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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즈버러 참사 30년 재심 결과 경찰서장 무죄, 유족들 “이럴 수가”

    힐즈버러 참사 30년 재심 결과 경찰서장 무죄, 유족들 “이럴 수가”

    올해 30주기를 맞은 영국 ‘힐즈버러 참사’와 관련, 당시 사우스요크셔 경찰서장이었던 데이비드 두켄필드(75)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1989년 3월 15일(이하 현지시간) 리버풀과 노팅엄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이 열린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의 힐즈버러 경기장에서 압사 사고가 일어나 96명이 숨지고 766명이 다쳐 세계 스포츠 역사에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이미 입석 관중석이 가득 차 더 이상 사람을 들이면 안 됐는데 경찰은 늦게 도착한 리버풀 팬들을 무리하게 밀어넣어 무수한 인명 피해를 낳았다. 참사 후 23년이 지나서야 진상 조사 보고서가 갈무리됐고, 27년이 지나 경찰 과실이란 판결이 나왔지만 두켄필드 전 서장에 대한 원심은 올해 초에야 마무리됐다. 배심원들은 하나의 결론을 내리지 못해 아무런 선고도 하지 못했다. 과연 그렇게 수많은 이들의 희생에 경찰서장이 얼마 만큼 법적 책임을 지는 게 마땅한지에 대해 결론을 모으지 못했다. 그런데 28일 프레스톤 왕실법원은 7주의 재심 심리를 모두 마무리하고 듀켄필드의 95명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를 무죄라고 판결했다고 BBC가 전했다. 96번째 희생자 토니 블란드는 참사 1년 하루 뒤 숨져 기소될 때 희생자 명단에서 빠졌다.이날 평결도 난산 끝에 나왔다. 7명의 여성과 3명의 남성 배심원이 13시간 43분 마라톤 회의를 거쳐 무죄 결론에 이르렀다. 법정에는 배심원단의 결론이 발표된 직후 탄식이 터져나왔다. 부친 헨리를 잃은 크리스틴 버크는 방청석에 선 채로 판사에게 “마땅히 판결을 존중해야겠지만, 주여, 96명은 범죄적 기준에 따라 불법적으로 살해된 것이 맞다”며 “우리 아버지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다”고 울부짖었다. 당시 열여덟 살의 아들 크리스토퍼를 잃은 배리 데본사이드는 “배심원 평결을 듣는 순간 충격을 받아 온몸이 얼어붙었다. 우리 가족들은 30년을 싸웠는데”라고 허탈해 했다. 반면 더켄필드의 변호인 벤저민 마이어스는 의뢰인을 기소한 것부터 불공정했으며 비난 거리 찾기에 불과했다며 참사에는 수많은 이들의 잘못이 있어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힐즈버러 참사는 우리네 세월호 참사처럼 사회적 참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참사 당시 생존자이자 사회학자 앤 에이어(55)가 피해자연합단체 ‘참사행동’ 대외 협력 담당관 자격으로 지난 21일 경기 안산에서 4·16재단이 개최한 국제포럼 ‘재난사회, 피해자 권리를 묻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서울신문 등과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사회적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을 묻는 과정이 얼마나 지난한지를 이날 더켄필드 판결이 웅변하고 있다. 진상 조사를 위해 쓰인 돈은 6500만 파운드(약 991억원)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힐즈버러 참사 생존자 “근본적 질문 답해야 유가족 위로”

    힐즈버러 참사 생존자 “근본적 질문 답해야 유가족 위로”

    “진실 밝혀져야 회복·법제정으로 넘어가 당시 왜 살아남았나 죄책감에 괴로워해 세월호 참사 겨우 5년… 아직 충격 단계 유가족·당사자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근본적인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도, 참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올해 30주기를 맞은 영국 ‘힐즈버러 참사’의 생존자이자 사회학자인 앤 에이어(55)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참사 당시 어떤 일이 일어났고, 왜 일어났는지 등 근본적인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실이 밝혀져야만 피해 회복, 법 제정, 사고 재발 방지에 필요한 사회문화적 변화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피해자연합단체 ‘참사행동’에서 대외 협력을 담당하고 있는 에이어는 지난 21일 경기 안산에서 4·16재단이 개최한 국제포럼 ‘재난사회, 피해자 권리를 묻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1989년 3월 15일 발생한 힐즈버러 참사는 세계 스포츠사에 기록된 최악의 참사 중 하나다. 당시 사회학 박사과정을 마무리한 에이어는 리버풀과 노팅엄의 FA컵 준결승이 열린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의 힐즈버러 경기장을 찾았다. 그런데 경찰은 교통체증으로 늦게 도착한 리버풀팬 수천명을 이미 만석인 입석 관중석으로 밀어넣었다. 사람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며 모두 96명이 숨지고 766명이 부상당했다. 아비규환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에이어는 “왜 다른 이들은 죽고 내가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웠다”고 돌이켰다. 그는 아침마다 자책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했던 에이어는 “재난 피해자들이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매우 긴 시간이 걸린다”며 “세월호 참사는 일어난 지 겨우 5년밖에 안 됐다. 5년은 (피해자들이)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는 단계”라고 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 관련 논문을 읽고 공부했던 에이어는 참사행동에 참여해 재난 피해자들을 도왔고 ‘기업살인법’ 등을 제정하는 데 힘을 보탰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한국 사회 일각에서 “질린다. 그만하면 됐다”는 말이 나온다고 하자 에이어는 영국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그는 “재난을 직접 겪기 전까지는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에이어가 재난을 경험한 사람들과 공유하고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을 만났을 때 서로 같은 언어를 쓰지 않았어도 특별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4·16 기억교실에서) 학생들이 쓰던 물건, 책상들을 보는데 이 사건이 나의 일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단순 사고가 아닌 경찰 과실 등을 밝혀낸 힐즈버러 참사 진상조사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무려 23년이 걸렸다. 유족과 시민사회의 끈질긴 노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경기장 안전책임자였던 데이비드 두켄필드(75) 당시 사우스요크셔 경찰서장은 과실치사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섰다. 에이어는 “힐즈버러처럼 오래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유가족과 당사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안산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폐암 재발해 사망…특조위 “피해 인정해야”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폐암 재발해 사망…특조위 “피해 인정해야”

    가습기살균제를 장기간 사용한 탓에 완치됐던 폐암이 재발한 70대 남성이 숨졌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유한(72)씨가 지난 21일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 피해 판정을 신청한 사람(6649명) 중 사망자는 김씨를 포함해 1459명이다. 특조위와 유가족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8월 폐암 수술 후 2005년 9월 퇴원했다. 김씨는 퇴원 후 2010년까지 애경에서 판매한 가습기메이트를 매주 한 통 이상 사용했다. 김씨는 2010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폐암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기침과 천식, 폐렴,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2014년 폐암이 재발했다. 김씨는 2016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청을 해 이듬해 4단계 판정을 받았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체계는 크게 특별구제계정(3·4단계 피해자)과 구제급여(1·2단계 피해자)로 구분된다. 김씨가 받은 4단계(가능성 거의 없음)는 피해 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사실상 지원이 없다. 김씨는 그간 환절기마다 폐렴 치료를 받아야 했고 기침과 천식이 계속돼 2018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러나 올해 초 기관지확장증만 구제계정으로 인정받아 94만원을 받은 것이 전부다. 정부는 폐 질환(1∼3단계)과 천식, 태아피해, 독성간염, 기관지확장증, 폐렴, 성인·아동 간질성폐질환, 비염 등 동반질환, 독성간염만 가습기살균제 피해 질환으로 인정한다. 특조위는 그동안 신고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중 124명이 폐암 환자이며 이 중 30여건이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예용 특조위 부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암 사망 사례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피해구제법을 개정해 가습기살균제 관련 질환은 차별 없이 모두 피해 질환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출범 11일만에 ‘세월호 특수단’ 강제수사...해경 본청 등 압수수색

    출범 11일만에 ‘세월호 특수단’ 강제수사...해경 본청 등 압수수색

    첫 강제수사 대상은 해경사참위 수사요청 건 수사‘구조 지연 의혹’ 풀릴까세월호참사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22일 해양경찰청 본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별수사단이 출범한 지 11일 만에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안산지청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해경 본청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등 세월호 사건과 관련이 있는 해경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세월호 사고당시 기록을 비롯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앞서 세워호 참사 관련 의혹을 전면 재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특수단이 해경을 첫 강제수사 대상으로 삼은 것은 헬기 구조 지연 의혹 등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특수단에 우선적으로 수사해 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참위는 지난 15일 특수단과 면담을 가진 뒤 “사참위가 수사 요청한 사건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사참위는 지난달 31일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시 맥박이 있던 단원고 학생을 헬기 대신 배로 지연 이송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지난 14일 특수단에 수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사참위는 지난 4월에도 세월호 내 영상저장장치(DVR)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가 지난 15일 국민 5만 4416명의 서명을 받아 세월호 참사 책임자 40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한 것도 특수단 수사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조만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기억교실·녹슨 세월호부터 찾아간 특수단장

    기억교실·녹슨 세월호부터 찾아간 특수단장

    가족협의회 “성역없는 수사 의지 표명 직접 만나보니 보여주기 식 행보 아닌 듯” 檢, 헬기 이송 지연 등 우선 조사할 듯 “(임관혁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장이) 단원고 4·16 기억교실도 둘러봤다고 들었어요. 우리 가족들이 그런 것에 민감하거든요.”(장훈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위원장)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전면 재수사하겠다며 검찰이 지난 11일 출범시킨 특별수사단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 전 유족들의 마음부터 챙기고 있다. 참사 발생 이후 수없이 마음을 다쳤던 가족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 성공적 수사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렸다. 19일 가족협의회 등에 따르면 임관혁 단장은 최근 경기 안산 단원고를 찾아 희생 학생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기억교실 등을 둘러봤다. 또 지난 17일 임 단장 등 특수단 관계자들과 유가족 10명이 처음 상견례한 곳도 녹슨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전남 목포신항이었다. 임 단장측이 하루 전 전화로 목포신항에서 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3시간 넘게 세월호 안 조타실과 안내데스크, 선실, 아이들이 머물던 방 등을 살펴봤다. 임 단장은 목포신항을 상견례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하기 전 세월호 참사 의미를 제대로 느끼고 각오를 다지려고 현장을 찾아 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임 단장의 의지와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훈 위원장은 “(임 단장이 세월호 참사에) 의미를 특별히 두는 것 같았다. 아이들의 책상을 봤다고 했는데 감정적으로 와닿아서 그 자리에서 고맙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광배 가족협의회 사무처장도 “(임 단장이 가족들을 만나) 철저히 준비해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면서 “의지와 힘이 실린 발언을 듣고 나니 단순히 보여 주기 식 행보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특수단과 세월호 관련 조사를 해 온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가족협의회의 호흡도 나쁘지 않다. 특조위는 최근 해경이 세월호 참사 당일 맥박이 있던 단원고 학생을 헬기 대신 배로 지연 이송했다는 의혹과 산업은행이 청해진해운에 불법 대출을 해 준 혐의 등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 요청서를 보냈다. 또 세월호 내 영상저장장치(DVR) 조작 의혹도 앞서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가족협의회도 지난 15일 국민 5만 4416명의 서명을 받아 세월호 참사 책임자 40명을 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우선 이송 지연 의혹 등을 중심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특수단은 지난 15일 특조위와의 면담에서 특조위가 수사 요청한 사건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세월호 단식 조롱한 ‘폭식투쟁’ 참가자 불기소 처분한 검찰

    세월호 단식 조롱한 ‘폭식투쟁’ 참가자 불기소 처분한 검찰

    세월호 유족들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할 때 근처에서 극우·보수단체가 벌인 ‘폭식 퍼포먼스’에 참가한 사람을 모욕죄로 고소한 사건을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행동이지만 모욕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행위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이런 검찰의 판단에 불복해 법원에 재정신청을 했다. 19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세월호 가족협의회) 등에 따르면 검찰은 세월호 유족들이 지난 6월 모욕 혐의로 고소한 폭식 퍼포먼스 참가자 A씨에 대해 지난 9월 불기소 처분했다. 또 인적사항이 특정되지 않은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처분했다. 앞서 극우 성향의 혐오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와 보수단체 자유청년연합 회원 등 100여명은 지난 2014년 9월 6일 세월호 유족들이 시민들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할 때 근처에서 피자와 치킨 등을 주문해 먹는 이른바 ‘폭식 퍼포먼스’을 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이들의 행동이 희생자와 유족, 시민들을 조롱하고 모욕한 행위라면서 모욕죄 공소시효(5년)이 만료되기 전인 지난 6월 A씨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폭식 퍼포먼스에 참가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고소인을 모욕할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런데 검찰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직전인 지난 9월 A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만한 무례한 행위를 넘어 피의사실을 인정할 만한 명백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참가자들은 기소중지 처분했다. 유족들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 직후 공소시효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곧바로 재정신청을 하고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원칙적으로 항고가 기각된 뒤 재정신청이 가능하지만 검사가 공소시효 만료일 30일 전까지 공소를 제기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고를 거치지 않고도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의 법률대리인인 오민애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에서는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이것이 경멸적인 뜻을 담고 있다면, 그리고 그 행동이 행해진 장소나 경위 등을 살펴서 충분히 대상을 모욕하는 행위라면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말이나 표현이 아니라고 해서 모욕죄가 아니라고는 볼 수 없을 텐데 (검찰로부터) 그렇게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세월호 유족들이 폭식 퍼포먼스 참가자들을 곧바로 고소·고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오민애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가족분들 입장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가장 우선이고, 이런 모욕이나 문제되는 발언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도 않았고, 또 그런 (대응) 과정이 또 한 번 고통을 주기 때문에 나서지 않았는데, 차명진씨 발언을 보면서, 그리고 최근 헝가리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났을 때 댓글들에서 세월호 참사가 여전히 조롱 대상으로 언급이 되고, 또 희생자·피해자들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이 계속되는 걸 보면서 ‘우리가 계속 가만히 있어서 이렇게 되나보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세월호 유족들이) 고소를 결심했고요. 제일 심하게 확인됐던 사안이 폭식투쟁이었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에 강력하게 법적대응을 하자고 생각하고 나서게 됐습니다.”여기서 언급된 차명진씨는 전직 국회의원이면서 현재 자유한국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지난 4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족들을 향해 “징하게 해먹는다”고 막말을 했다.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 글을 올렸지만 유족들은 차명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오민애 변호사는 “형사사건(차명진씨 명예훼손 혐의 사건)은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고 민사사건도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화문광장 되찾자”… 촛불연대, 매주 토요일 불 밝힌다

    “광화문광장 되찾자”… 촛불연대, 매주 토요일 불 밝힌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비롯한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광화문 촛불 연대’를 결성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을 다시 ‘촛불’로 채우자고 제안했다. 최근 보수단체들이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 집회를 진행하고 있어 충돌 우려도 나온다. 주권자전국회의,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 등 24개 단체는 18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의 촛불 항쟁으로 적폐 청산, 토착 왜구 청산, 민주 대개혁을 실현하자”며 연대 결성을 알렸다. 이어 “오는 23일 ‘검찰개혁, 적폐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광화문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면서 “매주 토요일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을 되찾기 위한 ‘국민 촛불’에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촛불 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이 수구 세력의 난동으로 더럽혀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주말마다 광장을 장악하고 청와대로 진격을 시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에게 욕설, 폭력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는 광화문광장 중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부터 시작한다. 광화문촛불연대 관계자는 “세월호 가족들이 전면 재수사를 집중 촉구하고 있고, 넓은 광화문광장 중 세월호광장부터 지켜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족협의회는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매주 토요일만 되면 세월호 기억관 앞은 전쟁터가 된다”며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집회가 겹치며 보수단체들과의 충돌도 우려된다.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대규모 집회 이후 주말마다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는 보수단체는 대한민국국민모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문재인퇴진 국민대회 등 1400여개에 달한다. 대한민국국민모임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충돌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도 “보수단체들이 10월부터 계속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는데, (광화문촛불연대가) 다른 장소가 있는데도 충돌 우려가 있는 광화문광장을 택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광화문을 다시 촛불로”…세월호 유족·시민단체 매주 토요일 집회

    “광화문을 다시 촛불로”…세월호 유족·시민단체 매주 토요일 집회

    24개 시민단체 ‘광화문 촛불 연대’ 결성“23일부터 적폐·토착 왜구 청산 외칠 것”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일부 극우 정치인·종교인들의 보수 집회에 맞서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검찰개혁과 적폐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촛불집회를 통해 보수 세력에 빼앗긴 광장을 다시 되찾겠다는 뜻이다.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주권자전국회의 등 24개 시민단체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촛불항쟁으로 적폐청산, 토착 왜구 청산, 민주 대개혁을 실현하자”며 ‘광화문 촛불 연대’를 결성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촛불 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이 수구 세력의 난동으로 더럽혀지고 있다. 이들은 주말마다 광장을 장악하고 청와대로 진격을 시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에게 욕설, 폭력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보수 성향 단체가 광화문 광장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주말 집회를 연이어 여는 가운데 일부 참가자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하는 등 정도가 지나치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이들은 “난동을 선동하는 일부 극우 정치인, 일부 종교인의 망언·망동을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화문 촛불 연대는 이달 23일 ‘검찰개혁, 적폐 청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광화문 촛불 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광화문광장을 되찾기 위한 ‘국민 촛불’에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구 적폐 세력을 규탄하는 온라인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일본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등 부당한 압력에 반대하는 활동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황교안 등 고발

    국민 고발인도 참여··· 책임자 40명 수사 요청“국정 책임자들, 재난을 국가 범죄로 만들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세월호참사 책임자 40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협의회와 민변 세월호참사 국민고소고발 대리인단은 15일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40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에 제출했다. 피고소·고발인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이 포함됐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직무유기행위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등을, 황 전 장관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수현 전 서해해양경찰청장, 이주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해수부와 해경 관계자 16명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고소·고발에는 유가족 고소인 377명과 국민 고발인으로 5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와 국민 고발인은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장훈 운영위원장은 “국가 재난이었던 세월호 침몰을 국가 범죄로 만든 것은 2014년에 국정을 운영하던 모든 책임자들”이라면서 “검찰 특수단은 사회적 탐사 특조위와 협력해 적극 공조하고 피해당사자인 유가족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대표 고발인으로 참여한 정종훈 수원 4.16연대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를 보면서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저정도로 할 수 있구나, 그런데 왜 세월호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각 분야별로 혐의 사실을 더 정리해 추가 고소·고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특조위, 세월호 참사 ‘헬기 구조 지체 의혹’ 수사 요청

    특조위, 세월호 참사 ‘헬기 구조 지체 의혹’ 수사 요청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응급환자를 구조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헬기에 환자 대신 해경청장이 탔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특조위는 13일 오전 10시 열린 전원위원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 및 수색의 적정성에 대한 수사 요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응급조치가 필요한 고 임경빈군을 헬기가 아닌 함정으로 병원에 이송했으며 그로 인해 5시간이나 지체돼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면서 당시 해경 지휘부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봤다. 특조위는 “(지휘부의 구조 방기가) 결국 피해자를 익사 또는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관련자들의 범죄혐의를 신속히 밝힐 필요가 있어 수사요청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은행 직원들이 청해진해운 측과 공모해 시설 자금 100억원과 운영 자금 19억 5000만원을 불법 대출한 것으로 볼만한 개연성이 인정된다며 지난달 7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직후 제기된 산업은행의 청해진 해운에 대한 불법·부실대출 관련 사실관계를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추가 관련자와 배경을 신속하게 밝히기 위해 수사를 요청했고 특수단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호승 특조위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발족한 가운데 조사기관과 수사기관이 서로의 한계를 보완해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박근혜 전 대통령·황교안 전 총리 포함될 듯유가족 측 “고소장 접수 뒤 검찰 만날 것참사 당일 의혹을 집중 수사해줬으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가 참사에 책임이 있는 1차 고소·고발 인원을 52명으로 정리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13일 전원회의를 열고 “구조 헬기가 희생자가 아닌 해경간부를 태웠다”는 헬기 구조 지연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특정해서 책임자로 지명한 122명 중에서 52명이 (첫 고소·고발) 대상”이라면서 “1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중앙지검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소시효의 문제, 피해자가 인지한지 6개월 내 고소해야 하는 모욕죄의 조건, 같은 혐의로 책임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문제 등을 검토한 결과다. 고소·고발 대상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총리(현 자유한국당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인 오민애 변호사는 “처음 발표했던 참사 책임자 명단에 오른 122명은 법적 책임이 있는 사람만 추렸다기 보다는 여러 책임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우리가 분류한 6가지 혐의(직권남용,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명예훼손 등) 중에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한데 제대로 수사받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52명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확보한 정보를 근거로 명단을 정리했으며 향후 추가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전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임관혁(53·사법연수원26기) 단장(경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빠르면 이번 주라도 (세월호 유가족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아직 나에게 연락 온 건 없고, 실무진 차원에서 접촉이 있었다. 우선 고소장을 내고 만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참고인이나 피해자로 만나는 것과 고소인으로 만나는 것은 차이가 크다. 250명 아이들과 304명 돌아가신 것에 대해 당당하게 만나서 수사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2014년 4월 16일 당일 왜 배가 침몰했고, 아무도 구하지 않았고, 이번 사참위 발표처럼 제대로 된 구조도 안 됐는지 부분에 수사가 집중됐으면 좋겠다”면서 “모두 분노하는 지점이 그 시간 동안 왜 아무도 안 구했느냐인데 그게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민고발인 참여 서명을 받는다. 5만명 이상이 서명한 고발 대상은 ‘박근혜 청와대와 정부책임자’, ‘해경 현장 구조, 지휘세력’, ‘세월호참사 조사 방해세력’, ‘세월호참사 희생자 모욕, 왜곡, 망언 전·현직 국회의원 정치인’, ‘언론인’, ‘세월호참사 비방, 모욕 극우보수세력’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세월호 백서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 조사”

    “세월호 백서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 조사”

    “전면 재수사… 정치적 고려 있을 수 없어 특조위·유족과도 소통하고 협력할 것” ‘환자 이송 지연 의혹’ 우선 규명 관측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구성된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11일 공식 출범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 안산지청장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물론 유족과도 소통하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세월호 전면 재수사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부장검사급인 조대호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이 간담회에 배석했다. 임 단장은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세월호)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일정을 조율해 이르면 이번주 사회적참사특조위 관계자 등과 만날 예정이다. 또 세월호 유족들과도 “당연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면 재수사가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다른 정치적인 고려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수단은 기존 수사와 조사 기록을 우선 살핀 뒤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임 단장은 “특조위에서 수사 의뢰한 사건과 수사 의뢰 예정인 사건,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등의 고발 등을 검토해 수사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특수단은 단장 외 8명의 검사와 10여명의 수사관으로 꾸려졌다. 과학고 출신 검사가 합류한 것에 대해 임 단장은 “사건을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수사하기 위해 각 부문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검사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참사특조위는 참사 당일 환자 이송 과정 지연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사 의뢰하기 위해 13일 전원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특조위는 지난달 31일 단원고 학생 임경빈군이 맥박이 남아 있었음을 확인하고도 헬기가 아닌 배로 이송해 결국 임군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월호 특수단장 “마지막 수사라는 각오로 철저히 수사하겠다”

    세월호 특수단장 “마지막 수사라는 각오로 철저히 수사하겠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은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이번 수사가 마지막 수사가 될 수 있도록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임관혁 특수단장은 특수단이 공식 출범한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고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밝힌다는 태도로 임하겠다”면서 “백서를 쓰는 느낌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지난 4월 세월호 내부 폐쇄회로(CC)TV의 영상녹화장치(VDR)가 조작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에는 KDB산업은행이 세월호를 담보로 운항사인 청해진해운에 100억원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불법 정황이 있었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조위는 또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해양경찰이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하지 않고 헬기보다 느린 배로 이송한 사실, 그리고 헬기가 응급환자 대신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만을 태우고 현장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한 적이 있다. 임관혁 특수단장은 “특조위에서 수사를 의뢰한 기록은 확보했다”면서 “아직 수사 시작 단계다. 우선 순위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임관혁 특수단장은 “빠르면 이번 주에라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수사는 기본적으로 형사처벌을 전제로 하는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처벌을) 전제로 하지 않은 조사까지 해야 한다”면서 “수사단 구성원과 혼연일체가 돼 지혜와 정성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임관혁 단장을 비롯해 조대호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평검사 5명 등 검사 8명과 수사관 10여명 등으로 구성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과 협력해 특조위 한계 보완… 의혹 두 건 추가 수사요청”

    “檢과 협력해 특조위 한계 보완… 의혹 두 건 추가 수사요청”

    구조 지휘체계 문제·조사 방해 살펴야 2014년 조사 땐 해경 참여… 외압 우려 재수사 착수까지 특조위 성과가 한몫 조사권만 있어 겪은 규명 한계 넘을 것 수사권 가진 檢 나서 효과 극대화 기대 “강제수사권이 있는 검찰과 잘 협력하면 진상 규명 효과가 극대화될 겁니다. 검찰에 (조만간 의혹) 두 건을 더 수사 요청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방침을 밝힌 다음날인 7일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문호승(60)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감사원 관료 출신으로 지난달 3월 상임위원 겸 소위원장을 맡은 그는 세월호 참사 관련 조사를 진두지휘해 왔다. 그 결과 참사 당일 생존 학생의 이송 지연과 세월호 영상녹화장치(DVR) 조작 등 파급력 큰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다.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검찰에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이 세월호 재수사에 전격 착수한 데는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조사 성과가 일조했다. 문 위원장이 이날 밝힌 추가 수사 요청 대상은 ▲참사 때 지휘감독체계 문제 탓에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의혹 ▲세월호 진상 조사 과정에서 조사 방해와 관련된 의혹이다. 다만 그는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내용을 발표하는 순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지만 (국민적 관심사임을 감안해) 가급적 공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검찰이 어제 꾸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의 임관혁 단장과도 간단히 통화했다”고 전했다. 감사원 근무 시절인 2014~2015년 방산비리 합동수사단에 참여해 검찰과 호흡을 맞춰 본 그는 “그때 경험을 살려서 잘 해보고 싶다. 검찰과 만나 협의체나 협의기구를 논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임 단장이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민정수석 라인’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걱정이 나올 수 있지만 벌써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 협조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단장의 성향 등을 둘러싼 소문 등은) 머릿 속에서 지우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사회적참사 특조위가 의미 있는 의혹을 찾아내고, 세월호 문제를 현안으로 다시 끌어내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인내와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조사 결과 발표 때 밝힌 내용(생존 학생의 병원 이송 지연 의혹)은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 파장이 컸다”면서도 “세월호 가족들이 국민고소고발인단을 만들어 책임자 122명을 고발한다고 했고, 국정감사 때도 재수사 필요성이 언급되는 등 분위기가 모여 검찰이 (특수단 구성을) 결정한 듯하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일각에서 ‘세월호 진상은 이미 검찰 수사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충분히 확인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2014년 참사 당시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꾸렸는데 검찰과 함께 수사한 게 해경이었다. 수사 대상이어야 할 사람들이 조사 주체가 된 것”이라면서 “그때 수사는 시간적 한계가 있었고 외압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수사가 제대로 안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이끄는 특조위 조사에 대해서는 “우리는 조사권만 있을 뿐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다”면서 “자료 제출을 미루거나 답변을 정확하게 하지 않는 등 개인적 저항과 방어가 있었고 핵심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민간인 신분이 돼서 조사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문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을 “416개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일”이라고 말했다. 해결 과제를 세월호 참사 발생일인 4월 16일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그는 “2021년 3월이면 사회적참사 특조위 활동이 종료된다”면서 “그때까지는 416개의 퍼즐이 다 맞춰질 것이라고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진실 한 조각 남김없이 밝혀 책임자 122명 전원 처벌해야”

    “진실 한 조각 남김없이 밝혀 책임자 122명 전원 처벌해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검찰의 특별수사단 설치 방침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봄부터 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와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해 왔다”며 “참사에 대한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져 진실을 한 조각도 남김없이 밝혀내고 책임자 전원의 처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단원고 학생이 신속히 후송되지 못해 사망한 사실을 발표하자 재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당시 구조 수색의 부재가 가져온 참담한 결과는 다시 한번 재수사의 필요성을 확인시켰다”며 “122명의 참사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협의회가 규정한 책임자 122명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당시 국무총리) 자유한국당 대표 등 정부 관계자 9명,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구조·지휘 책임자 29명 등이 포함됐다. 김광배 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사참위에서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사참위와 공조해 참사의 진상이 완전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참위는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많고 조사 자료가 방대한 점,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가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하면 사참위와 검찰 특별수사단의 협력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족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오민애 변호사는 “검찰이 수사를 통해 참사 원인과 정부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실태를 명확하게 밝혀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 책임자와 정부 책임자들 중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현장 책임자·朴청와대 인사 집유·무죄 판결… 진실 규명은 아직도 진행중

    현장 책임자·朴청와대 인사 집유·무죄 판결… 진실 규명은 아직도 진행중

    檢, 목포·인천·부산에 전방위 수사팀 꾸려 이준석 선장·유병언 일가 등 178명 구속 朴정부 ‘세월호 특조위’ 활동 조직적 방해 지난해 사고 당일 박근혜 행적 수사 진행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는 그동안 여러 갈래로 진행됐다. 그러나 사고 책임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검찰은 2014년 4월 16일 사고 당일부터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수사본부가 구성됐고, 다음날 검경합동수사본부로 확대됐다. 사고 4일 뒤에는 인천지검도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에 대한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지검에는 한국선급 비리와 관련한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다. 검찰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을 비롯해 청해진 임직원 등 113명을 입건하고 61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청해진해운 관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련해 계열사 및 교회 자금 1836억원을 불법 취득한 사실을 밝히고 횡령·배임에 가담한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임직원, 측근 등 29명을 구속 기소했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 전 회장은 변사체로 발견돼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와 관련해 한국해운조합 전 이사장 등 269명을 입건하고 88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 선장은 2015년 대법원에서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유 전 회장의 장남인 유대균씨는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현장 책임자 외에 당시 청와대 등 고위직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사고 당일 구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해경에 대해 목포해양경찰청 소속 123정장 김경일 경위에게 형사 책임을 묻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2015년 설치됐던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조직적인 방해를 받았다. 지난 6월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은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수사도 지난해 이뤄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유선 보고는 물론 서면 보고도 제때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올 8월 1심 판결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조사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이뤄져 왔다. 사참위는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선실 내 폐쇄회로(CC)TV 녹화장치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청해진해운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월호 수사단 ‘강골 특수통’ 배치… 黃·朴 조사 땐 정치권 후폭풍

    세월호 수사단 ‘강골 특수통’ 배치… 黃·朴 조사 땐 정치권 후폭풍

    조대호·용성진 등 특수단 멤버로 거론 구조 과정·정부 대응·외압 등 살펴볼 듯 세월호 DVR 조작·은폐 의혹도 재수사 尹총장 “할 수 있는 것 다 해봐라” 지시 총선 앞두고 정치적 논란 불가피할 듯검찰이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의혹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한 것은 지난 5년간 검찰을 비롯해 여러 조사 주체가 진상 규명에 나섰는데도 여전히 참사 당일 구조 과정 등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참사 당일 맥박이 있던 학생을 헬기가 아닌 배로 옮겼고, 이 학생이 타야 할 헬기에 해경청장이 탑승했다”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검찰도 더이상 재수사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세월호 유가족들도 검찰 재수사를 촉구해 왔다.이번 특수단 설치는 더이상 규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남김없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3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보고 시간 조작 사건을 수사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을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라는 게 검찰총장의 지시”라고 말했다. 특수단은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일 구조 과정의 문제점, 정부 대응의 적정성, 과거 수사 관련 외압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 취임 이후 ‘1호 특수단’인 만큼 ‘강골’로 분류되는 특수통 검사들이 전면 배치됐다. 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특수1부장에 이어 부산지검 특수부장을 지냈다. 2010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시절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조대호(46·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용성진(44·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도 특수단 멤버로 거론되고 있다. 조 자문관은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지냈고 용 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했다. 특수단 파견 검사들은 법무부의 승인을 거친 뒤 확정된다. 특수단은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서 수사 중인 세월호 내 폐쇄회로(CC)TV 증거자료 조작 의혹 사건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사참위는 지난 4월 해군과 해경 등 관련자들이 세월호 DVR(CCTV 영상녹화장치) 수거 과정을 은폐하는 등 증거인멸,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사참위는 지난 8월에도 산업은행 등의 세월호 대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요청을 의결한 바 있다. 특수단이 전방위 수사를 예고하면서 조사 대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122명을 오는 15일 검찰에 고소·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조사 방해 의혹을 받는 황 대표에 대한 수사 여부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수사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논란도 불가피하다. 당장 야당에서 강력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특수단이 정치 공방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의혹이 방대해 수사는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檢, 세월호 참사 67개월 만에 특별수사단 구성

    檢, 세월호 참사 67개월 만에 특별수사단 구성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수사단장 맡기로검찰이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전면 재조사하기 위해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수사본부를 꾸리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 5년 7개월 만에 특수단을 새로 꾸린 것이다. 대검찰청은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을 철저히 수사하기 위해 특수단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안산지청장이 수사단장을 맡고,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지휘한다. 특수단은 단장 1명에 부장검사 2명, 검사 5~6명 등으로 꾸려진다. 특수단은 이번 주 안에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사무실이 마련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의지를 보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결단을 내리고 수사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구조 과정에서의 의혹(희생자 이송)을 비롯해 의혹 전반을 해소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23일과 8월 21일 각각 세월호 DVR(폐쇄회로TV 영상녹화장치) 수거 은폐, 산업은행 등의 세월호 대출과 관련해 수사 요청을 의결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바 있다. 사참위는 지난달 31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당일 해경이 맥박이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도 헬기가 아닌 배로 이송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8일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친 뒤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도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 등 12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정치적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특별수사단’ 출범…세월호 참사 재수사 착수

    검찰 ‘특별수사단’ 출범…세월호 참사 재수사 착수

    세월호 참사를 재수사해야 한다는 유족들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해 특수단을 설치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특별수사 경험이 있는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특수단장을 맡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수사 지휘를 한다. 특수단은 서울고검 청사에 꾸려진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때 출범했지만 조사 활동에 방해를 받았던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원회, 그리고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 출범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살펴본 내용들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출범한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지난 3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및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은 한 달 만에 24만 529명이 참여했다. 당시 이 청원 답변자로 나섰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발생 후) 지난 5년 간 여러 차례에 걸쳐 세월호 진상규명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의혹은 끝까지 추적하고 법과 제도를 보완하면서 정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 7월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서울중앙지검에서 과거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사회적 참사 사건에 대해 몇 년 전에 수사를 했지만 조금 미진했던 부분들, 새로운 부분들에 대해서 수사를 한 적이 있다”면서 “고발 조치가 있게 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해양경찰이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하지 않고 헬기보다 느린 배로 이송한 사실, 그리고 헬기가 응급환자 대신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만을 태우고 현장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후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지난 2일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규정한 12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요구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요구 기자회견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회원들이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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