 지역에 설치된 경보사이렌 46곳을 활용해 4월 3일 오전 10시 정각에 1분간 실시된다. 도는 묵념 사이렌은 4·3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미래 세대와의 공유를 통해 평화와 인권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로부터 4월 3일 제주 전 지역 취명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제주 4·3사건 희생자를 위령하는 4·3희생자 추념일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됐고 제66주년 4·3희생자 추념일부터 행안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다. 도 관계자는 “4·3 추모일 묵념 사이렌은 도민 모두가 동참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4·3 묵념 사이렌을 울리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4·3 70주년을 맞아 올해를 ‘제주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국비와 지방비 등 100억여원을 들여 추모위령, 문화예술, 학술, 교류협력, 세대전승 등 분야에서 100여개의 다채로운 사업을 펼친다. 올해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4·3 당시 암매장된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도 재개한다. 제주 4·3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신고도 추가 접수한다. 4·3희생자 및 유족은 현재 정부의 심의 등을 거쳐 사망 1만 244명, 행방불명 3576명, 후유장애 164명, 수형자 248명, 유족 5만 9426명이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4·3사건을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항쟁’ 70년… 지방 공휴일 갈등

    ‘제주 항쟁’ 70년… 지방 공휴일 갈등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가 지방 공휴일을 시행할 수 있을까. 올해 제주 4·3 사건 70주년을 맞아 제주도가 매년 4월 3일을 도내 공공기관과 국공립 학교의 휴무일로 지정하려고 하자 중앙정부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갈등이 일고 있다.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제주도의회가 가결한 ‘제주특별자치도 4·3 희생자 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에 관한 조례’에 대해 최근 재의를 공식 요구했다. 인사혁신처는 “조례 제정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등 현행 법령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4·3 희생자 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는 매년 4월 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제주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주도도 도의회의 조례 제정에 동의했다. 지방공휴일을 지정, 운영키로 한 것은 제주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조례는 지방공휴일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처리하는 기관이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는 “지방공휴일을 별도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등 개별 법령에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관공서의 공휴일은 전국적으로 통일성 있게 운영해야 한다”며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했다. 정부가 4·3 지방공휴일 조례에 대해 재의를 요구함에 따라 제주도는 10일 도의회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제주도의회는 2월 임시회에서 조례를 폐지할지, 원안대로 재의결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도의회 관계자는 “원안대로 재의결하면 대법원 제소와 판결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올해 4월 3일은 조례에 근거해 지방공휴일로 지정,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현은 1988년 조례로 2차세계대전 오키나와 희생자 24만여명을 추모하기 위해 6월 2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한 이래 매년 같은 날 현 전체가 ‘평화위령제’ 등 추모행사를 연다. 당초 일본 중앙정부도 제동을 걸었다가 오키나와현에 한해 특례 조항을 마련해 지방공휴일로 운영토록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도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접수

    제주도는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를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신고기간은 2018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이다. 그동안 5차례에 걸친 희생자 및 유족 신고에서 희생자는 1만4232명, 유족은 5만9426명이 인정됐다. 신고는 제주도 4·3지원과,제주시 서귀포시 자치행정과,읍·면·동사무소 민원실에서 할 수 있다. 재외도민은 국내는 해당 시도의 재외도민회, 국외(미국·일본)는 재외공관, 재외제주도민회, 재일민단을 통해서 신고하면 된다. 4·3사건 당시 희생자 유해가 대거 발견된 제주국제공항과 그 인근 지역에서 내년에 추가로 유해 발굴작업이 실시된다. 도는 내년 1월 유해 발굴 총괄 계획을 수립하고 발굴기관을 선정해 지반 탐사기계 등을 이용한 추가 정밀 조사를 거쳐 4월쯤 발굴을 시작할 예정이다.유전자 감식비와 발굴비 등 15억6000만원이 투입되며 발굴 기간은 6개월 정도로 예상된다. 제주국제공항은 2007~2008년 1~2차 조사 결과, 남북활주로 북단 2개지점에서 388구의 유해가 발견됐다.388구 가운데 90구가 신원이 확인됐고 8구는 유족에게 인계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화장실·탈의실 몰카 찍으면 과태료 5000만원

    화장실·탈의실 몰카 찍으면 과태료 5000만원

    앞으로 화장실, 탈의실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장소에서는 영상기기 촬영이 전면 금지된다. 또 자신도 모르게 영상이 촬영돼 인터넷에 공개될 경우 영상 삭제를 요청할 수 있게 되고, 게시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삭제 요청을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영상정보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법률공포안 46건, 법률안 9건, 대통령령안 22건, 일반안건 2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회에 제출하는 개인영상정보보호법 제정안은 영상물을 몰래 찍어 온라인에 유포하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한다. 제정안이 통과되면 화장실, 탈의실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곳엔 모든 영상촬영기기 설치가 금지된다. 위반하면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기존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폐쇄회로(CC)TV 등 고정형 촬영기기의 설치와 촬영만 규제했다. 몰래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면 피해자가 영상 촬영자와 인터넷 게시자 등에게 열람과 삭제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거부하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현재도 포털사이트는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삭제를 요청할 수 있지만 개인 블로그 등 일반 게시판은 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일정 작업기간과 유해물질 노출량 기준을 충족하고, 사측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업무상 질병으로 당연 인정된다. 일용품 구입, 직무 교육·훈련 수강 등을 위해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를 벗어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기로 했다. 제주 4·3사건 희생자나 유족 신고를 내년 1년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4·3사건법’은 2000년 1월 제정돼 5차례에 걸쳐 희생자와 유족 신고를 받았으나 일가족이 사망하거나 국외 거주 등의 이유로 신고하지 못한 사람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정부는 시행령을 개정해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1년이라는 충분한 신고기간을 뒀다.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율형 사립고·외고·국제고에 3년간 재정지원을 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자사고 등이 일반고 전환을 결정하면 이전에 입학한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기존 수업 과정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일반고 수업 과정을 병행하는 ‘전환기’가 발생하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장기요양보험료율을 건강보험료의 7.38%로 결정하는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도 통과됐다. 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은 올해 6.55%에서 12.7% 늘어난 것으로 2010년 이후 8년 만의 인상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호남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대구 전기 자율차 선도도시로

    호남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대구 전기 자율차 선도도시로

    대선 후보들은 각종 지역 공약들을 쏟아낸다. 대선은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주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동남권 신공항이 그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일 때는 영남 유권자를 위한 공약이었지만, 나중에는 취소됐다. 그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일 때 동남권 신공항은 대선 공약으로 부활했다가 집권기에 ‘김해신공항’ 건설로 결정됐다. 지방자치정부가 대선 지역 공약에 매달리는 이유다. 19대 대선 지역 공약에는 무엇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부산 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 대구공항 성공적 이전 ●부산·대구 부산시는 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및 노후원전 수명 연장금지,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설립, 해양 신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제2대티터널 건설 등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돼 이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낙동강하굿둑 개방, 부전역 복합 환승역 개발, 북항 해양산업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의 사업도 공약에 채택됐다. 대구는 최우선 과제인 대구공항(K2)의 성공적 이전과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맞춤의료 기반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무인이동체 융합클러스터 구축, 탄소자원화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도 있다. 문 당선인은 대구시 공약으로 ‘미래형 전기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을 내걸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900여개에 이르는 점을 들면서 광주 친환경차와 더불어 자동차란 공통 분모로 두 도시 간 교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광주공항 이전·스마트시티 조성… 나주까지 광역철도 ●광주 지난 보수정권 10년 동안 ‘지역 홀대’ 논란을 겪은 광주는 5·18 정신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 규범화와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 등이 현안이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 한전공대 설립 등의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광주 공약으로는 ▲광주공항 이전 지원 및 스마트시티 조성 ▲한국문화기술(CT) 연구원 설립 ▲민주·인권기념파크 및 국립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등이 추가됐다. 40여조원의 예산이 걸림돌이다. 울산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울산 울산은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도시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은 문 당선인이 공약으로 채택했다. 위기에 빠진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공약으로 울산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도 의지를 나타냈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사업 등도 문 당선인의 지원 속에서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문 당선인은 신규 원전을 반대하고 있다. 6조 4000억 투입…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노선 건설 ●경기 인구의 24.6%가 몰린 경기도는 교통 및 주택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남부와 북부 간 불균형 문제 해결이 지역 현안이다. 문 당선인은 광역대중교통정책과 관련해 경기도가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행화+순환철도’를 통한 수도권 그물망 급행 광역철도망 구축, 수도권 지상전철 지하화 추진 기본계획 수립도 약속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건설에 6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낙후된 북부 지역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함께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흥과 일산에 테크노밸리 조성하는 데 각각 1조 7000억원, 1조 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시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안산 사이언스밸리에 국책연구소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OC 확충… 평창올림픽 성공 제1국정과제로 ●강원 강원도에 대한 공약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다. 문 당선인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는 제천~삼척 간 ITX 철도 건설 지원도 약속받았다.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 4·3사건 입법 조치 ●제주 문 당선인은 해군이 강정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구상권 청구를 철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공사 방해 등을 이유로 해군이 거액의 구상권을 청구해 놓은 상황이다. 또 문 당선인은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 책임을 약속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필요한 입법 조치 추진을 공약했다. 국가 추념일인 4·3 추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 완공될 제주 제2공항 건설에 국비 지원도 공약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제주 2공항 건설 사업비는 4조 8700억원 규모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트램’ 지원·장항선 복선전철화 ●충북·충남 충북 지역 현안은 이미 선점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다. 문 당선인은 오송을 대한민국의 바이오 핵심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건설,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충북 바이오헬스 융합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북 바이오밸리 조성 사업비는 5조 3000억원 정도다. 2003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으나 이후 14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이 요구하는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의 6차선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모두 문 당선인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라 기대가 크다. 세종시가 제시한 핵심 대선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돼 행정도시가 됐지만 이 시장과 시민은 행정수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문 당선인은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도 조기에 옮기겠다”며 점진적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대전시는 국내 첫 추진에 나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을 요구했다. 전체 사업비 6649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는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이다. 2012년까지 국비 7927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산시 신창~전북 익산을 잇는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충남의 발전 동력이 된 서해안 지역이 한층 발전되고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획기적인 발전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당선인은 경선에서 다툰 안 지사의 영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만금 전담부서 靑에 설치…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전북·전남 전북은 유력 후보들이 새만금 개발, 금융·농생명·탄소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전북 몫 찾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 당선인은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 부서를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 사업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도는 새 정부에서 임기 중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매립공사만이라도 정부 주도로 마무리해 주길 바라고 있다. 전북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도 추진 가능성이 커졌다. 추정 사업비는 2500억원이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약으로 등장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대한다. 문 당선인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근접거리에 있는 장점을 살려 국토의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 당선인은 전남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도 반영됐다. 도는 호남 KTX 2단계 사업 가운데 광주 송정∼목포의 기존 철로 33.7㎞를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깔아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비용 등을 고려해 광주∼목포 66.8㎞의 기존 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으로 가는 지선 16.6㎞를 신설하는 수정안을 제시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는 전남도 안대로라면 2조 4731억원, 기재부 안은 1조 3427억원이 소요된다. 7조 3000억 들여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경북·경남 경북은 문 당선인이 7조 3000억원이 들어가는 동해안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11대 공약을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 구축에 2조 3000억원, 탄타늄(탄소+타이타늄) 클러스터 구축에 2조 580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당선인은 경남 대선 공약으로 사천·진주 지역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창원기계산업단지 첨단화,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육성, 김천~거제 구간 KTX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수문을 상시 개방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아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낙동강 보 수문 상시개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전국종합
  • 4·3 넋 기린 제주, ‘평화 훈풍’ 기원하다

    4·3 넋 기린 제주, ‘평화 훈풍’ 기원하다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 ‘4·3의 평화훈풍! 한반도로 세계로’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추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정부 인사와 유족, 도민,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추념식은 국민의례와 묵념, 헌화·분향, 4·3희생자유족회장과 제주도지사 인사말, 경과보고, 대통령 권한대행 추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 권한대행은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은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르침이 되고 있다”며 “제주도민이 보여 오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제주가 국내외적 여러 상황으로 외국인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국내 관광 활성화, 관광업계 긴급경영지원 등을 통해 관광산업이 다시 도약하도록 하고 신항만과 제2공항 건설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배·보상 문제와 희생자·유족 심의·결정 상설화, 수형인 명예회복, 행방불명인 유해 발굴 등 남은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 확산,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4·3 70주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은 “암울했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인권 침해의 중대 과실을 범한 국가가 피해자에게 법적인 배·보상의 의무를 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추념식에 앞서 종교의례와 제주도립 제주·서귀포합창단의 ‘빛이 되소서’ 합창, 제주도립무용단의 진혼무가 공연됐다. 추념식 말미에는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검정고무신’이 낭송됐다. 정부는 2014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국가의례로 추념식을 봉행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제주 4·3사건 69주년 추념식…文 “내년 대통령 자격 참석” 安 “능력 다해 평화의 길로”

    제주 4·3사건 69주년인 3일, 야권은 한목소리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피해자 명예를 회복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국민과 분리하면서 과거로 회귀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새로운 민주정부가 탄생하면 미완의 4·3 진상규명을 제대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막판까지 제주 방문을 검토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최초로 사과하면서 진실과 명예회복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며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 내년 추념일에는 대통령 자격으로 기념일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안철수 전 대표는 직접 참석해 “꼭 추념식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해 경선 일정을 조정했다”며 “4·3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우리의 산 역사다. 모든 능력을 다해서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대선 당시 4·3평화공원에 왔을 때 이름 없는 위패를 보면서 눈물 흘렸던 기억이 난다. 대통령이 되면 내년 70주년 추념식 행사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의 행보는 최근 ‘반문(반문재인) 연대’ 논란을 불식시키고 야권에 정체성을 둔 대선주자임을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69주년 제주 4·3희생자추념식 봉행

    제69주년 제주 4·3희생자추념식 봉행

    제69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엄숙히 봉행됐다. ‘4·3의 평화훈풍! 한반도로 세계로’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추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정부 인사와 유족, 도민,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황 권한대행은 추념사에서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강조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국민적 화합과 통합으로 우리의 국가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금 안보,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북한의 무모한 도발책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련의 사태로 확대된 사회적 갈등과 분열 양상도 심각하다”며 “화해와 상생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배·보상 문제와 희생자·유족 심의·결정 상설화, 수형인 명예회복, 행방불명인 유해 발굴 등 남은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 확산,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4·3 70주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은 “암울했던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인권 침해의 중대 과실을 범한 국가가 피해자에게 법적인 배·보상의 의무를 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대선 주자들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병국 바른정당 전 대표 등 각 정당 지도부도 참석해 헌화·분향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과 도민을 위로했다. 정부는 4·3사건이 발발한 4월 3일을 2014년 국가 기념일인 ‘제주 4·3희생자 추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국가의례로 추념식을 봉행하고 있다. 2000년 1월 제정된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는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해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 사태와 그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문재인 “제주 4·3 추념일, 내년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할 것”

    문재인 “제주 4·3 추념일, 내년엔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할 것”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내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일 기념식에는 대통령이 돼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로 인해 추념일에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제주도민의 분노와 고통, 그리고 강요당한 침묵의 역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으로 최초로 사과하고 추모제에 참석함으로써 진실과 명예회복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며 “저는 오늘 참석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희생자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이루고 내년 추념일에는 대통령의 자격으로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며 “제주4·3의 희생과 고통을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를 향한 제주도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제주 4·3 추념식 참석…유족들 위로

    안철수, 제주 4·3 추념식 참석…유족들 위로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제69주년 4·3희생자추념일인 3일 제주도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제주도민들과 간담회를 하며 지난달 25일 첫 순회경선에서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 안 전 대표는 1차 경선에서 제주 도민들로부터 유효 투표수 2338표 중 1227표(52.5%)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국민의당의 다른 경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서울·인천 경선을 마친 직후 충북 청주로 향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충청권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충청권 경선을 준비한다. 박주선 국회부의장 역시 충청권 지역위원회를 돌며 당원들과 접점을 늘린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 ‘김구 선생 암살’ 추가… “반민특위, 친일 청산 미흡” 서술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 ‘김구 선생 암살’ 추가… “반민특위, 친일 청산 미흡” 서술

    교육부가 31일 발표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은 ‘일부 표현만 수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대사 관련 서술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날 교육부가 함께 발표한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서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을 함께 쓸 수 있도록 한 것은 그동안의 행보로 미뤄 볼 때 크게 물러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검정교과서 집필 기준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국정교과서에서 논란이 됐던 ‘대한민국 수립’ 표현이다. 검정교과서 집필 기준(성취 기준)과 집필 방향에는 ‘8·15 광복 이후 전개된 대한민국의 수립 과정을 파악한다’고 돼 있다. 이는 국정교과서의 편찬 기준 내용과 같다. 그러나 하위 항목인 ‘집필 유의사항’에 ‘대한민국 출범에 대해 ‘대한민국 수립’,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견해가 있음에 유의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가장 많이 제기된 것이 이 부분(대한민국 수립)에 대한 논쟁이었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차원에서 검정교과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집필 기준을 중심으로 출제한다”고 덧붙였다. 상위 항목인 집필 기준과 집필 방향은 그대로 두고 하위 항목인 유의사항에 반영한 일종의 ‘절충안’인 셈이다. 이날 함께 발표한 국정교과서 완성본도 지난해 11월 28일 발표했던 현장검토본에서 진보진영 의견이 일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학교 역사는 310건, 고교 한국사는 450건에 이른다.개항기 및 일제강점기 관련 부분에서는 친일 반민족 행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예컨대 중학교 역사②에서는 최근 일본과 논란을 빚었던 위안부 소녀상 서술이 들어갔다. ‘일본이 위안부 모집에 관헌이 직접 가담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서술도 새로 들어갔다. 현대사 관련 서술도 강화됐다. 김구 선생 암살이 새로 들어가고, 반민특위에 관해서는 ‘친일파 청산이 미흡했다’는 식의 부정적 서술이 덧붙여졌다. 제주 4·3 사건 관련 부분은 고교 한국사에 제주 4·3 관련 서술에서 오류가 있었던 특별법 명칭을 정정하고, 제주 4·3 평화공원에 안치된 희생자 위패 관련 내용도 들어갔다. 다만 재벌과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 관련 서술은 크게 변동이 없다는 게 진보진영 측의 주장이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과 관련해 대규모 조선소 건립 자금을 마련하려고 거북선 지폐를 영국 투자 은행에 보여 주었던 영웅적 일화는 ‘국내 최초의 고유 모델 자동차 포니 개발을 추진하는 등’으로 고쳐졌다.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도 ‘농촌 개발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관 주도의 의식 개혁 운동으로 나아갔다’는 서술을 추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부분은 9쪽 내용 모두 그대로였다.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은 “박 전 대통령의 집권 기간이 18년으로 다른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었고, 기존 검정교과서에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이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용어 클릭]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차이 언뜻 보면 같은 말처럼 보이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공식 정부로 인정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를 품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3·1 독립선언에 기초해 일본 제국주의의 대한제국 침탈과 식민통치를 부인하고 한반도 내외의 항일 독립운동을 주도하고자 중화민국 상하이에서 설립됐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은 뒤 꼬박 3년이 지난 1948년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취임하기 전까지를 임정 시기로 보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8월 15일을 ‘광복절’ 대신 ‘건국절’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대한민국 수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논쟁이 붙었다. 건국절을 주장하는 쪽에서 말하는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표현은 임정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런 경우 일제강점기 한반도는 국가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일본 통치는 정당하고 독립운동가의 항일 투쟁은 일종의 테러 행위로 왜곡될 수 있다.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단어를 쓰는 대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를 전제로 깔아 우려를 희석시켰다.
  • ‘지슬’ 오멸 감독과 김탁환 작가 손잡고 세월호 영화 만든다

    ‘지슬’ 오멸 감독과 김탁환 작가 손잡고 세월호 영화 만든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첫 장편영화가 만들어진다.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를 연출한 오멸 감독과 김탁환 작가가 손잡고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장편영화 ‘바다 호랑이’(가제)를 영화로 만든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제작됐으나 장편 상업영화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 김탁환 작가가 지난 7월 펴낸 세월호 민간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거짓말이다’가 이 영화의 원작이다. 세월호 참사 때 현장 수색·수습작업에 참여한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씨의 증언을 토대로 쓴 소설이다. 김관홍씨는 참사 현장에서 철수한 이후 잠수병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 6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탁환 작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관홍 잠수사와 함께 세월호 현장을 답사하면서 이 작품을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만들겠다고 그에게 약속했다”면서 “이 영화는 저에게는 소명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멸 감독은 제주4·3사건을 다룬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2013)로 한국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를 은유적으로 다룬 ‘눈꺼풀’을 내놨다. 미륵도 섬에 살며 찾아오는 손님에게 떡을 줘서 보내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바다에서 죽은 영혼의 구원을 다룬 작품이다. 김탁환 작가는 “오멸 감독은 제주 4·3사건과 세월호를 이미 다뤘을 정도로 역사의식도 깊고 제주 해녀에 관한 영화 ‘인어 전설’(가제)을 연출해 수중촬영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최적임자”라며 “오멸 감독이 독하게, 또 아름답게 이번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드라마 ‘칼의 꽃’(2013) 등을 만든 제작사 러브레터에서 만든다. 수중촬영뿐만 아니라 잠수사들이 대규모 참사 희생자를 수습하는 장면 등을 담으며, 100억 원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여름 크랭크 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역사교사모임 “국정교과서 탐라국 日로 표기…폐기돼야”

    제주 역사교사모임 “국정교과서 탐라국 日로 표기…폐기돼야”

    제주 역사교사모임이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의 오류를 지적하며 “당장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사랑역사교사모임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등학교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 82페이지에는 ‘고려의 지방행정’ 지도에 탐라국이란 명칭을 기재하지도 않고 일본 열도와 같은 회색으로 표시, 탐라국을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탐라가 고려 후기 전라도에 포함됐기 때문에 전라도와 같은 색으로 칠하면 이해할 수 있겠으나 고려 시대 제주도를 어떻게 일본 영토에 포함할 수 있느냐”면서 “삼국 시대와 통일신라 시대에는 탐라를 독자적인 색깔로 칠하고 이름도 기재해 놓고서는 고려 시대 때부터 없앤 이유가 중앙권력 중심의 시각이 강하게 반영된 것에 따른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규탄했다. 또 “제주4·3사건의 도화선인 1947년 3·1 기념대회의 발포 사건에 대한 부당성이 누락되는 등 전반적으로 4·3사건의 배경과 원인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고 희생자의 규모도 단지 ‘많은’이라고만 기술해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고 있다”며서 “이런 교과서는 절대 사용돼선 안 되며 당장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탐라국은 제주도의 옛 왕국으로 통일신라 때까지 한반도 나라들과 교류를 했다. 고려 시대 현으로 복속됐다가 15세기 초반 조선 태종 시기에 한반도에 완전히 병합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사회주의 재발명(악셀 호네트 지음, 문성훈 옮김, 사월의책 펴냄) ‘3세대 프랑크푸르트학파’인 저자가 사회주의의 실험이 실패한 이유를 분석한다. 경제적 평등이나 대안적 생산양식은 ‘사회적 자유’라는 근본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나 과거 사회주의 기획은 이런 근본이념 대신 자본주의라는 상대를 설정해 경제영역을 투쟁의 중심에 두고 자신들이 필연적으로 승리한다는 역사관에 따라 행동했다. 저자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는 주체, 중앙집권적 계획경제 등 ‘산업주의 정신’을 제거하고 21세기의 사회주의를 재구성한다. 새로운 사회주의에서는 민주적 의사 형성, 상호애착을 통한 남녀 간 배려 같은 가치들도 사회적 자유라는 근본이념에 포함된다. 192쪽. 1만 8000원. 2차 세계대전사(전 3권)(제러드 L 와인버그 지음, 홍희범 옮김, 길찾기 펴냄) 미국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세계 각국에서 공개된 사료를 모아 1939년 9월 독일의 폴란드 침공부터 1945년 8월 일본의 항복선언까지 2차 세계대전의 전말을 정리했다. 주요 국면에서 참전국의 선택과 결정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1차 세계대전 이후 과도한 전쟁 배상금으로 나치가 독일인의 지지를 얻었다는 통설을 반박한다. 유럽 최강의 육군 전력을 보유한 프랑스가 전쟁에 왜 소극적이었는지, 독일과 일본의 동맹관계는 왜 패전으로 귀결됐는지도 다룬다. 저자는 “전면 핵전쟁만이 2차 대전보다 더 거대한 전쟁이 되겠지만 그 경우에는 기록할 역사가조차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각권 384~456쪽. 1만 7000원. 10월항쟁(김상숙 지음, 돌베개 펴냄) 1946년 10월 1일 정오 대구역 광장에서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노동자 두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졌고 이튿날 시신을 싣고 학생과 시민들이 대구 도심에서 “배고파 못 살겠다”, “해방된 새 나라를 건설하자”고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또다시 시민들에게 총을 겨눴다. 이른바 10·1폭동으로 알려진 10월 항쟁의 서막이었다. 저자는 제주 4·3항쟁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이뤄진 데 비해 10월 항쟁은 학계에서도 조명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10월 항쟁이 좌익 엘리트가 선도한 소요나 반란이 아니라 기층 민중이 전면에 나선 시민 항쟁이었다는 점을 미군 문서와 참여자 등의 증언 구술을 통해 새롭게 입증하고 있다. 336쪽. 1만 7000원. 빵을 위한 경제학(원용찬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이 책은 빵이 얼마만큼 효용과 만족을 줄 수 있는지만 살피는 현대의 주류 경제학을 비판한다. 1998년 아시아 처음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은 “빵과 식량이 아무리 많아도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대량의 아사자가 발생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저자는 ‘빵’으로 상징되는 생명을 화두로 자본주의의 새로운 모습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역사와 문학, 사상과 철학, 과학까지 아우르며 인류가 거쳐온 경제사상의 다양한 측면을 살핀다. 이 모색을 통해 과거의 경제사상을 살피고 오늘날 취해야 할 핵심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넘어 소셜 픽션을 통해 미래 경제사상의 모습을 그리는 데까지 나아간다. 304쪽. 1만 4000원. 요즘 엄마들(이고은 글, 백두리 그림, 알마 펴냄) 일간지 기자 출신인 작가가 육아의 일상을 위트 있는 문장으로 기록한 생생한 분투기. 엄마가 되면 누구나 겪을 법한 작고 사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삶의 ‘웃픈’ 아이러니를 드러내고 때로는 상실감이나 분노를 표현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작가는 요즘의 육아 풍속에 대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같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한국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는 느낌이다. “엄마들을 그렇게 궁지에 몰아넣고 ‘버틸래? 낙오될래’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무자비함에 대해 말이다. 왜 우리 사회는 두 가지 방법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것일까.” 작가는 책 곳곳에서 삶과 일, 육아가 좀더 평화롭길 바란다. 332쪽. 1만 3800원.
  • 김영석 해수부 장관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 여야 합의시 수용”

    김영석 해수부 장관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 여야 합의시 수용”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놓고 해양수산부와 특조위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여야 간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활동 기한과 관련한 여야 간 합의 내용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대통령에게 (세월호 특조위) 기한 연장을 건의할 생각이 없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질문에 “이 문제는 여야 간의 협의를 해주시고 결정하는 대로 정부가 존중하겠다”고 답변했다. 현행 ‘세월호 특별법’은 특조위 활동 기간을 최장 1년 6개월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특별법 시행일인 지난해 1월 1일부터 활동 기간을 산정했지만, 특조위는 예산이 배정된 지난해 8월 4일부터 활동 기간을 산정함으로써 내년 2월 4일까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더민주의 이개호 의원은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이 시작된 시점과 관련해 “과거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보면 기산점을 위원회가 활동할 수 있는 자원이 배정되거나 충당될 때로 하고 있다”면서 “최소한도로 양보해서 판단해도 오는 11월까지가 특조위의 정상적인 활동 기한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세월호 특별법상 법 시행일인 1월 1일부터 (세월호 특조위의) 임기가 시작된다”면서 “예산 배정일을 기산점으로 하는 데는 법 해석에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특조위 조사기간에 (특조위) 업무가 무척 태만했다. 결과도 없고 조사에 대한 로드맵을 가지고 진행했어야 되는데 국민들에게 설득이 안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형태로 특조위의 활동 기간을 보장하고 선체조사 권한 등을 명시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7일 발의돼 농해수위에 지난 13일 회부된 상태다. 개정안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의 출발점을 ‘사무처를 포함한 조직의 구성을 마치고 기획재정부가 위원회의 운영에 필요한 에산을 최초로 배정한 날’로 규정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젊은 작가들 시선에서 한국현대미술의 미래 봐요

    젊은 작가들 시선에서 한국현대미술의 미래 봐요

    살기가 만만치 않은 요즘의 젊은 작가들은 이 순간 무슨 생각을 하며 그 생각을 어떻게 풀어 놓을까? 서울 이태원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아트 스펙트럼’전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리움이 격년제로 진행하는 전시로 동시대 한국미술의 현황을 일별하고 앞으로의 전개를 미리 그려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리움의 큐레이터와 외부 전문가들이 선정한 김영은, 박경근, 박민하, 백정기, 안동일, 옥인 콜렉티브(김화용·진시우·이정민), 옵티컬 레이스, 이호인, 제인 진 카이젠, 최해리 등 10개 팀이 참가했다. 소리로 공간을 보여주거나, 공간을 통해 소리를 보여주는 조각적인 언어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운드 아티스트 김영은은 ‘1달러어치’라는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네덜란드에서 음성학을 전동하고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에서 2년간 갈고닦은 그의 이번 작품은 보이지 않는 소리의 높이, 길이, 폭을 보여주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1.29달러에 파는 대중음악 음원을 구입한 뒤 1달러어치만 잘라서 드로잉과 비디오 작업으로 만들었다. 박경근은 청계천 뒷골목의 소규모 공장부터 대형 제철소에 이르기까지 철강산업 현장을 촬영한 영상작업을 통해 한국의 근대화, 산업화를 가치중립적인 시선으로 담아낸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집단과 개인의 관계를 다루는 ‘군대: 60만의 초상’을 선보인다. 사회적 이슈를 퍼포먼스, 라디오방송, 음악회 등 일시적이고 비정형적인 형식으로 풀어내는 옥인 콜렉티브는 예술 활동만으로는 생계를 잇지 못하는 작가들의 고민을 ‘아트 스펙트랄’이란 작품에 담아냈다. 안동일은 아버지들의 시대였던 1960∼1970년대 한국의 모습을 동상에 붙는 설명문과 우표로 시각화했다. 그는 민족과 경제발전 이데올로기가 강조된 설명문을 찍어 전시하는 한편, 당시 기념우표에 사용된 각종 상징물들을 선택해 300호 크기의 회화 작품 ‘우리의 팔도강산’에 재구성했다. 다양한 풍경을 그리는 이호인은 롯데월드타워와 국회의사당, 한강대교 등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를 유화로 표현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형재와 정보 시각화 연구자 박재현으로 구성된 팀 ‘옵티컬 레이스’는 작품 ‘가족계획’에서 신혼부부의 소득에 따른 미래를 한눈에 알려준다. 제주에서 출생해 덴마크로 입양된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상물을 출품했다. 진실을 밝히고자 동분서주하는 활동가들, 모든 역사를 품은 제주의 자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무속인의 읊조림 등을 담담한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최해리는 회화의 전통을 되짚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명하고 어긋나는 지점을 포착해 왔다. 이번 전시에선 사군자, 화조영모도 같은 전통 회화의 어법에 판타지적 요소를 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삼성미술관은 전시 기간에 심사를 통해 한 팀을 선정해 작가상과 함께 상금 3000만원을 수여한다. 전시는 오는 8월 7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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