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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환 시즌 3승, 2이닝 2K…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오승환 시즌 3승, 2이닝 2K…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끝판 대장’으로 거듭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3-3으로 맞선 9회말 구원 등판했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88에서 1.82까지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끌려가다 9회초 제드 저코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오승환은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다. 갑작스러운 등판 탓인지, 오승환의 9회말은 순조롭지 않았다. 첫 타자 피터 버조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고, 이매뉴얼 부리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세자르 에르난데스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던 오두벨 에레라를 고의4구로 보내 1루를 채웠다. 그리고 프레디 갈비스를 1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며 힘겹게 무실점을 기록했다. 9회말 필라델피아 타자는 오승환의 공에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승환은 10회말 제모습을 되찾았다. 필라델피아 클린업 트리오(3~5번 타자)를 맞아 삼진 2개를 곁들여 깔끔하게 처리했다. 에런 알테르를 몸쪽 직구로 공 3개 만에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마이켈 프랑코를 3루수 쪽 빗맞은 땅볼로 잡았다. 마지막으로 토미 조제프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초 랜달 그리척의 2루타로 4-3으로 앞서가는 점수를 내 오승환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오승환은 4-3으로 팀이 앞선 11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브랜던 모스와 교체됐다. 연장 11회말 세인트루이스는 알렉스 레예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내 오승환은 시즌 3승(2패 12세이브)을 거뒀다. 오승환이 승리투수가 된 건 중간계투로 활약하던 6월 10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71일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킹캉’ 역전 14호 홈런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시즌 14호 홈런으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강정호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3으로 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후 이틀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날 피츠버그는 4-3 승리를 거둬 3연승을 질주했고, 강정호의 홈런은 결승포가 됐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친 강정호는 타율 .239를 유지했고, 시즌 타점은 41개로 늘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휴스턴을 상대로 시즌 12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8-5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8-5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4일 신시내티전 이후 5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88까지 낮췄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보스턴전에 교체 출전해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 갔다. 김현수는 2-3으로 끌려가던 7회 말 2사 1, 2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타율은 .321이 됐고, 볼티모어는 3-5로 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강정호 시즌 14호 결승 홈런…팀 3연승 이끌어(종합)

    강정호 시즌 14호 결승 홈런…팀 3연승 이끌어(종합)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결승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14번째 홈런이다. 강정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3으로 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의 4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이래 이틀 만에 터진 홈런이다. 강정호는 자신의 타석 때 1루 주자 앤드루 매커천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된 뒤 약간은 김빠진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오른손 구원 투수 데렉 로의 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강타해 가운데 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려 보냈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0홈런과 100타점에 각각 1개를 남겨뒀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피츠버그는 한 점 차를 잘 지켜 4-3으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를 당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강정호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정적인 순간 터뜨려 승부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빠른 볼’ 킬러답게 로의 강속구를 힘으로 눌렀다. 50일간 홈런 가뭄에 시달린 강정호는 13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오랜 침묵을 깨고 12번째 아치를 그렸다. 14일에도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려 강정호는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최근 때린 홈런 모두 시속 156㎞, 152㎞, 153㎞ 강속구를 받아친 것이다. 지난해 무릎을 다쳐 시즌을 조기에 접기 전까지 126경기에서 홈런 15방을 친 것과 올해 불과 75경기에서 14방의 대포를 날린 점을 비교하면 강정호의 장타력이 일취월장했음을 알 수 있다. 강정호는 이날 1회 1사 1,2루에서 2루수 병살타로 찬스를 그르쳤다. 4회와 6회엔 각각 내야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친 강정호는 타율 0.239를 유지했다. 시즌 타점은 41개로 늘었다. 피츠버그는 9회 말 수비 때 1사 2,3루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두 타자를 내야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이형 협심증, 심장 제세동기 이식하면 돌연사 예방

    심장마비를 겪은 적이 있는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심장 주변에 삽입형 제세동기를 이식하면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변이형 협심증은 심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일반적인 협심증과는 달리 심장혈관 자체에 경련이 일어나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안 되는 질병이다. 박승정·안정미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1996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13개 병원 변이형 협심증 환자 2032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심장마비 유무와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 여부에 따른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심장마비가 있었던 환자의 사망률은 18.9%로 심장마비가 없었던 환자 사망률 8.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심장마비를 경험한 변이형 협심증 환자 중 제세동기를 삽입한 사람의 사망률은 4.3%로 약물치료만 받은 경우 사망률 19.3%의 4분의 1수준으로 낮았다. 보통 변이형 협심증은 약물복용만으로도 치료가 잘 되지만, 일부 환자들은 심장마비로 돌연사에 이르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삽입형 제세동기 치료가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안정민 교수는 “현재 삽입형 제세동기는 건강보험을 인정받지 못해 꼭 필요한 환자조차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렵다”며 “향후 임상연구를 통해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제세동기의 효용성을 평가하여 표준화된 치료방침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정호 시즌 14호 홈런…개인 통산 100타점에 -1

    강정호 시즌 14호 홈런…개인 통산 100타점에 -1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4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3으로 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의 4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이래 이틀 만에 터진 홈런이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타점에 1개를 남겨뒀다. 강정호의 홈런을 앞세워 피츠버그는 8회 현재 4-3으로 앞서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여자축구 스웨덴에 승부차기 패

    안방 우승을 노리던 브라질 여자축구가 스웨덴에 발목이 잡혔다. 브라질은 17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웨덴에 3-4로 졌다.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스웨덴은 오는 20일 결승전에서 독일과 우승을 다툰다. 스웨덴은 8강전에서도 두터운 수비를 앞세워 세계최강으로 꼽히는 미국을 승부차기까지 끌고 간 뒤 4-3으로 승리했다. ‘여자 펠레’로 불리는 마르타를 앞세운 브라질이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연장 전후반 120분 동안 브라질은 점유율이 65%나 됐다. 슈팅을 33개나 때렸다. 스웨덴은 120분 동안 슈팅이 6개에 불고할 정도로 수비에 치중했다. 끝내 브라질의 날카로운 창은 스웨덴의 튼튼한 방패를 뚫지 못했다.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스웨덴 골키퍼 헤드비그 린달은 두번째 키커인 크리스치앙을 막아낸 데 이어 3-3으로 맞선 상황에선 브라질 키커인 안드레사가 골대 왼쪽으로 날린 슈팅까지 막아냈다. 린달의 선방 직후 스웨덴은 키커로 나선 리사 달크비스트가 깔끔하게 슈팅을 성공하면서 결승행을 확정했다.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캐나다의 4강전에선 독일이 2-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전반 21분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멜라니 베링거가 선제점을 얻어낸 뒤 후반 15분 자라 다에브리츠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40년만의 꿈, 4년 뒤로···한국 여자배구 네덜란드에 져 4강 좌절

    40년만의 꿈, 4년 뒤로···한국 여자배구 네덜란드에 져 4강 좌절

    40년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여자 배구 대표팀이 결국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해 4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만나 세트 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김연경 선수는 양팀 최다 점수인 27점을 퍼부었지만 네덜란드의 3인방 로네크 슬뢰체스, 안네 부이스, 주디스 피에트레센의 맹공을 막지 못해 한국은 아쉽게 패했다. 1세트부터 한국은 주포 로네크 슬뢰체스를 주축으로 한 네덜란드의 맹공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연속된 리시브 실패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은 19-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같은 양상이 펼쳐졌다. 한국은 여전히 네덜란드의 서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실점하는 일이 많았다. 네덜란드의 속공, 이동 공격 등 다양한 공격이 계속 성공하면서 2세트도 14-25로 패하고 말았다. 3세트 들어서는 김연경 선수가 살아났다. 김연경 선수가 잇따라 강한 스파이크로 상대의 블로킹을 뚫는 맹공격을 펼치면서 25-23으로 3세트를 승리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기세가 4세트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초반부터 0-3으로 밀린 한국은 김연경 선수 등의 활약으로 4-3으로 역전했지만 다시 전세가 뒤집혀 15-21까지 밀렸다. 한국은 김연경 선수와 양효진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19-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20-25로 4세트까지 내주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기억하라! 제주97번국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기억하라! 제주97번국도

    “해 뜨는 구경 좋다는 성산은 끈 달린 주머니처럼 좁다란 육로로 본섬과 연결되어 있는 데, 옛 시인의 말대로 해중에 푸른 연꽃이 피어난 것같이 아름다운 자태로 솟아 있다” 제주 출신 소설가, ‘순이 삼촌’의 현기영(玄基榮·75)이 쓴 또 다른 작품 ‘바람 타는 섬’(창작과 비평사)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제주 제일 풍광이라고 일컫는, 성산일출봉을 단 번에 '연꽃‘으로 묘사할 수 있는 내공이 놀랍다. 진짜 제주 사람이다. 뭍은 하루 종일 폭염이다. 기록적인 더위여서, 매일 최고 온도 기록을 갈아 치운다. 나라가 올 여름 더위를 단단히 기록한다고 할 정도로 뜨겁다. 리우 올림픽 신기록 열기보다 더 후끈하다. 그래서인지 제주섬 바다를 보려는 사람들로 제주공항은 늘 북새통이다. 가수 ‘태연’이 제주의 푸른 밤을 보러 오라고 한다. 노랫말처럼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의 푸르메를 찾아 간다. 그런데, 제주 역시 뜨겁다. ● 제주 4·3사건을 넘어 세계적 관광지로 - 성산일출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번지에 있는 성산 일출봉(城山日出峰)은 유명해도 너무 유명하다. 그러다보니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2007년에 일찌감치 등재되어 있을 정도이니 굳이 명성을 밝히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방문자 수에 있어서도 2016년 7월에만, 31만 명이 넘으니 이미 제주도 다른 관광지와는 일찌감치 비교 안 되는, 관광객 숫자로는 금메달 지역임은 확실하다. 성산일출봉은 큰 사발접시 모양의 분화구가 특징적인데, 분화구 내부의 면적은 12만 9774㎢에 달할 정도로 넓다. 또한 최고 높이가 해발 182m에 달해서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돋이가 고와 봉우리 이름도 일출봉(日出峰)이다. 초기에는 육지와 떨어져 있었는데, 파도에 의해 침식된 퇴적물들이 해안으로 밀려들어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었고 이러한 지형을 육계사주(陸繫沙洲)라고 하는 데 성산일출봉이 그렇다. 그리고 흡사 거대한 성의 모습을 닮아 성산(城山)이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토록 아름다운 성산일출봉 일대가 바로 제주 4·3사건의 비극적인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성산포의 경우 제삿날이 같은 집이 많다.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제삿날에는 하루 종일 ‘광치기 해안’에는 아들 잃은 노모(老母)인, 수많은 ‘삼촌’들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제주도에는 여자 친척도 ‘삼촌’이라고 부른다. 성산일출봉 아래, 바닷물 넘나드는 길목인 ‘터진목’이라는 곳이 있다. 바로 이곳이 ‘제주 서북청년회’에 의한 성산포 집단 학살이 이루어 진 곳이기도 하다. 그 때 이후 6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말보다 중국어가 더 보편화 된, 가게마다 중국인 점원이 있는 ‘글로벌’한 관광지가 되어 있으니 시대의 변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두 다리 불끈 힘 내어 일출봉 등산로를 올라서 제주의 역사를 느껴보자. ● 제주의 푸른 바다를 -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독특한 이름값 톡톡히 본다. 누구든 이 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호기심 가득한 '특별한' 풍광이 있으리라 기대를 가지고 온다. 섭지코지의 어원을 살펴보자면, ‘섭지’란 훌륭한 인물, 즉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며 ‘코지’라는 말은 코의 끄트머리처럼 바다로 불쑥 튀어나온 곶이라는 뜻이다. 제주 산양해수욕장을 바라보면서, 양 옆으로 2Km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나있는 해안가의 절경은 섭지코지의 명성을 드높인 일등공신이다. 해수욕장 옆 정지코지와 바닷가 해안을 따라 형성된 검은돌 고자웃코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이 중 고자웃코지의 풍광은 섭지코지 방문의 으뜸 절경임은 분명하다. 섭지코지 글래스하우스(Glass House)에서 바라보는 선녀바위와 붉은 화산재가 굳어 생긴 기암괴석들의 모양은 가히 절경이다. 특히 높이 30미터에 달하는 선녀바위는 용왕의 아들이 선녀에게 반하여 하늘로 선녀를 따라 올라가려다 노한 옥황상제가 그 자리에 선돌로 만들어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가족 단위로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섭지코지의 절경은 표선해수욕장이나 쇠소깍, 중문의 주상절리, 애월의 힘찬 바다와는 달리 탁 트인 태평양 드넓은 풍경을 선사한다. 따라서 번잡함을 피해 제주에 온 뭍손님들에게는 늘 최고의 인기 장소이기도 하다.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제주 방문에 있어서 성산일출봉 방문은 필수다. 그러나 서귀포나 중문단지, 공항으로부터 약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 시간적 여유를 필요로 한다. 지금 이 곳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어 오히려 제주도가 아닌 듯 인상을 준다.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과 붙어 있기 때문에 성산일출봉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추천. 다만, 한 여름이나 겨울보다는 4월의 유채꽃 필 때가 보기 좋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 60대 이상의 자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진 분들. 3. 숙소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제주도의 숙박시설은 가격 대비 천양지차이다. 하지만, 이 곳 성산포 지역의 민박집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의 경우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가성비가 적절하다. 방문 블로그 등을 참조하면 좋다. 4. 성산 일출봉이나 섭지코지의 실제모습은? -뜨거운 여름 뙤약볕 아래 성산 일출봉이나 섭지코지를 방문하는 것은 실제 생각만큼 즐겁지는 않다. 그늘이 없어 지금 시기는 기대를 맞추기는 힘들다. 힌트를 드리자면, 지금 시기는 해질녁 시간을 맞추어 가보길 권유한다. 5.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숙소를 미리 정하고 여유있게 다녀야 한다.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는 글로벌한 관광지답게 넓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성산일출봉(http://jejuwnh.jeju.go.kr/contents/index.php?mid=020202) -섭지코지(http://www.jejutour.go.kr/contents/?act=view&mid=TU&seq=248) 7. 입장료와 기타 관광지정보는? -성산일출봉 관람시간 : 오전 9시~18시/ 관람요금(어른 2000원, 청소년, 군인, 어린이 1000원)/ 버스 이용시 제주공항, 중문관광단지에서 약 70분, 서귀포에서는 약 60분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어르신과 같이 제주에 왔다면 에코랜드나 성읍민속마을을, 아이들과 같이 왔다면 승마체험을. 9. 이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체험은? -성산 일출봉의 해돋이. 허락되는 날씨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일출을 볼 수 있다면 적극 추천함.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제주 관광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다만, 생각보다 제주도 내에서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여행계획과 동선을 잘 짜서 온다면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유명 식당을 찾아 다니는 수고는 굳이 하지 말기를.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12승 달성한 유희관·김재환 28호 홈런·이승엽 3년 연속 20홈런(종합)

    12승 달성한 유희관·김재환 28호 홈런·이승엽 3년 연속 20홈런(종합)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안방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스트라이크 존 구석에 자유자재로 공을 던지며 8이닝 114구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4패)을 거뒀다. 김재환은 시즌 28호 홈런을 비롯해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으로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두산은 3회말 안타 5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6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허경민의 1타점 안타, 국해성의 2타점 안타가 이어졌다. 4회말에는 김재환이 최원태를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 두산에 역대 3번째 3000홈런을 선사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3연승 행진을 벌여 4위를 지켰다. SK는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SK 선발 임준혁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SK 이적 후 첫 승리(시즌 2승)를 거뒀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5위를 지켰다. KIA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하고 2연승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팀 최다 연승 타이인 10연승에 도전하던 LG 트윈스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해 2연패를 끊었다. 이승엽은 3-4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2루에서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3구를 때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역대 31번째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한일 통산 595홈런(한국 436개, 일본 159개)으로 600홈런 고지에 5개만을 남겨뒀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케이티 위즈를 올해 최다인 9연패 늪으로 밀어 넣고 선두 재탈환에 잰걸음을 재촉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하고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선두 두산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2위 NC는 2.5게임 차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첫방, 꽃미남 재벌♥신데렐라… 제대로 엮인 로맨스 ‘심쿵 유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첫방, 꽃미남 재벌♥신데렐라… 제대로 엮인 로맨스 ‘심쿵 유발’

    찌는 듯한 무더위를 잊게 해 줄 상큼한 드라마가 시작됐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첫회부터 쾌속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하며 ‘심쿵 로맨스’의 정체를 드러냈다. 통제불능 꽃미남 재벌 3세들과 고운 심성에 강한 생활력을 가진 소녀의 만남은 어떤 방향으로 튈지 궁금증을 갖게 하며 이들이 앞으로 펼쳐낼 무궁무진한 이야기에 한껏 기대를 갖게 했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tvN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1회에서는 꽃미남 재벌 형제 강지운(정일우 분)-현민(안재현 분)-서우(이정신 분)과 신데렐라 은하원(박소담 분)이 저마다 황당한 사연으로 제대로 엮이며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첫 시작부터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인생 역전을 이룬 동화 속 신데렐라와는 전혀 다른 처지 속에 열혈 알바 소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하원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런 하원 앞에 하나씩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재벌 형제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구정화를 도우며 가슴 설렘을 선사했다. 우선 강회장의 첫째 손주 현민은 일종의 반항심으로 할아버지의 다섯 번째 결혼식에 가짜 약혼녀를 데려가는 엉뚱한 계획을 짜게 되고 그 상대는 우연히도 하원이 됐다. 현민은 클럽에서 피자 배달원 하원을 만나게 됐고, 그녀의 남다른 포스에 감탄하며 고액 알바를 제안한 것. 하원은 밀린 엄마의 납골당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에 응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식에서 뭔가 잘못된 것을 깨달은 하원. “할아버지 결혼 선물로 약혼녀 가져왔어”라고 말하는 현민에게 하원은 “애도 아니고 이런 데서 반항이냐? 사과드리지 않고?”라며 현민을 제압, 무릎을 꿇리며 결국 사과를 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강회장이 뒤늦게 찾은 둘째 손주 지운은 하원이 일하는 편의점과 그녀 어머니의 유골함이 모셔져 있는 납골당에서 우연히 그녀와 만나게 되면서 뜻하지 않는 오해로 엮이게 됐다. 셋째 손주 자유로운 영혼의 싱어송라이터인 서우는 현민에게 이끌려 할아버지 강회장의 결혼식에 온 하원과 휴대폰이 서로 맞 바뀌는 일로 둘 만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여기에 현민의 오랜 친구로 오직 ‘현민 바라기’인 박혜지(손나은 분)와 그런 그녀를 곁에서 챙겨주며 내심 좋아하는 마음을 표출하고 있는 지운까지. 시작부터 불꽃 튀는 청춘들의 로맨스의 열기가 느껴졌다. 뿐만 아니다. 강회장과 결혼하는 다섯 번째 부인 지화자(김혜리 분)의 의문스러운 행동과 하원의 계모(최은경 분)와 그 딸(고보결 분)의 하원에 대한 구박 등 주변 인물들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가 곁들여지면서 이야깃거리가 한층 풍성해졌다. 무엇보다 첫 방송부터 쾌속 전개를 이어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정일우-안재현-이정신-최민 네 명의 남자 주인공 모두가 남다른 기럭지, 외모,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채워주며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매 순간순간마다 심쿵을 유발했다. 여기에 업그레이드 된 현대판 신데렐라 박소담의 틀을 깨는 행동들이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tvN 불금불토 첫 주자인 ‘신네기’는 안정적 시청률과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신네기’ 첫 회 평균 시청률은 3.5%, 최고 시청률 4.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불금불토 스페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정일우-안재현-박소담-이정신-최민-손나은 등이 출연하며 총 16부작으로 오늘(13일) 토요일 밤 11시 15분 2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용대-유연성, 산뜻한 출발…랭킹 36위 호주 선수들에 2-0 승리

    이용대-유연성, 산뜻한 출발…랭킹 36위 호주 선수들에 2-0 승리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복식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36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를 2-0(21-14 21-16)으로 제압했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경기에서는 각 조에서 4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이용대-유연성은 첫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계획대로 8강 진출 토대를 다졌다. 첫 게임에서는 리드를 유지하면서도 14-13으로 쫓기기도 했으나 철벽 수비로 상대 실수를 끌어내 다시 점수 차를 벌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게임은 조금 고전했다. 2-3으로 밀리며 시작했으나 유연성 공격으로 4-3으로 역전한 뒤, 상대의 연속 서비스 폴트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10-10 동점 허용 후 13-13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이용대-유연성은 침착함을 되찾고 본격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은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25위인 아담 츠발리나-바하 프레제미슬라프(폴란드)를 2-0(21-14 21-15)으로 꺾고 1승을 챙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블유(W)’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 ‘함부로 애틋하게’ 최저 “엇갈린 희비”

    ‘더블유(W)’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 ‘함부로 애틋하게’ 최저 “엇갈린 희비”

    이종석과 김우빈의 동시간대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W)’와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의 시청률 격차가 더 벌어졌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대결한 ‘더블유’와 ‘함부로 애틋하게’의 시청률은 각각 13.8%와 7.9%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더블유’의 자체 최고 시청률, ‘함부로 애틋하게’의 자체 최저 시청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6일 12.5%로 출발한 ‘함부로 애틋하게’는 6회까지는 11~12%의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더블유’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한자릿대 시청률로 추락했다. 7회에서 8.6%, 10회에서 8.1%를 기록하는 등 8%대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지난 10일 11회에서는 7.9%를 기록하며 7%대로 추락한 것. 김우빈 수지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는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된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지만, 진부한 설정과 철 지난 캐릭터로 내림세를 걷고 있다. 반면 지난달 20일 8.6%로 출발한 ‘더블유’는 3회에서 12.9%로 치고 나가 ‘함부로 애틋하게’를 4.3%포인트나 앞서나가며 수목드라마 왕좌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이후 6회에서는 13.5%를 기록하는 등 12~13%를 유지해온 ‘더블유’는 10일 7회에서 13.8%로 다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더블유’는 ‘함부로 애틋하게’와 정반대로 이전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로 승부를 걸고 있다. 현실 세계와 만화 속 세계를 넘나드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SBS는 올림픽 중계로 수목드라마 ‘원티드’를 결방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조암송대회 우승한 도봉 부구청장 부부

    시조암송대회 우승한 도봉 부구청장 부부

    “시조를 한 자라도 틀리지 않고 외우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데 아주 피말리는 경험이었죠.” 윤기환(오른쪽·58) 서울 도봉구 부구청장이 지난 6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에서 열린 제4회 전국 시조암송경연대회에서 부인 최미숙(왼쪽·53)씨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윤 부구청장은 10일 “지난해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뒤 아내와 1년간 도전 시조 100편을 틈틈이 암송했다”면서 “부부가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기 쉽지 않은데 부부의 역사에 재미있는 사건을 남겨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시조암송경연대회는 도전 시조 100편을 선정해 대결하는 사람들끼리 시조를 제시하면 예술성을 담아 정확하게 암송해야 하는 경연이다. 시조를 암송할 때 등 뒤 화면으로 시조가 나와 참가자들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간다. 특히 부부가 참여하는 사례가 처음이어서 시조 부흥을 위해 경연대회를 준비한 시조시인들로부터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윤 부구청장은 우승 상금 500만원 가운데 200만원은 시조 부흥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시조의 3·4·3·4 운율에는 수필처럼 긴 경우가 많은 현대 시에서는 찾기 어려운 우리 정서가 담겨 있어 시조를 낭송하다 보면 창이나 트로트를 부르는 것처럼 한국인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며 시조 예찬도 잊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기획재정부(상)] 정책효과 극대화 이끄는 나라살림 ‘컨트롤타워’

    [2016 공직열전 기획재정부(상)] 정책효과 극대화 이끄는 나라살림 ‘컨트롤타워’

    기획재정부는 세제와 재정, 예산, 경제 정책 등 우리나라의 살림살이 전반을 다루는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다. 그래서 기재부에서 ‘유능하다’는 건 ‘벌교에서 주먹 자랑, 여수에서 돈 자랑’처럼 큰 의미가 없다. “기재부, 진짜 깐깐하네.” 예산이나 정책 협의 등을 이유로 기재부를 처음 방문한 다른 부처나 산하기관 임직원들이 정부세종청사 4동 건물을 나가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다른 부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공들여 만든 예산안과 정책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빈틈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기재부 직원이 얄미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책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적만 하기 때문에 수긍하지 않을 수도 없다. 기재부는 신입 시절부터 이런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를 격의 없는 토론과 논쟁을 통해 훈련받는다. 서울 법대 82학번, 행정고시 29회 동기로 이런 과정을 30년간 밟아 온 1963년생 동갑내기 최상목 제1차관과 송언석 제2차관이 이 공룡 부처를 이끌고 있다. 최 차관은 경제정책과 금융 분야의 주요 보직을 대부분 거쳤다. 탁월한 관료라는 평가를 달고 다니는 그는 재경부(옛 기획재정부) 시절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을 지내면서 현재의 자본시장통합법을 만들어 낸 주역으로 꼽힌다. 그런데 그 바쁜 와중에 경제와 역사를 다룬 ‘경제와 역사, 그들의 동반 여행기’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후배들은 “항상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려고 애쓰는 완벽주의자라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다그치기보다는 차근차근 도와주며 잘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라고 평한다. 상대의 감정선 파악이 빠르고, 누구를 만나든 혼자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송 차관은 공직생활 내내 예산과 재정 분야에서 일해 왔다. 예산총괄심의관 시절에는 보고를 받을 때 족집게 과외 선생처럼 미흡한 부분을 콕콕 짚어내며 혼쭐을 내는 경우가 많아 ‘호랑이’로 통했다. 예산실장 때인 2014년 12월 2일, 국회가 12년 만에 다음해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에 통과시키는 데 이바지한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차관이 된 뒤에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기재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던 공기업 노조 간부들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짓기도 했다. 후배들은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사석에서는 격의 없이 솔직한 이야기를 터놓고 하며 분위기를 이끄는 스타일이다.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 미래경제전략국 등을 지휘하며 대형 경제정책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이찬우(50·31회) 차관보는 경제·경영학 전공 및 재경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기재부에서 정치학 전공에 일반행정직 출신인 드문 케이스다. 평소 과묵하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잘 제시하고, 실현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 후배들은 “악센트가 거의 없이 경상도 사투리가 묻어나는 말투를 잘 못 알아 들어 힘들 때도 있다”고 한다. 송인창(54·31회) 국제경제관리관은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국제금융정책국, 국제금융협력국, 대외경제국을 이끌고 있다. 해박한 업무 지식과 치밀한 추진 능력으로 여러 현안 과제의 해결능력이 탁월하고, 소탈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기재부 안팎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부하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번 이상 이름을 올려 2010년 신설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흐트러짐 없이 술을 잘 마시기로 기재부에서 으뜸이라는 것이 후배들의 전언이다. 국고국, 재정관리국, 재정기획국, 공공정책국 등을 이끄는 노형욱(53·30회) 재정관리관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을 정도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예산실 핵심 요직인 예산총괄서기관, 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쳤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재정정책 및 전략의 중장기 비전과 큰 그림을 제시하는 정책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공공기관 기능조정, 성과연봉제 등 저항이 만만치 않은 과제를 저돌적으로 추진해 업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최영록(51·30회) 세제실장은 실장 임명 뒤 2주 만에 올해 세법개정안을 완성해 발표했다. 조세기획관,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친 세제통으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하며 국회와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는 등 협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배들은 “우리나라에서 세제에 가장 정통한 사람이라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한다. 기재부의 안살림과 대(對)국회 업무를 맡고 있는 고형권(51·30회) 기획조정실장은 민간금융회사, 몽골 재무부장관 자문관,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등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속정이 깊고 소탈하다는 것이 후배들의 평이고, 야당 관계자들은 고 실장이 야당과 매끄러운 관계를 이어가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라살림의 지출을 책임지는 박춘섭(56·31회) 예산실장은 걸어다니는 ‘예산 백과사전’이다. 각 분야 예산 담당 사무관과 과장도 외우지 못하는 통계를 줄줄 외워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한다. 28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예산실에서 근무했다. 직원들과의 허심탄회한 술자리를 좋아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부하직원에게 화를 내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제주평화나비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전면 재협상하라”

    제주평화나비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전면 재협상하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겪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되돌아보기 위해 제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얼굴 부분에 길쭉한 모양의 상처가 생겨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제주평화나비)는 10일 제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제주 방일리공원 소녀상 앞에서 연 ‘수요집회’에서 “얼마 전 소녀상에 원인 불명의 긴 상처가 났다”면서 “소녀상 훼손, 이전, 철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녀상 얼굴 왼쪽 이마에서 눈썹을 가로지르는 이 상처는 길이가 약 7㎝ 정도다. 제주평화나비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아서 누가 그랬는지, 의도가 뭔지 등을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자 역사교육의 장이며, 시민들의 소유이기에 어떤 훼손도 있어선 안된다. 정부는 외부의 훼손 시도로부터 전국의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평화나비는 또한 이날 집회에서 “위안부 피해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개별 접촉과 화해 치유재단 운영을 중단하고 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전면 재협상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처음으로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고백한 고 김학순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날이다. 소녀가 두 손을 모은 채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모습의 제주 ‘평화의 소녀상’은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50㎝ 크기로 조성됐다. 제주에 세워진 소녀상은 다른 지역에 세워진 것과 달리 머리 한쪽 끝이 바람에 살짝 날리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 세계에 평화의 바람이 불길 희망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소녀상 바닥에는 침략전쟁과 일제 식민지배, 암울했던 제주 4·3 사건 속에서 인권을 유린당한 제주의 여인을 상징하는 그림자와 억울한 죽음을 뜻하는 동백꽃이 새겨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신수, 5G 연속안타 행진···텍사스 4대3 역전승

    추신수, 5G 연속안타 행진···텍사스 4대3 역전승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도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낭보를 전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73으로 조금 올라갔다. 허리부상을 털고 지난 5일 복귀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던 추신수는 이날 역시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1회 투수 앞 땅볼, 3회 볼넷, 6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팀에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후속 타선 불발로 추신수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6회 땅볼 아웃도 상대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안타가 되었을 타구였다. 추신수가 타석에 등장하자 콜로라도 내야수는 1루 방향으로 이동하는 ‘수비 시프트’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허를 찌르고 밀어쳤는데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빠른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정확한 송구를 했다. 경기는 텍사스의 4-3 역전승으로 끝났다. 텍사스는 1-3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와 미치 모어랜드의 역전 결승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3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66승 47패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니 흑진주’ 감기에 울었네

    ‘언니 흑진주’ 감기에 울었네

    ‘흑진주’ 자매로 유명한 비너스 윌리엄스(36·미국·세계랭킹 6위)가 감기에 걸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7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단식 1라운드 크리스틴 플립켄스(30·벨기에·62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6-4 3-6 6-7)로 패했다. 1세트를 가져갔지만 2, 3세트를 내리 뺏기면서 무릎을 꿇었다. 메리 조 페르난데스 미국 테니스 대표팀 감독은 “윌리엄스가 최근 며칠간 몸이 아팠다”며 “탈수와 경련, 배탈 증세에 시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가 경기 중 수차례 기침을 했으며 플레이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스포츠는 “윌리엄스가 지난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에서 감기에 걸려 고생했는데 그 여파가 나타난 듯했다”고 분석했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사양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그랜드슬램 타이틀 7개를 보유한 윌리엄스는 올림픽에서도 복식을 포함해 금메달을 4개나 목에 걸었다. 반면 플립켄스는 한 차례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이고 올림픽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패배로 윌리엄스는 동생 세레나(35·1위)와 함께하는 복식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브렉시트 여파… 3분기 수출액 2% 안팎 떨어질 듯”

    “브렉시트 여파… 3분기 수출액 2% 안팎 떨어질 듯”

    올해 3분기에도 수출 경기가 ‘암담’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주춤해 3분기에도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안팎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유로존 경기 불확실성 증가와 유럽 은행권 불안 심화 등이 수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수출액은 126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감소했다. 수출 업황이 악화된 기업들은 주요 원인으로 수출대상국 경기 둔화에 따른 상품 수요 감소(84.6%)와 업체 간 수출경쟁 심화(3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구소는 3분기에도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2% 안팎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떨어져서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원자재 수입액·산업별 수주 현황·환율 등을 종합 분석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한 것이다. 이 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떨어지면 통상 수출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판단한다. 3분기 지수는 110.6으로 전분기(109.3)보다 다소 올라갔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4.3% 내려앉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申의 아이들 ‘신들린 골잔치’… 1분 45초에 3골, 믿을 수 없다

    申의 아이들 ‘신들린 골잔치’… 1분 45초에 3골, 믿을 수 없다

    빠른 패스 앞세운 ‘4-3-3 전형’ 위력 후반 석현준·손흥민 투입 용병술 적중 한국 올림픽 축구사를 몽땅 뜯어고친 피지와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8골은 그야말로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특히 후반 1분 45초 동안 터진 3골은 최고령 와일드카드인 34세의 상대 베테랑 골키퍼의 혼을 빼기에 충분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내세운 ‘4-3-3’ 전형을 선택한 한국은 초반부터 수비로 나선 피지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전반 32분 권창훈(수원)의 오른쪽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류승우(레버쿠젠)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취골을 성공시키며 골 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5분 뒤에는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문창진(포항)이 찼지만 공이 왼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튀어나오는 바람에 쓴 입맛을 다시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아쉬움은 길지 않았다. 후반 17분 문창진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의 두 번째 골로 본격 시동을 건 한국은 1분 뒤 권창훈이 류승우의 패스를 받아 다시 골망을 흔들더니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류승우가 피지 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의 볼을 빼앗은 뒤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 23분 황희찬과 권창훈을 빼고 석현준(포르투)과 손흥민(토트넘)을 투입했는데, 이마저도 맞아떨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류승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석현준은 후반 32분과 종료 직전인 44분 헤딩으로 두 골을 작성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류승우가 자신의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차전을 마무리했다. 8골을 작성한 네 명 가운데 특히 류승우와 권창훈이 돋보였다. 류승우는 후련한 첫 골로 8-0 승리의 방아쇠 역할을 했고 5골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해 일등공신이 됐다. 한때 ‘황태자’로 주목받다 5월 말 부상으로 넘어졌던 권창훈도 말끔하지 못한 몸 상태에서도 2골을 터뜨려 ‘믿을맨’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 류승우는 “해트트릭을 한 것보다 팀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고 본선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이 좋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까 남은 2·3차전에서도 분위기를 잘 살려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와일드카드 손흥민은 “현재 몸이 가볍고 독일전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독일 팀에는 레버쿠젠 시절 동료들도 있지만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인 만큼 치고받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오늘 대승으로 독일과의 2차전에 올인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한 뒤 “독일전에서만 승리하면 8강 진출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공개할 수 없지만 다른 포메이션으로 가겠다. 준비한 것들을 잘 해낼 것”이라며 또 다른 카드를 꺼낼 것임을 시사했다. 사우바도르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몽골 국적’ 北선박 14척… 몽골, 모두 등록 취소

    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2270호가 채택된 지 5개월을 맞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조치가 제 궤도에 오르면서 북한의 고립은 점차 격화되는 모양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몽골이 몽골 국적으로 운항하고 있던 북한의 편의치적(便宜置籍) 선박의 등록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VOA는 “몽골 정부가 자국 선적 등록을 취소한 북한 선박은 총 14척”이라며 “몽골이 지난달 8일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이행보고서에서 자국 도로교통부의 지시에 따라 이들 선박의 등록이 취소되고 계약도 종료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몽골에 등록된 북한 선박은 단 한 척도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270호 결의 채택 이후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의 편의치적 선박 27척은 모두 등록이 취소됐다. 몽골은 이번에 안보리 제재 대상인 OMM 소속 선박 외에 북한의 일반 선박에 대해서도 등록을 일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VOA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공식적으로 북한 선박의 등록 취소가 확인된 나라는 몽골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매체에 따르면 이날까지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른 대북 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국가는 총 41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결의 2094호 채택 당시에는 같은 기간 동안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국가가 18개국뿐이었다. 보고서 분량 역시 2013년엔 국가별 평균 3.8쪽에서 올해는 평균 4.3쪽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과 우호 관계를 이어 온 라오스와 베트남, 몽골, 우간다 등도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더욱 확산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 가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우려가 커졌다”며 “이 때문에 결의 2270호에 대한 호응도 역시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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