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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원 투입’ 서울대병원이 온다… “시흥, 변방서 중심으로 변신”

    ‘1조원 투입’ 서울대병원이 온다… “시흥, 변방서 중심으로 변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신안산선,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등이 시흥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흥시가 의료와 교통, 레저·문화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병택(46) 경기 시흥시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일로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최종 통과를 꼽으며 이렇게 말했다. 임 시장은 “배곧서울대병원은 단순한 병원이 아니라 국내 처음으로 진료와 연구가 결합된 미래형 병원”이라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K바이오를 이끄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젊고 수도권 최다득표 당선 등으로 화제가 됐던 임 시장은 “시흥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여의도까지 20분이면 도달하는 신안산선 지하철 착공, 공교육과 마을교육이 하나가 된 창의적 교육, 3시 신도시 건설 등이 시흥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변신하고 있는 시흥시를 주목해 달라”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임 시장과의 일문일답.-최근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기획재정부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의미는. “지난 4월 30일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면서 시흥시에 서울대병원 건립이 확정됐다. 2019년 5월 서울대·서울대병원과 설립 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 만에 이뤄 낸 소중한 성과다. 무엇보다도 이번 예타 통과로 서울대학교와 병원이 함께 조성돼 교육·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현실화가 가능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땅값까지 합하면 1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병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기능 및 의료산업화까지 내다본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우선 6만 6000여m²(약 2만평) 부지에 국비 1328억원과 자비 3984억원 등 모두 5312억원을 투자해 일반 600병상과 특화 200병상을 포함해 모두 800병상 규모의 병원이 들어선다. 2023~24년 착공해 2026년 말쯤 개원 예정인 이 병원에는 의사 308명과 간호사 714명·약사 등 총 1624명의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완공 후 파급 효과는. “배곧서울대병원은 단순히 진료만 하는 분원 개념의 병원이 아니다. 국내 처음으로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미래형 병원이다.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해 시흥시와 경기 서남부 지역의 부족한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진료 기능뿐만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원천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제품을 생산·출시하는 연구 기능까지도 맡는다. 특히 뇌인지바이오 특화센터 설립을 통해 특화된 진료 영역도 선보일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K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기관 역할도 할 계획이다. 배곧서울대병원 건립 단계에서 4763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30년(2026~2055년)간 병원 운영을 가정한다면 13만 7846개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시흥시의 지역 경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시흥 최대 곡창지대인 호조벌이 300주년을 맞이했다. 호조벌 볏짚을 활용한 짚풀공예 숙련 기술 전수자가 시흥에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진흥 방안이 필요한데. “선조들이 300년 전 전쟁으로 지친 백성을 구하고 궁핍해진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호조벌을 만들었다. ‘나라를 구한 들판’인 호조벌은 여전히 시흥시민을 먹여살리는 시흥 최대의 곡창지대이자 시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도심 속 허파다. 또 전통문화 장인이나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짚풀에 대한 전통문화는 새로운 예술품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추세다. 시흥시향토민속보존회 회장이며 짚풀공예 숙련기술 전수자인 김이랑씨가 있다. 시흥시가 이분을 호조벌의 가치 및 상징성과 연계해 짚풀공예의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 중이다. 또 짚풀공예 전승과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관련 교육과 전시, 공모전, 상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짚풀공예뿐만 아니라 호조벌 및 농경문화 체험을 위한 시설 지원 등도 검토 중이다. 호조벌 300주년 행사 관련해 시흥문화원에 전권을 주고 예산도 2억 8000만원을 배정했다. 시흥시가 주관하는 첫 전국짚풀공예대회도 추진할 생각이다.”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시흥 혁신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학교와 마을이 울타리 안에서만 교육하던 시스템을 버리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0년간 시흥의 교육환경은 획기적 변화를 거듭했다. 이젠 미래 시흥교육의 든든한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흥교육사업 원클릭 시스템을 구축하며 시흥시 교육사업의 행정적 효율성을 높인 점이 큰 성과라고 본다. 마을과 학교도 손을 잡았다. 특히 시흥시가 선도적 모델로 구축한 마을교육자치회는 동별 특성에 따른 교육 현안을 마을과 학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시흥혁신교육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드러난 돌봄의 부재나 중단된 평생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교육사업에 돌봄과 평생교육사업을 결합해 혁신의 범위를 넓혀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올해 96억원이 넘는 예산을 마련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시흥을 관통하는 제2경인선 및 신구로선이 반영됐다. 의미와 시흥시에 끼칠 영향은. “두 노선은 시흥 북부 생활권을 서울 서부지역과 바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시민의 철도 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흥시 교통 인프라 확대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서창지구를 거쳐 서해선 신천역과 은계지구에서 광명 노온사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계획 중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과 연계해 노량진까지 운행한다. 또 신구로선은 서해선 시흥 대야역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목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특히 신구로선이 개통되면 시흥 대야에서 서울 목동까지의 이동 거리가 기존 45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현재 신안산선 공사를 추진 중이며 월곶~판교선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금정분기선의 오이도역 연장 방안과 GTX-D 노선의 신도시 경유 방안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시흥광명 3기 신도시 추진 현황은. “지난 2월 신도시로 확정된 이곳은 수도권 여섯 번째 3기 신도시인 시흥광명 공공주택개발지구로 여의도 면적의 4.3배 크기이며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시흥시 2만 6000가구와 광명시 4만 4000가구를 포함해 총 7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남북 철도 신설과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 등으로 편리하며 안전한 서남권 거점 도시로 조성된다.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라 지난 4월 1차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추진하는 등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022년 상반기에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2023년 지구계획 승인에 이어 2024년 보상, 2025년 입주자 모집을 거쳐 2031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무원들만 빨간 날…무늬만 ‘지방공휴일’

    공무원들만 빨간 날…무늬만 ‘지방공휴일’

    ‘지방공휴일은 공무원만 쉬는 날인가.’ 광주지역 중소기업 직원 김모(58)씨는 “시가 쉴 수도 없는 5월 18일을 왜 공휴일로 지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그날의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공무원들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푸념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방공휴일로 지정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시와 자치구의 민원부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공무원은 휴무했다. 매년 5월 18일 하루만큼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체험하자는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마음이 둘로 갈라져 버린 셈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를 마련했다. 당시 5개 자치구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자치단체장 재량권인 ‘포상 휴가’로 처리했다. 올부터는 자치구까지 휴무일 운영을 확대했다. 국가기관, 각급 학교, 단체, 민간 기업에도 동참을 호소했으나 효과는 거의 없었다. 시는 국가와 지방 사무가 혼재한 시교육청에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공휴일 운영을 검토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가사무 관련 조례’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학부모들의 반대 여론 등에 밀려서다. 시는 올해 종업원 1000명 이상인 4개 대기업과 100명 이상인 86개 제조업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참여를 독려했으나 ‘노사협의 사항’이란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같이 다른 기관의 호응을 거의 얻지 못하면서 ‘반쪽 공휴일’로 전락했다. 제주도도 2018년 전국 처음으로 ‘4·3희생자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에 따라 4월 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근거 법령이 없다”며 조례의 재의를 의회에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같은해 7월 대통령령으로 ‘지방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대상은 제주도청 등 사실상 지방 ‘관공서’에 국한돼 주민들이 광주처럼 “누구는 쉬고 누구는 일하는 공휴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한다. 전북 정읍시는 지난해 6월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조례’를 제정했으나 올해 쉬지 못했다. 1894년 5월 11일 동학농민군이 황토현(덕천면) 전투에서 관군을 크게 무찌른 날을 기념해 지방공휴일로 지정했으나 찬반양론이 갈려서다. 정읍시 관계자는 “주민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가 기관과 민간 기업도 지방공휴일에 참여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무늬만 공휴일...공무원만 쉬는 반쪽짜리 지방 공휴일제 개선해야

    ‘지방공휴일은 공무원만 쉬는 날인� � 광주지역 한 중소기업 직원인 김모(58)씨는 “광주시가 쉴 수도 없는 5월 18일을 왜 공휴일로 지정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그날의 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공무원들만 쉰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푸념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방공휴일로 지정된 지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시와 자치구의 민원부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유급 휴무했다. 매년 5월 18일 하루 만큼은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체험하자는 취지와 달리 시민들의 마음이 둘로 갈라져버린 셈이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5월 ‘5·18민주화운동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를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당시 5개 자치구는 관련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자치단체장 재량권인 ‘포상 휴� ?� 처리했다. 올부터는 자치구까지 휴무일 운영을 확대했다. 국가기관,각급 학교,단체,민간 기업에도 동참을 호소하고 있으나 효과는 거의 없다. 시는 국가와 지방 사무가 혼재한 시교육청에 공휴일 운영을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일부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공휴일 운영을 검토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국가사무 관련 조례’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학부모들의 반대 여론 등에 밀려서다. 시는 올해 관내 종업원 1000명 이상인 4개 대기업과 100명 이상인 86개 제조업체에 공문을 보내는 등 참여를 독려했으나 ‘노사협의 사항’이란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같이 다른 기관의 호응을 거의 얻지 못하면서 ‘반쪽 공휴일’로 전락했다. 제주도도 지난 2018년 전국 처음으로 ‘4·3희생자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에 따라 4월 3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금껏 전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당시 인사혁신처는 “근거 법령이 없다”며 조례의 재의를 의회에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같은해 7월 대통령령으로 ‘지방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가까스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휴무 적용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본청과 제주도의회 사무처·각 행정시·산하기관 등 사실상 지방 ‘관공서’에 국한됐다. 제주 주민들도 광주처럼 “누구는 쉬고 누구는 일하는 공휴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 정읍시는 지난해 6월 ‘동학농민혁명기념일(5월 11일) 조례’를 제정했으나 정작 올 기념일엔 공휴일 운영을 하지 못했다. 1894년 5월 11일은 동학농민군이 황토현(덕천면) 전투에서 관군을 크게 무찌른 날이다. 그 날을 기념해 5월 11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했으나 시행을 앞두고 찬반양론으로 갈려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주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홍보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국가 기관 과 민간 기업도 지방공휴일에 참여할 수 있는 관련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로 결혼·출산 최저… 이혼은 되레 3.5% 늘어

    코로나로 결혼·출산 최저… 이혼은 되레 3.5% 늘어

    출생아 7만명 전년 대비 4.3% 줄어들어20년 이상 동거한 황혼이혼 16.9% 급증올 1분기(1~3월) 출생아 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소 기록을 새로 쓰면서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주저앉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출산이 많은 1분기에 0.8명대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이혼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앞으로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26일 통계청의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 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다. 합계출산율도 0.88명에 그쳐 지난해 1분기(0.91명)보다 0.03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1명을 밑돌았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턴 4개 분기 연속 0.8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산모 연령별로는 주된 출산층인 20대 후반(25~29세)과 30대 초반(30~34세)에서 각각 2.7%, 2.5% 감소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한 7만 7557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면서 인구는 7039명 자연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19년 4분기부터 6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6046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혼인 건수는 4만 8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나 줄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인데, 젊은 세대의 혼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데다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룬 탓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혼 건수는 2만 5206건으로 3.5% 늘었다. 이혼이 증가한 건 2019년 4분기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법원 휴정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컸던 터라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특히 동거 기간 20년 이상인 ‘황혼 이혼’이 16.9% 급증했다. 인구이동은 주택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의 ‘4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9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 줄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4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33% 감소하고 1~3월 누적 주택 매매량도 14% 줄어드는 등 주택경기 지표가 전반적으로 둔화되면서 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투수만 13명 출동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엘롯라시코’

    투수만 13명 출동 한국시리즈 방불케 한 ‘엘롯라시코’

    정규 경기의 하나일 뿐이었지만 마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했다. 만났다 하면 명승부가 되는 ‘엘롯라시코’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LG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유강남의 적시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이 “이틀 휴식이 머리를 비우고 재정비하는 시각에서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밝힌 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롯데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정훈의 안타와 마차도의 볼넷,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날 복귀한 민병헌의 내야 안타로 2-0이 됐다. LG는 3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롯데가 곧바로 정훈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4회초 홍창기의 적시타와 5회초 라모스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승부의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이날 대체 선발로 나선 롯데 나균안과 LG 이상영 모두 데뷔 첫 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나균안은 4와3분의1이닝 3실점, 이상영은 5이닝 3실점했다. 불펜 싸움이 시작되자 불꽃이 튀었다. LG는 최동환, 최성훈, 이정용, 정우영, 고우석이 나섰다. 롯데는 진명호, 김대우, 송재영, 서준원, 한승혁, 김원중이 나섰다. 한국시리즈에서나 볼 법하게 한 두 타자만 승부하고 투수를 교체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 투수 모두 위기를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버텼다. 하지만 결국 웃은 쪽은 LG였다. 롯데가 동점 상황에서 9회초 마무리 김원중을 올렸는데 안타와 고의사구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라모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린 것도 잠시, 유강남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LG가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냈다. 고우석은 안치홍과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고, 손아섭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쳤다. 연패탈출에 실패한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북 잡은 대구 세징야, 통산 6번째 K리그1 라운드 MVP 포효

    전북 잡은 대구 세징야, 통산 6번째 K리그1 라운드 MVP 포효

    프로축구 대구FC의 전북 현대전 5연패를 끊어내는 한편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 행진을 이끈 골잡이 세징야가 개인 통산 6번째 K리그1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지난 주말 열린 K리그1 18라운드 MVP로 세징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징야는 23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대구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는 에드가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반대편 골포스트를 보고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2016년 임대 형식으로 대구에 합류해 당시 2부에 있던 팀을 1부로 끌어올리며 완전 이적한 세징야는 개인 통산 6번째로 K리그1 라운드 MVP를 품었다.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를 기준으로 로페즈(12회), 이동국(8회), 데얀, 김신욱(이상 7회)에 이어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8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는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이 터진 광주FC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선정됐다. 수원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50분 광주 김종우의 페널티킥 득점이 터지며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2분 뒤 이기제의 그림 같은 프리킥골로 다시 뒤집어져 수원의 4-3 승리로 끝났다. 올 시즌 처음 한 경기 4골을 몰아친 수원이 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뽑혔다. K리그2 13라운드 MVP에는 부천FC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대전 하나시티즌의 4-1 승리를 이끈 박인혁이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해 36조원 배정했는데…1분기 출산율 또 ‘역대 최저’

    올해 36조원 배정했는데…1분기 출산율 또 ‘역대 최저’

    17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백약 무효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1분기 출생아 7만명선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역대 1분기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인구가 17개월 연속 자연감소했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했던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이다. 정부는 올해 36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배정하는 등 2025년까지 19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 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3명(-4.3%) 감소했다. 이는 공개적으로 출생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1분기 기준 최소 기록이다. ●1분기 출생아 -4.3% 7만 519명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3명 감소하면서 역시 1분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단 한번도 ‘1명’을 회복하지 못했다.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았다는 뜻이다. 연령별로 보면 34세 이하 모든 여성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다만 35세 이상에선 지난해 대비 출산율이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은 “1분기 기준 출생아 수 자체는 역대 최저였으나 30대 후반과 40대 여성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감소 폭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3월 출생아는 2만 4054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2명(-0.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무려 6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반면 3월 사망자 수는 2만 6603명으로 1년 새 749명(2.9%)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3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254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17개월째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질러 자연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인구가 7039명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자연감소 폭(-6046명)보다 더 확대됐다. ●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인구감소 폭 확대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4만 8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264건(-17.6%)이나 줄었다.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3월 기준 혼인 건수(1만 6763건)도 1년 전보다 13.4% 감소해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 1분기 이혼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848건(3.5%) 증가한 2만 5206건으로 집계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금 왼발’ 이기제 극장골… 수원, 7경기 연속 무패행진

    ‘황금 왼발’ 이기제 극장골… 수원, 7경기 연속 무패행진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대구FC가 각각 7경기,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 가며 울산 현대, 전북 현대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일으켰다. 수원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광주FC와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52분 터진 ‘황금 왼발’ 이기제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한 달 사이 4승3무를 거둔 수원은 승점 30점(8승6무4패)을 쌓아 이날 대구에 0-1로 무릎 꿇으며 3연패에 빠진 전북(8승5무3패)을 1점차로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이긴 1위 울산(9승6무2패)과는 3점차다. 후반 초반까지 두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던 경기는 막판에 요동쳤다. 후반 38분 김태환의 롱 스로인을 김건희가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수원의 역전승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광주 김종우가 후반 50분 헨리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2분 뒤 이기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그림 같은 프리킥이 골문에 꽂히며 극적으로 승리를 되찾았다. 이기제의 시즌 4호 골.앞선 2경기에서 7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졌던 전북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해 대구 원정에 임했으나 후반 27분 세징야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2013년 11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3연패를 곱씹었다. 또 시즌 첫 무득점 패배에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 허덕였다. 다른 팀보다 1~2경기 덜 치렀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7승1무의 상승세를 탄 대구(8승5무4패)는 전북과 승점차 없이 다득점에서 뒤져 4위를 달렸다. 대구는 2019년 9월 승리 이후 전북전 5연패에서 벗어나는 기쁨도 만끽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0개 던져 100점 맞은 류현진, 보스턴 잡고 시즌 4승

    100개 던져 100점 맞은 류현진, 보스턴 잡고 시즌 4승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딱 100개를 던지고 100점을 맞은 완벽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팀이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온 류현진은 이후 토론토가 2점을 더해 8-0으로 승리하며 4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ERA)도 2.95에서 2.51로 낮췄다. 구종이 6개나 되는 만화 같은 투구였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 32개, 체인지업 26개, 커터 21개, 커브 15개, 슬라이더 4개, 싱커 2개를 던졌다. 모든 구종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헛스윙 또는 파울을 통해 스트라이크가 됐을 정도로 버리는 공이 없었다. 최고 시속 91.6마일(약 147.4㎞)까지 찍혔고 직구 평균 시속은 89.5마일(약 144㎞)을 기록했다. 특히 그동안 보스턴을 상대로 고전했던 징크스를 털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앞서 보스턴을 상대로 정규시즌에 세 번 등판해 2패 ERA 4.24로 고전했다. 월드시리즈 첫 등판 상대도 보스턴이었는데 2018년 당시에도 4와3분의2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1일 맞대결에서도 이번 시즌 최다인 8피안타를 허용하며 5이닝 4실점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류현진이 보스턴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보스턴은 이번 시즌에도 팀타율 0.261(전체 3위), 팀OPS(출루율+장타율) 0.763(3위)일 정도로 강타선이지만 류현진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류현진의 호투 덕에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1회초 첫 타자부터 삼진을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초 수비 실책성 플레이로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에서 헌터 렌프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100번째 투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토론토 타선은 18안타로 보스턴 마운드를 맹폭하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8안타는 올 시즌 토론토의 한 경기 최다안타기록이다. 류현진은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4개 구종의 제구가 잘됐다”며 “특히 커브가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될 만큼 제구가 좋아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에이스의 특급 호투에 토론토는 구단 트위터에 “류현진은 자신이 엘리트라는 걸 알아야 한다”며 “류는 매혹적입니다”라고 치켜세웠다. AP통신도 “류현진이 거장다운 7이닝 투구를 했다”고 호평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빈티지(vintage·최고급) 류였다”고 칭찬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치열한 ‘탈꼴찌 전쟁’ 다시 찾아온 조류동맹의 시간

    치열한 ‘탈꼴찌 전쟁’ 다시 찾아온 조류동맹의 시간

    결국엔 1등만 기억되는 프로의 세계에서 꼴찌 싸움은 팬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두 팀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서로 딱히 앙금이 있는 사이도 아니지만 서로에게만큼은 질 수 없다는 묘한 자존심 싸움이 있다. 닮은꼴 운명공동체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다. 한화와 롯데가 다시 동맹을 맺었다. 상위권에서 맺으면 좋으련만 공교롭게도 또 하위권이다.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할 만한 사이지만 얄궂게도 서로가 서로를 제물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기는 팀은 9위가 되고 지는 팀은 10위가 된다. 운명적인 대결에서 한화가 일단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회부터 롯데 마운드를 폭격하며 자비 없는 경기를 펼쳐 12-2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4-3으로 승리하며 꼴찌를 벗어났던 롯데는 하루 만에 다시 꼴찌로 내려가게 됐다. 두 팀의 순위는 20일 맞대결에서 또 바뀔 수도 있다. 한화와 롯데의 탈꼴찌 싸움이 낯설지 않은 것은 불과 2년 전 두 팀이 같은 싸움을 펼쳤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까지 알 수 없던 탈꼴찌 전쟁은 그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야 선두가 결정됐을 정도로 치열했던 선두 다툼만큼이나 치열했다.한화와 롯데는 10개 구단 중 유이하게 조류(독수리, 갈매기)를 마스코트로 쓴다. 이런 점에 착안해 팬들은 조류동맹이라고 부르는데 단순히 마스코트가 날개를 가진 생명체라고 해서 동맹 관계가 형성된 것은 아니다. 이 동맹은 마지막 우승이 20세기이고 2000년대 꼴찌를 양분해 비밀번호가 있다는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1999년 한화의 마지막 우승 상대는 롯데였고, 1992년 롯데의 마지막 우승 상대는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였다. 그리고 한화와 롯데는 2000년대 꼴찌를 사이좋게 양분했다. 2000년대 성적 기준 롯데는 2001·2002·2003·2004·2019년에, 한화는 2009·2010·2012·2013·2014·2020년에 꼴찌를 차지했다. 이제는 조금 희미해졌지만 8888577과 5886899678은 팬들에게 슬픈 숫자이기도 하다. 여기에 한화와 롯데는 카림 가르시아, 쉐인 유먼 등 외국인 선수를 공유한 경험도 있다. 두 선수 모두 3년 롯데 활동 후 한화 이적이라는 공식도 같다. 한화에서는 둘 다 1년만 뛰었다. 올해 허문회 롯데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면 1년 전 한화는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한화와 롯데는 성적 문제로 감독이 중도에 물러나는 그림이 상대적으로 많은 팀이기도 하다. 굳이 또 공통점을 찾자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1982년생 거포가 속한 팀도 한화와 롯데였다. 지난해 은퇴한 김태균은 최근 자신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이 됐다. 이대호 역시 상징성이 큰 만큼 영구결번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레전드지만 한국에선 우승이 없고 일본에서 우승을 차지한 닮은 점도 있다. 참고로 두 선수의 딸 이름도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올해는 두 팀 모두 외국인 사령탑이 이끈다는 공통점도 추가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래리 서튼 감독 모두 젊은 선수 육성이라는 지상 과제를 안고 팀을 운영 중인데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 머물며 순위 경쟁을 펼치기가 만만치 않다. 한화와 롯데는 2015년, 2016년엔 8승8패로 비겼는데 탈꼴찌 전쟁이 치열했던 2019년에도 두 팀은 8승8패로 호각세였다. 그해 롯데가 유일한 3할대 승률로 최하위로 밀렸음에도 한화에게만큼은 결코 밀리지 않았다. 그만큼 치열했기에 최하위 팀의 싸움이라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한화가 4승1패로 앞서 있는데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면 또 호각세를 이룰 수도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최근의 분위기만 본다면 두 팀 모두 반등요소를 찾기가 쉽지 않아 당분간 이 동맹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팀타율 0.244로 전체 꼴찌라 방망이가 무디고, 롯데는 팀평균자책점 5.77로 전체 꼴찌라 마운드가 물렁하다. 공통점이 많은 두 팀은 이번 맞대결이 끝나면 다음 달 15일에 다시 만난다. 한 달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누군가 지긋지긋한 동맹 관계를 배신하고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북·울산 ‘현대家 2차 대전’ “오늘 진짜 집안사정 안 본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의 역대 102번째 ‘현대가 집안싸움’이 19일 전주 완산 벌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과 울산은 지난달 21일 1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무득점으로 싱겁게 끝났다. 이를 의식한 듯 두 사령탑은 17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19일 2차전에서는 많은 골을 넣겠다”고 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도 “전북 골네트를 흔들 수 있는 준비 작업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팀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울산은 최근 15라운드 강원 FC전과 16라운드 수원 삼성전 등 두 경기에서 연달아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다니다 간신히 무승부에 그쳤다. 두 경기를 모두 잡았다면 코로나19 여파로 15~16라운드를 거른 전북(승점 29·8승5무1패)을 끌어내리고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대로 2위(승점 27·7승6무2패)에 머물렀다. 앞서 101차례 펼쳐진 전북과의 역대 전적에서 울산은 36승27무38패로 호각세를 보였지만 최근 10경기만 따지면 1승4무5패로 초라하다. 홍 감독은 “축구라는 게 지난 흔적을 얘기할 수밖에 없지만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다르다”고 애써 말했다. 2019년 5월 12일 패전 이후 치러진 울산전에서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달리는 전북도 옛날 얘기만 할 상황은 아니다. 전북은 지난 9일 수원 삼성과의 14라운드에서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겼다면 울산과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릴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수원전에서 아픈 백신을 맞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울산전에서 두 번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과 울산을 상대로 한 차례씩 고춧가루를 뿌렸던 3위 수원 삼성(승점 26·7승5무4패)은 4위 대구 FC(승점 25·7승4무4패)를 홈으로 불러들여 내친김에 2위 도약을 위한 각축전을 펼친다. 최근 5경기 무패(수원·3승2무)와 6연승의 상승세 싸움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지소연, 나란히 잉글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

    손흥민·지소연, 나란히 잉글랜드 프로리그 ‘베스트 11’

    손흥민(29·토트넘)과 지소연(30·첼시)이 잉글랜드 남녀 프로리그 ‘베스트 11’에 나란히 선정됐다. 둘은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18일(한국시간) 발표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여자슈퍼리그(WSL)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 기준 EPL 베스트 스쿼드에서 팀 동료 해리 케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스리톱’을 형성했다. 첼시의 WSL·위민스 리그컵 우승 등 ‘더블(2관왕)’을 합작한 지소연은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일 새벽 2시 애스턴빌라와의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18호 골을 노린다. 성공하면 차범근이 보유한 유럽 단일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을 넘어선다. 손흥민은 통산 두 차례 나선 애스턴빌라전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에겐 24일 최종전인 레스터시티전까지 연속포가 필요하다. 현재 6위인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선 마지노선인 4위로 순위를 올려야 하는데 4위 첼시에 승점 5점차로 뒤진 터라 남은 두 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6점을 따내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文대통령 지지율 36% 정체…부정평가 60.5% 소폭상승[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36% 정체…부정평가 60.5% 소폭상승[리얼미터]

    리얼미터 5월 2주차 주간집계문 대통령 긍정 36% vs 부정 60.5%국민의힘 35.4% vs 민주당 29.9%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3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17일 YTN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같은 36%(매우 잘함 18.3%, 잘하는 편 17.7%)였다.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60.5%(매우 못함 45.2%, 못하는 편 15.3%)로 나왔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4.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모름·무응답’은 3.5%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8%포인트), 인천·경기(4.3%포인트)에서 긍정 평가가 개선됐다. 그러나 부산·울산·경남(5.1%포인트)과 광주·전라(4.1%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커졌다. 연령별로는 30대(6.0%포인트)에서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이 높아졌지만 60대(3.0%포인트)와 70대 이상(3.1%포인트)에서는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더 커졌다.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0.1%포인트 올라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35.3%)보다 0.1%포인트 올랐고, 지난주(30.2%) 30%대 회복에 성공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29.9%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5%포인트로 9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이어 국민의당이 6.6%, 열린민주당이 5.8%, 정의당이 4.8%, 기본소득당이 0.6%, 시대전환이 0.5%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3.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에 무선ARS(80%)·유선ARS(10%)를 혼용해 실시됐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 388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4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보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락없는 수묵…실은 판화라네

    영락없는 수묵…실은 판화라네

    겹겹이 늘어선 백두대간 능선이 파도처럼 너울진다. 농도를 달리한 음영은 영락없는 수묵화의 자태다. 하지만 길이 4m, 폭 1.6m인 이 대작은 붓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나무판을 깎고 나서 먹물을 묻혀 찍어 낸 판화다. 국내 유일한 수묵목판화 작가 김준권의 ‘산운(山韻)-0901’(2009).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서명할 때 뒷벽을 장식해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나무, 그림이 되다’는 목판화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다. 예술의전당과 한국목판문화연구소가 현대 목판화 대표 작가 18인의 작품 70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는 ‘투박하다’, ‘메시지가 강하다’ 같은 판화에 대한 고정된 편견을 가뿐히 뛰어넘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웅장한 크기로 관람객을 압도하는 대형 목판화 100여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남 해남에서 보길도까지의 여정을 담은 김억의 ‘남도풍색’은 길이가 무려 9.6m에 이른다. 주최 측이 ‘신비로운 블록버스터 판화의 세계’를 부제로 내세운 이유다. 현대미술에서 비주류 장르인 판화, 그중에서도 목판화만을 내세운 대규모 미술관 전시는 흔치 않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팔만대장경’, ‘대동여지도’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목판문화 역사가 점점 잊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많은 관람객이 목판화의 세계를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그 의미를 짚었다. 전시감독을 맡은 김진하 나무아트 대표는 “깊은 맛을 내는 목판화만의 미감을 바탕으로 2000년대 한국 목판화의 주요 흐름을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전시는 ‘국토’, ‘사람’, ‘생명’ 3개 주제로 구성됐다. 1부에선 우리의 산하를 다양한 양식과 어법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실사 풍경과 관념산수의 조형법을 조화시킨 정비파의 ‘백두대간’, 전통적 목판화의 기법과 칼맛이 오롯한 홍선웅의 ‘제주 4·3 진혼가’ 등이 관객을 맞는다. 2부는 역사 속 인물과 동시대 이웃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펼쳐진다. 강경구는 공재 윤두서, 표암 강세황, 소장 변관식의 초상을 조각도로 찍어내듯 나무판에 칼질한 대형 판각을 선보이고, 유근택은 인물목판화 연작 63점을 처음 공개한다. 마지막 주제는 자연이다. A4 크기의 한지 목판 600여장으로 전시장 한쪽 벽면과 바닥을 채운 강행복의 대형 설치작품 ‘화엄’은 궁극적인 생명성과 깨달음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목판화의 매력에 대해 배남경 작가는 “회화는 마음먹은 대로 결과가 나오지만, 목판화는 나무와 내가 협업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목판화 작가들은 스스로를 칼잡이라고 부른다. 김준권 한국목판문화연구소장은 “칼을 쓰는 권법은 작가마다 다르다”면서 “지금은 목판화 생태계가 소수 컬렉터에 의해 연명하는 안타까운 처지인데 산중에 은거한 검객들이 양지로 나올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시는 3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윤석열 40.2%vs이재명 37.4%…대선 가상 양자대결[한길리서치]

    윤석열 40.2%vs이재명 37.4%…대선 가상 양자대결[한길리서치]

    12일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0명을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0.2%, 이 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7.4%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7%, ‘잘 모름·무응답’은 3.8%였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도 윤 전 총장이 26.2%, 이 지사가 24.4%로 윤 전 총장이 근소한 차로 앞섰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13.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6.8%), 무소속 홍준표 의원(6.2%), 정세균 전 총리(4.3%)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섬세하고 웅장한 블록버스터 목판화의 매력

    섬세하고 웅장한 블록버스터 목판화의 매력

    겹겹이 늘어선 백두대간 능선이 파도처럼 너울진다. 농도를 달리한 음영은 영락없는 수묵화의 자태다. 하지만 길이 4m, 폭 1.6m인 이 대작은 붓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나무판을 깎고 나서 먹물을 묻혀 찍어 낸 판화다. 국내 유일한 수묵목판화 작가 김준권의 ‘산운(山韻)-0901’(2009).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서명할 때 뒷벽을 장식해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나무, 그림이 되다’는 목판화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다. 예술의전당과 한국목판문화연구소가 현대 목판화 대표 작가 18인의 작품 70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는 ‘투박하다’, ‘메시지가 강하다’ 같은 판화에 대한 고정된 편견을 가뿐히 뛰어넘는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특히 웅장한 크기로 관람객을 압도하는 대형 목판화 100여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남 해남에서 보길도까지의 여정을 담은 김억의 ‘남도풍색’은 길이가 무려 9.6m에 이른다. 주최 측이 ‘신비로운 블록버스터 판화의 세계’를 부제로 내세운 이유다.현대미술에서 비주류 장르인 판화, 그중에서도 목판화만을 내세운 대규모 미술관 전시는 흔치 않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팔만대장경’, ‘대동여지도’ 등 우리의 자랑스러운 목판문화 역사가 점점 잊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많은 관람객이 목판화의 세계를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그 의미를 짚었다. 전시감독을 맡은 김진하 나무아트 대표는 “깊은 맛을 내는 목판화만의 미감을 바탕으로 2000년대 한국 목판화의 주요 흐름을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국토’, ‘사람’, ‘생명’ 3개 주제로 구성됐다. 1부에선 우리의 산하를 다양한 양식과 어법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실사 풍경과 관념산수의 조형법을 조화시킨 정비파의 ‘백두대간’, 전통적 목판화의 기법과 칼맛이 오롯한 홍선웅의 ‘제주 4·3 진혼가‘ 등이 관객을 맞는다.2부는 역사 속 인물과 동시대 이웃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펼쳐진다. 강경구는 공재 윤두서, 표암 강세황, 소장 변관식의 초상을 조각도로 찍어내듯 나무판에 칼질한 대형 판각을 선보이고, 유근택은 인물목판화 연작 63점을 처음 공개한다. 마지막 주제는 자연이다. A4 크기의 한지 목판 600여장으로 전시장 한쪽 벽면과 바닥을 채운 강행복의 대형 설치작품 ‘화엄’은 궁극적인 생명성과 깨달음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목판화의 매력에 대해 배남경 작가는 “회화는 마음먹은 대로 결과가 나오지만, 목판화는 나무와 내가 협업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목판화 작가들은 스스로를 칼잡이라고 부른다. 김준권 한국목판문화연구소장은 “칼을 쓰는 권법은 작가마다 다르다”면서 “지금은 목판화 생태계가 소수 컬렉터에 의해 연명하는 안타까운 처지인데 산중에 은거한 검객들이 양지로 나올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전시는 30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올해 불자대상에 박권흠, 한금순, 부석종

    올해 불자대상에 박권흠, 한금순, 부석종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기 2565년도(서기 2021년) 불자대상’ 수상자로 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89) 회장과 역사학자 한금순(61) 씨, 부석종(57) 해군참모총장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회장은 차 문화 운동을 펼치는 한국차인연합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한국의 차 문화 함양에 기여하고 교도소와 병원을 건립하는 등 국민 안녕을 위해 진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한씨는 제주 근현대사 역사학자로, 법정사 항일운동과 제주 4·3사건의 불교계 피해 규명 등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부 참모총장은 36년간 해군장교로 봉직하며 투철한 애국심으로 국가 안보확립을 위해 헌신한 점이 선정 사유로 꼽혔다.조계종은 2004년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국가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불자대상을 주고 있다. 시상식은 19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봉행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비스업 생산·소비 증가… 뚜렷한 경기 회복세

    서비스업 생산·소비 증가… 뚜렷한 경기 회복세

    올 1분기(1~3월) 소비가 전국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소비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등에서 ‘보복 소비’가 두드러졌다. 경기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시도 서비스업 동향’을 보면 전국 16개 시도 중 인천(-2.6%)과 제주(-8.1%)를 제외한 14곳에서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인천과 제주의 경우 면세점 소비가 회복되지 않아 뒷걸음질쳤지만, 나머지 지역은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1분기 소매판매가 워낙 많이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자동차 개별소비세 재인하가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구(9.5%) 소매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백화점(42.1%)이 급증했고,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승용차·연료소매점(14.9%)도 큰 폭으로 늘었다. 대전(8.3%)과 광주(5.1%), 울산(4.5%), 경기(4.5%), 충북(4.4%), 부산(4.3%) 등도 증가 폭이 컸다. 서울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0% 증가했다. 슈퍼·잡화·편의점(-9.6%), 전문소매점(-2.9%) 등에서 감소했으나 백화점(24.2%), 면세점(11.8%), 승용차·연료소매점(10.4%)에서 늘었다. 1분기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6곳은 감소했다. 나머지 2곳는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비스업 생산이 6.3%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주식시장 활황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 생산이 22.5% 급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작년 중산층은 저축 늘리고 고소득층은 자동차 더 샀다

    작년 중산층은 저축 늘리고 고소득층은 자동차 더 샀다

    가구·자동차·가전 등 내구재 소비 급증과거 경제위기 때와 ‘소비 패턴’ 달라 중산층, 불확실성에 지출 줄이고 저축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 옷 같은 준내구재 소비는 줄었지만 가구와 자동차, 가전 등 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비대면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인데, 과거 경제 위기 때와 다른 특이한 모습이다. 특히 상위 20% 고소득층은 자동차 등을 사며 내구재 소비를 주도했다. 중산층도 가구나 가전을 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남창우 연구위원과 조덕상 전망총괄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가계소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준내구재와 대면서비스 ‘소비 구성 변화율’은 12.2% 줄었다. 소비 구성 변화율은 코로나19가 터지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와 비교한 소비 증감 비율을 말한다. 반면 내구재는 이 비율이 16.4% 늘어 대조를 이뤘다. 보통 경제 위기가 오면 가계는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적은 내구재 구입을 미루는데 지난해엔 그러지 않았던 것이다. 내구재 소비 증가는 소득 상위 20%인 5분위가 이끌었다. 내구재 소비 구성 변화율(16.4%) 중 19.6% 포인트를 5분위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산층인 소득 3분위(상위 40~60%)와 4분위(상위 20~40%)의 기여도가 -3.4% 포인트와 -0.7% 포인트인 것과 대비된다. 중산층은 내구재 소비를 줄였지만, 고소득층이 대폭 늘린 것이다. 내구재를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자동차 등 운송기구’의 소비 구성 변화율은 17.2%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5분위가 27.4% 포인트나 기여했다. 지난해엔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한시적으로 인하됐는데, 여유가 있는 고소득층이 대거 차량 구매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가구와 가전의 경우 소득 5분위는 물론 3분위와 4분위에서도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가전 소비 구성 변화율은 15.1% 늘었는데, 이 중 3.2% 포인트는 3분위가, 5.5% 포인트는 4분위가 기여한 것이다. 5분위 역시 6.5% 포인트의 높은 기여를 했다. KDI는 “3·4분위(중산층)가 소비 여력을 중소형 내구재 구입에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내구재 소비가 늘어난 건 비대면 소비 활성화로 인한 것이라는 게 KDI의 해석이다. 지난해 총소비를 보면 4.4%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소비가 8.4%나 감소했지만, 비대면 소비가 4.3% 늘면서 총소비 감소 폭을 줄였다. 비대면 소비가 증가한 원인 중 하나는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체 가구가 시장에서 번 소득은 1.0% 줄었지만 가처분소득은 3.3% 증가했다. 다만 3분위(2.0%)와 4분위(2.2%)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를 놓고 KDI는 “중산층이 코로나19로 인한 실질적인 충격과 불확실성에 가장 크게 노출되면서 저축을 확대하고 소비지출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국 사업장 방역수칙 위반 8000여건 적발…카페·식당 위반율 가장 높아

    전국 사업장 방역수칙 위반 8000여건 적발…카페·식당 위반율 가장 높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당국이 20여일간 각종 영업장을 점검한 결과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8000건 넘게 적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부 24개 부처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4만 4420개 업소의 방역 상황을 점검한 결과 위반 사례 3255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부처별 소관 시설의 방역 상황을 장관이 직접 살피고 미흡한 부분을 즉시 개선하게 하는 ‘장관 책임제’ 일환으로 시행됐다. 점검 검수 대비 위반율이 가장 높은 시설은 식당·카페였다. 이어 방문판매, 교통시설, 실내체육시설, 금융회사 순으로 방역수칙을 어긴 사례가 많이 발견됐다. 위반 유형은 출입자 명부를 비롯한 각종 대장 작성에 미흡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방역수칙·이용 인원 게시 및 안내 미흡, 소독·환기 미흡, 마스크 착용 위반 등이 뒤를 이었다. 위반 사례 가운데 18건은 소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으며 3237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곧바로 개선하도록 했다. 경찰, 소관 부처,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집단감염 취약시설 1만 123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역 점검에서도 위반 사례가 4911건 적발됐다. 이 점검에서도 식당·카페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2205건(44.9%) 적발돼 위반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체육시설(22.4%), 목욕장(8.7%), 건설 현장(8.1%), 학원(4.8%), 방문판매(4.3%), 종교시설(3.6%) 순으로 높았다. 위반 내용은 환기·소독 관리 미흡(38.8%), 방역수칙 게시·안내 미흡(23.3%), 발열 체크 미흡(16.2%)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방역점검단은 위반 사례 중 3412건은 지자체에 통보했고 나머지 1499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계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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