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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 희생자 위자료 지급 명시화… 행불자 3500명 구제 길도 열려

    4·3 희생자 위자료 지급 명시화… 행불자 3500명 구제 길도 열려

    文 공약 제시 4년 만에 이달 본회의 처리보상 기준·절차 8월 국회에서 보완 입법군사재판 수형인 명예회복 위해 재심도추가진상위 설치… 사망처리 규정 신설유족 “억울한 죽음 평화로 승화될 기회”제주 4·3 희생자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4·3특별법(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주 4·3특별법을 개정해 배상·보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근 4년 만이다. 4·3특별법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회 행안위는 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각각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야는 관련 조항에 ‘배상 및 보상’을 명시하지 않는 대신 위자료라는 표현을 넣었다. 그동안 보상 규모 때문에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왔지만, 지급 기준과 절차를 연구 용역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여야는 8월 국회에서 보완 입법을 할 예정이다. 오 의원은 “위자료 관련 용역 과정과 법률안 재개정 작업 등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불법적으로 진행된 군사재판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지 않은 수형인의 경우 법무부가 일괄적으로 직권 재심을 청구하고, 일반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는 수형인은 특별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기존 일반 재심보다 절차가 간편해졌다.추가 진상조사위원회도 설치한다. 4·3평화재단에서 조사한 내용을 논의한 뒤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에 보고하고 진상 조사 결과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4·3사건 피해자 1만 4533명 중 행방불명된 약 3500명에 대한 구제의 길도 열렸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행방불명자의 사망 처리를 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유족 측은 환영했다. 오임종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고 평화로 승화될 기회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행안위 전체회의나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등 절차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돼 잘못된 역사를 재정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환영의 뜻을 보탰다. 그간 원 지사는 4·3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와 피해 회복을 위해 특별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지난달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연달아 만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도 국회를 직접 방문한 원 지사는 행안위 소위 통과 이후 “4·3특별법 제정 20년 만에 내디딘 큰 걸음이자 대한민국이 진정한 인권국가로 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3사건은 1947년 3월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그리고 이후 1954년 9월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남조선노동당 무장대와 정부군 토벌대 간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2만 5000~3만명이 죽거나 행방불명된 사건을 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2월 처리 가능성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통과···2월 처리 가능성

    행안위 1소위, 오영훈-이명수 의원안 병합 심사 처리제주 4·3 희생자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4·3특별법(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제주 4·3특별법을 개정해 배상·보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근 4년 만이다. 4·3특별법은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회 행안위는 8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이 각각 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여야는 관련 조항에 ‘배상 및 보상’을 명시하지 않는 대신 위자료라는 표현을 넣었고, 지원을 위한 필요 기준을 국가가 마련토록 했다. 지원 기준과 절차 등이 마련되면 여야는 8월 국회에서 보완 입법을 할 예정이다.4·3 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불법적으로 진행된 군사재판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지 않은 수형인의 경우 법무부가 일괄적으로 직권 재심을 청구하고, 일반재판을 받아 판결문이 남아 있는 수형인은 특별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기존 일반 재심보다 절차가 간편해졌다. 추가 진상조사위원회도 설치한다. 4·3평화재단에서 조사한 내용을 논의한 뒤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에 보고하고 진상 조사 결과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4·3사건 피해자 1만 4000여명 중 행방불명된 3500명에 대한 구제의 길도 열렸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일괄적으로 행방불명자의 사망 처리를 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유족 측은 환영했다. 오임종 제주 4·3사건 희생자유족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고 평화로 승화될 기회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행안위 전체회의나 법사위, 본회의 등 여러 절차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돼 잘못된 역사를 재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환영의 뜻을 보탰다. 그간 원 지사는 4·3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와 피해 회복을 위해 특별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고, 지난달에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연달아 만나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도 국회를 직접 방문한 원 지사는 행안위 소위 통과 이후 “4·3특별법 제정 20년 만에 내디딘 큰 걸음이자 대한민국이 진정한 인권국가로 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3사건은 1947년 3월을 시작으로 이듬해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그리고 이후 1954년 9월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남조선노동당 무장대와 정부군 토벌대 간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2만 5000~3만명이 죽거나 행방불명된 사건을 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방역·경제 다 잡는 제주모델 개발… 제2공항 등 갈등 체계적 관리”

    “방역·경제 다 잡는 제주모델 개발… 제2공항 등 갈등 체계적 관리”

    “도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코로나19 방역이 곧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방역과 경제를 함께 챙겨 나가는 제주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서울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도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방역에 참여해 주셔서 제주지역은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자영업자 지원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 -연말연시 확진자가 급증했다. 더이상 제주지역도 코로나 19 안전지대가 아니다. “전국적인 3차 대유행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으로 제주는 진정 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도민들의 방역 참여가 곧 백신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의 효율을 높이는 제주형 전자출입명부인 ‘제주안심코드’가 출시됐다. 전 도민이 사용에 동참해 주시면 방역 효과가 막강해진다.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 특히 유증상자는 제주 여행을 자제해야 하고 도민들의 시급하지 않은 타 지역 나들이도 마찬가지다. 입도객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수용을 촉구한다.” -이달에 찬반 논란인 제주 제2공항 건설 도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지난해 12월 도의회와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여론조사로 수렴한 도민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도민 의견수렴 결과는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하겠다. 정부는 의견수렴 결과를 참고해 제2공항 관련 정책을 결정할 것이다. 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갈등 조정 시스템 및 제도의 운용과 더불어 지역사회 통합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제주도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 갈등 관리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속 가능한 제주 발전이 이뤄지도록 공공 갈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 도정의 주인은 도민이다. 도민의 활발한 참여를 기반으로 도정이 운영되는 ‘도민 중심의 소통과 협치’가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 난개발 차단 송악 선언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반발 여론도 불거진다. “제주의 청정자연은 제주의 시작이자 끝이다. 세계인이 누려야 할 자산인 제주의 청정자연을 지키고 가치를 키우는 일은 모두의 사명이자 책무다. 송악선언은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자연을 위협하는 난개발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송악선언은 선언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도 하고 있다. ‘청정과 공존’은 정파적인 것도 아니고 이념적인 것도 아니다. 미래를 위한 비전이다. 청정과 공존에 반대하는 분은 단 한 분도 못 봤다. 방향에 대한 동의는 얻었다고 생각한다. 신뢰와 설득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단계적 목표점을 제시하면 방향을 넘어 속도와 경로에도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송악선언의 핵심은 자연경관을 해치는 개발 금지, 대규모 투자에 대한 자본 신뢰도, 사업내용 엄격 심사, 생태계 훼손 방지, 제주의 미래 가치에 기여하는 개발과 투자다. 제주의 자연은 지금 세대만의 것이 아닌 만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앞으로 제주의 개발은 송악선언에서 밝힌 원칙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경제도 어려움이 가중된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도민의 삶과 얼어붙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을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민의 생존이 위협받는 비상 상황인 만큼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도민 생계와 직결되는 사항은 최우선 지원해 나가겠다. 제주경제는 1차산업과 관광산업에 편중돼 외부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관광업계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피해산업을 돕고, 고용 유지를 지원해 민생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전통산업은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으로 전환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제주형 뉴딜 계획으로 미래 제주를 이끌어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 과제로는 전력 거래 자유화 추진, 청정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그린 수소 생태계 구축, 2030년 내연차량 신규 등록 중단과 친환경 자동차로 100% 전환 등이다. 제주형 뉴딜 정책을 새로운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으로 삼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4·3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또 무산됐다. “제주 4·3은 정부에 의한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대통령의 사과, 국가추념일 지정 등 과거사 정리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또한 국가에 의해 희생자가 결정됐으나 입법적 미비로 배상과 보상이 실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이제라도 국가가 책임을 지고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생존희생자와 1세대 유족들이 고령이어서 살아 계실 때 70년 넘게 품어 온 한과 아픔을 풀 수 있도록 4·3특별법의 개정이 절실하다. 4·3유족회 등과 함께 4·3특별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차기 대통령 선거 도전을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은 코로나19와 지역 경제 위기 극복, 코로나 이후 전개될 미래를 준비하는 게 최우선이다. 오는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면 7월쯤 대선 후보 등록이 이뤄지고 11월이면 야당 대권 후보가 결정된다. 시기에 맞게 적절한 준비를 해 나가겠다. 현재 지지율이 미미하지만 그동안 중앙정치에서 국민에게 다가갈 기회가 부족한 것도 있었다. 국민이 기대하고 지지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준비해 결정적인 순간 실망하지 않도록 존재감을 내비치겠다. 대선 도전을 위한 활동을 펼칠 때 도정 공백이 없게 하겠다는 말씀 분명히 드리겠다. 여권의 다른 광역단체장들이 대선 경선에 나선 사례들도 적지 않고 제주의 행정시스템은 매우 탄탄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추미애 장관 “제주4.3 군사재판 일괄 재심 추진 방안 연구”

    추미애 장관 “제주4.3 군사재판 일괄 재심 추진 방안 연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9일 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옥살이를 한 수형인들에 대한 일괄 재심을 추진하자는 의견에 대해 “재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방안을 연구중에 있다”고 말했다.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 위탁 범죄 피해 트라우마 통합 지원기관인 제주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4.3 피해자에 대한 배·보상 문제와 관련 “정부 입장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금전적인 배·보상을 통해 위로가 돼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며 “그 원칙 아래 유관기관과 해법을 찾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4.3군사재판과 관련한 해법을 찾아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3특별법을 개정한 후 4.3위원회를 통해 재심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런 안도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은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 피해자를 위한 ‘일괄 재심’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여수와 순천시, 여순사건 희생자 묵념 사이렌 각각 따로 울려 ‘빈축’

    여수와 순천시, 여순사건 희생자 묵념 사이렌 각각 따로 울려 ‘빈축’

    19일 열린 ‘여수 순천 10·19사건 제72주년 합동위령제’에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사이렌 시간이 지역별로 차이가 나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데도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시간 조차 맞추지 못하는 지자체들의 모습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중앙부처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여 도 주관 최초로 행사를 마련한 전남도의 조정 능력도 입살에 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여수·순천·광양시, 구례·고흥·보성군 등 6개 시·군과 유가족들이 참여한 합동위령제를 구례군 현충공원에서 열었다. 오전 10시 합동위령제, 11시 추모식 등에 김영록 전남지사, 김한종 전남도의장, 허석 순천시장, 김순호 구례군수, 이규종 여순항쟁 유족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마련 오전 10시 여수시 전역에, 오전 11시에는 구례군과 순천시에 1분 동안 민방위 훈련 소리와 동일한 사이렌을 울렸다. 여수시는 여수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민간인 유족회와 순직경찰·전몰군경 유족회 등 역사상 처음으로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참여한 추념식을 별도로 개최하면서 사이렌 울린 시간을 달리했다. 이같은 모습에 여순사건 관련자들도 불쾌해하는 분위기다. 여순 10·19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연대 집행위원인 최모씨는 “그날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기억을 상기한다는 차원에서 준비한 추모 의미가 반감돼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도 관계자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여수와 순천시에 얘기를 했는데 서로 협의가 안됐다”며 “중앙경보통제소의 승인을 받으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며 발생한 일로 전남 동부권 민간인 등 1만 1000여명이 희생한 사건이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5·18 40주년 기념식 5·18묘지서 최소 규모로 치러질듯

    올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이 역대 최소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에 따르면 최근 국가보훈처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0주년 기념식을 최소 규모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5월 단체는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과 4·19혁명 기념식이 150~200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실을 토대로, 이번 5·18 40주년 기념식도 비슷한 수준의 참석 인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념식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에 들어간 점 등을 고려해 추후 참석 인원이나 행사규모 등이 조정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영훈 5·18 유족회장은 “당초 40주년 5·18정부기념식을 옛 전남도청 앞에서 치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가피하게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행사보다는 국민들이 빨리 코로나19 고통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4·3유족 “4·3 폄훼한 정경희 미래한국 후보 사퇴하라”

    제주4·3유족 “4·3 폄훼한 정경희 미래한국 후보 사퇴하라”

    제주 4·3 희생자 유족 등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7번) 후보인 정경희 영산대 교수가 4·3을 ‘좌익 폭동으로 왜곡해왔다’면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제주민예총,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2일 성명을 내고 “4·3 왜곡에 앞장서는 정경희 후보는 자진해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 후보는 본인의 저서에서 제주4·3을 ‘좌익 폭동’,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 반란’이라 주장하고 있다”며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 인식 정립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4·3을 폄훼하는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운 미래한국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국민과 4·3 유족의 열망을 짓밟는 행위”라고 역설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추념식은 코로나 19 여파로 유족 대표 등 150여명만 참석한다. 또 경찰 의장대가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분향 등 행사를 지원한다. 이날 오전 10시 정각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서 4.3희생자 등에 대한 추념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추념식은 생존 희생자 및 유족의 목소리로 4.3특별법 개정 등 4.3의 현 상황과 염원을 담은 오프닝 영상을 상영하고 헌화·분향이 이어진다. 제주4.3유족회 송승문 회장이 제주출신 김수열 시인이 집필한 묵념사를 낭독하고 이어 제주4.3의 진행경과, 진상규명 노력, 4.3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 등을 집약한 영상이 상영된다. 유족 사연은 김대호군(15.아라중)이 낭독한다. 김대호군은 지난 1월22일 4.3평화재단에서 주관한 발굴유해 신원확인 보고회 당시 고 양지홍 희생자의 딸 양춘자씨의 손자다. 김대호군은 할머니 양춘자씨가 겪은 고된 삶과 미래세대로서 4.3에 대해 느끼는 생각을 ‘증조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글’로 전해 줄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4·3 추념식 간소하게 치른다

    코로나19 여파로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간소하게 치러진다. 행정안전부와 제주도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 가치(평화, 인권, 화해, 상생)의 세대전승’을 주제로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행안부와 협의해 올해 추념식을 3·1절 행사 수준으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통상 추념식 행사에 1000여명이 참석해 왔지만 올해는 100여명으로 제한한다.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코로나 19사태로 유족회에서도 참석 규모를 크게 줄이기로 했지만 유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할 경우 제한할 방법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도는 고령의 유족 대신 자녀들이 추념식에 참석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4·3희생자추념일은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제66주년 추념식부터 행안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회 ‘이승만의 날’ 제정 발의…시민단체 철회 촉구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회 ‘이승만의 날’ 제정 발의…시민단체 철회 촉구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시의회가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일을 제정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19일 호놀룰루 시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21일 오후 1시(현지 시간)에 회의를 열어 ‘2월 3일을 이승만 대통령의 날(PRESIDENT SYNGMAN RHEE DAY)로 선포하자’는 결의안(20-7호)을 심의한다. 지난 14일 캐럴 후쿠나가와 앤 고바야시 시의원 등에 의해 발의된 결의안은 “이승만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면서 “2월 3일은 이승만 박사가 1913년 호놀룰루에 정착한 날”이라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승만 박사가 하와이에 있는 동안 한국 태평양 잡지를 발간하고, 한국 YMCA를 조직했으며, 한국 기독교회와 기독교 연구소를 설립했다”면서 “또한 끊임없이 일제로부터 한국의 독립을 주장했고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승만 박사가 1939년 워싱턴 D.C로 이주해 한국의 독립에 대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면서 “1945년 독립후 1948년 8월15일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결의안은 이승만 박사가 1960년 4월27일 대통령 직에서 물러난 뒤 하아와이로 돌아와 1965년 7월19일 90세 때까지 살았다고 적었다. 그러나 1960년 4·19 혁명을 계기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결의안은 국내외 진보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로 추진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홈페이지에는 19일 현재 여전히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결의안 발의 소식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 대구10월항쟁유족회, 여순항쟁유족회 등 250여개 단체가 ‘이승만의 날 제정 결의안 철회 촉구안’에 연명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슈있슈] 자식 잃은 부모들 찾아왔는데…“하지마세요!”

    [이슈있슈] 자식 잃은 부모들 찾아왔는데…“하지마세요!”

    권은희, 카메라에 잡힌 잔뜩 짜증섞인 표정“왜 이러세요!” 논란 “국민 무시 아냐” 해명 ‘여순사건’ 유족들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손을 잡고 호소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짜증섞인 표정으로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라며 시민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장 밖에는 어린이안전법과 6월항쟁 기념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는 가족들, ‘여순사건’ 유족과 관련 시민단체 사람들이 찾아와 특별법 제정을 부탁했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법안 통과를 향한 간절함에 일일이 “의원님 부탁드립니다”라며 인사를 했다. 가볍게 목례를 한 뒤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그 중 권은희 의원은 회의 시작 직전 도착해 자신의 손을 잡는 시민을 뿌리쳤다. 권 의원은 “부탁드립니다”라며 애원하는 시민에게 “하지 마세요, 왜 이러세요”라고 말한 뒤 회의실로 들어갔다. 이 모습은 영상에 담겨 여러 커뮤니티로 퍼졌다. “카메라가 저리 많은데도 저 정도인데 카메라가 없다면 안 봐도 뻔하다” “얼굴에 짜증이 드러나네” “자식 잃은 부모들인데 태도가 너무하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권은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행안위 법안심사 회의를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라며 “의견을 말씀하고자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의원회관에서 또는 지역사무소에서 언제든지 면담을 하고 의견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그런데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짧은 시간에는 의견을 전달하실 시간도 답변을 말씀드릴 시간으로도 부적절합니다. 그래서 실랑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향후 국회 의원회관이나 지역사무소에서 차분히 여순사건법안의 상정이나 심사방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여수·순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보상과 관련한 특별법(여순사건특별법)은 결국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20대 국회 내 처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16대, 18대, 19대에 이어 4번째로 20대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 139명의 발의로 5개 관련 법안이 상정됐지만, 지난 3월 국방위에서 행안위로 이관된 이후 8개월 여 동안 계류중이다. 지난 2001년 처음 발의된 이래 수차에 걸쳐 제정 작업이 무산됐고 20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여순사건 유족회는 현재 걸림돌로 작용했던 보상규정을 넣지 말라고 요구한 상태다. 여수·순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에 소속의 일부 군인들이 일으킨 사건이다. 제주4·3사건과 함께 해방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좌익과 우익의 대립으로 빚어진 민족사의 비극적 사건이다. 이승만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강력한 반공국가를 구축하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내년 5·18 40주년 광주-서울 5·18 광화문 문화제 공동 추진

    광주시가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전시회를 열고 서울시와 공동으로 ‘5·18 광화문 문화제’를 치르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학농민운동(1894년)부터 2016년 촛불혁명까지 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칭 ‘동학에서 촛불혁명까지’(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전시)라는 전시회다. 국비 등 10억원을 들여 1주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동학농민운동, 3·1운동, 4·3사건추모관, 4·19혁명관,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혁명까지 8개 민중항쟁(또는 사건)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제주도의 비극 4·3 추모관의 경우 4·3을 기록한 사진 등 자료를 바탕으로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 제주도 화가 강요배의 그림 등 관련 콘텐츠로 전시관을 꾸린다. 5·18민주화운동관은 5·18 관련 자료에 더해 1980년 5월의 상징과도 같은 ‘임을위한행진곡’, 소년이 온다(한강 소설), 택시운전사(영화) 등 친숙한 콘텐츠를 입혀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동학에서 촛불혁명까지’라는 전시회 외에도 내년이 5·18 4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감안, 광주시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시와의 공동 기념행사, 베니스 비엔날레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 5·18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한 연극 공연 등이다. 광주시는 내년 기념행사 기간 ‘5·18 광화문 문화제’ 개최를 위해 다음 달 중순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또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을 열고, 통상 9∼10월 열렸던 세계 인권 도시 포럼도 5월로 시기를 옮겨 확대할 계획이다. 5·18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이 제작한 연극 ‘The boy is coming’은 서울과 광주에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77억원 등 모두 100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40주년 기념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각계가 참여하는 TF(특별팀)도 꾸렸다. 5·18기념행사는 그동안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월 3단체와 5·18기념재단, 노동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 주도로 치러졌다. 그러나 이번 40주년 기념행사는 시가 주도하며, 5·18의 정신과 가치의 세계화·전국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순사건, 유족들 세상 떠나기 전 진상 규명해야”

    “71년 전 여순사건으로 부모·형제를 잃고 통한의 세월을 살아온 유족들은 이미 연로해서 한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황순경 여순항쟁 여수유족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촉구 기자회견’에서 20대 국회 임기 종료 전 여순사건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며 이렇게 호소했다. 지난 19일로 71주년을 맞은 여순사건의 유족 및 관련 단체 300여명은 이날 신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20대 국회에는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보상에 관한 특별법안’ 등 여순사건 관련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 등에 걸쳐 5개나 발의돼 있으나, 소관 상임위의 심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국회 발의 법안을 통과시키거나, 정부 입법안으로 당정협의한 후 국회에 제출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 안에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유족들은 이번 국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 국회의원 지역 총선에서 그 책임을 물어 합법적 낙선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성태 보성유족회장은 “여순항쟁은 대한민국 민족사의 바로잡아야 할 역사로 우리는 반공이데올로기의 희생자”라면서 “특별법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래로 가는 첫걸음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전남 여수 신월리에 주둔한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을 거부하며 촉발된 사건이다. 당시 군인 진압 과정에서 여수와 순천을 포함한 7개 지역에서 군인과 경찰 그리고 지역 민간인 약 1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9일 순천에서 여순항쟁 71주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념식 열려

    19일 순천에서 여순항쟁 71주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념식 열려

    71주년을 맞는 여순항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념식이 오는 19일 오후 2시 순천시 장대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여수에서 열렸다. 장대공원은 여순항쟁 당시 여수에서 열차 등을 통해 순천에 입성한 14연대 군인들과 순천을 사수하기 위한 경찰들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장소다. 여순사건은 1948년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14연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한 출동명령에 반발, 국군·미군에 맞서는 과정에서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 주민 1만1131명(1949년 집계)이 희생을 당한 일이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1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왔지만 여전히 아무런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여순항쟁유족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올해 합동추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용재 도의회의장, 허석 순천시장 및 전남동부권 지자체장, 여순항쟁 유족과 제주 4·3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1부 위령제, 2부 추모식, 3부 발원 뒷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에서도 참석한다. 두 지역 유족단체는 지난해부터 상호간 연대차원에서 합동추념식에 참석해 함께 위로와 아픔을 나누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개최되는 제71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 추념행사에 맞춰 1분간 묵념사이렌을 울린다. 여순사건 71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의 아픔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으로 여수 전역에 울려 퍼진다. 한편 순천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19 여순평화 예술제 ‘손가락총’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순천대학교 박물관과 여순사건 영상기록위원회, 포지션 민 제주, 부산민주공원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순천 전시가 끝나면 제주(11월), 부산민주공원(2020년 1~2월) 순으로 순회한다. 19일 오후 5시30분 시작하는 개막식에는 김일권, 김충령, 임지인, 박금만, 정숙인, 정채열 작가가 참여한다.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세월오월’의 홍성담 작가도 참가한다. 제주, 광주, 경인, 부산 등 전국에서 작가 29명과 2개 그룹도 전시회를 함께 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상복 입고 국회 앞에선 제주 4·3 유족들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상복 입고 국회 앞에선 제주 4·3 유족들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상복 입고 국회 앞에 선 희생자 유족들“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특별법은 1년 6개월째 국회 표류 “늙은 유가족들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제주 4·3 희생자 유족들이 서울로 상경해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이렇게 외쳤다.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이 1년 6개월째 국회에서 표류해서다.제주 4·3 희생자유족회 등 4·3사건 관련 단체 회원들은 28일 국회 앞에서 열린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 조속처리 촉구 결의대회에서 “고령의 4·3 생존 희생자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또한 유가족과 제주도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서 “국회와 정부는 적극 앞장서서 4·3 특별법 개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4·3은 1947년 3·1절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통행금지령이 해제될 때까지 7년 7개월간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군경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양민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상복을 입은 30여명의 유족을 포함한 200여명이 참여했다. 상복은 시신을 찾지 못해 제대로 장례를 치르지 못한 후손들이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들은 제주 4·3의 한(恨)을 위로해온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한목소리로 부르며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유족들은 국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명예회복의 실질적 조치를 담은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지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당파 정쟁에만 몰두하는 국회의 작태를 바라보는 4·3 희생자 유족들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이 과거 국가의 잘못된 공권력 행사에 대해 묵과하고 방기하는 처사는 또 다른 인권유린”이라면서 “여·야 정치권은 언제까지 정쟁으로 날을 지새우면서 4·3의 아픔을 간직한 8만여 유가족들의 절절하고 정당한 요구를 외면할 셈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우리가 왜 국회까지 와야 하느냐”면서 “70년 전에 30만명도 살지 않았는데 3만명이 죽임을 당했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참으로 무시를 당하고 있다. 우리가 이 억울함과 한을 가지고 잘 뭉쳐서 싸운다면 우리를 무시하는 바위를 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억울하다. 너무도 억울하다.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앞장설 것 ▲국회는 올해 안에 4·3 특별법 개정안을 조속히 심의하고 처리할 것 ▲정부와 국회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 등이 2017년 12월 대표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인 4·3 특별법 개정안은 불법적인 군사재판을 통해 수형 생활을 한 4·3 수형인들에 대한 군사재판의 무효화, 4·3 트라우마센터 설치 등 4·3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글·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盧, 대통령 첫 4·3 사과… 용기 있는 결정, 특별법 개정 통해 과거사 해결 완성해야”

    “盧, 대통령 첫 4·3 사과… 용기 있는 결정, 특별법 개정 통해 과거사 해결 완성해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4·3에 대해 국가권력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과거사 문제 해결에 기념비적인 용기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4·3 희생자 배·보상 등 현재 국회에 계류된 4·3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과거사 해결에 남다른 집념을 보인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완성시켜 나가야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남다른 4·3 유족들의 감회를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첫해인 2003년 10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제주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 제주도민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를 대표해 4·3사건에 대해 유족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정부 차원의 첫 공식사과였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4·3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발언이 이어지는 순간 환호와 박수소리가 쏟아졌고 유족들은 감격에 복받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4월 3일엔 국가수반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했다. 그는 추도사에서 “국가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돼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며 “오랜 세월 말로 다할 수 없는 억울함을 가슴에 감추고 고통을 견디어 온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송승문 제주 4·3희생자유족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는 4·3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됐고 지금도 유족들은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는 누구를 벌하고 무엇을 빼앗자는 게 아니며 사실은 사실대로 분명하게 밝히고 억울한 누명과 맺힌 한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추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국회가 과거사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

    피해자들 “공론화 끝난 일… 이해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 목표 중 하나인 ‘과거사 청산’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사에서 반인권적인 공권력 행사 등으로 왜곡·은폐된 사건을 재조사하기 위한 법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가 지난 1일 또다시 무산됐다. 공론화·여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야당 측의 반대 의견이 강력했던 까닭이다. 같은 날 제주 4·3특별법 개정안도 처리가 불발됐다. 과거사 피해자들은 “국회가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절망감을 쏟아 냈다. 김복영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피학살자 전국유족회 회장은 “평범한 일가족 등 수만명이 희생됐던 국가적 아픔을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분노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관련 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음에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과거사법을 반대하고 있는 것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종선 형제복지원피해생존자모임 대표는 “(형제복지원 사건은) 문무일 검찰총장과 부산시장이 공식으로 사과해 사회적 공론화를 넘어 여론도 인정한 사실”이라며 “타당한 이유 없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영배 선감학원 아동국가폭력 피해대책위원회 회장은 “과거사법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은 당시 경찰·시공무원 등에 의한 국가폭력 등 인권에 관련한 문제인데 이를 이념과, 정치화하는 국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사정리법은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여야 합의로 제정됐다. 이 법을 근거로 독립적인 국가기관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출범해 조사 활동을 수행했다. 그러나 2010년 12월 활동기간이 만료돼 수많은 과제를 남겨 놓은 상태로 해산했다. 남은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실화해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내용을 담아 2016년 발의된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잃어버린 마을’ 찾은 여순사건 유족들

    ‘잃어버린 마을’ 찾은 여순사건 유족들

    제주4·3 71주년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여순사건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원들이 제주시 화북1동 곤을동 마을터를 둘러보고 있다. 곤을동 마을은 1949년 1월 불시에 들이닥친 토벌대에 의해 가옥이 전소되고 많은 주민이 희생된 곳이다. 살아남은 주민들은 이후 마을을 떠나 현재 사람이 살았던 흔적만 남아 있다. 제주 연합뉴스
  • 제주 4·3 유족 사연 듣는 유엔 특별보고관

    제주 4·3 유족 사연 듣는 유엔 특별보고관

    20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파비앙 살비올리(가운데) 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이 4·3 유족의 아픈 사연을 듣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4·3희생자유족회와 4·3기념사업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심포지엄 참석차 제주를 찾았다. 제주 연합뉴스
  • 19일 제주4·3기념사업위 국제심포지엄

    제주4·3 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 희생자유족회는 오는 19일 제주 KAL호텔에서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파비앙 살비올리 유엔 진실·정의·배상·재발방지 특별보고관이 참석해 과거사 해결에 대한 국제 기준 및 전환기적 정의 조치에 대한 통합적 접근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안병욱(한국학중앙연구원장)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의 민주화와 과거사 정리에 대해 발표한다. 일본군 성노예제, 일제 식민시기 강제동원, 제주4·3을 비롯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문제가 다뤄진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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