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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부사장 만난 오영훈 지사 “카본프리아일랜드 파트너로”

    구글 부사장 만난 오영훈 지사 “카본프리아일랜드 파트너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를 찾은 해외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등 국제도시 제주 위상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오 지사는 14일 오후 제주포럼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포럼 참석차 제주도를 방문한 윌슨 화이트(Wilson L. White) 구글부사장과 미국 타임지, 뉴욕타임즈 소속의 언론인들과 잇달아 면담했다. 윌슨 화이트 구글 부사장과의 면담에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도정 주요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제주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구글과 협조체계를 갖춰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와 스타트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가 수소경제, UAM 등 신성장 유망산업을 타깃으로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투자 촉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외국기업 유치에 있어 타 시도보다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에 화이트 부사장은 “제주도와 구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오 지사는 윌리엄 해니건(William Hannigan) 타임즈 국가안보 특파원, 캐슬린 킹스베리(Kathleen Kingsbury) 뉴욕 타임즈 사설란 부편집장, 케빈 노델(Kevin Nodel) 호놀룰루 스타-애드버타이저 기자와 만나 제주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의 대전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오 지사는 래리 호건(Larry Hogan) 메릴랜드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우호협력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어 한국계 김유미(유미 호건)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호건 주지사에게 제주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
  • 4·3 평화공원에 트라우마 치유센터...아파하지 말아요

    4·3 평화공원에 트라우마 치유센터...아파하지 말아요

    “저는 이호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4·3을 당했습니다. 아버지는 고문 후유증으로 돌아가시고 언니는 수형인으로 호남 형무소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오빠는 군인들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제주 4·3트라우마 치유센터에서 운영하는 문학치유프로그램 작품집 ‘썸시난 써집디다’에 나온 김순자씨의 고백이다. 현재 제주 4·3트라우마 치유센터는 이처럼 4·3생존희생자와 유족 및 기타 과거사 관련, 국가사업 피해자들에게 정신적·신체적 치유와 재활의 역할을 수행하며 트라우마 피해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나아가 제주 지역 평화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회적 치유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4·3트라우마 치유센터가 구도심 인권위 센터 협소한 공간에 임대 입주해 있어 새로운 보금자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4·3평화공원에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트라우마 치유센터도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4·3평화공원 활성화 사업은 4·3평화공원 하부대지 17만 6000㎡의 부지에 총 사업비 국비 258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 추진된다. 특히 제주 4·3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연 면적 약 1500㎡에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4·3트라우마 치유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4·3평화공원에 트라우마치유센터가 들어서도 현재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도심 속 치유센터를 이전하기 보다 이원화해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도는 또 4·3평화정신과 제주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글로벌 인권 네트워크 허브가 될 4·3국제평화 문화센터도 2025년까지 건립한다. 문화예술 교류 공간이자 창작 공간인 동시에 미래세대를 위한 신개념 체험시설까지 갖춰 인권·평화 관련 회의는 물론 학술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말 그대로 4·3관련 내용을 연구하고 공유하고 전세계로 교류하는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평화기념관과 추모시설을 잇는 터널에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 부조시설 등 평화문화예술 전시기능을 수행하는 빛의 통로가 설치된다. 길이는 약 80m, 폭 4m, 높이 3m로 만들어진다. 제주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은 올 하반기에 지역 공공건축 지원센터의 사전 검토를 거친 뒤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진행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미 조성돼 있는 4·3평화공원의 기존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중복을 피하고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상호 보완기능을 유지함으로써 4·3의 의미와 정신을 승화하고, 확산 교류할 수 있도록 시설과 콘텐츠의 차별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도입시설을 결정했다”면서 “4·3평화공원을 평화와 인권의 성지로 완성하고, 4·3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미분양 늘자… 부동산PF 연체 급증

    미분양 늘자… 부동산PF 연체 급증

    올해 들어 보험·증권·카드사 등이 취급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금융사들의 부동산 PF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42조 2472억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이 중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298억원으로 지난해 말 305억원에서 4.3배 급증했다. 보험사의 부동산 PF 연체율도 같은 기간 기준 0.31%로, 지난해 말(0.07%)보다 0.24% 포인트 급등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4조 17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3월 말 기준 1968억원으로 지난해 말 1691억원보다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3.7%에서 1.0% 포인트 늘어 4.7%에 달했다. 카드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2289억원으로 지난해 말(917억원)의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5%에서 0.9%로 늘었다. 부동산 PF 대출은 부동산 경기가 호황인 시기에는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이 침체될 경우 부실 위험이 커진다. 특히 금리 인상기가 본격화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 부동산 PF 대출을 취급한 금융사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에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강조하는 등 부동산 PF 대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 부동산 PF 대출 부실 커지나...금리 상승에 보험·증권·카드사 연체 급증

    부동산 PF 대출 부실 커지나...금리 상승에 보험·증권·카드사 연체 급증

    올해 들어 보험·증권·카드사 등이 취급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 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금융사들의 부동산 PF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42조 2472억원으로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이 중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298억원으로 지난해 말 305억원에서 4.3배 급증했다. 보험사의 부동산 PF 연체율도 같은 기간 기준 0.31%로, 지난해 말(0.07%)보다 0.24% 포인트 급등했다.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4조 17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3월 말 기준 1968억원으로 지난해 말 1691억원보다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3.7%에서 1.0% 포인트 늘어 4.7%에 달했다. 카드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2289억원으로 지난해 말(917억원)의 2.5배 수준으로 늘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5%에서 0.9%로 늘었다. 부동산 PF 대출은 부동산 경기가 호황인 시기에는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이 침체될 경우 부실 위험이 커진다. 특히 금리 인상기가 본격화하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 부동산 PF 대출을 취급한 금융사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에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충을 강조하는 등 부동산 PF 대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 폭력에 저항하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 그 이름은

    폭력에 저항하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 그 이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일반 시민이 무차별 폭력의 대상이 되고 인간 존엄성마저 말살당하고 있다. 이에 문화예술계는 가장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전쟁을 규탄하고 평화를 호소한다. 실제 폭격 당하는 전쟁터의 지하실에서 숨어 그리고 기록한 그림에세이에서 어쩌면 전쟁의 아픔과 눈물, 그 이상을 만나보게 될 지 모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5일 오후 3시 2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한라홀에서 여는 제17회 제주포럼 ‘폭력에 저항하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문화세션이 그것이다. 올해 제주포럼 문화세션에는 국내외 문학·미술·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참가해 국가, 사회, 개인 등 다양한 주체에 의한 폭력을 규탄하고 문화예술로 평화를 호소하는 장을 마련한다. 특히 우크라이나 작가 올가 그레벤니크, 한국에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 방송인 올레나 시둘축, 소설가 김숨, 소프라노 강혜명 씨가 연사로 참여한다. 문학평론가이자 제주민예총 이사장인 김동현 씨가 좌장을 맡는다. 메인 연사인 그레벤니크 씨는 우크라이나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 지하벙커에 숨어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림에세이 ‘전쟁일기, 우크라이나의 눈물’은 뉴스가 다 전하지 못한 전쟁의 아픔을 담아내고 있다. 당일 문화세션 참관자 선착순 100명은 저자의 책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연사 시둘축 씨는 TV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등에 출연한 방송인 겸 모델이며 최근 영화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리고 난민 구호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숨 작가는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로 인간 존엄의 역사를 문학으로 복원하는 탁월한 힘을 가진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 각종 폭력에 희생된 선량하고 귀한 생명들에 대해 깊이 사색하게 하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 씨는 여순사건을 다룬 창작오페라 ‘침묵’과 제주4·3을 주제로 한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총감독으로도 활동하며 국가폭력의 아픔을 음악으로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2015년부터 해마다 마련된 문화세션은 국제적인 문화 이슈와 세계 평화 구축을 위한 문화예술계의 역할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는 가장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폭력에 맞서는 문화예술의 역할에 대해 다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MLB 전설’ 푸홀스 통산 697호 홈런

    ‘MLB 전설’ 푸홀스 통산 697호 홈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살아 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극적인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리며 개인 통산 69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를 제치고 MLB 통산 홈런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12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끌려가던 9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푸홀스의 시즌 18호이자 통산 697호 홈런이다. 로드리게스를 제친 푸홀스는 700홈런까지 3개만 남겨 뒀다. 홈런 3개를 추가하면 푸홀스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MLB 통산 네 번째로 700홈런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된다. 현재 푸홀스의 홈런 페이스라면 대기록 달성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6월 부진했던 푸홀스는 7월 3개, 8월 8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달엔 9경기에 나서 홈런 3개를 날렸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2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푸홀스는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못 치고 삼진도 한 번 당했다. 그러나 팀이 1-2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선 푸홀스는 2볼 카운트에서 피츠버그 세 번째 투수 체이스 데 용의 높은 93.4마일(약 150.3㎞)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푸홀스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은 세인트루이스는 타일러 오닐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피츠버그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83승58패의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투입된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은 2안타 1타점으로 침체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7회 2루타로 16일 만에 장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9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로 16일 만에 타점도 뽑아냈다. 또 28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33으로 올랐고, 타점도 49개로 늘었다. 탬파베이는 양키스에 4-10으로 패했다.
  • 푸홀스, 700홈런까지 3개 남았다

    푸홀스, 700홈런까지 3개 남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극적인 역전 아치를 그리며 개인 통산 697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푸홀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를 제치고 MLB 통산 홈런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푸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끌려가던 9회 초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푸홀스의 시즌 18호이자 통산 697호 홈런이다. 로드리게스를 제친 푸홀스는 700홈런에 고지까지 3개만 남겨뒀다. 홈런 3개를 추가하면 푸홀스는 배리 본즈(762개), 행크 에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에 이어 MLB 통산 4번째로 700홈런 고지를 밟는 선수가 된다. 현재 푸홀스의 홈런 페이스라면 대기록 달성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6월 부진했던 푸홀스는 7월 3개, 8월 8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달에는 9경기에 나서 홈런 3개를 날렸는데, 세인트루이스는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푸홀스는 이날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를 못 치고 삼진도 한 번 당했다. 그러나 팀이 1-2로 뒤진 9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선 푸홀스는 2볼 카운트에서 피츠버그 3번째 투수 체이스 데 용의 높은 93.4마일(약 150.3㎞)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푸홀스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은 세인트루이스는 타일러 오닐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피츠버그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83승 58패의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대타로 투입된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은 2안타 1타점으로 침체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7회 2루타로 16일 만에 장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9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로 16일 만에 타점도 기록했다. 또 28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33으로 올랐고, 타점도 49개로 늘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양키스에 4-10으로 패했다.
  •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여성 청소년 “불쾌”, 남성 청소년 “별일 아냐”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여성 청소년 “불쾌”, 남성 청소년 “별일 아냐”

    디지털 성폭력 피해 후 여성 청소년들은 불쾌감·불안을 느끼는 반면, 남성 청소년들은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아동·청소년은 전 학교급에서 남성보다 불안·두려움이 높게 나타났으며, 불안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중학교 여학생으로 집계됐다. 9일 서울시여성가족정책리뷰 ‘서울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성별성과 성별 인식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 피해 후 여성 청소년의 73.8%는 ‘불쾌하고 화가 났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청소년들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48.5%)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여성 청소년들이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응답은 19.8%로 남성보다 현저히 낮았다. 보고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1세 이상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40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담았다. 피해 후 감정을 성별·학교급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성별 차이가 보다 명료하게 드러난다. 남성 집단에서 ‘불안·두려움’은 중학교 시기에 급격히 감소해 초등 11.8%에서 중등 4.7%, 고등 3.8%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남학생의 ‘불안·두려움’은 6개 집단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응답은 남성 청소년들에서 학교급에 따라 증가해 남자 고등학생이 6개 집단 중 가장 높은 56.0%를 기록했다. 여성 아동·청소년은 남성보다 ‘불안·두려움’이 높게 나타났다. 불안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중학교 여학생(22.4%)으로, 6개 집단 중 불안과 두려움이 가장 높았다. 반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남성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불쾌감과 분노가 가장 높은 집단은 고등학교 여학생(79.0%)이고, 가장 낮은 집단은 고등학교 남학생(39.0%)이었다. 성별에 따라 다른 아동·청소년의 인식변화는 디지털성범죄 피해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은 성적 언어/성적 이미지 전송 피해를 가장 빈번하게 경험하며(56.4%), 성적 거래를 요구받거나(4.3%), 성적 이미지 전송을 요구받는(3.8%)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아동·청소년의 피해(54.2%)가 남성(46.2%)보다 빈번하며, 특히 성적 언어/성적 이미지를 전송받거나 전송을 요구받는 경우(52.4%)가 남성(47.6%)보다 많았다. 보고서는 “아동·청소년에게 있어 온라인은 애초 남녀 모두에게 놀이터로 여겨지지만, 여성 아동·청소년에게는 점차 성적 안전성을 위협하는 공간이 되어가고, 남성 아동·청소년에게는 또래간 성적 놀이와 여성에 대한 성적 침해가 경계 없이 일어나는 공간이 되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성별·학교급을 고려한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제주4·3 직권 재심 청구인 30명 무죄 결정… 제주도와 도의회 “환영”

    제주4·3 직권 재심 청구인 30명 무죄 결정… 제주도와 도의회 “환영”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제주지방법원이 지난 6일 제주4·3 직권 재심 청구인 30명에 대한 무죄 결정 및 68명에 대한 특별재심 개시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7일 입장문을 내고 “온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직권 재심으로 무죄를 받은 4·3 군사재판 수형인은 모두 310명이 되었다. 도는 “4·3수형인 유가족 여러분께서 지난 70여 년간 가슴에 안고 살아온 억울함을 내려놓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한을 덜고 추석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지난해 21년 만에 이룬 4·3특별법 전부 개정이 차근차근 뜻깊은 열매를 맺고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아직도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1848명에 달하며 이 중 237명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방문 및 문헌조사 등의 노력이 더 있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4·3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재심도 준비하고, 유족들의 한을 풀기 위한 희생자와 가족 간 실질적인 가족관계 회복에도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특별재심이 청구됐으나 검찰이 무장대 활동 전력을 문제 삼으며 재심 개시에 제동을 걸었던 수형인 68명에 대해 9개월 만에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제주도 4·3지원과 관계자는 “4·3특별법 일부 개정안 국회 통과와 추가 진상조사, 4·3의 정명 찾기, 원활한 4·3보상금 신청·접수 등 넘어야 할 고비점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정부, 국회와 협력해 단 한 명도 억울함이 없도록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도 이날 “추석을 앞두고 이뤄진 이같은 결정으로 4·3 수형인 유족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랜 세월을 인내하며 역사적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켜온 유족과 도민들이 만든 변화”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 대포 쾅·쾅·쾅!, 미리보는 KS… 쓱~ 기선제압

    대포 쾅·쾅·쾅!, 미리보는 KS… 쓱~ 기선제압

    선두 대전 1차전은 SSG 랜더스의 승리로 끝났다. SS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서 한유섬, 최지훈, 이재원의 홈런 세 방을 앞세워 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위 SSG는 2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5게임으로 벌렸다. SSG는 2회초 최주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한유섬이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3회에는 최지훈이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4회초에도 무사 1, 2루에서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LG는 4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박해민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와 채은성의 몸 맞는 공으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4-5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SSG는 6회초 이재원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7회와 8회 1점씩 뽑으며 추격했지만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SSG의 새 마무리 문승원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5, 6위가 맞붙은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잭 렉스와 이대호의 합작 5타점으로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꺾었다. KIA가 1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롯데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렉스의 투런 홈런으로 2-1로 뒤집은 롯데는 전준우의 볼넷, 이대호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3회초 나성범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2-3으로 추격했다. 6회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솔로아치를 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타선이 폭발했다. 대타 신용수가 우중간 2루타, 황성빈이 희생번트에 이은 실책으로 살아나가 무사 1, 3루에서 렉스가 우전 안타를 날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이어 전준우도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3으로 달아났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를 11-4로 제압했다. 강민호는 5회말 솔로홈런으로 KBO리그 15번째 300홈런 타자가 됐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6회까지 8안타 4실점(3자책)으로 막아 최근 5연패 뒤에 힘겹게 승수를 추가했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9회말 터진 장성우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8-5로 물리쳤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노진혁의 투런 홈런과 박건우의 역전 2루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4-3으로 승리했다.
  •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겨울…독감·코로나19 동시 유행 오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겨울…독감·코로나19 동시 유행 오나

    코로나19 이후 사그라들었던 독감(인플루엔자)이 예년 수준으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도 낮아지면 이번 겨울에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상황총괄단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포함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1~27일)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의사 환자)는 4.3명으로 전주보다 0.1명 늘었다. 보통 35주차 기준 독감 의심 환자는 3~5명 수준으로 2019년엔 3.5명이었으나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2.0명과 0.9명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2년여동안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이 철저히 지켜진 데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어려웠다. 그 여파로 독감에 대한 면역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앞서 남반구인 호주 등도 초겨울인 지난 5월부터 독감 유행이 급증한 바 있다. 코로나19도 6차 재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다시 겨울철에 재유행할 수 있다. 자연 면역이나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이 낮아지면서 재감염도 늘어날 수 있다. 8월 4주(8월 21~27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9.66%로 전주 7.64%보다 올랐다. 다만 올 여름에도 재유행을 겪은 만큼 가을철에 다시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 임 단장은 “새로운 변이 확산 같은 큰 변수가 없다면 당분간 (유행은) 안정적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유지되겠으나 이전처럼 대폭 감소하기보다는 어느 정도는 유행이 발생하면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한동훈 “민주, 尹고발은 정치적·상징적 의미…이재명 수사는 범죄수사”

    한동훈 “민주, 尹고발은 정치적·상징적 의미…이재명 수사는 범죄수사”

    尹 수사가능성에 “대선 9월 9일 시효만료”“대통령 재임기간엔 소추 안 받는게 헌법”민주 ‘김건희 특검’ 수용엔 “타당한지 봐야”탄핵엔 “다수당 발의하면 당당히 임할 것”“촉법소년 맹점 악용, 건설적으로 답낼 것”미래 지도자 여론조사서 李 이어 한동훈 2위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상징적 의미로 하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제가 이 사안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의 공소시효 및 수사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9월 9일에 시효가 만료되는 것으로 알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 등을 봐도 재임기간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판례가 있다”면서 “대통령은 재임기간에는 소추받지 않는 것이 헌법원칙”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 당론 정한 민주, 협조 묻자“타당한 특검법이냐 아니냐따라 달라” 한 장관은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해 ‘특검법이 있을 경우 법무부가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느냐’는 민주당 장경태 의원의 질의에는 “어떤 특검법을 말하는 것이냐”면서 “타당한 특검법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검찰이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 등으로 검찰 소환을 통보한 나흘 만인 이날 윤 대통령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선 기간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고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李 소환이 전쟁? 범죄수사 받는 사람이여러 말로 자기 방어하는 건 자연스러워” 한 장관은 예결위 전체 출석에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 출석을 통보받은 이 대표 측의 반응에 대해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범죄 수사”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의 보좌진은 이 대표가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지난 1일 이 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에 소환 통보 사실을 알리며 “전쟁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소환을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며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반발했었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전국에 똑같은 선거법 위반 범죄 혐의로 수사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범죄 수사를 받는 사람이 여러 가지 말로 자기방어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선 “출석에 응하는 것은 본인 자유가 아니겠느냐”면서 “(제가) 평가하거나 그럴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른바 ‘백현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당한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요구했다.“절 탄핵? 평가는 국민께서 하실 것”“민주, 범죄로부터 국민 보호에만 이견” 한 장관은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탄핵 주장 등에 대해서는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절차에 따라 탄핵을 발의한다면 절차 내에서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취임한 지 100일 정도 됐는데, 인혁당 피해자 이자 면제나 제주 4·3 수형인의 직권 재심 청구 확대 등 서로 공감하실 만한 업무가 많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유독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업무수행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 같다. 평가는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장관(9%)은 이재명 대표(2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4%, 이준석 전 대표(3%) 순(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었다. “촉법소년 분명히 흉포화 경향악용하는 자 좌시 안해 답 낼 예정” 한편 한 장관은 촉법소년의 맹점을 악용하는 추세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법 개정을 시사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촉법소년의 추가 범죄 발생과 연령 하향에 대한 처벌 기준’을 묻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촉법소년이 흉포화 경향이 있고, 맹점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정부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여야가 모두 가 법안을 낸 상황에서 건설적으로 답을 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촉법소년 범죄는 2017년 7897건에서 2021년 1만 2502건으로 4년간 2배 늘었다. 한 장관은 “촉법소년 연령은 70여년간 그대로 유지돼 온 것”이라면서 “(범죄의) 숫자도 숫자지만 분명히 흉포화된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도 촉법소년TF를 통해 관련된 답을 낼 예정”이라면서 “연령 하향화했을 때 소년들에 대한 교화 처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재보다 보호 처분의 내용을 세분화해서 좀 더 현실에 맞는 교정·교화 강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취임 1년’ 송두환 인권위원장 “평등법 제정 결단해야”

    ‘취임 1년’ 송두환 인권위원장 “평등법 제정 결단해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2일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평등법 제정에 찬성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평등법이 제정된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여론의 100% 지지를 기다리는 것은 앞으로 영구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정부와 국회가 용기 있게 결단을 내려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 급행열차에 오르길 기대한다”면서 “평등법 제정이 윤석열 정부와 21대 국회의 소중한 성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한 인권위 입장에 대해서는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진전되는지 꾸준히 지켜볼 것”이라며 “여성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확실시되는 시점이 오면 내부에서 논의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형태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송 위원장은 ‘임기를 채울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얘기할 성질의 질문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부분을 의식하면서 근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바뀐다고 해서 인권위가 해야 할 일과 지향하는 목표에 변동은 없다”며 “인권위가 지향하는 바는 오로지 인권으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 법무부 장관이 인혁당 피해자 구제 문제에 전향적 의견을 밝힌 것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봤고, 정부가 제주 4·3사건 희생자 직권 재심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는 점도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설] 긴급조치 불행한 역사, 국가폭력 책임지는 계기 되길

    [사설] 긴급조치 불행한 역사, 국가폭력 책임지는 계기 되길

    1975년 5월 박정희 정부가 발령한 긴급조치 9호가 위헌이고 불법인 만큼 국가가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그제 나왔다. 이는 박근혜 정부 때인 7년 전 대법원이 긴급조치 9호가 불법이지만 ‘정치 행위’인 만큼 국가가 배상할 필요는 없다고 한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국가가 국민에게 저지른 폭력에 대해서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사법적으로 뒤늦게 확인한 셈이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판결이 바로잡힌 점은 환영할 일이다. 무엇보다 정치권력과 함께 사법 농단을 벌이며 정의 회복을 7년 넘도록 지연시킨 사법부의 반성이 절실하다. 유신정권 시절의 불행한 역사와 단절하고자 한다면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가가 국민에게 저지른 물리적 폭력, 사법적 폭력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4·3항쟁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밝히고 진실 규명 및 피해자 위로에 대한 의지를 다졌듯 유신정권 시절의 각종 어두운 과거사 또한 반드시 극복해야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48년 만에 긴급조치 9호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만큼 성실하고 합당한 배상 조치가 필요하다. 긴급조치 9호와 더불어 이미 불법 판결을 받은 긴급조치 1, 4호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1000명이 훌쩍 넘어간다. 이 가운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 패소해 재소송을 진행하기 어려운 이들은 200명에 가깝다. 대법원 판결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패소자들까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국회가 나서서 긴급조치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을 신속히 제정하는 등 적극적 역할을 하기 바란다.
  • [서울 인싸] 복지 사각지대의 현실과 안심소득/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서울 인싸] 복지 사각지대의 현실과 안심소득/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오랜 투병과 생활고를 겪고 유명을 달리한 ‘수원 세 모녀’의 추모식이 지난 25일 공영장례로 치러졌다. 서울에서도 지난 5월 낡은 집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창신2동의 모자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잇따르는 취약계층의 아픈 현실 속에 관련 6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들의 죽음은 사회적 타살이고, 빈곤 사각지대 해결을 위해 국가가 개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50%(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210만원) 이하 121만 가구 중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구는 88만 가구(72.8%)에 달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지난 20여년 동안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력했지만 재산의 소득환산이라는 기준과 근로능력 평가 심사 등의 절차로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를 막지 못하고 있다. 빈곤 가구의 연이은 사망 사건은 현 복지제도는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며, 대안적 복지시스템 마련이 시대적 과제임을 말해 주고 있다. 국내외 안팎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소득양극화 완화를 위한 대안적 소득보장정책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다. 독일에서는 3단계에 걸친 소득보장정책실험을 계획해 지난해 6월부터 첫 소득을 지급하고 연구 중이다. 미국에서도 LAㆍ시카고 등 42개 도시가 실험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이다. 서울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까다로운 절차와 기준 등으로 더이상 가슴 아픈 일을 겪지 않도록 지난 7월부터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득과 재산을 별도의 기준으로 선정해 취약계층의 복지 문턱을 대폭 낮췄다. 수급자와 차상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경우 서울시민의 4.3%만이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안심소득은 대상 범위를 서울시민의 약 33%로 확대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88만 가구까지 포용했다. 무엇보다 소득이 적은 취약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집중되도록 설계돼 현재 논의되고 있는 소득보장모형 중 소득분배 효과가 가장 크다. 소득이 발생하면 그 절반이 소비할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근로의욕을 고취시킨다. 기존 복지 전반을 개편하는 큰 틀의 논의인 만큼 객관적 연구와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안심소득의 효과가 개인의 삶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소득양극화를 완화할 새로운 복지 모델 구축을 위한 유의미한 시도가 될 것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서울시의 시도와 지속적인 관심이 ‘복지사각지대의 비극’을 사라지게 할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연결돼 더이상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 이대호 고척 피날레에 자비란 없었다

    이대호 고척 피날레에 자비란 없었다

    은퇴 투어 경기라고 봐주지 않았다. 이정후의 동점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역전 결승타로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전날 프로 데뷔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운 이정후는 이날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푸이그는 4타수 2안타 1타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이대호의 은퇴 투어 경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3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은퇴 투어 경기마다 맹타를 휘둘러 온 이대호는 이날도 1회와 3회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어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명종, 김선기, 김성진, 김태훈, 김재웅으로 이어진 키움 불펜진은 6회 동안 1점만을 내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승리를 지켰다. 이정후는 3회말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타석에서 푸이그도 2루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이는 결승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와3분의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리그 통산 1400타점의 고지를 밟은 이대호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선두 SSG 랜더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1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대타 김태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2-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호세 피렐라의 굿바이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끝내기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대타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역대 12번째다. 다만 ‘돌부처’ 오승환은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해 SSG 후안 라가레스에게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시즌 6번째 블론 세이브를 남겼다. 수원에선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2실점으로 버티면서 지난 5월 31일 SSG전 이후 11연승을 달렸다. 두산 상대 5연승이다. 또 시즌 13승(5패)으로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선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5-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고우석은 33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구원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었다.
  • 상반기 창업 3년만에 70만개 이하…귀농·비대면 업종과 30대 증가

    상반기 창업 3년만에 70만개 이하…귀농·비대면 업종과 30대 증가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가 2019년 이후 3년만에 70만개 이하로 떨어졌다.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은 69만 5891개로 1년 전과 비교해 4.7%(3만 4369개)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창업기업은 2019년 64만 2488개에서 2020년 80만 9599개, 2021년 73만 260개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귀농인구 증가 등으로 농·임·어업 및 광업(11.6%)과 비대면 확대에 따른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도·소매업(4.3%) 창업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18.9%), 숙박음식점업(11.9%) 등은 감소했다. 부동산업은 지난해 상반기 45.1% 급감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기술기반업종창업(기술창업)도 지난해 상반기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0.9%(1155개) 줄었다. 최근 창업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정보통신업(9.1%)과 창작·예술·여가업(16.9%), 교육서비스업(4.4%) 등이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 창업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업 창업이 크게 줄면서 50∼60대의 창업 감소가 두드러졌다. 50대 이상 부동산업 창업은 1년 전과 비교해 50대는 20.7%, 60세 이상은 22.5% 각각 줄었다. 형태별로는 법인창업(6만 2729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0.04%(23개) 증가했지만 개인창업(63만 3162개)은 5.2%(3만 4392개) 감소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15개 시도에서 창업이 감소한 가운데 충남(11.5%)과 강원(1.8%)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전, 퇴출 대상에서 기저전원으로… 2030년 비중 32.8%로

    원전, 퇴출 대상에서 기저전원으로… 2030년 비중 32.8%로

    원전 12기 계속운전… 6기 곧 준공신재생 21.5%… 석탄 감축 더 강화문재인 정부에서 퇴출 대상이던 ‘원전’이 윤석열 정부에서 기저전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원전 12기 계속운전과 신규 원전 6기 건설을 통해 2030년 원전 발전량 비중이 32.8%로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에서 마련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년)’ 실무안을 공개했다.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전원별 발전량 기준 원전은 201.7TWh(테라와트시)로 전체(615.0TWh)의 32.8%를 차지했다. 이어 신재생(21.5%), 석탄(21.2%), 액화천연가스(LNG·20.9%), 무탄소(2.3%) 등의 순이다. 문 정부 때인 지난해 10월 확정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에서는 원전 비중을 23.9%까지 축소하기로 했지만 전면 수정됐다. 신재생은 9차 전기본(20.8%)보다 확대됐지만 NDC(30.2%) 대비 8.7% 포인트 축소됐다. 총괄위는 주민 수용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감안해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석탄 발전의 감축 기조는 강화됐다. 9차(29.9%)보다 8.7% 포인트, NDC(21.8%) 대비 0.6% 포인트 낮췄다. 총괄위는 2036년 목표설비 용량을 143.1GW(기가와트)로 산출했다. 운영 또는 건설 중이거나 폐지 예정설비 등을 반영한 확정설비 용량(실효용량)은 142.0GW(실효용량)로, 1.1GW 신설이 필요하다. 원전은 12기(10.5GW) 계속운전과 준공 예정인 원전 6기(8.4GW)를 포함했다. 원전은 2025년까지 신한울 1·2호기(2.8GW)와 신고리 5·6호기(2.8GW), 2032∼2033년 신한울 3·4호기(2.8GW)가 준공될 예정이다. 석탄은 2036년까지 가동 후 30년이 도래하는 26기(13.7GW)가 폐지된다. LNG는 폐지되는 석탄 발전소 전환과 신규 5기(4.3GW) 설비가 반영됐다. 전환 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44.4%)는 유지했다. 전력 시장의 다원화를 위해 단계적 가격입찰 전환과 전력구매계약(PPA) 허용 범위 확대, 전력시장·요금 및 규제기구의 독립성·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총괄분과위원장인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10차 전기본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균형 있게 활용하는 실현 가능한 전원믹스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10차 전기본은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국회 보고, 공청회 등 후속 절차와 전력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 “우크라 사태 분열 넘어 평화로”… 제주서 공존 협력 길 찾는다

    “우크라 사태 분열 넘어 평화로”… 제주서 공존 협력 길 찾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기 위해 50여개국 외교 인사들이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방문한다. 제주도는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대주제는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경쟁, 북한의 핵 위기 등 전 세계적으로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평화를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등 50여개국에서 전현직 고위급 저명인사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다. 또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 기관),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국립외교원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60여개의 세션을 열어 공존과 협력을 위한 혜안을 모은다. 개막 첫날인 14일 ‘우크라이나 사태의 교훈과 한국 외교’ 세션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정에 정통한 고위 외교관 출신 전문가들이 현장 경험으로 체득한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국 외교에 미치는 함의를 논의한다. 15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질서 변화와 한반도’ 세션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북아 지역 및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노벨평화상 수상 비영리단체(NGO) 특별세션에는 199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지뢰금지국제운동(ICBL)의 헥토르 게라 대표와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마리아 비야레알 운영위원이 참여해 비인도적 무기 이슈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평화를 증진하는 NGO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강대국 정치: 국제 평화를 위한 유엔의 역할과 다자주의의 미래’에선 유엔 메커니즘이 여전히 세계 평화와 안보에 연관성을 갖는지 살펴본다. 폐막 이벤트로는 제주 4·3사건 희생자를 상징하는 동백꽃이 개화하는 장면을 모티브로 내외빈 모두가 동백꽃 우산을 펴는 퍼포먼스를 한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세계 정상급 인사와 저명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제주포럼은 평화에 대한 글로벌 석학들의 혜안을 앞서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출생 100명 중 5명은 쌍둥이

    지난해 출생 100명 중 5명은 쌍둥이

    지난해 태어난 아이 100명 중 5명은 쌍둥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다태아 출산 확률이 높은 시험관 등 난임시술을 받는 부부가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쌍둥이의 성별 분포는 남녀 1명씩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남자 2명, 여자 2명 순이었다. 통계청은 29일 지난해 출생아 약 26만 400명 가운데 약 1만 4000명(5.4%)이 다태아였다고 출생통계를 통해 밝혔다. 다태아 중 쌍둥이는 약 1만 3600명(97.1%)으로 전체 출생아의 5.2%를 차지했다. 세쌍둥이 이상은 약 5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0.2%였다. 다태아 비중이 5%를 넘은 건 처음이다. 1990년대 1%대를 유지하다 2002년 2%대에 올라섰고, 2012년 3%대로 상승했다. 이어 2018년에 4%대를 돌파하더니 3년 만인 지난해 5%대까지 올랐다. 1991년 7000명 수준이던 다태아 수는 20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엄마 나이별 다태아 비중은 24세 이하 2.1%, 25~29세 2.8%, 30~34세 4.7%, 35~39세 8.1%로 연령에 비례해 커졌다. 다태아 엄마의 평균연령은 34.8세로 단태아 엄마의 평균연령 33.3세보다 1.5세 많았다. 지난해 다태아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6.3%)이었고 인천(6.0%), 경기(5.8%), 대전(5.7%)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5.4%로 평균 수준이었다. 다태아가 가장 적은 지역은 대구와 충남(각 4.3%)이었고 제주(4.4%), 경북(4.5%)도 적은 편이었다. 쌍둥이만 놓고 보면 6734쌍 가운데 남녀 쌍둥이가 2730쌍으로 가장 많았다. 남자 2명 쌍둥이는 2052쌍, 여자 2명 쌍둥이는 1952쌍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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