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13 총선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메르스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파스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노트북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크루즈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5
  • 금배지 도전 경쟁률 벌써 4대1… 현역 포함 땐 5대1

    금배지 도전 경쟁률 벌써 4대1… 현역 포함 땐 5대1

    20대 총선 도전자가 1000명을 넘었다. 선거구 공백 사태에 따른 혼란 속에서도 국회의원 ‘금배지’를 향한 러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 한 달째이자, 공직자 사퇴 시한(선거 D-90일)이 하루 경과한 15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986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지역구 수 246개로 계산하면 경쟁률은 4.0대1이다. 지난해 연말까지는 84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사가 있는 현역 국회의원 200여명을 더하면 실제 경쟁률은 5대1까지 높아진다. 앞서 선관위는 올해 1월 1일부로 선거구가 사라지면서 중단됐던 예비후보 등록을 선거구 획정 시까지 허용하기로 유권해석을 내렸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584명(59.2%)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206명(20.9%)이 등록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3배에 달했다. 정의당으로는 19명(1.9%), 무소속으로는 161명(16.3%)이 등록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현역 의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연말 9명에 그쳤지만 현재 29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역 프리미엄’으로 여겨지는 의정보고회를 열 수 있는 시한(선거 90일 전)이 경과했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역 물갈이설’이 제기된 대구에서 북갑의 권은희, 달성의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이 눈에 띈다. 중·남의 김희국, 동갑의 류성걸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 진주을의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이날 예비후보로 입후보했다. 보통 현역 중에는 지역구로 갈아타려는 비례대표나 지역구 관리가 부실한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초반부터 기세를 꺾어버리겠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현역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공천 경쟁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899명(91.2%)으로 87명에 그친 여성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49명(55.7%)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종인, 더민주 구원투수로

    김종인, 더민주 구원투수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경제민주화 공약 설계자이자 ‘경제교사’ 역할을 했던 김종인(76) 전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선대위원장으로 전격 영입됐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개문발차’(開門發車) 식으로 조기선대위를 출범시킨 뒤 호남 민심을 되돌릴 공동선대위원장의 추가 영입은 물론,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문 대표가 조기선대위 수용 의사를 밝힌 뒤 인선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비주류 탈당이 이어지는 등 극심했던 당내 혼란을 가라앉히는 한편, 중도성향 유권자층을 잠식하는 ‘안풍’(안철수 바람)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文 “선대위 안정되면 대표직 사퇴” 문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박사는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의 상징 같은 분”이라며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얼굴 마담 격인) 선대위와 달리 전적인 권한들을 다 넘겨 선거 사무를 총괄하고 최고위는 일상 당무를 보는 취지”라면서 “당대표는 공천에 관한 일체 권한을 다 내려놓는 분명한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며 선대위가 안정되는 대로 야권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공동선대위원장 인선을 서두르겠다”는 언급과 맞물려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통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독자 창당의 길을 걷고 있는 천 의원은 “현재 상태의 더민주와 통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일단 부정적 입장이지만, 문 대표가 사퇴하면 당 대 당 통합이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김 전 의원의 영입은 전방위로 이뤄졌다. 문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에도 김 전 의원을 영입하려 했지만, 김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의 요청을 수락한 직후”라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만남은 이어졌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삼고초려에 나섰다. ●‘엑소더스 열쇠’ 박영선 거취 촉각 정세균 의원과 이석현 국회부의장, 손혜원 홍보위원장 등 김 전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 부의장은 “그저께 만나 ‘선배의 평생 지론인 경제민주화를 위해서라도 맡아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전날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와 함께 김 전 의원을 만나 “아무 욕심 없다. 와주시기만 한다면 모든 걸 다 내려놓을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주류 ‘수도권 엑소더스’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영선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세균 의원은 “(각별한 관계인 김 전 의원의 영입으로)나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초대 대법원장인 김병로 선생의 친손자로 비례대표로만 4선(11·12·14·17대)을 지냈다. 6공화국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다. 2011년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2012년에는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겸 경제민주화추진단장을 맡아 19대 총선 및 18대 대선 경제공약을 입안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쓴소리를 한 탓에 거리가 멀어졌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정치권에 뛰어든 2011년 정치적 멘토 역할을 했다. 국민의당도 영입에 나섰다는 관측이 파다했다. 안 의원은 “건강한 경쟁 관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영입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전 의원은 이날 아침 SBS라디오에서 “조직에 참여하는 사람이 불리하다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정치 행위를 잘 납득할 수 없다”며 안 의원의 탈당을 비판했다. 2014년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영입하려다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전력 탓에 무산됐지만, 벼랑 끝에 몰린 당의 상황 때문인지 아직까지 큰 반발이 감지되지 않았다. 문 대표는 “당내와 지지자 중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당을 안정시키고 또 한편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필요한 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김 박사는 지난 대선(당시) 박근혜 지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기비판했다. 이런 분 영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더민주가)선대위원장으로 훌륭한 분을 모셔 갔다”면서도 “어쨌든 그런 사람들은 ‘선수’들이다. 선거 때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에게 가서… ‘대어’를 가져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신의진 대변인도 “그저 총선을 겨냥한 무분별한 영입”이라며 “(김 전 의원이) 선거 때마다 자신의 입지를 위해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마치 자신만이 최고 전문가인 듯 처신하는 일을 국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학용·김승남·최경환 탈당 가세 한편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과 김승남(고흥·보성) 의원은 탈당 대열에 가세했다. 안 의원을 포함해 지난달 이후 더민주를 떠난 현역 의원은 16명으로 늘었고, 의석수는 127석에서 111석으로 줄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최경환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도 탈당했다. 반면 더민주는 DJ정부 국방비서관을 지낸 예비역 육군소장 하정열(전북 정읍)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과 박희승(전북 남원)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을 각각 9, 10호로 영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김종인 자택 앞 일문일답] “공동 선대위원장 얘기 들어본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종인 전 의원은 14일 밤 서울 구기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동 선대위원장이란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가 호남 인사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데. -공동 선대위원장이란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단독 선대위원장으로 들었나. -상황을 적당히 호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만들고 그러는 거지 공동으로 할 이유가 뭐가 있나. →정치를 안 하겠다고 했는데. -2012년 대선 끝나고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밖에서 관찰하다 보니 한국 정치가 이렇게 가서는 안되겠다고 판단했다. 야당이 쪼개져선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도 굉장히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거 같기 때문에 기여를 해야겠다 결심했다. →안철수 의원 탈당을 만류했다던데. -나한테 물어보길래 총선 끝나면 기회가 생길테니까 인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얘기를 해줬다. 본인이 별로 개의치 않고서 그러고 나서 한 3일 후에 탈당을 해버리더라. →안 의원 쪽에서 영입 제안은. -탈당 이후에는 만나본 적이 없다. 영입을 한다는 소리는 다 이상한 얘기다. 그쪽을 따라간 사람들이 뭐 이러고 저러고 얘기를 했지만 심각하게 들어본 적이 없다. →박영선 의원이랑 상의를 했나. -혼자 결정하는 것이지 누구하고 소통을 하겠나. 본인 스스로가 판단에 의해서 결정을 하는거지. 나는 그런 정치는 안 하는 사람이다. 박영선 의원도 오늘 깜짝 놀라더라. 일체 상의를 안 했으니까.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공무원은 SNS로 총선 후보자 기사 공유해도 선거법 위반

    공무원은 SNS로 총선 후보자 기사 공유해도 선거법 위반

    정보통신 담당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A씨는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리자용 패스워드를 통해 현직 단체장의 사적 이메일과 주간행사 및 읍·면·동 자생단체 모임 일정 등을 빼내 입후보자에게 제공했다가 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공무원 B씨는 2006년 5월 지방선거 때 부재자신고를 한 주민들의 집을 찾아가 기표 방법을 설명하면서 2명에게 특정후보를 찍으라고 넌지시 가리켰다는 이유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군수 비서실장인 C씨는 2007년 12월 대통령선거 때 한 단체로부터 특정 후보자의 정책질의서를 보내달라는 요청에 소속 공무원들에게 답변서를 작성하도록 시켜 벌금 80만원을 물었다. 4·13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에게 선거법 준수 특명이 내려졌다. 입후보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4일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을 통해서다. 행자부는 홈페이지(www.mogaha.ho.kr)에 게재하는 한편, 1만부를 각 지자체에 배부하도록 했다. 금지 행위는 상시, 기간별로 나눠진다. 1년 365일 공무원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도 설마 하면서 지나치기 쉬운 대표적인 것은 공선법 9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이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거나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화환·축전 등을 발송하면 위법이다. 설령 자발적이지 않아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선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선거운동은 금지된다.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연고지 유권자 명단 및 연락처 제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특정 후보자 지지 글 전송, 향우회·동문회 등 모임을 이용한 지지 호소도 금물이다. 소속 직원이나 유권자들에게 후보자 업적을 늘어놓거나 후보자의 토론자료 작성이나 토론회 예행연습 등에 협조하는 행위, 후보자를 홍보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실은 매체 등을 배부하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선거일 전 180일(이번의 경우 2015년 10월 16일)부터는 지자체 사업계획, 추진현황 등을 알리는 인쇄물 배포, 90일 전(1월 14일)부터는 후보자와 관련된 저서의 출판기념회 개최, 60일 전(오는 2월 13일)부터는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 모임, 경로행사, 민원상담 후원 등도 금지된다. 이번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3월 31일 시작된다는 점도 기억해두는 게 좋다. 행자부 관계자는 “같은 사안이라도 주체, 시기, 목적, 대상, 내용, 범위, 방법 등 구체적인 정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으므로 꼭 벗어나도록 애쓰되 헷갈리거나 불가피할 경우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안대희 “서울 야당의원 지역구 출마”

    안대희 “서울 야당의원 지역구 출마”

    4·13총선을 겨냥한 새누리당의 ‘인물 재배치’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당 지도부와 친박(친박근혜)계가 핵심 지역인 서울과 여당 텃밭인 대구를 무대로 전체적인 새판 짜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13일 출마 지역구를 부산 해운대에서 서울의 야당 의원 지역구로 돌렸다. 벽에 부딪히는 듯했던 ‘험지 출마론’이 본궤도에 오르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에게로 번질지 주목된다. ‘진박(진짜 친박근혜계)론’이 점령했던 대구에서도 새 인물이 수혈되며 청와대 키즈들에 대한 반발 민심이 잦아들지 시선을 끈다. ●오세훈 ‘구로을’ 출마 가능성 커져 안 전 대법관은 이날 “당이 요청해 온 험지 출마를 수락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안 전 대법관은 통화에서 “당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으나 동북벨트인 서울 중랑·도봉·광진구 중에서 고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전 대법관은 이날 김무성 대표 측이 회동 사실을 언론에 흘리는 등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다며 “당과 국민을 실망시키는 행동이 계속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지만 반나절 만에 당의 요청을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당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대법관과 지도부 의견을 수렴한 뒤 출마 지역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오 전 시장도 안 전 대법관의 결단에 따라 구로을 등 험지 출마론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차 영입 인재들도 대부분 수도권 험지를 택했다. ‘예외 없는 경선’ 룰에 따라 이들도 경선을 치러야 한다. 최진녕씨는 서울 마포을, 김태현씨는 노원을, 변환봉씨는 경기 성남수정, 배승희씨는 서울 중랑갑 출마를 14일 선언할 예정이다. 박상헌씨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지역구인 송파을로 방향을 잡았다. ●최경환, 총선 밑그림 그리기 시작 대구도 공직자 사퇴 시한인 14일을 전후해 2라운드에 돌입했다.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은 12일 여권 핵심부 인사로부터 북갑 출마를 권유받았는데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갑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권은희 의원 지역구로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출마를 저울질했던 곳이다.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이날 달성군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달성군에서 중·남구로 방향을 틀었다.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동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에 복귀한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재선 친박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하는 등 친박계와 부쩍 접촉이 잦아진 것도 총선 밑그림 짜기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 오늘 마감

    공직선거법 제53조에 따라 4·13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들은 선거일을 90일 앞둔 1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보고도 이날부터 전면 제한된다. 각급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한국은행과 정부 투자기관·지방공사·지방공단의 상근 임원, 언론인 등도 출마하려면 14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다만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사람은 선거일 전 30일(3월 14일)까지 사퇴해야 하며, 국회의원은 그대로 입후보할 수 있다. 이날부터 입후보 예정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고,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은 같은 기간에 의정활동 보고를 할 수 없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속도 내는 김무성식 인재영입… 친박은 부글

    속도 내는 김무성식 인재영입… 친박은 부글

    4·13 총선을 앞둔 새누리당의 인재 영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김무성(얼굴) 대표의 승부수에 시선이 쏠린다. “전략공천은 없다”며 상향식 경선을 고수해 온 김 대표 식의 인재 영입과 험지차출론에 대해 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총선 승리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1차 영입 인재에 대해 친박계는 김 대표의 ‘내 사람 심기’라는 의구심을 제기했고, 비박(비박근혜)계가 주장한 험지차출론도 ‘대선 후보군 견제용’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 친박계 의원은 12일 통화에서 “김 대표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종편 출신 인사들 위주로 1차 영입을 했다”며 “결국 줄 세우기식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친박계 의원은 “‘하향식 공천은 없다’는 명분에 집착하다가 야권과의 경쟁에서 실리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친박계 핵심 유기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명도가 거의 없는 분을 지명한다면 인재 영입의 효과는 거의 없다”며 1차 영입에 대해 “아직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친박계인 김재원 의원도 “현실적으로 상향식 공천을 한다면 인재 영입을 하기 어렵다”며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들이 있는데, 새로 누구를 영입해서 그쪽으로 (경선을 치르러) 보낸다면 그분은 현장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근 의원은 “(친박계도) 얼마든지 인재를 추천할 수 있고, 다만 이들도 똑같이 공천 룰에 의해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당 대표가 삼고초려 형식을 취했던 기존 영입 방식과 비교해 “이번 총선 인재 영입은 전혀 다른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며 “깜짝 인사식 영입이 마냥 순기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기간 공석인 인재영입위원장직에 대해 “국민과 약속한 상향식 공천 때문”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인재를 영입하면 전략공천으로 잘못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인재 영입은) 전반기에 했던 활동을 토대로 한다는 차원에서 비워 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오는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전망, 현 국회 상황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재정전문가’ 김정우 교수 더민주당 영입 “재정에도 민주주의 필요”

    ‘재정전문가’ 김정우 교수 더민주당 영입 “재정에도 민주주의 필요”

    ‘재정전문가’ 김정우 교수 더민주당 영입 “재정에도 민주주의 필요” 김정우 세종대 교수가 13일 더불어민주당 8호 인재 영입으로 입당했다.김 교수는 강원 철원 출신으로 1996년 행정고시(4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년간 기획재정부 국고국 계약제도 과장 등 재정관료로 일한 뒤 지난해 세종되 교수로 임용된 재정 전문가다. 더민주당은 김 교수가 4·13 총선에서 야권의 험지인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지역에서 12~15대 총선과 보궐선거 등 다섯 번 출마해 낙선한 김철배 더민주 강원도당 고문의 아들이다. 김 교수는 “강원 북부 발전은 한반도 평화를 선도하는 정당인 더민주당이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서 “행정과 경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재정에도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정치에서만 민주주의가 필요한 게 아니다”라면서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정지출에 대한 국회 감시와 상시적 회계검사방식 등 두 가지만 이뤄져도 국가재정의 건전성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당은 김 교수의 영입에 대해 ”국가재정 중 공공정책과 국고관리에 탁월한 경험을 가진 인재로, 당에 부족한 재정경제 분야와 정책 시스템의 전문성을 보완해줄 인물"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선 예비후보 선거운동 선거구 획정 때까지 허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잠정적으로 허용해 온 4·13 총선 예비후보들의 선거 운동을 선거구 획정이 완료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올해 1월 1일부로 현행 선거구가 소멸돼 현행법상으로는 위법이지만, 평등의 원칙 등 헌법적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이런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거구 실종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위원장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관리 주무 헌법기관으로서 선거구 소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국회의원 선거구 구역표가 입법될 때까지 종전 선거구 구역표를 적용해 신규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접수 처리하고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선거구 공백 사태로 인해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이 제약되는 것은 선거운동의 균등한 기회 보장과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는 등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선관위는 또 “여야 정치권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현 상황을 직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와 획정기준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조속히 결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치권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런 선관위의 결정은 오는 14일 공직자 사퇴 시한과 맞물려 신규 예비후보 등록 건수 급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관위는 또 더불어민주당의 약칭으로 ‘더 민주’와 ‘THE민주’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결정도 내렸다. ‘더 민주당’과 ‘THE민주당’은 배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민주당’을 약칭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원외 정당인 민주당의 당명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등록하지 못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동을 하고 선거구 획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쟁점 법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여야는 ‘관련 상임위에서 즉시 논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며 각 법안에서 세부적으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1월 임시국회 19대 마지막 명운 걸어라

    어제 1월 임시국회가 개회됐다. 지난 8일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에 50개가 넘는 무쟁점 법안을 무더기로 통과시켰지만 가장 중요한 20대 국회의 선거구 획정과 노동개혁 법안 및 경제활성화 법안 등 9개 쟁점 법안은 손도 대지 못한 상황이다. 1월 임시국회가 열렸다고 하지만 19대 국회 내내 지속됐던 ‘입법 실종’ 사태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재연될까 걱정스럽다. 당장 선거구 획정 문제는 발등의 불이다. 선거구가 무효화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 예비후보자들의 소송이 잇따르면서 입법부가 피고가 되는 수모도 겪고 있다. 노동개혁 5개 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 등 경제활성화 2개 법안은 야당의 반대로 진전되지 않자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대상을 확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키로 했다. 지금 대한민국호(號)는 대내외 파고로 휘청거리고 있다. 내수를 떠받치는 기업과 가계는 빚에 허덕이면서 빈사상태에 빠져들고 있고 그나마 회생의 기미를 보였던 부동산시장도 급속하게 냉각되는 상황이다. 우리 경제의 핵심축인 수출은 11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수입도 동반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가 이미 현실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국가 안보는 위기로 치닫고 있다. 한반도에 몰아친 대내외적 ‘코리아 리스크’ 로 국민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는 있다. 이런 국가적 위기에도 아랑곳없이 여야는 4월 총선에 정신이 팔려 있다. 새누리당은 친박·비박으로 갈려 공천룰 싸움에 여념이 없고 야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쪼개져 세 확산에만 골몰하고 있다.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의정보고서를 핑계로 지역구에 나가 있어 국회에서 얼굴 보기조차 어려운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언론들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4월 총선에서 현역을 찍지 않겠다’는 응답이 대부분 50%를 넘어섰다. 법안 가결률이 31.6%로 역대 최하인 19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여론조사로 표출된 것이다. 1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19대의 마지막 국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2월 임시국회가 자동적으로 열리게 돼 있지만 ‘4·13 총선 블랙홀’에 모든 정치 일정이 빨려 들어갈 공산이 크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19대 국회의 명운을 걸고 정치력을 발휘해 쟁점법안들을 처리하기를 당부한다. 19대 국회가 ‘무용지물 국회’라는 오명을 벗고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與 “결선 투표서 신인에 가산점” 공천룰 확정

    새누리당이 11일 4·13 총선 당내 경선의 1차 투표는 물론 결선투표에서도 정치 신인·여성 가산점을 모두 적용키로 했다. 결선투표 조건은 1,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로 좁혀진 경우로 한정했다. 가산점은 정치 신인과 여성(전·현직 의원 포함)에게는 10%, 여성 정치 신인에게는 20%가 부여된다. 친박근혜계가 대구·경북(TK) 지역의 ‘현역 물갈이’용으로 앞세웠던 결선투표가 절충점을 찾고, 신인 가산점이 결선투표에까지 적용되는 등 현역 기득권 챙기기를 위주로 계파 간 주고받기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1위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면 1, 2위의 격차가 10% 이내여도 결선투표를 생략한다. 경선 대상 후보자는 최대 5명까지다. 경선 시 가산점 제외 대상은 기존 전·현직 국회의원, 광역단체장에서 교육감, 재선 이상 지방의원, 인사청문회 대상 정무직 공무원으로 확대됐다. 또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을 도입해 의정 활동에 불성실했던 현역들은 공천 심사 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했다는 의혹을 샀던 ‘당론 위배’는 평가 기준에서 빠졌다. 영입한 외부 인사는 100% 여론조사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최종 실시 여부는 최고위 의결로 결정키로 함으로써 배려의 여지를 뒀다. 안심번호제는 전제 조건으로 지역 오류 등의 제도적 문제, 비용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서 이번 총선 적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비례대표 후보자의 여성 비율은 현행 50%에서 60%로 늘어난다. 한편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은 이날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4·13 총선 대전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서울신문 1월 11일자 6면> 김 전 차관은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대표의 소개를 받은 뒤 입당 절차를 밟았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교육개혁을 강력히 추진 중”이라면서 “당이 교육 전문가를 보강해야 할 시점에 평생 교육계에서 종사하다 대전 민선 교육감을 세 번 연임하고 차관을 지낸 김 전 차관이 입당했다”고 소개했다. 김 전 차관은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구 선정은 대전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까지 교육부에 몸담았던 충남 논산 출신의 김 전 차관은 분구 예정인 대전 유성구 혹은 서구 출마가 거론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늘 개회 1월 임시국회도 ‘암울’

    국회가 끝 모를 ‘막장’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 여당은 공천 룰 문제로 내홍에 휩싸여 있고, 야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분열이 진행되고 있다. 또 쟁점 법안 논의를 해야 할 의원들의 몸과 마음은 온통 지역구와 선거를 향해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특단의 조치라며 제시한 직권상정은 물 건너갔고, 김대년 선거구획정위원장은 사퇴해 버렸다. 1월 임시국회가 11일부터 열리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망은 암울할 수밖에 없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11일 국회에서 만나 벼랑 끝 돌파구 찾기를 시도한다. 이제 ‘여야 합의’만이 꼬인 정국을 풀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남았다. 선거구 실종 사태 해결이 급선무다. 정부와 여당이 요구하는 노동개혁 5법과 경제활성화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처리 문제도 획정안과 연계돼 있어 함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사안이 일괄 타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 임시국회마저 빈손으로 끝난다면 ‘현역 의원 심판론’이 4·13총선을 관통하는 최대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감동 주는 중도파 인재’ 모시기 고심

    새누리 ‘감동 주는 중도파 인재’ 모시기 고심

    새누리당이 4·13총선을 겨냥해 10일 발표한 1차 영입 인재 6명 중 대부분은 ‘변호사 출신, 보수 패널, 허리세대’라는 교집합을 갖고 있다. 율사는 최진녕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김태현 변호사, 변환봉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배승희 변호사 등 4명, 30·40대는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까지 더해 5명이다. 전 사무총장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하며 여권 최전방에서 활약해 김무성 대표가 ‘영웅’이라고 칭찬했던 주인공이다. 종편 패널 출연으로 친분을 쌓은 이들은 최연장자인 부산 출신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장을 통해 지난 연말 김 대표에게 “당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새누리당은 ‘자수성가형’ 인재 영입을 통해 여당이 취약한 젊은 계층 파고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젊은 층의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으로서는 백만 원군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입 인재들도 스스로 흙수저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변 사무총장은 “아버지가 10년 사우디 건설 노동자로 일했고 어머니는 제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파출부로 일했다”면서 “당시엔 열심히 일하면 대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무슨 수저를 물고 태어났느냐에 따라 다르다. 노력한 만큼 꿈을 이루는 나라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율사가 넘치는 웰빙 정당’ 이미지를 깨고 중도 성향 지지층을 흡수하려면 ‘감동형 인재’ 영입에 더욱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보수 논객 활동을 해 온 이들이 대부분이라 오히려 중간 계층 흡수에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비서관 출신인 배 변호사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과 연관 지은 발언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전력도 불거졌다. 김 대표는 이날 인재들을 직접 이끌고 회견장에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당은 인위적인 인재 배치가 아닌 ‘자발적 입당’임을 강조했다. “전략공천은 없다”고 한 김 대표가 외부인재 영입론에도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들의 지역구 출마, 비례 대표 추천 여부도 아직 뚜렷하게 가닥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분들이 당을 돕고 나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에서 소개하게 됐다”며 “기존의 인재 영입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들과의 면담에서도 “당에 힘을 보태 준다는 뜻은 감사하나 대표로서 인센티브를 줄 게 전혀 없고 출마 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최 변호사는 “(우리는) 낙하산(인재 영입)과 성격이 다르다”면서 “검찰·법원에 오래 계셨던 분들과 달리 재야 법조계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다. 출마를 해도 당헌·당규에 따라 당당히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변 사무총장도 통화에서 “당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 등 희생을 요청하면 기꺼이 따를 각오가 돼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전시 교육감 출신 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의 11일 입당을 비롯해 지역·분야별 인재들의 입당이 추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누리 1차 인재 영입…전희경·배승희 등 “젊은 변호사 그룹

    새누리 1차 인재 영입…전희경·배승희 등 “젊은 변호사 그룹"

    새누리당이 10일 오는 4·13 총선에 대비한 1차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했다. 영입 인사 6명 중 5명이 30~40대 변호사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로 종합편성채널이나 보도전문채널 등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패널로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인사들로 구성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국심이 높은 젊은 전문가 그룹이 나라를 위해 역할하겠다고 큰 결심을 함에 따라 젊은 층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으로서는 백만원군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전문가 그룹이 수혈돼서 국민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들은 자발적으로 입당하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에 기존의 인재영입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입된 인사들은 “정치권은 국회 선진화법으로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경제활성화·청년 일자리 창출 법안 등 민생법안이 좌초할 위기에 있다”면서 “우리는 윗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번영의 기틀, 성장의 동력을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어떻게 물려줄 수 있는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영입 인사 6명의 명단. -김태현(43·변호사·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 심의위원) -박상헌(52·공간과 미디어연구소 소장·前 부산외대 교수) -배승희(34·여·변호사·흙수저 희망센터 이사장)-변환봉(39·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전희경(41·여·자유경제원 사무총장·前바른사회 시민회의 정책실장)-최진녕(45·변호사·대한변협 대변인)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北, 총선 개입해 낙선운동+국론 분열 가중”

    경찰 “北, 총선 개입해 낙선운동+국론 분열 가중”

    경찰이 오는 4·13 총선에 맞춰 북한이 사이버 심리전을 강화해 사회혼란과 국론분열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10일 발간한 ‘치안전망 2016’에서 북한의 대남혁명 전위조직인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이 우리나라 역대 대선과 총선에 적극 개입해 왔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반제민전이 웹사이트 ‘구국전선’을 통해 선거 투쟁 지침과 구호를 하달하면 국내 안보위해세력이 각종 단체와 활동가, 포털, 언론 등을 동원해 반미·반한 이슈를 확대 재생산하고 특정 정당 및 후보의 낙천·낙선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올해 총선에서도 반제민전이 특정 정당·후보에 대한 낙천·낙선 투쟁 지침과 구호를 하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정 정당의 유력 후보에 대한 각종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유포를 통해 정상적인 선거를 방해하고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한편 선거 후에도 총선 결과에 대한 무효화 투쟁 등을 선전선동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또 북한의 대남 사이버 공작부서는 직영 및 해외 개설 웹사이트를 총동원해 정부의 경제정책 뿐 아니라 노동개혁,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주요 이슈를 선점, 왜곡하면서 다양한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을 통해 국론분열을 유도하는 심리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맞춰 한동안 수면 아래에서 선전·선동에 주력하던 국내 안보위해세력이 총선을 앞두고 역량을 총결집해 적극적인 선거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찰은 북한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무력대응과 보복조치를 통한 탈북민과 국민 사이의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 해커들이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 서버를 해킹해 게임 아이템을 수집하고 이를 국내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넘겨주는 조건으로 디도스 공격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유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는 탈북민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북한의 극심한 가문으로 100만t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춘궁기에 식량난을 피해 탈북 시도가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김정은 체제’의 공포정치로 인해 북한 체제를 지탱하는 중·상류층 고위급 인사의 탈북 사태나 임금 대부분을 착취당하는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의 망명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경찰은 분석했다.이밖에 북한의 위성항법시스템 전파교란을 통한 민간항공기·선박 테러도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북한의 GPS 전파교란을 기술적으로 차단할 방법이 없어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이 무모하고 반국제법적 행위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1차 인재 영입…전희경·배승희 등 “젊은 변호사 그룹

    새누리 1차 인재 영입…전희경·배승희 등 “젊은 변호사 그룹"

    새누리 1차 인재 영입…전희경·배승희 등 “종편 출연으로 인지도↑"새누리 인재 영입 발표 새누리당이 10일 오는 4·13 총선에 대비한 1차 인재 영입 결과를 발표했다. 영입 인사 6명 중 5명이 30~40대 변호사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문가 그룹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로 종합편성채널이나 보도전문채널 등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패널로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인사들로 구성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국심이 높은 젊은 전문가 그룹이 나라를 위해 역할하겠다고 큰 결심을 함에 따라 젊은 층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으로서는 백만원군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전문가 그룹이 수혈돼서 국민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들은 자발적으로 입당하겠다고 밝혀 왔기 때문에 기존의 인재영입과는 개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영입된 인사들은 “정치권은 국회 선진화법으로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경제활성화·청년 일자리 창출 법안 등 민생법안이 좌초할 위기에 있다”면서 “우리는 윗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번영의 기틀, 성장의 동력을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어떻게 물려줄 수 있는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영입 인사 6명의 명단. -김태현(43·변호사·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 심의위원) -박상헌(52·공간과 미디어연구소 소장·前 부산외대 교수) -배승희(34·여·변호사·흙수저 희망센터 이사장)-변환봉(39·변호사·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전희경(41·여·자유경제원 사무총장·前바른사회 시민회의 정책실장)-최진녕(45·변호사·대한변협 대변인)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역에 의한, 현역을 위한 與 공천룰” 또다시 ‘기득권 지키기’ 논란 불붙어

    “현역에 의한, 현역을 위한 與 공천룰” 또다시 ‘기득권 지키기’ 논란 불붙어

    새누리당이 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4·13 총선 출마자를 가려낼 공직후보자 추천 규칙을 대부분 확정했다. 하지만 선거에 선수로 나서는 현역 의원들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게임의 룰’을 직접 정하면서 ‘기득권 공천’ 논란에 불이 붙었다. 한 당직자는 “의총에서 발언에 나선 의원들이 죄다 자기한테 유리한 규칙만 강하게 주장했다”고 귀띔했다. 결국 원외 정치 신인에 대한 배려는 공염불에 그치고, ‘현역에 의한, 현역을 위한’ 공천룰이 마련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 돼 넘어 온 공천 규칙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결선투표제 시행 기준과 결선투표 시 가산점 부여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됐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1차 경선에서 1, 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일 때 결선투표를 시행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이날 대다수의 의원들이 “10% 범위는 너무 넓다.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로 줄이자”며 강하게 반발했다. 1위를 자신하는 현역 의원들이 가급적 결선투표를 하지 않도록 시행 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결선투표제는 후보자에게 “2등만 해도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에 인지도 높은 현역보다 정치 신인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의원들은 또 “결선투표 시에는 가산점을 부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역 의원들은 여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산점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결선투표에서 정치 신인에게 가산점이 주어지면 현역 의원들은 당연히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즉,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규칙이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반면 중도 사퇴 기초단체장 -20% 감점안 등 현역에게 유리한 조항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견도 나오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논의한 뒤 최종 결론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국 공천 규칙 의결 과정은 당 최고 심의·의결 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을 의원총회에 회부한 뒤 다시 최고위원회의가 받아 결정하는 ‘핑퐁게임’ 양상이 돼버렸다. 그러자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선수가 경기의 룰을 정하면 어떻게 되겠나. 모든 의원이 10% 오차범위를 줄이자. 가산점도 결선 투표에서 주지 말자고 한다”면서 “기득권 지키기에 연연하는 새누리당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대년 선거구획정위원장 사퇴… “‘선거구 공백’ 책임 통감”

    김대년 선거구획정위원장 사퇴… “‘선거구 공백’ 책임 통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 김대년 위원장이 8일 선거구 획정안이 무산되자 전격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이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였던 이날 처리가 무산되자 오후에 사퇴 성명을 내고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차질 없이 관리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라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여야 동수로 구성된 획정위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을 의결요건으로 하는 의사결정구조의 한계까지 더해져 결실을 맺지 못했다”면서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결과를 내게 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는 획정위원의 추천방식과 구성비율, 의결정족수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투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선거구획정위를 명실상부한 독립기구로서 그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거구 공백 상황을 뒤로 한 채 책임을 내려놓게 되어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국회가 작금의 비상상황을 무겁게 인식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국민의 참정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가운데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선거관리 및 집행을 책임지는 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자격으로 중앙선관위원장 추천과 위원회 호선을 통해 지난해 7월 획정위원장을 맡게 됐다. 그러나 헌정 사상 초유의 ‘선거구 실종’ 사태가 빚어지자 부담과 책임감으로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선거구 획정 논의는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이날을 심사기일로 지정한다는 방침을 두고 획정위 측에 지난 5일까지 획정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야 동수 추천으로 구성된 획정이가 합의에 실패해 본회의 처리도 무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획정위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획정위를 예전처럼 국회의장 산하 기구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경선 표심반영 ‘국민 70%·당원 30%’

    새누리당이 7일 4·13 총선의 ‘공천 룰’을 확정했다. 특히 이번에 마련된 ‘가산점’ 부여 기준에 따라 후보 간 득실이 엇갈리면서 향후 공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공천 규칙을 발표했다. 규칙안은 8일 의원총회의 추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가산점은 정치 신인 10%, 여성 10%(전·현직 의원 포함), 여성 정치 신인 20%, 청년 신인 20%(40세 이하)씩 부여하기로 했다. 단, 정무직 장관급 출신 인사는 선거 출마 경험이 없어도 정치 신인 범위에 포함시키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특정직’ 안대희 신인 가점 10% 하지만 험지차출론이 제기된 안대희 전 대법관은 대법관이 ‘장관급’이지만 정무직이 아닌 ‘특정직’이어서 신인 가점 10%를 받게 된다. 장관 재직 경험이 있는 여성인 경우에도 10%의 가점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현역 물갈이’ 대상지로 꼽히는 대구 지역의 판세가 요동칠지 주목된다. 일단 대구 출마를 준비 중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가점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대구 중·남 출마가 유력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구 서구 예비후보인 윤두현(대구 서구) 전 홍보수석 등은 ‘수석비서관’이 차관급에 해당돼 10%의 ‘신인 가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 달서병에서는 남호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신인 가점 10%를 안고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맞붙는다. 대구 북갑에서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으로 출마지를 옮긴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10%의 가점을 얻게 됐다. ●지상욱, 여론조사 크게 앞서야 안정권 서울 지역 후보들도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중구에서는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이면서 정치 신인에 해당돼 20%의 가점을 받게 됐다. 여론조사에서 40%를 얻었을 경우 48%로 간주하는 셈이어서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상욱 중구 당협위원장은 2010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경험 때문에 가점을 못 받는다. 이 때문에 지 위원장은 여론조사 경선에서 20% 이상의 큰 격차를 벌려야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서초갑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각각 여성 가점 10%로 동일 선상에서 맞붙는다. 서초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10%의 신인 가점을 얻게 됐다. ●이준석 공천 신청 땐 20% 가점 노원병 출마를 권유받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공천 신청 시 ‘청년 신인’ 가점 20%를 받게 된다. 분구가 예상되는 인천 연수에 도전장을 낸 민현주 의원(비례대표)은 여성 가점 10%,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은 신인 가점 10%를 각각 얻을 수 있어 동일 선상에서 싸우게 됐다. ●‘출마 위해 사퇴’ 지자체장 20% 감점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지방자치단체장은 20%, 광역의원은 10%씩 감점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결선투표는 1, 2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 이내일 때 시행하기로 했다. 경선 시 국민과 당원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7대3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민심(民心)의 비중이 기존 50%에서 70%로 확대되고 당심(黨心)은 50%에서 30%로 줄어든 셈이다. “국민공천제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온 김무성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의 요구가 수용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가 요구한 결선투표제와 단수추천제 등 전략공천의 여지가 큰 규칙들도 대거 도입이 확정되면서 양 계파의 득실은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의원 ‘카톡 홍보’할 때 원외 후보는 ‘단체 문자’ “그마저 5회 제한” 한숨

    # 서울의 한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A씨의 선거사무실은 종일 비어 있다.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원을 최대 3명만 둘 수 있어 주민 인사, 홍보물 제작만도 손이 딸린다. 전화받는 직원을 두기도 벅차다”는 게 A씨의 하소연이다. 반면 상대 당의 현직 의원은 최근 의원회관 소속 비서관·인턴들까지 지역 사무실에서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불법이지만 사문화된 조항이다. ●‘선거사무원’ 최대 3명 vs 비서관 +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이 4·13 총선 선거구 획정 시까지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운동 단속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지만, 구도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게 7일 현재 예비후보들의 볼멘소리다. 이들은 명함 배포부터 온라인 홍보까지 기득권의 높은 벽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카카오톡은 새로운 의정보고 수단으로 대유행 중이다. 의원 얼굴과 함께 “○○사업 예산에 국비 ○○억원 확보” 제목이 달린 ‘카톡 의정보고’는 “종이 값도 덜 들고 팸플릿보다 ‘면대면’ 홍보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중평이다. 그러나 예비후보들에게 카톡은 사실상 그림의 떡이다. 개인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1대1로 보내야 하는 카톡은 활용하기 어려운 이유에서다. 현역 의원은 의정 홍보 문자 메시지도 횟수 제한 없이 돌릴 수 있지만, 예비후보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 대량 문자메시지를 5회 이내로만 보낼 수 있다. ●‘명함배부’ 배우자·직계만 vs 무제한 # 예비후보의 명함 배부는 본인 외에 배우자, 직계 존·비속만 가능하다. 반면 현역 의원은 당원을 포함해 배포자에 제한이 없다. 대구 지역 새누리당 소속 한 예비후보는 “지방선거 때 자신이 공천한 시·군·구 의원들을 시켜 경로당·복지관에 달력을 돌리는 등 정식 선거운동원 외에 변칙 활용하는 인력들이 태반”이라고 주장했다. # 현역 의원 또는 원외 당협위원장이 독점한 당원 명부를 예비 후보는 당내 경선 직전에나 손에 쥘 수 있다. 충성도 높은 당원 관리는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으로 직결된다. 경기 지역 새누리당 예비후보 B씨는 “말로는 당내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을 한다면서 당원 명부 공개를 안 하면 신인들은 맨땅에 헤딩하라는 격”이라고 답답해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제주 2공항 첫 공개설명회 주민 반발로 파행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7일 제주에서 연 ‘제주 제2공항 주민 설명회’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파행을 빚었다. 애초 설명회를 열려던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는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하는 바람에 설명회가 열리지 못해 성산읍사무소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후 성산읍사무소에서 한 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 속에 10분 만에 끝났다. 제주도와 국토부는 이날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2공항 부지에 편입된 신산리, 수산1리, 난산리 주민 100여명이 설명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9시 40분쯤부터 애초 행사장인 서귀포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 집결, 단상을 점거한 채 설명회를 거부했다. 제2공항 부지에 가장 많이 편입된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설명회에 아예 불참했다. 수산1리·신산리·난산리 주민들은 이날 ‘성산읍 제2공항 반대 위원회’(가칭) 출범시키고 앞으로 연대 투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상 대대 한평생을 살아온 성산은 우리의 전부”라며 “해당 마을 간 연대와 시민단체 및 종교단체와도 힘을 모아 공항 부지 선정을 무효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4·13 총선에서 제주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성산 입지에 대한 공개서한을 보낸 뒤 지지를 끌어내고 제2공항을 찬성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날 설명회 이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산지역이 기존공항 및 비행장과 항공기 운항 경로와 간섭이 없는데다 기상조건도 양호하며 공항확장을 위한 장애도 없어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