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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비용 초과후보 이번주 고발

    4·13 총선 출마자들의 선거비용 초과지출 여부를 실사해온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는 오는 25일쯤 선거비용 초과 지출자에 대한 검찰고발이나 수사의뢰,경고 등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선관위 임좌순(任左淳) 사무차장은 20일 “지난 5월 13일 각 후보자들로부터 선거비용 지출관련 회계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1주일간의 서면심사 및 3개월간 현지실사를 벌였다”면서 “최근 실사를 마무리하고 초과지출자나 축소·누락·허위 신고자에 대한 처리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중 이같은 기준을 마련해 대상 후보들을 선별한 뒤늦어도 주말까지는 선관위 전체회의를 열어 고발 및 수사의뢰,경고대상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한민족 하나로 남북離散 상봉/ 선물꾸러미에 절절한 사연 담아

    북의 혈육을 찾아가거나 맞이하게 될 남쪽의 이산가족들은 애끊는사연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한아름씩 마련했다. 북에 있는 막내아들 김병길씨(54)를 만나러 가는 서순화씨(81·여)는 두꺼운 운동화를 가방 가장 깊은 곳에 챙겼다.살을 에는 듯이 추웠던 50년 겨울 다 해진 나막신에 버선발로 피란 길에 올랐다 헤어진 막내아들 생각에 그동안 밤잠을 제대로 못잔 기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서씨는 “아직도 꽁꽁 언 발로 대동강을 건너면서 발이 시렵다고 칭얼대던 병길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취로사업으로 근근이 혼자 살아가는 이몽섭씨(75·경기도 안산시 반월동)는 북에서 만날 부인,아들,딸을 위해 여자용 속내의와 손목시계 3개를 마련했다.이씨는 “없는 살림에 남들처럼 많은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아쉽지만 취로사업으로 받는 20만원 중에서 담배와 술값을아껴 선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막내동생 상흔식씨(56)를 만나러 북에 가는 상환식씨(74)는 자신이이제껏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족사진,집안 사진,직장시절의 사진 등을 준비했다.상환씨는 “동생을 만나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맨 먼저 물어보고 싶다”면서 “가져 가는 사진이 못난 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북에서 오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 모인 남측 이산가족들의 손에도 선물 꾸러미가 가득했다. 동생 조재린씨(67)를 만나는 조재익(78),재하(74)형제는 용인에서부터 힘겹게 메고 온 짐가방에서 소중한 선물을 하나 꺼냈다.바로 가족들의 사진을 담은 사진첩이다.가족들이 모여 값비싼 선물을 준비하려고도 했지만 살아온 모습을 선물하는 게 가장 좋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 둘째아들 이춘명씨(70)를 서울에서 만나는 최인자씨(95)는 아들과헤어진 뒤 부터 50년 동안 끼고 있던 은반지를 아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형 심규황씨(65)를 만나는 순황씨(63)는 형의 가족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 손목시계를 8개나 준비하고 고급 라이터도 10개를 마련했다.순황씨는 신발,전자계산기,속옷,화장품,영양제 등이 가득한 선물꾸러미를 풀어 보이면서 “지금까지 모은 전 재산을 다 형에게 주고싶지만 선물과 현금의 액수가 정해져 아쉽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한국통신 徐容熙본부장. “한치의 오차도 없는 만반의 준비로 반세기 만에 성사된 남북 이산가족들의 뜨거운 만남을 돕겠습니다”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통신망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한국통신 서용희(徐容熙·54)네트워크본부장은 역사적인 행사를 하루앞둔 14일 통신망 구축 상황을 최종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Y2K기술문제대책반과 4·13총선,남북 정상회담 등 굵직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통신기술 설비를 총괄해온 베테랑이지만 이번 행사만큼 가슴이 설렌 적은 없었다.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 이루어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기 때문이다. 서 본부장이 상봉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달 말.남북 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통신지원대책반을 구성했다. 연인원 2,000여명을 동원,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달린 끝에 보름 만에모든 준비를 마쳤다. 행사 준비기간 동안 퇴근한 날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상봉일에 맞춰 통신망을 구축하느라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이산가족들이 한맺힌가슴을 달래줄 수 있다는 기쁨에 피곤함도 잊었다. 서 본부장은 “우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게돼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면서 “전 세계에 우리 통신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행사를 마무리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본부장은 체신고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64년 한국통신에 입사한 뒤 경영기획실 사업대책국장과 경영전략실 사업대책총괄실장,무선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자원봉사 日여대생 가네마루씨. “50년이나 가족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나 마음 아픈 일입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의 남쪽 가족들이 묵게 될 서울 올림픽파크텔에는 일본인 여대생 가네마루 가요(金丸佳大·25·도야마대 언어학과 3년)씨가 안내도우미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가네마루씨는 한국인 도우미 4명과 함께 빨간색 치마에 남색 저고리 차림의 한복을 입고 1층 엘리베이터앞에서 남쪽 이산가족들에 대한 안내를 맡고 있다.지난 4일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은 그는 이호텔에 묵고 있다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소식을 듣고 자원봉사를 자청했다.처음 계획했던 열흘간의 여행 일정도 1주일 더 늘려 잡았다. 가네마루씨는 “한국 사람들은 정이 많은 민족인데 오랫동안 이산의 비극을 겪고 있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컸겠느냐”고 서툰 우리말로말했다. 지난 97년 9월 한·일 대학생 친선 소프트볼대회에 출전,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 준 데 감격해 한국말을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평생 이렇게 좋은 삶의 경험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가네마루씨는“생이별한 가족들의 뼈아픈 만남이기에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나를 외국인으로 보지 않고 한국인처럼 대해 줘 고맙게 생각하지만 한국말이 서툴러 안내를 제대로 못하는 게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앞으로 한국에서 공부도 계속하고,한국 사람과 결혼할 생각도 갖고 있다”면서“오는 18일까지 이산가족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봉사활동을 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8·7개각/ 자민련 인사 입각후 전망

    8·7 개각에 자민련 추천 인사가 2명 입각함으로써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완전 복원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조체제 복귀] 공조의 모양새만으로 볼 때 양당은 4·13 총선 전으로 회귀했다.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도 자민련 인사를 적극 입각시킴으로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와의 ‘DJP 공조’를 확인했다.이로써 지난 총선 때내각제 문제로 불거진 양당의 불편한 관계는 거의 해소된 듯 보인다. [향후 정국 영향] 총리와 함께 자민련 몫의 각료가 정부에 참여함으로써 자민련은 명실공히 공동 정부·여당임을 부인할 수 없게 됐다.JP가 추구해 온‘실사구시(實事求是)’의 대부분을 챙긴 만큼 정부·여당에 대한 적극적 협력도 불가피하게 됐다. 자민련이 한나라당의 반발을 감수하면서 ‘개각 참여’를 결정한 것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민주당측의 확고한 다짐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이후 열릴 임시국회가 완전한 공조복원의 시금석이 될 전망으로자민련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민주당이 얼마나 적극 협력할지 주목된다.황성기기자 marry01@
  • 8·7 개각 새 각료 11인 프로필

    ◆ 진념 재정경제. 친화력과 업무추진력,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정통 경제관료.고시 행정과 14회에 최연소 합격한 뒤 63년부터 88년까지 줄곧 옛 경제기획원에서만 근무했다.기획원 출신 관료중 손꼽히는 천재형.직원들과 소주를 즐기는 서민형으로술실력이 대단하다.노동부장관 시절에는 술로 노조간부들을 설득했을 정도다.성신여대 음대학장인 서인정(徐仁貞·53)씨와 2남. ◆ 송자 교육. 기획력이 뛰어나고 논리적이다.연대 총장 재임 때 대학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1,0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했다.이중국적 문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나 개각 때마다 교육부장관 물망에 올랐다.민주당 대표와 4·13 총선 때 전국구 의원 제의를 받았으나 고사했다.교회 장로로 술·담배를 하지않는다.미8군병원 의사인 부인 탁순희(卓順姬·63)씨와 2녀. ◆ 한갑수 농림. 가는 곳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아이디어 뱅크.항상 연구하는지장형 리더로 꼽힌다. 농림부에서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인연이 있다.92년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경제공동위원회남측위원장을 맡았다.‘하루 25시간 생활을 하자’가 생활신조.부지런한 성격으로 요즘도 새벽 4시면 일어나북한산에 오른다.부인 김경심(金敬心·65)씨와 1남3녀. ◆ 신국환 산업자원. 뚝심있고 보스기질이 강하다. 상공부 수출과장과 상역국장,차관보,기획관리실장을 두루거친 정통 상공관료.마당발이며 ‘화끈하다’는 평을 듣는다. 공업진흥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삼성물산 고문을 지냈다.96년 15대 총선때자민련에 입당, 경북 예천에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박태준 총재 시절경제특보를 지낸 TJ맨이다.부인 조영자(趙瑛子·57)씨와 3녀. ◆ 최선정 보건복지. 복지부에서 27년간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출신이다.무뚝뚝해 보이지만 의외로 소탈하고 솔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보건복지분야의 규제개혁을 주도했으며,복지부 차관 재직시절 의약분업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등 조정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노동부장관에서 ‘친정’으로 수평이동했다.취미는 등산.부인 정해상(丁海相·51)씨와 1남1녀. ◆ 김호진 노동. 지난 7월 금융노조 파업 때 노·정 대화를 주선해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등교수 출신이면서도 현실 감각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장과 노동대학원 원장을 지내 노동계에 발이 넓다.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2건국운동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취미는 등산.부인 이우령(李佑寧·53)씨와 3남. ◆ 노무현 해양수산. 5공 청문회 스타,인권변호사,직선적인 성격,소신파 정치인 등이 그에게 붙여진 꼬리표다.4·13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으나 지역정서의 벽을넘지 못했다.하지만 시민들로부터 ‘위대한 패배’‘진정한 승리자’라는 찬사를 받았다.민주당내 차기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이번 입각이 대권주자 이미지에 도움이 될 전망.부인 권양숙(權良淑·52)씨와 1남1녀. ◆ 전윤철 기획예산처. 논리적이고 직선적이다.옛 경제기획원(공정거래위원회 포함)에서 잔뼈가 굵었다.대쪽같고 원칙을 유난히 강조한다.예산총괄국장 시절인 89년에는 율곡사업 예산을 원점에서 검토해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삭감했다.불같은 성격이라 ‘전핏대’로 불리지만 부하직원의 어려운 점을 챙기는 편이다.한화갑(韓和甲)의원과 중학교 동기.김정자(金貞子·56)씨와 1남1녀. ◆ 이남기 공정거래위. 공무원 시작후 과장,국장시절을 대부분 공정거래 업무만 해온 전문가.공무원으로서 공정거래법 박사학위 제1호일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UR협상 한국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영어실력과 협상능력을 선보인 국제통.10년여 보름에 한번씩 주말이면 고향 김제의 노모를 찾아뵙는 효자이기도 하다.부인 이정희(李貞希·54)씨와 2남1녀. ◆ 이근영 금융감독위. 국세청 조사국장,재무부 세제실장을 비롯해 26년간 세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세제전문가.금융기관장으로서 6년여간 금융실물도 익혀 기업과 금융부문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이다. 부드러운 외모에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친화력이 있다.일단 결정한 사안은끝까지 밀어붙이는 뚝심도 있다.부인 이영자(李英子·56)씨와 1남2녀. ◆ 장영철 노사정위. 친화력이 돋보이는 ‘정치권의 마당발’.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국민회의에입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결위원장에 중용됐다. 16대 때는 고향인 경북 칠곡에 민주당 공천을 받았으나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수성(李壽成)전 총리가출마하자 후보를 반납했다. 노동부장관을 지낸 경륜과 친화력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부인 김정숙(金貞淑·54)씨와 3녀.
  • 여권 입각후보에 李相洙·張在植의원 물망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치권 인사의 입각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개혁을 차질없이 완수하기위해 정치인들의 입각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당에서 입각 대상으로 천거한 사회분야 장관 후보는 김한길 의원이다.의약분업,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 등의 시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강력한 개혁성과 뛰어난 정책능력을 가진 인물이 보건복지부장관을 맡아야 한다며 김의원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전 의원도 입각 가능성이 크다.노 전 의원은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의 측면 지원을 등에 업고 행자부 또는 노동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노동계에 밝은 이상수(李相洙) 의원도 노동장관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 창당 당시 군출신 인사로 영입됐던 ROTC 2기의 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과 호남출신의 김동신(金東信)전 육참총장 등도 16대 총선에서 공천을받지 못한 데 대한 배려 차원에서 국방장관 물망에 올라있다. 당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인 송자(宋梓) 명지대총장은 4.13총선 당시 누구나희망하는 전국구 공천을 고사했다는 점에서 여권 핵심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어 인적자원부총리로 격상될 후임 교육장관에 가장 가까이 가 있다는평이다.4.13총선 공천심사위원장을 지낸 성균관대총장 출신의 장을병(張乙炳)전 의원도 교육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당내 쌍두마차 경제통인 김원길(金元吉)·장재식(張在植)의원이 부총리로격상될 재경부장관 후보로 거명된다.김 의원은 산자부장관 후보군에도 있어입각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평이다. 자민련의 경우 ‘DJP 공조’차원에서 2명 가량이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鄭宇澤)의원이 산자부 등 경제부처장관으로 거명되며,같은 재선의 이양희(李良熙)김학원(金學元)이완구(李完九)의원과 김현욱(金顯煜)이긍규(李肯圭)전 의원 등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 주현진기자 jhj@
  • DJ 2기 내각 누가 거론되나

    [경제팀] 불협화음이 제기돼온 만큼 새 경제팀은 팀워크를 중시한 개각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부총리로 격상될 재정경제부장관에는 김종인(金鍾仁)전 청와대 경제수석,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유력한 후보군이다.재벌개혁론자인 김 전 수석은 정운찬(鄭雲燦)서울대교수가 청와대 경제수석에 임명될 경우 패키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개각때마다 단골 후보였던 진 장관은 장관만 4번이나 지낸 베테랑으로서 경제부총리에 무난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재경원장관 출신의 민주당 홍재형(洪在馨)의원과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장재식(張在植)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박영철(朴英哲)고려대교수와 김병주(金秉柱)서강대교수가 오르내린다.진 기획예산처장관이 움직일 경우 후임에는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이기호 경제수석이 물망에 오른다.전윤철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게되면 후임에는 이남기(李南基)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외교안보팀]일부 교체가 예상된다.박재규(朴在圭)통일장관의 경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대권 후보군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경력 관리 차원에서 민주당 입당을 조건으로 통일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유임과 교체설이 엇갈린다.개각이 중폭을 넘어설경우 교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후임에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 외에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 김동신(金東信)전 육참총장, 김재창(金在昌)국방개혁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장관은 유임이 확정적이다. [사회복지팀] 인적자원 부총리로 격상될 교육장관에는 송자(宋梓)명지대총장,장을병(張乙炳)전 성균관대총장,김민하(金玟河)민주평통수석부의장,김현욱(金顯煜)전 자민련 의원,김신복(金信福)서울대교수 등이 후보군이다.송 총장은 민주당 21세기국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장 전 총장은 15대 민주당 의원으로서 4·13 총선때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점이 각각 장점으로 거론된다. 교체가 예상되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장관 후임에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전 의원과 김한길 의원,김유배(金有培)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노동장관에는 노 전 의원과 배무기(裵茂基)울산대총장,김호진(金浩鎭)노사정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호영 박정현 김상연기자 alibaba@
  • 성균관大 李承旼교수·全甲吉 민주당의원 끝없는 ‘배움의 길’화제

    의대 교수와 국회의원이 대학 편입학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성균관대의 2000학년도 2학기 학사편입시험에서 각각 통계학과와경제학과 야간에 합격한 성균관대 의과대 신경외과 이승민(李承旼·41)교수와 민주당 전갑길(全甲吉·43·광주 광산)의원. 이교수는 31일 “각종 임상활동과 관련된 논문을 준비하면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연구를 하려면 체계적인 통계지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동기를 밝혔다.이교수는 지난 85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95년부터 강북삼성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86∼91년 당시 김대중(金大中) 평민당 총재 비서를 거쳐 지난 4·13총선 때‘금배지’를 따낸 전의원은 “초선으로 의정 활동에 뛰어들면서 경제분야전반에 대한 전문 소양을 길러 국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경제학과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전의원은 지난해 조선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 성균관대는 이날 이들을 포함한 편입학 전형 합격자 8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네티즌 이슈] 날치기 新감상법

    국회 날치기라는 코미디 같은 소동이 여름을 더 덥게 만들고 있다.분기탱천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나도 함께 여의도를 향해 돌을 던져 보지만 왜 이리 허전하고 안타까운지 모르겠다.흥분해 봐야 몸에 이로울 것이 없으니 새롭게 시각을 맞추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펜을 들었다. 감상법-1.민주당이 불쌍하다. 입법권력은 수의 권력이다.과반수가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민주당의 절박한 상황에다,JP가 이회창 총재와 만나니 사면초가이다.게다가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의안상정 즉 논의 자체를 결사 저지한다.개혁을 하자니수가 모자라는 민주당이 불쌍하고 이런 일까지 맞았다. 감상법-2.교섭단체 10석 좋은 것이다. 왜 하필 지금인가 하고 물으면 할 말 없다.그래도 분명한 것은 교섭단체를10석으로 하면 한국 정치에 혁명이 올 수 있다.현재의 양당 구조에다 자민련캐스팅 보팅이라는 희한한 상태가 해소될 수 있다.즉 정책 노선에 따라 다극화정치 구도의 발생도 가능한 것이다. 감상법-3.큰 정치가 필요하다. 갈등 구도를 줄이는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을 좀체 보기가 힘들다.JP도,이회창 총재도 그런 점에서 보면 무능하다.물론 집권당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하지만 이회창 총재도 절대 다수당의 총재로 작은 데 연연하지 않는정치를 펼치는 것이 본인 스스로에게 좋지 않을까? 야구도 안타가 점수를 내지 견제구가 점수를 내진 못한다. 감상법-4.당론과 반론. 모범적 의정활동을 해온 천정배 의원의 날치기를 보면서 너무 안타깝다.토론을 하면서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중요한 때에는 자신을 던져 당론을 실천했다.여기에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한다.조직 논리만이 지배하는 현재 풍토에서 천 의원의 고충은 새 정치를 준비하는 힘을 갖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평가하고 싶다. 결국 정치개혁이라는 것도 반대만 하고,자기 의견만 고집한다고 되는 것은아니다.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회의원들이 오늘의 아픔을 마음 속에 새기고진정한 반란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 나와야 정치개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숨은 소신의원을 찾아내자. 지난 4.13총선은 돈선거에다 흑색선전,지역감정 자극 등 예전의 썩은 행태가 그대로 이어졌다.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등을 통해 초선의원이 50% 가까이 탄생해 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다.하지만 밀레니엄의원을 탄생시킨지 불과 몇달 만에 다시 파행을 맞고 있다.오로지 정국주도권 쟁탈에만 빠진 여야 수뇌부들,배신과 밀실야합으로 점철되는 정치 등 구태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 정책대결을 추구하는 진정한 이념정당의 소신있는 정치,민주주의의이상을 구현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정치,국민의 불만,고충과 희망을 갈구하는소리에 항상 귀를 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 희망은 날아가버렸다.자민련을 원내 교섭단체로 만들어주기 위한 여야간의 기싸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정치개혁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절감한다.특히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개혁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던 386 초선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큰 정치보다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정치인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한 이런 사태를 막을 길이 없다.또 그런 인사들을 선택한 국민의 책임이 크다.그리고 소신있는 정치인,정당이 적다.디지털 세상인데도 과거의 관행대로움직이는 정치꾼들을 보는 것도 이제 한계에 달했다. 무엇보다 미래에 대비해 공부하지 않고 권력에 연연하는 정치인이 정당의 개혁을 막고 있다.이런데도 유권자들은 정치를 포기하는 데서 지나지 않고 지나치게 관용을 베풀고있다.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저질 정치인들만 혜택을 보게 된다.지연,학연,혈연에매몰된 유권자들의 태도도 개혁대상이다.아직 희망은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이 상시적으로 정치인을 검증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풍토가 조성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소신있는 정치인과 정당을 집중지원하고홍보해주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우리는 386의원들의 ‘어쩔 수 없음’을개탄하지 말고 성실히 임하는 소신 정치인들을 발굴해 정치권 개혁의 단초로삼는 적극적 개입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될 것이다.
  • 16대 국회의원 재산등록 현황]/ ‘퇴직의원’ 재산 변동은

    이번 재산공개 결과 15대 국회의원 가운데 16대 총선에서 낙선했거나 출마하지 않은 퇴직의원의 재산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퇴직의원 154명 가운데 지난 2월28일 재산변동신고 이후 5월29일 15대 임기 만료일까지 불과 3개월 사이에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신고자가 23명으로 14.9%를 차지했다.4·13 총선이 일부 퇴직의원의 재산 감소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퇴직의원은 이인구(李麟求) 전 자민련 의원으로,3개월 사이 무려 76억8,800만원이나 감소했다.건설사 명예회장인 이 전 의원은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액만 74억7,900만원이었다. 이어 양정규(梁正圭·15억5,300만원),김허남(金許男·10억2,700만원),구천서(具天書·5억9,000만원),김찬진(5억7,700만원),황학수(黃鶴洙·5억6,500만원),김운환(3억5,400만원) 전 의원 등의 순이었다.양 전의원은 채무 변제를위한 빌딩 매각,김허남 전 의원은 예금 감소와 임야 증여 등으로 재산이 대폭 줄었다. 반면 민주당 박범진(朴範珍)·양성철(梁性喆) 전 의원 등은 총선 낙천·낙선에 따라 후원회 명의의 예금을 자기 명의로 이전하는 바람에 각각 3억2,000만원,2억8,500만원 늘었다. 박찬구기자 *'386세대' 출신들은. 이른바 ‘386세대’ 정치신인들도 대부분 중산층 정도의 재산을 등록했다. 일부는 전세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거나,은행 대출 등 빚을 지고 있었다.반면 변호사 출신들은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신고,대조를 보였다. 민주당의 ‘386정치인’ 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 소속 초선의원 8명의평균 재산은 4억7,400만원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한나라당내 ‘미래연대’ 소속 초선의원 13명의 평균 재산은 7억1,200만원으로 민주당 출신보다 많았다. 지역구인 서울 행당동 전세아파트에 거주하는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은 4억9,100만원을 신고했다.등촌동 전세아파트에 사는 같은 당 김성호(金成鎬)의원은 8,600만원을 등록했다.임의원과 김의원은 각각 9,900만원과 9,500만원의 채무를 갖고 있었다.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의원은 1억6,700만원을 신고했지만 사채와 은행대출 등 1억6,000만원을 빚지고 있었다. 반면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자녀의 예금과 임야 등 부동산,본인과 배우자의 골프회원권 등 19억2,100만원을 신고했다.역시 변호사 출신인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의원도 예금과 유가증권,부동산,부친의 골프회원권 2개 등을 합쳐 22억원을 등록했다. 박찬구기자
  • 鄭寅鳳의원 재판출석 공소사실 전면 부인

    지난 4·13총선을 앞두고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기소된 한나라당 의원 정인봉(鄭寅鳳) 피고인이 27일 3번의 불출석 끝에 처음 재판에 출석,자신에 대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정 피고인은 이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金大彙 부장판사) 심리로열린 검찰신문에서 “지난 2월 기자들과의 술자리는 지역구 공천결정 이전에 가진 개인적인 것으로 청탁 목적은 전혀 없었다”면서 “당일 오후에 당에서 전화를 받고 ‘공천을 받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을 뿐 공천확정사실은 다음날 아침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朴世直위원장 퇴진 올초 확정

    박세직(朴世直)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 퇴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확고하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25일 언론사 체육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박세직 위원장의 퇴진은 이미 올 초 확정됐던 것으로 더 이상 미루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장관은 “한·일 공동으로 개최되는 2002년 월드컵은 모든 분야에서 일본과 비교돼 자칫하면 일본에 모든 과실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으로 FIFA(국제축구연맹)나 축구협회와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나 그동안 박위원장은 정몽준(鄭夢準) 축구협회장과의 마찰,업무추진과 조직장악 등에서 큰 문제점을드러내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박위원장이 4·13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를 고려해달라고 요청,지금까지 연기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박장관은 이어 “박위원장이 자신을 사퇴시키려 하는 의도를 정치적인 이유로 몰고 가는 것 자체가 근거없는 주장이며 오히려 박위원장이 월드컵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박위원장이 자진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장관은 “조직위원장은 조직위 위원총회에서 정해질 사항으로 정부가 내정한 인사는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에 대해 박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 것도 조직위원장 직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의도로 위원장교체를 강행하고 있다”고 ‘자진사퇴 불가’ 입장을 밝혔다. 김경홍체육팀장 honk@
  • YS 월간지 인터뷰 “영남지지 받아야 차기대선 승리”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이제는 국민들이 정서상 호남인을 계속 당선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영남인 지지를 받지 않으면 대통령에 당선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김 전대통령은 오는 28일 발간 예정인 한국언론인협회 발행의 ‘정경뉴스’ 8월호와의인터뷰에서 4·13 총선후 거론되고 있는 ‘영남 대권론’에 대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전대통령은 “다음 대선에서 경상도 사람들이 모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지지할 것이라는 생각은 천만의 말씀이며 경상도에서 제2의 박찬종(朴燦鍾),제2의 이인제(李仁濟)같은 사람이 반드시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54·한나라 56명 입건

    16대 국회의원 가운데 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지난 21일 현재 117명으로,이 가운데 71명이 기소 또는 불기소 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법무부는 24일 4·13총선 부정시비를 가리기 위한 국회 법사·행정자치위 연석회의에 이같은 내용의 ‘선거사범 현안보고’를 제출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입건 54명(기소 2명·불기소 31명)▲한나라당 입건 56명(기소 4명·불기소 29명)▲자민련 입건 7명(5명 불기소) 등이다.현역의원을 포함해 입건된 16대 총선 선거사범은 모두 3,260명으로,지난 15대때 같은기간의 1,701명보다 91.6%가 늘었다. 총 입건자를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687명(구속 20명)▲한나라당 525명(〃16명)▲자민련 288명(〃 17명)이다. 유형별로는 ▲금전선거사범이 1,342명(구속 74명)으로 가장 많고 ▲불법선전사범 625명(〃 4명) ▲흑색선전사범 460명(〃 15명) ▲선거폭력사범 217명(〃 2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선거사범 가운데 선관위는 민주당 134명(구속 2명),한나라당 48명,자민련 41명 등 모두 474명을 고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여의도 클릭/ 휩쓸려간 ‘대화의 정치’

    경기 남부에 이어 밤 사이 영호남 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많은 인명피해가난 24일 아침.여의도 국회의사당의 하늘은 유난히 맑았다.그러나 의사당 안에서는 또다른 광풍(狂風)이 몰아쳤다.본관 2층 운영위원장실에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 50여명이 뒤엉킨 몸 싸움이 벌어졌고, 앞서 오전 아래층소회의실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4·13총선의 부정시비를 둘러싸고 상대 얼굴에 ‘먹칠’을 해댔다. 지난달 5일 개원해 비교적 순항하던 16대 국회는 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최대의 파국을 맞았다.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적으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민주당은 결국 강행 처리의 외길을 택했다.개정안을 운영위에 상정조차 못하게 몸으로 막던 한나라당은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한 채심야농성을 벌이는 등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섰다. 여야 모두 논리는 있다.민주당은 “적법하게 국회에 제출된 안건을 상정조차 못하게 막는 것이야말로 힘의 정치”라며 강행 처리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다.이에 한나라당은 “인위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총선의 민의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국회법 상정 저지의 ‘정당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런 논리에 무슨 의미나 시비가 있으랴.그저 당리당략을 감싼 포장지에 불과한 것을.자민련을 끌어안아 안정 의석을 확보하려는 민주당과 이런상황을 극구 막으려는 한나라당의 당략만이 있을 뿐이다. 여야가 빚어낸 광풍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휩쓸려가고 말았다.대신 청산해야 할 구 시대의 정쟁만이 당분간 국회의사당을 채울 듯하다.홍수가 남긴진흙탕과 쓰레기더미처럼…. 여야 의원들은 이 진흙탕을 의사당에서 씻어내야 한다. 이에 앞서 먼저 수해 지역으로 달려 가기를 충고한다. 그곳에서 이재민들과 더불어 흙더미를 치우며 잃어버린 정치를 찾는 편이의사당에서 치고받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진경호 정치팀 기자 jade@
  • [사설] 총선시비와 국회파행

    ‘4·13부정선거와 편파수사 의혹’을 다루기 위해 어제 오전 열린 국회 법사·행자위 연석회의가 회의 첫날부터 난관에 직면했다.이날 오후 민주당과자민련이 국회 운영위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국회법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고,한나라당이 이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모든 상임위 활동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당초 한나라당이 4·13총선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주장하고 나왔을 때국민들은 어리둥절했던 게 사실이다.“이번 4·13총선이 3·15부정선거와 못지 않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국민 일반의 인식과 너무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더구나 이산가족 상봉,남북외무장관회담,남북고위급회담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는 데다 한반도 주변 열강의 외교공세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상황에서 한나라당이 판단하고 있는 국가 중대사안에 대한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정국의 주도권이여권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절박감을 이해하면서도 말이다. 게다가 이신범(李信範)전 의원 등 일부 한나라당 낙선 지구당 위원장들이“부정선거를 치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없다”며“노르웨이로 몰려가서 반대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하고 나왔으니,국민들로서는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노벨상을 단 한번도 받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그 상을 받는다면 그가 누구이든 국가적 영광인데도,원내 제1당 소속 전직 의원이 이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마저도 “아무리(여당의) 선거부정과 편파수사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하더라도 노벨상 저지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못 먹는밥에 재나 뿌리자”거나 “초가 삼간 다 타도 빈대잡는 맛”을 들먹일 정도의 정치인들이라면 국민들에 의해 퇴출당하기 앞서 스스로 정치권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이번 ‘부정선거 시비’연석회의는 국민들이 보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다.한나라당이 4·13선거부정과 편파수사에 대한 국정조사를계속 주장하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자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해야 할 중요법안들에 발목이 잡힌 여당이 양보해서 이뤄진 것이다.그나마 회의 첫날에난관에 봉착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황당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한나라당이 반발할 것을 잘 알고 있을 민주당과 자민련의 국회법개정안 처리 강행은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여야는 ‘부정선거 시비’만이라도 매듭을 지음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바란다.
  • 부정선거 규명 법사·행자위 연석회의

    4·13총선 부정 시비를 다루기 위해 24일 열린 국회 법사·행정자치위 연석회의는 부정선거 여부에 대한 실체 규명보다는 여야의 상대당 후보 헐뜯기로얼룩졌다. 국회 파행으로 오전 2시간30분 동안만 진행됐으나 나란히 앉은 의원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낯뜨거운 장면이 적지않게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총체적인 부정선거와 편파 수사를 주장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한 질의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 공세를 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측이 당선된 16개 선거구를 집중 공략 대상으로 잡아놓고 간헐적인 역공으로 맞섰다.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중구와 관악갑,구로을,강서을,인천 남동을,경기도 시흥,강원도 원주 등 민주당 현역 의원의 선거구를 집중 공략했다.이원창(李元昌)의원은 “서울 구로을 선거는 애경그룹 직원들의 위장 전입까지 자행된 대표적 부정선거 지역”이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김용균(金容鈞)의원은 이 지역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의원의 측근이 구속된 사건을수임한 변호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들어 편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선거의 이해당사자인 의원들이 이런 식으로 선거부정을 다루는 것은 헌정사에 없던 일”(趙舜衡의원),“있어서는 안될 부끄러운 회의”(裵基善의원)라며 폭로 공세 자제를 야당측에 촉구했다. 원유철(元裕哲)의원은 “서울 동대문과 경기 일산,평택,대전 일대에서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편지 수만통이 발견됐다”며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요구했다.전갑길(全甲吉)의원도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지난 총선을 3·15 부정선거에 비유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이는 자신들이 저지른 부정선거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격했다.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의원은 총선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요구했다. 정 의원은 “우리 당의 몇몇 의원들은 사실상 시민단체의 불법선거운동 때문에 떨어졌다”며 “시민단체의 불법선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연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진경호기자 jade@
  • 골프회동 이후의 행보 관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지난 22일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2시간 가까이 오찬회동을 가져 정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두 사람은 회동 후 정치적 얘기는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자민련 원내교섭단체 구성 등과 관련해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교감을나눴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회동 안팎=당초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부총재,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과 넷이 짝을 이뤄 골프라운딩을 할 예정이었으나 아침부터 비가내려 점심식사만 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이 총재를 수행한 주진우(朱鎭旴)비서실장과 권철현(權哲賢)대변인까지 합석,이 총재와 JP의 단독회동은이뤄지지 않았다. 오찬에서는 달변가인 김 명예총재가 특유의 화술로 남북관계와 일본정치,과거 정치경험 등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고,이 총재는 주로 듣기만했다고 한다. 권 대변인은 “오찬 도중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이 자리를 비켜주자고 몇번얘기했으나,두 분만 남겨놓게 되면 나중에 온갖 억측과 해석이 나올 것 같아시종 6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향후 전망=97년 대선 이후 상극(相剋)의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이 일단 얼굴을 마주함으로써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이에 따라 4·13 총선이후 ‘한나라당’ 대 ‘비(非)한나라당 연합’의 양자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정국흐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김 명예총재는 회동이 끝난 뒤 “모처럼 이 총재를 뵈서 좋았다”면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골프를 못 쳤는데 일본에 다녀와서 날짜를 정하겠다”고 후일을 약속했다.또 “정치에는 영원한 적이 없다”면서 “필요하다면 식사를 해야지”라고 여운을 남겼다. JP가 이처럼 이 총재에 비해 훨씬 적극적으로 나오는 데는 자민련의 향후입지를 고려한 측면이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명예총재는 당분간 17석에 불과한 자민련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껏 높이면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을 것 같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오늘부터 국회 법사·행자위 연석회의

    4·13총선 부정시비를 다룰 국회 법사·행자위 연석회의가 2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여야는 상대방의 부정선거 사례를 집중 파고든다는 전략이어서 자칫 무차별 폭로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엿보인다.명확한 실체규명보다는 낙선자들을 대신한 ‘한풀이 장’으로 전락할 공산도 없지 않다. 회의는 먼저 해당 기관장으로부터 30분간 보고를 받은 뒤 각 의원들이 15분씩 일괄질의(5분)와 일문일답(10분)을 섞어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여야의 전략을 살펴본다. ◆민주당=4·13총선이 여당의 프리미엄을 완전 포기한 공정선거였으며,오히려 한나라당의 선거부정이 극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그동안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한나라당의 공세를 참아 왔지만 이번 회의에서만큼은 정면 대응,한나라당의 ‘폭로전’에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 주재로 총무단과 법사·행자위 소속의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막판 전략을 마련했다.회의에서는 당내 부정선거진상조사위가 수집한 야당측 부정선거 사례를 분석하고,이 중 50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무는 “당이 취합한 야당 의원 및 후보들의 부정선거 사례 가운데 50여건은 상당히 무거운 것으로 분류됐다”며 “이 가운데 사안이 심각한 일부를 집중 제기,야당의 허위공세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23일 정창화(鄭昌和) 총무 주재로 법사위·행정위 소속의원 대책회의를 갖고 임전(臨戰)의지를 다졌다.‘당 4·13부정선거 진상조사특위’가 확보한 여당의 각종 부정선거 의혹과 검찰의 편파수사 사례를 중심으로 강도높은 공세를 벼르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서울 중구와 강서을 구로을 금천 강동을,인천의 부평갑 계양,경기도 시흥 안성 등 9개 선거구를 집중 공략대상으로 정하고 관련자료와 증언 등을 확보했다. 24일 법무부를 상대로 한 회의에서는 일부 여당의원의 부정선거행위를 공략하는 한편 검찰 수사의 ‘편파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26일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는 최근 선관위가 재정신청을 잇따라 포기한배경을 추궁할 계획이다.법무부장관 등이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할 때는 9월국정감사 때 관련 증인과 참고인을 출석시켜 강도높은 추궁을 벌인다는 장기전략도 세워 놓았다. ◆자민련=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맞대결 구도가 되지 않도록,나름대로 파악한부정선거 사례를 적극 제기,당의 존재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서울의 양천갑 등 11개 지역을 집중 공략대상으로 잡고 한나라당 뿐 아니라 민주당에 대해서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오늘의 눈] 정치 도의와 엉뚱한 발상

    장사에 상도의(商道義)가 있듯이 정치에도 정치도의가 있는 법이다.공동체사회에서 무슨 일을 할 때 넘어서는 안될 ‘예의범절’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최근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 등 일부 원외 위원장들이 다음 달말쯤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저지활동을 펴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져 안팎의 비판대에 올랐다.이같은 발상은 지난 20일 한나라당 원외 위원장들의 모임에서 나왔다는 전언이다.몇몇 참석자가 “부정선거를 치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없다”고 김대통령을 겨냥했다.일부 수도권 위원장은 “노르웨이로 가자”고 흥분했다고 한다. 15대 국회 내내 김 대통령 일가를 무차별 공격했던 이신범 전 의원은 “DJ가 북쪽에 무조건 머리를 숙이는 것도 다 노벨평화상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얼토당토 않은 의혹까지 제기하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폄하했다. 그동안 4·13 총선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끈질기게 요구해온 이 전 의원 등은 당 지도부가 이날 국정조사 대신 ‘법사·행자위 연석회의’를 여는 선에서 국회정상화에 합의해 주자 엉뚱하게도 김 대통령을 ‘타깃’으로 삼아 공격한 게 틀림없다.누적된 불만이 또 다른 ‘반(反)DJ’공격으로 표출된 셈이다.그렇더라도 노벨평화상까지 도마에 올린 점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 이라는 생각이다.국민들은 과연 그들의 계획과 구상이 행동에 옮겨질 때 얼마만큼찬동할까.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한다면 누가 됐든 축하하고 뜻을 기릴일이다.하물며 노벨상 수상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저지활동을 벌이겠다고희대의 아이디어를 내니 그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한나라당 내에서조차 그들의 ‘돌출행동’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한 고위당직자는 “뭐 그렇게까지…”라며 못마땅해했다.또 다른 당직자는 “못말리는 사람이 있어 그럴거야”라고 특정인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은 그 누구로부터도 공감을 살 수 없다.소속 당을 위해서도 그렇다.공인(公人)다운 자중자애를 당부한다. 오 풍 연 정치팀 차장poongynn@
  • “부정 선거” “가장 공명”…여야 戰雲

    24일부터 사흘동안 실시되는 4·13총선 부정선거 시비 조사를 위한 국회 법사·행정자치위 연석회의를 앞두고 상대방의 부정선거 사례를 추가 수집하는 등 여야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총선이 역대선거 중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였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인 반면,야당은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였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민주당 강온 양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최대한 공정한 선거였음을 부각하는 한편,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에는 강력하게 맞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1일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지난번 본회의에서처럼 이번 연석회의에서도 ‘낙선자 달래기’를 하면서 수사중이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소속의원 보호를 위한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 정면 맞대응할 방침”이라면서 “한나라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나라당측의 부정선거 관련자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각 지구당별로도 보충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부정선거진상조사위를주축으로 그동안 수집한 야당측의 부정선거 사례에 대한 정리작업에 착수했다.민주당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여야간 공방을 통해 부정선거 시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강온전략을 적절히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2일 당소속 행자·법사위원 간담회를 소집,최종 전략을 다듬기로 했다. ◆한나라당 그동안 당내 ‘4·13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가 자체 수집한 여당의 부정선거와 사법당국의 편파수사 사례를 집중 부각시켜 여론의 시선을모은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4·13 총선의 공정성 시비를 공론화할 수 있는 장(場)이마련됐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연석회의에서 미진한 부분은 오는 9월 국정감사에서 ‘연장전’을 벌이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이날 오전 법사위·행자위 간사인 최연희(崔鉛熙)·정문화(鄭文和)의원과 구수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두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대책회의에서는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기 위해 법사·행자위 소속 의원 5명을 당조사특위 소속 김문수(金文洙)엄호성(嚴虎聲)이인기(李仁基)의원 등 강경 소장파 의원으로 교체키로 했다. 선거법 위반혐의로 결격사유가 있는 김무성(金武星)·정인봉(鄭寅鳳)의원,고위당직자인 하순봉(河舜鳳)부총재,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 등이 교체 대상이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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