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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고등 들어온 자영업자 연체, 정부 해법 서둘러야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문을 닫거나 빚더미에 올라앉았다는 자영업자들의 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영세 자영업자(개인사업자)들의 연체율이 차차 오르면서 경보음이 더 커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어제 더불어민주당 최윤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 가운데 90일 이상 채무불이행자가 2만 7917명으로 전체 자영업 대출자 194만 6113명의 1.43%였다. 아직 연체자 비율이 1%대이지만, 2017년 1.32%에서 상승 반전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중하소득층, 40대에서 연체자가 늘고, 특히 최저신용 등급자의 연체비율이 58.1%로 전 분기보다 5% 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 우려된다. 직원 한둘에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형 자영업자를 포함하면 전국의 자영업자는 547만명(소상공인 포함하면 564만명)에 이른다. 한은에 따르면 이들은 사업자 대출 379조 9000억원, 가계대출 210조 8000억원 등 590조 7000억원의 빚을 졌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 간 부채나 사채 등을 합치면 그 규모는 700조원을 넘을 것으로 금융권은 추산한다. 경제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면 이 대출액이 부실화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자영업자 대책을 더는 늦출 수 없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만간 자영업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근본 대책은 경제 활력을 되찾아 이들의 매출이 늘고, 빚을 갚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경기 하강 시기에 추진돼 부작용이 부풀려진 감이 없진 않지만, 영세 자영업자 연체율이 높아진 시점을 보면 최저임금이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 과정에서 자영업자 등의 의견도 충분히 대변되도록 하겠다”고 한 것처럼 정부도 최저임금의 악영향 해소에 속도를 내야 한다. 아울러 대출 및 회수 과정에서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 등 금융 대책도 필요하다. 사업 실패로 거리로 나앉는 자영업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도 종합대책에 넣어야 할 것이다.
  • 박현갑 논설위원이 만났습니다…러 극동 개발 지휘 트루트네프 부총리·초대 북방위원장 역임 송영길 의원

    박현갑 논설위원이 만났습니다…러 극동 개발 지휘 트루트네프 부총리·초대 북방위원장 역임 송영길 의원

    극동 러시아는 ‘얼음 속 보석’으로 불리운다. 수산, 광물, 산림자원이 널렸지만 눈보라 등 혹한의 날씨로 동토의 땅이다.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널린 북극해의 야말반도에서부터 우리의 슬픈 역사와 망향의 한이 서린 사할린주, 러시아 유일의 부동항이자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핵심 요충지인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연해지방 등 9개 극동관구가 여기에 해당한다. 극동관구의 총면적은 640만㎢로 러시아 국토의 36%, 남한의 30배 크기이지만 인구는 630만명으로 러시아 전체 인구의 4.3%에 불과하다. 도로, 철도 등 교통수단이자 물류 인프라도 미흡하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2010년대부터 ‘신동방 정책’을 통해 극동 러시아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유리 트루트네프(62) 부총리가 극동연방관구 전권대표로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2012년에는 극동 경제문제를 전담할 중앙부처로 극동개발부도 만들었다. 문재인 정부는 러시아, 몽골, 중국의 동북 3성 등 유라시아 국가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4개월 만인 2017년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9개 사업(조선, 항만, 북극항로, 가스, 철도, 전력, 산업단지, 농업, 수산)에서의 한러 간 협력을 제안했다. 이를 추진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도 출범시켰다. 한러 간 극동 러시아에서의 경제협력 전망에 대해 러시아 부총리와 초대 북방위원장을 지낸 송영길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들어 봤다.■“韓기업 러 물류·조선·보건 등 관심…양국 상호 장점 공유하면 좋을 것”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지난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은 극동 러시아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과 러시아 기업인들로 북적댔다. 2017년 9월 동방경제포럼 당시 코트라와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이 한러 기업의 극동지역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해마다 갖는 한국 투자자의 날 행사 참석자들이었다. 올해로 세 번째 행사인데 서울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 가운데 가장 돋보인 인물은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였다. 매년 행사 때마다 국내 기업인들을 1대1로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하는 민원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페름(Perm)시 시장, 주지사를 거쳐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가라테 6단 소유자로 러시아 무술연맹 회장이기도 하다. 인터뷰는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끝내고 귀국하는 13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했다.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핵심인 ‘9브리지(bridge)행동계획’에 서명했다. 러시아 입장에서 9가지 협력사업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기를 기대하는 분야가 있나. “우리가 어디에 투자할지를 정하는 게 아니라, 투자자가 정해서 하는 것 아니겠느냐. 한국 투자자들이 관심 있는 분야는 물류, 조선, 수산가공, 건설, 보건 등으로 알고 있다.” -부총리가 매년 외국기업의 투자 프로젝트를 점검하는 게 인상적이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희 업무란 게 사무실에 그냥 앉아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한러 협력에 대해 말하자면 경제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있지 않느냐. 두 나라 간 신뢰, 거래의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직접 기업인들을 만나 장벽이 있다면 그 장벽을 무너뜨리는 일을 한다. 우리는 투자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조각처럼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 가고 있다. -올해가 3회째 행사인데 성과가 있나.” “예전보다 (투자자들의) 질문이 구체화됐다. 옛날에는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투자 시 러시아에서 뭘 해 줄 수 있는지, 부지 선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다면 지금은 그러한 검토를 다하고 실질적인 투자에 대해 얘기한다. 예를 들어서 산업단지를 조정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혜택받고 싶다는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내 국제의료특구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의료기관이 진출하면 기대효과는. “한국병원을 국제의료특구에 설립하면 러시아뿐만 아니라 한국·중국·일본 등 주변국에서도 많이 올 수 있을 것이다. 거리상으로 보자면 (서울에서) 블라디보스토크나 하바로스크가 2~3시간밖에 안 걸린다. 많은 사람이 의료관광을 할 수 있다. 극동지역 러시아인들은 현지에서 바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 의료기관 진출을 계기로 양국 간 의료기술 공유를 통한 의료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의료분야는 의료법 등 규제가 복잡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를 통해 환자들이 받는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만든 극동개발부의 성과가 궁금하다. “숫자로 말하겠다. 극동 러시아에 대한 직접 투자는 16배 늘어났다. 러시아 전체 지역에서 차지하는 극동 투자비중이 종전에는 2%였는데 지금은 32%다. 그리고 새로 운영되는 기업이 180개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1500개다. 일자리 2만 7000개도 창출했다.” -3년 전 한국 경제부총리와의 면담 때, 사할린의 스키 리조트 건설에 한국 기업 참여를 제안했더라. 리프트, 도로 등 인프라는 러시아가 책임지고 한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기대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고 있나. “극동지역의 해외관광객 증가율이 연 30% 정도다. 한러 비자면제협정, 2012년 이후 연해주 일대 항공자유화 등의 덕분이다. 사할린으로 말하자면 아직은 개발 중이다. 스키 트랙은 2개에서 14개로 늘었다. 호텔도 계속 늘고 있다. 현재 사할린 주 정부가 주최하는 제1회 아시아청소년 동계 스포츠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한국팀이 1등을 하고 있다.” -극동 러시아에서의 한러 경제협력을 전망한다면. “한러가 우정과 신뢰가 강화되고 상호 장점을 공유하면 좋겠다. 두 나라는 경쟁국가가 아닌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느냐. 임업, 수산, 북극항로 개설, 물류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서로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agleduo@seoul.co.kr■“초당적 북방정책 野 비판 없지만 美·유럽 경제제재로 상당히 위축” 송영길 민주당 동북아특위 위원장 민주당의 동북아 평화협력 특별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을 구체화할 대통령 직속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당 버전이다. 동북아특위 위원장이자 북방위 초대 위원장을 지낸 송영길 의원을 만나 한러 경제협력 방안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8일 의원회관에서 했다. -역대 정부의 북방정책과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평가한다면. “노태우 정권 시절 박철언씨가 주도했던 북방정책은 냉전시대 붕괴로 소련이 해체되는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부산물로 우리가 소련과 (1990년에) 국교를 수립하면서 됐던 반면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은 냉전이 다시 부활하는 그런 시기에 하려니 대단히 어렵고 힘들다. 그러나 더 보람 있고, 역설적으로 더 필요하다는 것이 큰 차이다. 북방정책은 여야 불문하고 초당적으로 추진돼 야당이 비판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도 러시아와의 가스관 도입 문제를 메르베데프 대통령과 합의한 바 있고, 박근혜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협의해 왔다. 그런데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이유로 유럽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하는 바람에 상당히 위축되어 있다.” -일본은 러시아 제재에 어떤 입장인가. “일본은 겉으로는 미국과 공조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경제적 실리를 다 취한다. 예를 들자면 범중화 경제권 구축 프로젝트인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에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B) 사업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오히려 미국, 호주와 함께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항해원칙에 따라 중국 포위전략에 참여하지 않느냐. 이에 비해 우리 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한 상태인데 실질적 투자는 일본이 더 많이 한다. 러시아(제재)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미국과 공조하면서, 러시아를 제재한다지만 훨씬 더 적극적으로 러시아와 비즈니스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러시아 제재에 빠져 있다. 우리는 겉으로는 러시아에 친한 척하면서 실질적 진전이 별로 없는 외화내빈이다.” -이런 점에 대해 러시아가 불만을 표시한 적 있나. “트루트네프 부총리가 불만을 토로한 적 있다.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에) 실질적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노바텍이 개발한 시베리아 북극해 연안 야말반도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프로젝트가 있지 않느냐. 거기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엄청나다. 카타르에서는 천연가스를 영상 40도에서 영하 160도로 압축·액화하는 것에 비해, 야말은 기온이 영하 40도라 액화비용이 훨씬 적다. 거리가 먼 단점은 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 야말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정부가 참여해 주기를 여러 차례 권했으나 박근혜 정부 때 왜 안 했는지 모르겠다. 그때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전이다. 지금은 중국 기업이 다 들어가 있다. 대우건설이 참여하고 싶어 했는데, 파이낸싱 문제로 못했다.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눈치 보느라고 말이다.” -외교정책 때문에 경제적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뜻인가. “그렇다. 소극적으로 했던 것이다. 예를 들어서 미국도 러시아를 제재하지만 미국의 엑슨모빌은 사할린 가스전 개발에 25% 지분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트럼프 회사 등 미국 기업도 600개 이상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국도 예외적으로 한다면 우리는 왜 못하느냐. 외교력 때문이다. 정부가 외교적으로 풀어 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니 기업들은 자신 없어 투자를 못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우리 보고 ‘나토’(NATO)라고 한다. 행동은 없고 말만 한다는 것이다. 나진·핫산 프로젝트도 박근혜 정부 때 하자고 해 놓고 명태 쿼터나 받은 정도다. MB 정부 때 천연가스 도입 문제도 하나도 안 됐다. 이제야 한국가스공사가 (러시아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랑 같이 검토, 용역하고 있다.” -러시아는 왜 한국 기업 투자에 목매나. “중일 견제를 위해서다. 연해주가 원래 중국 땅을 뺏은 것 아니냐, 1860년 북경조약 때 뺏은 땅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동방을 정복했다’는 뜻이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으면 그런 이름을 지었겠느냐. 극동관구의 제일 큰 도시라는 블라디보스토크나 하바로프스크, 모두 인구가 60만명이다. 그런데 1억명이 넘는 중국의 동북 3성이 옆에 있다. 중국이 밀고 들어오면 어찌 되느냐. 한국이 같이 있어야지.”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전산 배당서 양승태와 인연 인사 배제… 사실상 ‘셀프 특별재판부’

    전산 배당서 양승태와 인연 인사 배제… 사실상 ‘셀프 특별재판부’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사법농단 사건을 염두에 두고 신설한 형사합의부 중 한 곳에서 맡게 됐다. 사실상 법원이 자체적으로 만든 ‘특별재판부’가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을 심리하게 된 셈이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공소장이 접수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의 사건을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형사합의부 재판장들과 협의를 거치고 연고 관계, 업무량, 진행 중인 사건 등을 고려해 일부 재판부를 배제하고 나머지 재판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산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이 있거나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재판장이 있는 재판부는 전산 배당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기소를 앞두고 형사합의34·35·36부를 신설했다. 기존의 형사합의부 13곳 중 6곳의 재판장이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근무 경력이 있거나 사법농단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특별재판부 설치 요구가 높아지자 사건 관련자들과 연고 관계가 없는 법관들로 구성된 재판부를 늘린 것이다. 이 중 36부(부장 윤종섭)는 임 전 차장의 재판을, 34부(부장 송인권)는 법원 정보화사업 입찰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법원행정처 직원들의 재판을 맡고 있다. 전직 사법부 수장이자 대선배를 피고인으로 맞게 된 박남천(52·26기) 부장판사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997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일선 법원에서 재판 업무에만 집중했다.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 근무 경력은 없고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민사단독을 맡다가 형사합의부로 옮겼다. 서울북부지법 재직 때 수락산에서 60대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김학봉 사건을 맡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 때는 시민들이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을 잠시 심리하기도 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文정부, 중복지 국가 시동…저임금 근로자 2023년까지 4.3%P 줄인다

    文정부, 중복지 국가 시동…저임금 근로자 2023년까지 4.3%P 줄인다

    2017년 22.3%에서 18%로 낮추기로 “재원 대책 없는 장밋빛 청사진” 지적도정부가 2023년까지 332조원을 투입해 국민 ‘삶의 만족도 지수’를 프랑스와 영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장기적 목표를 제시했다.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38개국) 중 28위에 그친 삶의 만족도 지수를 2023년까지 평균 수준인 20위로, 2040년에는 10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중복지 국가 건설을 본격화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뚜렷한 재원 대책이 없어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12일 제2차 사회보장기본계획(2019~2023년)을 발표하며 “2015년 기준 OECD 회원국의 국민 세부담 대비 복지지출 수준이 평균 56~57%”라면서 중부담·중복지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민 세부담 대비 복지지출 수준은 40.6%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회복지지출 규모를 2015년 10.2%에서 2040년 OECD 평균인 19.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을 2017년 22.3%에서 2023년 18.0%로, 같은 기간 ‘상대 빈곤율’을 17.4%에서 15.5%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중복지와 짝을 이루는 ‘중부담’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332조원 투자는 기본계획에 포함된 세부과제 예산을 단순 합산한 것으로, 실제 들어갈 예산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세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여건이 성숙해지면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남 2곳 4·3 국회의원보궐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

    경남 2곳 4·3 국회의원보궐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경남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2곳에서 오는 4월 3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선거구별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한다고 밝혔다.경남에서는 창원시 성산구 선거구와 통영시고성군 선거구에서 4·3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성산구 선거구는 정의당 노회찬 국회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됐고, 통영시고성군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창원시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2시 창원시성산구선관위 회의실에서,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8일 오후2시 통영선관위 회의실에서 각각 설명회를 한다. 설명회에서는 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등록신청서 작성요령, 선거운동 방법, 제한·금지사항, 선거비용 보전 등 선거 모든 과정에 걸쳐 후보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과 안내를 할 예정이다. 도선관위는 4·3보궐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입후보예정자와 선거사무관계자 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입후보안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3월 14·15일 이틀간이고 선거운동은 3월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 2일까지 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이세영에 정체 발각 “누구냐..넌”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이세영에 정체 발각 “누구냐..넌”

    결국 시한폭탄이 터졌다. 이세영에게 광대 여진구의 정체가 발각된 충격적인 엔딩이 시청자들의 숨통을 쥐락펴락했다. 심장 쫄깃한 전개의 ‘왕이 된 남자’는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 독주체제를 이어가며 부동의 ‘왕남 신드롬’을 증명했다. ‘왕이 된 남자’의 10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2%, 최고 9.3%를 기록했으며,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3.7% 최고 4.3%를 기록하며 월화극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10회에서는 중전 소운(이세영 분)이 광대 하선(여진구 분)의 정체를 알아차려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와 간신 신치수(권해효 분)의 쫓고 쫓기는 ‘하선 정체 추격전’이 강력한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애틋한 사랑이 최고조에 이른 하선과 소운의 앞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규가 다정히 손을 잡고 거닐던 하선과 소운을 발견한 것. 이규는 하선에게 “넌 중전마마를 속이고 있는 거다. 넌 진짜 임금은 될 수 있어도 중전마마께는 영원히 가짜다”라고 말하며 소운을 향한 마음을 단념하라고 충고했다. 이에 하선은 “이제 막 연모하는 방도를 알게 되었는데, 연모하지 않을 방도는 도통 모르겠소”라며 조내관(장광 분) 앞에서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소운의 연서를 받은 하선은 벅차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소운에게 자신의 정체를 솔직히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사달이 났다. 소운이 서고를 찾았다가 하선이 연습 삼아 쓴 한자들을 발견한 것. 소운은 달필이었던 이헌(여진구 분)의 서체와는 달리 삐뚤빼뚤하게 쓰여진 서체에 의심을 품었다. 더욱이 그 글귀는 소운이 하선에게 선물한 필낭(붓을 넣어 다니는 주머니)에 수놓았던 것으로 하선이 쓴 것임에 틀림없는 상황. 이어 소운은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느꼈던 지아비(사실은 하선)의 행동들과 ‘용안을 한 광대’의 풍문들을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했다. 소운은 진실을 확인하고, 불안한 생각들을 떨쳐버리고자 곧장 대전으로 향했다. 소운은 하선에게 “신첩을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하십니까?”라고 물었지만 당황한 하선은 얼버무렸다. 소운은 “그러실 수 있습니다. 신첩도 가끔은 많은 걸 잊곤 하니까요”라며 스스로를 애써 다독였다. 이어 그는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전하, 신첩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신첩의 이름을 불러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물었다. 하지만 하선은 소운의 본명 역시 알지 못했다.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참담한 표정으로 시선을 떨구는 하선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누구냐.. 누구냐, 넌”이라고 말하며 뒷걸음을 치는 소운의 절망적인 모습에서 극이 종료돼 하선의 정체를 알게 된 소운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결국 시한폭탄이 터져 버린 하선과 소운의 로맨스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하선과 이규의 백성을 위한 정치는 가속화됐다. 대동법 시행을 앞당기는가 하면 서얼(庶孼)도 과거 별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명한 것. 이와 함께 하선을 향한 신치수의 추격이 더욱 거세져 긴장감을 더했다. 신치수가 하선의 누이 달래(신수연 분)와 갑수(윤경호 분)의 뒤를 쫓아 이들이 은신하고 있던 법천사까지 들이닥친 것. 하지만 이규가 미리 이들을 피신시켰고, 법천사에서 이규를 발견한 신치수는 곧바로 그의 계략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이에 신치수는 이규에게 “자네도 나와 같은 족속이야”라며 도발했고 이규는 “전하께 대감의 행보를 상세히 고하기 전에 여기서 멈추십시오”라고 맞서 살얼음 같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신치수가 죽은 이헌의 위패를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이에 성군의 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하선이 승냥이 같은 신치수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지, 다음 회차를 향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늘(12일) 오후 9시 3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들어도 안 팔린다

    만들어도 안 팔린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아 “수출 둔화에 미·중 무역전쟁 영향”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12월 제조업 출하 대비 재고 비율(재고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고율 상승으로 노는 공장이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통계청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율은 116.0%로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9월 122.9%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월 110.0%였던 제조업 재고율은 10월 106.9%로 떨어졌지만, 11월 111.7%로 4.8% 포인트 뛰더니 12월에는 4.3% 포인트 오르며 급증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3% 줄어든 데 이어 올 1월에도 5.8%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재고율 상승은 수요가 부진한 경제 상황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교역이 주춤해 재고가 쌓이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자동차 제조업 출하가 한 달 전보다 7.1% 감소하고 재고가 6.5% 늘었다. 또 반도체 제조업 출하도 5.1% 줄고 재고는 3.8% 늘었다. 철강과 같은 1차 금속의 출하는 2.5% 줄고, 재고는 3.2% 증가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의 경우 수요가 줄어든 것보다 국내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서명했다. 문제는 재고율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7%로 2개월 연속 떨어지며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국내 제조업 재고율과 가동률은 수출과 연관이 깊은데 올해 수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고, 여기에 최근 제조업 경쟁력 하락이 재고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바뀌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럴 경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소방, 작년 47초꼴 구급차 출동…7월·50대·고혈압 많아

    경기소방, 작년 47초꼴 구급차 출동…7월·50대·고혈압 많아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47초에 한 번꼴로 119구급차가 출동했으며 시기적으로는 7월이, 연령대로는 50대가, 출동 이유로는 고혈압 환자 수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8년도 경기도 구급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 출동 건수는 67만 6764건, 이송건수 42만 4774건, 이송인원 43만 3772명이다. 2017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2만 7744건(4.3 %), 이송 건수는 1만 6029건(3.9%), 이송 인원은 1만 5257명(3.6%)이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9년 구급 출동한 41만 5970건과 비교하면 62.7% 증가한 것으로 도는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7.3%씩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구급 현황을 하루 기준으로 보면 매일 1854건 출동해 1188명을 이송한 것으로 이는 47초꼴로 한번 출동해 73초마다 1명씩 이송한 것이다.소방서별로는 수원소방서가 6만 5107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 건수를 기록했다. 부천소방서 4만 1430건, 용인소방서 4만 1376건, 안산소방서 4만843건, 화성소방서 3만 2821건 순이었다. 월별로는 7월 6만 1923건, 8월 6만 1818건, 12월 5만 8566건, 1월 5만 8392건 순으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낙상 환자 구급 출동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오후 7시가 전체의 59.6%로 출퇴근과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구급활동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만 6565건(17.7%)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6만 3202건(14.6%), 60대 5만 9304건(13.7%), 40대 5만 7263건(13.2%), 30대 4만 1286건(9.5%)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이 원인인 이송 건수 26만 7774건 가운데 고혈압이 11만 2301건(41.9%)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 6만 2812건(23.5%), 심·뇌혈관질환 4만 8002건(17.9%)이 뒤를 이었다.질병이 아닌 이송 건수는 16만 5998건으로 사고부상 10만 2396건(61.7%), 교통사고 4만 9969건(30.1%)으로 두 유형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의 5분 도착률은 18만445건(41.6%)으로 지난해 40.1%보다 향상됐으며, 평균 소요시간도 8분 36초로 지난해 8분 54초보다 18초 단축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237대의 119구급차를 운영했으며 총 1582명의 구급대원이 활동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조업 재고율 외환위기 이후 최고…작년 말 116%

    제조업 재고율 외환위기 이후 최고…작년 말 116%

    불황으로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제조업 재고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11일 국제금융센터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율은 116.0%였다. 122.9%를 기록한 199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월말 재고(생산분 중 팔리지 않고 남은 것)를 월중 출하(생산분 중 시장에 내다 판 것)로 나눈 값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지난해 말부터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106.9%에서 11월 111.7%로 뛰더니 12월에는 4.3%포인트 더 올랐다. 제조업 재고율은 대체로 경기가 꺾일 때 빚어지는 현상이다. 제품을 생산한 뒤 수요가 부족해 팔리지 않는 제품이 쌓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재고율이 계속 상승하면 제조업체는 공장 가동을 줄인다. 결국 생산이 둔화해 경기는 더 위축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7%로 2개월 연속 떨어지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업종별로 지난해 12월 자동차 제조업 출하가 한 달 전보다 7.1% 감소하고 재고가 6.5% 늘었다. 반도체 제조업 출하도 5.1% 줄고 재고는 3.8% 늘었다. 철강과 같은 1차 금속의 출하는 2.5% 감소, 재고는 3.2%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재고율 상승은 수요가 부진한 경제 상황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교역이 주춤해 재고가 쌓이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경기도 하반기 들어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미중 무역분쟁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개선의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렇게나 다른 사랑의 모양들… 밸런타인 데이, 달콤 쌉싸름한 사랑 영화 어때요

    이렇게나 다른 사랑의 모양들… 밸런타인 데이, 달콤 쌉싸름한 사랑 영화 어때요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달콤 쌉싸름한 사랑 영화는 어떨까. 시간이 지나도 끝내 잊지 못하는 사랑, 힘든 시간 끝에 서로를 알아보게 된 사랑, 섬뜩한 현실 속에서도 지켜내야 하는 사랑. 사랑의 모양이 각기 다른만큼 작품이 전하는 여운 역시 다채롭다. 영화 ‘콜드 워’는 냉전 시대, 사랑만이 전부였던 줄라(요안나 쿨릭)와 빅토르(토마즈 코트)가 나눈 뜨거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1949년부터 1964년까지 폴란드, 독일, 프랑스 등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두 사람이 나눈 사랑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다.도시 빈민가 출신인 줄라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분을 속이고 폴란드 민속음악단에 입단한다. 음악단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빅토르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다. 줄라가 정치적 사상을 의심받는 빅토르에 대한 정보를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빅토르에게 고백하자, 빅토르는 폴란드를 떠나자고 제안한다. 앞날에 대한 걱정이 앞선 줄라는 빅토르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운명은 두 사람을 쉽게 갈라놓지 않는다. 작품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궁금해하는 오래된 질문, ‘사랑은 오래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다름없다. ‘콜드 워’는 ‘이다’(2015)로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의 신작이다.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은 폴란드 발레단 무용수 출신의 어머니와 의사였던 아버지의 복잡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사랑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살면서 많은 것을 보았지만 부모님의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했다”고. 극적인 사건이 없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지 10년에 걸쳐 숙고한 끝에 이번 작품이 탄생했다고 한다. 4:3 비율의 흑백 화면에 담긴 영상과 영화에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은 슬프고도 강렬한 두 사람의 사랑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 ‘아이스’는 지난해 러시아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오프닝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뮤직비디오와 CF를 연출한 올레그 트로핌 감독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작품은 어린 시절 구부정한 몸, 휜 다리 등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해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된 나디아(아글라야 타라소바)의 꿈을 향한 도전과 좌절, 그 과정에서 마주한 사랑을 이야기한다.최고 권위의 피겨스케이팅 대회인 아이스컵 진출을 앞두고 심각한 부상으로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나디아는 아이스하키 선수 사샤(알렉산더 페트로브)를 재활 파트너로 만나게 된다. 삶의 의지를 잃은 나디아는 긍정 에너지로 충만한 사샤를 보며 서서히 몸과 마음 상태를 회복하게 되고, 다시 아이스컵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바이칼 호수를 배경으로 등장 인물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나 실제 아이스쇼를 보는 듯한 경기 장면은 이 영화의 볼거리다. 뮤지컬을 보는 듯 다양한 노래가 장면 곳곳에 어우러져 듣는 재미도 살렸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험악한 꿈’은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가벼운 로맨스물은 아니다. 캐나다의 작은 농촌에 이사 온 소녀 케이시(소피 넬리스)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소년 조나스(조쉬 위긴스)가 케이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관 아버지로부터 도망치던 중 그의 트럭에서 100만 달러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조나스는 케이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어른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스스로 케이시를 지키기로 한다. 고향과 가족의 곁을 떠나는 큰 결심을 할 만큼 케이시에 대한 마음이 커진 까닭이다. 케이시는 폭력적인 자신의 아버지가 조나스에게 보복할 것이 두려운데다 자신 역시 고통스러운 삶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조나스와 동행한다. 두 사람은 막상 집을 떠나긴 했지만 생각보다 차가운 현실을 피부로 느낄 때마다 불안함에 휩싸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온다. 나단 몰랜도 감독은 “아직 10대인 소년과 소녀가 어른들이 주도하는 세상에 발을 딛는 모습을 보며 사랑을 지켜내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 이러한 고난을 이겨내는 사랑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광활한 캐나다 온타리오를 배경으로 소년과 소녀의 복잡다단한 삶을 감성적이면서 강렬하게 그려냈다. 제6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이후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부문에도 초청된 작품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2030 자영업자, 또래 직장인보다 노후·건강 걱정 더 크다

    2030 자영업자, 또래 직장인보다 노후·건강 걱정 더 크다

    20·30대 자영업자는 같은 연령대 직장인보다 노후와 건강 걱정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영업자 4명 중 1명은 별도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았다. 술은 더 즐겨 찾은 반면 병원은 덜 다녔다. 한화생명은 고객 1000만명, 카드사 2300만명 통계, 인터넷 카페 글 150만건, 심층 인터뷰 300명 등을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안정적인 직장 생활보다 꿈을 좇아 창업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퇴직금이 따로 없는 자영업자 특성상 노후 걱정은 직장인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39세 이하)이 등록한 신설 법인은 총 2만 8442개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20~39세 300명을 인터뷰한 결과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자영업자는 28.3%로 직장인(14.5%)보다 2배가량 높았다. 노후자금 준비 방법도 자영업자는 예·적금, 주식 등을 주로 고른 반면 직장인은 연금 활용 비중이 높았다. 한화생명은 “꾸준히 장기간 내야 하는 연금은 자금운용에 제약이 많은 투자를 꺼리는 자영업자 성향과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카페 글에서 소주, 맥주, ‘혼술’ 등 ‘한잔’과 관련된 단어를 언급하는 비율은 자영업자가 15.4%로 직장인(9.4%)보다 높았다. ‘스트레스’와 ‘한잔’을 함께 언급한 비율도 직장인은 1.7%에 불과했으나 자영업자는 5.8%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20·30대 자영업자가 직장인보다 간 관련 질병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는 통계로 제시했다. 자영업자는 가벼운 병으로는 병원을 잘 찾지 않지만 입원 보험금은 직장인보다 많이 받았다. 한화생명이 최근 3년간 질병보험금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가 감기·몸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보험금을 받은 건수는 전체의 1.9%에 불과했다. 직장인은 3.1%였다. 반면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받은 연간 실손 의료비는 자영업자가 173만원으로 직장인(140만원)보다 많았다. 관련 보험 통계에서 입원을 1회 한 경우 자영업자는 1.5회 통원, 직장인은 1.8회 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내 주요 불안 요소’를 물었더니 직장인들은 1위로 재무관리(32.0%)를 꼽은 반면 자영업자들은 건강관리(28.0%)가 1위였다. 실제 한 대형 카드사 통계를 보면 인삼 등 건강식품 구매를 위해 1년 동안 쓰는 비용은 직장인은 15만 5000원, 자영업자는 38만 9000원이었다. 게시글에서 청년 자영업자의 관심사는 오로지 ‘가게 운영’에 집중돼 있었다.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가게 운영(26.2%)이었으며 시설 관리(14.4%), 금전(13.6%), 일상(13.2%), 직원(11.9%)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도 홍보, 부동산, 손님 등 업무 중심 키워드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직장인은 직장생활(36.4%)이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13.5%), 퇴사·이직(13.1%), 금전(13.1%), 불금·주말(4.6%), 자기계발(4.3%) 등의 순이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슈퍼 소니’ 손흥민, 영국 언론 선정 주간 베스트 11

    ‘슈퍼 소니’ 손흥민, 영국 언론 선정 주간 베스트 11

    손흥민이 BBC가 선정한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4일(한국시간) 발표한 ‘가스 크룩스의 이번 주 팀’(2018~19 EPL 25라운드 베스트11) 명단에 손흥민을 왼쪽 날개 공격수로 뽑았다. 4-3-3 전술을 기준으로 선정한 25라운드 베스트 11에는 최전방 공격진에 첼시의 에덴 아자르와 곤살로 이과인,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와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안과 함께 손흥민이 자리했다. 술래이만 밤바(카디프시티),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 윌리 볼리(울버햄턴)는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베스트 수문장으로는 벤 포스터(왓포드)를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뉴캐슬과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AFC 아시안컵을 끝내고 팀에 복귀한 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것이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기도 했다. BBC는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여정은 좋지 않았고 그 사이에 토트넘도 FA컵에서 탈락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라인업에 복귀한 것은 페라리에 연료를 부은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또한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손흥민을 아궤로, 아자르, 포그바 등과 함께 2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 여자컬링 숙적 스웨덴 꺾고 우승, 팀 킴 언니들 패배 설욕

    한국 여자컬링 숙적 스웨덴 꺾고 우승, 팀 킴 언니들 패배 설욕

    20살 동갑내기 신생 대표팀 강팀 도약 오는 5월 베이징 그랜드파이널 최고 도전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2019 컬링 월드컵 3차 대회 결승에서 스웨덴을 꺾고 우승했다. 시니어 데뷔 첫 시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춘천시청 소속 선수들인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스웨덴 옌셰핑에서 열린 컬링월드컵 3차전 결승에서 스웨덴을 6-4로 이기고 평창동계올림픽의 한을 풀었다. 스웨덴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에서 당시 한국 대표팀이던 ‘팀 킴’을 꺾고 금메달을 딴 강팀이다. 우리 대표팀은 3엔드까지 4-1로 앞서다 4·5엔드에서 연이어 1점씩 내주면서 4-3으로 쫓겼다. 하지만 6엔드 2점을 따면서 멀찌감치 앞섰고, 7엔드에서 1점만 내주면서 홈팀을 꺾었다. 지난해 송현고를 나란히 졸업한 20살 동갑내기들인 김민지, 김수진(리드), 양태이(세컨드), 김혜린(서드·바이스스킵)이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 킴을 꺾고 첫 시니어 태극마크를 단 새내기들이다. 김민지는 공식 우승 소감에서 “정말 행복하다. 2차전 결승전 패배로 힘들었고, 그 이후로 우리는 열심히 훈련했다”며 “그랜드 파이널을 향해 정말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험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향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인 지난해 9월 중국 월드컵 1차전에서 예선 1승 5패로 부진했지만 같은해 11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한 달 후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2차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월드컵 3차전에서 대표팀은 미국, 일본, 스코틀랜드를 제치고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러시아, 중국, 캐나다 사이에서 A조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월드컵은 예선을 벌인 뒤 각 조 1위가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1∼3차전 승자들만 참여하는 오는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고를 향해 도전한다. 3차전 우승 상금 2만 달러(약 2250만원)를 획득한 대표팀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1차전 우승팀 캐나다, 2차전 우승팀 일본 등과 상금 2만 7500달러를 두고 경쟁한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캐나다에서 시작하는 2019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이나영, 둘만 모르는 로맨틱 기류 ‘심쿵’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이나영, 둘만 모르는 로맨틱 기류 ‘심쿵’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과 이나영이 둘만 모르는 로맨틱 기류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 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4.3% 최고 5.1%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기간 한정 동거를 시작한 강단이(이나영 분)와 차은호(이종석 분)의 가까워진 거리만큼 달달해진 일상이 그려졌다. 특별하고도 깊은 두 사람의 관계에 서서히 변화가 찾아오며 설렘의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술에 취하면 습관처럼 강단이의 집을 찾아가 먼발치에서 바라보곤 했던 차은호. 지난밤 역시 술에 취해 강단이의 옛집을 찾았고, 집으로 돌아온 차은호는 자신을 기다리던 강단이를 끌어안았다. 이를 기억해 낸 차은호는 이불 속에 숨어들 수밖에 없었다. 어디 갔었냐는 말에 “좋아하는 사람 집에” 갔다고 마음을 비치기도 했지만 강단이는 차은호의 마음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아직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깨닫기도 전에 차은호에게는 뜻밖의 라이벌이 등장했다. 바로 강단이에게 ‘우산씨’라는 동네친구 지서준(위하준 분)이 생긴 것. 이름도 모르는 사람 집에서 라면을 먹고 왔다는 말에 차은호는 걱정 어린 투정을 부렸다. “나 제대로 알고,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 딱 하나면 돼”라는 강단이에게, ‘제대로 아는 딱 한 사람’이 자신이라는 걸 확인받고서야 기쁨의 미소를 짓는 차은호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 늘 신경이 쓰이고, 귀여운 질투까지 하게 만드는 아는 누나 강단이. 강단이를 향한 차은호의 마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커져가고 있었다. 이런 사실을 알 길 없는 강단이는 차은호와 송해린(정유진 분)의 사이를 오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차은호는 “술 마시고 오지 마. 나 이제 여자랑 살아서 안 돼”라며 송해린에게 선을 긋고 있었다. 강단이와 차은호 사이 등장한 송해린과 지서준의 존재가 두 사람의 마음을 깨닫게 하는 촉매가 될지 궁금해진다. 자신도 모르게 시작된 차은호의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연히 강단이의 전남편 홍동민(오의식 분)을 보게 된 차은호. 외국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 그는 버젓이 서울 한복판에서 임신한 아내와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늘 한발 멀리서 강단이의 웃음과 눈물을 지켜봤던 차은호는 홍동민을 보는 순간 달라졌다. 그에게 주먹을 날리고 머리채까지 잡은 차은호는 “매일매일 내 얼굴 보고 싶지 않으면 양육비와 위자료를 보내라”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차은호는 이렇게라도 강단이의 힘들었던 날들을 대신 보상해주고 싶었다. 한편,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겨루’ 출판사에는 특별 미션이 생겼다. 요즘 가장 ‘핫’한 표지디자이너 지서준을 잡아야 한다는 대표 김재민(김태우 분)의 특명이 내려진 것. 그러나 지서준과 겨루의 인연은 첫 만남부터 꼬여버렸다. 지서준은 김재민을 향해 “소문과 똑같이 업계의 장사꾼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겨루’가 판권을 노리고 대작가 강병준을 감금한 게 아니냐며 도발했다. 차은호는 급기야 ‘겨루’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지서준의 멱살을 잡았다. 첫 단추부터 꼬여버린 지서준과 ‘겨루’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겨루’를 성장하게 한 강병준 작가는 누구일지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복잡한 마음으로 돌아온 차은호를 위로하는 건 역시나 강단이였다. 차은호는 강단이의 노랫소리와 온기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마당에 나란히 앉아 달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따뜻한 공기가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한순간 빠져드는 로맨스가 아닌 서서히 스며드는 두 사람의 관계는 로맨스 이상의 설레는 순간을 만들었다. “세상이 모두 등을 돌려도, 누나만은 나 믿어줄거지”라고 묻는 차은호와 밝게 웃으며 화답하는 강단이의 모습은 그 어떤 고백보다도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강단이와 차은호의 둘만 모르는 로맨스 기류는 설렘을 유발했고, ‘겨루’에 서서히 녹아 들어가기 시작한 강단이의 고군분투와 좌충우돌 오피스 코미디는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완벽하지 않아 지극히 인간적인 ‘겨루’인들의 모습은 현실적인 공감을 더했다. 신간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짝짝이 신발을 신고 달려오는 것은 물론, 파마를 하다 말고도 한달음에 달려오는 ‘겨루’ 식구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한 권의 책 안에 드러나지 않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겨루’ 출판사를 통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좌충우돌 신입 동기 강단이와 박훈(강기둥 분), 오지율(박규영 분)의 모습도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지서준이 꺼내든 강병준 작가의 이야기도 호기심을 더하며, 본격적으로 펼쳐질 도서출판 ‘겨루’의 다이내믹한 이야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칸과 오스카가 선택한 거장들의 신작, 스크린에서 만난다

    칸과 오스카가 선택한 거장들의 신작, 스크린에서 만난다

    칸과 오스카가 선택한 거장들의 신작을 곧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콜드 워’는 오는 7일 개봉한다. 냉전 시대 오직 사랑과 음악이 전부였던 줄라(요안나 쿨릭)와 빅토르(토마즈 코트)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이다’로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벨 파블리코브스키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신분을 속이고 폴란드 민속음악단에 입단한 도시 빈민가 출신의 줄라와 줄라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빅토르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줄라는 정치적 사상을 의심받는 빅토르의 일거수일투족을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빅토르는 그 사실을 자신에게 고백하는 줄라에게 파리로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줄라는 두려움에 거절한다. 영화는 1940년대 냉전 시대의 폴란드를 시작으로 1960년대까지 독일과 프랑스 등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인연을 조명한다. 줄라와 빅토르의 상황에 맞게 변주되는 감미로운 음악과 4:3 화면비율의 흑백 영상은 영화의 미학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콜드 워’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촬영상·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제9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도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더 랍스터’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킬링 디어’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이다. 올리비아 콜맨이 히스테릭한 영국 여왕 ‘앤’ 역을 맡았다. 엠마 스톤은 신분 상승을 노리는 하녀 ‘애비게일 힐’을, 레이첼 와이즈가 여왕의 오랜 친구이자 권력의 실세 ‘사라 제닝스’를 연기한다.‘그레이트 뷰티’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일 디보’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 ‘그때 그들’은 3월 7일에 관객들을 찾는다.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 등 온갖 이슈를 몰고 다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소렌티노 감독과 5번째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 대표 배우 토니 세르빌로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역을 맡아 외모 뿐만 아니라 말투까지 고스란히 재현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형호재” GTX-C 노선 기대 한몸에…‘안양호계 두산위브’

    “대형호재” GTX-C 노선 기대 한몸에…‘안양호계 두산위브’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이들 지역을 지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GTX는 수도권 거주민의 교통 복지 및 지역 불균형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의 주택·교통·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GTX-B노선이 이달 중 예비타당성 면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앞서 사업 추진이 확정된 C노선과 이미 공사 중인 A노선 등 GTX 세 노선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GTX는 A~C 등 3개 노선이 서울도심의 3개 거점역(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교차되도록 계획됐다. 이들 세 노선이 모두 준공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도권 교통망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호재로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노선은 C노선으로,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사업추진이 확정되었다.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GTX-C노선이 비용편익비율(B/C) 1.36(합격 기준점 1), 종합평가(AHP) 0.616(합격 기준점 0.5)을 받아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GTX-C노선은 양주(덕정)~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수원까지 74.2㎞에 이르는 노선으로, 정거장은 총 10곳이다. 총 사업비는 4조3,088억원으로 책정돼 최근 착공한 A노선의 2조9000억원보다 약 50% 많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하며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지역 광역교통망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노선을 이용할 경우 수원~삼성은 기존 78분에서 22분, 의정부~삼성은 기존 74분에서 16분으로 소요시간이 각각 줄어든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통 후 하루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2만 대(2026년 기준) 가량 감소되는 등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 7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며,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1년 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안양시 호계동에서 두산건설이 분양을 진행 중인 ‘안양호계 두산위브’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현재 부적격 일부 물량만 남아 빠르게 소진 중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안양점), 롯데백화점(평촌점), 뉴코아울렛(평촌점),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평촌아트홀, 한림대학 성심병원 등 평촌신도시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호성초, 호원초, 호성중, 호계중, 평촌시립도서관, 평촌학원가 등의 교육시설도 가까이 있다. 여기에 안양천, 호계근린공원, 자유공원 등도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은 물론 가족들과 여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안양호계 두산위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적용되지 않는 단지로 더욱 관심이 높다. 개정안은 분양권과 입주권 소유자도 주택을 보유했던 것으로 간주된다. 또 무주택 자녀가 부모와 동거하고 있어도 부모가 집을 보유하고 있으면 청약 가점 산정시 부양가족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 등 청약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1년 1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항명 아닌 ‘정의로운 거부’…여순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軍 항명 아닌 ‘정의로운 거부’…여순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제주 4·3과 여순사건이 발발한 지 70년을 넘긴 지금 도올 김용옥은 여전히 편견에 싸인 채 진실이 묻혀 있는 이들 사건에 주목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는 여순사건을 ‘여순민중항쟁’으로 명명하면서 해방 정국의 역사적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간다. 제주 4·3은 특별법이 만들어져 진압 과정에서 무리한 국가폭력이 인정됐고 정부의 공식 사과와 기념일 제정까지 이뤄졌다. 반면 여순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조치도 없다. 책은 두 사건이 비슷한 시기에 별도로 일어난 사건이 아님을 지적한다. 여순사건은 현지 주둔 군부대가 제주 토벌 출동을 거부한 것으로 항명이 아닌 정의로운 거부였다고 강조한다. 여순사건을 민중항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오늘날 사람들에게 여순사건의 의의를 전하기 위해 저자는 해방 정국과 미군정 시기를 면밀히 탐색한다. 그에 앞서 개인적인 일화들을 풀어내며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청주 ‘직지심경’을 통해 고려의 자주성을 재조명하는 것으로 본론에 앞선 준비 과정을 마친다. 해방 정국을 분석할 때는 여운형에 특히 주목한다. 책은 “해방이라는 공백 사태를 예견한 단 한 사람”으로 여운형을 지목하고 “좌우 편향 없는 포괄적인 의식, 거시적이고 화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품을 지닌 자이언트”로 표현한다. 미군정이 시작되기 전 1945년 그가 선포한 ‘조선인민공화국’(1948년 김일성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다름)이 미군정에 의해 불법단체로 규정된 것이 여순사건을 촉발한 바탕이라는 설명이 따른다. 저자의 역사 서술에는 인간의 상식적 감성이 담겼다는 특징이 있다. 책은 통탄의 마음으로 우리 현대사에 접근한다. 슬픈 역사의 극복은 역사에서 슬픔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슬픔을 드러내고 모두의 슬픈 역사로 공유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스코 영업이익, 7년 만에 5조원대 회복

    매출 64조 9778억…7.1% 증가 최정우 회장 임기 첫해 ‘A학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임기 첫해 경영실적 성적표에서 ‘A학점’을 받았다. 앞으로 최정우호(號) 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가 추진하는 ‘개혁 경영’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30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 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4조 9778억원, 영업이익 5조 5426억원, 순이익 1조 8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7년 60조원대로 재진입한 이후 7.1% 더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9% 급증했다. 2011년 5조 4677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다시 5조원대에 오른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8.5%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철강의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비철강 부문도 ‘흑자’를 기록했다. 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4조 5126억원으로 전년 3조 6046억원에서 25.2% 증가했다. 비철강 부문은 2017년 1조 927억원에서 지난해 1조 1397억원으로 4.3% 늘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4%, 31.2% 상승한 30조 6594억원, 3조 8094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1조 72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측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 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철강 판매를 확대했고, 그룹사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면서 연결기준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를 2.0% 성장한 66조 3000억원으로 잡았다. 아울러 중기 경영전략으로 “철강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보호무역주의 대응력 강화 등으로 수익을 높이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건설·에너지 사업군의 사업 방식·수익모델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2018년 주당 배당금을 지난 6년간 유지해 온 8000원에서 1만원으로 높여 안정적인 현금 배당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장기 투자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6년 2분기부터 분기배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文대통령”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는 文대통령”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일 청와대의 따끈한 소식을 전해 온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가 곧 ‘시즌3’를 연다. 2017년 11월 3일 처음 방송된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는 그간 화제를 몰며 정부부처의 홍보 트렌드를 라이브 방송 위주로 바꿔놓았다. 그 중심에 진행자 김선(41)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이 있다. 김 행정관은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 초기 진행자였던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처럼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 전문가가 아니다. 청와대에서 일하기 전 팟캐스트와 라디오 게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을 ‘유튜브 크리에이터(제작자)’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김 행정관은 29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 ‘시즌2’로 넘어가면서 진행자가 바뀌었는데, 평범한 일반인 같은 느낌을 주며 좀더 가볍고 친숙하게 소식을 전하자고 해 진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 시작 시간을 11시 30분으로 맞춘 것은 점심 직전이 출퇴근 시간대 다음으로 시청률이 높기 때문이다. 방송 시간을 정하려고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 자문했다. 방송 아이템은 매일 오전 국민소통수석실 회의에서 정한다. 김 행정관은 “국민 실생활에 중요한 내용인데도 시선을 끌지 못한 소식이나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은 이슈, 청와대 소식,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아이템을 정한다”며 “때로는 방송 직전 급하게 정부부처로부터 아이템을 넣어 달라는 요청도 들어온다”고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청와대 경내 행사를 라이브로 보여 주려고 무작정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에 ‘난입’해 입장하는 5부 요인(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카메라를 들이댄 적도 있다. 김 행정관은 라이브 방송을 하며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 제주 4·3평화공원 안내사들을 인터뷰한 것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사무실을 방문했던 일을 꼽았다. 그는 “촬영 장비를 들고 김 전 부총리의 서울 사무실에 갔는데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27살 사무관 시절 낡아빠진 명패를 아직도 갖고 있더라”고 전했다. ‘11시 30분 청와대입니다’에는 그간 장관, 수석 등 고위직 게스트들이 줄지어 출연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만은 섭외하지 못했다. 김 행정관은 “가장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 1위가 문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댓글도 읽고 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답도 해주면서 젊은이들과 라이브로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당권도전 나선 황교안,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첫 1위 [리얼미터]

    당권도전 나선 황교안,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첫 1위 [리얼미터]

    자유한국당 당권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 전 총리는 지난달 12월 조사 대비 3.6%포인트 오른 17.1%를 기록했다. 이 총리는 1.4%포인트 상승한 15.3%로 2위를 기록했다.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 충청, 서울, 부산·울산·경남과 60대 이상, 30대,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 총리는 광주·전라, 경기·인천, 30대, 60대 이상, 민주평화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선호도가 올랐으나, 서울과 50대에서는 내렸다. 그 다음으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1.2%포인트 내린 7.8%, 박원순 서울시장은 0.8%포인트 내린 7.2%, 김경수 경남지사(6.7%), 심상정 정의당 의원(6.3%),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6.0%) 이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5.9%), 오세훈 전 서울시장(5.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3%),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3%)가 그 뒤를 이었다. ‘없음’은 8.1%, ‘모름·무응답’은 4.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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