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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다뉴브강에 잠수요원 투입 검토…유속·수위 나아져

    오늘 다뉴브강에 잠수요원 투입 검토…유속·수위 나아져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다뉴브강에 3일(이하 현지시간)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잠수요원 투입 여부를 검토한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3일 아침 헝가리 측과 잠수부 투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신속대응팀은 지난 주말 유람선 침몰지점부터 하류 50㎞ 지점까지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성과는 없었다. 정부는 선체 내부 상황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가능한 한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를 수색하고 시신 유실 방지용 망을 설치하는 게 급선무다. 반면 헝가리 측은 수중 수색보다 배 인양을 더 우선시하는 입장이다. 다행히 다뉴브강의 유속은 점차 느려지고 있다. 신속대응팀이 지난 2일 사고지점 유속을 측정한 결과, 4.3km/h로 나타나 하루 전(5∼6㎞/h)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강 수위도 7.6m(2일 아침 기준)로 1일에 측정한 수치(8.1∼9.3m)보다 훨씬 낮아졌다.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오는 6일에는 선체 인양을 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 신속대응팀의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양부터 하게 되면 선체 파손과 시신 유실 우려가 있어서 안 된다는 우리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부다페스트 도심을 가로지르는 다뉴브강에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부딪혀 침몰했다. 이로 인해 한국인 7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1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대응팀 “3일부터 잠수 수색 절차 돌입…유실물 6점 수거”(종합)

    정부대응팀 “3일부터 잠수 수색 절차 돌입…유실물 6점 수거”(종합)

    헝가리 측 “이르면 6일, 늦어도 일주일 안에 유람선 인양 시작”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파견돼 다뉴브강 일대를 수색 중인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이르면 3일(현지시간)부터 잠수를 통한 수중 수색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순근 정부대응팀 구조대장(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은 2일 현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잠수 수색 작전 준비를 시작해 이르면 3일 오전부터 수중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헝가리 당국과 가진 회의에서 헝가리 측은 현재 다뉴브강의 수심이 여전히 깊고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잠수 여건이 제한되므로 유람선 인양을 먼저 하겠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 측은 유람선 인양을 할 경우 인양 과정에서 유해가 손상을 입거나 유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중 수색을 먼저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송순근 구조대장은 “(유해 유실 가능성과 더불어) 우리 측은 세월호 실종자 수색 경험도 많고 전문 인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측 방안을 헝가리 측에 설명했고, 헝가리 당국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우리가 제시한 방안에 필요한 장비를 헝가리 측이 오늘 제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헝가리 당국이 공식적으로 최종 동의를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3일 잠수 여건이 좋지 않아 수중수색 작전이 실패하면 이르면 6일, 늦어도 일주일 정도 수심이 많이 내려갈 것을 기다려 헝가리 당국이 유람선을 인양할 것이라고 송순근 구조대장은 전했다. 이 때문에 그 이전에 최대한 유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정부대응팀은 수색팀 25명 중 18명이 바지선 위에서 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다뉴브강 사고 지점 유속 4.3㎞/h, 수심은 7.6m, 수온은 21.6℃로 측정됐다. 전날 수심이 9.3m였던 것에 비해 수중수색 여건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금까지 수색을 통해 유실물 6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정부대응팀에 따르면 사고 지점에서 14㎞ 떨어진 남단에서 식탁보 2개, 슬리퍼 각각 한 짝, 배낭, 모자 등 유실물 6점을 수거했다. 한국 경찰과 헝가리 경찰이 유실물을 함께 감식한 결과, 한국 관광객이 소지했던 물건을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모자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의 DNA 검사를 헝가리 측이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사고가 나고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유해를 수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가용 자원을 더 많이 투입할 것을 요청한 결과 헝가리 경찰이 헬기 2대, 군이 헬기 1대를 더 운용될 예정이다. 인접국 세르비아로 다뉴브강이 흘러들어가는 지점인 ‘아이언 게이트’에서 유해를 수색하는 작업을 협조하기 위해 전날 전문가들이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헝가리 대테러청장이 3일 오후 2시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헝가리 국민들에게 다뉴브강에서 유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4.3 행방불명희생자도 유족이 재심 청구한다

    제주4.3 행방불명희생자도 유족이 재심 청구한다

    제주4·3 생존수형인에 이어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재심 청구에 나선다. 제주4·3희생자유족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는 3일 제주지방법원에 행불인수형자에 대한 재심청구서를 제출한다고 2일 밝혔다. 행불인수형인은 1948년 4·3사건 당시 불법적인 군사재판을 받아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끌려 갔지만 이후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들이다. 1949년 7월까지 군사재판으로 옥살이를 한 4·3사건 수형인은 2530명이며 이중 상당수가 고향인 제주로 돌아오지 못하고 실종됐다. 이번 소송은 행불인수형자의 희생자의 93살 아내를 비롯해 자녀 8명, 손자 1명 등 모두 10명의 유족 대표가 먼저 진행한다. 재심의 특성상 청구인은 직접 재판에 참석해 피해사실을 증언해야 하지만 행불인수형자의 경우 재심 대상자들이 생존하지 않아 유족들이 이를 입증해야 한다. 김필문 제주4·3희생자유족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은 “늦었지만 억울함을 풀기 위해 재심에 나서게 됐고 10명이 우선 재심을 청구하고 이후 진행 상황을 보며 소송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17일 제주지방법원은 4·3 생존수형인 18명이 제기한 재심에서 1948년과 1949년에 행해진 제주도 계엄지구 군법회의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무죄 취지의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기죽지 마… 메시의 나라라고

    기죽지 마… 메시의 나라라고

    한국, 상대 전적 4승3무1패 자신감 공격에선 밀리지만 체력에선 앞서 비기기만 해도 조 3위 16강행 유력‘아르헨티나의 발칸포에 맞설 무기는 체력과 자신감’. 36년 전 ‘멕시코 4강 신화’의 재연에 나선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6월 1일 새벽 3시 30분 폴란드 남부 도시 티시의 티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맞선다. 한국은 1승1패, 승점 3으로 아르헨티나(2승)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포르투갈과 전적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16강 여부를 결정할 마지막 결전이다. 대표팀은 이 대회 최다(6회) 우승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맞서지만 포르투갈은 F조 네 나라 가운데 가장 약체로 꼽히는 남아공을 상대한다. 한국이 패하지만 않는다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승점 4 이상이 되면 최소 조 3위는 확보할 수 있고, 6개 조 3위 중에서도 상위 네 팀 안에 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하면 16강을 장담하기 힘들다. 두 개 조가 조별리그를 마친 30일 현재 A, B조 3위인 폴란드, 에콰도르의 승점이 4(1승1무1패)다. 승점 3으로도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이때는 골 득실 차 등을 따져야 해서 아르헨전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은 역대 아르헨티나와의 U20 대표팀 간 대결에서 4승3무1패로 우위를 점했다. 가장 최근인 2년 전 한국이 개최한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이승우, 백승호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선 역시 버거운 상대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르면서 7골(2실점)을 수확했다. 5명이 골고루 골을 터뜨렸다.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와 수비수까지, 자기와 상대 진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유하면서 결정력까지 갖춘 점이 아르헨티나의 최대 강점이다. 포르투갈전에서는 포르투갈이 슈팅 횟수에서 18-11로 앞서고도 득점에 실패한 데 반해 아르헨티나는 2-0의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 물론 승산이 없는 건 아니다. 체력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보다 다소 처진다는 게 대표팀의 판단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 맞춰 착실히 체력 준비를 해 왔다. 포르투갈전 실점 뒤 돋보이던 반격, 남아공전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거둔 후반 득점 등은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흐름을 장악한다는 대표팀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대표팀이 앞서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0의 승리를 거둔 점도 고무적인 대목이다. 에콰도르는 올 초 남미축구연맹(CONMEBOL) U20 챔피언십에서 아르헨티나와 예선(1-0승)과 결선(2-1승)에서 만나 두 차례 모두 꺾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순간 음주 운전, 恨뿐인 은퇴 인생

    한순간 음주 운전, 恨뿐인 은퇴 인생

    박, 술 마신 다음날 차 몰다 접촉 사고 삼성 구단에 자진 신고… 불명예 퇴진 은퇴식·33번 영구 결번도 물 건너가 임의탈퇴 등 가중 처벌 분위기 한몫 최근 징계 11명 중 5명만 계속 현역최고령 현역 타자 ‘삼성 라이온즈맨’ 박한이(40)의 전격 은퇴 선언은 음주운전에 대한 프로 스포츠계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박한이가 벼락같은 은퇴를 선택한 것도 올 들어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사회 여론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제재 기조 때문이며, 이런 분위기가 현실로 드러난 사실상 첫 사례라는 점에서다. KBO 관계자는 28일 “KBO와 구단 모두 이제는 강력한 처벌로 대응한다는 분위기가 자리잡아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한이의 야구 인생은 급전직하했다. 지난 26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로 짜릿한 4-3 역전승 안타를 친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오점을 남긴 은퇴 선수로 박수마저 받지 못하게 됐다. 키움전 승리 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27일 오전 접촉사고를 낸 박한이는 경찰 음주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5%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판정됐다. 그는 구단에 자진신고했고 당일 오후 은퇴 의사를 밝힌 후 저녁에 은퇴를 공표했다. 박한이는 2001년 KBO리그 데뷔 후 이승엽(2156안타)보다 많은 통산 2174안타를 쳤고 16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 때린 유일한 선수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7번 우승에 헌신했던 삼성밖에 모르던 박한이로서는 허망하고 충격적인 은퇴였다. 그를 기념할 명예로운 은퇴식과 영구결번(33번) 영예도 사그라졌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박한이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하지만 음주운전은 KBO 규약이 금지하는 유해 행위로 상벌위는 개최된다”고 밝혔다. KBO 규약에 따르면 음주운전 접촉사고 경우 출장정지 90경기와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중징계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사실 확인이 이뤄졌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며 “박한이가 스스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한 만큼 임의탈퇴 공시도 없다”고 말했다. 음주사고에 따른 전격 은퇴는 2014년 8월 삼성 정형식 사례가 가장 유사하다. 혈중알코올농도 0.109%의 음주운전 상태에서 건물을 들이받은 정형식은 KBO로부터 제재금 500만원 및 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임의탈퇴해 은퇴했다.한편 최근 5년 동안 음주운전 관련 제재를 받은 전체 11명 선수 가운데 4명(MLB 진출 외국인 1명 포함)이 국내 KBO 리그에서 퇴출(은퇴)됐지만 5명은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KBO 사무국에 확인한 결과 지난 5년간 음주운전 제재 선수는 모두 11명이었다. 지난 2월 음주운전(혈중알코올농도 0.106%)으로 경찰에 적발된 윤대영(LG)과 지난 4월 음주운전(0.089%) 접촉사고를 낸 강승호(SK)는 KBO 제재뿐 아니라 구단으로부터 모두 임의탈퇴됐다. 두 선수를 제외하고 음주운전 제재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는 정형식(삼성), 오정복(KT), 손영민(KIA)과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테임즈(NC) 등 4명이다. 은퇴·임의탈퇴 선수 6명을 뺀 5명은 현재도 현역 선수(코치 포함)로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형사처벌 결과를 구단이나 KBO에 보고하지 않은 채 현역 활동을 했다. 올 들어 프로야구 선수들의 음주운전 징계도 출장정지와 제재금, 봉사활동 등 기존 제재뿐 아니라 구단의 임의탈퇴 공시로 가중처벌되는 추세다. 소속 팀에 신분은 묶여 있지만 최소 1년 이상 경기와 훈련에서 배제되는 임의탈퇴가 KBO의 공식 제재에 더해 강력한 처벌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손학규 “퇴진 전제로 한 혁신위 구성 생각 없다”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지만 손학규 대표는 사실상 거부했다. 갈등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수습책을 놓고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이견만 드러냈다. 이태규 등 안철수계 의원 6명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최다선인 바른정당계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 설치를 제안했다. 이들은 “전권 혁신위를 통해 혁신안을 마련하고 구성원 모두가 그 결과를 조건 없이 수용해야 한다”며 활동 기한을 6월 말로 제시했다. 혁신위 활동 결과가 손 대표의 퇴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셈이다. 그러나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혁신위 구성은 애초에 없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퇴진은 없다. 2선 후퇴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앞서 4·3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정 의원에 혁신위를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을 번복하고 외부인사 영입 여지를 남겼다. 바른정당계 측은 혁신위 출범보다 지도부 사퇴가 우선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도 “대표가 독단과 독선으로 혼자 당을 운영하면 어찌 당이 정상화될 수 있겠느냐”며 공격을 이어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월드피플+] 대학 40곳 합격해 장학금만 35억원…‘홈리스’ 학생의 사연

    [월드피플+] 대학 40곳 합격해 장학금만 35억원…‘홈리스’ 학생의 사연

    ‘고3’을 코앞에 두고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집에서 쫓겨나야 했던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 내신성적 만점을 유지해 졸업식 날 대표가 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심지어 이 학생은 40여 개의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으며 총 300만 달러(약 35억7000만 원)가 넘는 장학금을 제시받아 화제에 올랐다.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에 있는 롤리이집트 고등학교 졸업식 행사에서 졸업생 대표로 단상에 오른 투팍 모슬리(17)는 대표연설에서 “어떤 처지든 현재 상황이 아무리 나쁠지라도 올라갈 수 없는 산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도 졸업생 대표를 맡은 모슬리는 고등학교에 들어오자마자 언제나 반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2학년 끝 무렵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큰일을 치러야 했다. 문제는 집안 가장의 부재로 가족 모두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모슬리가 학업에만 치중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담임 교사와 교장 등 여러 교직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지만, 밀린 월세 탓에 모슬리의 가족은 살던 곳에서도 쫓겨나야만 했다. 이에 대해 모슬리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21일 집에서 쫓겨나 임시 거처를 전전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절대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시로 집을 옮겨야 하는 어려움 속에도 틈틈이 공부에 매진한 것이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얼마 전 ‘포 더 킹덤’이라는 이름의 비영리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더는 집을 옮기지 않고 캠핑장 오두막에서 거주하게 됐다는 것이다. 모슬리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대입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GPA를 4.3점 만점을 유지했다. 또한 3학년 중에 치렀던 대입 시험인 ACT에서도 31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음으로써 빌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고3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향후 모슬리는 자신이 합격한 대학 중 하나인 테네시주립대로 진학해 전기공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그러고나서 멤피스로 돌아와 학생들에게 코딩법을 가르치며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 모슬리는 “그저 난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위대한 기술자나 의사 또는 변호사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들도 해낼 수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내가 우리 공동체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폭스 13 방송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뱀상어를 애완용 강아지처럼 만지는 다이버

    뱀상어를 애완용 강아지처럼 만지는 다이버

    바닷속 포식자 상어를 마치 애완견을 다루는 듯한 모습이 화제다. 한 다이버가 임신 중인 호랑이 상어 코를 마치 개처럼 쓰다듬는 순간을 지난 21일 케이터스클립스 관계사인 스토리텐더가 전했다. 지난 19일 토드 토마스란 남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쥬피터 해안을 수영하는 도중 에머랄드 차터스에서 온 한 전문 다이버가 14피트(약 4.3미터) 길이의 무시무시한 포식자와 놀라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그 두 주인공은 ‘제니’라는 이름의 상어와 ‘조쉬 에클레스’(35). 촬영된 영상 속, 조쉬는 자신에 다가오는 상어를 보고 조금도 두려움없이 손을 길게 뻗어 상어 코를 만진다. 그러더니 애완견 얼굴을 쓰다듬듯이 날카로운 이빨을 숨기고 있는 상어 입과 바로 몇 센티미터 밖에 안 떨어져있는 녀석의 코를 손으로 살살 쓸어 어루만진다. 하지만 상어는 다이버의 동작에 어떠한 ‘반항심‘도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의 얼굴을 다이버에게 맏기는 모습이다. 그러기를 수 초, 결국 다이버의 손이 코에서 떨어지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다시 물 속을 유영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바로 긴장성 부동화(tonic immobility)라고 불리는 현상 때문이다. 이 현상은 동물이 긴장이나 공포 등으로 잠깐 몸이 굳어 옴싹달싹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실례로 물에 대한 긴장 또는 스트레스로 목욕할 때 경직된 토끼 모습을 상상하면 쉽다. 하지만 모든 생명에도 돌연변이가 있듯이, 모든 현상은 모든 생명에게 적용되진 않을 터. 순간의 실수로 인간의 소중한 목숨이 왔다갔다 하기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사진 영상=StoryTrender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KDI “한국경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모습”… 성장률 낮췄다

    KDI “한국경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모습”… 성장률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 국면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에 낮고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의 경기 흐름도 섣불리 예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론이 거세질 가능성도 높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2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KDI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성장률은 유럽 재정위기의 후폭풍에 직면했던 2012년(2.3%) 이후 최저가 된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 OECD는 전날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낮췄고, 한국은행도 2.6%였던 기존 전망치를 지난달 2.5%로 수정했다. OECD는 우리나라는 물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일본(0.8→0.7%)과 캐나다(1.5→1.3%), 멕시코(2.0→1.6%) 등의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실제 KDI는 투자와 내수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인 수출마저 바닥을 기면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설비투자가 4.8% 감소하고, 건설투자는 올해(-4.3%)에 이어 내년(-3.1%)에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582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559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요인은 당시 예상한 것보다 대외 경제 상황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낮아진 데 있다”면서 “잠재성장률을 2.6∼2.7%로 보는데, 이번 성장률 전망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건설·반도체 특수에 따른 착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저성장 기조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양적인 기여도가 줄고 있다”면서 “2015년 건설 호황, 이후 나타난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따른 설비투자 호황이 없어지면서 원래 추세대로 돌아오고 있는데, 이는 성장률 하락 추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DI는 경기 저점을 오는 4분기나 내년 상반기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본 정부와 한은의 판단보다 경기 회복 시점을 더 뒤로 미룬 것이다. 그나마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정부 일자리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전망인 10만명 안팎의 두 배인 2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반도체 경기 회복 시기, 대내적으로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김 실장은 “최근 경제 상황을 판단했을 때 여러 위험 요인이 산재한 상황이기에 2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한 적극적인 수단을 시행하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나이 들면 정신 퇴락” “孫, 음주 상태로 단식 결의”

    “나이 들면 정신 퇴락” “孫, 음주 상태로 단식 결의”

    막장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바른미래당의 내분사태가 금도를 넘어서는 인신공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반손(반손학규)계 하태경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철회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겠다고 하자 “한번 민주투사였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독재자가 될 수 있고 한번 민주투사였던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당 독재하기도 한다”며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최근 4·3 보궐선거 음주유세 의혹으로 친손(친손학규)계 당직자와 취재진이 보는 가운데 논쟁을 했던 이준석 최고위원도 “(지난해 12월) 손 대표가 음주 상태로 단식을 결의한 적 없는지, 대표직을 걸고 답하시라 말할 수 있다”고 공격했다. 반손파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4·3 보선 당시 당 여론조사 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손 대표 측 임재훈 사무총장은 “‘나이가 들면’ 등의 발언은 불편하다.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손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최소한의 금도가 살아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나이 들면 정신 퇴락” “孫, 음주 상태로 단식 결의”

    막장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바른미래당의 내분사태가 금도를 넘어서는 인신공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반손(반손학규)계 하태경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철회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겠다고 하자 “한번 민주투사였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독재자가 될 수 있고 한번 민주투사였던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당 독재하기도 한다”며 “개인 내면의 민주주의가 가장 어렵다.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하기 때문”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최근 4·3 보궐선거 음주유세 의혹으로 친손(친손학규)계 당직자와 취재진이 보는 가운데 논쟁을 했던 이준석 최고위원도 “(지난해 12월) 손 대표가 음주 상태로 단식을 결의한 적 없는지, 대표직을 걸고 답하시라 말할 수 있다”고 공격했다. 반손파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4·3 보선 당시 당 여론조사 자금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손 대표 측 임재훈 사무총장은 “‘나이가 들면’ 등의 발언은 불편하다.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손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최소한의 금도가 살아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盧, 대통령 첫 4·3 사과… 용기 있는 결정, 특별법 개정 통해 과거사 해결 완성해야”

    “盧, 대통령 첫 4·3 사과… 용기 있는 결정, 특별법 개정 통해 과거사 해결 완성해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주4·3에 대해 국가권력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과거사 문제 해결에 기념비적인 용기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4·3 희생자 배·보상 등 현재 국회에 계류된 4·3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과거사 해결에 남다른 집념을 보인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완성시켜 나가야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남다른 4·3 유족들의 감회를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첫해인 2003년 10월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제주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 제주도민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를 대표해 4·3사건에 대해 유족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정부 차원의 첫 공식사과였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며 4·3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발언이 이어지는 순간 환호와 박수소리가 쏟아졌고 유족들은 감격에 복받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4월 3일엔 국가수반 가운데 처음으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했다. 그는 추도사에서 “국가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돼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며 “오랜 세월 말로 다할 수 없는 억울함을 가슴에 감추고 고통을 견디어 온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송승문 제주 4·3희생자유족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는 4·3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됐고 지금도 유족들은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는 누구를 벌하고 무엇을 빼앗자는 게 아니며 사실은 사실대로 분명하게 밝히고 억울한 누명과 맺힌 한을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추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치킨 2만원, 10년 만에 최고상승률…떡볶이·김밥 등 외식물가 껑충

    치킨 2만원, 10년 만에 최고상승률…떡볶이·김밥 등 외식물가 껑충

    외식품목 상승률 1위 ‘죽’…전년동기比 8.8% 상승배달료를 따로 받기 시작한 치킨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떡볶이, 김밥 등 시민들이 평소에 즐겨 찾는 음식 물가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2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치킨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7.2% 올랐다. 상승률은 2009년 12월 7.5% 이후 가장 높다.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가 2009년 가격을 올린 후 치킨값은 수년간 1만원대에서 머물렀으나 지난해부터 꿈틀댔다.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치킨 소비자물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0%대를 이어가다 5월 들어 2.0%로 뛰었다. 교촌치킨 등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가 5월부터 배달비를 별도로 받기 시작한 영향이다. 이어 6월부터 10월까지 3%대를 나타내다 BBQ가 주요 치킨 가격을 1000∼2000원씩 올리면서 11월에 상승률이 5.6%로 뛰어올랐다. 굽네치킨, BHC 등도 잇따라 배달비를 따로 받자 치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더 커졌다. 치킨값 상승률은 전체 외식 품목 중 죽(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죽은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가 3월 들어 가격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높아졌다. 떡볶이와 김밥, 라면 등 학생들이 즐기는 분식점 메뉴의 물가도 올랐다. 김밥이 5.9%로 높게 나타났고, 떡볶이(5.0%), 라면(4.3%)이 뒤를 이었다. 짬뽕(4.1%), 짜장면(4.0%), 된장찌개백반(4.0%), 냉면(4.0%) 상승률도 높은 편이었다. 치킨값이 2만원 선으로 뛰어오른 것과 달리 햄버거(2.3%)와 삼겹살(2.2%)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스파게티(1.8%)와 도시락(1.5%)와 1%대 상승률을 나타냈고 피자는 1년 전에 견줘 가격변화가 없었다. 생선회는 오히려 1.0% 내렸다. 같은 기간 외식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였다. 4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영향 등에 따라 0.6%로 조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준표 “문 대통령, 5·18 때 사법시험 올인…세월호, 해난사고에 불과”

    홍준표 “문 대통령, 5·18 때 사법시험 올인…세월호, 해난사고에 불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놓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사법시험에 올인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또 세월호 참사를 가리켜 “해난사고에 불과하다”고 평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주 4·3 사건과도 자유롭고 싶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도 자유롭고 싶다”면서 “해난사고에 불과한 세월호 사건에서도 자유롭고 싶고, 나와 아무런 해당 사항 없는 독재의 멍에에서도 자유롭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내가 관여치 않은 박근혜 탄핵 문제에도 자유롭고 싶고, 탄핵팔이들의 이유 없는 음해로부터도 자유롭고 싶다”면서 “도대체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역사적 사건들에 묶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일에는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문 대통령이 거론한 5·18 민주화운동 당시 그 분은 사법시험에 올인하지 않았던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문 대통령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연설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표는 “한국 정치판이 이제 그만 흑백 이분법에서 벗어나는 미래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좌파의 뻔뻔함을 넘고, 우파의 비겁함을 넘어 바람처럼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 전 대표의 지적은 사실 비아냥에 가깝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문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기념사 초안을 보고받고 “기념사를 더 통렬하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참모들이 이유를 물으니 문 대통령은 “내가 광주 5·18의 발단이 된 서울역 회군 때 그 자리에 있었다. 그리고 5·18 소식은 유치장에서 들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1980년 5월 15일 서울역 광장에 학생 20만명이 모인 자리에 경희대 제적 5년 만에 복학했던 문 대통령도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군 투입설이 퍼지자 학생들은 동요했고, 결국 총학생회 회장단은 해산을 결정했다. 훗날 이 결정은 ‘서울역 회군’으로 불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왜 안 갔냐” “인신공격”… 바른미래 ‘유승민 5·18 불참’ 또 충돌

    “왜 안 갔냐” “인신공격”… 바른미래 ‘유승민 5·18 불참’ 또 충돌

    親孫 문병호 “황교안도 참석했는데 유감” 反孫 이준석 “劉축출 위한 흠집내기” 반박 손 대표, 정책위 의장 채이배 등 인선 강행 오신환 “의견 조율도 없이… 날치기 통과” 연일 막장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내분을 연출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내 친손(친손학규)파와 반손(반손학규)파가 20일에는 반손파의 리더 격인 유승민 전 대표가 지난 18일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손 대표가 지명한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전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건 유감”이라며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펼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유 전 대표는 왜 참석하지 않았느냐. 바른미래당이 내년 총선에서 보수 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반손파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당내 인사에게 인신공격을 하다니 말이 안 된다”며 “유 전 대표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보면 광주 희생자의 영령을 기리는 아주 잘 써진 글이 나와 있는데 무슨 근거로 비판하느냐”고 반박했다. 회의 후 이 최고위원은 “유승민을 축출하기 위한 당내 기도가 있었다는 폭로까지 나온 상황에서 당내 유승민 흠집내기가 공개적으로 표출된 것에 대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정책위원회 의장과 사무총장, 수석 대변인 등에 측근인 채이배, 임재훈, 최도자 의원의 임명을 강행하며 반손파에 맞섰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회 9명 중 4명이 손 대표와 측근(주승용, 문병호, 채이배)으로, 5명이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바른정당계(오신환,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와 안철수계(김수민)로 꾸려졌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책위 의장 임명은 원내대표와 의견 조율을 거치는 게 상식”이라며 “긴급 안건으로 상정해 날치기 통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4·3 창원 보궐 선거 허위 여론조사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된 여론조사 업체와 대표는 현행 지도부, 당대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라며 손 대표를 공격하고 나섰다. 앞서 내부 조사 결과 일부 여론조사가 시행되지 않았음에도 연구비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최고위원은 “4400만원의 비용이 적절하지 않게 집행됐는데 정당보조금이고 국민 세금”이라며 진상조사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인은 정책위 의장·사무총장 임명철회와 자금유용 사건 조사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 논의하는 긴급 최고위원회를 21일 열 것을 요구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종합] 에어서울, 탑승률 1위 기념 “해외항공권 단돈 900원”

    [종합] 에어서울, 탑승률 1위 기념 “해외항공권 단돈 900원”

    에어서울이 ‘탑승의 온도’ 이벤트를 내놨다. 에어서울은 20∼22일 일본 10개 노선과 홍콩, 다낭,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괌, 시엠레아프 노선에서 노선별로 최대 900석씩 항공운임을 900원 특가에 내놓는 ‘탑승의 온도’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 유류세와 항공세를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은 ▲ 오사카·후쿠오카·다카마쓰·시즈오카·요나고·도야마·히로시마 3만9천100원 ▲ 동경·삿포로·오키나와 4만300원 ▲ 홍콩 4만3천700원 ▲ 다낭·보라카이 4만5천900원 ▲ 코타키나발루 4만7천100원 ▲ 괌 6만4천400원 ▲ 시엠레아프 10만7천원부터다. 탑승 가능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다. 에어서울은 “지난 1분기 탑승률(91.2%)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한 고객 사은 행사”라며 “이번 특가는 에어서울의 가장 큰 정기 특가인 ‘사이다 특가’보다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름다운 세상’ 의식불명 남다름 눈 떴다 “아름다운 기적”

    ‘아름다운 세상’ 의식불명 남다름 눈 떴다 “아름다운 기적”

    ‘아름다운 세상’에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났다. 의식불명에 빠져있던 남다름이 드디어 눈을 뜬 것. 이에 시청률은 전국 4.3%, 수도권 5.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14회 엔딩에서 박선호(남다름)가 기적적으로 눈을 뜨며, 시청자들까지 감동에 젖어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선호 핸드폰에 담긴 녹음파일을 증거로, 오진표(오만석), 서은주(조여정), 오준석(서동현)의 조사와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진술이 이뤄졌다. 진실과 거짓이 오고가는 가운데, 선호가 의식을 찾으며 종영까지 2회 남은 ‘아름다운 세상’에 새로운 희망과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선인장화분에서 찾은 선호 핸드폰을 통해 사고 당일 녹음파일을 들은 박무진(박희순)과 강인하(추자현). 특히 “다희(박지후)를 성폭행하고 협박했다고 어른들한테 전부 다 말하라”는 선호의 목소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 선호와 준석이 다투는 소리, 무언가 추락하는 소리, 그리고 신대길(김학선)에게 사주하는 은주의 목소리는 무진과 인하의 분노를 유발했다. 무진은 아이들이 선호한테 보낸 협박 메시지까지 모두 남아있는 선호 핸드폰을 들고 박형사(조재룡)를 찾아갔고, 음성파일로 토대로 수사가 진행됐다. 공항으로 떠나는 아침, 박형사의 연락을 받고 경찰에 출석한 은주와 준석. 두 사람은 모든 일을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은주는 “순간적으로 운동화를 갖다 놓은 건 맞지만 끈은 제가 묶은 게 아니에요. CCTV를 없앤 것도 몰랐어요”라며 잘못을 대길에게 떠넘겼다. 대길이 돈을 주지 않으면 핸드폰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 준석도 “그날도 선호가 절 오해했고 먼저 때렸어요. 그래서 다투다가 사고가 난 거”라며 학교폭력까지 부인했다. “저흰 준석이보다 그 부모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더 큰 잘못을 한 건 그 부모들과 어른들”이라는 무진의 바람과 달리 친족 간의 특례법으로 정상참작이 되면 벌금형에 불과했다. 진표와 은주를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는 건 대길의 살인교사혐의뿐. “법이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다면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수밖에 없어”라는 인하의 의지로 무진은 최기자를 만났다. 녹음파일을 전해주는 대신, 다희에 대해선 어떤 것도 언급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사의 초점을 준석이가 아니라 진실을 은폐한 부모, 어른들한테 맞춰주셔야 합니다”라고 부탁했다. 선호 사건을 재조명한 최기자의 기사가 배포되고, 학교에서 준석은 유령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행복하든 말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성공하면 돼.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성공하면 그뿐이야”라며 진표처럼 변해버린 준석의 모습에 자신의 잘못을 상기한 은주. 심지어 준석은 은주가 대길의 살인을 교사했다고 오해하고 있었다. 인하를 찾아간 은주는 “전부 다 내 잘못이야. 준석인 사실대로 말하고 싶어 했어. 내가 못하게 했어”라며 무릎 꿇고 울며 사과했다. 하지만 인하는 “우리 선호 영영 못 깨어나면 넌 우리 식구 모두를 죽이는 거야”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져버린 은주는 진표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박형사는 준석의 핸드폰을 통해 다희 생일에 준석과 다희가 만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냈다. 부모에게 선호를 성폭행 가해자라고 한 것과 달리 선호에게는 준석의 잘못인양 말한 다희. 하지만 신고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서 의혹만 계속 될 뿐이었다. 또한, 다른 아이들의 진술로 준석이 선호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특히 이기찬(양한열)은 뒤늦게나마 죄책감이 담긴 눈물을 터트렸고, 준석이 주동자임을 숨겼던 조영철(금준현)도 선호가 준석에게 라퓨타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선호와 준석은 함께 시간을 보냈던 학교옥상을 라퓨타라고 불렀던 것. 점차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는 가운데, 입원실에 누워있던 선호의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선호야, 엄마 목소리 들려?”라는 인하와 “선호야, 아빠야. 힘내. 이제 일어나야지. 일어나 선호야”라는 무진의 목소리와 함께 선호의 눈꺼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원실에 순간 긴장감이 감돌았고, 가족들의 간절한 눈빛을 받던 선호의 눈이 힘겹게 열렸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아름다운 기적이 펼쳐지면서 안방에 감동적인 여운이 감돌았다. ‘아름다운 세상’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도 세계 1위 ‘시동’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도 세계 1위 ‘시동’

    삼성전자가 2020년 이후 도입할 차세대 기술인 3나노 반도체 공정 기술을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에 공개했다. 차세대 기술 생태계를 조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파운드리 세계 1위 업체인 타이완의 TSMC는 아직 3나노 반도체 공정 양산 로드맵을 밝히지 못했지만, 삼성전자의 3나노 양산 시점이 TSMC보다 1년 정도 앞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쟁 기업에 월등히 앞서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초격차 전략으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성공 신화를 쓴 데 이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재현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를 개최하고 ‘차세대 3나노 GAA 공정’을 소개한 뒤 관련 공정 키트(3GAE)를 팹리스 고객들에게 배포했다.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는 6월 중국 상하이, 7월 서울, 9월 일본 도쿄,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작은 칩에 많은 정보를 담을수록 반도체 성능이 좋은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 기업들은 사이즈 축소 경쟁을 벌인다. 현재 삼성전자와 TSMC 모두 7나노 양산 단계인데, 이 크기가 3나노보다 작아지려면 제조 공정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현재는 윗면, 앞면, 뒷면 등 3개면을 트랜지스터 게이트로 쓰는 ‘핀펫’ 기술이 활용됐다면 4~3나노 공정부터 적용할 GAA 기술은 3개면에 아랫면까지 4개면을 모두 활용하는 방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도심 속 자연이 주는 행복한 산책’ 구로, 18일 ‘명품 올레길 걷기’ 행사

    서울 구로구가 체육진흥협의회와 함께 오는 18일 ‘제7회 명품 올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로 올레길은 산림과 하천, 도심을 연결해 만든 28.5㎞ 길이 산책로다. 주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만끽하며 건강을 챙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산림형 1코스(계남근린공원), 2코스(매봉산~와룡산), 3코스(천왕산), 4코스(개웅산)와 하천형 3개 코스(안양천, 도림천, 목감천), 도심형 2개 코스(중앙로, 디지털로) 등 모두 9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올해 행사는 고척교 옆 A축구장에서 출발해 안양천, 도림천을 거쳐 동구로초등학교에 도착하는 4.3㎞ 거리의 하천형 코스로 진행된다.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행사 후에는 구로구 체육진흥협의회에서 준비한 경품 추첨도 있다.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오전 8시까지 출발지로 방문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 올레길 걷기 행사는 도심 속에서 자연이 주는 행복과 건강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오신환 낙승… 입지 좁아진 손

    오신환 낙승… 입지 좁아진 손

    오 “빠른 시일내 손학규에 충언” 압박 안철수·유승민 체제로 복귀 가속화 패스트트랙 공수처 처리 낙관 못 해 장기적으로 한국당과 연대 가능성도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거제 개편안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강제로 사보임된 바른정당계 오신환 의원이 15일 당선됐다.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기존 지도부와 바른정당계와 일부 국민의당 출신 의원으로 구성된 반대파가 표 대결을 벌여 반대파가 승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손학규 대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창당주인 안철수-유승민 체제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지도부의 체제 전환’을 강조했다. 사실상 손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에 의원단 워크숍을 열고 총의를 모아서 손 대표를 바로 찾아 충언을 말씀드릴 생각”이라며 “오늘 결정에 대해서 손 대표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4·3 보궐선거 이후 하태경 등 바른정당계 의원이 제기한 책임론에 시달렸다. 하 의원은 이날 “후배 정치인을 위해 손 대표가 결단할 때”라고 밝혔다. 오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것은 손 대표 퇴진을 바라는 일부 국민의당 출신 의원이 표를 몰아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철수계로 불리는 이태규, 이동섭 의원은 이날 아침 김삼화, 김수민 의원을 만나 투표 전략을 논의했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안철수-유승민 체제의 복원”이라며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추석 전까지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 당선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본회의 통과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대립하며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 원내대표 등을 대신해 패스트트랙 지정에 찬성표를 던진 채이배, 임재훈 의원은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사임계를 제출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자체는 뒤집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공수처안 등에 대해선 반대하고 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올린 뒤 의원정수 확대나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불안정한 상태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가 무리하게 패스트트랙을 추진한 것에 대한 심판”이라며 “날치기 패스트트랙에 대해 사실상 무효를 선언한 것”이라고 반색했다. 바른정당계 원내지도부가 탄생하면서 장기적으로 한국당과의 통합·연대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8일 김 전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와 함께 ‘다른 당과의 통합·연대는 없다’는 자강선언을 했지만 이는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을 모색했던 호남 지역구 의원의 발걸음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우향우하는 것 같다”며 “이제 개혁 세력이 다시 뭉쳐서 제3지대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1기 출신의 이색 경력을 가진 오 원내대표는 2015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재석 의원 24명 중 과반수 표를 얻었다. 개표 과정에서 오 의원이 과반을 넘겨 13표를 얻자 개표를 중단해 정확한 득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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