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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순사건 특별법, 국회 문턱 넘었다

    여순사건 특별법, 국회 문턱 넘었다

    국가폭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여순 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을 위한 명예회복 길이 열린다. 국회는 29일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사건 발생 73년 만에 ‘반란’의 오명을 벗게 된 여수, 순천시 등 전남 동부권은 일제히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 통과를 알리는 의사봉 3타가 울리자 여수시청 회의실에 모여있던 권오봉 여수시장과 서장수 유족회장, 김병호 시민추진위원장 등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환호성을 외쳤다. 권 시장은 “이념대립이 만든 불신과 증오를 뛰어넘어 화해와 용서의 정신으로 긴 세월을 견뎌 오신 유가족들과 시민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에 반영되지 않은 배상·보상 문제는 추가적으로 입법이 논의되도록 노력함은 물론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후속사업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순사건은 그동안 제16대 국회부터 제20대 국회까지 4차례 특별법안이 발의됐으나 모두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번 법안 통과에는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의 노력과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소병철, 서동용, 김회재, 주철현, 김승남 의원 등이 주축이 돼 특별법 단일안을 제시했고, 지난해 7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52명이 공동으로 법안을 발의하는 등 힘을 보탰다. 법안은 진상 규명과 희생자 및 유족 심사·결정·명예회복 등을 심의 의결하는 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에 두고, 국내외에 신고처를 설치하는 내용 등이다. 위원회는 2년간 진상조사와 중요 증거자료를 가진 사람에게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가는 간호 또는 보조장구 사용이 필요한 사람에게 의료 및 생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남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고 일으킨 사건이다. 이로 인한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무고한 민간인 등 1만 1000여명이 희생당했다. 여순사건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던 제주 4·3사건은 지난 2000년에 특별법이 제정되고, 2014년부터는 국가 추념일로 지정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6·25 전쟁 전후 발생한 거창양민학살사건, 노근리 양민학살사건 또한 특별법을 통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 제주 4·3, ‘완전한 해결’ 위한 화해·상생의 새 여정 시작됐다

    제주 4·3, ‘완전한 해결’ 위한 화해·상생의 새 여정 시작됐다

    4월 제주는 통곡했다.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사건으로 4월이면 제주는 슬픔에 빠졌다. 다시 4월이 온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4·3특별법이 개정된 후 처음 4월을 맞는다. 4·3은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긴 역사의 어둠에 묻혀 있었다. 오랜 인고의 세월이 걸렸지만 다시 4월을 맞아 화해와 상생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정부 차원의 4·3 진상규명 노력이 본격화된 것은 1990년대 말부터다.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대중 대통령 취임 후 1999년 12월 16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2002년에는 1715명이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4·3 희생자로 인정됐다.2003년 10월 15일 4·3진상보고서가 확정되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를 찾아 “과거 국가 권력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2006년 위령제에 국가원수로는 처음 참석,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듬해인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66주년 추념식이 처음으로 국가 의례로 봉행됐다. 하지만 희생자 배·보상과 명예회복 등 4·3 치유와 완전한 해결에는 부족했다. 20대 국회인 2017년 12월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여야 대립에 폐기됐다. 다시 3년여간의 노력 끝에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6월 공포된다. 73년 만에 4·3이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전기를 맞았다. 다음달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73주년 4·3 국가추념식은 4·3이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으로 가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제주4·3특별법은 희생자들에 대한 위자료 지급과 수형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등을 담았다.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오랜 바람을 국회가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2014년 국가기념일 지정… 4·3 국가 의례로 이에 따라 정부는 보상이나 위자료 지급 방안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하고 위자료 지급 등의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게 된다. 연구용역이 끝나면 추가 법 개정이나 별도 입법으로 구체적인 위자료 지급 방안이 마련된다. 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오영훈(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상의 기준을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에게 판결로서 지급한 위자료 총액을 평균한 금액으로 제시했다”면서 “위자료 개념상 배상의 용어가 담겨 있고 배상의 용어를 정부가 수용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별법 개정에 제주4·3 유족회도 화답했다. 유족회는 앞으로 희생자 등에게 지급될 위자료를 모금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유족회는 캠페인을 벌여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한 기금을 희생자 추모와 유족 복지, 진상조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바이든 정부에 공동조사 요구 공개 서한 보내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4·3 당시 억울하게 형무소로 끌려간 군사재판 수형인 희생자들은 법무부와 협의해 일괄 직권재심으로 명예 회복이 가능해졌다. 또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는 개별 특별재심을 권고할 수 있다. 3500여명으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인에 대한 법률적 정리와 더불어 가족관계등록부 정리도 이뤄진다.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4·3의 바른 이름(정명)을 찾는 추가 진상조사가 진행된다. 제주4·3은 ‘사건’으로 불리고 있지만 적확한 성격 규정에 맞지 않다고 유족과 학계 등에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국회는 추가 진상조사와 관련해 제주4·3 중앙위원회에 여야가 2명씩 추천한 위원을 추가해 진상조사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도록 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실질적으로 추가 진상 조사하며 결과는 국회에 보고해 공식 보고서가 발간된다. 4·3평화재단은 제주4·3 초기 미군정의 역할을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일본제주4·3유족회, 미주제주4·3유족회준비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달 바이든 정부에 공개 서한문을 보내 4·3 공동 조사 등을 요구했다. ●6차 조사, 희생자 1만 4533명·유족 8만여명 개정된 제주4·3 정의는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저항과 탄압, 1948년 4월 3일의 봉기에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의 해제까지 무력 충돌과 공권력의 진압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사건’이다. 4·3으로 희생된 인명 피해는 적게는 1만 4000명에서 많게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00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6차례 희생자 및 유족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희생자 1만 4533명, 유족 8만 452명 등 총 9만 4985명의 4·3희생자 및 유족들이 심의·결정됐다. 지난 23일에는 국가 차원의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인정을 위한 심사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됐다. 제주4·3 실무위원회는 이날 7차 심사를 벌여 추가신고한 희생자 75명과 유족 1만 2210명 중 사실조사가 끝난 희생자 3명과 유족 124명을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은 가해자와 피해자 간 갈등이 심했지만 2013년 4·3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가 조건 없는 화해 선언을 했다”며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4·3 피해자와 군경희생자 신위를 함께 안치해 참배하는 등 이념 갈등을 뛰어넘어 4·3이 화해와 상생의 길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평화·인권의 4·3정신 되새기는 추념식 준비”

    “평화·인권의 4·3정신 되새기는 추념식 준비”

    생방송 중계·온라인 추모관 운영할 것‘특별지원 용역’에 유족 의견 반영 노력“4·3의 해결을 위한 전기가 마련된 이후 열리는 첫 추념식인 만큼 온 국민과 함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4·3정신을 되새기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3에 따뜻한 봄기운이 드리우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73주년 4·3추념식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다음 걸음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추모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대책 속에 추념식을 봉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4·3평화공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생방송 중계와 온라인 추모관 운영 등 추모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랜 노력 끝에 4·3특별법이 개정됐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면서 “희생자의 피해보상 기준 마련을 위한 ‘위자료 등 특별지원에 관한 연구용역’에 4·3유족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가 진상조사, 가족관계등록부의 작성 및 정정, 실종선고 및 인지청구 특례, 공동체 회복 지원, 4·3트라우마 치유사업, 4·3기념사업 등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정부와 협의하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4·3은 과거사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됐고 더이상 이념이라는 잣대로 구분하지 않고, 배척과 편견이 없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추미애 “대선? 쓸모 있다면 나설 수도…국민들 시대 과제 푸는 지도자 요구”

    추미애 “대선? 쓸모 있다면 나설 수도…국민들 시대 과제 푸는 지도자 요구”

    秋 “시대 요구 과제 푸는데 제가 쓸모 있다면 나서지만 아무 때나 나선다고 되겠습니까”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서로 이해하고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하겠다고 할 때, 제가 쓸모 있다면 나설 수 있는 것이지 아무 때나 나선다고 되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답답증을 느낀 국민, 이 속도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께서도 시대의 과제를 풀어내는 지도자를 요구할 것”이라고 자신이 적임자일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촛불로 헌정 질서 복구했는데되돌리려는 퇴행적 세력 아직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제주를 방문해 4·3 평화공원 참배 직후 “21세기로 넘어온 지 2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어떤 진실도 흑백논리로 뭉개려고 하는 퇴행적인 세력이 아직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미 우리가 촛불을 들어서 헌정 질서를 복구하고, 시민혁명을 성공시킨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또 그것을 되돌리려는 세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이 시대가 더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대 방향에 맞는 그런 궁리를 정치하는 사람이 솔선수범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그런 시대의 부름과 시대의 요구에 맞도록 연마하고 궁리를 해 잘 준비하는 여러 분들이 계실 것”이라면서 “저도 그런 제가 가진 여러 가지 미래 비전 등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저 나름의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다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방명록에 “드디어 영령들께 자유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인내와 연대의 힘으로 진실, 평화, 상생을 열었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제주4·3평화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4·3 수형인 명예 회복에 힘쓴 공로에 감사하는 뜻을 마련한 감사패를 받았다. 추 전 장관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초선 국회의원 당시 국가기록원에서 4·3 수형인 명부를 찾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수형인 명부는 4·3 생존 수형인들의 불법 군사재판 재심 청구를 이끈 출발점이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70여년 만에 빨갱이 굴레 벗은 ‘제주 4·3’ 수형인 335명

    70여년 만에 빨갱이 굴레 벗은 ‘제주 4·3’ 수형인 335명

    특별법 전부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피해보상·명예회복 특별재심 마련행안부 희생자 보상 기준 용역 착수유족회 “진정한 명예회복 단초 마련”“70년 만에 ‘빨갱이’이라는 굴레를 벗었습니다. 만세~ 만세~ 만세~.” 제주4·3사건 당시 불법 군사재판을 받고 형무소로 끌려갔다가 행방불명된 희생자들이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 장찬수)는 16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옥살이를 하다 행방불명된 333명과 생존 수형인 2명 등 335명에 대한 재심 공판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1948년과 1949년 사이 적법한 절차 없이 내란실행과 국방경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군사재판 또는 일반재판에 회부돼 전국 형무소로 뿔뿔이 흩어져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이들은 1950년 전쟁이 발발한 직후 대부분 군경에 끌려가 총살된 뒤 암매장되는 등 행방불명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검찰 역시 공소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전원 무죄를 구형했다. 유족회는 “70여년 전 군사재판으로 씌워졌던 빨갱이의 굴레를 비로소 벗고 진정한 명예회복의 단초를 마련한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행방불명인 유족들은 2019년 2월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20개월 동안 21차례에 걸쳐 유족 진술 청취 등 심리를 벌여 왔다.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통해 형을 받은 수형인은 2500여명이다. 4·3사건 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기가 될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수형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재심 조항을 신설하고 희생자에 대한 국가 피해보상 근거를 명시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일괄해 유죄판결의 직권재심 청구를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하면 법무부 장관이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했다. 또 제16조에 ‘국가는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에 대해 위자료 등의 특별한 지원을 강구하며 필요한 기준을 마련한다’고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희생자 피해보상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낙연 “제주4·3 ‘완전한 해결’ 함께…위자료 기부, 아름다워”

    이낙연 “제주4·3 ‘완전한 해결’ 함께…위자료 기부, 아름다워”

    28일 4·3평화공원 방문·참배 후 유족과 간담회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 약속을 지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주를 찾아 앞으로도 4·3의 완전한 해결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낙연 대표는 28일 제주4·3평화공원 내 교육센터에서 4·3유족과 간담회를 하고 “제주에 대한 약간의 채무를 겨우 풀게 됐다”며 이틀 전 국회를 통과한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이번 개정된 제주4·3특별법은 크게 희생자들에 대한 위자료 지급과 수형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등 세 가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법적 근거를 갖게 되는 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지만, 마침내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랜 세월 풀지 못한 하나의 매듭을 드디어 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4·3의 완전한 해결은 아니다. 완전한 해결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역사의 매듭을 완전히 푸는 날까지,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지급될 위자료 전액을 국가폭력 희생자 등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낙연 대표는 “정부가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따른 보상이나 위자료 지급 방안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차질 없이 마친다 해도 그 이후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오 회장을 비롯한 4·3 유족과 단체가 정부와 국민을 향해 놀랍도록 아름다운 사인을 보내주시면서 이후 과정에 대해서도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4·3이 다른 민간인 희생 사건 해결을 위한 아름다운 선례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는 아울러 이날 4·3유족 측에서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청와대 서명식을 요구하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간담회에 앞서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유족과 희생자 위령 제단에 참배했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공원 내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향해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라고 썼다. 아울러 제주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코로나19 및 대상포진치료제 원재료 재배단지를 둘러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3 희생자 위자료 지급 명시화… 행불자 3500명 구제 길도 열려

    4·3 희생자 위자료 지급 명시화… 행불자 3500명 구제 길도 열려

    文 공약 제시 4년 만에 이달 본회의 처리보상 기준·절차 8월 국회에서 보완 입법군사재판 수형인 명예회복 위해 재심도추가진상위 설치… 사망처리 규정 신설유족 “억울한 죽음 평화로 승화될 기회”제주 4·3 희생자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4·3특별법(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주 4·3특별법을 개정해 배상·보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근 4년 만이다. 4·3특별법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회 행안위는 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각각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야는 관련 조항에 ‘배상 및 보상’을 명시하지 않는 대신 위자료라는 표현을 넣었다. 그동안 보상 규모 때문에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왔지만, 지급 기준과 절차를 연구 용역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여야는 8월 국회에서 보완 입법을 할 예정이다. 오 의원은 “위자료 관련 용역 과정과 법률안 재개정 작업 등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불법적으로 진행된 군사재판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지 않은 수형인의 경우 법무부가 일괄적으로 직권 재심을 청구하고, 일반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는 수형인은 특별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기존 일반 재심보다 절차가 간편해졌다.추가 진상조사위원회도 설치한다. 4·3평화재단에서 조사한 내용을 논의한 뒤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에 보고하고 진상 조사 결과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4·3사건 피해자 1만 4533명 중 행방불명된 약 3500명에 대한 구제의 길도 열렸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행방불명자의 사망 처리를 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유족 측은 환영했다. 오임종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고 평화로 승화될 기회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행안위 전체회의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절차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돼 잘못된 역사를 재정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환영의 뜻을 보탰다. 그간 원 지사는 4·3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와 피해 회복을 위해 특별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지난달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연달아 만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도 국회를 직접 방문한 원 지사는 행안위 소위 통과 이후 “4·3특별법 제정 20년 만에 내디딘 큰 걸음이자 대한민국이 진정한 인권국가로 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3사건은 1947년 3월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그리고 이후 1954년 9월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남조선노동당 무장대와 정부군 토벌대 간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2만 5000~3만명이 죽거나 행방불명된 사건을 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2월 처리 가능성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2월 처리 가능성

    행안위 1소위, 오영훈-이명수 의원안 병합 심사 처리제주 4·3 희생자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4·3특별법(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주 4·3특별법을 개정해 배상·보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근 4년 만이다. 4·3특별법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회 행안위는 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각각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야는 관련 조항에 ‘배상 및 보상’을 명시하지 않는 대신 위자료라는 표현을 넣었고, 지원을 위한 필요 기준을 국가가 마련토록 했다. 지원 기준과 절차 등이 마련되면 여야는 8월 국회에서 보완 입법을 할 예정이다.4·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불법적으로 진행된 군사재판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지 않은 수형인의 경우 법무부가 일괄적으로 직권 재심을 청구하고, 일반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는 수형인은 특별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기존 일반 재심보다 절차가 간편해졌다. 추가 진상조사위원회도 설치한다. 4·3평화재단에서 조사한 내용을 논의한 뒤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에 보고하고 진상 조사 결과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4·3사건 피해자 1만 4000여명 중 행방불명된 3500명에 대한 구제의 길도 열렸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행방불명자의 사망 처리를 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유족 측은 환영했다. 오임종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고 평화로 승화될 기회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행안위 전체회의나 법사위, 본회의 등 여러 절차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돼 잘못된 역사를 재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환영의 뜻을 보탰다. 그간 원 지사는 4·3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와 피해 회복을 위해 특별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지난달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연달아 만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도 국회를 직접 방문한 원 지사는 행안위 소위 통과 이후 “4·3특별법 제정 20년 만에 내디딘 큰 걸음이자 대한민국이 진정한 인권국가로 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3사건은 1947년 3월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그리고 이후 1954년 9월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남조선노동당 무장대와 정부군 토벌대 간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2만 5000~3만명이 죽거나 행방불명된 사건을 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방역·경제 다 잡는 제주모델 개발… 제2공항 등 갈등 체계적 관리”

    “방역·경제 다 잡는 제주모델 개발… 제2공항 등 갈등 체계적 관리”

    “도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코로나19 방역이 곧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챙겨 나가는 제주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서울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도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해 주셔서 제주지역은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자영업자 지원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 -연말연시 확진자가 급증했다. 더이상 제주지역도 코로나 19 안전지대가 아니다. “전국적인 3차 대유행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제주는 진정 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도민들의 방역 참여가 곧 백신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의 효율을 높이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가 출시됐다. 전 도민이 사용에 동참해 주시면 방역 효과가 막강해진다.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 특히 유증상자는 제주 여행을 자제해야 하고 도민들의 시급하지 않은 타 지역 나들이도 마찬가지다. 입도객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수용을 촉구한다.” -이달에 찬반 논란인 제주 제2공항 건설 도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지난해 12월 도의회와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여론조사로 수렴한 도민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도민 의견수렴 결과는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 정부는 의견수렴 결과를 참고해 제2공항 관련 정책을 결정할 것이다. 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갈등 조정 시스템 및 제도의 운용과 더불어 지역사회 통합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제주도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 갈등 관리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속 가능한 제주 발전이 이뤄지도록 공공 갈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 도정의 주인은 도민이다. 도민의 활발한 참여를 기반으로 도정이 운영되는 ‘도민 중심의 소통과 협치’가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 난개발 차단 송악 선언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반발 여론도 불거진다. “제주의 청정자연은 제주의 시작이자 끝이다. 세계인이 누려야 할 자산인 제주의 청정자연을 지키고 가치를 키우는 일은 모두의 사명이자 책무다. 송악선언은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자연을 위협하는 난개발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송악선언은 선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도 하고 있다. ‘청정과 공존’은 정파적인 것도 아니고 이념적인 것도 아니다. 미래를 위한 비전이다. 청정과 공존에 반대하는 분은 단 한 분도 못 봤다. 방향에 대한 동의는 얻었다고 생각한다. 신뢰와 설득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단계적 목표점을 제시하면 방향을 넘어 속도와 경로에도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송악선언의 핵심은 자연경관을 해치는 개발 금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본 신뢰도, 사업내용 엄격 심사, 생태계 훼손 방지, 제주의 미래 가치에 기여하는 개발과 투자다. 제주의 자연은 지금 세대만의 것이 아닌 만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앞으로 제주의 개발은 송악선언에서 밝힌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경제도 어려움이 가중된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도민의 삶과 얼어붙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을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민의 생존이 위협받는 비상 상황인 만큼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도민 생계와 직결되는 사항은 최우선 지원해 나가겠다. 제주경제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편중돼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관광업계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피해산업을 돕고, 고용 유지를 지원해 민생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전통산업은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으로 전환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제주형 뉴딜 계획으로 미래 제주를 이끌어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 과제로는 전력 거래 자유화 추진, 청정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그린 수소 생태계 구축, 2030년 내연차량 신규 등록 중단과 친환경 자동차로 100% 전환 등이다. 제주형 뉴딜 정책을 새로운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삼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4·3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또 무산됐다. “제주 4·3은 정부에 의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대통령의 사과, 국가추념일 지정 등 과거사 정리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또한 국가에 의해 희생자가 결정됐으나 입법적 미비로 배상과 보상이 실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제라도 국가가 책임을 지고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생존희생자와 1세대 유족들이 고령이어서 살아 계실 때 70년 넘게 품어 온 한과 아픔을 풀 수 있도록 4·3특별법의 개정이 절실하다. 4·3유족회 등과 함께 4·3특별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차기 대통령 선거 도전을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은 코로나19와 지역 경제 위기 극복, 코로나 이후 전개될 미래를 준비하는 게 최우선이다. 오는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면 7월쯤 대선 후보 등록이 이뤄지고 11월이면 야당 대권 후보가 결정된다. 시기에 맞게 적절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 현재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그동안 중앙정치에서 국민에게 다가갈 기회가 부족한 것도 있었다. 국민이 기대하고 지지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준비해 결정적인 순간 실망하지 않도록 존재감을 내비치겠다. 대선 도전을 위한 활동을 펼칠 때 도정 공백이 없게 하겠다는 말씀 분명히 드리겠다. 여권의 다른 광역단체장들이 대선 경선에 나선 사례들도 적지 않고 제주의 행정시스템은 매우 탄탄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추미애 장관 “제주4.3 군사재판 일괄 재심 추진 방안 연구”

    추미애 장관 “제주4.3 군사재판 일괄 재심 추진 방안 연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9일 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옥살이를 한 수형인들에 대한 일괄 재심을 추진하자는 의견에 대해 “재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방안을 연구중에 있다”고 말했다.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 위탁 범죄 피해 트라우마 통합 지원기관인 제주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4.3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문제와 관련 “정부 입장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금전적인 배·보상을 통해 위로가 돼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며 “그 원칙 아래 유관기관과 해법을 찾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4.3군사재판과 관련한 해법을 찾아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3특별법을 개정한 후 4.3위원회를 통해 재심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런 안도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은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 피해자를 위한 ‘일괄 재심’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여수와 순천시, 여순사건 희생자 묵념 사이렌 각각 따로 울려 ‘빈축’

    여수와 순천시, 여순사건 희생자 묵념 사이렌 각각 따로 울려 ‘빈축’

    19일 열린 ‘여수 순천 10·19사건 제72주년 합동위령제’에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사이렌 시간이 지역별로 차이가 나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데도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시간 조차 맞추지 못하는 지자체들의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중앙부처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여 도 주관 최초로 행사를 마련한 전남도의 조정 능력도 입살에 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여수·순천·광양시, 구례·고흥·보성군 등 6개 시·군과 유가족들이 참여한 합동위령제를 구례군 현충공원에서 열었다. 오전 10시 합동위령제, 11시 추모식 등에 김영록 전남지사, 김한종 전남도의장, 허석 순천시장, 김순호 구례군수, 이규종 여순항쟁 유족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마련 오전 10시 여수시 전역에, 오전 11시에는 구례군과 순천시에 1분 동안 민방위 훈련 소리와 동일한 사이렌을 울렸다. 여수시는 여수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민간인 유족회와 순직경찰·전몰군경 유족회 등 역사상 처음으로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참여한 추념식을 별도로 개최하면서 사이렌 울린 시간을 달리했다. 이같은 모습에 여순사건 관련자들도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여순 10·19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연대 집행위원인 최모씨는 “그날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기억을 상기한다는 차원에서 준비한 추모 의미가 반감돼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여수와 순천시에 얘기를 했는데 서로 협의가 안됐다”며 “중앙경보통제소의 승인을 받으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며 발생한 일로 전남 동부권 민간인 등 1만 1000여명이 희생한 사건이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5·18 40주년 기념식 5·18묘지서 최소 규모로 치러질듯

    올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이 역대 최소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에 따르면 최근 국가보훈처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0주년 기념식을 최소 규모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5월 단체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과 4·19혁명 기념식이 150~200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실을 토대로, 이번 5·18 40주년 기념식도 비슷한 수준의 참석 인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념식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에 들어간 점 등을 고려해 추후 참석 인원이나 행사규모 등이 조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영훈 5·18 유족회장은 “당초 40주년 5·18정부기념식을 옛 전남도청 앞에서 치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가피하게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행사보다는 국민들이 빨리 코로나19 고통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4·3유족 “4·3 폄훼한 정경희 미래한국 후보 사퇴하라”

    제주4·3유족 “4·3 폄훼한 정경희 미래한국 후보 사퇴하라”

    제주 4·3 희생자 유족 등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7번) 후보인 정경희 영산대 교수가 4·3을 ‘좌익 폭동으로 왜곡해왔다’면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제주민예총,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2일 성명을 내고 “4·3 왜곡에 앞장서는 정경희 후보는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 후보는 본인의 저서에서 제주4·3을 ‘좌익 폭동’,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 반란’이라 주장하고 있다”며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4·3을 폄훼하는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운 미래한국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국민과 4·3 유족의 열망을 짓밟는 행위”라고 역설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추념식은 코로나 19 여파로 유족 대표 등 150여명만 참석한다. 또 경찰 의장대가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분향 등 행사를 지원한다. 이날 오전 10시 정각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서 4.3희생자 등에 대한 추념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추념식은 생존 희생자 및 유족의 목소리로 4.3특별법 개정 등 4.3의 현 상황과 염원을 담은 오프닝 영상을 상영하고 헌화·분향이 이어진다. 제주4.3유족회 송승문 회장이 제주출신 김수열 시인이 집필한 묵념사를 낭독하고 이어 제주4.3의 진행경과, 진상규명 노력, 4.3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 등을 집약한 영상이 상영된다. 유족 사연은 김대호군(15.아라중)이 낭독한다. 김대호군은 지난 1월22일 4.3평화재단에서 주관한 발굴유해 신원확인 보고회 당시 고 양지홍 희생자의 딸 양춘자씨의 손자다. 김대호군은 할머니 양춘자씨가 겪은 고된 삶과 미래세대로서 4.3에 대해 느끼는 생각을 ‘증조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글’로 전해 줄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4·3 추념식 간소하게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간소하게 치러진다. 행정안전부와 제주도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 가치(평화, 인권, 화해, 상생)의 세대전승’을 주제로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행안부와 협의해 올해 추념식을 3·1절 행사 수준으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통상 추념식 행사에 1000여명이 참석해 왔지만 올해는 100여명으로 제한한다.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코로나 19사태로 유족회에서도 참석 규모를 크게 줄이기로 했지만 유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할 경우 제한할 방법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도는 고령의 유족 대신 자녀들이 추념식에 참석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4·3희생자추념일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제66주년 추념식부터 행안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회 ‘이승만의 날’ 제정 발의…시민단체 철회 촉구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회 ‘이승만의 날’ 제정 발의…시민단체 철회 촉구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시의회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일을 제정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19일 호놀룰루 시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현지 시간)에 회의를 열어 ‘2월 3일을 이승만 대통령의 날(PRESIDENT SYNGMAN RHEE DAY)로 선포하자’는 결의안(20-7호)을 심의한다. 지난 14일 캐럴 후쿠나가와 앤 고바야시 시의원 등에 의해 발의된 결의안은 “이승만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면서 “2월 3일은 이승만 박사가 1913년 호놀룰루에 정착한 날”이라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승만 박사가 하와이에 있는 동안 한국 태평양 잡지를 발간하고, 한국 YMCA를 조직했으며, 한국 기독교회와 기독교 연구소를 설립했다”면서 “또한 끊임없이 일제로부터 한국의 독립을 주장했고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승만 박사가 1939년 워싱턴 D.C로 이주해 한국의 독립에 대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면서 “1945년 독립후 1948년 8월15일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결의안은 이승만 박사가 1960년 4월27일 대통령 직에서 물러난 뒤 하아와이로 돌아와 1965년 7월19일 90세 때까지 살았다고 적었다. 그러나 1960년 4·19 혁명을 계기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결의안은 국내외 진보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추진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홈페이지에는 19일 현재 여전히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결의안 발의 소식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 대구10월항쟁유족회, 여순항쟁유족회 등 250여개 단체가 ‘이승만의 날 제정 결의안 철회 촉구안’에 연명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슈있슈] 자식 잃은 부모들 찾아왔는데…“하지마세요!”

    [이슈있슈] 자식 잃은 부모들 찾아왔는데…“하지마세요!”

    권은희, 카메라에 잡힌 잔뜩 짜증섞인 표정“왜 이러세요!” 논란 “국민 무시 아냐” 해명 ‘여순사건’ 유족들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손을 잡고 호소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짜증섞인 표정으로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라며 시민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장 밖에는 어린이안전법과 6월항쟁 기념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는 가족들, ‘여순사건’ 유족과 관련 시민단체 사람들이 찾아와 특별법 제정을 부탁했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법안 통과를 향한 간절함에 일일이 “의원님 부탁드립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가볍게 목례를 한 뒤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그 중 권은희 의원은 회의 시작 직전 도착해 자신의 손을 잡는 시민을 뿌리쳤다. 권 의원은 “부탁드립니다”라며 애원하는 시민에게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라고 말한 뒤 회의실로 들어갔다. 이 모습은 영상에 담겨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다. “카메라가 저리 많은데도 저 정도인데 카메라가 없다면 안 봐도 뻔하다” “얼굴에 짜증이 드러나네” “자식 잃은 부모들인데 태도가 너무하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권은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행안위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라며 “의견을 말씀하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의원회관에서 또는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그런데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도 답변을 말씀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합니다.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향후 국회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차분히 여순사건법안의 상정이나 심사방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여수·순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보상과 관련한 특별법(여순사건특별법)은 결국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20대 국회 내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16대, 18대, 19대에 이어 4번째로 20대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139명의 발의로 5개 관련 법안이 상정됐지만, 지난 3월 국방위에서 행안위로 이관된 이후 8개월 여 동안 계류중이다. 지난 2001년 처음 발의된 이래 수차에 걸쳐 제정 작업이 무산됐고 20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여순사건 유족회는 현재 걸림돌로 작용했던 보상규정을 넣지 말라고 요구한 상태다. 여수·순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에 소속의 일부 군인들이 일으킨 사건이다. 제주4·3사건과 함께 해방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좌익과 우익의 대립으로 빚어진 민족사의 비극적 사건이다. 이승만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강력한 반공국가를 구축하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내년 5·18 40주년 광주-서울 5·18 광화문 문화제 공동 추진

    광주시가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전시회를 열고 서울시와 공동으로 ‘5·18 광화문 문화제’를 치르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학농민운동(1894년)부터 2016년 촛불혁명까지 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칭 ‘동학에서 촛불혁명까지’(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전시)라는 전시회다. 국비 등 10억원을 들여 1주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동학농민운동, 3·1운동, 4·3사건추모관, 4·19혁명관,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혁명까지 8개 민중항쟁(또는 사건)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제주도의 비극 4·3 추모관의 경우 4·3을 기록한 사진 등 자료를 바탕으로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 제주도 화가 강요배의 그림 등 관련 콘텐츠로 전시관을 꾸린다. 5·18민주화운동관은 5·18 관련 자료에 더해 1980년 5월의 상징과도 같은 ‘임을위한행진곡’, 소년이 온다(한강 소설), 택시운전사(영화) 등 친숙한 콘텐츠를 입혀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동학에서 촛불혁명까지’라는 전시회 외에도 내년이 5·18 4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감안, 광주시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시와의 공동 기념행사, 베니스 비엔날레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 5·18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한 연극 공연 등이다. 광주시는 내년 기념행사 기간 ‘5·18 광화문 문화제’ 개최를 위해 다음 달 중순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또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을 열고, 통상 9∼10월 열렸던 세계 인권 도시 포럼도 5월로 시기를 옮겨 확대할 계획이다. 5·18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이 제작한 연극 ‘The boy is coming’은 서울과 광주에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77억원 등 모두 100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40주년 기념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각계가 참여하는 TF(특별팀)도 꾸렸다. 5·18기념행사는 그동안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월 3단체와 5·18기념재단, 노동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 주도로 치러졌다. 그러나 이번 40주년 기념행사는 시가 주도하며, 5·18의 정신과 가치의 세계화·전국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순사건, 유족들 세상 떠나기 전 진상 규명해야”

    “71년 전 여순사건으로 부모·형제를 잃고 통한의 세월을 살아온 유족들은 이미 연로해서 한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황순경 여순항쟁 여수유족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촉구 기자회견’에서 20대 국회 임기 종료 전 여순사건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며 이렇게 호소했다. 지난 19일로 71주년을 맞은 여순사건의 유족 및 관련 단체 300여명은 이날 신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20대 국회에는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보상에 관한 특별법안’ 등 여순사건 관련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 등에 걸쳐 5개나 발의돼 있으나, 소관 상임위의 심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국회 발의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정부 입법안으로 당정협의한 후 국회에 제출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 안에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유족들은 이번 국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 국회의원 지역 총선에서 그 책임을 물어 합법적 낙선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성태 보성유족회장은 “여순항쟁은 대한민국 민족사의 바로잡아야 할 역사로 우리는 반공이데올로기의 희생자”라면서 “특별법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래로 가는 첫걸음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남 여수 신월리에 주둔한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을 거부하며 촉발된 사건이다. 당시 군인 진압 과정에서 여수와 순천을 포함한 7개 지역에서 군인과 경찰 그리고 지역 민간인 약 1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9일 순천에서 여순항쟁 71주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념식 열려

    19일 순천에서 여순항쟁 71주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념식 열려

    71주년을 맞는 여순항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념식이 오는 19일 오후 2시 순천시 장대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여수에서 열렸다. 장대공원은 여순항쟁 당시 여수에서 열차 등을 통해 순천에 입성한 14연대 군인들과 순천을 사수하기 위한 경찰들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장소다. 여순사건은 1948년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14연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한 출동명령에 반발, 국군·미군에 맞서는 과정에서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 주민 1만1131명(1949년 집계)이 희생을 당한 일이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1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왔지만 여전히 아무런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여순항쟁유족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올해 합동추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용재 도의회의장, 허석 순천시장 및 전남동부권 지자체장, 여순항쟁 유족과 제주 4·3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1부 위령제, 2부 추모식, 3부 발원 뒷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에서도 참석한다. 두 지역 유족단체는 지난해부터 상호간 연대차원에서 합동추념식에 참석해 함께 위로와 아픔을 나누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개최되는 제71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 추념행사에 맞춰 1분간 묵념사이렌을 울린다. 여순사건 71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의 아픔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으로 여수 전역에 울려 퍼진다. 한편 순천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19 여순평화 예술제 ‘손가락총’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순천대학교 박물관과 여순사건 영상기록위원회, 포지션 민 제주, 부산민주공원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순천 전시가 끝나면 제주(11월), 부산민주공원(2020년 1~2월) 순으로 순회한다. 19일 오후 5시30분 시작하는 개막식에는 김일권, 김충령, 임지인, 박금만, 정숙인, 정채열 작가가 참여한다.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세월오월’의 홍성담 작가도 참가한다. 제주, 광주, 경인, 부산 등 전국에서 작가 29명과 2개 그룹도 전시회를 함께 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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