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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정수성 사무소 개소… 박근혜 불참

    친박 정수성 사무소 개소… 박근혜 불참

    4·29 경주 재선거의 막이 올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 정수성 예비후보가 20일 현지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관심을 모았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개소식에 불참했다. 이날 박씨 문중의 최대 행사인 ‘신라시조대왕 춘분대제’도 예정돼 있어 경주 방문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박 전 대표는 경주에 가지 않았다. 경주행 자체가 무소속 정 후보에 대한 지원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후보의 개소식에는 한나라당 소속 친박 의원들도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자칫 해당행위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뜻이다. 친박 쪽의 한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 조용히 있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친박이 정 후보를 지원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유세도 지도부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친박 진영의 거리두기와 무관하게 경주 재선거는 친이·친박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정 후보 쪽 관계자는 “박 전 대표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박 전 대표가 경주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지역에서는 정 후보가 친박 후보라는 것을 다 안다.”고 말했다. 정 후보 쪽은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정 후보도 “선거에 승리해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이 지역의 친박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 반면 권토중래를 노리는, 친이 쪽 정종복 전 의원은 지난달 21일 선거사무실을 연 뒤 일찌감치 재선거 승리를 위해 움직여 왔다. 친이 쪽도 이상득 의원의 최측근인 정 전 의원의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무소속 정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입당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엄포를 놓았다. 다만 이 의원은 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경주 방문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피하고, 친이·친박 구도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압박하는 丁’ 10월공천 거론 ‘막무가내 鄭’ 전주덕진 고집

    민주당이 22일 오후 귀국하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게 ‘10월 재·보선 공천 보장’을 전제로 전주 덕진 출마 선언 철회를 요청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최근 4·29 재·보선에서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결심하고 이같은 협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거물의 귀환보다 개혁 공천이 이번 재·보선 승리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칫하면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 선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깔려 있다. 정 대표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기는 선거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 전 장관의 공천 배제를 시사했다. 정 대표는 “당 밖에 계신 지도자들이 언젠가 모두 당으로 되돌아오셔야 하지만, 당이 필요로 할 때여야 하고, 그 때는 삼고초려가 아니라 ‘오고초려’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나 정 전 장관이나 모두 전북 출신인데, 전주 시민들이 ‘키워줬더니 무슨 짓이냐.’고 할까봐 걱정”이라면서 “잔인한 4월이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 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정 전 장관이 당에 힘을 보태주는 모습을 보이면서 10월 재·보선 때 출마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이 이번 재·보선에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지원 유세에 나서 정치 복귀의 명분을 쌓은 뒤 10월 재·보선을 선택하는 게 절충점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날 현재 현역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지역구는 서울 은평을과 금천,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강릉 등 6곳이다. 정 전 장관이 이번 재·보선에 불출마한다면, 10월 선거에서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서울 지역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정 전 장관 쪽에서는 출마 강행 의사에 변함이 없다. 정 전 장관은 도리어 전주 덕진 출마를 위해 지난 총선 때 맡았던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지난 19일 인편으로 이미경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정 대표는 “선관위의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4월15일까지만 공천을 끝내면 된다.”며 막판까지 정 전 장관을 설득하고 화해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 갈등은 격화되고 있다. 우상호 전 의원을 비롯한 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 66명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재·보선을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으려면 전 지역구에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과감하게 영입해야 한다.”며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했다. 반면 정 전 장관의 지지세력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정 전 장관에게 비난의 칼을 겨누는 것은 경선 패배자들의 열등감에서 비롯된 ‘분풀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 공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이 넘는 55.5%가 찬성했다. 반대는 28.4%에 그쳤다. 하지만 다른 정당 지지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는 공천 반대 (50.9%)가 찬성(24.9%)보다 높게 나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정치보다 경제”

    한나라당이 4·29 재·보선을 ‘정권심판론’으로 몰고가는 민주당의 전략에 대해 ‘경제살리기’로 맞불을 놓았다.박희태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한풀 꺾인 상황에서 경제전문가 영입을 거론하며 재·보선의 ‘정치색 빼기’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 관계자는 18일 “야구로 치면 ‘치고 달리기’ 작전인 셈”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은 경제살리기 재·보선”이라면서 “경제살리기를 위해 국민의 신뢰를 받을 후보자를 내세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경제에 걸겠다.”고도 했다.당 공천심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의 경우 전략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면서 “특히 GM대우 공장이 위치한 인천 부평을은 지역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GM대우의 회생을 위해 경제 전문가를 중심으로 영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4월 재·보선의 승부처인 이 지역에 민주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나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에 반해 한나라당은 경제전문가를 내세워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공심위는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의 현지 실사 결과를 청취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후보를 압축하고 있다. 아직 후보군이 형성돼 있지 않은 울산 북구의 경우 19일까지 공천을 신청받고 후보자를 고를 예정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 상황을 봐가며 우리 쪽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면서 “민주당에 비하면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 전 장관의 출마를 언급하며 “대선후보까지 한 사람이 지역까지 바꿔서 출마하는 게 맞지 않다.”면서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의 인천 부평을 공천 가능성에 대해 안 총장은 “아직 당에서 정확한 입장을 정한 것은 없다.”면서 “어떤 후보가 들어가는 게 지역과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을 지에 초점을 맞춰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안 총장은 경주 출마를 선언한 친박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당선시 한나라당 입당’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아무나 무조건 입당을 받는 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정동영보다 승리”

    민주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고향인 전주 덕진을 4·29 재·보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했다.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 전 장관에 대한 공천을 사실상 배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민주당은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주 덕진과 인천 부평을 등 두 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공천 심사 접수 대상에서 두 곳은 빼도록 했다. 당 지도부가 두 곳의 후보를 직접 결정하겠다는 의미다.정세균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정 전 장관) 포함도 배제도 아니다.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이기고 당을 살릴까 하는 생각에서 결정했다.”면서 “전주 덕진과 완산갑 가운데 한 곳을 당이 전략적으로 공천해야 한다는 게 원래 생각이었는데, 마침 덕진이 오해를 사게 생겨서 전략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회의에서 “정 전 장관이 입국하면 즉시 최고위원들과 함께 만나겠다.”면서 “만난 뒤 의논해 책임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결정은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이후 퇴색될 위기에 처한 개혁공천의 의지를 되살리고, 여론의 관심을 최대 격전지인 인천 부평을로 전환해 이번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정 전 장관이 당과 상의 없이 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하는 등 독단적 행보를 보인 것을 강력하게 경고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당의 고위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에 대한 당 지도부의 반대 기류를 확실히 보여준 결정”이라고 전했다.당 지도부에선 ‘공천 배제’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다.이로써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에게 끌려다니며 리더십이 훼손되는 부담을 떨치는 것은 물론 오는 22일 입국하는 정 전 장관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정 전 장관과 정면 대결하는 양상으로 흐르면서 당 분열 조짐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때문에 전주 덕진 공천을 놓고 경선을 실시하거나, 정 전 장관에게 인천 부평을 출마를 권유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이 이미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인천 부평을의 유권자들이 정 전 장관의 ‘출마지역 번복’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떠오른다. 한 관계자는 “경선이나 인천 부평을 공천은 민주당이 내세운 개혁공천의 취지를 더 흐릴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결국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이 직접 만나야 최종 결판이 날 것이며, 민주당도 최종 담판을 감안해 전주 덕진을 전략공천지로 확정한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재·보선 원칙도 절차도 없다

    재·보선 원칙도 절차도 없다

    ‘기득권이나 특정 이해관계의 배제’,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인사’ 17일 민주당의 4·29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가 제시한 ‘공천 기준’이다. ‘주민과의 소통 중시’, ‘비리·부정 인사 제외’도 이 기준에 포함됐다. 하지만 민주당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정반대다. 대선 후보로 나섰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공심위가 가동되기도 전에 고향인 전주 덕진 출마를 선언하며 당을 압박했다. 2003년 나라종금 로비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뒤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한광옥 전 의원은 전주 완산갑에 출마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전주 덕진 출마를 노려온 채수찬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으로) 공정 심사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예비 후보 등록도 안 한 상태에서 공정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다른 예비후보들도 초조함과 참담함을 호소하긴 마찬가지다. 지역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재·보선이 공천 과정에서부터 변질되고 있다. 공당(公黨)으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공천의 기본적인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 각종 선거에서 낙천·낙선한 거물들의 ‘고공전’에 당 공심위의 공천 기준은 무력화되고, 해당 지역의 새내기 정치인이나 인지도가 낮은 공천 신청자는 두터운 진입 장벽을 실감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경남 양산과 인천 부평을, 울산 북구를 오락가락하다 선심 쓰듯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대표가 여권 핵심으로부터 10월 재·보선 출마 등을 보장 받았다는 소문도 나돈다. 부평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는 “내 의사와 관계없이 18대 국회 진출이 (낙천으로) 좌절됐다.”며 재·보선에 대한 미련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재·보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도 “최종 결정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여당에 대한) 철저한 견제가 중요하다.”고 했다. 해당 지역의 민심은 도외시한 채, 양당 모두 승패를 가늠하며 전략공천을 꾀하겠다는 얘기다. 경희대 김민전 교수는 “이번 4·29 재·보선에는 오로지 정당간 계산만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지난 18대 총선 때 나타난 총선 무관심은 상향식 공천의 후퇴가 불러온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다시 중앙당이 거대해지면서 지구당을 통한 민심 수렴에 큰 장애가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전략공천이라는 말에 해당 지역구 주민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누구를 위한 ‘전략’인지 알 길이 없다.”면서 “공천이나 출마선언 과정에서 지역 민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공천은 이미 정치 게임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jj@seoul.co.kr
  • 靑 출마만류 주효… 10월 재·보선 보장설

    靑 출마만류 주효… 10월 재·보선 보장설

    ■ 박희태 불출마 선언 뒷말 무성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이 뒷말을 낳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박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을 때만 하더라도 당 안팎에서는 출마 선언이 나올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박 대표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에 당직자들조차도 당혹스러워했다. 4·29 재·보선의 판이 커지는 것에 대한 여권의 부담을 덜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는 게 박 대표 쪽의 전언이지만 청와대의 만류가 주효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박 대표는 지난 13일까지만 하더라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청와대가 이번 재·보선이 ‘정권심판론’으로 흘러가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번 주로 예정된 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도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청와대가 재·보선에 개입하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10월 재·보선 보장설’이 제기된다. 여권으로서는 박 대표가 10월로 예상되는 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박 대표 쪽의 ‘희망사항’도 담겨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이번 재·보선까지 사실상 두 번 낙천한 박 대표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박희태 변수’가 빠짐으로써 한나라당의 재·보선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당장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는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인천 부평을은) 우리 당에 응모한 후보와 상대후보를 놓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 전략공천이 필요한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홍미영·홍영표 예비후보에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차출설’까지 나온다. 하지만 한나라당으로서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전략 공천을 한다면 대우그룹 CEO 출신의 이재명 전 의원이 조금씩 거론되지만, 탈당 전력이 흠으로 지적된다. 영남 지역이지만 울산 북구도 한나라당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곳이다. 지난 12일 재·보선이 확정돼 아직 인물군이 형성되지도 않았다. 이곳은 노동조합의 조직력이 강해 진보진영의 세가 강한 곳이다. 진보진영과 야권은 ‘후보 단일화’ 카드를 띄우며 ‘반(反) MB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바로 옆인 울산 동구에 정몽준 최고위원이 오너인 현대중공업이 있어 지원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영향력이 강해 한나라당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3월말 vs 4월1일 임시국회 신경전

    4월 임시국회의 성격과 개회 시기를 두고 여야가 각각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재·보선이 4월 국회 일정과 맞물린 탓이다. 한나라당은 17일 4월 임시국회를 ‘민생·추경 국회’로 규정했다. 또 추경을 제대로 심의하기 위해선 29일 재·보선 이전에 국회 일정을 끝내야 한다며 3월 말 국회 소집을 주장했다. ●與 “재보선 전 추경 심의”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월 국회가 ‘재·보선 국회’가 되면 민생·추경 심의가 등한시될 수 있다.”면서 “재·보선 이전에 국회를 마칠 수 있도록 야당과 적극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라 4월 임시국회 회기는 ‘30일’이기 때문에 재·보선 전에 국회를 끝내려면 늦어도 3월 말에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재·보선을 겨냥해 선심성 슈퍼 추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법에 따라 4월1일 임시국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재·보선 추경’이 아니라 ‘서민·민생 추경’에 마음이 있다면 굳이 임시국회 일정을 재·보선과 연계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野 “재보선용 추경 절대 반대” 정세균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정부가 재정지출을 무슨 이벤트 발표하듯 하고 있다.”면서 “4·29 재·보선을 겨냥한 정치성 추경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짝수달 1일 임시국회를 열도록 한 국회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엿장수 마음대로 아무 때나 국회를 소집하려는 것은 국회 품격 유지 차원에서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4월 임시국회와 추경, 재·보선을 둘러싼 여야간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는 셈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제 살리기 올인” 재·보선 정쟁화 불끄기

    “경제 살리기 올인” 재·보선 정쟁화 불끄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4·29 재·보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6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국민이 경제살리기에 심혈을 바쳐야 할 때이며 저 역시 계속해서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휴가 때 집사람과 경상북도 북부지역을 여행하다 예천의 삼강주막이란 곳에서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저렇게 유유히 살자.’라고 이미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의 불출마는 최근 며칠 사이 재·보선 분위기가 한층 가열되면서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이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한광옥 전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민주당 김근태 전 의원 등의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재·보선이 ‘미니 총선’으로 흐르는 양상이었다. 특히 청와대는 지난 15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집단으로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에 반발하자, 크게 놀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던 박 대표에게도 제기될 수 있는 문제라는 데 위기의식이 더해졌다고 한다. “청와대와 여권은 당내 안정성을 다져온 박 대표 체제의 지속을 강력히 원한 데다, 이상과열된 재·보선 분위기를 냉각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오후 갑자기 간담회가 잡힌 배경이기도 하다.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된 청와대 회동은 불출마를 위한 재가를 받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피했다는 후문이다. 출전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가 경제살리기를 고리로 불출마로 선회한 박 대표로서는 명분과 실익을 모두 챙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재·보선 결과에 따른 인책론에서 자유로워졌다. 한나라당이 진다면 대표 사퇴론이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어디로 출마하든 생환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다. 박 대표는 오는 10월 재·보선 출마의 여지도 남겨뒀다. “10월에도 불출마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박 대표는 “10월의 일은 하늘만 안다. 그런 일을 국민 앞에 얘기하는 것은 빠르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당의 한 주요 인사는 “박 대표가 청와대로부터 분명한 시그널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천 부평을 출마가 거론되던 김 특보도 출마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게 됐다. 김 특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외국민의 해외참정권 추진실태 세미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특보는 “내 의사와 관계없이 18대 국회 진출이 좌절돼서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도 아닌데 내가 나설 입장이 아니지 않으냐.”며 여운을 남겼다.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특보의 가장 큰 고심은 출마의 모양새다. 부인의 공천 헌금 수수 파문 때문에 지난 공천에서 낙천한 데다, 박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마당에 선거에 나서기엔 명분이 약하다. 청와대도 김 특보의 출마에 냉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대법관, 헌재소장에 위헌심판 조속 처리 부탁 딱 잡아떼거나 순순히 인정하거나 사내루머 대처법 [WBC] 멕시코전 완승 이끈 삼위일체 한전 손쉬운 적자 해소 방법 국회의장 모욕하는 의원님 저택 호화로움 재산순 아니더라 여자운전자 황당 사고 모듬
  • 거물들 복귀 미니총선으로

    일찍이 찾아보기 어려웠던 태풍급 재·보선이 다가오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는 15일 현재 수도권 1곳, 영남 2곳, 호남 2곳이다. 모두 18대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떼 재선거가 치러진다. 규모는 적지만, 거물들의 복귀로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 의미가 전국 선거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당의 경제 안정론과 야권의 현 정부 평가론이 맞서고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뇌관으로 자리잡았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전주 완산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는 청와대의 결심을 전제로 인천 부평을 출마설이 나돈다. 한나라당으로서 박 대표의 낙선은 박 대표 체제의 붕괴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 당권 전쟁, 계파간 충돌 등으로 이어지는 여권 내홍의 촉매제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민주당에선 정 전 장관의 원내 진입은 당내 권력구도 재편을 의미한다. 열린우리당 시절 당내 최대 계파 수장으로서 정 전 장관의 세(勢)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 차기를 둘러싼 각 계파의 신경전이 조기에 과열되고, 현안마다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신주류와 다른 정파간 알력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재보선 4대 관전포인트

    재보선 4대 관전포인트

    정국이 4·29 재·보선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거물들의 귀환과 야권의 선거연합, 친이·친박 후보간 대결 등으로 선거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여당과 야당은 물론 각당 내 세력 간 대립각이 첨예해지고 있다. 내달 29일 국회의원 선거구 5곳의 재선거에서 주목되는 4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① 정동영 공천과 후폭풍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 100척 장대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감)의 심정이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 선언으로 난제에 부닥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5일 자신의 처지를 빗댄 말이다. 공천권을 쥐고 있지만 당 분열의 우려 앞에서 막다른 선택에 몰린 심경을 피력한 것이다. 정 전 장관은 이날 30여차례 시도 끝에 정 대표와 통화해 “낮은 자세로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귀국한다. 당내에서는 ‘투사 라기보다 합리적 진보 성향인 정 대표로선 공천을 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정 대표를 지지하는 신주류 쪽에선 개혁 공천을 이뤄 야당 대표의 강한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다. 김부겸·김동철 의원 등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성명에서 재·보선 의미의 희석과 당 분열 우려를 이유로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② 박희태 출마와 승패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 문제는 집권 2년차인 여권의 정국 구상과 맞물려 있다. 박 대표가 원내에 안착하면, 여권의 정국 운영은 탄력을 얻는다. 원외인 박 대표가 당내 갈등을 무난히 관리해 왔다는 점에서 여권은 박 대표의 원내 진입을 ‘금상첨화’로 여긴다. 하지만 박 대표가 선거에서 진다면 현 정부의 리더십까지 ‘중간 평가 패배’라는 낙인과 함께 흔들릴 수 있다. 박 대표의 선택지가 울산 북구로 좁혀지는 이유다. ③ 야권 연합 향배와 위력 울산 북구는 야권의 ‘반(反) MB 연합’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한나라당 박 대표가 이곳에 출마하면 보·혁 대결의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 ‘진보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일찌감치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조승수 전 의원이 뛰고 있다. 민주당까지 가세하면 ‘반 MB 전선’이 더욱 확고한 연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이곳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도 많다. 민주당 정 대표는 지난 13일 “다른 정당과의 연대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울산 북구의 야권 연합은 수도권을 비롯해 여야가 대치하는 다른 지역의 선거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조 전 의원이 당선된 뒤 선거법 위반 혐의로 1년 5개월 만에 의원직을 잃은 곳이다. 이번에는 당시 재선거로 원내 진입했다가 18대 총선에서 재선한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이 중도 하차했다. ④ 친이·친박 경주 결투 경주는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간 한판 승부가 예고된 지역이다. 친이 핵심인 정종복 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의 안보특보 출신인 정수성 예비역 육군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의원은 당내 공천을 신청했고, 정 전 특보는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정 전 의원은 18대 총선 때 이재오·이방호 전 의원과 함께 친박 쪽으로부터 ‘보복 공천 3인방’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지난 18대 총선의 연장전인 셈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친이·친박간 역학 구도에 파장이 일 수밖에 없다. 오는 20일 정 전 특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박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해당행위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교롭게 같은 날 박씨 종친회의 ‘신라시조대왕 춘분대제 봉황식’이 열린다. 박 전 대표가 몇차례 참석한 행사다. 친박 정서가 강한 경주에 박 전 대표가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초반 변수가 될 수 있다. 주현진 홍성규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정동영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선언 파장

    정동영 4·29 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선언 파장

    ■‘鄭폭탄’ 맞은 민주당 계파싸움 벌집 “민주당의 취약한 지지기반이 밑둥부터 흔들리게 됐다.” vs “위기에 빠진 민주당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4·29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며 안갯속 행보를 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3일 출사표를 던졌다. 고향인 전주 덕진으로의 정치적 귀향 선언이다. 단번에 정가가 뒤흔들렸다. 내분이 잠복해 있던 민주당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엇갈린 논평이 쏟아졌다. 미국 워싱턴에 머물고 있는 정 전 장관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물고기가 물 속에 사는 것처럼, 정치인은 정치 현장에 국민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게 제가 도달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판이 있는 것을 알지만, 감수하겠다. 비판에 들어 있는 애정을 잘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공천과 관련해선 “공천은 사천(私薦)과 달리 공당의 결정으로, 제가 도움이 된다면 그런 일(낙천)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주변 분들의 조언이 귀국을 결심한 배경이 됐다. 백지장도 맞들면 힘이 덜 들지 않느냐.”고도 했다. 정치권에서 잊혀질 수 있다는 위기감과 함께 당내 비주류로 물러 앉은 자신의 지지세력을 규합해 다시 한 번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포부가 읽힌다. 당 지도부의 반응은 차가웠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사실을 전해 듣고 “모두 당을 살리는데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면서 “당의 책임있는 모든 분들에게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원칙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정권 교체 이후 첫 재·보선을 맞아 참신한 개혁 공천으로 정체성과 전열을 가다듬고, 현 정권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복안이 헝클어지게 됐다는 속마음이 엿보인다. 정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일단 공천부터 되고 나서 두고 볼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소수 야당에 필요한 단일 리더십과 정체성이 불투명해지는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정 전 장관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개혁공천의 전략적 의미가 희석돼 재·보선 전체의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고 내다 봤다. 반면 옛 열린우리당 때부터 정 전 장관을 지지했던 의원들이나 호남 출신 인사들은 정 전 장관의 출마 선언을 반겼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민주연대 소속 이종걸 의원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바깥에 있어, 당의 흐름이 정상적으로 못 나간다면 문제”라고 말했다. 컨설팅전문업체인 나우리서치 이재경 대표도 “정당은 내부에서부터 활발하게 치고 받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서 “쇠약해진 민주당을 복원하고 지지층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의 재·보선 출마는 그의 13년 정치 인생에도 최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대선과 지난해 총선에서 연패한 뒤 미국으로 떠난 지 8개월 만에 ‘귀향’을 택한 정 전 장관은 재·보선에서 당선된다면 6년 만에 원외 생활을 청산하게 된다. 내년 당권에 이어 차기 대선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못 받아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2004년 노인폄하 발언 파동이나 2006년 지방선거 패배 등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시련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들썩이는 한나라당 野역학구도 주목 13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29 재·보선 출마 선언에 한나라당이 들썩였다. 청와대 역시 긴장하는 눈치다. 야당 거물의 등장이 필연적으로 선거판에 긴장도를 높일 것이기 때문이다. 박희태 대표의 거취에 대한 민감도도 덩달아 올라갔다. 박 대표의 재·보선 출마는 향후 여권 전체의 권력 판도와 맞물려 있다. 패배한다면 정권 심판론→대표 사퇴론→조기 전대론→권력 투쟁과 기반 변화 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청와대는 야당 내의 지각 변동에도 신경이 쓰인다. 공식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전적으로 민주당내 문제로 청와대가 나서서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선 후보까지 지냈던 분이 지역구 후보로 나서는 게 적절한지는 전적으로 유권자가 판단할 문제”라며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청와대는 안정성을 원하는 듯하다. “무난하게 순항해온 박 대표 체제에, 솔직히 변화는 반갑지 않다.”고 여권의 한 인사는 털어놓았다. 박 대표의 출마로, 선거가 정권의 ‘중간 평가’로 흐르는 것도 원치 않는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대표가 낙선이라도 하면 정권과 당이 져야 할 부담은 상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으로는 박 대표의 출마 불가피론도 제기된다. 박 대표가 출전해 생환해 오기만 하면 정국의 불안정성을 덜어 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문제는 지역이다. 의견과 전망이 엇갈린다. 마침 울산 북구가 재·보선 선거구로 확정되자 박 대표 쪽도 관심을 두는 눈치다.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박 대표가 나가면 야당이 연합전선을 형성할 수 있겠으나, 울산에서는 한나라당이 유리해 박 대표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남의 한 중진의원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진보 후보가 분열되지 않는 한, 절대 쉽지 않다. 진보신당의 조승수 전 의원 자체로도 버겁다.”는 것이다. 거꾸로 ‘진보 대 보수’ 구도가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울산 북구는 그래도 영남권이다. 진보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 분명한데 ‘보수 대 진보’ 대결에서 확실한 후보만 내놓으면 승산은 더 있다.”고 내다봤다. 인천 부평을 출마도 아직 ‘죽은 패’는 아니다. “현 시점에서 ‘노동자의 도시’에서 보·혁 이슈로 충돌하기보다는, GM대우차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등장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인천 12개 지역구 가운데 10곳이 한나라당 소속인데, 해볼 만하지 않으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울산 북구 재보선 최대격전지로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울산 북구가 4·29 재·보선의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민주노동당이 새로 ‘열전’에 가세했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울산 북구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뜨거운 한판이 예상된다. 여야 거물급 격돌 가능성으로 관심을 끌었던 인천 부평을 선거는 상대적으로 흥행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보진영은 다소 들뜬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민노당에서는 울산 동구청장 출신 김창현 울산시당 위원장, 현대차 노조 부위원장 출신 이영희 최고위원, 윤종오 울산시의원이 뛰고 있다. 진보신당은 17대 때 민노당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뗐던 조승수 전 의원을 후보로 내정했다. 민노당은 1석을 추가해 원내 입지를 넓힌다는 구상이고, 진보신당은 조 전 의원의 지역구를 되찾아 원내 진입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성사되면 2차 단일화를 추진하는 ‘반(反) 이명박’ 선거연합을 구상 중이다. 당 부대변인인 이재성 울산북구 지역위원장이 유력 후보다. “박 대표가 출마한다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고 어디든 가겠다.”고 공언했던 민주당 최문순 의원도 박 대표의 선택에 따라서는 가세할 수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기준 의정부지검장, 심장수 변호사, 김철욱 전 울산시의회 의장, 김복만 울산대 교수, 이규정 전 의원, 이광우 당 중앙위원 등이 거론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공천 눈치작전 후끈… 한나라 4·29재보선

    4·29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당 안팎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여야간 전략 공천을 위한 눈치싸움부터 당내 공천 탐색전까지 점입가경이다. 11일 오후 인천 부평을과 경북 경주, 전주 덕진 및 완산갑 등 국회의원 선거 4곳과 경기 시흥시장 선거 등 모두 5곳에 대한 후보자 추천신청 접수를 마친 한나라당에서는 마감 직전까지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탐색전이 벌어졌다. 11명이 신청해 최대 난립지역으로 꼽힌 인천 부평을은 박희태 대표의 출마 여부에 따라 전략 공천지역으로 바뀔 공산이 커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하다. 한나라당의 약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지역 최대현안인 GM대우의 회생방안이 발표되면 전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어 어느 때보다 후보도 많고 박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친이·친박 간 다툼이 예상되는 경주에는 7명이 신청했다. 친이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종복 전 의원이 이날 마감 직전 추천을 신청했다. 막판까지 신청 여부가 불투명했던 친박계 정수성 전 육군대장을 의식한 탓이다. 정 전 육군대장은 끝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해 재·보선 본선에서 친이·친박 간 격돌을 예고했다. 다만 정 전 의원은 김순직 광운대 객원교수, 김태하 변호사, 최윤섭 전 경주 부시장, 황수관 전 연세대 교수, 황진홍 전 청와대 행정관 등과 당내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절대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는 4명씩 신청했다. 민주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경 사무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이번 주 안에 공심위를 가동하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텃밭인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 각각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출마할지가 최대 관심이다. 당내에선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 속에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설도 무시할 수 없는 난제가 되고 있다. 인천 부평을에는 외부 인사를 포함해 유력 인물을 공천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 대표가 출마할 경우 최대 격전지로 부상시켜 정권에 대한 대리 심판전을 벌이겠다는 계산이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재보선과 여권’ 경우의 수

    4·29 재보선이 치러진다. 한나라당에는 절반의 승부다. 확정된 국회의원 선거 기준이다. 2곳은 전주 덕진·완산갑이다. 난공불락의 적지다. 인천 부평을과 경북 경주만 남는다. 다 이겨야 2대2다. 여권이 여론을 조사했다고 한다. 내용은 밝지 않다고 한다. 또 지면 3연패다. 이명박 정부로선 2연패다. 박근혜 전 대표의 ‘40대0’은 옛날 얘기가 된다. 부평을은 박희태 대표가 관건이다. 경우의 수가 여럿 있다. ‘출마-당선’은 성공하면 좋은 그림이다. 위기의 정면 돌파다. 민심의 재신임 효과다. 개인적으론 미래가 있다. 차기 국회의장이다. 그때까진 당권을 쥔다. 내분의 새 씨앗도 자를 수 있다. 낮은 확률이 문제다. ‘출마-낙선’은 여권에 아픈 구도다. 박 대표는 자리 보전이 어렵다. 조기 전당대회 논란이 예고된다.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갈등으로 이어진다. 친이계의 ‘정몽준 밀어주기’도 가능하다. 여권 분란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무기력한 여권에 약이라는 소수 의견이 있다. 전면 쇄신의 단초라는 진단이다. ‘대표직 사퇴-출마론’은 또 다른 경우의 수다. 역시 조기 전대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불출마는 10월 재보선까지 기다리는 모드다. 경남 양산 출마다. 박 대표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양산으로 가는 분위기다. 정두언 의원은 “부평에서 마음이 떠난 게 아니냐.”고 되물었다. 최구식 대표특보단장도 비슷하다. 친이계 이춘식 의원은 “선택은 박 대표의 몫”이라고 했다. 교통정리를 마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양수 양산포기설’이다. 김덕룡 부평출마설이 다시 고개를 든다. 경주는 또 다른 화약고다. ‘친이-친박’ 의 대치 전선이다. 친이쪽은 ‘정종복 공천’을 기정사실화한다. 양보 불가론은 강경하다. 양보를 ‘월박’ 가속화로 해석한다. 친박 한선교 의원도 비슷한 분석이다. 친박쪽은 아직 조용하다. ‘정수성 공천’은 희망사항 정도다. 정수성 후보는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여의치 않으면 무소속 출마다. 경주에는 ‘경우의 수’가 셋이다. 첫째는 ‘정종복 공천-당선’이다. 공천파동 3인방 중 첫 복귀다. 친이는 ‘박근혜 흠집’을 노릴 공산이 크다. 둘째는 ‘정종복 공천-낙선’이다. 친이에게 악몽이다. 총선 공천 파동의 재연이다. 박 전 대표의 위상은 더 커진다. 그래서 공천부터 전운이 감돌 것 같다. 양측이 세게 붙을 조짐도 있다. 득실 계산법은 두 갈래다. 친이는 ‘잘해야 본전’이다. 친박은 ‘못해도 본전’이다. 세 번째는 ‘정수성 공천’이다. 친이-친박 화합카드다. 한 친박 의원에게 의견 타진이 왔다. ‘형님’ 이상득 의원쪽에서다. 그는 ‘정수성 공천’을 제시했다. 사견을 전제로 했다. 박 전 대표 지원을 얻어낼 카드라는 분석도 보냈다. 여러 의견이 나온다. “될 사람을 공천하자.”(박순자), “합리적 공천이 필요하다.”(임태희), “화합의 기회로 삼자.”(서병수),“정치적 결단해야”(김성조) 여야가 직권상정을 놓고 또다시 대치다. 여당은 모처럼 뭉치는 분위기다. 친박도 협조모드다. ‘형님’의 화합 행보와 맞닿는다. 지속 여부는 미지수다. ‘경우의 수’에 좌우될 것 같다. 그에 따라 큰 선거가 될 수도, 작은 선거가 될 수도 있다. dcpark@seoul.co.kr
  • 이상득 의원 ‘친박 끌어안기’

    한나라당내 친이계가 친박계에 연이어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유지를 위해서는 친박을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들의 건의가 상당부분 받아들여진 결과로 풀이된다. 그 중심에는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이 있다. 이 전 부의장은 2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이 지역 의원들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김무성·허태열·서병수·유기준·박대해·유재중·허원제·현기환·이진복·김세연 의원 등 참석자 중 상당수가 친박계였다. 안경률 사무총장 등 친이계도 함께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한 지붕 아래 두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몇 가족이 있다.”면서 “다양한 견해를 한 데 모으고 화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나라당이 탄생시킨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국가와 국민이 잘되는 것”이라면서 “당내에서 화합하고 대야 관계도 원만하게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 전 부의장은 당내 제일 큰 어른”이라면서 “지금까지 대통령의 친형으로서 구설수에 오르지 않으려고 몸조심을 하신 분이 당의 화합을 위해 우리들을 만난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부의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로 옆방을 사용하는 김무성 의원 사무실을 2월 초순부터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홍사덕·김무성·이경재·이해봉 의원 등 친박 중진 의원들을 최근 만나 대선과 총선 과정의 앙금을 풀자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BBK 갈등 등은 지난 일이니 털어버리자는 얘기들이 오갔다.”고 전했다. 친이계 핵심인 공성진 최고위원도 지난 14일 김무성 의원 등 친박계 중진들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물밑 왕래가 속도를 내면서 당협위원장 선출, 4·29 재·보선 공천 등 계파간 입장이 상반된 현안에 대해서도 조정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김무성 의원은 최근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경제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꾀해야 하는 국정 2년차에 친박문제를 풀지 못하면 정권이 성공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여권 내에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 주현진기자 jrlee@seoul.co.kr
  • 경북도 교육감 보선 열기 ‘후끈’

    경북도 교육감 보선 열기 ‘후끈’

    4월29일 주민직선으로 치러지는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의 예비후보자 면모가 속속 드러나면서 선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유진선(49) 대경대 총장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앞서 등록을 한 이영우(62)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과 김철(59) 전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 등 3명이 예비후보자가 됐다. 이들은 대학 인사-경북대사범대 출신-대구교대 출신이라는 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 역대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경북대 사범대 출신 후보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경북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직접 선거로 바뀐데다 대구교대 출신들의 교육감 만들기 바람과 40대 젊은 대학총장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유 총장은 1993년 30대 초반에 대경대를 설립, 16년만에 취업률과 학생 충원율 면에서 선두를 달리는 대학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간 뉴스피플의 ‘2008년 대한민국을 빛낸 10대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산이 고향이며 영남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땄다. 이 전 국장은 경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경주 계림고 교장, 김천고 교장,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등을 역임했다. 포항시 대잠동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경북 각 시·군의 시정보고회나 행사에 참석해 명함을 돌리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대구교대 출신인 김 전 부교육감은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과학기술부 공보관 등을 지냈다. 이번 선거는 조병인 전 교육감이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 처리되면서 지난해 10월 사퇴해 치러지게 됐다. 당선자는 조 전 교육감의 남은 임기인 2010년 8월17일까지 경북교육계를 이끌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총선출마 단체장 10월이후 사퇴땐 행정공백 8개월

    내년 4월 17대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자치단체장들이 사퇴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선거법에 따라 오는 9월30일까지 사퇴하면 10월 말에 보궐선거가 실시되지만,10월1일부터 10월18일(공직자 180일 전 사퇴시한 기준일)까지 단체장직을 그만두면 보선이 내년 6월10일에 치러질 수밖에 없어 행정공백의 장기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출마 예정 단체장들은 사퇴시기의 선택에 따라 총선에서 유·불리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 최종 판단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9월 30일이 분수령 공직자 보궐선거는 매년 4월과 10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실시키로 돼 있다.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이 9월30일까지 사퇴하면 10월의 마지막주 목요일인 30일에 보선을 치르게 된다.행정 공백기간이 불과 1개월 가량에 지나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하지만 보선 조기실시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단점이다.후임 단체장이 자신과 소속 정당이 다를 경우 총선 선거운동에서 불리함을 각오할 수밖에 없어서다. 반면 10월1일부터 18일 사이에 사퇴하면내년 4월의 마지막주 목요일인 29일 보궐선거 실시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보궐선거일이 17대 총선거일(4월15일)과 겹치게 돼 예외규정을 적용,총선거일 50일 이후에야 보선이 이뤄진다.사퇴 이후 무려 8개월 가량 행정공백을 초래하는 셈이다. 선거법 203조에는 보궐선거일(내년에는 4월29일)이 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일 40일 전(내년 2월19일)에서 선거일 후 50일(내년 6월5일) 이내에 있을 때는 선거일로부터 50일 후 첫번째 목요일(내년 6월10일)에 실시한다고 규정돼 있다. ●40여명 출마 저울질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던질 단체장은 40명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3선 연임제한 규정이 적용되는 단체장 44명 중 상당수와 원혜영 부천시장,황대현 대구 달서구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사퇴 시기를 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행정자치부에서도 김혁규 경남지사가 최근 창원시나 산청·합천에서 출마하리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김두관 장관의 보선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행정공백의 장기화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우선 ‘공직자 180일 전 사퇴’ 조항을 대폭 수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이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청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물론 단체장들이 임기의 반도 채우지 못하고 총선을 겨냥하는 행태는 지방자치 발전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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