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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파 땅 사용한게 죄?

    친일파 땅에서 살거나 농사를 짓던 마을 주민들이 정부 환수 후 많은 임대료가 부과되자 좌불안석이다. 8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회룡1리 주민들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이 마을 25가구에 지난해 4월16일~올 4월15일 사이 1년간 세금으로 모두 4000여만원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국가보훈처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4월 친일파 한상룡의 후손이 소유하던 이곳 땅 1만 2848㎡를 환수한 뒤 국유재산법을 적용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부과되는 임대료는 가구당 100만∼200만원대로 환수 전 한상룡의 후손에게 내던 임대료에 비해 10∼20배 많다. 매년 10만원씩 내던 마을 주민 조모(67·여)씨와 김모(55)씨에게 각각 217만원과 200만원의 세금이 부과됐다. 게다가 국가보훈처가 다음 달에 올해 연도분(2010년 4월16일∼2011년 4월15일) 임대료를 추가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마을 이장 최성식(41)씨는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고 생계가 어려운데 임대료를 어찌 감당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2007년 친일파의 재산환수를 시작한 이후로 주민 대부분이 살고있는 마을이 환수조치되기는 이곳이 처음이다. 한상룡은 일제강점기 때 이 마을 대지주로 한성은행장과 조선총력연맹장을 지냈고, 지난해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 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소유자가 같은 마을 주민이어서 임대료를 적게 내다가 조세 관련법에 따라 처음 정상적으로 세금이 부과되니까 놀란 것 같다.”며 “뾰족한 구제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물가 뺀 실질금리 사실상 제로였다

    물가 뺀 실질금리 사실상 제로였다

    지난해(1~11월) 저축성예금의 금리가 역대 최저인 연 3.19% 수준으로 하락했다. 은행에 1만원을 맡겼을 때 한 해 이자가 고작 319원밖에 안 됐던 셈이다. 같은 1만원을 기준으로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275원(연 2.75%)만큼 올랐으니 이를 감안하면 겨우 44원 남았다는 얘기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금리는 연 3.19%로 전년(5.67%)보다 2.48%포인트 떨어졌다. 사실상 ‘제로(0)금리’ 수준이었다. ●한은 “예금에 돈 집중… 이자 내려 가” 한은 관계자는 “3%대 초반의 평균 수신금리는 과거에는 없었던 사상 최저치”라고 말했다. 그동안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금리는 1~11월 기준으로 1998년 13.84%, 2000년 7.12%, 2002년 4.71%, 2004년 3.78%, 2006년 4.34%였다. 결국 지난해 금리는 가장 높았던 98년의 4분의1도 채 안 됐던 셈이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지난해 1∼11월 평균 0.44%(3.19%-2.75%)로 2004년(0.14%)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실질금리는 2005년 0.75%, 2006년 2.08%, 2007년 2.50%, 2008년 0.94% 등이었다.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세율 15.4%)를 감안하면 실질 예금금리는 더 낮아진다. 예금 종류별로는 정기적금 금리가 평균 3.29%로 전년 4.83%보다 1.54%포인트 떨어졌고 상호부금은 4.61%에서 3.29%로 1.32%포인트, 주택부금은 4.16%에서 3.07%로 1.0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비은행권에서는 상호저축 정기예금(1년) 금리가 5.26%로 전년보다 1.54%포인트 내려 2005년(5.02%) 이후 가장 낮았다. 은행의 저축성예금 중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의 지난해 이자소득은 18조 1502억원으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 세가지 금융상품의 이자소득은 2004년 13조 1399억원에서 2005년 11조 4425억원으로 감소한 뒤 2006년 12조 6880억원, 2007년 14조 9210억원 등으로 증가 추세였다. 특히 2008년에는 20조 7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었다. ●예금금리 올해엔 다소 올라갈 것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가 2.0%까지 내려가고 금융시장에 위기의식이 팽배하면서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돈이 집중돼 이자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회복으로 금융회사들이 대출 재원을 늘리기 위해 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도 시기의 문제일 뿐 연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예금 금리는 일정수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금융감독 당국이 예대율(예금잔액에 대한 대출잔액의 비율) 규제를 부활시킨 것도 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을 부추겨 수신금리를 올리도록 유도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은행산업 환경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서 “경기가 회복되고 이에 따라 금리도 점차 상승해 은행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금·대출 금리 모두 올라 은행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인데, 결국 대출 생활자들의 부담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오바마 당선보다는 9·11테러”

    “오바마 당선보다는 9·11테러”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9일(현지시간) 21세기 첫 10년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했던 날 10개를 선정, 발표했다. 1위는 2001년 9월11일, 즉 9·11테러가 꼽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기고를 통해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처음 비행기가 충돌했을 때는 끔찍한 사고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세 번째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국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2위로 뽑힌 사건은 미 연방대법원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한 2000년 12월12일이다. 당시 대법원은 논란이 일던 플로리다주 재검표를 중단시켰다. 3위는 버락 오바마가 미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2008년 11월4일이다. 그래미상을 6번 탄 가수 존 레전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으며 내가 미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회상했다. 4위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주 등에 상륙, 막대한 피해를 입힌 2005년 8월29일이다.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는 1800명이 넘는다. 5위로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을 신청,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한 2008년 9월15일이 꼽혔다. 뉴스위크 보도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에 대한 미군의 공격인 ‘아나콘다’ 작전이 시작된 2002년 3월1일, 이라크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의 유엔 연설이 있던 2003년 2월5일,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씨의 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2007년 4월16일 등이 포함돼 있다. 당시 3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가 발생했던 2004년 12월26일,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동성애 커플에 대한 결혼 인가증을 미국에서 처음 발급했던 2004년 2월12일 등을 역사적인 날로 꼽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월드시리즈] 뉴욕은 ‘대포의 전쟁’

    2000년대 들어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 연속 우승을 한 팀은 없었다. ‘디펜딩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00년대 첫 2연패를 꿈꾼다. 상대는 1998~2000년 3연패 이후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꿈꾸는 뉴욕 양키스. 두 팀이 써나갈 ‘가을의 전설’이 29일(한국시간 오전 9시 OBS경인TV 생중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 양키스 20홈런 7명 - 필리스 30홈런 4명 타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양키스는 정규리그에서 1~9번 중 데릭 지터(18홈런)와 멜키 카브레라(13홈런)를 뺀 7명이 20홈런 이상을 때린 지뢰밭 타선. 필라델피아도 라이언 하워드(45홈런) 등 4명이 30홈런을 돌파했다.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9홈런)를 제외한 주전 전원이 두자릿수 홈런. ‘핵타선’간의 대결인 셈. 다만 가을잔치에선 필라델피아가 조금 우세였다. ‘클린업트리오’ 하워드(포스트시즌 2홈런 14타점)와 제이슨 워스(5홈런 10타점), 라울 이바네스(1홈런 9타점)가 고비마다 적시타로 경기를 쉽게 풀었다. 반면 양키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타율 .438에 5홈런 12타점으로 폭발했지만, 마크 테세이라(1홈런 5타점)와 마쓰이 히데키(1홈런 5타점)는 기대에 못 미쳤다. 마운드는 양키스가 조금 낫다. CC 사비시아(정규시즌 19승8패 평균자책점 3.37)-AJ 버넷(13승9패 4.04)-앤디 페티트(14승8패 4.16)가 버틴 양키스가 클리프 리(14승13패 3.22)-페드로 마르티네스(5승1패 3.63)-콜 해멀스(10승11패 4.32)의 필라델피아보다 든든하다. 사바시아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19로 제몫을 다했다. 노장 페티트는 2승무패 2.37. 필라델피아로선 1·4·7차전 선발로 나설 리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리는 정규시즌에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4로 ‘포스’를 회복했다. ●찬호, 챔피언십시리즈 부진 털까 마무리도 양키스의 우위다. 역대 최고의 클로져인 마리아노 리베라는 불혹의 나이에도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막았다. 필라델피아의 브래드 릿지도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지만, 여전히 찜찜하다. 때문에 박찬호의 활약이 중요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지만, 구위는 괜찮았다. 현지에선 “나이를 잊은 피칭”이라는 칭찬을 들었고,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박찬호-라이언 매드슨-리지로 이어지는 불펜 운용은 여전히 필라델피아의 필승공식이다. 송재우 OBS경인TV 해설위원은 “객관적 전력은 양키스가 조금 낫지만 창과 창의 대결인 만큼 점치기 힘들다.”면서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데다 두 구장 모두 타자 친화적인 곳이다. 선발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호는 매뉴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7회 등판투수’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안중근 의사의 생생한 옥중 신문기록

    ‘피고가 평소에 적대시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전에는 별로 그런 사람이 없었는데 최근에 한 명 생겼다.’ ‘그게 누구인가.’ ‘이토 히로부미이다.’ ‘이토 공작을 왜 적대시하는가.’ ‘그 이유는 많다. 즉 다음과 같다.(중략)이상의 죄목에 의해 나는 이토를 살해했다.’ 1909년 10월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직후 체포된 안중근 의사가 10월30일 하얼빈 일본국 총영사관에서 검찰관 미조부치 다카오에게 받은 1차 신문 조서의 일부다. 안 의사는 이토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이토가 조선의 왕비를 살해했고, 한국에 불리한 조약을 강제로 체결했으며, 무고한 한국인들을 살해하고, 동양의 평화를 교란시킨 점 등 열다섯 가지의 ‘죄목’을 언급했다. 그리고 ‘만약 이토가 살아있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결국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토가 사망한 이후 일본은 충분히 한국의 독립을 보호하여 실로 한국은 부강해질 수 있을 것이며, 그 밖의 동양 각국의 평화 또한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중근 전쟁, 끝나지 않았다’(이기웅 엮음, 열화당 펴냄)는 검찰관 신문조서와 공판시말서에 기록된 안 의사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조국 독립과 동양 평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투철한 의지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책에 실린 ‘검찰관 신문조서’는 일본 관동도독부 뤼순감옥에서 1909년 10월30일부터 이듬해 1월26일까지 모두 11회에 걸쳐 진행된 안중근에 대한 신문기록과 그의 두 동생 안정근, 안공근에 대한 참고인 신문기록이다. 그리고 ‘공판시말서’는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서 1910년 2월7일부터 14일까지 재판장 마나베 주조 심리로 6회에 걸쳐 열린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도하에 대한 공판기록을 번역해 실었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아 초판 발간 10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 이번 개정판에는 안 의사의 공판 관련 자료 및 사진 자료를 추가해 자료집으로서의 외양을 좀 더 충실히 했다. 특히 영국 화보 신문 ‘더 그래픽’이 1910년 4월16일자에 게재한 찰스 모리머 기자의 ‘안중근 공판 참관기’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공판의 생생한 기록으로서 눈길을 끈다. 영국인 기자는 ‘그는 이미 순교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준비 정도가 아니고 기꺼이, 아니 열렬히, 자신의 귀중한 삶을 포기하고 싶어 했다. 그는 마침내 영웅의 왕관을 손에 들고 늠름하게 법정을 떠났다.’고 썼다. 1만 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강서 IPTV로 구석구석을 즐긴다

    강서 IPTV로 구석구석을 즐긴다

    서울 강서구가 아이피(IP)TV를 통해 제공하는 각종 행정서비스가 주민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범한 지 6개월가량 된 강서 IPTV 서비스인 ‘i강서TV’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행정서비스의 진원지인 i강서TV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4월16일 개국했다. IPTV는 웹 기반의 PC가 아닌 집에 있는 TV에 인터넷이 연결된 서비스로 구정소식, 생활정보 등 각종 행정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실제로 PC를 켜서 부팅이 되길 기다렸다가 마우스 해당 사이트를 찾아가는 인터넷 방송보다 대신 리모컨으로 거실에 있는 TV를 켜기만 하면 되는 IPTV가 훨씬 더 편리하다. IPTV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도 쉽게 할 수 있다. ●주민이면 누구나 TV속 주인공 5일 강서구에 따르면 i강서TV는 주민 노래자랑, 지역 맛집,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등 지역 명소와 명물 소개뿐 아니라 실버영상취재단의 구정뉴스,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강서포커스 등 독창적이고 재미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이들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김재현 구청장은 “i강서TV는 주민의 정책 참여 확대, 정보 전달력과 집단 접근성 향상 등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왔다.”면서 “앞으로 더욱 독창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든 주민이 구정에 관심을 갖고 지역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i강서TV의 인기는 바로 차별화된 콘텐츠 ‘강서주민이면 누구나 TV속 주인공’이 프로그램 제작의 주제다. 구는 이를 위해 능동적 복지·사교육비 절감·지역경제 활성화·고령화 대책 등 지역 현안에 눈길을 돌렸다. 구는 이에 맞춰 ▲뉴스센터 ▲희망강서 ▲행복강서 ▲문화강서 ▲교육강서 ▲생활정보 ▲강서소식 ▲LIVE 등으로 커다란 8개 주제에 28개의 고객 맞춤형의 세부 코너로 꾸몄다. 뉴스센터의 ‘구정뉴스’는 지역 노인들로 구성된 ‘실버영상기자단’이 직접 리포터로 활동, 취재와 편집까지 도맡아 한다. 이들은 노인의 복지, 취미생활 등을 보도한다. 희망강서에서는 지역 중소기업을 찾아 소개하는 ‘우리기업’ 코너와 자치회관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주민센터탐방’이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행복강서의 ‘강서포커스’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알리는 코너다. ●TV로 각종 행정서비스 제공 기존 웹 기반의 인터넷 방송은 방문자 수도 적고 주로 20~30대만이 이용하는 등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없지 않았다. IPTV가 인터넷방송의 이런 단점을 해결했다. 인터넷 방송과 달리 TV만 켜면 누구나 각종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서진석 공보전산과장은 “앞으로 TV기반의 전자민원 서비스, 원격진료 등의 주민생활지원서비스, 양방향 상담서비스, 양방향 교육 서비스 등을 확충해 최첨단 전자정부구현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찾아가는 공공서비스로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의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치로 ML역사 다시 쓰다

    이치로 ML역사 다시 쓰다

    14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알링턴볼파크. 2회 2사 뒤 ‘타격천재’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가 타석에 들어서자 3루 측에 자리잡은 카메라 기자들이 잔뜩 긴장했다. 이치로가 바깥쪽 공을 툭 밀어친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굴러갔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는 이미 늦은 것을 알았다. 던질 생각도 안 했다. 역사적인 9년 연속 200안타의 대기록은 그의 전매특허인 내야안타로 세워졌다. 지난해까지 윌리 킬러(1894~1901년)와 함께 8년 연속 200안타 기록을 공유했던 이치로가 이날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9시즌 연속 200안타 기록을 세웠다.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어떤 ‘레전드’들도 이뤄내지 못한 것을 일본에서 건너온 타격천재가 해낸 것. 한국에서는 1994년 이종범(현 KIA)이 기록한 196안타가 시즌 최다이고 190개 이상 안타를 기록한 적은 이병규(192개·현 주니치)를 포함해 단 2번 뿐이다. 미프로야구 데뷔 첫해인 2001년 242안타를 때린 이치로는 위 출혈 탓에 올해 4월16일에서야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이후 5월 49안타, 6월 44안타를 때려냈다. 한때 14타수1안타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으나 8월까지 184안타를 생산하며 신기록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이치로는 통산 2005안타를 터뜨렸다. 그 중 빠른 발을 이용한 ‘이치로표’ 내야안타는 453개에 달한다. 5번 중 1번(23%) 이상은 발로 만든 안타인 셈. 컨디션이 나쁠 때에도 꼬박꼬박 200안타 이상을 때려낸 비결이다. 시즌 200안타 생산도 힘든 점을 감안하면 9년 연속 200안타는 ‘불멸의 대기록’이 될 가능성이 짙다. 이치로는 통산 최다안타를 제외한 안타 관련 메이저리그 기록을 모조리 고쳐 쓸 태세다. 한달에 안타 50개 이상을 무려 4번이나 기록했다. 2004년에는 262안타를 때려 조지 시슬러가 보유했던 한 시즌 최다안타를 80년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7일에는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역대 259번째이자 알 시먼스(1390경기)에 이어 두 번째 최소 경기(1402경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아시아인 첫 명예의 전당 입성을 꿈꾸는 이치로의 희망은 현실화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00년전 울산 앞바다 고래 천국

    울산 앞바다가 예전에는 대형고래의 최대 서식지였음을 알려주는 일본의 기행작가 에미 스이인(1869∼1935)의 탐험기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일본 유명 작가의 탐험기이지만 동해를 모두 조선해로 표기, 독도 영유권과 동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울산 남구는 13일 ‘고래역사문화연구’ 용역을 맡은 울산대 연구팀(연구책임자 허영란 교수)이 최근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에서 에미 스이인이 1906년 4월16일부터 5월3일까지 울산 장생포에 머물며 쓴 탐험기 ‘실지탐험 포경선(實地探險 捕鯨船)’이 실린 같은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에미 스이인이 당시 일본의 수산업체로 장생포에 지사를 둔 동양어업주식회사의 의뢰로 200쪽 분량의 포경선 탐험기를 도쿄하쿠분칸에서 출간했다.”면서 “이 책은 저자가 1906년 4월18일부터 25일까지 두 차례 일본 포경선을 직접 타고 본 사실을 촬영한 것처럼 시간대별로 자세하게 기록해 사회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포경선의 제원과 선원 이름, 사회 상황, 포경의 실상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4월18일 오전 9시 장생포에서 일본의 120t짜리 포경선 ‘니콜라이호’에 탑승, 첫 탐험에 나섰다. 울산만에서 130마일 떨어진 조선해. 울릉도로 향한 배는 노르웨이 포수 요르덴센, 일본 선장 나쓰메가 타고 있다. 그는 당시 ‘노르웨이는 10년간 포경을 금지하는 바람에 실직해 고래가 많다는 장생포로 와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4시 울릉도 남서쪽 24마일 해상에서 수염고래떼를 목격한 선장이 “고래떼, 고래떼다.”라고 흥분하며 외친다. 이 중 한 마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탐험기에는 당시 울산 앞바다에 혹등고래, 수염고래 등 7종의 대형 고래류가 떼를 지어 다닌 것으로 적혀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사고로 성기능 장애… 법원 치료비 산정 몇세까지?

    A(47)씨는 지난 2006년 4월16일 새벽 2시쯤 길거리에서 일행과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차도로 내려갔다가 달려오는 냉장트럭에 치였다. 이 사고로 양측 천장관절(몸통과 다리를 연결하는 관절)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A씨는 트럭과 자동차종합보험계약을 체결한 L보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정현수)는 최근 보험사가 A씨에게 48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마다 판단 제각각 그런데 배상액 중에는 사고로 생긴 A씨의 발기부전 장해를 치료하는 데 앞으로 들어갈 비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재판부는 이를 산정하기 위해 병원에 신체감정촉탁을 의뢰한 결과 A씨가 성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나이를 69세까지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60세까지는 주 2회, 69세까지는 주 1회 성관계를 갖는 것을 기준으로 보형물 삽입 및 10년마다 교체비용, 성관계 때마다 비아그라 복용 비용 등 발기부전에 대한 향후 치료비를 3800여만원으로 계산했다. 불법행위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경우, 특히 피해자에게 성기능 장애가 생겼을 때 향후 치료비를 계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법원은 기본적으로 의료기관의 견해 등을 근거로 삼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 피해의 정도 및 회복 가능성 등에 따라 재판부마다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최근 판례에 따르면 법원의 의뢰를 받은 의료기관에서는 남성이 성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나이를 69세까지로 보고 법원이 이를 인정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기대여명(피해자가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연수), 즉 숨질 때까지를 곧 성관계 지속 연한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서울고법은 화재를 피해 건물에서 뛰어 내리다 허리뼈를 다친 21세 청년의 발기부전 치료비를 산정하면서 여명기간인 71세까지 보형물 삽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성기능 장애=노동능력 상실 노동을 통해 수익을 얻는 일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성기능 장애를 노동능력 상실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도 논란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를 인정하는 추세다. 신체 장해로 인한 노동능력 상실률을 구할 때 기준이 되는 ‘맥브라이드표’에 따르면 성기능 장애로 인한 노동능력 상실률은 10~25%까지 적용될 수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모닝 브리핑] 대조영함, 문무대왕함과 임무교대

    [모닝 브리핑] 대조영함, 문무대왕함과 임무교대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 차단 및 선박보호를 위해 파병된 청해부대 2진 대조영함이 22일 1진 문무대왕함과 임무를 교대했다. 2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경남 진해항을 출항한 대조영함은 지난 19일 지부티항에 입항, 22일부터 우리 상선인 오션 아일랜드호(3200t)와 오리엔트 선샤인호(3500t) 등 2척을 호송하면서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다. 파병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문무대왕함은 21일 귀국길에 올라 9월 중순쯤 귀국한다. 지난 4월16일부터 임무를 시작한 문무대왕함은 우리 선박 48척 등 상선 300여척을 호송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과 파나마 선박 등에 접근한 해적선을 퇴치하는 등 모두 일곱 차례에 걸쳐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택대출 이자부담 는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13일 큰 폭으로 올랐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CD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대출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미국이 이날 출구전략(경제위기 때 썼던 비상조치들을 거둬들이는 전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연 5%를 돌파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2.45%로 마감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10월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금리는 지난 4월16일 2.41%로 내려온 뒤 세 달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이달 6일(2.42%)부터 상승 조짐을 보였다. SC제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48일물과 4개월물 CD(총 3900억원어치)를 각각 2.4%와 2.7%로 비교적 높게 발행하면서 91일물 CD금리를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기존 대출자에게 적용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를 이번 주 2.68~4.38%에서 다음주 2.71~4.41%로 올린다. 3영업일 기준으로 금리를 바꾸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14일 고시금리를 각각 0.01%포인트 올린다. 이렇게 되면 대출금리는 3.23~4.6%가 된다. 신규 대출금리는 5% 중후반으로 오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금리 양극화 심화

    장기금리는 계속 오르고, 단기금리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금리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1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입’이 금리 격차를 진정시킬 것인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내놓은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이날 연 4.47%를 기록했다. 6월 말(4.16%)보다 0.31%포인트 올랐다. 기업실적 및 각종 경기지표 호조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게 금리 급등을 부채질했다. 회사채 금리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 재료까지 더해지면서 더 올랐다. 신용등급이 BBB-인 3년물 회사채는 같은 기간(11.49%→11.95%) 0.46%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대표적 단기물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2.4%에서 횡보 중이다. 기업어음(CP) 91일물은 오히려 금리가 떨어졌다. 6월 말 2.80%에서 이달 10일 현재 2.75%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사상 최저(8월7일 2.74%) 수준이다. 지난해 말(6.49%)과 비교하면 4%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한은 측은 “시중 단기자금 사정이 개선된 데다 기업들이 올 초 회사채 대거 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해 둔 까닭에 우량물 CP의 경우 발행수요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장·단기 금리차가 과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장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장기 금리 과열을 어느 정도 식혀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와 이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경기 회복세에 대한 ‘신중한’ 진단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예상과 달리 긍정적 발언이 나올 경우 오름세를 강하게 자극, 장·단기 금리 격차가 더 가속화될 수도 있다. 한편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 평균 잔액은 올 6월 말 현재 36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8.5% 늘었다. 2002년 8월(20.3%)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정부의 재정지출이 늘면서 이 돈이 은행 요구불 예금 등으로 들어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협의통화에 2년 미만 예·적금 등을 합한 광의통화(M2) 증가율은 9.6%로 13개월째 둔화세를 보여 여전히 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청해부대 첫 해적선 승선 제압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차단 작전을 펼치고 있는 청해부대가 지난 4일 바레인 연합해군사령부(CTF-151)의 검색 요청에 따라 해적선에 승선, 해적들을 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문무대왕함의 링스헬기는 해적선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기관총 35발을 경고 사격하고 연막탄 2발을 투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청해부대가 4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바하마 국적의 상선(노토스 스캔호·3000t급)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해 이탈리아 함정과 연합으로 해적선을 포위, 해적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바하마 상선에서 북동쪽으로 72㎞ 떨어진 지점에 있던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은 링스헬기를 우선 출동시켜 해적선의 접근을 차단했다. CTF-151의 요청에 따라 청해부대 특수전(UDT/SEAL) 요원이 해적선에 올랐고, 문무대왕함과 이탈리아 함정이 각각 출격시킨 헬기 2대가 엄호했다. 또 고속단정 3척이 투입됐다. 합참 관계자는 “개인화기 등 무기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바다에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적들을 조사한 뒤 소말리아 연안으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16일 작전을 시작한 뒤 청해부대가 해적선에 승선하고 경고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오은선 14좌 완등 ‘-1’ 가셔브룸Ⅰ 정상 밟아

    오은선 14좌 완등 ‘-1’ 가셔브룸Ⅰ 정상 밟아

    여성산악인 오은선(43·블랙야크)씨가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에 단 1개 봉우리만을 남겼다. 블랙야크는 오씨가 캠프3(7200m)를 출발한 지 12시간 만인 3일 오후 4시16분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해발 8068m 가셔브룸Ⅰ정상을 밟았다고 밝혔다. 오씨는 이로써 세계 여성산악인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안나푸르나(8091m)만 남겼다. 현재 세계 여성산악인 가운데 8000m 13개 봉우리에 오른 이는 아직 없어 오씨의 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오스트리아의 겔린데 칼텐브루너(39),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36)이 12개 봉우리에 올랐다. 오씨는 지난달 초 낭가파르바트(8125m) 등정에 성공한 뒤 곧바로 가셔브룸Ⅰ에 도전할 참이었지만 14좌 완등 경쟁을 벌이다 추락사한 고미영씨 사고 수습에 나서며 2주 늦췄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택대출 고정금리 7%대로 급등

    주택대출 고정금리 7%대로 급등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 가계의 이자 부담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경기회복 기대와 맞물려 은행채 등 장기 금리가 오르면서 여기에 주로 영향받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는 추세다. 이는 단기물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변동금리형 상품은 CD에 연동돼 있어 CD금리 상승은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일각에서 말하는 ‘이자 폭탄’ 수준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고용 없는 경기회복’으로 소득이 늘지 않는 상태에서 이자만 늘게 되면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는 우려가 높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27일 기준)는 연 5.26~6.96%로 지난 5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 말(7.37%)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나은행의 주택대출 고정금리도 5.96~7.16%로 두 달 동안 0.51%포인트 오르면서 최고 금리가 7%를 넘었다. 신한은행도 5월 초와 비교하면 0.59%포인트 올라 4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등 장기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채 3년물(AAA등급) 금리는 지난 4월 말 연 4.55%로 떨어진 뒤 석 달 연속 오르면서 이달 27일 5.07%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에서 2억원을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은 석 달 전 대출받은 고객보다 연간 이자를 100만원씩 더 내야 한다. 고정금리로 대출받더라도 통상 3년에 한 번씩은 금리가 조정되기 때문에 고정금리 상승은 기존 대출자에게도 부담이다. 은행들은 최근 시중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대출이자-예금이자)가 좁혀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앞다퉈 가산금리(대출 고시금리에 자체적으로 얹는 이자)를 인상하고 있다. 한때 1%포인트 안팎이었던 가산금리는 일부 은행의 경우 최근 3%포인트까지 올라갔다. 이에 따라 신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이번 주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에게 7.56%의 금리를 적용했다. 이는 기존 대출자보다 2.3%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고정금리 상승이 CD금리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주택담보대출의 80~90%는 변동금리형 대출이 차지하고 있어 CD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아직은 CD금리가 지난 4월16일 이후 석 달째 2.41%를 유지하고 있어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CD 금리도 동반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시장에 돈(유동성)이 풍부하다 보니 전반적인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CD 등 단기금리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정부가 유동성 회수를 위해 자산시장 등 일부 긴축정책을 취하는 것은 괜찮지만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면 파급 효과가 커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회플러스] 병·의원 처방 약품수 선진국 2배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처방 건당 약품 수가 선진국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의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자료’에 따르면 처방 건당 약 품목 수는 3.91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4.02개)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2005년을 기준으로 볼 때 처방 건당 약 품목은 4.16개로 호주(2.16개), 독일(1.98개), 일본(3개), 미국(1.97개)에 비해 많았다. 평가원은 이 같은 처방 건당 약 품목의 수치가 2006년부터 올해까지도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 [윔블던테니스]페더러 윔블던 우승…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황제, 전설이 되다.’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가 5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앤디 로딕(6위·미국)을 3-2(5-7, 7-6<6>, 7-6<5>, 3-6, 16-14)로 힘겹게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벌써 여섯 번째 윔블던 정상 등극이지만 감격은 남달랐다. 4시간16분 동안 혈전을 벌여서도 아니었고, 올여름 태어날 아기에게 값진 선물을 해서도 아니었다.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를 넘어 그랜드슬램 최다우승인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움켜쥐었기 때문이었다. 경기는 팽팽했다. 지난해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4시간48분의 혈전을 보여줬던 페더러는 올해는 로딕과 테니스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5세트에 총 77게임.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결승 사상 최다 게임수였다. 5세트에서는 무려 30게임이나 치른 끝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5세트의 15-14. 매치포인트를 잡은 페더러는 로딕의 세컨드 서브를 강력하게 받아넘겼고, 로딕의 라켓에 맞은 공은 공중으로 붕 떠버렸다. 페더러는 아이처럼 뛰며 승리를 만끽했다. 페더러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게 돼 기쁘다. 맨 처음 메이저 우승컵을 들었던 윔블던에서 15번째 우승도 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로딕은 “메이저 결승의 4패 모두 페더러에게 당한 것인데 그 중에서도 오늘이 가장 아쉽다.”고 고개를 숙였다. 페더러는 “스포츠는 때론 잔인하다.”는 말로 패자를 위로했다. 경기를 지켜본 샘프러스는 “페더러는 테니스의 전설이자 아이콘”이라면서 “몸관리만 잘한다면 18, 19회 우승도 문제없다.”고 치켜세웠다. 그렇다면 페더러는 왜 강할까. 우선 기복 없이 꾸준하다. 2004윔블던부터 최근 21번의 그랜드슬램에서 최소 4강에 들었다. 성질이 다른 코트에서 5년간 꾸준한 성적을 낸다는 것은 페더러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또 궁지에 몰릴수록 더 과감해진다. ‘광서버’ 로딕에 맞서 무려 50개의 에이스를 뽑아냈고 그 중 22개는 가장 중요한 5세트에 폭발시켰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6으로 세트포인트를 내줬을 때도 무서운 집중력으로 내리 6점을 따내며 세트를 가져왔다. 단점이 없다는 것도 페더러가 강한 이유다. 유연한 손목을 앞세운 페더러는 ‘스트로크의 교과서’라고 할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샷을 구사한다. 간결한 발리와 언더스핀이 잔뜩 걸린 드롭샷도 일품. 발도 빠르고 순발력도 좋아 웬만한 공은 다 받아낸다. 강해 보이지 않는 서브도 사실은 예리한 코스로 날카롭게 들어와 받기 까다롭다. 역사를 쓰는 남자 페더러는 그랜드슬램 우승포인트 2000점을 보태 곧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약 11개월 만에 다시 1위의 자리에 오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간새 장대쇼’ 공원서 열린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장대높이뛰기의 참맛을 도심에서 즐긴다. 오는 4~5일 부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앞 광장에서다. 국내 선수 58명이 모두 나선다. 부산육상경기연맹 윤종관 전무이사는 30일 “단순히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기록을 공인받기 위해 특수경기장을 설치했다.”면서 “나아가 내년부터는 세계대회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IAAF가 100m, 400m와 함께 육상 5대 세부종목에 꼽을 만큼 장대높이뛰기를 최고의 종목 가운데 하나로 치는 유럽의 경우 실내에서 이런 이벤트를 가끔 열지만 국내에서 장대높이뛰기대회만 따로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녀 일반부 우승자 각 250만원 등 총상금 3000만원이 걸렸다. 지도자에게도 선수 상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상금을 준다. 단일대회지만 파격적인 상금을 내건 것. 4일 중·고등부 예선과 결승전, 5일 대학·일반부 예선과 결승전이 열린다. 무엇보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 보유자인 임은지(20·부산 연제구청·4m35)와 라이벌 최윤희(23·원광대·4m16)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3500만원이 투입된 특수경기장에는 장대를 쥐고 뛰는 주로(走路)가 길이 46m, 너비 1.5m로 만들어진다. 아스팔트 위인 경기장엔 우레탄 트랙을 깔고 그 위에 생고무 재질로 탄성이 빼어난 몬도 트랙을 덧댔다.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선수들의 부상에 대비해 별도로 상해보험까지 가입했다. 좌석 100개를 포함해 1000명이 대회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가 와도 경기를 치른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인지도가 높은 장대높이뛰기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LG 박병호 깜짝스타 등극

    [프로야구]LG 박병호 깜짝스타 등극

    LG에 또 한 명의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프로 5년차 박병호(23)가 주인공.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최동수의 대체 요원으로 1군에 오르자마자 연타석 ‘대포쇼’를 벌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병호는 24일 잠실 히어로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 등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벌였다. LG는 박병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6-2로 승리, 5위로 한 계단을 뛰어올랐다. LG 선발 릭 바우어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국내 무대 첫 승(2패)을 신고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올랐다. 오른쪽 손목 부상을 당한 최동수 대신 출전 기회를 잡은 것. 지난 4월16일 타율 1할대의 극심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70일 만에 밟은 1군 무대였다. 2회 1사 뒤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이현승의 130㎞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4회에는 이현승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짜리 쐐기포를 터뜨렸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를 때려 다승 공동 선두(9승5패) 이현승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박병호는 경기 뒤 “자료를 보니 (이현승의) 변화구 비율이 높아 타석에 오를 때부터 노리고 있었다. 투 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끝까지 변화구를 기다렸다가 홈런으로 연결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직에서는 두산이 유재웅과 김현수의 대포 두 방에 힘입어 롯데에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비 중 쇄골부상을 당한 상태로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김현수는 6회 아픈 가슴을 움츠리면서도 끝까지 풀스윙을 해 담장을 넘기는 투혼을 발휘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난타전 끝에 한화를 9-7로 제압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8회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지킨 삼성 ‘돌부처’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 19세이브(2승1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광주에서는 SK와 KIA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 박경완은 9회 2루를 향해 뛰다 발목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SK 관계자는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25일 수도권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이자 오르막길?

    주택담보대출 이자 오르막길?

    최근 금리 인상설이 고개를 들면서 대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많이 받기 시작해 더욱 민감해하는 모습이다. 잇단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에서 다소 벗어났던 대출자들은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결정짓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CD금리는 아직 이렇다 할 변동이 없다. 3개월짜리 CD금리는 지난 4월16일 이후 두 달째 연 2.41%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채권금리 동향이 심상찮기 때문이다. 이달 1일 3.81%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일 현재 4.25%로 보름새 0.44%포인트나 올랐다. 회사채 3년물(AA-) 금리도 같은 기간 0.40%포인트 상승했다. 단기물은 더 올랐다. 1년짜리 은행채(AAA) 금리는 2.99%에서 3.60%로 0.61%포인트 급등했다. 1년짜리 통화안정증권 금리도 이달 들어서만 0.74%포인트나 치솟았다. 여기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권금리는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끝낸 뒤 이성태 한은 총재가 “경기 하강세가 거의 끝났다.”며 정책기조 변경을 암시한 직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단기 채권을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는 지금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CD 금리도 결국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개월물 CD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6개월물 CD 금리는 이미 조금씩 오르는 양상이다. 주택담보대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90%는 앞으로의 금리 변화에 따라 대출 이자가 달라지는 변동금리형이다. CD 금리가 쉽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풍부해 굳이 높은 금리로 CD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1일 한은이 실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입찰에는 47조 5000억원이나 몰렸다. 이날 낙찰금리는 2.00%. 저금리에 큰 돈이 몰렸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 곳간에 여윳돈이 많다는 방증이다. CD 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 가계대출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섣불리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요즘 시장 일각에서 “금융당국이 CD 금리를 붙잡고 있다.”는 말이 도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확대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에 16조원이 풀리면서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는 데다 자칫 무리한 대출이 은행 건전성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완중 기은연구소 연구위원은 “정부가 하반기 재정지출을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고, 구조조정도 본격화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결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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