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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나경원 꺾은 이수진 당선인 ‘눈물’

    [포토] 나경원 꺾은 이수진 당선인 ‘눈물’

    4선의 나경원 후보를 꺾고 서울 동작을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인이 16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말하고 눈물을 닦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 [서울포토]초등학교 2차 온라인 개학

    [서울포토]초등학교 2차 온라인 개학

    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한 교실에서 담임선생님만 참석한 채 화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 4. 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김종인 총선 참패 기자회견

    [서울포토]김종인 총선 참패 기자회견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제 21대 총선 참패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16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포토] 고민정, 달콤한 남편의 ‘당선 축하’

    [포토] 고민정, 달콤한 남편의 ‘당선 축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광진구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당선인이 16일 새벽 당선이 유력하자 선거사무소에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남편 조기영씨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 [포토] ‘국회 입성’ 꽃목걸이 목에 건 배현진

    [포토] ‘국회 입성’ 꽃목걸이 목에 건 배현진

    16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송파을에 당선된 미래통합당 배현진 당선인이 송파구 선거사무소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엔 세월호 교훈…진상규명에 최선”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엔 세월호 교훈…진상규명에 최선”

    세월호 참사 6주기…文, SNS 메시지“코로나19 고인에도 명복 빌어”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상당수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승객 304명이 숨지거나 실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행동했고, 세월호를 통해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된 존재인지도 알게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긴다”면서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상호의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누구도 속절없이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고 올렸다.이어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가 코로나19 이후 돌아갈 일상은 지금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면서 “새로운 삶도, 재난에 대한 대응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우리의 가족, 이웃이 돌아가셨지만 미처 일일이 애도를 전하지 못했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위로한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자세에 세월호 교훈 있다”

    [속보]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자세에 세월호 교훈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6주기인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상당수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 304명이 숨지거나 실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행동했고, 세월호를 통해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된 존재인지도 알게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긴다”면서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하며 상호의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면서 “국민은 ‘누구도 속절없이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고 올렸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지막 걸림돌’ 선거도 끝났다...해경 넘어 윗선 향하는 세월호 수사

    ‘마지막 걸림돌’ 선거도 끝났다...해경 넘어 윗선 향하는 세월호 수사

    특수단,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이번주 마무리짓고 관련자 조사수사 방해 의혹 등 과제 산적공수처 설립 전 마무리 관측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은 아직 매듭을 짓지 못했다. 총선이 끝나 정치적 부담을 던 검찰 특별수사단이 해경을 넘어 그 윗선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이 지난해 11월 출범해 이날까지 사법 처리한 인원은 김석균(55)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 11명이 전부다. 김 전 청장 등 6명에 대한 한 차례 구속영장 청구 시도가 있었지만 기각되자 지난 2월 불구속 기소로 방향을 틀었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이들 11명은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303명을 숨지게 하고 142명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을 받는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 등은 두 차례에 걸쳐 참사 당시 대통령과 청와대 책임자, 현장 구조·지휘 세력, 조사 방해 세력, 유가족 사찰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관계자, 감사 축소·은폐 관련 감사원 관계자 등을 고소·고발했다. 하지만 해경 지휘부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 외에 이렇다 할 진척이 없자 ‘깜깜이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유가족들은 “지난 1월 고소인 자격으로 한 차례 조사를 한 뒤로 고소인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며 수사 의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세월호참사 대리인단은 지난달 26일 특수단에 12개 요청 항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는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전 법무부 장관 등 2014년 검찰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는 이들과 외압에 굴복해 축소 수사·기소를 한 수사진을 수사해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또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1기 특조위) 강제 해산 등 진상규명을 방해한 자들에 대한 재수사·기소 요청도 포함됐다. 특수단은 이중 특조위 조사 방해 사건과 기무사 유가족 사찰 사건 등 고소·고발 사건 수사를 위해 지난 7일부터 대통령기록관 협조를 얻어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생산한 문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 중 마무리를 지은 뒤 자료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에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오는 7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설립되면 관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그 전에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재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 여부와 첫 유선보고 시각 등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81)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다음달 14일 2심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다.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에 2년을 선고받은 김 전 실장은 “1심 판단은 난폭한 사실 인정”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고 강제 해산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윤선(54)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병기(73)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 전 수석과 이 전 실장은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음달 21일 4차 공판이 열린다. 민변 세월호참사 TF의 이정일(법무법인 동화) 변호사는 “당시 청와대를 정점으로 한 수사 외압, 감사 축소, 특조위 조사 방해, 기무사 사찰 의혹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는지가 특수단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2014년 검찰 수사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있다”면서 “유가족들이 여러 사항을 주문하고 있지만 그만큼 다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언제쯤 홀로 설 수 있을까요”…고통 여전한 세월호 생존자들

    “언제쯤 홀로 설 수 있을까요”…고통 여전한 세월호 생존자들

    “잃어버린 제 삶, 저 자신을 이제는 되찾고 싶어요.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주에 사는 화물차 운전기사 윤길옥(55)씨의 삶은 6년 전 ‘그날’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항우울제와 수면제 등 매일 대여섯가지 종류의 약을 먹어야만 잠을 잘 수 있다. 불은 항상 켜고 잔다. 윤씨는 “컴컴한 곳에 있으면 악몽 같은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말했다.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에 침몰한 세월호에서 맨마지막으로 탈출한 생존자, 그게 바로 윤씨다. 참사 후로 6년이 흘렀다. 생존자들의 고통은 여전하다. 지난 2018년 12월 발표된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건강 및 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생존자 66명(단원고 생존자 41명, 일반인 생존자 25명)의 상당수가 우울증과 불면증, 만성두통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생존자들은 참사를 직접 경험한 피해자지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숨겨야 했다. ‘아직도 세월호냐’는 비난과 ‘정부로부터 상당한 보상을 받았을 것’이라는 오해는 생존자들을 더욱 고립시켰다. 사회는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에 무관심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지난 10일 제주 서귀포에서 만난 윤씨는 “우리가 지금 어떻게 사는지, 어떤 아픔이 있는지 아무도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월호 마지막 생존자 윤길옥씨학생들 탈출 돕고 가까스로 생존발에 화상 입고 2년 가까이 입원퇴원 후 빚·대인관계 축소 고통윤씨가 ‘그날’ 세월호 3층 선미(배꼬리)에 있는 화물차 운전기사 방을 나와 선수(뱃머리) 쪽 매점에 갔을 때 배가 기울었다. 온수통에 있던 뜨거운 물이 윤씨의 두 발을 덮쳤다. 발을 움직일 수 없던 상황에서 학생들을 먼저 대피시킨 윤씨는 바닷물이 머리 위까지 차오를 때 가까스로 배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얼마 안돼서 배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승객 476명 중 304명(미수습자 5명 포함)이 희생됐다. 정부는 2015년 6월 윤씨를 의상자로 인정했다. 하지만 윤씨가 다치고, 누군가를 구하고, 사투를 벌이며 탈출하는 과정에서 ‘국가’는 없었다. “밖에 나왔더니 기우는 배 객실 유리창 너머로 학생들이 보였어요. 해양경찰이 망치로 유리창을 깼으면 학생들을 많이 살릴 수 있었을텐데…. 그때 일만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나요.” 그는 가슴을 쳤다. 2016년까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윤씨는 퇴원 후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30여년 경력의 운송일이 그에겐 유일한 생계유지 수단이었다.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화물차 대신 2017년 새 차를 샀다. 집을 담보로 빚을 내 겨우 마련한 전재산이었다. 하지만 차 할부금에 기름값, 지입차 보험료, 수리비 등 빠져나가는 돈이 버는 것보다 많았다. 빚은 늘어만 갔다. 윤씨는 현재 개인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 윤씨의 대인관계도 참사 후로 위축됐다. 그는 “원래 성격이 활달했는데 요즘은 어딜 가도 사람들이랑 말을 잘 섞지 않는다”면서 “예전에는 동네 목욕탕에 가면 2시간은 있었는데, 요즘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샤워만 하고 나온다”고 말했다. 실태조사 결과 생존자의 절반가량(48.5%)이 ‘(참사 후) 대인관계에 스트레스가 있다’고 답했다. 운동·절주를 통한 극복 노력 시작앞으로 어떤 삶 살고 싶은지 묻자“약 없이 편하게 자는 게 큰 소원”윤씨는 보건소로부터 매달 안부 전화를 받는다. 그는 “‘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 자살 충동이 인다”면서 “캄캄한 그곳에서 목까지 차오르는 바닷물을 들이킨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라며 괴로워했다. 퇴원 후인 2016년 3월 말 윤씨는 아픈 다리를 이끌고 진도군청에서 진도군 팽목항까지 수십㎞를 걸었다. 당시 그가 입었던 노란색 조끼에는 ‘진실을 인양하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 후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장소를 가지 않았다. 아니, 가지 못했다. “2017년 3월 인양된 세월호가 전남 목포신항으로 옮겨진 뒤에 ‘분실물을 찾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제 화물차가 세월호 화물칸 2층에 그대로 보관돼 있었던 거죠. 그런데 안 갔어요. TV를 보다가도 세월호 영상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거나 TV를 꺼요. 보기 힘들어요.” 그럼에도 살아남은 이의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윤씨는 지난해 7월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참사의 기억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만날 마셨던 술도 이제는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이제 사람이 돼보려고 운동을 하고 술을 안 먹고 있다”는 것이 윤씨의 설명이다. 윤씨가 꿈꾸는 앞날은 어떤 모습일까. “약 없이도 편하게 잠을 자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윤씨는 취미 활동을 갖고 싶어했다. 그는 “고교 때 밴드에서 트럼펫을 연주했었는데, 드럼과 기타 연주법을 새로 배우고 싶다”면서 “여건만 된다면 예전에 좋아했던 여행도 자주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세월호 생존자 오용선씨이 악물고 항우울제·수면제 끊어참사 후 5개월 뒤에 복직했지만트라우마로 복직 보름 만에 퇴사 지난 11일 서귀포에서 만난 또 다른 생존자 오용선(58)씨도 2016년 1월 말까지 항우울제와 수면제 등 7가지 종류의 약을 매일 먹었다. 오씨는 “약을 끊으려고 이를 악물고 악바리처럼 아등바등했다”라고 말했다. 30년 넘게 핀 담배도 끊었다.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오씨도 화물차 운송기사 경력이 30년에 달한다. 오씨는 참사 후 5개월 뒤에 복직했다. 그런데 밤에 운전할 때마다 헛것이 보였다. 야간근무가 불가피한 화물 운송일을 계속 할 수 없다고 판단한 오씨는 보름 만에 직장을 그만뒀다. 지금은 건설 현장에서 화물차로 폐기물을 운반하고 있다. 고통을 잊는 방법으로 오씨는 침묵 대신 말하기를 선택했다. 그는 “직장 동료들이 내가 생존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날 세월호에서 어떻게 탈출했는지 직장 동료들이 물으면 저는 다 얘기하는 편”이라면서 “저는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면 속이 시원하고 후련하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큰 목소리로 말한 오씨는 “원래 목소리가 크다”면서 멋쩍게 말했다. 하지만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오씨는 윗옷 지퍼 손잡이를 계속 만지며 말을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2017년 5월인가 6월쯤에 목포신항에 갔었어요. 우리가 탔던 배가 인양됐다고 해서 궁금해서 갔는데,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보려고 했죠. 계속 생각하면 기분이 안 좋으니까….” 오씨는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지난 2월 ‘4·16 제생지’ 단체 창립제주 생존자 24명 목소리 모은다“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이 치유 첫 관문”오씨는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4·16 제생지)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에 사는 생존자 24명(윤씨와 오씨 포함)의 기억을 기록하고 법률 지원, 심리 치유 지원 등을 위해 지난 2월 만들어진 단체다. 오씨는 “앞으로 제주 생존자들을 차례로 만나 그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삶을 바라는지 이야기를 듣고, 제주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어떤 안내와 지원이 필요한지를 시·도 또는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치료 및 지원체계는 현재 경기 안산에 집중돼 있다. 오씨는 “제주에 2015년 2월 개소한 제주세월호피해상담소가 있지만 제주도가 병원(제주 연강의료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라 언제 문을 닫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면서 “상담소가 문을 닫으면 우린 갈 데가 없다. 필요하다면 트라우마센터 건립도 호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생존자들이 세월호 참사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이라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 그게 제가 제일 바라는 것”이라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피해자 치유와 일상 회복으로 향하는 첫 관문”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생존자 개인의 노력에만 맡길 수는 없습니다. 생존자들이 참사 피해자이자 참사로 큰 슬픔을 겪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우리 사회가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서울신문은 앞으로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4·16 제생지)과 함께 앞으로 제주에 살고 있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전할 예정입니다.
  • 책으로 영화로… 그 배와 그 아이들을 기억하는 방법

    책으로 영화로… 그 배와 그 아이들을 기억하는 방법

    4·16합창단 공연 이야기 담은 책 출간 ‘잊지 않을게’ 등 10곡 담은 앨범도 수록 영화 ‘로그북·당신의 사월·부재의 기억’ 종로 인디스페이스서 18일 추모상영회“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꼭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아무도 외롭지 않게.” 참사로 소중한 아이를 잃은 엄마들의 합창이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우리는 점차 잊고 있지만,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16일을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문화계가 책으로, 영화로 추모를 이어 간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4·16합창단’이 상처받고 소외된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공연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을 최근 출간했다.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 학생의 부모 등으로 구성한 4·16합창단은 2014년 12월 작은 노래모임에서 시작해 5년 동안 27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해 왔다. ‘잊지 않을게’, ‘어느 별이 되었을까’, ‘약속해’ 등 합창곡 10곡을 담은 CD도 책에 수록했다. 함께 출간한 ‘슬이는 돌아올 거래’는 상실과 이별, 그리고 이를 이겨낼 희망을 담아낸 동화집이다. 깜깜한 밤하늘에도 별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시 ‘우린 그래’를 비롯해 달 체험 여행에 나섰다가 길을 잃고 머나먼여행호에 탑승해버린 슬이가 돌아올 거라 말하는 동화 ‘슬이는 돌아올 거래’ 등 2편의 시와 6편의 동화를 엮었다. 출판사 측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자 주제부터 인물, 단어 하나하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섬세한 문체로 고르고 골라 책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18일 세월호 참사 추모상영회 ‘기록과 기억’을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서울극장 6관)에서 연다. ‘로그북’, ‘ 당신의 사월’, ‘부재의 기억’을 이날 연속 상영한다.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구조한 민간 잠수사들의 200일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 직후 ‘전원 구조’ 뉴스가 오보로 알려지자 바로 달려간 베테랑 잠수사 강유성, 경력 30년 잠수사 황병주, 해병대 출신 한재명과 부산사나이 백인탁 등을 쫓았다. 누구보다 먼저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당시 해경은 수색 방법을 바꿔야 한다며 이들을 현장에서 퇴출했다. 다시 뭍으로 돌아온 이들은 정신과를 찾아야 했다. 주현숙 감독의 ‘당신의 사월’은 세월호 참사 이후 남은 사람들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았다.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은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라 관심을 받았다. 상영 후 이 감독과 관객의 대화 시간이 이어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고려대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학생처장 손미영 △ 기획처장 임재홍 △ 프라임칼리지학장(평생교육원장 및 종합교육연수원장 겸보) 장종수 △ 중앙도서관장(역사기록관장 겸보) 최윤경 △ 국제협력단장 김용 △ 대구경북지역대학장 김옥태 △ 경남지역대학장 백재욱 △ 산학협력단장 직무대리(캠퍼스타운 사업추진단장 겸보) 김태성 * 4월16일자 ■ 고려대 △ 인권센터장 송준아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4·16 세월호 참사 6주기, 4월의 그날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며’

    오는 16일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이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 도봉1)은 사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하며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더욱 성숙해진 국민들은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키고 발전된 민주주의를 맞이하여 그제야 비로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국가가 존재하기 시작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위기 속에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방역 대응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가슴 깊이 새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그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관련 책임자 처벌을 위한 긴 싸움은 6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에 힘입어 검찰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출범했으나 해경지휘부들이 불구속으로 기소되고, ‘고 김관홍’ 법으로 불리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되어 있으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일삼아도 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후보에 오르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인 2014년 7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가두행진을 벌여 특별법 제정을 쟁취해낸 바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세월호 참사 추모 조례인 ‘4.16세월호참사 희생자추모조례’를 발의하고, 서울시장의 참사 희생자 추모에 필요한 정책 마련과 추모사업 진행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세월호가 남긴 의미를 잊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국가의 대응능력이 곧 국력이고, 국민의 시민의식이 바로 국격이라고 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향한 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추모지원을 끝까지 추진하고, 나아가 국민이 국가를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찾은 유가족… 6번째 ‘잔인한 4월’

    세월호 찾은 유가족… 6번째 ‘잔인한 4월’

    세월호 참사 6주년을 나흘 앞둔 12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가족들이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둘러본 뒤 돌아가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 6년이 지나도… 시간이 흐르지 않는 교실

    6년이 지나도… 시간이 흐르지 않는 교실

    세월호 참사 6주년을 나흘 앞둔 12일 경기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품들이 책상마다 빼곡히 놓여 있다. 뉴스1
  • “공소시효 끝나기 전에 책임자 처벌을…” 세월호 생존자들의 외침

    “공소시효 끝나기 전에 책임자 처벌을…” 세월호 생존자들의 외침

    “앞으로 약 1년 뒤면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납니다. 우리를 우울증 치료약과 수면제 없이는 살지 못하게 만든 책임자들에게 면죄부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세월호 참사 6주기를 앞두고 제주에 사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16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6년째 되는 날이다. ‘제주 세월호 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4·16 제생지)은 제주에 비가 내린 12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모두 참사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가슴에 서린 한을 풀어달라”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4·16 제생지가 말한 공소시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책임자들에게 적용 가능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의 공소시효를 말한다. 업무상 과실 또는 중과실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에게 적용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생존자이자 4·16 제생지 대표를 맡고 있는 오용선(58)씨는 “2014년 4월 15일 당시 짙은 안개로 다른 모든 배의 출항은 취소됐는데 유독 세월호만 무리하게 출항한 이유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공소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정부가 책임자 처벌을 위해 모든 걸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동수(55)씨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씨는 6년 전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해역에서 침몰할 때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살린 생존자다. 김씨는 그날 뒤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계속 시달렸지만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트라우마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김씨는 “우리 삶은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월호냐?’라는 비판은 피해자들을 사회에서 고립시킬 뿐”이라면서 “‘이제 내 삶을 살아야지’ 다짐하며 없던 일로 하고 싶어도 세월호는 누르면 누를수록 튀어 올라와 나를 무너뜨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미수습자·희생자 유가족, 생존자 각자 서 있는 곳이 다르지만 한가지는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아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에는 24명의 세월호 참사 생존자가 살고 있다.글·사진 제주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세월호 유가족

    [포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세월호 유가족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가족들이 12일 오전 세월호 참사 해역을 찾아 선상 추모식을 한 뒤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포토] 세월호참사 6주기, 광화문 ‘노란 차량 행진’

    [포토] 세월호참사 6주기, 광화문 ‘노란 차량 행진’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회원들이 세월호 6주기를 맞아 광화문 광장 도로에서 ‘노란 차량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안산에서 출발한 이들은 국회와 검찰 등을 경유해 광화문광장 주위를 도는 퍼포먼스를 했다. 2020.4.11 연합뉴스
  • 검찰, ‘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 수사…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검찰, ‘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 수사…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와 여권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시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지난 7일부터 나흘째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에 보관 중인 박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기록물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 이후 출범한 특조위의 조사를 당시 여권 인사들이 방해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생산된 문건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압수수색은 관련 법에 따라 고등법원장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고 문건들을 하나씩 열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재원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 등이 2015년 1월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특조위 조직과 예산을 줄이기로 하는 등 조사활동을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옛 국군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조사결과와 관련해 청와대에 보고된 문건이 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2014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35회 기무사의 불법 수집 정보를 보고받고 언론대응에 활용했다며 지난 1월 청와대·국방부·기무사 소속 인사 71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텐트 막말’ 차명진에 세월호 유족들 “끝까지 책임 물을 것”

    ‘텐트 막말’ 차명진에 세월호 유족들 “끝까지 책임 물을 것”

    “공동체 파괴하는 가해자들 행위 밝힐 것”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의 ‘세월호 텐트’ 막말이 논란이 된 가운데 세월호 피해자 가족 단체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8일 밝혔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이 사안이 본질적으로 유가족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왔다”면서 “유튜브와 포털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행위에 대해 허위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 고소했고, 게시 삭제 가처분 절차를 조용히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가족협의회는 “유족의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해 공식 입장을 자제해왔지만,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끝까지 가해자들을 추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가해자들의 행위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협의회에서 활동하는 가족들은 진실규명을 위해 싸우는 유가족이면서도, 일상의 삶을 살아내야만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면서 “6년째 고통 속에서 싸우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인간적 예의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법률대리인을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류하경 변호사는 “차 후보가 언급한 ‘세월호 텐트’ 관련 주장은 허위사실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라면서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종인, 내일 기자회견 열어 ‘막말 논란’ 사과 해당 발언으로 막말 논란이 발생하자 미래통합당은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남 아산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최소한 국회의원에 입후보한 사람 정도면 말을 가려서 해야 할 것 아니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면서 “그 사람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부적절하고 막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소속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할 예정이다.당내에선 차 후보 제명을 놓고 ‘신중론’도 나온다. 차 후보의 표현이 거칠기는 했지만, 세월호 참사나 이른바 ‘텐트 사건’에 대한 당 지지층 일각의 견해를 대변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종로에서 유세 도중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원칙적으로 윤리위원회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다. 징계 절차를 거쳐야 할 것 같다. 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 후보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올려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월호·가습기살균제 시민단체 “21대 국회는 생명 안전 약속하라”

    세월호·가습기살균제 시민단체 “21대 국회는 생명 안전 약속하라”

    시민단체, 15개 생명안전과제 제안“세월호 진실 은폐” 황교안·홍문종 등 ‘낙선 명단’ 발표21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후보자들과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 34개 시민단체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위험에 처한 지금도 국회는 여전히 생명과 안전에 관한 법안 처리를 뒷전에 두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정치의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피해자의 인권 보호,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모두가 안전하게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 21대 국회에서 이 과제를 해결하라”면서 “총선 선거 과정과 21대 국회 활동 4년 동안 국회의원들과 각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하는지 감시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이날 종로구 4·16연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낙선시켜야 할 후보자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후보 13명,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기독자유통일당 주옥순 후보, 친박신당 홍문종 후보와 무소속 이정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단체는 이들이 세월호 침몰에 원인을 제공했거나 구조·구난 방기 또는 세월호 참사 진실 은폐·왜곡, 피해자 가족과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 피해자 모욕·비방 등에 책임이 있어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정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 세월호 참사와 진실 은폐, 피해자 핍박에 책임이 있는 인물들을 공천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부적절한 인물들이 출마를 강행했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해당 후보들을 심판하자는 문구가 담진 인증사진을 공유하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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