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16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GD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5
  • 강요 않은 촌지 수수도 중징계/서울교육청

    ◎교사 잇단 물의에 처벌 대폭 강화/회식자리서 180만원 받은 고교교사 해임 앞으로는 교사들이 노골적으로 촌지를 강요하지 않아도 촌지를 받는 그 자체만으로 해임과 같은 중징계가 내려진다.촌지교사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약하다는 지적(본지 4월16일자 보도)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학부모로부터 1백80만원어치의 촌지를 받은 J고 崔모교사(54·체육과)를 해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崔교사는 J고 1학년 담임교사로 있던 지난해 4월 학부모 13명으로 구성된 학급 학부모 모임의 회식자리에 참석,학부모들이 모아 건넨 현금 50만원을 받는 등 지난 2월까지 4차례 마련된 회식자리에서 현금 1백50만원과 3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받았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학부모들에게 현금과 상품권 등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뒤 사표를 냈던 C중 林모교사(44)의 사례보다 징계 강도가 크게 강화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와관련 “崔교사가 학부모들에게 강제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촌지 수수행위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교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해임이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촌지수수 문제로 교사가 해임된 것은 지난해 7월 ‘촌지 기록부’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초등학교 여교사 J씨 이후 두번째다.
  • 서울 아파트/최대 92평 최소 6평

    ◎구의동 프라임·대림동 현대 3차 30층 ‘최고’ 서울에서 가장 넓은 아파트는 용산구 이촌동의 코스모스 아파트로 면적이 92평에 이른다. 서울시가 9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공동주택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4년 준공한 코스모스 아파트에 이어 서초구 방배동 삼호(88평),강남구 압구정동 현대(80평),광진구 광장동 워커힐(77평)의 순이다. 반면 영등포구 양평동 4가 약산이 6평으로 가장 작고,다음으로 중구 장충2가 장충아파트와 성북구 동소문동 2가 삼익맨션이 각각 10평이다. 최고층은 광진구 구의동 현대 프라임과 영등포구 대림동 현대 3차로 30층 규모다. 가장 오래된 곳은 용산구 한남동 한남주공 아파트로 지은지 41년 됐고 종로구 창신동 창신시영 아파트는 35년이 경과했다. 아파트가 가장 많은 구는 노원구로 11만6109가구이며,종로구가 5천776가구로 가장 적다.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는 1천503단지 9천907동 78만2천452가구로 집계됐다.단지의 총 면적은 3천8백95만9천여㎡에 이른다. 가장 넓은 지역은 강남구로 전체 대지의 13.6%인5백31만4천16㎡에 달했고,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로 전체 대지의 0.3%인 10만5천2백92㎡에 불과했다.
  • 조영남씨 개인전/토착화된 팝아트

    화투와 태극기·바둑을 소재로 독특한 분위기의 팝아트 계열작품을 발표해온 작가 조영남씨가 개인전을 28일부터 4월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상(730­0030)에서 갖는다. 조씨는 음악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려 미술계에서도 어느정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한국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소재들을 오브제로 택해 콜라주하는 형식을 주로 구사하고 있다.초기엔 주로 화투와 바둑알 등을 부각시킨 오브제성 평면 작업에 치중했으나 점차 설치와 입체감 있는 공간설치 작품들로 변해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전시는 초기작품부터 최근의 작업까지 조씨 작품의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한국의 전통성을 현실적인 소재로 연결하는 평면 작품부터 옛 가옥의 나무문틀과 놋요강을 결합시킨 최근의 오브제 작업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전해주는 팝아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 EU,IMF 지원정책 개편 추진/美 주도 제동 움직임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 중앙은행들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보이며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한스 티트마이어 총재는 지난주말 영국에서 개최된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IMF의 구제금융 개선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안을 4월16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IMF 잠정위원회 회의에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한국과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 대한 IMF의 구제금융이 (자금차입과 관련) 어느 정도의 도덕적 해이를 야기시키는지를 검토하고 구제금융정책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중앙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유럽의 채권 규모가 더 큰데도 IMF 구제금융이 미국 주도로 이뤄진 점과 관련,EU가 국제금융기관에서 목소리를 높일 의사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 환율올라 1인당 GNP 떨어지면 국민살림 어려워질까

    ◎부가가치의 합 인구수로 나눈뒤 달러로 환산/국내생활 영향없어… 외국나가 물건살땐 ‘타격’ 1인당 GNP와 국민생활과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까.1인당 GNP 수준이 떨어지면 실제 살림도 어려워질까.가령 올 1인당 GNP가 7천달러를 밑돌 경우 우리 국민의 생활 수준이 인도양에 있는 ‘세이셸’군도(97년 6천200달러로 세계 42위)와 비슷해 진다고 볼 수 있는 걸까. 1인당 GNP가 낮아져도 국내에서 생활하는 데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1인당 GNP는 원화로 계산한 부가가치의 합을 인구수로 나눈 뒤 다시 달러화로 환산한 수치이기 때문에 1인당 GNP가 낮아졌다고 해서 원화를 기준으로 한 국민소득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해의 국민총생산(GNP)은 4백16조1백79억원으로 96년(3백86조4천3백82억원)보다 7.65% 늘어났다.반면 인구는 4천5백99만1천명으로 96년보다 0.98% 증가하는 데 그쳤다.GNP는 임금(민간부문)과 이윤(기업부문) 및 세수(정부부문) 등으로 분배된다.지난 해의 경우 임금(피용자보수)은 2백조8천억원으로 96년에 비해 7.5%,기업이윤은 1백17조5천억원으로 6.4%,간접세는 58조6천억원으로 12.7%가 각각 증가했다.달러를 기준으로 한 1인당 GNP는 줄었어도 국민총가처분 소득은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에서 원화를 사용할 때에는 환율이 전혀 개입되지 않기 때문에 1인당 GNP가 떨어진 것이 국내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환율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올라 국내물가 상승을 유발할 경우 원화의 상품 구매력이 떨어지는 간접효과를 낼 수 있지만,물가가 오르면 명목 GNP도 높아지기 때문에 상쇄 효과가 있다.그러나 환율상승에 따른 1인당 GNP의 하락은 외국에 나가서 물건을 사는 등 달러를 쓸 때에는 국민생활에 큰 타격을 준다.원화를 달러로 바꾸면 환율 상승분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 금난새와 함께 베토벤 교향곡

    정열이 용솟는 베토벤 교향곡으로 새봄의 맥고동을 느껴보자.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올해의 두가지 연중기획에서 베토벤 교향곡이 나란히 신호탄을 쏜다.19일 ‘베토벤 페스티벌 콘서트’ 첫 공연의 1번(하오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과 21일 ‘98 청소년음악회­금난새의 심포니여행’ 첫 공연의 5번(하오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토벤 페스티벌 콘서트’는 연중 이어질 베토벤 심화탐구 무대.지난해 수원에서 성공을 거둬 서울무대로 옮겨온 기획이다.9회 공연에 베토벤 9개 교향곡 하나씩을 기본으로 하고 대표적 협주곡,실내악 하나씩을 곁들인다. 이후 일정은 ▲4월16일 ▲5월14일 ▲6월18일 ▲7월16일 ▲9월24일 ▲10월29일▲11월19일 ▲12월17일로 잡혀 있다. 90년부터 이어져온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는 이 분야 효시격.94년 지휘자 금난새씨가 영입되고 유료관객점유율 90%를 웃도는 전당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제목처럼 올해의 테마는 ‘심포니’.‘베토벤’편에선 코넬대 남성 아카펠라 중창단 ‘행오버스’가 특별출연,‘예스터데이’ 등도 부른다.
  • 의회정치의 시련(대한민국 50년:9)

    ◎49년 무장경찰대,국회반민 특위 습격 폭거/친일파 대거 구속되자 이승만 “특위활동 중지” 지시/‘프락치사건’국회부의장 등 15명 무더기 구속 사태도 이승만 한사람의 고집으로 하룻밤새 의원내각제가 대통령제로 바뀌기는 했어도 대한민국 의정 50년의 문을 연 제헌국회는 정치의 중심무대였다.1948년 5월31일 개원한 제헌국회는 의회민주주의의 이상을 지향했다.필요한 권한이 주어졌고 의사진행은 민주적이었다.의원들간에 횟수경쟁이 벌어질 만큼 발언도 자유로웠다.이승만 대통령도 국회의 건의나 요구가 있을 때마다 국회에 출석,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주요법안 심의때는 정부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는 등 국회를 존중했다. 그러나 이승만이 초대내각 구성에서 원내 최대정파인 한민당을 배제한 것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는 불신과 갈등의 관계로 접어들었다.의정 초기 정부와 국회의 대결은 대부분 국회의 승리로 귀결됐다. ○지방자치법 폐기 일방통고 1948년 8월에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계속된,지방자치제 실시여부를 둘러싼 힘겨루기에서 국회가승리를 거둔 것은 당시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 우위의 정치구도를 상징하는 사건이었다.이때만 해도 정부와 국회의 대결은 권한의 유무나 헌법의 해석 등 입헌주의의 틀 안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방자치 문제에서의 패배를 고비로 정부는 이 틀을 깨려 들었다.정부는 국회가 폐회하기를 기다려 1948년 5월12일 지방자치법 폐기를 일방통고했다.정부의 재재의 요구가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방자치법은 계류중인 상태였으며 따라서 국회의 폐회로 자동폐기됐다는 게 정부측이 내세운 어거지 논리였다.이때부터 이승만 정권은 노골적인 국회탄압에 나섰다.갓 싹을 틔운 의회민주주의에 시련이 시작됐다. 제헌국회때 정부와 국회간 대결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문제에서 정점을 이루었고 이의 전개와 결말은 이후 대한민국 의정 50년사의 성격을 규정하는 결정적 잣대로 작용했다.일제하의 친일파 및 민족반역자 처벌문제는 농지개혁과 함께 건국이후 떠오른 최대과제중의 하나였다.국회는 헌법제정과 내각구성을 마친 직후인 1948년 8월5일 이를위한 특별법기초위원회를 설치하고 한달만인 9월7일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국회내에 특위가 설치되고 법원과 검찰에는 특별재판관,특별검찰관으로 구성된 특별재판부가 구성됐다.특위활동은 이듬해 구체화해 49년 1월8일 친일자본가 박흥식을 필두로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을 속속 체포했다. 반민특위가 활동에 나서자 정부내 친일파세력은 필사적으로 저항했고 저항의 선두에는 행정및 정치적 기반을 이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승만이 섰다.이승만은 특위활동이 활발해지자 반민법 개정을 요구하는 특별담화 발표(1월10일),체포된 친일경찰 노덕술에 대한 석방요구(1월24일),반민법 개정안 제출(2월15일),반민특위 활동의 중지 및 특경대 해산 지시(4월16일) 등으로 특위를 계속 압박했다. ○“남로당과 연결” 전격 구속 그럼에도 특위가 6월4일 서울시경 사찰과장 최운하,종로서 사찰주임 조응선을 체포하는등 고삐를 늦추지 않자 이틀뒤 무장경찰대가 반민특위를 습격하기에 이르렀다. 아울러 당시 정부와 국회의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국회 프락치사건이다.정부와 국회가 극한대결로 치닫던 5월20일 소장파의원 3명이 국가보아법 위반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이유는 이들이 남로당과 연결되어 국회에서 프락치활동을 했다는 것이었다.이어 8월14일 소장파의 좌장격인 국회부의장 김약수 등 의원 12명이 추가구속됐다. 이같은 국회프락치사건은 반민특위의활동 및 이후 정부와 국회의 관계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사건의 정치적 배경은,당시 수사총책인 검찰총장 권승렬이 국회에서“이사건에 물적 증거라는 것은 없습니다마는…,다소는 있습니다마는…,대개 물적 증거가 박약한…서로 연락해서 논의한 사건은 사람의 말에 의해서 판단하는 것밖에 없습니다”(49.5.23 국회속기록)고 한 보고에서 유추해 볼 수있다.그때 미국·영국 등 주요 우방은 반민특위 습격과 국회프락치사건을 ‘이승만의 뜻’으로 보았음이 최근 발굴한 자료에서 밝혀지기도 했다. 어쨌든 국회프락치사건으로 입법부 우위를 떠받쳐온 힘의 원천인 소장파의원들은 몰락하고 소장파가 주도한 반민특위 활동도 마찬가지로 힘을 잃게 됐다.또 이 사건은 정부가 정치적 반대자들을 친공으로 몰아 제거하는길을 트는 출발점이 됐다.국회는 반민족행위의 공소시효를 단축하는 개정안을 7월6일 이승만의 요구대로 통과시켰고 이로써 반민특위 활동은 사실상 전면중지됐다. 소장파가 제거된 이후 국회는 원내 제1세력인 민국당이 중심이 되어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내각책임제 개헌을 추진했다.하지만 개헌은 1950년 3월14일 국회에서 부결돼,국회의 패배로 결말나고 이를 고비로 국회우위 시대는 종식을 맞았다. ○“행정부 견제” 내각제 추진 제헌국회 2년새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민주정치의 기반인 국회의 행정부종속을 초래,행정부 만능인 권위주의 통치가 이땅에 뿌리내리는 씨앗이 됐다.그결 과 비상계엄령과 백골단 등에 의한 공포분위기 속에 기립표결로 헌법을 바꾼 2대 국회의 발췌개헌,민의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소수점으로 계산한 3대국회의 사사오입개헌 등 파행이 이어지다 끝내 1961년 5·16 군사쿠데타,72년 유신,80년의 군사쿠데타 등 세 차례 헌정중단의 비극으로까지 연결됐다. 제헌국회는 의회민주주의의 가능성과 시대적 한계를 동시에 드러냈다.다양한 정파로 구성됐지만 친일파와 지방자치 문제의 처리에서 보듯 초정파적 단결력으로 정부를 제압하는 힘을 과시했다.사안에 따라 연합과 대립의 관계를 형성,민의의 대변기구로서 시민사회의 다양한 이해와 갈등을 신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었던 셈이다.이런 점에서 제헌국회는 의회민주주의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소중한 경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1949년의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가능성을 좌절시킴과 동시에 합법적인 정치활동의 공간,즉 정치민주화의 폭을 크게 제약했다.반세기 가깝게 우리 정치를 옥죄어온 권위주의 체제는 이때 이미 싹튼 것이다. ◎미 “국회 프락치사건 이승만의 뜻”/미군정 사법부근무 프란켈 보고전문서 확인 이승만 대통령은 헌법에 규정된 입법부의 독립에 관해 자기중심적이고 편의주의적인 인식을 가졌다. 미군정 당시 사법부와 경제협조처(ECA)에 근무한 에른스트 프란켈은 국회프락치사건을주의깊게 관찰한 결과를 에버렛 드럼라이트 주한미대사관 참사관에게 전달했다.국회프락치사건 재판이 한창 진행중인 1950년 3월22일 드럼라이트는 미 국무부에 프란켈의 보고를 전문으로 보냈다. 이 보고에서 프란켈은 재판의 공정성과 관련해 “검사는 고문에 따른 자백에 의존하고 판사들은 변호사가 신청한 증인채택을 거부하는 등 재판이 편향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재판장은 기소된 의원들이 비록 ‘좋은’일을 했더라도 남로당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 불법”이며 특히 “미군철수를 요청하고 국군의 북진통일을 반대한 것은 범죄”로 보았음을 밝혔다. 프란켈은 또 이승만을 “자신의 권위와 지도력을 보장하는 한 국회를 구성한 정당과 개인들이 어떤 주장을 제기해도 수용한 반면 분단에 관련한 문제나 체제기반을 침식하는 정치적 반대활동은 결코 용인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결국 미국은 애초부터 국회프락치사건을 정치적인 것으로 파악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한편 이보다 앞서 반민특위 습격사건이 발생한지 나흘뒤인 49년 6월10일 영국의 서울총영사 C. 홀트는 어네스트 베빈 외무장관에게 보낸 전문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반민특위 본부 습격을 지시했다”고 보고했다. 미·영 양국의 주한 외국관들이 본국에 보고한 이같은 내용들은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해온 국회프락치사건의 행정부 작위설을 뒷받침하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 한국 쇼트트랙서 금… 금

    ◎남 1,000m 김동성·여 3,000m 계주서 쾌거/메달 순위 12위 【나가노=곽영완·강영기 특파원】 한국이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내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17일 밤 나가노 화이트링크에서 벌어진 제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와 여자 3천m 계주를 석권,메달 레이스에서 12위로 올라섰다. 남자 1천m에 출전한 김동성(18·경기고 3년)은 이날 결승에서 막판까지 2위에 그쳤으나 결승라인을 코앞에 두고 스케이트날을 길게 내미는 노련미로 중국의 리지아준을 누르고 우승,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은 92년과 94년대회때 김기훈이 연속 우승한데 이어 김동성이 정상에 오름으로써 올림픽 3연패의 기록도 달성했다. 한국은 전이경(22·연세대 3년) 원혜경(19·배화여고 3년) 안상미(19·대구정화여고 3년) 김윤미(18·정신여고 2년)가 출전한 여자 3천m계주에서도 4분16초2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마지막 주자 김윤미는 2바퀴를 남겨놓고 중국선수를 추월,한국의 이 부문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 원면·원피·고철·동·알루미늄/5개 원자재 재고 새달 ‘바닥’

    ◎한은,수급동향 분석 은행권의 수입신용장(L/C) 개설기피와 환율급등에 따른 수입감소 여파로 원면과 원피 고철 동 알루미늄 등 5개 원자재의 재고가 2∼3월에 바닥날 것으로 분석됐다.관련산업을 중심으로 조업중단과 생산차질 수출격감 물가상승 등의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통상산업부 원자재 대책반과 중소기업청 등에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주요 원자재 수급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원피의 경우 적정 재고량은 3만t(30일분)인 반면 지난 1월 말 현재 재고량은 9천t(9일분)에 불과했으며 관련업체의 가동률은 40% 수준이었다. 또 원면의 적정 재고량은 4만4천t(60일분)이나 재고량은 1만7천t(22일분)이었으며,알루미늄의 재고량은 278t으로 적정 재고량(4천16t)의 6.9%에 그쳤다.고철 재고량은 적정 재고량(65만t,15일분)보다 21만t이 적은 44만t(10일분)이었다. 한은은 원자재난을 겪고 있는 이들 5개 품목 관련산업의 가동률은 지난 해 12월 이후 30% 이상 줄어 제조업 생산증가율을 2%포인트 이상 끌어내렸으며 우리나라 총수출의 5%에 달하는 월 7억달러 가량의 수출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 “서울예고 비교내신 합헌”/헌재 결정/94년 타예고도 의견 수렴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신창언 재판관)는 19일 선화예고 조모군(서울 서초구 방배동)등 전국의 예술고 3학년생 6명이 “98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18개 예고 가운데 서울예고에 대해서만 비교내신제를 적용토록한 교육부 조치는 헌법상 평등권 등을 침해한 것”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청구가 부적합하다”며 각하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서울예고 학생들에 대한 비교내신제 적용은 94년에 결정된 사항으로 나머지 예고들은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한 비교내신제 적용에 반대했다“면서 “교육부가 지난 4월에 내려보낸 ‘98학년도 대입 전형시예술고 학생에 대한 학교 생활기록부 성적반영지침’은 94년 당시 예고들의의견을 받아들여 결정한 것이므로 청구인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공권력 행사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조군 등은 “교육부가 지난 4월16일 각 대학에 시달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반영 지침이 서울예고 학생에 한해서 비교평가를 하도록 하고 있어 나머지 예고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 재계 우호적 인수·합병 ‘바람’/대우의 쌍용자 인수로 가속도

    ◎3대그룹 기조실장회의 ‘기업복덕방’ 자임/‘상생’ M&A 적극 추진… 차업계 최대현안 부상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 요구와 대우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재계에 우호적 인수·합병(M&A)의 분위기가 급속히 조성되고 있다.삼성의 기아자동차 인수문제도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최근 전경련이 30대 그룹 기조실장회의를 통해 그룹간 우호적 M&A추진 등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재계의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기업복덕방’을 자임하고 나섬으로써 가속이 붙을 조짐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9일“외국기업의 적대적 M&A가 허용되는 상황에서 각 그룹이 이제는 과당·출혈경쟁을 지양,한계사업에서 철수하고 그룹에 보탬이 되지 않으면서 타 그룹에 넘기면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되는 사업은 과감히 이양함으로써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며 “대우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도 그같은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각 그룹간,기업간 ‘상생을 위한 M&A’가 활성화될것”이라며 “최근 삼성전자가 오디오부문을 새한미디어에 넘기기로 결정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우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삼성의 기아자동차 인수 등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어 자동차업계의 ‘이합집산’에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재계에서는 대우와 쌍용처럼 자동차 회사간의 또 다른 결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무엇보다 최근 자동차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국내 생산시설과 생산규모가 과잉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자동차 6사의 내수와 수출 실적 추정치는 3백12만대 가량이지만 생산능력은 4백16만대에 이른다.약 1백만대의 생산시설이 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따라서 재계 일각에서는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의 전반적인 구조개편을 통한 시설과 투자의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한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현실로 볼 때 적어도 1∼2개사를 줄여 3사 체제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의 방식은 여러가지를 상정해볼수 있다.현대자동차가 기아 또는 삼성자동차를 인수하거나 삼성이 기아를 인수하는 방안,또는 기아가 삼성을 인수하는 것 등 그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이 최근 자신의 에세이집 출판기념회에서 “국익을 위해서라면 삼성자동차가 구조개편차원에서 다른 업체를 M&A할 수도 있고 M&A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삼성그룹 비서실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한 얘기이지만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라고 말하고“그러나 삼성이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여력과 능력이 없다고 몇차례 강조했던 상황에서 하루 아침에 종전 입장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는 말로 기아자동차의 인수가능성을 내비쳤다.실제로도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실현성이 높은 방안이다.삼성이 후발기업이기는 하지만 기아자동차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기아쪽에서는 ‘삼성만은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데다 일단 공기업화 절차가 진행중이므로기아가 3자에 인수된다 하더라도 내년에나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반대로 기아측은 구조조정을 하려면 기아를정상화시켜 삼성을 인수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삼성자동차측은 “투자 연기나 자동차사업의 포기는 절대 없으며 기아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면서 “원래의 계획에 따라 생산체제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 환율 급등 1불 1,240원/사상 최고치

    ◎주가는 16P 떨어져 376.87 부실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에 따른 불안심리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과 시장금리가 일제히 폭등하고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천190원에 거래가 시작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하오들어 종금사 영업정지 조치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해소되면서 달러당 1천19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상오 10시25분에는 법정 상한가(1천2백91원80전)에 근접한 달러당 1천290원까지 치솟았다.3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2일보다 66원20전이 높은 달러당 1천240원60전으로 사상 최고치다. 외환은행은 환율 등락이 심하자 고객이 은행에서 달러를 살 때 적용되는 현찰 매도율을 한때 1천308원10전으로 고시하는 등 이날 매매기준율을 4차례나 재고시했다. 시장금리의 경우 91일짜리 CP(기업어음)유통수익률은 1일보다 3.88% 포인트나 높은 23.28%로 지난 8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연 9일째 하락하며 370선으로 밀려났다.장중 한때 주가가 360선대로 주저앉기도했으나 일부 은행주에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사자주문이 활발하게 들어오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29포인트가 떨어진 376.87로 마감됐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천62만주와 3천4백16억원에 그쳤다.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 등 43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750개 등 859개였다.
  • ‘제4의 물질’ 플라즈마 국내응용 결실

    ◎플라즈마/고체·액체·기체 이어 이온이 가스화 상태/KIST·고열·고압 견딜수 있는 ‘이온주입장치’ 성공/4,16메가D램 반도체 고집적회로 미세공정에 실용 ‘제4의 물질’인 플라즈마(PLASMA) 응용 기술이 마침내 우리나라에서도 결실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 95년 9월 대덕연구단지 기초과학센터안에 첨단 플라즈마 발생장치인 ‘한빛’이 설치된 것을 계기로 불모지이던 국내 플라즈마 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성공적인 산업계 응용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플라즈마는 고체·액체·기체에 이은 제4의 물질상태.이온이 가스로 된 상태로 미래의 핵심 에너지원인 핵융합 연구에 필수적인 분야다.기체를 섭씨 수만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원자나 분자사이의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 원자를 구성하고 있던 전자가 튕기면서 이러한 물질상태가 되는 것이다.태양을 포함한 우주의 99%가 플라즈마로 이뤄져 있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전현상으로 형광등·네온사인·번개불 따위가 바로 플라즈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플라즈마가 ‘21세기 꿈의 에너지’로 평가받는 핵융합발전을 비롯,우주선의 추진연료,오염물질의 제거 등에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미국은 이미 지난 93년 플라즈마를 이용한 핵융합으로 3백만㎾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산업 응용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01년까지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핵융합로)’을 개발,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삼는다는 중기 전략을 마련해놓고 있다. 현재 산업계에서 플라즈마를 비교적 활발히 응용하는 곳은 ▲재료 표면처리 및 반도체 공정 ▲신소재 합성 ▲의공학 ▲환경경처리 등 4개 분야. 플라즈마는 우선 자동차·기계 부품이나 공구의 내마모 코팅,광학부품의 보호막 처리 등에 쓰인다.플라즈마 발생장치 내부에 표면처리 대상물을 집어 넣고 수백 kv의 전압을 걸어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면 용기안의 질소가스와 대상물이 반응을 일으켜 강력한 질화물이 형성되면서(플라즈마 이온질화) 내구성과 경도가 뛰어난 표면처리가 이뤄진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미 내구성이 필요한 물체에 질소등의 이온을 주입시켜 강한 열이나 압력에 견딜수 있도록 한 ‘플라즈마 이온주입장치’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플라즈마기술은 4메가디램과 16메가디램의 반도체 고집적회로 미세공정에도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플라즈마를 이용한 신소재 합성의 대표적인 것은 공업용 다이아몬드와 대형 TV화면 평판표시장치.KIST 박막기술센터는 지난달 ‘다음극 플라즈마 화학장치’란 새 기술을 이용,고출력 반도체용 기판·자외선 감지용 특수센서 등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1㎜두께의 다이아몬드후막을 세계 처음으로 합성해냈다. LG전자는 지난 5월 40인치 대형TV화면에 필요한 플라즈마 평판표시장치(PDP·Plasma Display Panel)를 독자 개발했다.PDP는 2장의 유리기판 사이에 네온과 아르곤 따위의 혼합가스를 채운 뒤 높은전압을 가하면 방전현상으로 자외선이 방출되면서 형광체에 충돌,컬러영상이 표시되는 새로운 발광소자.국내 가전업체들은 현재 50인치 대형화면의 PDP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플라즈마는 유해 폐기물처리에도 이용된다.플라즈마를 형성할 때 섭씨 수천도에서 수만도까지 올라가는 가스 온도를 활용,잘 녹지 않거나 타지 않는 유해 폐기물을 손쉽게 녹이는 것이다.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김신도교수팀은 최근 세라믹기판에 6천v의 고압전류를 흘릴때 발생하는 플라즈마를 이용,악취 및 공해물질에 화학변화를 일으켜 이를 무해물질로 바꾸는 기술을 선보였다.
  • 44세 만학도 수석졸업 영광/서울대 인문대 종교학과 배상환씨

    ◎85년 32세 최고령 합격­한학기 마치고 도미/92년 LA폭동때 식품가게 잃고 94년 복교 최고령 합격,최고 성적,최고령 졸업. 오는 29일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하는 배상환씨(4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거주)가 세운 이색기록이다.배씨는 학점 4.3점 만점에 평균 4.16점을 얻어 인문대 수석을 차지했다.모든 과목이 A학점이다. 이같은 결과는 험난한 인생역정 끝에 얻은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부산 출신인 배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교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그러나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85년 당시 합격자중 최고령인 32살의 나이로 서울대에 합격했다.마침 부모와 아내 임애숙씨(43) 등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돼 배씨도 한 학기만 마친채 학업을 그만두어야 했다.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정착한 배씨는 식료품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살았다.하지만 92년 흑인폭동으로 가게가 완전히 폐허가 됐다.공교롭게도 이 사건은 배씨의 향학열을 다시 불을 지폈다. 그는 94년 서울대에 다시 입학했다.배씨는학업에만 몰두,줄곧 장학금을 받았다. 배씨는 목사가 되는게 꿈이다.로스앤젤레스 인근 풀러신학대 석사과정에 등록,다음달부터 목회자 수업을 받을 참이다. 배씨는 “모든 영광을 간호사로 일하면서 뒷바라지해준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주)대농 법정관리 결정/채권단

    ◎미도파만 정상화… 나머지 2사 매각 대농그룹 계열 4개사중 미도파만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서울은행 등 45개 대농그룹채권단은 25일 상오 은행회관에서 제2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미도파만 회생시키고 (주)대농은 법정관리,대농중공업과 메트로프로덕트는 제3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채권은행단은 미도파에 대해 추가자금을 지원하지 않고 대출원금과 이자에 대한 상환기간을 내년 8월 31일까지 연장해주는 한편 대출금리를 장기신용은행은 11%,시중 타은행은 9%의 우대금리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채권단은 “미도파가 안고있는 계열사 지급보증 1조1천4백16억원에 대해 부도유예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29개 금융기관등 각 금융기관들이 채권을 유예한다는 동의서를 내기로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도파는 내년 5월 31일이후 신용평가기관의 재평가를 거쳐 회생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채권단은 “한국신용정보의 평가를 바탕으로 미도파는 정상화의 가능성이 있으나 (주)대농 등 3개사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주)대농은 3천800명에 달하는 종업원과 1천800여 협력업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법정관리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계 34위의 대농그룹은 이날 채권단의 결정으로 21개 계열사 가운데 미도파,대농특수산업(주) 등 7개 계열사만 남게 됐다.
  • 뉴욕 4자예비회담을 보고/로버트 매닝(특별기고)

    ◎평화협정 보다 군비감축이 중요/한반도안정 위한 한국의 화해노력 긴요 뉴욕에서 최근 열린 4자예비회담은 수수하지만 전도유망한 새로운 대북한외교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새 외교는 핵문제보다 더 광범위한 사안들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북한이 내보인 여러 입장을 면밀히 검토해보면 협상의 목표에 대한 몇가지 기본적 의문이 생겨난다.사실 북한의 그간 행태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라면,북한의 주한미군 철수와 개별 미·북 평화협정 체결 요구를 더 많은 식량지원을 얻기 위한 구실로 의심할 만하다.회담을 위한 회담이 시작된 이래 ‘만남을 위한 식량’은 외교패턴의 한 부분이 되어왔다. ○평화협정 일관된 태도 그럼에도 북한이 의제로 요구한 사안들은 비록 고려할 가치가 없는 것들이긴 하나,회담의 핵심인 평화협정에 대한 일관된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지난 96년4월16일 4자회담 제의의 공동발표문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이 회담의 목적이 정전협정을 대체할 “영구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과정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므로 북한이 뉴욕에 와서 그 넌덜머리나는 미군철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은 하등 놀랄 일이 아니다.전문적·법률적 면에서 보면 정전협정이란 휴전을 모니터하고 실행시키면서,이어 영구적인 평화정착과 외국군대의 철수를 확정할 평화회담으로 대체될 임시 과정이라 할 수 있다.이 점에서 북한의 요구는 일리가 있는 것이다. ○미군철수는 안정 헤쳐 그러나 휴전이래 지난 44년간의 경험은 한반도의 안정이란 것은 법률적 합의하곤 별 상관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실제 평화를 유지시키고 있는 것은 군사정전협정이 아니라 한·미 연합 군사력에 바탕을 둔 신뢰성 있는 억지력이다.북한이 1백만이상의 군대와 1만1천개의 포,그리고 화학무기가 장착됐을수 있는 스커드 미사일을 군사분계선 바로 건너편에다 계속 배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쪽만 뭔가를 덜어낸다는 것은 평화유지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오히려 지금 미군의 철수는 안정을 해치는 것이며 북한도 이같이 생각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이슈는 흥미있는 의문을 낳는다.미국과 한국은 왜정전협정을 바꾸는 데에 외교 총력을 기울이는가.말할 것도 없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데려오는 외교 노력은 옳은 방향이다.그리고 한국이 지난 91년의 남북한 화해·불가침·협력에 관한 합의의 이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적절하다.9월중순의 다음 예비회담까지 미국과 한국은 스스로 무엇을 이루기 원하는가를 차근차근 그리고 정확히 따져보는게 현명하다. ○북의 경제자립 도와야 영구적인 평화협정은 좋은 생각일 수 있다.그러나 평화를 위한 조건은 만들지 않고 평화협정에다 외교력을 쏟는 것은 무의미하다.그런 협정은 신뢰와 자신감을 구축하고,전쟁위기를 축소하며,군사분계선 양측의 무기 상당량을 감축하는 외교적 노력의 대단원으로서 와야 한다.‘연착륙(소프트 랜딩)’과 점진적 통일절차를 달성하는 것이 대 북한 외교의 목적이 아닌가. 4자회담은 북한이 요구하고 미국과 한국이 이에 대응해온 종전의 패턴을 깰 수 있는 새 기회를 미국과 한국에 주고 있다.이 새 회담은 한국의 평화와 화해를 향한 도로 지도를 명확하게 그려야 한다.6년 연속마이너스 경제성장으로 산업은 20%만 가동하고 있고 전기도 종종 끊어지고 있는 북한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몇년안에 내부폭발하고 말 것이다.북한의 얼렁뚱땅 넘어가기 방안도 한계가 있다.한·미 외교의 목적이 베트남과 중국과 같은 시장지향 개혁을 추구할 태세라면,북한이 스스로 부활하도록 도와주는 포괄적 방안을 제의하는 것이여야 한다.위협 감소 및 남북화해와 경제적 지원이 맞바꿔지는 것이 기본적인 주고받음이다. ○평화와 식량 택일 중요 북한의 내부폭발을 막기위한 김정일의 급선무는 북한의 경제쇠퇴 추세를 역전시킬 세력을 공식적으로 확고히 해주는 것이다.내부에서 폭발해버리는 경제는 안정상황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경제 문제는 평화의 조건중의 하나다.식량문제는 결코 1회성의 인도적 위기가 아니며 계속되는 구조적 문제로서 2000년까지 매년 2백만t 가량이 부족하게 된다. 북한은 그러나 총과 버터를 다같이 가질 수는 없다.분명한 선택이 제시되어야 한다.만약 4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군사위협을 줄이고 경제지원을 대가로 남북화해를 진전시키는 상호호혜적·점진적 과정이 밟아진다면 4월16일의 제의는 한국 문제 해결을 향한 역사적 조처로 판명될 것이다. 북한과 테이블에 같이 앉기에 앞서 미국과 한국은 협상의 목표는 무엇이며,북한이 무엇을 테이블에 올려놓기를 바라는가,이 목표들은 얼마의 가치를 갖고 있는가 등에 관해 고위급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이에 조금이라도 못미칠 경우엔 북한은 외교 게임을 벌이는 과거의 익숙한 패턴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또 고위급 합의는 회담에서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시키고,북한이 꼭 해야만하는 어려운 선택을 회피할 수 있는 비법이기도 하다.
  • 49개 재벌 작년 “헛장사”/은감원 조사

    ◎순익 577억… 재작년의 100분의1 지난해 우리나라 49개재벌이 남긴 총 순이익은 5백77억원에 불과했다.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0.2%에 불과,1천원 어치 상품을 팔아 고작 2원을 버는 장사를 했다.우리기업들의 내부상태가 이만저만이 아닌 셈이다. 15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여신이 2천5백억원 이상인 51개 기업집단중 한보와 건영을 제외한 49개 집단의 총자산은 96년말 현재 3백71조1백65억원으로 95년 말보다 22.7%가 늘었다. 부채 규모는 2백96조3천8백92억원으로 같은 기간 61조2천6백35억원이 늘었으나 자기자본은 74조6천2백73억원으로 7조4천8백19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자기자본 비율은 22.2%에서 20.1%로 떨어졌으며 부채비율은 350%에서 397%로 높아졌다.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 비율(유동비율)도 94.4%에서 89.1%로 낮아졌다. 매출액은 3백78조9천4백16억원으로 20.1%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6조1천1백58억원에서 5백77억원으로 99.1%나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3천71개 제조업체가 1천원 어치를 팔아 10원의 이익을 남긴 것과 비교할 때 기업집단들의 장사가 훨씬 속이 비었다.
  • 4자회담 본궤도에 오를까/북 예비화담 수락 배경과 전망

    북한이 25일 남북한,미국 3자 준고위급접 촉과 중국이 참가하는 예비회담을 수락함에 따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이 1년여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북한은 그동안 4자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대규모 식량지원과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완화를 고집해왔으나 이번에 준고위급접촉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식량지원문제 등을 더이상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북한이 일견 자신의 입장을 후퇴시킨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현 4자회담 틀의 탄력성(Momentum)을 필요로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미 양국이 4자회담에 나와야만 식량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못박아 강조하고 있는 현재 「4자회담에 나오지 않고서는」 식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인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식량문제때문에 결국 4자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성급하게 낙관하기는 어렵다. 정부 관계자는 『현단계로서는 북측이 식량지원요구를 철회한 것으로 이해된다』면서 『그러나 기존 북한의 협상태도로 볼때 합의된 사항을 또다시 논의하자고 하거나 새로운 조건들을 제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어 준고위급회담이나 예비회담의 일정합의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식량사정에 몰려 회담참석을 약속했지만 확실하게 얻어낸 것은 없다』면서 『30일 열리는 차관보급의 접촉에 참가하는 것도 접촉대상의 급수를 올려 식량문제를 새로 제기하겠다는 의도가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예비회담 등에서 식량문제를 들고 나올때 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고 협상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4자회담 본회담까지는 여러가지 난관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자회담 추진 일지 ▲96,4·16=김영삼 대통령,클린턴 미국대통령 제주도에서 4자회담 공동제의. ▲4·18=북한 외교부대변인,4자회담 취지 및 목적 불분명하다고 회견. ▲4·29=한·미,4자회담 관련 대북공동설명 제의. ▲6·26=이근 북한 외교부 미주국부국장,공동설명수락 위한 반대급부 요구. ▲7·24=한·미·일 외무장관,반대급부제공 불가원칙 확인. ▲8·15=김대통령,4자회담시 남북경제협력방안 제시. ▲9·18=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발생. ▲11·24=한·미 정상,공동언론발표문 통해 4자회담 계속 추진,잠수함 사건 해결위해 수락할 수 있는 북측의 조치 요구. ▲12·29=북한,잠수함 사건에 대한 사과성명 발표. ▲97,3·5=한·미,대북 4자회담 관련 공동설명회 개최. ▲4·16=남북한,미국 대북 공동설명 후속협의회 개최.
  • 한미 공동제의 1년2개월만에 “수락”/4자회담 협상 과정

    ◎잠수함 침투·식량선약 요구로 난항 지난해 4월16일 한국과 미국 정상이 공동제의한 4자회담은 예비회담을 위한 준고위급접촉을 갖는데만도 1년2개월여가 소요돼 협상과정의 험난함을 드러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양국 정상이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조치를 협의할 목적으로 4자회담을 첫 제의한뒤 바로 4월18일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회견에서 『4자회담의 제의 취지 및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첫반응을 보였다.이에 대해 한·미는 4자회담과 관련해 북한에 공동설명을 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북한측은 『공동설명을 수락하는 대신 식량지원 등 반대급부를 달라』고 요구했다. 회담의 진전기미가 보이지 않자 김영삼 대통령은 8·15 광복51주년 경축사에서 4자회담시 논의될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반대급부 요구를 반복했다.이같은 상황에서 9월18일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 발생해 회담 분위기가 얼어붙는 듯하다가 12월초 북한은 한·미의 공동설명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12월29일 외교부 대변인명의로 잠수함 사건에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5일 3국 차관보급들이 뉴욕에서 모여 4자회담 공동설명회를 열었으며 4월16일 공동설명에 대한 북한의 답을 듣기위해 뉴욕에서 차관보급 접촉을 가졌으나 「4자회담 원칙적 수락」이라는 북측의 답변만 듣고 예비회담등에 대한 합의를 하지 못한채 우리 대표들은 돌아왔다.이후 북한은 중국의 예비회담 참여를 배제하는 「3+1」회담을 수정제의,협상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 5월 이근이 유엔 차석대사로 부임하면서 3자 뉴욕실무접촉이 활발해져 예비회담 일정 등을 합의하게 됐다.
  • 중고차시장에 새차가 쏟아진다

    올해 출고된 「새」승용차가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10일 서울중고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된 97년식 승용차는 모두 6백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30대에 비해 약 1백% 증가했다.이같은 현상은 내수부진 만회를 위한 밀어내기식 판매와 급전을 마련하려는 구매자들이 차를 인수하자마자 바로 중고차 시장에 내놓고 있는데 따른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업체별로는 현대가 4백16대,대우 2백12대,기아 49대의 분포다.〈김명국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