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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하마을 찾은 김부겸 “영남 보수체제 깨겠다”

    봉하마을 찾은 김부겸 “영남 보수체제 깨겠다”

    4.15 총선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영남에 똬리를 튼 보수 일당 체제를 깨기 위해 다시 싸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다녀온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렇지 않다고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아프다. 잘 싸웠다는 위로도 있지만, 패배자에 대한 조롱과 모멸도 가차 없다”며 “그래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뵈었다. 그냥 보고 싶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1988년 재야 운동권의 정치세력화를 논하던 시절 변호사 노무현은 소탈하면서도 투지와 열정이 넘쳤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에서 노 대통령만큼 고생한 분이 없다. 그분만큼 상처투성이도 없다. 그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당신처럼 버티고 또 버티겠다. 다시 이기고 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의원은 16대 총선부터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했지만,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민주당 불모지인 대구에 출마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마침내 당선, 지역주의 완화에 한 걸음 다가갔지만 이번 총선에서 다시 낙마했다. 김 의원이 정치적 재기를 위해 오는 8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준표 “검사 시절 내가 김종인 ‘뇌물 사건’ 자백받아냈다”

    홍준표 “검사 시절 내가 김종인 ‘뇌물 사건’ 자백받아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자신이 검사 시절 김종인 전 위원장으로부터 뇌물 사건의 자백을 받았다고 25일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 검사의 요청으로 20분 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을 자백받았다”며 “슬롯머신 사건의 고검장들 연루 건을 수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대검찰청에 파견 나가 있었을 때의 일”이라고 밝혔다. “뇌물 경력 있는 사람이 대표직, 이치에 맞는가” 그는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당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비대위원이 나의 동대문을 공천 문제를 거론하면서 ‘당 대표를 사퇴한 사람에게 공천을 주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며 “그 총선에서 ‘아무리 정치판이라지만 내가 조사한 뇌물 사건의 피의자에게 공천 심사를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천명하고 공천 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홍준표 전 대표의 언급은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주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홍 전 대표는 “‘차떼기 정당’ 경력을 가진 우리 당이 뇌물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대표직을 채운다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라고 보는가”라며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비대위원장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꿈’ 홍준표, ‘다른 그림’ 그리는 김종인에 대립각 그러면서 통합당 지도부의 총사퇴와 4·15 총선 당선인 대회를 통한 당 고문 중심의 비대위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홍준표 전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향해 “최근 잇단 노욕에 찬 발언들을 보면서 당이 이러다가 풍비박산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며 “이제 그만 공적 생활을 정리하고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 그만하면 오래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홍준표 전 대표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오래 전 과거를 거론하면서까지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한 것은 사실상 전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70년대생·경제 전문가 대선후보론’을 강조하고, 외부인 청년층과 당내 혁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꾸릴 가능성을 내비친 점을 겨냥했다는 것이다.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4·15 총선 대구 수성을 선거에 나서 당선된 홍준표 전 대표는 통합당 복당을 추진하면서 꾸준히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혀왔다. 이 때문에 자신을 배제할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김종인 전 위원장을 향해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측 “당시 당선권 후보에 특별당비 대납 관행” 이에 대해 김종인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며칠 전까지는 비대위원장에 김종인만 한 사람이 없다고 했었는데, 견제하는 것 같다”며 “전국위가 이 정도 반발에 무산될 상황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안 해도 관계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당시 기업들이 민자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권에 든 후보들에게 특별당비 2억원씩을 대납해주던 관행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던 것”이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대 국회 반성문 써야 한다” 국회개혁 토론회, 여야 자성 목소리

    “20대 국회 반성문 써야 한다” 국회개혁 토론회, 여야 자성 목소리

    20대 국회 임기를 약 1달 남기고 여야 의원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지난 국회의 모습에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단체 바른사회운동연합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1대 국회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이름으로 국회 개혁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통합당 정종섭 의원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21대 국회에서도 재선 의원으로 활동할 김 의원은 “20대 국회 반성문부터 먼저 쓰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민심의 흐름은 3분의 2 가까이 민주당에 의석을 몰아줄 정도로 (민주당이) 예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가) 코로나 사태로 조금 우발적으로 생긴 결과일 수도 있다”며 “과거 자유한국당이나 통합당이 발목을 너무 잡으니, 일을 하게 하려면 한쪽으로 몰아줘야 하지 않겠느냐‘가 민심의 저변에 깔려 있지 않았나”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대결과 교착은 일란성 쌍생아”라며 “뿌리 깊고 소모적인 대결 정치의 구조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로 못 간다”고 강조했다. 4·15총선에 불출마했던 정종섭 의원도 “국회에서 내가 뭘 했나 생각하면 한 게 거의 없다”며 “저로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처음에 제가 국회에서 개헌론의 깃발을 들었을 때 민주당 의원들 상당수가 제게 와 동의를 했는데, 대통령 한 마디에 입을 다물었다”며 “진영 논리라는 이름 아래 여전히 (국회가) 이항 대립적 늪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양당제 구조의 본질은 권위주의고, 그것은 민주주의가 될 수 없다”며 “지역구 국회의원 200명, 비례대표 국회의원 100명. 우선 이렇게라도 실험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이날 “이번 선거로 양대 정당의 기득권은 더욱 강화됐다”며 “대통령에게 일정한 정치적 권한을 부여하면서 실제 정책의 집행은 총리와 내각에 맡기는 ‘한국적 권력분립’의 통치 체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운하 압수수색 후 글에 법원 ‘정당한 법절차’, 검찰 ‘무대응’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선자가 24일 검찰의 압수수색 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 대해 검찰과 법원 관계자는 무대응 또는 정당한 법적 절차임을 강조했다. 황 당선자는 이날 오전 대전지검이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자신의 중구 용두동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곧바로 페이스북에 “선거가 끝나고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에도 검찰의 무리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며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검찰의) 수사권 남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번에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고발사건을 악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수사의 대원칙은 필요 최소한의 원칙”이라면서 “항상 그래왔듯이 불의한 세력, 부당한 공격에는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황 당선자는 또 “나는 피고발인이 아니고 고발내용과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이 고발해 이뤄졌다. 당시 상대 후보 측은 “황운하 캠프에서 당내 권리당원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취득해 지지 호소에 썼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4·15 총선 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 경선에는 황 당선자 등 3명이 나섰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부 부당 사용 등을 캐내기 위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 후 황 당선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본인이 쓰는 걸 뭐라 하겠나”면서 “별도로 대응을 안한다”고 말했다. 황 당선자 선거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대전지법 관계자는 “검찰이 제출한 자료와 소명 등을 법적 잣대로 엄정하게 판단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다”며 “이번 역시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게 영장을 발부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당선자는 울산경찰청장 재직시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 등을 수사한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동료 공무원 성폭행한 서울시 공무원 직위해제…서울시 “책임 통감하며 일벌백계하겠다”

    동료 공무원 성폭행한 서울시 공무원 직위해제…서울시 “책임 통감하며 일벌백계하겠다”

    서울시청 공무원 A씨가 4·15 총선 전날 동료 공무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서울시는 24일 “무관용 원칙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고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직위해제됐다.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서울시는 서울시 직원의 성폭력 사건 발생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무엇보다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런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 매우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3일 A씨를 직무배제, 대기발령 한 바 있다. 김 국장은 “24일 경찰에 수사개시통보가 접수돼 해당 직원을 즉시 직위해제했다”며 “가해자에 대해 보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앞으로도 성 관련 범죄나 비위에 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고 일벌백계하겠다”면서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검찰, 황운하 대전 중구 당선자 선거사무실 7시간 압수수색

    검찰이 24일 7시간 동안 황운하(58)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 공공수사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45분쯤까지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4.15 총선 전 치러진 당내 경선과정에서 벌어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와 관련해 중구 용두동 황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박스 1개 분량의 물량을 확보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이 고발해 착수됐다. 같은 당 송행수 후보 측은 “황운하 캠프가 당내 권리당원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취득해 지지 호소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일부 현직 시 및 구의원이 당원들에게 황 후보 지지 전화를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4.15 총선 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 경선에는 황 당선자 등 3명이 나섰다. 황 당선자는 “당선자가 고발된 게 아니다”면서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우리나라 모든 경선 캠프에서 있을 수 있는 통상적 수준의 활동이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황 당선자는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있을 때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 등을 수사한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정부, 북한 교류협력 속도낸다…6·15 20주년 맞아 기념행사 추진

    정부, 북한 교류협력 속도낸다…6·15 20주년 맞아 기념행사 추진

    정부는 24일 올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남북간 교류와 공동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남북 공동행사와 스포츠 교류 등 사회문화 분야 협력 사업 재개한다는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행 계획에는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각종 사업도 주요 정책으로 담겼다. 우선 남북경제공동체의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추진한다. 현재 이 법안과 관련해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 의원 발의안 6개가 논의 중이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도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의 변화를 고려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연결사업도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소개됐다.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을 위해 향후 남북 당국 간 협력을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한강하구의 공동 이용 수역 공동조사와 선박 시범 운항을 추진하고, 남북 동·서해 국제항공로 조정과 남북 해상항로대 복원을 추진한다. 대북 개별관광을 위한 제도적 여건 마련의 일환으로 ‘남북 간 관광 협력 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협의도 계획했다. 개별관광 방식은 ‘이산가족의 금강산·개성 방문’, ‘제3국 여행사를 통한 일반 국민의 북한 관광지 여행’ 등 크게 두 가지 안이다. 더불어 ‘이산가족 상봉 20주년’을 맞아 이산가족 대면 상봉을 추진하고, 남북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이산가족 교류 다각화와 정례화를 추진한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필요성이 대두된 남북 보건 협력도 주요 과제다. 말라리아·결핵 등 시급한 감염병 분야부터 협력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대별·직업군별 교육훈련과 기술협력 등도 준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북한과의 교류협력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3일 “4·27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이 이뤄지면 9·19 평양 공동 선언 등 후속선언은 비준을 받지 않아도 된다”며 판문점 선언의 비준 재추진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통일부는 “시행계획에서 제시한 사업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종인, 통합당에 돌아온다…당 비대위원장직 수락

    김종인, 통합당에 돌아온다…당 비대위원장직 수락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4·15 총선 총괄선대위원장이 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상태에 놓인 통합당에 돌아온다. 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2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총선 이후 당 진로와 관련해 최고위와 당내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김종인께 당 비대위원장에게 맡아달라는 공식 요청 있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 선임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비대위 기간에 대해서는 “당 비상상황이 종료된 후 소집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까지 지속한다”며 특정 짓지 않았다. 당 내부에서 내년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4월까지로 해야 한다는 안을 비롯해 올해 8월안, 올해 12월안 등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김 전 위원장의 요청대로 무기한 권한을 준 셈이다. 심 권한대행은 “전당대회 일자와 관련한 한시적 부칙조항을 전국위서 수정해서 원래 당헌에 명시된 비대위 규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하기 위한 당 전국위원회는 오는 28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를 강행한 데에 당 내 반발도 나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는 기한이 정해져야 하고 기한 내 임무 수행해야 한다. 권한도 마찬가지로 당헌당규 넘는 권한이 어디에 있느냐”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누구든지 간에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김종인 비대위도 설문 과반 안 넘어 재논의하고 검토해야 하는데 일방 강행 처리하는 것은 상당히 당원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수사기록 열람 거부… 10분 만에 끝난 ‘靑 선거 개입’ 첫 재판

    수사기록 열람 거부… 10분 만에 끝난 ‘靑 선거 개입’ 첫 재판

    피고측 “방어권 전혀 보장 안 돼” 주장‘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71) 울산시장 등 13명이 기소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불과 1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피고인 측 변호사들이 재판기록 열람·등사를 요청했으나 검찰이 공범 수사를 이유로 이를 거부해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2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시장과 황운하(58)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한병도(53)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피고인 13명에 대한 1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이 이들을 불구속 기소한 지 85일 만이다. 그 사이 황 전 청장과 한 전 수석은 4·15 총선에서 당선됐다.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검찰이 사건 관련 기록을 주지 않아 방어권이 전혀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공모 혐의자 20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사건기록을 교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수사에 2개월, 사건기록 검토에 1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수사 종결 즉시 열람·등사를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검사가 언급한 공모 혐의자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송 시장 등의 변호인은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라면 기소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기소했다”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 수사기록을 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변호인은 “피고인 개인 진술에 대해서만큼은 제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법적으로 열람·등사를 거부할 수 없는 수사기록 목록부터라도 변호인들에게 제공하라고 검찰에 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민주 빅3 후보 남성 독무대… ‘여성 후보군’은 안 보인다

    민주 빅3 후보 남성 독무대… ‘여성 후보군’은 안 보인다

    당 핵심 요직 여성 발탁 의견 적지 않아 “대변인 등 보여주기식 당직 부여 지양을” 국회부의장 자리 4선 김상희 유력 거론 남인순 “지도부 구성 등 성균형 이뤄져야”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재구성이 본격화되고 국회의장단 후보군이 압축된 가운데 ‘여성 후보군’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여성 의원 숫자는 20대 국회 15명에서 21대 국회 30명(더불어시민당 10명 포함)으로 두 배로 늘었지만, 추미애(5선) 법무부 장관·박영선(4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김현미(3선) 국토교통부 장관 등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로 21대 국회 당선자들의 정치적 무게감은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여성 공천 30%를 채우지 못했던 만큼 향후 주요 당직·의회직 선출 과정에서 여성 리더십을 키우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까지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한 인사는 4선 김태년·정성호 의원, 3선의 전해철 의원 등이다. 국회의장도 6선에 오른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 등 남성 의원들의 독무대다. 당대표로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추대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홍영표·송영길 의원 등이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초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회부의장과 당의 핵심 요직인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에 여성을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20대 국회에서는 이 자리 또한 남성들이 차지했다. 민주당에서 여성 의원이 맡은 당직은 진선미·서영교 의원이 맡은 원내수석부대표와 대변인 등이 전부였다. 민주당의 한 재선 여성 의원은 “지금까지는 실질적 권한은 없고 보여 주기엔 좋은 대변인직을 여성 정치인에게 주는 식으로 당직을 부여했는데 이런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부의장은 여야에서 1명씩 배출하는데 제헌국회 이래 단 한 차례도 여성 부의장은 없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된다면 새 역사를 쓰는 셈이다. 현재 민주당의 4선 김상희 의원이 부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여성 정치인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총선에서 민주당은 모두 20명의 지역구 여성 의원을 배출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여성 의원 세미나를 열어 여성 의원 간 연대와 영향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유일한 여성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은 통화에서 “주요 당직과 지도부 구성에 성균형이 이뤄져야 의사결정이나 당 활동이 균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용우 “고양 일산에 규제혁신 모델 만들 것”

    이용우 “고양 일산에 규제혁신 모델 만들 것”

    “열심히 일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역 발전에도 힘쓰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56) 당선자는 23일 인터뷰에서 21대 국회의 핵심 과제로 ‘일하는 국회’와 ‘규제혁신’을 꼽았다. 지난 1월 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한 이 당선자는 4·15 총선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에 출마,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과 겨뤘다. 3기 신도시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여파로 이 지역 집값이 하락하면서 고전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부동산을 살리려면 결국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논리로 김 의원의 부동산 정책 심판론에 맞섰다. ●“부동산 살리려면 결국 지역경제 살려야”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인 이 당선자는 20년 이상 금융업(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신탁운용)에 몸담은 전략·투자 전문가로 카카오뱅크 1000만 가입자 돌파를 이끌었다. 민주당의 대표적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최운열 의원은 “민주당에는 기업 경영과 실물경제를 아는 전문가가 꼭 필요했는데 그게 이용우”라고 평했다. 이 당선자는 “새로운 시도들을 주춤하게 만드는 각종 개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혁신 법안들을 꼭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 일산을 중심으로 한 규제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이 공간에서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고양이 산업은 없고 수도권 규제는 꽉 막혀 있다 보니 서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도 “일산 킨텍스와 방송사 등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4차산업 연구개발(R&D) 허브 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희망 상임위원회로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꼽았다.●“정무·기재위서 전문성 발휘하고 싶어” 이 당선자는 민주당의 압승에 대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개혁 과제를 일궈 나가라는 뜻에서 국민이 격려와 힘을 주신 것이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야당의 경제·금융 전문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다음 버킷챌린지 후보로 금융연구원장 출신 미래한국당 윤창현(60) 비례대표 당선자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통합당 윤희숙(50) 서초갑 당선자를 추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吳, 컴퓨터 가르쳐 달라며 급히 호출… 집무실서 강제 추행”

    “吳, 컴퓨터 가르쳐 달라며 급히 호출… 집무실서 강제 추행”

    “시장 수행비서의 호출을 받고 급하게 집무실로 달려갔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은 지난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피해 여직원 A씨를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컴퓨터를 가르쳐 달라고 한 뒤 신체 특정부위를 만지며 성추행을 했다. A씨가 거세게 저항했으나 오 전 시장은 멈추지 않고 5분가량 계속 강제로 추행했다. 충격을 받은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부산 경찰 관계자는 23일 “피해 여성 A씨는 사건 직후 성폭력상담소 이외에 서울의 한 법무법인에 사건을 의뢰했으며, 선임 변호사가 오 전 시장을 직접 찾아가 시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오 전 시장은 즉각 사퇴하는 대신 4·15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선거까지만 시장직을 유지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이달 말까지 사퇴한다는 내용의 공증도 작성했다. 그러나 총선 이후에도 오 전 시장이 움직이지 않자 성추행 사건을 폭로하겠다고 통보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오 전 시장은 이날 사퇴를 선언하고 물러났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 사건 이후 대외 행사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위암, 알츠하이머 등 건강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의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도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으며, 그 이전인 2018년에는 여성 노동자들을 양옆에 앉히고 회식하는 사진이 유출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향후 법적인 심판도 받게 된다. 성추행은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하다. 실제로 적지 않은 단체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하다가 수의를 입었다. 앞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로부터 성추행 혐의를 폭로당한 뒤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오 전 시장의 ‘불미스러운 낙마’를 두고 “터질 게 터졌다”란 여론이 많다. 한 관계자는 “오랜 관료 생활로 남성 우월주의가 몸에 밴 오 전 시장이 시대가 변한 것도 모르고 부적절하게 처신하다가 결국 몰락했다”고 말했다. 시 공무원노조와 지역시민단체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성명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사례를 거론하며 “고위공직자들 비리로 부산시 공직사회 전체가 먹칠을 당하고 있다”며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사퇴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5분’이라는 시간을 밝혔는데 이는 짧은 시간에 벌어진,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인식을 주고자 했음이 역력하다”고 꼬집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당이 오 시장 사퇴 발표 3시간 만에 제명 결정을 한 것은 전형적인 꼬르자르기식 대응이다”면서 “이런 단기 대책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등 고위공직자 성범죄 사건이 근절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승민 “폭망 아니라 ‘자멸’…강성보수, 그만 좀 하자”

    유승민 “폭망 아니라 ‘자멸’…강성보수, 그만 좀 하자”

    “대선 이기려면 우리는 변해야 한다”‘사전선거 조작설’에 “이제 그만하자”“‘낡은 보수’에 끌려가는 모습 바꿔야”“수도권·중도층·젊은층에 집중해야‘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우리를 보고 궤멸·폭망·몰락, 이런 말을 하는데, ‘자멸’이라는 표현이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4·15 총선 참패의 원인에 대해 “국민이 보기에 우리가 미워서 진 것 아니냐. 우리 내부에 원인이 다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을 이끌다 자유한국당과 합쳤다. 이후 수도권 약 50곳의 후보들을 지원 유세했지만, 통합당은 수도권 121석 중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유 의원은 “강성 보수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싶은데, 우리는 이대로 가면 또 진다”며 “대선이 2년도 안 남았는데, 이기려면 우리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절하게 반성하고, 왜 졌는지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다, 이런 각오를 갖고 반성·성찰하고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총선 참패 이후에도 ’사전선거 조작설‘을 유포하는 강성 보수 지지층과 유튜버들을 향해 “그만 좀 해주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할 때는 팩트와 증거를 갖고 해야 하는데, 그 정도를 갖고 사전투표 부정선거 증거라고 말하기는 힘든 것 같다”며 “일부 극우 유튜버들이 증거도 없이 제기하는 의혹에 통합당이 자꾸 흔들리면 안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황교안 전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가 그 사람들(극우 유튜버들)을 초청해 행사를 하고, 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서 그 사람들 주장에 부화뇌동하는 게 하나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스팔트 우파’다, ‘태극기 부대’다, 그분들이 순수하게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다”면서도 “그런 ‘낡은 보수’ 주장에 끌려가는 모습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수도권·중도층·젊은층이 제일 중요하다”며 “보수 정치가 여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다. 여기를 방치하고 외면을 받은 게 이번 선거뿐 아니라 계속 누적돼 왔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총선 전날 서울시청 男공무원, 만취 동료 女공무원 성폭행

    총선 전날 서울시청 男공무원, 만취 동료 女공무원 성폭행

    서울시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한 남성 공무원이 4·15 총선 전날 시청 여성 공무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데 대해 사죄하고 시장직을 사퇴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남성 직원 A씨는 14일 오후 11시쯤 회식을 마친 뒤 만취해 의식이 없는 여성 직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해당 여성 직원은 최근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된 A씨는 수년 전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전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 1년 반 전부터 시장 비서실에서 일했고 피해자와 함께 근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경찰로부터 통보가 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범행 경위 등은 따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남성 직원을 다른 부서로 발령낸 뒤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또 경찰 수사와 별개로 시 자체적으로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가 서울시로 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건을 처리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 공무원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는 사건이 있지만 성폭력 범죄 여부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총선 전날 발생한 사건인데 서울시가 은폐한 것이 아니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상황에서 무슨 회식이냐”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오거돈 부산시장도 여성 공무원 강제추행으로 시장직 사퇴 한편 이날 부산시에서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한 데 대해 대국민 사죄를 하며 시장직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혀 몰랐다”며 즉각 오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 24일 중 윤리심판원을 열어 그를 당에서 제명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본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다”면서 “이달 초 업무시간 처음으로 오 시장 수행비서 호출을 받았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에 가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A씨는 오 시장 기자회견문 일부 문구에도 유감을 표했다. A씨는 “발생한 일은 경중을 따질 수 없고 법적 처벌을 받는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면서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경중에 관계없이’ 등 표현으로 제가 유난스러운 사람으로 비칠까 두렵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사퇴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에게 5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강제추행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사죄했다. 오 시장은 “경중을 떠나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공직자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에게 사죄드리고 남은 삶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피해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4월 말 이전 사퇴할 것과 사퇴 이유에 ‘강제 추행’ 사실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다시 대구 간다… 코로나19 봉사 약속 지키러

    안철수, 다시 대구 간다… 코로나19 봉사 약속 지키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음주쯤 다시 대구로 향한다. 총선이 끝나면 의료봉사를 이어가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안 대표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23일 통화에서 “대구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며 “자원봉사자가 필요한지 등 병원 상황을 알아본 뒤 이번 주 안으로 (안 대표가 향후) 활동 방향 등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의료봉사와 관련, “안 대표가 말씀하신 부분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분이라서 ‘돌아오겠다’는 말씀대로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달 1~15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교수, 대구시당위원장인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교수 등과 의료봉사를 하면서 ‘의사 안철수’로 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모았다. 보름간의 봉사를 마치면서는 “4·15 총선이 끝나면 다시 대구에 와서 중단한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현재 총선 전 2주간 진행한 430㎞ 국토대종주로 인해 생긴 다리 부상 치료를 위해 자택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당을 추스를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안 대표는 대면 또는 전화통화 등을 통해 당 안팎의 사람들을 만나며 조언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가락에서 피고름을 계속 빼내는 등 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조만간 부목을 풀고 대외활동에 나설 것이란 게 주변의 전언이다.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이 대구행의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아직 현지에서는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간호부원장 업무를 계속하고 있는 최연숙 비례대표 당선자는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가장 많을 때인 400여명보다는 줄었지만 지금도 중환자를 포함해 확진자 130명 정도가 입원해 있다”며 “지금은 자원봉사자가 거의 없어 병원 내부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안 대표가) 조만간에 오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 체제 정비와 향후 비전 수립 등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이르면 다음주 초쯤 출범한다. 안 대표가 직접 이끌 혁신위 출범에 앞서 이번주 내로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구성원들이 모여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혁신위 출범 등 일정을 고려할 때 안 대표의 대구행은 다음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당 ‘오거돈 성추행’ 대국민 사과…통합당, 검찰 수사 촉구

    민주당 ‘오거돈 성추행’ 대국민 사과…통합당, 검찰 수사 촉구

    24일 윤리심판원 열어 오 시장 제명키로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민주당은 즉각 오 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해 24일 중 윤리심판원을 열어 그를 당에서 제명한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임기 중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부산시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앞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면담하던 한 여성의 신체를 만져 성추행한 일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했다. 윤 총장은 “민주당은 성추행 등 성 비위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의 원칙을 지켜왔다. 오 시장의 경우에도 이와 같은 원칙하에 즉각적인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호중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윤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회견 계획이 있다는 것을 오전 9시 30분경 부산시당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알게 됐다”면서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당과 상의해서 이뤄진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제명 이외에 다른 조치를 생각하기 어려울 것 같다. 내일 당장 윤리심판원 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징계절차에 착수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하게 징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오 시장이 성추행 사건을 바로 당에 알리지 않은 경위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오 시장이 어떻게 판단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사건이 총선 일주일 전쯤 발생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늦춰온 데 대한 부산시당의 답변은 ‘피해자 심리상태가 안정돼 있지 않아서, 상담센터에서 피해자를 안정시키는 것이 더 급했다’고 얘기해서 그렇게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오 시장 보좌진이 성추행 사실을 알리는 것을 4·15 총선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그런 일이 있다면, 조치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검토될 수 있다”고 답했다. 윤 사무총장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당 고위인사의 성 관련 문제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우리 당의 선출직 공직자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선출직 공직자들이 성평등·성인지 감수성 부분에서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도 이런 소문이 있는 경우 단 한 분도 공천을 주지 않았다. 공직자 자격기준을 강화해왔음에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안희정·정봉주…성관련 문제 이번만이 아냐” 미래통합당은 이에 대해 “여성 인권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민주당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현역 광역단체장이 자신의 입으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진 사퇴하는, 보고도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성 관련 문제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라면서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 사건,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김남국 당선인의 성 비하 팟캐스트 출연 논란을 일일이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성추행 이후 오 시장의 행보는 파렴치를 넘어 끔찍하기까지 하다”면서 “주변 사람을 동원해 회유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하겠다는 제안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정오규 부산 서동구 전 당협위원장은 “성추행 시기가 ‘4월 초’라면 21대 총선이 들어갈 무렵”이라면서 “선거를 위해서 숨기고 있었는지, 청와대와 여권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시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청와대와 여권의 권력층이 이 사건에 관여했거나 묵인했는지, 본인이 스스로 한 것인지, 청문회 또는 국정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면서 “피해자 고소와 관계없이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하고 오 시장은 법정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심재철 “김종인 임기 무기한? 얼토당토 않아”…조해진 “金 우릴 모욕”

    심재철 “김종인 임기 무기한? 얼토당토 않아”…조해진 “金 우릴 모욕”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기로 한 가운데 통합당 내부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할 경우 김 전 위원장의 임기에 대해 “무기한이 가능하겠는가.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고 “하지만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7, 8월 가지고는 곤란하지 않으냐고 (김 전 위원장이) 말하지 않았는가. 이야기를 좀 해보겠다”고 했다. 심 권한대행은 “전권이 아니라 대표 권한이고, 무기한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덧붙였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김 전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언론 매체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2022년 대선의 토대를 마련할 떄까지 전권을 달라고 밝혔다. 다만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주장하는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관리형 비대위장에 대해서는 거절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전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는 (7월 또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언제 하는지 박아놓고 가지 말아야 한다”먀 ‘기한 없는, 다음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하는’ 전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다음 대선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는 준비가 철저하게 되지 않고서는 지금 비대위를 만드는 의미가 없다”면서 “비대위는 비상시국에 작동하는데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은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조해진 “84명 당선자를 정치적 금치산자 만들어” 조 “金 시키는대로? 현역 의원 개혁 주체 배제 안돼” 하지만 통합당 일각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 총선으로 통해 3선 고지를 밟은 조해진 미래통합당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당선자는 이날 김 전 위원장을 겨냥해 ‘시키는 대로 하라는 식’이라며 “이는 당선자들을 정치적 금치산자로 여기는 것으로 사실상 통합당 의원들을 모욕했다”며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했다.조 당선자는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저는 비대위 체제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이다”라면서 “전권을 나한테 주고, 무제한적 활동기간을 보장해 달라, 내가 결정하면 당신들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 나는 당헌과 당규까지 초월한 비상대권을 가져야 한다, 이런 발상에서 어떤 개혁이 나올 수 있을 것인가”고 따졌다. 조 당선자는 “김 전 위원장의 그런 발언은 임기도 시작되지 않은 21대 통합당 의원들에겐 스스로 개혁할 능력도 없고, 내가 결정하면 당신들은 두 말 없이 따라와야 한다,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이런 표현처럼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84명의 당선자들을 정치적 금치산자들이라고 스스로 선언하도록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이렇게 모욕적인 발언이 있을 수 있는가,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당선자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새로운 좋은 아이디어를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현역 의원들이 시작 단계에서부터 개혁 주체에서 배제되고, 개혁 대상으로 전락한다면 어떤 것을 실천해낼 수 있겠느냐”며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김영우 “토론 없이 여론조사로 김종인 비대위? 창피한 노릇”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3선의 김영우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 결정에 대해 “아무리 급해도 모여서 토론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전화 여론조사라니, 그것도 위원장의 기한도 정해지지 않은 전권을 갖는 비대위라니 조선시대도 아니고, 참으로 비민주적 발상이다. 창피한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총선 참패의 원인, 보수당의 현실, 가치와 미래방향에 대한 토론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남에게 계속 맡기기만 하는 당의 미래가 있겠느냐”라면서 “21대에 당선된 또 낙선한 30, 40대 젊은 정치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기나 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텐데,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누군 자존심도 없는 줄 아나” 공천 탈락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 관련, “누군 자존심도 없는 줄 아냐”면서 “아무리 당이 망가졌기로서니 기한 없는 무제한 권한을 달라고 하는 것은 당을 너무 얕보는 처사가 아닌가”라며 김 전 위원장을 꼬집었다. 그동안 비대위 체제로 당을 추슬러야 하며 비대위원장 감으로는 카리스마가 있는 김 전 위원장도 괜찮다는 태도를 취해 왔던 홍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전날 언론에 “기한 제한 없이 전권을 줘야만 비대위원장을 맡을지 어떨지 생각할 수 있다”고 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버릴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못박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험지 대구에서 떨어진 김부겸 “까닭 모를 분노 설득 역부족”

    험지 대구에서 떨어진 김부겸 “까닭 모를 분노 설득 역부족”

    4·15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서 5선 도전에 실패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코로나19라는 재난이 도시를 확 덮어버렸다. 거기서 오는 여러가지 우려, 두려움, 까닭 모를 분노 같은 것을 설득해내기에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고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보수정당의 슬로건이) ‘사회주의 개헌을 막아주세요’라고 쫙 바뀔 때 그게 먹혀들어가는 분위기가 있더라. 사흘 전부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 의원은 “보수정당의 씨가 마를지도 모른다는 상대 당들의 호소들 때문에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까닭 없는 분노가 정권 심판론이라는 통합당 후보들의 주장과 맞물렸다”며 “그런 부분들이 완강하게 저지선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두 사람 정도 (대구에서) 살려달라는 정도 가지고는 안 된다. 대구라는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겠다, 이 도시의 젊은 세대들이 앞으로 어떤 꿈을 꿀 수 있도록 우리가 설계를 해보겠다, 이런 걸 던져야 기본적인 호응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100% 지급과 관련해 당정청이 내놓은 자발적 기부안에 대해서는 “소득 상위 10% 이상은 지원금을 수령하지 않을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리라 본다. 국민을 믿고 과감히 가봤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상위 10%에 해당되는 분들은 결국 연말정산이나 소득세 신고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회수될 게 뻔하다. 그런 정도의 국가 운영 규율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당선 5일 만에 ‘욕설 논란’…어기구 “순간 평정심 잃어” 사과

    당선 5일 만에 ‘욕설 논란’…어기구 “순간 평정심 잃어” 사과

    유권자에 ‘X자식’ 등 문자 주고받아“저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 극에 달해부적절한 언사 큰 실수…대단히 송구” ‘유권자 욕설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22일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사과했다. 어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충남 당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저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계신 당진시민들께 큰 염려를 끼쳐드렸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4년 간 당진시민들과 국민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그 뜻을 받들어 그 누구보다 성실히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자그마한 현안이라도 생기면 일방적인 주장과 지시, 심지어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모욕조차 서슴지 않는 내용의 문자 폭탄은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지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일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문자 폭탄이 날아들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저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순간 평정심을 잃고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다. 어 의원은 “꼬박 이틀 간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제 부적절한 언사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 깊이 사죄의 말씀 올린다. 앞으로 항상 저 자신을 성찰하며 매사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자신을 유권자라고 밝힌 A씨는 인터넷 카페에 어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맞춰 70% 가십시오. 한번 주고 끝이 아닙니다. 이후도 생각해주세요.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겁니다’라고 요청했고 어 의원은 ‘당신이 대통령 하시죠’,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 등의 답장을 보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누군 자존심도 없나”…홍준표, 김종인 ‘전권 위임’ 요구에 반발

    “누군 자존심도 없나”…홍준표, 김종인 ‘전권 위임’ 요구에 반발

    4·15 총선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누군 자존심도 없는 줄 아냐”면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매달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2일 밤 페이스북에 “아무리 당이 망가졌기로서니 기한 없는 무제한 권한을 달라고 하는 것은 당을 너무 얕보는 처사 아닌가”라고 김종인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을 추슬러야 하며 비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도 괜찮다는 태도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기한 제한 없이 전권을 줘야만 비대위원장을 맡을지 어떨지 생각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지나치다’는 이견을 제기한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 요구를 다 들어줄 바에야) 차라리 ‘헤쳐 모여’ 하는 것이 바른 길이 아닌가”면서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버릴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20대 국회 현역 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인 142명 중 14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여 당을 조속히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비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기로 했다. 다만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조기 전당대회를 열지, 아니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요구대로 무기한 무제한 권한을 부여할지를 두고서는 아직도 결론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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