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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경호차장, 누군가 의료장비 들고 관저 출입했다 말해”

    野 “경호차장, 누군가 의료장비 들고 관저 출입했다 말해”

    김경진, 경호차장과의 대화 공개… 이영석 차장 “공개 장소서 말 못해”최순실·차은택 ‘보안손님’ 인정… 관저 출입해도 기록에 안 남아 5일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 문제가 집중 추궁됐다. 최순실씨의 청와대 무단출입과 청와대 구입 의약품 관련 의혹 등도 쟁점화됐다. 이날 2차 기관보고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한 5개 기관이 나왔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전후한 시점임을 암시하며 “의료장비를 가지고 청와대 경내로 들어와서 부속실 관저로 간 사람이 누군가 분명히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영석 경호실 차장과 자신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차장은 “일급비밀이라 공개된 장소에서 말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비밀누설에 해당되는 만큼 양해를 해 달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사건 당시 박 대통령의 얼굴과 하루 전날 국무회의 때의 얼굴을 비교하며 성형시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박 대통령이 작은 바늘로 주사를 맞은 모습이라고 본다”면서 “만약 (사고 당일) 이 시간에 (의료행위가) 이뤄졌다면 국민들은 용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청와대에서 2년 넘게 발모 치료제를 받아 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은 “세월호 참사일 박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미국으로 연수를 간 간호장교 조모 대위에게 시술이 있었는지를 확인했느냐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는 “조 대위가 대통령의 처치를 위한 최초 행위를 한 것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6월 이후”라고 해명했다. 안 의원이 조 대위 등의 기자회견을 청와대가 사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실장은 “조 대위가 현역 군인으로서, 전직 경호실 직원으로서 기자회견을 해도 되겠느냐고 물어봐서 제가 잘못한 것이 없으니 당당하게 사실대로 말하면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다른 간호장교인 신모 대위 역시 기자회견 직전 자신과 통화를 했으며, 두 사람 모두 이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이날 국조에서 “세월호 사건은 대통령에게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해 주면 대통령은 그냥 놀아도 된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박 대통령에게 백옥주사와 태반주사, 감초주사를 처치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 “필요한 처방에 따라 처치가 됐다”고 처방한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다만 그는 “미용 목적으로 처방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 이영석 차장은 “어떤 형태로든 기록은 남아 있으나 이 자리에서는 죄송하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사적손님, 이른바 ‘보안 손님’들이 드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 차장은 “이들의 출입에 대해선 보고받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박범계 의원이 “최순실, 차은택이 보안손님이냐”고 묻자 “네”라고 답변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유라 남편 신주평, 공익요원이 독일서 달콤한 신혼생활?

    정유라 남편 신주평, 공익요원이 독일서 달콤한 신혼생활?

    정유라의 남편이 공익근무 요원 신분으로 독일에서 신혼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조사에서 “정유라의 남편이 공익요원으로, 비자를 받아 독일에서 정유라와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늘 아래 비밀은 없다. 사실이면 천지가 경악할 일”이라며 “(정유라 남편의) 이름은 신주평씨인데, 병적기록과 출입국 기록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은 “신주평씨의 병적 관련 기록과 공익요원 판정이 있은 사실에 대해 병무청에서 같이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 5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다 텍사스 샌안토니오 미군기지에서 연수 중인 간호장교 조 모 대위와 관련 “지난주 조 대위와 함께 있으면서 밀착 동행했던 한국 남자 장교의 신분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장교가 조 대위의 외부 접촉을 차단하며 감시·통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미군기지 내 한국계 출신의 미군 사병이 제보한 내용인데, 그동안 안 보이던 이 남성 한국군이 조 대위가 (특파원) 인터뷰를 하기 전에 나타났다고 한다”며 조 대위의 14일 3차 청문회 증인채택을 거듭 요청했다. 조 대위 면담을 위해 현지에 다녀온 안 의원은 미군기지에 무단침입했다가 퇴거처분을 받았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와 관련해선 미군기지 안에서 미군 장교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무단침입하고 불법퇴거를 당했다면 이 사진을 찍는 게 가능하겠냐”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16일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통화가 있었음을 증명할 자료 제출과 청와대 경호실의 관저 일지를 추가로 요청하며 청와대 현장방문을 제안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32만 촛불, 6월 항쟁을 넘었다

    232만 촛불, 6월 항쟁을 넘었다

    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에 사상 최대 규모인 232만명의 시민이 운집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에는 오후 9시 30분 현재 170만명(주최측 추산)이 몰렸다. 지방 주요도시의 집회 참가 인원 62만명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모인 것으로, 190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보다 40만명이 더 몰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서울의 경우 오후 7시 10분 기준으로 약 32만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8시 10분 기준 지방에서는 총 10만 4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부산 2만명,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대구 8000명, 대전 8000명, 창원 4000명, 춘천 3000명 등이다. 경찰 추산인원 역시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 때의 같은 시간대 인원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촛불집회는 10월 29일 2만명으로 시작해 2차에서 20만명을 거쳐 3차에서 100만명을 넘어섰다. 4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00만명, 5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90만명이 운집했다. 1차 집회부터 6차 집회까지 644만명이 모이면서 연인원 500만명이 참여한 1987년 6월 항쟁을 넘어섰다. 이날 촛불집회에 232만명이 모인 것은 6월 항쟁 당시 최대 인원이 모인 6월 26일 평화대행진 당시 100만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헌정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이 이뤄진 이날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법원이 허용한 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겨서까지 시위를 이어가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본 집회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종로, 을지로, 새문안로를 거쳐 율곡로, 사직로를 가로지르는 6개 경로로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을 시작했다. 2차 행진에는 촛불 대신 횃불을 든 416명의 시위대가 참여했다. 자신들을 ‘청년당’ 소속이라고 밝힌 이들은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내자동 교차로를 지나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 횃불을 들고 이동했다. 416명의 인원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16일을 상징한 숫자다. 이들 뒤로는 수의를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의 등신대 십여개를 든 시위대가 따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5차 촛불집회] 하야부적, 새우라고 피켓, 쓰레기와 핫팩 교환…촛불집회의 참신 아이디어

    [5차 촛불집회] 하야부적, 새우라고 피켓, 쓰레기와 핫팩 교환…촛불집회의 참신 아이디어

    26일 열린 5차 촛불집회에선 그 어느 때보다 풍자와 패러디가 넘쳤다. 하야부적이 등장했고, 새우버거 광고를 패러디한 ‘새우라고’ 피켓은 답답한 시민들에게 잠시 웃음을 주었다. 쓰레기를 제 곳에 버리는 시민에게 핫팩을 주는 아이디어를 낸 대학생도 있었다. 오후 9시에 현장에서 만난 오현경(20·여)씨 등 성신여대 학생 7명은 쓰레기봉투와 함께 ‘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수업을 듣다 친해졌다는 학생들은 시민들이 쓰레기 들고 와 버리면 대신 핫팩 나눠주고 있었다. 오씨는 “우리도 작게나마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다가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돕자고 생각했다”며 “150개의 핫팩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후 8시부터 시민과 경찰이 대치한 통인동 사거리 인근에서 만난 강성회(25)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아그라를 들고 있는 내용으로 피켓을 만들었다. 그는 ‘새우라고, 새우라고, 국격을 새우라고’라는 문구로 새우버거 광고를 교묘하게 패러디했다. 강씨는 “비아그라부터 제2의 프로포폴이라 불리는 약품까지 구입한 게 드러났지만 청와대는 이해할 수 없는 변명만 하고 있다”며 “나라의 품격이 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박 대통령의 하야 부적을 손수 만들어 들고 나오기도 했다. 대학생 3명은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채 포승줄로 손목을 묶고 철창 모양의 종이로 얼굴을 가린 채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박 대통령 체포단’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범죄자인 박 대통령을 처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는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진을 붙인 펀치 게임기, 박 대통령의 2012년 대선 당시 로고인 ‘ㅂㄱㅎ’을 비롯해 ‘새누리당’, ‘미르재단’, ‘검찰’, ‘대한민국 정부’, ‘삼성’ 등의 로고가 적힌 종이를 붙인 두더지 게임기도 등장했다. 주최 측(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무료로 운영한 게임기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 참가자들이 좋아했다. 4·16연대 등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대형 고래 모양의 풍선을 제작해 비행선처럼 하늘에 띄웠다. 고래 등 위에 노란색 종이배 한 척과 아이들처럼 보이는 조형물을 붙였다. ‘나만 비아그라 없어’, ‘하야하그라’ 등 다양한 풍자문구를 넣은 깃발도 많았다. 발기부전제 비아그라를 표시하는 푸른색 마름모꼴 알약 모양을 그려 넣은 깃발도 있었다. ‘고산병 예방약으로 샀다’는 청와대의 해명을 이용해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라는 단체 이름을 적은 경우도 있었고 ‘퇴근혜’, ‘하야해 듀오’ 등도 눈에 띄었다. 경기 수원에서 소를 키우는 농민은 트럭으로 소를 싣고 와 이날 거리 행진에 참여했다. 소의 등에는 빨간색 글씨로 ‘근혜씨 집에 가소’ ‘근혜씨 하야하소’ 등 ‘소’로 끝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5차 촛불집회] 촛불, 세월호 고래를 밝히다...풍자·패러디 만발

    [5차 촛불집회] 촛불, 세월호 고래를 밝히다...풍자·패러디 만발

    26일 5차 촛불집회에선 그 어느 때보다 풍자와 패러디가 넘쳤다. 세월호 피해자 유족들은 아이들을 상징하는 푸른 고래 풍선을 띄웠다.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을 묘사한 퍼포먼스도 등장했다. 대학생 3명은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채 포승줄로 손목을 묶고 철창 모양의 종이로 얼굴을 가린 채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박 대통령 체포단’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범죄자인 박 대통령을 처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는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진을 붙인 펀치 게임기, 박 대통령의 2012년 대선 당시 로고인 ‘ㅂㄱㅎ’을 비롯해 ‘새누리당’, ‘미르재단’, ‘검찰’, ‘대한민국 정부’, ‘삼성’ 등의 로고가 적힌 종이를 붙인 두더지 게임기도 등장했다. 주최 측(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무료로 운영한 게임기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 참가자들이 좋아했다. 성균관대 학생 정모(21)씨는 지난 19일 촛불집회에 이어 LED 방풍촛불을 든채, 본인이 만든 박 대통령의 가상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지지율이 4%라는데 수능에서 9등급도 4%다”며 “그래서 대통령 국정수행능력을 지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대학생은 정유라씨가 말을 타고 있는 사진에 말머리 모양 가면을 부착해 대형 피켓을 만들었다. 그는 정씨의 부정 입학이 사실로 밝혀졌고, 이에 화가 나 만들었다고 말했다. 4·16연대 등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대형 고래 모양의 풍선을 제작해 비행선처럼 하늘에 띄웠다. 고래 등 위에 노란색 종이배 한 척과 아이들처럼 보이는 조형물을 붙였다. ‘나만 비아그라 없어’, ‘하야하그라’ 등 다양한 풍자문구를 넣은 깃발도 많았다. 발기부전제 비아그라를 표시하는 푸른색 마름모꼴 알약 모양을 그려 넣은 깃발도 있었다. ‘고산병 예방약으로 샀다’는 청와대의 해명을 이용해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라는 단체 이름을 적은 경우도 있었고 ‘퇴근혜’, ‘하야해 듀오’ 등도 눈에 띄었다. 경기 수원에서 소를 키우는 농민은 트럭으로 소를 싣고 와 이날 거리 행진에 참여했다. 소의 등에는 빨간색 글씨로 ‘근혜씨 집에 가소’ ‘근혜씨 하야하소’ 등 ‘소’로 끝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재인 “세월호 참사는 무책임한 대통령이 빚은 인재”

    문재인 “세월호 참사는 무책임한 대통령이 빚은 인재”

    “세월호 참사는 안전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이 빚은 인재(人災)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처에 대해 작심한 듯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24일 경기도 안산 안산교육지원청에 지난 21일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 이를 교훈 삼아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정부가 진상 규명을 가로막아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안산교육지원청 별관 2층에 마련된 기억교실은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한 교실을 그대로 옮겨 3개월여의 구현 작업을 마치고 지난 21일 일반에 개방됐다. 기억교실은 2019년 4·16 안전교육시설이 건립되면 교육시설 내 추모공간으로 최종 이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7시간’ 김기춘은 알고 있나…수석들에 입막음 지시 정황

    ‘세월호 7시간’ 김기춘은 알고 있나…수석들에 입막음 지시 정황

    ‘세월호 7시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이 커져 가는 가운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석 비서관들의 입막음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TV조선에 따르면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는 2014년 7월 18일, 김 전 실장이 수석비서관들에게 “(대통령의) 4.16 동선, 위치” “경호상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의 자료 요구에 대해서도 “자료 제출 불가” 방침을 전달했다. 대통령이 집무실에 없었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 “청와대 내 계신 곳이 집무 장소”라고 가이드라인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같은 해 10월 국회에 출석한 김 전 실장은 “대통령 계신 곳이 집무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국회 출석 당일, 김 전 실장은 당시 조윤선 정무수석을 통해 ‘친박’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에게만 ‘7시간동안 이뤄진 대통령 보고 내용 자료’를 제출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 실장은 야당 의원들에겐 자료를 주지 않아 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최근 청와대는 “당시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대통령의 모든 시간이 집무’라며 김 전 실장 말을 반복했다. 이에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의 행적을 김 전 실장을 알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아이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아이들

    경기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있는 ‘단원고 4·16 기억교실’이 일반에 공개된 21일 한 유가족이 아이 책상을 만지고 있다. 기억교실은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을 임시로 이전해 재현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靑 세월호 7시간 해명에 시민단체 반박 “구조 지시는 없었다”

    靑 세월호 7시간 해명에 시민단체 반박 “구조 지시는 없었다”

    청와대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베일에 싸인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시간대별 조치 상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참사 당일 “주로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그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비워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이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구성된 ‘4·16연대’에서 “계속되는 거짓말은 또 거짓말을 낳을 뿐”이라면서 청와대의 해명을 반박했다. 청와대는 지난 19일부터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포함한 각종 오보와 괴담을 바로잡겠다며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 메인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코너 안에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청와대는 이 글을 통해 참사 당일 시간대별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제시했다(아래 그래픽 참고).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상황보고를 언제, 누구로부터 받았고, 어떤 지시를 누구에게 내렸는지와 관련한 정보가 나와있다. 문제는 참사 당일 오전 10시 30분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린 뒤로 오후 5시 15분 청와대로부터 5분 거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승객들의 구조와 관련한 지시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청와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재난 수습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4·16연대에서도 “국민적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응한 일종의 (박 대통령의) 반격”이라면서 “이 반격은 시원찮은 정도가 아니라 계속되는 거짓말을 낳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이 반박 근거들을 4·16연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세월호 좌현이 거의 다 물에 잠긴 후 받은 첫 보고에 ‘지시는 없었다’ 청와대는 참사 당일 오전 10시 박 대통령이 국가안보실로부터 종합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세월호는 좌현이 거의 다 물에 잠긴 상태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보고만 받고 구조와 관련한 지시는 내리지 않았다. 4·16 연대는 해양경찰 채증 사진 오전 9시 54분 27초(맨 위 사진)의 장면을 제시했다. 4·16 연대는 “(사진을 보면) 오전 10시에 다급하기 이를 데 없을 만큼 최후의 시각이 될 수 있는 촌각을 다투는 시점이라는 것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경은 국가안보실로 당연히 위급한 상황임을 알렸을 것이다. 즉 오전 10시에 올라갔을 국가안보실의 종합 서면보고는 그 내용이 상당한 위기상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지시 같은 것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오전 9시 19분에 청와대는 사고를 최초로 인지. 그런데 보고는 41분 뒤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실, 국가정보원 모두 참사 당일 오전 9시 19분 YTN 방송 보도를 보고 세월호 침몰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오전 8시 52분 단원고 학생이 119로 신고했고, 오전 8시 54분 단원고 학생-119–목포해경 3자 간의 통화가 이루어졌다. 이에 4·16 연대는 119 신고와 목포해경의 상황 인지를 언급하며 “TV를 보고 (사고를) 인지했다는 게 말이 되나? 그렇다 해도 41분이 지나서야 보고를 할 수 밖에 없던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반박했다. #오전 10시 15분 박 대통령의 최초 전화 지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과 “여객선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인원이 없도록 할 것”이라는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지시 역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내리는 지시였다는 것이 4·16 연대의 설명이다. 4·16 연대는 “오전 10시 15분이면 세월호는 거의 다 침몰해 가는 상황이었다”면서 “현장에서는 출동한 해경 중 아무도 세월호 선내에 진입하지도 않았고, 퇴선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즉,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 박 대통령은 매우 상투적인 지시만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일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와서 한 이야기만 이상한 했던 것(‘구명조끼’ 언급)이 아니라 오전 10시 15분 지시부터 이미 상황파악을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책임을 지적했다. #오전 10시 30분 박 대통령, 과연 해경청장에게 직접 전화? 4·16 연대는 또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는지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당시 박 대통령이 해경청장에게 어떤 식으로 전화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당시 김기춘 실장은 대답을 하지 못한 점, 당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실장에게 “대통령에게 전화를 바꿔준 사람이 누굽니까?”, “대통령이 해경 청장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나요?”라고 물었지만 김 실장이 “전 알지 못 합니다”라고 답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해경청장의 동선과 박 대통령의 해경특공대 투입 언급 배경 세월호 국정조사 자료에 의하면 해경청장의 참사 당일 동선을 보면 오전 10시 29분까지 상황에 있다가 오전 10시 29분에 관용차를 차를 타고 영정도 헬기장으로 이동했다. 해경청장의 동선을 보면 과연 전화를 언제 했는지 의문이다. 그런데 오전 10시 30분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박 대통령,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로 해경특공대 투입 지시”라고 언론에 발표했다. 시간만 놓고 보면 전화를 하는 중인데 대변인이 그 내용을 브리핑 한 셈이다. 4·16 연대는 “그날 투입 된 해경 특공대가 7명이고 관할 지역 전체에도 14명뿐인데, 대체 이것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이는 지시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지시라고 한다면 3함대가 코앞에 있었으니 군·경 합동작전을 지시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시 이전 단원고 ‘기억교실’ 21일 일반에 공개

    세월호 참사로 희생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한 교실을 임시 이전해 재현한 ‘단원고 416 기억교실(존치교실)’이 오는 21일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1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기억교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과 교사들이 사용하던 교실 10칸, 교무실 1칸으로 구현됐다.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존치교실’, ‘4·16 교실’로도 불린다. 세월호 사고 후 2년 4개월 동안 학교에 그대로 보존돼 온 기억교실은 지난 5월 9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7개 기관·단체 대표의 합의로 이뤄진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에 따라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8월 임시 이전됐다. 이후 약 3개월간 4·16가족협의회, 4·16기억저장소, 경기도교육청이 지속적인 협의로 별관 1∼2층에 기억교실 구현 작업을 진행했다. 기억교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예약을 받아 개방할 예정이다. 기억교실은 2019년 4·16안전교육시설이 건립되면 교육시설 내 추모공간으로 최종 이전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희걸의원 “서울 소방헬기 도입 조건 특정회사 유리... 잠정 중단을”

    서울시의회 김희걸의원 “서울 소방헬기 도입 조건 특정회사 유리... 잠정 중단을”

    서울시의회 김희걸 의원(양천구 제4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도시안전 건설위원회)은 지난 16일 제271회 정례회 도시안전 건설위원회 서울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노후된 서울소방 헬기 교체를 위한 도입과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잠정적으로 헬기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걸 의원은 특정헬기 구매를 위한 특혜의혹이 끝이지 않는 가운데 계속해서 특정헬기 구매를 강행한다면 법적조치와 예산의 중단도 검토할 것이라면서 지난 270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발행하는 형식증명서를 보유한 헬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 이미 국산 헬기가 제주소방과 충남 소방에서 구매계약을 했으며 안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헬기구매방식으로 국가기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기술평가점수와 가격점수로 선정하기 때문에 국산 헬기도 참여가 가능하지만 서울소방에서 추진하고 있는 규격가격분리 최저가 입찰제로 하게 되면 입찰조건을 통과하여 최저가를 써낸 업체가 대상계약자로 선정되기 때문에 특혜성 문제가 줄어들 수 없음을 지적했다. 서울소방에서는 현재 입찰조건으로 카테고리A (엔진 연료 전기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설계된 다발엔진의 회전익항공기로 어느 한 시스템 고장이 한 엔진이상의 손상을 유발할 수 없도록 설계가 필요하고 이륙초기에 한 엔진 고장 시 안전하게 착륙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정한 지연과 최소한의 상승능력을 보장할 최대이륙중량을 입증하는 것 이고 카테고리 B는 이륙은 모든 엔진 작동하에서 이루어지고 한 엔진 고장 시 착륙은 정해진 항공기의 상황에 따른 조건 범위 내에서 입증하는 것으로 결국 카테고리 A,B의 차이는 한 개의 엔진 고장 시 절차에 따른 이착륙 영역의 차이)와 항속거리 800Km, 18인승 이상 탐승을 입찰규격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김희걸 의원은 “카테고리 A인증이 도심지역 비행을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국토교통부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나와 특별감항증명을 받아 운항해도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고 항속거리 800㎞는 최근 5년간 서울소방에서 운항한 기록을 살펴보니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침몰사고 시 2회 실시한 비행시간 8시간 40분을 제외한 나머지 최장 50㎞ 운항과 1회 평균 50분의 비행시간을 감안할 때 서울소방이 항속거리 800Km를 입찰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중앙정부에서 해야 할 역할을 서울소방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탑승인원 18명 이상으로 규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도 현재 서울소방 보유헬기는 14인승인데 한번도 14인이 함께 동승 한적 없으면서 18인승을 요구하는 것도 AW(아구스타 웨스트렌드)사를 염두 해 둔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희걸 의원은 “서울소방본부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AW사의 기술력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음을 밝혔는데 이는 지난 2010년 4월 15일 헬기 2대가 추락한 사건과 2016년 9월 27일 동해상에서 펼쳐진 한.미 연합 해상작전 훈련에 참가한 해군 작전헬기 와일드 캣 AW-159 링스헬기가 추락 조종사 등 3명이 사망하고 현재 운행 중인 20여대에 대해서도 전면운항금지 시켰다”고 강저했다. 이어 김의원은 “2016년 9월 18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닥터헬기에 민간인이 올라가 프로펠러 구동축이 휘어지는 사고 비행기도 AW-109 로 수리를 위해서는 이탈리아 현지로 이송하여 수리 또는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것”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한편 김희걸 의원은 “국민의 세비 1조3천억원이 투자된 국산헬기를 제주소방과 충남소방에서 구매사업 입찰에 참여했고 수리온 소방헬기를 구매하였다는데 제한된 입찰규제조건을 내세우는 서울소방에 대한 각 언론의 특혜성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가 정리되고 헬기에 대한 기술력을 비롯한 신뢰성이 확보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번 주말 ‘수험생 촛불’ 거세지나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번 주말 ‘수험생 촛불’ 거세지나

    투쟁본부측 “靑 시간끌기에 여론 분노 폭발 … 더 모일 것” 수능 끝 고3 대거 참여할 듯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이나 하야에 대해 사실상 선을 긋고 나서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해 온 여론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당초 서울과 지방을 합해 100만명으로 예상했던 19일 주말 촛불집회에는 150만명이 운집할 것이라는 예측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150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6일 “지난 12일 촛불집회에 모인 100만 국민은 박 대통령에게 퇴진하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이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국민이 모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4차 집회에는 서울에서 100만명, 지방에서 5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4차 집회는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사전집회를 하고 6시부터 본집회를 연 뒤 8개 코스로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 청와대 앞 청운동주민센터까지 행진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청운동주민센터 행진 코스에 대해 (불허 통보를 할지)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촛불집회의 평화시위 기조와 경복궁 앞 율곡로까지 시위를 허용했던 법원의 판단 등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최대한 시위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지방 광역시와 주요 시·군 등 100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린다. 오는 26일은 ‘집중투쟁의 날’로 100만명(서울 80만명·지방 20만명)이 참가한 지난 12일과 같이 서울에서 5차 촛불집회를 연다. 한선범 한국진보연대 정책국장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시간 끌기에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기 때문에 이번 주 집회 참가인원은 지방으로 분산돼도 지난주보다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민단체들은 17일 수능이 끝나는 고3 수험생들도 4차 촛불집회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봤다. 실제 수능일인 17일 오후 7시 종로 보신각에서 청소년단체 ‘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이 주최하는 고3 집회가 열리고 오는 19일에는 ‘청소년이 주인이다! 박근혜는 하야하라’를 주제로 청소년 시국대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 12일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었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이번에는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대한민국 헌법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열고 염천교를 지나 서소문 호암아트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5000명이 집회를 열고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는데, 촛불집회와 장소·시간이 달라 충돌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박사모 집회가 끝나고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청와대 앞 청운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을 직접 밝혀야 한다”며 즉각 퇴진하고 검찰 수사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변호사를 통해 수사 일정을 늦추고 의혹을 부인하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박근혜 ‘세월호 7시간’ 밝히고 구속수사 받아야”

    세월호 유가족 “박근혜 ‘세월호 7시간’ 밝히고 구속수사 받아야”

    세월호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의 행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에게 사고 당일 7시간의 행적을 밝히고 구속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7시간에 관한 얘기를 꺼내는 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으로 보일까봐 우려했는데 최근 대통령의 ‘어떤 사생활’, 성형시술, 프로포폴 등 의혹이 낭설이 아니라 정황상 근거가 확인된다는 보도가 나온다”면서 “박근혜는 304명의 국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린 그 시간 대체 무엇을 했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7시간에 대해 어설픈 거짓 알리바이를 내놓고 있어 박근혜는 구속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해명을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죄를) 직접 물어 요리조리 피하려는 중대범죄자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줄을 이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고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대국민 담화에서 밝혔으나 변호사를 통해 수사 일정을 늦추고 의혹을 부인하는 등 호도하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은 범죄 피의자로서 직접 출두해 수사에 임하고 검찰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촛불집회’를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집회] 성숙한 시민 20만명, 충돌 없는 평화집회

    [광화문 집회] 성숙한 시민 20만명, 충돌 없는 평화집회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오후 9시 30분쯤 경찰과의 큰 충돌없이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집회 도중 야당의원들이 흉기를 든 괴한의 위협을 받거나, 10대 학생을 때린 시민단체 대표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20만여명(주최측 추산·경찰 4만 5000명)이 참여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머리가 희끗한 60대까지 전연령대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됐던 촛불 행진도 큰 부상자 없이 종료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촛불행진은 2시간여만에 끝났으며,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 코스를 통해 진행된 행진으로 한때 종로, 을지로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이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특히 많았고, 평화 행진이 이뤄졌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28·여)씨는 세살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에 나왔다. 그는 “언론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나오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나라가 적어도 기본은 돼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은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1부와 거리행진, 2부 촛불집회로 구성됐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부 행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촛불을 켜고 시민 자유발언으로 진행된 2부 행사에 참여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준비해온 비닐봉투에 담아 가는 이들도 꽤 많았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지만 평화 집회가 진행됐고, 강제 진압으로 인한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불미스런 사건도 있었다. 이날 오후 7시 5분쯤 종로구 종로3가 귀금속도매상가 인근 도로에서 행진하던 노회찬 원내대표와 이정미, 윤소하 의원 등 정의당 지도부 앞을 흉기를 든 남성이 막아서고 위협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이 남성을 제압해,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58)는 10대 청소년을 피켓으로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학생이 대통령 지지 현수막을 들고 있는 엄마부대의 시위 장면을 사진으로 찍으려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광화문 집회] 시민 20만명 평화집회…촛불문화제 공식행사, 충돌 없이 종료

    [광화문 집회] 시민 20만명 평화집회…촛불문화제 공식행사, 충돌 없이 종료

    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오후 9시 30분쯤 경찰과의 큰 충돌없이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20만여명(주최측 추산·경찰 4만 5000명)이 참여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머리가 희끗한 60대까지 전연령대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됐던 촛불 행진도 큰 부상자 없이 종료됐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촛불행진은 2시간여만에 끝났으며,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 코스를 통해 진행된 행진으로 한때 종로, 을지로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이나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특히 많았고, 평화 행진이 이뤄졌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28·여)씨는 세살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에 나왔다. 그는 “언론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나오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나라가 적어도 기본은 돼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이모(16)군은 “최순실 사태를 보니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며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참가했다”고 전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전날 경찰은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1부와 거리행진, 2부 촛불집회로 구성됐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부 행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진을 마친 시민들은 촛불을 켜고 시민 자유발언으로 진행된 2부 행사에 참여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주변의 쓰레기를 주워 준비해온 비닐봉투에 담아 가는 이들도 꽤 많았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지만 평화 집회가 진행됐고, 강제 진압으로 인한 충돌은 없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광화문 앞에서 경찰이 차량 운행을 재개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과 실랑이가 있었지만 30여분만에 정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과말고 퇴진하라”…광화문 촛불집회 행진 시작

    “사과말고 퇴진하라”…광화문 촛불집회 행진 시작

    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10만명(주최측 추산)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여 오후 6시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이 인파로 종로 일대가 가득찼다. 시민들은 ‘사과말고 퇴진하라’,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 우체국 앞을 출발해 행진 중이다. 본래 ‘광화문우체국→종로2가→재동R→안국R→종로1가→교보문고’의 북측코스와 ‘광화문우체국→종로3가→을지로3가→시청→대한문→일민미술관’의 남측코스를 이용해 분산 행진을 계획했지만 이날 주최측은 ‘청계광장→종로→을지로→명동→남대문→시청→광화문’ 코스만 이용키로 결정했다. 시민들은 “우리가 민심이다. 민심을 들어라. 대통령은 내려가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박근혜대통령님.”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길을 걷고 있다. 전날 경찰이 교통 혼잡을 이유로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참여연대가 ‘집회금지 통고처분 취소청구소송’과 ‘금지통고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오후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행진이 가능해졌다. 이날 집회는 1부와 거리행진, 2부 촛불집회로 구성된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부 행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고 현재는 거리행진이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은 경찰버스 등을 통해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의 대규모 충돌은 아직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가족단위 참가자 많은 촛불행진…“노력으로 성공하는 나라 물려주려”

    가족단위 참가자 많은 촛불행진…“노력으로 성공하는 나라 물려주려”

    5일 가족들이 특히 많이 참가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한 행진에도 아이의 손을 꼭 잡고 걷는 시민들이 많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들도 있고, 중·고등학생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현재 10만명의 인파(주최측)가 종로와 을지로 일대를 가득 메운 상태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28·여)씨는 세살박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 행진에 참여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다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오늘 나오게 됐다”며 “우리 아이가 살아갈 나라가 적어도 기본은 돼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이모(16)군은 “최순실 사태를 보니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며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나온 이모(47·여)씨는 “정유라를 보면 아직도 노력보다 뒷배경이나 인맥이 더 중요한 사회라는 생각이 든다”며 “노력으로 공정하게 평가받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청소년단체인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회원들은 광화문 KT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 박근혜 정권이 책임져라’는 내용의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896명의 청소년이 우리의 시국선언에 동참했다”며 “이달 12일 민중총궐기 때는 청소년 단체들이 모여 시국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1부와 거리행진, 2부 촛불집회로 구성된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부 행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발언과 4·16 합창단 공연 등이 진행됐고 현재는 거리행진이 진행중이다. 경찰은 이날 문화제에 220개 중대 약 2만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은 경찰버스 등을 통해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의 대규모 충돌은 아직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故 백남기씨, 사망 41일만에 장례…염 추기경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

    故 백남기씨, 사망 41일만에 장례…염 추기경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

    고(故) 백남기(69) 농민 장례가 고인 사망 41일 만에 5일 민주사회장(葬)으로 거행됐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은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국 올해 9월 25일 사망했다. 5일 오전 8시 백씨가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천주교 수도자들과 유족 등 일부만 참석한 발인식으로 장례가 시작됐다. 이어 백씨의 시신은 운구차로 옮겨져 장례미사가 열리는 명동성당으로 출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 미사에는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정치권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염 추기경은 미사에서 “백 임마누엘 형제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모두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형제님의 용기와 사랑을 남아있는 우리가 이어나가 좋은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에서 “정직하게 땀흘려 기른 우리 먹거리의 정당한 대가를 바라는 외침이 살수 대포에 참혹하게 죽어야 할 정도로 부당한 요구였나”라며 “책임있는 분이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미사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당 이종걸·표창원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농민 출신인 강기갑 전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백남기 농민이나 유족에게 죄송스러운 심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씨 시신은 고인이 쓰러진 장소인 종로구청 사거리로 향했다. ‘살인정권 물러나라’ 등 문구가 적힌 만장 80여개와 추모객들이 뒤따랐다. 경찰은 진행방향 구간을 일부 통제해 운구행렬을 도왔다. 종로구청 사거리에서 치러진 노제는 상임장례위원장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와 세월호 참사 유족인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발언, 소리꾼 정유숙씨와 춤꾼 이삼헌씨의 추모공연으로 진행됐다.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영결식이 끝나면 백씨 시신은 고향 전남 보성으로 옮겨졌다가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 안장된다. 백씨는 1947년 보성에서 태어나 중앙대 행정학과 재학 시절 학생 운동에 가담했다. 1980년 체포됐다가 이듬해 3·1절 특별사면되고서 보성으로 내려가 농업에 종사했다. 천주교 신자였던 그는 가톨릭농민회에서도 활동했다. 작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한 고인은 경찰 차벽 앞에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진 후, 지난 9월 사망했다. 유족과 시민단체는 고인이 물대포에 맞아 사망에 이른 것이 명백하다며 책임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했다. 검찰과 경찰은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청구해 논란이 벌어졌다. 유족과 협의 등 조건부로 발부된 부검영장은 유족 측의 완강한 거부로 집행 시한인 이달 25일까지 집행되지 못했다. 검경이 결국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기로 해 비로소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오늘 10만명 도심 집회, 경찰은 행진 금지 통보… 충돌 우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오늘 10만명 도심 집회, 경찰은 행진 금지 통보… 충돌 우려

    주최측 “효력정지 신청 후 행진 강행할 것” 5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에 경찰이 행진 금지 처분을 내리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경찰은 교통혼란을 이유로 설명했지만 시민단체들은 행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2차 대국민 담화 이후 여론이 더 급격히 악화되고, 국정지지율이 5%에 불과하다는 한국갤럽의 조사결과 등에 따라 경찰이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말 집회의 행진 일정에 대해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에 따라 행진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시내 주요 도로에서 전 차로를 점거해 행진할 경우 교통불편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집시법 12조에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 열리는 집회의 경우 교통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금지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4·16연대, 민주주의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주최 측은 “교통 흐름을 이유로 국민들의 의사표현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경찰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행진을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이들은 5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문화제를 연 뒤 오후 5시부터 ‘광화문우체국·종로2가·안국로터리·종로1가·교보문고’ 및 ‘종로3가·을지로3가·시청·대한문·일민미술관’의 2개 코스로 각각 2만명이 전 차로를 행진할 계획이다. 또 오전 8시부터 백씨의 장례절차가 시작돼 9시에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열고,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오후 2시부터 ‘영결식’을 갖는다. 전날만 해도 경찰은 집회 참가 시민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인내대응’ 원칙을 세웠다. 집회에 어린이나 청소년 참가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분위기는 급변했다. 여론은 더 악화됐고 5만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던 주최 측은 10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경찰은 문화제가 아닌 집회를 열 경우 미신고 집회 혐의로 주최 측 관계자를 입건해 조사하겠다고 했다. 판례에 따르면 통상 구호, 피켓, 플래카드가 있으면 문화제가 아닌 집회로 판단한다. 지난 주말 열렸던 촛불집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면 문화제가 아닌 집회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문화예술인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하면서 텐트를 설치하려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은 텐트를 치는 것이 공공장소를 점유하는 행위라며 제지했고, 문화예술인들이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텐트 15동을 모두 회수했으나 연행된 사람은 없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무원 교사 노조도 시국선언…“朴대통령 퇴진, 정권 해체 요구”

    공무원 교사 노조도 시국선언…“朴대통령 퇴진, 정권 해체 요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공무원과 교사 노조도 동참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4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서 공무원 1만 7432명, 교사 2만 4768명 등 총 4만 2200명이 연명한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공노와 전교조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작금의 혼란한 시국을 수습하는 유일한 방안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과 현 정권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오는 12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해 국민을 배신하고 능멸한 불의한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법 해석에 따라 활동 기간이 종료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당시 있었던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특조위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라진 ‘대통령의 7시간’이 최순실씨와 관련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며 “더불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국민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조위 조사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상규명이 이뤄지는 그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출석조사도 촉구했다. 예술인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예술행동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예술인 7449명과 문화예술단체 228개가 연명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문화예술계 검열과 블랙리스트 사태, 문화체육관광부의 인사·사업·예산의 비리와 파행이 모두 최순실-차은택-김종덕-김종의 검은 커넥션에서 야기된 것이 확인된 이상 이 모든 책임을 박 대통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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